녀석이 앞에 있던 노트북이 고정되어있던 상을 뒤로 제끼더니.
나를 보면서 다시 두손가락을 까딱거렸다.
이리저리 오라가라마라야-!!!라고 하기엔 왠지 심술통이 터진듯한
표정으로 녀석이 나를 쳐다봤다.
" 두손을 내 배게에 올려."
" .................................."
녀석의 말대로 하자마자, 강한경을 덮치는 자세와 비슷하게 되었지만.
이어서 느껴지는 숨결이 내 가슴께에 닿았고,
몸을 움찔거린지 몇초 지나지도 않아, 그의 뜨겁기만한 혀가.
내 유두에 닿아 쪽쪽 걸이며 빨아당기고 있었다.
유두는 붉은빛일 내면서 빨개져 오기 시작했다.
" 아...아으으으으으으-ㅅ..으응,"
" 상체를 더 올려."
움직이지도 못하게 녀석이 목소리를 풀지 않았다.
꼼짝없이 몸을 녀석의 위로 올려놓은체 맡겨준셈이되었던 나는,
홀연히 전해져 오는 그 쾌감에 눈을 찔끔찔끔 감으면서
내껏이 아닌것만같은 신음을 뱉었다.
" 하, 하으읏-, "
" Top 시켜주니까 기분이 좋은가봐-?"
이게 무슨 Top이야-!!!!!!!!!
한껏, 새엄마의 가슴을 빨아먹듯, 미친듯이
내 유두만 갈취하던 녀석이 내 입에 키스를 했고,
쇄골근처와, 가슴주변을 이빨로 따끔하게 깨물었다.
강한경이 공주인에게 남기는 영역표시.
이제막, 없어질때도 됬다 싶었더니 또 남겨주었다.
난 녀석의 그런 모습을 표정관리를 못하는 얼굴로 바라보았고,
떨어져- 라고 말하는 녀석의 말을 공손히 들을수밖에 없었다.
" 강도를 높히면, 내가 힘들것같으니까 그만하지- 화장실이나가-"
" ..............앗-!"
한경이는, 스스로가 흥분하기전 나를 떨쳐냈지만.
녀석의 농도깊은 키스와, 애무만으로 완전히 가버렸던 나는,
녀석의 말에 온몸이 화르륵 타버리는것만 같았고,
이 병실안에 배치된 화장실을 가면 작게나마 신음이 들릴것 같아.
다른곳에 가서 해결을 보려고 병실문을 잡는 순간 녀석이 말했다.
" 그래, 계속해서 입을 놀려봐 , 다 낳고 나서 보자고."
" ...............헙!"
앞으론, 입조심좀 해야겠다 반성한,
공주인이였다.
정장을 차려입은 몇몇의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대체 몇명이나
병실을 들락날락 거렸는지 셀수도 없었고, 뭐 덕분에 차곡차곡 병실에
쌓이는 것들은 음료수들과 과일, 그리고 다양한 식품들이였다.
물론 행복해 하던것은 당연히 나-!!
저녀석은 일에 미친게 틀림없다.
일에 환장한 새끼, 어제는 옷벗으라고 말해놓고, 사람 진을 다 빼놓더니
한숨자고 일어나서 한다는짓이 고작 또 일이란 말이냐-!!!!!
나는 메론을 하나 꺼내어 칼로 한경이 옆에서 썰고 있을때, 내 손목을 덥썩-!!
하고 내잡았다.
" 공주인, 너 이거 뭐냐-"
" .......................우, 우와아아아아아아앗-!!!!!!!!!!!!!!!"
녀석이 잡은것은 나의 얇디얇은 여리한손목..
이 씨벌것이 피가 말라 겨우 매꿔진 상처를 엄지손가락으로 꾸욱- 하고 눌렀고,
그와 동시에 이녀석의 곧게 뻗은 까만 눈썹이 꼼틀거렸다.
" 이거, 고의로 그어진것 같은데."
" ................아, 아니-!! 이것은 말이지,-!!! 푸하하하하핫-!!!! 못에 걸려서-;"
녀석은 내말을 믿지 않는듯 했다.
어쩌라고,-!! 나도 정신없을때 실수 그은것을-맨정신에 그랬다면
왜 그랬노라고 말이라도 하지, 아무래도 그때의 상처가 내게는 크게 남았던건지.
녀석이 꾸욱 누를때마다, 몸이 움찔거렸다.
" .....원인은, 결국 처음부터 나군."
" 가, 강한경-!!!"
" 니가 손목을 그을정도로 힘들게 한것은 원인부터가 나였어."
" ...........아, 아니, 그, 그게-!!그게-!!!"
말문이 턱- 하고 막혔다.
이런, 씨발츄레이션-!!!!!!!!!!!!!!!!! 붕대를 감았을때는 눈치도 안채더니만,
풀고 오는 날짜에 맞춰서 상처를 보는건 무슨 레파토리란 말인가-
황당한 나머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녀석을 바라보는데,
내가 들고 있던 칼을 빼앗아 들었다.
" 야-!! 야, 너 뭐, 뭐해-!!! 뭐해 강한경-!!!!!!!"
" 그날 상처가 너에겐 어떤 모욕이었는지 다 알고있어-"
녀석이 붕대에 감겨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왼손을 들어올렸다.
멀쩡한 오른손이 과일깎는 칼이 쥐어져 있었고, 어떻게 반격도 못하고 멍하게
녀석을 바라보면서 나는, 애써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나 강한경 이녀석에게 내 찡그린 얼굴은 아무것도 아니였는지,
입꼬리를 올리면서 말했다.
" 그 상처, 내가 다 보듬어 줄테니까 그런짓 하고 다니지 말아라. 주인아-"
- 촤악-!!!!
순식간이였다.
과일깎는 칼은 보통 면도칼이나, 맥가이버 칼처럼 날카로운게 아니였기에
사람의 살을 특히나 손목에 상처를 내기란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오돌토돌한 부분의 마찰력이 한경이의 힘에 섞혀, 사정없이 손목에서
핏물이 튀기기 시작했다.
" 뭐, 뭐하는거야-!!!!!!!!!!!!!!!!!!!!!!!!!!!!!!!!"
" ......................."
" 가, 강한경-!! 이게 뭐하는 짓이야!!! 뭐하는 짓이냐고-!!!! 왜-!!왜-!!!!!!!!!!"
나는 바지 주머니에서 평소에 붕대를 갈기 위해 넣어놨던 것을 꺼내어
필사적으로 줄줄 흐르는, 피를 크리넥스로 닦아내면서 붕대로 상처를 감았다.
이건 바보같은 짓이야-!!! 대체 강한경, 니 머리속엔 뭐가 든거야-!!!
대체, 왜!!! 왜-!!!!!!!!!!!!!
" 왜....상처를 내고 그래..........흑.."
" 젠장, 울지마- 우는 모습 볼려고 한거 아니니까."
눈물이 글썽글썽 거리다가, 이내 뚝-하고 떨어지자,
한경이는 붕대를 감았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묻어나는걸 바라보면서
눈물을 쓰윽- 하고 닦아주었다.
이런 멍청한 짓좀 안하면, 그나마 멋있는데.
대체 왜 미쳤다고 이런짓을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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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5 -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오늘은, 날씨좋은 수요일.
왠지모를 든든감에 나갈채비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모자를 써준 나는,
귀부근에 멋낼려고 삐쭉삐죽 튀어나온 머리카락을 뻣뻣히 세우고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 어디가냐-"
저렇게 미친듯이 타자만 치는놈이, 내가 나갈려고 하는건 귀신같이 알고있었다.
니가 안놀아줘서 나혼자 놀러 나가잖냐- 새끼야,
사실은 승백이형과, 준혁이 형이 놀러온다길래 마중나갈려고 준비중인데,
저 새끼, 눈깔은 컴퓨터로 향하고 있으면서도, 왜 나를 노려보는 느낌이
드는건지..
" 놀러나가- "
" 여기서 나랑 놀아-"
.....내가 너처럼 돌부처냐, 앉아서 너랑 애기도 못하고 놀고있게.
나는, 다리를 툭툭- 털면서 병실손잡이를 잡았고,
한참을 컴퓨터만 보고있던 한경이가 고개를 내쪽으로 돌리면서,
[ 그럼에도 손은 여전히 타자를 치면서-] 말했다.
" 너 여기 있어라-? 자꾸 반항하고 그러는데.. "
" 아디오스- "
- 쾅!!!
어찐다고, 씨발- 어디서 개가 부르짓어-
그대로 녀석의 말을 처참히 씹은체 그대로 병실문을 닫아버렸다.
일단은 형과 연락이 가능해야하므로 한경이의 최신형 핸드폰은
내게 픽업되었고- 여전히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한경이의 목소리가
조금세어나왔는지 내 귀에 닿았고 그저 그런맘으로 엘레베이터를 향해 걸어나갔다.
" 공주이인-!!!!!!!!!!!!!!!!!!!!!!!!!!!!!!!!"
" .............................멍멍- 거리지좀 말라구, 강한경."
만약 이소리를 한경이 녀석이 들었더라면
좋구나- 하고 조폭새끼들을 불러서 필시 내 옷을 다 벗겼을지도 모른다.
워어- 오랜만이 산책이구나, 생각하면서 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아무래도 한경이의 주최로 만들어진 조직이 , 누워있는 스콜스를 대신해
형들이 올라오는것 같았다.
" 한경이 그자식은 내가 없는 하루를 한번 잘 지내보라지-!!"
그래, 사실은 약이잔뜩 오른것도 사실이다.
매일 나가지도 못하게 병실안에 가둬둔체, 말한마디 걸지도 않고,
그저 로보트처럼 일만 하고 있으니 돌부처가 아닌이상,
그곳에 남아있을만한 사람은 없을꺼라 생각했다.
- 전화받으세요- 전화받으세요-♬
염병할, 강한경이 이렇게도 깜찍한 벨을 가지고 있을줄
누가 알아겠는가- SK 텔레콤이라고 건방떠는 것도아니고,
엘레베이터 안에서 핸드폰이 울리자 황당해 했던 난 폴더를 슬쩍 열었다.
" 여, 여보세요-"
- 여어- 나야 공주님.
한경이의 핸드폰을 내가 가지고 있겠다고 말했던것을 형은 알고있었는듯
스콜스라는, 깍뜻한 인사대신 평소 내가 싫어하던 별명으로
나를 맞이했다. 암, 공주님이라고 불리는것을 참 싫어했지.
그러나 이제는 그, 누.구 라고 말할수 없는 이때문에
이제는 스스로가, 그냥 내 이름이려니...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 도착했어-? 어디야-? 내가갈까-?"
- 아 글쎄 우리는 스콜스한테 죽고싶지 않다니까.
" ....누구 약올리나, 형들은-!!! 그새끼 죽도밥도 못쓰고 병실에 있어"
- 그럼 병문안이나...
병문안은, 무슨 병문안.
돌부처가 들어오는 사람이나 제대로 맞이하기나 하가니-?
씨발, 그동안 제대로 못논거 없는김에 화끈하게 놀아야지.
안그래도 아팠던 몸도 거의다 완치해 가니 안놀면
내몸에 죄짓는거나 다름없어-!!!!
" 아씨-!!! 거기어디야!!! 형!!!!!!!!!!!!!!!!"
" 어, 어어-? 여기 미니스톱앞에."
. . . . . . . 꽥-꽥-꽥-
어디서 오리떼가 지나가나!!! 미니스톱이라 말하면 사방천지에
널린게 미니스톱인데 도데체 어떻게 찾아가라고-!!!!
라고 생각했지만 뒤에서 준혁이 형이 승백이 형옆에서 작게
오므리는 소리를 들었다.
- (여기 스파스타라는 큰 건물이 있는데..) 미니스톱이라니깐-!!
" 끊어, 5분안에 갈라니까-!!!"
하여간 도움도 안되는 저 백수만큼이나 여유로운 형놈들.
병원에서 뛰쳐나간 나는, 택시를 잡았고.
스파스타 근처에 내려달라는 말과 함께 두눈을 감았다.
...형들도 오랜만이 올라온것 같으니, 구경은 시켜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도중에 승백이 형이 나와 함께 회종류를 좋아함을 알고 있던 난
단골가게로 점심을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전화받으세요- 전화받으세요.
아 왜또, 전화질이야 진짜-!!!
승질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래도, 계속 화만내다보면
만나서 헤드락을 걸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럴순 없지 암.
제 빨리 폴더를 열어 귀옆에 가까이 댄 나는, 그나마 애교라도
떨어보기 위해 입술을 모았다.
" 움~ 지금간다니까안- 5분만기다려.응-?"
- .........................
" 뭐야, 삐진거야-? 간다니까안-"
-...........................
아니 이자식들이 왜 대답이 없어-!!!
5분안에 도착할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걸어놓고는
내 애교가 썩 마음에 안들었는지 대답이 없었다.
대체 어느정도를 바라는거야 진짜-!!!!
" 지금 간다니까안~♡"
- ..........................
더더욱 침묵이 흘렀다.
쒸발, 오랜만이 만난다니깐, 처음부터 화낸거 미안해서
있지도 않은 애교부렸더니 대답도 안해-?!!!
다시 머리가 아파올려고 하던참에, 택시가 도착을 했고,
나는 소리를 지르면서 뭐라고 하려다가.
무턱데고 폴더를 닫은체 택시에서 내려 서있던 형들에게 뛰어갔다.
" 수고하셨습니...........형!!!!!!!!!!!!왜 말을 안해!!!!!!!"
둘이 서서, 뻘쭘히 대체 뭘하는건지, 많은 여자들에게
주목받으면서 서있었고, 택시에서 내린 나는, 디지게 뛰어가는데
그들은 핸드폰은 손에 전혀 잡혀있지 않았다.
.....뭐야....
" 왔어-? 기다렸잖아-"
" ........저기, 승백이형, 혹시 나한테 방금 전화했어-?"
" .뭐야뭐야-!! 왜 나한테는 인사안해-!!!"
" ...준혁이형, 방금 나한테 전화했어-?"
내가 물어보자, 둘은 아니라는듯, 손과 함께 고개를 흔들었고,
어이가 없어하던 나는, 다음전화에 침을 꼴까닥 삼켰다.
- 전화받으세요- 전화받으세요.
" 여, 여보세요-!!!!"
- 당장들어와,공주인 애들풀기전에.
" 자, 잠깐만-!! 니가 오해한거야-!!! 나는 지금..."
- 최비서, 애들풀어- 수신확인해서 있는데 추적해가지고 지금당장
이리로 끌고와.
" 야-!!!!!!!!!!!!잠깐만이라고!!!!!!!!!!!!나는 지금!!!"
- 니발로 안오면 나도 모른다.
- 뚝-
왜 지말만 하고 끊는거야!!!!!!!!!!!!!!!!!!!!!!!!!!!!!!!!!!!!!
승질이 나있던 나는, 형들을 노려봤고-
움찔하던 형들은 내게 한마디씩 말했다.
" 우, 우리는 상관말고...스, 스콜스에게가봐.."
" 그, 그래- 우리 공주님, 어서가봐-;"
" 꼭. 가야하, 할까-?"
" 다, 당연히 가야하고 말고, 주인아-"
" 그래그래, 공주님, 우리는 알아서 본사로 향할꺼니까; 시, 신경쓰지말고오-"
내가 꼭 그렇게 잘못했나-? 지가 때맞춰서 전화못한거지.
젠장할, 액정번호를 제대로 보지 못한 내가 잘못이다.- 한경이네 병실번호를 모를리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당연하다는듯 형인줄 안 내가 잘못이다.
승백이형, 준혁이형, 대따 치사한거 알지- 씨발.
저렇게 슬금슬금 피하니 같이 가달라는 말도 못하겠다.
" 스 , 스콜스님이 좋아하는거 사들고 가봐;"
" 그분은 고, 골초라는데 시가같은거 사들고 가보는게.."
" 그녀석 담배 안펴- "
" ....................헉-!!!!!!!!!! "
형들은 천천히 뒷걸음 질을 치면서 기겁을 하기 시작했고,
승백이 형은 택시를 잡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도망가기 위해서 별수를 다쓴다 이거지-
" 스, 스콜스님이- 주, 주인이 너때문에 담배를 안피신다면 하, 할말없지- 하하하-"
승백이 형이 어느새 택시를 잡았는지.
준혁이 형이 그 안으로 들어갔고 그들은 문을 닫은체 재빨리 뛰어가버렸다.
" 형들 나중에 가만 안둬!!!!!!!!!!!!!!!! 이 씨밸놈들아아아아아아악-!!!!!!!!!!!"
" 미, 미안하다 . 공주님-!!!!!!!!"
나, 날라가버렸다.
.......형들은 그렇게 자리를 회피했고, 남아있던 나는 어찌해야될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렇게 그렇게 서있었다.
진정으로 시가를 사가지고 병문안을 갈까나...
순간 나는, 택시를 먼저 잡아야 겠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도로근처로 뛰어갔다.
" 택시이-!!! 택시,-!!!!!"
- 끼이익.
내 앞으로 하얀색 택시가 서게 되면서, 그뒤로 검정색 에쿠스 차가 멈추더니.
차문이 양쪽으로 열리면서 검정색으로 맞춰입은듯한 정장을 차려입은체 몇명이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검정선글라스를 낀체 나를 바라보며 손가락질 했다.
" 정중하게 모셔라-!!!!!!!"
" ........................우....우.......우....아아아아아악-!!!택시!!!! 하나병원으로-!!!"
그 사람들이 나를 가리키자마자, 나는 하얀 택시안으로 들어가 기사아저씨에게
외쳤고, 아저씨는 마치 영화속 기사아저씨처럼, 비장한 얼굴을 하며
더워서 열었는지 내려가있던 택시의 창문을 올렸다.
" 형수님, 잡아-!!! 씨발것들아-!!!"
" 우어어어어어억-!!!"
아저씨 빨리-!!! 빨리-!!!!!!!!! 두눈을 찔끔감고,
차안의 시트를 꽈악 잡은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아저씨 화이팅-!!!!!!
나를, 잡아오는것을 포기했는지 더이상 그 깍두기들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서 감히 공주인을 잡을려고-!!!!!
.......................................................................
.................................................................................
역시 하나병원은 스파르타에서 그리 멀지 않아 곧 도착하게 되었다.
이 기사아저씨 어느새 선글라스를 쓰셨는지 도착하자마자 쓰윽- 아주 멋있게
빼내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 3만 6천원입니다- 흠, 거 털리게 생겼구만 왠만하면 힘좀 길러요 쫌-"
" ...............(꿈틀) ...거스름돈 4천원남겨줘요-"
염병할
내가 왜 택시기사한테 이런말을 들어야 하는건데-!!!
아저씨는 늠름하게 내돈 4만원을 덥썩 받으면서, 팁은 업냐고 물어보더니,
4천원을 남겨주었다. 아무래도 돈을 펑펑 쓰는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앞으로는, 공공 버스를 사용해야겠다.
- 철컥,
" 수고 하셨습니.."
" [덥썩-] .. 안녕하십니까 형수님."
그렇게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대기하고 있었던 깍두기 새끼들에게
양 손을 잡힌체 멍하니 두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갓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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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6 -
" 나.. 나혼자 가, 가면 안되요-?"
" 모셔오라고 명령하셔서 안됩니다."
" 그, 그냥 제발로 왔다고 하면 안되나요...-?"
" 죄송합니다."
" 부탁해요-!!!!!!!!! 나 못본걸로좀 해달란 말입니다-!!!"
" 보는 눈깔이 12개입니다. 12개의 눈깔을 빼주시면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엘레베이터에서 나는 필사적이였다.
내가 어찌하여 12개의 눈깔을 빼내냔 말이다-!!!!!!
엘레베이터 안은 7명의 사람이 가득차있었다.
..물론 정중앙은 공주인, 바로 나였지만 내 팔을 양쪽으로 잡고있던 깍두기 2명과
나를 둘러싸고 있는 4명의 깍두기는, 아주 근검한 자세로 서있었다.
- 5층에 도착하셨습니다.
" 아아아아악-!!!! 난, 안된다고-!!!!!!!!!!!!!!!!!"
" .........쉿, 병실입니다."
병실에서 너희는 무슨짓인데-!! 이건 엄연히 납치나 다름없다고
이 검은대가리 새끼들아-!!!!!!
들어올려졌다는 것을 확인하기라도 하는듯, 나는,
공중에 뜬 다리를 윙윙- 저어댔고 한경이 병실 506호 문앞에 서자마자,
나는 두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 안녕하십니까- 형수님, 잠시만 멈춰주세요."
" ..............아또- 왜이래-!! 당장 오라할땐 언제고!!"
내가 내발로 걸어온거야, 이거는 엄연히-!!!
엄연히 내가 내발로 걸어온건데 왜이래, 끌려온게 아니라- 내발로 온거야,
그말을 할려고 병실문을 열려고 하는데, 이놈의 깍두기,
왜 내앞을 가로막는거야-!!!
" 저, 지금 형님께서는 일을 보시는 중이니 앞으로 1시간 뒤에 와주시기 바랍니다."
" ..........미, 미쳤습니까-? 당신-!!!"
무슨 일을봐- 돌부처 새끼가.
전화해서 당장 오라할때는 언제고-!
안그래도 더운 열기에 짜증이 100%인 나를 더더욱 열받게 하자,
나는 이 깍두기를 옆으로 밀어버리고 [그런힘이 어디서 나왔다] 새차게 병실손잡이를 잡았다.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지만- 에라, 난 내발로 온거야-!!!
" 아, 앗-!!! 공주인님,-!! 여시면.."
- 벌컥!!!
" 야-!!!!!!!!!!!! 나, 엄연히 내발로 왔어-!!이새꺄, 나 끌려온거 아니................."
내가 병실문을 열고 발을 들이는 순간, 돌처럼 굳어졌고,
동그랗게 뜬 내 눈에 보이는것은 ...강한경과 나이스바디 간호사와의 찐하고,
엄한 키스가 이어지는 광경이였다.
........하, 하하- 뭐, 뭐야, 이 광경은!!!!
나는 그렇게 손잡이를 연체로 한경이와 두눈이 마주쳤고 내 뒤에 서있던 깍두기들은
이리로 끌고 올땐 언제고 나를 끌고 나가려고 내 팔을 잡았다.
" 놔, 놔-!!!! 놔,이새끼들아-!!!!!!!!!!놔-!!!!!!!!!!야!!! 강한경-!!!! 너 그거 무슨짓이야-!!!!"
" 주, 주인님, 이러면 저희들이 죽습니다- 제발 나와주세요-"
" ... 아, 죄송합니다, 형님-!!!"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석은 그 나이스바디 간호사의 허리를 아프지 않은
손으로 둘렀고, 입술을 맞추던 그 입을 떼어낸체 나를 보면서,
..아무감정도 담지 않은 차가운 눈으로 태연히 말했다.
" 키스-"
" ..................뭐-?"
" 무슨짓이냐고 물었지-? 키스라고 대답했다."
벙-
그, 그래 키스란거 몰라서 그러냐-?!!!!! 키스란거 몰라서 그러냐고-!!!!
....그런거냐고, 씨바알.
나는 녀석의 대답을 듣고 처참히, 깍두기들에게 끌려 나갔다.
그리고 -철컥- 병실문은 그렇게 두눈 앞에서 닫혔다.
마지막으로 간호사 누님께서 다리를 벌리며 한경이의 몸위로 타는 모습이 보인체
그렇게 문이 닫혔다.
..........이, 이런 붹한-!!!!!!!!!!!!!!!!
" 죄송합니다.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주인님, 모시고 오라는 명령이 있어서.."
" .............왜 데려왔어-"
" 예-?"
" 이런 꼴 보여줄려고 데려왔냐구우-!!! 왜 대려왔어-!!!!!! 깍두기 새끼들아아아아아아-!!"
나는 병원 복도에 주저 앉아서 주먹으로 녀석들의 다리를 퍽퍽- 하며 때렸고,
내 이런 행동에 어쩔바를 모르던 이 새끼들은, 나를 당황한 표정을 하고 쳐다봤다.
엉엉엉- 왜 데려 왔냔말이야아아-!!!!
이런거 보여줄려고 데려왔냐고오-!!!!!!!!
나는 어디로 가라고오오-!!!!!!!!!!!!!!!!!!!!!!!!!!!!!!!!
" 저, 수원씨- 주인님 집까지 모셔다 주세요-"
" 예, 알겠습니다."
내 귓가에 그 말이 들리면서, 이 녀석들이 다시 내 팔을 늘어지게 잡고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엉엉엉- 차라리 이럴꺼면 데리고 오지를 말지이-!!!!!!!!!!
나는 어쩔수 없다는듯 녀석들의 힘에 일어서서 병실문을 사정없이 야려봤다.
오냐- 그래, 니자식이 그런다 이거지-!!!!!!!!!!!!!!!
개새끼 , 감히 니가 그런다 이거지-!!!!!!!!!!!!!!!!!!!!!!!!!!!!!!!!
나도 바람필꺼야-!!!
나도 바람핀다고-!!! 맞바람 피자고-!!!!!!!!!피자고-!!!!!!!!!!!!!
" 형님께선, 한사람과 단 한번의 관계를 즐기시니, 클럽에서 경험많은 여자 한명만 더 데려와-"
" 한명이면 충분합니까-? "
" 한명이면 될꺼야- 몸도 성치 않으시니, 지금 전에 함께 갔던 그 클럽에서 데리고 와"
" 아, 저.. 차라리- 저분을"
뭐, 뭐시-!!!! 뭐시-!!!!!!!!!!!!!뭐시 어쩐다고-?!!!!!!!!!!!!!!!
어쩐다고 했어!!!!!!!!!!!!!!! 이 씨발, 개 좆같은 새끼들아-!!!!!!!!!!!!!!!!!!!!!!!!!!!!!
나는, 녀석들이 나를 엘레베이터쪽으로 끌려고 하자, 정강이를
퍽퍽- 차주고 윽윽- 하고 쓸어지는 그들을 쳐다보지도 않은체
그말을 지껄이던 깍두기들에게 걸아나갔다.
그러자, 그 애기를 나누던 한명이 나를 힐끔 보더니,
안된다는듯 고개를 휘저으며 말했다.
" 저분가지고는, 성이 안차신것같다, 오래가신거다, 2달이면 "
" 저... 그렇지만,"
뭐, 뭐얏-?
오래간거라고-? 나가지고 성이 안찬다고-?!!!!!
콧방귀가 절로 나오는 것을 애써 참아가면서, 서서히 일어나는,
두명의 깍두기의 등을 몇번 차준뒤 내 애기를 하던 사람에게 걸어나가
크게 외쳤다.
" 내가-!!! 내가 갈꺼라고-!!!!!!!!!!!!!내가 가-!!!!!!!!!!!!!!!!!!!!!!!!!!!!!!!!!!!!!"
" ......................예-? , 하, 하지만."
나는 눈을 치켜 세우면서 끝까지 우겼고 아, 안된다니까요-
라고 말하던 그 사람의 입을 쳐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했던 나는,
몸을 돌려 병실문을 다시 사정없이 열었다.
- 벌컥!!!
" 하, 하악,- 으, 으으으음."
" ................뭐야-"
뭐긴 뭐야, 씨발-!!!
개새끼ㅡ 싸가지, 미친놈, 씨발놈, 씹쌔, 강한경 거지-!!!!!!!!!!![이건아니다;]
승질이 이빠이 났던 나는, 다가가서
옆으로 살이 삐쭉삐쭉 튀어나온 그 간호사의 어깨를 잡아
뒤로 밀었다.
" 나와-!!!!!!!!, 여긴 내자리야-!!!!!!!!!!!!!!!!!!"
" 흐, 으응-? ,...으읏-"
" 여기 내자리야-!!! 미친년아, 안꺼져-?!!! 꺼져 미친년아-!!!!!!!!!!!!!!!!!!!!!!"
한경이가 나를 보더니만, 이녀석이 천천히 웃기 시작했다.
마치, 모든것이 계획이였다는듯, 그렇게 한쪽 입꼬리를 서서히 올리면서.....
이녀석은 움찔거리는 이 간호사의 허벅지위로 손을 올렸다.
이, 이 개자식. 왜 그렇게 당당하다는듯 뚫려버릴것 같은 그 두눈으로
왜 아무렇지 않게 쳐다보는건데-!!!! 왜 속은 느낌이 드는건데-!!!!!!!
" 공주인, 기집애처럼 왜그래, 나가있어-"
" ..............어, 어, 뭐, 뭐라고-?!!!!"
" 나가- 섹스중이잖아."
뭐-? 세, 세, 세, 섹스-?!!!!!!!!!!!!!!
왠지 이 방안에 들어왔던것 하나 처음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움직이지 않고 여전히 그 미친년의 어깨에 손을 대고 있자.
그 미친년이, 아래를 천천히 움직이면서 어깨를 흔들어 내 손을 툭- 하고 쳐냈다.
이....씨발놈, 섹스는 사랑의 표현이라메,
" 사랑의 표현이라메.."
" 아, 정정하지, 사랑해- 공주인, 장전희는 대타-"
아무래도 그 간호사의 이름이 장전희 임이 틀림 없었다.
한경이는 몸도 움직이지 않고 느껴지는 전희를 천천히 받던 녀석이
내게 말할때 만큼은 신음조차 내지 않으며 내게 한마디한마디 던졌다.
...사랑한다고-? 나도,? 이 미친년도-?
내가 황당해 하면서 한경이를 바라보자, 이녀석이 더더욱 날 보면서
한쪽 입꼬리를 올려댔다.
강한경, 나 지금 너의 그 장난스런 계획에 휘말린거냐-?
나는, 지금 그 게임에 넘어간거고-?
좋아, 강한경.
그 게임에 놀아나주지.
" 어떻게 할래-? 이 여자만큼이나, 나를 만족시켜줄수 있겠어,-?"
" ..................................."
" 하, 으으으읏- 아앙- 그, 그러지이, 말아아,..요,,으음-"
" 자, 어떻게 할래- 공주인, "
일부러 그러는거 거였어. 강한경.
그렇지만, 게임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핀트가 어긋나야지,
게임하는 재미가 솔솔하지 않겠어-?
" 강한경-"
" 그래, 대신 해준다면야- 이딴 여자는 필요도없지- "
나는, 뒤를 돌아 이미 문을 닫고 사라진 깍두기녀석들을 찾아볼수 없었던
병실문쪽으로 걸어나갔다.
.. 자자, 핀트를 천천히 꺽어주겠어, 강한경.
넌, 나없이 못사는 녀석이니까, 아주 천천히 꺽어줄테다.
" ..................강한경, 다른 남자 품도 너처럼 따뜻한지 모르겠군."
- 쾅!!!!!!!!!!!!!!!
멍하니, 두입을 쩌억- 하고 벌리고 있던 그 깍두기녀석들을
야려봐주고, 내게 정강이를 맞고, 몇대 차였던 2명의 깍두기들이 움츠리는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어주고 엘레베이터를 향해 걸어나갔다.
여전히 방음이 잘되었지만, 희미하게나마 들려왔다.
" 씨발년-!!! 당장 내려와-!!!!! 내려와, 씨발, 공주인-!!!!!!!!!!!!!!!!!!!!!!!!"
" ..............멍멍, 그만좀 짖어대, 강한경 씨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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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7 -
" 어딜다녀왔냐...."
" 왜, 뭔일 있었냐-? 아빠가 부르길래 잠깐 해외좀 갔다왔지뭐-"
현승이가 돌아왔다.
현승이가 먼저 찾은게 아니라, 내가 먼저 찾았다.
이녀석도, 나만큼이나 자존심이 여간 쌘 녀석이 아니였기에 스콜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 씨발놈에게 단숨에 쫄아버릴 녀석이 아니라고 믿었다.
" 현재는-"
" 그녀석이 쫓아왔어- 혹이나 내가 도망갈까봐- "
후, 우리둘 정말 한심하구나.
강한경 녀석과, 현재녀석이 없었던 그 옛날은 우리들만의 세상이였지 않는가.
한심하게도 녀석은 학교에서 오지게도 욕을 먹었는지.
학교다녀온 티를 팍팍내는, 교복차림이였고, 나야 강한경때문에.
찢어진 청바지는 모조리 몰수당한 상태라, 단정한 청바지에 티한장이 고작이였다.
" 뭐 땡기지 않냐-?"
" 안돼, 나 오늘 바람필 각오 하고 뛰쳐나왔으니까-"
현승이는, 설마- 하면서 고개를 저어보더니,
웃음 지으면서 장난스레 내게 물었다.
" 여자, 아니면 남자-"
" ..................남자."
" 오, 오오- 쎈데-? 그럼, bottom, 아니면 Top? "
" ...................................................................................bottom"
어쩔수 없잖냐-
멍멍하고 짖어대는 그놈의 개새끼때문에, 이미 쾌락은 바텀을 해야만히
기울어 지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탑을 하랴-
강한경이 아닌이상, 나도 남자 몸을 보고 그리 쉽게 꼴리지는 않은데 말이지.
" 옷부터 좀 어떻게 할까-? "
" 그거 좋은생각-"
교복을 입은체 뭐가 그리 당당했던지 차를 몰고온, 이녀석의
승용차에 몸을 실은체 현승이가 가자고 하는 모든 겔러리 쪽으로는 발걸음을
옮겼다. 평소- 옷 스타일을 잘 맞춘다고 칭찬하던 현승이는 이번에 내가 고른 옷을
탐탁치 않아하면서 골라주는 옷들을 받아입던 나는, 순간순간 기겁할수밖에 없었다.
" 이, 이거 여자옷같아..."
" 니가 원하는 스타일데로 입으면 남자가 몰려드는게 아니라, 여자가 몰려들어 새끼야
게다가, 우리가 지금부터 갈곳은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게.이.바 이거드은-?"
" 에, 에에에에에엑-!!!!!!!!!!!!!!!!!!!!!!"
" ...말이 늦어서 미안하다만, 나도 현재새끼랑 싸워서 말이지-"
매장점원은, 우리에게 뛰어와, 요즘은 트랜스젠더 스타일이 많이 유행이니 뭐니,
섹슈월 하게 입어야만히 요즘 시대에는 튈수있느니, 어쩌니 말하면서
현승이의 골드카드를 받아들며 함박만한 웃음을 지었다.
...현승이의 돈 씀씀이는, 제벌이라는것을 알리는듯, 그렇게 옷을 차려입은
우리둘은, 매장에서 나왔고, 나를 끌고 금은방에 들어갔다.
" 이, 이곳은 왜-?"
" 아가씨- 백금으로된 두꺼운 링 식으로 된거 있으면 주세요-"
" 야-!! 너, 귀 안뚫었잖아-!"
" ..............공주인, 너 그 사랑의 증표이니, 뭐니 루비로 만들어진 그 귀걸이나 빼-"
앗차-!
바람의 조건 , 사랑하던 사람이 준 물건은 모두 체인지 하라-
얼른 두손으로 이젠 제법 내 귀에서 적응이 된 것들을 귀에서 톡톡- 거리며
빼내었던 나는, 값나가는 백금으로 만들어진 귀걸이를 한짝만 주던 새끼가.
내게 속삭였다.
" 오른쪽에 하면 돼-"
" 어, 그래-? 알았어, (허둥지둥) "
그래, 여차여차 해서 도착한 곳은 어두운 골목길에 환한 조명이 피추는,
간판에 써진 Purple Rain 이라는, 게이바-
밖에서 보기엔 극히 작아보이는, 이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칠흙같은 어둠과 함께 살짝 계단이 보이기 시작했다.
" 내려가- "
" 어-? 아, 그래그래. 근데 정말로 게이바맞아-? 넌 귀걸이 안해-?"
" ....난, 뭐 눈으로만 즐길꺼니까, "
" 그럼, 그냥 나도 눈으로만 즐기면 될거를, 괜히 이러는건.."
" 아니야-!!!, 공주인 생각해봐, 그자식이 여자를 품었다면서.
너는 바텀이잖냐, 다른남자한테 안긴걸 그자식이 알면 얼마나 짜증나겠어.
복수야- 복수, 엄연한 복수-!!!"
" ..그, 그래;"
그 어두운, 계단을 옆 벽을 잡아가면서 천천히 아래로 내려가던 나는,
갑자기 환해지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 곳의 문을 열었다.
이곳이, 내가 처음와보는 게이바.
" 안녕하십니까, Purple Rain에 오신것을 감사드립니다."
" 아, 안녕하세요오........."
이남자도, 귀에 피어싱이 범벅이지만, 오른쪽 귓볼에만 귀걸이가 매달려있었다.
이, 이렇게 해야지만이 이안으로 들어갈수 있는건가-?
그렇지만, 현승이녀석은 하지 않았는걸,
내 뒤에서 손목을 잡던 현승이가 나를 끌어 의자에 앉혔다.
" 다...남자밖에 없네."
" 당연한거 아니야-? 역시 공주인은 한몸에 주목받는군."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그 넓은 공간안에 섞혀있었다.
여자라고 착각할정도로 아름답고 야리야리한, 남자들과, 중년의 아저씨.
키큰몸을 폼내며, 깍은듯한 남자다움이 서린 사람들과, 그저 평범한 사회인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게이임이 의심스러울 만큼 어울려 있었다.
" 바텐더, 이녀석은 술은 안되니까 None Alcoholic 부탁해- 나는, Liqueur "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도데체 녀석이 무엇을 시키는지 내가 알리가 없다.
바에 온것은 아마도 이게 현승이녀석에게 이끌려 2번째 인것만은 틀림없다.
처음에 갔을때 먹었던것은 . White Lady ...
약간의 알콜이 들어가 있어서 취했던 작은 기억이 있었다.
" 공주인 너가, 저 가운데서 허리만 흔들어 주면, 남자는 100% 꼬일꺼다-"
" 허리를, 흔들다니-! 내가 잘하는 골반돌리는 건데-!!"
" 그게 허리를 흔든다는거야,- 와우, 바텐더 - 잘하는데-? 벌써 블루 퀴라소를 넣다니"
녀석의 칵테일이 틀림 없었다.
Liqueur 이라고 했나-? 리큐르. 이름한번 거창하군,
마치 무지개 색처럼 어우러진 이것은, 층층마다 쌓여 섞혀지지 않은체
현승이 앞으로 다가왔다.
" 실력있어, 색깔과 비중을 맞추기 힘들텐데."
"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잠시만 기달려 주세요. None Alcoholic 만들차롑니다"
나는, 옆에서 연신 ' 마시기가 아까울정도야-언제나' 라고 말하는,
현승이를 무시하면서 내 None Alcoholic 를 만든다는 바텐더의 말에
나는 눈동자를 바텐더에게 돌렸고, 바텐더는 피식웃다가,
어느 한 남자가 부르는 쪽으로 몸을 옮겼다.
내꺼 만든다메에....
나를 힐끔보면서, 속닥속닥.
대화좀 빨리 끝내고 와서 만들어-!!! 하고 외치는것을 참으면서
느릿한 걸음으로 다시 내앞에 와서 None Alcoholic 를 만드는 모습에 그냥
한숨을 내쉬었다.
" 자, 이 만들기 잔안으로 많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바텐더의 말에 나는, 그 잔을 바라봤고,
바텐더는 럼이라고 불린다고 말해주던것과, 파인애플주스라고 말해주는것을
들어가면서 그 안으로 코코넛 크림이 덧붙여 들어감을 보았다.
" 하절기 음료로 유명하죠- 이 유리잔위에 이 파인애플 스틱과,
체리를 이 예쁜 이쑤시개로 뚫은다음, 이 잔안에서 흔들어진 음료를 따라보죠."
옆에서 리큐른가 뭐시긴가, 아깝따며 살짝살짝 마시던, 이녀석이
내 음료를 보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 이건- 내가 시킨게 아닌데-?"
" 네네, 그렇죠-"
고개를 끄덕거리던, 바텐더는, 빨간 스트로우를 넣어주면서
내게 건내었다. 뭐야- 이거, 현승이가 시킨 None Alcoholic 이 아니란 말이야-?
" 저 분께서 당신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Rum Base ..."
" ...............에, 에엑-?"
고개를 돌려서 저분이라 가르치는 사람을 바라봤다.
....평범한 회사인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지 회색 정장을 차려입은체
꽤나 튼튼해 보이고, 건장한 키를 가지고 있던 남자가, 내게 매력있는 웃음 보여주며
눈웃음을 쳤다.
" 아- 벌써 한건이군."
- 딸랑,
안녕하십니까-
보이쓰입니다. [[ 꾸벅,
제가 제 말을, 아래에 써놓으니 읽지 않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참많으시길래, 처음으로 맨 위에 글을 올리네요-!!!
언제나 통신체 금지해주시구요-
오늘 코멘트 횟수에 놀랠 노자였습니다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오른쪽에만 귀걸이 하는 것은
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죠- 속설이라고는 해도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 딸랑 ] 은 복선이 아니라, ....................아무튼 내용을 보시죠[;]
- 딸랑,
저기 저쪽에서 나를 가만히 주시하던 그 한 사회인의
잔에서 얼음이 딸랑- 거렸다.
옆에서 현승이 녀석은 '위스키군, 위스키야-' 라면서 궁시렁 거렸고
뭐 나야, 공짜는 뭐든지 좋아하는 타입이라 그대로 그 잔을 들어
입에 대었다. 공짜는 좋은거지- 암암,
" 마, 맛있는데-?!!! "
" ...............야, 공주인....너 설마, 마셨냐-?"
그럼 안마시고 배기냐-? 공짜인데,
나는 그 칵테일을 꿀떡꿀떡 마시다가, 어느새 단숨에 들이켰고,
나를 바라보던 그 남자는... 지랄맞게도 능글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여- 씨발, 이제는 준게 아깝다 이거냐-?
왠지 저 녀석이 맘에 안들었지만, 나를 멍하니 바라보는 현승이 또한 마찬가지였다.
" 이거 오늘, 건수 정말 좋으십니다. 여기 Grass Hopper 는 저쪽분께서 보내신거구요
Tequila Sunrise 는 저기 앉아계시는, 분께서 보내신 겁니다."
" ........................와-!!! 이거 다 공짜예요-?"
끄덕거리는, 바텐더의 음흉한 웃음을 모른체 빗겨나가면서,
내게 주어진 아름다운 칵테일들을 바라보다가, 먼저 Tequila Sunrise 을 바라봤다.
그 모양이 정말 환상적이고 아름다워 보이는, 오랜지 색깔에 음료수 같이
보여서, 다시 들어올려 홀짝홀짝 마시다가 한숨에 넘기자.
현승이가 나를 보면서 말했다.
" 무, 무리야. 이건 살인날지도 몰라, 공주인- "
" 무슨말이야- 너는 공짜술 먹는것도 살인이냐-?"
" Blue Coral Reef 는 어떤 멋있는 남자분께서 보내셨습니다.
레몬맛이 일품이지요- 꽤 인기있는 음료입니다."
" 앗-!!! 현승아, 또 공짜다, "
옆에서 현승이가 쯧쯧거렸고, 나는 Grass Hopper와 Blue Coral Reef
를 바라봤다. 씨발것- 공짜를 먹으니까 니가 지금 배아파서 그런다 이거지-?
오랜만이 시가를 꺼내어 피우는 현승이를 노려보다가, 현승이가
한잔 빼내어 바텐더에게 넘기려고 했다.
" 야-!!!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 너, 감당못해, 그러다가 너도죽고 나도 죽어- 난 살인은 싫다니까-!"
- 획!
나는, 내 잔들을 다시 현승이 손에서 찾아와, 혹이나
이녀석이 들이마실까봐, 양손에 잡은 그것을 입에 퍼부었다.
이렇게 달콤하고 맛있는것을 못먹이게 하려는 너의 속셈에 넘어갈줄 아느냐-!!!!
" ......................너가, 과연 4명을 감당할수 있을까-?"
". 뭐-? "
슬그머니, 누군가가 내 어깨위로 손을 얹혔고,
놀란 나머지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니, 내 뒤에는 2명의 남자가 서서,
내 어깨를 더듬더듬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한명은 한경이 만큼 덩치가 있고 적당히 근육이 붙은 남자였다.
그리고 내게 맨처음 잔을 전해준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들고 내게 천천히 오기 시작했다.
뭐, 뭐야.
어이없어 하는 내 표정을 바라보면서 바텐더가, 내입술을 쓸며 말했다.
" 저도 포함입니다-, 5p는 싫어하지만 괜찮아요."
" .....................오, 오 5p? ............."
정말 아무것도 몰랐냐는 식으로 앉아있던 현승이가 나를 바라봤고,
난처해 하는 표정으로 나는, 현승이를 바라보면서 울상을 지었다.
나, 난 아무잘못도 안했어-!!! 이게 대채 무슨짓이야-!!!
5p는 또 뭐야-!!!! 그게 뭐야!!!!
" 주는 잔마다, 다 마셨으니까 4명을 상대해줘야 한다는것도 몰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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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8 -
" 나, 나를 버리지 마-!!!!!!!!!!!"
" ........................후, 주인이 너 이새끼 일은 다 벌여놓고.."
" 버, 버리지마-!! 현승아-!!!!!!"
" .............................이봐 4명의 새끼들아. 이녀석은 아무것도 모르고 마셨다는데-"
현승이의 말에 나역시 동감이라는듯, 고개를 위아래로, 연신 흔들어 대자,
더욱더 내 어깨에 올린 손이 거세지면서 끌고 나갈 기세다.
어느새, 어떤 사람과 대타를 한것인지 바텐더는 검정색 정장바지에,
꾸깃꾸깃 주름이 잡힌 하얀 셔츠가, 반쯤 풀린 상태로 내게 걸어왔다.
" ..... 어쩐지 그렇게 들이 마신다 했습니다-, 마시길래 기대했는데 말이죠."
" 너 이 가게에서 처음보는 인물인데- 어때-?"
" 나같은 태크니커는 찾기 힘들꺼야- "
" 하얀 얼굴에 그 빨간 입술, 그만한 몸매는 찾기 힘들었어-"
물론, 내게 모여든 3명의 남자들또한, 그 바텐더의 말에 덧붙여 말했고,
나는 궁지에 몰린 상태라, 물에 젖인 생쥐마냥, 현승이의 품에서
떨어질 생각또한 하지 않았다.
공짜라고 했잖아-!!!! 공짜라고 그냥 줬으면서 뭘바래-!!씨바랄-!!!
" 저를 몰라보시다니요-, 이제 좀 비켜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텐더의 목소리에, 옆에몰려있던 3명의 남자가 그 바텐더를
주시했고, 바텐더가 싱긋 하고 웃자마자, 그들은,
마치 옆에서 언제 말했냐는듯 나긋하게 몸을 서서히 움직였다.
" 모, 몰라봤습니다. 이, 이런걸 즐기신다는 말은 들었어도."
" .....................무, 물러갈께요."
" .................................."
도대체 이 바텐더가 무엇이길래, 따발따발 대던 3명이 물러간단 말인가.
나는 그 바텐더가 생글생글 웃길래 현승이의 리큐르를 들어올려
꿀떡꿀떡 마셨다. 속이 탄다- 씨발!!
속이타-!!!
" 너, 너이자식-!!! 내 칵테일을-!!!"
" 바텐더씨, 이봐요- 마신건 제 죄지만, 그 값은 이녀석이 내줄꺼유-"
내 손가락질을 당한 현승이가. 어안이 벙벙 하다는듯 나를 쳐다보았고,
바텐더는 아까와 같이 생글생글 웃던 얼굴을 풀어, 뒤로 사라지고 있는 사람들을
불렀다. 그리고는, 현승이에게, 내가 한 손가락질과 비슷하게
턱으로 현승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 꽉, 잡고 있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엑-?"
- 회엑-!!!
갑자기 붕- 하고 떠지는 몸에 의해 반사적으로 두눈을 찔끔 감았던 나는,
두눈을 떴을때 보이는건, 아까 바텐더가 갈아입고 나왔던 하얀색 주름셔츠였다.
................싸, 쌀포대기처럼, 녀석의 등에 걸쳐졌던 나는,
바둥거리고 싶었던 다리가, 손에 꼬옥 잡혀있어서, 소리를 질렀다.
" 내려놔-!! 이새끼야-!!! 내려놔-!!!!!!!!!!!!!!!"
" 자, 그러면 제 잔을 마셨으니 값은 치뤄주셔야 겠습니다-"
바텐더가 몸을 돌려 문쪽으로 향했고, 문이 열리는 순간,
현승이를 바라봤지만, 현승이는 3명의 남자들에게 입도 틀어막힌체
두손이 뒤로 잡힌체 다리도 눌린체 눈으로만 나를 쫓고 있었다.
그동안 니가 길러온 그 막대먹은 힘은 다 어디로 숨었는데-!!!!!!!!!!!!!!
..........
............
..............................
" 바텐더 변장을 자주 하시네- 저 사람."
" 그만큼 프로급이니까 뭐,- 그렇지만 오래전에 발길을 끊었다고 들었는데."
" 아니- 요새 미국 대지주 한국인 회장과 손잡아서 회사가 급부상 한다는
소리도 못들었습니까- 신문좀 보세요, 한석주 사장님이십니다 [ 회사인;]"
그들손아귀에 잡혀있던 현승이가- 웁웁- 거리면서
몸을 움직일려고 애를 썼다.
안돼-!!! 공주인-!!! 씨발, 안돼-!!!!
안돼-!!!! 그 회사라면, WEAR 기획 회사쪽이란 말이야-!!!한경이도 손댈수
없는 곳이라고, 이 새끼야-!!!!!!!!!!!!!!!!!!!!!!!!!!!!!!!!!!
....................
..........................
.................................
....................................................
" 이봐요, 바텐더 당신 정체가 뭐야-"
" ..................바텐더입니다-"
내가 지금 있는곳은, 이름모르는, 삐까뻔쩍한 차안에서
DVD를 멋대로 틀어주던 이사람덕에 상영중이였다.
돈을 꽤나 쳐 발랐을것 같은 이 차안에는 덥다고 했던 내 말에,
내자리에만 냉방이 틀어져 있었다.
" 바텐더 따위가 이런 차를 몰고 다닐리가 없잖아-!!!!!!!!!!!"
" ... 바텐더 따위라니요- 얼마나 의미있는 생활입니까-"
의미있는 생활은 개풀이.
아까 현승이의 잔에 알콜이 섞혀있었는지 잠시 머리가 띵해졌던 나는,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운전하던 그새끼를 사정없이 노려봤다.
오냐, 그 칵테일이 얼마나 한다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 그렇게 노려보지 마세요, 저 뚫립니다."
" .............능글맞긴."
" 푸훗- 네, 저 능글맞아요. 그러는 당신은 성인이 아닌것 같은데 게이바에 오셔도 되나-?"
" .............."
울그락, 불그락-
도저히 그 말에 대답조차 못해주겠던 나는, 말빨의 기세에 눌려,
조용히 그 차안에서 입을 다물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정말 이러다가... 이러다가...
" 오늘 하루는 저를 위해 그 한몸 불살나게 하실수 있겠죠? "
" ..................................우, 우와아아아아악-!!!"
뭐,? 너를 위해서, 이 한몸을 불살나게 시작하자고-?
침대에 가자고-? 그, 그러니까.. 강한경의 말로 따지면 사랑의 표현을 시작하자고-?
어이가 없었던 나는, [ 사실조금은 예상해서 덜덜 떨고있었지만;]
두 주먹을 불끈쥐면서 허벅지 위로 올려놓았다.
" 이봐..."
" 네- 말씀하세요."
움찔거렸던 나는, 여전히 나를 보면서 생글생글 웃던 그 바텐더에게
고함을 질렀다.
" 나는 그렇게 몸팔고 그러는 새끼 아니야-!!!!!!!!!!!!!!!!!!!!!!!!!!!
내 비록 bottom이고-!! 자존심상하고 서럽지만-!!!!!!! 잠시 그런 훼까닥
돌아버린 생각은 했지만 집에 갈꺼야-!!!!!!!!!!!!!!!!!!!!!!!!!!!!!!!!!!!!!!!!!!!!!!!!!!!!!
함부로 몸 놀리는 새끼 아니란 말이야-!!!!!!!!!!!................이익...."
조금 눈물이 맺혀서, 손등으로 훔칠려고 했지만.
운전하면서 그 바텐더가, 손가락으로 내 눈을 쓸어주었다.
따뜻한 손의 감촉이, 눈가에 닿자, 나는 눈을 깜빡거려야만 했다.
" 누가, 호텔 가자고 했습니까-? 저와 저녁이나 함께 하죠."
" ...............저, 저녁-?"
" 예- 그러니까 그렇게 울지마세요, 제가 쏠께요."
쏜다는 말에, 하지도 않았던 안전벨트를 꺼내어, 몸에 둘렀고,
손에 힘을 풀어 안전벨트를 잡았던 나는 입꼬리를 올리면서 하얀 이가
다 보일정도로, 좋아하는 기색을 역력히 보였다.
공짜인데 뭘-
" 큭- 그 모습 귀엽네요, 정말."
" ....................너, 비싼거 시켜버린다."
내말에 다시 웃던 그 바텐더가, 어색해 하는 내 모습을 보더니,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내게 말했다.
" 이름이 공주인이라는것은, 그 옆에 있던 친구를 통해 들었습니다.
제 이름은 한석주라고 해요, 성은바고, 이름은 텐더가 아닙니다. 아시겠죠-?"
성은바- 이름은 텐더.
풀네임 바텐더. 뭐야, 이사람...
" 푸, 푸하하하핫-!! 알았어, 알았어- 한석주, 기억할께-!!"
" 그말, 명심하세요."
왠지 오한이 서리긴 하다만은 자꾸만 머릿속에서.
여자를 안으며 나를 깔보듯 바라보던 그 시선이 생각이 나, 고개를
연신 흔들면서 주차장안으로 들어갔다.
비록 무서워서 맞바람은 피지 못했으나, 강한경 속을 득득 긁어놓을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 자자, 생각은 그만하고 뭐 시킬래요."
" 음..............난 스테이크."
" 아아- 시시하다, 원숭이 머리 버섯요리 드실래요-? 비둘기 내장요리?
선인장 요리 어때요-?"
..............
.............................
지금 이사람이 장난하나-!!!!!!
한경이 생각에 어느새,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앉아있었다.
뭘 시켜야 할지 막막할 정도로 메뉴판엔 모르는 영어가 대부분,
나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기다리는 웨이터가 무안할정도로 세워두었다.
" 그럼, 나도 같은걸로 하죠, 잭스테이크 2개요-"
" 예, 잭스테이크 2개 주문받았습니다."
우웩- 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그 한석주라는 사람을 바라보자,
그사람이 내게 다시한번 지껄였다.
" 왜요- 그만하면 고급음식이죠
양의 뇌를 먹는 사람들도 있고, 거위간을 먹는 사람도 있고.
소혀를 이용해서 만든 음식은 세계적으로 상당한 고급음식이라고 하는데요-"
" 난 그런거 거져 줘도 안먹어 "
분위기 좋고, 붉은 와인이 잔에 따라지자, 나는 나를 계속해서 주시하던 그 사람에게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은것을 꾹 참고 애써 감정을 누르고 잇을 그때였다.
" 참 맛있게 생겻네요........."
" ................................우, 우엑-!!! 난, 난 안돼-!!!"
" ...사람고기가 참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잘근잘근하고 참 맛있다고 해요.
옛날 삼국시대만해도, 사람고기를 먹었다는데..
그, 하얀 살들이 참 맛있게 생겼어요..........싱긋-"
뭐, 뭐가 싱긋이야-!!!!
이사람 식인종도 아니고,!!!! 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사람을
언짢은듯 바라보자, 한석주는 내 몸에서 눈을 땔 생각을 하지 않았다.
" 아, 글쎄 나는 맛이고 뭐고 없어 [[ 부들부들 "
" 글쎄요. 맛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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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악-!!!! 야, 놔라..놔- 놔!!!!"
" 침대에 눕힐때마다, 박차고 도망가면 어쩌라는거야- 최현승!"
도데체 뭘 하고 다니는 놈이길래, 현승이가 있는곳은 불같이 알아서
현제는 그렇게 게이바까지 찾아와 현승이의 귀를 잡아당겨 끌고 나오고 있었다.
여리해 보이는 저 몸에서 힘이 남아돈다는 사실은 현승이만 아는 사실이였다.
한번 맘만 제대로 먹으면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꽉 눕혀서 그대로 당하고 말았지만.
늘 헛점을 노리던 현승이는 그런 현제를 제치고 도망가기 일수였다.
" 게.이.바-? 최현승, 나로 만족해 XX도 해주고 XX도 해주겠다니까-?"
" 아악-!!! 손좀 놔-!!! 놔-!!! "
" 제발 이러지좀 말어, 이러면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 놔-!!!!!! 그러면 니가 깔려 새끼야-!!"
현승이가 쪽팔릴만도 했다. 키도 자신보다 10센티나 작은 현제가.
품에 꼭 들어올것만 같은 현제가 현승이를 안는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은건 당연한일.
깔린다는 것을 생각치도 못해봤던 현승이는, 현제가 눕힐때마다
기겁을 하고 도망칠수밖에 없었다.
" 겁도 없이 게이바를 와-? 혼자와서 무슨일을 벌릴려고-?"
" .......놔-!!놔, ..........호, 혼자-? 미, 미쳤냐-!!!"
" 그럼 누구랑 왔는데."
" ............................"
WEAR 기획 회사.
MB chose 라 불리며 곧 한경이가 이을 회사의 사장이
젊었을적 큰 빚을 진 회사라 알고있다. 냉정하고, 판단을 굳게 서던 사장이
먼저 잘못을 하던지, 무슨짓을 하던지 절때 WEAR 기획 회사하고 연을 잊고 있었다.
한석주의 아비라 불리던 그 사람이 그 사장과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수는 없지만.
결코 회사에서 건들수 없는 유일한 회사.
그런 회사의 지금 사장이.
한석주라고 들었다. 더구나나, 요즘 힘들다고 했는데
MB chose 가 다시 기둥을 세워줘 여유가 생겼다고 알고있다.
그런 사장과의 한경이의 격돌이면 100% 한경이는 건들수 없는법.
" 내앞에서 다른놈을 생각해-? "
" 아-!! 그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고오-!!!! 손떼-!!! 씨바아-!!!"
현제는 어느새, 현승이의 아랫도리를 움켜잡았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현승이의 귀를 사정없이 잡아 끌었다.
아파-!!! 씨발, 존나 여리여리 하게 생긴놈이 힘은 어디 마당쇠만하니....
" 앞으론, 도중에 도망가지 못하게 손이라도 묶을까-?"
" .................주, 죽고싶냐-?"
진심으로 그럴 생각인게 틀림없었다. 긴장을 했던 현승이는 입을 떡- 하니 벌리고
현제를 바라보았고, 그런 현승이의 모습에 현제는 그 벌어진 입안으로
혀를 침투 시켰다. 그것이 현승이의 입장에선 매우 황당했던지라,
다물지도 못하고 그대로 모든것을 흡수해버릴듯, 자신을 유혹하는 현제덕에
죽어버릴것만 같은 수치심을 저리 던져두고, 자신에게 오가는 쾌락만 붙잡았다.
" 아응- 으으음. 으으흠-"
어느새 현승이는 현제의 옷자락을 잡았고, 다리에 힘을 풀기 시작했다.
그런 현승이의 허리를 잡아주던 현제는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귀엽다.
이생각만이 현제 머릿속을 가득체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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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69 -
분위기 좋은 노랫소리가 들려왔지만, 등꼴이 오싹해졌떤 나는,
뻔뻔스럽게도 빵을 뜯어먹던 한석주를 보면서 두눈을 찔끔찔끔 거렸다.
굳혔던 얼굴을 풀어 여전히 싱글싱글 웃고 있었다.
... 이사람 지금 나를 가지고 장난하는건가-?
간간히 진지하게 말하는거 보면, 장난하는건 아닌데.
" 난, 공주인군 맛보고 싶어요."
저봐라- 또 얼굴을 굳히고 내게 말했다.
그말에 내가 뭐라 대답하랴, 아무말없이 그 사람을 노려보다가 옆에있던 와인잔을
들이켰다. 그 잡아먹는다는게 대체 어떤뜻이야-!!!
궁금해 죽어버릴것만같은 나는, 또 나혼자 착각하는건 아닌지 물어보지도 못했다.
" 얼굴에 생각이 다 들어나요- 풋- 어떤식으로 먹고싶냐면 앙-! 이렇게 물어서 맛보고싶네요"
" ....................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아, 앙-?"
여ㅡ, 역시 그런거였군.
다행히 안심을 했던 나는 포크로 잘라두었던 살점을 집어 입안으로 넣었다.
괜히 혼자서 착각할뻔 했어- 그런 나를 보며 이사람이 다시 싱긋 웃었다.
" 아니면 무슨 생각하신거예요-? 저처럼, 앙-! 하고 먹는거 생각했나요-?"
" ..............하, 하하하하하... 그래, 앙."
" 아닌것 같은데.."
" ......무, 무슨-!!! 같은 생각했어. 나도 넌 얼마나 맛있을까 앙-! 하고 먹고싶다는 생각했어"
이 사람이 갑자기 얼굴을 풀면서 와인을 입에 끌어당겨 한모금 마시더니,
풋- 하다가, 냅킨으로 입주면을 닦았다.
왜저런댜, 하고 생각하기엔 이미 그사람은 나를 보면서 싱글싱글 웃고있었다.
이봐, 그렇게 웃는게 특기라곤 한다지만, 자주 웃으면 그 면상 능글맞어, 씨발.
" 하하하-. 절 앙-! 하신다구요-?"
" 그, 그래, 앙,- 하고싶다고,; 앙- 앙- 앙- 앙-!!! 하고 싶었다고 됬냐-?!!!"
" 그건 안되지만, 말은 허용되요, 귀엽네요 주인군."
" ........................귀엽다고-? 즐ㅗ"
다시 눈꼬리를 휘면서 웃었다. 어라- 이사람 그러고 보니 웃을때 눈이 반달
모양이 되는군, 한경이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이다.
한경이가 제멋데로 완벽주의자에 맹수의 분위기라면, 이사람은 영락없이
지적인 이미지에, 귀공자같은 타입이였다. 웃는 모습이 영락없이 원빈을 닮았군.
" 전 액션 영화를 즐겨보죠, 싸우는 장면이 많을수록 좋아요. 주인군은-?"
" ........아, 뭐, 나도."
" 그래요-? 전 전쟁영화도 즐겨봐요, 태극기 휘날리며는 말그대로 환상이였죠."
" ......어, 어어-? 그래-? 맞아, 나도 참 환상이였어."
끊임없이 고기를 집어먹던 나는 고개를 들어 한석주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래, 내가 얼마나 액션을 좋아하는데-
어렷을때는 성룡이랑, 이연걸, 그리고 이소룡이 얼마나 멋있게 보였는데.
요즘은 전쟁영화를 즐겨보고 있는것은 한석주와 취향이 비슷함을 보여주었다.
" 요 저번에는, 트로이를 보았는데 참 인상깊더군요."
" 봤어-? 봤어-? 와!!!!! 그거 허버 재밌던데-?!!!!!!!!!!!스파르타랑 싸웠나-?!!! 와, 씨발,
나 그거 또보고싶어 미쳐버리겠어-!!! 이번엔 킹 아더 볼껀데-?"
어느새 음식에 손대지 않게되었던 나머지,
한석주는 웃음이 나오려는것을 애써 참아가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주인이를
바라보다가, 포도주를 잔에 따라주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 저랑 킹 아더 보러가실래요-? 저도 보고싶은데 마땅히 갈 친구가 없어서."
" .............음, 내일-? "
갑자기 한경이가 생각이 나버렸다.
단 하루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녀석때문에 돌부처옆에 붙어서 골치아프게
혼자 심심해 했던 내일이 또 찾아올것만 같았지만
........뭐 그녀석 욕구풀만 푼다고 또 다른 간호사를 안겠지-?
경험많은 여자를 불러다가, 그녀석 욕구를 풀겠지-?
.....또 데타니 뭐니 지껄이겠지-?
" 내일 영화 제가 보여드릴께요, 물론 저녁도 대접할께요."
" ..............그래그래-!!! 가자, 내일 만나자- 만나."
공짜를 좋아하는 머리가 벗겨진다지만.
이세상에서 공짜를 싫어한사람이 어딧겠냐.
공짜좋아하던 나는, 그렇게 녀석과 약속을 했다.
" 데릴러 갈께요- 어디로 갈까요-?"
" 데릴러-? 왜-? 그냥 극장앞에서 만나면 되지."
" 한참 해가 강하게 내리찔 시간이잖아요- 그 고운 얼굴이 타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저렇게 얼굴 굳히고 말하니까.
마치 진심처럼 들려버리고 말았다. 남자새끼가 얼굴이 타야지.
이렇게 희멀거면 안되는데..생각했던 나는, 거부를 할려고 했지만
워낙 끈질기게 붙는 사람이라 결국은 하나병원으로 장소를 잡았다.
" 왜 병원앞에서 만나자고 하신겁니까-?"
" .... 알고 있는 어떤 개 좆같은 새끼가 거기 입원을 해서 말이지."
만약 내일도 간호사를 안고 있는다면.
그때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관심이라는 말이 붙도록 철저히 무시하고
나와주며, 강한경.
" 그럼 내일 2시까지 갈께요. 그때까지 나와주세요."
" 그래그래,"
'제가 데려다 드릴께요' 라는 말에 검정색 빛이 유난히 찬란한 차안으로
몸을 실었다. DVD를 직접 상영할수 있게 텔레비젼 크기만한 액정이 있는게 신기할다름이였다
왠지 다른 차와는 무언가 많이 다른듯 싶었다.
" 트로이 또 보고싶다고 했죠-?"
" 으응,-"
그러면서,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트로이 DVD를 꺼내어 연결시켜주었다.
아- 이사람, 매너도 참 좋아.
이사람이랑 결혼하는 여자랑 아주 행복한 나날로 살겠구먼,
갑자기 한경이가 생각났던 나는, 고개를 휘저었고, 곧 그 액정안으로 푹 빠져들고 말았다.
" 당신은 웃을때 들어가는 그 보조개가 참 귀엽군요."
" ...................."
" 풋- 단순한 점도 귀엽구요, "
" ........................쉿."
다시한번, 트로이를 상영하던 나는, 옆에서 뭐라뭐라 씨부렁 대는
한석주에게 조용히하라는 말을 남겼고. 연이어 핫- 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작게 웃는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여전히 나는 트로이에 푹 빠졌다.
" 하나병원에 도착했는데요-?"
" .............엑-!!! 왜 여기로 온건데-!!!!!"
" 이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셨잖아요."
트로이를 보던 나는, 녀석의 말에 고개를 높이 치켜올려 밖을 조심스레 둘러보았다.
다행히 아무도 없는듯 했고 나는, 고개를 휘저으면서 아니라고 대답했고.
저 쪽 길로 쭈욱- 가달라면서 턱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풋- 하는 웃음이 나왔으나, 고개를 들려 트로이에게 관심을 부었다.
내가 미쳤지.
이곳에 다시 올생각을 하다니.
미친 강한경 새끼, 오늘저녁엔 들어오지 않을테니까.
돌부처, 한번 속이나 새까맣게 태워나 보라지.
" 속을 새까맣게 태워주고 말테다, 씨발새끼."
" ..................뭐라구요-?"
" 암것도 아니예요."
흐음,- 하면서 한석주가 웃었다. 저사람 어쩌면 저렇게 쉬지도 않고 웃을수 있는건지.
괜시리 궁금해졌지만, 늘 무표정만 짓는 사람처럼 그럴수도 있나보다 하고 넘겼다.
이사람이 왜 바텐더를 했는지.
왜 바텐더를 하는 사람이 이렇게 멋있고 큰 차를 몰고다니는지.
그리고 대체 돈낭비를 심하게 하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
" 저, 게이바에 오셨으니까 물어볼께요- 애인있어요-?"
" .................뭐, 남자?"
내말에 한석주가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운전대를 잡고, 신호에 걸린것을 주시하면서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애인이야 잊지 않는가.
매일 지 멋데로면서 하고싶은데로 다 하면서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투덜거리거나 하는 사람이.
일에는 아주 목숨을 걸고 다니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 없어."
" ...........훗- 그래요-?"
바람의 두번째 조건, 애인은 절대적으로 없는척 하라.
물론 주인이는 바람을 일으킬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원치 않게도 바람의 길을 건너고 있었다.
그게 어떤일을 불러일으킬지는 모르는일.
" 하지만, 사람 속태우고 하고싶은데로 휘두르고, 뭐라할라치면 나보다 더 힘든척
하면서 울어버리고. 자기 중심적인 녀석은 하나 있어."
" .............흠, 그렇군요- 사랑하나요-?"
사랑-?
당연히 사랑하지- 사랑은 하고 있는것 같아.
아까 그렇게 그년을 죽이고 싶을정도니까- 당신하고 있는동안.
계속해서 생각나는거 보니까 사랑하는것 같은데 말이지.
" 아니, 전혀 사랑하지 않아-, 내가 미쳤냐, 그런녀석을........."
" 그럼 다행이네요."
뭐가 다행이라는 거야.
바람의 세번째 조건,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대답하라.
" 윽-!!! "
" 왜그래요-?"
" 젠장, 입술을 나도 모르게 깨물어서 피나와.."
나는, 흘러나오는 피를 막으려고, 혀로 상처를 쓸었고.
손으로 입술을 쓰다듬었던 나는, 침으로 입술을 촉촉히 적셔나갔다.
내게 휴지를 건내주려고 했던 한석주는 그런 내모습을 보면서
손을 뻗어 그 휴지로 내 입술을 닦아주었다.
" 입술이, 꽤나 매력적이예요."
" ...............엥-?"
바람의 세번째 조건, 대답하라..........그리고, 먼저 유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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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어라라라라-? 왜 다가와- 왜-!!"
" 먼저 유혹했잖습니까-"
미친, 누가 유혹했다고 저런데-!!!
정신이 훼까닥 돈 사람 취급하고싶었지만. 내일의 음식들과
영화의 일이 생각이나 차마 때리지 못하고 다가오는 얼굴을 서서히
피할수 밖에 없었다.
" 주인군은, 쑥쓰러움도 참 많이타는군요."
" 그, 그런가-? "
" 절 사랑하도록 만들께요."
" 그 , 그러렴, ..........................뭐-?!!!!!!!!!!!"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 없다고 했죠-? 그럼 날 사랑하게 만들어 줄께요.
라고 한석주가 그 말에 덧붙여서 내게 말했고, 순간
다가오던 그 얼굴에 달린 입술이 내 입술과 맛부딧히면서 금세 쪽-
소리와 어울려 떼어졌다.
.....이, 이런 붹한!!!!!!!!!!!!!!!!!
" 내일은 만나서 더 재미있게 해드릴께요. 그럼, 내일보죠."
" 아. 아아. 이, 씨발럼."
나는 눈으로 집에 도착했다는것을 알리는 이 사람을, 살짝히 아려보다가,
내일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돌려 차문을 벌컥 열고 내렸다.
이 사람, 은근히 생글생글 웃으면서 할껀 다 쳐먹는 새끼아니야-?!
능글맞게 웃더니만, 역시 능글맞어.
씨발.씨발.씨발.씨발............그래도 공짜는 좋으니까.
" 언젠가 이 씨발놈에게 넘어올꺼라고 믿을께요~ 그럼 잘자요, 공주님."
언제 내 별명을 안건지, 나를 보면서 쪽- 하던 녀석이 공주님이라 불렀다.
뭐 그러나 녀석이 알던지 말던지 별 신경 안쓰던 나는,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고,
2층정도에 올라가서 창문을 통해 바라보니, 검은색 차에 기대어,
나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등빛이 너무 밝은걸까. 멋있고, 새련있게 보였던것을 무시하고 다시 걸었다.
" 잘자요-!! 공주님, 내일 모시러 올께요!!!!"
" ..........니가 말 안해도, 잠은 잘자, 새끼야."
내말이 들릴리는 없었지만 짜증이 몰려오던 나는, 그렇게 대답을 해주었고,
열쇠를 꺼내어 현관문을 열었을때, 그때서야 차가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후, 오늘은 정말 심난한 하루였어.
공짜술 잘못먹었다가 괜한 큰일날뻔 했군,
바텐더 주제에 돈은 많아서 먹을것도 사주고,
.....끈데 씨발, 강한경은 욕구 불만 푼다고 정신없을테고.
" ......................씨발츄레이션... "
서, 섰다.
바지가 봉긋 솟아오자, 황당해 했던 나는, 얼른 화장실로 들어가,
아들내미를 꺼내어 바라봤다.
강한경 쪼끔 생각했다고 이리도 부풀어 오른단 말이냐.
옛날에 여자 사타구니를 봐도 설까 말까 했던 이게 강한경 그 이름 세글자
생각좀 했다고 슨단 말이냐-!!!!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어쩔수 없이 오른손 신세를 져야 했던 내가, 바지를 다시 챙겨입으며
화장실에서 나올때쯤, 전화벨이 울렸고 ㅡ 후에 나는 그 전화를 받아챙겨
바지 자크를 올리느라 어깨와 목사이에 끼어 말했다.
" 여보세요- "
- 아, 계셨군요-, 계속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시길래, ...
" 아, 나갔다가 이제 들어왔어요"
- ........저, 이사님께서 계속 찾으시는데.
" 뭐-? 지가 뭘잘했다고 날 찾아요-?"
내 말에 최비서가 당황해 하면서. 아무말 하지 못했고,
전화기 본체를 보니, 액정에 뜬 번호는 한경이네 병실번호였다.
벌써 시간이 이리도 흘렀으니 지금은 한창 자야할 시간.
강한경은 아직도 컴퓨터에 정신팔려 일을 하고 있을 것 같았다
- 저, 그러면.. 내일은 병원에 들려주실꺼죠-? 내일, 이사님 피부표피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인데.
" 알았어요. 아주 잠깐 들릴꺼니까 그렇게 알려......................
내가 한참 그렇게 말하고 있는 사이
무언가 둔툭한 소리가 들려지면서 수화기가 넘어간듯한 예감이 들어
말을 멈추었던 나는, 혹이나 하고 귀를 기울였는데 오히려 청각이 떨어질정도의
고함이 들려왔다.
- 너 안와도, 잘살아-!!!!! 오지마, 씨발. 왜-!! 너 또 와서, 공주인-!!!! 여자랑 하는거 또 보고싶으면
와-!! 오라고-!!! 공주님, 날 화나게 하지마.. 하지마라고, 미친새끼야-!!!
하, 하하 어이없어-.
녀석의 고함소리에 내 주먹은 옆 침대위를 강타했고, 스프링덕에 손이 퉁- 하고 튕겨올랐다.
뭐-? 잘살아-? 그러면 안되지... 잘살면 안되지.. 씨발새끼.
내가 내일 가는데 또 그짓을 해-? 해- 해- 씨발놈아.
" 잘살고 있는거 아니까, 잡아들일 생각하지마- 내일 갈테니까 하고 있던지 마음대로 해."
- (으드득) 공주인, 안잡아 들여-!!!! 내가 그렇게 치졸한 인간인줄 알아-?!!!!
치졸하다고-? 이세상에서 제일 치졸한 새끼였으면서 말은..
그동안 잡아들이고, 강제로 끌려간 것들은 다 너의 치졸한 생각때문에
벌어진 것들이 아닌게냐.
승질이 나던 나는, 녀석이 하던 말을 다 듣지 않고, 그대로 수화기를 내려버렸다.
- 뚜- 뚜- 뚜-
" 누굴, 엿으로 아나. "
냉장고로 다가가서, 물을 꺼내어 시원하게 한모금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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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0 -
아침잠이 많았던 나는,12시에 일어나고 말았고,
지금은 현재 옷장앞에서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고 있는 중이였다.
한경이가 입는 옷스타일은 내가 바라는 스타일이 아니여서, 녀석의 옷을
단 한번도 뺏어입은적이 없었고, 녀석의 옷도 많고 내 옷도 많아서
각자 옷을 걸어두는 방이 따로 있었다.
" 아, 젠장 뭘 입어야 하는건지.."
뭘 입을지 고민한건 처음인것 같았다.
별수없었다. 그 사람은 어제같은 스타일로 입을것 같았고,
그렇다면 그 스타일에 맞는 옷을 입어주어야 할것 같았다.
젠장, 이게 무슨 쓸데없는 고민이람.
" 어쩔수 없군, 그냥 단순하게 입어야지."
몇일전 샀던 검정색 바탕에 브라운 체크가 들어간 빈폴 카라티를 꺼내어 입었고,
그날 같이 샀던 면바지에 메탈 시계를 손목에 찼다.
이런 옷에 비해 머리는, 신나게 쭉쭉 뻗어나가 산발이 되어있었고,
결국은 옷을 훌러덩 벗고 머리를 감았던 나는, 원래가 쌩머리임을 살리는듯,
젤로 힘한번 주지 않고, 그냥 머리를 빗어두었다.
" 어색하네..."
피어싱을 뺀뒤, 귀에 있던 그 귀걸이를 그대로 두었다.
은색 반지를 네번째 손가락에 끼고, 세개의 링반지가 서로 엉켜있는것을,
두번째 손가락에 끼웠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시계를 바라봤다.
12:40분.
버스를 타고 가면 1시 10분쯤에 병원에 도착할것 같았다. 50분동안 옆에 있으라니.
젠장맞을, ....
운동화를 신으려다가 왠지 어색해 보일것같아 구두를 싢었던 나는,
카라티와, 바지를 산 그 곳에서 같이산 크로스백을 옆으로 매었다.
뭐, 이정도면 괜찮겠지. 싶은 마음에 문을열고 계단을 통해 걸어나갔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 복도에 서있던 깍두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다들 하나같이 얼굴이 씨뻘겋게 터져있는게 깍두기에 고춧가루가 묻은것같아
웃음이 나올려는 것을 참고, 병문앞에 섰다.
" 혀, 형님.... 주인님 오셨습니다."
...............대답이 없다.
나는,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병실문을 열었고, 열자마자, 허연것이 내게 날라왔다.
화. 화장지.................씨바랄.
얼굴에 정통으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맞아 떨어졌다.
" 왜왔어- "
" ........................................"
맞은게 워낙 어이가 없던 나는, 감았던 눈을 다시 떴고,
눈에 보이는것은, 한경이 옆에 앉아 모르는 여자들이 과일을 깎아주고,
얼굴을 쓸어내리는것이 보였다.
니가, 사람속을 긁어먹을려고 작정했냐.?
나는, 녀석의 말을 무시한체 노트북 키보드를, 탁- 탁- 치고있는
최비서에게 걸어가 물었다.
" 수술은 몇시예요."
" 예-? 2시입니다."
2시라, 딱 내 약속시간이군, 녀석이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나가야 할까-? 그래도 약속을 했는데,
1분이라도 늦지 말아야 하는게 내 철칙인데.
그렇게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 어, 어머어머-!!!"
- 퍼억!
................................
................................................
내 눈앞에 화장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한번 내 뒷통수를 정확히 가격하고 떨어진 그대이름은 화장지.
내가 멈추어서, 뒤를 돌아보려고 할쯤에 이빨이 득득 갈린 목소리로 물었다.
" 귀걸이 .. 어쨋어."
" ..............아아, 버..................아니, 집에 있어."
계획데로 버렸다고 말할려고 했던순간, 한경이의 두눈이.
마치 곧 사냥할 맹수처럼 보여, 흠칫하면서 집에 있다는 말을 남겼다.
어제 그 금은방에서 챙겼는데 아마도 집에 벗어놓은 바지주머니에 있겠지.
그렇게 생각했던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 한경이를 바라보는데 녀석이 다시 물었다.
" 그, 귀걸이는 누가 선물해 준거지? ........."
소유욕이야, 저거는. 확실히 소유욕이야.
마치 내 목을 비틀어 버릴정도로 승질이 났던게 틀림없었다.
여자들은, 뭐가 그리 불았했던건지 한경이 옆에서 떨어져 바들바들 떨고있었다.
뭐 나야 저런 모습을 많이 보았으니까. 무덤덤하게 서있지만.
뒤로 숨긴 손이 덜덜 떨고있음을 느꼈다.
이 말은 꼭-!!! 꼭 해야돼,
... 다시한번 머릿속에서 여자들과 놀아나는, 한경이를 생각하자.
미리 생각해두었던 말을 꺼내었다.
" 너말고도, 다른 남자 품 역시 따뜻하더라- 피식."
웃음을 덧붙여서 말했다.
순간 컴퓨터를 보면서 무언갈 열심히 두드리던 최비서까지 두눈이
똥그래 지면서 나를 바라보앗고, 여자들은 어머- 어머- 어떡해-!!!
라면서 병실을 나가기 시작했다.
" ..................최비서, 여기있어봤자, 아무이득 없을텐데."
" 예 , 지금 나가겠습니다. 이사님."
한경이의 말에, 최비서 마저, 노트북을 가지고 병실을 나가버렸다.
문이 열리면서 복도에서는 난리가 아니였다.
깍두기들의 당황해 하는 목소리마저, 들리기 시작했다.
" 아무도 없는것 같은데 나도 나가지."
" ......................넌 거기 있어,"
왜 난 여기있어야 돼-!!!!!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한경이의 두눈이 다시 진지해지면서 마치, 복종하라는 명령조의
눈빛이 내게 비추어 지고 있었다.
공주인, 저 눈을 보면 안돼. 그랬다가는 꼼짝없이.................아!
나도모르게, 주머니를 뒤지는데, 그날 옷을사면서
꼼쳐두었던 말보루 라이트가 라이터와 함께 같이 나왔다.
그래, 이거라도 피면 다시 연기를 시작하는거야.
녀석이 뚫어져라 바라보는 가운데서 태연하게 담배를 꺼내었던 나는,
녀석이 평소에 싫어하는 일인줄 알면서도 한대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그리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다시한번 목소리가 들렸다.
" 하지 마라는 짓은 하지 말아야 맞지는 않을것 같은데."
" ... 뭐 난, 특별히 니녀석한테 맞을짓은 하지 않은것 같은데. "
내 시야에 저 녀석의 멀쩡한 손이 주먹을 쥐자마자, 핏줄이
바로 불룩 튀어나오는것이 비추어졌다.
그러나, 쫄을성 싶냐, 나도 작정하고 나온거 이왕에 뿌리를 뽑아야지.
" .후- "
후- 하고 숨을 내쉬자, 하얀 연기가 병실에 뿌려졌고,
열어두었던 창문의 바람이 머리를 쓸고 지나갔다. 머리에 힘을 주지 않아서
머릿결이 휘날렸고, 귓가에 흔들리는 기분이 좋아, 피식 웃으면서
나를 아직도 바라보고 있던 한경이에게 말했다.
" 넌, 너무 거칠어.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상냥하고 따뜻하던데.
그동안 너무 넌 너 혼자만, 욕심에 차 있었던거 아니야-?"
" ................공주인................"
머리를 한번 쓸어올리고 나서, 다시한번 담배를 들이마셨고,
평소에 입담배를 하던 나는, 금세 담배를 내쉬었다.
" 나를 가지는게 그리 쉬운줄 알아-? "
- 쨍그랑!!!!
한경이가 저도 모르게 옆에있던 꽃병을 손으로 쥐다가,
결국에는 그대로 힘을 주어 깨트려 버리고 말았다.
안에 담겨있던, 향이좋은, 아름다운 꽃들이 바닥에 흩어졌고,
출렁거리던 물들은 한경이 주위에 뿌려져버리고 말았다.
" ...........공주인, 너, 나한테 죽고…. "
" 오늘이후로 여긴 오지 않겠어, 앞으로 9주동안은 좀 즐거울것같아."
" 죽고싶어서…. "
" 넌 사나이니까, 약속대로 강제로 끌려오게 하진 않을꺼라 믿지-
걱정마 너가 다 낳고 나서는 너에게 안기러 다시올테니, 죽지 않으려면."
내 말이 끝나고 나서야, 나는 발걸음을 옮겨서,
병실문 앞에 다가섰고, 그때서야 한경이가 내게
"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라는 고함이 외쳤고,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체 바로 문을 열어
복도로 나갔다.
문을열자마자, 최비서가 당황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으득-]
보고 있자, 한경이가 들릴만치 큰 목소리로 말했다.
" 앞으로 9주 후에 봅시다.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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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햇살이, 한참 더울 시간이라는것을 알리는듯,
병원을 나오자 마자, 내 얼굴을 내리쬣다. 젠장, 썬크림도 바르지 않았는데.
깍두기들이 나를 잡으러 오질 않았고,
내가 최비서에게 그말을 하자마자, 병실안에선 둔탁한 소리가 들려
그대로 최비서는 들어가 한경이를 제지 시키느라 정신이 없는듯 했다.
결국은 예상외로 빨리 나온 1시 40분,
앞으로 20분을 이 땡볕아래서 기다릴만큼 나는 인내심이 좋지 않아,
그래도 에어컨이 빵빵한 병원안으로 다시 들어갈 생각에
발을 옮길때였다.
- 빵빵-
" 주인군- 여깁니다-"
" .......아-"
20분 더 빨리 도착한 이사람이 들어갈려는 나를 불렀다.
메너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좋아-. 20분동안 기다릴 작정으로 먼저 오다니,
나는 그 차문을 열어 옆 좌석에 앉았다.
이번에는, DVD로 태극기 휘날리며가 나오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들려
타자마자, 한석주를 바라보았고, 한석주는, 다시 생글생글 미소를 지었다.
" 이거 좋아한다고 하셨잖아요."
" 아아- 그래서 틀어줬구나."
아무래도 이쪽이 나보다 더 나이가 많아 보이고, 딱 봐도 20대 중반같은데
아직 학생인 내가 반말을 까는게 이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것도 아닌것 같았다.
내가 반말을 하던, 존댓말을 하던 신경을 쓰지 않았고,
이사람도 반말을 할생각이 전혀 없는건지 존댓말을 계속해서 사용했다.
" 밥은 먹었어요-? 일이 너무 늦게 끝나서 밥을 못먹었는데."
" 사주면 먹으러 갈께"
" 푸훗- 그래요, 그럼 우리 밥부터 먹으러 가죠."
역시 회사원이였다.
정장차림에 딱봐도 회사원이라는것을 알려주는, 서류가 뒷자석에 놓여있었다.
회사원 주제에 바텐더까지 곁들이다니, Two Job 을 알려주는듯 했다.
그렇지만 칵테일 만드는 일이 수준급이라니,
할말 없게만든는군, 이사람.
그렇게 공짜를 좋아하던 나는, 또 원숭이 머리 요리니, 소 혓바닥으로 만든 요리니
하는, 지겨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때리지도 못하고 차마,
호호호- 그렇군요, 라는 어설픔이 극히 들어간 말을 붙이며 빨리 식당에
도착하길 바랬다.
" 뭘 먹을래요-? "
" .... 내가 원하는거 먹을꺼야-? 난, 냉면이 먹고싶은데."
" 냉면요-? 아, 저도 냉면좋아하죠. 여름에는 국수나, 냉면이 최고 잖습니까."
강한경도 냉면을 좋아하는데.
애써 지우려 했던 생각이 다시 나자, 고개를 다시 휘저었고,
뭐, 익숙하다는듯 고개를 흔드는 모습을 바라보던 한석주가
' 그럼 우리 청석골 가죠-' 라면서 핸들을 돌렸다.
" 왜 그렇게 자주 고개를 휘젔죠-?"
" 내, 내가 언제-!!!"
" 무슨 말만 하면, 멍 해지다가, 고개를 휘젔는 모습 많아 보여서요. "
" ........................"
" 무슨 고민 있어요-?"
" 어, 없어-!!! 운전이나해, 이사람아-!!"
심장을 꿰뚫을만한, 한석주의 말에 다시 멍해졌던 나는,
내가 얼마나 한경이를 생각하는지를 깨닳았다. 세상에 이거 중증이야.
나와서까지 이 미친놈 생각에 정신이 팔려있다니.
나는, 마지막으로 고개를 휘 저은뒤, 주차장에 차를 세웠던 한석주가,
문을열고 나와, 마치 공주님 모시듯 차문을 열어줌에 미소를 지으면서
안전벨트를 풀고 나왔다.
" 그 미소 너무 어색해보여요. "
" ................뭐,너는 그렇게 나한테 불만이 많냐-!"
" 나한테 거짓말 없는 웃음을 보여주길 원하니까 말이죠."
" ....에, 에에에엑-?!!!!!!!!!"
기겁을 하면서, 식당문을 열어 둘러보니 자리도 없을만큼 사람이 가득
차있었다. 여기가, 냉면이 맛있긴 맛있나 보군,
않을 자리도 없이 사람이 많은것을 보면. 돌아가야할 태세인것같아
뒤로 빠질려고 하는데, 내 뒤에서 걷던 한석주가 내 어깨위로 손을 올리면서
도리어 밀고 있었다.
" 자리가 없는것 같은데..."
" 아주머니- 예약해놓은 자리 어디죠-?"
예, 예약-?!!!!!
무, 무슨 예약,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올려 날 내려다 보는 [젠장]
한석주와 눈이 마주쳤다. 무슨 예약이야,
내가 여기 가고싶다고 말한지 몇분이나 지났다고 예약이라니.
어안이 벙벙 해졌던 나는, 그렇게 예약이라 말했던 방에 옛날 가옥집에나
달렸을듯한 문을 열어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 넓지도 좁지도 않은 공간에 상 하나만, 공연히 놓여있었다.
" 마, 말도 안돼-!! 내가 냉면 먹자고 한지가 몇분이나 지났다고 무슨 예약이야-?!!"
" ..................흠, 제가 도박을 좀 했어요."
도박-?
어이없어하는 내 표정이 재미있다는듯, 반대편에 앉아서
내 볼을 잡아 늘어트리고 있었고, 곧 들어가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점원이 들어와 반찬들과 숫가락, 젓가락을 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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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1 -
" 도박 을 했어요. 이 곳 말고도, 분식에 유명한집과, 한식, 중식, 양식,
그리고 여름별미 음식인, 냉면, 콩물국수, 삼계탕 좋은 집들마다 다 예약해놓으면서
도박을 한거예요- 내가 예악한 곳중에 가고싶어하는곳이 있을지에 -"
" .................야, 너 대단하다. "
내말에 젓가락이 들려있던 손으로 내 볼을 쓰윽 쓸면서
싱글싱글 웃으라 늘 반달모양으로 휘어진 눈을 풀먄서 원래의 눈동자가 내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꽤나, 연하디 연한 갈색 눈동자를 가진 눈....
그 매혹적인 눈에 손가락이 어느새 천천히 그 눈을 향하고 있었다.
" 예쁘다....................."
그 동공을 쓸어내리고, 눈동자를 손가락으로 천천히 쓸어내리는순간,
눈물이 톡- 하고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황급히 손가락을 떼어
그사람을 바라보았다.
" 저, 정말 미안해-!!!!!! 나, 나도 모르게 그만!!!!!!"
" 괜찮아요. 예쁘니까 만지고 싶은건 당연하잖아요."
분명 손가락이 눈동자에 닿으면 얼마나 쓰라리게 아픈줄 아는 내가,
그만 손가락으로 그 눈동자를 쓸어버렸다.
내가 만진 오른쪽 눈동자가, 빨갛게 충열되어, 눈물을 멈추지 않았고,
미안한 마음에 어쩔바를 몰라하고 말았다.
미쳤지-!!!
사람 눈동자를 만질 생각을 다하다니-!!!!!!!!!
고개를 수그리고 있던 나에게 천천히 그 한석주의 손길이 다가오더니,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 안아프니까, 미안해 하지 말아요, 괜찮으니까- "
" 잡아-!!!! 잡아-!!!!! 씨발-!!! 빨리 안당겨-?!!! 당기란말이야-!!!!"
" 아앗-!!! 주인군,!! 거기, 거기쏴요!!!!! 아악, 저 죽어요-!!!빨리!!!!!!!!!!!"
.........................................나는 물냉면, 녀석은 비빔냉면을 먹고
극장에서 킹 아더를 보고 나온 우리둘은 할일이 없어 결국엔
오락실이라는 명칭이 붙은 게임방에 들어와, 무지큰 총이 달린 기계에
돈 600원을 너놓고, 좀비들을 쏴죽이는 게임을 즐기고 있는 중이였다.
" 아아아악-!!!!!!!!!! 나, 한몫 날아갔어-!!! 빨리빨리 쏘란말야-!!! 이새꺄-!!!"
" 아거참, 잘좀 맞춰봐요, 아까부터 계속 죽어가네-!!!"
엄청 겸손한척 하더니만, 게임하면서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저러다, 잘못하면 나에게 욕날라오겠군.
어이없어 하던 그의 행동을 바라보다가, 결국 한몫이 다시 날아가고 말았다.
" ..........그리 죽고싶었습니까-?"
" 다시하면 되잖아-!!!!!!!!! 아씨- 300원 어딨어!!!!!"
쨍그랑- 동전을 다시 띵띵띵- 하고 넣은후 다시 무거운 총을 들어 어깨에
올린체 다가오는 좀비들을 쏴죽이고 있었다.
독한양반, 300원으로 한몫도 죽지않고 다 쏴서 죽여버리고 말았다.
그에 비해 나는 벌써 900원째,
" 으, 으아아아아아악-!!!!!!!!!!!!!!!!!"
" 뭐, 그런걸 가지고 놀라는 겁니까- 저 머리만 쏘세요-!!!! 눈깔이 안달렸습니까-?
저기 저 빨갛게 빛나는 부분이 약하다고 알려주잖아요- 얼른 쏴요!!!"
저러다가, 분명 욕이 날라오겠지.
인상을 찌푸리던 나는, 달려드는 좀비새끼 머리통만 열라게 쏴댔고,
한석주는, 옆에서 도끼를 들고 튀어나오는 좀비와, 석유통을 날려대는 좀비들을
쏴잡아 죽여댔다.
" ....................와앗-!!!! 석주야,. 나 죽어!!!!"
" 푸, 푸후흡-!!!!! 큭, 큭- 제가 갑니다!!!!!!"
결국, 어쩌다가 총을 손에서 놓아버린 나는, 나에게 달려드는,
그 좀비녀석을 화면으로봐도 끔찍한 모습에 두눈을 찔끔감으면서 소리를 질렀고,
한석주는, 주위에 있던것들을 다 쏴잡아 죽이고 난뒤,
내게 달려드는, 그놈의 머리통을 한대 직살나게 날리자, 달려드는 좀비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 푸하하하핫- 제가 이겼습니다. 주인군, 석주야라니요, 너무 귀여운것 아닙니까.?"
" .............체엣."
나도 생각하면 웃음나오는 짓을 하고 말았다.
석주야 나 죽어라니.........나마저 웃으면 안되겠지 라는 생각에 웃음을 참고 있는데.
정장을 입은체 총을 들고있는 모습이 너무 웃겨, 그만 그자리에서 주저 앉아 웃고말았다.
" 큭- 큭-, 푸, 후하하하하핫-!!!!!!!야, 씨발 너는 정장입고 큭큭- 총쏘니까 더 웃겨-"
" .........그, 그리웃겨요?"
" 큭큭큭- 우, 우, 웃겨. 아흑-!! 배아파. 큭큭-"
당황해 하던, 한석주가 내게 다가오더니, 내 머리위로 손을 올려 갑자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그대는 저승으로 갈지어다, 아멘 . 자자 성스러운 의식을 거행해야지요-"
" 뭐, 뭐하는거야-!!!"
- 획획-!!! 휘익-!!
" 으, 아아아아앗-!!!!!!!!!! 내 머리!!!!!!!!!!!!!"
" 저의 성스러운 의식이었습니다만 , 푸훗-!!!"
머리는 어느새, 그 결좋은게 다 어디로 갔냐는듯, 뒤죽박죽
이리저리 섞혀있었고, 머리를 손가락으로 쓸려고 하는데 툭- 하면서
머리가 걸리고말았다. 이런-!!! 머리가 꼭 폭탄을 맞은것 같잖아.
씨발, 한석주 어디있어-!!!!!!!!!!!!!!!!!!!!!!!!!!!!
고개를 돌리면서 오락실 주위를 둘러보는데 아무도 없었다.
설마 나만 두고 간건...........
" 뭐해요-!! 밤이 늦었잖아요. 집에 데려다 드릴께요."
" 아-!! 갈께!!"
밤이 늦었다.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를 먹은후, 오락실에 오기전에
길거리에서 토스트를 입에 물고, 그리고 들어와서 음료수에 이것저것 먹다보니,
어느새 저녁을 먹지 않아도 될만큼 배는 차 있었다.
오락실 문을 열고 가니, 어느새 주차해두었던 차가, 바로 앞에 대기하고 있었고,
나는 옆좌석에 앉아. 김하늘이 보고싶었지만.
끝내는, 이 영화를 돈주고 보기 아까워 했었던 그녀를 믿지 마세요 라는 영화를
보면서 김하늘의 끝내주는 연기실력에 혀를 둘렀다.
" 오늘 즐거우셨죠-?"
" 응-! 즐거웠어, 이렇게 웃어본건 오랜만인것 같아. "
내 말에 운전을 하던 한석주가, 능글맞은 미소가 아닌, 기분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그렇게 운전을 해나갔다. 참 남자같기도 하지만, 어쩔때 보면 꼭, 든든한 형처럼
옆에 있어주니 따뜻한 온기가 마음에 배어나는것 같았다.
" 오늘도 그곳으로 모시면 되는거죠-?"
" 으음.................................."
어느새 잠이 들어버렸고, 결국 한석주는, 시트를 뒤로 밀어, 누워서 잘수있도록 해주었다.
영화를 끄고, 씨디를 넣어, 엽기적인 그녀 OST 를 틀어주자,
그 노래가 듣기 좋은것인지 공주인은 점점더 잠에 푹- 빠져들었다.
평온한 분위기, 춥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기분좋은 느낌,
한석주는, 자신의 얇디얇은 정장 마이를 덮어주었고
몸을 뒤척이면서 그 예쁜 얼굴이 한석주쪽을 돌아보았다.
" 잠시동안 평안히 주무세요. 공주님."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볼에서 떨어진 입술이 미소를 지었고,
다시 운전대를 잡은 한석주가 그 오피스텔쪽을 향했다.
................................
........................................
...................................................
....................................................................................
"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 .......우, 우음, 뭐, 뭐야아아아아..5분만 더어."
" 벌써 15분동안 그말만 했어요- 얼른 집에 들어가셔야죠."
" 흐음................"
결국은, 시트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피면서 두눈을 비볐고,
그모습이 어찌 사랑스러웠던지 잠이잔뜩 몰려온 주인이를 한석주가 껴안았다.
주인이는 뭐가 그리 피곤했던지 품에 안긴체
고개를 어깨에 기대어 다시 두눈을 감았고, 다시 몸을 때낸 한석주가
주인이를 흔들어 대었다.
" 안에 부모님이 걱정하시겠어요, 그만 일어나야죠-"
" .....부모님-? ..............으, 으에에엑!!!!!!!!!!!!!"
갑자기 한경이 생각이 나버린 주인이가 두눈을 벙끗 뜨고,
당황해 하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내일또 만나요-!! 3시에 거기서 기다릴꼐요- 라는, 한석주의 말에
알았어-!!! 라는 대답과 함께 오피스텔을 급히 올라갔다.
이런, 한경이가 기다리겠잖아. 몇시야-!!!! 도데체.
- 철컥,!!
현관문이 열리면서, 주인이는 멍하니 서있다가 고개를 휘저었다.
아아. 공주인 정말 바보네. 한경이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고 난 지금 그녀석과 싸웠잖아.
유치하게 지금 이게 무슨짓이야................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들어오자마자, 전화벨이 울렸고 분명 한경이 녀석이겠지 싶어서.
아주 천천히 뜸을 들이면서 끊어지지 않는 전화벨을 윗통을 벗고나서야
받아들었다.
" 공주인-! 뭐하다가 이제 들어온거지-? 뭐하다가 이제 전화받아!!"
- ............................뭐야, 할말이 그것뿐이야.?
짜증이 몰려와 수화기를 내려놓으려고 하는데,
한경이가 큰소리로 외쳤다.
" 지금 당장 병원으로와-!!!!!!!!!!!!!!!!!!!!!!!!!!!!!!!!!!!!!!!!!"
- 뚝.
누구보고 오라마라야.
졸렸던 두눈을 비비면서, 전화수화기를 다시 들어 바라보았다.
어디 한번 속좀 새까맣게 태워보란말이지. 강한경.
나보고는 여자랑 만나고 다니지 말라면서 그렇게 혹사시켜놓고,
누구는 욕구불만이라면서 감히 내앞에서 그런짓을 해?
눈살이 찌푸려지면서,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 속이 더이상 까맣게 타지 않을정도로
태운다음에 돌아가줄테니 그때까지 괴로워 해보란말이다. 강한경.
더운 마음에 환기를 시킬려고 베란다 문을 여는 순간.
눈에 보이는것은 오피스텔 앞에서 여전히 차를 대기시켜놓고,
차에 몸을 기댄체 담배를 물고있는 한석주가 보였다.
조심스레 눈이 마주치지 않을쯤,
베란다 문을 닫아, 커탠을 쳤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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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경 , 맹수의 감추고 싶은 사실 [ 부제; 계획 ] -
" 어? 우리 학교 방학이잖냐,- 보충가야지, 미안하다- "
" ....................보충..(중얼) ."
집에 가지말고, 이 병실에서 계속 있어줄꺼지라는 한경이의 물음에
주인이는, 보충이라는 대답을 해주었고, 이어서 보충시간을 위해, 사야할
종이를 꺼내면서 내려두었던 가방을 들어올렸다.
아무래도 서점에 가서 책을 살것같은 모양,
한경이는 그런 주인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손에 힘을 가해 주먹을 쥐었다.
" 그럼 다녀올께- "
" .....빨리와라."
주인이가 나가고 나서야, 한경이는 옆에 놓여있던 전화 수화기를 들어,
최비서에게 걸었고, 늦게 받자 제길-!!! 이라는 한탄을 놓이면서
당황해 하는 최비서에게 작게 꺼내었다.
" 공주인, 학교에서 보충 못하게 학교에 말해둬,"
" 예, 알겠습니다. 이사님. "
수화기를 놓고 나서야, 안심이 된듯 두눈을 감은 한경이가.
허리고정때문에 옆으로 눕지도 못하고 곧바로 누워, 잠에 들었다.
이렇게 된다면야, 공주인도 하루종일 옆에 붙어있을게 틀림이 없었고,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 한경이가 입가에 미소를 빼놓지 않았다.
.............
..................
....................................
- 벌컥!!
" 야!!!!!!!!!!!!!! 강한경!!!! 너지-!!! 씨발, 너지!!!!"
" ........................음.."
잠들었던 한경이 눈을 비비지도 못하고, 그냥 살며시 떠서ㅡ,
옆에서 떽떽 거리는 주인이를 바라보았다.
필시 저 행동을 보면, 자신의 행동을 알고 말하는게 틀림없었다.
옆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막 산건지 새책들을
한경이에게 던질 기세였다.
" 너때문에 내가 대학도 못가면 어떡해-!!!!!!!!!!!!!!!!!!!!! "
" .........괜찮아, 내가 먹여주고 제워줄테니까."
" 난 대학갈꺼라고-!!!!!!!!!!! 한의사 될꺼란말이야-!!!!악악-!!!"
" 그래그래. "
결국은 주인이가 새책을 바닥에 띵겨놓고, 책가방을 놓은체
보조의자에 앉아 침대에 고개를 숙여 어깨를 들썩거렸다.
그모습이 안쓰러운건지 한경이가 아픈 손을 움직여 주인이의 어깨위로 올렸고,
주인이는 어깨를 들썩거리다가, 멈추어 흑흑- 이라는 짧은 소리를 내었다.
" 흑... 난, 공부해야한단말이야.. 너처럼, 모든게 갖춰진게 아니라고.."
" 울지말아라, 내가 가르쳐 줄께."
인상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들어올린 주인이가.
따뜻한 손길에 인상을 피면서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분명 저 씨발놈을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병실로 뛰어들어왔는데.
오히려 위로를 받고있다는게 세삼 신기해서였다.
" 책임지고 갈켜, 이번 방학동안에-!!!!! 너없는 사이에 전교1등 먹을테니까"
" 그래 알았다. 알았어. "
다시 엎드려서, 다 너때문이야아-!! 하고 소리를 지르는,
주인이를 보면서 한경이는, 머릴 쓰다듬으며 알지못하고 입꼬리를,
서서히 올렸다. 이로서 방학동안 주인이는 한경이 옆을 떠나지 못하게 되었다는사실.
부제에서 겨우겨우 한경이의 행동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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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2 -
" 야- 나 공부가르켜 준다면서-!!!"
" 그래, 10분만 기달려 "
최비서가 가지고온, 노트북을 어떻게 고정시켰는지 알수없게
고정시킨 한경이가 벌써 5분째 컴퓨터만 두드리고 있었다.
옆에서 주인이는, 이번엔 꼭 끝내고 말리라 준비했던 책들을 쌓아두고
한경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경을 쓴체로, 진지하게 컴퓨터를 주시하는, 매끄러운 눈,
그리고 길다란, 속눈썹이 지지하는, 매력적인 아름다움이 묻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1분마다, 한번씩 혀로 입술에 침을 묻혀 촉촉하게 만들었고,
손가락으로, 스크롤바를 내렸다 올리면서 내는 작은 한숨소리가
더욱 그를 빛나게 만들었다.
" 어떡하지? 한 5분 더 걸릴것 같은데."
" 그, 그래-? 그, 그럼 나 혼자 하지 뭐......."
괜시리 일하는 모습이 더 보고싶어졌던 주인이가 그렇게 대답하자.
한경이는, 오랜만에 좋은 미소를 보여주면서, 미안하다- 하고
다시 눈을 노트북 액정으로 돌렸다.
이러면, 가르켜 달라는 말도 제대로 못꺼내겠잖아.
" 일하는 모습.... 멋있네, 강한경 "
" 뭐-? "
내 말에 한참을 진지하게 보고있던 한경이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고, 순간 진심을 뱉어버린 내가 당황스레 녀석의 눈을
피해버렸다. 세, 세상에- 멋있다니-!!!
그런 내 모습이 웃긴지, 피식- 웃던 한경이가 다시 고개를 돌려
나에게 말했다.
" 넌 얼른 공부나 해-, "
" 아 , 알았어-!!!!!! 하면 될꺼아냐-!"
..........................
.................................
.................................................
분명, 한경이는 5분안에 다 끝날꺼라고 말을 했지만.
여전히 끝나지 않은체 30분이 흘러가고, 1시간이 흘러가고, 2시간이 흘러갔다.
아무리 일하는 모습이 멋있다 하더라도,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주인이가 점점 질려가, 수학책을
가져가 그에게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건.
" 나 일하는모습 안보여-? "
........................
.......................................
일하는 모습이 멋있다는 그 말 한마디에, 천천히 여유롭게 해야할 일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밤이 세도록, 컴퓨터만 두들겨 가며
일을 했다는 한경이의 숨기고 싶은 사실 두번째 였다.
" 뭐, 놓쳤어-?!!!!!!!! 내가, 잘 감시하라고 했지........이것들을....."
- 죄, 죄송합니다!! 스콜스, 죄송합니다.
전화 수화기를 부여잡고, 한경이는 이빨을 으드득 갈아가면서
놓쳐서 죄송하다며 연신 말해대는 그 남자에게 온갖 욕을 다 퍼부어 대며
괜시리 옆에 서있던 한 남자가, 얼굴을 한경이의 명령대로 내밀어
얼마나 얼굴을 조사렸는지 모른다.
" 별수 없이 내가 전화를 해봐야 겠군."
늘 주인이가 어딘가를 갈때, 주인이 몰래 옆에 사람일 붙이게 된것은,
이번에 강형제에 대한 사건이 있는후로, 바로 실행하게 되었다.
물론 둔한 주인이는 눈치채지는 못했다만. 늘 2,3명의 사람들이
따라붙는 사실을 한경이 혼자서만 알고있었다.
곧 '여보세요' 라는 목소리가 들릴꺼라 예상했던 한경이는,
두눈을 감고 책장을 넘기며 어디까지 작성해야 하는거야 생각하고 있는데
예상치도 않았던 목소리가 들렸다.
- 움~ 지금간다니까안- 5분만기다려.응-?
우, 움? ....기다려..응?
그 말에 한경이는, 기분좋은듯 풋- 하고 웃다가.
생각해보니 이것은 자신에게 하는 말이 아님을 깨닳고 인상을 찌푸렸다.
- 뭐야, 삐진거야-? 간다니까안-
- 지금 간다니까안~♡
도데체, 누굴 만나러 가길래-!!!!!!
이런 말을 하는거야-!!! 얼마나 기다리길래!!!!! 이런말을 하는거야
도데체 누구길래, 평소에 붙이지도 않던 하트까지 붙여가면서 애교를 부리는거야-!!!
넘기던 책장을 찌이익- 하고 찢어버릴정도로 움켜잡던 한경이가.
주인이에게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하고. 입을 벌리는 순간.
- 뚜, 뚜- 뚜-뚜-
끊어져버려, 결국 한경이는 입벌린 붕어가 되버린체 굳어있었다.
만약 바람이라면....바람이라면....
그동안 돌지 않았던 야마가 다시 한번 돌려고 황소처럼, 발을 끌고있었다.
지금 당장 잡아들여야 했지만, 보디가드라고 붙여놓았던 이런 개자식들이
한순간에 주인이를 놓쳐서 생긴 일이였다.
결국, 한경이는 다시 전화수화기를 들어
전화를 걸수밖에 없었고. 이번에는 가만히 두지 않겠어 라는,
각오를 다짐했다.
- 여, 여보세요-!!!!
" 당장들어와,공주인 애들풀기전에. "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자, 한경이의 이마에
볼록히 핏줄히 튀어나왔고, 점점더 불안해지는 마음과 함께
심장의 고동소리가 쿵쾅쿵쾅 뛰기 시작 했다.
- 자, 잠깐만-!! 니가 오해한거야-!!! 나는 지금...
" 최비서, 애들풀어- 수신확인해서 있는데 추적해가지고 지금당장 이리로 끌고와."
옆에 있던 최비서는, 알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보디가드라고 맡겼던 녀석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마지막으로
끄덕 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한마디를 남겼다
" 니발로 안오면 나도 모른다 "
그말이 끝나고 나서, 녀석들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 지금 데리고 있으니, 곧 데려가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막 진찰을 하러 온 간호사를 끌어다가, 낮게 속삭였다.
" 간호사님, 잠깐 위로 올라 가주겠어-?"
두고보라고, 공주인.
그동안 욕구불만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너가 힘들어 할까봐
애써 참아왔는데 말이지. 도데체 누굴만나길래 내게는 보여주지 않았던
그런 애교를 부리는 거란 말이냐.
나도, 오늘은 내 위에 너를 앉히고 그 애교를 실컷 들어보리라.
생각했던 한경이가 간호사를 살며시 애무를 하면서, 공주인의 질투심
유발 작전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공주인. 당해봐라, 한번.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처음엔 바랬던 만큼의 행도을 취하던 공주인이
무시라는 말과 함께 떠나,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자신의 속을
새까맣게 태울줄은 몰랐다는게 한경이의 숨기고 싶은 비밀 세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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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제가 이렇게 폭탄을 올리는 이유가
하나가 더 있었는데 모르고 못썼군요. - -;
어쩌면 내일부터 7일까지 못쓸지도 모릅니다!!!!! [[ 이제 끌려가기 시작한다.
세상에-!!! 제가 서울을 올라가서!!![[내일 서울테러날지도 모른다;
여러가지 볼일을 보고!!! 롯데월드를 가느라!!![[ 롯데월드도 테러난다
그리고 찜질방에서 노느라!!!! [[ 서울에 있는 찜질방 불탄다;
그래서!!!!!!!!!!!!!!!!!!!!!!!!!!!!!!!!!!!!!!!!!!!!!!!!!!! [[ 털썩.
죽여주시와요... 오늘은 작정하고 왔습니다. 폭탄을 올릴리라고. ㅜㅜ; 저녁데 폭탄보낼꼐요;
날이 밝았다.
어제는 눈깜짝할 사이에 하루가 쓍- 하니 지나가버렸다.
그런데 눈을 뜨니, 늘 보여야 할, 한경이가 보이지 않자 갑자기 몸이 써늘해짐을 느꼈다.
어제 그녀석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건지 모르겠네.
몸에 흉터가 남지 말아야 할텐데.
괜시리 한경이를 걱정하다 보니, 눈시울이 붉어지는게 느껴졌다.
어제 함께 놀았던 사람이 강한경이였으면.
어제 같이 밥을 먹었던 사람이 강한경이였으면..
또르륵- 하니 눈물이 떨어졌고 얼른 눈물을 훔쳤다.
그냥 이쯤에서 먼저 숙이고 돌아갈까?
...갑자기 마음이 너무 약해진것 같았다 . 그리도 몇일 없는다는게
이렇게 큰 빈자리가 될줄은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남을, 자기밖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고서는 바보같은 자식
결국, 아침부터 오른손 신세를 질수밖에 없었다.
형들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형들은 이미.
볼일을 마치고 이곳을 떴다고 했다. 형들 여기온다길래
구경 다 시켜주고 놀아주고 그러고 싶었던 마음이 강한경 이녀석때문에
모든게 산산조각이 나버렸지만 형들은 개의치 않는다며
전화로 웃어주었다.
우울해 보인다면서 올챙이 송을 잊지 않고 불러주었다.;
오늘은 뭐 특별히 갈곳도 없었다.
강한경 그녀석때문에 보충도 재낀 신세이고, 병원도 가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던지라 할일이 없어졌던 나는, 그대로 옷을 벗어던져
샤워코롱을 뿌리며 샤워를 마친 후에서야 다른옷으로 갈아입었다.
니뽄 스타일은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뭐 할일없이 심심한 이런날에는 괜찮겠지 싶어서, 젤로 머리를,
부분부분 잡아 돌려, 세웠고 형광주황색의 색깔에 흰색 별들이 어우러진,
큰 후들티를 입어 아래에는, 하얀색으로 긴 멜빵카고바지를 입고 나서야,
거울을 보면서 웃음지었다.
어제저녁, 바지에서 꺼내어 올려놓은 루비귀걸이가 가만히 놓여있었다.
이봐, 강한경 아직은 이걸 찰 마음이 없어.
화가 아직 덜 풀어졌거든.
어떻게 하면 오늘도 강한경의 속을 뒤집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나는.
전에 병실에 앉아서 내게 - 밥 버포드의 하프타임이라는 책좀 가져다 줘- 라는 말이
떠올라 거실에서 그것을 들어올렸다.
" 흐응- 강한경, 그 속을 다 뒤집는 날에 축배를 들어올리마-!!!! 크흐흐흑-"
한석주에게 전화를 걸고싶은데 번호를 알지못했던 나는.
쇼파에 앉아서 어떻게 할까. 길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만나기를 바라는 우연을 만들어볼까
라고 엉뚱한 생각에 빠져있을때쯤, 어제 가방에서 손가락이 아파, 빼놓은
반지옆에 작은 종이 한장이 있음을 알았다.
" ........한석주- 011-588-1234? "
친필인것같은 글씨가, 종이에 적혀 가방에 넣어져 있었다.
와, 이거참- 이사람이 자신을 이용해 먹게 만드는군, -
웃음을 짓다가 전화기를 들어 버튼을 누르기 시작했다.
- 여보세요.
" 나, 공주인인데- 지금 당장 하나병원 앞으로 올수 있어? "
왠지 그는, 바쁜일이 있어도 와줄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이런 그를 가지고 이용해 먹는것은 나쁜일이지만.
뭐,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해야겠지 싶었다.
...번호를 모르면 안하려고 했는데, 친절히 번호까지 주셨더라면.
이용해 먹으라는 하늘의 지시.
나는, 오늘도 스포츠 시계를 차고, 스프리스 단화를 신으며 그렇게 밖으로 뛰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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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3 -
아, 이런 씨바랄.
우리집 앞으로 부를껄-!!!! 땡볕아래서 나는,
숨을 헐떡이며 버스에서 내린 나는, 하나병원쪽으로 걸어나가고 있었다.
이사람은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차문을 열고 정장차림을 한체 나에게 걸어왔다.
" 3시에 만날꺼면서, 갑자기 앞당겨 당황했어요- 덕분에 일은 빨리 끝냈죠."
" 당신 회사는, 당신한테 월급준거 보면 유령회사가 따로없어"
" 하, 하하- 그런가요?"
웃음지으면서, 나를 차에 태우려고 하자.
나는, 손을 제지하면서 왜그러죠-? 라면서 물어볼것같은 표정에 답을 해주었다.
" 오늘은, 이 책을 전해주어야 할 친구가 있어서."
" 아아, 이 병원에요-?"
끄덕끄덕-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엇던 나는,
이사람과 함께 병원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왠일인지 한석주 이사람이
내 어깨위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뭐, 나야 거슬린것은 없으니까 내치지는 않았지만,
왠지 나보다 키가 더 큰 이사람이 희미하게 웃는것처럼 보이는 이 기분은 뭘까;
" 주인군이 병문안까지 갈정도면, 좋은친군가봐요-?"
" 아니- 전혀, 인정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는 놈이지."
" 흐음. 그렇군요."
" 아- 그리고 오늘 점심은 내가 쏠께-"
그거좋죠- 라는 말과 함께 부드러운 한 여자가.
- 5층에 도착하셨습니다.
라는 말을 뱉었고,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다.
그리고 보이는것은 트레이드마크인, 검정색 정장과, 근엄한 표정,
그리고 나를 보며 움찔거리는 저 사람들은 깍.두.기 들이였다.
" 아, 안오신다고.."
" 시끄러- 볼일있어서 온거니까 꺼져-"
- 벌컥.
내가 왔다는 말도 꺼내기 전에 내가, 한석주의 손을 잡고 끌어
병실문을 활짝 열었다. 이번에는 간호사가 없는것인지.
서류를 들고 보던 한경이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서류를 내리면서
안경을 들쳤다.
" 안온다며.................씨발, 그 옆에 좆같은 새끼는 누구지?"
말하고는. 좆같은 새끼라니-!!!!
나는, 한석주의 손을 더욱 더 세차게 잡았고, 내 손에 힘이 가해질수록,
한경이의 표정이 더더욱 일그러져 갔다.
" 말조심해, 강한경....... 오늘 널 보러 온것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야.
그렇게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던거니까, 열심히 보던지 마음데로 해 "
" ....아-!"
- 털썩.
침대위로 하프타임인지, 아프타임인지 책을 던졌고, 그것을 보던
한경이가 아- 라는 작은 탄성을 지르면서 고개를 다시 내쪽으로 들어올렸다.
저 개새끼는, 눈도 안아픈가봐
나를 볼때마다 노려보고, .... 한석주가 날 보며 생글 웃자.
나도 눈을 마주치면서 생글거리며 맞장구를 쳐주었다.
" 공주인. 너 내 염장지를려고 왔냐-?"
" 아니, 별로-"
나는, 일부러 태연히 보라는듯, 한석주의 손을 잡아다가
내 어깨위로 걸치게 만들었고, 이내 놀란듯한 이사람이 다시 웃으면서
이제는 내가 잡아주지 않아도 어깨위로 올려 내 어깨를 잡았다.
그러던 이사람이 다시 한번 웃으면서 내게 물었다.
" 볼일 끝났으면 우리 밥먹으러 갈까요-?"
" 아- 내가 쏘기로 했었지? 그래, 그럼 우리 뭐먹을까-?"
푸훗- 너의 속이 다 뒤집어 질때에 축배를 올리고야 말겠노라-!!!!!
저 뜨거운 콧김을 내쉬며, 이글거리는 황소처럼, 흥분해 있던
한경이를 힐끔 바라보던 나는, 두손가락을 이마위에 대고 아디오스- 하려
하는참에 한경이가 눈을 치켜세우며, 늘처럼 날 불렀다.
" 공주인. 이리와서 내게 키스해."
" ...........미쳤냐-? 가서 간호사나 붙잡고 키스해-"
움찔-
내말에 한경이의 짙고 곧게 뻗은 눈썹이 꿈틀거렸다.
마치 송충이가 기어가는듯한 모습을 묘사하는것에 대해 신기해 했지만.
뭐, 필요없다 싶어서 발걸음을 옮길때쯤,
다시한번 한경이가 나를 불렀다.
" 공주인 . 이리와서 내게 안겨."
" .............................................아디오스! 큭큭-"
왠지 즐거운 마음에 아디오스를, 외치던 나는,
큭큭- 거리면서 한석주와 함께 병실을 나왔다. 물론 병실을 나오자 마자,
그 근엄했던 표정들을 다 어디로 내 팽개 친건지. 깍두기들이
내게 몰려 들어서 누군가 대표로 한마디 내뱉었다.
" 제발, 우리 형님 성질좀 그만건들어 주세요.......저희가 죽습니다. 형수님."
" ....................미치인.."
한석주는 아무말없이 나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 어- 눈썹이 ' 라면서 내게 얼굴을 들이밀어
후- 하고 불어주었다. 아무래도 병실문이 아직까지 열린것 같은데..
" 난, 이제 형수님이고 뭐고가 아니야- 아니 처음부터 아니였어-!
한번만 더 그렇게 불러봐, 씨발. "
이렇게 까지 말하자. 그들은 고개를 숙였고,
병실문이 열린지라 한경이가 하는 말이 귓가에 울려퍼졌다.
" 누가, 누가, 누가-!!! 다른 사람하고 입술 부비래-!!!!!!!!!!!!!!!!!!!!!!!!!!!!"
" 누가 키스했다고 저 난리야. "
한석주가 내 어깨를 끌고, 엘레베이터 문을 열어 함께 엘레베이터에
몸을 싫었고, 끊임없이 들려오는 한경이의 고함소리에.
인상이 절로 찌푸려 지는것을, 한석주가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눌러폈다.
" 이용하는건 괜찮지만, 자해는 몸에 안좋아요."
" .....................아-!! 하여간 저자식이 사람 짜증나게 하잖아!!!"
이용하는건 괜찮지만 이라는 말에 나는, 어리둥절 했지만.
이사람은 슬며시 웃으며 세워둔 차로 달려갔다.
시동을 건뒤 내 좌석 문을 열어주었고.
조심스레 몸을 차에 맡기자마자, 이사람이 운전좌석에 탁- 하니 앉았다.
- 쿠웅, 쨍그랑-!!!!!!!!!!!!!!!!!!!!!!
갑자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차 창문을 내린뒤
바라보니 정확히 한경이네 병실문이 열려있는 쪽에서
던진것 처럼, 화분이 처참하게 깨어져 있었다.
저 창문으로 날 봤을 가능성은 희박했다.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니까.
.............설마.................말도 안돼, 라는 생각에 그를 보며 웃었다.
" 비싼거 먹으러 가도 되죠-?"
" 아, 안되요-!!!!!!!!! 싸, 싸,; 싼데..."
피식- 웃더니 이사람이 핸들을 잡아 차를 앞으로 몰았다.
괜히 미안한 짓을 한것같아 전처럼, 말을하진 않고 입을 다물때
그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다.
" 나, 공주인군 좋아해요. 만날 때마다, 가슴떨릴정도로 좋아해요.
그런데 아직은 때가 아닌것같아서 다가가진 못했어요.
그사람 좋아한거 아니까, 날좀 이용해요.
공주인군, 당신이 날 이용하는데 써먹지 않으면 날 만나주지 않을까봐 두렵네요.
앞으로 많이 이용좀 해주세요. 아셨죠? "
" ................우, 웃고있어? "
" 예- 저 웃고있어요. "
그사람이, 생글생글 웃고 있지만.
왠지 울것같은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웃고있는데, 왠지 울것같은 표정으로.
나보고, 이용좀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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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 없어요-?"
" 무, 무슨-!!! 나 이런거 좋아해, 내가...오자고 한거잖아."
끊임없이 한석주라는 양반이 얼굴을 들이밀면서
내게 재미없냐는듯, 표정을 지었다. 이러면 내 마음만 거북할뿐이야- 당신.
지금 우리는, 어떤 야외공원에 와서 고기들에게 밥을 줄뿐더러,
분수대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들을 바라보다가. 솜사탕을 쭉쭉 빨고,
2인용 자전거를 탈려고 왔다..
저 사람이 너무 움찔거리면서 말하니까.
괜시리 미안해졌던 나는, 결국은 2인용 자전거를 타자고 제안해서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넓디 넓은 공원 주위를 돌고 있었다.
공원 한가운데는, 큰 호수가 있었고, 호수안에는 많은 분수가 품어져 나오고 있었다.
" 으, 으아아아아아-ㅅ!!! 운전좀 잘하라구!!!!!!!!!"
" 아앗-!! 주, 주인군이 무거워서 그래요!!!"
" 뭐, 뭐야-?!! 나와봐, 내가 할테니까!!"
" 됬습니다.- 그 몸으로 뭘 한다구요!"
빠직-.
뭐? 그몸으로 뭘해-?!!!!
나는, 뒷좌석에서 내려 앞에서 운전하던 녀석을 밀어내기 위해
팔뚝을 잡는데 .........딴딴한 근육이 손에 잡혔다. 세상에- 이걸로
맞으면 한경이만큼 골이 나가겠는걸.
" 나와봐-!!! 이리뵈도, 중심은 내가 잘잡어 "
" ..........휴, 알겠어요. 그럼 어디 한번 해봐요. "
" 나만 믿어 - 씨발!!!"
이라고 해놓고, 다시 한번 움직이려고 시도했던 자전거는,
바닥으로 추락- 덕분에 뒤에 앉아있던 한석주도 자전거와 함께
풀밭으로 풀썩- 하면서 쓰러졌다.
아하하하하- 당신이 무거운거야, 젠장.
" 믿으라면 서요-"
" 아 그러게, 누가 그렇게 살이 포동포동 찌래-? "
풀밭이 누워있으니까, 그림이 되는구나, -
나도 그냥 자전거를 놓은체 그사람 옆으로 다가가서, 풀밭에 풀썩 하며
누워버렸다. 하늘은 파랗게 뭉게구름이 피어나고 있었다.
쏴아아아아아- 분수가 터져 나오자 방울들이 튀어나가며, 햇빛에
비춰지면서 색색의 아름다운 색깔을 자아내었다.
" 너랑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편해"
" 나랑 있으면요-? 에,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게 아니라? "
" 아니 이자식이 어딜만져-!!!!!!!!!"
가슴이 두근두근 해지는게 아니라- 라고 말하면서
내 가슴에 손을 올려, 갑빠를 주물럭 주물럭 거리는게 아닌가-!!!!
깜짝놀랬던 나는, 두손으로 둔탁한 소리를 내면서 어깨를 때렸고.
근육이 잔뜩 잡힌 그 어깨를 때려도 별로 아프지 않은체
한석주는 웃음을 짓고 있었다.
" 개자식, 내 주먹은 주먹도 아니냐-?"
" 푸하하하핫- 귀여워요, 주인군은, 얼른 눕기나 해요- 팔배게 해줄께요."
다행히 누워있는 곳은 얼굴만 가려줄 정도의 그늘이 져있었다.
뒤에 작은 뽕나무가 그 그늘의 원천이였다.
... 팔배게가 싫지 않아 그위로 풀썩 누워 있던 나는, 두눈을 감았고.
이대로 가만히 하루종일 누워있고 싶은 나른함이 온몸에 퍼져나갔다.
" 믿으라고 해놓고....... 한순간 끝나는거 아니죠-?"
" .........무슨말이야-"
" 그냥, .. 처음부터 믿지 않게만 해줘요, 그럼 저도 믿지 않고 그대로 떨어져나가죠."
" 야- 너 지금 자전거 가지고 이러는데, 그건 니가 무거워서-!!"
내 말에 한석주가 감아있던 눈을 뜨면서
내 볼에 쪽- 거리며 웃음지었다.
이 자식은 뭐가 그리 좋아서 웃음을 짓는지는 모르지만.
가끔은 너무 헤퍼보이고, 멍청해 보이는건 사실이였다.
" 그래서 좋아요. 공주인군은. ......이래서 좋아요."
" 아, 나 그만좋아해도 괜찮아- "
갑자기 팔배게가 어색해져, 팔을 빼내었고,
등을 돌려 두눈을 감았다.
저 사람은, 슬픈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울것같으면서도 웃고 있는 저사람은 너무나 세상을 많이 경험한 사람처럼
그렇게 내게 훌쩍 다가왔다.
" 주인군 내일도, 나랑 만날꺼죠-?"
" 미, 미쳤어-!!! 내가 왜, 나도 바쁜몸이야- 나도 할일 많다고-!"
내, 내가 너를 왜 매일매일 만나야 하는데-!!!!
그러고 보면, 오늘도 3일째 만나고 있었다. 어영구영 만나게 되어버린것,-
그날, 바에서도, 그리고 영화보러 가기로 한날에서도 그리고 오늘도.
이게 모두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내 탓인것만 같아.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 우리 내일 놀이동산 갈래요? "
- 벌떡!!!!!!!!!!!
.................뭐, 머?
어딜가자고? 노, 놀이동산?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놀이동산?
친구랑 같이가서 한명이 죽어도 모를 놀이동산?
" 응-!!!!!!! 가자!!! 내일 몇시에 만날래-?!!!!"
바람의 조건 네번째. 상대가 가고자 하는곳에는 승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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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4 -
" 야- 잘지냈냐-?"
" ..................뭔일이냐, 씨바- "
내 말에 당황해 하던 현승이 녀석이 현관문앞에 턱- 하니 기대어
미안하다고 두손을 모아 싹싹- 빌었다.
그때는 어쩔수 없었노라고- 뭐가 어쩔수 없었는데 개새끼-!!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발뻗어 자고있는데.
갑자기 벨소리가 들려나가보니, 이녀석이 떡하니 버티고 있질 않겠나.
문을 열려다가, 닫을려는 내 속셈을 알았던 이녀석이 다리 하나를 꺼내어
현관문 사이에 끼어버렸다.
" 나도 마지막에 현제녀석이 와서 구해주었단 말이다- 미안하다고 빌잖아."
" 니 힘은 다 어디다 쳐먹었는데-!!!"
" 니힘은 다 어디다 숨켜놨는데-"
" ...............아, 씨발-!!!! 쌤쌤이다. 들어와라, 개자식."
결국은 현승이의 말빨에 못이긴 난 문을 열어주었고.
현승이는 피식- 하며 웃더니 들어오자마자, 내 어깨를 잡아 물었다.
헐뜯는게 아니라, 질문을 던졌다.
" 너..... 그 바텐더랑 어디까지 갔어-"
" 뭐-? 바텐더-? ...........아아- 한석주? "
" 크, 크아아아아악-!!!!! 야, 벌써 이름까지 아는 사이야-? 어쨌어!!!
그자식이 너 먹고 갔다 던졌어-? 너보고 믿으라고 하면서 눕혔어-?!!! 카악-!!!"
뭘먹고 저래.
미친놈이 아니냐는듯,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자. 그녀석이 왜그러냐는듯,
내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 이 미친놈아- 한석주는 그런놈 아니야- "
" 그런놈이 아니며언~~!!!!!!!!! 어떻게 끊났냐고 그날-!!!"
계속해서 끈질기게 물어보길래. 결국은
저녁먹고 우리집까지 데려다 줬어- 라는 말을 덧붙여 그녀석을 진정시켰다.
저대로 두면, 마치 벽에다가 머리박고 죽을녀석처럼 행동했다.
우리집에서 죽지마라.
너랑나랑 어떻게 된줄알고, 현제녀석이 나를 죽이려고 달려들것이 틀림없다.
" 그자식 WEAR 회사 사장이야- "
" .............. WEAR ? "
입에 물고있던 담배 한대가, 라이타를 키려는 순간 뚝- 하고 바닥에 떨어졌고,
나는 현승이의 말에 내가 입은 옷의 마크를 바라보았다.
WEAR 이라는 글자가, 현란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에에- 설마, 중고기업이 이름좀 따라한거겠지 싶어서, 다시 라이터를 켜
담배에 불을 붙였다.
" 내말이 맞다니까-!!!!!!!!! 한국의 4대 기업중 하나 !!! 사장이라고-!!!!"
" .................리, 리얼리?"
고개를 끄덕거리는 녀석이 내 주위를 돌면서 이곳저곳 유심하게 살펴보았다.
젠장, 투잡이라고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더니.
몇년전 10대 재벌이라고 뉴스에 나왔던 그 사람이 한석주였다니.
머리가 띵- 하고 울리다가 제법 잠잠해 졌는지, 앉아있던 나는 자세를 굳히고
일어서서 현승이에게 걸아갔다.
" 너 오기전에 한경이 병실 들렸냐-?"
" 어응, ...........야-!! 왜 말을 딴데로 돌려-!!! 너, 아직도 그사람이랑연락해-?"
" 어쩌디-, 수술은 잘 끊났냐-? 아까 나도 들렸는데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못봤네."
" 응, 잘 끝났.................주, 죽고싶냐-? 연락하냐고-!!!!"
녀석이 내 수법을 알아차렸는지, 더더욱 소리를 높혔갔고.
그리 시끄러운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녀석의 입을 막은후에서야
조심스레 말했다. 공짜를 실어하지 않는 나를 모르는군.
" 응- 연락해. 자주 밥도사주고, "
" 그저 먹을꺼하고는.......공주인 , 잘들어- 그사람 그리 좋은사람 아니다.
만약 그놈이 너를 잡아다가 무슨짓을 해도 한경이는 건들지도 못해.
아니, 어떻게 할수가 없는 사람이야- 아니지, 아니지 어떻게 할수가 없는 기업이라
한경이 쪽이 건들면 옛날 신성무 사장과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한경이가 큰 타격을 입어
좋게 말할때.. 그사람이 널 어떻게 못하도록 만나지 말아라-!!! 알았어-?"
녀석의 길고긴 말이 끝나자 마자,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지가 뭔데 만나라ㅡ, 마라야,
그사람 좋은 사람인거 내가 뻔히 다 아는데.
" 너, 설마... 아직까지 한경이랑 냉전중인건 아니지."
" 역시 말보루 레드가 좋지, 라이트로 바꿔볼까-?"
" 아직도 바람이니 뭐니 그러는거 아니지."
" 지가 소개해줘놓고는, 무슨- 이참에 게이바를 한번더 들려볼까? "
담배연기가, 방안을 채우려고 했지만, 턱도 없이 부족해
뿌옇게 흩어졌다. 현승이는, 더운건지 손바닥으로 얼굴을 부쳤다.
" 너, 설마........이용하려는건. "
" ..........으흠, 노을이 참 예뻐, 그렇지-? "
현승이가 니 마음데로 해-!!!!!!!! 라면서 집을 나가버렸다.
그래, 내 마음데로 할꺼다. 이것보다 더 심한짓 하면서 다시는 한경이 녀석이
나한테 마음데로 못굴게, 내게 심한짓 못하게 만들어버릴꺼다.
그 속이 썩어 문드러갈쯤에 그때 가서 안아줄꺼라고.
9주가 뭐 기냐-?
8 주쯤에 내가 잘못했다고 숙이고 들어가볼까 생각했다.
9 주때 가서, 미안했다고 하면, 그날은 아마 침대행일지도 몰라서였다.
그동안은 나도 못했던 일들좀 하면서, 몸좀 풀어야 하지 않겠냐.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전화벨이 울렸다.
액정을 보면, 내 예감데로 강한경의 병실번호였다.
누가 받을줄 알고-? 끝까지 받지 않으면서 끊어지기만을 기다렸지만.
끊어지고, 다시 걸려오고 끊어지고 다시 걸려오고, 짜증이 날정도로
전화벨 소리가 방안을 가득메웠다.
그래, 그렇게 속이 타야돼.
그동안 내가 당한게 얼만데.
결국 하는수 없이 수화기를 들지 않고 통화버튼을 눌렀고.
누르자마자, 한경이의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대체 얼마나 가까이 수화기를
대고 있었는가를 짐작할만큼, 그 한숨소리가 내 심장을 덜컹- 거리게 만들었다.
젠장, 더 힘들게 해야하는데, 벌써 받아버리다니.
하여간, 공주인 속이 너무 여려.
- 바, 받은거지-?!!!! 공주인, 지금 집에 있지? 그렇지-!!!
나는 아무말없이 냉장고로 걸어나가, 싱크대 위로 담배를 끄고,
오렌지 쥬스를 투명컵에 따랐다.
얼음을 평소에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괜히 갈증이 나서.
그 갈증을 씻어내기 위해, 얼음을 두세개 꺼내어 컵안으로 담았다.
찰랑- 거리면서 퐁퐁 빠졌다.
- ...........공주인, 내가 미안하다. 그러니까 대답좀 해.
쭈욱- 시원하게 음료수를 들이마시자.
얼음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깨서 먹을까, 아니면 녹여서 먹을까 생각하다가.
침대위에 누워서, 한경이의 사진이 꼿혀있는 액자를 들어올렸다.
- 대답좀 해...........
한경이 옆에는 내 얼굴이 입이 쫙- 찢어진체 웃고 있었다.
이 사진은 계단에서 찍었는데,
기어코 내가 한칸 위에서 찍는다 우겨, 키가 더 크게 나와 작게 풋- 하고 웃었다.
- 주인아. 내가 잘못했으니까. 대답좀 해...
눈동자를 더 올려, 내옆에 붙어있던 한경이를 바라봤다.
이때는 한경이 머리색도 까만색에 내게 애교를 참 많이 부리던 친구였고.
지금처럼 침대에 깔아버리겠느니, 약간 새디스트같은 기질도 보이지
않았던 순수하고 맑았던 시절이였다.
- 후- 앞으로는 대타같은 어처구니 없는 생각 안할께 그러니까....
뭐가 그러니까는 그러니까야-
사람 마음에 상처 줘놓고는 이제와서 그런말이 어딨어-.
어디 제대로 가지도 못하게 한손으로 꽉 쥐어잡는 한경이가 때로는.
미워질때가 많았다.
권력자.
그러나 그 이름이 그렇게 싫어질때가 그리도 많았던 기억이 있었다.
- 그러니까 용서해줘, 내가 잘못했어. 하아, 공주인 제발-
사진속의 한경이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내가 한손을 한경이 허리에 둘렀고 한경이 이녀석은 내 한쪽팔에 손을 두른체
곧게 뻗은 이를 보이면서 그렇게 브이를 하고 있었다.
니녀석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을땐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 사랑해- 공주인, 그러니까 병원으로..........
- 뚝-
나는, 얼른 통화버튼을 눌러 통화를 끊어버렸다.
끝까지 들었더라면, 나도 수화기를 들어서 사랑해- 라고 대답할뻔 했기 때문에
얼른 통화를 끊어버렸고.
이어서 액자를 들어 입술을 한경이 쪽에 맞추었다.
- 쪽.
" ...........아직 끝나지 않았어- 강한경, 사랑한다는 말은 니앞에선 보류하지 뭐,
비록 사진을 보고말하지만 ........강한경, 뭐, 나도 너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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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석주- 오늘은 만나지 말자, "
- 왜, 왜그러세요,- 무슨일 있습니까? 어디 아파요?
꼬치꼬치 깨묻길래, 무언가 짜증이 몰려와,
뚝- 하고 끊어버릴려는것을 애써 참아가면서 그 말들을 들어주고 있었다.
오늘은 귀찮아서 만나지 말자는데 왜 저리도 말이 많은건지
인상을 찌푸리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 WEAR 회사 사장이였으면 아마 처음부터 안만낮을텐데-"
- 아, 저, 숨길려고 했던것은
- 뚜- 뚜- 뚜-
한경이의 말도 짤라먹고 끊어버리고, 이사람의 말도 짤라먹고 끊어버렸다.
둘다 짤라먹고 끊어야지 쌤쌤이가 아니겠는가.
오늘은 그냥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고싶은 그런 마음에.
그냥 눈을 감아, 풀썩- 하고 누워버렸다.
가끔은 밖을 싸돌아 다니는 것보다 아무생각없이 누워있는것도 좋은일.
아침이라 그런지.
하루가 더 나른하게 느껴졌다. 잠은 푹 잤을텐데 대체 왜이러는지.
기지개를 필려고 손을 올리는 순간 벨이 울렸다.
- 띵동. 띵동.-
맨처음 이 집에 왔을때는 저 초인종 소리가 그리도 이쁘던데.
지금은 저 기계를 다 뿌셔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이 불러일으켜졌다.
" 누구야-!!!!!!!!!!!!!!! 나중에 와-!! 젠장,"
" .........흡; 저, 저기 병원에서 왔는데요........"
뭐, 병원-?
침대에서 벅- 차고 일어났던 나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던 상태라
옷을 걸어둔 방에 들어가 반팔 추리닝을 걸쳐 입고 서둘러서
인터폰을 통해 비춰지는 풍경을 확인할수 있었다.
...마치 안전요원처럼, 옷을 차려입은 한사람이 커다란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서있었다.
- 철컥,
" 병원에서 왜 저희집을.................."
" 아- 빨리 문좀 여십쇼-!!! 저희도 힘들어 죽겠습니다. 무슨 엘레베이터도 없는지. 니미랄-"
헉-!!! 나는, 바로 엇박자로 숨이 턱- 막혔고.
그 안전요원이 받치고 있는것은, 응급 환자만 나를때 사용하는 침대였다.
침대라기 보단, 사람을 안전하게 눕혀서 올리는, 푹신한 매트같은게 깔아진 것이였는데.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뒤에서도 끙끙대면서 끌고 올라오고 있었다.
" 가, 강한경.........."
" 재택치료가 가능하다는 허락을 받고 데리고 온것입니다. 에휴, 말도 마십쇼
아침부터 얼른 가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에고고."
그랬다. 그 매트위에는, 한경이 녀석이 귀만 내놓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고 있었다.
물론... 귀는 새빨개져 있었다.
녀석이 쪽팔린줄은 스스로가 아나보지-?
그나저나, 재택치료라니-!!!!! 내 9주는-!!!!! 내 아까운 9주는-!!!!!!!!!!!!!!
" ..........예예........."
" 목욕 대신에 규칙적으로 물수건을 사용해 몸을 닦아주시구요- 화장실을 갈때 말고는
누워있게만 하셔야 합니다- 아직 뼈가 제대로 굳질 않았어요."
" ...예예.. 안녕히 계십시요.. "
링겔은 필요없는건지, 내가 아까만해도 누워있던 넓디넓은 2인용 침대를
떡- 하니 자리를 잡아 누워서, 아까보다는 좀더 평온하게 표정을 짓고 있었다.
오냐 그래. 이제는 니가 찾아온다 이거지.
녀석의 입꼬리가 올라간다는것을, 내 눈으로 확인했던 나는,
그대로 내리 찍고 싶었지만 차마 찍지는 못하고 어디까지 행동하는지 보자- 생각하면서
그대로 녀석을 주시했다.
그걸 녀석이 아는지 모르는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린다는 것쯤은 알수 있었다.
" 연기 그만하고 눈떠봐- 새끼야."
" ..............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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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5 -
그래, 니연기 똥칠할정도로, 수준급이다-
나는, 잠이 깨어있는것쯤은 뻔히 보이는데 여전히 잠자는척 하는 한경이를 보고
한숨을 쉬다가 옷이 걸어진 방으로 다시 걸어들어갔다.
집에서 쉬고싶었는데... 녀석이 있으니 쉬기는 틀렸다 싶어서 나갈생각이였다.
혼자 갈곳은 얼마든지 많았다.
오늘은, 일진녀석들과 자주갔던 술집이나 가볼까 생각했다.
그곳에 주인인 형이 나를 꽤나 이뻐해 주었는데..
그 생각을 하면서, 그냥 트레이닝복을 입은 나는, 헌팅캡을 눌러쓰고
여러문양의 반지를 손가락에 끼면서 말했다.
" 이제 그만 나가볼까나."
그말에 움찔 거리던 한경이 녀석이 내가 뒤를 돌자마자.
몸을 뒤척였다. 이새끼, 끝까지 안일어 난다 이거지.
아까처럼 다시 짜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젠 뒷골까지 땡겨왔다. 니 입이 실실 웃고있는것을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내가 계속 속아주리.
" 오늘은 집에 안들어올려고 했는데... 뭐 문은 안잠궈도 되겠군."
이말이 끝나자마자, 여전히 우렁찬 고함소리가
낮게 깔리면서 크게 울러퍼졌다.
" 공주인-!!!!!!!!!! 가지마,!!!!!!!!!!!!!!!"
" ...........안자고 있었으면서, 연기하기는."
내말에 다시한번 이녀석이 움찔거렸다.
개자식 니가, 강아진줄 아냐? 너는 다큰 개자식이라고 새끼야.
이놈이 차마 몸을 일으키지 못한체로 누워서 내게 손을 뻗었다.
어쩌라고, 니 손을 잡아줘-?
나도 모르게 다가가서 그 손을 잡을뻔한걸, 이러면 안되지- 안되지- 라면서
몇번을 마음속으로 다짐하다가 차갑게 녀석을 노려봤다.
" 병원 간호사들을 다 축내고 나니까 할사람이 없어서 왔냐-?"
" ................공주인, 내가 어제 말했잖아."
" 뭘-, 난 어제 못들었는데?"
아무것도 못들은척 하면서 한경이를 바라보자.
녀석이 우물쭈물 거렸다.
덩치게 안맞게 무슨 우물쭈물이야. 당장가서 한석주가 해준 팔배게보다
따뜻한 한경이의 팔에 기대어 잠이 들고싶었지만. 단단히 다혈질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던 나는, 오히려 그런 모습을 차갑게 바라보았다.
" 나는, 사람의 얼굴을 대면하면서 말해야지 진심이라고 생각하는데."
" ..............아, 고, 공주인. 너... "
녀석이 버벅 대자, 난 훗- 하고 웃었고.
일전에 샀던 작은 엔진 토트백을 들어올리면서 신발을 신으로 현관문을
향해 걸어나갔다. 녀석이 저렇게 뒷춤으로 빠지면 나도 할맛이 안난단 말이야.
오른쪽발에 신발을 끼워넣었을때 그때서야 한경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 잘못했으니까............. 이리와 "
" 한번더 "
내말에, 다시 우물쭈물 하다가, 쑥쓰러워 하며 말했다.
" 내가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테니까."
" 너 툭하면 사람 때리지 않나, 툭하면 사람 무시하는데 나 그거 눈뜨고 못봐주겠다."
내가 정말 그랬나...라고 생각하는 눈치다.
괜히 말했군, 쳇- 왼쪽발에 신발을 끼워넣었다.
뭐 이왕 꺼낸말, 끝까지 하고 나가야지 이녀석도 내가 없는동안
혼자서라도 생각하지. 그런 마음에 몸을 일으켜 현관에 있던 거울을 바라보며
녀석에게 말했다.
" 툭하면 욕구풀려고 날 찾는데.. 난 장난감이 아니란것만 알아둬,
마지막으로 말함부로 하지마- 너도 내게 심한말 많이 하지-? 그리고 난 너 용서못해 "
- 쾅!!!!!!!!!!
현관문을, 더이상 이소리보다 더 크게낼수 없다-!!! 라고 자랑하는듯
사정없이 닫고 나와버렸다.
뭐 작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와도 애써 무시하면서, 그렇게 나와버렸다.
나라고 나오고 싶어서 나오는가-저녀석 그런 버릇좀 고쳐볼까 생각해서 나온거지.
괜히 저 모습이 귀여워서 훗- 하고 오피스텔을 나왔다.
" 그나저나, 형이 문은 열었을까- "
그 생각을 하면서 아까 피다가, 못피웠던 기지개를 피고 두팔을 붕붕- 흔들면서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갔다. 5번 버스를 타고, 4정거장을 간다음에
그안으로 들어가면, 있겠지- 생각하면서 일진애들과 갔던 작은 기억들을
아련히 떠오를 그쯤이였다.
- 빵빵, 빵-
나를 부르는것만 같은 소리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검정색 차, 유난히 빛을 발산시키면서 서있던 빌어먹게도 날 속은 한석주 사장이였다.
차안에서 나와, 손을 흔드는 녀석을 무시해버리고.
오늘 놀이동산에 가자고 약속했지만.
....그리 가고싶은 기분도 아니였다. 이건 아침에 한경이를 봐버린 일하고는
무관하다는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 어어- 이제 아는체도 안해줄껀가요-? 전화끊자마자, 바로왓는데-"
" 난, 거짓말 친사람하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 "
내말에 인상을 조금 찌푸린 이 아저씨같은 놈이, 능글맞게 웃으면서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그래놓고 내게 다가와 하는말이 - 전 거짓말은 안했어요- 말안한것 뿐이죠- 라고
말하면서 나를 데리고 차안으로 끌었다.
" 타세요- 가는곳까지 데려다 드릴께요."
" ........................쫌 그렇지만, 부탁할께- "
생각해보니. 거짓말을 한게 아니라. 내가 물어보지 않았던게 잘못이였다.
그런데, 그 잘나신 강한경 녀석이 건들지 못한 회사라니.
이유를 도무지 알수 없었던 나는, 한석주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이 사람이 대체 뭐길래.
" 뚫어지게 쳐다보면, 저 교통사고 낼지도 몰라요."
- 획-!
고개를 획- 하니 돌리자, 이녀석이 풋- 하고 웃었다.
교통사고야 내면 안되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지는
이 차안이 좋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차안에서 앉아있는게 좋다고 생각한적은 처음인것 같았다.
늘, 한경이와 차를 타면, 둘이 함께 뒷좌석에 앉았고 모르는이가 운전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운전 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는것은 처음이였다.
부모님이 일찍히 돌아가셔서, 이런모습을 기억하는것은 처음이다.
중,대학학교 친구들이 차를 몰고 다닐리도 없지않은가-
택시를 타도 늘 뒷좌석에 앉았기 때문에 앞좌석도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 내일은...못만나는 겁니까-? "
" 왜 나랑, 맨날맨날 만날려고 그래-!!! 너 사장이라면서- 회사다녀-!!회사-!!"
내말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달릴것같은 애절한 눈으로,
한석주는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사람도 그리 못생긴 얼굴은 아니였다.
그냥, 평범한데..... 왠지모를, 고풍이 느껴지고,
그 있지 않은가 잘생긴 얼굴은 아닌데 엄청 호감가게 생긴 얼굴.
아무튼 이사람은 이 시대 미남형 스타일은 아니였다.
" 이용좀 해주세요.. 언제든지 대기니까. 네-? "
" 그, 그만해- 이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여기까지 말하자 . 정말로 눈물이 똑- 하니 떨어질것처럼,
눈안에 물이 잔뜩 고여있는 한석주의 얼굴을 볼수 있었다.
.....다시한번 내게 이용해 달라고 했다.
이용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침.......................
강한경이 집에왔으니, .... 집에서도 좀 속좀 태워줘야지-
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던 나는 그런 한석주를 바라보다가.
어쩌지- 어쩌지- 하며 눈을 돌렸던 나는, 다시 한석주를 바라보았다.
" 내일 , 우리집에 초대할께 "
" ..........아- 그거 영광입니다. 공주인군."
한석주의 두눈동자가. 휘어 다시한번 반달처럼 만들어졌고.
그 미소를 보고있자니, 갑자기 마음이 따뜻해진 나는.
.....녀석을 이용하자니, 왠지 가슴이 찔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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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랑,딸랑.
벌써부터 야릇한 알콜냄새가 콧가에 다가왔고.
눈을 놀리면서 형을 찾으니 주인장 형이 나와서 나를 보며 씽긋 웃었다.
어째, 내 주위에는 저리도 웃는 사람이 많은건지.
.... 한경이가 그리 많이 웃는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것만 같았다.
" 여- 주인님, 영원히 안올것 같았는데 용케 왔네?"
" ...내가, 못올 이유라도 있나?"
이 앞에서 한석주를 집으로 돌려보냈던 나는, 홀로
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꼬고 앉았고, 형은 내게 과일음료로 얼린
얼음물을 동동 뛰운, 물컵한잔을 주었다.
알콜을 못 섭취한다는 사실을 형은 알고 내게 얼음물을 준듯했다.
" 서방님을 만나셨으니 못올줄만 알았지- 큭큭, 덕분에 돈은 벌었다만."
" 뭔소리야, 지금- 서방님이라니-"
내가 서방님이란 말에 두눈을 부릅뜨고 노렵자, 그런 내 눈을 마주친
형이 내게 내민 얼음물을 자신이 들이키면서 설마, 아직-? 하면서
묻기 시작했다. 도데체 뭐가 아직이고, 돈을 벌다니.
그런 내 표정을 읽었는지. 말을 할듯- 안할듯- 할듯- 안할듯 하기 시작했다.
아, -!!! 씨발, 답답해 죽겠어!!!!
" 자, 잡아먹을듯 노려보지 말아라. 말해줄꺼니까- "
" 아- 빨리해봐, 무슨 돈을 벌어-!!!!! "
어두운 저녁이 아니라 그런지 가게안에 사람은 손으로 꼽을수 있을
정도의 사람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 아르바이트 생들이
조금 활동하다보면, 형은 할일이 없었다는것을 이유로 내앞에 앉았다.
" 너가, 전에 규칙적으로 이곳에 왔었잖냐.. 어떤 검은옷을 입은
남자가 몰려들더니, 한 800만원 줄테니까 8일동안 문도열지 말라데?
그 가운데 서있는 얼굴모르는 남자가, 너희학교 교복을 입고있길래.
.........뭐, 나는 진작 니가 그 남자한테 넘어간줄알고 안오는가 했지"
쿠, 쿠궁-!!!!!!!!!!!!!!!!!!!!
머리 뒷통수를 한번 거세게 맞은듯한 느낌이다.
뭐? 800만원? 그게 어디 사람 이름이냐-!!! 어이가 전혀 없었던 나는.
계속해서 들이마시던 그 얼음물을 뺏어들어 내 입에 다 털어넣었고.
과일맛이 흠뻑 나는, 얼음들을 이빨리 몽땅 부셨다.
" 그, 그걸 나라고 생각해서 하는건 아니지? ...주인님?"
" 아-!!! 그걸 왜 받아-!!!!!!! 형은 내가 호모가 되는게 그리도 좋았어-?!!!!!!!!!"
" 아, 아니.. 뭐, 나야, 그게 시키는데로.."
" 실망이네. 형도. "
당황해 하던 형을 제쳐둔체, 앞치마를 두른체 주문을 받기위해 서있던 아르바이트
생에게 손짓을 하면서 1200cc 라고 외쳤다. 하이트-!!! 라고 뒷말을 붙이자마자.
아르바이트 생은 분주해졌고, 그런 내 모습에 다시한번 당황해 하던 형이
얼음물이 담겨있던 컵을 쥔 내 손을 부여잡고 말했다.
" 야, 야야-!! 너 술 못먹잖아-!!"
" 내가 먹든 말든-!!! 형이 뭐 나한테 신경썼어-?!!!!"
" 주인님-!! 그 사람 아니였으면, 너 돌림빵이야-!! 이새끼야-!!!"
" 아좀 닥쳐봐-!!!"
1200cc가 꽤 크게 느껴졌지만. 아르바이트 생이 환하게 웃으면서 주던
맥주컵을 들어 맥주를 따랐다. 제지하던 형이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른듯 했고, 입으로 부풀어 오른 거품을 입에
먼저 물면서 형을 노려보았다.
" 이봐, 주인님 너 노리는 새끼가 얼마나 많았는데. 그남자 아니였으면
넌 벌써, 나뿐만 아니라 수많은 남자들에게 니 몸을 공유했어야 했다고-!!!
한사람한테 사랑받으면 다행인줄 알아 이새끼야-!!!"
" ..........푸, 푸후으으응-ㅅ!!!!!!!!!!!!!!!!!!!!!!!!!!!!!!!!!!!!!!!!"
............
....................
.........................................뭐, 공유?
입에 넣어지던 맥주가 그만 앞에 앉아있던 형 얼굴위로 마치 소낙비를 맞은듯한
쥐새끼처럼 되어있던 모습이 된 형을 바라보았다.
저, 얼굴을 보니. 마치 영락없이 거지꼴이군.
형이 했던 말이 내겐 잠시 큰 타격이 되어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얼굴에 부어진 맥주를 이유로 형은 자리에서 일어나 터벅터벅,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공유라.
공유. 공유. 공유. 씨발 내 주변에 남자들은, 다 정상이 아니란 말인가.
꿀꺽, 꿀꺽 목넘김을 하던 맥주가 입에서 다 품어져 나와, 나는 다시 컵에 맥주를
따랐고, 천천히 입가에 가져다 대면서 입안으로 들어부었다.
그녀석 속을 새까맣게 타게 하는게 본래 목적이였지만.
어째.......불길한 예감이 이리도 타오르는것일까. 이런저런생각을 해보다가.
내일은 아침일찍 한석주를 불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부른다음엔 뭘 할것인가.
그래그래, 아침밥도 안먹었지요- 하면서 밥을 차려주고..
....그래그래, 밥대신 날먹을래요 한다음에.
옷을 벗어주면서. 그래 날먹어...............................미친-!!!!!!!!!!!!!!!!!!
내가 지금 술에 취해서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강한경 덕분에 이상한 생각에 물이 들어버렸던 나는,
술에 취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못한체 그렇게 천천히 입으로 맥주를
넘겼다. 그러면서도 드는, 이 불안한 기운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모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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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6 -
깜깜한 방안. 불한점 켜지지 않은체 어두운 방안에 몸을 들인 나는.
서둘러 스위치를 찾기 시작했고, 더듬더듬 손으로 더듬어도,
켜진곳을 찾기 힘들어 졌던 나는 " 아이씽- 짜증나-!!!" 소리지르면서
결국은 찾은 스위치를 찾아 눌렀고,
어두움에 익숙해진 눈동자가, 환한빛을 보면서 두눈을 감았다.
대체 우리집까지 누가 데려다 주었나..라고 생각해 보니,
호프집 형이- 내 죄값이니 내가 치러야지 원.. 라고 말하면서
우리집까지 태워다 주었고, 끝까지 계단은 혼자 올라가겠다 말했던 나는,
엉금엉금 4층까지 기어올라온것 같았다.
아아, 정신없어.
" 이제오는 거야-? "
" .............이잉...........누구? "
눈이 제대로 떠지지 않았고, 멍하니 앉아있던 난
눈이 적응할때까지 기다려, 그때서야 벽을 부여잡고 몸을 일으켰다.
시원한 물- 물을 갈망했던 나는, 엉금엉금 냉장고로 걸아나갔고,
걸어나가던 나를 이제오냐고 물었던 한경이가 가만히 바라보았다.
- 꿀꺽, 꿀꺽- 꿀꺽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물이 내 목을 쉬원하리만큼 내려나갔고,
괜히 기분이 좋아졌던 나머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머리도 감고 싶다. 라는 생각에 힘들게 몸을 일으켜 씽크대에
머리를 대고 물통을 가져다가 머리에 부었다.
" 아앗- 시원하다- 크흐흣-"
" .........뭐하는거야. 진짜- 술마셨어? "
" 시끄러어- 너는,!! 좀 닥치고좀 있어봐앙..."
" ............."
그제서야 좀 집안이 조용해지는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원한 물을 먹고 나니, 몸에 들러붙은것들이 귀찮아 지기 시작했다.
아끼던 목걸이라는 것을 까맣게 잊고, 목에 붙어있던 목걸이를
잡아다가 확- 하고 잡아당겨버렸고, 이어서 입고있던 트레이닝복
윗도리의 자크를 내려 벗었다.
" 더워어어- 더워더워- !!!! "
" 이봐. 공주인. 그렇게 옷을 벗으면 ...."
더운걸 어찌하리 입고있던 런닝을 벗어던지면서 바지를 벗었고,
한장 남아있던 브리프를 벗어버린체 주위를 둘렀다.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한 남자가, 침대위에서 어쩔바를 몰라하는게
보이자마자, 그냥 그대로 침대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쪽을 향해 걸었다.
" 누, 누가- 술을 마시라고 .... 읏-"
" 으흐으응-, 뭐야, 뭐야 강한경이야-?"
2인용 침대였기 때문에 자리가 남아있길래 그 곳을 파고들었고.
그런 내 모습을 한손을 가린체 바라보던 그 남자가, 두눈이 땡그래진체
바라보고 있었다. 침대위로 풀썩- 누워버렸던 나는.
더워서 이불을 발로 차버렸고, 덕분에 허리까지 덮고 있던 한경이의 이불이
저만치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 후- 공주인, 그렇게 나가서 사람을 못살게 하더니...술을 마시고..."
" 으흐으응-ㅅ"
" 귀, 귀에서 입좀 떼.........흣-"
" 하으읏- 더워, 더워어엉-ㅅ "
옆에 붙어있던 남자가, 몸을 움찔움찔 거리면서 신음을 뱉었다.
아, 정말 징그럽게도 떽떽 데네. 남자가.
차가운물에 촉촉히 적은 머리카락이 그 남자의 어깨에 닿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어린아이마냥 나를 보던 그 남자가.
다시한번 입을 열었다. 시끄러워 죽겠어..
" 나만 놔두고 밖에 나가더니-!!!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또 이런식으로...."
" .................이잉..."
" ..이, 이런식으로...........우, 우웁-!!!!!!!!!!"
그대로 입술을 막아버렸다, 시끄럽게 떽떽데는데
직빵은 키스임을 미리 알고있었던 나는, 온몸이 수술후로 인해
붕대에 감겨있다는 사실도 잊은체 그대로 얼굴을 두손으로 잡아
사정없이 입술을 부딧혀 혀를 감았다.
어디서 많이 느껴본듯한 감각.
" ...........하아..하아..하아......"
" ...고, 공주인. 화.. 다 풀린거야-? 그래, 술기운 빌려서 말할려고......."
- 찰싹.
갑자기 그녀석의 목소리가 귓가에들렸던 나는,
사정없이 왼쪽뺨을 갈겼고, 찰싹 - 거리는 소리가 조용해진
방안을 울리자. 멍하니 나를 보던 한경이가 내 오른쪽 뺨을 쓰다듬으면서
입을 다시 열었다.
" 화 풀릴때까지 때려도 좋으니까."
" .........아, 짜증나아.........강한겨엉.........졸라,...배기..시..실어엉."
그대로 뺨을 때린체 내게 말해대는 한경이의 말을 씹고
두눈을 감아 옆자리로 쓰러졌다. 딱딱한 무언가가가. 내 다리에 붙여진체로
후끈후끈, 뜨거운 느낌이 들어, 한손으로 그것을 잡아
옆으로 탁- 하고 밀어내자, 옆에 앉아있던 한경이가 아픔을 대신하듯 소리질렀다.
" 아, 아악-!!! 고, 공주인-!!! 너, -!!!!!!!!"
" .........으흠.........뜨거워.....씨바알- 저리치워.."
계속해서 다시 그 딱딱하던 무언가를 손으로 쳐내자.
다시 으윽-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다리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한경이의 다리위에서 침대위로 떨어졌다. 그러면서 그 뜨거운 느낌이 들지 않았다.
뭐, 하루종일 깜깜한 방에서 공주인을 기다리던 강한경이.
속이 타들어 가는것도 잊고, 들어온다면 울어서라도 잘못했다고 빌어보리라
결심한 그가 들은 찰칵소리와 함께 공주인이 들어왔다 는것.
그녀석의 모습이 보고싶어, 계속에서 닫힌 현관문을 바라보는 도중
속이 첨첨 타들어가는 순간 불이 켜져,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인 주인이를 보고
심장이 턱- 하고 멈출것같은 기분이 들었다는것.
덥다고, 마시는 물이 목을 타고 내리고, 덥다고 머리에 부은, 물이 뺨과
목주변에 머리카락이 붙으면서 엄청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는것.
그리고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어내려갈때, 오히려 벗겨주고 싶었다는것.
마지막으로,
빳빳히 선, 남자라는것을 증명해주는, 발기된 아들내미를,
이녀석이 한손으로 움켜잡고는 떼고 나서, 툭- 툭- 하고 손으로
쳐내자 더욱더 커진체로 눈물을 머금고 잠든 공주인을 바라보았다는것은.
여전히 숨기고 싶은 맹수의 비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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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우와아아앗-!!!!!!!!!!!!!!!!"
" ...........음........"
눈을 떳을때, 보이는것은 붕대에 칭칭감겨있는 누군가의 갑빠가
보이기 시작했고 놀란나머지, 박차고 일어난 나는, ...............젠장스럽게도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체 그렇게 침대위에서 내려왔다.
내 목소리 덕분에 눈을 비비면서 뜨던 한경이가 내 아랫도리를 보면서
깜짝 놀래며 목소리를 가다듬기 시작했다.
" 이거 어떻게 된거야-"
" 어제 너가 - 술에 취해서 옷벗고 침대위로 ...."
미친-!!!
내가 옷을 벗고 침대로? 말이돼-? ...씨발츄레이션-!!!! 이라고 소리를 질렀던
나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이불을 주워다 골반부근에 둘러 묶었고.
그대로 질질 끌리던 이불을 데리고 거실로 걸어나갔다.
타 들어가는 목부근에 차가운 물이라도 적셔주고 싶은 마음을 가득안고
냉장고 문을 열며 물을 꺼낼쯤에 한경이 목소리가 들렸다.
" 공주인, 이제 그만할때도 됬지 않나 싶은데."
" 뭘- "
".......후, 내가 잘못했다고 했잖아, 어제도 먼저 키스했으면서-"
" .............씨발, 내가언제-"
몸도 제대로 못움직인데다가, 마땅히 부를사람도 하다못해
전화기도 가까이 없는 상황에서 유리한것은 나 공주인이였다.
저녀석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던말던 어버버- 거리면서 눈에 힘을주던 말던
내게 협박으로 강요를 하던말던 나는, 내 의지데로 행동해도 상관없었다.
오히려 지금은............저렇게 힘주는 눈매가 귀엽기만 했다.
" 설마 어제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는건........"
" 기억안나- 필름끊겼어."
그말을 들었던 한경이는, 어제 주인이가 자신에게 빌고 사과했다는 거짓말로
이일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확 돌아버릴것만 같았다.
공주인은 그런 한경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뒤를 돌아 이불을 벗겨내고 옷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이제 쫌 길들였나 싶었더니.........도리어 당하는 격이라니. 젠장.
" 아- 벌써 10시야..젠장, 11시에 초대했는데..."
" 누구를-"
" 어, 너도 아는 사람, 저번에 병원에서 봤지-?"
" .............고, 공주인.-!!!!!"
옷방에서 나와, 청바지에 모자가 달린 짧은 나시형 청자켓을 흰색 티에 걸친
주인이가 세수를 하기위해 화장실로 들어가기전 말을 꺼내었다.
11시쯤 오기로 했으니, 아무래도 빨리 세수하고, 머리손질한다음,
음...음식을 준비를 할까,아니면 주문을....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무래도
목적은 강한경을 골려주는 목적이기때문에 고작 조금할줄 아는 오징어 튀김이나
준비할려고 생각했다. 집에있는 준비물가지고 할수있는 최소한의 요리.
" 되도록이면 자는척 해주었으면 좋겠고, 아니면 이 커텐으로 가려줄까-?"
" ....어, 어떻게 집으로 부를수가.."
세수를 마치고 나와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나서, 한참을 버벅거리던 한경이를
아무감정이 담겨있지 않은듯한 두눈으로 바라보던 나는 튀김가루들과, 냉동실안에서
오징어를 꺼내어 물에 담궜다. 이쯤에서 그만둬야겠지.....생각했지만.
늘 권력자처럼 사랑하는 마음을 지배하려는 저 소유욕을 고치고야 말겠노라고
이를 득득갈고 맹세했던 나는, 슬픔표정을 짓는 한경이를 야려보았다.
" 설마 치사하게 너희집이라고 부르지 말라고는 안하겠지? 남자가 쪼잔하게.."
" 안해-!!!! 안해...안, 뭐, 뭐라고-? "
" 그래, 허락한걸로 알테니까 커탠쳐줄께. 넌 집에있던 일회용 전복죽을 데워줄테니
그 멀쩡한 한쪽손으로 떠먹던지 해-"
이런걸 바로, 어이없는데 더 어이없는 격이라고 칭해야 하는것인가.
냉장고 안에서 꺼내는 것들만 보아도, 학교에서 오징어 튀김은 선수급이라 말했던
공주인의 실력을 남의집에 쳐들어오는 어떤 녀석입에 술술 넘겨야 하고,
자신은 어느 편의점에서나 흔히 파는 전복죽을 전자렌지에 덥혀서 주는 격이라니-!!!
무뚝뚝한 표정으로 움직이는 주인이를 보자니..
.......차마, 압력적으로 화도못내겠다.
" 젠장........................."
어찌보면, 이런일도 자신의 그런 성격에서 나온 일이아니던가.
그래도, 얼마나 무단한 노력을 했었는데, 여자와 바람나지 않게하려고.
그런데 정작 돌아온다는것이 남자와의 바람이라니.
" 공주인.."
" 시끄러- 방해되니까 말걸지마-"
자신은 정말 부드러운 말투로 이름을 불렀다 생각했지만.
냉정이 뭍어나오는 무뚝뚝한 말을 듣자마자 움찔거리는, 아찔감속에서
한경이는 그렇게 주인이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아, 씨발 나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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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7 -
- 띵동.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한 그 시간이 다가왔다.
언제 앞치마를 두른건지 노란색 앞치마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현관문 쪽으로
나는 걸어나가기 시작했고, 움찔- 거리면서 뚱해있는 한경이를 돌아보았다.
.....아, 뭐랄까 자꾸만 놀려주고 싶은 이 기분은.
멀쩡한 한쪽손으로 이불이 찢어져버릴듯 쥐고있는 모습을 보자니 작게나마 미소가
어우러져 나왔다.
" 어머- 왔어?-"
" ....예; 공주인군- 저왔습니다- "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을 열자 여느때보다 약간 더 신경쓴듯해 보이는
한석주가 웃으면서 안으로 들어왔고, 오히려 더욱 자극적으로 보이려는듯 애쓰던
나는 한석주의 한쪽손을 두손으로 둘러 앙앙- 하고 웃으며 식탁쪽으로 몸을 옮겼고
고개는 저쪽으로 돌리고 있으면서 손을 꼭쥔체 입을 앙다문 한경을 바라보다가
얼른 그쪽으로 걸어나가서 커텐을 쳤다.
- 촤아아아악-
" 뭐죠-? 그분은 ?"
한석주의 윙크가 귀여운 보조개와 함께 쏘옥- 들어갔고 그 미소에
웃던 나는 하얀 커탠이래 대충 실루엣이 보이는데 머리를 쥐어잡는듯한
그림자에 다시한번 작게 풋- 하고 웃었던 나는 한석주의 말에 대답했다.
" 으응- 이집 주인."
" 아아- 그렇군요, 아- 이 고소한 냄세- 무엇을 만드신거예요?"
아-! 라면서 두손으로 박수를 치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느정도 익어서 약간 노릇노릇 구워진 오징어 튀김들을 건져내어 기름을
탁탁- 털었고 기름종이가 깔아진 접시위로 그 오징어 튀김들을 하나하나 올렸다.
" 오.징.어.튀김-!! 이거하나만은 끝내주게 잘한다구-"
" ...........아아, 쿡- 그렇군요"
천천히 내 눈치를 힐끔 보던 한석주가 내 뒤에 서서는 허리춤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덕분에 들어올렸던 오징어 튀김이 떨어질 순간을
맞이할뻔했다 ....뭐, 뭐야- 이 느끼한 손느낌은-!!
" 허리가 참 얇네요-"
" .........................으, 으하하하하하하;;"
입술을 깨물며 사정없이 노려보려는 참에, 허리춤에 손을 두른
이 남자가 나를 보면서 눈으로 커탠으로 가려진 한경이쪽으로 돌아보았다.
오냐- 니가 연기를 해주시겠다고?
결국 웃음으로 맞장구를 쳐주던 나는 한경이가 아무말이 없길래 오히려
한숨이 나오고야 말았다.
" (속닥) 뭐해요- 입에 안넣어주고-"
" 하, 하하하하하하- .....................아해봐.; 자 아-"
" 아아- "
결국엔 품에 안겨서 오징어 튀김을 입에 받쳐주는 꼴이라니..
잠이 든것일까 한경이가 아무말이 없다.
왠지 놀리고 싶은 마음도 순식간에 없어져 게임할 맛이 나지 않았던 나는
시무룩해진 표정을 감추며 식탁위로 오징어 튀김이 담긴 접시를 놓았다.
" 아차- 머스타드 소스가 냉장고에..."
" 가만히 있어봐요, 입술에 튀김가루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한석주는 내게 다가와 맛있는지
확인해 볼려고 입에넣었던 오징어 튀김가루가 입술에 붙어있다며 때어주었고
연이어 전자렌지에 돌릴려고 꺼내놓은 전복죽을 바라보았다.
강한경 개자식- 누구때문에 이 짓을 하고있는데 잠에 빠져서 이젠 반응도 없다??
" 음, 우리 뭐할까? "
" .............................키스할까요? "
텁-!!!!! 씨, 씨, 씨발츄레이션.....짝짝짝.
녀석의 엉뚱한 말에 놓여있던 오징어 튀김을 손으로 마구집어 입에 넣고는
입안을 사정없이 부풀리면서 한석주를 바라보았다.
이, 이자식- 오늘따라 너무 심한거 아냐?
그러나- 내가 애정행각이 심하다 싶을정도로 변해가는듯 했지만.
강한경은 .....젠장, 소리한번 안내는군.
" 귀엽네요- 보조개-"
" ........으, 으읍-!!! 푸, 푸푸푸풋-!!!"
입안에 있던 모든것을 그대로 한석주 얼굴에 쏟아부을뻔했다.
그 지적인 면상을 내밀면.....내입안에 무참히 씹혀진 오징어들이 자네얼굴에
붙을려고 환장한다네만...
결국은 한경이가 잠들었다 생각했던 나는 그를 데리고 방이라 부르기 힘들정도의
책상이라는 가구하나만 있던 내방안으로 들어갔다.
넓은 공간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담한 집을 원했던 한경이네 집에
어마어마한 돈은 다 어디로 꼽쳐놨는지 작은 오피스텔이라, 방이 3개밖에 없는것은
당연지사, 내방은 책상만 놓여있는 썰렁한 방이였고 (덤으로 책장도;)
한경이방은 책상들과 서재 그리고 둘이 같이 자던 침대가 전부였다.
마지막 방은 모두가 알고있는 옷방.
" 이 앨범 봐도 되요? "
" 아- 내 어릴적 사진 봐서 뭐하게-"
무턱대고 하나밖에 없는의자에 앉은 이 사람이 책장 맨 위에
넣어진 내 앨범을 어찌그리 잘 찾았는지 칭찬하고 싶다 할정도로 찾아 꺼내어
거침없이 뒤척이고 있었다.
어릴적 사진봐서 뭐할려고.....돌아가신 부모님들이 담겨있어서 잘 펴보지 않아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었다. 이거- 강한경 그녀석에게도 보여주지 않은건데.;
" 보통- 남자아이들은 어렷을적 하반신 누드죠- 어디한번 공주인군 것도...큭큭-"
" 으, 으아아악-!!!! 그럴 목적이였단 말이냐-!!! 놔봐-!! 씨발-!!!"
헉-!! 하는 순간 한석주 손에 들린것은 돌때 아버지 께서 내 하반신을 누드로
만드시면서 내 아랫도리를 잡으며 어찌 이리도 작냐....라고 말하며 찍으신
사진이였음을 한눈에 알아볼수가 있었다.
이, 이런..파렴치한-!!!!!!!!!!!!!!!!!!!!!!!!!!!!!!!!!!!!!!!!!!!
" 아버지인겁니까-? 푸흑흣- 아니 어째서 여길 잡으셨데요-"
" 꺼, 꺼져-!! 안꺼져-?!!! 빨리 안내놔-?!!!!!!!!!!!!빨리 내놔, 씨바알-!!!!"
오히려 돋보기로 가져다 봐도 좋을만큼 뚫어져라 보던 그 얼굴을
내쪽으로 돌리고 싶은 작은욕구가 단단히 생겨나면서 그대로 녀석을 넘어트려버렸다.
그렇게 땅에 퍽-! 하는 소리와 동시 넘어져버린 이녀석이 나를 보면서 생글생글 웃었다.
아아, 난 이녀석이 웃으면 불안해.
" 이렇게 절 넘어트리면- 덥쳐주신다는 걸로 알아듣겠습니다-"
" .....................에엑-!!!!!!!!"
한석주의 목소라가 꽤나 옥타브 있게 올라갔고 그 목소리는 그다지 크지 않은
이 집안에 울렸다. 그렇게 크지않은 말이였으나, 어이가 없었던 나는,
그 입을 두손으로 얼른 막았고- 씽긋- 하며 웃어보이던 그 얼굴은
반달모양이 된다며 이뻐했던 눈매가 꽤나 얄미워 보였다.
" ...........너, 너너 작정하고 온거는 아니지?"
" 이용해달라고 말했잖습니까- "
그녀석의 말에 어리벙벙 앉아있던 나는, 이건 압수- 라면서
사진을 가슴부근에 넣은 모습만 바라보았다.
이, 이건 젠장-!! 말도안돼-!!!!
선물은 고이 잘 간직하겠다면서 현관문쪽으로 걸어가던 녀석을 본 나는
냉큼 그쪽으로 걸어나가서 소리질렀다.
" 지금 나랑 장난해-?!!!!!!!!!!!"
" ...........저. 장난해본적 없어요. 내가 이러는거 사랑한다는 이유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주인군, 사랑하니까..이런거잖아요.
사랑하니까- 이 선물은 그동안 제게 주시는 보답으로 알께요."
사랑하니까. 이런거잖아요.
웃기고 자빠졌군- 녀석의 목덜미를 낚아채려는 순간.
현관문이 닫히기 일보 직전 뒤에서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들렸다.
가라앉은... 꽤나 담담한. 아무감정도 석히지 않은 그 허스키한 보이스가.
" 공주인 5초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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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돌아와서 너무너무 기쁩니다만....
아아, 추천글이 있어서 더더욱 기쁩니다-!!!!
키위쥬스님- 너무너무 고맙구요- 바람의 ...거시기 잘보고 있습니다-!!!
실프의 왕자님, 백설왕자 큭큭- 그거 여왕수 맞지요.
아아- 저는 그러면 소설을 시작할까 합니다.
자자 코멘트 올려주실 각오하고 보시는 겁니다-!!!
아니데체,ㅜㅜ왜 보시기만하고 안남기고 가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Ps. 저도 표지 가지고 싶어요!!!!1[[ 질질질..........
" 5초 "
" ...이봐- 강한경 너 지금 어떤상황인지 모르는데 말이야."
" 4초 "
" 야-!!!! 내가 왜 너한테 가야되는건데-!!!"
" 3초 "
" ...................너 나한테 하나도 안미안하냐? 이자식아-!!!!!"
" 2초, 지금안오면 나도 어찌될지 모르는것만알아둬"
" ....개, 개자식-!!!"
정확히 2초 남았을때쯤, 초고속으로 멀지않은거리의 쪽으로 걸어 나간 나는
커탠을 걷어 강한경 옆에 풀쩍- 스게되었고 그 입에서 1초...라며 마지막
카운트를 센후 나를 그 차가운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가끔 내게 짓는 그 무서운 표정을 다른 사람이 보았더라면 오금이 저릴정도의
그 아찔한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 핸드폰 가져와-"
" ........내, 내가 왜-!!!!! 이, 이, 이봐 ..가, 강한경, 넌 지금 내게.."
" 가져와"
" 씨발-!!!!!!!!!!"
핸드폰을 가져오라는 한경이의 명령조에 어쩔수없이 거실로 걸어나가
서랍장 위에 올려져있던 한경이의 핸드폰을 주워들어 뒤를 돌아 한경이에게로 걸어나갔다.
저 눈, .....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군. 이쯤하면 애교나 떨면서 미안하다 말해볼까.
그러기엔 자존심이란것이 높히 쌓아져 있는 상태라 말도못하고 그저
손에 잡힌 핸드폰만 건낼뿐이였다.
" 내가 잘못했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잠시 기억해봐."
" ...........야-!!!! 강한경-!!!!!!!!!!"
- 쫘악-!!!!!!!!
.......................
............................찢어질것만 같은 소음이 들려오면서
옆에 놓여있던 도서책이 내 뺨과 닿았다. 사정없이 한경이 손에 의해
뺨에 날라온 책이 발아래로 뚝- 하고 떨어졌고 동시에 한경이의 눈동자는
거침없이 내 온몸을 훑고 있었다.
씨발...눈물이 글썽 맺힐정도로 아프잖아.
" 굽히고 들어가는것도 정도가 있지. 공주인."
" .....아..."
핸드폰 2번을 꾸욱- 누르던 한경이가 상대방이 통화를 받았는지.
여전히 가라앉은듯 무서운 얼굴과 함께 허스키한 목소리를 뱉으며
그 사람에게 나와같이 명령조를 내밀었다.
" 2명만 이리로 보내."
- 아, 알겠습니다. 형님.
친분이 있을만큼의 사람이 아닌 이상, 스콜스라 불리우는 조직의 제도.
그리고 그만큼 실력자가 아니라면 형님이라 부르지 못하는 제도.
그 제도속에서 가라앉을만큼 화가난 형님의 목소리를 못 알아볼 사람따윈 없었다.
장난 아니게 화가나신거다. 목소리만으로도 알수있다.
그 2명을 어느정도 수준에서 보내야 하는지도 알수있다.
그리고 그 2명을 공주인은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 자- 생각해냈나? "
" .............생각안나."
저번에 병원에 가져다준 하프타임이라는 책을 한경이가 들어올렸다.
저 책으로 맞으면 아까 그 두꺼운 책보다야 덜하겠지만... 눈물이 핑돌것같은 상황에서
또 맞는다는건 두눈을 찔끔 감게 만들었다.
채각. 채각. 채각. 채각.
한경이는 공주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
2명의 조직원들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자신이 몇번을 잘못했다. 미안했다
사과를 했는지 기억해 낼것, 그러나... 잘못말했다가는 골로 맞을것같은 불안감에
한참을 생각해내어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채각채각 흘러갔지만.
여전히 한경이의 눈은 풀리지 않고... 자존심은 천천히 떨어지며
얼굴은 울상이 되어갔다.
- 똑똑똑.
움찔.
주인이의 몸이 서있는 순간 움찔거렸고, 동시에 들어가겠습니다- 라고 외치면서
선글라스를 낀 2명의 조직원이 열린문을 제치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한경이에게로 다가와 그의 명령을 기다린듯 서 있었고.
오금이 저려오던 주인이는 고개를 바닥으로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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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8 -
" 벗겨- "
" ..예? "
누구를...이라는 눈빛으로 스콜스를 바라보던 그들은 스콜스가 바라보던
주인이에게로 눈을 다시 돌렸고, 그말에 두눈을 동그랗게 뜬 주인이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이런 젠장-!!! 어떤일이 벌어질줄도 모르고, 얼음땡처럼 그대로
한경이의 눈빛에 쫄아 얼어있었다니.
젠장맞을.....그렇게 후회했지만 곧 실행에 옮기던 2명의 조직원들에게
양손이 잡혀버린 상황에서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도망나올수가 없었다.
" 벗겨-"
" .......으, 으아아아아악-!!!!!!!! 놔,-!!! 놔-!!!!!!!!!!! 이거놔-!!!!놔-!!!!!!!!"
아무말없이 각각 한손을 잡던 이 두명이 한경이의 단 한마디에 청자켓을 벗겨 던졌고.
흰색티역시 바닥으로 떨어져나갔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힘이 다들 장사인지
떨어져 나갈 생각은 추호도 없는듯 했고, 점점 얼굴이 달아오르던 주인이는
두눈을 찔끔감으면서 어쩔바를 몰라했다.
당황한 마음이 컸지만 담담하게 바라보는 한경이가 더욱이 미울뿐이였다.
" 놔-!!! 놔-!!!!!!!! 이거 노란말이야-!!!! 개새끼-!!씨발새끼들-!!!놔-!!놔아-!!!"
" 재갈물려."
한명이 능숙한 기술로 청바지 단추를 끌러 자크를 내린후 벗겨낼때 다른 한명이
주머니에 넣어둔 손수건을 꺼내들어 입안에 넣은체 손수건 끝을 뒤로 묶었다.
덕분에 입안에서 울리는 소리만 뱉어내던 주인이는 신음하며 마지막 브리프를
벗겨내는 손길에 두눈을 다시 찔끔감으며 울리는 소리로 새차게 질렀다.
" 으으으으읍-!!!!!!!!!!!!!!!!!"
" ..... 내 바지와 브리프를 내려 "
그말에 아무말없이 누워있던 한경이의 바지와 브리프를 벗겨 내리던 조직원은
하늘을 향해 치솟은 발기된 그의 것을 보면서 남자로서 부러운 크기에 감탄하며
침대 이불을 바닥으로 내렸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땅바닥에 주저앉을듯한 주인이를 한 조직원이 두손을
뒤로 돌려 잡은체 일으켜 세웠다.
" 잡아 올려."
" .......으, 으으응-ㅂ!!!!!!으읍-!!!으읍-!!!!!!!!!아아아아-ㄱ!!아-!!!"
아무런 감회없이 그대로 들어온다는것은 주인이에겐 지나친 무리임을
강한경은 잘 알고있다. 그는 믿고있다 . 자신이 입원한뒤로 그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자신말고 아무도 없다는것을, 그래, 그가 믿는데로 아무도 침입한 자가 없다면
주인이의 안은 찢어지고 엄청난 고통이 동반함을 알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경이가 확인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고.
그가 줄수있는 최소한의 벌이였다.
" 으읍-!!!!!!!!으으으으으읍-!!!!!!!!!!!!!"
무거운 물건도 장사처럼 잘드는 그들이 주인이를 들어올려 누워있는 한경이의
몸위로 앉혔고 무릎을 꿇고 그대로 한경이의 아들내미 위에 들어서지 않도록
꼿꼿히 힘을 주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마도 강한경을 그것을 허락해 주지 않을것이다
그대로 몸안에 깁숙히 넣어버리기 위해 명령을 내릴것이다.
" 어깨를 잡아 내려-"
" 네.-"
그말과 동시에 으읍-!!! 거리며 고개를 미친듯이 돌리던 주인이의 어깨위로
조직원들은 손을 올리며 꼿꼿히 힘을주던 무릎이 거침없이 주저앉을수 있게
그대로 꾸욱- 눌러버렸다. 덕분에 눈물을 흘리며 하얀 손수건 안으로
빨간색 피가 스며나올만큼 앙 물었던 주인이의 몸안으로 고통을 동반한 한경이의 아들내미가
그렇게 주인이의 안으로 들어갔다.
" 아아아아아아아압-!!!!!!!!!!!!!!!!!!!!!!!!!!!!!!!!!!!!!!!!!!!!!!!!!!!"
천천히 몸이 뒤로 꺽이기 시작했다.
얼굴은 미친듯이 빨개져 있었다. 남들앞에서 깔린다는것은 자존심 높은
공주인의 눈안에서 허락되지 않는 시선이였기에 더욱이 달아올랐고,
윤활제도 하다못해 아무런 애무없이 들어오는 그 고통은 공주인이 참기힘든.
공주인눈에서 눈물이 나올만큼 아픈 그런 고통이 무서운 한경이의 눈과 함께했다.
" 아아아.......아아아아압........아아아아압-!!!!!!!!..."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서 사정없이 얼굴에서 흘러내려 한경이의 배 위로 뚝뚝 떨어졌다.
한경이의 허리는 앞으로 약- 8주가 남아있는 상태 낳으려면 한참멀었음을 알고있던 그는
주인이의 허리를 멀쩡한 손으로 잡아 쓸면서 살며시 말을 건내었다.
" 니가 움직여."
" ....아아아압-!!! 아압-!!!!!!!!!! 으으하하학-!!!"
여전히 조직원들은 나가지 않고 무표정으로 그 정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타고난 순발력으로 그들의 정강이를 걷어찬 그 남자 공주인이..
자신의 형님을 울리는것도 모자라, 이제는 그의 위에서 신음을 뱉어내는
여자와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는 모습에 놀란 마음을 간신히 숨겼다.
형님이 나가란 말을 하지 않으신다. 그저 그들은 좋은 구경을 할뿐이다.
" .....움직여, 움직여, 움직여-!!!!!!!!!!!!!!!!!!!!!!!!!!"
" .......아...아아아..아악-..아아악악-!!!!"
아직 공주인은 그를 몸안으로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던건지.
쉽게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한경이의 그 무서운 말 한마디에 한경이 배위로 손을 올려 그 살을 집어뜯으며
몸을 들어올릴려고 했어도 도무지 몸에 힘이 가질 않았다.
그런 그 마음을 한경이는 몰라주는체 여느때보다도 차가운 눈으로 그저 자신을
무참히 바라볼 뿐이였다.
" 주인아, 너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안되는거 아닌가.
너희둘 공주인 몸을 잡아 들어올려-!!!"
" 으, 으읍-!!!으읍-!!!으으으으읍-!!!!!!!!!!"
공주인이 세차게 고개를 꺽으며 흔들어보아도 소용없는 일.
지켜보기만 하는것도 몸이 한껏 달아오르는데, 돌아버릴일이였다.
다시 양손을 한쪽씩 맡은 이 둘이 몸을 들어 일으켜 주더니만, 몸안에 있던 그 거대한 물건이
천천히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어 숨이 탁- 하고 풀리는것같은 아찔감에 두눈을 감을쯤.
한경이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귓가에 돌았다.
" 그대로 손을 놔-"
" ...........아.....아.......아아아아압-!!!!!!!!!!!!!!!!!!!!!!!!!!!!!!!"
그렇게 다시 깁숙히 안으로 쳐들어올라갔다.
이제는 주인이의 재갈이 처음부터 그 색이였다는듯 빨간색으로 물들어졌고,
그와동시에 주인이의 눈물이 끊임없이 뚝뚝 흘러내렸다.
이미 한경이의 다혈질 성질과 지금까지 참은 모든것이 폭발해버린듯 했고,
상황을 돌이키기에는 이미늦은듯한 상황을 주인이는 그때서야 알아차릴수 있었다.
" 재갈을 풀어-"
엄청난 신음과 소리를 질러댄 주인이 말고는 소리를 낼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재갈이 풀릴꺼라는 생각에 감은 눈을 바들바들 뜬 주인이가 풀려지는 느낌이
들면서 흘린피가 묻은 입술을 혀로 감아올렸다.
" ..흐응...흣- 으읏-"
" 자 공주인. 내가 너에게 몇번 용서를 빌었지? "
" 잘못, 잘, 잘못, 으으으-ㅅ, 잘못....."
" 내가 뭐라고 물었는데 그런 대답이 나와-!!!!"
눈빛으로 조직원들을 바라보자, 이제는 그들이 알아서 주인이의 팔을 잡아올렸고
기겁을 하던 주인이가 소리를 질렀다.
" 시, 싫어-!!!싫어.-!!!!!!!!! 싫.....흑- 싫어-!!!!"
" 공주인 내가 몇번을 사과했었지."
이제는 앉혀지기만 하면 다시 그 찢어질것같은 고함이 터져나올듯했다.
그 상황에서 다시 한경이는 주인이에게 물었고,
주인이는 입술을 덜덜 떨면서 작은 도박을 걸며 말했다.
"........흐흡.흑-!!!! 3, 3번-!!!!!!!!!!!!!!!!"
희미하게 웃던 한경이가 조직원들을 보면서 서랍쪽을 턱으로 가리켰고
한명이 서랍장을 열어 나오는 무언가를 꺼내오기 시작했다.
살며시 미소짓는걸로 봐서는..........3번이 정답인 것일까.
점점 불안해져 오던 주인이는 한경이의 잡히지 않은 허리살 위에 손을 올리며
그를 불안하게 바라보자. 부들부들 다리를 떨며 중심을 잡던 주인이의
무릎을 멀쩡한 손으로 탁- 하며 쳐내자 힘이 쭉- 빠진 주인이가 다시 풀썩 주저앉았다.
" 아, 으아, 아으으으으으으으윽-!!!!!!!!!!!!"
" ..................5번이였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5번말했지."
연이어 조직원은 옆으로 다가와 한경이에게 다가왔고,
고개를 끄덕거리는걸로 답해주자 한명이 양볼을 잡아 입을 벌리게 하고
한명은 그 벌어진 입안으로 약을 세알정도 집어넣었다.
" 너희 할일은 끝났으니 그만 가봐."
" 네-"
한경이의 말에 그둘은 그렇게 현관문 쪽으로 유유히 걸어나갔고.
불길한 생각이 온몸을 감싸던 주인이가 잠시후 허리를 튕기며 눈물을
줄줄 흘려보내었다. 덕분에 한경이의 어색한 웃음은 더더욱 커져갔고.
이어서 한경이가 보드러운 주인이의 허벅지 위로 손을 올리자
주인이의 신음이 터져나왔다.
" .........허업-!!! ........."
" 정확히 5번이다. 공주인 "
가만히 누워있던 한경이가 힘들어하며 눈물을 흘리던 주인이에게 뱉는
마지막말에 주인이는 한경이의 배위로 손을 올려 한없이 달아오르는
온몸을 주체하기위해 애써 일어나보려 하지만 그 모습이 꽤나 힘이들어보였다.
" 나를 끝까지 이런인간으로 만드는군, 주인이 너는."
" .......하, 하으으으-ㅅ 가, 강한경-!! 강....흑- 그, 그마안, 그만-!!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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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흑- 흡, 흐흑- 으흐흐흑- 읏- 학-아학-"
" 그대로 있을껀가? 참을만 하나보지."
심술굿게 한경이가 혀를 말아올리며 힘들어하는 주인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땀에 흠뻑 절여 얼굴옆에 흘러내리는 땀만 보아도, 얼마나 힘든지 짐작할수 있다.
그러나 아직 한경이는 그런 주인이를 용서해줄 마음은 눈꼽만치도 보이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참았는지 신기할 정도로, 강한경은 꾸욱 참았다.
" 히, 힘들어어...헉-"
도데체 병원에 가만히 누워서 질투심 유발이니 어쩌니 어처구니 없던
그 한심한 생각의 후회를 마음속으로 애타게 몇번이나 되세겼는지 횟수를 셀수도 없었다.
저녁마다 지금 위에서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며 숨을 거칠게 내쉬는
이녀석이 보고싶어 몇번이나 허공에 손을 들어올려 잡아보려, 잡아보려 노력했는지 모른다.
몇번이나 이녀석이 그리워 울었는지 모른다.
강한경이라고 자존심이 없겠는가.
그런 그가 공주인이 그리워 울었을때는 자존심이란건 걸리지 않았다.
그런데 대체 그 자존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거창한것이길래 공주인의 마음을
한손에 쥐어잡아 놓질 않는건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스스로 움직이지
않겠다는것을 알리듯 꾸욱 참아내고 있었다.
" 세 알이면 그렇게 있을 여유가 없을텐데...주인아"
" 하, 하지잇- 으으으읏- "
길고 섬세한 손가락으로 주인이의 허벅지 안을 쓸어내리자마자,
주인이는 하지마- 라는 말한마디와 함께 눈물을 배위로 뚝-뚝- 떨어트렸다.
벌써 누군가 만지지 않았어도 주인이의 아랫부분은 흥분에 가득차
작은 액들을 토해내었고 그 모습이 부끄러워 어쩔바를 모르던 주인이가
두 주먹을 줄끈쥐었다.
" 아, 아으흐흥- 학,,,하악.학."
입밖으로 내보내기 싫어도 아무것도 할수없었던 주인이가 토해내는것은
애뜻한 신음소리뿐이였다. 누워있어도 몸은 정상적이였던 한경이의 것이
주인이의 몸안에서 더더욱 터져가자, 울분이 절로 터져나왔다.
그러나, 매정한 한경이는 봐줄생각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 .......내일이면 다시 웃으면서 올꺼라고 생각했어."
" ...흐윽, 읍...학, 하악-"
" 그리고 내일이 왔을때 다시 내일이면 미안하다고 올꺼라 생각했지."
" 학, 하악- 흡, "
여전히 숨을 거칠게 내쉬는 주인이가 결국은 안되겠다 싶었는지
두손을 한경이 배 위로 올려 힘을 실은체 겨우겨우 몸을 떼었다.
천천히 몸밖으로 나가는 무언가에 의해 더더욱 몸도 눈도 아찔해져 갔지만.
최선의 방법이기에 할수밖에 없었다.
" 미안하다고 누구는 자존심마저 버려가면서 사과했더니."
" 자, 잠깐만, 잠깐- 자읏-"
그렇게 몸밖에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느낌이 생생이 느껴질쯤,
한경이의 말소리와 함께 지탱해오던 한경이 배위의 두손을 한경이가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쳐내버렸고, 잠깐이라 외쳤던 주인이의 말은 그렇게 사라진체
다시 푹- 하는 민망한 소리가 들리면서 소음이 방을 울렸다.
"우, 으흐으아아아아앗-!!!!!!!!!!!!!!!"
" ..읏- .............다른남자들 데리고 와서 사람속을 다 뒤집어놓고."
주인이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시간이 없었다.
마를려고 한다치면 더더욱 몸이 달아올랐고, 빨리 진을 빼려고
젖먹던 힘을다해 몸을 일으키면 무자비하게 깁숙히 들어가도록 힘을
빼버리게 만들던 강한경 덕에 몸에 힘이 다 빠질만 했다.
" 가, 강한경...나는...그러니까, 나는."
" 계속해- "
공주인이 고고한 자존심만큼은 무너트리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꼿꼿히 세울수록, 그래...늘 강한경이 다 무너트리고야 말았다.
약기운덕에 정신을 차리고 싶어도 정신이란게 그리 쉽게 돌아오질 않았다.
무엇보다도, 계속쳐다보다가는 뚫려 버릴정도의 저 차가운 눈동자가
공주인을 움찔거리게 만들었다.
" 학- 하으으으읍-ㅅ 그, 그마안- 그, 흐흑-"
" 마지막 자존심을 버려서 집에 들어왔더니, 이제는 다른남자에게 웃음을팔고."
" 흑- 으읍- 으으으으-ㅅ- 그, 흐흣- 그-ㅅ"
" 자, 나도 자존심을 버렸으니 너도 버려야지."
그, 그런-!!! 어이없는 말에 두눈이 감길정도로 눈을 오므리던 주인이가
살며시 뜨면서 살짝 뜬 그 눈 사이로 차갑게 바라보는 한경이를
약하다 싶을정도의 강도로 야려보았다.
말도안돼, 이건 억지야-!!! 자존심을 버리라니.-!!!!
" 너가 버리지 않을까봐, 내가 자존심을 벗기는거다. 공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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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79 -
" 공주인, 자존심을 버려. "
" ................................싫....흑- 어."
이번에는 한경이가 한쪽손으로 공주인의 한쪽 발목을 잡아당겼다.
한쪽발이 앞쪽으로 잡아당겨지자, 아랫부분에 힘이 빠져 더욱 깁숙히 안을
파고들어갔고- 목이 꺽이면서 공주인이 신음을 뱉었다.
" 아, 아흐으으으-ㄱ!!!!"
" 공주인, 자존심을 버려, 버리라고 말했다."
대체 어떻게 버리라는 거야-!!!! 라고 외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강제적으로 다신을 다스리는 한경이덕에 눈물이 먼저 앞을 가렸다.
자존심을 빼면 시체밖에 안남을 사람이 공주인이였다.
그렇게 이제까지 자존심을 거의 버려가면서 한경이 옆에 있었다 생각했다.
그런 그가 이제야 조금 그리고 겨우겨우 자존심을 쌓아올렸는데....그랬는데...
" 자존심 버려."
" .....흑.......흑.....흐흑.....흑..."
한경이가 잡은 주인이의 발목이 한껏 공중으로 띄어지자, 다시한번
삽입이 되면서 더욱 거세게 안을 휘어잡았다.
그런 주인이가 침대시트를 손으로 꼬옥- 잡으면서 신음을 뱉었고,
이제는 하얀 침대시트마저 빨간색 피로 얼룩이 져버리고 말았다.
" 이런식으로 강제로 하면 내가 너를 어떻게 좋아할수가 있어-!!!!!!!!!!"
입술을 앙- 깨물고 나서야, 신음을 힘겹게 멈춘 공주인이
눈물이 철철 흘러넘치는 두눈으로 한경이를 마주보며 소리를 냅다 질렀다.
한경이의 한쪽 눈썹이 꼼틀거렸다. 심기가 불편하다는 증거가 표면적으로 보이자.
주인이의 양쪽 허벅지가 덜덜덜 떨려왔지만
그래도 이렇게 강제로 다시 하게 하는거면할말은 해야하지 않겠는가.
" 그렇게 강제로 쳐넣어 밖아버리면-!!!!!! 그렇게 사람들을 불러서 나를
개쪽을 주면!!!!!!!! 내가, 내가 너를 어떻게 좋아하고 사랑해-!!!!!!!!!!!!!!!!!!!!..흡-"
" ...............공주인, 죽고싶어서 지금.."
공주인의 두손이 아래로 내려가 입술을 이빨로 깨물면서
힘겹게 손을 파고들어 엉덩이살을 잡아 옆으로 벌렸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올렸다.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한경이의 손이 자신의 힘을 빼내려고 했지만.
빼낼수가 없었다.
공주인이 지탱하면서 일어나는것은 한경이의 허벅지근처였고,
다리를 양쪽으로 쫙벌려 일으키던 탓에 한경이의 손이 미칠리가 없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다리로 주인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는것은
거의 기적이라 불러도 될만한 일이였다.
" 하, 하으으읍- 흑-"
" 공주인, 다시 사람을 불러줘-?"
다시한번 그 눈빛으로 한경이를 노려보았다,
대체 어쩔셈이지라는 눈으로 자신을 다시한번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는 한경이를
놀래켜줄 마음은 아니였지만, 자신이 허벅지안부분을 잡아 올리던 몸을 다시 아래로
내렸고 덕분에 빠져나왔던 그 것이 다시한번 주인이의 내벽을 긁으며 올라왔다.
" 으, 우으흐흐흐흣- ㅅ"
" 너.."
눈물을 닦을려고 올린 손에 힘이 가지 않았다.
그대로 눈물을 다시 똑- 하고 떨어졌다. 그리고 서서히 야려보던 주인이의 눈이
풀려가면서 한경이의 손위로 자신의 손을 얹혔다.
미워 죽겠어.......정말로!!!!!
" 내마음은 뭐 그리..훅- 편했는줄 알아?. 읍- 흡- 내, 내자릴
앉은 미친년을 비키란 말도 없이 내게..흑- 심한말을 던진 널 보면서
나는 뭐 마음이 하악- 편한줄 알았어?!!"
공주인은 이제까지 흘린눈물이 장난이였다는듯, 이제는 쉴세없이
똑똑 떨어져, 수도꼭지가 열린듯한 기분이 들었다는것은 과장이 아니였다.
당황했다. 다시한번 길들일 각오로 이렇게 만든상황이였는데, 쾌락이 아닌
진심으로 우는 모습에 강한경은 당황해 하면서 얼어있던 눈을 풀었다.
" 툭하면...흑, 그렇게- 무서운 눈을 하고 사람을 부르고..흐읍-"
자신이 너무했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 없었던 한경이다.
그저 그렇게 주인이를 골려먹으려고 했던 잘못은 후회는 했지만. 지난날의
추억들과 있었던 해프닝을 단 한번도 너무했단 생각은 하지 못했던 강한경이
비로서 주인이의 눈물을 보고나서야 너무했단 생각을 깨닳았다.
" 나는 고작, 아는 사람 이용해먹으면서...조금 골린것 뿐인데-!!흐읍, 넌, 너는-!!!!"
" 고작이라니-! 사람 속을 다 태워먹었으면서-!"
한경이가 눈에 쌍불을 키고 달려들자, 겁을 먹은 주인이가 어깨를 움찔거렸지만
눈앞에 이미 보이는것은 없는상태고, 이런 상황에서도
흥분을 하는 자신의 몸을 다스릴려면 조금이라도 힘을 빼야겠다는 생각에
더욱더 성대를 울리며 목소리를 높혔다.
" 매일,!!! 맨날-!! 흡-!! 맨날 강제잖아 너는-!!!!!!!!!!!!!"
" .....흡, 공주인 잘들어. 마지막 한마디만 한다."
한경이가 마지막 한마디를 한다길래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떡 삼킨
공주인이 이제는 눈물이 그친것인지 자꾸만 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자신을
두손으로 감추지만 여전히 욕망에 타올라 부끄러운 얼굴을 떨구었다.
그런 자신을 한경이가 조금은 누그러진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 너에게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어. 그리고 후회해. ......... 용서해줄수 있겠어?.
자. 어때? 난 자존심을 버렸다. 너하나로, 그렇다면 너도 버려야 하지 않겠나? "
강한경이, 금방이라도 울어버릴듯한 눈으로 자신을 주시하였다.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용서해줄수 있겠냐고? 이렇게 말하면..
6번째 잘못을 빈게 되어버리잖아. 젠장.
그렇게 물건취급할꺼면서, 또 시간이 지나면...
" 공주인."
" .....그렇게..그렇게...애뜻하게 사람이름 부르지 마란말이야-!!!!!!!!"
이젠, 박차고 나서서 주인이가 고함을 질렀다.
안되겠어- 도저히 이 흥분감으로는 말을 제대로 못하겠어..라고 생각한
주인이가 어리석었다는듯, 도데체 최음제를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그저 하고싶은말은 울면서라도 해버리는 공주인이였다.
" 흑..흐윽..흑..흑..흐읍-..흡-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앙-!!!!!!!!!!!!!!!!!"
" 고, 공주인-!!!"
" 아파아아아- 흑- 아파아아-!!! 파앗-!!!! 흐으으윽- 흡-!!아팟-!!!!"
" ........................."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것일까- 갑자기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다.
자꾸만 욕짓거리를 섞어가면서 미친놈이라 한탄하면서 싸이코라고 화내면서
개새끼라고 소리지르면서 난리가 아니였다. 눈물은 수도꼭지가 확- 열려
끊임없이 뚝뚝- 흘러내렸고 주인이는 이제 인정사정볼것없다는듯,
맥없이 화를 내었다.
" 니가 자존심 버리라매에-!!!!!! 으아아아아아아앙-!!!!!!!!!!!!!!!!!!!!"
자존심을 버린다고 울어버릴것 까지야..
" 흑흑- 흐윽- 읍-!!! 흐윽-!! 으아아앙-!! 학- 으아아아아앙-!!!!!!!"
" ...어, 어어, 고, 공주인-....야, 야-!!!"
" 으아아아앙-!!!!!!!!!!!!!!!!!흐아아아아아앙-!!!!히끅- 히끅-"
어디서 그런 눈물이 떨어질수 있는것인지..
신기하기만 하던 한경이가 손을 뻗어 주인이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했지만
손이 달지 않았다. 한경이는 손을 내릴려고 하던 사이.
주인이가 몸을 구부려 그 손을 잡아 자신의 얼굴에 흘러내리던 눈물을 닦았다.
" 얼마나-!!!! 얼마나 쪽팔렸는데에-~~~얼마나-!!으아아아앙!!!!!"
" 뭐, 뭐가아...."
요염하게 다리를 벌리고 있던 공주인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픈 허리를 숙여 짧고 굵은 신음을 뱉었다.
그리고 한경이의 온전한 한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뺨에 살며시 대면서
두손으로 감싼 주인이가 울며 말했다.
" 흐윽- 흡-, 흐으으읍- 너, 너도 이제 안그런다고 말해-!!!"
" ......아, 안그럴께."
그렇게 간략하게 말하던 한경이의 대답에 주인이가 앙 다문
입을 풀면서 한경이의 손바닥에 입술을 부딧히며 울며 말했다.
한경이는 당황해 하면서 이 눈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되었다.
" 나도 안그럴께.... 흑흑- 읍, "
이거 분명히 공주인 잘못이 더 큰일인데, 성질 먼저 냈다고
얼떨결에 밀려난 강한경의 다혈질이였다.
왠지 주인이의 얼굴이 한경이의 한손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살며시 웃고 있었을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이거....왠지 강한경이 공주인의 계략에 좀 당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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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표지가지고 싶어어어어엉~~~
[[ 처절한 몸부림 ;
아부로 1편더 날려요.♡
Ps. 믿으실진 몰라도 전 파리의 연인안봐요 ;; 아마도 지금까지 올린글들을 보시면
파리의 연인 방송할 시간에 올린글 많을겁니다; 한석주는 제가 지은거예요...ㅜㅜ
" 공주인군 잘지내셨나요-? 나가는 도중에 궁금증을 일으킬만한 소리가 들려도
꿋꿋히 나간 접니다. 칭찬해주셔야지요-"
" ............웃지마, 씨발 아파죽겠으니까 "
한석주가 언제 또 내앞에 나타난것인지 생글생글 잘도웃는다.
이건 우연이였다. 강한경 그자식이 하루를 꼬박잔체 다음날 오후에 일어난 내게
「 나도 오징어 튀김-」 이라고 말해서 식어버린 오징어 튀김을 버리고
다시만들기 위해 밀가루와 오징어를 사러가는 중이였다.
그런데 바로 옆에서 빵빵- 거리며 나를 태운 이사람은 한석주였다.
" 그날 어디까지 갔습니까-?"
" 알아서 뭐하게-!!!!! 씨발, 집에 마데카솔도 떨어졌어....젠장."
차가 좋아서 다행이다. 분명 덜컹거렸더라면 참지못했을지도 모를일.
장난아니게 아픔이 오기 때문에 잘 걷지도 못했는데 잘된셈이다.
저쪽- E 마트로 가줘- 라고 말했던 내 말에 따라 핸들을 그쪽방향을 향해
꺾어주고 있었다. 아, 씨발, 누가 말거는 것도 짜증나-!!
" 어디까지 갔어요~ 궁금해요."
" 아-악-!!!!!!!!!! 끝까지 갔어-!!! 끝까지!!!!"
" .......................우와-"
" 뭐가 또 우와야-!!! 우와가-!!! 제, 젠장....스, 승질냈더니 아프잖아..."
내 아프다는 말에 갑자기 내 아랫부분을 아련히 바라보면서 눈빛이
측은해진듯 글썽글썽 거리는것 같았다. 젠장맞을. 내가 왜 이새끼를 만나서..
아플때 옆에서 생글생글 웃는것보다 저 측은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더 짜증난다.
후.. 여기서 피가 흘러나오면 씨발츄레이션이겠군....
" 에휴, 뭐뭐 사야되나요? "
" 밀가루 작은거랑, 오징어 2마리만 사와-"
" 네- 마데카솔은 덤으로 사올께요."
" ..............썅..."
나를 차안에 앉힌체 문을열고 나간 한석주는 E마트 안으로 들어갔고
DVD를 뒤지면서 파이란이라 불리우는 ...대학교 시절 내 마음을 불사질렀던
그 영화를 감상했다. 멜로물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최민수라는 연기자는 좋아한달까.
그래, 씨바-
세상은 나를 주인님이라 부르는데 그 개새끼는 나를 공주님이라 부른다.씨펄.
여자주인공이 나오고, 최민수의 감칠맛나는 연기실력을 감탄할때쯤,
나간지 몇분지나지 않은 한석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밀가루와 오징어를 잘 사온듯 했고 그 비닐을 내게 건내며 말했다.
" 파이란이란 영화도 아씨네-"
" 내 가슴을 불사질렀던 영화니까-"
" 그렇군요, 공주인군은 제 마음 불싸지르셔놓고, 임자가 있었으니 불을 꺼주시기라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뭔소리해- 이상한 눈으로 녀석을 바라보자, 자자- 얼른 출발합시다
라는 말을 끝으로 나는 눈을 다시 파이란이라는 영화안으로 돌렸다.
저녀석이 뭐라 말하면 뭔소린지 알아듣게 설명해야지.
그리 나쁜말은 아니였던것 같다. 생글생글 웃으면서 운전하는 꼴을 보면.
" 아- 맞다- 마데카솔이요-"
" ....................................젠장맞을."
주머니에서 마데카솔을 꺼내어 내게 건내는 한석주가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내 손에 쥐어진 마데카솔을 보면서, 집에가 화장실안쪽에
쭈그려 앉아 스스로 발라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아- 힘들어죽겠는데 과연 오징어 튀김은 만들수나 있으려나.
" 아아- 참고로, 저는 이번엔 예외였지만 키가 크고 적당히 마른사람을 좋아합니다."
" 그래서-"
"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하게 챙겨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 그래서어-!!!"
" 가지쳐주시는겁니다.(싱긋)"
" 나 오징어 튀김 만들어야 한다니까- 무슨 가지를 쳐-!!!!!!!!!!!"
나를 처음으로 한심하게 바라보던 한석주가 내 머리를 부비면서
다시 측은해진 눈빛으로 말했다.
" 이래야지, 내가포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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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0 -
" 자- 자기, 아~ 해봐 "
" 아- 음음, 공주님 수준급요리인걸~?"
" 그래? 그럼 더먹어~ 물도 줄까? 텁텁하진 않아? 넘기기는 괜찮아?"
" 아휴, 우리이쁜 공주님, 공주님도 아- 해봐~"
" 어머어머, 한경아- 나도 줄려구? 아앙-"
" 참, 입술도 간드러지게 이쁘네- 자, 아~"
............................
.............................................닭살이라고?
그런디 어쩌겠냐, 이게 바로 옥중에 누워계시는 강한경님과 멀쩡하신 나 공주인과의
텁텁한 애정관계인것을.
오늘 오후 늦게서야 일어났을때 한경이는 내 콧등에 입술을 부딧히며
간절하게 기도를 하고있던 소리를 들었었다.
「 이녀석 없으면 나는 못살아.」
눈을 비비며 깨어났을땐 옆구리 사이로 나를 깊숙히 집어넣으려는듯
한경이는 나를 아스라질듯 안았고, 덕분에 결국 애교로 진입하여,
강한경도 그런 내게 맞추고 있었다.
뭐, 이런 러브모드가 될줄은 꿈에도 생각안했다만. 이것도 꽤 좋은것같다.
순순히 따라주니 화도 잘 안내고 덕분에 강한경 성격도 많이 죽은듯 한것같고..
" 아앗- 아파죽겠다."
" 아직도 아파? 역시 오늘은 무리구나- "
....이 상황에서 더 쑤셔넣으면 난 아마도 관장하는것까지곤 더이상 한계가 도달해
비뇨기관에서 가서 수술을 할지도 모른단다. 강한경.
물론 조용히 속으로 씹어댔던 나는, 한경이를 바라보았고 입술 주위에 튀김가루를
잔뜩 묻히고 먹는 모습에 풋- 하고 웃었다.
그래, 먹는걸 보는것만으로도 배가 부른다라는 뜻이 이뜻이였구나.
" ...........약 발라줄까-?"
" 푸, 푸훕-!!!!!!!!! 도, 됬어,; 한경아 아~해봐 또줄께-"
" ............................"
이녀석이 또 얼굴을 굳힌다. 씨발- 약정도는 나도 바를수 있다고-!!!!
라고 외치고 싶지만, 이젠 다 익혔다. 화낼것마냥 굴면 그대로..
내가 득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강한경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 내모습을 지켜보았다.
" 나, 나는... 자존심이아니라.. 부끄럽단말이야...그런건 내가, 해도...되..되..되잖아아..흑"
" ........................그, 그래, 공주님, 공주님이 알아서해~ 부끄럽다면야 뭐.."
푸, 푸하하하하하핫-!!!! 앗싸, 일타 성공.
싱긋 웃으면서 쪽- 하며 한경이의 볼에 입술을 부딧히자.
이녀석이 더 원한다는듯 입술을 내게 쭉- 내밀었다.
오늘로서 이녀석도 애교부리는 모습을 보는구나, 처음 보는 모습에 당혹스러워하며
그대로 입술에 입술을 붙였다.
- 쪽.
" .....더- "
" .........이잉... 나 입술안이 찢어졌어... 그저께..그저께..흑흑.. 자기가-
내 뺨을 채, 책으로...흑.."
여기까지 말하자, 내 허리에 손을 두르며 나를 눕힌 한경이가
귓가에 입술을 대면서 잘못했어- 라고 속삭여 주었다.
그래그래, 이래야지 나도 살맛이 나지.
이런 맹수놈에게 숨기는 나 공주인의 비밀은 이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온갓 욕으로 씹어댄다는것이 나의 비밀이다. .....살기위해서는 뭐든지 하리라-!!!
" 그래, 키스안할께. 그러니까 울지마."
" ......................훌쩍.........그래? "
족히 말하면. 자기야- 라는 말이 내 입에 붙을리는 천지만무 했다만.
.... 앞에서 말했듯이 살기위해서는 무슨짓이든 할수있었다. 니미씨발, 자기야가 뭐야-
자기야가- 살기위해서는 여보야도 할수있을처지에.
최비서가 언제 왔다 갔는지 한더미만한 서류가 하늘높히 꼭꼭 쌓여있었다.
.........또 저걸로 몇일밤을 세겠구만.
" (으득) 저걸로 돌부처가 순식간에 되겠구만."
" .............................공주인."
" 어, 어머어머-호호호호...........왜, 왜그러셔-"
.................
.............................녀석의 단 한마디에 말투를 바꾸면서 다시 녀석을 보며 웃었다.
그래, 살기위해서 어찌하랴. 여보야라도 불러드려야지.
서방님이라 부르라 말하지 않은것을 넙쭉넙쭉 절이라도 할만큼 감사해야지. 암-
그런 그 녀석이 생글생글 웃지는 않고 그냥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입술을 열며 내게 부탁 한마디를 던졌다.
" 공주님- TV 좀 켜봐-, 뉴스를 안봐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네~"
" 그, 그래~ 우리 한경이가 틀어달라고 부탁한다면야~"
개새끼, 리모컨은 지손아귀에 있으면서 손가락을 못쓰는것도 아니고,
지가 누를것이지 왜 나를 시키고 지랄이야....
라는 말을 고이고이 삼키면서 리모컨을 받아들여 TV를 켰다.
녀석이 보고싶어하던 뉴스가 한 프로그램으로 체널을 돌린체 열중하던
한경이를 두고 침대위에서 일어나 한석주가 준 마데카솔을 들고 화장실쪽으로 걸어나갔다.
" .....하나만 물어봐도 돼? 공주님~"
" 뭐, 뭔데에;; "
화장실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잡는순간, 몸은 반듯이 눞혀진체
내쪽으로 고개를 돌려 웃던 한경이가 뭐하나만 물어봐도 돼? 라고 묻자
뭔데 라고 맞받아친 나를 보면서 눈꼬리를 구부리며 물었다.
" E마트가~ 집앞으로 이전을 했나보지? "
" ..........................아, 아하하하하하하,"
잊고있었다.
한석주가 데려다준덕에 약 10분만에 갔다온 나는, 파이란을 다 못본것에
아쉬워하며 집에 들어와버린것.
E마트를 들렸다 집에오는것은 여기서 한 3,40분걸린다는것을 한경이는 알고있었다.
아픈거 뻔히알면서 사랑을 확인해야되니, 갔다와보라고 쫓아낸 저 몰상식한 새끼
" 어.떻.게.된.건.지. 설명은 하고가-"
" ........태, 택시타고 갔지이~"
" 너가 입은옷엔 돈이 들어있지 않을텐데. 게다가 지갑들고가는것도 못봤어"
" .............................가, 강한경-!!!!! ............약좀발라줄래....?..."
끝에 할말이 없어진 나는, 결국에는 마데카솔을 내밀며.
약발라달라는 부탁을 했고, ...개새끼 작전이였는지 술수였는지 빙긋 웃으면서
좋아- 라며 약을 받들었다. 이건 수작이야-!!!!!!!!!!!!!!!!!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한석주가 차로 데려다 준 사실을 알면 또 난리 날까봐 더이상 뭐라 할말도 없었다.
" .....공주님~ 뭐해~ 바지벋어야지~"
" ..........아, 안하면 안돼에? "
" ...................돈도없었는데 어떻게 택시를 탔을까?"
" 벗을께..."
할말이 없다. 젠장- 결국은 청바지 자크를 내린후 힘들게 바지를 내렸고,
민망할정도로 쳐다보던 한경이의 눈빛을 거부하지 못한체 겨우 브리프를 내렸다.
이 새끼-!! 뉴스본다해놓고, 왜 TV는 끄는건데-!!!!
...... 침대위에서 저녀석의 손가락이 안에 들어오게 할려면, 얼마나 민망한
포즈를 취한체 행동을 해야하는지 파악했던 나는, 불쌍하게 여겨질 눈동자로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 ..........자기야앙~ "
" 엎드려,빨리 공주님~"
결국은 그 민망한 포즈를 할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오른손만 제대로 움직일수 있는 한경이의 손가락이. 안으로 들어오게 할려면,
엉덩이를 한경이쪽으로 내밀면서, 얼굴을 침대보위로 올라오는 수치스러운 행동을
취해야 했기에 빨개진 얼굴을 침대보 위의 이불로 감쌌다.
" 씨발놈...젠장."
" 뭐라고-?"
" 으읏-!!! 아, 아파아- "
" 우리 공주님~ 방금 뭐라고 말했지~"
짜증나-!!!!!!!!!!진짜-!!!!!!!!!!!!!!!!!!!!!!!!!!!!!!!
저놈의 길고긴 손가락이 약과 함께 안으로 들어와 안을 휘저었다.
휘저으면 될것을 왜, 남의 성감대를 찔러대고 난리야-!!!
눈을 찔끔감는데 눈물이 세어나오는것 같았다.
" 흐응- 자, 자기야~ 흐읏- 라고 . 불렀어어-!!! 흐으으읏-"
" 그래, 우리공주님 . 최음제 효과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데두-"
아무래도 그런것 같았다.
만지는 부분부분이 뜨겁게 달아올랐고 결국은 나혼자 빳빳히 서버린건지
약 다발랐네~라면서 엉덩이를 토독- 하고 쳐주는 한경이를 뒤로하고
입고있었던 셔츠 한자락만 걸친데 터덜, 터덜 화장실쪽으로 걸어나갔다.
" 개새끼...(중얼)"
" 미운오리 공주님 뭐라고-? "
" .............니 이쁘다고-!!!!!!!!!!!!!!!!!!!!!!!"
"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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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걷는게 오리같네~ 우리공주님."
" .........(으드득) ..치, 칭찬고마워~; 하하하하..."
얼어죽을 칭찬이란 말이냐.
누구덕에 화장실까지 절뚝절뚝 걸어가는데-!!!!!!
니이쁘다고-!!!! 라고 소리지른후 한경이의 표정은 거의 울상이 된것처럼 웃었고
결국 다시 천천히 걸어나가다가, 녀석의 칭찬을 곱게 받아들이며 화장실안으로 들어갔다.
젠장맞을... 또 오른손으로 처리해야하다니.
그렇게 화장실에서 알아서 처리하고, 천천히 물로 몸을 적신후 수건으로
닦으며 나오는데 녀석이 나를 보면서 하얀색 서류를 휘휘- 흔들며 내게 윙크를했다.
만약 저 윙크가 죽도록 느끼하고 닭살이 돋았더라면..
저런놈을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짙은 매력을 고풍스럽게 흘리는 녀석쪽으로 절툭거리면서 다가가자 녀석이 내 팔을 잡아당겨
입술을 붙였다.
- 쪽.
" 귀여운 공주님께서, 오늘은 날위해 타자좀 쳐주실수 있지?"
" ......에, 에에에에엑-.....무, 무슨"
" 손이 아파서어~"
" ........그, 그러엄~ 뭐든지 시키기만해애~ 아하하하하하 "
너 다 낮고보자, 씨발놈아.
결국 녀석의 명령대로 아픈몸을 침대위로 앉힌체 노트북전원을 켰고,
그러면서 바지정도는 입어야 겠지 싶어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했다.
그러나 노트북을 옆 서랍장 위로 내려놓자마자, 녀석이 내 허리를 한쪽팔로둘렀다.
" 뭐하려고? "
" 바, 바지입으려고~;"
" 그게 더 이쁘니까, 그대로 있어~"
" ............나, 난 추운데.........."
" 여름이거든? 공주님."
" ......그래..여름...씨바..안입어.."
그제서야 녀석이 팔을 풀며 내려놓은 노트북쪽으로 눈을 돌렸다.
당장 가지고 타자를 치라는 간접적인 행동이였다.
그런데 어째서 그놈의 손가락이 셔츠안으로 들어가 더듬는것인지 ......
그저 헤헤- 하고 웃는 모습이 이뻐서, 나도 그만 헤헤- 하고 웃고말았다.
" .......이렇게 많은거 다 쳐야돼?"
" 응- 하기힘들겠어? 괜찮아~ 나는 공주인은 할수있을꺼라 믿어."
개쉑, 그런말하면 거절하지 못하는거 다 알면서..
입술을 한번 꼬옥- 하고 깨물었던 나는 어쩔수없이 타자를 칠수밖에 없었다.
저 많은것을 칠려면 족히 오늘하루는 다 지샐것같은데 ....잠도 자지 말라는거냐-!!!
이몸이 아무리 타자가 500이라지만....영타는 100도 안되는 실정.
싫다고 거절하지 못하는 내가 원망스러울 뿐이다.
" ..........으............"
" 왜에~ 나는 공주인 믿는다니깐~"
" ...........아씨......."
" 어서해~ 흠, 그럼 눈좀 붙여볼까."
씨발, 저 심술쟁이 새끼.
악바리 정신으로 해볼까 하지만 그렇기엔 보기만 해도 아찔한 서류더미가
내 눈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정말이지 정신멀쩡한 사람이 보아도
못하겠다고 사양할만한 저 산더미를 누가 하겠냔 말인가.
........이래, 인생이 마음데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어찌하리냐.
애교를 부려야지.
" 힘들어어...자기야아~~~~"
" .......................이리 품에 안겨라, 공주님."
- 풀썩!
그냥 그대로 녀석의 품에 안겨서 잠을 청해버렸다.
죽기보다 꺽이는건 싫어도 저 많은 양을 밤새도록 쳐보는것보다야 낳지 않겠냐,
내가 참 줏대없고, 자존심만 강한척 한다 생각하진 말아라.
이것이 나 공주인이 살아가는 지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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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1 -
- 가지쳐주셔야지요-
" 왜 아침부터 전화질이야-!!!!!!!!!!!!!!!!!!!!!!!!!!!!"
시끄러운 소음과 목위로 얹혀진 무거운 손을 들어올리면서 잠에서 깨었다.
아직도 두눈을 고이 잡고 잠을 자고있는 강한경.
아- 이새끼 잠자는 모습도 신의 축복이네, 이자식.
계속해서 울리는 시끄러운 소리의 주 원인은 전화벨 . 바지를 입고있지도 심지어
속옷도 입고있지 않은 상태인지라, 이불안에서 나오니 아래서 싸늘해졌다.
그렇게 절뚝거리며 걸어나가 전화를 받아보니.
한석주 이 개자식, 왜 아침부터 전화해서 가지를 쳐달라고 지랄을 까는거냐.
- 아, 안그러면 그날 제가 사드린 오징어 2마리와 밀가루 값받으러 갑니다-
" 무슨 가지를 쳐달라고 그래-!!!!!! 무슨-!!! 무스은!!!!!"
- 어라- 여기문 열렸네요.
" 무슨 문이 열리길 열려......................아악-!!!!"
한석주의 통화하고 있는사이 녀석이 문이 열렸네요- 라면서
우리집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어제부터 계속 문을 안닫고 있었다니.
대체 문단속을 하는지, 안하는지.
들어온 한석주 덕에 전화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들어올거면 왜 전화를 하고난린담.
일단은 한경이가 깨어나지 않은 이틈을 타 내 쫓아야 겠다는 생각에 다가갔다.
" 아-ㅅ!! 공주인군, 지금 유혹하시는 겁니까-?"
" ........뭐? 웃기지 말라그래-!!! 너 지금 어딜 보...............캬, 캬아아아아악-!!!!"
............
....................
캬아아아아악-!! 이라니-!!! 나도모르게 아래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는 것을
까맣게 있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엔 옆에 있던 옷방으로 훌쩍- 들어가버렸고.
그 상황에서 한경이가 깨어나는 소리가 작게 들렸다.
음- 이러면서 눈을 부시시 뜨는것 같아 급하게 옷을 입었다.
옷을 입는건지 걸치는건지 입는내가 제대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 젠장-!!!!!!!!!! "
" ...............................공주인."
일어난 한경이가 한석주를 보면서 다음에 나와 눈을 마주치며 이름을 불렀다.
그런눈으로 보지마란말이야-!!!내가 안불렀어-!!!!
이새끼 마음데로 찾아온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라는 눈빛을 보내도
도무지 저녀석의 눈이 풀릴기색이 안보인다.
혹시 저녀석 내가 불렀다고 오해하는건 아닌지, 원, 애들도 아니고.
옷을 다 갈아입은 내가 방에서 나와 한석주를 잡아 끌었다.
" 나가-!!!! 왜 들어왔어-!!!!!!"
" 아, 이거 걱정해주시니 정말 부끄럽네요, 주인군"
내가 정말 이새끼때문에 돌아-!!!!!!!
혹이나..하고 한경이를 돌아보자 이미 두눈엔 쌍불이 켜진지 오래인것 같았다.
이대로 가다간, 오늘도 꼼짝없이 혼쭐이 나는건 아닌건가. 라는 생각에
애뜻한 눈으로 바라보자, 녀석이 내게 까닥까닥, 손가락을 굽히는게 아닌가.
........이 쓰레기를 처리하고 가야하나, 라는 생각에 밀어낼려고 하지만,
더욱더 한경이가 무서울만큼 째려보며 오라고 손짓했다.
" .......자, 자기야아~~~ "
" ............"
" ..................."
당연하다는듯 무표정인 한경이와.
이런모습 정말 처음이야-!!!! 라면서 당혹스러워 하는 한석주가 동시에 나를 바라보았고,
결국은 닭살스러울만큼 아장아장 뛰어서 한경이에게로 달려나갔다.
어쩌겠냐, 힘없는 사람이 숙여야지.
내가 다가가서 손을 잡자, 이녀석이 내 머리위로 손을 올리면서 머리를 부볐다.
" 앞으론 내가 먼저야."
" 그, 그래그래...암, 니가먼저고 말고오...."
조금만 말 잘못했다가 저 부비는 손가락이 내 머리를 움켜잡아 들어올릴지
예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나는 앉아서 한석주를 보며 손으로 가라고 흔들었다.
그런데 이녀석이 뒷춤에 언제 감췄는지 과일 세트를 가져와
이글거리는 한경이 옆으로 놓으면서 그런 한경이에게 작은 파일서류를 내밀었다.
" 저도 놀랬습니다- MB chose 회사의 숨겨진 후계자가 당신이라는 점에서요.
공적인 일로 인사드립니다. WEAR 기획회사 사장인 한석주입니다."
" ....................."
" .............하; 하하-"
한석주가 하는 일은 WEAR회사임을 미리 알고있었다.
한경이 녀석이 나에게 왜 말하지 않았냐는 강렬한 눈빛을 보내었고
나는 회엑- 하고 고개를 돌려, 니가 안물어봤잖냐- 라는 답변을
눈빛으로 보내주었다. 참..나도 한경이도 사람이 아닌것 같다. 눈빛으로 대화하다니.
한석주가, 현승이 녀석이 말한 WEAR 기획회사 사장임을 과시하였다.
" 저도 최비서님께 연락받아 주소를 받아보니 이곳이더군요,
하하- 전 단지 병문안온거니까 신경쓰지 마십쇼-"
생글생글 뭐가그리 세상만사가 좋은것인지 태평천하 웃고있다.
저 사람은 미소빼놓으면 아마도 시체일듯 해-
그렇게 악수를 내밀었지만, 누워있는 상황의 한경이는 그 악수를 잡을 생각하지않고
고개를 획돌려 내 머리카락을 잡은 손에 살짝 힘을 주며 부볐다.
이럴줄 알았어- 제길.
" 공주님을 사랑합니다. 제게 주실수 있으십니까?"
.................
..............................
.........................................
......................................................................
으, 으아아아아아아악-!!!!!!!!!!!!!!!!!!!!!!!!!!!!!!!!!!!!!!!!!!!!!!!!!!!!!!!!!!!!!
내 머리를 잡은 한경이의 손이 더더욱 힘이 가해지면서, 이젠 머리카락을 부비는게 아니라
머리가 뽑힐만큼의 힘으로 이리저리 휘저었다.
씨, 씨발-!!! 니가 잡은곳이 관자놀이에서 나온 머리카락도 있어-!!!!
눈물이 찔끔찔끔 날것같은 상황에서 한경이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정장을 차려입은 한석주가 허리를 살짝 구부리며 두손을 양쪽 주머니에 꽂아
여유가 많다는듯한 웃음으로 물었다.
" ...............공주님은 니껏이 아니야. "
" 예-?"
" ...... 내것이지..... "
무드있는 말을 할꺼면, 내 머리카락을 쥐어잡은 손에서 힘이나 뺄것이지.
그말을 들은 한석주가 풋- 하며 웃었고 앉아있는 내게 다가와,
쪽- 소리만 거창하게 울릴정도로 내 뺨에 입술을 붙였다.
....너 가고나면, 나 죽어 한석주.
" 이렇게 나올줄 알았습니다......알았으니까, 가지나 쳐주십쇼- 외롭지 않게."
왠 가지-? 라면서 그제서야 한경이가 얼굴을 구부린 그 인상을
천천히 폈고- 하아- 라면서 내 한숨도 나왔다.
다행히도 내 머리카락을 움켜잡던 한경이의 손마저 힘이 풀려왔다.
한석주 내 이자식, 일부러 사람가지고 노는거냐-!!!!
젠장맞을, 제발 이 손가락이 머리에서 때어지길 바라지만, 한경이는 허락하지 않았다.
" 대체 무슨말이지. 한석주 "
" ....아아, 전 자고로 MB chose 한국측 회사에서 근무중인 사람중에.
키가 크고 약간 마른사람을 좋아합니다. 무뚝뚝하면서도 자상한 사람을 좋아하지요."
" 공주인은-? "
" 건드리지 않을께요. 그런사람 있으면 하나 소개시켜주십쇼- 그러면 되는겁니다.(싱긋)"
나를 보면서 윙크하는 모습게 한경이가 다시 손에 힘을주었다.
아아, 강한경 제발 내 머리에서 손좀 떼어줘.....소리없는 절규가 이어졌다.
가만, 저 이상형 어제 오후에 만났을때도 내게 말하지 않았나.
거참, 이상형 한번 까다롭군.
" 그럼 저는, 병문안 왔으니 그만 가보겠습니다. "
" ............................................가지쳐주면, 공주인은 만나지 않겠나?'
그말에 한석주가 나를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면서.
사적인 일로는요- 라고 말했고 그러자 한경이가 살짝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면서
가보라고 손짓했다. 아아..아침부터 찾아온 불청객이여.
당신때문에 내 머리카락이 남아돌지 않겠어-!!!!!!
그런 한석주를 노려보는데, 갑자기 내게 윙크를 한다.
참...요새 내 주변에 윙크를 하는 남자가 많기도 하다.
" 아차차- 빼먹을뻔 했군요, 참고로 이름 맨 끝자는 '효'자가 들어가는걸 좋아합니다-"
" ............뭐? "
- 철컥.
현관문이 닫혔다. 한경이는 그때서야 내 머리위에서 손을 때었고,
하아...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바닥에서 걸리적 거리는
이불을 발로 툭툭- 차내며 시원한 물 한잔 마실까생각하며 걸어나갈때쯤에
한경이가 뒤에서 하는 말이 들려왔다.
" ........우리 회사에서 그런놈은 최은효..... 내 비서밖에 없는데? "
" .......푸, 푸, 푸흐흐흐흐흐흐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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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 옆구리 사이로 얼굴을 깊숙히 파묻은체 다시 누웠다.
아. 이 아련한 아픔이란- 아래도 아파죽겠는데 머리끝은 사정없이 잡아당긴
녀석으로 인해서 따끔거렸다.
그래놓고 한없이 부드럽게 이리와 안아줄께- 라고 말해주니.
별수없이 안겨서 흐응- 하며 안길뿐이였다.
" 너없으면 나 못산다. 주인아-"
" ....................그래그래. .........케켁-!!! 뭐, 뭐야-!!!"
그러나 그래라고 대답해주면 이녀석은 손가락을 내 입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버리고 끝내는........젠장. 어떻게든 내게 대답을 듣게 해버린다.
녀석이 바라는 말 한마디를. 녀석의 심장이 뛰어질만큼 설레이는 말을.
그리고 내가 말하는 심장이 떨어질것만 같은 한마디도.
" 나도 너없으면 못살아~, 강한경- 켁켁.!!"
" 그래, 그말한마디면 돼."
한경이 이녀석이 한손으로 내 머리칼을 자꾸만 뒤흔든다.
결좋은 머리가 좋다고 하는 이놈이 쉴세없이 흐트러트리고, 더구나나 기분이 좋은
나는 더욱더 만져달라는듯 근육이 튼튼히 잡힌 팔뚝을 두손으로 둘러버리고 말았다.
이마에서부터, 목뒤까지 긴손가락으로 머리를 훑을때면
강한경은 나를 지켜줄만한 커다란 의지가 될수있는 남자. 나는... 이남자를...그래,
진심으로 사랑한다. 성(性) 이라는 관념을 깰수 있을만큼.
" 아- 그리고 한석주란 인간 만나지마.. 만나면 내손으로 어떻게 해줄수도 없으니까."
" ...........(궁시렁) 내가 누굴만나든말든.."
" ....뭐?"
" 하하하핫- 아잉~ 한경이 잘생겼다고~"
피식- 하며 웃은 한경이가 서랍장위에 올려진 핸드폰을 주워들어 단축버튼 3번을 눌렀고
그모습을 바로옆에서 보고있던 나는 대체 누구에게 전화할까..생각했던 내 궁금증이
액정이 최비서 라고 뜨는것을 보며 누군지 알수 있었다.
설마아닌, 11년을 같이 있었던 비서를 호모새끼로 만들만큼 강한경 간댕이가 클까
생각하며 두눈을 감았다. 어찌보면... 참, 나도 그렇고 현승이도 그렇고
사회에서는 냉정히 버려저야할 애자가 아니던가.
- 안녕하십니까.
통화음이 커서인지, 바로옆에서 최비서의 목소리가 울렸다.
저리도 큰 서류를 남겨두고 떠난 이사람은 언제나 강한경의 매니저이고, 강한경의
전직 비서이고, 강한경의 보호자같은 역활을 한다는것을 미리알았던 나는,
이사람이 그다진 싫진 않았고 한경이와는 색다른 보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그 부드러운 매력이 들린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좋아졌다.
" 최비서, 당신에게 부탁할게 하나있어. 회사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
- ......................회사를 위해서,이사님을 위해서 못할건 없습니다.
.........서, 설마-!!!!! 친비서를 게이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지-!!!
순간적으로 눈이 번쩍 떠진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거리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말렸지만.
이자식은 그러는 내가 더 기분이 나빴던 것인지.
아무래도.. 한석주와 앞으로도 쭉 만날것이라 생각한것인지 그런 나를 째려보면서
마지막 말을 남겼다.
" 지금 있는곳이 회사에 있는 자네 자료실인것을 대충 짐작하고 있는데 -"
- 예, 맞습니다.
" 그곳으로 한석주를 보내주지."
- .......한석주씨는 어째서..
안돼안돼안돼-!!! 강한경, 이건 범죄야-!!! 라고 외치려는 내 입을 막으려는듯
내 얼굴을 옆구리로 더 묻어버렸고 핸드폰을 어깨에 올려 잡은체
내입을 막았다. 이러면 안되지,!! 강한경.
한석주가 그런말을 했다해도, 진짜로 이쁜 가지를 쳐주어서는 안되지이-!!!!!
" 한석주의 상대가 되어줄수 있겠나? "
- .......................................................
" ......안되나?"
- 회사를 위해서, 이사님을 위해서 입니까?
" 그래."
- 그럼, ....알겠습니다.
이런 미친-!!!!!!!!!!!!! 난 최비서라면 분명히 거절할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순순히 순응하면서 알았다고 말하며 통화가 끊어졌다.
희생이라고 생각하는것일까, 회사를 위해서.그리고 강한경을 위해서?
아니. 최비서가 아무리 무뚝뚝하고 무언가에 마음을 그리 깊게 두지 않는 사람처럼
생겼다지만, 그렇게 무관심 할수가...
" 그럼 한석주한테 전화를 해야겠는데...번호를 모르겠군. "
" 아아- 그거? 011-588-1234 이....................야압..............하하하하하하"
한경이는 번호를 눌러적으면서 통화버튼을 누르더니.
통화끊고 보자- 라는 식으로 다시한번 나를 쳐다보았다.
미쳤다고 그 번호안다면서 자랑하냐-!!! 공주인... 나도 내 자신에 대해서
가끔 학습능력을 한탄해볼때가 많다. 왜이렇게 잔머리는 안돌아가는 것이냐-!!!
......아무튼, 최비서!!! 최비서 어떡해-!!!
" 나 강한경인데-"
- 가지쳐주려고 전화하신겁니까-?
" MB chose 회사건물 13층 기획실3방으로 가면 있을꺼다. 이걸로 공주인과는
사적인 만남은 없는일로 하지.-"
- 하하하하하하하하, 그거 참 고맙습니다. 그럼 이만 ..........
..........................................................................
................................................................................아, 최비서.
면목을 빌어...가 아니라, 최비서는 근엄하게 생겼는데 과연. 누가...나처럼
이런 고통을 받을것인가. 궁금해져왔다.
현승이처럼 의외인 새끼가 아래에 깔린다면. 최비서는 위에 앉는단 말인가.
아니아니, 이건 그림이고 조화고 맞질 않는다.
아무래도 이건 아닌것만 같네..생각하는데 갑자기 내 뒷머리가 사정없이 잡혀 들려졌다.
" 아, 아아아아-!!! 아파.-!!!!!!! 아파...흑....흐윽...아..아..압-!!!?"
한경이의 입술위로 내 입술이 닿자마자, 빨아당기는 그 블랙홀만같은 혀에
정신을 잃어버릴정도로 아찔해져만 갔다.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입을 단번에 막아버린
주인이의 입이 한경이와 함께 움직이면서도 뒷통수의 아픔에 신음이 절로 튀어나왔다.
나만봐- 나만봐- 나 이상은 아무도 보지마- 이런식으로 텔레파시를 보내는 것 같은
한경이가 두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곧이어 입술이 때어졌다.
" 하아- 하아- 학- ..아, 아파.......흑..흐윽..아..아파앙~ 아파앙~~!!!"
" 쿡- 봐주니까 이젠 시키지도 않은 애교를 절로 하네-? 공주인.....머리가 너무좋은거 아닌가-?"
" ...히, 히끅- "
" 뭐, 그것도 괜찮은 행동이지. 귀여우니까 봐줬다."
마지막 말과함께 내 머리를 한뭉큼 잡아쥔 손으로 다시 아까처럼 옆으로 눞혀주었다.
온몸의 아픔이 뒷통수를 쏠렸을때 그 느낌이란...
아무튼, 우는척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역시 이 방법은 살기위한 나의 처절한 몸부림이다.
앞으론 자주 써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아직 씩씩- 거리는 한경이의
허리를 두손으로 두른체 두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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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2 -
공주인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을 처음울린 사람이라고.
그사람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물어본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을 주체하지 못할정도로 뒤흔드는 인간이라고.
그 주체가 어떤 주체냐 물어본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자신이 눈감는 그 순간까지 사랑할 처음으로 사랑한 상대라고.
누군가가 그런 그에게 경멸스럽다고 말한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공주인이라는 인간은 이 세상이 시작되는 그 순간에 틀림없이 자신과 하나로 이어진
여자였다고, 그리고 환생하고 환생하고 환생하면서... 이 생애에서만 실수로 남자로 태어난것 뿐이라고
그래서 공주인은 자신꺼라고.
누군가 그런 그에게 소유욕이 지나치다고 말한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렇다고. 사랑하는데 보내준다는것은 자신감이 없는거라고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말은 자부심이 없는 인간이라고.
사랑하는데 소유욕이 없는것은 살아있는 마음을 가진 인간이 아니라고...
공주인이 만약 그를 싫어한다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본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처음부터 하나였으니까. 그 하나였음을 깨닳게 해주면 된다고.
싫어한다면 질리도록 쫓아다녀서 자신만을 바라보게 할꺼라고.
그래도 정 안되면 365일 아무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얼굴만 대면시켜
그 마음속에 보이는 얼굴은 자신만 알게 할거라고..
사랑이 당신에게 가르쳐준것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인내할수 있는 마음을 가르쳐 주었고.
자신의 이성을 절제하는 마음을 가르쳐 주었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은체 웃을수 있음을 가르쳐 주었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있을땐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는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그리고, 포기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하는것도 덧붙였다.
세상이 그에게 이런것이 진정 사랑이냐고 물은다면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 사랑이다...."
" 우움.... 흠, 으으으으음- 걸리적 거려어.."
잠에서 깨어날듯한 주인이가 윗옷을 잡고 이리저리 흔들어 대다가, 결국은
윗도리가 가슴깨를 보일정도로 올라오게 만들고는 잠에 다시 빠지고 말았다.
주인이의 볼을 잡아당겨보면서, 어찌 이리도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지
관찰하던 도중, 몸을 뒤적거려서 놀라고야 말았다.
" 무조건, 왕자님과 공주님만 결혼하라는 법은 없지않냐? 공주님."
" ...........................Zz."
" 공주님이 왕자님이랑 이혼을 해서 다른사람하고 결혼할수도 있는거고.
공주님이 불임이라서 왕자님한테 미움받아 던져질수도 있는거 아닐까-?"
" ................zZ."
그래, 공주님이랑 왕자님만 결혼하라는 법은 없지.
공주님은 자신을 평생토록 지켜주기만 했던 기사와 결혼을 할수있는것이고.
너무 예쁜나머지, 잘생긴 신하에게 성폭행을 당해 평생 우울증에 걸려서 살수도
있는것이고... 그 잘생긴 신하가 없고 도망칠수도 있는것이고.
그러나, 주인님이자 공주인은 다르다.
우리 공주님은 그런 놈들하고는 다르지. 그런 단순한 년들하곤 다르지.
그 지역을 다스리고, 그 지역전체를 통찰하는 사람, 바로 군주.
" 공주님과 군주님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단다.........쿡-"
" .....으음....강한겨엉...."
아유- 요 이쁜것- 하면서
잠자는 아이의 유두를 잡아보고 그 벌어진 입술사이로 혀를 넣어
이곳저곳 토독- 건들여 보았다는것은....네번째 맹수의 비밀이였다.
그나저나. 최비서에게 없잖아 미안한 마음도 드는데.
이거, 남자와 남자가 서로 사랑하는 커플이 주위에 두명이 있다는 안심이 생겨
한경이가 한숨을 내쉬었다.
" 공주인, 난 너없으면 못살아."
" .............음냐음냐.................그래그래....zZ"
잠꼬대로 그래그래, 라고 대답한 주인이의 볼을 다시 잡아당긴 한경이가
붕대로 둘둘말린 한쪽손을 들어올리면서 언제쯤 다 낳을수 있는건지
시간참 드럽게 안간다고 생각했다.
상처가 다 낳은다면, .... 잘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삽입할때이면 입술을 깨물고 놓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이번에는
윤활제를 사던가, ........콘돔을 쓰던가 해야겠다.
일단 그러기 위해 이 두손과 두 다리가 멀쩡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르지만....
세삼스레 공주인의 여장모습이 다시 보고싶어진 한경이가
으응- 거리며 자신의 가슴께에 손을 얼린 주인일 보면서 크게 미소지었다.
" 잘자라, 자기야- ....(움찔) ..."
괜히 자기가 말해놓고 왠지모르게 마음이 그리 편치 않은듯,
귀까지 빨개진체로 두눈을 감았다.
자기야 라는 말이.. 세삼스레 부끄러운 말임을 깨달은 맹수의 다섯번째 비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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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를 쳐줬더니 열매를 따먹더라. ( 부제; 최은효 ) -
높은 건물이라 멀리서 보아도 확 튀어보이는 빌딩 한채.
유리로 주위가 둘러져 있어 늘 반짝반짝 거리고 아름다움을 장식하는 그 빌딩에는
커다란 글씨로 MB가 달려있었고 그 옆에 귀여운 글체로 chose 라 적혀있었다.
그리고, 햇빛이 비추어져 아름다워 보이는 검은색 차 한대가 그 앞에 서더니,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경비원을 제친채 그 안으로 들어갔다.
" 주인군도 좋지만, 원래 취향은 그쪽이니 마음이 바뀔수 밖에."
키가 크고, 조금 마른듯한 그리고 냉정하게 생겼어도, 속은 자상한
그런 남자가 한석주의 타입이였다.
의외의 남자를 좋아했다가, 자신의 취향을 우연히 만났으니. 다시 마음이
바뀔수도 있는것이 아닌가? 그래, 공주인은 임자가 있으니 원래 취향에 반한
자신의 마음을 칭찬해 주어야지, 별수가 있겠는가. 그렇게 엘레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 문이 열립니다.
좋은 건물이다 보니, 문이 열립니다- 라고 말하는 기계적인 여자의 목소리가
더 좋다는 것은 한석주의 착각이다. 그 목소리가 어떻게 다르겠는가.
지금 기분이 좋음을 그쪽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13층, 기획실 3번방. 그곳으로 가면 최은효라는 비서를 만날수 있다.
키가 크고, 제법 마른듯한 몸매 그리고 냉정해보이는 차가운 눈동자속에
사람을 아낄줄 알고, 자상한 면을 감추고 있는 그 남자를.
1층.2층, 3층 4층 .....띵-! 거리면서 사람들이 올라갈려고 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으려고 했지만, 13층까지 올라가야되는데 중간중간 멈추게 해서
짜증이 나던 한석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그대로 발을 빼면서 다음 엘레베이터를
기다릴수밖에 없었다.
왜이리도 시간이 안가는거냐. 5층,6층,7층,8층...띵-!
" 에고고, 힘들어라, 저- 11층좀 눌러주사겠습니...."
" 재수 없는 분이시군요."
- 퍽!
그대로 한석주는 커다란 짐이 들려진 그 사람을 밀어내어 밖으로 몰아내었고
다시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그렇게 천천히 13층까지 올라갔다.
13층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이리도 긴줄 알았더라면, 첨부터 계단을 타고 오를껄.
괜시리 후회를 하면서, 긴장하는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다.
가만히 서서 가슴께를 바라보니, 눈으로 보아도 심장이 크게 뛴다는것을 증명하는듯,
옷이 철렁, 철렁 거린다.
- 13층에 도착하셨습니다.
입에서는 이쁜아가씨- 고마워요- 라고 말해주고 싶을만큼, 기분이 들떠있다.
아. 기획실 3번방이 어디있는것일까. 엘레베이터 안에서 나올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다. 도데체 3번방은 어디있는 거야-!!!!!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
침이 꿀떡- 넘어가는 상황에서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다가 기획실 3번방. 이라고
나와있는 그 방을 보자마자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잡았다.
- 끼이익.
조용한 곳이라 그랬던지 숨소리도 안날만큼 고요했던 그 복도에서
끼이익- 이라는 그다지 크지않은 문열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평소에 쓰던 안경을 들어올리면서 한경이네 집에
쌓여있던 서류와는 말도안될만큼의 파일들을 옮기고 있었다.
" 안녕하십니까- 최비서님."
" ........전 안녕하지 못하겠지만 안녕은 해야겠지요. "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여전히 얼음같은 냉정함이 터져나왔지만, 입을 꼭- 다문체 그옆으로
한석주는 서서히 다가갔다. 아, 이런- 어떻게 해서 가지를 쳐달라고 부탁한건데
이리쉽게 포기할순 없지않은가.
최비서는, 강한경이라는 이사의 명령이 아니면 만나주지도 않을사람이니.
" 최비서님. 제가.. 싫으신겁니까?"
" 싫은건 당연하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지금 당신을 상대하는 것은
회사를 위해서 이사님을 위해서 입니다. "
한석주는 뒤로 몰래 주먹을 움켜쥐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되세겨 주지는 않아도 될것을
냉정히도 자신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함부로 말을 뱉어내었다.
최비서는 워낙, 고지식한 사람이라 욕을 사용하지는 않았어도, 그 말한마디 한마디가
한석주에게는 칼이되었고, 창이되었고 총알이되었다.
" 최은효."
" 이름불리는건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 강이사는 부르던데-"
" 그야, 강한경 이사님은, 제 이사님이시니까요."
이빨이 갈릴것같았다. 그래도 애써참았다. 잘해줘야지 넘어올것 아닌가.
그를 데리고 Bar 라도 가서 고백을 하던지. 아니면
어딘가에 앉아서 애기라도 해야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책상위에 파일들을
다 옮긴 최은효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그러나, 최은효는 당황하기 보다는 마치 알았다는듯 무표정으로 있었다.
" 처음부터 이러셔야 하지 않았습니까. 몸이 목적이라고."
" ...무, 무슨소리 하시는 겁니까."
" 저는 별로 나가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리를 치워드렸으니 여기서 하죠."
" 최은효씨, 당신 지금 무슨말을 하고싶은겁니까."
당황해 하면서 최은효와 눈을 맞딱들인 한석주는 욕을 사용하지 않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이런 젠장-!!! 이라는 상스러운 말을 꺼내며 그의
냉정스러운 눈이 가슴을 찔렀다.
강한경 이사에게는 그리도 따스한 웃음을 지어주었으면서. 가지라도 쳐서
만난 이 상대에게 자신은 미움을 받고있었다. 몸을 원한다니..세상에.
" 하고 싶은말은.... 처음입니다. 살살해주십시요."
댕-!! ............누군가 망치로 머리를 한대 친 기분이였다.
몸이 목적이라니, 단지 그 마음을 가지고 싶은것 뿐인데 몸이 목적이라며
살살해 주라고 말하며, 그렇게 책상위로 올라앉아 와이셔츠를 풀어내렸다.
단지 Bar 에나 가서, 주 특기인 간드러지는 말로 그를 살살 녹여
마음을 얻고 싶은것 뿐이였는데.
" 약속하나 해주십시요. 한번으로 끝내시겠다고."
" 이보세요. 최은효씨. 저는 당신을."
" 회사와 이사님을 위해서 눈감고 하는겁니다."
" 최은효씨-!!! 왜 제말은 듣지도 않는겁니까-!!!!!!"
이제는 와이셔츠 단추가 다 풀려 런닝셔츠가 보였고 극히 얇은 런닝셔츠
안으로 붉은색 유두가 색깔만 연하게 띄며 보이기 시작했다.
차려놓은 밥상을 보고 모른체 할수밖에 없었다.
한석주의 마음따윈 완전히 무시한체 런닝셔츠마져 최은효는 벗어올린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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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3 -
절로 벌려진 밥상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내팽개 쳐버리고 단지 강한경 이사의 명령으로
단 한번만의 관계만 해주겠다고 무참히 말을 던진체 바지버클을 풀었다.
한석주는 이제껏 살면서 이빨을 갈아본적도 없었다.
그런 그가, 그앞에 서서 멍하니 이빨을 가는것 말고는 할말이 없었다.
" 저는, 한번도 경험이 없으니, 제가 하는것을 바라지는 말아주십쇼-"
" ....................................날 사랑하지 않는겁니까?."
" 예- 사랑할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 ...................그렇군요."
사랑하지 않는다는것은 미리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물었다.
그리고 나오는 대답은 예상했던것과 같았다. 그러나, 뒤에 붙여지는 말,
사랑할 마음이 없습니다- 이제는 한석주의 두눈이 감겼다.
사랑할 마음이 없다고 말을했으니, 벌어진 밥상앞에서 밥을 들어야 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아닌지를 생각했다.
" 그래, 몸부터 가져야지, 마음도 노릴수 있을것같습니다."
바지를 내리는것은 한석주가 담당하게 되었다.
무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은듯해보이던 최은효의 두팔이 덜덜덜
떨리고 있는듯 했지만, 무심하게 자신을 무시한 대가를 보여주기 위해 모르는척 하면서
그대로 바지를 발목까지 내렸다.
최은효는 알아서 바지를 발목에서 바닥으로 내리쳤다.
" 한석주 사장님."
" 한석주라고 불르세요."
" 제 두손을 당신의 넥타이로 묶어주십쇼, "
" ........"
죽을만큼 아파도, 기대고 싶을만큼 고통이 밀려올 지언정,
당신의 목위에 손을 올려 매달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라고 강력히
최은효가 말하는듯 했다. 그 말뜻의 의미는 그렇게 한석주에게 정확히 전달되었고,
두눈동자를 흘들었던 한석주가 결국은 목에서 넥타이를 풀어내어 두손을 모아 묶었다.
" 살살.......해주고 싶습니다. 최은효씨."
" 저는 신음을 뱉지 않을겁니다. 입도 막아주세요."
" 입은 막아주지 않을겁니다. 제 이름을 부르시면 살살해드리지요."
" ............."
냉정이 담긴 눈으로 최은효는 한석주를 쏘아보았다.
강한경 이사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부터, 호모포비아는 아니였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싶을만큼 좋아하지는 않았다. 단 한번도 여자외에는 관계를
가져보지 못했던 터라, 남자와의 관계는 처음인 최은효가 아플것은 당연지사.
신음을 막지 못한다면 어쩔수 없이 손에 묶인 넥타이를 입으로 물어야 겠다 생각했다.
" 이 붉은빛 입술에 제 입술을 붙여도 되겠습니까?"
3년동안 여자를 안아본적이 없었던지라, 작은 건들임에도 반응이 오는
자신이 한탄스러울뿐이였다.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자, 붉은빛이 도는
입술이 더더욱 빨개지면서 숨이 턱- 하고 막혀왔다.
싫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입술부터가, 아닌 남의 혀가 입안을 침투했다.
입안에서 혀를 이리저리 피해보기도 했지만. 그런 최은효를 보고는 한석주가 웃었다.
" 픗-"
" ........읍......."
결국엔 잡히고야 말았다. 자신의 어설픈 키스실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껏 키스 태크닉을 한석주는 최은효에게 선사했다. 조금 마른몸이라 그런지
허리도 빈약해 보이긴 했지만, 그런 허리를 석주는 서서히 감아올렸고,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툭- 유두를 건들였다.
" 으, 읍-!"
입을 뗄려다가도, 때지 않고 뗄려다가도, 다시 숨을 들이키면
다시 부딧히는 입술덕에 신음을 안낼려고해도 안낼수도 없었다.
마치, 넥타이를 물려고 했던 자신의 계획이 들킨듯, 석주가 한손으로 묶인 손을
내렸다. 유두를 톡- 하고 건드니, 몸이 달아오르는것을 알리는듯, 봉긋-
붉은색상을 보이면서 섰고, 검지손가락으로 유두를 짓누르자, 절로 신음이 튀어나왔다.
" 우, 우웃-읍.."
" 귀엽네요. 최은효씨는, 제가 예상했던데로."
정확히 바로앞에서 입술만 몇 밀리미터 땐 상태 .
그상태에서 귓가에 대고 속삭이자, 흣- 하는 소리와 함께
최은효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바쁜일에 둘러쌓여있다 보니, 욕구불만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몸이 절로 달아올랐다.
혹시 태크니커가 아닐까. 그러나, 아닌것 같았다.
만약 태크니커라면, 한번에 자신의 분신인 녀석을 잡을리는 만무했으니.
" 아, 아아아아-ㅅ!!!"
" 자, 이름을 불러주세요."
눈을 지긋이 감은체 인상을 찡그리자, 눈물이 맺히는것같은 기분에
그냥 눈을 번쩍- 떠버렸다. 그런 두눈이 한석주 눈에는 약간 충열된듯
눈동자가 빨개져 있었다. 울었나? 라고 짐작시켜주는 부분이였다.
한쪽손으로 곧게 뻗어있는 턱선을 쓸자, 으음- 하면서 은효는 입술을 깨물었다.
" 어디까지 깨물고 있는지 한번 볼까요..?"
" 흣-!"
손가락이 턱선을 간지럽히듯 쓸다가, 옆구리쪽으로 다가갔고,
옆구리의 갈비뼈 하나하나를, 톡톡- 건들면서 내려왔다.
마치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를 기억하는듯, 그렇게 서서히 내려왔고,
단단히 잡힌 배부분을 혀로 쓸다가 배꼽부분을 혀로 파고들자- 은효가
입을 꼭- 문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다른 한손으로 은효의 페니스를 손으로 살살 쓸다가, 귀두부분을
엄지로 살며시 눌러주었더니 은효의 닫힌 입에서는 입안에서 울리는 큭- 소리가
들려왔다. 듣기좋네- 한석주가 속으로 생각한뒤 고환부분을 톡- 하며 건들면서
페니스를 잡아 위 아래로 움직이자, 은효의 감긴 두눈이 번쩍 떠지면서,
어딘가를 잡을수도 없는 묶인 손을 흔들며 결국은 두주먹을 불끈쥐었고 얼굴을 푹- 숙였다.
" 흥- 윽- 읏-흐-ㅂ!!!"
" .... 욕구불만이였군."
그말에 푹숙인 고개가 더 숙여지면서 귀까지 빨개진 모습을 보고
한석주는 풋- 하며 웃었다. 두 주먹을 불끈쥐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체
입술만 꼭 다물고, 입에서 울리는 소리만 간간히 들려주는 이 사람을.
한석주는... 그냥, 쓴 웃음만 지었다.
그리고, 그순간 은효의 욕구가 분출되자. 이젠 아예 숙인 고개를 들려고 하질 않았다.
" 안들껍니까-?"
" ..........이..이익....."
- 획!
고개를 잡아 들어올리자, 땀에 살며시 젖은 머리칼이 얼굴에 붙어있었다.
물린 입술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더구나나 제일 튀는것은.
붉게물든 눈동자에 눈물이 맺혀있었다는 점.
... 참으로 사람을 유혹시키는 눈동자 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한석주를 쏘아본다. 그러나, 한석주는 그 눈빛을 피한체 정액을 묻힌 한손가락을
엉덩이 가운데로 넣었다.
" 웃-!!!!! "
" 아마도 풀어줄려면, 좀 시간이 걸릴것 같은데요... 이름을 불러주면 풀어드리고,
그렇지 않으면 살살해드리지도 않을겁니다."
부드럽게 귓가에 속삭여 보아도, 아래에 힘을 팍- 주며 입술을 열지 않았다.
상당히 고통스러울텐데..라고 생각하면서 다른 한손가락을 같이 삽입시켰다.
두개의 손가락이 들어가자. 묶여있던 두손이 쫙- 하고 펴지더니.
다시 힘겹다 싶을 정도로 주먹을 쥐었다.
긴장을 해서인지, 아니면 신경을 써서인지, 두손가락에 주어지는 조임이 장난이 아니였다.
" 이름 안불러주면 후회합니다. 최은효씨."
" .........윽-"
그 고집을 꺾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더욱더 세차게 일어났다.
한석주는 그렇게 다른 한손을 더 삽입시켜, 세개의 손가락이 들어가게 했고,
이제는 그 묶인 두손으로 한석주의 한쪽 팔뚝을 움켜잡았다.
손톱을 세워 한석주의 팔뚝을 득득- 긁었고 세개의 손가락은 최은효의
내벽을 긁어내렸다. .....언제쯤 저 입을 열어줄까.
그렇게 기다리기란, 참, 한석주에겐 고통의 시간이다.
이름을 불러주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해주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저 상태에서
들어갔다간, 최은효도 고통에 시달릴것이 뻔했고, 자신조차 나오지 못할것같았다.
세개가 들어가자마자, 숨이 차오르는 것인지, 이제는 입을 벌렸다.
드디어 바랬던 신음이 터져올랐다.
" 아, 아파- 앗- 흡-, 크, 크흑-"
" 자- 이름을 불러주세요 "
다시 한마디를 꺼내자, 열렸던 입이 다시 닫히고 말았다.
고집이였다. 완벽히 꺾이지 않을듯한 고집. 한석주는 고고한 프라이드를
지니고 있던 그 남자의 안으로 다른 한손가락을 집어넣어, 네개의 손가락으로
빼내었다, 들어갔다, 연속으로 손가락을 놀리자.
이제는 묶인손으로 최은효가 한석주의 머리카락을 잡아 당겼다.
" 아, 아아아앗-ㅅ!!! 그, 그마아안-!!!"
" 이름을 불러주시지 않았습니다."
반말을 사용하지 않던 최은효도, 상황이 상황이 아닌지라.
절로 반말이 나왔고, 가녀리게 어깨를 떠는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석주가
천천히 몸안에서 손가락들을 빼내었다.
그제서야, 하아- 라는 안심의 한숨이 터져나왔고, 그리고 바지버클이
내려지는 소리에 고개를 번쩍 들이올려 최은효가 한석주를 바라보았다.
" 이름을 불러주시지 않았습니다."
- 덥썩.
두 허벅지를 잡아 높히 벌리면서 올렸고, 그렇게 두다리가,
한석주의 어깨위로 올라가자, 묶인 두손이 어쩔바를 몰라하며 허둥대었다.
결국 책상위로 눕혀진 은효의 두눈에서 눈물이 터져 나왔고,
그런 눈물을 닦아주지 않던 석주가 서서히 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입구에서부터, 막혀왔지만, 묻힌 정액덕분일까.
순조롭게 쑥- 하고 들어섰다. 그리고 찢어질것같은 고함이 참으려고 해도
참을수 없었는지, 세차게 울려퍼졌다.
"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아악-!!!악-!악-!!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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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쓰 또 달려왔습니다-!!!!!!
...아마도 안달려왔으면 죽을것이라 짐작했지요.
저는 뭐, 코멘트를 보면서 날마나 웃습니다. [[ 큭큭-
어쩜 다들 그리도 재치발랄하신건지.
아- 그리고 리리플까진 못달아드려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디를 보다보면- 처음보는 아이디도 속속히 들어나구요-
랄랄미네랄이나, 익셀- , 와타나베,♥Tsuyo♥,hussy, SiN, 뽀또꼬쏘류은,
너내꺼해라, 개같은인생, 령후랑내랑, emmh:), -0 -♡, 키위™ 등-
보다보면 이젠 낯설어져 제가 외울정도의 아이디들도 눈에 뜁니다. 흐흣-
감사하고 있다는거아시죠~[[ 쪽.♡ 하고 도망간다....
Ps. 표지가 신혜성군인걸 몰랐던 접니다. 보시는 분들중에서도 신화팬분들도
계실텐데, 표지를 봐주시는거지- 그 사진주인공이 누구인가를 판단하시는 분들께
작은 실망도 있었습니다.
- 가지를 쳐줬더니 열매를 따먹더라. ( 부제; 최은효 ) -
" 아, 아파!!!!! 아, 윽-!!! 흣-!!! 아...아...아파요....아, 아파-!!!!!!!!!!!!!"
" 은효씨 힘 빼세요, 은효씨만 힘듭니다."
대체 얼마나 아픈건지 사정없이 힘을 준탓에 안에 들어가있는 석주마저,
땀이 맺힐정도로 힘이들었다. 역시였다. 빼기조차 힘든상황.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빳빳히 힘주어 묶인 두손으로
어쩔바를 몰라하며 바둥거리던 은효가 눈물을 양사이드로 뚝뚝 흘려보내는 중이였다.
아마도, 그리 오랜시간 풀어주지 않은탓에 처음경험해보는 고통이
생소로울 뿐일것이다.
" 우, 움직이지 ........악-!!!!악-!!!!!학-!!!윽-! , 하, 하읏-!!!"
" 자아, 손 풀어드릴테니 매달리실래요?"
고개를 계속해서 휘저었지만, 저 흘리는 눈물을 보니, 한석주가 마음이 편하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넥타이를 풀었다.
사실은 그 두손으로 목에 매달려 신음을 뱉어낼 모습이 보고싶었다는것은 비밀이다.
연이어 넥타이를 풀자마자, 흑흑..하며 울어대는 은효가
석주의 어깨위에 얹혀진 다리를 후들후들떨며 석주의 허리옆으로 내렸고 흐뭇- 하게 웃는
석주가 허리를 잡고 움직이자 풀린 두손으로 냉큼 석주의 목을 둘렀다.
" 아, 하으읏- 흑- 그, 그읏- 흣-"
" 제 이름이 뭡니까. 최은효씨."
입을 막아야 한다. 고통에 정신을 잃을것만 같아, 절로 입에서 한석주 - 라고
나올것만 같아, 그대로 푹- 이빨을 한석주의 어깨에 박아버렸고, 흣- 이라며 숨을 들이킨
석주는 의외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면서 그런 은효의 등꼴을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더듬어가며 아래로 손을 내렸다.
쑥쑥- 몸을 올려 넣느라, 은효의 성감대를 자극했던지 은효는 절로 입을 때었다.
" 학- 핫- 읏- 핫- 아, 아파- 아파-!!!!"
" 그러게 이름이 뭐냐고 묻지 않습니까.(싱긋)"
아마도, 웃는 얼굴을 쳐버리고 싶은 기분이 바로 이런것일까.
자신을 처절하게 울고있는데 깔아뭉겐체 땀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짓는다.
자신이 행동하는 하나하나가 웃긴것인지. 그렇게 웃었다.
자존심이 높다 할정도는 아니였지만, 최은효의 자존심은 그렇게 산산조각 무산이 났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려내렸다. 이제는 입술을 깨물만큼 여유롭지가 않았다.
숨을 쉬면 바로 차고 들어오고, 숨을 내뱉으면 다시 차고 들어와서 침마져 삼킬 여유가 없었다.
" 입술 색깔이 예쁘네요."
" 흡- 으앗- 아앙- 아앗-ㅇ 앙-!!"
전립선을 건드렸음을 알려주는 신음소리가 간드러지게 여자마냥 나왔고,
그 신음소리에 깜짝놀란 은효가 두손을 잠시 목주변에서 때고 두눈을 땡그랗게 떴다.
성대가 변했을까-? 그럴리 없었다. 자신의 입에서 어떻게 이런
신음이 나올수가 있는것인가. 그렇게 골똘히 생각할참에 다시 몸에서 빠져나가
깁숙히 쑥- 하고 들어왔고 한번더 전립선을 건드렸다.
" 아앙- 앗- .................."
" 귀여워라. 자 그런데 이름을 안부르셨죠?"
.............끈질기다. 이말말고는 나올말이 없었다. 끝까지 이름을 불러달라고 난리다.
그깟 이름이 대체 뭐가 그리 중요하길래 이름을 불러달라고 난리는걸까.
이름을 불러주면, 왠지모르게 이사람 소속으로 들어갈것같은 묘한 기분이 들어
끝까지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 예상외로 더더욱 밀어붙이며 들으려는 것 같아.
괜히 오기가 생겨 더욱더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목을 두르던 두손을 잡아 내렸다.
" 뭐, 뭐하느읏- "
" 자자, 이름을 불러주세요 "
또 웃는다. 그리고선 은효의 양다리를 잡아들어 허벅지가 은효의 얼굴에 닿을만큼
올렸고 당황한 은효는 잡을것 없는 딱딱한 책상을 원망하면서 빨개진 눈으로 석주를 바라보았다.
쏘아보는것이 아닌, 조금은 누그러진 눈빛으로.
아마도 몇번이고 울고 울었기 때문에 눈빛이 누그러진것처럼 보였다.
아직 안에 들어가 있는 것 때문에 몸을 조금만 뒤틀어도 내장이 찢어지는것마냥,
골반이 확- 벌어지는것마냥 아파죽을것 같아, 몸을 도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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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4 -
" 하, 하..........한석주!!!!!!!!!!!!!!!!!!!!!!!!!!!"
우렁차고 늘 냉정하게 유지하던 옥타브가 한껏 올라가 한석주의 이름을 외쳤다.
허리가 반쯤 구브러진체 허벅지가 눈앞에 바로 닿아있으니... 이상태에서 몸을 움직였다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할것 같았다.
책상에 누워있는 은효를 향해 한쪽 무릎을 책상위로 올려 거세게 움직일 자세를 취하는
한석주의 모습에 큰 두려움이 몰려왔던 것이다. 도데체 그 이름이 무엇이길래-!!!!
한껏 크게 한석주라고 외치자. 한석주가 다시 은효의 다를 잡아 구부려진 허리를 반듯이 눕혔다.
" 현명하십니다."
" ...........이, 이익. 흣- "
이번에는 한석주가 은효의 허리를 한손으로 받치면서 자신을 꺼내어 들려진 한쪽 허벅지 안쪽을
춥- 하며 빨았고, 아차- 라고 외치면서 가슴 부근과 쇄골부근에 입술을 가져다가,
살짝 살을 깨무는 느낌에 빨아당기는 묘한 기분을 느끼면서 한석주 어깨에 손을 올린
은효가 뭐하는거지- 라는 눈으로 그런 한석주의 행동을 쫓아갔다.
계속해서 허벅지 안쪽을 빨아당기느라, 손톱을 세워 어깨를 꽈악- 잡았다.
" 후읏- 하, 하아아앙-ㅅ"
이제는 허벅지에서 입술을 때어 양 허벅지를 잡아 들어올린체 입술을 엉덩이
사이를 잡아 그안으로 부딧혔다. 몸을 움찔- 거리면서 최은효가 두팔을 어깨에서
뗀체 얼굴을 감싸쥐었다. 석주의 혀가 은효의 엉덩이 사이에서 방황하자.
은효가 몸을 들썩 거렸다.
" 흣- 으으응-ㅅ 더, 더러워.. 흐읏-"
곧 석주가 몸을 들어올려 다시 두다를 잡아 허리춤에 걸쳤고 두손으로
가리고 있는 은효의 얼굴을 볼수있겠끔, 손을 잡아 끌어 목에 걸치게 했다.
계속해서 울먹울먹 거린다.
냉정함의 포커페이스가 그런 한석주앞에서 무너지면서 한껏 울어댄다.
그 자체 하나만으로 한석주의 아랫부근은 불끈불끈 솟아올랐다.
" 뚝- "
" 아, 아아아아앗- 아악-!!!!!! 아, 아파-!! 아, "
다시 깊숙히 들어가는 무언가의 느낌에 은효의 목이 뒤로 꺽였다.
허리가 화살처럼 휘어졌고 몸에서 나는 땀이 흘러내려 가슴께를 쓸었다.
두눈을 감고 한껏 찡그리는데 그런 찡그린 얼굴을 한석주가 눌러주면서 피고 있었다.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은효의 모습을, 한석주는 웃으며 감상했다.
이래, 이걸 바랬다. 자신을 위해서 소리를 지르고 자신을 위해서 울어주는 모습을.
이제껏 봐왔던 남자들과는 달랐다. 그래, 심장뛰는 이 기분도 달랐다.
" 아아- 사랑해요, 최은효씨."
" 으응- 핫- 으읏-ㅅ 으읏- "
" 사랑해요.."
" 읏- 하앙- 아-ㅇ - 우우으읏-"
" 사랑해요.."
" 읍- 흡- 흐읏-"
사랑한다는 말을 한마디한마디 던질때마다, 덥썩덥썩 몸안으로 들어와,
당황해 하면서 최은효는 그런 한석주를 받아들였다.
이제는 고통을 동반했지만 쾌락이 더욱더 느껴지고 있었고, 오히려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먼저 움직이는게 최은효였다.
아무래도 그는 욕구불만이였는듯, 아니면 아래로 느끼는 생소한 쾌감에
두눈이 번쩍 떠졌는듯, 그런 한석주에게 더욱 매달리며 신음을 참으려 했던 모습이
거짓말이라고 말해주고 싶을만큼 이제는 그가 신음을 거침없이 뱉었다.
..........................
..................................
..........................................
..........................................................
....................................................................................
담배를 피고있던 한석주가 자신의 와이셔츠를 벗어서 들고있었고,
그제서야 눈을 뜨게된 최은효가 꾸욱- 참으며 일어나려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그대로 다시 누운체 공기중에 퍼져나가는 담배연기를 바라보았다.
.......대체 몇번을 한걸까, 단 한번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참을수 없을만큼의 고통이 지나간후 찾아온 쾌감이 자신을 멈추게 하지않았고
후반에 가서는 오히려 매달려 허리를 흔들었던 기억이 생각이나
귀로도 부족했는지 목까지 빨개진체 눈을 감고 있었다.
분명, 한석주는 한번의 사정으로 빼낼려고 했지만, 그런 한석주 목에 매달려
더 해달라고 소리를 내민건 자신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었다.
" ..........후................"
차라리 숨고싶은 심정.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그것도 남자에게 안긴다는 끔찍한 기분에
처절히 무시하고 냉정히 쏘아붙였는데 도리어 매달리다니.....한순간에 최은효
무너지는 순간이였다. 자신이 깨어난건 또 어떻게 알았는지 허리춤에 뜨거운 손길이
느껴졌다.
" 아팠죠? 많이. "
" ..................이익.............."
몸에서 찝찝한 기분은 별로 나지 않았다. 한석주 손에 쥐어진 와이셔츠가
물을 잔뜩 머금은체 빨간색 피가 부분부분 뭍은걸 보면, 닦아주었음을 짐작할수 있었다.
옷도 다 입혀있었지만 몸을 일으킬만한 힘은 남아있질 않았다.
미쳤지. 매달리다니...
아마도 저 남자는 태크니커가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여자들이 술술 넘어갈정도의 뻑갈만큼 자신있는 태크니커라는 생각을.
" 잘하던데요. 풋-"
" .......................................이이...이..............흑-"
흑-? 한석주의 말에 당혹해 하던 은효가 쪽팔림과 함께 수치스러움이 몰려와
그대로 흑- 하고 울어버렸다. 그래, 매달렸다- 매달렸어-!!!
기분좋아서 더해달라고 매달렸다고-!! 매달렸어-!!! 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그 말들이 목구멍에 막혀 나오지는 않았고 눈물만 쭉쭉 - 흘렸다.
흘리다가 눈을 살짝 떠보니, 커다란 얼굴이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 부끄러워 하지 말아요-, 난 기분좋았으니까- 부끄러워 하면 화나니까.(싱긋)"
매달리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데.
죄책감을 느끼며, 수치심을 느끼며 저렇게 부끄러워하면 당연히 화가날수 밖에
없었던 한석주였다. 그 순간만큼을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할만큼 행복한 시간을
후회하는 사람을 보니 기분이 나빠지는것은 당연지사.
그런 그가 느긋하게 웃으면서 상반신 알몸으로 그렇게 나갈려고 걸어갈때쯤,
은효의 우렁찬 소리가 울렸다.
" ................다시는 부르지 마세요."
" ................................................."
알아드른것일까. 한석주는 뒤를 돌아보지 않은체 문을 열었고 그 순간
뒤를 돌아서 아파한체 지쳐있는 은효를 보며 미소지었다.
단 한순간도,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이 매력적이긴 하나, 왜그렇게 밉고 화가나고
얄미운지, 왜 냉정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지 의문이다.
한가지 정확한건, 정말로 짜증이 난다는것.
" 또 부를껍니다. 당신이 말한데로 회사를 위해서, 강한경을 위해서 당신을 또 부를껍니다."
" ......................."
그대로 미소를 잃은 무뚝뚝한 말을 던져낸체 문을 닫았고,
최은효는 소리없이 울었다. 단 한번도.. 이렇게 처절히 무너진적인 없었는데,
마치 모르는 사람에게 벌거벗은 몸을 보여준것처럼 수치스러워지는 자신을
어떻게 하지도 못한체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제대로 치우지 않은
몇개의 용지가 바닥에 깔린모습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았다.
" 한석주. 당신이 정말 밉습니다."
그 목소리 한마디가 나가고 없는 조용한 방안을 울리게 했다.
끝까지 사랑하지 않는 최은효를 가지고 한석주는 데리고 놀 생각이였다.
자신을 가지고 놀거라는 말에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았다.
그저 멍할 뿐이다. 아무상관없다. 원래 미련을 그리 오래 두지 않는 그이기에.
아마도 그렇게 둘은,
그 상태로 오랫동안 쭉 갈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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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를 쳐주었더니 열매를 따먹더라 (부제; 미움받기) -
" 쉿-!"
" 아, 죄송합니다. 이사님 오늘은 제가 많이 늦었죠."
강한경 이사가 맞긴 복사된 열쇠로 문을열고 들어와 조심스레 절뚝거리며
옆으로 다가가니, 침대위에는 두눈을 꼬옥 감은체 곤히 잠을 자는 주인이를
가리키며 쉿- 이라고 말했다.
언제나 예쁜 사랑을 하시리라고 굳게 믿고있었다. 이사님은 언제나 늘 마음을 숨기고
계시지만, 따뜻하시고 자상하신 분이라는것을 잘 알고있었기에.
" 어제. 한석주 사장님과 즐거웠습니다. 이사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시면, 보내신 이분의 마음도 편치 않으실거다.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간신히 웃었던 나는 거짓말이란 타이틀로
이사님에게 말을 걸었다. 그말에 작게 웃음을 띄우시는 얼굴을 감상했다.
" .........그렇군, 내가 잘못본건 아니였어-"
" 예? "
" WEAR 기획회사에서 보낸 서류는 모두 최비서가 처리하고, 그쪽에서 보낸
기획안과 모델링은 모두 최비서가 담당하면서, 나대신 자주 만나러 가는거 보고
서로 궁합이 맞을꺼라 생각했지, 그거 불안한 마음중에 다행이야-"
말도안되는 소리. WEAR 기획회사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엔터테이먼트쪽으
소속이라 한국에 온지 얼마안된 이사님이 알아듣지 못할 사건만 모여있으니
하는수없이 자신이 처리한것인데, 자주 만나러 갔던 이유는- 그로인한 회의에
참석해서 알아들을수 있는말로 해석해 이사님에게 드린것인데.
그것을 그는 내가 WEAR 기획회사 사장에게 가지는 호감인줄 아신것이다.
" ................................."
그대로 원래 포커페이스로 돌아와 회사에서 준비해놓은 기획안들과
여러가지 모델링들을 스캔해서 떠온 씨디를 곱게 올려놓고,
곧 깰듯말듯 입술을 오물오물 거리는 공주인을 본뒤에 고개를 돌려 커탠을 쳤다.
아마도 현관까지 걸어가는 동안 또 절뚝거려 보기좋지않은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 잘가- 최비서, 몸조리 잘하고."
" .................예, 몸조리 잘하겠습니다."
몸조리 잘해야지요, 암. 대체 뭐가 그리 아픈지
아래에서부터 짜르르르르, 나를 괴롭히는데 아무래도 병원이나 좀 가봐야 겠습니다.
라는 말을 목구멍 믿으로 밀어넣고 현관문을 열어 4층의 높이를
걸어내려오는 동안 쓴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아아- 한석주란 사람, 생각나지 않더라도 아픔이 고통이되어 느껴지면
왜그렇게 갈기갈기 찢고싶은것인지.
" 하아. 이사님께는- 여자역을 한다는 소린 죽어도 못하겠군."
그말을 끝내고 잠시 오피스텔 아래의 작은 돌더미 위에 앉아 쉬었다.
기어가다 싶이 죽을고비를 넘겨가며 차를 운전해 집에갔었는데.
문을 열자마자, 신발장앞에 자지러지게 쓰러져 그대로 졸아버린것.
아침에 일어나 인상을 팍- 쓰면서 벽을 잡고 방으로 걸어가 침대위로 몸을 실은것,
마지막으로 낮밥을 차려먹기 위해 일어나다가................피가 흘러내린것이 생각이 났다.
" 한번만 더했다가는, 몸이 남아나질 않겠어."
이렇게 밀려오는 짜증은 난생 처음인것 같았다.
좀 마음을 추스린체 끌고온 에쿠스 차 운전석에 앉는데 .....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했었나- 외국차라 속히 알고있던 검정색에 눈부시게 빛나는 그것이 가소롭다는듯
유유히 내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속으로 간절히 빌고 있었다. 제발 내가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않기를.
- 쓰윽.
" 최은효씨- 어제이후로 처음인가요-?"
그러나 짜증날정도로 빗겨나가지 않아고 이어서 꾸벅- 하며 인사를 마친
나는 그대로 속도를 내어 나가기 위해 안전벨트를 매었다.
이대로 이자리에 있다간 어떻게 될지몰라. 저 패턴에 넘어갔다가는 어제보다
더욱 수치스러운 일들만 생길지도 몰라.
누가아랴- 갑자기 - 호텔갈까요-? 회사를위해,강한경을위해- 라고 말하면
말한번 하지도 못한체 끌려가야만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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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5 -
" 도망가진 마시고, 만난김에 밥이나 먹으러 가죠-? "
" ................................그러죠......"
결국 세워둔 차에 시동을 걸었던 키를 꺼내어 안전벨트를 다시 풀수 밖에 없었다.
어찌 거절하랴- 거절해야할 근본도 원인도
없었다. 오로지 받아들이는 일말고는 할수가 없었다.
잠시 주차하러 가겠다며 근처에 주차한 한석주가 나올때까지 나는 차에서 나올수 없었다.
하아...생각해보니 몸을 제대로 추스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무슨 밥이냐,
양해를 구해봐야겠다고 생각해, 차옆에 서있던 한석주에게 말했다.
" 오늘은 안될것 같습니다만."
" 자- 어서나오시죠- 제가 잘 아는 곳을 압니다-"
" ....................저, 제가 오늘은.."
" 안나오실껍니까-?"
거절할수 없을것같다. 정확히 판명된 저 고집에 결국은
부들부들 떨리는 두 다리를 제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차문을 열어
한쪽 다리를 내밀었다. ................한발만 내밀었는데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온다.
그 사실을 알아챈 한석주가 다시 생글생글 웃으면서 어서 내려오라며
손짓을 하기 시작했다.
" ...........제 차 타고 가시겠습니까-? ........"
" 쿡- 됬습니다. 걸어서 5분이라서요."
5분, ....1분걷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5분이란다.
그말에 더욱더 가기 싫어졌지만, 저 얼굴은 순순히 보내줄 얼굴이 아니다.
날씨가 더워 차로 가자며 말해주고 싶었지만, 하늘을 보니 바람한점없는
구름낀 날씨였다. 하늘도 나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다.
" 자, 어서 나오세요."
" ..........................."
결국 다른 한쪽 나머지 다리까지 꺼내어 흡- 하고 숨을 들이쉰뒤
몸을 일으켜 차문을 닫았다.
다리도 사람을 알아보는것일까, 안정을 하고 돌위에 앉아 쉴때는
그나마 편했었는데, 이젠 쉴새도 없이 후들후들 떨렸다.
마음같아서는 두 다리를 짤라서라도 멈추게 하고싶었다.
" 자- 걷죠- 이대로 직진입니다."
" ............................네,"
네- 라고 대답하면서 한석주의 뒷통수를 쏘아봤다.
잡아주면 덧나냐-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아마도 잡아준다면 자신의
마음이 더 상처입을것 같았고, 잡아주지 않고 혼자서 뭐가 그리 좋은지
긴 다리로 쭉쭉 가버리는 모습이 얄밉기도 했다.
그래도 별수없이 다리를 한발짝 떼어 몸을 싫었다.
- 타앗-!!!
.............이런걸, 제발에 걸려 넘어졌다고 하는것일까.
아무래도 몸이 경직된체 긴장한것 같았다. 어제일을 떠올린 몸은
내 생각데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결국엔 생글생글 웃으면서 다가오는
한석주를 노려보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 회엑-!!!
" 뭐, 뭐하는-!!!"
" 걷지도 못할거 아닙니까- 얼른 먹으러나 가죠-"
" 내, 내려놓으십시요-!!! 한석주씨-!!!내려주세요-!! 내려...내려..내려줘-!!!!!!!!!!!!!"
쌀포대기를 힘자랑하듯 올린것처럼 그렇게 몸은 한석주의 어깨위에서
놀아나게 되어버렸다. 힘이 남아도는것일까, 자신도 제법 키가 큰편에
살이 아예 없는것도 아닐것인데.
본의아니게 잘안쓰는 젠장...이라는 말을 속삭여가면서 그렇게 유유히 직진을 하게되었다.
밥을 먹고 오면 다시 거기까지 가야하는거잖아-!!라고 소리질러볼려고 했지만, 그냥...택시나
잡아야겠군- 이라 생각했다.
" 아직 멀었습니까-"
" .......예예 , 다 왔습니다."
" 요즘은 아파트 건물 주위에도 식당이 있나보죠."
하... 이제는 말도 안하시겠다-
햇빛이 비추지 않는다 해도, 여름이라 그런지 몸에 땀이 차오르는것같았다.
눈감고 잠시후에 뜨면 식당이겠지 뭐- 라고 생각하면서
두눈을 감았는데, 그 잠시후에는 엘레베이터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음성이
귓가에 들려맺혔다.
- 문이 열렸습니다.
......................................................
안에 건물만 보아도, 부유층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아파트임을
알수있을만큼 화려하고 웅장한, 그리고 색타른 아파트였다.
그리고 뭐라 말할틈도 없이 엘레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식당에 간다해놓고, 무슨 엘레베이터를-!!!!!! 입을 열쯤 갑자기 어제
처음느꼈던 생소한 쾌감이 느낀 그곳을 기다란 무언가가 더듬는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 으, 흐읏-!!!"
" 아직도 많이 아픈가 보네요."
그 그다란 정체모를 무언가는, 한석주의 손가락인듯 했다.
당황해 하면서 큰소리로 외쳤다.
" 여긴 어딥니까-!!! 식당에 가기로 했잖아요"
" ...식당에 간단말은 안했습니다- 제가 잘 아는곳이라고 말했죠."
- 띵- 7층문이 열립니다.
안내자의 목소리에 맞춰 열린 엘레베이터 문 앞으로, 전에 미국에서
건립된 MB chose 인재등용기획사의 시설을 사진으로만 보아왔는데.
그 사진이랑 똑같이 생긴 문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세, 세상에.. 어깨에 축 처져 있던 내가, 몸을 들어올려 그 어깨위로 손을 얹혀
고개를 돌려 본 그 앞은 아름다웠다.
" 회사엔 들렸으니 집에온겁니다- 저 요리솜씨도 죽이구요."
" ...........하- , 집으로 데리고 오신거였군요."
숫자로 만들어진 판을, 여러번 특정한 숫자를 클릭하고 나니,
자동문이 열리는 것처럼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 안에는, 보통 아파트와는
조금다른듯한 현관문, 그 문은 지문으로 검사를 받고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하아, 어쩌다가 여기까지 와버린거지.
내려달라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몸은 푹신한 쇼파위로 올라가 있었다.
" ......걸을수는 있나요-? "
" ....(끄덕끄덕) 걸을수 있어요, 단 몇분못간다는거지"
이런- 어쩌나 , 라는 식으로 측은하게 바라본 이사람이 잠시 어딘가로
사라지더니 손에 무언가를 들고나와 나를 바라보며 웃었다.
대체 뭘 가지고 나왔길래 나를 보며 웃는것일까-
이사람 미소가 참 잰틀맨답다 생각했는데- 왜이렇게 사악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순간 내 눈앞에 잘 쓰지 않고 집에서 굴러다니던 그것이 보였다.
" 마데카솔입니다- 아픈곳은 치료해야죠-"
" ............................................"
아무래도 마데카솔은 여기저기서 사랑을 받나 보다.
회사안에 정말 선녀만큼 아리따운 아가씨가 있었는데, 그 아가씨가
다친 입술 옆부분에 바를땐 그 마데카솔이라도 되고싶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마데카솔은 몇천번을 다시태어나더라도 되지 말아야 할것같다.
남자후장안을 푹푹 들어갔다 나가는것을,
뭐하러 되어서 남의 안까지 구경을 하겠나- 갑자기 열이 뻗쳐 저리 치우라고 소리지른뒤
그대로 악-! 하고 소리지르면서 누웠다.
" .......약바르면, 피도안나고 좋을텐데, 왜그러실까나 모르겠네요."
" 밥 안주실껍니까-?"
내 말에 그제서야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거린 한석주가 부엌으로 걸어나가,
김치냉장고처럼 생긴것 안에서 기다랗고 얇디얇은 집게를 잡아 양손에 한마리씩
들어올려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치아가 하얗고 고루다는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그리고 그 양손에 잡힌것은,...... 킹크랩이였다.
" 제가 요리 잘한다고 했잖아요- 금방 해드릴테니- 기다리세요."
"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부탁합니다."
하하하- 알겠습니다- 라면서 부엌에서 울리는 소리가 왜이렇게 둔탁한지 모르겠다.
탁-탁- 퍽- 탁- 신경에 거슬려 눈좀 붙일려고 했더니 그러지도 못하겟다.
그렇다고 저쪽까지 걸어간다는건....꽤나, 짜증이 났지만 무슨일인지 궁금했던 탓에
아픈몸을 그대로 이끌고 부엌까지 걸어나갔다.
제대로 삶기만 하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부엌은 난장판이였다.
" ...키, 킹크랩이; 하하하- "
" ............이리줘보십쇼,"
결국은 하는수 없이 한석주라는 이 남자에게 허리를 받들어달라고
부탁하고, 바들바들 서 있는 상태에서 커다란, 통에 물을 받아
그안으로 깨끗히 씼은 킹크랩 2마리를 담궛다. 아무래도 삶을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 라고 생각하며 뚜껑을 닫았다.
" 이제- 전 눈좀 붙일................하으으응-ㅅ!"
" ......목덜미가 너무 섹시하네요. 최은효씨."
제대로 힘을 주지도 못하는 허리를, 두손을 감싸쥔 탓에
바닥에 닫지앟는 다리를 동동거리며 벗어달려고 애를 써봐도.
이 남자의 힘은 대체 어디까지인건지 갑자기 들쳐매면서
여러가지 색깔이 판이 모자이크 된것처럼 맞춰진 문을 열어 폭신한 침대위로
나를 눞혔다.
- 풀썩,
" 하, 한석주씨- 나는 지금-!!!!!!!!!!!"
" ...........먼저 유혹했잖습니까-"
갓...뎀....
처음써보는 말임에도 불구한체,
갓뎀이라는 말이 왜이렇게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지 알길이 없었다.
그저 또한번 겪는 이상한 느낌에 아픈허리를 들썩일 뿐.
아아, 나는 정말 한석주 당신이 싫군요.
언제쯤 알아서 질린체 버려주실까.
그대로 두눈을 감자, 작게나마 더 느낌이 생생해 지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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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를 쳐주었더니 열매를 따먹더라 (부제; 데오그라시아스)-
" 대리님, 이번화제로 인해서 데미지가 생긴듯 한데 어떻게 매꾸어야 할까요"
" ..... 서직원은 지금당장 그 사고현장으로 나가서 그 상황을 보고하세요"
" 아, 알겠습니다-. 연락드리면 바로 내려오셔야 합니다."
" 알겠습니다. 한직원께선 요즘 회사안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있다고 하셨죠?"
" 인재가 부족하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디어와 참신한 생각들이 부족합니다.
그뿐만아니라, 4계열 아래쪽 부서들이 남녀차별이 심하다는 항의도 들어오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회사 주변에 여자들만 노리는 범죄가 일어난다고 들어서 다들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 ......흠, 인재는 본사에 연락해서 특출난 사람을 다섯명정도 보내달라고 연락드려보죠.
각 부서 대리들을 불러다가, 남녀차별에 대해서 ………"
..............
................................................
회사안, 강한경 이사가 없는 자리는 커다란 손실이였고,
이미 회사는, 입만 간신히 열수있는 신성무 사장의 비서가 그의 두손 두팔이 되어
운행하였다. 그리고 이사의 자리는 부족하지만, 경험이 특출난 최은효가 대리라
불리면서 3계열의 부서들의 직원들만 모아 회의를 하던 중이였다.
역시 강한경 이사의 자리는 약간의 타격이 주곤했다.
이것으로 보아, 설명하지 않아도, 신경쓰지 않은척 했던 강한경이.
회사에 오면 무엇부터 챙겼는지 그리고 무엇부터 시작해 그동안 불만이 나오지
않게되었는가를 실감할수 있는 계기였다.
아무래도 작성해야될 논문들과, 나머지 서류들을 한경이 대신에 검토하다보면은,
오늘도 밤을 모두 세어야될 지경, 그러나 그는 최고의 분을 모신만큼 최선이였다.
" 자, 그러면 오늘 회의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최비서의 말에 모두가 일어나 각자 자기가 준비해온 파일들을 옆구리에 끼면서
그 안을 나가게 되었지만, 최비서는 아직까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이사님께는 미안하지만 어제 낮에 그 집에 들리는 게 아니였다.
늦더라도 저녁에 건내주어야 할것을 낮에갔다주는 바람에....본의아니게 한석주를 만나
점심 얻어먹을려고 집에 끌려가 두손놓고 당해야만 했다는 그 일들이
앉아있는것 하나만으로도 땀을 흘리게 하는 고통을 만들어내었다.
" ...........후..........."
아침에 나올때부터 준비한 체크무늬 손수건이 땀에 촉촉히 젖어 이제는 마치
물에 넣은듯 짜면 물이라도 나올것 같았다. 약 2시간 몇분에 걸친 회의 만으로도
온몸은 피로해서 미칠지경, ......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 관계를 연속으로
2일, 그것도 무리를 해서 인지, 이제는 빈혈까지 생길려고 했다.
" 오늘은 밤을 세야되는데...."
최은효의 그 말과 함께 벽을 딧고 일어섰고 젖은 손수건으로 머리를 닦아내면서
힘주어 다리를 한발짝 한발짝 떼었다.
거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자신의 작업실 기획실3번방이 문을열고 나가면 바로앞에 있어서
엇그제 그날의 기억이 생생히 남은곳이지만, 그 기억을 잊어버릴만큼
자신이 책을 읽고 또, 설계도를 그리면서 하루를 마치는곳이라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 풋- 그사람도 웃긴사람이야."
갑자기 괜시리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마도, 어제 싫다고 소리만 꽥꽥 질러대자 입술로 막아버린 그 남자가
긴장되고 찢어져 건드리기만 해도 움찔거리는 아랫부분을 약 15분동안 손가락을
집어넣어 마치 어린아기를 대하듯 등꼴을 쓸어내리며 넓혔던 그게 웃겨버린거다.
기절한 순간 깨어났을땐, 달콤한 소스에 찍은 킹크랩의 보드러운 살결이 입가에 닿았고
그 음식을 잡아올리는 사람을 보았을땐 당황한 한석주가 보였던 것도 이유였다.
「 갑자기...기절해서 놀랬잖습니까, 사람이 건강해야지요- 얼른 먹어요
아까부터 일어날때까지 후후- 불어서 식어버렸겠네.. 나참, 」
귀엽긴 한데, 이런 역겨운 짓좀 안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아무리 회사를 위해서, 이사님을 위해서라지만 하는것도 정도가 있지, 이리도 아픈데
더이상 뭘하라고- 라며 화내고 싶은 심정이였다.
회사생활에 무리가 간다는 것이 머리를 물어버리고 싶은 이유.
결국은 다시 쌓인 서류를 놓고, 컴퓨터 전원을 키면서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 뒤적뒤적.
주머니를 찾아보자. 나오는건 마데카솔, 얼떨결에 집어넣어버린 약이였지만,
....아픈데 좀 발라볼까,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어버렸다.
차라리 병원을 가고말지- 한석주로 인해 생활이 달라진 점이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회사생활을 못한다는 점과, 혼자있을때 100분의 1이 그사람 생각이라는것,
마지막으로 젠장이라던지, 갓뎀이라든지, 짜증난다는 말이라던지.
정말 태어나서 한두번 써본 말들을 모조리 뱉어낸다는 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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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6 -
" 저왔습니다. 이사님-"
" 어어- 왔어? 최비서 애인도 와있어-"
젠장....또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담으면서 목소리가 들려오는 그 커탠을 쳤는데,
2인용 침대에 앉은 공주인과 의자를 하나 두고 앉아있는 한석주가 이사님과 함께
멋드러진 장난을 치고있었다. 이사님...애인이라니요-!
화내고 싶지만, 잘되었다고 말해주던게 어제, 이런 상황에서 툴툴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가는 이사님은 분명 자책감에 시달리고 말것이다.
거기까지 생각하던 나는 의자를 끌어다가 일부러 한석주 옆에 앉았다.
" 제가 일부러 말하지 말고 최비서 부르자고 했습니다. 괜찮죠?"
스톱-! 거기까지 말하자, 이사님은 인상을 찌푸리신체로, 이제는 조금 안정이 되어
두꺼운 배게를 등뒤로 한체 살짝 앉은 그분이 나를 바라보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의심스러운 것일까-, 하긴 그럴만도 했다. 만약 진정으로 잘되거나, 사귀는 거라면
어색하리만치 존댓말을 써가며 말을 할리가 없었다.
그런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의자를 가지고 더더욱 한석주의 옆에 붙는일밖에 없었다.
아래가 찢어져 버릴듯 아파도 상관없었지만 부디 억지로 당하고 산다는것을 숨기고 싶을 뿐이다.
" 서, 석주씨, 씨 고, 고마워요- 아하하하하하...."
" 아, 아니...고, 고맙기보다야, 아니 오늘따라 왜그러십니까,최은효씨?"
이사람아 제발, 눈치좀 있어봐,
가능한한 대화도 나누고 싶지 않은사람과 웃으면서 대화하기란 정말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래도 가슴께에 공주인을 품에 안고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보자, 결국은
여기 집 앞 과일가게에서 사온 복숭아를 꺼내어 공주인에게로 내밀었다.
이것이 무엇인고- 라는 눈치로 이사님 품에서 나온 공주인이 안들 들여다 보자.
눈이 땡글땡글 빛나면서 먹고싶다는 눈초리를 보내왔다..어라, 이게아닌데-?
" 고, 공주인씨, 과일깎을줄 모르십니까-?"
" 모, 모르는데; "
" 최비서가 깎아봐-"
" 어, 이사님, 저...저도 못깎습니다만"
" 공주인 대신 내가 깎지- 주인아~ 쟁반가져와~"
" 알았어~ ..............................(중얼) 그놈의 허리새끼..."
공주인이 뭐라 궁시렁 거리면서 거실로 나가, 유리쟁반을 가져왔고,
그위로 힘겹게 힘겹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에 애처로와, 결국은
이사님의 두손에서 과일과 칼을 뺏어들었다.
" 더이상 두었다간, 7주후에 돌아오셔도 일못하실까봐 두렵습니다"
" 그런가? , 뭐 난- 공주인이랑 하루종일 생활하자니 기분좋은데, 쿡-"
" 아,아하하하핫-; 앙~ 왜그래 강한겨엉~"
" 어제저녁은 사정없이 입으로 어깨를 물어버리는데, 풋-"
" 야아-!!! 씨발, 하지마라고 했지-!! 강한경, 개새끼야-!!!!"
" ................................."
"..................................."
"..................................."
뭐, 그 개새끼 한마디가지고 조용해진건 아니였다
정확히 이빨로 어깨를 깨문것은 그저께 기획실에서 관계를 맺일때
사정없이 이빨로 한석주의 어깨를 물어뜯은 일이 생각이 나 부끄러워 고개를
떨구었고, 그런 모습을 보고, 그도 할말이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괜시리 민망해진 공주인은 이불을 들어올려 머리위로 덮었고 갑자기 낯선 손이
다가와 내가 쥐고있던 과일을 가져갔다.
" 뭐, 뭐하는-!"
" 제가 자를테니까, 쉬고계세요- 몸도 성치않으실텐데."
뭐라고 말할려고 했다가 좋게 입다물고 가만히 이불을 덮고있는
공주인의 등짝을 살살 어루만져주면서 화를 달래었다. 욕한번 한거 가지고,
씨발- 또 욕했다 이거지? 라면서 화를 불끈불끈 내고 있는 이사님을 뒤로 했고
이불속에서 개새끼, 또 오늘저녁에 사람죽일려고 달려들꺼야..내가 미쳤지-!! 라면서
바들바들 떠는 공주인님이 축은하게 느껴졌다.
" 아, 이거 복숭아 털들이 굉장히 간지럽네요, 하하- 공주인군, 안드실껀가..."
" 다 나가-!!! 나가라고, 한석주, 그리고 최비서-!!!!! 오늘은 그만 돌아가-!!!"
이사님의 다혈질 성격이 다시 터져나왔다.
다혈질이 잘 나타나진 않지만, 아마도 저 다혈질 공주인을 만나고서 비롯되었다고 짐작했다.
결국 이사님의 등살에 밀려 그대로 쫓겨나 버린 한석주씨와, 그리고 나.
공연히 쫓겨난체 가만히 서서 멍하니 있다가 결국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금은 서있기도 불편한 상황.
" ...........하지마-!!!!! 저라가라고-!!!!!!!!! 씨발, 내가 진짜 쪽팔려죽겠어!!!"
" 가만히 안있어?! ........공주인, 한번말할때 올라와-?!!!"
" 꺼져-!!! 씹쌔야!!!!!"
" 공주인. 작살나고 싶어? "
" ....................이...이..잉.........흐흑-흑- 훌쩍, 대체 왜그러는데에~!!"
" ..왜, 왜그래?; 너 왜울어.- "
.....안되겠다. 쭈그려 앉아서 엿듣는것같은 범죄의 기분이 들어 아파도 꾹 참고
벽을 잡아 몸을 일으켰다. 어제 기절했었는데- 한석주 이사람이 한번으로 끝내지 않은걸까
오늘 참은 고통만 해도, 저 열린 창문사이에 한석주를 냅다 던지고 싶은 심정이다.
후- 앞으로는 이사님앞에서 한석주라는 인간을 만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이대로 차 뒷편에 있던 오늘안에 끝내야할 서류들을 가지고 밤을 세야겠다.
- 절뚝,
" ...........저먼저 갑니다. "
" 이봐요- 최은효씨, 약안발랐어요? "
네, 약안발랐어요- 어쩜 이리도 고통이 오래가는지 신기해서
내일은 비뇨전문병원에 가볼려고 생각중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저 텁텁하기만 할뿐이였다.
부디 오늘밤만은 무사히 자길 원하는 마음에 계단을 바라본는데
아까 올라올때만해도, 눈물을 쏙빼고 왔겄만, 또 쏙빼고 내려가야 하는상황
내가 돈만 많더라면, 이딴 오피스텔에 엘레베이터를 설치해 주고싶은 마음이였다.
" 사랑해요- 최은효씨"
" 네네- 사랑하세요"
" 사랑해요 최은효씨-"
" 사랑하세요- 저는 별로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 사랑해요."
" 네네-"
- 회엑-!!!
" 집까지 모셔다 드릴께요!!!"
" 우, 우와아-ㅅ!!!!"
키가 큰 내 몸을 잡아들어올려 여유롭게 4층에서 1층까지 내려왔다.
역시 힘들었던건지 관자놀이부근에서 땀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그런 그가 갑자기 내게 손을 내밀었다.
무엇을 내놓으라는 것일까,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보자,
한마디 말했다.
" 차키요- 모셔다 드린다니까요?"
아무튼, 자기마음데로인, 이사람이 내 마음에 들어오는 것조차
나, 최은효는 거부한다. 그것도 강력히
앞으로 몸으로 하든 뭘로 하든간에 하루동안 이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
100분의 1에서 더이상 늘어나질 않길 바란다.
그대로 주머니에서 키를 꺼내어 그사람 머리위로 던졌지만, 텁-하고 바로 잡아버렸다.
" 무서운 분이시네- (싱긋)"
저런 쳐죽일......
......주여,ㅡ, 부탁이옵곤데 제 입에서 한번도 꺼내보지 못한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데오그라시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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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를 쳐주었더니 열매를 따먹더라 (부제; 플라토닉) -
" 아아...........젠장."
" 오늘도 화끈하시군요- 최은효씨,...쪽-"
끝까지 가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서야, 어쩔수없이 자신의 집에
강한경 이사말고 다른사람의 발을 들이게하고는 침대위로 쓰러졌다.
물론 끝으로 달려간것은 아니였고, 사람을 잔뜩 달아오르게해 매달리게 해서는
욕구불만인 자신을 풀어준것 말고는 한일이 없었다.
다른때와는 달리 애무가 농도깊었던것이 화끈,
결국은 그렇게 매달려 몸을 축- 놓으는데 이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입술을부딧혔다.
" 제발 부탁이온데.........이제나가주시겠습니까?"
" 어디 집좀 둘러보겠습니다. 편안히 주무세요."
대체 뭘 편안히 주무시라는간가-, 풀어진 눈을 살며시 뜬체 발가벗겨진 몸으로
이불을 둘렀다. 아아.. 허리가 울린다. 분명히 오늘도 했었더라면
난 아마도 병원에서 입원해 있었을지도 몰랐다. 안경을 벗기면 장님이나 다름없는데
늘 하기전 안경을 벗겨 뿌옇게 보이는 상태에서 애무를 받게 했었다.
앞이 잘 안보이는 상태에서 받는 애무가 그토록 녹아내린다면.
눈이 잘보이는 상태는 어느정도일까.
편안히 주무시라면서 안방에 눕혀놓은체 나가버린 한석주를 생각하기도 싫어
머리를 쥐어박고 푹신한 배게아래에 몸을 더 숙여나갔다.
이대로 간다면 잠이들어버릴테고 잠을자게되면 내일 아침쯤 일어날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내일 1계열 부서들과 회의진행을 해야하는데 아마도 큰 타격이...
.....................아, 젠장할-!!! 이런말따위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었건만....
" ...한석주씨-!!!! 한석주씨-!!!!!!!"
목소리가 열른방문사이 틈으로 빠져나가 집을 구경중인 한석주의 귀에
들어가길 바랬다. 그 바램이 통했는지 몇분후 문을 열고 반 나신상태로 나오는
한석주의 튼튼한 몸매와, 근육을 짧은시간에 감상하고는 다급하다는듯,
침대보를 꽈악 잡아 소리를 질렀다.
" 저 부르셨습니...."
" 지금당장-!!! 내 차키 가지고 나가서 뒷칸에 놓은 서류좀 들고와주세요!!!"
아무래도 오늘은 피곤에 절은 이 몸을 억지로 끌고서라도
밤을세고 끝내야 하는 서류들과 논문들을 정리해야 할것같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거리던 한석주가 문을 연체 그대로 나가버렸다.
부탁이라도 해볼까 생각했지만 워낙 내 철칙이 자기가 해야할일은 자기가 해야하는
뭐 그런 말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남의 손을 빌린다는것은
강한경 이사님을 빼놓고 용납되지 않았다.
....잠시 눈붙이고 있으면 알아서 깨워주겠지. 싶어서 두눈을 꾸욱 감고
잠시 눈을 붙였다. 왜이렇게 꿀맞같은 꿈이 다가오는것 같은지.
간질간질 거리는 잠의 유혹에 그렇게 홀딱 빠져버렸다.
........................
.................
...............
.......
....
..........................................
...................................................
.......................................................................
- 탁탁- 틱- 탁탁,
근처에 조용하 공원이 붙어있던 탓인지라, 아침에는 참새들이 유난히
짹짹 거리는 단점이 있는데........도데체 시간이 몇시이길래 이시간에 참새가
짹짹거리며 우는것일까- 그리고 그 소리에 맞물려 들리는 틱탁탁- 둔탁한 짧은
소리에 눈을 부비면서 몸을 일으켰다.
허리는 좀 낳아진건지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자,
아무것도 안입은 몸이 싸늘해지는 느낌에 서둘러 떨어진 이불로 몸을 감쌌다.
" 몇시야...대체, "
그렇게 들어서 본 전자 시계에 나온 시각은 정확히 오전 6시 30분.
와- 이리 오래자다니, 늘 4시간이상 자본적 없었던 내가 약 9시간은 족히 잤다.
앞으로 2시간 40분이면 회의가 시작될 시간, 산떠미같은 서류들과
많은 논문들을 옮겨넣은 씨디가 생각이날때쯤 끊어지지 않은 둔탁한 소리를
따라서 거실로 걸어나갔다.
- 탁, 타탁- 탁- 탁-, 탁- 타닥.
혼자만 사용하던 노트북을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었다.
부엌으로 눈을 돌려보니, 커피포트가 엉망으로 놓여있었고, 커피와, 프리마,
그리고 설탕이 담아져있는 사기컵들은 이리저리 돌어다닌체 발견되었다.
한석주가 그렇게 오른쪽에는 커다란 서류들을 두고, 왼쪽에는 한장정도 되보이는것을
보면서 계속해서 타자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어디서 또 꺼낸건지
아담하고 작은 컵이 놓여있었다.
" 신세를 졌군요.....한석주씨"
" 제가 말만 사장이겠습니까- 흠잡을데 없으니 보고 뭐라 하지는 마십쇼"
겉보기에도 사장처럼 보입니다만, 이라고 말해두고 싶은걸 참은체
이제 다 끝났네요- 휴- 라고 말하면서 마지막 한장남은것을 오른쪽 높은 서류위로
올렸다. 잠이 들때부터 계속해서 타자를 치고, 논문들을 확인하며 검토했는지
두눈에 다크써클이 낀것같았다.
어디선가 종이를 주워 건내주길래 받아보니, 그 수많은 논문들을 자필로 써져있던것임을
확인할수가 있었다. 그것도 한장이 아닌, 여러장.
" ................................"
" 오늘 저녁시간 비워두세요- 저녁은 사주셔야 하지않겠습니까?"
또 생글생글 웃고만다. 이불을 둘러싼체 자리에서 일어나 뒤를 돌면서
후식도 드리죠- 라고 말하고는 방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저사람, 너무 사람맘을 파고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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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7 -
" 사장님- 오늘 스켸줄을 무리하게 몰아버리시니까 그러시죠-!!!"
" 아아- 괜찮습니다. 이 다크써클은 영광의 자국이니까요-"
요 몇일째 회사에서 맡은 스켸줄을 몰아서 처리하고 있었다.
사장이 뭐 그리 시간이 한가하는줄 아는가, 한가한 시간은 일주일에 두어세번,
그시간에 게이바에 가서, 많은 남자들중 이상형을 살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바텐더 솜씨를 폼내었지만, 억지로 스켸줄을 미룰만큼
꼭 가야할곳이 정해져 있었다.
" 오늘 설령회 모인다고 했습니까? "
" 아- 그 무서우신 4분이요? 지금, 각 지방을 맡고 계셔서 아마도 3일후에 오신데요"
설령회와, 한석주 중심으로 돌아가는 WEAR 기획회사.
아마도 오늘 마지막 스켸줄은 회사홍보를 담당할 모델의 CF 촬영장을 들려서
여러가지 인터뷰 공세를 받고 그대로 가야할것 같았다.
그 모델이 남자였다고 했나, 여자했다고 했나. 중국에서 활동중인 홍보모델이
2년만에 오는거라 안들릴수도 없을것 같았다.
" 아무튼, 사장님 준비하게 5분후에 나오세요- 대기시켜놓고 있겠습니다."
" 그럼 부탁합니다- 아, 그리고 전에 준비한 MB chose 회사에 보낼 서류도 준비해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하고 사라진 직원을 쳐다보고나서, 그렇게 사라진뒤
사장실로 유유히 걸어들어간 한석주는 계속 들고있던 파일을 내려놓은체
조용히 지갑을 꺼내어 열어 살며시 웃고있는 사진속의 최은효를 보면서 웃었다.
은효몰래 집안을 뒤져가면서 요 근래 찍은 사진을 찾아볼려고 뒤졌는데,
방안에서 살며시 미소를 짓고있는 하이라이트 사진을 냉큼 지갑속에 넣어버린것이다.
" 시간이 꽤 걸릴것 같지만.."
좀 쉰것뿐인데 쉬는시간이 빨리지나간다는 자연의 법칙으로 5분이 지나가버렸다.
말을 끝내지 못한체 그렇게 사장실에서 나왔다. 나오자마자, 보이는 엘레베이터에
몸을 싫었고, 역시나 똑같은 레파토리처럼, 수많은 여직원들과 남직원들에게 인사를 받은뒤
커다란 차 뒤편에 몸을 실었다. 얼굴이 익숙한 비서 한명이 운전을 함으로서
잠시 두눈을 붙였다.
" 사장님, 피곤하시죠-? 도착했습니다."
" ...걱정하지말고, 내일아침 제시간에 맞춰서 집앞에 있어주세요."
" 네, 알겠습니다."
크고도 커보이는, 그리고 늘 촬영 세트장으로 유명한 그 홀에서
선녀와도같았던 아름다운 여자모델을 확인하고 인터뷰를 마친 한석주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곳은, 한국오피스텔, 일명 한국아파트라 불리우는 곳이였다.
그가 강한경의 집에 들리는 이유는 공주인과 강한경을 뺀 많은 사람들에게는
일급비밀.
" 오늘은 푹 주무셔서 다크써클 없애고 오십쇼-"
"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그런 한석주가 차에서 내려 4층까지 걸어올라갔다. 어제 최은효를 안고
그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이 어찌나 꿈결같던지. 키가 크기만 할뿐이지.
밥은 제대로 먹는지또한 궁금했다.
계단을 한칸한칸 오르는게 아니라 힘이 닫는데로 쫙- 다리를 올려 올라와
금세 4층까지 도착해버렸다. 본의아니게, 이 오피스텔을 허물어버리고 싶은심정.
엘레베이터 정도는 달아놔야지 않겠는가.
- 띵동, 띵동.
...............
....................
..............................대답이 없는 이들이 한없이 누르는 초인종에 짜증을 내면서
공주인이 악- 악-!!! 하며 문을 따기 시작했다.
어제부터 강한경에게 물어보았던 질문공세 종이를 꺼내어 주머니에서 꺼낸
팬을 가지고 열린문을 지나친체 누워있던 강한경 옆으로 다가갔다.
" 왜또왔어-!!!!!!!!!!!!!"
" 아아, 주인군 너무 그러지마세요- 가지를 쳐줄꺼면 확실히 쳐주어야 할것아닙니까."
다시금, 서랍장옆에 붙어있던 의자를 끌어다가 한경이 앞에 앉은
한석주가 어제 끝내 못끝내었던 질문을 물어보았다.
그랬다. 한석주가 스켸줄을 미루면서까지 간곳은 한경이의 오피스텔이였고
간 이유는 최은효의 11년 도련님이신 이 사람이 자신보다 더 많이 알고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 좋아하는 과일이 뭐라고 하셔죠-?"
" ...........남의 행복한 시간을 깨트려놓고 배짱도 좋군, 최비서는 그다지
좋아하는 과일은 없고, 호박과 오이를 좋아합니다-"
그말을 끝내자, 한석주는 뭐가 그리 급한지 볼펜으로 종이에 쓰고있었고
공주인은 그런 한석주를 보면서 양팔을 낀체 쯧-쯧- 거릴뿐이였다.
방금전까지 공주인은 강한경과 키스를 하던중이였는데,
아쉬움만 남은 입술을 핥은뒤 음료수나 따라 먹을까라는 생각에 옆으로 치워져있던
커탠을 밀어도 되지 않아 그대로 부엌을 향했다.
" 혹시 뭐,..알레르기 라던지 그런거 없습니까?"
" 공주인은 지독한 파충류 알레르기가 있지만, 최비서는 그런거 없습니다"
오호라- 끄적끄적, 아무렇지 않은듯 받아들이는 한석주와는 반대로
어떻게 알았냐라는 식으로 들고있던 음료수 캔을 내려놓은체 멍하니
강한경을 바라보는 공주인이였다.
파충류 알레르기라고 말해준적도 없는것 같은데...라고 독백을 말하면서
음료수 캔을 들었다.
" 뭐.... 이제껏 사귀었던 여자나, 이상형은 있습니까-?"
" 3년전 깨진 여자가 마지막으로 사귀었다고 알고있습니다. 이상형을 물어보셨는데...
아마 당연히 그날 최비서를 잡수셨겠지요? WEAR 기획회사의 한석주 사장-?"
비웃음이 섞힌 어조에 한석주가 놀란표정으로 끄덕끄덕 거리면서 놀라움을 감추었다.
이상형을 대답해 주는데 그날 관계를 했는지 안했는지가 궁금하단 말이냐.
뭐, 그렇지만 일단 끄덕거리면서 동조해주었더니, 더더욱 입꼬리가 올라간 강한경이
옆에서 공주인이 건내주는 맥주캔을 받아들면서 쿡쿡- 하며 웃었다.
" 그거 안되셨습니다- 한석주씨, 최비서는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거든"
.............
....................................................쿠웅.
10톤짜리 무게의 큰 돌덩이가 머리를 사정없이 강타해린것 같았다.
프,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 어쩐지 예민하게 반응한다 싶었다.
좀 욕구불만인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라니-
설령회의 한명이 말하기를... 플라토닉 러브주의자는 좋아하는 상대가 생기면
약 2,3년간의 관계없는 사랑을 하는건 기본이라고 한적이 있었다.
" 그, 그럼 빨리 말해주셔야 하지 않았습니까-!!!!"
황당한 나머지, 음료수를 마신뒤 한경이 옆으로 올라탈렸고 했던
공주인이 휘청- 하고 넘어질만큼, 그 상황은 어이가 절로 없었다.
공주인도 플라토닉하고는 전혀 먼상대, 그런 공주인과 함께 강한경또한
플라토닉 사랑하고는 먼 거리사람이다. 그런데..최비서가.
" 아, 그러게 가지쳐 줬더니 열매를 따먹으라 했습니까-?"
===================================================================
지금 저는 컴퓨터를 하루종일 한다는 이유로 쫓겨나...
외딴 대학교 안으로 들어와 컴퓨터를 손대고 있습니다.
아아, 처절할정도로 무섭습니다.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야 합니까;
오만가지 반항들과 오만가지 욕설을 퍼부으고 나왔는데.
..............[[ 털썩 ]] 들어가기가 무섭습니다.
- 가지를 쳐주었더니 열매를 따먹더라 (부제; 처절한 몸부림) -
" 쯧쯧- 불쌍한 양반이로구만,"
" ..너무 그러지 마십쇼- 주인군 "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
신선한 충격을 감싸안은체 저녁시간을 비워놓으라고 말을 해둬서
그렇게 한경이의 집에서 쫓겨날수밖에 없었다. 신혼이라고 말할정도로
작고 잦은 싸움도 있고, 사람이 집에 찾아오면 쫓아낼 생각만 해대고,
보는 앞에서 애정행각을 하는거 보니..... 사귄건 어언 3개월이 다가오는데
마치 일주일도 안된 신혼이라니, 왠지모르게 부러워진 한석주였다.
" 한석주씨-, 내 한마디 하지.최비서는 다정함에 빠지게 되어있어."
" 아, 아디오스 입니다-!!!! 강한경씨-!!!!"
- 철컥,
...............
...........................현관문이 닫혀버렸다.
닫힌 문의 작디작은 사이로 - 아, 아앙;; 왜, 왜이래에~ - 라는 공주인의 목소리도
- 입술이 너무 고혹적으로 아름다운데?- 라는 한경이의 목소리도 처절히 무시한 한석주가
호박과 오이를 좋아하면 어느 음식점으로 가야하는것인지 한참을 머리굴렸다.
늘 양식을 먹던 그가 한식쪽을 알아볼려면 시간이 걸릴것같아.
문자도 제대로 쓰지못했던 자신을 버린체 한석주를 담당하는 비서를 시켜
호박요리와, 오이요리를 잘하는 곳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 ............ 오늘은 차가 없으니 택시를 타고 가야겠네,"
차를 비서에게 보내버려, 차가없음이 이리도 비어있는 건지 몰랐다.
차라리, 성격이나 맞았던 공주인처럼, 발랄하거나.- 하는짓 하나하나가 귀엽다거나
영화를 즐겨보고, 별미음식을 즐기는 자신과 비슷하다면 이렇게 알아볼 필요는 없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다가, 그것이 거짓말임을 알았다.
설사- 취향이 비슷하더라도 알아보러 다녔을꺼라는 확신감.
그런 한석주가 빈차. 라고 불이 켜진 택시를 잡았다.
" MB chose 정문방향으로 가주세요-"
" 예, 알겠습니다-"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 그말을 들은뒤론, 자꾸만 그말만 생각이 났다.
그런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를 거의 강제로 덮치다 싶이 첫경험을 하게 만들고
그후로는 계속 억지로 나가고 있었는데,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라니...
.......그렇지만, 한석주 그가 억지로 모든것을 한건 아니였다.
늘 살살녹일듯한 애무로 그를 달궈주고, 결국엔 스스로가 매달리게 하지 않았던가.
" ....그건, 자존심을 건들인게 되나?"
남자로서 매달린것은 자존심이 무너진다는것을 그때서야 깨달은 한석주였다.
결국 자신은, 최은효의 자존심을 무너트리고,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를 간강하다 싶이
해버렸고, 마지막으로 최은효의 의견은 모조리 무시해버린것 같았다.
남자라면 누구나 해보고싶은 주장들을, 모두 자신이 알아서 잡숴버린것.
후회가 밀려온다...후회가....
" 앞으론, 플라토닉으로 나가야겠군."
오랜만이 자신도 속궁합이 맞은 사람을 만나, 좋아하는 사람을 데리고 욕구불만을
풀었는데, 앞으로는 다른사람을 대신하거나, 오른손을 사용해야한다는 비리를
쓴눈물로 삼켜야 할것 같았다.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의 관계는 2,3년 플로토닉의 사랑이
기본이라는 말또한 머릿속에서 나가질 않는다.
앞으론 플라토닉 사랑으로 나간다 하더라도, 과연 2, 3년을 견뎌낼수는 있을까.
갑자기 주머니에서 핸드폰 진동이 느껴졋고, 폴더를 열어 귓가에 대자,
부탁했던것을 알아내었다며 비서가 허둥지둥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더니,
여깄다- 라고 말하며 호박죽을 전문으로 하는곳을 알아봐주었다.
- 끝내주게 호박죽과 오이무침을 잘한다고 합니다-!!!
" 고마워- 내일점심은 내가 내도록 하지."
- 저는, 늘 충실한 사장님의 부하지요- 암, 평생 써주세요!!!
폴더를 닫은뒤 그곳에 도착한 한석주가 최은효의 사진을 보며 다시 웃고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내밀었다.
그가 미국에 있을때의 습관이 다시 나타나, 팁- 이라고 말하면서 거스름돈을
받지않고 택시에서 내렸다. 시간은 7시
강한경에게 물어보았을때 저녁시간은 7시부터 8시라고 들었다.
비서가 말한데로라면, 여기서 그 음식점을 가는 시간은 10분,
적당할꺼라 생각하면서 강한경에게 얻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받질 않는다. 그러나 한석주는 끈질겼다.
결국 중간에 띡- 하는 소리와 함께 은쟁반에서 굴러떨어질것만 같은
목소리라고 과히 칭찬이 아깝지 않을만큼의 찬사를 날린 한석주가
웃으면서 말했다.
- 누구세요
" 접니다, 한석주- 정문으로 나오세요- 저녁 사주셔야 할것아닙니까.
아무래도 빚진게 있어서 거절은 하지 못한가보다.
한참을 뜸들인 그가, 옆에있던 모르는 사람에게 저녁이나 하고오지- 라고 말하면서
잘다녀오세요- 라는 말이 끝난뒤에야 최은효가 한석주에게 기달리라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남자목소리가 아무리 좋아봤자 무슨 은쟁반에서 굴러떨어질것만같은 목소리이겠는가.
이게 바로 콩깍지, 귀깍지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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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8 -
강한경이 말하길, 최은효는 꽃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은 프라지아를
사고야 만다고 대답했다. 그는 꽃중에서도 프라지아 향을 가장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그랬기 때문에, 이런 더운 찜통날씨 꽤 멀어보이는 저 꽃집까지 재빨리 뛰어갔다.
아마도 곧 최은효가 나올시간이므로 그렇게 뛰어가 아름답게 피어난 프리지아꽃다발을
들고서 잽싸게 날려뛰어왔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역시나 최은효가 나와 있었다.
" 여기 아래에 있으니 내려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 아, 죄송합니다. 저 꽃집을 지나가려고 했는데 꽃이 너무 예뻐서 사고야 말았군요."
그말에 프리지아 꽃다발을 한번 바라본 최은효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가죠- 라고 말했다. 그 상황에서 갑자가 은효의 품으로 꽃다발을 내밀은 한석주
워낙 좋아하던 꽃이라 은효의 손이 절로 꽃다발을 받아들것만 같았지만.
왠지 줏대가 없어보여 그렇지는 않았고 그냥 멀뚱히 한석주를 바라보았다.
" 왜 절줍니까-?"
" 왠지 은효씨 몸에서 프리지아 향이 나서그럽니다-"
.....처절한 몸부림이였다.
그것은 한석주가 플라토닉 사랑으로 진전해 나갈려던 처절한 몸부림.
그러나 의외로 그말을 끝내자마자 최은효가 고마워요- 라고 말한뒤
그 아름다운 꽃다발을 받아들였다.
차라리 저 꽃다발이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곰인형을 안듯이
꽈악- 뭉개버렸지만, 뭉개져도 어찌하랴, 뭉개진 꽃도 향을 피우는데.
" 꽃을 좋아해서 받는것도 주는것도 좋아해요, 아무튼 정말 고맙네요."
" 그럼 저도 꽃을 주셔야 합니다."
" ..........."
이말은 여전히 씹어버렸다. 그리고 꽃다발을 받아든체 고개를 한석주에게
돌려 기분이 좋은건지 미소를 지었다. 여자는 꽃에 약하다고들 하지 않았나.
최은효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도 단정지어도 될만큼 웃음은 근사했다.
지갑속에 들어가있던 그 사진보다도 더더욱 아름다워보이고 예뻤다.
그런 그 미소를 왜 보여주지 않고 감추고 사는건지, 원망이 될정도로....
" 저,차 안가져 왔습니다"
" 제차로- 가죠, 지하주차장에 있습니다. ................악-!"
" ............!!!!!!!!!!!!!"
..........
.....................허리가 또 울린가 보다.
갑자기 허리를 잡고 악- 이라는 짧은 탄성을 지어낸 그가, 으으...거리면서
한석주의 팔뚝을 잡고 다시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들어올린 그 얼굴은 아까의 그 미소는 찾아볼수 없는 얼음마냥 차가워졌고,
한석주는- 다시 한숨을 쉬면서 손을 내밀었다.
알아들었다는듯 차키를 주면서 1366 이라는 번호판과 지하 3층이라고을 말해주었고,
그대로 근처에 앉혀놓은 한석주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
- 저벅저벅,
" 이거원...먼저 좋아한사람이 늘 손해라더니, "
한석주도 투덜거릴줄 아는 사람이였다............
그런 그가 전에도 보았던 그 차를 찾아내어 번호를 확인한뒤, 차에 시동을 걸어
유유히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제대로 찾아서 다행이였다.
지하주차장이 꽤나 넓어 찾기란 힘들었을지도 모를만큼 1,2,3 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므로 안심을 한체 그렇게 앉아있는 최은효에게로 다가갔다.
워낙, 매너맨이고 잰틀맨인지라, 차에서 나온 그가 최은효를 부축해주면서
차옆으로 다가섰고 차문을 열어, 마치 고결한 몸을 대하듯 운전석 옆자리로
모셔주었다. 혹시나 귀에 거슬릴까봐, 조심스레 차문을 닫는것도 잊지 않고....
" 저녁밥은 뭘로 드실래요 "
"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 아무거나라는 음식은 없습니다,- 흠, 호박죽 어떤가요? 오늘 땡기는데"
" ..............................."
희미하게나마 얼굴에 색이 돌고, 미소를 짓는것이 느껴졌다.
핫- 호박죽의 위력이 이렇게나 많이 크다니- 그런 그 상황에서 조심스레 안고있던
프리지아 꽃다발을 뒷좌석에 조심스럽게 올려놓는 최은효가 보였다.
귀엽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자존심을 울릴까봐 말한번 못한체
그냥 미소만 살며시 띄웠다.
" 한석주씨,"
" 예-? 왜그러십니까-?"
" 저 호박죽 많이 좋아합니다... 이왕이면 잘하는데로 가주세요."
.............푸훗-!!!!!!!!!!!!
결국엔 웃음이 터져나오고야 말았다. 언제나 생글생글 웃던 한석주였지만,
그런 한석주가 참지못하고 터져나오는 웃음은 그의 눈꼬리를 반달모양만치 더욱더
휘어지게 해주었고 그 눈동자 사이사이 눈물도 맺혀있을만큼 웃은것 같았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최은효의 입은 웃고 있어도 눈은 한석주를 쏘아보았다.
호박죽을 먹는건 좋은데- 그말에 웃을건 또 뭐람.
" 걱정마십쇼- 좋은곳을 골랐으니까요- 덤으로 오이무침을 잘한다고 하네요"
" ...............한석주씨, 당신 좋으신 분이군요."
다시한번 저 얼굴에 미소가 돋는다.
허리아픔을 그 미소를 잃게 하고싶지 않았던 한석주가. 아주 조심스레 초보운행을
시작하였다. 최은효가 웃으면 절로 모르게 자신도 웃음이 나온다.
이건 확연히 공주인과 있을때하고는 달랐다. 늘, 붙어서 아양을 떨었던 남자들과도
무관하리만큼 달랐다.
" 사랑합니다. 최은효씨"
" 예에- 사랑하십쇼."
다시한번 얼굴이 굳어졌다. 아아- 괜한실수를 한듯싶었다.
한석주는, 아직도 최은효에게 다가갈려면, 한참은 먼듯 싶다....
아직도 한석주는 따먹은 열매안에서 씨앗을 꺼내어 기를려면 한참은 멀은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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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동, 띵동-
그로부터 어언- 7주가 흘러갔다.
여전히 한석주는 플라토닉사랑 진행중, 최은효는 한석주가 매일 붙어다녀 요새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쌓인듯 그들의 일방적인 사랑이 진행가고 있었오 오늘은 한경이의 허리가 완치된날
마땅히 허리가 굳기만 하면 되지만 워낙 나와 뒤치고 저리치고 하던 한경이라
주의치가 허리를 잡아주는 고정기를 해주고 갔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자면,
그 고정기를 빼는날-!!!
4주 전에는 표피수술의 붕대를 풀어서 전보다 더욱 매끄러워진 피부가 유난히
내 사랑을 받았었다. 주의치가 고정기를 빼려고 한경이의 집에 도착했다.
"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 이제 평소대로 행동해도 되나-?"
얼씨구나- 그런말을 하면서 서있던 나와 두눈이 마주쳤다.
7주동안 얼마나 고생했던가-!!!!!
저런 개새끼의 비위를 살살 맞춰주면서 개학한 학교가 끝나면 이리가랴
저리가랴- 핸드폰 맡겨놓고 사정없이 전화해대는 통에 수업도 제대로 못들었던 기억들
조금만 뭐하면, 남의 발목을 잡으면서 올라오라고 소리지르고..수건에 물묻혀 더운 여름에
하루에 꼬박꼬박 그 온몸을 닦아주기도 힘들어 죽는줄 알았었다.
목마르다고 말하면 물떠다 바치고, 모기에 물린다고 모기장을 사오라 하질 않나...
그동안의 모든 일들이 마치 시나리오 흘러가듯 지나가니 눈물이 다 떨어질것만 같았다.
먹고싶다는 음식 몰라도 다해주고, 청소도 나혼자 다 해가고, 떡하니 양반하나 눞혀놓고
살림을 하다보니 손에 물집도 생기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서러움이 몰려왔다
그야말로 저자식이 허리 고정기를 푸는 오늘은, 내 자유이기도 했다.
" 뭐... 허리가 삐끗 할정도의 무리한 일만 아니라면요"
" 후-, 알겠어. 그만 가보고-"
" 약간에 진통제를 두고갈께요."
" 그리고 공주인은 이리로 안기고-"
뭘또 안겨, 씨바-
뻘쭘해 하던 주의치가 풀어해친 고정기를 들고 뒤로 슬금슬금, 현관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고 요새 이녀석 옆에서 혀를 꼬느라 혀가 능글맞은건지
그런 주의치에게 안녕히 가세요~ 라고 말하면서 현관문을 닫았다.
그덕에 계속 이리로 안겨-!! 라고 소리지르는 한경이를 뒤로한체,....
흠흠, 저녀석 돌보기가 어찌나 힘들었던지.
" 후- 뻐근하군."
" 운동이나해- 2달동안 누워있었으니 조금만 무리해도 쓰러질꺼다-"
" 그전에- 자, 공주인 얼른 이품에 안겨야지?"
" 미, 미, 미, 미친자식......................"
내가 미친자식이라 소리지르며 뒷걸음질 치자, 녀석이 이제는 움직일수 있다며
자랑이라도 하는듯 침대에서 일어나 내게 걸어왔다.
아아- 씨발, 저자식 누워있는동안 온갓 애교 부린거 생각하면 끔찍한데..
이번에도 그러라고 한다면 혀깨물고 죽는게 낳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뒷걸음을 제대로 치기도 전에 녀석이 다가와 내 허리를 뚝- 하고 잡았다.
" .....하, ; 한경아아................"
" 그동안 혼자 움직여서 많이 힘들었지-?"
" 강~ 한~ 겨엉~!!!!!!!!!!!!!!!!!!!!!!!!!!!!!!!!!!!!!!!!!!!!!! "
" 그래그래, 나 여깄어-"
결국 녀석의 뜻데로 침대위에 올라가고야 말았다.
2달동안 녀석때문에 매일같이 위로 앉혀져서 혼자 움직이기란 얼마나 쓰라렸던가
이번엔 푹신한 침대위로 눞혀지자 나도 모르게 쓰윽- 하고 웃고야 말았다.
그래.. 강한경 이놈이 놓칠리가 없는 놈이지. 씨바랄.
" 그동안 내품이 그리웠지-?"
" .........아아....그, 그립기는 개풀이."
녀석이 입술을 쇄골위로 올려, 정말 딱 2주만인 키스마크를 세기자,
조금 낯설어진 행동에 몸을 살짝 틀었다.
저놈의 눈동자는, 아아- 잊고 살아왔던 수컷의 발정난 눈동자.
아무래도 오늘밤은 잠자기는 다 틀린것 같았다.
" 내가 어제저녁에 말했잖냐-, 내일을 기대하라고."
" ....짜증나...짜증나............흐읏-,읍-!"
아무래도 오늘도 울고불고 난려야만히 좀 떨어질듯 싶다.
이대로는 정말 한두판으로 끝날일이 아닌듯, 인상을 써냈던 나를보며
한경이가 아무런 애무없이 손가락을 푹- 하고 넣어버렸고, 이내 침대를
잡던 내 손가락들이 한경이의 어깨를 잡았다.
개, 개새...........개새리-!!!!!!!!!!!!!
" 나는 급하다고- 공주인."
" .....................잉.....흐, 흐흑..흑- 흐읏-"
" 봐줄 생각없다, 공주인, 괜힌 수작 부리지 말어-"
...............
......................
.........................................나는 힘이 없다.
2달동안 누워있던 자식의 힘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던 것인지.
결국은 두손가락을 받아들였던 난 눈물을 찔끔 흘리던것을 더욱 흘려내며
눈을 마주쳐 한마디를 꺼내었다.
" 사, 살살....."
" 오케이- 살살, 쿡쿡-........근데 미안해서 어떡하냐, 이날을 기다린걸"
그래, 이 튼튼하신 숫총각께서 먹이감을 내어주야만 하는것이다-
이것이 순리의 법칙이지- 라고 겨우 마음을 먹고 그대로 힘을 푼체 안겼다.
이제야, 좀 조용해지는군- 이라면서 귀를 깨무는 녀석을 쏘아보지도 못하고
오랫만에 느끼는 이녀석의 손길을 두눈을 감은체 더욱더 깊이 느껴갔다.
아니, 근데 이게 무슨일이람... 아닌밤중에 홍두깨라고. 이상한 소리가 울렸다.
- 띠이----------
..........
...................
뭐, 뭐시여-!!! 이 황당한 소리는-!!! 한참을, 깊고 찐한 관계로 발전되어가던
우리둘은 기계적인 띠- 하는 소리로 인해서 동시에 그 소리가 나던쪽으로
고개를 획- 하며 돌렸고 아무일도 없군 싶어서, 다시 행위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다시한번 띠이---------- 하고 울리길래, 그 소리에 예민해진 내가 고개를 획 돌려
도데체 무엇인가 머리를 굴려보았다.
" ........보일러 고장난것 같은데.........."
" ......가, 갓뎀...."
보일러가 고장남과 동시에, 그날 밤이세도록 그녀석 품에 갇혀있어야만 했다.
10월이면 충분히 추운날- 그런 추운날에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았다는것은
추위를 많이타는 내게는 괴로운 일이였다.
혹시 이 개새끼가, 일부러 보일러를 때려 뿌신건 아닐까.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 일단 저 새끼는 허리 고정기를 이제 뺐으니까
" 추, 추워-!!! 더 쎄게 안아-!!!! "
" 쿡쿡, 따뜻해?"
" .............응- 라이터보다 더 따뜻해♡"
" 크, 쿠큭-"
..........
.....................비교할것도 없어서 라이터에 비교했다고.
구박받던 나는, 그대로 녀석과 두눈을 감았다. 뭐 그럼뭐라고 말야하는가-
담요보다 따뜻하다고 말해야 하는가-? 아니면 불보다-? ...불에게 안겨본적이
있어야 말이지. 아무튼 내일부터는 녀석과 등교할 생각에 미소가 절로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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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89 -
- 드르륵.
" 안녕 우리반-!!!!!!!!!!!!!"
7반문을 열자마자, 열심히 공부중인 우리반 아이들을 보니.
입이 절로 찢어졌다. 아아- 행복한 이 기쁨, 그것은 아마도 내 뒤에 서있는
강한경 덕분이라는 사실을 내입으로 말해줄 것까진 없었다.
그냥.. 오랜만이 등교한다는 사실이 기뻐서-
그냥, 뭐, 오랜만이 같이 하교한다는 사실이 기뻐서 그런것 뿐.
" 어이- 귀여운 남편님께선 잘 도착하셨나봐-?"
" ...최현승 왔냐?!!!!"
" 이새끼보게- 오늘 아주 입이 귀에 걸렸구만? "
" 내, 내, 내가언제."
" 쿡-"
강한경이 실실 웃었다. 저렇게 눈풀린 눈으로 웃으니 멋있어보여서
그대로 그 얼굴을 바라보다가, 녀석과 눈이 마주쳐 금방 획- 하고 돌려버렸다.
최현승 이자식은 내가 없는 사이 학교에서 나와 놀아주었다며 한경이에게
자랑을 떠들다가, 한경이한테 한소리 듣고야 말았다.
" 없는동안 챙겨준건 알겠는게 그만 돌아가지? bottom"
" 뭐, 뭐-?! ......니미, 스콜스........."
현승이 이자식도 스콜스라 불리우는 조직의 대가리임이 찔렸는지
말을 점점 좁혀가다가, 결국 심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쳐다보면서
결국 뻥긋뻥긋한 입을 커다랗게 차마 벌리지 못한체
내 귓가에 대고 작게나마 속삭였다, 아아 위스퍼-
" 귀엽기는...사악하기만 하구만"
" ..........................같은 bottom 인데 동지감 느껴진다"
내말에 최현승이 난 아직 bottom 인걸 인정하지 않았어-!!!!라고
소리지르면서 냅따 뛰어가버렸다.
그래, 최현승 나도 내가 bottom 인거 인정한지 한 2달걸렸다.
너도 그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될거다. 한번 정해진 게임의 승자는
두번다시 바뀌지 않는다는것을.
" 귀엽게들 놀고있네."
" 아아- 몰라, 수업준비할꺼야-!!!"
창가쪽에 자리잡아 앉았던 나는, 책들을 꺼내어 다른 녀석들과 동시에
공부할 분위기를 잡았고 그런 내 모습이 마음에 안든건지
귓가를 톡톡- 하며 강한경이 나를 건들었다. 그래, 니녀석은 대학교도 졸업했다
대학학교는 놀러 다니는거라서 살판나서 좋겠다. 라고 외치려다가
꾹꾹 눌러참고 두눈을 감았다.
" 공주인- 우리 자기께서 왜그러시나아~"
" ...........시, 시끄러어- 그만해, 너때문에 그동안 아침시간을..."
" 아아~ 내가 자꾸 생각나서?~ 자자, 그만하고오~"
" 왜, 왜그래-!! 대체!!"
자꾸만 옆에서 귓가를 쓰다듬으며 후후- 불어대는 입술로 인해
귓가가 달아오르는것이 느껴졌다. 곧 혀가 귓구멍을 핥았고 귓볼을
이빨로 깨물자마자.....아래에서 아찔한 느낌이 서기 시작했고, 결국은 샤프심으로
종이를 받쳐주었던 손이 휘청하고 말았다.
" 학교옥상에서 안한지 꽤 됬지? 난, 오늘을 고대했다구~"
" ...........................뭐, 뭐, 뭐-!!!!!!!!!!!!뭘하자고!!!!!!!!!!!!!!!!!"
내가 책상을 박 치면서 두주먹을 불끈쥐고 눈을 감은체 뭐- 뭐- 뭐-!!!
라고 달려들자, 녀석이 내 머리를 양손으로 쥐면서 다시한번 고개를 내밀어
귓가에 속삭였다. 니미-!! 간지러워-!!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벌써 한번의 고함으로 우리반애들이 모두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 키스할까?"
" .....개, 개새......."
- 텁-!
자, 잡히고야 말았다....어느정도 흥분이 된 나의 아랫부근을 녀석의 손에
잡히자마자, 어깨를 떨면서 살며시 두눈을 감을듯 말듯, 뜨자 녀석이
결국은 한 손가락으로 귀두부근을 꾹- 하며 눌렀다.
그리곤, 다시한번 귓가에 속삭이는 한마디.
" 아니면.....................나만의 사랑의 표현을 시작할까?"
" ..가, 강한경-!!! .......아; 아아앙~ 왜, 왜그래에~"
결국은 녀석에게 매달리면서 뭐, 자부심이 달린만큼의 애교를 부렸다고 치자-
그러나 이녀석, 굳게 마음이라도 먹었는지 이제는 이딴 애교는
하나도 안원한다는 식으로, 다른 아이들의 눈이 보이지도 않은것처럼
결국 그럼 내 입을 꾸욱 누르며 다시 속삭였다.
아아, 나는 위스퍼가 싫어....
" 섹스할까? "
"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덕분에 우리반의 모든 눈동자 약, 60개도 넘어가는 숫자의 눈깔들이
나만을 바라보게 되었고,- 동시에 조회를 하기위해 들어오시는 선생님도.
복도를 뛰다니는 우리학우들도, 마지막으로.......강한경 이자식의 눈동자가
모두 나만 주시하고야 말았다.
" 아, 하하하하하; 하하; 하하하하-"
" 공주인은 교무실로 따라오도록-!"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아-!!!!!!!!!!!!!!!!!!!!!!!
쿼바디스..도미네-!!!!!!!!!!!!!! ........
결국, 조회시간이 끝나자마자, 강한경의 저 음흉한 눈빛을 저리 치워낸체로
선생님께 끌려가, 이상한 서류로 머리통만 뒈지게 맞았다.
성적이 떨어진 새끼라는둥, 부모없는 새끼라는둥, 별별 소리는 다 들었지만
어쩌겠는가- 동성애자가 된것처럼 내 업보인것을...
" 가봐-! 이새끼야-!"
" 가볼께요-"
- 꾸벅,
고개를 숙인체 있는욕 없는욕 듣다가, 왼쪽귀로 다 흘려버린 나는,
마지막으로 담임선생님을 향해 고개를 숙여 발걸음을 옮긴체
터덜터덜, 걸어서 교무실문을 열기위해 다가섰고,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옆을 지나가면서 나를 가리키며 평소에 듣던 말들을 던졌다.
' 저녀석, 전교 Top 이였는데 망했어-망했어-'
' Top; Top?!! 웃기지말라그래-!! 수업시간엔 매일자기만할뿐만 아니라- 무단조퇴에..'
' 낙제자야.'
' 부모없는 자식이라고 잘해줬더니 뒷통수때리고 있어.Top인건 과거일뿐이야...'
누가 전교 Top 이라는 거야.
아아- 정말 이런소리 듣기싫어서 공부만큼은 잘할려고 햇겄만,
강한경 그자식이 다 배려놓고-
아무튼 이글거리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문을열기전에 큰소리로 교무실이
떠나갈정도의 억양을 높혀 소리질렀다.
" 앞으로는 Bottom 할꺼란 말입니다-!!!!!!!!!!!!!!!!!!!!"
- 쾅!!!!!!
...........
.........................
........................................................................
아무래도 녀석의 bottom 이 된후로, 단 한번도 전교 Top을 못해본것 같았다.
그리하여, 선생님들의 Top,Top,Top 이란 소리에 흥분해서 bottom 이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교무실문을 탕- 닫은체 나온건 정말 좋은건데...
그렇게 외치고 나온건 좋은건데.....................
" 천상bottom, 공주인- 옥상으로 갈까?- 큭큭"
" ................................쿼바디스 도미네......................"
............
.........................주님, 처음부터 저를 버리신건 압니다만-!!!
제발, 저를 놓친 말아주십쇼-!!!!
결국 교무실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강한경 이놈이 내말을 듣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다가와 내 손목을 잡고 사정없이 끌어당겼다.
이로서 공주인과 강한경은 1교시 땡땡이.
" 쒸....팔넘..."
" 뭐라고-?"
" ...........니 잘생겼다고!!!!!!!!!!!!!!!!!!!!!!!!"
" 쿡쿡-"
======================================================================================
- 뚝, 뚜뚜둑- 뚝,
" 캬하하하하핫-!!!!! 난 비가 좋단다, 강한경-!! 큭큭,"
" .....씨발, 왜 비오고 지랄이야."
옥상까지 끌려왔을땐, 울상이된 내얼굴을 강한경 이자식이 즐긴듯 보였고
춘추복으로 바뀐 우리교복에서 그놈의 조끼를 바닥에 깐체 누웠던 나는,
두눈을 감으며 녀석의 감미로운 애무를 받았지만, 곧 뚝- 하니 내 콧가에 닿았던
빗방울로 인하여 우리관계는 그것으로 끝을 맺을수 밖에 없었다.
에헤라 디야~ 요새 세상은 참, 맑고도 곱구나-
입이 귀까지 걸려 비를 맞어가면서까지 날뛰자 강현경이 중얼중얼 거리면서 말했다.
" 완전히, 불여시가 되었구만-?"
" 부, 불여시; ...............캬하하하하하- 괜찮다, 나는 비오는 날이 행복하니까-
앞으로 학교다닌날에는 비가 매일 왔으면 좋겠구나~"
학교에서 조용히 할 곳은 열쇠를 손에쥐고 있던 강한경덕에 옥상밖에 없었다.
전에, 그 기억하기도 싫은 체육실안은 강한경이 폐쇠시켜버렸고- 그밖에 우리학교는
교실이 부족한 탓에 잡을 방(?) 도 없었다.
이것이야 말로 낙원이고- 천국이지 않겠는가.
나도좀 공부좀 하자- 이것아, -!!!!
" 화장실이 있잖냐- 공주인."
" ....................아, 아, 아, 아앙~; "
그다음에 공주인이 어쨌냐고? 바로 화장실로 직행할수밖에 없었다.
비오는날에 화장실이란 참 무섭긴 하지만,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한경이에게
끌려 옥상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아아- 홍수라도 나서, 학교가 다 잠겼으면 하는
바램도 간절히 마음속에서 우러나왔다. 그러나 ...젠장맞을이라고,
빌어먹게도 이 세상은 공주인중심으로 돌아가는것이 아니였다.
개, 개시끼.
- 질질질.............
" 어디로 가는거야-!!!!!!!!!!!!!!! 어디로-!!!!!!!!!!!!!!!!!!!!!!!!!!"
" 어어- 저기 몇년전에 폐쇠된 화장실-"
" 시, 시러어어어어어-!!!!!!!!!!!!!!!!!!!!!!!!!!!!!!!!!!!!!!!!!!!!!!!!!!!!!!!!!!!!!!"
...............
............................
녀석의 손아귀에 걸려서 도착한곳은, 늘 우리가 담당이라 청소는 하지만,
비가 와 어두운 이곳에서 불하나 켜지지도 않고, 문이 삐그덕 거리는, 그야말로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듯한 화장실이였다.
무서움을 잘 타는건 아니지만, 강심장이 아니라면 이 상황에서 다리가 안떨리겠는가?
나 공주인은 떨린다... 다리가 그것도 후들후들 떨린다.
강심장이 누구겠는가, 개시끼 강한경 새끼지.
- 삐, 삐그덕...
" 야, 야아......."
" 여기가 딱 좋네- 이곳은 일제강점시 시대때, 한소녀가 지금 우리가 들어와 있는 이 칸에서..."
" (꼬옥) ..그, 그만해에... 이...이.....썅-!!!"
" 쿡쿡, 떨어진 폭탄으로 인해 불길속에 처절히 죽어갔지..그리고 그위로 다시 화장실이 지어졌는데.."
" .....씨, 씨바아..그만하라고오.."
" 가끔 이시간에 나타나서...................살려줘...살려줘....................으악-!!"
" 으, 으,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악-!!!!!!!!!!!!!!!!!!!!!!!!!!!!!!!!!!!!!!!!!!!!!!!"
............................................가, 갓데엠.
녀석의 장난기 가득 섞힌 말에 술술 넘어가버렸던 나는, 그렇게 어둡고 깜깜한
그리고 비오는 축축한 소리에 문이 삐그덕 거리는 이 공간에서 녀석의 품에 안긴체
벽에 기대어 얼굴을 가슴깨에 푹- 박아버렸다.
화장실도 푸세식이라 청소해서 깨끗하긴 하다만...저기에 발빠지면 끝장이겠네...라는 생각을
지워버릴만큼 녀석은 나를 놀래켜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 우, 울어-?"
" ..............흑......개새꺄-!!! 왜 장난치고 그래에~!!!!!!!!!!!!! 흐윽-"
" 괜찮아, - 내가 바로 그........................귀신이니까."
" 야...야아..가, 강한경- 그런 장난, 치, 치지...마아...!!!"
갑자기 돌변해 버린 강한경의 눈빛이 쫄아버렸다.
이, 이새끼 갑자기 왜이래-!!!!! 마치 텔레비젼에서 보았던 빙의된 사람처럼 눈빛이 변한
이녀석이 허리에 머물던 손을 목주위가 가져다 대면서 살기 섞힌 목소리와 눈빛으로
점점 다가와 속삭였다.
아, 이거 왜이래-!!! 미친놈!!!!!
" 내가....아직도, 강한경으로 보이니......................"
" ...........................아, 아, 아아..가, 강한.."
" 내가...아직도...강한경으로 보이니-!!!!"
" 으, 으아아아아아아악-!!!!!!!!!!!!!!!!!!!!!!!!!!!!!!!!!!!!!!!!!!!!!!!!!!!!!!!!!!!!!(꼴까닥)"
- 쓰르륵.
그대로 풀썩-
두눈을 감아버렸다. 사나이 공주인 그렇게 푸세식 화장실에서 정신을 잃어버렸고.
무서워서 어깨를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양 사이드로 찔끔찔끔 무는 공주인이
참으로 귀여워서, 탐하려 했던 자신의 발정을 버리고 장난을 쳤다는 것은......
일어나고 나서 방금일을 까맣게 일어버린 공주인에게는, 철저히 비밀이라고 감쳐두고 싶다.
이로서 강한경의 여섯번째 맹수의 비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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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0 -
" 오늘은 안됩니다만. "
최비서가 홀로 이사실에 앉아서 스크린을 통해 준비된 홀로그램 영상들을 확인중이였다.
역시 인재들만 등용해 만든 제작이라 보통 직원들이 해온것들과는 천지차이였다.
실력파인것을 깨달았던 최비서가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에 얼굴을 찡그리며 받아보니
자신의 쾌감이자, 일의 업무를 방해한것은 일도 없는지 날마다 만나자고 말하는
한석주의 발랄한 목소리였다. 아마도 전화통화하는중에 틀림없이 실실 웃으리라-
" 사장이란 사람은 할일도 없는가 보군요- 지금 당신은 제 업무를 방해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영상을 틀어 본다는것은, 저 실력파 인재들에게는 실례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던 최비서가 결국은 하는수 없이 전화수화기를 든체, 홀로그램 영상을 준비한 인재들의
프로필을 훑어보았다. 그는, 하루종일 해야하는 일들이 넘쳐났고,
그러던 중에 혼자서 하기 벅찬 일들이 남아있는 경우 한석주가 전화하면 그에겐 행운이였다.
늘같이 집에 찾아와 업무를 다 손쉽게 끝내주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이렇게 여유롭게 푹- 빠져서 일을하고있는 도중 전화하면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 저녁은 회식할껍니다."
그대로 뚝- 하고 수화기를 내려버렸다. 날마다 걸려오는 전화를 받질 않으면
억지로라도 찾아오고야 마는 한석주 덕에 어쩔수 없이 받아야 한다. 뭐, 앞으로는
강한경이 보충수업을 재치고 회사에 나와, 그동안 처리한 일들과 앞으로 남아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줘서 이젠 조금 시간이 남아돌겠지만-
그렇다고 한석주란 사람에게 다 투자해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다.
- 똑똑,
" 최비서- 내가 들어온지도 모르는군."
" 아- 회사에 다시 나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사님."
시간은 저녁 7시 30분, 그시간에 와서 오늘 하루종일 돌아갔던 업무들을
저녁늦게까지 최비서가 정리해준 서류를 검토하면서 봐야했던 한경이가 책상위에
두었던 자신의 안경을 꺼내어 쓰면서 최비서를 바라보았다.
잘되가는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바라보자, 최비서는 말을 더듬으면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는 한경이에게 말했다.
" 날마다,- 만나니까 오늘하루는; 좀 집에서 쉬고 싶어서 말아지요...;"
" 아- 날마나 만나-? 좋네- 청춘이야, 최비서도 좀 즐기면서 살라구"
청춘, 아아- 청춘이라면 그거야 말로 강한경이사에게 잘 어울리는 말이였지만
얼떨결에 강한경보다 더 어리디 어린 소년으로서 청춘이라는 말이 붙여져버린
최비서였다-. 가만 보면, 순순히 공주인이 한경이를 보내주었을것같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저 귓볼에 난 이빨자국위로 선명한 빨간색 멍이 들어있는 것을 보면
어지간히 떨치고 오기조차 힘들었을것이란것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 한석주씨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 힘들어 하긴요, 개풀.....................이런말 안쓸려고 했는데- 하, 나참"
" 쿡- 최비서가 그런말을 쓰다니 신기한걸-? , 그녀석 아주 고생이야- 27의 청춘에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를 기르려니 힘들기도 할텐데-?"
" 말 하셨군요."
" 큭큭- 그래, 미안하게 되었어 최비서-"
이사님이 말했다-
자신이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 라는것을 아는 사람은 강한경이사 단 한사람뿐이였다.
어쩐지- 저번달 하고도 몇주 전부터 다시는 몸으로 이어지는 관계를 요구하지 않았던
한석주였으므로, 이사님이 말했었을 가능성은 100% 였다.
그 덕분에 이제는 그리 미워하지는 않으니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기분이 더럽다 해야할지 확실히 길이 안섰다. 업무방해만 안하면, 그저 그럴텐데.
" 그만 가봐-, 오늘은 나혼자 남아서 처리할테니까"
" 그래도 되겠습니까-? "
" 그래, 그동안 고생많았고 - 푹쉬도록해, ....아- 그리고 개승백 녀석한테 전화도 해봐-
지금상황에 대해서"
" 알겠습니다."
개승백이 누구인가-, 바로 승백이 형이라고 주인이에게 불리던 그 멋있고 깔스러운
남자가 아니던가-, 이제는 조직 형님이라 불리던 강한경이 미국에서 처음 한국에 와-
회사일을 시작하지 않았을땐 꾸려 나가기가 쉬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이제 아마도
곧 후계자가 세계적으로 밝혀질테고, 그러므로 그 조직을 이끌어 나가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그래서 믿고 맡겼다. 원래 바로 아래에 있었던것은 최현승.
그도 아마 경영학과쪽으로 나가서 사회에 진출할것이란건 뻔한뻔자.
결국 개승백이라고 별명을 붙인체 맡겨버렸다.
지금 아무도 강한경이 점점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 다른쪽에서 아무런 기세가
보이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세력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지라,
철저히 신경쓰고 있었던 강한경이였다.
" 수고하세요-"
" 아아- 최비서 한석주가 전해달라고 하더군- 화이트 레이디- 무슨말이가-?"
" ........................아무것도 아닙니다."
- 달칵.
「 화이트 레이디- 해맑고 투명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최은효씨」
....................몇일전 Bar 에 초대해서 한석주가 말한 한마디.
화이트 레이디의 유혹이 퐁당 빠져버리다. 그것이 한석주가 노리는 컨셉이였다
" ..........능글맞기는."
그렇게 말하고는 엘레베이터를 탄체 B2 를 눌러 지하주차장을 가 차를 몰았다.
막 퇴근할 시간이라 벌써 많은 차들이 입구에 줄을 세웠지만 느긋히 클래식을 틀던 최은효가
운전하면서, 작게 읆었다. ' 화이트 레이디 유혹이 빠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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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동.
" 누구세요-!!!!!!!!!!!!!!!!!!!!!!!!!!!"
" 니 형님이다-!!!!!!!!!!!!!!!!!!!!!!!!!!!!!!"
집에 도착한, 주인이가 짜증난다는듯 문을 벌컥-! 하고 열었다
열자마자 보이는 낯선 얼굴,
오늘 아침에도 보았던 그녀석의 얼굴이였다. 이름은 최현승이요-
요새 현제를 만나지 못한다고 투덜거리던 녀석이 나를 미행하면서 집까지
따라와 이근처에서 술을 샀던지 무거운 비닐 봉지를 내게 내밀었다.
" 결론은-?"
" 술로 밤을 지새자- 나의 불알친구여"
오냐-!!! 오늘 이밤 아주 후끈- 달아오르는구마-
그렇게 삘을 받아야 한다면서 신문지를 깔고, 사온 오징어를 가스렌지에 지글지글
구원뒤 쫙쫙 찢었던 우리는, 땅콩도 접시에 부어서 까먹기 시작했다.
아하- 이게 왠일이냐- 알콜섭취를 못했던 공주인이 유일하게 술을 마실수 있는 친구는
늘 둘만 만나서 폐쇠된 공간을 찾았던 최현승 뿐이였다.
오랜만이 알콜섭취라니- 오늘은 에헤라~ 디야를 많이 외칠 뿐이였다.
" 크하하하하하학-!!!! 맛 죽인다아~"
" 사악하신 남편은 오늘 회사가사 죽치고 안올거라 하디-?"
" 그 썅새끼, 나 기절시켜놓고 훅- 간다길래 일어나서 귀때기좀 확- 물어주었지-! 큭큭-"
- 띵동.
멈칫.
술판을 벌린체 안주를 입에 물고 술을 들어올리던 주인이의 온몸을 굳혔다.
호랑이도 제말한다더니, 설마- 그새끼가 온것은 아닐까-.
갑자기 무언가 무서워지는 느낌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이 씹쌔 최현승은
침대이불을 내려 그 속으로 후다닥- 숨어버렸다.
그러나- 일어나서 인터폰 화면으로 보니- 한경이는 아니였다.
" 야야- 한경이 아니다-"
" 그래-? 그럼 누구야-!!! "
...............그순간, 문을 똑똑 거리면서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접니다- 공주인씨, 최비서- 실례인건 아온데- 술이나 한잔 할까해서.."
" 아니.. 날 찾는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
bottom 들 끼리의 모임이 술판으로 인해
벌어질 무렵의 상황을 생방송할 준비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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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공주인의 침이 바닥으로 뚜욱- 하고 떨어졌다.
입에 오징어를 질겅질겅 씹으면서도 술에취해 정신이 없는 상태다.
지금 공주인의 입안으로 들어간 술잔은 맥주로 인해 겨우 딱 2잔,
한모금 마셨을때는 입술이 마비되었다고 그가 말했다.
두모금 마셨을때는, 사람들이 저절로 포샵처리가 되었노라고 말했다.
세모금 마셨을때는, 절로 술이 들어가더라고 그가 말했다.
" ......현제가, 바람을 피나아......."
" 설마아~ 그럴리가 있겠냐아?~ 말도안되는 소이를으움-!!!"
".............화이트레이디.......(중얼) ........ 푸흐흐흐흣- 화이트레이디......(중얼)"
정확한 생중계를 말하자면, 현재 최현승은 소주4병에 맥주 1병이 입에 들어가
그 산만한 덩치로 눈물을 똑똑 흘려대며 뭐가 그리 서러운지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비서는 중얼중얼 연신 화이트 레이디인지, 화이트 레이저인지. 이상한말만
중얼중얼 거리다가, 결국 끝에는 혼자 웃고- 그러다 다시 중얼거렸다.
정말이지 가운데 앉아서 미국사람마냥 혀가 확 돌아간 공주인이
그 상황을 달래주는걸로 대처하는 중이였다.
" 화이등, 레이이가 뭐데에에-?...흑..흐흑"
" 쿡쿡쿡 ...........해맑고 깨끗한 사랑의유혹이 빠지다..(중얼)"
" 현승아아앗-!! 봐방-!!!!~ 최비서 웃어어~이쁘다아- 이쁘다아-"
참으로 정신상태가 안좋아보였다.
맨처음에 바로 떨어져버린 공주인을 보고, 짜증이 난 현승이와 최비서가
술대결을 하다가 결국 서로 떨어져 버린것-
연신 현승이는 눈물을 떨어트리느라 바빠죽겠고-
그런 눈물을 닦으랴- 중얼거리는 말을 다 들어주느라
술에 취해있으면서도 바쁜건 오히려 정신없는 공주인이라-
" 흑흑....주인아, 비서야~ 너는 뒤치기냐, 앞치기냐.....흑흑"
" 아, 앞치기잉~"
" .큭큭-.........혹시 내가 잠시 조명과 분위기에..(중얼) .푸훗.....저는 앞치기가 다였습니다....(중얼)"
" 아악-!!! 흑흑흑,- 흐윽- 나만 맨날 뒤치기잖아아~ 흑흑"
" ..........우리 한겨엉인으은- 태쿠니익- 짜아아아앙!!!"
" 푸하하하하하핫-!!!!!! ................한석주.....엄청난 태크니커어....(중얼).."
술판이 난리가 아니다. 늘 현제가 뒤치기만 한다는 사실이 서러웠던지 한마디 터트리자
이제 내용이 침대위에서의 일들로 넘어가버린 bottom 들.
그런 그들은 결국 태크닉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그 내용이 Top 들의 불만으로 이어가버린것
최은효, 그가 술판에선 확실히 변한 모습을 생방송으로 선사했다.
그는, 이미 덥다고 윗통을 풀어헤친건 옛날이었고- 웃는모습이 귀엽다고
공주인이 그의 넥타이를 머리에 묶어준것은 금방전이였다.
" 강한경이 태크닉이 짱이라그응-!!!!"
" .........푸, 푸흐흐흐흣-!!-!!! ..........태크닉은...한석주예요오..(중얼중얼).."
" 흑,흐흑- 흐으으윽. 좋겠다아........흑.."
" 근데...그새끼이.......콘돔안써"
" ......................................콘돔쓰는데에...(중얼)"
" ..................................흑흑, 나도 쓰는데에.."
" 히이잉-!!!!!!!!"
이제는 주인이가 서럽다는듯,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술도 겨우 2잔으로 뻗은 주인이가 컵을 들어 남은 맥주 한병을 들이부었고
원샷- 원샷- 하고 외치는 두명의 어린양들을 바라보면서 입가에 덴후
꿀꺽-꿀꺽 삼켜버리고 말았다. 이젠 남은 술도 양도 없는 상황.
공주인 남은 술들을 다 들이키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하고 숟가락을 든체 자리에 앉았다.
" 대체.........화이트 레이디...유혹이......뭐예요....(중얼) ...뭐예요.(중얼)."
" 나능~ 한경이가앙-~ 나없이는 못살겠데에에에~~~히힛-"
" ...................흐으흐흐흑- 대체 왜 바람을 피는거야아아아아아~!!!!"
공주인의 자랑에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는 두사람, 이에 이어 공주인 결국- 콧대가 서기
시작했고 들고 앉았던 숟가락을 소주병가운데로 넣은체 찰랑찰랑 거리며
병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
오냐, 오늘 삘도 받았다, 노래한곡 청하자- 하는 생각에 인순이의 - 밤이면 밤마다를
자선선곡하면서 엉덩이를 흔들었다. 공주인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깊게 생각조차
하질 않았고- 이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나이쓰-!!! 외로운 밤이면 밤마다~ 니모습 떠올리기 싫어~ "
" 싫어싫어-!!!!!!!" 동시에 외치는;
" 희미한 전등 불밑에서~내 모습 초라한거 같아 싫어............"
" .......흐흐흐흑....초라한것같아아...흑흑"
" .................큭큭..........초라........(중얼)"
" 정답게 지저귀는 저 새들~ 내맘알까 몰라~~~~~"
" 몰라아아-!!!!!!!!!!!!!!!!! " 합창.
......................................아아, 공주님의 자연스런 마무리.
서로의 마음이 하나가 된듯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서로 소리지르며
서러웠던 나날의 기억들을 떨쳐내었다. 그동안 우리들이 얼마나 서러웠던가.
솔직히 말해서 익숙해지면 괜찮다고들 알고있는 관계도 할때마다 수치스럽고
무서운건 나날인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 아니던가-!!!!
조금만 뭣하면 화내고, 화내면 알아서 조용히 바닥을 기어야 하고..
그동안, 그동안 얼마나 힘드록 괴롭고 안간힘으로 살아온 나날들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 순간, 갑자기 최비서가 웃다가 말고 조용히 물었다.
" ........한석주는......크던데....(중얼)"
" ....................혀, 현제도 크던데.."
" 하, 한경이도오...."
.................................................................결국 셋의 공통점이 하나 생겼다
그 하나만으로 울음을 터트릴려고 했던 이 셋이 ( 은효는 끝까지 웃었다)
웃음을 터트리면서 최은효의 첫공연에 맞춰 다리가 아파 자리에 앉았다.
이어서 터트리는 찰랑찰랑 숫가락과 병이 부딧히는 소리-
그리고 넥타이가 묶인 머리를 흔들며 최은효 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 옳소-!!!!!!!!!!!!! " 이번에도 합창.
" 만~ 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
- 쾅!!!!!!!!!!!!!!!!!!
그러다, 갑자기 닫힌 현관문...그리고 신발장 앞에 서있는...세명의 남자.
넥타이를 두른 머리를 흔들며 열창하던 최은효는 그대로 한쪽 다리를 들어올린체
마이크역활을 한 소주병을 들고 굳어버렸고, 누워서 꼬물꼬물한 오징어를 씹던 주인이도
땅콩을 입에 넣으면서 울듯웃을듯, 가만히 있던 현승이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 고, 공주인-!!!!!!!!!!!!!!!"
첫말을 건낸것은, 강한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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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1 -
- 똑똑, 달칵,
" 여- 안녕하십니까, 강한경씨- 건강한 모습이네요"
" 업무방해주제에..... 아무튼 무슨일입니까-"
" 은효씨 저녁좀 사줄려고 왔더니- 안보이네요? "
" 1시간 전에 집으로 갔습니다."
비서직 자리를 보니- 역시나 자리가 비어있었다. 전화통화를 할때는 분명
할일이 많이 쌓인듯해보여서 냅다 일을 마치고 회사로 달려왔것만, 집에 가고 없다니.
이거 몇달을 쫓아다녀도 이상태에서 머물까봐 괜시리 불안해져왔다.
이제 한석주좀 슬슬 서러워져도 마땅할 상태까지 이르른듯 했고 한경이는
이제껏 밀려왔던 마지막 계약문서를 보면서 안경을 얼굴에서 내렸다. 할일은 더 있지만
느긋히 해도 될일이니 그만 주인이좀 달래러 갈 생각이였다.
" 제 차에 말입니다."
" 예- 한석주씨, 말하세요-"
" 100년된 산삼주가 있는데 말이죠- 거참, "
" ..........................저희집으로 가실까요? 한석주씨."
100년된 산삼주는 돈으로 가치를 젤수 없었다 산삼주는 그리 쉽게 구해지는 것도
아니였고- 만병통치약이라 불릴정도였으니- 산삼주라면 한경이가 탐할많도 했다.
그런 그가- 산삼주를 가지고 있다는 소리에 주인이를 두고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생각하며 한석주를 데리고 사장실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산삼주의 맛을 볼수있다는 생각에 한석주를 운전석 옆자리를 내어주는것도
강한경에겐 그리 아깝지 않은 일이였다.
" 남자들끼리 밤새도록 수다나 떨어보죠, "
" 이거참, 산삼주 맛에 반해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운전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빗방울이 하늘에서 덜어지기 시작했다.
빗발이 더욱 세지면서 비가 쏟아지자 왠지 축축한 저녁이 될것만 같았다.
몇일후가 기말고사라던데, 공주인은 집에서 공부를 하고있을까.
거기까지 생각하다보니 비가 오는데도 속력을 내는 한경이였다.
그리고 아쉽지만, 저녁은 내일이라 다짐한 한석주였다.
................
........................
................................
..............................................................
제법 빗줄기가 멈추었다. 불빛이 몇개 켜진 오피스텔에 멈추어 서서
차를 주차시켰다.
- 탁,
차에서 내려 차문을 잠그려는 순간,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려는 검은 그림자가
비췄고- 어디선가 많이 본듯해서 가만히 주시하다가 곧 있어서야 누군지
짐작했던 한경이 그 검은 그림자를 보고 소리쳤다.
" 이현제-?"
" .......아, 강한경? "
마찬가지로 차에서 내렸던 한석주가 조심스레 들었던 산삼주를 품에 안고
강한경 옆에 서서, 제법 귀엽고 여자답게 생긴 그리고 남자치고는 그리 큰키가 아닌
한 남자를 가만히 보았다. 이거 한석주 취향도 아니였다- 분명 bottom 일것 같은 남자
그 사내가 강한경을 알아보았고- 강한경 또한 그를 알아보았다.
강한경이 의심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공주인이 있질 않은가.
" 여긴 어쩐일이지?"
" 최현승이 여기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서."
..........끄응, 이런 술한잔 하려고 한석주를 데리고 왔더니 이런 돌덩이들이 다있나.
별로 말을 나눠보지 못했던 이현제와 강한경이 한석주와 함께 엘레베이터 없는 오피스텔
4층까지 걸어올라갈수밖에 없었다.
집에는 공주인과 최현승이 있을테고, 지금 한석주와 이현제와 자신이 있으니- 이거야 말로
최비서만 있으면 세커플 다 모이게 되는 실정이였다.
" 제발 엘레베이터 있는 곳으로 이사했으면 바램이 있습니다."
" ....그건 좀 고려해볼겁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는 왜 최현승 그자식이..."
" 지 마음데로 오해하고 뛰쳐나가서."
1층, 2층, 3층 그렇게 숨도제대로 안쉬고 4층까지 도착하는 순간.
이게 무슨일일까.- 어디선가 최비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늘 일정한 옥타브를
지어내는 최비서의 목소리가 휘양찬란한 이상한 목소리로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강한경은 잘못들었나 싶어서 귀를 한번 후벼파보았고-
그러다 한석주를 쳐다보니- 한석주또한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너네집에서 나는것 같은데."
" .........서, 설마.................."
- 찰칵.
..............문이 열려있다. 공주인은 대체 문단속을 어떻게 하는거야-!!!!
누가 문이라도 열고 어떻게 하면 어쩔려고-!!!!! 라는 생각에 화가난 한경이가
현관문을 잡고 그대로 훅- ! 하고 문을열었다. 문을 염과 동시에.......퍼져나오는 알싸한
알콜냄새 ... 곧, 서있던 한석주의 발 아래로 소주병이 굴렀고
현제의 두눈동자에는 울고있는 현승이만 보일뿐이였다.
"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
들어온지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는 .............최비서, 역시 잘못들은것이 아니였다.
모르는것 같아 쾅-!!! 하고 세차게 현관문을 닫자, 그때서야 다들 놀란눈으로
고개를 돌려 온몸을 돌맹이 마냥 변해버렸다.
최비서 그가, 확실히 망가졌다. 한손에는 숟가락이 든 소주병이. 머리위에는 넥타이가
둘러진 상태, 정장바지 한쪽은 걷어져 올라가있었고. ...한쪽 다리는 춤추느라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공주인의 꼬라지는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다.
덩치는 보통남자마냥 쫙 벌어진 최현승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추태를 부린건 마찬가지였다.
" 고, 공주인-!!!!!!!!!!!!!!"
이로서 생중계의 마무리를 지어야할 히트작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최은효, 오늘하루 제대로 망가진 날이라고 달력에 몰래 표시한것은
맹수아닌 맹수, 한석주의 첫번째 비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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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최은효씨?"
" .........................................................."
" ......................................최현승-!"
" ...............................................훌쩍...."
강한경의 첫타에 맞춰서, 남아있던 현제와 석주가 각각의 이름을 불렀다.
오징어를 질껑질껑 누워서 씹던 주인이가 굳어버린체로 한경이를 바라보았고,
춤을추다가 노래를 부르다가 굳어버린 최은효가 돌마냥 굳어서 한석주를 보았다.
물론 울면서 주정부리던 현승이조차도 굳어버린체 그렇게 그들을 볼수밖에 없었다.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 상황에서 그 말을 해야할 사람은
강한경이였다.
" 공주인이 설명하실까."
" ...............아아니; 그...그게에.. 저, 저기이......히, 히끅-! 끅-!"
공주인 술먹은티 팍팍 내는척 하는건지- 히끅-히끅 거리면서 강한경 품에 안겼고,
그저 아무말없이 한경이의 팔뚝부근의 셔츠를 두손으로 움켜잡을 뿐이였다.
제발 이 상황이 그냥 온전히 지나가길 바라는 했지만 ...문제는 눈썹을 꼼틀대는
강한경의 얼굴로 인해 무산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불쌍해져야 한다- 공주인 불싸앙...................
" 엉엉엉!!!!!! 이현제에~!!!! 왜왔어엉~~!! 왜왔어어엉!!!"
" ..............후, 최현승, 이게 무슨 추태야."
" 어어엉엉엉~~~"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내 대사가 아니던가, 결국 해야할 대사를 현승이에게 빼앗긴
나는, 아아- 어쩔수 없구나, 기절이라도 해야지 싶어서 결국 연기자들 마냥
어지러운척- 하며 땀을 옆으로 삐질삐질 빼내었다.
아픈척-아픈척-, 아픈척하고 쓰러져 버리자.
힘들다는듯이 이마에 손을 올리며 아아- 하는 순간.
- 털썩.
" 아아아..................."
" 최, 최은효씨?!!! 최은효씨-!! 정신차려요, 최은효씨-!!!"
..................
............................
아아아는 내 대사잖아-!!!!!!!!!!!!!!!!!!! 최은효가 갑자기 뒤에서 털썩
하고 쓰러져 버리자 황당한 표정으로 냉큼 고개를 돌렸다.
최비서의 감긴 두눈이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젠장할, 내가 해야할 연기를
왜-! 왜-! 너네들이 다 하는거냔 말이야아아아-!!!!!
털썩- 하고 쓰러져 버린 최비서를 한석주가 어디서 튀어나와 일으켰고
그대로 등더미위에 올린체 자리에서 일어났다.
" 괜찮아요-? 괜찮아요- 최은효씨? ....."
" ....................................아아....머..머리가,"
씨밸놈드을-!!!!!!!!!!!!!!!!!
물론 그렇게 난잡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된것인지 강한경 이 놈은
나만 쳐다보고 나만 노려보고 나만 ...죽여버릴듯 쏘아내고 있었다.
나도, 물론 현승이처럼 울어볼려고 했다고오-!!!
나도 최비서처럼 쓰러질려고 했다고-!!! 그러다, 그것들 말고는
이 상황을 피할 방법이 없었다. 아아- 갓뎀.
" 현승아- 집에가서 애기할까? 오늘은 우리집에서 잘래?"
" ............흐어어어어어엉-!!!! 훌쩍, 훌쩍. .응-"
" ....은효씨, 병원갈까요-? 병원가요-!!"
" ..................................아아....머리가...머리가.으음...."
현제와 석주가 하나둘씩 싸매고 현관문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너희들이 가면, 나는. 죽어.
그래 이말이 딱 맞았다. 나는 죽어.
나를 바로앞에 대놓고 노려보는 한경이를 제친체 그렇게 나가려는
석주의 바짓가랑이와, 현제의 바지를 한뭉큼 잡아 당기면서 소리쳤다.
" 나도 데리고 가-!!!!!!!!!!!!!!!!!!!!!!!!!!!!!!!"
뻥져버린 한경이가, 내 뒷덜미를 잡으려고 다가왔고, 나는 몸을 피하면서
현제와 석주의 사이에 낑겨있었는데,
이것들이 같이 짠건지 내 몸을 발로 툭툭 밀쳤다.
.........아, 왠지 한석주 등에 업힌 최비서 두눈이 살짝 떠져있는 느낌은 무엇일까.
현승이와 최비서가 비웃는것같은 느낌은 무엇일까
" 니꺼한테 가봐-!!! "
- 쾅!!!!
..............
.................................한석주 니놈마저....흥분하더니,존댓말을 빼먹는구나-
입에 물렸던 오징어가 뚝- 하고 소리내며 떨어졌다.
개시끼, 씨발놈들- 그렇게 나가버린 녀석들의 뒷모습만 처절하게 바라보던 나는
쌀벌해지는 느낌에 공손히 내 손으로 현관문을 닫고
웃으며 뒬을 볼아보았을땐.
이미 죽일듯한 살기로 쳐다보고 있는 한경이가 서있었다.
주님이시여, 살려주시옵소서. 아멘.
" 공주인, 술 몇잔마셨어, 소주? 맥주? "
" .............................................매..........맥주우?"
" 몇잔"
" ....................3잔 "
- 획- 획!!
가, 갑자기 한경이 이녀석이 지 윗통을 벗어 던지면서 내게 다가왔다.
오, 오지마-!!! 오지마 이 개 씨발, 좆같은놈아-!!!라고 외치고 싶었으니
곱게 씹혀버린체 내 옆구리 사이로 들어오는 이놈의 두손을
멍하니 바라보며 녀석이 하는 말만 공손히 들을수밖에 없었다.
" 오케이, 3번- "
" ......................우, 우어어억...우어어어억...우어어어어억.."
저주하고 말리라.
울고매달린 최현승, 쪽팔려서 쓰러져 두눈을 바들바들 떨고있었던 최비서,
다 죽여버리고 다 저주하고 말리라아아아아~!!!!!!!!!!!!!!!!!!!! 얄라띠까야!!!!! (나름데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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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2 -
- 움찔.
아까 그 표정과 그 행동을 도저히 잊을수 없었던 석주가 운전석 옆에 눞힌
은효를 두고 풋- 풋- 하고 웃어대었다. 차에 눕자마자 한다는 말이
' 병원은 됬으니까... 집으로 가요...아아, 머리 ' 라고 쓰러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기가막히고 웃기기만 할뿐이니 핸들을 잡아도 다른생각 뿐이였다.
계속 크게 웃지못하고 웃음을 참는 소리를 듣는 은효가 몸을 움찔거렸다.
한석주 머리에서는 골려주고 싶은 생각을 해내었다.
" 아, 이런 어쩌나- 에어컨이 나오질 않고 히터가 나오네요, 좀 더울것 같은데.."
" ............................."
" 주무시고 계시니 양해구하지 않고 벗기겠습니다."
" ..................................으으음...."
애써 몸을 좀 돌려가며 못벗기게 할려는듯 몸을 틀자, 속으로 힘차게 웃은
한석주가 상황에 정신없이 은효또한 잊고있었던 머리에 두른 넥타이를 풀어내었다.
그러자, 눈에 뛸 정도로 귓가가 토마토마냥 벌겋게 되어 있었고-
이어서 몸을 숙여 걷어올려진 정장바지 한 부분을 내려주었더니
이번에는 목까지 벌겋게 되어 한석주는 내품을수 없는 웃음에 눈물이 날것같다.
" 에휴, 더워서 옷을 벗기려는데 몸을 틀어버리니,, 원,- 그럼 바지부터..."
" ..................하, 한석주씨-!!!!!!!!!!"
벌떡- 하고 송장마냥 일어나버렸다.
아무리 자는척을 한다지만은 바지를 벗긴다는데 그럴수 있나- 냉큼 일어나자마자
빨간색의 선으로 HOT이라 돌아가 있던 것을 파란색의 선 COOL이라 써진 쪽으로
돌리며 헉헉- 거렸다. ....일단 눈은 떳긴 떳다만은.
민망한 저 시선을 어찌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했다.
" 아까 무슨 노래 불렀습니까?"
" ................................................."
" 키스해도 되요?"
" 사랑은 아무나 하나 "
" 사, 사랑은 아무나....푸훗-, 그렇군요. 술주정이, ...푸, 푸하하하하핫-!!!!"
" .....................................이, 이익."
얼굴이 빨개진체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있을뿐이다.
아아- 자신도 모르게 술을 그렇게 들이켜서 계속 웃다가 노래까지 부르다니.
이거야 말로 주접으로 탄생해버린 자신에 대해서 울어야 할지.
아니면 웃어야 할지- 결정내리지 못한체
눈물을 찔끔찔끔 내면서 웃어버리는 한석주를 보자, 공연히 화만 날뿐이였다.
" 그런데 술마시면서 공주인군과는 무슨애기했습니까-? "
" ............................................."
" 뭐, 고민을 털러갔다던가, 아니면 뭐- 술에취해서 무슨말같은거 안했어요?
술취하면 쌓인말도 다 낳올텐데? 에에- 말해보십쇼-, 오늘 추태를 그림으로 그려
선보이기 전에 말입니다- "
" 기, 기억 못.............................."
" .............제 미술실력은 평판이 자자하죠, 최은효씨-"
갑자기 한석주가 셔츠 왼쪽 가슴에 넣어져있던 만연필을 꺼내어 마이크 마냥
잡은뒤 싱긋 웃으면서 목에 매단 넥타이마저 풀어내려 머리에 묶으려고 하다가
잘 안묶어지길래 넥타이를 내려놓고 정장바지를 한쪽 걷어올려
입을 뻥긋 거렸다.
" 눈이라도 ~ 마주쳐야지~ ..........푸, 흐흐흐흑- 큭큭, 어서말해보시라니까요"
" ........................................................나참."
한석주는 신나게 웃을수밖에 없었다.
눈주위와, 귀 그리고 목이 새빨갛게 되어 있어서 웃을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먼저 좋아해서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인 최은효가
오늘같이 귀여워 보이기는 처음이였다.
결국은 말해주겠습니다. 라고 대답한 최은효의 대답을 듯고나서야
뒤로 넘어갈듯 웃었던 한석주가 두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단체 바라보았더니
갑자기 최은효가 말했다.
" ...............한석주씨 .............. 거기 크다고 말했습니다."
예, 한석주씨, 당신 거기 아래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라고 최은효가 말하자, 한석주는 들고있던 만연필을 뚝- 하고 떨어트린체
두 동공을 넓혔다. 어ㅡ, 어디가 크다고?
황당해 하는 도중 최은효의 얼굴이 아까와는 다를정도로 마치 건들이면 폭팔할것만
같은 그 얼굴을 90도 정도 획- 돌린체 푹 하고 숙여버렸다.
" ..........................저....최은효씨.?"
" 왜, 왜부르십니까-!! 왜-!!!! 쪽팔리니까 말좀걸지 말아주세요!!!"
" ............................최은효씨 안은지 꽤 지난것 같은데- 기억해 주시는 겁니까-?"
" .............................................으...으음............"
- 털썩,
그대로 털썩- 하고 다시 자동차 시트위로 최은효가 쓰러져 버렸다.
아아- 아무생각없이 뱉은 단 한마디가 거기까지 미칠줄이야- 생각치도 못했던
은효가 아아....라고 뱉으면서 머리를 쥐어잡자, 갑자기 무언가가 획- 하니 올라왔다.
.................................검은 그림자.
아픈척 하면서 실눈을 뜨자, 보이는것은 이미 풀허해쳐 든든하게 나온 갑빠.
" 아직까지 기억해주셨군요, (싱긋)"
최은효 그가, 오랜만이 주님을 애닳게 찾았다.
그러나, 그에게 주님이 올리가 없었다. 이것이 바로 약 2달동안의 관계 이후
플라토닉 러브 주의자를 잠깐 탈피한체 시작한 자세였다.
한편.
조용히 품에안겨 훌쩍훌쩍 걸어가는, 최현승과 이현제.
이둘은 잉꼬부부라 불릴만큼 잘살고 있었기 때문에 강한경네 식구나,
일방적인 사랑이 한석주네처럼 그리 복잡하고도 풀리지 않을 그런 일들은 아니였으나,
오늘은 그저 품안에 넣은체
" 평생 bottom 할테니까~ 바람은 피지마아~"
" 그래, 앞으로 bottom 시켜주면, 도망가지나 말아라.-"
라고 말해주는것뿐이였다. 뭐, 이둘은 그날의 충격적인 고백이후로 잘살고 있으니까
특별히 신경쓸 필효는 없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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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웃......하항-ㅅ,자,잠깐만- 거긴!!!"
한경이의 입술이 모든 힘겨움을 다 받는 그 자리로 향해 소중한것을 다루듯
살살 문지르자, 곧이어 주인이가 신음을 토해내었다.
이거 3일에 한번은 꼭 하는 한경이라서 가끔은 성병에 걸릴까봐 불안하기도 하는데
이녀석은 Top 이라 그런지 담담할 뿐이였다. 이어서 한경이의 손가락 하나가
그곳으로 푹- 하고 들어오자 허리를 들썩거렸다.
" 핫-!!! 가, 강한겨엉- 아앗- 아.....흐읍-!!!!!"
" 늘 생각하는 거지만, 아파서 우는건지 예민해서 우는건지 ....."
그렇게 말하면서 손가락 하나가 거칠게 몸을 파고들었고 주인이는 시트를 부여잡고
다시 들썩이면서 거친 숨소리를 한없이 토했다.
맥주 3잔이 뭐 대수냐-!!! 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지만, 1잔만 먹어도 뿅- 하고
가버리는 자신을 강한경이 모를리가 없었다.
정말 이럴때 만큼은 옛적에 술고래였던 아빠를 닮지 못한게 죽어라 한이 될 뿐이였다.
갑자기 한경이가 유두를 꼭- 하고 깨물어버렸다.
" 아, 아파아-!!!!!!!!!!!!!!!!!!"
" 무슨 생각해."
" ...............................................씨발,니생각-!"
생각마저 마음데로 못하게 하는 한경이 녀석의 저 높이 솟은 코를
앙- 하고 깨물어 주고 싶은 충동을 억제시키면서 시트에서 손을 때어 한경이의
어깨위로 올리려는데 한경이가 갑자기 하던 행위를 멈추고 주인이를 바라보았다.
그렇게 바라보니 공주인 아무리 자신이 어찐다 한들 말한마디 할수있겠는가
그저 쫄아서 가만히 보고있었더니, 사정없이 입술을 들이밀었다.
" 우, 우우웁-!!! 우웅-!!웁!!!웁!!우웁-!!!!!!!!"
물론, 준비도 안한체 닥쳐버린 입술이라 숨을 들이킬세도 없었고,
특히나 한경이가 숨을 쉴 틈을 주지도 않고 계속해서 괴롭히느라, 숨이막혀
어깨위로 올렸던 두 손이 주먹쥐어 가슴을 퍽- 퍽- 하고 밀어내었다.
계속 숨이 막혀오고- 이제는 얼굴마저 빨개질정도로 괴로워 지자-
그제서야 입술을 뗀 한경이가 숨한번 거르지 않고 말했다.
" 입이 험학해 진것같은데 ........애교부려봐- "
" ........뭐? "
" 애교- "
" .......................내, 내가 그런............자; 자기야~"
자기야란 말이 나오자마자, 만족했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낸 한경이가
주인이의 볼을 한번 쓰다듬으면서 손가락 하나를 다시 집어넣었다. 물론 주인이는
허리를 들썩거리면서 손톱으로 한경이의 등을 할퀴었고-
한경이의 혀가, 점점 아래로 내려가 한손으로 그것을 잡아 혀로 귀두를 핥자
주인이는 으으으으으- 거리면서 한경이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아 밀어내고만 있었다.
" 주인아- "
" 흐으으으으-ㅅ 읏- 그, 그마안-그아아아아아-ㅅ"
" 사랑한다고 말해봐- 나, 강한경을 사랑한다고, 영원히 사랑한다고"
" 애, 애태우지.........흐으으읏- 마,마아.."
" 말해봐."
한경이의 마지막 한마디가 떼어지자 마자, 한경이의 손위에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던
주인이가 언제나처럼,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체 훌쩍이고 있었다.
아마, 한경이에게 주인이가 가장 울때가 언제냐고 말한다면, 그것은 언제나처럼
침대위라고 말할것이 틀림없었다. 눈물이 많아지는 이때에,
한경이가 재촉이라도 하는듯, 혀로 쇄골주변을 핥아내리자, 주인이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 ........사, 사랑해....가, 강..한..경......."
사랑해. 이제는 내가 너없이는 못살아. 내가 너없어지면 죽을만큼 괴로워.
그 모든 마음을 눈물이 그렁거리는 그 눈동자에 가득담아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이정도면 만족했다 싶어서 한경이가 주인이의 두 다리를 잡아 들어올리자,
주인이가 고개를 옆으로 꺽으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언제나처럼의 버릇-, 한경이가 그 입술을 손으로 풀어주자- 주인이는 흘리는 눈동자를
눈에 안은체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 그런 아름다운 눈동자는, 나만보게 할꺼다."
" 그래- 다 니꺼해버려-!!!!"
" 쿡, 공주인꺼는 다 내꺼야-"
이어서, 두다리가 한경이의 허리춤에 걸쳐지고, 자신도 모르게 두 다리로 한경이의
허리를 두른 주인이가 늘 안아도 처녀같은 주춤세로 두려움이 담긴 눈을
한경이에게 맞추며 눈물을 떨어트렸다. 후끈 달아오른 무언가가 엉덩이에 부딧히자
주인이가 몸을 움찔거렸다.
" 마지막으로 나에게 하고싶은 한마디는?"
" .................자, 자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사,살살-!!"
주인이네 집은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만 갔다.
그러나 그 집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아무리 방음이 잘되었다고 해도, 듣는 비명소리,
이제는 지치다 못해서 입에 재갈이라도 물려서 하라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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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3 -
" 아- 젠장-!!! 최비서 왜 안와-!!!!!!!!!!!!!"
" 으...으음.."
" 공주인, 오늘 학교 같이 못가겠다."
" 뭐, 뭐야-? 갑자기 이른 아침부터-!!!"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일어났더니 한경이가 허둥지둥 바삐 움직이면서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어제 오랜만의 등교이후 오늘 등교는 하지 않겠다니-!!!
허리가 조금 당겼지만 몸을 일으켜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최비서가 오늘 집으로 오게 되어있었나-?
어제의 숙취로 인해 못일어 날수도 있었을텐데..
" 오늘 오전까지 정리해야되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노트북으로 칠려고 했겄만.
최비서가 안와서 내가 챙기러 가야돼- 미안하다, 오늘은 회사에 있어야 할것같은..."
" 젠장할-!!! 최비서!!!! ... "
결국은 이른 아침부터, 바삐 서둘러 움직이는 한경이의 뒷모습만 바라본체
공주인 최비서이름만 실컷 부르다가, 결국 침대위로 쓰러져, 다시 잠을 청하고야 말았다.
어제 겨우 맥주 3잔이지 않았던가, 그리고 오랜만이 탑시켜준다고,
그녀석 사랑의 표현 2번과 3번은 모두 자기가 위에서 하지 않았던가-
세삼 느껴지는 부끄러움에 이불안으로 깊게 파고들었다.
" 최비서- 대체, 어제 얼마나 마신거야-! 이 시간에 택시도 안잡힐것 같고..원,"
" 흐음... 잘다녀와아~"
" .........모닝키스, 모닝키스 해주고 자- 공주인."
잠을 잘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밀어진 얼굴에다가,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을 부딧히고 잠을 청하였다. 아아, 잠와- 아침부터 이게 뭔 쌩쑈야-
그러나 강한경의 고집을 꺾을수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렇게 입술을 부딧히고 나서야
녀석이 신발을 신고 현관문앞에 서있는 모습을 감상하였다.
아- 그런데 어제저녁, 선생님이 당부한게 하나 있는것 같은데..
" 저, 한경아-!!!!!!!!!!!!!!!!!!"
- 쾅!!!!!!!!!!!!!!!!
" ...............오늘 학교 축제때문에 반회의 있어서 너도 나오라 한것 같은데...."
뭐 별상관 없겠지 싶어서, 그냥 다시 이불속으로 파고들었다.
아직 햇빛도 찾기 힘든 아침에 일어난것이 마냥 피곤했지만, 그냥 두눈을 감고
그렇게 잠을 청하였다. 아아- 오늘은 공주인 자신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제 회의가
아니던가- 이번 공연은 드럼으로 할꺼라 생각하며 꿈속의 나락안에 빠져들어갔다.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집안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려퍼지자- 떠지지 않은 눈을 힘겹게 들어올려 손으로
전화기를 들려는 순간, 낯선 손이 튀어나와 그런 손을 제지시켰다.
침대위에서 눈을 뜨고있는것은 최은효였고- 그런 그의 손을 제지시키는 사람은
한석주였다. 두명이 그렇게 나신인체로 하나의 이불 안에서 몸을 뒤척이고 있었다.
곧이어, 최은효의 한쪽발이 한석주의 허리위에 올려져 있다는것을 깨닭게 된 은효가
허둥지둥 발을 내리려 하자, 그 발을 잡은 한석주가 입을 열었다.
"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해야지요"
" ..............."
" ...쿡쿡, 그렇게 제가 그립던가요? 어제는 꽤 화끈했습니.........."
" 술취해서 그런겁니다-!!!!! 술취해서!!!!!!"
한석주가 가슴께에 손을 올려 유두를 잡으려고 하자, 은효가 두 손으로 중심을 지탱한후
몸을 일으킬려는 순간- 악-!!!!! 이라 소리지른체 다시 침대위로 풀썩 쓰러졌다.
..... 그날 이후로 처음이라 상당히 어제 무리가 가버린듯, 아파오는 통증이 이마위로
그려진체 쓰러져 몸을 웅크렸다.
한석주는, 그런 최은효가 예뻐보이기만 할뿐이였다.
뭐 오늘이면 다시 플라토닉 러브로 지내야 하기때문에 어젠 좀, 무리를 시켰달까..
계속해서 Rrrrrrrrrr.Rrrrrrrrr울리던 전화벨이 끊어지면서 음성이 들려왔다.
- 삐- 소리가 나시면 메세지를 남겨주신후 별표를 눌러주세요.
- 최비서. 오늘 오전5시까지 파일을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했던것같은데.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나?
아-!!!!!! 이, 잊고있었다. 처음으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것이 큰 충격이었던지라
눈을 번쩍- 하고 떴고 허리를 슬금슬금 만지기 시작했던 한석주가 냉큼 손을 때어낸체
아늘아늘 떨리는 은효를 바라보았다.
업무수행실패, 처음으로 맞아들인 실패라서 두눈이 아찔하기만 했다. 11년동안 강한경이사의
명령을 어겨본적이 없었던 그라- 당황할수밖에 없었다.
" 지금 몇십니까...."
" 지금요? 지금 오전 9시-?"
" .............................오늘이후로, 제가 당신과 자는가 봅시다. 한석주씨"
- 벌떡,
아픈 허리를 이끈체 겨우 일어난 최은효가, 굴러떨어진 옷을 하나 주워입어
옷장문을 열었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한석주가, 한참을 최은효의 매끈하게
잘빠진 허벅지와 종아리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아니, 왜 책임이 자신한테 간가 말인가-!!!
그동안 얼마나 참고 참아와 2달을 그렇게 지내서, 어제 눈 딱감고 시작한 일이였는데.
그 일이 죄가 되다니-!!!!!
" 앞으로 한석주씨랑 자면, 제가 사람이 아니라. 동물입니다. 동물"
" .............도, 동물,!!!"
동물이라 칭하고 나서 새 셔츠를 걸쳐 입은 최은효가, 회색 정장바지를 입고
그렇게 허리띠를 두른뒤, 한석주를 노려보았다.
노려보면서도 넥타이를 메던 은효가 한석주에게 일어나세요-!! 라고 외쳤고,
한석주마저 당황해 하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이거 되려, 한석주가 크게 뒷통수를 맞은듯한 느낌.
어젠 분명히 매달리지 않았던가.
" 배신입니다. 배신. 엄연한 배신."
" 뭐라 말하셨습니까."
"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은효씨."
- 오늘 회사에서 봅시다. 최은효씨 . 띠이-
오늘은 최은효의 최저의 날이였다. 아파오는 허리를 이끈체
회사로 출근해야하는 처량한 신세에 눈물이 다 나올것 같았지만.
옆에서 혹이나 어디 부딧힐까, 임산부 걱정하는 남편처럼 쫓아오는
한석주 때문에 눈물까지는 아니였다.
그러나 후유증이 금세 없어지는 것은 아니였다.
학교에서 만난, 현승이와 주인이, 그둘의 인삿말은 안부 걱정이였다.
둘은 절뚝 절뚝 걸어오면서 서로 벽을 부여잡고 남의 허리를 쓰다듬어 주며
인사를 건내었다. 서로를 걱정하면서.
" 어젯밤- 심했구나, 무리하지 말지그랬어.."
" 좀 무리했구나, 친구야- 많이 아프지?"
............
...............................
.........................................학교에서 그들의 고통은 실로 말할수 없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의자에 앉아있는것도 아파죽겠는건 말로 표현할수 없었고,
현승이네 반은 곧 축제라면서, 체육시간을 2시간을 더주어, 더욱 괴로웠다고 말한다.
물론, 회사에서 마저, Bottom 들은 달랐다.
최은효 그가, 허둥지둥 엘레베이터를 타고 사장실로 절뚝거리면서 다달했을때,
뒤에서 들리는 한경이의 목소리에 몸을 틀었으나, 그대로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말로 형언할수 없는 짜릿한 고통.
" ....................격렬했나봅니다. 최비서."
" ...............................................예..................."
최비서도 허리가 아픈건 예외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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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이쓰입니다.
뭐, 이건 200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코멘트가 넘어간 보너스라고나
할까요; 제 보너스 예쁘게 받아주세요-
더구나나, 좀 길게도 써봤습니다 [[ 긁적긁적
이편도 사랑받길 바라면서 보이스 사라집니다.
아아- 저도 그림을 공개하고 싶으나..이님이 한경이는 그리기 어렵다고
좀 시간이 걸릴것 같다하네요-!!!
그동안은...저혼자 즐기겠...............[[ 퍼억-!!!!
Ps. 늦은밤, 낭만에 들리신분들 이 소설보고 행운을 찾으셨기를;;
" 공부 안하냐-!!! 공주인!!!!!!!!!!!!!!!!!!!!!!! "
" ........................예예, 공부합니다요- 공민왕이 변태라고 하셨잖아요? "
사실, 졸고있었다는게 정답이였다.
날라오는 분필을 획- 피한체 이글이글 타오르는 국사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잠결에
얼핏들었던 공민왕에 대해서 애기하자, 선생님은 그제서야 다시 수업에 열중하셨다.
공주인에게 비밀이오나, 지금 교무실은 한경이의 협박아닌, 협박속에서 전교 Top 으로
다시 올려주기에 대한 열기가 불타오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첫째는 공주인 잠못들게하기요, 둘째는, 옥상문을 잠그는것 셋째는 수업시간엔 매점을
잠궈버리는 것이였다.
" 그래, 공민왕은 아내가 죽은뒤, 여자를 품에 안지 않겠다는 명목하에 어린 미소년,
미소녀 들을 품에 안았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신하들은 그런 행위를 경멸해 하면서 공민왕은
서서히 쇠퇴 …"
" ..........변태네, 변태. 그것도 초고속 매가페스 초 변태"
국사선생님이 무서워, 그 수업의 열기속에 한마디도 꺼내보지 못한체 공부하던 아이들이
그 순간 자신들이 하고싶었던 말을 하는 공주인을 획- 하고 바라보았다
그랬다. 그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 모조리 생각한 한마디는, ' 공민왕은 변태 '
그렇게 공주인이 변태라고 말하자, 선생님은 국사책을 든체 옆을 지나가면서 주인이의
어깨위로 손을 얹혔다.
" 너도 고려시대에 태어났으면, .... 공민왕의 노리개가 됬을거다, 공주인."
" ......................21세기에 태어난걸, 하나님께 감사드리옵니다."
그렇게 국사시간은 서서히 흘러가고 있었다.
국사시간이 끝나자, 곧이어 성교육 시범학교라는것이 걸맞게 양호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쉬는시간 10분을 잠으로 보충한 주인이가 일어나, 양호선생님을 초롱초롱 하게 바라보았다.
고 3이 되면 이런 시간도 없어질텐데, 어떻게 살아가나, 생각한 주인이였다.
양호선생님 두손에는, 콘돔이 들려있었다.
" 자, 오늘은 성관계를 할때 중요시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가르쳐 주겠다."
" 우와아아아아아아아~~~!!!! 우우-!!!!"
언제 어디서나, 양호선생님은, 사랑받는다.
물론 공주인의 눈은 언제나 땡글땡글. 선생님은 리얼틱 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난생 태어나 보지도 못했던 인조성기를 꺼내어 그곳에 아주 이쁘장할정도로
공손히 콘돔을 끼우고 있었다.-
전에 어떤 여자애를 품에 안았을적, 저 콘돔이라는것이 잘 끼워지지 않아, 얼마나 민망했었던가.
생각도 하기싫다. 지금은 저것을 보니- 강한경이 제발 사용해주었으면 하는 생각 뿐이였다.
" 선생님 질문있습니다-!"
" 뭐지-?"
" 저것만 끼운체 그대로 밖아 넣으면 됩니까-?"
" 큭큭큭- 밖아 넣은데, 푸하하하하핫-!!!!"
"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몸안에서 받을수 있을때까지 애무를 해주어야지"
" 큭큭큭- .................허, 허헉"
..........................어떤 아이의 질문에 야한 답변이 나오자, 모두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여자의 몸안에서 받을수 있을때까지 애무를 해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내 몸안에서 받을수 있을때까지 강한경이 풀어주어야 한다는 소리가 되는건가.
아아- 공주인의 시간에 그는 민망해서 거기까지 생각하고는 얼굴을 책상에 부딧히며 누웠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여자 몸이 왜, 자신에게 맞춰서 들리는건지.
부디 성교육 시간이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 정말 사랑한다면, 콘돔을 사용해야겠지? "
" 네-!!!!!!!!!!"
......................강한경이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뭐 내몸이 자신의 분신들을
품고있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고 하던 어처구니 없던 말들을 없애고,
콘돔을 사용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아아- 공주인, 언제나 이렇게 당하고 살거란 말인가, 오늘은, 자판기에서 콘돔을
꺼내어 집에 들고가야겠다 생각한 공주인이였다.
강한경은, 날 위해서라도 콘....돔을!! 사용해야돼!!!!라고 생각도 맞물렸다.
........
..........
...............
.......................
.......................................
............................................................
댕댕댕-
" 저..............."
" 여- 반장, 무슨일이야?- 반회의 최소되었다면서- "
" 주, 주인님- ...저, 저...이번엔 밴드부 공연이 없어졌다고...."
" 뭐?!!! 그게 무슨말이야!!!!!"
" 저희반이...연극을 ...맡았는데..저..저..그래서
여, 연극 배역이 정해졌는데- 선생님께서 정하신거라 저희도 어쩔수가 없어서 저..."
" ...후....알았어, 그래, 나 무슨배역인데? "
성교육 선생님이 반에서 나가시고,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언제나처럼 현승이를 만나 함께 급식실로 향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반장이 달려와
내게 작은 종이를 내밀면서, 극중 내가 해야할 대사라고 말해주었다.
대체 내 역활이 뭐길래 저렇게 뜸을 들이는 것일까.
고작해봐야, 나는 대사가 종이 한장이구나- 싶어서 두눈으로 보는 순간, 나는 텁- 하고
멈춰 버렸다.
「 제목 : 토끼와 거북이
역활 : 나무 1
대사 :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나는야, 울창한 숲의 나무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나는 나무~ 우우우우우~ 우우~
( 손에 달린 나뭇가지를 흔들면서 좌우로 움직이며 소리낸다) 」
" ....................................(쩌억)"
" 저, 주인님-!!! 그게...저,, 선생님께서 하신거라!!! "
" .......................................강한경 그새끼는."
" 가, 강한경은요-!!! 오늘 학교에서 오지 않아서, 역활이 없다고....하셨어요..."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악-!!!!!!!!!!!!!!!!!!!!!!!!!!!!!!!!
오늘 어떻게든 한경이를 학교에 끌고 왔어야 했다. 한경이의 뒷빽으로라도, 나무라는
역활을 모면해볼수 있었을거다-!!! 분명, 내가 연극한다는 사실을 안 이상,
강한경이 연극을 보러 그날 좌석에 앉아있을것이고, 나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 우우우우우~ 나는 나무~ ' 이러란 말인가-!!! 이이이이럴순 없다!!!!!!!!!!!
그렇게 울컥울컥 거리면서 교무실로 뛰어갔을땐.
" 선생님-!!!!!!!!!!!!!!!!!!!!!!!!!!배, 밴드........... "
" 나무는 너 혼자다!! 알겠나, 공주인-!!!! 내가 연극 담당이다!!!!
밴드공연은 폐쇠다. 드럼에 구멍나고 베이스와,기타 줄이 끊어졌다. 이래도 불만있나!!"
" 어, 없습니다.."
이런, 붹하고도 씨발츄한...
할필이면 고문선생님이 연극 담당이셨다. 곧이어 현승이 녀석이 내쪽으로 뛰어오면서
소리질렀다. 아아, 너네반은 무슨 담당이니? 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녀석이 소리질렀다.
" 축제때-!!! 어떻게 치어리더를 시킬수가 있습니까-!!선생니임~!!!!!!"
" 치어리더는 5명이다-! 최현승-!!!내가 연극 담당이다!!!! 불만있나?!"
" ..................고무, 문. 선생....(떠억) ..........서, 선생님......바지는...안됩니까."
" 컨셉은, 변태 치어리더 여장이다. 다리털과 겻털은 ...........민.다."
" 캬아아아아아아악-!!!!!!!!!!!!!!!"
.........고통스러운것은 나뿐만 아니였다. 그렇게 고문 선생님 앞에서 좌절해 버린,
현승이가 곧 내게 기대어 눈물을 뚝뚝 흘려대었고, 또 저 먼곳에서 선생님을 찾는
어린양들이 고문선생님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학교측에서 수를 써버리고 만것이다. 한경이도 무너지는 고문선생님을 담당시킨것을
보니 정해진 일은 어떻게 할수 없을것 같았다.
" 이거 아깝군, 강한경 그새끼는, 토끼를 시킬려고 했는데."
강한경이 학교에 안온것이 참으로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 주인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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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4 -
" 그래서 앞으로는 학교 안나올거라고-? 어떻게 그래-!!!!!!!!!!"
- 태풍이 10일뒤에 온다길래 축제취소될것을 일주일앞으로 앞당겼다면서-
쭉 축제연습만 할것 아냐, 열심히 하고- 늦춰진 중간고사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 그런게 어디있냐고오!!!!! 너...너...!!!!!!!!!!!"
- 늦게학교끝나면, 내가 데릴러 갈테니까- ....최비서가 부른다, 그만 들어가-
" 야..야-!!! 가, 강한경!!!!!!!!!!!!!!!!!!!!!!!!!!!!!!!!!!"
- 뚜뚜- 뚜- 뚜---
...........................................개...새리...
축제에 빠져서 학교를 안나오겠다고-?!!! 그게 말이돼?!!!!!!!!!!!!!!!!!!!!!!!!!!!!!!
축제담당에, 연극담당이신 분이 고문선생님이시라, 꼼짝못하고 닥치는데로
오늘부터 이 저녁에 학교에 남게되었다.
씨바- 이따위 대본으로 뭘 하라는 거야-!!! 뭘~!!!!
" 공주인-!!! 니 차례잖아-!!!!!!!!!!!"
" ..........(으득) 갑니다. 가요- 가-!!!!!!!!!"
내가 무대위로 뛰어갔을때 고문선생님은, 또 꼴에 담당이라고 대본을 동그랗게 말아
내쪽을 가리켰다. 아아, 진실로진실로 내가 나무를 해야한다는 말인가
그렇게 눈을 치켜세운체 짜증을 내가, 하나둘 내옆을 피해갔다.
토끼역활을 맡게된 남자애가 좀 천천히 달려오자, 거북이 역활을 맞은 어떤놈이
슬로우 모션처럼 달려왔다. 아아- 복창터져, 속시원하게 달릴순 없는것이냐-!
" 공주인-!!! 거기서 움직여!!!"
" ....................................썅.."
- 흔들~흔들~
"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개쉑 (작게;)"
" 캇-!!!!! 야!!! 제대로 못해?!!!! 손을 가지처럼 뻗어서 바람에 흔들리듯 흔들란말이다-!!!"
그럼 니가해봐-!!!라고 소리치고 싶었으나, 애써 참아갔던 나는.
그렇게 거친 숨소리를 들이쉬는 수밖에 없었다. 저 쇠파이프로 몇대 맞은다면 그대로
나가 떨어질것이 뻔할 뻔자였다. 이학교에 들어와 고1때, 일진선배들을 쓸었을때도
저 선생님이 무서워서 숨어다녔겄만, 고2 때까지 이러다니- 아무래도 내 봄날은
저 선생님이 물먹듯이 마셔버린것만 같았다.
" 선생님!!!!!!!!!!!!!!!!"
" 뭐-!!!! 공주인!!!! 빨리 대사 안외워? 니 대가린 금붕어 대가리냐-?!!!!!
두줄밖에 없는것을 왜 못외워!!! 안해?!!! 이것이 맞을려고!!!!!"
" ...........하, 한다니까요!!!!!!!!!!!!!! 해요, 해............흑흑."
결국 금붕어 소리라는 말까지 들어가면서 고문에게 끝내 당하고야 말았다.
아아, 팔을 계속 들고있어서 사정없이 아파죽을것만 같았다. 이 고통, ........
끝까지 완벽하다는 소리도 못들은체 우우우~만 외쳐버린 내 목이 피곤하다고
소리를 지를 무렵, 저쪽에서 뛰어오던 현승이가 그 덩치게 울면서 내 등위로
업히다 싶히 목을 껴안았다.
- 와락
" ...........................잘했냐, 치어리더-"
" ...나 오늘, 털 다 깎였어.............................."
" 힘내라."
" 나무도 힘내라."
우리의 인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구나. 그렇게 늦은밤,
한경이를 부르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현승이의 차에 올라타 서로 인생에
대해 토론해 가면서 집으로 향하였다. .....현승이의 털깎인 다리를 보자니,
내 눈에서 눈물이 날것만 같았고, 녀석의 헬쓱해진 모습에 내 가슴이 아픈것 같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동지애에서.
" 나 오늘부터 현제 피해야 겠어-....씨바알, 털들 다 길때까지."
" 성공을 빈다. 최현승."
빡빡 밀어버린 털들이 다 길때까지 현제를 만나지 않겠다고 하는, 불쌍한 현승이
왠지 무언가에 궁금해진 나는, 현승이에게 물었다.
설마, 그것은 아니겠지?
" 설마, 거기에 난, 털도 깎았냐? ....................그래서.."
" 미, 미쳤냐?!!!!!! 종아리랑 팔-!! 겻털만 깍았어!!!!!!!!!!!!!!!!!!!!!!!!"
왜 고함을 지르고 난리야.
췟- 이라면서 땅에 침을 뱉고 차에서 내린 나는, 멍하니 서서 4층에 불이 켜진것을
확인했다. 혹시 오늘도 나를 깔지 모른다는 생각에 눈앞이 아찔한 그 상태에서
현승이가 안들어 가냐고 창문을 내린체 물어보았다.
설마, 이렇게 허리가 아픈데 안하겠지 생각한다만은, 그래도 사람은 혹시란것에
대비를 해야하니까 뭐, ...
" 콘돔있냐-?"
" ..............있다마다- (획-!) "
날라오는 콘돔을 받아들었던 나는, 발길을 돌렸다.
꽃무늬가 휘양찬란하게 그려져있던 투명비닐안에 공손히 앉혀져있는 콘돔,
아아-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싶다만- 저녀석이 사랑의 표현이니 어쩌니
할때 내밀어야 겠다 싶어서, 가슴부근 주머니에 넣은체 계단을 올라섰다.
역시나 윽- 할정도의 작은 통증으로 얼굴이 새빨개진체 도달할수밖에 없었다.
- 띵동- 띵동,
" 공주인 왔어-? "
곧이어 한경이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요리솜씨는 수준급이였던 한경이가 차려준 밥상앞에 옷도 벗지 않고 앉았던 나는,
앞치마를 두르지 않고- 어깨가 쫙 벌어진체 날 품에 꼬옥 넣어버릴 그 덩치 강한경이
건내는 돈까스를 받들면서 나이프를 들었다.
이미 한경이는 업무를 다 끝내었는지 공부하는 시간보다, 서류정리하는 시간이 많은
책상엔 노트북이 덮어져 있었다.
" 축제때 뭐해? 작년에는 드럼췄다면서-"
" ....................어? ...하, 하하하하하- ..........난 아무것도 안해."
" .....................우리반 연극이라고 들었다"
" 아아; 다, 단역출현..."
아, 이새끼 왜이렇게 파고드는거야-!!!! 목이라도 졸라버리고 싶은 심정이였다.
칼질은 또 왜이렇게 안되는건지. 짜증이 이빠이 올라올때쯤,
녀석이 더욱더 궁금하다는듯 얼굴을 내밀었다.
아아- 씨발츄레이션~
" 단역 출현 뭔데-"
" .......이, 일주일 뒤에 봐야지, 제; 제맛이지~ 벌써 가르쳐 주면....시, 시시해!!"
" ...........................그런가."
얼렁뚱땅 넘어가긴 했지만, 아- 이거, 일주일 뒤에 본다면 얼마나 웃어댈것인가.
그래도...옆반 피터팬 보다 낳다. 악어가 될일은 없으니.
왜, 우리학교는 낭만적인 뭐, 예를들어, 숲속의 잠자는 공주님같은 동화는 하지 않는건가-!!!
...남자들만 우글대는 학교에 있을라고 생각하면서 스위트 콘을 한술 떠 입에 넣었다.
옥수수가 입안에서 터지는 맛인 그야말로, 깔끔.
우그적, 우그적 먹는순간 강한경이 말했다.
" 섹시해라."
" ......................( 쨍그랑 - 나이프 떨어지는 소리) "
밥, 밥먹는데 체하게 무슨소리. 나이프를 두고 포크로 잘라둔 돈까스 조각을 집은뒤
입에 넣으면서 우물우물, 그리고 섹시하게 보이지 않도록 최대한, 지저분하게
입가에 묻히면서 먹는데, 녀석의 눈이 더더욱 요염해보이기 시작했다.
........갓뎀 이라고 하고싶은 심정이였다.
좋아- 대화를 하자, 대화를.
" 나, 난-!!!! 춤도 춰보고 싶다- 하하하, 저녁에 미술선생님 있잖냐-!!! 유머감각 높으시고~
그선생님이 무슨 사회를 보는데- 거기에 댄스 공연대회가 있다고 하더라~ 하하하하하-"
" 그래? "
" 응-!! 큭큭, 작년에도 비슷한게 있었는데- 그때는 스트립쇼에 성인식 한번 춰줬더니-
5만원짜리 도서상품권 받았던 기억이 난다- 하하하하하, 또하면 좋겠.........................."
" 거기 가슴에 끼워진 콘돔으로 오늘 침대위에서 춤실력좀 발휘해보실까? "
...........
...................................녀석의 손이 가슴께로 넘어와, 그 꽃무늬가 휘양찬란했던 콘돔을
꺼내어, 내키지 않지만 가져온 성의를 봐서- 라며 마지막 돈까스 조각을 집어먹은 나를 끌고
침대를 향하기 시작했다. 무, 무슨 춤실력을-!!!!!
무슨~ 무슨!!!!!!!!!!!!!이라고 말하기도 전에 한경이가 침대위로 푹신한 소리를 내며 앉았다.
.....어, 어라, 원래는 내가 눞혀져야 했던것이 아닌가-
늘 같은 레파토리가 오늘은 다르게 흘러가길래 멀뚱허니, 서서 녀석을 바라보았다.
" 뭐해- "
" ....에...엥? "
" 스트립쇼 시작해- 어서. 공주인- 나를 유혹해봐."
" ...........................꾸, 꾸에에에에엑-!!!!! "
갑자기 녀석이 침대옆에 붙어있던 작은 스테레오를 열더니 흠, 이상하다...라고 말하며
음반이 꽂아진 곳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서랍장위가 공간이 많아 놓여진 스테레오가 갑자기 원망스러워질쯤,
녀석이 찾던것이 나와 그 씨디가 스테레오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도데체 뭘 하려는 것일까
이어서, 장식이 되어있던 모조 장미를 내게 획! 던져주었을 그때였다.
- 하아,...하아...하아..하아.....학...하아....................딴, 따다다다, 딴- 딴!, 따라라, 딴딴딴딴 딴-!
" .....................가, 강한경....................."
" 노래도 있다- 어서 유혹해 봐- 공주인."
" ........................시, 싫......."
" 흐음, 공주인- 내가 오늘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말이지..."
- 그대여~ 뭘 망설이나요- 그대 원하고 있죠~ 눈앞에 있는 날~♬
" ...씨. 씨파라라라아아아알-~!!!!!!!!!!!!!!!!!!!!!!!!!!!! ....아...알아요오...그대 뭘원하는지이..."
" 쿡쿡- "
어쩔수 없이 교복 윗통 단추를 끌러 벗어던진체 천천히 한손으로 목에서부터 가슴을 지나
허리를 그어 골반께를 쓸어내리면서 몸을 흐느적흐느적, 골반을 움직이며 몸을 내리자.
이제는 허리띠를 푸르기 시작했다.
한번 춤이 시작되면 끝을 보기전까지 춰버리는 공주인인지라, 무슨짓을 하는지도
판단하기가 힘들정도였다. 이미 눈을 아래로 가녀리게 내리 깐체, 왼손으로 배에서 가슴까지
쓸어올렸다.
" 뭘 기다리는지~ 그대여 이리와요오~"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것은 공주인의 평소습관- 그 말한마디에 가만히 앉아있던
한경이의 아랫부근이 뻐근해 지는것을 공주인이 보자마자, 잠시 몸을 움찔거렸다.
주인이가 춤을출때, 목에 단 목걸이가 흔들거리면서 그의 아름다움을 더해갔다.
그리 격렬한 춤은 아니였으나- 상대방이 상대방인지라, 땀이 흘러나오는 주인이였다.
" 나도, 언제까지 그대가... 생각하는 소녀가~ 아니예요, 이제나. 여자로 태어났죠..."
" 쿡쿡, 푸, 푸하하하하핫-!!!"
" 우, 웃지........"
" 자자, 이제 그만하고 허리돌리기는 침대위에서 할까? "
- 회엑-!!!!
" 뭐, 뭐하는-!!!!!!!!"
" 나머지 춤은 침대위에서."
.......................................공주인 그렇게 옆구리가 두손에 잡혀 들려친체
침대위로 털썩 해버렸고, 뻐근해진 아래를 더이상 주체할수 없었던 한경이가
허리띠가 빠져있는 바지의 자크를 내리며 공주인을 천천히 애무하기 시작했다.
공주인의 온몸은 이미 열기로 가득한 상태, 신음이 절로 터져나왔고-
언제나 처럼, 두 다리를 꼬옥 오무리면서 강한경을 애태웠다.
" 귀여운것."
" .................................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날이 저문다. - 작가왈
=============================================================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달칵.
그다지 이른 아침은 아니였다. 9시까지 출퇴근한 한경이를 모시고 있던
최은효 비서앞으로 전화벨이 울렸다. 이사님에게 용건이 있는것일까.
아니였다. 전화기 액정에는 미국번호가 찍혀있었다. 신성무 사장께서 전화하신걸꺼다.아마도
최비서는 하던 업무를 멈춘체 전화수화기를 들었다.
역시나 신성무 사장, 미국의 큰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기력이 조금이나마
회복하신것인지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답답할 정도의 띠엄띠엄 말하는 말 한마디.
그 한마디를 들었던 최비서의 두 눈동자가 점점 커지면서 입을 벌릴수밖에 없었다.
" ..........................꼭, 그래야만 하는 겁니까."
잠시후, 다시 답답한 말 한마디가 떨어졌고, 최비서는 눈동자를 좌우로, 이리저리 굴리며
조급해 하다가, 고인침을 꿀꺽 하고 삼켰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빠를줄은 몰랐다.
자신이 할수있는 일은 두가지가 정해지고야 말았다.
정말 꼭 이래야만 하는것일까. 여기까지 생각할무렵, 신성무 사장이 다시 힘겹게 입을 떼며
천천히 말을 내뱉자. 통화가 끊어졌다.
- 털썩, ..................
최비서가, 의자에 모든것을 체념한듯 앉자, 입술이 덜덜 떨려왔다.
꼭 이래야만 하는것일까. 꼭 이렇게 해야하는것일까. 한없이 생각해 보아도. 지금 상황에선
자신이 할수있는 일은 그것뿐이였다. 앞으로의 일은, 자신의 가슴에도 달려있었고
두사람의 가슴에도 달려있었다. 결국은, 최비서 자신이 불행의 사자가 되어야만 했다.
신성무 사장- 집도 없고, 남이먹다 버린 음식을 주워먹을만큼 가난한 자신을 구해준
그 사람을 대신해 불행의 사자가 되어야만 하는것이다. 그리고.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첫번째 불행을 전하러 이사실 문을 열었다.
...................................
...........................................그래도 이사실 문을 열기위해 잡은
손잡이의 손이 덜덜덜 떨리는 것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 끼이익.
책상위에 앉아서, 진지함을 멋내주는 안경을 쓴체로, 가만히 서류를 들고있었다.
저런 분에게 아픈 상처를 주어야 하니, 최비서의 마음이 찢어질듯 아파왔다.
분명, 그 말을 들었을때 저분은 엄청난 상처를 가슴에 안아야만 할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자신의 할일이라 싶어서, 떼어지지도 않은 입술을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덩달아, 두손이 불끈 주먹을 쥐었다.
" .............................이사님."
" ............................................................"
" .............................이사님, 할말이...있습니다."
이어서, 최비서의 눈동자가 한경이와 마주보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던 한경이가
안경을 얼굴에서 빼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강한경 그가 울고 있었다.
책상위를 보니, 비서실과 연결된 수화기가 끊어지지 않은체 놓여있었다.
최비서가 할말을 가로채면서, 한경이가 슬픔이 목에 잠긴듯한 목소리로..그렇게
입을 열었다.
" ..........................이렇게............. 빠른줄은 몰랐다."
" 저, 저는.. 저는..."
" ...............어떻게 그런말을 말해-!!!! 어떻게, 어떻게 그애에게 그런말을 해-!!!!!!!!"
" .....................................이사님."
- 쾅!!!!!!!!!!!!!!!!
책상을 주먹으로 찍고 일어난 한경이가 눈물을 삼키면서, 담배를 한대 꺼내어 입에 물었다.
끝없이 흘리는 눈물이 담배를 적실것만 같았다. 고통이다. 이런것은 고통이야.
다음주 토요일이라니. 그러면 마지막 행복도 누리지 못하고 가는것이였다.
그리고 잔인한 말을 건내야만 하는 입을 찢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였다. 이 고통은, 한경이의
고통이였다
" 분명히 .............. 2년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 .........................사장님의 수술은 성공적이였으나........재발하셔서
............짧으면 지금 당장, 길면 한두달이라고 하셨습니다.그래서 갑자기.."
이제막, 따사로운 햇빛이 이사실에 비추어 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따사로운 햇빛마저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사실 근처에 다가가길 두려워 하고 있었다. 행복의 만찬을 들 이
행복한 시간에- 갑자기 다가온 어둠은 그들을 울렸다.
강한경은 두려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밖에 할수없는 자신을, 그리고.. 해야하는 말 한마디를.
그리고, 최은효는 그런 강한경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언제나 강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그 강한경이. 자신앞에서 처절하리만큼 울고있었다.
" 기다려 달라는 말을..........어떻게 꺼내란 말이야...어떻게."
흔히 볼수없었던 한경이의 눈물이 다시한번 떨어지면서, 얼음장마냥 생긴 투명한 바닥을,
적시고 있었다. 신성무 사장의 위독함. 후계자의 대선언. 이제 곧 고3이 되어버리고 마는 공주인의
각박한 현실. 그것이 강한경의 가슴을 가장 아프도록 찔러댔다.
아프도록, 지독한 현실 그것이 문제였다.
"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
아픈 상처를 껴안고 강한경이 최비서를 바라보았다. 늘 포커페이스였던 그의 얼굴에
인상이 드리워 지면서, 맑고, 맑은 그 두눈에 맺혀있던 눈물이 곧이어 볼을 따라
한방울 뚝- 하며 흘러내렸다.
최비서가 울었다. 그리고 그는 강한경에게 어찌해야되냐고 물었다.
" ............................화이트 레이디 유혹에 빠진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숨죽일 만큼의 고독이 방안 전체를 깔아뭉개었고, 최비서는 소매로 쓰윽 얼굴을
닦은 뒤에서야, 여권을 끊어놓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이사실을 나갔다.
이사실의 꽃병이 깨어지고, 유리로 만들어진 책상이 쩌억- 금이나가도.
목이 찢어질듯한 고함이 들려와도, 최비서는 그대로 주저앉아 울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이미 화이트 레이디 유혹에 듬뿍 빠져버린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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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5 -
" 우걱우걱- 여~ 주인이 왔냐? 어제 그건 잘 썼............."
" 아악-!!!!! 이놈때문에 안할걸 했잖아!!!! 안할거를!!!!!!!!!!!!!!!!!!!!!!"
급식실에서, 현승이와 주인이가 만나서 먹기로한 그 장소, 맛있게 먹고있던 현승이가
걸어오는 주인이에게 인사를 하자, 주인이는 주머니에 있던 콘돔을 세차게
현승이의 얼굴로 던져버렸다.
어제- 이놈을 한경이가 발견해서, 욕구불만이라 말하며 자신을 안았던 기억이 세삼나자,
스트립쇼에 춤춘것도 괜시리 열이 받아버렸다. 어제 몸을 섞으면서 강한경이
뭐라 말했던가.
' 아아,- 잊고 있었네-'
뭘 잊고있어!!! 잊고있기를!!!!!!!!!!!!! 결국, 현승이에게 건네받은 그 예쁜 콘돔을 돌려준
주인이가 불끈불끈 화를 내면서 모세의 기적을 보여주었다.
모든 아이들은 역시나 주인님- 주인님- 이러면서 쫙 갈라졌고- 급식실 세치기를 당당히
행하던 주인이는 금세 급식을 받아와 현승이 옆으로 앉았다. 물론 앉는 순간의 그 고통이
잠시 주인이를 가슴아프게 했지만.
" 너 오늘은 뭐하냐-"
" .............고문에게서 특별 강의 받는다........젠장."
" 그러냐.........난 오늘 에어로빅 배워."
" 힘내라!!!!! 최현승!"
" 힘내라!!! 공주인~!!!!"
오늘도 그들은 서로 위로를 해주었다.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학교는 축제준비로
들썩거려- 수업을 쭉- 빼먹으면서 연극실로 향하였다. 물론 주인이는 연극실로-
그리고 최현승은...울먹거리면서 댄스부 동아리실로 향하였다. ....댄스해서 하는 말인데
어제 주인이가 한경이 위해서 얼마나 허리를 돌려대었던가.
아침에 일어났을땐 허리가 삐끗해버리는줄았다고 한다.
공주인의 허리돌리기는,- 언제나 침대위에서 행해진다고 전해진다..
" 공주인~!!!!!!!!!!!!!!!! 거기서 골반을 양옆으로 흔들어!!!!!"
" ...............우우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우~ .................씹팔(작게;)"
" 공주인!!!!!!!!!!!!!!!!!! 게처럼 움직이란 말야-!!!! 돌대가리야~!!! 게도몰라? 게!!!"
" ..........................나는야~ ...울창한 숲의 나무우~ .................."
" 공주인!!!!!!!!!!!!!!!!!!!!!!!!!!"
" 아아아악-!!!! 나 안해!!! 안해요~!!!! 안해!!!!!!!!!!!!!!!!!!!!!!!!"
- 퍼억!!!!!!!!!!!!!!!!!!!!!
........................................안한다는 말이 튀어나오자마자, 들고있던 쇠파이프가
바로옆의 벽 가루가 뚝- 하고 떨어질만큼 내리쳤다.
저것으로 맞았더라면, 최소한은 뼈가 분질러졌겠지 싶었다.
정녕 고문선생님은 두려울게 없다는 말인가- 그순간 고문이 박힌 쇠파이프를 빼어내면서
나에게 말했다.
" 어쩐다고? "
" .................여, 열심히 하겠다구요, 선생님."
" 그럼 다시해봐."
" ..........우우~ 나는 울창한 숲속의 나무~ .................흑흑"
개쉑이. 싸이코틱한 고문선생님이여-!!!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거라!!!!!!!!!!!!!!!
얄라띠까야!!!!!!!!!! ....말도안되는 주문을 외워도 선생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주 끈질기게
옆에 붙어서, 대사를 다 외우도록 만들었고, 두손을 좌우로 흔들며 옆으로 걷는 행위를
시키셨다. 왠지 .... 정말로 게가되어버린 느낌.
이 모습을 강한경이 본다면 나는, 정녕 어떻게 되어버릴까. 심히 걱정되는 하루였다.
하루가 천천히 흘러갔다.
거의 약 2시간에 걸쳐서 거의 게의 자세가 완벽히 되어버린 내가, 절뚝절뚝 걸어왔고-
고문이 또 왠일로 쐈떤 짬뽕을 먹은후 토끼와 거북이 연극에 출현하는 연습을 하면서
학교에서의 시간이 끝이 나게 되었다. .................크흑-!! 이놈의 짬뽕만 아니였더라면.
당장에 이딴 연극 때려치고 나갔어!!!!
" ..................................공주이인.."
" ...최, 최현승..............헉-! 걸음이 왜그러냐."
" ........................................다리.....찢었어."
" 캬악-!"
무지막지하게 찢어버렸다고 호소하던 현승이를 보듬은체 짬뽕을 후루룩 들이키고
학교를 나오게 되었다. 에어로빅 강사 선생님이 오시더니.
자신을 가장 처량하게 바라보시면서 벌릴수 있는데까지 다리를 벌려보라길래 벌렸더니.
그대로 잡고 쫘악-!!! 찢어버렸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3시간이 지난
일이였지만 다리를 제대로 쓸수 없다고 녀석이 말했다.
" 짠한것 ........................"
" .............................공주인, 너 그런데 왜 옆으로 걷냐?"
" .........난 난생 태어나서, 처음으로 게 흉내를 내봤다..........."
.......................
.......................................그들이 서로에게 해줄수 있는 한마디.
" 힘내라-!!! 공주인!!!"
" 힘내라-!! 최현승~!!!!"
곧- 나는 현승이에게 핸드폰을 얻었고- 한경이에게 '학교지금 끝났어- 공주인' 이라는
문자를 날려주었다. 현승이는- 우리차 타고 가지 라는 말을 끝내면서
한경이가 올때까지 기달려 준다며 차를 둔체 나와 함께 학교 벤치에 앉아 별을 바라보았다.
공기가 더러울텐데 보이는 북극성이라는 별 하나.
별 하나만이 반짝 반짝 거리면서 밝게 비추어 지고 있었다.
" 널 좋아했을땐- 이렇게 조급해 하고, 가슴아프거나 뭐 그러진 않았어-
뭐랄까 ..........지켜주고 싶은 마음, 건들이기보다는 늘 소중히 해주고 싶었던 마음.."
" ................................"
" 나아니여도, 강한경이 잘해주겠지? ... 뭐, 난 늘 현제가 있으니까."
" ......................너랑,나랑 처음만났던 유치원에서 늘 이렇게 별을 세었었지?"
" 그때는 카시오페아 자리도 있었는데."
" 나 죽어서 별 된다고 했잖냐-"
밤중에 앉아서 목이 뻐근할정도로 하늘을 바라보았다.
어렷을적에는 이보다 더한 추억도 많았던 그들- 아무리 짝이 있다한들,
그들의 우정을 깨트릴 만한것은 없었다. 필요할때 자리에 없어도- 이해해주는 친구.
오해를 살 정도의 행동을 해도 믿어주는 친구. 그런 친구였다.
" 30- 40 !!! 늙어죽을때까지 친구 하는 거다!!! 최현승!!!"
" 오냐-!! 늙어죽을때까지!!!! "
- 빵빵 -
한참 즐거울 분위기에서, 그런 분위기를 깨트리는 빵빵거리는 소리에 주인이가
벌떡 일어나 그곳을 바라보았다. 라이트가 켜져 있어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한경이의 차- 현승이를 바라보니, 이미 현승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사의 차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선, 주인이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현승이.
" 잘가라~!!!"
" ....................너도 잘 들어가라-! "
그렇게 헤어지게 되었다. BMW를 가지고 나온 한경이의 차에 올라타자.
한경이는 무표정인체로 핸들을 잡았다. 어라- 이녀석 또 왜이래- 라고 할 틈도없이
차가 그대로 직진해버렸다. 무거워 보이는 얼굴에 근심이 가득 깔렸다.
....웃으면서 기분을 풀어주기에는, 꽤나 진지한 얼굴에 나역시 한마디 안하고
안전벨트를 둘렀다.
" ..........................연극 준비는 잘 되어가? "
무서워 보이는 그 얼굴에서 목소리가 들려오자마자, 나는 깜짝 놀래며 녀석을
바라보았다. 한마디도 없이 갈것같았으면서 말을 걸다니-!!!!
순간 기분이 좋아져서 나도 들떠 녀석의 말에 대답했다.
" 고문선생한테 뒈질라게 혼나면서 배웠다니깐-!!! 악-!! 그 씨발새끼"
" .............................이번 중간고사."
" ........어, 어? "
갑자기 말을 다른곳에 돌려버리는 한경이때문에 당황해 하면서 녀석의
말을 들었던 나는, 또 이어서 나올 한경이의 말을 기다렸다.
이녀석이 갑자기 분위기 쫙- 깔면서 말하는거라, 괜시리 긴장이 되었다.
침을 꿀꺽- 삼키는 순간 녀석이 입을 열었다.
" 열심히 해라. 한의사 꼭 되어야지."
" ...............그, 그래야지-!!! 경희대 한의학과가 목표인데다가-!!! 수능공부도
이제부터 철저히 할꺼다-!!!!! "
마지막 내 말이 무안할 정도로, 갑자기 한경이가 차를 멈추었다.
대체, 어디로 온것일까- 분명 도로를 달린것 같은데 아무도 없는 외딴 공간에 와있는
기분이였다. 아무도 없는 골목길안으로 쑥- 들어와버렸다. 막다른 골목길인데다가.
겨우 차 하나가 들어와있는 좁은 공간.
여기까지 오는동안 왜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미치는데 한경이가 나를 바라보았다.
" 공주인."
" .................으, 으응? "
" ..................공주인."
" ................................왜, 왜그러냐; 너..........웁, 우우우웁-!!!!!!!!!!!"
갑자기 녀석이 얼굴을 두손으로 잡아 당겨 입술을 부딧혔다.
그대로 몸이 한꺼번에 당겨져 놀란나머지, 입안에서 소리를 울려대었고,
천천히 옷안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손에 몸을 움찔거리며 녀석을 받아내었다.
아니-! 대체, 왜이래-!!!!! 차에서!!!
" ........웁-.....흡- 흐읍- 웁- ..........하, 하아-!!! 너, 왜이래!! 하아..학.."
" 공주인 "
" .....왜-!!!!!"
" .............넌, 영원히 내꺼야. 내꺼- 강한경, 바로 내꺼라고!!!!!!!!!!!!!!!!!!!!!!!!!!"
- 털썩,
" 웁!!!!!!!!! 웁웁-!!! 웁!!!!! 으으으읏-!!!! "
" 내꺼야. 강한경꺼야. 너...........영원히.. 내꺼다."
운전석에서 주인이 옆으로 넘어온 한경이가 시트를 뒤로 당겨 그대로
주인이를 쓰러트렸다. 발정이 아니다. 순전히 슬픔이 담긴 눈으로, 마주치는
한경이의 눈에 주인이는 막을 마음도 없었다.
한마디만 하면, 눈물을 톡- 하고 떨어트릴것만 같은 눈빛.
그런 눈빛을 한체 거칠게 허리띠를 풀어내려, 브리프와 함께 벗겨내렸다
" 웃-!!! "
" ................공주인.......사랑해.....영원히."
=================================================================
[ 돌이킬수 있는것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다.]
" ....한경아 "
사장실안에 깔려진 조용한 분위기가 깔려있었다.
그곳에서 백발의 노인이 떼기도 힘들어 보이는 입술을 살며시 떼며,
가늘거리게 한마디를 꺼내었다.
" 예- 사장님."
" 난 늘 너를 친자식처럼 키워왔고....... , 널 내 가족이라 생각해 왔다- "
" 알고있습니다. 사장님."
이마에 땀까지 흘려가며, 백발의 노인이 다시입을 열었다.
가족이라 생각해왔던 그 남자에게 뱉는 말이였다.
백발의 노인이 하는 말을 들어주던 그 남자는 모든것을 다 담은체 날카로운
눈을 가진 소년이였다. 어른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덜 성숙한 남자였다.
그런 소년에게, 보기 안쓰러울정도로 힘들게 입을 열었다.
" 내게- 단 한번만 불러줄수 있겠느냐, ..........헛된 욕심이지만. 아버지라고..."
" ................................................."
" .................................................한경아."
" ........죄송합니다."
신성무는 그대로 떨어지지 않은 눈물을 눈에 담은체 의자를 돌렸다.
책상앞에 멀뚱하니 서있었던 한경이가 냉정하게 뱉은 단 한마디는 죄송합니다.
신성무 그가, 의자를 돌려 앉은뒤 유리로 만들어진 벽을 통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맹랑했던 눈동자- 끝을 봐야만 적성이 풀리는 성격- 그런 아이가 강한경이였다.
" 한국으로, 2년동안 가있겠느냐 ............ 한국 MB chose 로 가서, 많은 걸 배우고 오너라"
" ..........제가 태어난 곳이군요 "
" 2년만 있거라. 그리고 그때.....큰 사람이 되어서 오너라."
그렇게 신성무 사장은 젊었을적, 우연히 만나 도움을 베풀어 주었던 최은효를 불러다
여권을 끊게 만들었고 한국행으로 강한경과 최은효를 한국으로 보내었다.
신성무 사장이 가지고 있는 병은 간암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그리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 이제 곧 치료를 받는다면 눈에 띄게
살이 줄어들뿐만 아니라- 강한경에게 상처를 주는것이라 생각했다.
할수 있는 일은, 병에 초최해진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것.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 달칵.
어쩌면 마지막 모습일수도 있는데 강한경은 그리 쉽게 신성무 곁에서 사라졌다.
...이어서, 신성무 사장이라 불리는 백발의 노인 눈에서는 고여있던 눈물이 뚝- 하고 떨어졌다.
타이밍도 좋았다. 갑자기 나오는 구토에 백발의 노인은 벽에 쓰러져 눈물이 더더욱 터져나왔다.
강한경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였다. 가족이 없이 홀로 쓸쓸이 살아온지 어언 67년,
그런 자신 옆에 강한경이 무려 11년을 같이 있어준것만으로도 고마울 뿐이였다.
- 벌컥-!!!!
" 사, 사장님-!!! 사장님~!!!!!!!!!!!!!!!!"
......................
............................
.......................................
....................................................
한국으로 곧 이륙해야하는 상태에서 최은효는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근심이 얼굴에 잔뜩 몰려있는 표정, 날카롭고 진지한 그런 표정만 보아와서 그런지
색다른 표정에 최은효는 가만히 한국 회사에 대한 자료들을 자리에 두었다.
아무래도 어제 있었던 사장실의 대화가 마음에 걸린듯한 한경이였다.
아버지가 불렀어야 했던것일까.
아니다. 단 한번도 어머니, 아버지가 없이 살아왔기때문에 신성무 사장이 아버지라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게 강한경의 진심이였다.
" .........내게 있어서 가족은 없다. 최은효. 내게는 사랑따윈 없어."
" ..............예. 강한경 도련님께 가족은 없습니다. 사랑은 없습니다. "
그렇게 2월 3일 강한경은 한국으로 몸을 옮겼고 12시간 정도 지난 후에서야,
자신이 울면서 태어난 한국의 땅을 처음 밟는 순간이였다. 워낙 사생활 침해를 싫어하는
한경이 덕에 최은효와, 강한경은 서로 따로 살기로 약속했고- MB chose 에는 좀 지난후에
가겠다는 말을 남겨둔체 강한경에게 자유의 시간이 주어진 몇달 동안 할짓이 없을까 생각하며
최은효 집앞에서 나오는 그 순간이였다.
" 야야-!!!!!!!!!!! 씨발, 비켜-!!!!!!!!!!!!!!!!!!!!!!"
- 퍼억!
한 소년이 거의 벗겨질듯한 교복셔츠에 땀이 범벅이 된 나시를 입은체 강한경과 부딧혔다.
....................................등빛에 비추어진 찬란하고도 매끈한 머릿결에, 땀에 젖은듯한 얼굴에
붙어있는 머리카락. 눈에 뛸정도로 하얀 피부에 도톰해 보여 보기좋아보이는 입술.
쌍커풀이 얇게 진 적당한 눈이 한순간 마주치는 그때에, 심장이 덜컹- 가라앉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곳은 미국이 아니라. 한국이다.
한국에서 그 소년이. 소년을 만나는 그 순간이였다.
" 이 씨발-!!! 잡아, 주흥놈이다-!!!!! 잡아!!!!!!!"
" 이런 개쉑!!!! 10명이서 1명을 노리다니 이런, 비겁한 새끼들-!!!!!!!!!"
" 막다른 골목이다-!!!!!! 포위해!!!!!!!! , 일주일전 복수로 비참하리만큼 밟아주지-!!!!"
" 우와~!~!!!!!!!!!!!!!!!!!!!!!!!!!!!!!!!!!!!"
강한경과 부딧힌 그 소년이 아파트 뒤로 가보았지만. 막 지어진 건물이라 턱없이 높은 벽을
바라보며 포위당하고 말았다. 모두들 같은 교복이였지만, 포위당한 그 소년만 다른 교복이였다.
괜시리 끌리는 녀석, 흥미롭게 뒤에서 바라보던 강한경이 웃음을 지은체 벽에 기대어
그 모습들을 바라보았다.
몇개월동안 할짓도 없다 싶어 여러가지 생각들을 곂쳐내는 동안, 일전에 미국에서 해킹정보력으로
만들어낸 조직이 한국까지 번졌다는 소식을 들었던 적이 있었다.
" ....그때, 오른팔이라는 놈이 한국에서 나와 동갑이라고 했었지 아마.."
그 순간, 날라드는, 주먹을 잽싸게 피하는 소년을 바라보았다.
예상데로 싸우는 모습은 마치 전쟁의 여신과 흡사했다. 아름답게 휘날리는 검은색 머리카락이
더욱이 그 소년을 아름답게 만들었고, 곧 얼굴을 맞았지만, 아무렇지도 않는다는듯
그렇게 사자처럼, 사납게 싸웠다.
돌려차기를 하는 순간, 가는 허리를 보았을때, 다시한번 강한경은 심장을 바닥으로
내려놓아야만 했다.
" 크윽...씨발-!!!! 야-!!! 주흥새끼한테 당할순 없어!!! 한꺼번에 덤벼!!!!"
" ...............비겁한 자식들... 퉷-!"
잠시후 그리 작은 몸집도 아닌, 그리 작은키도 아닌 그 소년이 맞기는 커녕, 당당하게
주먹질을 해대며, 한둘씩 눞혔고- 마지막엔 다친 팔을 움켜쥔체 끝까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 리더자 같은 남자의 팔을 사정없이 짓누르며 나왔다.
역시나 머리카락이 아름답게 얼굴에 붙어서, 가파른 숨을 내쉬었다.
" .........앞으로, 패싸움 후에 불만있으면, 주흥남고 2학년 공주인 ,
바로 내게 와서 정정당당히 싸움을 걸어 ...............이 개새끼들아"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강한경이 벽에 기대어 그 모습을 지켜보는줄도 모르고, 어둠속으로 점점 사라진다.
강한경은 가만히 서서, 입을 오물거렸다.
' 주흥남고 2학년 공주인 '
' 공주인 '
' 2학년 공주인 '
물론, 그때당시 강한경은 오른팔또한 주흥남고인줄 몰랐고, 호기심에 전학간 그 대학학교에서
공주인과 친구가 될줄도 몰랐다.
물론 호기심에 그를 안을줄은 몰랐고, 호기심에 빠져든 장난이 진실한 사랑이 될줄도 몰랐다.
사랑을 하면서 그는 배울줄 몰랐다.
늘 험한 경험과 웅장한 지식들을 갖추어야했던 그가, 따뜻한 경험을 해가면서 배우는 사랑이란
감정에게 알수 없는 무언가를 깨닳게 될줄은 몰랐다.
강한경이. 공주인을 사랑할줄 몰랐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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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Scoles
" 이제 겨우 한국 시골한곳에 머무시면서 기력을 조금이나마 회복하셨는데....가신다니요"
" .....한경....이..............수.....술........."
" ....사장님 미국에 계신줄 알잖습니까. 안가셔도- 괜찮아요.."
" .........수수....수술.........."
지난번 MB chose 한국 회사에서 거대한 회의가 열렸었다. 그 회의에 참석해서
강한경의 얼굴을 보면, 그것이 마지막 얼굴이 될것만 같아. 끝내 참석을 마쳤다.
.....그 순간 눈물이 벌컥벌컥 쏟아져 내릴것만 같았지만, 곧 파티장으로 향하는 한경이와
인사를 마친체, 그렇게 비서들과 경호원 몇명을 데리고 물좋고 공기좋은 시골로 내려와
요양을 하던 중 , 귓가에 들어오는건 말도안되게 다쳐 척추 수술을 하게된 한경이의 안부였다.
" ....알겠습니다. 곧 차를 대기시키죠 ..."
" .........야....양..복............수염....깎고.........누...눈..썹..다듬어...주고.."
지금이 인터넷 시대라서, 다행이였다. 미국에 있는 본사와 팩스로 연락하면서
작은 별장에 앉아 할일은 해가며 쉬웠던 그의 얼굴에는 자란듯한 수염과, 눈썹이 삐쭉삐쭉
튀어나와 있었다. ......양복을 입으면, 수염을 깍으면, 눈썹을 다듬으면.
조금이나마, 건강해 보일지도 모를꺼라 생각했다.
가서, 얼굴은 볼수 없어도... 그래도, 보이지 않더라도, 건강한 모습으로 강한경의
쾌유를 빌어주고 싶었다.
그렇게. 신성무 사장은. 아픈 몸을 이끈체 수술실앞에서 한나절을 앉아
안절부절 기다렸고- 비서들과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몇십번을 기도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수술실 불이 꺼진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말을 들었을때.
그는...........아픈 몸을 이끌고 얼굴한번 보지 못한체 끝내는 자리를 떠야만 했다.
그곳을 찾아왔다는 것마저, 비밀로 둔체.
- 예-? 수술이라뇨-!! 사장님은, 괜찮습니까?
" .................가벼운 수술입니다.... 저, 편도선이 심하게 부어서...."
- ....그렇습니까.. 후, 그럼 사장님좀 바꿔주세요.
" 말씀 드렸다 싶이..심하게 부어서, 대화를 나눌수도 없습니다만....."
- 알겠습니다. 그러면, 수술이 끝나는 즉시 건강상태 체크해서 보고해주세요.
"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수화기가 달칵- 하며 내려졌다.
몸이 갑자기 쇠약해 져서 힘든 12시간의 비행시간에 더욱 힘드신지, 안색이 안좋았다.
어떻게 알았던건지 무슨수술이냐고 물어보는 강한경덕에 진땀빼는것은 비서였다.
..가만히 고개숙인 신성무의 얼굴에서 눈물이 떨어져 내렸다.
간암. 그것은 신성무의 심장을 강하게 파고들었다.
" 사장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조금이라도 살려는 의지는 희미한 기적을 나타내지요.
하지만 사장님. 저 한중태의 말을 다시한번 잘 들어주세요.....
이번 수술, 재발가능성이 높습니다...............사장님, 수술을 하면 살아날 기적은 있지만.
수술을 받지 않은 지금보다 생명이 더욱 단축되요, 사장님.. 그래서 하시겠습니까? "
" ....................................기....적.........."
" ..........장간호사-!!!!! ........수술 준비시키게.."
MB chose 의 대표 사장이 되는 그날부터, 설립되었던 그날부터, 꾸준히 건강은
한중태라 불리우는 한국인 병원에서 관리되어지고 있었다.
자주 가지 않은 그 사이에 발생한 간암. 이제는 거의 말기에 치닫고 있었다.
수술이라는 말을 뱉자마자, 기겁을 하던 한중태가. 결심을 흔들리게 만드는 말을 뱉었지만.
신성무는, 기적에 인생을 내걸었다.
모든 일들을 더욱 신중히 그리고 고정관념을 깨어가면서 냉정함으로 일들을 추진해온
신성무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기적이라는 두 글자앞에서 그는 바보가 되어버렸다.
이기지 못할 도박엔 걸지않았던 그가, 기적이라는 두글자앞에서 모든걸 걸어버렸다.
그것이 ....................강한경에 대한, 신성무의 가족에 대한 사랑이였다.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3시간이 지나고.
미국 기업의 대표사이에 들어가 앉아있던 인정많은 신성무의 수술실 불은
꺼지지 않았다.
4시간이 지나고, 5시간이 지나고. 몇시간이 지난건지 모를쯤, 불이 꺼졌고-
무표정으로 나오는 한중태라 불리던 의사에게 달려가 비서가 물었을때.
한중태는, 슬픈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 수술은 성공입니다만, 발병하면 .......최소는 그날당장, 길게는 한달입니다."
" ...........................아............."
수십년을 옆에서 신성무를 지켜온 비서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벽에 기대어 앉아
수술실에서 창백한 얼굴로 누워 나오는 신성무를 바라보았다.
자식이 없어도, 그 모든 사랑 강한경에게 받친 안타까운 이분.
괜시리 비서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핏줄로 이어지지 않은 사람이겄만, 어찌 그리 사랑할수가 있단 말인가.
신성무는 늘 그랬다. 비서 자신도 장기가 하나씩 없어질것만 같은 그런 위험한
상태에서 구원받았던 것이였다. 어느누구에게나, 인정을 베푸는 신성무.
핏줄로 이어지지 않았어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가르쳐 주신 분이었다.
그런 그가, 강한경을 아들처럼 사랑한다.
그로부터 일주일후,
위암이 재발해 버리고 말았다. 급속도로 몸이 더욱 쇠약해 지면서,
한중태 또한, 위기때 신성무의 도움을 받은 은혜가 있어 그의 하얗고 쭈글쭈글
해진 손을 붙잡으며 울고 있었다. 물론 비서또한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쇠약해진 몸에 손가락 하나 못데고 있었다.
" 사장님.!!!!!!!!! ........수술을...하지 않으셨으면...그러셨으면...좀더...오래..흑"
" .................나....ㄴ...괜찮...아............"
길면 한달이였다. 그런 신성무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수화기를 들어
외워두었던 핸드폰번호를 하나하나 찍어가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아픈 마음을 가다듬고.... 이제, 자신의 모든것을 건내주어야 하니까.
그리고...........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들의 얼굴을 보기위해서.
.....................
.................................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 여기는 MB chose 사장실입니다. 말씀하세요.
" .은..........효.........야......................어차피..........
알겠지만...............한경이....에겐....말하지.....말고...잘들...으...큭-......"
- 사, 사장님?
" .............................간암말기에.......수술을....했...지.....이..만....재발되어서....
........짧으면..지금..당장.........길면....한달....쿨럭-!........아..아직 말하지 ...말고......................."
- ................
" ....................함께...........토요일까지........미국으로..........와...주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눈물이 서글피 맺혀왔다.
비서의 손에 이끌려 미국에 왔을때 자신의 모습을 본다면.... 강한경은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절로 나오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고. 띠엄띠엄 끊어지는 말이 자신이 들어도
답답하기만 할 뿐이였다. 한마디를 끝내었을땐 목이 매어, 가장 서글픈듯한 걸걸한 목소리로
끝내는 세마디까지 하셨다.
- ........................꼭, 그래야만 하는 겁니까.
신성무의 목소리를 듣고 난 후의, 떨리는듯한 최비서의 대답 한마디.
그렁그렁 맺힌 눈물이 주름이 짙게 잡힌 눈가에서 주르륵- 하고 흘러내렸다.
그 모습을 간절할만큼 지켜보던 한중태가, 준비해두었던 손수건으로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 마지막.......모.......습만......이라도.............볼.....수.........................있게"
....................................................................
...........................................................................마지막 모습이라도 볼수있게.
아버지라는 소리는 듣지 않는다 하더라도. 마지막 모습만이라도 볼수있게.
늘 냉정을 지켜온, 소년인 강한경에게 사장님이라고 말하는 그 한마디라도
들어볼수 있게 . 마지막 모습이라도 이 두눈에 한가득 담아 볼수 있게.
이 세상을 뜨는 순간,
함께했던 그 짧은 순간순간들을 모두, 시나리오마냥 지나가게 만들어 영혼에
차곡차곡 쌓아 갈수 있게. 마지막 모습을 볼수 있게.
간절한 마음으로 입을 떼고, 알았다는 말을 들은뒤에서야, 수화기를 놓았다.
아버지...라고 불러주길 바랬지만.
그게 통하지 않는다면.. 사장님...이라는 말을 듣고 눈을 감는것도
좋은 거겠지.. 생각하며, 한없이 눈물을 터트렸고.
........한중태와, 비서또한 울면서, 가녀리게 어깨를 떠는 신성무를 측은하게 바라보았다.
' 아줌마-!!! 아줌마, -!!! '
' 어머-! 사장님, 왠 케이크와 곰인형이예요-? '
' 아 그게- 오늘 한경이의 생일이지 않소-!!! 한경이는 어디있습니까? 아줌마-'
' 아. 저..........그게............방에서 자고...있는..........'
' 사장님 오셨어요-'
' 와하하하하- 한경이 이자식, 안자고 기다렸구나? 잠시만 있어봐라- 딱 맞춰서
촛불이 8개니까, 자자. 이거봐라- 하나, 둘, 셋 , 넷, 다섯, 여섯, 일곱....마지막으로 여덟-!!'
' ..............................'
' 어- 이거 라이터가 왜 안켜지지, .....아-! 됬구나, .................자 와서 불면서 소원빌면...'
' 저, 이런거 필요없어요.'
- 저벅, 저벅, 저벅 ....
' 귀염성이라곤, 찾아볼수 없어요 사장님.'
' .........................................'
...........................
........................................
.......................................................
.......................................................................
' 그래도, 곰인형이라도 가져가지 않겠니? 한경아-?'
' ....................................................................되..됬어요....'
.........
.................
.....................................
.....................................................
.............................................................................
- 툭, 툭,
' 아줌마-!!! 밖에 비가.....'
' 쉿-쉿- 사장님, 이것좀 보세요 ......'
' .............으음.............'
' .........어린애긴, 어린앤가봐요- 곰인형을 꼭 끌어안고 자다니....
사장님 기다리다 잠들었나봐요-몇일 전부터 8시만 되면 늘처럼, 여기앉아, 시계만 바라보더니.'
' ...........흠...음.................zZ.'
' .........................언젠간 내게 아빠라고 불러주겠죠? 아줌마-?'
' ........언젠간 내게 아빠라고 불러주겠죠? 아줌마-? '
' ....언젠간 내게 아빠라고 불러주겠죠? 아줌마-?'
' ..언젠간 내게 아버지라고 불러주겠죠? 아줌마..'
' 언젠간 내게 아버지라고 말해주겠죠? 캐슬린..'
" 언젠....간.........내게.......아....버........지라고..........불러줄....날이.....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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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그곳에 차를 세워둔체 계속해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하면서 거칠게
몸을 부벼댄 탓이라 힘이 하나도 없었다-, 어찌나 쎄게 다리를 잡아 벌렸던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도 했지만, 그대로 다시 바지와 브리프를 걷어올려주면서 핸들을 잡은 한경이가
힘이 다 빠져 축 늘어진 공주인을 상관하지 않은체 시동을 걸며 오피스텔을 향했다.
" ...............대체......왜...이래..........."
" .........사랑해.."
사정없이 다리를 잡아, 푹- 하고 집어넣은 한경이가 울면서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는
주인이에게 해준 한마디 또한 ' 사랑해 ' 이말뿐이였다.
이렇게 거친 운전속에서도 공주인이 한마디 꺼내기만 해도, 돌아오는건 거치기만 한
소유욕의 표현적인 한마디 ' 영원히 사랑해 ' 이말 뿐이였다.
그렇게 오피스텔에 도착해 거칠게 차에서 한경이는 주인이를 끌어내렸다.
" 대 , 대체 왜이러는거야-!!..... 강한경,..... 대, 대체... 왜이래-!!!!!"
" ......................공주인, 사랑해 영원히... 영원히."
엘레베이터 없는 4층까지 올라가는데 힘이없던 공주인의 온몸은 이리저리 부딧혀 멍들어
있었고, 왜이러냐고 물어보면 물어볼수록 돌아오는건, 먼산을 바라보는듯한 대답,
' 공주인 사랑해 영원히 '
누가 그걸 모르냐-!!!라고 외치고 싶었으나, 그러기엔 정말 당혹스러운 행동에 공주인은
힘이 있는데로 빠져, 온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며 왜그러냐고 화내었으나 대답이 어정쩡해
더이상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결국은 오피스텔 안으로 끌려들어와 신발도 제대로 벗기전에 침대위로 눞혀진 공주인이
다시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강한경을 바라보았다.
진정으로 원해서 안으려는 눈빛이 아니였다. 무언가에 가득낀 눈빛은 더욱더 공주인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한경이가 아닌것 같은 기분에 몸을 엎드린체 두손으로 침대 위를 기어가려던
그쯤 한경이가 사정없이 공주인의 머리카락을 획- 하고 잡아당겼다.
그리고 다른한손으로는, 바지를 벗기고 있었다.
" ..........아앗-!!!! "
" ...벗어나지마, 도망가지마- 없어지지지마-!!!!!!!!!!!!!!!!!"
" .............가...강한경...대, 대체왜이래...........그만해...........나지금 힘없어...알잖아....
.....아까 받아들이느라....나 이제 힘도없어...대체 왜이래.."
" 없어지지 마란말야-!!!!!!!!!!!!!!!!!!!!!!!!!!!"
공주인이 머리가 잡혀 고개를 돌린체 한경이를 바라보면서 힘겹게 말했지만.
이미 한경이는 두 귀를 닫아버린듯, 주인이의 말은 듣지도 않고, 차 속에서의 힘든 행위를
치룬 뒤였기에 힘든 몸상태를 아는듯, 모르는듯 바지를 내려 브리프를 벗기고
두 다리를 잡아 벌렸다. 당혹 스러운 공주인이 소리를 지르면서, 두다리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더이상, 한다면... 몸이 깨어져 버리고 만다. 그 생각뿐이였다.
- 획- 회엑-!!!
" 저리가-!!! 하지마-!!! .........아파, ! 하지마~!!!!!!!! 강한경!!! 하지마-!!!!!!!!"
" ........................공주인"
" 나와 ..........나와-!!!!!!!!!!!!! "
한없이 다리를 휘둘러도 닿는건, 뻔한 공중뿐이였다. 공주인 눈에선 저절로 눈물이
터져나왔다. 까만 눈동자만 보이는 한경이가 그런 공주인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강한경이 아니다. 이 말 한마디가 공주인의 머릿속을 점령해버렸다.
어제만해도, 따스하게 안아주었으면, 어제만해도 사랑한다고 귓가에 속삭여주면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키스마크를, 혹이나 아플까봐 살며시 놓아주았으면서,...
- 텁,-!
" ....대체....갑자기, 왜이러는거야...아............"
" ...공주인..."
공중에 둘려 지던 공주인의 발목이 한경이의 한손에 툭- 하고 잡혀버리고야 말았다.
남아있던 한발로 다시휘두를려고 하던순간, 한경이의 다른 한손에 잡혔다.
한경이가 아닌 사람. 한경이는 한경이인데, 마치 강한경이 아닌사람.
곧, 공주인은 눈물을 멈추고 몸을 살며시 일으켜 두손으로 침대시트를 밀쳐내고 있었다.
붙잡힌 다리를 풀기위해 다리를 바둥거리면서 몸을 침대밖으로 밀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 순간이였다.
" .........공주인, 도망갈려고-?"
" ...아..아........강한경-!!! 하지마... 나와, 나와-!!! ....갈꺼야. 이거놔-!!!!"
" .........도망 갈려고? ....내곁을 떠나려고-? 없어질려고? "
" 놔-!!!!!!!!!! 꺼져버.............악-!!!!!!!!!"
- 털썩,
다시한번, 머리를 잡힌체 투욱- 침대위로 떨어지고 만 주인이가 다시 눈물을
흘리면서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사정없이 머리 뒷부분을 잡힌체 한경이가
내리쳐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대체- 어제 그렇게 사랑스럽게 안아주었던 한경이가
맞은걸까- 끔찍하기만한 상황에서 한경이가 침대에서 내려와, 힘이 빠진 주인이의
한쪽팔을 잡은체 욕실로 끌기 시작했다.
" ........강한경...왜이래-!!! 왜이러냔 말야-!!!!!!!! 왜이래!!!!!!!!........"
................욕실안까지 끌려온 주인이를 싸늘히 바라보면서, 공주인의 교복윗도리를 사납게
벗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파란색스위치로 돌려놓은 상태에서 튼 샤워기를 공주인의
머리위로, 그리고 벗겨진 나체위로 비처럼 뿌리기 시작했고. 옷이 벗겨진 공주인이
온몸을 차가운 몸으로 적셔가면서 이빨을 덜덜 떨며 울기 시작했다.
- 쏴아아아아.
추운것을 싫어하던 공주인의 몸위로 차가운 물이 떨어지자, 공주인은 다리사이로 얼굴을
묻은체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강한경은 공주인의 그런 모습이 위태롭지도 않은것인지
욕조에 가득찬 물 안으로 손을 넣어 휘저었다.
" 대체...왜이래....흑...왜이래...흐흑......그, 그만-!!! 악-!! 그만-!!!"
순식간에 다시 머리를 잡아 올린 강한경이 울고있는 공주인과 눈한번 제대로 맞추지 않은체
욕조에 담긴 물을 향하기 시작했다. 두손을 바둥거리면서 하지마라고 공주인이 소리쳤다.
그러나 강한경은, 마치 무언가에 씌인듯, 듣지도 않으면서 그대로 물안으로
공주인의 머리를 밖아버렸다. 숨을 제대로 들이키지도 않았던 주인이가. 나오려고 머리를
들어올렸지만. 한경이는 손을 놓지 않았다.
" .........푸.........푸핫-! , 학, 하악- 학, 학, 대, 대체..사, 살려.. .......웁-!!!!"
바둥거리는 손 동작이 느려질쯤, 강한경이 물속에서 주인이를 들어올렸고, 숨이찼던 나머지
거칠게 숨을 뱉던 공주인의 입술을 부딧혔다. 그러나, 곧 그 입술도 떼어졌고,
한경이는 공주인의 머리를 다시 물속으로 집어넣어버렸고, 두팔로 욕조를 잡은체 반항했지만,
다시 들어가버려, 물속에서 괴로운건지, 이제는 다리까지 바둥거렸다.
" ....도망가지마-!!!!!!! 내곁을 떠나지마-!!!!! 사라지지마-!!!!!!!!!"
" .....파핫-!!!!!!!!! , 학, 하악- 학, 하악- 학, 제. 제발.. 흑- 학-사, 살려-, 학, 하악"
- 첨벙!
" ....공주인, 영원해 사랑해, .....넌 영원히 내꺼야, 사라질려고 하지마. 없어지지마.."
다시 물속으로 집어넣어버리자, 이제는 확연히 손동작과 발동작이 둔해져갔다.
한경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내렸고, 마치 그 두 눈물이
눈을 덮어두던것들을 녹인듯, 흘러내림이 계속되자, 곧 한경이는 두 동공을 커다랗게
뜨고 동작이 멈춰져 있던 주인이를 들어올렸다.
" ........................"
" .............공주인-!!!!!!!!!!!!!!! 공주인-!!!!!!!!!!!!!!!!!!!!!!!! 저, 정신차려, 공주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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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6 -
" ..........................."
" 폐에 들어간 물은 다 꺼낸 상태이고, 항문부근에 심하게 난 상처들은 약을 발라두었습니다.
퇴원가능하구요, 당분간 안정을 취해야 할겁니다."
" ............................알겠습니다. "
' 강간흔적에, 폐에 물이 들어간 상태 ' 라는 말을 듣자마자, 병원에 급히 엎고
데려온 강한경이 주저 앉고야 말았다. 대체, 자신이 사랑하는 공주인에게 무슨짓을 하고
만것인가. 울면서 살려달라고, 대체 왜이러냐고, 이렇게 한쪽팔에 손톱자국이 깊게 패일
정도로, 그렇게 공주인이 울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그렇게.....하,
그랬다. 강한경 그는, 얼굴에 ' 모두 내가 그랬어요.' 라는 간판을 달고 있으면서
이렇게 무서운 인간임을 새삼 깨닳고야 말았다.
- 드르륵.
1인실안에는, 공주인이 원래 하얗지만, 더욱더 하얗게 질린 얼굴은 한체 두눈을 감으며
가만히 누워있었다. 처참해진 몰꼴, ...........기다려달라고 말하면, 떠나버릴까봐.
없어질까봐, 그 모든 두려움이 눈앞을 가리고야 말았다.
한경이는 가만히 보조의자에 앉아서 주인이의 하얗고 하얀 긴 손가락을 쓰다듬으면서
온기가 차차 돌기 시작하는 손을 두손으로 -꼬옥- 잡았다.
" ...............으음................"
한경이는 몸을 들어올려 깜짝 놀랜 자세 그대로 주인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바르르 떨리는 속눈썹, 천천히 그리고 아주 느리게 눈썹이 들썩거리며 떠지고 있었다.
....헐뜻더라도 상관없었다. 그 순간 두눈을 완전히 뜬 주인이가. 따뜻하게 잡고있었던
손을 들어올려 자신의 손을 한번 바라보더니,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 ............................."
" ..........주인아........."
침을 꿀꺽 삼키고 있던 한경이가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자,
입을 떼어 주인아- 한마디 불렀다. 가장 따뜻하게, 모든것이 녹을만한 따스한 목소리로
그렇게 따스히 이름을 불러주었다. 주인아.....
못알아 볼것처럼 바라본 주인이가, 하얀 흰자가 빨개지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알아보고 있었다. 자신을 보면서 두눈을 똑바로 마주친체로 눈물을 흘려대고 있었다.
" .........주인아....미안해...미안해,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을 듣자마자, 더욱더 울기 시작했다. 주인이가 하염없이 울면서도
그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지 않았다.
병원 이불 위로 눈물이 뚝뚝, 떨어져도 참지 않은체 그렇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있었다.
그런 주인이가 떨리는 손으로 한경이의 얼굴쪽으로 다가갔다.
손이 점차 한경이의 높은 콧대위로 올라갔다.
" 주인아....."
" ............미안하다고 했으니까.............용서해........줄께."
" ...........주인아....주인아...공주인...공주인..."
" ............다시 따뜻하게, 이름...불러주었으니까.........용서해 줄께..."
눈앞에 보이는 것이 강한경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 울고 있던 주인이가.
콧대부터 시작해서, 숱많고, 곧게 뻗은 눈썹을 쓸었고, 긴 속눈썹고 만졌다.
부드러운 볼을 스쳐 지나갔고, 주름이 많이 잡힌 입술을 쓸었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은, 따스하게 안아주던 한경이가 맞았다.
" ............다시는, 안그럴께, ...........너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그런짓따윈, 하지 않을께, ...............그런 나쁜짓 안할께....안할께..."
" ....................................................용서해 줄께."
공주인을 물속에 넣을때 한경이 머릿속에서 울리는 생각은 그것이였다.
이렇게라도,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게 틀에 꼭꼭, 밖히게 해버리는 것.
공포- 그것만이 지워지지 않은 것이라고 알았던 강한경인지라- 저절로 행해져 버린
나쁜짓, 나쁜짓인걸 알아도 할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가슴.
자책하고 있던 한경이가 공주인에게 용서를 빌었다.
" ......................울어? "
" ..........이제, 너의 미래를 생각해 줄께. 너하나만 생각해줄께."
공주인의 품에 얼굴만 묻었던 순간, 한경이의 어깨위로 올려진 주인이의 손이 가늘가늘
떨려왔다. 한경이는,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울고있었던것이다.
그런 한경이가 곧 얼굴을 들어올리면서, 이제껏, 주인이가 보아왔던 얼굴중에
가장 슬픈 얼굴로 말했다. 이젠 너의 미래를 생각해줄께.
그렇게 말하고선, 한경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저벅, 저벅, 저벅.
조용한 적막이 흐르던 1인용 병실에 발자국 소리만 울렸다.
그리고, 슬픔이 잔뜩 적셔진 말한마디가 발자국 소리와 대타한후 울렸다.
" ........안녕. 공주인......."
- 드르륵
이게 강한경의 사랑방식이였다.
누군가는 강한경의 사랑방식을 악독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사랑을 나눠본 기억도 없었고, 자신이 사랑을 받았다는 것조차
모른체 큰 커다란 어린애에 불과했다.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자신을 낙인시키는것, 그것이 강한경의 사랑방식이다.
어느 누군가는 강한경의 사랑방식을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사랑을 처음 시작한 갓난아기에 불과했다.
그런 그가 사랑을 표현하기란 참 서툴렀고,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사랑을 조금이나마
표현할수가 있었다.
그 사람에게 모든것을 배워가면서, 사랑을 표현하는것, 그것이 강한경의 사랑방식이다.
" 공주인, 너는 내 가슴속에서 사랑할께 ...........영원히"
사랑을 처음 놔줘보는, 강한경의 사랑방식은 서툴렀다.
바보같이 가슴속에 그 얼굴과 목소리만 담은체, 추억을 담은체 사라져 주는것,
서투르지만 애석하게도 사랑이란 이름이 붙어 아름다운 포기.
강한경이, 공주인을 놓아주었다.
이렇게 떠날꺼면, 싫다는애 처음부터 놓아줘 버리지라고 말하지마라.
사랑했기에 시작했고, 사랑하니까 떠나는것이니.
그렇게 떠나는것이 주인이의 가슴을 더욱 아플꺼라고 말하지마라.
언제올지도 모르는데, 기다려달라는 말을 해주는 가슴이 더 아플것이니.
왜 그렇게 사랑을 쉽게 포기하는거냐고, 말하지마라.
옆에 있다간 더욱 상처를 줄것이 뻔한데 남아있으라는것이 더욱 힘들것이니.
공주인에게 마지막 할말이 있냐고 말하지마라.
해줄수 있는 단 한마디는 ' 공주인.. 사랑해, 영원히..' 이말뿐일것이니.
강한경이 잘못한 일이 무엇이냐고 한가지만 꼬집어 대자면.
공주인을 사랑한것 뿐일것이니.
================================================================
.............쿠궁; 전편에서 사람들이 저를 콕콕- 찔러대는군요,
아아, 강한경 싸이코틱하다는 소리듣고 가만히 안있겠다고
저에게 칼을 들이민다는..........................[[ 켁켁,
공주인냥, 많이 아프겠죠? [[ 지가 그래놓고;
그렇다면 연극은 어떻게될까요-!!!;ㅁ;!!
학교도 못나가겠죠!!!!;ㅁ; 쥘쥘쥘.
........예, 제가 벌려놓고, 어쩔바를 몰라하는 보이쓰이옵니다.
Ps. 캐슬린님, Scoles 편에서 캐슬린님 이름나와서 놀랬죠-;
아니 아줌마 이름을 뭘로 지어넣을까 하다가, 캐슬린이란 이름이 생각이 나서..[[ 긁적, 긁적,
- 드르륵,
" 그게 너의 사랑 방식이면 난 이해 못해-!!!!!!!!!!!!!!!!!!!!!!!!!!!!!!!!!!!!"
....손에 꼿아져 있던 링겔을 빼낸체 달려온거라 그런지, 주인이의 왼쪽손에는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공주인이, 병원복을 입은체...맨발로 한경이가 닫히고 간 병원문을
열어 큰소리로 외쳤다. 덕분에 지나가던 간호사들과 병문안을 온 모르는 사람들이
깜짝 놀래면서 주인이를 한꺼번에 돌아보았다.
" .....어째서...어째서, 안녕이라 하는거야-!!!!!.....용서해준다고 했잖아..."
" ...........공주인."
" 안녕이라니....안녕이라니. 어떻게 내게 그런말을 할수있어, 이 개새꺄-!!!!!!!!!!"
반전이라고 말할만큼, 모든걸 포기하고 돌아가는 한경이를 향해 외친, 공주인이였다.
어처구니 없었던 공주인이 링겔을 빼고 뛰쳐나오고 말았다. 가만히 앉아있다 일어서서
사람 불안하게 만들어놓고, 마치 이 세상 슬픔을 다 담은듯한 눈으로
안녕 공주인. 이라니-!!! 그럴수는 없었다. 바람처럼,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공주인을 한곳에 머무르게 만들어놓고, 이제야 떠나겠다니.
" ...............너에게 상처받아도!!! 너니까 괜찮아, 너에게 난도질 당해도!!! 너니까
괜찮다고, 이 미친 자식아-!!!!!!!!!!!!!!!!!!!!!!!!!!!!!!!!!"
" ...................."
" ...널,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 털썩,
" 고, 공주인, 공주인-!!!!!!!!!!!공주인-!!!!!!!!!!!!!!!!!!!!!!!!!!!"
다른 사람 눈은 생각치도 않고, 목에 핏대가 설 정도로 소리를 지르던 공주인이
털썩- 하고 병실문 앞에서 쓰러져 버리고야 말았다.
절대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에서 쓰러진거라, 한순간에 놀래버린 한경이가 달려나가
공주인을 들어올렸다. 하루만에 이렇게 살이 빠질수 있는걸까, 몸이 가벼워진것같았다.
입술이 하얗게 매말라 바싹해져 있었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이렇게...안아줄꺼면서...왜 없어질려고 그래.."
" ..........공주인, 주인아.. 주인아.."
갑작스런 빈혈에 정신을 잃어버릴것같은 주인이가, 따스하게 안겨오는 한경이의 가슴부근에
손을 대면서, 두근두근 뛰는 한경이의 심장이 있는 자리에서 그 느낌을 전해받았다.
이렇게 가슴을 두근두근 뛰어대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강한경이.
어찌 강한경만을 바라보고 사랑한다 외칠수 있는 공주인을 버리려고 한단말이야.
아픈것을 둘째치고, 두눈을 감으면서 한경이의 옷자락을 꽈악, 움켜쥐고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은체 안겼다.
" 여자들이, 왜그렇게 울면서 매달리나 싶었어... 이제 알겠다. 강한경.
애교도 많이 부리고, 너가 원하는데로 해도 좋아. 그러니까. ...안녕이라는말 하지마."
- 스르르륵. ....
조심히, 주인이를 병원침대 시트위로 눕히자, 주인이가 한경이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조금 난감해 하던 한경이였으나, 결국은 침대옆에
딱 붙어서, 앉아있는것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랬다. 조용히 안녕이라는 말한마디 건내고 나가는데, 아프다고 아무말 않고 보내줄
주인이가 아니였다. 사자새끼는, 한번 문 먹이는 놓치지 않는 법이니까.
" 말해봐. 왜 떠나려고 했어. 왜 어제 나보고 없어지지 마라고 말했어"
" .................."
공주인이 말문을 열었으나, 강한경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어떻게 말을 하니. 기다려달라는 말을, 그 것뿐이였다. 데리고 갈수도 없었다.
가면 챙겨줄 시간도, 얼굴을 볼시간도 없을테니.
아마도- 얼굴을 보고싶어하는 핑계로, 학교도 못다니게 만들것이고, 공부도 못하게
미국 본사 사장실에 앉혀놓을수도 있을것이다. 그것은, 공주인의 표본을 놓고 보는거나
마찬가지인 것이였다. 강한경은 공주인을 배려하는것 뿐이였다.
" 공주인..........나, 미국간다."
절때 열어지지 않을것만 같은 강한경이 입을열어 말했다.
이어서, 침을 꿀꺽 삼키던 주인이의 두눈이 동그랗게 만들어지면서
단 한마디밖에 꺼내지 않았는데 금세 눈물이 고일려고 했다.
" 아주...........머............멀리?"
" 그래, 아주멀리 한국과는 반대편인곳으로. 지금은 저녁일 그곳으로 간다"
두둑-, 한경이의 손등위로 눈물을 떨어트렸다. 도데체, 왜 공주인의 위태위태한
모습에 이끌려 떠나가려던 마음을 흔든체 다시 돌아와 이자리에 있는건지...
강한경은 눈동자를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른체 이리저리 굴려대고 있었다.
눈동자가 방황한다. 한없이 울상지어지는 주인이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다.
" ............언제."
" 내일 모레"
" .............연극은 못보고 가는거야? ..........저.....나...나.......단역이...나무인데?"
" ............................"
한경이가, 눈물을 떨어트리며 아주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 말 하는데 이별까지 고려해 가면서 숨긴
말 한마디이지만, 말해도 되는걸까..라고 생각하면서, 눈물이 고인듯한 목메인
목소리로 말했다. 간절히, 그것도 애타게.
" 기다려줄수 ..........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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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7 -
"..........니 마누라가 기다려야지, 안그러면 누가 기다리냐-!!!!....아...."
" ........................주인아."
" 니...마누라가...기다리지......................누가.........기다리냐구우..."
" 공주인."
" 니...마누라가......기다려야..지..........흑..흐흑..흑.."
- 와락,-!!!
그대로 한경이가 울고있는 주인이를 껴안았다.
한경이의 어깨부분이 주인이의 눈물로 인해서 적셔만 가고 있었다.
...언제 오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데, 기다려 주겠다니. 기다려 주겠다니.
제정신으로 하는말이야-? 라고 묻고싶은데, 당당하리만큼 기다려 주겠노라고 말해놓고
멈추지 않을것만같은 눈물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 ..........언제 오는지도 몰라, 그래도 기다려..줄수 있어?"
" 사..사내새끼가..왜울어..울지말고..말해...개...새꺄아......"
" ...기다려...줄수..있어...?"
" ..나참, 나도..사내새끼면서...씨팔.....기다..릴꺼야..계속."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해와 달이 서로 좋아한다는 가설.
그러나, 지금 이순간 가장 슬픈 사랑을 하는 사람은, 공주인과 강한경이였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떠나야만 하는 강한경.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기다린다고 말하는 공주인. 그 둘이서, 눈물을 자아내며
입술을 부딧혔다. 아직 무리하면 안되는 몸이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공주인을,
강한경이 가볍게 끌어안으면서 입술을 부딧혔다.
" 흐응- , 웃 "
" 쪽- 없어지면 안돼, 사라지면 안돼, 잊으면안돼."
" 으응,- 바람피면 안돼,일말고 다른거 하면 안돼, 나말고 누구도 사랑해선 안돼"
" 그래,.."
뭐가 그리 아쉬운건지 더욱더 쪽쪽거리다가, 한경이가 혀를, 주인이의 입가에 넣었다.
곧, 주인이의 아랫입술이 한경이의 입안으로 살짝 빨리면서, 키스를 하기 시작한후,
한경이는, 하염없이 우는 주인이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기도 하고,
흐르는 눈물을 입술로 핥아주기도 하고, 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따스하기만한 손길로
서서히 주인이의 허리에 손을 둘렀다.
" 으응, 읏- 강한경. 전에 말고 사랑한다고 말 해준적 없었지."
" ................"
" 강한경. 사랑해 , 나도 아주 질리도록 사랑해."
시간이 흘러갔다.
둘이 붙잡고 키스를 하는 동안 시간이 서서히 흘러가기 시작했다.
고작해봐야, 그날하루 그리고 그다음날, 마지막으로 그다다음날 아침만이 한경이와 함께
있을수 있는시간. 내일하루쯤, 학교빠지면 어떠냐,
공주인은 자신을 생각해서 키스로만 끝내는 강한경을 붙잡고.
몇시간에 입을 떼지 않은체 눈만 바라보며 입술을 부딧혔다.
강한경 또한 떨어질줄 몰랐고, 공주인 또한, 강한경 옆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날이 저물어갔지만. 식사를 가져다 주러 온 아줌마가, 둘이 꼭 붙잡고 공주인이
간간히 숨을 쉴쯤 찾아와 슬그머니 식판을 올려놓고 간지 몇시간이 지나고
한입도 데지 않은 그 식판을 다시 가져갈 그 시간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주는것은, 사랑하는 마음에 자부심이 없는 인간이라 생각해왔다.
사랑하는데 뒷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사랑하는 마음에 자신감이 없는 인간이라 생각해왔다.
그런 강한경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려 했다.
아직, 강한경이 사랑을 알려면 멀었다.
서툴기 그지없는 사랑을, 사랑이라 외치는 이 강인한 남자, 강한경이 사랑할 날은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공주인은 강한경 옆에서 사랑한다 말하는 거다.
" .....................우움.............."
- 부시럭,
그렇게 몇시간을 떨어지지 않은체 키스에만 열중하던 그 둘이 떨어졌고,
잠에 푹 빠진 주인이가 시트위로 눞혀지자, 한경이는 병원 이불을 주인이의 몸위로
스르륵- 올려주었지만, 잠이든 주인이가 뭐가 아쉬운건지
한경이 쪽으로 몸을 돌려 누웠다. 혹이라도 가버릴까봐, 자연스런 반사조건이라 하기엔
공주인이 너무나 편안히 자고 있었다.
" ....화장실좀 다녀올께.... "
한경이가 그말을 끝내면서 보조의자에서 일어나 병실문을 향해 걸어나갔다.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다. 노을에 비친 주인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천사였다.
하얀 피부에 주황빛 노을이 번져 아름다움을 더해갔고, 그저 수수하기만한 눈감은 모습이
영락없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았노라고 한경이가 말을 덧붙였다.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기다리겠다는 말을 무효로 한체 강한경은 도망칠수 있다.
그러나, 공주인이 기다려준다고 말했다.
- 드르륵.
소리를 안내게 조심스레 문을열려고 했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서, 다시 드르륵- 거리며 닫았다.
..한순간에 강한경의 다리의 힘이 쫙- 빠져나가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다.
곧 서있을 힘도 없어서, 벽을 잡고 서있다가. 주저앉고야 말았다.
- 털썩,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기다려준다니.
계속해서 그 한마디가 떠나가질 않는다. ' 기다릴꺼야. 계속'
참아왔던 눈물이 다시 터져나왔다. 기다려준다고 말한 그 한마디가 왜이렇게 안심이
되어버리는건지. 왜이렇게 강하게 붙들어 맨 가슴을 단 한순간에 무너트리는건지.
"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데, 기다려 준다니......."
강한경이 그렇게 병실밖으로 나와 주저앉은체 울었다.
고개를 푹 숙이며, 얼굴의 삼분의 일을 가려주던 앞머리로 눈을 감춘체 눈물을 떨구었다.
흐느낌이 세어나가지 않게 눈물만 흘렸다.
입술을 앙- 깨물면서, 공주인에게 감사했다. 기다려 주겠다 말해준 공주인에게.
마지막으로, 하늘에게도 감사했다. 저런 사랑을 보내준것을.
" 언제 올지 모르는데.....기다려줄께 라니.."
주저앉아, 정장바지가 바닥을 눌렀고, 한쪽다리는, 바로 세워진체 한경이의 한손을
받들고 있었고, 다른 한쪽다리는, 쭉퍼져 있었다. 다른 한손은, 주머니에서
말보루, 레드를 한대 꺼내어 입에 물었다.
반드시. 돌아오고 만다.
반드시 돌아온다. 반드시 최 정상급 회사를 그대로 세워둔체 다시 돌아오고야 만다.
강한경의 최종 목표가 정해졌다.
반드시 돌아오고야 만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해와 달이 서로 좋아한다는 가설.
그러나, 지금 이순간 가장 슬픈 사랑을 하는 사람은, 공주인과 강한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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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밝자마자, 퇴원수속을 끝마친체 오피스텔에 도착했다.
여전히 공주인은 한경이의 품에 안겨서 손을 옷자락에서 떼지 않았다.
내일아침이면 저절로 떨어져야할 손이였지만, 그래도 그전만이라도 그 손을 떼고 싶지 않았다.
잠시후, 한경이는 털썩, 공주인을 침대에 눞혀놓았다.
어제 새벽에도 깜짝놀래면서 일어나, 목을 끌어안고 공주인이 얼마나 울었었던가.
여자는, 사랑에 약하지만, 남자는 이별에 약하다.
- 꽈악
" 자, 주인아. 침대에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지."
" 싫어-."
주인이가 짧은 한마디를 끝내었다.
아마, 한경이는 집안에 놓여져 있는 칫솔이고, 면도기고- 자주보던 책들과 많은 신발들
그리고 계절별 준비된 옷, 넥타이 마지막으로 악세사리들을 여행용 가방이 담아야 할것이다
심지어는, 욕실에 있는 한경이의 슬리퍼마져, 그렇게 여행용 가방에 넣어야 할것이다.
공주인은, 그런 강한경을 잘 알고 있기에 더욱더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소중한 추억들이 담긴 물건들이 하나씩 사라져 가는 것이기에.
" 공주인, 내가 문제하나 내지"
" ..........뭐? "
도무지 떨어질려고 하지 않은 주인이를 보며 한경이가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주인이를 침대위로 조심스럽게 눕힌 한경이가 주인이의 얼굴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면서
문제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엉뚱스러운 발언에 주인이는 한경이의 두눈과 마주쳤고,
이어서, 주인이의 손가락 사이사이 한경이의 손가락이 파고들어가자. 두눈을 감으며
응- 이라고 대답했다.
" 내가, 사랑한다고 고백을 어디서 했지?"
" ..그야 여기서"
" 내가 만든 음식을 처음 먹은 장소가 어디지?"
" ..........여기 오피스텔."
" 내게 처음으로 사랑한다고 외친 장소가 어디였지?"
" .........................여...기.오피스텔........"
주인이의 마지막 말이 끝나자, 한경이가 주인이의 입술에서 쪽- 하는 소리가 날정도로
입술을 살짝 맞닿았다. 주인이에게 있어서, 사랑고백을 처음받은곳은 이곳이였고,
부모님 말고 누군가가 따스하게 눈앞에서 음식을 만들어 준 장소는 이곳이였다.
부모님 말고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사랑한다고 소리친 그곳이 이곳. 오피스텔이였다.
또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지만, 애써 눈을 크게 뜨면서 흐르지 않게 할려고 애썼다.
" 그래, 이곳이야.. 내게 있어서도, 아침마다, 누군가가 키스해준장소도 이곳이고
누군가를 강제적으로 사랑을 빼앗은것도 이곳이고- 내 안식처가 이곳이야."
" ..............씨...씨발..."
결국은 눈물을 흘려버리고야 말았고, 그런 눈물을 한경이가 핥아주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때문에 운다는것은 어쩌면 기쁠지는 몰라도, 어쩌면 가장 슬픈일.
이별에 약한 주인이를 달래줄순 없어도, 이렇게나마 이곳을 인식하고 싶었던 한경이가
주인이의 우는 모습을 다시 바라보았다.
" 내게 문제하나만, 내봐, 공주인. 너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 ..........너에게 있어서...가장 소중한..존재의...이름이...뭐야.? .."
" .....공주인...."
" .........이..이이....익..흑, 가, 가장..소중한..존재...."
" 그럼 공주인. 너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의 이름이 뭐지?"
" .............흑..흐윽..흑..읍............."
가장 당당하고 자신있는 웃음을 선사한 한경이가 울고있는 주인이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마치 울고있는 자신이 억울하다는듯, 한경이의 손을 꽈악, 움켜잡았지만.
오히려 즐겁다는듯, 한경이가 주인이의 귓가를 혀로 핥았다.
이어서, 작은 신음이 터져나오다가 주인이가 한마디를 던졌다.
" ....강한경...."
한경이가 다시 한번 주인이의 귓가에 다가가, 잘했어- 라고 말해주면서- 한경이의 어깨부분의
옷자락을 입으로 꽈악 깨물며 울음을 삼키던 주인이를 꽈악 안아주었다.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평생을 말해도 모자랄것같은, 자신의 단 한 명의 반려자.
한없이 울어 눈물이 바다를 만들어서 가지 않게만 할수있다면 그것도 더한들 못하랴.
그렇게 자존심강한, 공주인을 몇달을 걸쳐 꺽게 만들어놓고, 서럽게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 없어지지마, 사라지지마, 잊지마. 그리고, 기다려줘."
" ..바람피지마,..일말고 다른거 하지마.. 나말고 아무도 사랑하지마. 그리고, 돌아와줘"
남자치고는 그리 넓지않은 그리고 너무 좁지않은 마지막으로 적당히 근육이 잡혀있던
주인이의 어깨가 쉴세없이 떨려왔다. 눈을 뜨면, 아무것도 없어지겠지.
강한경의 흔적을 이 오피스텔에서 찾아볼수 없겠지. 그런거겠지.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게 있었다.
대체, 언제부터 이런 상황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까.
똑같은 남자끼리 부뚱껴 안고, 키스하는 이 상황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게되었을까.
그렇다고 해서 공주인이 여자마냥 여리하고, 허리굴곡이 들어간것도 아니였다.
그저 단지 보통 남자들보다는 어깨가 쫙 벌어지지 않아 한경이 품에 딱 들어맞는다는것,
허리가 잘록한것 뿐이였다. 적당히 붙은 근육말고는 살도 그리 많지 않았고-
그냥단지 얼굴이 남자치고는 섹시한것 뿐이였다.
" 공주인 "
" .........왜."
같은 남자여도, 아래가 있고 위가 있었다. 언제나 아래는 공주인이고 위는 강한경이다.
인식해라, 이것이 강한경이 처음만났을때부터 내던진 오라였다.
강한 공주인이 한없이 이사람앞에서는 약해졌고, 이사람에게서 한사람에게 머무르는것을
배웠고, 높디 높은 자존심 한순간에 무너지게 만들었다.
강한경, 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 기억해, 이렇게 너의 위에 올라와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단 한명뿐이야."
" .......그래, 강한경 단 한명뿐이야."
강한경 단 한명뿐이야.
강한경 말고 그 누구도 몸위로 타고오를수 없어. 강한경 말고 그 누구에게도 거친 신음을
뱉어줄수 없어, 강한경 말고 그 누구에게도 이런 약한 모습 보여주지 않을꺼야.
난 강하니까, 공주인은 강하니까- 강한경보다는 못하더라도, 어느 누구보다도 강하니까.
그리고 단 한사람만을 사랑하니까.
이별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니까...
" 이 오피스텔은, 내가 돌아올때까지- 공주인이 지키고 있어."
" ...뭐?"
"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을테니. 그때까지, 남긴 것들을 보면서 나만 생각해야해, 나만 봐야해."
모두 가져가, 남은 추억을 쓸어버릴까 두려운 공주인에게 강한경이 말했다.
공주인이 다시 눈물을 떨구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이렇게 많이 울어보긴 또 처음이였다.
눈이 팅팅 부은것도 까맣게 잊은체 그렇게 울었다.
눈물을 너무 많이 떨구워서, 탈진해버릴것같은 그런 상황에서 끝까지 한경이의 손을 놓지 않았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강한경을 기다리면서, 마치 강한경이 금방돌아올것같이 준비된 이집을
앞으로 공주인이 혼자 살아가야 한다. 그 끔찍한 상황이 왜이리도, 고마운지 모르겠다.
" 기억해야해."
" ..............강한경."
" 널, 사랑하는 한사람의 이름이 강한경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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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8 -
" 10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아시아나 항공사표 끊어놓았습니다. 여기 여권과 비자.."
" 김직원, 알겠으니 그만 나가주세요."
" ........아, 죄, 죄송합니다. 최비서님."
공주인의 전화를 받고 나가버린 강한경이사님.
거울을 보니 이미 눈두덩이만 부어있었다. 제길, 이번주 토요일이라면, 몇일 남지도 않았다.
이제 막 떠난다고 하니 왜그렇게 그사람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처음만났을때, 당황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안아주던 그사람이 생각나버렸다.
매달리면서 자연스레 신음을 뱉어올릴때 사랑스럽게 안아주던 그 사람이 생각나버렸다.
그리고 , 이젠 떠나야 한다.
" 날더러, 이제 어떻게 하란말입니까."
아무도 없는 공중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해버리고야 말았다. 책임회피.
최비서는 지금 책임회피중이였다. 이렇게 떠나가고야 말꺼면서 도데체, 뭘 어떻게 할려고
웃기지도 같잖지도 않은 유혹에 빠져 허둥데냔 말이다, 최은효-! 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봐도
돌아오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발버둥치는 책임회피뿐.
오늘도 역시나 처럼, 한석주에게서 전화벨이 울렸다.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전화벨 소리가 깊어질수록, 한석주의 얼굴을 더더욱 일그러져만 갔다.
어찌해야 하는가, 사랑에 빠져버린 마음을 어떻게 다시 돌려야만 하는가.
만일 최은효가 한석주에게, 당신사랑에 진심으로 빠져버리고 말았어요.라고 말을 한다면.
아니- 그럴수도 없을것이다.
"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니까. 그런거니까."
늘 미친듯이 집착하던 일들도, 포기해야겠다 싶으면 쉽게 미련없이 보내는게 최비서였다.
냉정하고, 얼음처럼 무뚝뚝한 그였지만, 왜그렇게 한석주에겐 통하지 않았는가 생각했다.
사랑? 웃기지 말라고 해라. 최은효에겐 사랑따윈 없다.
예전에 강한경이사가 사랑따윈 없다고 말해놓고 사랑을 찾았다고 해서, 나마저 그럴리는 없다.
이거는 우연이다.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준 사람이 단 한명뿐이라서 흔들리는 것 뿐이다.
- 털썩,
전화를 받으려고 몸을 일으켰다가 그냥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이제는 전화벨만 울리면 저절로 몸을 일으켜 받으려고 하다니- 저건 확인해 보지 않아도
분명 한석주의 전화였다. 오후 늦게 비서쪽으로 걸리는 전화는 항상 한석주였으니깐 말이다.
받지 않는다면 찾아올것이 틀림이 없었던 한석주라 주저앉은 의자에서 최비서가 일어나
정장 마이를 걸쳐입었다.
" 저, 가십니까? 최비서님."
" 예- 저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다들 좋은하루 보네세요."
- 문이 열립니다.
엘레베이터 앞에 서자, 곧 서류를 들고 급한나머지 출입구를 통해 올라가는 직원과
인사를 마친후, 열린 엘레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한석주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았다.
대체 어떻게 하면 지워질수가 있는 것일까. 웃음나오지만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회사를 위해서, 이사님을 위해서 몸을 바친것, 그거- 미국에 가서도 유효했으면 하는 생각에
코 끝이 찡해져 왔다.
- 1층에 도착하셨습니다.
지이잉- 하는 기계적인 음에 맞춰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다. 낭비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아하는 최비서는, 집에 도착하면 부동산에 연락해 가격을 좀 내리더라도 팔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저녁은 1년도체 있지 않은 집에서 자신있는
볶음밥을 해먹고, 잠이 안올때 자주먹던 포도주를 한잔 마셔야 겠다고 생각했다.
몇일전 구해놓은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 읽는것을 끝맞춰도 될것만 같았다.
" 어- 내려오시느라 받지 않으셨군요-?"
" ............................!!!!!!!!!!!하, 한석주..씨?"
핸드폰을 든체 인사를 하는 한석주가 바로앞에 서있었다.
당황해버린 최은효는 들고있던 가방을 뚝- 하고 떨어트릴것만 같아, 두손을 불끈쥐었다.
물론 최은효의 안경또한 미끄러져 내려가버릴것 같았다. 최은효를 보자마자, 한석주는
들고있던 핸드폰 폴더를 닫아 주머니에 넣어버렸고 들고있던 최은효의 가방을
한석주가 거의 뺏다싶이 건네받아 들어주면서 자연스레 어깨위로 손을 둘렀다.
" 오늘은 꼭 저녁을 사주고 싶더라구요- 제차로 모실께요."
" ..........아...저, 저... 한석주씨, 저 오늘은... 제..차로..집에.."
입술이 저절로 떨려왔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면, 한석주가 말한 화이트 레이디 유혹에 빠졌음을 어떻게
표시를 내지 않을수 있을런가- 그것이 걱정이였다. 빨리 이 자리를 뜨고싶다는 생각.
그러나 한석주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 그럼 오늘은, 최은효씨 차를 타고 갈까요?"
" ......................아니, 저 그게- 죄송하지만 오늘은........"
한석주는 그날 bottom들의 술자리 현장을 덮쳐, 정말 오랜만이 최은효와 하룻밤을
지내놓고, 그날이후 처음 보는거라 이대로 물러설수 없었다.
그때 최은효가 뭐라그랬는가- 한번더 자면 최은효 자신이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 최은효를 이끌며 당연히 주차되어 있을 지하주차장쪽 은효의 차를 향해 걸어갔다.
끌려가고 있으면서도, 붙잡은 그 손을 차마 거부할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는 이제 그만하고 도망가, 끝내, 이대로 사라지면돼 라고 울리는데, 이성은,
본능은 자꾸만 그것을 억누르면서 오히려 끌려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한석주. 늘 자상하기만하고, 잘웃는 이사람이- 과연 내가 사라진다고 울어줄까.
" ...............갈꺼면, 예전에 화이트 레이디 대접해준 Bar로 가죠."
" 아-, 내가 프로포즈했던?"
" .............................."
직접적으로 프로포즈했던곳- 이라며 한석주가 들먹였다.
바텐더 자격이 워낙 뛰어나, 게이바가 아니더라도 여러군데서 해봤던 한석주는
화이트 레이디 라는 칵테일을 건네면서 프로포즈를 한 평범한 Bar에서 했던 기억이 있었다.
달콤한 유혹에 빠졌다는 신호도 보내면서, 그런데 지금 최은효가 그 Bar에 가고싶다 말해서
기분이 묘해진 한석주가 되물었지만 아무말없이 슬픈표정을 지은 은효만 보였다.
" 잘됬네요-, 마침 그곳을 갈려고 했는데,-그럼 오늘은 핑크 레이디를 선사하죠,하핫-"
최은효가 차키를 건내면서 아무말도 안하자, 조금은 무안한건지 문을 열어 은효를 앉히며
한석주가 머릴 긁으며 말했다. 화이트 레이디처럼, 여성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칵테일의
이름은 아주 다향하다. 한석주는 그걸 노리면서 최은효의 마음을 뒤흔들려고 했지만.
왠지 다시시작해야 할것같은 저 얼굴을 보니 한숨만 처절하게 나올뿐이였다.
곧이어, 시동이 걸리면서 칠흙같은 어둠에 환한 라이터를 비춰가며 거리로 사라졌다.
최은효에게는 마지막이 될 한석주와의 만남, 물론 그 마지막만남은 한석주에게도 마찬가지였다.
" 한석주씨."
" 말씀하세요, 최은효씨"
" 블랙 젠틀맨이란건 없나요......."
" 블랙 젠틀맨? 그게 뭐죠-?"
" .....................아닙니다."
최은효 머리에서 나름데로 생각한 이름, 화이트 레이디의 반댓말. 블랙 젠틀맨
아- 그런 칵테일이 있었더라면 간접적으로 헤어짐을 알릴텐데. 오히려 그게 뭐냐고
물어보는 한석주의 물음에, 아니라고 대답해줄수밖에 없었다.
거기까지 말하는 동안,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회사라 Bar하고도 멀지 않았던것을 이유로
Bar 앞에 도착했다. 꽤 큰 Bar 인지라 직원이 키를 받아들고 주차를 대신 해주었고
그곳에서 한석주가 문을 열어 최은효를 모시다 싶이 했다.
- 딸랑,
" 오늘은,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없네요."
" 그렇네요. .....바텐더-! , 바통터치- 쿡쿡,"
전에 왔을때는 새끈하게 잘빠진 여자가 거미의 부탁이라는 노래를 불렀었다.
주황색 조명아래에서, 웃으며 건내는 화이트 레이디를 한석주에게 받으며 들었던
같이살자. 그리고 달콤한 유혹의 내용으로 프로포즈를 받았었다.
그것은 필시 조명때문에 분위기 때문에 잠시 가슴이 두근 뛴것이라 생각했는데.
한석주는 바텐더에게, 은빛이 찬란하게 비추는 통을 건내들고 4종류의 재료들을
넣어 흔들기 시작했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 4종류중 하나는 생크림임을 알수있었고
다른 하나는 달걀 흰자인것 같았다. 싱긋 웃으면서 계속해서 흔들면서 이제는 얼음을
넣고 흔들었다.
" 핑크 레이디 이녀석은 참 운도 좋은놈이지요. "
" ...............예?"
" 이놈이 등장하자마자 그때 당시 연극이 흥행할쯤 핑크 레이디라는 연극에서
Helen Hayes가 Pink Lady를 마시며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그후로도 여성분들에게는
늘 손꼽히는 칵테일로 이름을 알렸죠."
그렇게 자상하고 부드럽게 말하니 최은효의 코 끝이 찡해져 왔다. 헤어져야 하는데.
이거야 말로, 마치 12시가 되면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 꼴이 아닌가-
꽃병에 안개꽃을 경비병인듯 주위에 감쌓아져 꼭꼭 숨어버릴듯 가운데에 놓인 분홍색
장미가 뚝- 하고 꺽어졌다. 한석주가 뚝 하고 꺽어버렸다.
한손으로 장미꽃잎을 뜯어 최은효의 앞자리에 고이 뿌려주었다.
" 뭐 하는...."
" 핑크 레이디는 아름다운 핑크빛이 여성을 아름답게 장식한다고도 합니다."
곧, 냉각시킨 소서형 샴페인 글라스 잔에 담겨 핑크레이디가 장미 꽃잎을 밟으며
놓여졌다. 주변에서는 뿌려진 장미 꽃잎위로 분홍색빛이 맴도는 핑크 레이디를 받아쥔
최은효를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 ............................전, 여자가 아닙니다. 한석주씨."
" 예, 당신은 제게 있어서 여자보다 더 아름다우신 분이죠, 최은효씨."
곧이어 최은효가 어벙한 얼굴로 한석주를 바라보는데, 도데체 어디서 나온건지
노래부를때나 사용하는 마이크가 끈도 없이 한석주의 뒷춤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잔잔히 흐르기 시작하는 반주소리, 노래부를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가만히 앉아있던
피아노 치던 사람도 , 멈춰져 있던 드럼마져, 심지어 서있던 바이올린 까지 연주되었다.
" ....아-"
" ..............오늘은 제 무대 보여줄려고 올려고 한겁니다."
" 하, 한석주씨-?!"
최은효의 부름이 끝나자마자, 반주가 끝나가고, 곱고 고운 그리고 부드럽고 자상하기만한
한석주의 목소리가 Bar 아래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마치 하얀 담배연기가 투명한 공기위에 뿌려지듯이.
" 헤어지잔 얘기말고 다 들어줄께.-제발.. 너를 뺏어가지는 말아줘- ,
니가 나를 보며 미소짓지 않아도 괜찮은...걸, 그냥 널 만나고 싶어-"
노래를 부르던 한석주가 잠시 힐끔 최은효를 바라보면서 장미꽃잎울 한잎 주워
입술을 스쳐 지나가게 한뒤 다시 하늘하늘 떨어지도록 낙화시켰다.
" 내가 계속 전화해서 귀찮게 한거니-, "
그래, 가수는 아니니까 고현욱만큼의 가창력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한석주, 그는 모든
감정을 그 노라 가사에만 실어서 불렀다. 한석주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노래와 맞아
마음을 울리도록 만들었다. 갑작스레 시작된 한석주의 즉석 라이브,
사람들은 어디서 노래가 들리는건지 고개를 돌리다가 한석주를 바라보았다.
" 미안해..... 오늘부터 꾹 참을께 "
노래가 아닌것처럼 들려왔다. 마치 일대일로 직접대고 말하는 것처럼 들려왔다.
마치- 한석주가 최은효에게 직접적으로 대놓고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것처럼 들렸다.
...결국 최은효는 두눈을 꾸욱 감았다.
심금을 울리는 애뜻한 목소리에 울음을 터트려 버릴것만 같았다.
바이올린도, 피아노소리도, 드럼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한석주가 부르는
고현욱의 헤어지지말자라는 가사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 이젠 너를 많이 사랑하지 않을께……제발 떠나가지는 말아….내가 좀더 많이 노력해볼께
…헤어지지마 우리 헤어지지 말자….
이렇게 너를 잡고있는 나..를 봐….너를 사랑하잖아
…
부족했던 내모습 모두 고치고…널 다시 한번 만나고 싶어....
오늘도 넌 나를 잊으려고 했었니….아주 가끔 내 생각은 좀 했었니
…
난 보고 싶어 하는 말은 계속 참을게…. 내가 보고 싶어질때는 망설이지 말고 제발 전화해
- 고현욱 - 헤어지지말자 中 - 」
한석주, 오늘 분명 작정하고 나온거다
아니면 이렇게 마치 짜여졌다는듯, 분홍색 장미가 있을리가 없잖은가.
이렇게 라이브 Bar 에서 노래부르는 사람이 없을리가 없잖은가. 노래반주가 준비되어있을리가
없잖은가. 마이크가 준비되어 있을리가 없잖은가.
이렇게 눈물을 애써 참으며 어금니를 꽉 물고 참을 최은효가 아니잖은가.
" 언제나 그대를 지금처럼만….이렇게 사랑을 하겠지-,"
과연 언제나 나를 지금처럼만 계속 사랑해줄수 있을까. 이제는 최은효가 마음속으로 한석주가
부르는 노래의 가사에 대답을 하고 있었다.
한석주씨, 나는 이미 당신이 말한 그 화이트 레이디 유혹에 빠져버렸단 말이야.
바보같이 영원히 한사람만 사랑할것같은 유혹에 빠져버렸단말이야.
화라도 내고 싶었다. 만약. 여기서 박차고 도망친다면, 그걸로 끝인거고 ,
먼저 나서서 껴안으면 영원한 사랑이 약속된다.
그러나, 최은효는 겁쟁이였다.
그역시 사랑받아본적은 단 한번도 없었고, 사랑한다는 말은 단 한번도 해본적 없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것도 이번이 처음이였다.
최은효가 자리에서 일어나 핑크레이디를 들어올린체 색깔만 감미하고는, 맛은 보지않고
가만히 원래 자리가 이곳이라는듯, 장미 꽃잎위에 살며시 올려두었다.
두눈이 새빨개진 상태에서 최은효가 한석주를 바라보았다.
" 다시는 널 힘들게 하지 않을께...."
" 한석주씨. 죄송합니다."
" 제발 날 버리지는 마......."
" 앞으론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화도 삼가해주시구요."
"사랑했는데 정말 행복했었는데 "
이미 최은효의 몸은 출입구 가까이 가있었다. 여전히 마이크를 떼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한석주. 그런 한석주의 모습에 최은효는 고개를 돌리면서 천천히 걸어나갔다.
잡지 않아주길 바래서 하는 행동임을 한석주는 알고있었다.
- 저벅, 저벅, 저벅...
그래, 잘된거다. 내일모래 아침, 미국으로 가게되면 다시는 한석주의 얼굴을 볼일이
없을거다. 일로 만날일도 없을거다. 그래 없을거다.
아마 미국에 가면 바쁜일로 분주해질테니, 공적인 일로 만나더라도 그건 단 몇초일뿐이다.
처음부터 사랑이 없다 생각했으면 될거를, 왜이렇게 눈물이 뒤돌아 서서 나는지.
간혹 한석주사장이 미국본사에 들린다면 모델건으로 오는것뿐이니까, 최은효를 만날
가능성은 실로 적었다.
" ..............................안녕히 계십시요. 나의 첫사랑이여."
안보이는 곳에서 꾸벅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던 최은효가 대리 주차를 해준사람에게
차키를 건네받은뒤 주차장을 향하였다.
홀로 Bar 에 남은 한석주는 어찌되었을까,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두눈을 꾸욱 감고
그렇게 직진으로 걷기 시작했다. 오늘 집에 가, 헤어지지말자라는 노래가 든 씨디는 모조리
버려야 할것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그리고, 앞으로도 죽을만큼 좋아할 노래가 될것만 같으니까.
이제막 끝나가는 노래를 뒤돌아선 최은효를 바라본 한석주가
Bar 중앙에 서서, 사람들의 이목을 받으면서 서있었다.
" 이렇게 울기는 싫은데 .................................."
한석주가, 늘 웃던 눈을 풀고 마이크를 입에서 뗀체, 눈물을 뚝- 하고 떨어트렸다.
이렇게 울기는 싫은데, 여자보다 더 아름답고 투명해보이는 그 영혼을 가진 사람이
단 한순간에 획- 하고 돌아서서 걸어가버렸다.
위태위태해 보이는 모습으로 걸어서 가버리고 말았다.
" 이렇게 울기...싫은데..............최은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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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보이쓰입니다-
이제 한편만 쓰면 되나요; 아; 그게아니지요
잘하면 101편도, 102편도 될수 있습니다.
제가 100편을 써놓고 무언가 부족하다. 싶으면요-
하핫- 보이쓰도 이제 드디어 끝내고 자유의 생활로 빠질수 있는겁니까-!!!
...그동안의 고생많이 있었습니다.
두고보십쇼-!! 제가 다쓰고, 서러움 나열할껍니다!!!T0T
다들 위로해주셔야해요-!!!!!!!!!!!! [[ 도장, 쾅쾅;
24시간이란게 이렇게 짧은건지 이제서야 세삼 깨닳았다.
하루종일 껴안고 있었으면서, 아픈 몸을 살살 어루달래어 어제 하루 종일 땀을 붙이고
있었으면서-, 계속 입술만 붙이고 있어서 입술이 살살 아파오는데도 24시간이 부족했다.
시간은 오전 7시였다. 일찍히 눈뜬것은 강한경이였고, 출발은 8시안에 해야만 한다.
공주인은 어제 하루가 그렇게 피곤하고 힘들었던건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지금부터, 강한경은 저 옷장에서 단 한벌의 정장을 입어야 하고,
시계도, 반지도 끼지 않은체 감은 머리를 뒤로 넘겨야만 했다.
예쁘게 놓여져있는 칫솔과 치약을 언제 다시 만진다는 제약없이 마지막으로 손을 대야
한다. 욕실에 들어갈때 신던 욕실 전용 슬리퍼도 잠깐 사용해야하고, 단 하나의 넥타이를
목에 메어야 한다. 역시나 언제 다시 만진다는 제약없이 부엌도구들을 마지막으로 만져야 한다.
"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기다려 준다고 해준 공주님...."
잠시 깨어나지 않은 공주인을 바라보았다. 어깨부근이 이불위로 올라와 있어서
한경이는 손으로 이불을 올려주었다. 잠시 뒤척이는 공주인.
혹이나 깰까봐 조심스레 떨어진 강한경이 후라이팬을 들어 가스렌지 위에 앉혔다.
공주인이 힘들지도 모른다.
공주인의 생활에서 강한경이 낑겨있다가, 갑자기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그 공간이
허전해 많이 울지도 모르고, 많이 서러울지도 모른다.
물론 강한경 또한 마찬가지이지만- 그는 이제부터 바쁜생활에 시달려갈테니 공주인을
생각하는 시간은 그리우면서도 줄어들것이 뻔했다. 그렇게 되면 가장 힘든것은 공주인.
........생각을 마치고 보니 한숨이 절로나왔다.
대학어 조림을 워낙 좋아하는 공주인을 생각해서 만들줄은 몰라 전에 시켜놓았던것을
따뜻하게 뎁히기 시작했다. 간장게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꺼내어
잘 먹지않는 다리는 다 뜯어버리고 몸통만 남겨두었다.
볶음밥도 좋아하는 녀석이라 싫어하는 피망을 빼놓고 좋아하는 햄을 넣고, 싫어하는 양파
빼면서 좋아하는 계란과 오이, 당근을 넣어 섞었다.
별로 한것도 없는데 시간을 보니 벌써 오전 7시 50분이였다.
" 이제.. 출발할 시간인가."
준비해놓은 음식을 둔체 작은 쪽지를 남겨두었다. 맛있게 먹어, 라는 짧은 한마디
수성 사이펜으로 끄적거린체 다시 공주인을 바라보았다.
준비한 서류들만 든 가방을 두고 신발을 신었다. 공주님, 너의 군주님이 떠난다.
그러나 나는 반드시 돌아온다. 그리 오래 걸리게 하지 않을께.
미국에 가서 목소리만 듣는다고 해고, 너하나만 바라볼께 ,바람피지 않을께.
공주인. 다른사람에게는 해줄수 없는 사랑을 너에게 한다.
" ...................................돌아올께."
추운 가을 바람이 열린 현관문 사이로 세어들어왔다. 나체인체로 이불만 덥고 있는
주인이가 혹이나 감기에 거릴까 걱정하던 한경이는 얼른 작게 쾅-하는 소리가
들릴정도로만 문을 닫았다. 이 순간부터, 언제 만날지 모르는 이별을 시작한다.
" 바보같기는..."
한경이가 나간지 10분뒤, 주인이가 이불을 걷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허리가 아파오면서 몸이 잘 듣지 않았지만, 그래도 애써일어나 이미 씻어진 몸위로
따뜻한 추리닝을 걸쳐 입었다. 부엌을 지나치면서 이미 차려진 밥상을 쓰윽- 바라보았다.
막 만들었음을 증명하는듯 볶음밥은 뜨거운 열기가 모락모락 나오고 있었다.
맨살에 추리닝 윗도리를 쑤욱- 입은 주인이가 부엌으로 걸어가 식탁위에 놓인
작은 메모지를 바라보았다. 메모지에 남긴 한마디
「 맛있게 먹어, - 강한경 」
" ...........글씨도 제대로 못쓰는 이상한놈이야, 넌"
식탁아래 휴지통에는 수많은 메모지가 꾸깃꾸깃 접어져 쓸쓸이 내팽겨진체 남아있었다.
펴보지 않아도 뻔할 뻔자였다. 저 수많은 메모지위해, 강한경이 마지막으로 남기는
단 한마디 맛있게 먹어, 이글자만이 삐툴삐툴 그려져 있을것이다.
그뿐만 아니였다. 수성 사이펜으로 쓴것이 애초에 잘못이였다는듯, 맛있게 먹어라는
글씨는 한방울의 물에 젖어 번져 있었다.
" ...........그렇게 훌쩍이고는 문닫고 나가서 서러운것 마냥 우는데...
내가 깨지 않고...배기겠냐, 강한경............................................"
주춤거리던 주인이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마지막까지 상처는 주지 않을려고
일찍일어나, 밥상을 차려주었다. 헤헤- 거리면서 밥 차리는 소리에 진작 주인이는 깨어있었고,
메모지에 한마디를 쓰는데 훌쩍이면서 여러번 꾸깃거리며 종이를 내던지던 소리도
공주인은 이미 깨어있었기 때문에 들었었다.
나갔으면서, 문앞에서 서럽게 우는것도 .....
나가는걸 확인하자마자 눈을뜬 공주인이 다 듣고 있었다.
화장실을 들어가봐도 칫솔과 슬리퍼는 그대로다. 옷장문을 열어도 옷은 그대로다.
신발장을 열어보아도 신발들고 그대로다. 강한경이 전에 넣어둔 매실주도 그대로다.
모든것이 그대로 인데, 사라진것은 강한경 단 한사람이였다.
침대를 바라보는데, 침대가 왜 그렇게 넓어보이는지 모르겠다.
" 늦게오면............강한경, 네 베개 내가 버려버리고 말꺼다.."
공주인은 강한경의 베개를 움켜잡은체 꼬옥 끌어안고 다시 침대위에 누웠다.
볶음밥이 다 식어도 눈요기로만 여긴체 한입도 데지 않았다.
좋아하는 반찬만 빼내어준 한경이가 너무도 고마웠지만 공주인에게
그런것들을 신경 쓸 때가 아니였다.
" 이름은, 강한경. 나이는 18살 생일은 5월 18일
정장을 입을땐 늘 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라벨만 즐겨입는다........사이다를 좋아하고
맥주는 ...화이트 맥주만 고집하고....오렌지를 꽤 좋아한다."
이제 공주인은 강한경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잊지 않기위해 하나씩하나씩
머릿속에 인식시키기 시작했다. 잊지 않아야 하기때문에 이제까지의 한경이를 생각하면서
한경이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기억해 놓아야한다.
그래야만히 긴 공백이 끼여있더라도...... 다시 붙을수 있으니까.
"녀석은.......후렝크 소시지, 대학어, 달걀반찬을 좋아한다...."
공주인은 간장게장과, 대학어 조림을 좋아한다.
강한경은 후렝크 소시지와 대학어 , 달걀반찬을 좋아한다. 강한경은 공주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행복한 표정으로 만들고 갔을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주인이가 울면서 읆조렸다.
" 나중에 너가오면....내가 꼭, 후렝크소시지와, 대학어, 달걀반찬 해줄께. 꼭-"
사랑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단 한번의 사랑은 어떤 사람이든지 변화를 가지게 해준다.
그러나 그 변화는 다양하다고 볼 수 있었다.
공주인은 사랑을 안다. 그러나 사랑을 아는 공주인이 해줄수 있는 것 단 한가지는.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해주고- 기다려주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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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99 -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사님."
강한경이 공항에 도착해 가만히 서있던 최비서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최비서는
그런 이사에게 인사를 하게됬고 어서가자는 손짓 하나로 그둘은 공항 깊숙히 들어갔다.
강한경의 눈주위는 빨갛게 색깔이 칠해진체 부어올라와 있었고 .
가만히 앉아있던 최은효 역시 두 눈이 붕어마냥 부풀어 올라와 있었다.
아무래도 둘은 제대로 눈도 붙이지 못했나 보다.
서로 마주앉은체 가만히 창문쪽으로 눈을 돌렸다.
" 이사님."
최비서가, 창문쪽을 향했던 고개를 돌려 한경이를 바라보았고 물속에 젖은듯한
눈동자를 굴리던 한경이가 왜 라는 식으로 눈을 깜빡이자 뜸들이던 최비서가
한참을 생각해낸 한마디를 물었다.
" 살아 숨쉬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Bar에서 있었던 일이라면 웃깁니까?"
" ............뭐? "
이상한 질문에 인상을 찌푸리며 뭐-? 라고 묻자, 최비서는 다시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잠시 두눈을 감으며 작은 회상을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최비서는 그렇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제 몇분후면 스튜어디스들이 나와 곧 이륙할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안전벨트를 착용하라고 말할것이다.
그리고 몇분후면 한국을 떠난다. 언제돌아올거라는 기약 하나 없이 그렇게 떠난다.
" 살아 생전 과거를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지난날에 이렇게 후회한적도
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왜이렇게 엇그제 저녁이 미치도록 그리운 것일까요."
어제 아침에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 하에서 늦게일어난 최비서는 부풀어 오른
눈두덩이를 가라앉기 위해 아침부터 냉동실에 숟가락을 넣어놓고 몇분후 꺼내어 얼마나
찜질을 했었는지 짐작하기 힘들정도로 전날 저녁에 들어와 얼마나 퍼부어 댔는지 모른다.
그렇게 어제 하루는, 짐들을 싸고 부동산에 집을 넘기는 것으로 마무리를 끝내었던것같다.
그리고 다시 어제저녁에는 알수없는 고독과 슬픔으로 미친듯이 후회하면서...
" 이봐-, 최비서."
" .......................예, 이사님 말씀하세요."
"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장소가 같잖지도 않은 오피스텔이라면 웃기나?"
" ................................안, 웃깁니다."
" 그것과도 같은거지. 사랑을 받은, 사랑을 준 장소이니까, 아마 그 Bar도 그렇지 않을까."
" .....강한경 이사님...."
이제는 서로의 두눈을 마주보며 말하기 시작했다. 노트북이 준비가 되어있어서 비행기가
이륙하게 되면 처리해야되는 일들이 꽤 있었지만 그들은 상대방의 말에 심취되어가고 있었다.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만이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할수있다고 근거없는 말을 어떤이가
지껄이고야 말았다. 그들은 마치 소중한것에 대해서 가만히 속삭이듯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첫마디는, 한경이가 물었다.
" ....늘, 최비서는 강한척만 했었어. 이젠 내게 한번 털어보는것도 어떨까."
" ....늘, 이사님께서는 제 강한척 하는 마음을 파고드셨죠."
들려오는 최비서의 말에 강한경이 픽- 하고 웃고야 말았다. 서류더미를 뒤척이면서
현재 본사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을 체크를 하던중 꼭 다물고 있던
최비서의 입술이 떨어지면서 조심스레 한마디, 한마디를 내어놓았다.
그것은 최비서의 솔직한 고백이였고, 그 고백은 처음이였노라고 말했다.
" 첫사랑이라고 하면, 이미 끝난 사랑처럼 보여서 첫사랑이라 말못하겠습니다.
그저, 현재 사랑 진행형입니다 ................."
참고있었던 최비서의 눈물이 최비서의 볼을 타고 흘러 바지위로 뚝- 하며 떨어졌다.
늘 솔직한 마음은 구석에 넣어버리고 꺼내지 않았던 최비서가, 눈물까지 흘리면서
강한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사랑을 시작하고 나서, 얼마나 남에게 말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조금이나마 말하고 나면 이 무거운 마음이 털릴까...라고 생각해보았지만
꾹 참고 가슴의 응어리로 남겨둔 사랑의 조각이였다.
" 저.. 기다려달라는 말이라도 꺼내보고 올껄 그랬습니다.........
이렇게 매몰차게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와버린것을 가슴이 찢어지도록 후회할줄
알았더라면................차라리, 이 눈물을 그 앞에서 흘리면서 기다려 달라고 말이라도 해볼껄
그랬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첫사랑이여- 라고 돌아왔으면서 이렇게 울어버릴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었다.
각오는 하고 뒤돌아서서 돌아왔것만, 이렇게 패닉상태로 있을거면 처음부터
기다려달라고 말이라도 꺼내볼껄. 그렇게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있었다.
이륙시에는 핸드폰을 꺼야하는것이 법인지라- 핸드폰은 꺼진상태였다.
" 최비서. 나는 공주인에게 기다려달라는 말을..........쉽게 말한게 아니야.
사랑하니까 기다려줄수 있겠냐고 힘들게 말했고, 사랑하니까 기다린다 대답한거다."
" ...............솔직하지 못한 저를 한석주씨가 사랑해주실까요."
한경이는 다시 웃고 넘겼다. 한석주가 그렇게 졸라매면서 최은효에 대해 알려고 했던
그 기억이 잠시 생각이나 웃음을 지어내고 말았다. 너무나도 따스하고 여유있는 웃음.
최비서는 절대 흘릴것 같지 않은 눈물을 뚝뚝- 소리없이 떨어트리면서 핸드폰을
꼬옥 손으로 쥐었다. 비행기가 착륙하면- 곧바로 전화를 해봐야 겠다.
" 이사님. 전- 강한경 이사님을 존경합니다."
덜덜 떨리는 작은 입술로 최비서가 말하자- 한경이는 안경을 쓰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비행기에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저 어깨가 얼마나 가늘가늘하게 떨리던지.
두눈이 얼마나 파르르 떨던지-. 입술이 몇번을 들썩거렸는지- 보고있는 한경이가
짠할 정도였기 때문에 한경이가 따스한 말로 그의 입에서 솔직한 말이 나오게
유인했다고도 볼수있었다.
" 뭘 그런걸 가지고..."
그러나 강한경도 문제였다. 아까부터 계속 핸드폰을 꼬옥 쥔체 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핸드폰이 구부러질것처럼 쥐어져 있어도 그런것을 신경 쓸 여유따윈 없었다.
도착만 하면 1번을 꾸욱 눌러 전화할 계획이다. 강한경은-
무엇때문에 그가 국제 로밍 서비스를 받았는가.
다 공주인을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몸은 떨어져 있어도 목소리는 들을수 있는
이 시대가 그저 고마울 뿐이였다.
" 공주인 사랑하시죠?"
최비서가 묻는 말에 어이없어하던 한경이가 환하게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꺼낸
사진한장을 꺼내어 바라보았다. 허겁지겁 먹느라 짜장 양념을 입가에 묻히고 먹은
주인이의 사진이 정중앙에 떠억- 하니 찍혀 있었다.
" 물론- ... 그때 내가 말안했던가 "
「公州?...愛する...永遠に」
어제 갓난아기를 대하듯 부드럽게 감싸안아준 한경이 덕에 몸엔 그리 무리가 가지
않아서 쉽게 교복을 꺼내어 입을수 있었다.
학교에 가기는 늦은 시간이였지만, 연극이 눈앞인데 이대로 있을수 있나-
한경이를 보낸 슬픔을 연극이라는 바쁜 시간안에서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볶음밥은 여전히 눈요기로 놓여있었고, 그 주위의 반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 날씨가 참 좋으니까- 비행기 이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겠네...."
차라리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이륙하지 않는다고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이내 공주인은 고개를 획-획- 저으면서 학교를 향해 걸었다.
지각하지 않기위해 버스를 타고 가야만 하는데,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어 4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바람이 온몸을 쓸고 지나가고, 투명한 공기가 몸과 맞닿았다.
파랗기만한 하늘이 공주인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별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행복하게만 보이는 거리의 사람들이였다.
"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말해보세요~♬ "
조금 심심해진 공주인이 노래를 불렀지만, 음정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저 일정한 부분에서 울먹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오는 노래...
표정도 그리 밝아지진 않았다. 공주인은 그렇게 포기한체 학교를 향해걸었다.
걷고 걷고, 그리고 다시 걷고- 혹이나 뛰면 낳아질까 싶어서 뛰고 또 뛰었다.
그렇게 학교 교문까지 도착하게 되었다.
...............................................
.....................................................학교 교문앞에는 이미 현수막이 걸어져 있었다.
「 제 12 회 주흥 남자 대학학교 축제 일시 : 10월 19일 화요일. …」
제길이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나왔다. 시간을 보니 연극 연습이 한창일 시간.
체육관을 바라보면서 공주인은 아무것도 들지 않은 가방을 든체 무겁기만한 발걸음으로
체육관까지 걸어나갔다. 주연도 아닌 엑스트라라고 칠수있는 토끼와 거북이 내용중 나무
역을 맡은 공주인은 눈물이 핑그르 돌기 시작했다.
................이제, 저 교문을 한경이와 들어설 날이 없을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지금 걷고있는 이 길 또한 한경이와 걷지 못할것이라 생각해버렸다.
공주인이 걸어간 자리는 눈물자국이 하나둘 나있었다.
대체, 뭐가 아쉬운건지 체육관 앞에 나와서 대본을 둥글게 만체 한숨을 터트리는
고문선생님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어서 눈이 마주쳤다.
" 오-!!!!!!!!!!!!!!! 공주인!!! 다 낳았니? 아픈데는 없고?-!!!!!!!!!!! "
" ....................아, 선생님.."
소리가 운동장 전체에 울려퍼질만큼 큰소리였고 그 소리를 내지르면서 고문선생이
주인이를 발견하자마자 쿵쾅 거리며 뛰어왔다. 많이 걱정한듯한 목소리로-
물어보는 고문선생님 모습에 당황한 주인이가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때 같았으면 버르장머리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머리를 때리고 말 선생님이였지만.
아팠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그런 주인이의 머리위를 쓰다듬었다.
" ........................선생님, 저 연극에서 빠지면 안돼요?...."
" .........뭐-?!!! , 주, 주인아- 선생님은 그 자리를 너에게 줄려고..."
" ....저......나무역 하기 싫어요...."
" ...............나, 나무역 하기싫어? .......우, 우냐? ...그, 그렇게 하기싫을정도로
그 역활이 싫어?; ........주인아- 다시 생각해봐라- 얼마나 귀엽니~"
갑자기 주인이가 따스한 손길에 울어버리자 당황한 고문선생님은 주인이를 위로해준답시고
팔팔 뛰면서 주인이를 달래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러나 주인이는, 오히려 그런 고문선생님의 모습에 눈물이 터질듯이 쏟아져 내렸고
다시 떨리는 입술로 고문선생님께 말했다.
" 저 ..정말 하기 싫어요...........흐흑"
" .........그, 그래-!! 주인아~ 선생님이 토끼역으로 바꿔주까아? 아니면 거북이로
바꿔주까~? 우르르 까꿍~!!! 주인아, 선생님좀 봐봐;;; "
" 저, 정말 하기 싫단 말예요오~!!!!!!!!!! 으아아아아앙-!!!!!"
" ................주, 주인아................"
결국엔 울음보를 터트려버리는 주인이를 보고 당황해 하던 선생님이 주인이를 안아주었다.
언제나 강해보이고 자신감 넘쳐보이던 주인이가 이렇게 작아보일수가 없었다.
쉴세없이 어깨를 들썩였다. 숨도 제대로 못쉴것만같이 꽉 껴안은 고문선생님이
주인이는 그저 따뜻하게만 느껴져왔다.
주인이가 한없이 울먹이며 말했다.
" ..................흐흑, 흑, 보러..보러올사람이...없잖아요...흑...흐흑..흑"
.......................
.............................
...................................
.............................................
......................................................
...................................................................
...................................................................................
.................................................................................................
품에 안은체 고문 선생님은 주인이를 몇번이나 토닥거려줬는지 몰른다.
사람을 위로해주는 방법을 모르던 고문선생님은 아무말없이 안아주는것 말고는
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안아주고 토닥거려주는것만으로도
만족해주는 주인이에게 고마울 뿐이였다.
" ..........선생님..........죄송해요. 오늘 하루만 더 쉴께요."
" .......그, 그래...괘, 괜찮겠니?"
품안에서 떨어진 주인이가 하루만 더 쉰다고 말하면서 등을 돌렸다.
나태해진 마음이 누군가에게 위로받기를 원하는건 처음이였다. 그러나, 고문선생님의
품은 잃어버렸던 어미처럼 따뜻하기만 했었다. 그런 공주인을 고문선생님은 또
걱정을 먼저 앞세웠다.
" ...........내일은 꼬옥 와서 할께요."
" .........그래-!!!! 공주인, 나무가 싫으면!!! 스컹크로 바꿔주마-!!!!!!!"
..............그건 더 싫어요 선생님.
이라고 말하고 싶은걸 꼭 참고 다시 슬픈 교문을 지나쳤다.
이렇게 잠깐 들렸다 올꺼면 뭐하러 교복을 입고 오게된걸까. 교복을 입으면
공주인이 들릴곳은 제약이 생기기 때문에 거슬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술집같은곳을
안갈 공주인이 아니였다.
그렇게 자주가던 아는형의 호프집으로 몸을 돌렸다.
학교앞 횡단보도를 건너 넓은 공원을 가로질렀다.
다시 큰 신호등이 보이길래 횡단보도를 걷는 도중, 한경이 몰래 숨켜놓은 담배 한대를
꺼내어 입에 물었고 교복을 입고도 당당하게 길에서 담배를 피던 주인이가
몇걸음 걸을때 바로 그 때 쯤이였다.
" 캬, 캬아아아아아악-!!!!!!!!!!!!!!!!!!!!!!!!!!!!!!!!!"
" 이. 이봐요-!!!!!!!!!!!!!!!! 이봐요-!!!!!!!!!!!!!!!!!!!!!!!!!!!!!!!!!!!!!"
그 순간이였다. 같이 횡단보도를 걷던 사람들이 공주인옆을 모두 피해가기 시작한 것이였다
건너편의 사람도 , 아니- 바로옆을 걷던 사람도 저만치 피해서 공주인을 보며
목이 찢어져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들 중에서도 입만 벌린체 멍하니 바라보는
사람들도 꽤나 보이기 시작했다.
- 쿠웅-!!!!!!!!!!!!!!!!!!!!!!!!!!!!!!!!
" .......................캬,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악-!!!!!!!!!!!!!!!!!!!!!!!!!!!!!!!!!"
" 119.!!!! 119에 전화해-!! 119-!!!!!!!!!!!!!!!!"
" 빼, 뺑소니다-!! 트럭번호 외워-!!!!!!!!'
' 이봐요- ........정신차려요....'
' 사, 사고다- 사고, 교통사곤가봐'
여자들의 끔찍한 비명소리. 번호를 외치는 고함소리. 화를 내는 다급한 소리.
부드럽게 흔들며 간절하게 부르는 소리. 얼핏지나가다가 읆조리는 소리.
오만가지의 소리들이 단 한순간에 들리다가 공주인의 귓가에 들리지 않고
뚝- 하고 끊겼다.
공주인이 .......... 트럭에 치인체 몸을 굴리며 바닥에 떨어졌다.
흥건히 새빨간 피가 어두운 도로를 빨갛게 장식하기 시작했다. 연갈색머리카락이
피가 젖은체 바닥에 차분히 가라앉았고. 두눈이 꼭- 감겨있었다.
' 강한경. 있잖아.- 평생 네 이름은 잊지 않고 기억할려고-.
순간 몸이 붕- 하고 떠지는데 보이는 파란하늘의 시야속, 그 속에서
네 얼굴이 보이더라.............................................'
운동장 한 가운데서 대본을 돌돌 만체 발을 이리굴리고 저리굴리던
고문선생님이 꼬았던 손을 탁- 하고 푼체로 발길을 돌려 체육관안으로 들어갔다.
나무가 싫다고 하니, 스컹크는 괜찮겠지- 싶어서 스컹크의 대사를 짓기 위해서 였다.
" 녀석- 나무 대사가 얼마 없다고 그렇게까지 울어버리다니...........내가 생각이 짧았군!!.
내일은 온다고 말했으니. 스컹크 대사는 좀 많이 넣어줘야겠어."
그렇게 고문선생님은 팬을 들어 바쁘게 연극 대사연습을 하던 아이들 앞에서 스컹크의
대사를 적어내기 시작했다. 킁킁, 컹컹- 나의 폭탄을 받아라-!! 부우우웅- 컹컹컹컹.…
(꼬리를 내밀며 뒤흔든다.) 바쁘게 적어내려가고 있었다.
............................
...........................................내일은 온다고 말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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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다니요오~!!!!!!!!!![[ 징징징
하, 한순간에 미움을 받아버린 보이쓰입니다..
아아, 100편을 보실려면 지금 들고계시는 그 무시무시한 칼날들을;
저리 저만치 치워주시고.. [[ 그틈을 타 도망갈려고 한다는
그리고 소설의 완결이 어떻게 나던지 완결 축하해주셔야 합니다아...
아아, 100편쓰기가 두렵습니다-!!!!!!!!!!!!!!!!!!!!!!!!!!!!!!!!!
소설 완결나면, 수정판모드로 들어갈껍니다-~!!!
Ps. ......99편의 코멘트를 보면서 숨겨진 유령회원분들-!!! 아이디,
기억하고야 말겠습니다-!!!!!!!!!!!!!!!!!!!!
미국 한 공항에서 강한경과 최비서가 큰 여행용가방을 끌며 나오고 있었다.
대략 키가 185cm 에 덩치가 큰, 분홍색모자를 쓰고 노란색티를 입은 남자를 찾고있었다.
마중이라기 보다는- 병원으로 안내해주는 가이드였기 때문에 핸드폰 전원을 키면서
그 남자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눈동자를 돌렸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유난히 튀어보이는 강한경과 최비서 앞으로
노란색 티를 입은 한 남자가 허둥지둥 뛰어와서 다짜고짜 가자고 소리를 질렀다.
" 사장님이-!!!! 위독하십니다, 서두르세요!!!!! "
한석주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던 최비서의 얼굴이 불쑥- 하고 들려지면서 한경이
또한, 폴더를 열었던 핸드폰을 닫은체 그대로 가이드를 따라 뛰었다.
호화로운 리무진이 공항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곳에 몸을 실은체 초조한 마음으로
도착하기만을 바라였다. 1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오느라, 피곤한 몸이였지만.
그것까지 신경쓸 시간따윈 없었다.
" 내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을까. 냉정히 어린 아이를 고아원에 버리셨던분인데.."
" 아마도…"
빨리 병원에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가운데서 강한경의 두손은 깍지를 낀체
마치 하나님께 기도라도 할 모양인듯 두눈을 꾸욱 감으며 최비서에게 물었다.
아마도라고 말한 최비서는, 떨리는 두눈을 뜨면서 한경이와 초점을 맞추었다.
미국 북반구 지역인지라 계절차이는 그리 심하지 않아 차가운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리무진 안에서 최비서가 말을 이었다.
" 아마도, 신성무 사장님 같은 분이셨을겁니다."
" ..........그렇겠군, ..그 옛날에 가지고 있었던 곰인형을......아직도 가지고 계신걸 보면…"
한경이가 감은 눈을 뜨면서 차안에 설치된 TV 옆에 걸린 작은 액자를 바라보았다.
신성무 사장이 젊었을적, 한경이가 어렷을적- 그 옛날 곰인형을 안고 잠자는 모습을 찍었던
신성무 사장에게 그날이후로 최고의 사진은 한경이의 지금 이 사진이였던 것이다.
그 곰인형은 시간이 지나도 더러워지지 않았고, 심지어는 찢어진 곳도 보이지 않았다.
신성무 사장이 어떻게 한건지는 몰라도… 한경이가 그 인형을 내던지자 마자, 사장실에
그 곰인형을 넣을만한 크기로 벽을 비워 유리로 닫아 장식처럼 해놓은것을 한경이는 기억했다.
" … 내 아버지 같은 분이셨지."
늘, 저렇게 높고 저렇게 위대한 사람이 나의 아버지라고 가끔 생각하는 마음이 나쁜마음이라
생각한 한경이가 어렷을적부터 얼마나 모질게 자신의 감정을 숨켜왔었던가.
아버지라 부르고 싶어도, 자신은 고아원에서 철저한 후계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되어
우연치 않게 행운아가 된 아이라고 머릿속으로 몇천번을 세뇌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그분이 두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옆에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만약 이대로 가버리신다면.
「 내게- 단 한번만 불러줄수 있겠느냐, ..........헛된 욕심이지만. 아버지라고...」
「 ..................죄송합니다.」
몇번이나 머릿속에서 헤매었던 이 안타까운 말들.
눈물로 호소해도 찾아오지 않을 과거의 시간- 강한경은 입술에서 피가 터져 나올정도로
이빨로 입술을 깨물었다. 극히 작은 손목시계의 초바늘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올 만큼
한경이는 예민한 상태였다. 이대로 가버린다면 … 평생을 죄인으로 살아야 하는몸.
그것이 만약 하늘이 내린 죄라면, ..........죄를 받아들일만큼 강해져야만 한다.
" .................아버지, 곧 가겠습니다."
한경이의 마지막 한마디에 맞춰서, 리무진이 이름있는 큰 병원 앞에서 뚝- 하니 멈췄다.
내리라는 말이 꺼내지기도 전에 최비서가 먼저 문을 열었고 이어서, 한경이또한
문을 연체 무작정 보이는 의사를 붙잡아, 사장의 행방을 알아내고 지나가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라는듯 툭- 툭- 밀고 달려나가 엘레베이터를 잡았다.
가족도 없다고 믿었고, 사랑도 없다고 믿었다.
그러나, 가족도 있었고, 사랑도 있었다.
그 모든것을 깨닳지 못한것은 강한경의 잘못이였다.
평생 안고 살아야할 죄목이라면, 그 죄목을 모두 받아들이겠다는것이 강한경의 다짐이였다.
[ ICU -Intensive care unit , 중환자실 ]
...........자리를 단 한순간에 알아볼수 있었다. 이름이 이름인지라 수많은 의사들이 붙어있었고
혈육이 아무도 없었던 지라 오직 몇십년동안 함께있었던 비서만이 그 옆을 지키고 있었다.
중환자실 밖에서는 기자들이 취재를 할려고 몰려들었으나, 그안으로 들어가려던 강한경이
알아듣지 못할 욕으로 소리지르며 사정없이 노려봐주자, 이어서 오는 최비서가 뭐라 설득한뒤
병원밖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 It is state that cancerous cells have already occupied body. Make preparation of mind firm."
" ..............아, 안됩니다-!! 사장님-!!!! 한경이가 왔어요-!!! 일어나세요!!!"
외국인의 의사가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과 함께 비서는 오열하면서 산소호흡기가 꽃아진
신성무 사장을 흔들고 있었다. 여러 언어를 능통하는 한경이가 영어를 못알아 먹을리가 없었다.
물론 최비서도, 의사의 한마디에 두 동공이 풀려가고만 있었다.
처절한 죽음이였다. 눈밑의 어두운 그림자가 더욱이 그를 안쓰럽게 만들었고 얼굴에 잡힌 주름이
그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눈을 뜰 생각이 없는건지 가만히 눈을 감고 계셨다.
" May not be long."
" ................................Doctor . There is no method really "
오래가지 못할거라 말하는 의사의 말에 한경이가 불안한 얼굴로 다시한번 물었다.
의사는 고개를 몇번 저으면서 옆에 같이있던 많은 의사들과 함께 중환자실을 나오기 시작했다.
오라고 했으면서 신성무 사장은 두눈을 뜨지않고 가만히 감고만 있었다.
옆 심장박동 체크가 되고있는 기계에서는, 높이가 그리 높지 않게 그려지고 있었다.
하아- 하아- 숨을 간신히 쉬는 소리만 들려오는게 보는이가 더욱 고통이였다.
" 사장님......... 저, 강한경 왔습니다."
" 하, 한경도련님..........도련님..........도련님.........!!!!"
살아있는 손처럼 보이지 않고 주름이 잔뜩진 손을 한경이가 움켜잡자. 옆에서있던
신성무 사장의 비서가 도련님- 이라 말하며 다시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다시봐도, 늘 희미하게만큼 웃어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신성무 사장이 아니였다.
너무도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노인에 불과한 신성무였다.
그는, 눈을 뜨지 않았다. 공주인까지 떼어놓고 이렇게 도착한 땅덩어리인데,
신성무는 오라해놓고 정작 강한경을 보지 않았다.
" 어제저녁까지는....정말 괜찮하셨습니다...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눈도 뜨지 않으시고..........의사들도 자꾸.. 흑, 불안한 말만 하고................"
신성무 사장과 같이 늙어간 비서가 울자 이 사람의 이마엔 더욱더 주름이 지기 시작했다.
최비서는 저만치 물러서서 울고있었다. 가난에서 구해주시고 늘 인자하셨던 그분이
선행을 많이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의 심판을 받으러 가야만 한다는 사실이
그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였다. 울고만 있던 비서가 신성무를 잡고 울며 말했다.
" .....어제, 도련님 이름만 부르셨잖아요!!....때가 많이 탄 곰인형을 껴안으시면서 계속-!!
계속 도련님 이름만 부르셨잖아요-!!!!!!! ...........어서, 눈을 뜨세요 ..사장님...흐흑.흑."
" ............아.............."
비서의 말에 그제서야 병원침대 위에 놓여진 곰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딱 봐도 손때가 가득히 탄것처럼 보이는 오래된 곰인형이 신성무 병원 침대위에 놓여있었다.
끝까지 신성무는 강한경에게 사랑을 받기위해 발버둥을 치면서 두눈을 감고 뜨질 않았다.
신성무는- 강한경에게 아버지라 부르기를 간절히 원했던 사람이였고.
가족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였다. 그런 그가- 강한경의 얼굴도 보지 못한체 하늘로 가버린다.
꼬옥- 한경이는 신성무의 손을 더욱 쎄게 잡으면서 고여있던 눈물이 눈을 한번 깜빡거리자
뚝 , 하며 시트위로 떨어졌다. 만나서 단 한번도 부르지 못했던 이름하나 불러드릴려고 입을열었다.
" ............................아버지."
그 말 한마디가 죽어도 나올것 같지 않았던 말이 나오자, 손을 한번 꿈틀거렸다.
신성무 사장이 깨어났다-!!!! 그렇게 생각하며 신성무 사장의 얼굴을 바라보자, 꼭 감긴 두눈의
양 사이드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신성무 사장이, 강한경에게 그리도 듣고싶어하는 아버지라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마치 짜여졌다는듯이 심장 박동을 체크해주던 기계가 동작을 정지했다.
- 띠이--------------------------------
듣기 싫은 소음이 울려퍼지면서, 꽉 잡고있던 신성무의 손이 무거워 지기 시작했다.
한경이는 그 손을 가만히 빼냏어 볼에 대면서 해주지 못했던 나머지 말을 이었다.
" ...............아버지, 사랑합니다."
가족이 없는것이 아니였다. 사랑이 없는것이 아니였다.
가족도, 사랑도 찾으면 나오는 보물과도 같았던것을 강한경은 끝내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돌이킬수 없는 후회를 하며 과거를 돌리고 싶어하고 있었다.
가족은 있었고 사랑은 있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라는 마치고 나서야, 엄청난 울음소리가 중환자실 전체를 싸늘하게만큼
만들었다. 비서는 주저앉아서 목에 핏줄이 서도록 큰소리로 울었고,
왠만하면 소리내면서 울지않았던 최비서가 신성무 사장이 눞혀진 병원침대 아래에 무릎꿇고
앉아서 서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울음이 터트려지면서 몇명의 간호사들이 다시 들어왔다.
그렇게 사람이 천천히 식어갔다.
두눈을 감은체 순식간에 저 하늘에서, 선행에 대한 심판을 준비하러 가버렸다.
흘렸던 눈물자국이 신성무 얼굴에 촉촉히 남아있었다.
그 눈물을 강한경이 조심스레 쓸면서 점점 하애지는 얼굴을 바라보며 다시 읆조렸다.
" .......사랑해요. 아버지........살아생전......말 못해줘서 죄송해요. "
" I am sorry, avoid "
간호사들이 그런 한경이를 제지시켰지만, 한경이는 끝까지 말을 끝내었다.
두 눈에서 가족을 처음찾은듯한 따뜻한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 .......다시 태어난다면, 꼭 제가 아버지가 되겠습니다......주신 사랑... 다 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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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 100 -
" 주인이 왔어요? "
" ......................오늘은 꼭 온다고 했는데...안 오는구나....에휴.어제 밤새면서 대살 지었는데"
대본을 둥글게 만체 한숨을 쉬는 고문선생님 앞에서 현승이가 같이 한숨을 쉬었다.
어제 들은 내용으로는, 어제아침 강한경이 미국으로 떠났다는 말이였다.
같이 급식을 먹는 약속을 했기에, 그리고 같은 동지로서 서로를 위로해주어야 했기에
자연스레 축제준비를 시작하면서 잦게 만나던 공주인이였는데.
몇일전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자 이상하게 생각은 했었다.
그랬는데, 웃기게도 강한경이 미국으로 떠난다니.
그렇게 무책임한 인간이 다있나- 생각하면서 공주인이 받았을 상처가
안쓰러워지는 현승이였다.
" 그럼 제가 집에 한번 가볼께요."
" 아- 그럴래? 아-!!! 그러면, 너가 이 대사좀 가져다 주어라-!!! 밤세서 지었다고
열심히 하라는 말까지 전해야해-!!!!!"
네~ 라고 대답하지 않으면, 저 우락부락한 손에 맞아 죽는게 십상이였기에 네~라고
대답한 현승이가 A4용지 한장정도밖에 되지않은 대본을 들면서 교문을 나섰다.
공주인이 분명 토끼와 거북이에서 엑스트라로 나무가 아니였던가.
그런데 어째서 용지에는 스컹크라고 써있는지 의문이였다.
그러다- 역활과, 대사를 보았다.
「 제목 : 토끼와 거북이
역활 : 스컹크
대사 : 킁킁킁킁 - 컹컹, 이익- 나의 폭탄을 받아라 . 거북이~!!!! 부우우우웅- 컹컹컹
어때 향기롭지, 킁킁킁 ( 꼬리를 내밀며 양옆으로 흔든다 -씰룩씰룩)」
.....................................경악스러웠다.
치어리더가 낳다고 생각한 현승이는 공주인이 세삼스레 불쌍하게 생각되었다.
아마도 그자식은 혹시 숨어서 혼자 마시지도 못하는 술로 마음을 달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용케도 공주인이 보내주었구나- 싶은 마음에 그녀석이 받은 상처가 클까봐
택시를 잡아 공주인의 집으로 향했다. 강한경이 없어도 오피스텔은 그대로 일것만 같았다.
" 나, 왜이렇게 불안한거지? ..고박, 방문하는것 뿐인데."
이상하게 소름이 돋아오는 것을 의아해 하던 현승이가 종이를 움켜쥐면서
공주인네로 향하였다. 공주인의 집으로 가면갈수록, 불안한 마음은 급증되었고
그러면 그럴수록 심장이 더욱 급하게 뛰었다.
그동안 현제 피해다니느라 뛰어다녔던 그 느낌보다도 더욱 불안하고, 초조하고 심지어는
지마음데로 뛰는 심장 고동소리가 거세진다는 것이였다.
" 아저씨- 감사합니다-!!!"
5천원을 던지다 싶이 한 현승이가 눈에 보이는 오피스텔 위로 뛰어올라갔다.
4층까지 올라가는데 될수있는데까지 다리를 쫙쫙 찢어가면서 4층에 금세 도달했다.
- 띵동, 띵동-
벨을 눌러도 눌러도 문은 열어질 생각이 없는듯 했다. 더욱 불안해져만 갔다.
이녀석 혼자 한강 고수부지에 쭈그려 앉아서 울 성격도 아닌데, 대체 어디를 간걸까.
발로 차고, 손으로 두드려도 문이 열어지지 않았다.
소음을 싫어해서 어떠한 경우라도 시끄러우면 고개부터 내미는 녀석이 집에 있다면
이렇게 견딜리가 없었다. 혹시나 하고, 집에서 키우는 식물을 화분체로 내놓은 것을
바라보던 현승이가 숨을 한번 들이쉬면서 화분을 들어보았다.
.........역시나 열쇠가 놓여있었다.
" ....이녀석, 집에 없어-!! "
공주인이 열쇠를 자주 잊어버려서 문을 잠그면 주변에 숨켜둔다는 사실은 오래된 친구로서
잘 알고있는 일이였다. 그런 공주인의 열쇠가 발견되었다면, 공주인은 집에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대로 열쇠를 잡아 주머니에 넣은 현승이가 오피스텔에서 뛰어나왔다.
공주인은 오피스텔에 없다. 그렇다면 도데체 어디로 간걸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도로로 현승이가 나왔다.
..............대사가 적힌 종이가 급하게 뛰어온 나머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그것이 불길함의 징조인지도 모르고 현승이는 학교가 끝나면 일진녀석들과 자주가던
호프집으로 미친듯이 뛰어가기 시작했다.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 힘내라-!! 최현승~!!!! 」
불안한 마음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그리 춥지 않고 바람도 선선한 날씨에
온몸에서 소름이 돋을정도로 추워지기 시작했다.
「 ......................너랑,나랑 처음만났던 유치원에서 늘 이렇게 별을 세었었지?」
무서울정도로 뚜렷한 기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설마, 강한경과 공주인이 헤어진걸까? ...그건 아니다. 분명 현승이가 알기로는
공주인이 기다려준다고 말을 했던것 같았다.... 현승이의 정보망이 약해질리가 없었다.
불안하다. 불안하다. 너무나도 무섭고 잔인할 정도로...불안하다.
「 나 죽어서 별 된다고 했잖냐- 」
" .............씨발..........공주인-!!!!!!!!!!!!!!!! 대체 어디로 숨어버린거야-!!!!!!!!!!!!!!!!!"
.............별이 된다고 말했던 공주인이 기억나버렸다.
기가막힐 정도로 공주인이 했던 한마디 한마디가 기억나버렸다.
누군가를 떠나보낼때, 그사람의 추억을 기억해내는 것처럼 하나하나 시나리오가 지나갔다.
이렇게 두려워 보기는 처음이였던 현승이가 뛰는것을 멈추고 가만히 서있었다.
.........도로의 사람들이 현승이만 바라보았다. 커다란 고함소리에 다들 깜짝놀래고 말았다.
땀이 머리에서 흘러내려 턱에서 맺혀 뚝- 하고 떨어졌다. 거친 숨소리가 헉헉- 거리며 나왔고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아아- 생각도 하기싫다. 젖은 머리카락을 한번 획획 젓고
눈앞에 보이는 호프집에 들어가 공주인을 찾았다.
오랜만이 본 형이 이사를 해도 그대로 씹은체 나와 뛰었다.
혹시 학교 옥상에 앉아서 울고있는 것일까?
정말로 한강 고수부지에 쭈그려 앉아서 울고있는 것일까?
아니면- 모르는 술집같은데 가서 미친듯이 퍼부어놓고 몸을 주체할수 없이 있는게 아닐까?
그렇게 수많은 생각이 지나쳐 가는 가운데.
눈물이 떨어졌다. 왜이렇게 불안한지, 왜이렇게 소름이 돋는지 두려운지
원인은 생각도 하지 않은체 공주인이 가끔 들렸던 오락실을 찾아 골목길 사이로 몸을 돌렸다.
" ........................공주인-!!!!!!!!!!...대체, 넌 어디있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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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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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솔병원.
약냄새가 진동하고 조용한 나머지 이름모를 이상한 분위기가 방안에 남아있었다.
의사로 추정되던 한 남자가, 웃음을 지어내면서 간호사와 함께 들어왔다.
방안에는 침대가 놓여있었고 링겔이 하나 달려있었다. 그 가운데 한 소년이 앉아서
붕대에 감긴 손을 들었다 내렸다 하며 운동아닌 운동을 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여 간호사가 귀엽다며 머리를 쓸었다.
무표정으로 그 간호사를 지켜보던 그 소년이 이어서 의사를 바라보았다.
의사는- 굉장히 자상하게 생긴 나이든 40대 후반의 남자로 보였다.
간호사에게 장난을 그만치라고 한마디 하자, 간호사는 네- 라고 대답하면서 손을 내렸다.
그리고 의사가 펜을 들며 어떤 종이위로 올렸다.
" 자, 그럼- 어디서부터 물어봐야 할까요. 혹시 교통사고로 다쳤다는건 기억하시나요?"
" ................................"
" ...간호사, 혈압좀 체크해주세요."
" 네- 자자, 왼손을 내밀어주세요-"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그 소년의 멀쩡한 왼손을 잡아 혈압을 측정하기위해 손을 끄는데
간호사에게 손이 잡힌 소년이 무서운 표정으로 간호사의 손을 툭- 하며 밀어내었다.
무서운 눈매에 잠시 움찔 거리던 간호사가,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의사를 바라보았다.
" ........흠, 그럼 다시 질문 하도록 하죠."
" .........................."
" 공원 앞 횡단보도에서 트럭에 치여 교통사고가 난건 기억 하나요?"
" ................................"
" ....기억....못하시나요?"
" ...................."
소년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체 의사를 바라보았고, 의사는 뻘쭘해 하면서
간단한 질문을 하나 물었다. 사고가 기억나지 않는다는것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생각할수 있었지만, 어쩌면 머리에 작은 이상이 생긴 일일수도 있었다.
지금 그 소년은 차에 치여, 몸이 붕- 떠지면서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져 버린 것이였다.
" ...........이름이 뭐죠?"
의사의 질문에 소년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한다면, 머리를 심하게 부딧힌 전형적인 기억상실증이였다.
그러나, 곧 소년은 이름을 기억했다는듯 의사를 바라보았고 얇고 색깔이 짙은,
부드럽고 곱게 부풀어올라있던 입술을 들썩거렸다.
" ...............................제. 이름은......................강한경................"
연한갈색 머리카락을 열린 창문틈으로 세어나와 불어오는 바람에 휘날리며
소년이 대답했다. 소년은 자신의 이름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서 그 소년의 집에서는 계속해서 전화벨만 울려댔다.
' 강한경. 있잖아.- 평생 네 이름은 잊지 않고 기억할려고-.
순간 몸이 붕- 하고 떠지는데 보이는 파란하늘의 시야속, 그 속에서
네 얼굴이 보이더라.............................................'
소년은 소년에게 걸려 넘어졌다. 그러나, 넘어지고 나서 다시 걸어서 나아갈수 있다.
넘어진체로 몇십년동안 있을순 없다. 넘어지면 일어나서 걸어야 한다.
소년은 소년에게 걸려 넘어져 일어나 다시 걷는다.
...................................................강한경이라는 이름으로.
「 .........제이름은..............................강한경...」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1부 END
일요일, 1월 18
(수위소설)강수강공에걸려넘어지다-1-3.txt
오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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