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 공주인 또 들고 일어났다~
욱한 마음에 큰소리로 한경이를 향해 외치자 강한경 얼굴에 예쁘게 생긴 송충이가 기었다.
....오예. 오예 갓뎀이다 씨바랄. 한경이가 천천히 테이블 옆으로 다시 걸어가 예쁜 잔 위로
백소주를 따르자 줄줄 흘러들어가는 소줏물을 바라보던 공주인 긴장해서 그런지 침이 꼴딱
넘어가자 한경은 먹고싶은줄 알고 한잔 다시 꺼내어 따라주기 시작했다.
" 만일. 너가 바람나면."
" .................그, 그럴일은 저,, 절대 없잖냐- 하하하하- "
" 집에 와서 숙제니 뭐니 하다가 가족이 함께 있을 시간이 없으면-"
" ............( 가족 좋아하시네- ) ................빨리 끝내고 너 기다릴께~ "
" ...친구들 생겨서 나보다 친구가 우선이면."
" 너가 제일 오래된 친구 잖냐~ 어떻게 만들어."
" ...................................친구~? 죽을래. 공주인."
" ...................아? 어? 아? ...................치, 친구이자~ 여.......연인이지..뭐...."
- 쓰윽.
한경이가 백소주를 따른잔을 공주인에게 내밀자 공주인 ...원래 술에 빨리 취하는 성격에
잘 안마실려고 꺼렸지만 좋아한 술이 아니던가. 냉큼 받아서 한잔 꿀꺽 삼키자 눈이 펑-
하고 빨개졌다면......거짓말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이였다.
목구멍으로 슬쩍~ 하고 넘어가는것을 느낀 주인이가 한경이에게 내밀자, 한경은 손에 들고있던
자기 잔을 내밀었고 공주인 다시한번 꿀꺽~ 하고 넘겼다.
이제 얼굴이 펑-! 해지는 것을 보며 한경은 그런 공주인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 학교 일은 생각좀 해보자. "
이게 강한경의 최대 배려였다. 주인은 기분이 좋은건지- 계속해서 받다가 백소주를 넘기자
조금 정신을 차리면서 한경이에게 물었다.
" 에헤헤헤~ 넌~ 너는, 안마셔어?~ㅇ "
" ...................................그래, 난 안마셔. "
" 왜엥~ 흣-"
" 학교 문제에 대해서 생각좀 할려고. 피식-"
피식~? 지가 무슨 잘난줄 알어, 개 X구멍 같은 새끼.
생각이 많은걸 보니~~~ 혹시 내 학교 전학 생가악?~!!! 오예오예-
땡큐, 베리 나이스 강한경- 공주인 진짜로 취했다. 몇잔에 꼴딱 취해버린 공주인이 두손을
쭈욱- 뻗어서 한경이의 얼굴을 잡고 그대로 얼굴을 들이박아 한경이 입술에 꽁- 하고
진짜 입술만 살짝 닿으며 얼굴을 떼었다.
" 헤헤- 학교 보내줘어~~~ "
" ........................................푸훗-! "
강한경. 입막고 폭소 터트리려니 정말 근육이 간질간질해서 미칠것만 같은것으로 보였다.
어찌도 이렇게 귀여운 짓을 하는지- 욕하고 발로차고 소리지르며 반항끼가 가득한 공주인이
가끔가다 이런짓 할때면 귀여워서 몸이 으스러지도록 안고싶은 충동이 일어났지만-
어쩌겠는가- 아직도 환자 인것을.
" 근데 너어~~ "
" .......................뭐? "
" 열라 싸가지야~~~ 개 X구멍 같은 새끼야~~~ 어쩜 너는, 헤헷- 그리도 싸가지닝???
아, 씨바씨발- 모~~ 든게 니 중심으로 굴러가지??
이 개새끼 같은 놈때문에~~~ 내가 뭘 먹들 못해-!!!
화장실 가면, 난 열백번도 지옥 갔다 온다~~~ 알긋냐아?~~~ 구니까~~~~~~"
" ..............."
" 잘해~~ 이 새끼야 ㅗ.................큭큭큭"
...........................공주인. 일 벌렸다.
다음에 벌어진 상황은 이루 말할수 없었다. 술에서 다 깨지 못한 주인이가 함부로 막말 해대고
강한경, 공주인 방에 있던 물품이나 물건들 하나씩 발로 으깨고 있고- 이미 백소주는
병체로 강한경 목구멍을 훌쩍 훌쩍 뛰어넘어 가고 있었다.
...................
...........................
...............................이때 공주인 한마디 더한다.
" 헤헤~~ 학교오~~~~ "
...................................................
..........................................................
.........................................................................
.........................................................................................
" 학교고 뭐고 꿈도 꾸지마-!!!!!!!!!!!!!! "
의외로 밴댕이 소갈딱지인 강한경이였다.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5 -
" 흑.............바, 반........흑, 흑 반..........."
" 결혼해요."
" ...................우, 으, 으으으윽- 흑 하, 한석주씨-!!! 한, 한석주씨~!!!!"
" 사랑합니다."
전에 한석주가 말했다.
절때 헤어지지 말자고. 우리 절때 헤어지지 말자고.
싫어해도 좋으니까 절때 우리 헤어지지 말자고. 평생 사랑하자고- 일방적인 사랑이라도 좋으니
옆에만 있어달라고, 있어주면 가만히 있어도 뭐든 해주겠노라고.
한석주의 입술이 꼭지가 열려 펑펑 쏟아내는 은효의 눈가에 다가가자, 은효는 조용히 눈을
감았고 조심스레 눈을 깜빡이자 한석주가 말을 이었다.
" 사랑해요..........................( 주르륵...)
................평생 사랑할 자신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사랑하면 모두 심장, 심장하던거- 나 평생을 살면서 무의미하게 지나쳤습니다.
그런 내게 다가온게 당신이예요.
사랑을 하면 노랫말 가사는 모두 자기것 이랍니다.
사랑을 하면 시 작가가 된데요.
사랑을 하면 모두 로맨티스트가 된답니다.
......................당신이 이렇게 만들었어요........................사랑합니다. "
덩달아 한석주까지 울었다.
고현욱의 헤어지지 말자. 노랫말을 몇년동안 한석주가 그리워 질때마다 되세겼던 최은효.
그가 감정이 복받쳐 계속해서 울자 한석주마저 그를 놓아주지 않고 껴안으며 울었다.
사랑한다는 말을 몇번이고 말해도 한마디 한마디에 가슴이 찡해져 버리는 그런 마음.
사랑이였다. 이런 사랑을 세상은 무의미 하다고- 세상은 보잘것 없다고 .
세상은....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라고 말했다.
" 반지................안낄 껍니까-? 이거 끼면, 최은효씨 평생 내꺼예요.
끼면- 3년동안은 독수 공방 하면서 살아야 하고- 내 구속에서 살아야 해요. 그래도............."
" .........................윽, 흡- 으으윽-"
" 평생 나만 봐야 되고.........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 이익...........하, 한석주씨-!!!!!!!!!!!!!! "
갑자기 최은효. 한석주 품에 박고 있던 머리를 세차게 들어올려 한석주가 한손으로 들고있던
반지통을 빼앗았다. 빨개진 두 볼이 눈에 띄게 귀여운 표정을 한체 아직까지 펑펑 쏟아지는
눈물을 제지하지 못하고 추위에 어느새 빨개진 손가락으로 살며시 반지통을 열었다.
실제 열리었었지만 뺏으면서 닫힌 반지통, 개봉된 반지가 다시 제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제대로 보지 못했던 최은효가 다시한번 반지를 바라보더니 냉큼 손에 끼워넣었다.
" ...........줄꺼면 빨리 빨리 좀, 끼워 넣어 주라구요-!!!!!!!! ...흑.."
" 하, 하하- ....최은효씨.."
" ..........읍..흑, 흑- 뭘 그렇게 뜸을 들여요!!!! 나 죽이고 싶어요? .....익....
빨리-!!! 빨리 손가락이나 내밀어요!!!! ...........이건 당, 당신꺼니까-!! 내가 끼워줄........"
- 와락.
한석주가, 울면서 말을 잇는 최은효를 힘있게 껴안았다. 껴안으면서 잠시 몸을 떼더니
자연스럽게 운전좌석 차 문을 열고 최은효를 껴안자 마자 한석주는 좌석 옆에 시트가 뒤로
뒤쳐지게 하는 버튼을 쓰윽- 하고 눌렀고, 이로인해 은효는 결국 눞혀지면서 그런 은효를
껴안고 있던 한석주가 은효를 짓눌렀다. 당황해 하는 은효의 표정을 읽어낸 한석주가
한석주가 낄 반지를 들고있던 은효의 오른손을 집어 들었고- 한석주는 오른손을 내밀었다.
" 뭐, 뭐하는-! "
" 끼워줘요- "
" ......................하, 한석주씨............."
" ..................이거 당신 손으로 끼워줘요. 죽어도 절대로 난 빼지 않을테니까 "
간절하게 바라보는 한석주의 눈을 최은효가 눈치빠르게 찾아내고 눕혀진체로 한석주 손에
백금으로 만들어진 반지를 곱게 끼워넣었다. 석주가 눈웃음을 치면서 은효의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다시 빼내었고 한석주의 손으로 다시 끼워넣어 주자, 은효가 따라서 웃었다.
눈물은 계속 아롱다롱 떨어지고 있는데도 은효가 웃고 한석주가 웃었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고 할것 없이 둘은 입술을 부딧히기 시작했다.
" ..........이제 플라토닉 같은거 안할 껍니다. "
" .............................그런거 나도 이제 필요없어요. .....당신이 하자고 해도-!!!!
나 하잔말 안할께요 . 그러니까- 한석주씨..........이젠...........못할꺼니까-!!! 네?
...3년 후까지 못할꺼니까- 내 몸에 다 세기고 가요- 몇번이고 좋으니까........................
............................나 플라토닉 제일 싫으니까............나에게 다 남기고 가요."
그렇게 한석주가 최은효의 넥타이를 풀었고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푸는데- 지금 이 순간이
최은효는 가장 떨렸는가 그랬던건지 눈만 꼭 감은체 한석주 옷자락만 잡고 놓칠 않았다.
목구멍으로 침이 꿀꺽 거리며 넘어갔고- 이내 은효의 쇄골 근처로 한석주의 입술이 닿아가자
은효는 작은 신음을 뱉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잊으면 안되요.
1년이든 2년이든 계속 기다릴꺼니까.
잊으면 안되요.
" 사랑해요........"
최은효가 처음으로 한석주에게 말한 한마디가. 한석주 가슴에 와닿았다.
처음으로...........최은효가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석주가 울고싶었다. 처음 사랑에 빠진것은 한석주였기에- 지금만큼 기쁜것은 없었다.
석주가 곧, 급한 마음에 은효의 바지 버클을 내리고 벗기려고 할때쯤,
은효가 두눈을 찔끔 감았다.
언제나 그래왔던 은효의 습관.
" ......... 눈좀 뜨세요- "
" ..................으......................."
- 쓰윽,
바지 버클이 쑤욱- 하고 내려가자 아래가 휭하니 비어버린 은효가 이내 한석주 품에 얼굴을
묻어버리곤 빨개진 얼굴을 감추려고 애썼고-, 그런 은효가 좋기만 한건지 석주는 은효의
두 다리를 잡고 살며시 벌리기 시작했다.
반사조건 인것인지 계속해서 오무리려고 하는 다리를 힘을 살짝 줘 가며 벌리자-
은효는 석주의 목에 두손을 두른체 힘을 꽉 주기 시작했다.
" 으, 은효씨- 다리를 벌려야죠-"
" ..................자, 잠깐만요-!!! ...나, 나 숨좀 ...후- 도, 돌리고."
" 이봐요. 최은효씨. 나랑 이런거 하기 싫어요? "
" ........아, 아니예요-!! 나, 나 플라토닉 싫어-!! 싫다구요-!!! .............해, 해요-
다.....다리 벌리면 되잖아요......................"
한석주 말에 욱 하고 만건지 은효가 다리를 살며시 벌렸고, 그 좁은 틈을 파고든 석주가
다리를 들어올려 천천히 자신의 어깨위에 걸치게 만들었다.
석주의 혀가 마치 물만난 미꾸라지 처럼, 은효의 상체를 쓸어내렸고 -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는 은효를 위해 한손으로는 은효의 앞머리를 쓸어올렸다.
처음부터 울음으로 시작한 행위.
거친 신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할때 쯤, 한석주는 은효의 배 위에 키스를 하고
살며시 벌렸던 부분을 조심스레 다가가기 시작했다.
" ...........후- 하, 후- .........나, 나 심호흡좀 하구요- 석주씨."
" 우선 풀어줄꺼니까- 그리 걱정하진 말아요, 막하진 않을테니까- "
" 자, 잠깐만요- 잠,.........................흡-!!!!! 더, 듬지- 흡-!! 말아요오-ㅅ "
차안의 공기가 더워졌다.
서로를 배려하는 행위에 더욱이 뜨거워지는 차안은 어느새 차가운 공기에 부딧히는 바깥면과
뜨거운 공기가 부딧히는 안면의 창문덕에 창문은 뿌애졌고- 오랜만의 행위가 버거운지-
은효는 석주의 등을 손가락으로 파기 시작했고 공들여서 벌린 부분에 몸을 집어 넣자-
석주는 살짝 인상을 쓰며 은효를 달랬고, 은효는 울면서 석주를 째려보았다.
아니.........이래서 플라토닉이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 .....이, 이제 움, 움직이지 말아요- 따, 딱-!! 10, 10초만....10초만 쉬고."
" 아뇨- 은효씨 5초."
" .................이, 이익-!!! 한, 한석주씨-!!"
- 슬쩍.
한석주가 잠시 심호흡 하는 은효를 바라보면서 석주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은효의 다리를
들어올렸다. 하얀색 백미가 흐르는듯 털하나 없는 부드러운 다리.
어느 미녀의 여자보다 부럽지 않을 듯한 각선미가 다시한번 한석주를 흥분 시켰고- 석주는
그런 은효의 다리에 입맞춤 하면서 다리마저 키스 마크를 세기기 시작했다.
심호흡 하다가 깜짝 놀란 은효가, 몸을 일으켜 세우려다가 곧, 몸안에 들어와 있는
석주를 느껴버리고선 다시 털썩 하고 주저 앉았고 이게 더 움찔 한 석주가 웃었다.
" 은효씨- "
" ...........우...........아.....아파요.........."
" ........독수 공방 약속 하는 겁니다. "
그말을 끝내고 석주가 몸을 움직였고, 은효는 석주 품에 안겨서 계속해서 울었다.
둘은 약속했다. 3년 후에 꼭 결혼할 테니까 그 동안에 한사람만 보자고-
3년동안의 독수 공방 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이 사랑 변하지 않게 해달라고.
한석주는 은효가 골드색 보다는 백금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기에 준비한 것처럼.
후에 은효도 한석주 몰래 석주가 좋아하는 모든것을 꽤뚫길 바랬다.
숨쉬고 있다.
같은 곳에서 같이 숨을 쉰다.
그것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사랑의 기본적인 축복이였다.
그날.
최은효는- 차에서 장소를 호텔로 옮겨 한석주에게 몸이 다 하는데까지 안겼고-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울고 마무리 지었다.
최은효는 끝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한석주는 마지막에 울면서 은효의 입에 키스를 했다.
사랑이였다.
그토록 사람들이 구역질 난다고 손가락질 하고, 미워하고- 심지어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사랑의 권리를 찾을수 없는 그런 사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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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5 -
- 똑똑똑-
방문을 두드렸지만 대답이 없는 방안의 정적.
공주인.... 어제의 일을 떠올려 보아도 도무지 생각이 도통 나질 않았다.
아무튼 결론은 강한경 서제에서 문 쾅 하고 닫혀놓고는 하루종일 나오지도 않는 다는 거다.
공주인 전용 방안은 모두 난장판, 덕분에 안그래도 아픈 몸 이끌고 걸어나와서-
방문을 똑똑 두드리는 결과를 낳게되었다.
무언가 잘못은 한것 같은데.....
" ..........야-! 강한경~!!!! 너, 사나이가 쪼잔하게 쳐박혀서 안나오냐?
잘못이 있으면 말을 해야할꺼 아냐-!!! "
도데체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캐슬린에게 물어보니 그냥- 방안에서 깨어지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기가 사준 꽃다발을 장식해 놓은 꽃병을 깨트린 것을 보면
틀림없이 평범한 일은 아니였을것 같은데- 사내새끼가 째째하게 진짜.
- 벌컥-!!
" ....................!!!!!!!!!!! 이, 있었으면...마, 말을-; "
" ...........나,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서 그래-!!!!. 공주인- "
" ........어.....뭐? 뭐-?!! "
- 쾅!!!!!!!!
..................난대 없이 갑자기 문을 열더니 한다는 말이 고작 그것이였냐. 강한경-
원래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것을 저렇게 자기 입으로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대견했다.
본인이 자신의 성격을 잘 안다면 그것 참 다행이지- 문제는 고쳐야 한다는 점이지만-
이거, 녀석 갑자기 왜그러는 것일까. 궁금증을 참지 못해서..
공주인, 이제는 병원복을 입고 집에서 생활하는데 너무 커서 조절해놓은 옷핀을 꺼내어
살며시 문을 따기 시작했다.
" 아니, 진짜 저녀석 왜저래 "
영문을 모르는건 당연했다. 여지껏 공주인이 술에 취하면 기억은 비몽사몽이였다.
술취했을때 심한 충격을 당하지 않는 이상 기억해내는 것은 무리.
침대 바닥에 USA 전학 수속 절차 서류가 찢겨져 있던걸 보면- 이거 예삿일이 아니다-
테이프로 하나하나 조각맞춰 붙인 서류를 들고 공주인이 방안에 들어가기 위해 핀으로
다시 문을 살살 따기 시작할때 갑자기 다시 걸음소리가 문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냉큼, 공주인 문에서 물러날때, 문이 열렀다.
- 벌컥-!!
" 씨발, 세상이 모두 내 중심으로 굴러가서 내 맘데로 한다. 공주인-!!!
............................넌, 학교고 뭐고 없어. 내일당장...... 과외 선생님을 붙여줄꺼고.
니 소원데로 공부할수 있도록 스켸줄도 빡빡히 해주지-
열심히 해서 사람이니까 노동을 해야지? 학교는 없었던 것으로 돌린다. "
- 쾅!!!
순간 확-! 튀어나온 새끼가 한다는 말이였다.
..........다시 문이 닫혔고- 괜시리 한쪽손에 조각조각난 서류들을 테이프로 붙인 종이가
무안해졌다. 하-, 학교는 없는 것으로 돌린다니- 아무래도 어제 무슨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영 말도 않고 거참, 그러나 공주인 학교 포기 못한다는 마음으로 다시한번 있는 힘을 다해
방문을 핀으로 따기 시작했다. 저 개새끼 저렇게 꽁해서 왜 저련댜.
" .....내가 곧죽어도 학교는 포기 못한다. 씨발, 나 변호사 할꺼라고...."
궁시렁, 궁시렁-
공주인, 영락없이 문열어 달라면서 전에 문앞에서 손톱으로 드륵- 드륵 긁었던 한경이를
연상케 만들었다. 물론,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다.
일단 학교만 가면, 이렇게 갑갑할 정도로 갇혀있는 것 보다는, 뭐랄까 상쾌한 자연-
그리고 아름다운 여학생들, 그리고 그 아래로 흔들리는 치마의 안 배경.
아름다운 하얀 치아에 깔끔한 웃음- 그리고 환상적인 몸놀림-!
.....친구도 다시 사귈수 있는 계기가 아닌가.
- 철컥.
오예-!!! 열렸다. 몇분을 공들여서 딴 서재 문을 열려고 준비를 하는 그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몇년동안이나 지겹게 들었던 친근한 목소리에 처음으로 남자에게 반할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남자의 목소리였다. 나머지 몇명은 구분하지 못했지만.
" 여어-!!!!!!!!!!!!!!!!! 공주인~!!!!!!!!!!!!!! 강한경~!!!!!!!!!!!!!!!!!!!! "
" 강한경-! 공주인-! "
" 스콜스-!!!!! 형수님, 안녕하십니까-!!!!!!!!! "
................................
.................................................
씨발, 니기들 때문에 좆됬잖아.
공들여서 딴 문이 어느새 갑자기 벌컥-! 하고 문을 여는 강한경 때문에 산산 조각이 났고
그대로 절규의 표정을 짓던 공주인 벽을 받치면서 1층을 내려다 보자, 아 젠장-
최현승, 이현재 , 그리고 .........전형적인 조직직원의 모습을 하고 온 5명의 남자가 있었다.
총 인원 8명, 이런 광경이 익숙한 건지 캐슬린은 아무말 없이 커피를 타기 시작했다.
이 덕분에 방안에 들어가 나오지 않던 강한경이 단번에 나와 1층으로 차분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 오랜만이군. "
계단을 통해서 느긋히 내려오며 평소와는 다른 표정을 짓던 강한경이 보이자 마자,
현재는 그 무리의 우두머리 답게, 우렁찬 소리로 외쳤다.
" 스콜스를 향해 경례-! "
" 안녕하십니까-!!!!!!!!!!!!!! 스콜스, 스콜스 조직의 경기도 대표자 김 한 우,
강원도 대표자 임 우 승, 충청도 대표자 피 자 전 , 전라도 대표자 류 제 철.
마지막으로-!!! 지역 대표 지도자 장 표 천 입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스콜스-! "
한경은 이에 대응해주기 위해서 간단히 손으로 제스처를 취했고, 그제서야 딱딱한 자세를
하면서 어색하게 서 있던 조직원들은 한경이 앉으라는 말을 할때까지 그대로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공주인, 이로 인해 당황, 당황-
분명 계단 내려가기 전 방문 앞에 앉아있는 자신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내려가 버린
강한경이 어이가 없음은 둘째요- 갑자기 본래 모습과 돌변해져 버리는 저 스콜스의 모습은.
마치, 전부터 알던 강한경이 아닌것처럼 보여갔다.
" 야-!!!!!!!!!!!!!!! 나도 내려가는거 안도와줄..............."
" ~ 어이 공주인-!!!! 너 거기서 기다려라~~~!!!!!!! 큭큭, 현제야, 잠시만 다녀오마- "
" 그래, 성공 바란다. "
공주인이 열받아서 외치는 그 순간, 최현승 그 웬수같은 소꼽친구와 눈이 마주쳤다.
거기 있으라니.... 너네 오기 전만해도 재랑 나랑 어쨌는지 너네가 몰라서 그런다.
아오, 씨발, 애써도 안나오더니- 저렇게 한순간에 나가버리냐-
갑자기 최현승, 뭔 짐가방 같은것을 무겁게 들고 계단을 처벅, 처벅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때 1층에서 현재가 입을 잡고 웃엇고- 싱글벙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현제가 올라오고 있었다.
" 자- 모두들 얼굴 풀고 오늘 이자리에 온것은 1년 청산을 하기 위해서 온것인니.
신경 단단히 써- 너무 헤퍼지지도 말고, 너무 풀리지도 말고 적당히 정신 잡아. 알겠나-? "
" 예-!!! 스콜스-! "
.........................개새끼들, 배딱지에다가 뭔 고음 소리 장치를 심어놨나.목소리도 크기도 하다.
이때, 겨우 계단을 다 올라온 최현승 . 베시시 웃으면서 자리에 주저 앉아있는 공주인을 일으켜
빈방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저 커다란 짐가방은 무엇이다냐.
궁금한 나머지 펴보고 싶은데 현승이 손도 못 대게 만들었고 후에 공주인 방이라 써진 방을
찾더니만, 공주인을 부축히면서 그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기 시작했다.
- 철컥.
" ................................야, 너 왜그러냐-??? "
" 공주인."
" 아 왜- ! "
" ........나 현재랑 내기 했다.."
" 무, 무슨 내기-!!! "
" ........................내가 지면.......너 여장....시키는거."
" ..................."
............................
...................................
............................................
" 이..........이겼냐?? "
" .............................졌다-!! 미안하다-!!!!!!!!!!!!!!!!! "
우, 우아아아아악-!!!!!!!!!!!!!!!!!!!!!!!!!!!!!!!!!!
- 지이이이이익-
현승이 짐가방을 열자 자그마한 상자 안에선 악세사리 세트가 품어져 나왔고-
나름데로 배려인건지 파이지 않은 단순한 하얀색 원피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긴 생머리 가발이 진짜 사람머리같은 고열사였고- 화장품도 여기저기 널리기 시작했다.
오, 주여-
" 싫 ~~~~~~~~~~~ 어~~~~~~~~개 새끼야~!!!!!!!!!~!!!!!!!!!!!!!!!!!!!!!!!!!!!!!!!!!!!!! "
.....................................
.........................................
.................................................................
공주인 인생, 맨날 닭대가리 같기만 하다.
강수 강공에게 걸려 넘어지다 26편
컴퓨터, 새로 샀다는 말 하면..
아마도 여러분 이제 성실연재에 기대감이 크시겠지요오..
아니 그런데 이제 곧 개학이덥디다!!!;ㅁ;/!!
......죽이시지만 말아줘요오오..
By. 햇볕달팽이님-!
그림 정말 멋졌어요-! 색깔 칠하시는데 힘드셨겠어요~ 넥타이 색깔 내가 보기엔 예쁘던데;
전, 천진난만한 학생때의 공주인도 좋지만, 분위기를 지키고 있는 강한경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강한형제도 마음에 들어요! ~ 하얀머리가 정말 인상적이였다는....[캬악-!]
정말 그림 그리기 힘들다는거 잘 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시니,
이 voice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앗싸-!!! 쓰리고-!!! "
" .............................똥쌌어..."
" 야야야- 씨발, 니기들 다 돈내, 걸어~ 돈 걸라고 "
" 저, 현승형, 현재 형님이 화내셔요..돈걸면..."
" ...맞아요~"
" .........그런게 어딨어~ 안그래? 그래도 내가 이새끼보다 더 나이많어. 킥킥- 쫄지마~ 쫄지마~"
" ................................뭐? "
..................................
.........................................비행기 안에서 몰래 하던 고스톱 한판에,
최현승 말 한마디가 조용히 집중하던 현재의 심기를 건드렸다. 한없이 약하고 연약하게
생긴 얼굴이였던 현재가 싸움하나는 끝발나게 잘해서 현재 스콜스 조직의 오른팔.
그는, 여인같은 얼굴에 어딘지 모르게 무언의 차가움을 무섭게 느끼게 하는 뭔가 이었다.
그는, 이현재- 현재 최현승의 연인이자. Top.
그가 인상을 찌푸렸다.
" 헹헹~ 야야야, 이현재, 이번판 내가 이기면 형이라고 불러라?~"
" .....현승아, 너 진짜...."
" 왜? 불안하냐? "
" ................익-! "
현재가 입술을 꽉 깨물자, 그 모습을 보던 현승, 여전히 예쁜 현재 얼굴에 그새 또 얼굴이 빨개졌다.
잠시 조직 총계를 위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바탕 일을 벌이는게 아닌가 싶지만,
여자처럼 이쁘장하게 생긴것은 자기가 아닌 현재 아니던가-! 힘은 솔직히 현재가 쎄긴 하지만,
딱 보기에는 현승이 자신이 더 쎄보이고, 그 뿐만 아니라........................
생긴것으로 따지면 현승이 Top 이 아니던가.
" 내가 이기면 현승이 너는 여장 할 자신 있냐? "
" ........너,너, 또-!!!!! 너라고 했어?! ...솔직히 따지면-! 공주인한테는 첨에 형이라고 해놓고-!! "
" .........................최현승-!!!!! "
" 뭐-!!!! "
이미, 지역 대표자로 뽑혀온 몇명은 그자리에서 꽁꽁 얼어서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몰라 어리둥절 하기만 했다. 현재와 현승이는 워낙 입소문 좋은 잉꼬부부라 싸움을 하지 않았지만
저렇게 현승이 한번씩 왜 자기는 형이라 안불러 주냐느니, 스스로의 자존심을 내세울 때면,
늘 지금과 같이 약간의 충돌이 벌어지곤 했었다. 이거 아무래도- 비행기 추락하는건 아닌지..
" .........나는 쫌 글고... 내가 지면 공주인 여장은 어떠냐; 응? "
" ........................................왜 할필 공주인 형인데 "
" 봐봐-!! 공주인 그 새끼만 형붙이고-!! 나는 좆으로 보이지? 그니까 공주인으로 해!!!!
글고 니가 지면 강한경 그 새끼 여장 시키면 되냐-!! "
.........................미국 스콜스 조직, 최초 한국 우두머리는 최현승이였음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 서열 위였던 강한경이 미국으로 오자 최현승이 그 뒤로 물러났다는 점 또한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현재가 그 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 말에 기겁을 할수 밖에 없었다.
물론 가만히 입 다물고 판도 안치운체 자기의 패만 들고 있던 조직원들도 말이다.
최현승은, 지금 이현재보고 목숨을 담보로 내기를 하고 있었다.
" ...................서방 죽는거 보고싶어? "
만일, 저 말을 이현재가 스콜스 조직의 오른팔이라는 사실을 모른체 들었더라면-
여자만큼 이쁘장하게 생긴 남자애가 무슨 말을 저렇게 귀엽게 할까 하고 웃었을지도 모른다.
현승이 그 말을 끝내자 마자, 뒤에있던 조직원이 모르고 판을 엎어버렸고- 이로 인해 현승이 웃으며
패들을 모두 모아 다시 판을 벌릴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최현승 침도 목구멍 안으로 꿀꺽, 이에 맞춰서 조직원들 모두가 식은땀을 흘렸고;
이현재, 목숨을 건 내기를 위해서 눈에 쌍불을 키고 날라오는 패들을 받았다.
게임 START
..
....
......
...........
..........................
" ......그래서, 승자는. "
" 저 그게, 스콜스- 승자는 접니다. "
.........................................................오랜만에 공주인 여장이나 볼수 있겠군.
방금전,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현재가 아직 통계가 들어가지 않은 자료를 남겨둔체
말하기 시작했고, 그 말이 끝나자 마자 한경이 물어보는 말에 현재가 대답을 해주었다.
이로서 포커페이스를 지키느라 특별히 기색을 하진 않아도, 저 왼쪽 입술 꼬리가 실룩 실룩 거리는
모습을, 아무도 볼수 없었다. 설사 보았다 하더라도 영원히 한순간의 착각이라 기억해야 할것이다.
" 그럼, 지금 위에서 전쟁이 터졌겠군. "
" 아무래도...."
- 우당탕탕탕-!!!!
공주인의 모습이 기대되는 조직원들이 침을 삼키고 싶지만, 저리도 시퍼렇게 두눈 뜨고 있는
강한경을 두고 어디 침이라도 삼키겠는가, 그저 조용히 캐슬린이 가져다 주는 과일음료와 함께
목구멍으로 넘기기 시작했다. .......정말로 하나님께서 소원을 하나 더 들어주신다면-
생긴거와는 다르게 사는 이현재를 여장시키는것, 그들의 진정한 바램이였다.
현재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제 잠시후면...공주인이 나올것이다.
....문제의 저 여장 할려고 가져온 저 짐가방은 미국에 사시는 현재네 친척분들중,
트랜스젠더가 있다는 것을 빌미로 가져온 가방이였다.
" 이현재."
" ..............? "
" 너, 가면갈수록 보면볼수록 마음에 드는 녀석이야, 가끔가다가 공주인 저놈이 너에게 반했을 때를
생각하면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
지금, 강한경은 좋은 뜻으로 말하고 있었지만, 전혀 그건 좋은 뜻으로 들리고 있지 않았다.
그 말 한마디에 이현재 뒤로 식은땀을 줄줄 흘리고 있었고 조직원들, 이현재 모가지가 달랑달랑
한것으로 생각하면서 자신은 그러지 말아야 겠다며 속으로 얼마나 마음을 다졌는지 모른다.
강한경- 그는 스콜스. 한 조직의 거대한 인물이 아니던가.
계속해서 윗층에선 무언가가 세차게 깨어지는 소리가 커졌지만-
강한경은 무표정한 얼굴로 오랜만에 무테 안경을 쓰면서 무언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 움찔,!
....커져가는 소리에 줄어드는 것은 조직원들의 어깨뿐이였다.
..........
.............
.....................
...............................
...........................................................
" 아아아아아아악-!!!!!!!!!!! 씨발, 불알친구라는게 이게뭐야-!! 새꺄, 글케 좋음 니가해-!!"
" ...........너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면 묶어버린다? "
" 미쳤어?? 너 미쳤냐고-!!! 이런짓을 어떻게 해-!!!! "
" 너가 찢은 스타킹도 지금 몇개째야-!!! 그냥 집어넣어-!! "
" 뭘 집어너 새꺄-!!!!!! "
.........공주인 방 한구석에 이불뒤집어 쓰고 쭈그려 앉아서는 또 하나 들고있던 하얀색 스타킹을
손톱으로 찌익 찢어버리고 말았다. 한없이 약한 스타킹은, 그대로 잔인하게 죽어갔고
공주인은 이빨을 득득 갈뿐이였다. 그러나 최현승 여기서 죽을 소냐-! 이내 안되겠다 싶었던건지
공주인 배위로 냉큼 올라가버리고 말았다. 덕분에 들리는 소리.
- 풀썩-!
" 이, 이 개새...........우욱-!!!!! "
" 가만히 있어, 씨발새꺄, 내가 신겨줄라니까-! "
" 싫어~!!!!!!!!!!!!!!!!!!!!!! "
이로서 가느다란 무늬가 들어가있던 하얀 스타킹은 이미 바지가 벗겨진 공주인 발 사이로 쑥쑥
들어가게 되었고 엄청난 무게가 배위에 앉아있으니 움직이지도 못하는 공주인이 울상을 짓고선
눈물을 흘릴듯 말듯, 여튼 빨개진 얼굴로 현승을 바라보았다.
이 썩을놈이 내기를 했는데 왜 내가 해야돼!!! 최현승 상자안에서 나온 하얀 순백 원피스를 꺼내더니
공주인이 입고있던 맨투맨을 쓰윽-! 하고 벗겨내버렸다. 안엔 아무것도 안입고 있던 공주인,
추위를 느껴 몸을 부르르 떨자 이를 보고 현승 하는말.
" 킥킥, 느끼냐-?? 새꺄, 나 임자있어- "
" ..............안느꼈어-!!!!!!!!!!!!!!! 추워 죽겠다고-!!! 옷벗겨놓고 뭐해-!! "
" .....아 맞다 , 잊을뻔했다. 뽕브라하고 복대-! "
" ....................................야-!!!!!!!!!!!!!!!!!!!!!!!!!!!!!!!!!"
눈앞에 보이는 B컵 뽕브라... 공주인 기겁하며 물어날려고 해도 최현승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한다.
이대로 체념해야하는 것일까. 오우 이런,-!! 주여-!! 하고 외쳐봤다 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 애달피 불러봤자 뭐하겠는가, 이미 주도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는듯 하는데도 말이다.
공주인의 하얀피부위로 뽕브라가 앉자 공주인 입술을 야무지게 꽉 깨물다가 현승이가 한마디 한다.
" 립스틱도 바를껀데-!! 깨물면 안되지~~~"
" 적당히 해-!! 씨발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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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6 -
" 이러고 어떻게 나가~!!!!!!!!!! 씨발, 거울이라도 보여줘-!!!!!!!!!!!! "
두둥, 공주인 등장할 순서가 다가왔다.
곧- 한경은 무테안경을 내려놓고 들고있던 자료들도 테이블 위로 올렸다.
조직원들 궁금한 마음에 고개를 획-! 하고 돌리고 싶었지만 그랬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면
큰일이니 미리서 눈깔만 슬며시 돌리고 있었다. 이현재, 최현승의 작품을 오랜만에 감상이나 해볼까
싶어 고개를 돌리는데 보이는건 최현승뿐, 그리고 그 뒤로 못나오겠다며 쩔쩔매는 공주인 옷자락만
하얀색이 보이자 답답했던 강한경 외쳤다.
" 그대로 입다물고 걸어나오면, 학교일은 다시 있던걸로 해줄께."
.........................
.....................................과연, 공주인 어떻게 할것인가.
주저앉아서 무슨 실내에서 구두를 신냐며 꼬라지 내던 모습을 지운체 벌떡 일어나 현승이를 바라
보았다. 그놈의 학교가 뭐라고.....높은 굽에 부들부들 떨리는 얇은 종아리가 걸어나가길 무서워
하는듯 했지만 지금 강한경이 인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말을 꺼내어 공주인 어떻게든
걸어나갈려고 인상을 팍 쓰기 시작했다.
- 뚜벅, 뚜벅, ....뚜, 뚜벅.........
" ................................."
" ...............짠짜잔~ 어떠냐, 나의 작품이? "
검은색 머리카락이 허리부근에 닿았고 긴 생머리가 비단처럼 부드러워 보였다. 절대 강한경이
빼지 마라했던 루비색 귀걸이는 빼지도 못하고 그위로 귀찌가 은색빛으로 채워져 있었다.
얼굴은 워낙 하얀 공주인 얼굴에 바르지 않아도 될 화장품 덕택으로 진주는 더욱 빛나보였고-
입술빛은 부드러운 립클로즈가 함께 섞어져 그의 입술이 먹기좋은 사과만큼 아름다웠다.
보기좋은 실루엣은 하얀색으로만 만들어진 순백원피스덕에 쇄골을 눈에띄게 보여주었고
하늘거리는 치마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그의 종아리를 쓸었고 다리는 살색보다 약간 하얀
스타킹이 그의 멋스러움을 더해주었다.
실내에서 신은 하얀색 굽이있는 구두는 앞에 꽃이 달려있었고- 나머지 팔찌 목걸이등,
악세사리는 공주인의 모습에 가려 보이는지 안보이는지 구분도 되질 않았다.
그에....공주인이 말했다.
" ..........................이제 된거지? 응? ....."
" ........................."
" ........................."
".........................."
웃기시네. 진짜.
한경의 입꼬리가 더욱더 올라가기 시작했고 조직원들 몇명은 눈도 깜빡이지 못할정도로 바라보았다.
과연, 처음으로 남자를 사랑했던 사람이 저 사람이였던것이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한 현재가 웃었고
이에이어 현승은 잘했냐는듯이 현재 옆으로 다가가서 웃었다. 공주인 혼자 벽쪽에 기대어 서서
걸어나오지도 못한체 멀뚱히 서서 이제 됬냐고 계속 되묻자, 한경이 웃었다.
" 그대로- 계속 있어, 입에서 욕나오면 없던걸로 다시 해버릴테니까-"
" .................뭐? 이대로 ? 야-!!!!!!! 너 진짜-!!! "
" .........아, 그리고 소리도 지르지마."
쩔쩔매는 공주인이 움직일려고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자, 흔들흔들 중심도 못잡은체 쓰러질듯
위태위태해 보였다. 덕분에 한경이 일어나 공주인에게 다가가 갑자기 몸을 숙이더니 한쪽손은
공주인 어깨위로, 한쪽손은 주인이의 무릎쪽으로 향하더니 순식간에 주인이를 냉큼 들어올렸다.
황당한 공주인 두눈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 오늘은 이대로만 있어, 알았지? "
" ...............................너, 뭐 잘못먹었냐?? "
.......그래,공주인 너한테는 씨알도 안먹히는구나.
공주인이 움직이는거 하나하나에 조직원들 눈이 움직이자, 곧 한경이 조직원들을 째려보자,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두 한결같이 복사된 자료쪽으로 눈을 돌리고야 말았다.
들려진체로 있으려니 뻘쭘하긴 한지 공주인이 얼굴이 빨개져서는 한경이보고 조용히 말했다.
" 당장 내려놔....... "
" 아.............내가 이대로 있으라고 하지 않았나? "
" ..........뭐.....................야-! "
- 풀썩,
테이블 중앙에 있는 쇼파위로 한경이 풀썩 하고 앉자 놀란 주인이가 반사신경으로 한경이의 목을
두손으로 둘렀고 덕분에 한경은 피식- 웃으면서 테이블 위로 널린 자료들을 주워들었다.
얼떨결에 목에 두손이 둘러지게 되었고 귀는 한경이의 심장부근에 닿았으며 주인이는 한경이의
무릎위에 앉아있게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게 무슨 꼬라지야-!!!!!!!
" 자, 그럼 시작하지. "
" ...........풋, 예- 스콜스 그럼 1월분 청산 자료를 봐주세요. 거기서 통계라고 나온 부분을 보면..."
" 나 불편하다고-!!!!!!!!!!!!!! "
" .....아, 시작하기 전에..."
" .............나좀 내려줘-!! "
" 이 부근에 한국인이 바로 들어갈수 있는 대학학교좀 조사좀 해줘."
" 예? "
" .....................아...진짜...."
" 자, 그럼 다시 보지."
" 네- "
결국은 주인이는 품에서 나오지도 못한체 그대로 한경이의 무릎위로 앉아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캐슬린이 간식을 가져다 주러 오다가 이런 공주인을 보고 기겁을
하면서 누구냐고 물었다......나란말입니다. 공주인군.
아직도 5월분 통계를 보고 있는데 언제쯤 끝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에 하나같이 긴장한 표정을 한체 실수하나 하지 않으려고 침을 꿀꺽 삼키면서 조심스럽게
한경이에게 말을 걸었고 한경이는 무태 안경을 다시 쓴 얼굴로 포커페이스를 지킨체 하나하나
대답하고 있었다.
하, 이녀석 정말 대단하다.
그러니 그 큰 회사도 이끌어가는게 아니던가.
조직원들은 한경이에게 말을 조심스럽게 건네긴 하지만 정확하게 한경이쪽을 바라보지 못했다.
왜그러겠는가. 공주인이 저렇게 떡하니 앉아있는데 어딜 바라보라고 그러겠는가.
오뭇해 보이는 한경이와 공주인 모습에 조금 질투라도 난건지 현승이 현재의 손을 잡았다.
" 거기 45번 자료 통계표 봐바, 거기 약간의 오류가 있는것 같은데-"
" ...아-! 스콜스, 이건....."
" 정확히 900만원정도 여기서 손해를 본것같군."
" 그리고 3월분 통계는 피자전이 지금당장 다시 보도록 해"
" 네-! "
" 마지막으로 이현재 6월분 했던 일들을 불러봐."
" 6월 6일 현충일날 TY 본터에 들어가서..............."
- 뚝.
한창 애기중이여서 따분한 공주인 이마로 무언가의 액체가 뚝 하고 떨어졌다.
위를 바라보니 턱에 땀이 맺혀있는 강한경- 얼굴 주위에 땀이 맺혀있었다.
갑자기 그제서야 별관심 없던 한경이의 심장소리가 가까기 들리기 시작했고 귓가에 두근- 두근-
하고 뛰는 소리가 세세히 들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좀 가쁘게 뛰는것 같기도 한듯 했다.
땀은 한두 방울이 아니였고 한번 떨어지기 시작했던 땀은 한방울, 두방울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강한경은 땀이 떨어지는것도 잊은듯 해 보였다.
" 캐슬린-! "
" .........예예, 아가씨.......아, 아니, 공주인군-!! "
" ....아, 진짜-!!!! 에휴..... 손수건 차가운 물에 담궈서 짠다음에 좀 주세요. "
" 예~ "
그렇게 시작된 회의는 공주인의 말이 파묻혀버릴 정도로 심각하게 흘러나갔고-
피자전이라는 충천도 대표자 , 그는 그가 냈던 자료들에 오류가 많아 몸을 오들오들 떨면서
다시 오류를 수정하고 있었고 곧 캐슬린이 손수건을 가져오자 공주인이 받아들었다.
수없이 떨어지는 땀방울에 손해보고있던 공주인이였지만 오히려 감기라도 걸렸다 걱정이 되어
공주인은 여김없이 말하던 한경이의 땀을 턱에서 시작해서 귀부근, 그리고 맺혀있던 부분을
닦아주기 시작하자 공주인 오른손에 걸어져있던 팔찌가 찰랑 거렸다.
" 지금 이런식으로 나가면 마지막엔 웃으면서...................끝, 끝, 끝.....끝.........."
" 스, 스콜스? "
" .......................................공주인? "
" ............젠장, 나 보지 말고 얼른 회의나 해-!! "
한창을 말하던 중에 주인이의 행동으로 인해 말을 버벅거리다가 멈춰버린 한경이 주인을
바라보았다. 이거 뭔 시츄에이션이더인가-! 이러다가 정말 씨발츄레이션이 다시나올것 같았다.
공주인, 괜한 일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강한경 생각하면서 닦아주었고 곧 한경은 다시
회의를 시작하기 시작했다.
이거...땀이 더 나는것 같은데...
- 두근, 두근, 두근, 두근.
시, 심장박동수가 늘었다. 귓가에서 크게 두근- 두근 하고 뛰자 당황한 공주인이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이거 이러다가 큰일나는거 아냐? 공주인이 얼굴을 닦아주던 손을 멈추고- 한경이의
심장부근에 손을 가까이 데자 갑자기 조용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조용히 주인이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현승, 현재가 당황스러운 얼굴로 주인이를
바라보았고- 조직원들 또한 땀을 뻘뻘 흘리며 바라보았다.
물론, 가장 가까이 잘보이는 것은 위에서 아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강한경의 얼굴.....
" 뭐, 뭐야-!!!!!!!!!! "
" ..........................후, 이거 진짜 미치겠네- "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모른다. 공주인이 어떤 식으로 강한경을 긴장시켰는지.
덕분에 강한경 미치겠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귓가에 들리는 강한경 심장소리는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두근
「 코멘트는 작가에 대한 매너」
「 낭만인들은 ㅎ나, ㅋ, 염, 셈 등 금지」
「 코멘트 시합 금지」
★ 늦게 돌아온 이유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27편은 1/10 만큼의 여러분들의 코멘트이자
작가에 대한 매너를 받지 못한다면 저도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7 -[For-이화우]
번호 : 14883 글쓴이 : Voice
조회 : 4401 스크랩 : 3 날짜 : 2005.10.12 02:02
다른말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코멘트에 박수치는 소리
짝짝짝이라는 그 글만 쳐주십시요
반토방 출입을 금하면서 자신감을 쌓아가겠습니다.
다른말은 절때 바라지 않겠습니다.
혹이라도.....
By.이화우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해요.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저를 기다리셨을 분인데 제가 너무나도 쉽게 화우님을
등돌리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 낭만동에서 저를 기다리시는지 안기다리시는지 저는
예측할순 없어도 저를 사랑하고 저를 믿었던 그런 화우님.
화우님의 컬렉션 감사합니다.
" 후우.............................."
- 털썩
회의가 드디어 마무리 지어졌다.
물론 말로만 회의. 다른이들에겐 그게 얼마나 지옥의 시간이였겠냐는 질문의 답은 놔두겠다.
조금의 미동도 보이지 않고 품안엔 공주인을 가둔체 회의를 진행하는 스콜스
그 무서운 강한경이 노려보고 있는데 어디 무서워서 다리라도 제대로 꼬겠던가-
직원들 앞에는 본인 땀으로 축축해진 손수건이 하나씩 놓아져 있었다.
쇼파에서 그대로 뒤로 누워버린 한경이 위에 앉아있던 공주인도 축처져서 품안에서 누워있었다.
" 지쳤다 지쳤어-!"
" ........수고했다."
스콜스의 손수건은 공주인 손아귀에 쥐어져 있었다.
축축하다 못해서 2번이나 짜내서 쓴 손수건이였다. 미동도 하지 않고 말하는 한경이를
주인이가 몇번이고 닦아주었던 것이다. 한경이가 수고했다며 쓸어준 손결에 뒤로 넘어갔고
결국 힘이란 힘은 다 빠져서 주인이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고
한경이와 같은 폼으로 모두 뒤로 넘어가 있었다.
조금의 힘이라도 남았던 건지 현승이가 현재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 .............지친다. 지쳐 뭔 회의를 연속으로 몇시간씩 하냐- 천하장사네"
......
..................
" ...........................최현승 내일 몇시 비행기지?"
누워서 어버버 말하는 주인이를 내버려 둔체 한경이 현승이에게 물었다.
그리고 목이 말랐던 건지 물을 컵에 따라 마시던 현승이 목을 축이다가 말했다.
" 내일 경기지역 김한우녀석 저녀석- 저기저- 머리가 파란빛 나는놈
저놈 내일 결혼식이라서 오늘 저녁쯤 가야할것 같어-"
" 흠........................축하선물을 해야할것 같은데"
" 축하선물은 조직에서 파워팰리스으로 준비했어 집말야, 이정도면 흠은 아니겠지-"
" 그래도- , 가지고 싶은건 있나? "
- 꾸욱!
한경이가 주인이의 허리를 꾸욱 누르자- 주인이 " 악-!" 하는 소리와 함께
긴 머리를 휘날리며 일어났다. 영락없이 예쁜 여자같이 보이는 주인이가 결혼이라는 말을 주워들어
그 김한우라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붉어진 얼굴로 쑥스러운듯 고개를 아래로 떨구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슴팍에서 꺼낸 지갑안에 내용물을 꺼내어 내밀었다.
아끼는걸 티라도 내는듯 코팅되어진체 아름다운 여자가 환하게 웃고만 있었다.
" 결혼이라- 젊어보이는데 빨리하는군-"
" 스, 스물다섯입니다!!! "
"................................."
그랬다.
강한경보단 나이가 많았다.
" 저희 둘다 가족이라곤 자기 하나 뿐입니다!! 그래도 사랑합니다!!!
대학학교때 만나서 사랑했습니다!!! 6년간 키워온 사랑입니다!!! 사랑합니다!!!
어딜가든지 걱정만 되고 다른사람 만나면 너무나 미워보이고!!
나만의 틀에 가둬두고 싶고!! 함께 인생의 마지막을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입니다!!! "
그가 빨개진 얼굴로 꽁꽁 얼어붙어서 큰소리로 외쳤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만났는지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스스로 자랑이라도 치는듯
큰소리로 외쳤다. 내일 결혼한다고 자랑이라도 치고 싶었나 보다.
뜻밖의 큰 사랑고백에 주인이도 깜짝놀래며 들었고-
한경은 그런 박력은 마음에 들었던건지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덕분에 앉아있던 주인이도-
" 오래가길 바라겠어- 추가로 결혼비용은 내가 부담하지. 이현재. 남부럽지 않을만큼의
성대한 결혼식으로 준비해서 최고의 결혼식을 치르도록 부탁하나 해도될까-? "
" 물론- 누구의 말씀이신데-"
" 너! 너무 들떠서!! 실례를 범한거라면 죄송합니다!!"
" 아니아니- 괜찮아 "
주인이가 구두굽이 어색한 나머지 부들거리는 다리로 인하여 한경이의 옷자락을 붙잡고 있었다.
한경이가 주인이를 잠시 바라보았을때- 갑자기 주인이가 김한우라는 남자를 보면서
뜻밖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
" 머, 멋있네........................."
........................
.............................
........................................................
- 쾅!!!!
" 공주인!!!!!!!! 지금 , 누굴 눈앞에 두고 그런 말을!!! "
" 아, 아니-!! 멋있잖아, 저렇게 빨개져서 좋아한다고 본인도 없는 자리에서 외치고!! "
" .............나도 외치고 다녀줘?!!! "
" 그말이 아니잖아!!!!!! "
싸움이 붙어버리고야 말았다.
괜시리 불똥이라도 튀길까봐 주위에있던 사람들은 가만히 떨어져서 주방쪽으로 향했고
그제서야 맛잇는 냄새만 퍼트리던 주요인이였던 캐슬린가 나와서 외치기 시작했다.
- 탕탕탕!!
" 식사들 하세요! . 도련님-!!! "
캐슬린의 목소리에 두명은 서로 떨어져서 두손으로 팔짱을 낀체 서로의 반대편으로
몸을 획-! 하니 들리더니 서로 화가났던 건지 인상을 쓰곤 외쳤다.
" 흥!!!!!!!!!!!!!"
" .................공주인! "
..............둘은 편할 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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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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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학교 말야 "
" ................아직 애들 밥먹고 한국간지 몇분 안지났어 "
" 그러니까- 대학학교 말야, "
" 아직 간지 몇분 안지났다고 "
" 대학학교!! "
" 밥먹고 소화도 되지 않았어!!!! "
- 획!
한경이가 발길을 돌려버렸다.
' 사랑입니다!!! 내꺼예요!! 아껴주고 싶어요!! 떨림이 멈추질 않아요! '
공항으로 떠나기 전에 김한우라 말하던 그 사람이 다시한번 얼굴이 뻘개지더니
집이 날아가라 할정도로 외쳤다. 계속해서 외쳤다. 자랑하고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사실이 그리도 자랑스러워 외쳤다.
그에겐 큰 사랑이였다.
다시한번 큰소리로 외치던 김한우를 바라보던 주인이의 눈빛이 떨렸다.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으로서 ..... 가슴이 떨렸다.
그런 주인이를 보며 도리어 힘든 여정을 가야하는 그들에게 화를 내고
한경이는 집으로 들어왔다.
" 강한경!!!!!!!!!! "
들어오자마자 몇분지나지도 않은체 대학학교 애기부터 꺼내버린 공주인,
강한경- 그런 공주인이 얄밉고 밉기만 할 뿐이였다. 하염없이 피한다고 피해서
도망다니다가 결국엔 공주인 낭패-
주인이는 한경이를 그 넓은 저택에서 이리저리 숨어다니던 그 녀석을 찾지 못했고
이대로 대학학교 일은 무산되는거라 싶어서 눈물이 글썽글썽 다 났다.
이게뭐야.
" 나도 니놈처럼 대학학교도!! 대학교도~~ 학문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
..............
.............................메아리로 남을 뿐이다.
- 획!
인기척 소리에 보이는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
아- 누굴까, 긴머리가 얼굴에 막 휘날려져서 추한모습일런데도 하얀색 스커트에
너무나도 대조되게 어울리는 까만머리가 하얀얼굴에 아름답게 어울리는 저 여자.
......나였다. 젠장- 저정도로 이뻐서 사람들이 예쁘다고 말했구나.
강한경이- 눈을 떼지 못할정도로 예뻤구나.
그래서- 그 강한경이 대학학굘 보내준다는 전제조건을 내걸었..................
오케이! 좋았어ㅡ.
무슨 꿍꿍이일까. 공주인- 가만히 살금살금 한경이의 방으로 걸어갔다.
아직까진 근방에서 한경이의 냄새가 나질 않았다. 킁킁
아직 안보인걸 보면- 이자식 대체 어디에 숨은거야!!!
- 끼이익.
" 거기 한경이~ 있어요오~~ "
..........
................
.......................................
들리지 않는 정적으로 한경이의 깔끔한 방안은 아무도 없다는걸 확인했다.
조용한 까만 한경이의 방 아무것도 비치지 않았다.
그저 보이는 거라고는 까만 어둠과 창밖으로 비치는 불빛-
오냐- 오랜만에 간간히 맛이라도 들여줘 보자- 바로 대학학교 진학 약속 따내고
도망치는거야-!!! 그래 도망칠 수 있어-! 일단 무기를 준비하고...
간단히 기절시킬수 있는 무기가 없을까.
- 쓰윽,
있다! , 강한경-너가 읽느라고 준비한 옥편말이야-
공부한답시고 이책을 산걸 너는 오늘 후회하게 될것이다.
내가 이밤을 불태우고 말겠어!!!!!
' 찌익-! ' 공주인이 휘날리던 치마를 옆으로 쫘악 찢어버렸다.
자신이 봐도 찢어진 틈새로 보이는 굴곡이 너무나 도발적이게 보였다.
어깨선을 더 내볼까-. 이러다가 완전 여자성격으로 변하는건 아닐까, -
혹이나 실패하진 않을까.
이런저런 고민들에 휩싸였다.
강한경은 내 유혹엔 약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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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이익.
" 후- "
끈질긴 탐정놀이였다.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니 어둠이 짙게 내린 방안 뿐이였다.
문을 열고 가만히 들어와 ' 찰칵-' 문을 잠궜고 피곤한 오늘 하루에 대한 일상을 잊기 위해
샤워나 할까 생각했다. 그가 목에 맨 넥타이를 풀고 셔츠를 풀어헤치며 방안에 불을 켰다.
뜻밖에 들리는 부시럭 부시럭 소리.
" 누구냐- "
짙게 내리깐체 살기가 듬뿍담긴 목소리.
순간 공주인 잠이 들었던 건지 으음- 거리며 일어나다 그 목소리에 움찔거리며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 우왁-! 이게 뭔일이야
" 고, 공주인- ? "
" ...으음, 한경이-? "
한경이- 대학학교 일이 갑자기 생각나서 뒷걸음 치다가 그 모습을 알아차린 공주인이
슬며시 치마를 잡고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움찔-
잠시 잠이든건 나의 착오- 라고 생각한 공주인이 아찔한 표정으로 한손으론 머리를 쓸어올리며
한손으론 보일듯 말듯, 치마를 위로 올리고 있었다.
니놈이 여기에 안넘어오면 고자새끼지.
" ......................유, 유혹이냐-"
" 샤워 하고 올래? 아니면- "
" ...........................미, 미끼냐- "
벌벌벌 떠는 이 모습을 간부들이 보면 뭐라고 할까- 강한경 빨개진 얼굴로 문에 지대어 서서
한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한손으론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 가리는건지 뜬건지
일단 얼굴을 가리는 그 손이 눈가는 피해서 가리고 있었다.
니놈이 그렇지 뭐- 영락없이 넘어오게 생겼군
이런걸 바로 미끼라고 하지.
" 흔한기회 아니다- 이거, 일로 와봐, 강한경"
" ........................................."
이걸로 대학학교 계획 임무 수행의 눈이 다가왔다. 마음같아서는 지장도 준비해서
계약서도 쓰고 싶지만, 그건 좀 무리일듯 싶어 서서히 다가오는 그의 손가락을
내 손가락과 겹쳐 잡았고- 강한경, 그놈의 귀를 혀로 한번 쓸어냈더니 움찔 거리며
그가 몸을 살며시 떨었다. 와- 이런 모습 처음인데,
살며시 다가와 두손을 내 얼굴뒤로 하고 키스를 시도하는 이놈의 모습이 나보다 더
야하게만 느껴졌다. 이러다- 내가 꼴리는건 아닌지.
............
..........................
" 아, ..... 강한경- "
" ......................."
" 대학학교 말야- 보내주는거, 확실하지? 이런 이벤트도 해주는데......"
" .........대학학교 말야...꼭 그리 가야할까? "
당연한거 아니냐! 이 개새야!!
대학학교를 가야하는건 당연한거야, 이 미친!!
" 약속할께, 대학학교, 내 이름을 걸고 "
" ...............강한경- 사랑해!!!!!!!!!!!!! "
그제서야 한손으로 감추며 잡고있던 옥편으로 사정없이 들어올리자,
입술을 갈망하던 이녀석 내 행동을 눈치 못채었고- 이어서 옥편이 한경이의 머리 가까이
다가와 사정없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이녀석과 이밤을 함께 지새지 않아도 나는 대학학교를 갈수 있다.
사랑한다는 말이 효과가 있었는지 눈치 빠르고 재빠른 그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갈수 있다. 대학학굘 갈수있다- 이녀석이 어리석게 자기 이름을 걸고 한 약속으로...
- 퍽!!!!!
.................
........................
.....................................
" 예-!!!! 미쎤 썩쎄쓰!!!!!!!!!!!!!!"
후에, 쫙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렸다.
" 미........미쎤 임파써블.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8 -[For-슨즈]
번호 : 14946 글쓴이 : Voice
조회 : 14488 스크랩 : 3 날짜 : 2005.10.23 23:58
뭐- 마음이 조금 편해졌달까요
제가 올린 공지가 마음에 안드셨단것을 압니다.
어느 한편에 마음이 확 기울어져 있었을때 올린것이니까요
그치만 올린 공지글로 깨닳은게 많습니다.
솔직하게 다가가는 마음에 솔직히 와닫는 조언들
적어도 무관심이 아니라는것- 적어도 지켜보고는 있다는것
왜 그리 큰것을 잊었을까요
결코 작은 것으로 화가난건 아니였어요.
정말로 ..제게는 참을수 없는, 제게는 한두개가 아닌 일들이
쌓여있다가 터졌나 봅니다- 이건 지울수도 넘길수도 없는 과거란걸 알아요
공지글은 남겨둘 생각입니다. 적어도 내게는 솔직하게 털어논 말이였고
아래 코멘트를 버릴수가 없어요.
전, 절 배려하는 조언을 바랬나 봅니다. 겁쟁이였나 봅니다.
무작정 넌 잘못했다 질책하는 말이 아니라, 조금은 보듬어 줄수 있는 그런 말을 바랬나 봅니다.
전 계산적인 아이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바라면서 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후에 내가 내자신을 바라보았을때 그리 보일때면 참 한심스럽군요.
오늘은 주말입니다.
난, 사과의 메일을 보내주신 셀수 없는 그 분들을 용서하고
수많은 충고와 조언을 주신분들께 감사하며, 그래도 날 믿고 봐주시는 분들께 바칩니다.
...........................................
........................................................
By. 슨즈
아 거참, 고맙습니다- 소설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다는게 쉬운게 아니란걸 잘 알아요
그래도 삽화는 첨이라고 많이 쑥쓰러워 하시더군요-
덕분에 저까지 23편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어쩜 그리 못썼던지-;
이렇게 그림으로 나올줄 알았으면 좀 더 성의껏 쓸껄 그랬습니다.
웃으면서 오늘 28편을 올립니다.
" 이, 이익-!!! 개, 개새끼!!!!!!!!!!!!!!!!"
" .........."
" 짐승!! 이 야비한놈아!! 감히이,,,감히!!!!"
" 뭘 "
지금 너가 뭘이란 말이 나오냐!!!!
그대로 어제 저녁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옥편으로 한경이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친 주인이가 앗싸! 하고 노래를 부르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몸을 일으킨
한경이 주인이를 그대로 눕혀 농락시킨것이다.
덕분에 꾀부리다 농락당한 주인이는 일어나자마자 벗은 알몸을 보며 이를 득득
긁어대고 한경은 시치미를 뚝- 그리고 누워있었다.
" 그러니까, 심하겐 안했잖아 "
" 니, 니놈이!!! 소, 손가락으로-!!!!!!!!!!!!! "
" 그러니까 "
" 내 몸 가지고 놀았잖아~~~~!!!!!!!!!!!!!!!!!!!!!!!!!!!!!! "
아침부터 이 집은 주구장창 시끄럽기만 하다.
몸엔 무리가 가지 않았던 어젯밤이였던지 자리에서 일어나 냉큼 옷을 갈아입은 주인이였다.
대체 언제 갈아입은건지 간단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던 한경이 몸을 일으키면서
두손을 뻗으며 주인이를 바라보자- 주인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어, 어쩌라는 거야..
" 어쩌라고-"
" 자켓 입혀줘."
" ......................니가 입어"
주인이의 매정한 말에 한경이가 결국 터벅터벅 걸어나가 걸려있던 자켓을 몸위로 걸쳤다.
베레모를 골라쓰던 한경이 옷을 다 갈아입고 나가려는 주인이를 바라보면서
한숨을 한번 쉬고는 아쉽다는듯이 말했다.
남자 강한경- 약속은 약속이지 않았던가.
지켜주어야지 신뢰란께 쌓이는 법
" 전에 기억잃기전 고2때 토플시험 본적 있었지..."
" 아, 아아- 응!! "
" 몇점 정도 맞았어?"
" .....260 이상? "
" ........흠"
" SSAT 시험 준비 하고 절차 밟아야 하니까-.... 그러고 보니- 곧 새 학년 올라가는 시기군
아무튼 사람 보내서 한국 성적증명서등 여라가지 준비 시킬테니 너는 앞으로 SSAT 시험 준비나 해"
어제 여장 사건으로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여자 용품,
가발하며 스타킹, 찢어진 옷을 들어올려 한곳에 모으던 주인이가 한경이의 하는 말에
깜짝 놀래며 큰소리로 외쳤다.
" 에-!!!!!!! 뭐야~!!!! 니 빽으로 막 들어가는거 아니였어?!!!!!!!!!!! "
.............
...............................시험이라니이!!!!!!!!!!!!!!!!!!!!
미, 미국에 대해선 아는게 하나도 없는데~ 고작해야 캐슬린의 콩글리쉬 뿐인데-!!!
SSAT 시험까지 보라닛!!!! 아, 이거 뭐야 강한경 그 뒷빽으로 바로 들어가는거 아니였나.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그런 주인이의 외침을 들으면서 한경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속이 글러 먹었구만.
" 밀튼 정도 가야 하지 않겠어? 대학이라면,"
" 내, 내가 괴, 괴물이냐!!!!!!!!!!!!!!!!!!!!!!!!!!!! "
" 그것도 못할꺼면 포기해 "
" 뒷빽 열라 추천 강추 하삼!!! "
.
.
.
정적이 흘렀다.
.
.
.
" 그런말은 또 어디서 배워왔어? "
" .....................요즘 한국사이트에 많이 올라와 있던 말인데.? 왜, 이거 꽤 재밌으삼 !! "
" 하아...."
곧, 한경이 방문을 열어 주인이보고 나오라 손짓하기 시작했다.
영락없이 집에 쳐박혀 그 SSAT 시험이나 보란 소리를 하니- 꿈만같은 대학학교 생활은 어쩌라고
.... 이 근처에 한국인이 많이 다닌다는 대학학교를 알고있던 주인이의 이제껏 만든 환상이
무모하게 깨어져 버렸다. 아, 이게 대체 뭐란 말인가
어이없는 주인이의 말투에 한심하다는듯 얼굴을 찌푸린 한경이 주인이를 데리고 내려가는
그 아랫층 탁자위에 놓여진 서류들을 잠시 둘러보았다.
" 한달 뒤에 곧 새학년이 다가와- 공부만 잘 해두면 10학년 진학은 바로 할수 있게 해줄꺼니까."
" .................................으음,"
" 왜? "
" ....멋있게 보인다- 강한경 "
............
들고 있던 오늘 신문을 떨쳤다. 이게 대체 뭔 소리란 말인가.
눈알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멋있다며 얼굴을 들이대는 공주인, 자각을 못하는 걸까
캐슬린이 어설픈 한국말로 식사하라면서 부엌에서 나왔다. 야~ 오늘은 스테이크인가
따끈따끈한 스프가 먹고 싶은 주인이가 한경이의 허리에서 손을 한번 두르더니
웃으면서 말했다.
" 밥묵으러 가삼~!! "
" .........................."
한경이가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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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8 -
- 공주인 그래서 어디 가
" 뭘-!!!! "
- 어디나가냐고 묻잖아
" 밖에 싸돌아 다닌다 왜~!!!!!!!!!!!!!!! "
이 색히가 2시간전 상황을 그새 잊은거야?!!!!
자초지정은 밥상앞에서의 일이였다.
그날따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끈따끈한 수프에 기스 하나 안보이는 수저로 수프를 뜨며
마른 빵조각과 함께 아침을 만끽하고 있는데 괜히 옆에서 내 모습을 바라본 한경이가 보였다.
오늘 옆집에 이사온다면서 부랴부랴 도와줘야 한다며 캐슬린은 원래 집으로 상경한다 말했고
최은효가 오늘은 빨리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넘겨준 씨디를 들고 일찍 회사에 나가봐야 한다고
한경이 말했고 이어서 시내를 둘러보겠다고 주인이가 말했다.
그리고 이에 한경이 반기를 들었다.
' 집에 가만히 앉아서 공부나 해 '
' ..............공부하게 책살라 한다.'
' 집에 있어 '
' 내가 왜? '
' .............집에 있으라고 말했다. 제발좀 말좀 들어 '
' 내가 왜!!!!!!!!!!! '
- 쾅!!!!
한경이의 주먹이 식탁위에 꼿혔고, 곧 주인이는 등이 빳빳해질 정도로 피면서
몸을 움추렸다가 힘없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캐슬린과 마주쳤지만 캐슬린은 그런 주인이의 눈을
피했고-, 이어서 한경이 살짝 웃으면서 조금은 관대하게 마음을 썼다.
놓아둔 지갑에서 반짝거리는 골드빛 카드를 꺼내어 가만히 주인이에게 놓았다.
이어서 주인이는 살며시 웃으면서 손에 쥐어진 빵조각을 한경이의 수저 위에 올려놓았다.
' 맛있게 먹어~'
' 아- 이말을 안했네- 너가 밖에 있다 온 시간만큼 베드타임이란것 '
- 툭...
어이가 없었던 나머지 먹던 수저를 떨어트린 주인이- 어이없는 얼굴로 한경이를 바라보았다.
이어 풋- 하고 웃어버린 한경이가 늦었다면서 그대로 짐을 들고 현관문 쪽을 향했고
삐져서 마중도 안해주고 나가는 한경이와 눈한번 안마주쳤다. 이크- 또 무슨 큰일이 벌어질라
어서가서 안아주라며 꼬집어 대던 캐슬린을 주인이 그대로 무시했고 주인이의 등을 바라보던
한경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수족관 위로 올려놓았다.
' 가지고 나가, 안그럼 카드 정지 시킬테니까- '
' .......................뭐?!! 야 이 자식아!!!!!!!!!!!!!!!!!!!!!!!!!!!! '
- 쾅!!
.
.
.
.
약 2시간 전의 일이였나, 밥먹고 목도리를 두른체 밖으로 나가는데- 캐슬린과 같이 동행하여
어려운 불편함 따윈 없었지만 참, 미국이란 여러 종족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걸 알았다.
캐슬린과 헤어지는 거리 , 그곳에서 서점쪽으로 가는 방향을 배운뒤에 서점에 가서 책 몇권을
샀다. 몇분도 지나지 않아 뜻하지 않게 주위에서 잠복근무 중이였던 강하다 강인해 그 두녀석을
만나 근처 딱봐도 호화스러워 보이던 레스토랑에서 풀코스를 내주었다.
불쌍한건 지 몸을 헌신하며 긁어지던 골드카드.
덕분에 띠리리- 한경이 회사로 어디에서 얼마나 썼는지 알게되었고
이어서- 이리 전화해 강한경, 공주인을 괴롭힌다.
이미 강형제는 밥만 얻어먹고 사라진지 오래
- 이제 그만 들어가!
" 아~왜!!!!!!!!!!! "
- 더이상 어딜 가려고 그래!
" .............하다가 갈켜준곳 "
- 거기가 어딘데.
왜 그런진 몰라도 괜시리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
" 클럽이라고 했던가................."
- 주, 죽고싶어?!!!!!!!!
" 자, 장난이야 - 그리 섬뜻하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 옷이나 한번 사서 갈꺼야-, 그러니까
회사일이나 신경써!!! 그만 전화질 하고-! 끊는다!!! "
- 뚜- 뚜- 뚜-
" 무조건 자기 맘데로야, 개새끼- "
분명, 수화기를 사정없이 던지면서 강한경 욕하고 소리지르고 난릴것이 뻔할 뻔자였다.
진심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지 못했던 공주인이 어느새 강형제가 가르켜준 패션의 거리로
도착했다, 평소 섬뜻하게만 생각한 흑인들도 지나다녔는데 빵빵한 글래머를 자랑하는 흑인 여자들이
왠지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거리란 참으로 신기했다.
핸드폰을 쑥- 하고 주머니에 집어넣은 주인이가 여기저기를 둘러볼때- 어느정도 영어는 알고 있었던지라
간판을 보면서 무슨가게 인지 대충 짐작이 가고 있었다.
- 딸랑
[ Fix Shop ]
화려한 문구로 된 간판을 보며 들어온 나는- 내부 환경에 기가막힌 감탄사가 터졌다.
한국에선 감히 볼수 없는 디자인과 그동안 내가 알지 못한 옷에 대한 세계라고 할까
그곳에서 높은 굽을 신고 꽤 늙은 할머니가 한국에서의 그 초라한 할머니들 보다는
무언가 드세 보이게 화장을 한체 나오고 있었다. 힘없어 보이는 노인같이 보이지 않았다.
영락없이 드세보이는 사람.
" Welcome~! "
" .....I need upper garment...."
" Oh! Follow me~!!! "
어설픈 영어실력에 한심스레 공주인 자신도 웃었다. 야, 여기 의외로 화려한 옷이 많구나
어떤 디자인으로 옷을 입고 어떻게 꾸며야지 맵시가 날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윗옷을 골라보겠다고 점원을 따라갔다. 후에 걸어가다가 꽤 잘생긴 동양인이 눈에 띄었다.
양쪽에 외국인 쭉빵들을 끼고 실버카드를 내밀던 그 세련된 동양인,
중국인인가?, 아님 일본인? ...아니면 한국인?
...............앗! 눈이 마주쳤다!!!
" Do you watch me? "
" ........................아, 저- 그게 ....Pardon? "
" 한국인?! "
" .....그, 그쪽도? "
" 엄청난 콩글리쉰데~!?"
" 그, 그쪽이야 말로!!!!!!! "
엄청난 콩글리쉬- 야, 이사람 한국인이였구나.
왠지 모를 동질감에 웃음이 터져 나왔고- 그에 마주치던 그 한국인도 피식 웃으면서 결국
서로 손가락질 하며 막 웃어대기 시작했다. 키는 훤칠하니 190은 되어 보였고
탄탄해 보이는 몸매를 둘러싼 여자들이 나를 재수없는듯 쳐다보았다.
이어서 보랏빛 색상이 들어간 화려한 웃옷을 가지고 오는 점원이 내게 말했다.
" Is some this dress.I may take part there though there is dancing party in just side
Gaengseuteo today, how is it though everybody are delectable because of it today?
As wears this dress and goes"
대체 뭐라 말하는걸까...
할말이 없어 말문이 막힌 나는 그저 골드카드를 내밀었고 웃으며 살며시 물었다.
" ............What? ....ha, haha-! "
" .....Do not you speak in English? "
당황해 하는 점원이 마치 불쾌하다는듯 가져온 옷을 도로 집어놓고, 다른데를 알아봐 달라는
식으로 나를 밀쳐낼려고 하는듯 보였다. 이런 내 모습을 보며 배꼽이 빠지게 웃던 한국인
점원이 가져가는 옷을 다시 받아서 가져와 내게 내밀었다.
" 이근처에 갱스터라는 클럽에서 댄스 파티가 열리지- 나도 오늘 거기 가는 손님이고
이 귀여운 아이들도 마찬가지야- 주인은 너보고 한번 가보라 권하는거고- 어때?
나와 같이 가겠어? ............."
클럽?
' 집에 있어 '
' .............집에 있으라고 말했다. 제발좀 말좀 들어 '
' 아- 이말을 안했네- 너가 밖에 있다 온 시간만큼 베드타임이란것 '
' 주, 죽고싶어?!!!!!!!! '
' 저 쪽 건물 뒤로 돌아가면 갱스터가 있는데- 꽤 물이 좋다더군 '
' 너 좀 놀아봤을것 같은데 어떠냐? 오랜만에 암컷 향기 맡아보는게- 물론 한경이에겐 쉬쉬해줄께 '
' 그나저나 엇그제 갔을땐 환상이던걸? '
' 완전 옷빨 장난 아니게 받는 사람도 많고 '
' 자기만의 스타일이 강해 '
' 딱 공주인이네~'
.
.
.
.
.
.
" 가, 갈래!!!!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9 -[For-십사월]
번호 : 15588 글쓴이 : Voice
조회 : 2077 스크랩 : 3 날짜 : 2006.01.24 02:40
안녕하세요.
by. 십사월님.
많이 늦었지만 정말 그림 고맙습니다.
코멘트도 참 많으셔서 제 기억에 오래 남으시던 이분, 사탕을 물고 있던 주인이가
너무도 이뻐보였어요. 권투하는 사람같던 이미지의 한경이도 참 잘 묘사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늦어서 많이 섭섭해 하실지 몰라도
그래도 감사한 마음은 옛날부터 쭉 가지고 있었다는 점 알아주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휘몰아 치는 뿌연 연기
그 안에 땀에 범벅이 된 사람들의 살결이 시야에 비추었다.
뿌연 연기덕택에 가까이 있는 사람밖엔 보이지 않았지만 노골적으로 껴안고 키스하는
그들의 모습에 순간 흥분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귓가에 들리는건 영어로 된듯한 힙합음악, 섹시한 여자가수의 음성과 튼튼한 남성미가
흘려나오는 보이스에 뒤섞혀 기분을 들뜨게 하는 긴장된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곳에 이름은 병하라고 말하며 자신을 이리 데리고 와준 남자와
병하라는 남자가 골라준 청조끼를 걸쳐 입은 공주인이 서있었다.
서슴없이 가슴을 풀어헤지는 여자들이 눈에 띄었다.
" 훅- 오늘은 꽤나 물이 좋은데? "
" ........ 거, 원래 미국은 이리 노출이 심한건가? 병......."
" 병하라고, 병하- 아-! 저기 시작하는군, 잘봐 흔히 볼수 있는건 아니니깐 "
병하가 웃으면서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키자.
곧 그곳에 한 흑인남자가 수십명의 사람들이 춤추는 그 무대의 한 가운대에서
튀어나와있던 기둥위에 나타났다. 이어 요란하게 몸을 흔들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흑인여자 그리고 백인여자. 그들이 그 남자 가까이 서기 시작했다.
아래에서 춤추던 사람들은 이밤을 불태우기로 작정이라도 한듯이 흔들며
고개를 위로 주목했고- 곧, 여자둘은 그 흑인남자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오...쎄, 섹쉬.
" 브, 브라쟈를!!............"
" 브레지어 하나로 놀라면 안돼지, 곧 처 치마도 내려갈텐데 "
이미 클럽 분위기는 화끈 달아올랐다.
위에서 춤춰주는 그 사람들 덕택인지 더욱 아래 무대는 사람들의 숨소리가 뒤엉켜
힙합음악은 어느새 무색해져만 가고 벽에 기대어 여자의 가슴을 입술로 훑어내리는
커플도 눈에 띄게 발견되었다.
한국에서 있을때도 클럽이란건 몰랐다.
나이트클럽은 알았어도 미국에서 나이트클럽에서 나이트만 뺀 클럽이라는 곳이
있는지도, 그리고 이곳이 이리도 맹렬한지도 처음 알았다.
" 나는 저 금발을 휘날리며 다리를 쫙쫙 벌리는 저 여잘 노리겠어~ 그럼, 즐기다가 만나길 빈다~"
" .........어, 어어!!! 야-!! 그만 두고...가며......"
침이 흘러내리는지도 모른체 바라보던 금발여자.
병하가 먼저 선수치겠다는듯이 급히 달려가고야 말았다.
아직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이곳에 가만히 남겨진다면 무슨꼴이겠는가.
청조끼 안에 달랑 비싸보이는 이니셜 목걸이를 했을뿐이라 갑자기 써늘하다 싶었더니
어느새 부드러운 손길이 옷안으로 들어와 가슴주변을 더듬었다.
" 가면...................어떡...."
" Aha .... ha... "
오웃, 이런-!! 나, 난 흑인여자는 내 취향이 아닌데...
....별로 겪어보진 못했지만 여튼 흑인여자가 내키지가 않았다.
비욘세같은 섹시한 흑인이라면 모를까, 나도 하기 싫은 래게머리를 머리빡에 전부 다하고
입술은 뭐 벌에 쏘인것 마냥 퉁퉁 부은 이런 얼굴은, 씁..내키지가 않단 말이지.
" 우, 우왓-!!!!!!!!! "
" oh~ cheery boy~ aha~ "
" ..................쉣-!! 쉣-!! "
- 휙~ 휙!!
떽!! 쩌리 가~ 가버려!!
손으로 막 저으면서 그곳에서 멀어지고 나니, 어느덧 사람들 한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재수없다는듯 나를 째려보는 저 흑인여자.
나도 당신은 밥맛이야.
그러면서 어느새 옆에 서있던 남자에게 찰싹 달라붙어 몸을 흔든다.
감정없이 하룻밤의 상대를 찾기 위해서 몸을 흔드는 클럽.
또는, 그저 춤추기 위해 즐기는 클럽.
그곳이 바로 이곳이였다.
- 뭉클..
" 와, 와앗-!!!!!!!!!!!! "
제법 예쁘게 생긴 백인여자, 그래도 비싸게 주고 샀던 아르마니 선글라스를 벗기면서
갑자기 입술로 내 얼굴 전체에 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더듬더듬, 어느새 닿는건 벽... 이런,
갑자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손을 뒤로해서 내 날개쭉지를
쓸어내리기 시작했다. 이야- 죽어라 몇년동안 강한경 그자식에게
몸을 맡겨놓다가 이제야 여자의 감촉을 느끼는 구나....
" Kiss me...."
내가 원하자, 곧- 여자는 뜨겁게 숨결을 불어넣으며
포동포동하고 부드러운 분홍빛 입술을 내 입술에 포갰다.
분홍빛은 분홍빛인데- 강한경 그놈이 좀더 진한 분홍빛이지-
이게 몇년만에 여자와 키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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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29 -
" 우... 웁,- 웃- "
" ...........아,....ㅅ.....앙....."
정말 여자와 몇년만에 해보는 키스였다.
주위를 잠시 둘러보니 역시나 주위에서도 이 여자와 나와의 행위가
같이 벌어지고 있었다. - 와, 저기는 허리돌리기까지? 현란한데?
오랜만의 키스라 나의 테크닉은 이 단련된 여자의 키스실력에 무너지고 말았고
결국 힘이 쭉 빠져 자리에 주저 안자, 여자가 입술을 떼며 입주위를 닦았다.
곧, 나를 보며 피식 웃고 말았다.
" 깔, 깔보는거야-!? ....."
" Hey~! follow me~ "
" ...Wow! "
" Oh! Jenny Thank you,! "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여자들, 하나같이 짧은 치마에 가슴만 가린 옷을 입고 있었다.
오랜만의 신선한 자극이라서 콧속 깊은곳에 혈관이 터질듯 싶었다.
집단인가 싶었더니만 갑자기 나타난 검은머리 여자가 내 가슴팍 위로
손을 올리더니 유두를 꼬집으면서 비틀기 시작했다.
" 뭐, 뭐하는-!! 웁-!! "
" Chu~ "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혀에 당황한 내가 벽에 손을 대고 일어서려는 순간,
갑자기 키스를 하는 그 여자가 유두에서 손을 때며 내 양손을 못움직이게
자신의 양손으로 쭉 뻗어 잡고 있었다.
이 순간에 보이는 것은 뜨거운 열기속 가득한 힙합음악,
그리고 땀에 절은 보드라운 여자의 속살,
이어 갑자기 바지버클이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 웁-!! "
" ............Aha..... ha....yah~ "
잘됬다. 그래도 영어로 씨부랑씨부랑 거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알아들을수 잇는 앙이라는 말 해줘서 감사하다.
대충은 쳐 알아들을수 있는 영어니깐 말이다. 가만히 보니-
이 안에서 말소리란 들리지 않았고- 그저 사람들의 뜨거운 숨결소리나 또는
지금과 같은 섹스런 소리였다. 여자의 갸날프고 우아하게 느껴지는 이 음조가
그만 손길이 닿아지는 나의 아랫도리가 불끈 솟아오르게 만들었다.
" 우, 으읍-!!!!!!!!!!!!!! "
" Aah....Ah.....- "
어느새 뜨거운 액체가 붙는 여자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간 그것이 더욱 커지자
날 처음 키스했던 여자와 바지버클을 푼 여자가 환호성을 지르며 다가섰고-
이어서 나와 키스하던 여자까지 뒤를 돌아보며 바라보았다.
" 끝까지 서비스 해 주는건가? "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한 여자가 입술을 움직였고, 그걸 바라보던 두 여자는
땡쳤다는듯 자리에서 일어나 어느덧 저멀리 걸어가고 있었다.
너는 행운인줄 알아라. 이래뵈도 몇년간 여자경험이 없는 갸냘픈 남자란 말씀.
곧, 신음이 절로 나오면서 여자의 긴 머리카락위로 두손을 올려 나도 모르게-
그 여자의 머리를 내 마음대로 쥐고 흔들었다.
여자도 만족한다는 듯이 날 보며 웃었고, 난 고딩시절의 나름대로의 경험을 살려
그 여자의 가슴을 살며시 쥐었다.
" 아, 하- 앗- 읍.........앗- 흡, ......ㅅ....나, 나와.........."
" Aah!! Aah.......hha........"
결국, 여자의 입안에서 간 내가 왠지 모를 나른함에 한숨을 내쉬면서
늘 그래왔듯이 경험을 살려 여자의 고개를 들었다.
입을 살며시 벌리면서 섹시함을 내품는 그 여자가, 웃음을 지으면서
혀를 움직였다.
이 어디 얼마만의 쾌락이자- 여자의 냄새이던가.
여자가 침을 뱉더니 갑자기 내 위로 올라타기 시작했다.
야, 클럽이 이런 곳이라면야-
가만- 한판 할것 같은데 이왕 할려면 들어오면서 봤던 이 윗층에 호텔로 가야하나?
아니 그보다도, 급하면 할것 같은데....나한테 비상 콘돔이 있긴 하나?
- 찌익,
" You are so good.....Hha... "
" 하, - 하하- "
이미 여자가 귓가에 대고 콘돔을 찢기 시작했다.
주위는 깜깜하지만 색깔이 바뀌면서 깜빡깜빡 비춰주는 조명때문에
주위의 상황이 어떤지 보인다.
바로 옆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여자와 이미 섹스를 하는 남자가 보였다.
여자의 주름 치마 덕택과, 깜빡이는 조명때문에 직설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 빨리...................."
여자가 두 손으로 내 눈을 감겼다.
서비스, 완벽한 서비스 정신에 감동의 눈물이 주르륵 흘리뻔 봤다.
역시 이곳은 외국- 클럽이라는 곳은 이성의 페로몬을 흡수하기 위해 모이는 스테이지.
곧, 최상의 쾌감이 온몸에 뒤집어 썼고- 부드러운 엉덩이를 내 두손으로 움켜모아
그녀의 몸안에 나의 욕구를 풀었다. 허무함도 없었다. 그저 새로운 쾌락에 두눈이 움찔거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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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쾌락에 젖은 이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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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오고 보니,ㅡ 정신이 없어서 가만히 벤치에 앉아있었다.
그때 마침 나오는 남자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고 옆에 앉았지만
가만히 앉기엔 조금 몸이 나른거려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 거리나 걷기 시작했다.
나와 같이 걷는 남자, 병하였다.
" 클럽 첨이였냐? "
" ...............어- 그런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였다. 여러가지로 킥킥. "
" 기집애같이 생긴게 그래도 여자한테 인기는 있었나 보네~ "
" 뭐? 기집애? 이새끼가 죽고싶어서!!! "
" 나는 여자한테 질려가지고 나중에는 남자 후장을 노렸는데,
딱, 너만한 싸이즈였다, 큭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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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너.........바이? "
" OH-! Yah-, 바로 맞추네? "
왜 내 주변엔 이런 놈들밖에 없을까.
어슬렁 거리며 걸어다니니까 택시가 옆에와서 자꾸 붙는다.
집주소를 대충 알긴 아는데....역시 길치인 내가 집까지 걸어가기란 무리겠지.
곧, 어깨를 툭 치면서 나는 그 택시로 옮겨탔다.
" 우연이 있다면 두번째 만남도 기대해 볼께- ! 내이름은 공주인 "
" 내이름은, 윤병하다-!!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10 grade !! "
" 그래- !! "
- 달칵.
택시에 타고나서, 머리 뒤로 손을 끼고 유유히 걸어가는 병하는 놈을 바라봤다.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라...
잘하면 만날지도- 아, 그러고 보니 주소가...
주머니를 뒤지면서 주소를 찾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한마디.
.
.
.
.
' 아- 이말을 안했네- 너가 밖에 있다 온 시간만큼 베드타임이란것 '
.
.
.
" Shut - !!!!!!!!! GO-!! Go-!!!!!!!!!!!!!!!!!!!"
" What...? "
" 고!!!!!!!!!!! 고하라고~!!!! 씨발-!!!!!!!!!!!!!!!!!! "
완벽 범죄를 저지르자. 공주인-!
난 할수있다!!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0 -[For-YoYo]
번호 : 15605 글쓴이 : Voice
조회 : 1858 스크랩 : 2 날짜 : 2006.01.25 03:59
안녕하세요 하느님을 보고 왔습니다. 5편을 겨우 다운받아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한편 씁니다.
by. YoYo님.
제가 1부 소설 끝부분에 다달했을때 도착한 메일이 그림메일이라 참 행복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 그대로 그려주셨던 요요님,
죄송해요. 처음 보내주셨던 그림을 계정을 받아 올렸는데
두번째 보내주신 그림을 올리려다가 계정이 지워져버리고.. 보내주신 메일은 삭제됬어요.
구할수가 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요요님도 그림을 잊어버리셨다고 하니..
그래도 정말 고맙습니다. 우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였어요.
" 내가 제대로 방화벽 검사를 하라고 했잖아-!!!!!!!! 대체 일을 어떻게 만드는거야!! "
- 쾅!!!!!!!!!!!
도착한 집안의 풍경은 과히 말할수 없을만큼 망가져 있었다.
굉장히 화가 난 표정으로 타자를 치고 있는 한경이의 모습, 그리고 그 옆에 쩔쩔 매면서
넥타이를 살며시 풀어헤친 이름모를 사원들.
근처 열린 아무 가게나 들어가 단정하게 고른 옷들을 짜맞춰 입은체
잔뜩 긴장해서 들어온 나의 수고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이미 저쪽 상황은 내가 들어온지도 모르는듯 알수 없었고 그저 한경이의 고함만이
이 넓은 집안을 울렸다.
" .... 해커 당장 조사해, Steven 당장!!! "
" Y, Yes!! Mr.Kang! "
한경이가 말하는건 분명 한국말이 틀림없는데 용케도 알아들었는지 탁자위에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며 놓여있는 전화기를 들어 바쁘게 서류를 뒤지며 버튼을 돌리고 있었다.
웃기고 계시는군- 그 크다는 회사가 해커 한마리에 쩌쩔매다니-
쓴 웃음과 통쾌한 기분을 껴안은체 살금살금 2층으로 향했다.
향수도 좀 뿌리고 로션도 발라줬으니 여자향 같은건 나지 않겠지만..
뭐, 이왕 완전 범죄 저질렀는데 확인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섭하긴 하네,
" ..................내 눈에 띄면 목을 끊어버리겠어. 무슨짓을 써서라도. "
흐, 흠칫
내게 하는 소리로 착각했던 터라 긴장된 발걸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집안이 울리게 텅텅 거리는 저 말한마디와 무서운 눈매, 그리고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저 살기돋은 표정에 의해 4, 5명의 사원들은 각자 바삐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손가락에 땀띠나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와우, 저기 있다가는 목소리 하나만으로 기절하겠는걸.
" 몇개의 거래가 엇나가고 몇개의 계약이 취소되었어. 일단은 취소된 회사에 전화를 넣어,
Okay? 지금 머리가 혼잡하니까 알아서 쳐들어!!! Company!!! Okay?!!!!!!!!!!! "
" Y, Ye!! Yes!! "
흠, 아마도 강한경 저 자식은 입사 시킬때 한국어를 필수로 집어넣는 걸까.
어찌 알아듣고 저리 발빠르게 행동하는건지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참, 처량하기도 하다.
오늘은 기분이나 풀고 욕실에 거품좀 내어볼까나
후, 그러고 보니 오늘 책들은 다 어디로 던져버린건지...
내가 곧 가게될 대학학교는 어떤 곳일까, 교복이 있을까?
아니지 미국인데 교복이 있을라고-
아, 잠들어있는 몇년동안 문화가 바뀌었을라나?
그럴린 없지- 흠, 속옷은 뭘로 가져갈까? 캘빈? 아르마니?
" Coffee!!!!!!!! "
욕실에 들어왔는데도 한경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왠만해선 저렇게까지 화가 날 인간이 아닌데 참, 묘하게 화가나면 더 성격이 차분해져서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운 인간이 저리 날뛰다니. 나참-
그나저나 비누는 무슨 향으로 쓸까. 알로에? 녹차? 몸에 좋은 석류 비옆집누나 써볼까나.
" 어떻게 됬어-! "
" ....I'm Sorry.... but, "
그냥 색이나 넣을까? 무슨 거품이야 내가 여자도 아니고
음, 이정도면 남자 몸매 베스트는 될까? 왕자도 좀 나왔네, 아니지 좀 더 운동을 해야겠어
마스크가 이정도 되니까 클럽에서 여자가 꼬이지
.. 그 여자 가슴은 한 C컵쯤 됬을까? 아니 더 크게- ? 이런, 내 가슴에 손을 대면서
측정하다니- 꼴불견이지 참, 오랜만에 여자몸에 입을 맞춰보기도 하고...
황홀하긴 했지 아마, .............. 앗뜨거!!
" 그쪽은-! "
" Okay! "
" 좋았어, 이대로 계속해! "
그게 참, 꽉꽉 조이는게.. 예술이지 예술,
맨날 내가 해주고만 있다가 당하니깐 거참- 아니지-! 차라리 강한경 그자식이 해준다면야
그런곳에 일일이 갈필욘 없을꺼 아니야. 그새끼가 해줄인간도 아니고...
후- 저녀석 기분좀 풀어주면서 대학학교 애길 빨리 졸라볼까?
아니면.. 최은효를 이용해서 얼렁뚱땅 들어가버려?
..........졸립다.
" ........ 강하다와 강인해에게 연락 통보해.
그래뵈도 해커는 수준급이니까- ..... 연락해서 시간당 100이라고 불러
그것도 안되면 200으로 불러... 그 해커새끼 잡아내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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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0 -
" 좋은 아침"
파자마를 휘두르면서 1층으로 내려갔을땐 이미 모두다 전멸-
이미 탈진해서 대부분 쇼파위로 뒹구러져 있는것이 실체- 그나마 개인용 쇼파에 앉아서
서류에 얼굴을 파묻은체 늘어져 있는 한경이가 낳았다.
아침 커피나 먹어볼까 싶어서 내려왔는데 무슨 전쟁이 난것마냥 벌어져 있다니..
뭐 뜻밖에 나야 혼나지도 않고, 새로운 모습도 보고.
" 공주인 "
워메, 깜짝이여
이놈은 하여튼 양반은 못되지, 생긴거 봐라 딱 봐도 야비한 사또마냥 생긴거
여튼 갑자기 늘어진 오른쪽 손모가지를 맥없이 픽픽 들어올리는 그인간을 보니
참으로 안쓰럽기까지 해서 살며시 잡아주었다.
" 고생했다. "
" 받어 "
뭘 받어 뭘.
이새끼가 얼굴을 서류로 감추고 있어서 나는 오만가지 인상은 다쓰며 이 새끼 물음에
어리둥절하게 쳐다보았다.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내 얼굴을 보면
이새끼가 또 나한테 시비걸지 모르겠지만, 일단 힘이 없으니 봐주지.
탁자에 놓여있던 파일을 대충 어디 놓았다는것을 짐작이라도 했는지
마냥 손으로 막 휘젓다 잡은 파일을 내게 넘겨 주었다.
"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
"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와!!! 가, 강한경!! "
아니, 이놈이 왜이렇게 멋있는 짓을 하실까나!!!
앗싸, 가오리- 기분좋게 파일을 받고 커피를 내려놓은체 방방 들뜬 내 모습이 영락없이
아이같이 보였던건지 한경이도 얼굴위에 서류를 치워내며 마냥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저 어두운 다크써클을 보거라. 이제 그만 한숨 자야하지 않겠니.
너참 고생많았다.
" 이제 그만 자는게 어때에엥~~ "
" 이리와봐 "
- 획!
뭘..이리와봐는 이리와봐야- 손목 잡고 획 꺽어서 이렇게 지 무릎위로 올릴꺼면서..
이 몸이 필사적으로 애교를 부리면서 교태를 보여주었겄만, 녀석은 오라는 말을
한마디 던져놓고는 그대로 날 껴안은체 무릎위로 앉혔다
여기서 직방 5cm 앞으로 내 엉덩이를 당기면 녀석의 거, 거시...
암튼 찰싹 달라 붙는거였다. 왠지모를 두려움이 엄습해서 그만 녀석을
밀어버릴까 생각을 했는데- 녀석이 폭싹 내 품에 안겼다.
" 잠좀 재워줘..."
" .....................흡,-!! "
...................귀여운 짜식. 새엄마의 품이 그리웠던 게냐.
아직 사원들이 깰려면 멀은 시간- 어제 밤이 세도록 고생했을것 같은 이 사람들이
깨어나려면 해가 중천에 떠도 모자를것 같았다.
내 가슴팍에 얼굴을 기댄체 내 규칙적인 심장박동 소리가 좋았던건지
그새 두눈을 꼬옥 감은체 뜰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녀석의 머리통을 꼬옥 껴안은체 이녀석의 배게가 되어줄수 밖에 없었다.
조금은 죄책감이였달까.
녀석으 머리를 쓰윽 쓰다듬어 주는데 녀석이 갑자기 깨어나서 말했다.
" 낯선 냄새가 나..................흠........"
" 뭐, 뭐,!! 뭐, 뭣이!?~!! "
" ............."
.
.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다시 잠드는 이 개새끼.
감히 훽! 하고 떨어져 버리는줄 알았다. 이놈아.
손에 들고 있는 서류를 힘들게 벌려서 펼쳐 보는데.. 가만....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그 , 이, 이름이 뭐였더라....
염병하? 병하....이름이 맞나? 아, 이런 우라질.
여튼 그 녀석 학교가 아니던가-
" 아, 공주인- 배드타임은 내일로............................"
" ............잠, 안드냐?!!! 자라고!!!! 자!! "
.
.
아아...
놀라운 기억력이여...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1 -[For-權-]
번호 : 15615 글쓴이 : Voice
조회 : 1753 스크랩 : 2 날짜 : 2006.01.26 03:40
아직
많이 부족하단걸 압니다.
by.-權-
늦은 고맙단 말 바라시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학교에서 소설 생각하시다가
그리신 파란색 그림, 그 그림을 디카로 찍어서 올리셨던 -權-님께 정말 감사하단말 하고싶네요
저도 옛날엔 그랬습니다. 한참 재밌는 소설 읽다보면, 공부는 저만치 가있고 그만
이리저리 그림만 그리던 때가 말입니다. 참, 추억을 되세겨 보던 그림이예요.
감사합니다. 여장까지 생각해 주셔서 키스신까지 만들어주신 이분,
소설 들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아직도 캐슬린이 오지 않아 너무나 텅하게 비어버린 빈공간.
오늘도 어슬렁 거리던 주위에서 염병할 새끼를 만나 짝짝꿍 잘맞아 놀다가 그만
또 클럽으로 쓩, 골인하고 말았다.
절대 클럽안에서, 그리고 호텔에서 한경이 새끼가 준 골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염병할 새끼가 끊어줬지만 그러때마다 투덜투덜 거리면서 뭐라고 시끄럽게 지랄거렸다.
이리저리 꼬이는 여자들의 페로몬의 향만 맡다가 힘이 쭉 빠져 집으로 돌아온 날
귀찮게 만드는 저 전화벨.
" 여보세요. "
- 미안. 오늘 집에 못들어갈것 같다. 먼저 자.
" 그럼 수고- "
- 뚝.
벌써 이짓도 4일째 여간 타격이 큰게 아니였던지 수습하느라 바빠서 한경이는 집에도 제대로
오지 않았고 배드타임이고 뭐고 이미 잊혀진 기억으로 지나가버렸다.
뭐, 나도 욕구불만은 아니다. 열심히 이성으로 인해 풀어지고 있으니까
저녁도 밖에서 먹고 와버리기 때문에 특별히 쓸쓸한것도 없었다.
영화 킹콩이 나왔던데, 여긴 한글자막이 깔아진건 없으려나-
이왕 영어듣기 실력이나 제대로 발휘해보자 싶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는데
아니 젠장- 프랑스어냐, 독일어냐 퉷.
" 대체 대학학교는 언제들어가는거야, 염병할 새끼 깜짝 놀래켜 줄려고 했듯만. 씁"
플라이트 플랜이나 볼까 싶어 검색을 하다가 다운을 받았고
왠지 모를 나른함에 파자마로 옷을 갈아입은체 우유를 따뜻하게 전자렌지에 돌려서
컵에 쪼르르 따랐다. 고풍스런 자그마한 화장대 같은 탁자위로 강한경 그자식과의
이런 만남이 만들어지기 한참 전, 그녀석이 날 따랐던 대학학교 시절의 사진이 놓여져 있었다.
팟팟한 교복을 입고, 담배를 입에 문체 녀석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
.........난, 이때가 참 좋았다.
뭘 모르고.. 누구에게도 지배당하지 않는, 이유모를 여유와 자유.
그러나 외로웠다. 이때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줄수 없는 외로움이 있었다. 허전함.
" 사랑한다라.........."
그래, 사랑하지 사랑하기도 하지.
그녀석과 심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사랑하긴 하지.
하지만 너무 오래였어. 너무 오래했기에 이젠 사랑인지 정인지 구분이 가질 않아-
아, 권태기인가......... 이렇게 안보이면 보고싶고, 무뚝뚝한 말 한마디에 기운이 빠지고
작은 한숨에 나까지 절로 나오고, 그래서 너무도 사랑하는.................
.........그러고 보니까 아까 내 아랫도리를 쥐었던 여자, 그여자 꼭 마를린 먼로를 닮았지 아마?
외국여자들은 왜그렇게 가슴이 큰거야, 한국여자는 한손에 쥐어졌는데 말이지.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플라이트 플랜을 재생시키기 위해 전체화면을 클릭하고 엔터를 누르려는 순간,
전화벨이 다시 귓가를 간지럽혔다. 마치, 평화로운 여유를 깨트리려는듯-
귀찮다는듯이 손을 휘적거리면서 들어올려 귓가에 대자 반가운 목소리가 나를 반겼다.
- 집엔 잘 들어갔어?
.
.
" 염병할 새끼잖아- 난또 누구라고, "
- 음... 귀찮아 하는 분위기 인데?
" 당연한거 아니야? 좀 여유로웠다고- 아, 이런 염병하네 "
- 야!! 너 너무한거 아니냐? 염병하네 염병하네, 입에 달고 살어- !!
" 기분 나빠? "
- 당연한거 아니여? 내가 니 이름가지고 놀리면 좋겠냐고, 공주님.
.
.
" 고, 공주님?!! 야, 염병할, 너 말다했냐? "
- 다, 다했다!! 다했다고!! 왜? 때릴래?
그래, 이런게 좋다. 기분좋은 여유.
짜증이나도 화가 나도 기분이 더러워도 나를 웃게 해줄수 있는 이런 여유.
요즘 내가 생각하기에 강한경과 나 사이에는 이런 여유란 찾아볼수가 없다.
그도 그렇게 바쁠테지만 나도 나만의 사적인 생활이 있고 그리고 사회에서는 그녀석과 나의
갭은 어마어마하니까라는 전제가 붙어서 나는 아무런 대꾸도 못한다.
그래, 나는 이런 여유가 좋다.
- 엇그제 아웃백을 갔는데 꽤 맛있는 새 메뉴가 붙었더라고
" 한턱 내면 가지 뭐, "
- 공주님, 이러시면 안되시와요.
" ........ 내 마음데로 하루 스케쥴 안나온다 짜샤-!! "
- 지랄 뜯어먹는 소리 하지말어, 맨날 클럽만 기어나오는 주제에
" 한턱 쏴, 그럼 갈께 염병할."
.
.
- 어련히 모실까요, 공주님~ 큭큭, 암튼 대충 몸만오든가 !! 낼 오늘 만난 사거리에서 보자~
" Okey-! "
이런 여유가 좋단 말이다.
곧, 재생이 시작되어지는 플라이트 플랜, 어둡고 깜깜한 분위기가 먼저 시작했다.
웃음을 짓는다. 이런 어둠은 싫다. 이상하게 어둠은 날 자주 반겨온다.
그래서 나는 싫다.
싫다.
.....
................그나저나, 그 클럽 노래가 뭐였더라...
---------------------------------------------------------------------------------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1 -
" 이봐, 최은효.. 난 4일동안 집엘 못들어갔어 "
" 저도 한석주씨와 통활 못했습니다. "
" 밥도 매일 배달시켜서 그것도 서서 허겁지겁 먹어서 먹으나 마나야. "
" 그것도 감지덕지로 생각해주세요 사장님. "
한숨이 절로 터졌다.
그게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이런 금욕생활은 처음이다. 이게 모두 다 방화벽을 깨고
마음대로 침투해서 모든 일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그 해커.
지금 옆방에선 인해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면서 방화벽을 한조각 한조각 만들어내고 있었다.
아직은 시간이 걸려 해커를 찾는 일까진 성공을 못했는가 싶었는데-
이제 겨우 방화벽을 완성했는지 가만히 서있던 하다와 한경이 눈이 마주쳤는데
하다는 엄지손가락을 지켜세워 겨우 완성했다는 표시를 보냈다.
" 와~ 3일밤을 새면서 이런 튼튼한 방화벽을 만들긴 처음이다. "
" 수고했어, 저번엔 2틀 밤을 새면서 만들었지? "
" .....이제 해커 잡는 일만 남았군- 아 그녀석 용하단 말이지~ 감히 내가 만든걸 "
" 살이 빠졌어, 형 "
" 하~ 이제서야 이것이 형이라 부르는구만? "
" 살좀 쪄, 섹스 할때마다 아파, 뼈가 부딧힌다고 - "
.
.
" 너, 말이다- 생긴건 참 고상하게 생겼는데 그런 상스런 말좀 가려서 하면 안되겠냐......."
이제 겨우 한숨 돌린건지 조금이나마 한경이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한경이 좋아하는
블랙커피를 타서 들어온 여직원이 살며시 웃으면서 최은효에겐 밀크커피를 주었다.
살며시 웃으면서 보답하는 미소에 여직원이 얼굴이 빨개져 사장실을 나갔고-
은효는 정리된 파일과 씨디를 곱게 쌓아두며 한경이에게 말했다.
" 대충 정리는 된것 같으니까, 오늘은 그만 가보셔도 좋습니다. "
" 됬어- 이미 지금 가봤자 몇분 자지도 못하고 다시 와야되는거 알어. "
" 현명한 판단이시네요. "
눈을 감으면서 장난이라도 치듯, 의자를 돌렸다. 회전하면서 눈을 감는 한경이 문득
생각이라도 난듯이 돌아가는 의자에서 벅차고 일어나 회사 가방 앞으로 쪼그려 앉아
파일로 된 서류를 최은효에게 주었다.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입학원서
이미 처리가 된걸로 아는데, 어떻게 된건지 갸우뚱 하게 한경을 바라보았다.
" 거기 몇장 넘겨보면 교복 디자인에 대해서 나와있을꺼야. "
- 펄럭
" 아아, 그렇군요 "
" 지금 눈 붙이고 눈뜨면 내가 너보다 할일이 더 많을테니 내일 주인이좀 챙겨서
내가 자주 가는 디자이너 store 에 가서 치수좀 재줘 - 되도록이면 주인이의 의견도 충실히"
" .........뒤에 추신이 붙는건 좀 이해가 가진 않지만 내일 일찍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여, 그럼 난 이만. "
말이 끝나자 마자, 머리 뒤로 팔을 붙인체 쇼파에서 두눈을 감았다.
곧게 뻗은 진한 눈썹이 그의 매력을 한껏 풍겼고 주머니에서 검은색 핸드폰을 꺼낸 은효가
살며시 전원을 켜 기다렸다는 듯이 울려오는 벨을 냉큼 끈체,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반가운 목소리 한석주.
몇일을 기다렸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커다란 고함소리와 함께 반갑게 외쳤다.
' 은효씨!!!!!!!!!!!!!!!!!! '
그 소리에 눈썹이 움찔거리며 굳게 감은 눈을 뜨지 않는 강한경- 그 모습에 은효는 살그머니
사장실을 빠져나가 웃으면서 전화기에 대고 대화를 시작했다. 은효가 사장실에 나갈때까지
지켜보던 강하다.
" 한판 어때? "
" 꺼져 씹쌔야. "
.
.
.
" 맛있냐? "
" 존나 맛있어. 염병할- 왜 진작 안갈켜줬냐- "
" ...아, 또그러네! 공주님, "
" 너 오늘 한턱 쏴서 그나마 산줄 알어-"
OUT BACK
이 근처 아웃백은 맛이 좋다 소문이 자자해서 예약없이 올수 없다는 사실을
공주인은 모른체 그저, 옐로우 라벨을 한잔 들이켰다.
돼지같이 퍼먹는 공주인은 뭐가 그리도 좋은건지 병할새끼와 함께 빨리 먹기 시합이라도
한듯이 그저 포크와 나이프를 놓기가 바빴다. 친구란건- 이런 사이를 보고 말하는 걸까.
주인이 브리즈번 셀러드에서 새우를 집어 먹다가 그만 콧구멍안으로 쏙 넣어지는
사태가 벌어졌고, 곧 당황한 주인이 얼른 빼서 냅킨에 쌓아 옆에 두었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병하가 웃음을 터트렸다.
" 푸, 푸우화앗-!!! "
" 우, 우와아아악!!!!!!! "
문제는, 입안의 토사물이 공주인 얼굴에 범벅이 된 것.
지나가던 종업원이 서둘러 닦을것을 준비해 주인이의 얼굴을 조심스레 닦아 주었지만
참기 힘들다는 듯이 서둘러서 공주인이 얼굴을 닦았다.
" 야!!!!! 너 오늘로 인생 쫑나고 싶냐?!!! "
" 미, 미안, 큭큭- 그럼 얼굴관리 좀 하든가, 콧구녕에 집어넣으니까, 큭큭- "
" 뒈, 뒈질래?? "
" 비앤 터커 파스타 시켜줄께~ 그만 진정해 , 큭큭- 아하하하하!! "
" 그만 웃어 염병하!!! "
" 유, 윤병하라니까...........큭크큭큭- 극, 고맙다 고마워~ 웃긴 개그 보여줘서..크극"
" 시끄러워~~~!!!!!!!! "
아무래도, 나- 친구를 만난것 같다.
강한경 나 친구를 만난것 같아- 널 처음 보았을때 같이 있을때 느낀 그 감정
이 새끼하고 느껴진다. 친구를 만난것 같아. 마음도 맞고, 따스하다. 마음이 편해.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2 -[For-장지희]
번호 : 15635 글쓴이 : Voice
조회 : 1931 스크랩 : 0 날짜 : 2006.01.27 13:33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느낌이에요.
겨우 아무것도 속박되지 않는 느낌.
by. 장지희님.
아, 강수강공을 판타지화 해주셔서 그림 그려주신 분이세요.
감사합니다. 다들 머리가 크다고 하시는데, 그림이 크고말고가 어딨습니까.
저에겐 정말 감지덕지 감사드릴뿐입니다.
지금 장지희님이 제 소설을 읽고 계실진 모르겠지만
한경군은 정말 멋졌습니다. 감사해요.
" 교복 맘에 안들어!! "
" 예? "
흰색과 검정색으로 교차된 디자인의 교복, 치수도 적당히 재었던 터라 꽤 맵시가 나서
귀공자같은 스타일 같이 보여 박수를 보내고 싶었던 은효에게 공주인의 망말이 터졌다.
이유인 즉, 마이가 하얀색에 검정 태두리라 자기 얼굴이 더욱 까맣게 보인다는 것.
본인은 자신의 얼굴이 백인같이 하얗길 바랬는지 어떡하냐며 짜증을 냈다.
전에 한경이와 같이 들려서 쟀던 치수가 있기에 그대로 주문해서 받아다 준 은효.
짜증내는 주인이가 교복을 널부린체 바라보았다.
" 한경이는? 한경이는 언제와? "
" 사, 사장님은 이제 곧... 오늘 업무가 끝났으니 피로가 많이 쌓이셨을 겁니다. "
" 아, 그래? 오예~ 그럼 병할새끼랑 같이 산 체스나 둘까? "
" 피, 피로가..........."
" 몇시에 오는데? "
- 철컥.
그때 마침, 철컥이란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고, 그만 퇴장해야 함을 느낀 은효가
손에 걸쳤던 마이를 다시 챙겨 입은체 가만히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환한 웃음으로 현관문까지 달려나간 공주인이 흐릿하게 보이는 한경이의 실루엣에
미소지으면서 그녀석이 느리게 문을 열려고 하니 그만 확! 잡고 열어버렸다.
" 강한경! "
" ......................."
" 저는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 사장님. 좋은 저녁 보내세요."
열린 현관문을 잡고 그 4층 주택인 집에서 빠져나갈려고 몸을 숙이는데
갑자기 한경이가 나가려는 은효를 잡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오게 만들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은효가 당황한 나머지 엎어질뻔 했고- 새로산 유리 체스를
두고 싶어했던 주인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가득 담은체 녀석을 바라보았다.
" ............ 이번에 미국으로 진출할려고 했던 다른 기업들 정보가 유출되었어 "
" .......! "
" 아무래도 한석주도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 획!!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서 밖으로 달려나가버렸다.
안돼, 그럴순 없어- 그사람과 내가 얼마나 괴로워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 해커라는 하나 때문에 모든 계획이 망가지고 그사람의 피와 노력이 허사가 될순 없어.
그럴순 없어. 미친듯이 정원을 뛰어나가 택시를 잡았고 급하게 회사로 향했다.
화상통화, 그래- 화상통화를 하자. 한석주씨..
그렇게 촉박한 마음으로 은효는 회사로 향했다.
.
.
.
" 공주인 "
" 으, 으응?? "
" ............ 자리좀 비켜줄래? 일을 덜끝냈어."
" 뭐?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5일을 안들어 오더니 너가 드디어 정신이 훼까닥 돌았니?
우리 연인 아니였냐? 내 생각일 뿐이였어? 마치 그동안 클럽을 다니면서 사랑의 의심을
한 대가가 이렇게 공연히 돌아올줄 몰라 서운함을 드러내었다.
그런 주인이의 모습에 한경이 머리를 쓰윽 쓸면서 쇼파에 앉아 회사 가방에서 일을 꺼내었다.
" 다음달 넘어가야 되는 입법 문서가.. "
" 나, 교복 왔어 한경아."
" 미안한데 커피좀 부탁할께. "
.
.
" 한석주..진출할 회사가 각지에 얼마나 많은데 설마아닌 ..연락을.."
" 나 내일 모래에 대학학교 등교해 "
" 3층에 올라가서 아무거나 만진건 아니지? "
.
.
" 나 친구가 생겼어, 병하라고.. 그애랑 어제 같이 산 체스 게임이 있는데.."
" 3층에 있는 은하프 모형으로 된것좀 가져다 줘.."
이게 아니였다. 그저 늘 나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그런 강한경을 바랬다.
너, 내사랑이라며- 날 기다리게 만들고 날 애태우게 만들면서도 그래도 늘 니가 우긴건
니 사랑이라며- 내가 네 사랑이라면서,
이게 아니였다. 말도 안하고 내가 여자와 관계를 맺은 죄의 대가?
아니다. 어쩌면 그건 이런 상황을 위해 잠깐의 쾌락이였을지도 모른다.
....
..
.
.
- 스르륵.
" ...........하자 "
" ................. .내말을.... 뭘로 알아 들은 거지? "
.
.
.
.
.
.
.
.
- 아하하, 말도 말어- 그것때문에 눈물이 범벅이 되어서 전활 걸었더라고 은효가.
" 저도 좀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이라니 그거 안심이군요 "
- 이번엔 그쪽 회사에 타격이 컸다면서?
" 다른 기업에 비하면 감지덕지지요. 더 방화벽을 단단하게 만들었으니 뭐, "
- 그건 그렇고- 우리쪽으로 보여주기로한 리포트 말이야
.
.
" .......우.........으.....ㅅ.."
.
.
" 아, 이번 기획 같이 맡아서 하면 한석주씨 회사 진출이 손쉬울 꺼라 생각해서 앞당겼는데
어쩔수 없이 더 늦춰야 될것 같습니다만, "
- 그거야 어쩔수 없지. 우리쪽도 그다지 손실이 없었던건 아니니까.
" 예ㅡ 그럼 이만 "
- 뚝.
" .......조, 조금은......도와...줄...흡, "
" 스스로 하겠다고 하면서 올라왔잖아. "
한경이가 쇼파에 앉아있었다. 공주인은 그런 한경이의 살과 맞부딧히면서
한경이의 목주변에 손을 두른체 힘들게 몸을 움직였다. 곤욕이였다.
힘이 더욱더 들어가 더더욱 손을 쓸수 없었을때쯤 체중이 한꺼번에 쏠려서 고통이 더했다.
한경이는 안경까지 써가면서 서류들을 검토했고 여유있는 전화 통화도 가능했다.
더더욱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이유는 눈에 띄게 초최해진 한경이의 모습,
검은 다크써클이 보였다.
" ................흑, 이제 그만..........그만, "
" 그만하고 내려올꺼면 말해 "
" 그만...........도, 도와."
" 공주인, 너가 조른일이야, 혼자서 해."
매정했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못할것만 같았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못한다.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못할것이라는 것을 잘안다.
왜 아까는 그리 가까이 가서 보지 못했는지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다. 이미 몇일을
깎지 못한 수염이 고단함을 나타내었고, 어느새 많이 자란 머리카락이 귓덜미를 덮었다.
눈 아래에는 까맣게 괭한게 고역을 겪었음을 나타내었다.
손가락이 헐어버릴 정도로 종이를 넘겨 봤다는것이 보였다.
입술 주위에는 진물이 진체 남아있는 상처가 보였다, 억지로 달려든 키스로 인해
입안이 헐어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른체 매정한 그녀석에게 매달린 내가 한심해서
녀석에게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말도 못할것이라는 것을 잘안다.
" .................가, 강한...한경, 흡, 흣- 으...ㅅ.. "
" 미안하게도, 처음이다. 너에게 흥분되지 않은게 "
눈물이 막연히 쏟아졌다.
역시나 나보다는 일이였다. 이게 바로 사회라는, 그리고 터울이라는 갭이였다.
상처를 받아버렸다. 울고 싶었지만 더욱 힘들게 하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던 나머지
얼른 눈물을 감추고 아무리 내가 허리를 흔들고 요란한 신음을 뱉어도 나에게 흥분하지
않는 강한경을 원망할래야 할수 없는 원망을 한체, 셔츠 한장만 달랑 걸치면서
아래로 내려와 녀석의 바지를 조심스레 정돈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내게는 눈길한번 안줬다.
" 그만 할꺼라면 머리좀 식히고 와서 앞에 앉아있지 그래? "
" ................ 으, 으응.."
그렇게 나는 2층에 올라가 샤워를 했고, 하면서 엄청난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곤, 조금의 기대를 안고 한경이의 앞 자리에 앉아 녀석을 지켜봤지만...
나는 그날 해가 동틀때까지 두눈을 감고 잠이 들지 안은체
녀석의 서류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를 고요히 듣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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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2 -
" 이름은 공주인, 잘 부탁한다. "
" ......................주, 주인아?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취미나, 특기같은건.."
" 한인 학교라면서요.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
뻥져 있던 담임 선생님. 마치 교실은 대학 강의실 마냥 꾸며져 있었지만.
이곳의 분위기는 교복까지 맞춰입는 것을 보면 그저 한국에 있는 대학학교를 그대로
옮겨놓은듯 했다. 한국 출신인 사람이 미국을 아래에서 내려다 보는 자리에 있는 사장이니
그마만큼 미국에서의 한국의 영향력이란 꽤 크게 느껴졌다.
그 일이 있은후 2일후 나는 강한경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듣기론, 오늘은 헐리우드 스타들을 모아놓고 패션쇼를 연다는데 그게 유흥인지 일인지
아직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학생 1학년일 뿐이였다.
" 자리는, 저쪽으로 ....."
" 예, "
유유히 걸어나갔다. 다들 내가 신기하게 생긴건지 빤히 쳐다봐서 괜시리 민망해진 나는
선생님이 정해준 그 자리에 걸터 앉아 가만히 책상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기분을 말하자면, 슬픔이 승화되어 눈물이라는 배설이 나올것만 같은 심정.
꾹 참고, 패닉상태를 감추기 위해 애썼다. 아아, 한심해- 2일전의 일로 아직까지 패닉이라니
아, 그러고 보니 병할새끼가 이 학교가 아니였나?
아직까진 보이지가 않았다.
- ♬♪♬~♩♬
종소리 울리고 전형적인 히스테리 노처녀에다가 검정색 뾰족 뿔태안경을 쓴 담임선생님이 나가고
나를 보며 신기해 하던 여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조금 우울한 기분이 사라진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이곳에서 보내게 될것같아 기분이 괜시리 업그레이드 된것 같았다.
아, 그런데 병할새끼는 어디에 간거야.
" 한국 어디에서 왔어? "
" 너 원래 머리색이 빨간색이야? 아니, 검빨간색? "
" 너 교복 완전 뽀대나! "
" 네 이름이 공주인이야? 같은 공씨네? 난 공하나야~ "
.
.
.
지나친 질문공세에 두눈을 꼬옥 감아버리자 잠시후 속눈썹이 길다는 둥,
긴말이 흘러져 나왔다. 아마도, 전에 학교처럼 누군가와 싸움이 붙어서 한판 크게 치뤄야지
이 수많은 아이들이 떨어져 나갈듯 싶었다.
미안, 미안, 난 못생긴 사람들은 취급 안한다는 주의거든, 외모 지상주의라 미안.
잠시후 갑자기 엄청나게 덩치가 큰 남자들과, 정말 보기에도 교복이 쪼여서
숨도 못쉴것처럼 보이는 녀석이 문을 벌컥 열고 큰소리로 외쳤다.
" 여기 전학생 왔으면 신고식을 해야할꺼 아냐~!!!!!!!!!!! "
- 쾅!!!!!!!
.......언제나 처럼, 어디 대학학교에나 있는 불량배.
하아, 한숨이 절로 터져나왔다. 미안하게도 이곳에서 일을 벌리기란 참으로 힘든 일.
보호자가 강한경에게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무슨일을 벌리면 한경이 귀로 들어가 버린단 말이다.
뒷 수습이야 쉽겠지만- 2일전 그일로 그녀석의 심기를 절대 건드리지 않겠다고
내 자신과도 약속을 했고. 그리고........
" 어~ 그러고 보니까, 여기 네 반이였지? 염병? "
- 퉷-!
" 어라 ? 안경도 그새 맞추셨어~? 엇그제 제가 고이 발로 뽀개주었는데~ 큭큭"
" 미안미안~ 내 가래가 교복에 묻어버렸어~ 어쩌지?"
" 우리 거래 잊었어? 미친 새끼야, 오늘까지 상납하랬잖아~!!!"
" 아. 저.........그, 그게.....저.."
보였다. 내 뚜렷한 시력으로 저 머리를 계속 맞으면서 불쌍한 모습을 지은체
한번만 부탁한다며 두손을 싹싹 비는 저 모습은 틀림없는 염병할 새끼가 맞았다.
두꺼운 안경태에 얼굴을 잘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늘 휘날리며 자랑스러워 하던 살짝 긴 머리카락이
덮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얼굴이 염병할 새끼인지 한눈에 알았다.
" 오늘 우리가 이반에 안왔음 어제처럼 또 토낄려고 하셨............."
- 퍼억!!!!!!!!
" 씨발. 니상대는 나야, 새끼야 "
뒷발이 어느새 병할새끼 앞에서 깝쭉대던 녀석의 면상을 짓눌렀고, 곧이어 내게 주먹을 휘두르던
녀석의 팔을 잡아 뒤로 꺽어버렸다. 주흥남고 일진이였던 내 실력이 아직은 녹슬지 않았음을 알았다.
뒤이어 의자를 휘두르던 그 새끼의 정강이를 발로 차버렸고 비틀거리며 쓰러지던 녀석의 고개를
무릎으로 한번 쳐주니 알아서 튀어나오는 이빨들.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 그대로 줄행랑을 치는 그 아이들의 모습에 마냥 콧웃음이 터져 나왔고
곧, 남의 자리에 놓여진 휴지를 뜯어 녀석의 교복에 묻은 가래를 닦아 주었다.
" 왜 이렇고 있어, 씨발놈아."
" ..............................주인아............."
녀석이 내가 보기엔 너무나 듬작해 보이던 어깨를 움추리며 떨었고- 곧, 녀석이 조금은 바보스레
웃으면서 사정이 있다 속삭였다. 그리고선, 살며시 웃으며 내게 말했다.
" 이제 기분은 괜찮아 진거야? "
그랬다. 어제 아침에, 한경이가 나가자 마자 녀석에게 전화해서 사정 설명없이 그저
맥없이 울어버렸다. 울고, 또 울고 계속울고 그래서 또 울고...
울다 울다 지쳐서 목소리도 안나올때쯤, 녀석이 괜찮다며 울라고 할때
나는 소리없는 절규를 대신해서 녀석과 7시간동안 전화통을 붙잡고 있었다.
그리곤, 집으로 찾아온다며 주소를 가르켜 달라던 녀석의 말에 같이 갔던 까페 앞에서
보자는 말로 변경시켰고 그곳에서 녀석은 기분이 좋아지는 카푸치노라며
기분을 풀어주었었다. 녀석은- 내 걱정을 하고 있었다.
" 덕분에 "
웃을수 있었다.
덕분에 그 일이 있고 35시간만에 나는 네덕에 웃을수 있었다.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3 -[For-SunNY☆]
번호 : 15651 글쓴이 : Voice
조회 : 1927 스크랩 : 0 날짜 : 2006.01.28 02:13
아, 저......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by.SunNY☆ 님.
그림 정말 고맙습니다. 연필로 그리신 그림을 힘들게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리셨더라구요,
안경쓴 한경이도 그렇지만, 웃고있는 공주인의 기고한 모습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나, 대충은 다들 그런 이미지를 생각하고 계시는듯 싶어요.
공주인은, 바람머리에 꽤 귀여운 이미지.
그저, 제가 만든 상상력에 그림이 더해지니 피식 웃음을 짓는 보이쓰입니다.
감사합니다.
" 사, 사장님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 .... 그렇게 보이나? "
당연하다고 외치고 싶은 최은효. 사장의 상태가 매우 안좋아 보였다.
역시나 잠 한숨 못자고 온건지 눈밑이 괭해있었고 그나마 수염은 깍아서 인간같이 보이긴 하다만
저 벌벌 떨고 있는 사원들과, 여직원들
아무래도 들어올때부터 무언가 하나씩 던지면서 그 고운 이마엔 주름들이 생겨있기에
아무도 그 옆에 다가올수가 없었다. 그렇게 보이냐고 물어보다니,
아직은 자신이 자기 상태를 모르는듯 싶었다.
" 오늘은, 한숨 주무시는게- ........ 몇일 밤낮 꼬박 안주무셨잖아요."
" ...... 그게 아니라."
" 피로가 많이 쌓이신듯 보여서.."
" 그게 아니라고 했잖아-!!!!!!!!!!!!!!!!"
- 촤르륵~!!!!!!
...................쌓아둔 서류가 한경이의 손에 밀려서
벌벌 떨며 몸을 감추고 있던 사원들과 여직원들 발 아래로 쓰러졌다.
서둘러서 허둥지둥 페이지 숫자에 맞춰 애먹이면서 서류를 모으던 모습을
당황한 은효가 지켜보면서 심기가 많이 불편해 보이는 한경이를 보며 그저 한숨만 쉴 뿐이였다
" 그럼, 쉬세요.. "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은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걸려오는 전화벨소리.
인상을 쓰면서 잠시 휴식이라도 취하겠다는듯, 의자를 창문쪽으로 돌려 앉는 한경이의
모습을 담은체 사장실에서 나와 울려대는 핸드폰을 귓가에 갔다 댔다.
" 무슨일 있으신지.. "
- 저. 다름이 아니라.....
.
.
.
.
.
.
등교를 하자마자 싸움이라니.
피곤하고 피로가 쌓인게 아니면- 주인씨 때문에 그러는걸까.
일단은 알려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다시 사장실 문을 예의상의 노크와 함께 열었고
곧, 다시 업무를 보고 있는 사장쪽을 향해 입을 오무렸다.
평소엔 곧잘 피지 않는 말보루 한대가 입가에서 하얀 머리카락을 남기며 휘날리고 있었다.
말보루
" 주인씨가 불량배들과 싸움이 붙은것으로 보이는...."
" 알고 있으니까 조용히 입다물어."
" .................예? "
알고 있다니, 그게 무슨말일까.
분명 한경이 일러둔 데로, 무슨일이 있으면 즉각즉각 보고하라는 말을 교장과 나눴을 뿐인데
들어오는 정보를 어떤 수를 써서 먼저 들었던 것일까.
아니면 지나친 예측? 기분이 상당히 더더욱 업 되어있어서 서류를 주워 놓은 사원들이
은효를 향해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기 시작했다. 곧, 그들의 일이 끝났기에
나가라는 표시를 해주던 은효, 그렇기에 양해를 구하면서 그들은 나가기 시작했다.
.
.
.
.
.
" 내가 공주인에 대해서 모르는게 있을거라고 생각하나? "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곧 스크랩이 된 씨디가 자리로 넘어오자, 안경을 집어들었고 다시 원래의 젠틀맨으로 돌아왔다.
웃음없는 맥빠진 무표정에 알수없는 공허함이 남아도는 사장실.
그곳은 더욱이나 즐거움이란 눈을 씻고봐도 찾을수가 없는 그런 곳이였다.
숨막히는 공간, 그래도 남아있는건 한경이가 업무를 보는 그 책상 위로 환하게 웃고있는
공주인의 모습이 작은 액자속에 고이 간직되어 추억을 매듭지은 증거가 있었다.
그밖에, 외로울땐- 그리고 집에 못들어갈땐 휴식공간에서 혼자라도 볼수 있게끔 브로마이드가 있었다.
강한경이 이 숨막히는 공간에서 맹수의 숨결을 그나마 편하게 느끼며 정글을 그리워 하는 그곳.
그 장소엔 어느곳이든지 공주인의 모습이 존재했다.
공기니까.
" 나는 공주인에 대해서 모르는게 없지.."
" ....."
" 그녀석이 무엇을 하는지도- 그녀석이 무엇을 생각하는 지도,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허나 사랑은 일이 아니고, 임무가 아니다.
자신만만하게 모든것을 다안다며 다 꽤뚫고 있다며 그나마 엹은 웃음을 짓는 강한경.
그모습에 그저 이유모를 미소가 흘러나오는 최은효였다. 과연 사랑이 그리 말처럼 쉬울까
조금은 부럽기도 한 여유지만, 조금은 막무가내인 사랑
오늘은 2일간의 휴가를 위해 사고로 인해 생긴 일들 뒤로 남은 일들을 몰려서 끝내는 날.
비싼 호텔을 잡아두고 꽤 고단히 준비하신듯 보였다.
" 이제 겨우 한숨 돌리겠군."
" 수고하셨습니다. "
" ...........난, 어른이니까 "
분명 최은효 그 두눈에는 어릴적 꼬마였던 강한경이 남아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듬직해 보이고, 어른이라는 말하는 저 목소리에 그동안의 노고가
섞혀있음을 최은효가 잘안다. 몇년을 맡은 사무직이지만 천재적인 머리로 수백만명을 뛰어넘은
그 괴물과도 같은, 그런 사람이 강한경임을 잘 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알면서도 또, 모르는척 해주는 부분은....
가끔 힘이 들때,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눈물을 남모르게 주륵 흘린다는 점이였다.
강하면서도 약한 사람.
" 어디로 가실껀지, "
" 어제 잡아놓은 호텔있지? 그곳에서 한숨 자고 저녁엔 주인이를 초대할 생각이야
엇그제 너무 울려버렸어. 속이 많이 상했을테지 사람 마음은 모르고, 그녀석을 불러야지."
" 그럼.... 뒷 마무리는 제가 매듭 지을테니 사장님은 편히 가서 쉬세요."
뚜벅뚜벅, 코트를 어깨에 걸친체, 아까 전 피웠던 담배를 다시 한대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라이터는 공주인이 선물해준 얼마 안되지만 정성이 담긴 실버
담배에 불을 붙여놓고 라이터를 바라보며 살짝 웃던 한경이 안경을 벗고 머리를 정돈하며
살며시 얼굴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발걸음을 이동했다.
" 샤워부터 먼저 해야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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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3 -
" 에? 큭큭큭- 야~ 너답다 너다워! "
" 웃지마, 공주님-!!! "
" 이 지랄 병할새끼가!! "
- 퍽!
학생회실- 전의 한국 대학학교 생활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장소였다.
아니 오히려 그때는 너무나 실없이 이 곳을 협박하기도 하고, 때론 아지트로 써먹기도 했던곳.
정말 동떨어진 장소에 가만히 의자에 엉덩이만 붙이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병할새끼가 해주는 말에 넉살좋게 웃고 말았다.
물론 그 학생회실에는 서기와 그리고 부회장, 회장이 있었고 병할새끼는
그냥 이곳의 말딴 사원이란다
" 학생생활이 지루해서 여기서 이딴짓을 하다니 제정신이냐? 킥킥 "
" 시끄러~ 나뿐만 아니라, 이녀석들도 다 연기하고 있으니깐!! "
물론이였다. 병할새끼는 저리 가라는듯이 한판 하고 왔다는것을 보여주는 하얀 마이에
더러운 발자국이 찍혀있었다. 그걸, 조심히 털고 들어오는 한 남자아이.
문을 잠그자 마자 앞을 깝깝하게 가리고 있던 머리를 뒤로 넘기면서 의자에 재수없는 포즈로
걸터앉은 그 이상한놈을 포함하여- 창문을 열어놓고 달걀로 눈가를 비비면서 담배를 피는 놈,
나머지 한명은 그냥 가만히 앉아 예산정리를 하며 욕을 있는데로 붓는 놈.
별놈이 다 모여있었다.
" 하이고~ 그래서 맨날 퍼맞겠다?? "
" 인제 너가 지켜주면 되지~ 아아, 공주님 왕자님좀 지켜주시와요오~"
" 꺼져, 새꺄-!! 어디서 지랄을 삶아먹었어,씨발"
담배를 다 피웠는지 젓가락을 어디서 구해와가지고는 달걀을 뚫고 쪽쪽 빨아 먹는 놈.
그놈 마이에는 ' Nally ' 라는 영어가 그를 대신했다. 워째 맞았는지 아까울 정도로
무섭게 생긴놈, 그냥 무섭게 생겼으면서 비실비실 한데다가 워낙 맞으면서
약한척을 하니 계속 맞는다며 피식 웃었다. 아니,- 적어도 내앞에서는 무서운 말투였다.
그녀석들 앞에서는 약한척, 비실비실 어디 정신나간 똥개마냥 구는진 몰라도
이곳은 이녀석들의 비밀이 폭로되는 유일한 방. 내게는 무시무시한 말투로 말을 건냇다.
" 남의 피맛만 보다가, 내 피맛을 보려니 이거 참....... 난, Nally라고 한다. 넬리."
박차고 옷을 털며 들어온 그 남자는 노트북을 키더니 사정없이 두들기면서 무서운 인상을 지폈다.
도대체 이녀석들을 괴롭히는 새끼들은 사람 분간도 못하고 때리는 걸까.
난, 때리는 녀석들보다 실로 그런걸 웃으면서 맞아주는 이녀석들이 무서웠다.
인상을 찌푸리면서 병할새끼를 바라보던 놈이 말했다.
" 젠장, 깨졌어..... 윤병하, 너가 손써라. 우리 프로그램 만이라도 살리게...난, 신지민이다."
병할새끼가 여자이름 같은데다가 얼굴을 가리고 다녀서 음침해 보인다고 맞는 녀석이라
설명하자, 신지민은 병할새끼의 가슴팍에 발을 내리꽂앗다. 명중.
실로 부들부들 떨릴만큼의 기술이라 가이 안쳐다 볼래야 안볼수가 없는 상황이였다.
오우, 그대는 매우 베리 굿.
" 그거 내가 어떻게 한번 해볼까? "
" 네 이름은? "
아까부터 이름은 말도 안하고 예산 정리만 열심히 하는 놈을 보며 내가 깝깝해 한마디 던졌다.
그 순간, 나를 보며 사정없이 째려보는 녀석- 생긴건 졸라 간사하게 생겨가지고는
날보며 피식 웃더만 그냥 그 노트북을 자기쪽으로 돌려서 두드리는 것이였다.
이봐 , 방금 날 무시했어? 기분나쁜 모습을 표출이라도 하고 싶어서
발을 그녀석의 어깨위로 올리자 녀석이 갑자기 내 발을 너무나도 쉽게 툭 튕기듯 내리면서
냉철한 모습으로 나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 난, 너처럼 자존심만 쌔게 생겨서 어딘지 모르게 중성틱한 남자는 밥맛이다."
" .............뭐? "
" 문태훈! 내 친구한테 말이 좀 심한거 아냐?! "
" 내 친구지, 내 친구는 아니니까- 너도 관리 잘해. 괜히 우리 신변만 나빠질지도 모르니까."
" 야!!!!!!! 내가 어디가 중성틱해!! 씨발, 옷 벗어줘?? 남자라고!! 남자!!"
" 이건 나한테 한번 맡겨봐, 여기까지는 못찾도록 손써볼테니까- 노트북 가지고 간다."
" 야!!!!!!!!!!!!!!!!!! "
" 차, 참어참어- 참어 주인아 "
- 쾅!!!!!!!
우, 우어어어어억-!!!!!!!!! 뭐, 뭐 저런자식이 다있어, 뭐 저런자식이...
솔직히 이곳에서 나만 이방인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친해질려고 웃으면서 병할새끼와 같이
더욱 장난도 치며 긴장을 푼건데 지가 뭐길래 나한테 지랄하고 지랄이여
기분이 드럽게 잡쳐서 화를 주체할수 없을 때쯤, 넬리가 나에게 옆자리에 있던
학생회실만의 특권인 냉장고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내게 내밀었다.
" 먹어 , 초코 푸딩이야."
" ...........내가 이런거 먹고, 화가 풀릴것 같냐? 같냐고-!! "
그러면서 예쁘게 놓여있는 포크같이 생긴 이쑤시개로 살며시 배어 입속에 넣는데
그래, 녹는다 녹아. 내가 이런맛에 사는거다 이런맛. 한입 한입 넣다가 행복을 감추지 못할 때쯤,
병할새끼가 웃으면서 날 보며 ' 아~ ' 하기 시작했다.
아, 어찌해야할까. 상당히 갈등이 때리는데... 그래도 녀석이 아 하고 벌리자 나를 보며
안된다는 눈치를 주는 넬리, 살며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병할녀석에게 내밀었다.
" 너. 너무해-!! "
" 꺼져, 나혼자 먹을꺼야 새꺄."
" ..............하루에 나는 몇번이나 너의 새끼가 되는걸까.."
녀석의 말에 다시한번 곱게 손가락을 내밀어 주니, 녀석이 피식 하고 웃더만 결국 한순간에
뺏어서 입으로 골인 시켜버렸다. 씨발, 존나 맛있게 생겨서 조심스레 한입 한입 넣고 있었는데
감히 너가 그 무지막지하게 큰 손으로 한순간에 뺏어서 입으로 골인시켜?
기분이 더러워져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자리에서 일어날려고 할때쯤, 지민이라는 놈이
살며시 웃으면서 내게 내밀었다.
" 메론우유 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먹을래? "
" ..................................응"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 새끼, 내가 우유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
이상하게 나를 중심으로 무언가가 이 세명 사이에서 오고가는것도 같은데 그냥 우유만 쪽쪽 빨았다.
좀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고- 아니, 콧바람인가.
이상시레 녀석들의 눈초리도 교묘했다.
아 그래 너네는 첨부터 이학교 친구였다 이거지, 미안하다 미안해
뭐, 어쪄 나까지 뿔태쓰고 머리 축 늘여트려서 맨날 맞아줘?
" 곧 학교가 끝나겠는걸. "
움찔,
염병할 새끼의 말 한마디에 우유를 빨아먹던 내가 움찔거렸다. 아, 곧 학교가 끝나는 구나.
어쩌면 아까 교실에서 한바탕 했던 사건이 벌써 한경이의 귓가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제 저녁 분명 은효에게 연락이 왔지 않는가.
오늘 낮쯤에 한경이의 일과가 끝난다고, 어쩌면.. 집에 한경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녀석의 얼굴을 어떻게 봐야하지?
난 아직 까지 패닉인데... 녀석의 얼굴을 마주보고 나는, 또............
" 집에 가기 싫어..... "
" 뭐-? 너가 애냐~ 뭔 집에 가기가 싫어. 뭐, 그럼 클럽이라도 가? 어디 데려가줘?? "
그래, 어디론가 좀 데려가주라.
나 2일전 그 일이후로 다시는 그짓거리 못하겠어. 아니 안하고 싶다.
녀석이 또 내키는데로 나를 안는다면 완전 상처받을것 같아. 어쩌면 작은 희망을 하고
안길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 하, 모르겠다. 그냥 여자한테 봉사받고 싶기도 하고
그냥 바람처럼 술술 날라다니기도 하고싶고, 음.. 뭐랄까 그냥 자유롭고도 싶고.
" 야, 왜 울라혀~ "
" 요앞에 피자집 하나 생겼더라. 신지민 . 갈래? "
" 글쎄- 오늘 하교때까지 무사히 이모습 이대로 남아있는다면."
" 갈꺼냐, 염병할? "
" .........너는 갈래? 공주인? "
" .........................................갈래, 갈래!! 갈꺼야!! "
갑자기 최현승이 생각났다.
나의 불알친구, 너도 꼭 내가 우울할때면 먹을걸로 날 달래곤 했지.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4 -
번호 : 15666 글쓴이 : Voice
조회 : 1962 스크랩 : 0 날짜 : 2006.01.29 23:27
처음으로 For과 By가 안붙는 강수강공 2부 입니다.
새뱃돈 두둑히 챙기셨음을 감축드리옵니다.
못받으신 분들은 내년엔 꼭 좋은 성과가 있기를..
" 다녀왔습니다. "
술기운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 맥주 2잔-
피자와 함께 들었던 그 2잔이 미처 깨질 않아 밖에서 이런저런 수다와 함께 떠들다
겨우 들어온 공허한 집. 시간은 짧은 바늘이 10시를 가리고 있었다.
누가 있든지 없든지 그저 예의상 인사를 해주고 들어오는 이집 그리고 ...주인이
' 철컥 '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고 들어오자 80만달러를 지불했다는
어느 누군가의 신발이 놓여있었다.
.
.
.
" 누가........."
" ................!! "
" 누가 이제 오라고 했어........ 어디서 뭘 하고 온거야!!!!!!!!!!!!!"
- 창!!!!!!-!!!!!!!!!
바싹 쥐자 손안에서 깨어지는 유리잔- 그리고 그안에 담겨있던 붉은색 포도주,
방울방울 찢겨진 가지위에 맺힌 검붉은색 핏방울
그리고 어느샌가 축 늘어트린 손을 따라서 흘러내리는 포도주와 핏물
맹수의 두 눈동자는 불타고 있었다.
누구라도 잘못 건들었다가는 날카롭고 맹렬한 손톱과 이빨로
사정없이 물어 뜯어버릴 것만 같은 눈빛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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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발단은 몇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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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쳐라아? "
" 아왜~ 이건 기정 사실이여, 안그렇냐?? "
" 기각 "
" .... 지민이 말에 나도 동의 "
병하가 주인이를 보면서 예쁘게 생겼다. 기집애 같다는 말에 사정없이 주인이는
퍽- 하고 병하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쳤고 이어서 기정 사실이라 외치는 그를 보고
지민이는 기각이란 판결을 내렸다.
어디 저게 여자란 말인가. 적당히 벌어진 어깨와 넓은 가슴팍 한국 남자의 평균적인 손과 발-
남자라면 누구나 다하는 살짝 바람이 들어간 헝클어진 머리
모든게 남자로서 맞는 재격인데 대체 무슨 여자란 말인가.
그러나 상대방마다 보는 눈이 다른법.
" 나한텐 공주님이래두우~ "
" 닥치라고 새꺄, 아- 씨발 뭘 잘못 쳐먹었나, 자꾸 열받게 만드네!! "
화가 버럭 나던 공주인의 손에 잡힌건
노랏빛 색깔의 물이 달콤스레 담아진 유리컵.
순간적인 꼬라지와 함께 그 컵을 입가에 대고 숨쉴 틈도 없이 마시기 시작했다.
- 꿀꺽, 꿀꺽, 꿀꺽-
" 아~ 안돼, 넌 이런거 먹으면 안돼에~ "
" .......왜 안돼 새꺄!! "
" 왜, 좋잖아 화끈하고- 잘마시네."
" 이정도도 못먹으면 그게 남자냐. 좆때야돼 좆때."
- 휘청~
홧김에 자리에 놓여진 생맥주를 공주인이 한컵 꿀꺽꿀꺽 시원스레 삼키자
자신만의 이상형같은 여자모습인 공주인에겐 어울리지 않다 생각한 병할.
그대로 말렸지만 워낙 술에 약한 공주인 그대로 휘청거리면서 옆에 앉은 넬리 품에 안겼다.
순간 싸해지는 세명의 얼굴.
" 헤에~ 이걸로, 취할쏘냐아~~~ "
.
.
.
" 씨발, 좆때버려? "
" 무, 무슨- ..........진짜 좆때? "
" 고, 공주인!! 일어나, 너 진짜 좆됬어!! "
순식간에 가이 분위기가 싸해지고 말았다 이야기 하고 있었다.
웃고 넘긴 장난이 공주인에겐 현실이었기에 녀석들은 괜시리 시킨 맥주 500cc의 실수로
공주인을 들쳐 매면서 데리고 나올수 밖에 없었고 나오면서 다시 분장한 왕따 같은 모습에
한눈에 시선을 받던 그 눈초리는 어디로 가버리고 어느새 알바생의 째림을
그대로 곱게 받을수 밖에 없었다.
" 아아. 이게 왠 봉변인가.."
" 귀엽네."
" 풋- "
" ........뭐야!! 내가 이쁘다 할땐 기각이라메"
" 그거야 뭐 ....... 체구가 너랑 비슷하니까 그렇지. 워낙 남성미가 풍겨서"
결국 커플들이 진탕 많기로 소문난 곳인 공원에 세명이 두루두루 앉아
공주인을 놓고 머리 뚜껑을 연체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집은 어디일 것이며
누가 데려다 줄 것이며 이녀석을 깰려면 몇시간이 필요하며, 이 일을 어찌해야 하며..
하아, 한숨이 절로 터졌다. 병할 녀석이야 그렇다 치지만-
처음보고 처음 인사한 사이에 이런 봉변을 봐야 되겠냐 싶었다.
" 공주인 너 안일어나면~~ 키쑤한다?? 나 바이인거 알쥐이~? 그럼 사양않고오"
" ...............닥쵸라아~~~!! "
헉. 순간 놀란 병할이 안고있던 공주인 곁에서 휙 뒤로 피했고-
벌떡 일어난 공주인이 헤롱헤롱한 몸을 달래며 이리저리 동그랗게 무슨 영역 표시라도
하는듯이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웃기다며 넬리는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어 그런 공주인을
동영상으로 찍기 시작했고- 날은 어두웠지만 등아래 불빛으로 공주인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났다. 그런 모습에 병할이 소리쳤다.
" 일루와!! 공주님~!! "
" 꺼져. 씹쌔. 개시끼. 씨발넘.변태 윽,"
가운데 손가락을 높이 치껴 뜨자 그 순간 무슨 총알이라도 맞았다는 듯, 풀썩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하던 병할녀석. 놀란 공주인이 영역표시를 끝내고 냉큼 병할이 옆으로 가서
두손으로 슬픔을 호소하며 괜찮냐는 말과 함께 그를 깨우기 시작했다.
- 와락!
" 역시~ 큭큭, 여자는 남자하기 마련이지~ "
" ................뭐, 뭐시기?? 이런 썅놈이!! "
- 퍽!-!!!
세차게 찍어버린 발 아래 꿈틀대던 염병할. 곧 그의 친구들은 신파극을 찍는구나, 신파극을 찍어
라는 말과 함께 꿈틀대던 염병할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찼다.
아 , 나는 마조히스트. 자 맘껏 때려줘, 라며 요구하던 병할. 장난인줄 알면서도
더욱더 세차게 친구들이 바로 걷어차자 공주인에게 달려와 품에 안겨 우는척 연기를 했다.
취한 공주인, 그런 병할녀석을 껴안고 울지말라고 달래주자
그런 모습에 넬리와 지민은 가차없이 웃기 시작했다.
" 뚝~ 뚝~ "
" 우어어어엉, 나는 친구 대접도 못받고 살어. 내가 북이야 북."
" .........뚝 했어?? 아, 남자도 남자하기 마련이라더니~ 아휴,"
.
.
.
.
공주인의 마무리 말에 연인들이 자주 모인다는 그 공원은 고교생의 웃음바다가 되었고
이어 몇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넬리와 지민이까지 합세한 신파극이 끝나고 이제 좀 술이 깬건지
택시를 잡아 주소를 부르면서 그만 간다고 외쳤다.
그렇게 몇시간을 조금 쌀쌀한 바람과 함께 기다려준 친구 세명,
그들중 병할 녀석은 택시 운전기사에게 조심히 데려다 주라며- 직접 부탁까지 해주었다.
그런 모습에 지민과 넬리는 익숙하다는 듯 웃더니 병할녀석의 어깨위로 손을 얹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공주인은 멀어졌고 곧 그 어마어마한 집으로 도착을 했다.
걸어올라오는 정원도 해롱해롱 했지만 이렇게 확연히 술이 깰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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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4 -
- 쾅!!!!!!!!!!!!!
" 어디서 무얼 하고 왔냐고 물었어 "
" ............."
" 최은효가 그러더군, 집에도 학교에도 연락을 가했지만 너가 없었다고 "
" ..........아, 그, 그건.... "
" 학교에 보내줬으면 왔다갔다 제대로 보고를 해야 하는거 아냐?!!!! "
" ..................."
" 이봐, 공주인 입다물고 있지말고 말을해 잘했다고 칭찬해주길 바라는건 아니겠지? "
" .................."
강한경. 너는
나를 울리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나라는 존재가 너에게 일이라는 일념을 만들어 버리는 거냐.
나에겐 하고싶어 간절했던 학교 생활을 너는 보고라는 속박을 채울 생각이냐.
나에게 잊지 못할 치욕을 만들어 놓고 사랑이란 말로 덮을 생각이냐.
나는 대체 언제까지 공주인이 아니라 강한경의 소유물이라는 거지.
너는 대체 나를 어디까지 밀어 붙여야 하는거지.
나는 언제까지 너의 아랫사람인거지.
대체 언제까지 ........
너에게 휘둘려야 되는거냐
.
.
또렷하진 않지만 ' 남자도 남자하기 마련 '이라는 한 구절이 떠올랐다....
더이상 휘둘리고 있는 모습이 초라하다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었다. 싫다. 싫다.
" 강한경 "
" 할말은 있나 보군 "
할수 있는데까지 속에서 올라오는 열들을 가하여 무게 있는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제발 알아주라. 나는 화가 났어- 나라는 존재를 너가 비참하게 만들어서 나는 화가 났다고.
강한경에게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행동이겠지만 나에겐 버거울 정도의 화란 말이다.
그러나 가차없이 신경안쓰는듯 나오는 그의 말투에 다시한번 한숨을 쉴수밖에 없었다.
- 터벅. 터벅. 터벅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무언의 항의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그저 아무 말없이
터벅터벅 윗층으로 걸어 올라갈 뿐이였다. 깨어진 유리조각들이 파편으로 나뉘어 흩어진 것을
한경이 밟아내면서 공주인에게 천천히 걸어오자 어떻게 해서든지 떨리는 어깨를 감추고 싶던
주인이 자리에 가만히 서서 고개도 돌리지 않은체 녀석에게 말했다.
" 오지마 "
" ............너 ..요새 상황 파악같은게 잘 안되나보지? "
한경이 그런 주인이에게 화내고자 주인이를 향해 날카로운 말들을 던져 댈쯤,
주인이는 그런 한경이 낯설고 싫고 그리고 두려운 존재라 말은 못했지만 아찔한 만큼의
방허 태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다가오지 말라는...
눈물이 날것만 같았지만 눈이 빨개지도록 눈을 감지 않았다.
눈을 감으면 참고있던 눈물이 닭똥같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무언의 항의로 녀석에게 대항하다가 결국은 제풀에 화가 난 나머지 주먹을 불끈 쥐다
외딴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 퍽!!!!!!!!!!!
.............................
........................................한주먹 했다는 과거가 전혀 무색하지 않을만큼
주인이의 실력이 살짝 깨어져 흩어 내려지는 대리석이 대신했다. 차륵, 차르륵- 작은 소리와 함께
공주인의 손은 찢어져 피가 맺혔고 한경이와 마찬가지로 오른손엔 피가 가득했다.
" 나도....나도 화가 났단말이다. 강한경. 나도 화가 나고 나도 열이 받는다고!!!!!! "
머리 끝까지 화가 나버린 , 그리고 열받아 버린 주인이가 있는 힘껏 목소리에 힘을 실어
크게 외쳤다. 집안이 텅텅 울릴정도로 할수 있는 내의 인상은 있는데로 찌푸리다가
결국, 그렇게 참지 못한체 화를 내어버리고 말았다. 제발, 제발 알아줘 강한경
나에게도 화가 있다고, 나도 열받는 존재야. 존재란 말이다.
나란 인간이 화날 가치도 없다는 사실을 세뇌시키지 마란말야.
" 그래서, 네 화로 인해 내 화를 감출려고? "
.
.
.
.
통하지 않았다. 완벽한 인간, 너는 다른 사람의 말도 듣지 않으려고 하는구나.
우리 왜 이렇게까지 되어버린거지? 사소한 일이였는데 왜 이렇게 되어버린거지?
너가 조금만 고치면 되는거야. 너가 조금만 고친다면 충분히 우리는 화해할수 있고 잘 지낼수 있어.
맹수, 너는 언제쯤 너의 옆을 자세히 보는거냐. 좋아한다면 무작정 사랑하고
질리면 쉽게 질리는거였냐... 쓸모가 없으면 무작정 쓸모가 없냐고...
몇일전엔 이렇지 않았다. 장난으로 서로를 안고, 피곤에 지치면 나를 끌어안고 잠이들고
아침에 눈뜨면 내 목덜미에 키스를 한체 잠들어있는 너였어.
적어도 상대방에게 소중했다고...
늘, 침대에서 시작할때도 넌, 아직도 적응이 힘든 날 위해 너의 심장 가까이에 내 손을 가까이 댔고
나는 그런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었고...
상대가 조금만 멋을 부려도 금방 알아차린체 예뻐했었어..
왜 모르는거지, 너는 왜 모르는거야-
아침에 방에서 나오면 늘 내 사진에 키스를 하던 너였어... 과했다 싶으면 밥도 먹여 주던 너였어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넌 날, 진심으로 안아줬어
난 호모는 싫다. 문득 그런생각을 했어. 여자라면 당연히 흥분해
하지만 남자를 안으라거나 안기라면 난 너 아니면 싫다 생각했는데..
넌 왜 나랑 다른걸까. 도데체 어디서부터 엇갈린걸까.
너가 시스템 테러때문에 곤욕을 치루며 밤낮을 구별 못할만큼 초최해졌을때?
아니면 내가 집에 잘 안있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왓을때?
아니면 내가.. 클럽을 다니며 이여자 저여자 만났을때?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내가? 아니면 너가?
조금만 양보하면 끝날것을, 왜 못해주는거지...
왜, 못해주는거야. 왜- 가까이에 붙어있던 내 심장이 네 심장의 얼어붙은 소리를 들어버렸다.
결국엔 이게 끝인건가.
그쯤 화가 나있던 맹수가 사납게 외쳤다.
" 왜 말을 못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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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하지 않았다. 녀석은 날 할퀼것 같았다.
서둘러서 현관문을 잡았다. 달리기에서 난 한번도 너를 이긴적은 없지만
이번만큼은 최선을 다해서 달려줄께. 맹수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한마리의 치타처럼
날카롭게 그리고 가볍게 달려나가줄께, 잡히면 죽는거고 안잡히면 난 사는거다.
문을 ' 벌컥- ' 하고 열자 가볍가 얇은 미풍이 이마의 머리카락을 쓸고 지나갔다.
"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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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 넓은 정원을 뛰었다.
이상하게도 오늘은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오고 싶었다.
이런때를 대비해서 였을것이다.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쾅-! 하고 닫았다.
곧 한경이가 정원을 뛰어나왔다.
닫힌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시간 지체하지마,
공주인 벗어나야 해.
노란 택시가 보였다.
아까의 그 택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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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기사가 나를 보았다.
이상스레 웃음을 지었다.
나는 그 웃음에 미쩍은듯이 웃어주었다.
아저씨는 어디로 갈까라는 말을 던졌다.
나는 아까 제가 탔던 곳이요 라고 대답했다.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누군가가 차 뒤를 구분은 가지 않지만 무언가로 막 치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기 싫었다.
귀를 막았다.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말이지 들리지 않는다.
잔인하게 나의 고막을 파고 들었다.
뭐라고 외치는 것 같기는 하다.
자꾸만 내 몸속으로 스멀스멀 기어들어오는 것 같았다.
울을까?
웃을까?
- 끼이익!!!!!!!!
차가 막연히 앞을 가로질러 뛰어든 사람 때문에 멈춰섰다.
조금은, 머리가 띵하더니 다시 냉정해졌다. 방금 전까진 나로서도 도저히 알수없는 패닉이였다.
수상한 사람인것만 같았던 건지 택시 운전기사는 손가락 두 세개만 지나다닐수 있을만큼의
사이만큼 창문을 내려주었고 곧, 내 몸을 스멀스멀 기어가던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이번에는 잔인하리 만치 내 고막을 찢어왔다.
" 공주인!!!!!!!! 공주인!!!!!!!!!말을 하자!!! 말을해!!!! 대화하자!!! 대화!!!!!! 제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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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져. 나는 니놈에게서 멀어질꺼다.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5 -
번호 : 15671 글쓴이 : Voice
조회 : 2035 스크랩 : 0 날짜 : 2006.01.31 23:21
읽어주시는 분이 계셔서
저는 힘이 납니다. 이런 첫 마음 계속 갖도록 노력할께요. 지켜주세요.
" How much is it ? "
나를 주워준 여자의 첫마디였다. 요염한 손가락은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날 주워준 여자의 집에서 몇일을 묵을수 있었다.
들고 다녔던 얼굴이라는 것이 이럴때도 사용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았다.
더 웃긴 사실은, 그녀도 나도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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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5 -
[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
세찬 바람이 쏴하게 지나갔다. 산뜻한 바람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소리없이 조용하게 도착한 리무진이 햇빛의 광명을 받으며 반짝였다.
이미 학교는 시끌벅적, 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창문을 열고 밖으로 목을 내밀고 있었다.
밖에는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중 3대 기업이자- 한국인에게는 그 어느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운
한국인 강한경이 그곳에 긴 다리를 쭉 뻗으며 서있었다.
그가 냉기가 불어 닥칠정도로 날카로운 표정을 지으며 서있자
곧 학교 중앙 현관에서는 그만큼의 전통을 자랑이라도 하는듯이 나이가 꽤 든 노인과
정장으로 쫙 빼입은 선생님이 일렬로 서서 그를 맞이했다.
생긴거는 숨쉬기도 불편해 보이는 남자가 걸어나와 그 무뚝뚝한 남자에게 말을 붙였다.
" 저, 전화로도 말씀 드렸듯이... 아직 오시지 ... "
" ..............................."
" 죄, 죄송합니다. 번번이.........."
공주인이 행방불명이 되어 사라진지 4일째.
4일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화를 이용해 보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경은 한결같이
이 학교에 들려 저 많은 사람들을 일렬로 세워둔체 오지 않았다는 말을 직접 들어야지
겨우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움직여 차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처럼- 차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는데 , 왠지 모를 기분에 학생들이
멍하니 바라보는 그 창문쪽을 바라보았다. 1학년 D 반.... 그곳은 D반이였다.
" 죄, 죄송합니다, 하, 학교에 하, 하루밖에 나오, 시질 않아서 , 교, 교우 관계가 어떤지 모, 몰라
행, 행방을 물어볼 친구도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 ........................ 그걸, 몰랐군 "
" ...........사, 사장님?! "
- 터벅, 터벅...
왜, 진작에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왜 그리도 어리석었을까 . 바람이 세차게 불어 닥쳤다, 다들 눈에 먼지가 들어갔던 건지 윽- 하며
눈을 가리는 그 순간- 선글라스를 쓰고있던 강한경. 선글라스를 급하게 벗엇다.
고품격의 향이 깊이 올라오는 강한경이 선글라스를 땅으로 내리치면서 그와 대조적으로 어울리는
사파리를 휘날리며 중앙현관안으로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터벅. 터벅.
그러다 발이 빨라지면서 마지막엔 쿵쾅이라는 소리가 들렸다.
당황해 하던 교장과 선생들이 그런 그를 지켜봤으나, 그는 3층에 있던 D반으로 뛰었다.
세상에서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을, 정작 잘 알지 못했다.
상처받고 있었단 사실 조차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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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르륵!!!!!!!!!
그 순간, 창문쪽에 몰려있던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모두 한경이 쪽을 바라보면서
그에게 손가락 하나라도 닿고자 다가섰지만 굉장한 열기와 땀, 그리고 .... 일그러진 눈빛으로 인해
다가갈 생각은 하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블랙홀, 블랙홀과 같은 그의 매력에 빤히 바라보고 있던 학생들이 다가오는 그에게 움찔거렸다.
" 병하 "
조각같은 그의 입술 사이에서 벌어져 나오는 말 한마디는 ' 병하 '
그 말에 학생들은 한결같이 놀란 표정으로 뿔태안경을 쓴체로 엎드려 Mp3를 듣던 그를 바라봤다.
아무런 상황도 모르는듯 뻥져 자고있는 그 모습에 아이들은 걱정만 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향해 숨차 오르는 것을 멈추고 차분하게 걸어가다가 진정이 되지 않았던 건지
그만 누워있는 병하의 목덜미를 잡고 서서히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 화악!!!!
" 우, 우와아아아악-!!!!!! 뭐, 뭐야, 뭐-!!! "
" ................................ "
어리버리 한데다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윤병하. 그런 그가 목덜미가 잡혀지는 순간 떨어진 안경과
흐트러진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예술적인 외모에 반 아이들이 놀라고 있었다.
놀라지 않는건 강한경 한사람뿐, 그가 발버둥을 치면서 의자에서 엉덩이가 떨어진체
공중에 들어올려진 병하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녀석을 목덜미를 한순간에 놓으려다가 이번엔 머리카락으로 바꾸고 말았다.
한뭉큼의 머리카락이 강한경의 손가락사이에 수놓아져 있었다.
" 우, 우악-!!!!!!! 아, 아파-!! 아프다고-!!!!!!!! "
"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라. "
재수 없는 명령조- 하루종일 공주인 걱정만 하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이제는 방해라니.
아아, 끔찍했다. 머리카락이 모두 뿌리채 뽑히는 기분이 들었다.
상대는 미국에서 유명한 강한경 사장이였다. 한국인중의 한국인이라 소개받는 그였다.
그런 그가 달콤한 낮잠을 깨우면서 안경도 떨어트리고- 결국 머리까지 쳐 잡아 예술적인
그 얼굴의 형태가 모두 드러내게 만들어버렸다. 이런 젠장...
" 공주인과 친한 사이가 맞나? "
" ...................우으...................."
주먹으로 칠 수도 없는 상태였다. 단, 한손으로 그것도 머리카락을 잡아 쥔체
거의 성인인 남자의 몸뚱이를 공중에 부양시킬수 있는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모든것은 머리에 쏠렸다.
고통이 머리에서 사정없이 가해지자, 신음을 참는 것만으로도 칭찬할 정도였다.
그때부터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강한경-
다시 한번 묻기 시작했다.
" 폭력은 가하고 싶지 않다. 공주인과 친한 사이가 맞나? "
" .............그, 그래!!! 으, 으욱-!...으윽 "
" 그럼, 일주일전 공주인과 유리체스를 샀다는 사람이 너냐......"
" .............아악!! 아파, 아프다고.......윽...............그래 "
- 털썩-!!!!
대답과 동시에 공중에서 내리 떨어진 윤병하, 병하가 머리를 움켜 잡으며 아픔을 호소하면서
내리찍은 엉덩이 걱정을 할때쯤, 그의 앞에 그늘진 그림자가 그를 엄습해왔다.
강한경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마치 천한 사람을 대접하듯이 대하자
곧, 병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역시나 주위에는 지민과 넬리, 그리고 태훈이 보였다.
하, 녀석들 구해주러도 안오냐- 구할 태세를 하고는 있었다지만
핏 , 하고 웃었다. 왕따라는 연극은 여기까지 끝나는건가 재밌었는데.........
오류. 갑자기 오류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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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인과 강한경은 아는사이인가.
오류가 나고 말았다.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 말해. 공주인은 지금 어디있지. "
ERORR
젠장. 공주인 강한경 사장과 아는 사이면 진작에 말해야 하지 않은가,
몇일전 여기까지는 추적하지 못하게 프로그램을 조작했던것이 기억이 났다.
공주인을 묻기전엔 추적당해서 걸린줄 알고 단단히 쫄았었다. 나만 좆 된줄 알고-
그러나 상황은 공주인이 어디있는지 말 안했다가는 죽을것 같은 상황이였다.
이봐, 우리반 아이들- 왠만하면 좀 재미있는 반응좀 해주지 그래?
그 잘난 핸드폰으로 이런거 안찍고 뭐하냐, 응?
까만 칠흙같은 구두가 목위로 올라왔다-
" 말해라. 공주인은 어디있어 "
" ...............................모릅니다 "
" 말해라 "
" 모른다고!! "
- 회엑~!!!!!!!!!!!!
몸을 가만히 일으키려는 병하를 향해 목에 둔 발을 들어 공중에 한번 올렸다가 그대로 찰 생각이였다.
그러나 갑자기 고통을 동반한 소리가 나질 않아 눈을 살며시 병하가 폈었다.
그래, 너낸 내 친구였지- 새끼들 안나서니까 잊는지도 망각했잖아, 놀래라
넬리와 지민이가 한경이의 다리를 그들의 양손을 사용해서 막았다.
감이 좋은 한경이 발을 날렸을때 누군가가 가까이 온다면 분명 발을 내렸을텐데-
녀석들은 솜씨좋게 기척없이 다가와 그 발을 막았다. 보통내기가 아니였다.
" 강한경 사장님. 여기는 학교입니다. 조금은 예의를 갖춰주세요. "
" ..........."
" 보는 눈이 많습니다. 더이상 이러셨다가는 지독한 기사가 날지도 모릅니다. 그만 멈춰주세요 "
넬리와 지민의 말에 한경이 진정을 하기 시작했다. 고르게 쉬지 못한 숨을 다시 천천히 시작했고
잠시 주위의 상황을 둘러보다가 다시 병하에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때 순간적으로 몸이 오그라들었던 윤병하. 그에게서 알지못할 살기를 느꼈다.
숨쉬기 힘들만큼 팽창되어 있는 반 안의 공기.
그런 그가 몸을 얼어붙게 만들만큼의 차가운 눈동자로 물었다.
" 다시한번 묻겠다. 공주인은 어디있지? "
몇일전, 그들이 모이면 가끔 하는 장난으로 익힌 해킹으로 어느 누군가의 프로그램을
단단히 망치고 계약과 약속을 모두 변경시켜 꽤 타격을 크게 입혔었다.
그것만으로도 재미가 끝나지 않아 거의 유명하다는 기업들의 방화벽을 뚫어놓고 손상시켰다.
그것으로 미치지 않아 해외로 들어오려는 타 기업도 건들고- 이제는 혹시나 추적할까 싶어
프로그램 자체를 변경시켜 다른 회사의 프로그램을 손상시키기 위해 다가간 루트를 바꿔버렸다.
그리고- 그 건들었던 MB chose 회사의 강한경 사장이 이런 사람이였다면 건들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친한 친구인 공주인과의 아는 사이라면- 이토록 목매는 사람이였다면
절대로, 틀림없이 절대로 건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무서운 사신같은 사람이였다면, 건들지 않았다.
" 내, 이름을 걸고 말하지- 공주인이 어디있는지 몰라. 행방불명 됬다는 것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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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하는, 처음부터 불쾌하게 대했던 강한경에게 맞서기라도 해보고 싶은듯 반말을 하고 있었다.
그말을 들은 지민이와 넬리가 바로 강한경의 눈동자를 쳐다보았고..
강한경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뚜렷히 바라보는 병하의 눈동자를 마치 읽기라도 하는듯이
가만히 바라보다가 결국 이내 문앞에 서있던 최은효에게 손가락으로 까닥거렸다.
이어서 최은효 역시 고개를 끄덕거렸고, 그곳으로 다가갔다.
이름을 걸고 없다고 말하는 이에게 더이상 물어볼 가치를 느끼지 못한 한경이
곧 그곳에서 자리를 뜨기위해 걸어나갔고 마지막 마무리는 은효에게 떠넘겼다.
- 뚜벅. 뚜벅 . 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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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동굴을 혼자 걸어가는듯, 그 조용한 교실에서 그의 구두소리 밖에 나지 않았다.
남아있는 은효는 학생들의 핸드폰을 회수해서 찍힌 사진을 지웠고 밖에 서있는 경호원들과
같이 주위에 파파라치가 있을까 싶어 둘러보고 디카를 가지고 있는 학생의 물건을 빼앗아
찍은 사진을 모두 지웠다. 경호원들은 난장판이 된 교실 책상과 의자들을 곱게 놓아뒀고
이 일을 임막음 시키기 위해 그 곳에 서있던 교장에게 명함을 남겼다.
일은 잘 수습이 된것처럼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사라졌고
은효가 그 반을 경호원들과 함께 떠났다.
그리고 반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 털썩,
맥없이 털썩 쓰러진 병하 주위로 지민이와 넬리가 다가갔다. 이제 재미를 위한 연극은
더이상 필요가 없어진건지 얼굴을 감추기 위해 넘기고 싶어도 넘기지 못한 머리를 습관처럼
넘겼고 안경따윈 던져버린지 오래였다, 다리가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제서야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후다닥 달려오는 문태훈.
" 미안!, 지각이야, 무슨일이야! 무슨일이냐고!! "
" 진정해, 문태훈. 에러가 났어 "
" 또 그 공주인이라는 녀석 때문이냐? 그녀석 때문이냐고!!!! "
" 조용히해, 이러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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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도착해서 화풀이를 하기 시작했다. 아까전의 상황으로 입도 뻥긋 못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아직 읽지 못했는가 보다.. 떨고 있는 병하를 보고난 태훈이 그에게 말했다.
무슨일이냐고, 무슨 에러가 났냐고.
그러자 곧, 지민이 속삭였다.
" 공주인과 강한경 사장이 보통 사이가 아닌것 같다. "
" .....................뭐?! "
넬리는 이제 조금은 몸의 떨림을 멈춘 병하에게 다가가 그의 머릴 정돈 해주고
지민은 그런 녀석의 어깨를 보듬었다. 넬리가 멍해있는 태훈의 머리를 끄집어다가
그 셋이 머리를 뭉쳤을때 넬리가 병하에게 조용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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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나저나.....너 이름은 뭘로 바꿀래........"
" .............하아, 글쎄 ..........염병할로 바꿀까?..."
- 퍽!!!!
" 아, 이런 씹쌔! 그건 원래 니 이름이잖어! "
" 장난치냐, 개새꺄-! "
.............................복도에 피 한방울이 뚝 , 하고 떨어져 있었다.
이를 악물고 그 자리에서 떠난 강한경이 흘린 피였다, 입가에 맺힌 핏빛색 물
있는 힘을 다해서 도망치겠다고. 공주인? 기달려. 기가막힌 실력으로 너를 찾아주지-
제발 내 화가 가라앉고 난 뒤에 보여라 공주인. 지금 상태에서 너가 보인다면
나는 너를 죽이고 말거다. 제발.........보여라, 공주인.
제발 살고 싶다면 내 화가 가라앉고 나타나.
쫙 빠진 리무진이 학교 중앙 현관에서 나오자 마자 대기되어 있었다.
차 주변에 몰려있는 경호원들, 그들은 그를 보고 목례를 한 후에 차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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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턱!!!
" 옛다, 담배 "
" ..............여, 땡큐. 어제 빌려준 옷도 고맙다. "
어두운 골목길, 오른쪽 손은 주먹질을 하기 위해서 인지 이유도 모르게 붕대로 둘러졌다.
빨간색 티가 그의 몸매를 드러냈다. 훔친거지만 꽤나 성능좋은 오토바이가
그의 아래에 깔려있었다. 그리고 그 앞엔, 사복으로 갈아입은 병할, 지민. 넬리, 그리고
무서운 표정과 함께 그를 째려보는 문태훈.
던진 담배 한대를 꺼내어 입가에 물고 불을 붙였다.
" 오늘 MB chose 사장이 학교에 왔다 다녀갔다. "
"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잖아, 어제 "
" 오늘은 병하녀석을 죽일려고 했어, 너가 어디있냐고 물으면서 "
" ..........하- "
이제 겨우 안거냐. 강한경- 조금 느리군,
스쳐 지나가긴 했지만 분명 강한경 그녀석 앞에서 병하의 이름을 몇번이고 말했는지 모른다.
겨우 내 친구의 존재를 기억한거냐. 다른쪽엔 머리가 텄으면서 그런쪽은 돌아가지 않는건가
분명 내가 말한 그 말들중에 한구절을 기억해서 병하를 찾아냈겠지.
어쩐치 수척해 보이더라- 윤병하
- 텁!!!
" 우, 윽-! 무슨, 짓이야!! "
" ........씹쌔야. 너때문에 내 친구가 협박당했어!!! 다 너때문에!! "
" 큭..."
문태훈이 오토바이에 앉아있는 그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단단히 화가 난 얼굴.
처음부터 친구로 받아들이진 않은 녀석- 이녀석이 병하때문에 화를 내며 밀어 붙였다.
애초에 이곳 조차 오지 않았음 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친구들에게 끌려 이곳에 오고 있었다.
" 됐어, 괜찮아~ 공주인, 하하, 내 이름 염병할로 바꾸고 머리 땜빵난것 밖에 없어~ 큭큭"
" ............웃을 상황이냐."
" 이런 씨발... "
병할녀석이 웃으면서 머리를 극적극적 긁는 모습에 내 앞에서 떨어진 문태훈이 담배를 입에 물고
저만치 걸어가서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후우- 성질이 꽤나 괴팍해졌어 강한경.
씁쓸한 기분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어두운 골목길이 빛으로 환해지고-
부릉, 거리는 연기에 콜록 거리던 녀석들이 웃으면서 자주 연락하라고 그들이 장만한 핸드폰을
공주인을 향해 던졌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주인이 그 핸드폰을 잡아챘고 녀석이 웃었다.
" 너때문에 우리 장난이 탄로 된줄 알고 죽을뻔했잖아~! "
" 새꺄, 어려운일 있으면 찾어, 밤새도록 폭주족 사이에서 어울리지 말고 "
" ................흠, 나는 젓비린내 새끼들하곤 안놀아준다~ 킥킥 "
- 부웅~!!!!!!!! 끼이익.
오토바이가 폼좋게 출발을 하다가 골목길을 나가고 나서 끼익 하고, 옆으로 살짝 꺽어 멈췄다.
걱정해줘서 고맙다. 친구들 오늘은 날 주워준 다른 누님의 집에 들어가서 자야하지만-
이몸은 스피드를 즐기러 갈테니- 너희들은 얼른 집으로 들어가라, 라고 눈빛을보내고 나서야 출발했다.
그 모습에 마냥 웃기만 하는 세명- 마지막으로 찝찝하게 바라보는 문태훈.
이상스레 웃는 저녀석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던 모양이다.
그들이 어깨동무를 하면서 그 골목길을 나서자 곧 앞으로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앞을 획! 하고 지나갔다.
" 얼마 못갈것 같지 않냐? "
" 꺼져, 그건 니 생각이지- 아까 내 머리 잡는 그새끼 봤지?? 어느 미친놈이 그 옆에 있고 싶겄냐 "
" .......근데 둘은 무슨사이일까. "
" 섹스 파트너 "
가만히 있던 문태훈이 말했다.
순간 싸해진 세명. 당황해 하면서 담배를 입에 물고 목을 턱턱 거렸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길이 없었다.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6 -[For-푸우씨♥]
번호 : 15689 글쓴이 : Voice
조회 : 1998 스크랩 : 0 날짜 : 2006.02.01 14:30
나라면 나같은 모질이를 위해서 코멘트를 안달겁니다.
그래도 나라는 인간, 저라는 인간을 위해 한자라도 남겨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by.푸우씨♥
아, 이제 For과 By는 사라지는줄 알았습니다. 다행이네요, 기쁨의 웃음이 나와요
푸우씨 저는, 제 소설 생각 해주시면서 그림을 그려주신다는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요
별로 보잘것 없는 소설에서 그런 표정까지 연출하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푸우씨 덕분에 표지방 뉴가 뜬것도 그렇고, 참 기분이 좋아요
공주인이 화내는 모습이 전 참 이뻤습니다. 고마워요, 그대를 위한 소설.. 시작합니다~
- 퍽!!!!!!!!! 퍼억!!
" 개새끼들이 어디서 스피드 내고 있는데 테클을 걸어, 테클을..... 씨발 "
" ......Kick your ass!!!!!! "
" 까불고 있어 "
살짝 풀린건지 주먹에 말았던 붕대가 핏빛에 물들은체 휘날렸다.
나이프를 들고있던 자에 의하여 빨간색 티는, 쫘악 가운데가 찢어져 하얀 살결을 보였고
가차없이 가한 발차기와 예술성 짙은 몸놀림에 찬 바람을 부딧히며 달리던 공주인을
꽤 큰 바이크로 시비를 걸었던 몇 안되는 폭주족이 가차없이 쳐 맞았다.
보통내기가 아니였다.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인간이 가만 두지 않겠다는 말을 남겼지만
새이빨을 다시 주라는듯이 자신의 이빨을 입안에서 사정없이 뱉어냈다.
" AH-!!!! "
" 젠장. 흉터나 안생겼음 좋겠군 "
촤악-! 쓰러진 시체 한명이 입고있던 청자켓을 단번에 벗겨내어 맘에 안드는 디자인에
눈살을 찌푸렸고, 곧 소매를 잡고 뜯어 조끼를 만든 주인이 그 옷을 걸쳤다.
5번가 거리에서 4거리 방향. 오늘의 약속 장소였다.
정해진건 아니지만 바이크를 타면서 질주하다 만난 행방모를 친구녀석들.
오늘은 5번가 거리를 경주하는 놀이에 참가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 젠장, 약속시간 늦었잖아. "
- 우둑, 우두둑- 우둑
" AH-!!!!! AHHHHH!!!!!!!!!! "
성이 안풀린건지 겨우 움직이던 상대방의 손을 잔인하게 밟아버렸다.
옛날의 그 유명했던 싸움 솜씨. 어느 누군가에게는 전혀 먹혀 들어가지 않는 실력이지만
이래뵈도 날리는 실력이였다. 특이나 지금의 상태는 제어 시키는 사람도 없어서
들이 닥치면 닥치는데로 해치울 그런 한치 오차도 없는 눈빛.
순간 아찔해져 오는 아픔에 왼팔을 들어보니 잭나이프를 가지고 있던 인간이
한명 더 있었던건지 나이프가 꼿혀있었다.
아픔을 모를만큼 빠져들었던 싸움.
- 부릉~ 부르응!!!!!
" Hey~!! Come! your late! "
" Okey, K "
같이 달리는 동료가 뒷마무리를 할때쯤, 불빛을 비추며 나타났다.
나이프를 잽싸게 빼내어 접은뒤 청바지 뒷 주머니에 넣었고, 일단 갈려고 준비한
붕대를 나이프에 찔려 흘러나오는 피를 대처하기 위해 그곳에 붕대를 감았다.
걱정스레 바라보는 K , 그의 눈빛을 외면한체 왼팔에 붕대를 둘렀고
세어나오는 피는 그냥 바라만본체 양손에 둘러진 붕대를 휘날리며 시동을 걸었다.
" You look like the evil spirit. "
" ..............훗, Why do you think? "
" A ... ... well"
K는 그런 공주인을 보며 악마같다 말했고, 그 말에 픽 웃고 말았다.
그는 바이크의 소음으로 거리를 휘두르고 걸어오는 시비자들을
악마의 이름으로 처단하는 무서운 사람이였다. 이미 두른 붕대는 검붉은 색이였고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은 사신의 머리카락 같았다.
입에서 기분 좋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
.
공주인. 그가 달빛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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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6 -
" 계속해봐 "
" 저........... 발소리가 들립니다. "
곧, ' 똑똑똑'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최은효가 들어왔다.
발걸음을 옮기며 강한경에게 다가서는데 이름모를 묘한 분위기에 그만 가만히 떨어졌다.
기분을 달래려고 폈던 시가는 어느새 가득히 꽁지만 가득히 쌓여있었고,
이어 텁텁한 공기에 눈물이 날것같은 은효가 가만히 서류를 놓고 그에게 인사를 물었다.
" 오늘은 좀 괜찮으신지........"
" 어디있는지 알아냈지만 정착해 있질 않는다는군 "
" ...........예? "
" 사정없이 날뛰고 있어. 나보고 잡아 보라는 식으로 말이야 "
의미 심장한 웃음이 나오던 한경이 서류를 넘겨보면서 손해가 나간 돈과 이익으로 들어오는
차트를 검사하며 가만히 안경을 끼기 시작했다. 안경을 들어올리는 손이 덜덜 떨리는 것이 보였다.
화가 나서 손을 떠는건지 울고 싶어서 손이 떠는건지 알수는 없었다.
그저, 이유모를 씁쓸함을 입에 담고 있는 사장, 그리고 보스 강한경
나가보라는 손짓에 은효는 천천히 걸어나갔고- 이어서 사장실 문을 닫은뒤 가만히 서 있었다.
일이 끝나면 불러주리라, 급한 서류 였기에 나가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강하다와, 강인해는 분명 오늘 회사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고 있는데..
- 벌컥-!!!
" ........!! "
" .........나가 있으라고 하지 않았었나..."
" 죄, 죄송합니다. 말소리가 들려 신변의 위협이라도 받으셨다 싶어서..."
낯선 남자가 방금전까지 은효가 서 있던 그 자리에 멀뚱히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하얀색과 검정색의 대조되는 색상인 옷을 걸친 한 남자.
검은색 머리카락이 담배 냄새 때문에 살짝 열려 있던 창문으로 세어들어오는 바람에 의해
기분좋게 휘날렸고 무표정인 그 남자는 가만히 그를 응시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하얀색과 검정색의 대조되는 색상인 옷을 걸친 그 남자의 옷은
공주인이 다니고 있던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학교의 교복이였다.
할말을 잃은 은효가 다시 뒷걸음을 치며 사장실의 문을 닫았다.
대체 무슨말을 하고 있었을까.
- 우당탕탕!!!!
그때쯤, 갑자기 사장실 안에서 엄청난 소음이 들려오자, 놀란 은효- 문을 열고 싶었으나
열지 못하고 머뭇머뭇 거릴때 고함소리가 들려왔고-
결국 한소리 들을것을 각오하고 열려고 했던 참에 벌컥-! 하며 문이 세차게 열렸다.
그리고 그 뒤에는 강한경을 아무렇지 않게 두손으로 막으면서 하지 마라 소리치는 남자.
강한경이 흥분된 어조로 은효에게 말했다.
" 지금 당장 Y2K로 준비시켜. 엔진은 Allison Rolls Royce 250 개스터빈으로 "
놀란 은효가 당황해 하면서 입으로 작게 Y, Y2K? 라고 말하자 강한경은 가차없이 고개를 돌렸고
이어서 계속 말리기 위해 그 남자는 강한경에게 붙었다.
"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
" 흑표범 한마리를 잡기 위해서 그 정돈 감수해야해 "
내가 절대 찾지 못하는 곳으로 튀어버리지 그랬냐. 공주인
지금은 화가 제대로 올라있는 상태인데- 살고 싶다면 내 손을 벗어나가.
맹수가 흑표범 한마디를 잡기 위해 흔히 바이크 매니아들이 생각하는
' 바이크에 비행기 엔진을 얹는다면? ' 이라는 궁금증을 해결해준 Y2K를 준비시켰다
---
" 공주인 늦었어 "
" 미안 제이슨 "
유일하게 이 엄청난 폭주족에서 한국인인 남자를 만났다. 이름은 제이슨-
9살때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남자. 제이슨은 한국을 무지 많이 사랑하고
지금도 한국어를 잊지 않기위해 한인 친구만 사귄다는 말을 내가 이 폭주족에 들어오자마자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꺼냈던 말이다.
녀석과 함께 클럽에 갔던 그날- 나는 녀석의 여성편력을 알아볼수 있었다. 괴물같은 놈.
" 들리지? 곧 시작한다. 몸 잘 사려 "
" 시끄러, 너나 사려, 이래뵈도 한국에서도 꽤 오래타봤으니까 "
" .....오, 공주인 그말만 해도 벌써 45번째야 "
" 고글 쓰지 그러셔?? 닥치고 "
제이슨이 고글을 내린체 시동을 걸고 앞을 바라보자, 이미 화려한 튜닝과 함께
앞에서 자리잡은 수많은 인간들, 곧 경주가 시작되었다. 찬란한 이밤을 환히 밝혀줄 경주
공주인이 왼쪽 손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굳었는지 확인하다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아, 좀 따끔따끔 쑤시는걸- 씹쌔 가만두지 말고 나이프를 가슴에다 꼿아버릴껄.
아쉬움에 한숨을 남긴체 어느 누군가가 호루라기를 불자
시작점인 황량한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곧 번화가로 들어갈 생각이였다.
" 도착점은-! "
" 도착점은 그때 갔던 1번가! "
" 오케이, 나 먼저 출발한다, 제이슨~! "
부드럽게 시작점에서 도로로 질주하자, 공주인이 튜닝한 바이크에서 불빛이 나오기 시작했다.
새벽 4시가 넘어가면 그때는 도로가 비기 때문에 속도를 올릴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리 늦은 시간이 아니라 까딱하면 사람도 칠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조금 늦췄다.
아, 씨발 속눈썹 다 빠지는거 아냐- 나도 제이슨처럼 고글이나 써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참에 갑자기 양 옆으로 다른 지역 폭주족이 붙었다.
젠장. 늦게 출발할껄.
" We play together-!!!!!!!!!!!! "
" 미친 "
- 퍽!
머리위로 무언가가 떨어졌고, 퍽- 이라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씨발것들이 사람 무서운줄 모르고 요즘 내 앞에서 무서움을 단단히 세겼지.
머리에 맞은게 벽돌이 깨어진 한 조각임을 알았던 공주인이 화가 올르고 말았고-
결국 핸들을 꺽어 오른쪽에 붙은 다른 지역 폭주족 한마리를 벽으로 몰아 붙였다.
저 앞엔, 쓰레기통- 오랜만에 오물좀 먹어보겠군 그래?
" Oh-! Oh-!! Dame!!!!!!!!!! "
" Have a good time~ "
- 퍽~!!!
쓰레기통에 그대로 바이크를 부딧힌후, 머리에 덮어진 오물로 인하여 갈피를 못잡다
결국은 핸들을 놓쳐 그 바이크는 그 자리에서 스탑이 되고 말았다.
남은건 저 옆에 붙은 한마디리의 새끼.
자신의 동료가 저렇게 된것을 보고 사정없이 욕을 던지기 시작했다.
"I'll be beat the shit out of you-!!! "
" Oh~ Any time geneleman~! "
미친놈, 피똥 쌀때까지 패주겠다고? 씨발, 언제든지 패봐라. 기달려 줄테니-
나보다 더 좋은 성능의 엔진을 가지고 있었는지 바로 옆에 붙은 그 녀석을 어떻게 골탕을 먹여줄까
그렇게 생각하다 갑자기 보이는 오르막길에서 판을 뒤집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필코 내일은 고글을 사리라, 저녁바람이 차가워 코가 빨개진 탓에 코가 얼얼했다.
눈앞에 보이는 오르막길을 단숨에 올라 뒤에서 쫓아오는 녀석을 바라보고
쓰레기 같은 놈, 하고 지껄이며 반대로 내려가면서 찍어버리려고 하는데, 무언가가 날아들었다.
- 촤악!
" turn green -!! "
..................날계란.
씨발, 너는 오늘 다 산줄 알어, 개새끼.
오른손으로 날계란을 회엑 쓸어 바닥에 떨어 트린뒤 찝찝함을 감출수가 없어 청조끼를 벗어
그 조끼로 얼굴을 닦았다. 씨발, 아직도 비린내가 나네.
너는 그냥은 안죽이고 제대로 죽여주지- 싶어서 다시 시동을 걸고 좁은 골목길로 들어갔다.
끝까지 쫓아오는 저놈- 곧 큰길이 나오자 옆으로 꺽어 골목길에서 나오려는 녀석을 노린체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냈다.
" You Son of bitch -! "
- 회엑-!!!!!!!!!
정확히 녀석의 얼굴을 노렸다. 눈에 맞든, 코에맞든 입에 맞든 니 재수라 생각해라.
불쌍한것, 그렇게 생각하며 맞추는데 녀석이 피해서 팔에 맞은건지 그대로 바이크에서
몸을 떨쳐내었다. ' 털썩 ' 일부러 좀 봐줄려고 속도를 줄이게끔 골목길을 지나게 해서인지
녀석은 떨어져서도 살아는 있는데 벌떡 일어나더니 비틀비틀 걸어나갔고-,
이제 그만 스피드좀 즐겨볼까 싶어 교회에 붙어있는 시계를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또 바이크 소리가 들려왔다. 아, 끈질긴 새끼.
" 이몸이 얼마나 유능한지 보여주지 "
들뜬 마음에 주머니에서 전에 넣었던 나이프를 꺼내어 소리나는 쪽을 향해 세차게 던졌다.
획-!! ........내 실력으로는 분명 맞았을텐데 녀석이 또 피한건지 바이크 소리가
더욱더 가까이 들려왔다, 이런 Shit! 잠시 바이크에서 일어나 기대어 있던 나는
바로 바이크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고- 끈질긴 녀석의 저 생명력에 감탄사를 날리며
이번엔 어떻게 죽여줄지 고민하고 있었던 바로 그때였다.
- 부우으우우웅-!!!!!!!
" 공주인 꽤나 멋진걸 배워뒀군 "
" ...............-!!!!!!!!!!!!! "
강한경이였다.
무서운 놈이 얼굴은 아까 던진 나이프가 스쳐 지나간건지 그어진체 피가 흘렀다.
죽인다는 말에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고 시속을 계속 올렸지만 진전이 없었다.
그랬다, 녀석은 정장을 입고 탔을만큼 고품격 Y2K 의 디자인을 자랑하며 달렸다.
보통 바이크의 엔진이 괴물같은 비행기 엔진을 사용한 저 바이크를 이길수가 없었다.
진다, 나는 죽는다. 미친듯이 시속을 올릴때쯤- 갑자기 보이는 골목길로 핸들을 비틀었다.
속력을 줄이며 서서히 달려야 하는 골목길에 Y2K는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는 법,
" 그만 포기하고 돌아가시는게 어떻겠습니까~ 강한경-!! "
" 다행이군, 큰 사고는 면했으니 "
그말과 동시에 내 바이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당황했던 나는 결국 핸들을 놓았다.
씹쌔..... 싸구려 바퀴로 괜히 갈았어. 할필 엇그제 돈이 부족해서..
바퀴에 날카롭게 꼿힌 잭나이프, 녀석도 나와 같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떨어지면서 사정없이 벽에 얼굴을 찍었고, 이어 볼이 따가울 정도로 쑤셨다.
....젠장맞을.
- 비틀,
" ............씨발...내가, Y2K를 탔으면.....진작에 도망을 갔....윽, "
" ........... "
" 오, 오지마!!!!! 오지마라고!!!!!!!! "
비틀거리면서 어떻게든 그 골목길을 빠져 나가보겠노라 싶어 움직였다.
아까 상처가 심하게 났던 왼쪽팔이 굳었던 상처가 다시 터지면서 피를 흘렸다.
얼굴을 찍었던 터라, 목이 상당히 아파왔지만 다리는 다친게 아니였기에 발을 움직일려고 했다.
분명히 나는 발을 움직이려고 했다, 그 순간 갑자기 날라오는 주먹을 피할려고 몸을 움직였다.
..........나를 죽일 생각이냐, 그 주먹으로 때리게.
" 그렇게 앉아서 피할 생각인가보지..? "
" .........이런, 씨발-!!!! 개새끼 꺼지라고 Shit!!"
피할려고 몸을 움직이다 보니 강한경 앞에서 그만 앉아버리고 말았다,
녀석이 손을 뻗자 움찔 놀랐던 내가 두손으로 짚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 아뿔싸.
......갑자기 왼손의 상처가 더욱 심해져 짜릿하게 아파오기 시작했다.
결국,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일어나려다 다시 쓰러져 버린 나를 쳐다보는 강한경.
" ............ 꽤 건강해 보이는군 "
" 그래, 니새끼 없어서 존나 잘쳐먹었어, 잘살고 있었다고,!! "
" ....그건것 같다, 겁대가리를 상실한걸 보니.. "
- 퍼억!!
" 크, 크흣-!!!!!!!!! "
" 공주인... 최선을 다해서 도망간다고 했었지 아마. "
그 순간 강한경의 매서운 주먹에 약속 장소에 오기 전의 싸움으로 인하여 칼에
찢어진 옷자락을 정확히 맞췄다. 내장을 다 파열해 버릴것 같은 아찔한 주먹.
그 주먹에 시야가 뿌옇게 변했다.
아, 젠장- 밀림에서 탈출한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7 -[For-잠이]
번호 : 15702 글쓴이 : Voice
조회 : 2042 스크랩 : 0 날짜 : 2006.02.02 03:41
저, 정말 깜짝 깜짝 놀래요.
절 생각해주는 독자님들 행동
그리고 독자님들의 코멘트를 보면서 놀라울 정도로 제가 생각해논 스토리를 추측하시는 무서운 ....
하하[;] 그리고 저에게 주시는 마음, 모두 고맙게 받겠습니다.
이제부턴 항상 독자님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할께요.
by. 잠이님.
사실 by를 쓰면서 아쉬운게 있는데, 그건... 푸우씨♥와 YoYo님- For과 By는 중복 아이디를 올리지
않는 관계로 이분들 그림 참 많이 올려주시고 보내주셨는데 죄송합니다.(......전에도 그래서..;
잠이님. 저는 그림을 잘그리고 못그리고를 따지지 않습니다.
저역시 한 소설을 보고 그 주인공들을 생각하다 가끔 끄적거리는데, 그런 모습이
저 글쟁이에게는 얼마나 위안이 되고, 기쁨이 되는지 모릅니다. 글을 읽고 지나가는게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생각해주는 그 마음, 교복입은 공주인- 조금은 세침한 표정으로 웃던
그런 공주인 생각하시면서 그려주신것 감사드립니다. 그대를 위한 소설 나갑니다. 감사해요.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들어올려지지 않을려고 애쓰던 눈꺼풀을 이기고 눈을 떴다.
아, 아찔할 만큼 섹시한 목소리와 기분좋은 음색이 뒤엉킨 음악.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열에 달아올라 땀에 범벅된 살갓을 부딧히며 몸을 흔드는 그곳
사람들의 섹소리와 함께 몸을 흔들며 자신만의 섹시미를 풍기는 그곳이였다.
나를 보며 제시카가 손을 흔들었다. 머리가 띵하지만 제시카의 기분 좋은 웃음에 나까지 웃었다.
그 뒤로 나를 보며 손을 흔드는 휠리도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다가오다 뒷걸음을 치기 시작했다.
" 아는 사람이 많은 곳이지. 안그래? "
" ............................아. "
나를 잡은 맹수가 가만 들어도 화가 잔뜩 베인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그 목소리로 나온 한마디에 의하여 번뜩 정신이 한순간 차려졌고- 이어 눈동자는 주위를 둘러봤다.
클럽이였다. 제시카를 비롯해 휠리. 스티븐, 쥬시- 아는 사람들이 몇차례 보였다.
다들 다가오지 못한체 뻘쭘히 바라보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쥬시의 섹시한 옷차림이 아찔했다.
그리고 나의 목덜미는 녀석의 손에 잡혀있었고- 이녀석의 괴력으로 조금만 들어올리면
나는 공중에 살짝 뜰것만 같았다. 다행히도 뒤는 벽이라 보는 사람이 없었다.
" ...........기뻐? 사람을 죽일듯이 끌고 오니까? "
" 대화로 하자고 했을때 달아난건 너야 "
" son of the bitch "
욕을 한마디 뱉자 갑자기 들어올려지는 목덜미에 순간적으로 두손은 목덜미를 잡은
녀석의 손으로 움직였고 녀석의 손을 놓게 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내가 원하던 강한경의 행동은 이게 아니였다. 조금은 멀어진다면 답을 찾아오리라 믿었는데
역시나 길들여지지 않은 맹수였다. 이대로 가다간 나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사라진다.
틀림없어. 이런 소유욕에 나의 사랑은 분명 무너진다..
너에게 도망치려면 좀더 확실히 도망 쳐야 하는 걸까..
" 웁-!!!!!!!!!! "
애쓰며 발버둥 치던 나를 그대로 벽에 붙여서 입술을 부딧혔다. 강하게 부딪쳐 오는 입술..
사정없이 입을 벌리려고 했던 탓에 녀석은 벌리지 않는 내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깨물어 오기 시작했다- 살이라도 뜯길 판국.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애써 밀어보기 위해 두손으로 녀석의 가슴팍에 두고 힘을 썼지만 왼쪽 팔의 상처가 아파왔다.
" 웃-!!! 그, 그만해, 읍-!!!!!! 웃- "
" 그만- 힘빼지 그래?........"
이빨로 입술을 물어뜯는 행위에 결국엔 힘이 빠져 입술을 벌렸고- 곧 비집고 들어오는
그 감촉에 늘 해왔던 습관처럼 녀석의 어깨위로 손을 올렸다.
녀석은 분명 화가나서 키스한 것이였다. 그 의미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혀가 빠질정도로 빨아당기더니 이내 이빨로 혀를 깨무는 녀석의 행위에 비린내가 느껴졌다.
혀가 찢어졌는지 피가 목구멍으로 그대로 흘러들었지만 녀석은 신경을 쓰지 않는건지
계속해서 잔인하게 파고들었다, 섹시한 키스도, 진한 키스도 아니였다.
이것 또한 폭력에 지나지 않았다.
" 푸,ㅅ 그, 그만해-!!!!!!!!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뭐...............왁-!!!!!! "
- 털썩!!!!!!
요동치며 흔들어 대는 그 안으로 한경이 머리카락을 움켜 잡아 내동댕이 쳐버렸다.
다행히 누군가를 밀치거나 넘어트리진 않았으나 .. 제길, 이 상황을 모른체 차리스가
요란하게 엉덩이를 흔들며 다가왔다- 미치도록 눈을 행복하게 해줘서 좋아하는 차리스
차리스는 오늘 노브라라고 자랑이라도 하는듯 야한 나시를 걸친체 다가왔다.
제발, 상황 좀 보고 다가와 주면...좋으련만 앉아있는 나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 You are sexy today~ "
" 차, Chris....우, 웁-!, "
앉아있는 나를 향하여 다짜고짜 주저앉아 얼굴을 부여잡고 입술을 부딧히는 행위에
놀란 내가 동그랗게 변한 눈동자로 강한경을 마주봤고- 녀석은 입에 시가를 문체
나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클럽으로 데려온것은 저녀석...
설마, 알고 있었던거냐- 내가 이 클럽을 자주 다닌다는 사실을-
차리스가 내 손을 집어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가슴 위로 올리면서 움직일 때쯤,
이제는 괜찮나 싶어 제시카까지 옆으로 다가와 앉더니 귓가에 속삭였다.
" Can you do the relative to the some people at today? "
" N.......웁-! "
차리스가 찢어진 옷자락 사이로 가슴에 키스를 할때- 다가왔던 제시카가 입을 맞췄다.
강한경의 날카로운 이빨로 인해 찢어진 입술이 얼얼한데 부드러운 립스틱 향의 입술이
내 입술과 포개어 지는 느낌에 반사적으로 두 눈을 감았다.
그러다가 강한경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날려고 한 참에-
저쪽 벽에 기대어 있던 한 여자가 다가와 입에 물었던 콘돔을 찢으며 나를 안았다.
강한경, 저자식 일부러 여길 데려온 것 같았다.
" You do not approach .. however, Did you watch me? "
늘 이곳에 오면 조용히 노리고 있었던 그 여자였다.
서로 눈빛은 오고 갔지만 어느 한쪽이라도 다가가지 않았던 그런 사이였는데- 제기랄
왜 오늘같은 날에 갑자기 다가와서 아랫도리를 가만히 손으로 쓰는 건지,
몰려드는 여자들의 심각한 행위에 할말을 잃었던 나는- 두눈을 찔끔 감았다.
어떻게 해야할까, 도망을 칠까? 녀석이 클럽에 대해서 우기면 우긴다지만
이곳으로 끌고온 이유는 녀석의 확인 사살이 틀림 없을터..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 멀쩡한 것은 두 다리일뿐- 어떻게 하면 도망갈수 있을까.
" 공주인... "
그 순간, 갑자기 강한경이 시가를 끄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발톱이 날카롭게 서려있었다. 어떻게 하면 도망갈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어떻게!!
그때 조금은 친한 사이였던 제시카가 눈에 보였다. 제발.. 제발..
" Help me, Jesica Help me..I want to escape...Please.."
" ........ What's the matter? "
" Please............"
.
.
발자국 소리가 좀더 가까워 졌다.
.
.
" ...........You go into the dustbin, It is the entrance to enter the room."
" ..... Right? Left? ......."
" Left , I gather people so that we can escape "
" Thank you. Chu "
" 작별인사? "
" 글쎄- 그럴지도 "
벌써 코앞에 있을만큼 다가온 강한경을 앉아서 올려다 보았다.
그때, 제시카가 주머니에서 물풍선 같이 생긴 물건을 꺼내더니 천장을 향해 던졌고
던졌던 물풍선은 천장에서 돌아가던 조명기에 맞아 펑! 하고 터졌다.
순간 그 안에 들었던 액체가 바닥으로 쏟아지는데..............와우, 머리 좋은걸-
어두운 조명에서 환하게 빛나는 형광액이였다.- 제시카는 클럽 알바생이였다.
" 이게 뭐하는........ "
" 나의 발버둥이라 생각해둬 강한경 "
그 순간 검은색 복장을 차려입은 남자들이 기다릴 틈도 없이 나와 제시카 앞에 몰렸고
강한경은 그 사람들 무리에 가려 보이지 않을때쯤 나는 아픈 몸을 이끌고 벌떡 일어났다.
녀석이 저런 사람들을 해치우는건 시간문제.
제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그것뿐이였다.
제시카에게 키스를 짧게 한뒤 나를 보며 아쉬움을 남기는 여자들을 바라보며
잽싸게 달려나갔다. 왼쪽이라고 했지- 왼쪽... 왼쪽 길-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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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7 -
" .............이런, 젠장- "
쓰레기통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어떤걸 치워야지 문이 보일지 알수가 없었다.
미친- 분명 저새끼는 괴물이다. 어느새 이름을 부르며 클럽에서 나온건지 발소리가 들렸다.
이제 꼼짝없이 죽는건가.. 싶은데, 갑자기 쓰레기통 하나가 저절로 비켜 지면서
벽과 유사하게 생긴 작은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여기였군.
쓰레기 봉지를 내려고 했던건지 열린 문으로 나와 눈이 마주친 한 아주머니가 놀란 표정이였다.
젠장- 제빨리 들어가야 겠군.
" 에 , 에구머니나!! 뭐, 뭐시여!!"
" 아주머니-!! 실례좀 할께요!! 제발요!! 쫓기고 있어요!! "
- 쓱, 쓱-, 스윽- 털썩-!!
" 어, 어여- 안다쳤어?? "
작은 통로로 몸을 비집고 들어간 후에- 울리는 발소리에 의하여 냉큼 아주머니 손에 잇던
봉지를 빼앗아 밖으로 내놓았고- 열렸던 문을 안에서 닫자, 그때 때맞춰 녀석이 목소리가
바로 가까이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녀석도 골목길에서 왼쪽으로 턴을 했던 모양이다.
다행히 방금 내놓았던 쓰레기에 의해 문은 발견되지 않았는지 녀석의 목소리가 멀어졌다.
몸이 벌벌 떨려왔고-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잡히면 죽는다.
.
.
.
.
" ................................ "
" .........하, 한국 사람 오랜만이여 그랴~ 사투리가 절로 나오네, 절로 "
" ...............................저......."
" 뭐여, 왜그랴- "
" 따뜻한 물한잔 좀 주실수 있을까요? "
들리지 않았다. 더이상 죽일듯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발걸음 또한 들리지 않았다. 긴장한 탓인지 땀이 뭉쳐서 턱에 맺혀 떨어졌다.
녀석이 하는 행동은 내가 바랬던 행동의 정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저런식이면
언젠가 내 사랑도 식는다- 언제까지 소유욕만으로 녀석에게 기대어 갈순 없었다.
이건 아니다 싶었다, 입술까지 덜덜덜 떨리는 모습에 아주머니는 주책같은 입을 다문체
가만히 컵을 내밀었고- 찢어진 입술사이로 뜨거운 액체가 닿는 아픔이
............. 녀석을 보내고 마는 내 마음과도 같았다.
.
.
.
지옥을 한번 건너 뛰고 온 느낌이였다. 분명 잡혔으면 뼈도 못추렸으리라.
녀석의 주먹 맛을 한번 봤던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고 그때서야 긴장으로 빽빽해진 몸이
풀리면서 아픔이 느껴졌다. 그 모습을 바라본 아주머니가 놀래면서 붕대를 찾았고-
의자에 앉아있던 공주인은 안심의 한숨과 함께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쿵!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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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집에 안들어와 있더라? 스페이스 키도 만들어 줬는데
.
.
" 죄송해요. "
- 아니야, 죄송할껀 없어.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 말했지? 변호사라고
" 저- 그럼 부탁할게 하나 있는데... 누님 "
- 부탁?
눈을 떳을땐 이미 하룻밤이 지나있었고 존재한 곳은 지하의 작은 방에 있던 침대였다.
옷은 이미 다른 편한 옷으로 갈아입혀져 있었고, 가슴에 이어 팔에 있던 부상까지
말끔히 치료가 되어 붕대로 감아져 있었다. 그 옆에서 곤히 주무시고 계시는 아주머니,
.....연세가 어느정도 들어보이셨다. 내 어머니도 살아계셨으면 이정도 되셨을까..
주머니에 애들이 선물로 건내준 핸드폰으로 엇그제 새로운 누님이 되어준 사람에게 전화했다.
영어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라 한국인을 좋아하는 나로선 누님도 한국인이였다.
" 한국에 비밀경찰이셨던 제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산이 남아있어요, 3,4억 정도... 찾을수 있을까요?"
- 뭐? 비밀경찰?
" 예- 2001년도에 순직하셨는데.. 이름은 공인준 , 그리고 신연하 입니다만... "
- .............. 한국으로 잠깐 오는게 어때? 그게 더 편할텐데
한국으로.......................... 누님의 유혹에 갑자기 머리가 아찔해지는 느낌이였다.
갑자기 눈을 살며시 뜨시던 아주머니가 전화통화를 하던 나를 바라보시고는 머리를 쓸어주셨고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론가 가시기 시작했다.
한국으로 가면 일단 몸은 안전히 피할수 있었다, 어느 누구에게나 피해를 주지 않고 있을수 있는곳.
일단 간다면 강한경과 연관된 사람은 모두 피해야 한다.... 잡히더라도 강한경이
한국으로 도착하기 전까지의 도망칠 기회는 충분...
" 갈께요. "
- 오빠랑 같이 가려고 했는데 못가게 되서 표가 하나 남았는데....갈래?
" ..네 "
- 뚜-----------------
PM 3 : 00 한국행 이였다. 전화를 끊고 주위를 둘러 보았을때- 왠 낯선 남자가 바라보고 있었다.
식탁에 앉아 숟가락을 뜨던 남자, 곧 아주머니가 가만히 다가오시더니 괜찮냐며 머리를
또 가만히 쓸었다. 변덕쟁이 같이 생겼는데 순박하게 생기신 아주머니.
아주머니가 머리를 쓸다가 갑자기 등짝을 퍽-! 하고 치셨다.
.......손바닥이 드럽게 매웠다.
" 아악-! "
" 인자 팔팔 하구마인~ 애인이랑 전화 통화도 쪼깨 하고?? "
" 아, 아니에요- ...........; 제, 제밥은... "
" 밥이 어딨어!! 내 남편 줄꺼밖에 없구만, 나가서 쳐먹어, 나가서-!! "
.
.
" 여보, 죽 끓어. "
" ................저놈의 남정네가... "
곧 노릇노릇, 맛있어 보이는 죽이 앞에 턱 하니 내어져 있자, 뜨겁게 보여 식혀서 입에 넣었다.
꽤 구수한 맛이 입안에 퍼졌을 쯤, 갑자기 문을 누군가가 똑똑 거리기 시작했다.
..........설마, 라는 생각에 두 눈을 감았을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장소를 가르쳐준 제시카 목소리였다.
" Hi-! Juin, Good morning ~ "
" Jesica! "
" Yesterday storm appeared..."
" ...........Sorry..."
" 저년의 가시내가 또 씨부랑 거리면서 왔어, 또왔어,"
" Hi!! "
" 뭔또 하이여, 하이가-!! "
제시카의 말이 어느새 아주머니와 이어졌고 놓여진 죽을 열심히 떠먹었다.
3시. 나는 한국으로 출발한다- 제시카에게 밥을 먹은뒤 공항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 그런데 비자없이 가능하나? 갈때는 비자가 필요없나?
여러가지 생각들이 이리저리 엉켰다. 변호사라는 그 누님이 알아서 처리해 주시겠지.
어느새 둘은 앙칼지게 말다툼하고 싸우고 있었다. 언어의 벽을 뛰어넘은 말싸움...
한국에 가면 일단 부모님 유산을 찾은 뒤에 차차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을 해봐야 할것 같았다.
이렇게 계속 한경이의 행동이 원하는 패턴대로 변하지 않는다면....................
나는...................................
" 이놈의 가시내가 어디서 말대꾸여, 말대꾸가!!! 으잉?? "
" You are so noisy-!!! Ok?!!!!! go out!! "
.
.
.
.
" 아, 작작 좀 해요-!!! 머리 울려!!!!!!!!! "
공주인이 외쳤다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8 -[For-inaria]
번호 : 15711 글쓴이 : Voice
조회 : 1973 스크랩 : 0 날짜 : 2006.02.03 10:33
어느 분이 제게 올린 시간이 이렇게 늦는데 대체 잠은 언제 자냐고 물었습니다.
소설 쓰다보면 2시간이 후다닥 지나가서 어느새 시간은 4시가 되어있습니다.
독서실 갔다가 집에 와서 인강을 들으면 시간이 2시거든요,
하지만 방학이 끝나면 이런 여유도 없어지니까 서둘러서 소설 올려야겠습니다.
걱정해줘서 고맙습니다.
by. inaria 님.
공주인 눈을 그림판으로 그리셔서 사랑스럽게 보이스라는 이름까지 내걸어 주신 예쁘신 분.
아,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난 그림판의 재주가 참 묘하다는 생각을 하는군요
거참, 눈을 그리시던지, 코를 그리시던지, 입을 그리시던지 그게 무슨 상관일까 싶습니다
공주인 어느 한 부분이라도 그려주신것에 대해서 감사해요
그런 속눈썹을 가진다면 여한이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 공주님~ 오늘은 일요일이라고. 이렇게 아침부터 불러내야 하는 거냐?? 어? "
" 아, 미안하다 미안해 . 급히 오늘 가야 하기 때문에.."
" 어딜 가는데-? "
클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카페로 녀석의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
곧- 부스럭 거리면서 일어난 병할새끼가 금방 준비한다면서 나왔고-
굿모닝 커피나 한잔 마셔보라면서 블랙커피 한잔을 추가로 주문했다.
...어딜 가냐며 통통거리면서 묻는 녀석의 상판대기에 먹고 있던 케익을 문대고 싶었다.
그래도 병할놈, 옷 챙겨 입으라고 옷한벌 챙겨온 행동이 이뻐서 봐줬다.
비싼 옷을 소지하고 있는 녀석, 퉷
" 어딜 가는데에~ "
" 한국 "
" 뭐, 무어라고?! "
" 한국 간다고- 가서 부모님 유산도 찾고.. "
" 아예 가는 거야? "
" 아니, 그럴 생각은 없고........글쎄, 좀 눌러있다가 올지 아니면 다시 컴백할지, 그래서 불렀다 "
병할녀석이 당황 했던건지 방금 막 종업원이 내온 블랙커피를 은근한 향도 느끼지 못한체
입안으로 꿀꺽꿀꺽 쳐넣다가 이내 혀가 덴 건지 난리를 치며 다시 커피를 내려놓았다.
오~꽤 신선한 반응, 이라고 치부하고 싶었던 그 순간- 병할녀석이 괴상스레 쳐다보다가
결국은 궁금해 진 것인지 멀뚱한 얼굴로 물었다.
" 왜 그렇게 도망치는 것처럼 다니냐? 너 그 사장이랑 무슨 관계 있어?? "
" ................................글쎄, 그러는 너는 애들이랑 이해하지 못할말을 하던데... ? "
앗, 녀석이 또 당황해 하고 있었다. 입에 넣고 있던 포크를 냅다 뺏은 녀석이
작은 접시 위에 고스란히 올려진 케익 한 조각의 거의 절반을 잘라 입안에 쏙 넣었고
꿀떡, 이라는 소리와 함께 한 번에 목구멍으로 넘긴 뒤 한숨을 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 아 좀... 실수 한 게 있어서 그래, 아하하하하하- "
" 실수라- 좀 대단한 실수인가 봐? 강한경이 죽이러 올 거라는 생각까지 짐작할 정도로? 응?? "
" .................오, 오호호호호호-!!!! "
" 쳐웃지마 새꺄- 너 빨리ㅡ 말 안할래?? "
리필- 이라고 외치자 옆으로 지나가는 종업원이 비어있는 커피잔에 커피를 따랐고-
옆에 있던 각설탕과 프림을 풀며 스푼으로 저었다. 녀석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웃기기만해서 계속 놀렸다- 사실 저들이 무슨 일을 했는가는 엉뚱한 애들이니
워낙 사고뭉치라 내용은 궁금하지 않는다만, 단지 저 반응이 웃겨서 계속 놀렸다.
그때, 또 뺏어 먹으려고 포크를 내밀다 나에게 한 대 맞은 녀석이 가만히 말했다.
" .......그러는 너야말로 강한경 사장과...... 혹시 ... 섹스 파트너냐? "
" 푸, 푸후후후훕-!!!!!!!!!!!!!!!!!!!!!!!!!!! "
" ...........................................으, 으악-!!! 드, 드러!!!!!!!!!!이, 이런 씹쌔!! "
두 번째다, 입안에 있던 것을 병할새끼 얼굴에 내뱉은 것은......
녀석이 하는 어이없는 말에 기가 막혀 뱉은 커피가 녀석의 얼굴에 범벅이 되어있었다.
가까이에 있던 냅킨을 내밀자, 녀석이 우는 표정으로 절규하고 있었다.
욕과 함께... 역시나 저 엉뚱한 생각으로 추측했을지는 모르나, 거기까지라니-
너의 추리력은 대단하다고 증명하고 싶었다, 섹스 파트너는 아니여도 섹스는 하니까...
" 아니면 아니라고 할것이지 왜 뱉어!! 왜!!! "
" 시끄러!!! 그러게 누가 앞에 얼굴 들이밀고 있으라고 하드냐?!! "
" ........공주님!! 정말 이러기여?!!! "
" 뭘 또 이러기여, 이러기가!!! 니 머릿속엔 그런것 밖에 안 들었지?? "
" 태훈이가 말한 거라고!! 태훈이가!!! "
" ..........이새끼가, 어디 감히 남한테 뒤집어씌울라고!!! "
" 맞다니깐!!! 개가 너 만나고 나서 우리가 무슨 사일까 궁금해 하니깐 개가 글케 말했어!!! "
.
.
.
문태훈? 그 녀석, 아무래도 경계심이 있는 놈인데 그런 말을 장난으로 꺼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느껴졌다. 어제 강한경... 분명 Y2K를 가지고 있었다.
그건 분명 내가 바이크를 소유함을 알았다는 가정 일텐데- 벌써 강한형제들을 풀었나?
아니, 그 녀석들을 분명 풀었으면 나는 이미 잡혔을 신세였다.
아직은 방화벽 작업 때문에 날 찾을 시간이 없을 텐데........ 벌써 끝냈을까?
어제 말고는 보통 사람이 없을 때 타기 때문에 누군가 봤을 리도, 나라고 생각했을리도 없었다.
그럼....................
- 쑤욱
" .... 이야~ 죽인다 턱선~ "
" ...............!!!!!!!!! 노, 놀랬잖아!! 왜 들이밀고 지랄이야!!"
" 어쩌다가 입술은 그리 너덜너덜 해진 거여? 어제 또 클럽 가서 한판했냐?? 어라? 그러고 보니까
뺨도 어디가 쓸어버린 것처럼 다쳤구만 "
" 신경 끄셔- 택시비좀 빌려줘 "
" ....... 공주님!! 너 왕자한테 돈 뜯을라고 불러냈냐?!!! 옷도 줬잖아!!!!!! "
" 좀 줘, 새끼야- 돈도 많은 게 "
" 너 때문에 우리 집 살림 거덜나야!! 거덜나!! "
제시카가 준 긴팔덕택에 팔에 두른 붕대는 녀석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결국은 자기 재산이라며 털털 털어 준 녀석의 돈은 20달러... 새끼, 돈 많으면서
병할녀석과 함께 나온 카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인 그곳에 서있었다.
곧, 줄줄이 나오는 택시- 녀석이 가르켜준 방향을 따라 공항을 가면 된다며 웃었다.
병할녀석이 웃으면 나까지 웃게 되는게 친구,
한국에 간다면 나의 불알친구나 만나봐야지 싶었다.
" 유산 찾으면 돈부터 보내!! "
" 너 줄 건 없어 새꺄!!...........아, 그리고- "
" 또, 뭐!! 난 너가 나한테 뭐 말하려고만 하면 두려운 건 아냐?? 더이상 줄 거 없어..흑흑.."
- 퍽!
" 새끼가 나를 강탈범으로 알고 있네......."
" 뭔데!! 뭐!!"
" .........내가 한국에 간다는 사실을 문태훈에게는 말하지 말어"
" 왜? "
" ......꼬치꼬치 캐묻지 말고 좀 한번쯤은 네~ 라고 해봐야!!! "
택시가 잡혔고 곧, 짧은 인사를 마친 체 공항이름을 부르자- 택시가 움직였다.
여전히 열린 창문을 잡은체 잘 부탁한다며 조심히 데려가 주라면서 공주님 취급을 하는 놈.
녀석이 힘차게 손을 흔들며 잘갔다 오라고 인사했다.
녀석의 함박웃음에 나까지 덩실 웃어버렸고 ... 끝내 돈을 보내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단, 그 많은 돈을 찾고 나면 여러모로 생각해 봐야 할게 많을 것 같았다.
PM 3 : 00 한국행 비행기.
.
.
공주인, 한국으로 떠나다.
" 한국 가면 연락할께!!!!! "
" 김치 좀 보내줘~~~ 깍두기도 써비스로!~~ "
.
.
.
저 씹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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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8 -
" 말하지만, 한국엔 내 애인이 있어- 그러니까 거기 가서는 넌 내 아끼는 동생인거다? "
" 어련히 모실까요, 누님- "
" 어휴~ 요 예쁜것, 널 주운게 나에겐 행운이었지~ "
- 쪽, 쪽, 쪽
어떻게 손쓰신건지 모르겠지만 공항에서 엄청난 짐들을 나에게 맡긴체 아무 문제없이
비행기 안으로 이끌어준 누님. 이제껏 며칠 전 누님이 날 주워주었을 땐 역시나 처럼
이름은 물어보지 않고 섹스만 즐겼었다. 그렇게 목마른 듯 시작한 섹스는 5번
5번이나 몸을 섞으면서 이름 하나 몰랐던 우리 사이에- 아직 이륙하지 않은 건지
비행기 안을 돌아다니던 누님이 먹을 것을 사와 내밀었다.
" 이젠 동생이니까 이름을 말할게, 내 이름은 장수윤이야 , 반갑다 "
" 하하하- 누님, 귀여우신데요? 제 이름은 공주인입니다 "
" ..........흠, 좀 낯익은 이름인데?? "
비행기 안에 가득 찬 사람들로 인해 더이상 돌아다니지 못하고 자리에 앉은 수윤 옆집누나는
그렇게 피곤하다면서 어깨에 고개를 올렸다. 이래 가지곤 옆집누나동생도 못 해먹겠네..
긴 종아리와 곧게 뻗은 각선미가 눈을 끌었던 몸매.. 역시 파뿌리도 검정색인 한국인이 좋다.
손가락을 내밀면서 골드 실버라 자랑했던 반지가 보였다-
그리고, 몸을 섞을 때도 질투라도 생긴 것 마냥 반지에 키스를 했던 기억이 났다.
남자 여자는 모를 거다, 그 사랑의 증표라는 게 얼마나 많이 부여받은 복인지를-
" 남자친구랑 7년 동안 연애했어~ 사실, 3년은 내 짝사랑이였지~ "
" ............ 누님에게, 그런 면이?? "
- 쓰윽
" 아까 과자 사러 가면서 사왔어- 어디서 입술이랑 볼이 그렇게 다쳤는진 모르겠지만 발라 "
" .............마데카솔? "
" 왜? 후시딘 좋아해? "
" ......."
.
.
.
이런 하찮은 거에- 눈물이 날 지경 이였다. 와, 대단해
너의 소유욕에 질려버린 내가, 이렇게 이런 거 하나에 울고 있다니....... 신기해
마데카솔을 한 손에 잡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비행기 안에서 내 자리에만 비가 오고 있었다.
오열하듯 울고 나니 어느새 방송을 한 건지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눈물이 아주 짧게 한 방향으로 뚝 하고 흐른 게 아닌... 눈물이 한눈에서만 해도
여러 줄기로 뻗어나가자- 누님이 손수건을 내밀었다.
" ............. 사연이 있으면 어깨를 빌려줄 수도 있어, "
" ................................."
내일부터는- 후시딘을 써볼까 생각중이다.
창문 쪽에 앉은 내가 누님에게 자리를 권해볼까 물었지만 누님은 고소공포증이라고 말했다.
역시나 나의 추측이 들어맞았다. 어느 누군가에게 한국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으니
이 장소엔 강한경이 찾아오지 않았다. 예상 적중-
단지 한국에 가는 것 뿐인데 마음이 벌써 몇 광년을 지나온 기분이었다.
지랄 맞은 심장이 쿵쿵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 ...........누님, 나 키스 좀 해주세요... "
" ..........어머, 안돼!! 우린 이제 옆집누나동생이야! "
" ..........위로 차원으로도 안되나요? "
그건 어쩔 수 없지, 이번 한 번 만이다- 라고 말하시면서 그대로 입술을 포갰다.
부드럽고 달콤한 사탕 같은 여자의 입술은 진정한 이시대의 매력.
눈물이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강한경 너가 말했지.
내 마음을 너에게 가까이 대라고- 그런데 강한경 나는 듣고야 말았다.
남을 생각하지 못하는 너의 행동에 나는 너의 심장이 얼어 붇는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내가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건... 그래도 너를 포기 하지 않는 내 마음.
들리니?
빌어먹게도 내 이름 마저 잊을 만큼 널 사랑했던 내 아우성을.
" 사랑해............ "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가 존재 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야 나는.
나라는 인간은 그래, 나라는 인간은 그럴 수 밖에 없어
" 쯧쯧, 어떤 새끼가 우리 주인동생을 울리는 거야?? 뚝, 뚝- 그만 울어 "
" ..........누님......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이에요? "
.
.
" 우리 자기? 음, 7년 전에 운전을 하고 있는 중이였어- , 길이 막혔던 지라
쩔쩔매면서 중요한 미팅을 놓칠까 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지.
그때 누군가가 창문을 똑똑- 하고 치더니 문을 내려보니 어떤 남자가 오토바이에 앉아서
' 바쁘신 일 있으시면 태워다 드릴까요? ' 라고 묻는 거야, 그래서 내가
' 차는 어디다 두고...' 라고 말하니까 갑자기 어떤 남자가 한 명 더 나타나서는
'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 라고 말하기에 그만 꼴딱 넘어갔는데....
세상에 미팅은 놓치지 않게 데려다 주었지만 차는 그대로 가지고 튀었더군....
그새끼 잡는데 1년 걸리고.........그러다 좋아하게 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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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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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그 새끼가 이 반지를 내오는데~ 큭큭, 얼마나 오지는.."
그 긴 말소리에 12시간의 비행이 길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두 눈을 감고 잠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떴을 때도 반지를 보면서 하염없이 말하는 누님...
누님의 대단한 체력에 감탄사를 한번 던지고 다시 눈을 감았다.
아아- 행복도 하시겠습니다. 갑자기 수윤 누님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부러웠다.
귓가를 만졌다, 아직까지 고스란히 남아있는 루비 귀걸이.
빨갛게 귓볼에 멍든 것처럼 남겨져 있었다.
--
[ 승객 여러분 저는 기장입니다. 편안한 여행이 되셨습니까
현재 이 항공기는 대한민국 동해안 상공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약 40분 후에 목적지인 서울 국제 공항에 도착 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지방의 날씨는 흐리며 온도는 5도입니다.
현재 이곳의 시각은 오후 3시 30분입니다. ]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이번엔 영어로 말이 흘러나왔다. 아, 지긋지긋해
부시시 눈을 떴을 땐 어느새 머리를 부딧힌 체 누님과 잠이 들었었고- 누님을 깨우자
누님은 침을 흘리다 놀래면서 입술을 닦았다.
다들 분주하게 착륙할 준비를 서둘렀고 오랫동안 앉아있었던 탓인지 어깨가 걸리고
허리가 아파 왔다. 이런 젠장.
" 누님!! 일어나요, 누님!! "
" 정신 차렸어!! 그만 흔들어!! 뒈질래?!! "
" ..........뒈지고 싶지는 않아요..."
방송이 나오면서 어느새 도착한 한국은 낮이었다.
12시간의 시간차에 여기까지 오는 시간도 12시간 별로 미국과 바뀐 건 없었다.
조금 머리가 어지러울 뿐, 짐이라고는 요만큼도 없어서 손에 든 건 없었지만-
바람이 좀 차갑게 불며 추운 한국 공기에 누님은 남녀 공용으로 옷이 있다며
짐을 찾으러 가자고 서둘렀다, 갓뎀, 얼어죽겠군...
" 아 거, 빨리빨리 오라고요-!! "
" ..........저새끼가 진짜 머리가 돌아갔나.."
" 여자가 그리 입이 험해가지곤 어떻게 쓰나?? 쯧쯧 "
고개를 뒤흔들자 누님이 어느새 한국땅을 밟으면서 무지막지하게 뛰어나와 머리를 때렸다.
아,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죽을라고- 생각하며 손을 들었다가
상대는 약한 여자라 생각되어 가만히 손을 내려놓았다, 병할 새끼에게 자주 하던 행동이
여기서 나오다니- 참, 나는 못된 인간이라 생각했다.
어찌감히 여자에게 손을 대겠는가... 조물주가 만들어주신 위대한 여자를..
그리 생각하다 누님이 걸어가는 곳으로 향해 나갔다.
" 그 애인 오기로 했어요? "
" 응! 일단 검문 끝나고 가자, 쇠붙이는 모두 저기다 빼고 넌 저쪽 줄에 서 "
" .............근데, 누님- 저 통장을 잃어버렸는데 유산은 찾을 수 있을라나?? "
" 알아서 할 라니깐 좀 저기 가서 서라!! 엉?? "
" 거 땍땍 거리지 좀 말아요!! "
아직 사람이 많이 서 있지 않은 줄에 의하여 쉽게 검문이 끝났고, 짐을 먼저 찾으라는
누님의 명령에 의하여 짐에 묶어놓은 번호를 가르켜 주었다.
아, 언제부터 짐꾼이 된걸까.... 털털털 나오는 짐들을 하나씩 만져보며 번호를 찾았다.
그제서야 검문을 끝내고 나오는 누님.
완전 쭉쭉 빵빵 초 섹시 울트라 미녀였다, - 아 저 자태...
예술이지, 암, 예술이야
- 퍽!
" 너 뭘 보고 있어!!! 저기 있잖아!! 내짐!! "
" 왜 때리냐고요!!! 내가 동네북이여?? "
" 얼른 끌고 와라?? 더 맞기전에~ "
.........그래, 연상의 여자에게 약한 내가 잘못이지.
터덜터덜 누님의 뒤에서 열심히 돌쇠역활을 맡은 나는 누님이 다가와서 짐을 풀어
누님이 가지고 있던 남녀 공용 잠바를 걸칠 수 있었다. 아아- 드디어 따뜻해 지는군..
갑자기 따뜻해진 느낌에 소름이 돋는 것을 무시하고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들이
나가는 길로 누님과 내가 따라갔다.
그리고, 바로 그때............ 오랜만에 .......젠장, 빌어먹게도
오늘은 운이 좋군-!
" 개~~~ 승~~~~ 백!!!!!!!!!!!!!!!!!!!!!!!!!!!!!!!!!! 형!!!!!!!!!!!!!!!!!!!!!! "
" .......수윤씨잉~우...............................고, 공주인?!!!!!!!!!!!!!!!!!!!!!!!! "
혀~ 엉~ 아아아아아아아~~~~~~~
누님이 갑자기 두 팔을 벌리면서 어디론가 뛰어가는데-
나는 그런 누님을 밀치고 미친듯이 달려나가 형의 목덜미에 매달려 두 다리로 형의 허리를
꽉 조이면서 침팬지 마냥 붙었다. 아아- 그리운 한국이여
너는 나를 위하여 이런 행운을 반겨 주는구나~~
" 형~ 개승백~ 김승백~~~흑흑, 잘살았냐?? 응?? 잘살았냐고~~짜샤~~"
" 고, 공주인~!!!! 야, 너 행방불명 됬던데?? 괜찮냐? 넌 잘살았어? 너 왜 미국에서 오냐?? "
" 엉엉엉~~ 고난의 연속이였어~~ 엉엉엉~ "
" 새끼, 너 납치됬었어?? 빨리 말해, 이 형이 혼내줄께!! 밥은 잘 먹었고? ....................헉! "
- 뿌드득, 뿌드득.
" .........개승백, 니 애인은 버려두고.. 뭐하는 짓이냐....."
.
.
.
" 주, 주인아, 잠시 떨어지지 않으련....내 목숨이.. 하나라서....."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9 -[For-Beach;]
번호 : 15716 글쓴이 : Voice
조회 : 1926 스크랩 : 0 날짜 : 2006.02.04 02:46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작가방에 글을 올려봤습니다.
뻔뻔할지도 모른데도 글을 올린 저, 다시 예전 생활을 하기엔 너무나 멀어져 버린 저.
그래도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실 나의 약 1000명 넘는 낭만 독자님들
부질없던 1년전의 잘못을 되세기며 오늘도 나는 사죄하기 위하여 독자분들을 먼저 생각하면서
소설을 쓰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첫마음을 잃지 않길 바라며...
by. Beach; 님.
........처음으로 당장 프린트로 출력해서 색칠한 후에 스티커로 만들어 버릴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이였습니다.. 아아, 귀염둥이 얼굴 동동 강한형제.
둘의 간사하면서도 깜찍한 미소가 저를 웃게 만들더니 공주인의 캐릭터가
' 잡아보라구!' 하고 외쳐서 정말이지 모니터를 잡고 처절하게 감상했습니다.
프린터가 고장나서 출력 못하는 저를 원망하며.. 그대에게 행운이 가득하길♡
" 흠~ 좋아. 신분증은 다시 찾았고 통장도 다시 만들었고- 조직과 관련되서 돌아가셨으니까
어느 정도 국가 보상금이 지급될꺼야- 아마도 지금 그 통장에 들어있는 돈 만큼 "
" 고마워요, 수윤 누님"
.
.
" ...... 우리 공주님은 내 동생인뒈... 동생인뒈... 왜 내가 더 멀어진 느낌이..흑흑.."
" 시끄러 너는 운전이나 쳐해 "
승백이 형의 재회의 끝은 수윤 누님의 주먹으로 마무리가 지어졌다.
냉끔 승백이 형 품에서 떨어져 나온 나를 바라보던 누님이 주먹을 뿌드득 쥐시다가
어느새 승백이 형의 턱에 어펀치를 날렸다~ 와 질투에 눈이 훼까닥 하는 여자란 ..참.
그리 무서울 수가 없었다. 아직도 그 끔찍한 장면이 머리에 남아 버렸다... 오우 쉣.
누님이 시키는 데로 운전만 하는 불쌍한 운전수 개승백
다시 발급된 신분증과 등본으로 통장을 재발급 받을 수 있었고 승백이 형은 뽕짝 나이트를
처분하고 서울로 옮겼다며 자랑쳤다.
" 너가 가문의 위기 찍냐? 부산에서 서울로 나이트 이전하게??!! "
" ... 저기 수, 수윤씨... 그렇다면 수윤씨는 검사여야 하는뒈..."
- 퍽!
" 운전 똑바로 안해?!! "
" ..........투덜투덜........... 글고 저는 본래가 전라도 사람이고 여수에서 안올라.."
" ..........개승백, 너가 나한테 개기니? "
" ......찍- "
아아, 나의 형아가 어떻게 저렇게 변해버렸을까- 역시나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개승백이 그렇게 누님에게 쳐 맞을때 나는 통장을 열어 다시 한 번 숫자를 세었다.
공이 몇개야, 공이~ 오지는 기분을 껴안고 통장에서 고개를 돌려
잠시 조용해진 운전좌석을 바라보았다.... 아니 이런 씹쌔
불 붙은데 더 불 붙으라고 석유를 뿌리나, 감히 차 안에서 키, 키스를..
" 그만 두지 못해에!!!!!!!!!!!! "
.
.
.
내가 한 마디 외치자 마자 금세 언제 그랬냐는 듯이 떨어져 버린 둘...
아, 수윤 옆집누나가 나를 열라 째려봤다. 자꾸 그런식으로 나와요 누님. 저 꼬지를 껍니다.
내 눈빛을 알아 차린건지 갑자기 무언가가 걸쳤던 잠바 주머니로 들어왔다.
가만히 무언가를 넣어주면서 일그러진 웃음을 짓는 누님.
아, 뭘까 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다가 살며시 꺼내보니 만원짜리 두장.
에~ 너무 짜다...
' 좀 작은데요 누님.'
' .........................이런... Break! '
- 꾸깃, 꾸깃.
그제서야 무언가를 더 넣어주는 누님- 아아 누님은 정말 사회인이야.
주머니를 살며시 만지며 꺼내보니 허연것이 종이 한장이였다. 공은 6개~
살며시 웃음을 헤헤 짓자 누님이 우는 표정 비슷하게 웃어보였다.
누님-!! 눈은 울면서 입이 올라가면 어떡합니까~
운전하다가 차가 막힌건지 할 일이 없다며 날 바라보던 승백 형이 말했다.
" 너 왔다고 아까 현승이 놈한테 문자 날렸다~ 오늘 술 한잔 해야지?? '
" ................슈렉 같은 표정 여전하시구만.."
" 술 우리집에서 먹자고 말했는데 안되겠다. 술집으로 갈라니깐 넌 보고만 있어, 짜샤 "
" ............안돼~ 안돼~ 아아, 형~!!! "
술이 약한걸 알았던 형이 웃으면서 집에서 한다고 말했고 그 말에 수윤 누님의 머리에
힘줄이 빳빳하게 섰다. 그렇군,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거군...
누님이 갑자기 내 잠바로 확-! 손을 넣더니 갑자기 뭔갈 쏙 빼가기 시작했다.
앗! 누님, 그건 공이 6개인 나의 하얀 수표.................... 누님의 눈이 빛났다.
돈이 먼저인가- 남자들끼리 모여서 의리를 다지기 위해 술 한 잔 하는 것이 더 먼저인가
그러다가 갑자기 왼쪽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통장이 잡혔다.
.........나는, 부자다~ 부자~
" .............형!! 현승이한테 빨리 오라고해! 빨리! "
" 재촉하지 말거라~ 공주님. 오고 계신단다~ "
나에게 필살 레이져 빔을 던져대는... 누님의 눈빛이 느껴졌다.
아아, 누님- 저 뚫려요...
" .......내가 그 별명 부르지 마랬지!!! "
" 현승이가 좀 목소리가 다급하더라, 널 잡아두고 있으라는 것처럼, 이자식 또 사고쳤냐? "
" 무, 무슨-!! "
.
.
설마.. 현승이 자식 알고 있으려나? 간부로 따지면 승백이 형은 그리 높지 않는 자리
나와 아는 관계라고 사적인 일을 집어넣어 간부 등급을 올릴만큼 만만한 Scoles
조직이 아니였다. 역시, 내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형 등급까지는 오지 않은것 같았다.
최현승, 그 자식이라면 알고도 벌써 알아서 날 잡으러 오겠네....
하지만 녀석의 성격을 아는 나는 녀석이 날 설득하러 온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아직 강한경에게 말하지 않은체.
" ...........개.....승....백........... "
" 다시 한 번!! 말을 해도.........나는 목숨이 하나다... 공주님...흑흑흑~ "
" 쳐울지마~ 슈렉 같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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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39 -
" 오랜만에 꺼내 보는데? 루이 13세 꼬냑이다~~~~ "
" 우, 우악-!!! 형 나랑 장난해? 나 양주 못마셔~!!!!! "
" 너를 위해 준비했다~ 카스~ 카스다~ 카스!!! "
" ...............윽, 부럽다, 결국 나는 카스 한 캔이라니... "
수윤 누님은 여자답게 꽃무늬 앞치마를 걸쳐 입은체 안주를 만들고 있었다.
... 방금 전에 누님에게 ' 골뱅이~' 하고 외쳤다가 머리 한 대 꿀밤 맞았다.
이 시간에 골뱅이를 어디서 구하냐는 말에 그만 넉다운.
곧 형이 냉장고 속에 고이 모셔 놓았던 오징어와 마요네즈- 그리고 형의 간식인
팝콘과 땅콩이 준비 되어지고 있었다..... 안주를 만드는데 구지 앞치마를 둘러야 할까.
- 띵동, 띵동-
" 현승인가 보다!! "
" 응~ 그런가봐 "
" ....................."
" ....................."
" 문 안여냐? "
" 형이 안열어? "
결국 준비된 안주를 가지고 나오던 누님에게 머리 한 대를 다시 맞고 나서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문 앞으로 걸어나갔다.
분명히 최현승 그 놈은 알고도 남을 놈, 나를 죽일려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녀석은 나의 친구이자 Scoles 의 충실한 부하가 아니였던가.. 아아, 부들부들 떨린다
숨을 죽이며 ' 문 따는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려!! ' 하고 외치는 형을 무시하고
가만히 문을 열었다.
- 철컥
.
.
.
" 공주인.... 공주인 맞냐?!! 이자식~!!! 어떻게 한국 왔어!!!! "
" ......................엥? "
뜻밖의 반응- 아직 그 높은 간부라는 현승이에게도 전해지지 않은 것이였을까.
녀석이 나를 보자마자 반갑다고 와락- 껴안고 말았다.
현승이는 참 남자답게 생긴 얼굴, 슈렉하고는 정 딴판이라 수윤 누님이 현승이를 바라봤다.
아아, 저 눈빛- 나를 주워가신 우리 수윤 누님의 눈빛이 아니던가...
어쩌냐- 형, 누님은 결혼 하시기엔 너무 청춘을 즐기시는데 큭큭.
" 형!! 어떻게 이녀석과 만난거야!! "
" 허허~ 그게 말이지, 현승아 이 형님이 말이야~ 사실 초능력이 있는 사람이거든~ 그래서.."
" 쌩까, 쌩까- 내가 말을 말아야지.....................................어이구, 이런 미인이~? "
" 헛, 이자식이 아직 형님 말씀 안 끝났는데-!!! "
수윤 옆집누나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다시 부엌으로 가셨다.
누님, 그 골뱅이는 어디서 난겁니까- 라고 묻고 싶었다. 그러나 누님은 어디서 구해온
골뱅이를 오이를 싹싹 썰어 골뱅이 무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세상에- 사람이 어쩜 저럴수가.
현승이는 코트를 벗어 제끼면서 형 옆에 냉큼 앉았고 곧 루이 13세~ 라고 외치며
얼음 몇 조각이 담긴 유리컵에 쪼르르 양주를 따르고 있었다.
....아버지, 왜 나는 술 젬병인 겁니까, 왜!!
" 형!! 들어~ 나랑 건배 해야지?? "
" 이녀석이 오자마자 건배래~ 큭큭, 어이 공주님, 카스 빨리 터-!! "
" ..........씨발츄레이셔언.... "
현승이 녀석이 급하게 건배를 하자고 재촉하자 나는 곧 카스를 텄고 이어서 승백 형이
현승이의 컵에 양주를 따르기 시작했다. 어느 누구 앞에서 쉽게 술을 못마시는 나 때문에
이렇게 셋이 자주 셋 중 한명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시는 일이 옛날의 추억이였다.
지금은 이렇게 오랜만이라 정말 간만에 기쁨이라는 것에 취할 수 있었다.
현승이가 넉살 좋게 수윤 누님 보고 빨리 오라며 손짓했고 얼씨구나 좋아서
냉큼 현승이 옆자리에 앉은 수윤 누님이 정말 여우처럼 보였다...
" 담달에 결혼한다며?? 축의금은 많이 내줄께~ "
" 아, 하하하하- 아직 공주님에게도 말 안한걸 벌써 하면 어쩌니~ 으흐흐흐 "
" 그러니까 형과 옆집누나는 폭 탄 주~ 를 마시는거야~~~ 으하하하하하!!! "
.................폭탄주.
내 입에는 절대로 넘어가지 못할 그런 폭탄주.
아, 내 생에 폭탄주를 입에 넣어 본 기억이 없었다. 아니지...아니지, 정말 도수 높은 양주를
억지로 강요 당해 먹었던 기억은 남아있었다.
강한경 그 녀석이 나를 강간하고 단 뒤에 억지로 끌고간 플루트 라는 그곳에서..
갑자기 옛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망상에 젖을 쯤, 녀석은 이미 폭탄주를 두개 만들었다.
" ........어머~ 저 이런거 못 마시는데, 오호호홋, 현승군 너무 하네요~ "
" 아하하하- 곧 결혼 하시면 이정도는 되야지 건배를 하지 않겠습니까~~ "
" 오호호호호홋- 그런가요오?? "
.............아, 누님.. 이미지 정말 많이 망가져요!!! 라고 속으로만 절규 한체,
나는 현승이를 바라보았다. 아, 녀석 날 보며 눈웃음을 살살 치면서 내게 미소 짓는 재주를....
저것은 틀림없는 현재의 버릇이였다. 그래 너네 연인 맞다, 누가 아니라고 뭐라 하디?
기분이 더러워져서 얼른 건배를 하려고 카스 캔을 드는데- 갑자기 현승이가 막기 시작했다.
...설마, 설마 이녀석!! 난 술 못 먹게 할 생각이냐!!!!!!!
" 이제 곧, 결 혼 하실껀데~~ 러브샷~~ 러브샷~~~ "
" ..........흠흠, 그만해라. 현승아, 우리 수, 수윤쒸가 당황 하시잖니이..."
" 이렇게 독한걸 어떻게 마셔요... "
" 정말 안돼요?? 옆집누나? 형? 아.... 난 사이 좋은 두 사람 모습 보고 싶은데..."
.
.
.
.
.
.
" 캬아~~~~~~~~!!!!!!!!! 이 맛이야, 이 맛 ............아, 난 폭탄주는 빨리 취하는데... 흠, "
" 으윽~ 앗, 목구멍이 녹아 버리는 느낌이예요~ .윽 "
어느 새 현승이의 꼬드김에 넘어가 버린 형과 누님. 아, 누님 제발 그만 주책을....
내가 다시 카스 캔을 들때 현승이가 다시 나를 제지 시켰다.
너... 오늘 나 술 못 먹게 할 작정으로 이곳에 왔구나, 씨발넘.
왜 그렇게!! 나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야!! 안달이!! 싶을 때- 현승이-
아주 무슨 작정이라도 한듯이 폭탄주를 연속으로 만들었고- 조금씩 취하던 형과 누님이
그걸 그대로 넘어가 꿀꺽 꿀꺽 러브샷이라도 받아 먹는다....
..........내가 카스를 먹으려면 날이 세갰군.......
그냥 먹어야지- 싶어서 다시 캔을 들쯤 현승이가 내 손목을 잡았다.
- 텁.
" 넌 마시지마, 나눠야 할 대화가 남았어 "
" ......................................"
---
두 명이 모두 코를 골며 잠을 청할 때쯤, 현승이가 이제는 완전히 카스를 빼앗았다.
그리고선 녀석의 목구멍으로 잘도 넘어가는 카스.... 카스, 너도 날 배신하는 구나...씹..
가만히 입 다물고 녀석을 바라보자, 현승이가 조용히 날 바라보면서 입술을 움직였다.
너무 작게 말하기 때문에 들리지 않는 녀석의 목소리.
다시 듣고자 녀석 가까이 다가가는데- 현승이 좀 더 크게 말했다
" 돌아가 "
결국 그거였냐. 내가 아는 현승이는 자신의 말을 먹히지 않을 땐 총 동원을 해서라도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끌고 나가는 놈. 알았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현승이 이놈은 강한경에게 지금 이 대화를 고스란히 넘겨 내가 무슨 말을
했었는지 조차 다 말할 것이란 걸 알기에 입을 다물었다.
젠장, 차라리 수윤 누님이 승백 형과 아는 사이가 아니였기만 했어도...
- 퍼억!!!!!!!!!!!
" ..........윽-! ........... "
" 너 때문에 엇그제 이 곳에도 연락이 왔다.
난 너의 불알 친구니까 널 숨겨 줄 수도 있고 너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해줄 수 있어.
하지만 상황은 그게 아니다. 내가 왜 현재를 대리고 오지 않았는지 알아??
현재도 화가 단단히 났고 나도 너한테 화가 난다...... 왜 한국에 온거야. 왜!! "
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내가 불알 친구라는 명색에 현승이라는 친구한테
저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얼굴을 맞은 것도 이해가 되질 않았고 해줄 수 있다면서 상황이 아니라는 녀석의 말이 더 이해가 안갔다.
현승이가 살짝 쓰러진 내게 다가와서 다시 날 세워주었고 루이 13세 꼬냑이라 말했던
양주가 드리워진 얼음 띄운 잔을 들고 단숨에 넘겼다.
그리고 나서 차분히 말하기 시작했다.
" 오늘 아침 통보가 봤어. "
" ................................. "
" 영양 실조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스트레스 성 위염까지 눌러 앉았다고 한다.
날마다 삐쩍 삐쩍 말라가고 있다는 말이야. 그 몸으로 어디서 싸움이라도 한건지
온 몸은 상처 투성이에 링겔을 꼿고 누워서 니 이름만 부르고 있어. 회사는 대 위기야.
날라간 계약 건들과 기존에 있었던 손해를 누르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짜면서 살린 회사가
그 때는 해킹이라는 문제였지만 이제는 사장이 누워있으니까 무너져 내려 가고 있어
눈에 초점을 잃은체 너만 부르고 있단 말이다. 니 이름만 부르고 있다고-!"
" .................................."
" 그런 강한경을 두고 너가 왜 여길 와 있는거냐고 묻잖아!!!!!!!!!! "
.
.
.
.
.
.
.
.
.
대단해. 강한경.
나를 위해서 거기까지 할 수 있다니.... 나를 위협하는 그 행동에- 그 어둠 속에서
너가 날 때리고 클럽에 데리고 갔던 그날, 나는 너가 그만큼 야위었는지 몰랐다.
나 때문에 쇠약해진 강한경에 대한 애길 듣고 나 버리니 기운이 풀려 생각이 나질 않았다.
대단해 강한경. 하지만... 내가 원하는 답은 이게 아니야.
" 미안, 난 돌아가지 않을래. 방금 네 말을 듣고 생각했어.
이건 내가 생각하는 정답이 아니야. 난 절대 돌아가지 않아. "
" ............뭐? 공주인!!! "
" 내가 생각하는 답은 이게 아니야."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0 -[For-G양의 주머니]
번호 : 15724 글쓴이 : Voice
조회 : 1886 스크랩 : 0 날짜 : 2006.02.05 03:25
다, 다시는 통신체 안 쓸꺼예요!!!
........강등 되었습니다. 준회원으로...너무 슬퍼요...
전 또 낭만 독자 분들의 코멘트를 읽으며 절규 했습니다.
혹시 독자 님들..... 독심술이 있으신지; 또 마음이 읽혔습니다. 소설 스토리를...
by. G양의 주머니님.
아아.. 비록 G양의 주머니님에게 코멘트를 달다가 강등되고 삭제 되었으나
저는 G양의 주머니님이 그려준 최은효 , 한석주 커플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단 말을 하고 싶어요
보통은 공주인 강한경이였는데 한석주씨 커플이라니요....
저는 감동 2배였습니다. 요즘 한경이 때문에 심난한 우리 은효씨의 우는 표정..
귀여운 캐릭터 정말 감사해요♡
" ............................ 자는 척 하지말고 일어나 형 "
- 쓰윽.
" 아, 하하하하하하. 들켰네에~ 아우야~, "
" ..... 형이 폭탄주에 뻗을꺼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 명색에 나이트 사장님인데 "
.
.
" 스, 승백 형... "
주인이와 현승이가 한참 바쁘게 서로에게 말 할때 , 현승이의 말을 듣고 누워 있던 형이
갑자기 쓰윽 하고 일어났다. 젠장, 다 들키면 어쩌라는 거야
승백이 형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두려워져서 눈을 꼬옥 감아버릴 때,
형은 그런 나에게 다가와서 내 두 눈을 두 손으로 가렸다.
...이게 무슨..?
" ...........Scoles 님하고 연인 관계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어 "
" .....................형, 그건-! "
" 나는 오늘 네 얼굴을 보지 못 한거고, 너도 내 얼굴을 보지 못한거다 "
" 그, 그게 뭐야!! 형!! Scoles 가 지금 어떤 상태...."
" 전에도 말했듯이 내 목숨은 하나 밖에 없다, 주인아 "
" ..................."
" 널 데리고 있다가 들키면 옛날처럼 두들겨 맞을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
........................... 그래서 보내주는 거다. 너랑 나는 오늘 만나지 않은거야."
" ......... 형 "
' 이게 무슨 지랄이야!!!!!! ' 라고 현승이가 외쳤다. 개새끼. 니가 무슨 13년 친구야. 젠장.
슈렉 같은 형의 손이 눈 앞에서 사라지자 나는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뒤도 안 돌아보고
그대로 현관문 앞으로 걸어 나갔다. 씨발새... 최현승, 너랑 나랑은 죽어도 친구 안해!!
내가 너랑 다시 한 번 친구 한다면 내가 개다!! 개!!
지랄 맞을 새끼.. 라고 속으로 욕한 뒤에 수윤 누님이 주신 잠바를 들어 올려 걸쳤다.
" 안 잡을거냐? 너라면 날 잡을 수 있잖아. 최현승 "
" .....씨발!! 널 설득해서 보낼려고 했는데!! 간다면 내가 어떻게 잡아!!!!!!! 형도 안 도와주는데!!"
" 정말 안 잡을거냐? "
" 애초에.. 애초에 네 마음대로 둘려고 온거야!!!!!! ..... 강한경이 어떤 상태인지만 말해줄려고
불알 친구를 내 마음대로 넣고 빼고 할 만큼 나 강심장 아니다 공주인! "
그래, 씨발놈 최현승.... 내가 개 하고만다. 그까짓 왈왈 내가 못할쏘냐.
신발을 신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누님의 눈빛이 느껴졌다.... 누님도 쓰러질리가 없었지.
강한경이 내 이름을 부르며 신음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대단한 강한경...
새끼, 바락바락 소리 지르면서 가라고 화내던 최현승 내가 갈길은 막지 않는구나 싶어
녀석이 진정한 친구라 느낄 때쯤, 무언가가 등 뒤로 타악- 부딧쳤다.
" 가지고가. 내 선물이다- 공주님 "
" Thank you. 잘쓸게 "
- 철컥.
전에는 에쿠스였던 형의 차는 BMW로 바꼈고 나는 오늘 수윤 누님과 그 차를 타고 왔다.
아니, 수윤 누님을 만난 사실도, 그 차를 타고 왔다는 사실도 나는 잊어야 한다.
오늘 현승이와 이 자리에서 만난 사실도 잊어야 한다.
고맙다는 말을 남긴체 나는 현관문을 열었고 곧, 아쉬움을 남기며 그 곳의 문을 닫았다.
' 쾅- ' 이라는 소리와 함께 이러한 현실을 만든 강한경에게 한 없는 서러움이 남았다
개승백 결혼 빠르지만 진심으로 축하한다.
수윤 누님도 내가 꼬지를 꺼라는 생각 안하게 되서 다행입니다.
최현승- 언제나 자기 멋대로 추측하고 엉뚱한 생각하는 내 친구- 너 마음에 든다.
아파트를 나오기 시작했다......
.
.
.
그래도 강한경, 조금은 힘들어 하니까 힌트는 남겨주지.
365에 가서 통장을 넣은 뒤 돈을 찾아 근처 슈퍼에서 잔돈을 바꿨다. 모두 100원 짜리로
주변에 요즘은 핸드폰이라는 존재로 인해서 뜸해져 보이지 않는 공중 전화기를 찾기 위해
근방 1km를 돌아다녔고 찾다 겨우 찾은 박스 안으로 들어가 차가운 수화기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곧 익숙한 친절 음성이 들리면서 나는 국제전화 회사 번호를 누른 뒤 1을 눌렀다.
미국 지역번호와 지금 이 시간까지 옆에 머물러 있을 은효씨의 번호.
- Rrrrrrrrrrrrrrrrrrrrr.
- Hello
" 나야. 주인이. 은효씨 한경이는 뭐해?"
- 주, 주인씨!! 왜 이제야 연락 한거예요!! 지금 어디에요?
" 국제번호 뜨지? 아무튼 한경이는 뭐해"
- 묻고 싶은건 많지만... 사장님은 위염과 영양실조로 쓰러지셔서 링겔을 두고 누워 계셔요
방금 의사가 다녀갔는데 협심증 초기 증상도 함께..."
현승이가 거짓말을 고한건 아니였다. 강한경 머리 좋은 생각이야 대단해.
만일 내 심장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면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심정이야
그건 성공했어.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기 위해 난 그 곳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어느 새 나도 모르게 맺힌 눈물을 닦아내며 녀석과의 통화를 원한다고 은효에게 전했다.
위염과 영양실조. 링겔. 협심증 너가 나를 제대로 죽이는 구나.
- ...........공주인, 지금 돌아오면 다 잊고 웃어 줄테니, 그만 돌아와라
그리고 대단해. 위염, 영양실조, 협심증에 걸린 너가 단 한마디 여유 없이 말하는 너의 대단함
밖에 나와서 전활 받은건지 강한경의 목소리가 들리기엔 조금 시간이 걸렸다.
대단한 자신감- 저 명령조에 걱정했던 불안감이 날라가 버렸다.
녀석이 나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은 잘 알겠다만
너무 하잖아. 그런 명령조는? 기분이 도로 나빠졌다.
" 강한경 잘 들어. 내가 하는 말에 너가 무슨 대답을 달 경우 난 도로 끊을꺼다. "
- 뭘 믿고 그렇게 날 뛰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 정말 끊을꺼다. 내말 잘들어 난 내 할말만 하고 끊을꺼다. 대답을 달면 끊을꺼라고 "
- ................................................................
대답이 없었다. 녀석이 순종적으로 내 말을 제대로 알아 들었던 것인지
마냥 놓았던 100원자리 동전을 계속 넣으면서 녀석에게 줄 힌트를 생각했다.
내가 입을 열지 않자 이어지는 침묵.
너의 그 대단한 자신감과 소유욕은 언젠가 나의 사랑의 방향을 틀어놓을 두려운 존재.
녀석이 물을 넘기는 건지 목구멍으로 무언가가 넘어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 난, 그런식으로 단식 투쟁을 하는 너가 어린애로 밖에 보이질 않아 "
- .........................
" 가지기 위해서라면 하고 싶은걸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소유욕 "
- .........................
" 뭐든지 자기 자신이 위라는 대단한 자신감 "
- .........................
" 자신이 위라면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아래여야만 하고 모두 네 발밑에서 엎드려야 할
그런 되지도 않는 억지같은 믿음에 대한 대단함 "
- .........................
강한경, 나는 너를 위해 처음으로 거짓말을 시작한다.
슬픈 목소리를 감추기 위해서 계속해서 즐거운 생각만 했다. 좋아- 이렇게 나가는 거야
이왕 한국에 온거 돌아가지 말자. 돌아가지 말고 이 3억으로 방을 하나 얻어서 새롭게 사는 거야.
자취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생각으로 미래를 상상하니 다시 슬픔이 밀려왔다.
나는 녀석을 위해서 처음으로 거짓말을 시작했다.
" 인생의 세가지 절망이란 환상은 변하고 비밀은 폭로되고, 마지막으로 사랑은 변한다 이다."
- ..........................
" 네 그 모든 행동이 내 사랑을 변하게 만들었다 이것으로 안녕이다. 안녕 강한경 "
- 철컥
이것이 나의 힌트다. 강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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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0 -
" 나여~ "
- 그래 너여~
" ......개새끼가 디질라고....."
- 그래... 나다 나!!! 너 어디냐? 잘 도착했냐? 바닥에서 주무시는거 아니야?
" 이 형님이 말이지... 큭큭 3억이라는 돈을 찾아서 호텔로 들어 왔다는거 아니냐~ "
- 오!! 알지? 이제까지 너에게 나갔던 돈들과 김치, 깍두기를 함께 보내주기로 한거
" 씹쌔... 분위기 망치고 있어. 죽고 싶어서 "
아직 집을 구하지 못해서 근처 호텔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 호화로운 호텔은 아니였지만
일단 조직과 관련되어 수 많은 이름들과 함께 묻혀버린 부모님의 이름 값으로 2, 3억이
더 들어오는 이유로 인해 여유롭게 돈을 쓸 수가 있있었다.
녀석이 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자 아침 일찍 왠 전화냐고 물었다.
역시나 녀석은 내가 한국에 갔다는 사실을 태훈이에게 알리지 않은 모양,
... 어째서 문태훈이 강한경을 알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 있냐, 완전 강한경 회사 흔들흔들 한거 아냐? 방화벽은 힘들지만 다른 프로그램이
쑥쑥 뚫려서 해킹하는 우리도 허무해 지더라, 그래서 손은 안댔지만 ....
" 뭐?!! 해, 해킹?!!!!!!!!!!!!!!!!!!! "
- ...아... 맞다, 제, 젠장!! 야야, 미안하다 우리가 알았냐?
저번에 뉴스 보니까 다 죽어 가더만 오늘 아침 뉴스 보니까 그 사장 밥 먹는 장면 나오더라
다시 기운 차렸나 보더라고!! 그 말 해주려고 했으니까 끊는다!! 미안!!! 미안해!!!
" 야, 끊지마!! 야!!!!!!!!!!! "
- 뚝
......해, 해킹!!!!!!!!! 뭐, 이런 또라이 같은 집단이 다있어!!!!
학생회실에서 그리 다정다감 했던 그 대화들이 모두 해킹에 관한 것이였냐!!!
어쩐지이, 셋만 모여도 이상한 이야기로 흘러간다고 했다, 내가
어쩐지 한경이가 널 찾아 왔을때 괜히 걸린줄 알고 찔렸다는 말 듣고 내가 눈치 깠다.
개새끼, 씨발 우리가 싸운 근본적인 이유는 거의 100% 해킹 때문이라고!!!!!!!!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서로의 잘못도 있으니 꺼진 핸드폰을 침대로 툭 던졌다.
다시 전화하기도 귀찮아... 으 ,
" 한석주씨 한테나 가볼까? 오랜만에... "
막 샤워를 끝낸 상태라 가운 한 장만 걸쳤던 나는 곧 오면서 사온 옷을 꺼내었다.
빨간색 빛을 요란하게 빛내는 루비 귀걸이.. 빼지 않고 그 위로 작은 링을 걸었다.
평소에 끼지 않아 비어있던 피어싱 자리에 하나 둘 보석을 올렸고-
잘 입지 않는 정장 바지와 테두리에 같은 하얀색으로 자수가 놓여진 셔츠를 걸쳤다.
야~ 이거 폼 나는걸? 싶어서 자세 좀 잡다가 다시 몸을 다잡았다.
" .... 허리가 남는군, 이건 수치야.. "
허리띠를 찾았다. 남자가 허리선만 들어가서 뭐하냐... 기분이 더러워져 거울에서 몸을 돌리고
어설프게 연분홍색 넥타이를 맺다. 역시 눈이 있어 나는- 넥타이가 잘 어울렸다.
스트라이트 연한 하얀색 줄이 내려진 검정색 정장은 그리 눈에 띄지 않는 평범 자체였다.
젤을 손에 올린체 물 뿌리게로 조금 뿌린 뒤 머리를 정돈했다.
오랜만에 폼 좀 잡아보는 기분 ,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흥얼흥얼 흘렀다.
그렇게 계속 폼만 잡은 뒤에 구두를 신었고 잠시 후 웃으며 BMW 를 몰고 내 앞에 나타난
호텔 종업원을 보면서 살며시 웃었다. 여유로움, 정말 좋아. 여유로움.
" ........... 역시 여의도로 들어가야 겠지? "
목표는 WEAR 회사. 돌진!!!! 기분 좋은 드라이브가 시작되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역시 밤길이 참 기분 좋게 느껴졌다.
달빛이 주는 어지로움과 뒤섞힌 설레임이 가득한 나이트-
밤은 모든게 용서가 되는 시간이라 생각해 왔었다. 키스를 해도- 섹스를 해도
그건 모두 밤이 주는 몽롱한 꿈일 뿐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곧 신호등에 멈춰 서면서
내가 이렇게 운전을 잘했나... 라고 생각했나. 생각해보니 운전 면허증이 없다.....뷁!!!!!
눈 앞에 경찰이 보이자 그냥 생긋 웃고 지나갔다... 그래 공주인
사고만 안나면 된다. 사고만- 사고만 안나면 이 익숙한 운전 실력으로 뚫어버리는거다.
어디서 배운 실력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필시 나는 분명 기억을 잃었을 때 운전을
배웠던 것. 이라고 머리에 박아두고 운전에 전념했다.
그대로 신호등이 풀리자 다시 운전하기 시작했고 들어온 여의도에는 모두 한국인이였다.
잘빠진 한국 여자의 몸매도 봐줄만 했다.
세계에서 건물을 튼튼하게 잘 짓는 나라로 손꼽히는 우리나라가 세운 건물들이 진열 되어 있었다.
한국미. 묘하게 미국에서 있었던 것보다 나를 더욱 유혹시켰다.
입은 이미 귀에 걸쳐져 있었고 3년 사이에 성장한 WEAR 회사가 엄청난 크기로 불어있었다.
아마도 한석주. 3년 동안 회사에 전념한다고 했었지 아마..
" 그러니까 여기로 들어가서 주차를 한 뒤에 한 블럭 지나야 겠군, "
조금 막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뚫은 도로에 흐뭇해 하면서 회사 건물을 바라보았다.
건물 안으로 막 들어가려고 할 때 경비원에 나와서 신원을 물었고- 결국 웃음으로 때웠다
.....저, 이런 사람입니다. 하고 백지 종이를 내밀자- 젠장, 역시나 안 들여 보내줄 것 같았다.
" 나, 여기 사장하고 아는 사이야!!! 연락 해보라고!!"
" 당신 같이 껄렁껄렁한 사람이 우리 사장님이랑 아는 사이라니 말이 됩니까?!! "
" 아~ 글쎄 아는 사이 맞다니깐!! "
...아아, 근질 거리는 나의 주먹이야. 울지마라. 너에게도 때가 있는 법-
한참을 어떻게 해야지 들어갈까 망설이는데 웃으면서 다가오는 어떤 여자..
...와, 그대 몸매 굉장히 죽인다는 사실 알고나 있는가? 싶더니 곧 뒤를 따라오는 남자는
평범한 셀러리맨 이였다. 그리고 그 여자와 남자가 걸어오니 자연히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꾸벅 인사를 하는 경비원- 이건 차별이야!
" ......... 이 사람 우리 오빠랑 아는 사람 맞아요. 들여 보내줘요 "
" ..........................앗!!!!!! "
.................젠장... 상윤년이였다. 한국에 오면 니년이 있을꺼라는 생각을 잊었군
공주인! 그 똑똑한 머리를 어디다 두고 사는거냐!! 엉?! 싶더니 그 뒤를 따른 남자가
냉큼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반사적으로 나도 모르게 그 손을 잡아 흔들고 말았으니
그 남자가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 바, 반갑습니다!! 저, ... 아, 아가씨 경호원 문상철 입니다. 이, 이거 저번에 뵜었죠? "
" ............아, 하하, 공주인입니다. "
기.....억이 나질 않는다. 공주인 너의 그 뛰어났던 아이큐는 어디로 사라져 버린거냐..
갑자기 눈물이 눈 앞을 가렸지만 그런 내 모습을 획 보고 지나친 상윤년을 나는 쫄래쫄래
강아지 마냥 따라갔다. 저년을 따라가면 한석주를 만날 수 있을게야 싶었다.
그런데 그년이 갑자기 뒤로 획 돌면서 나를 노려봤다.
전부터 생각한 거지만 너 참 눈에 독기가 서렸다....으...
" 너.........왜 여깄어."
결국엔 어제 저녁 들었던 말과 비슷한 내용- 그냥 한 번 웃어주고는 다행히 1층으로 내려와 있는
엘레베이터 문을 열었다. 아무리 내가 용서 했다고 하지만 역시 다시 보니 화가 나네...
라고 엉뚱한 생각을 지어내었다. 별로 화는 안 나지만 이렇게 생각해 줘야지 별다른 생각이
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곧- 그년이 무섭게 다가와 닫힐 엘레베이터 문을 잡아서 도리어
엘레베이터 문이 놀란 듯 다시 열렸다.
" 아, 아가씨!! "
" 알아!! 나도 내가 더 이상 참견 하지 말아야 할거, 하지만!! 한경 오빠가......너무 힘들어해 "
이거 정말 좋은 사람들을 두루두루 두셨구만- 강한경
상윤년의 두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난, 여자의 눈물에 약하단 말이다...
그래 니네 오빠가 아프다디? 한경이 신경 쓰지 말고 니네 오빠 신경 좀 써줘라 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곧 엘레베이터 안으로 올라타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고 문상철 이라는 경호원은
가만히 안으로 상윤년을 밀어 넣었다.
[ 원하시는 층을 눌러 주세요 ]
사장실은 10 층. 버튼을 누른 뒤에 뒤에서 훌쩍훌쩍 거리는 상윤년을 바라봤다.
아마 너의 그 소유욕과 강한경의 소유욕은 둘 다 지독한 거라 쉽게 져버리지 않을 것 같다...
상윤년이 훌쩍 거리면서 5층을 눌렀고 엘레베이터는 올라가고 있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귀엽게 살며시 옷자락을 잡은 상윤년,
난 이미 널 용서 했는데- 왜 이렇게 귀찮게 하니...
" 한경 오빠가- 다시 일어날려고 노력하고 있어... "
" .............. "
" 우리 오빠... 버리지마.. "
[ 도착하신 층은 5층 입니다.]
" 아가씨- 이제 그만 가셔야지요.. "
" 우리 오빠 버리지마...... 한경 오빠 버리지마... "
" .............................................."
경호원이 내게 말로 형헌할 수 없는 눈빛을 보내오자 나는 곧 고개로 데리고 나가라는
의사표시를 보냈다. 알아 들은건지 상윤년을 데리고 나가는 경호원
자네 참 힘들겠수다. 상윤년은 억지로 끌려 나가면서도 끝까지 말했다.
버리지 마라고, 강한경 버리지 마라고- 그 인간은 나 없으면 못산다고.
끝까지 버리지 마라고 했다.
닫힐려고 하는 문을 향해 상윤이가 외쳤다.
" 오빠가!! 니 새끼 없으면 죽는게 낫다고 했단 말야!!!!!!!!!!!!!!!!!!!!!! "
---
상윤이가 내리고 나서, 눈물이 흘렀다.
아아, 나는 이 만큼이나 너에게 빠져 있었구나- 곧 10층에 도달 하는데 눈물을 감추려고
소매로 얼굴을 닦았다. 강한경 너 정말 잘난 사람이야
너무 넉살 좋은 사람들을 소유하고 있어-
.....................................................으아... 내가 하고 있는게 정말 잘하는 짓일까.
벅차오르는 슬픔에 숨을 다시 되잡으며 10층에 도착하면서 들리는 음성과 함께 문이 열렸다.
" .......... 한석주 "
" 어서오세요 공주인. 경비원에게 호출 받고 기다렸어요 "
난 믿는다. 내가 하는 짓의 정답을 한경이가 찾아 낼것이라는 걸
그러나 그 정답을 말하느냐 안하느냐는 너의 판단에 달려있다.
맹수, 어떠냐- 나라는 인간이 어떠한 인간인지 맛본 기분이 어때.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1 -
번호 : 15729 글쓴이 : Voice
조회 : 2023 스크랩 : 0 날짜 : 2006.02.07 01:17
Aim low , boring . Aim high, soaring
- 목표가 낮으면 삶은 지루해 지지만, 목표가 높으면 너의 삶은 넘칠 것이다.
.
.
좋은 말이네요. 모두들 행복 하셨음 좋겠습니다.
요즘 들어 바라는게 있다면 Don't put off untill tomorrow 입니다.
미국이 배경이였을 때 영어 공부 좀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낭만동에서 뼈를 묻겠다는 그 맹세, 어쩌면 져버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금 두렵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네요.
쓰라린 아픔이 지나간 황량한 사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모습.
조금이라도 살아보리라 힘찬 용기를 내어 움직이는 그곳이 나와 흡사했다.
엄숙한 분위기를 깨버리고 어느 새 한석주와 웃음을 함께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캔커피가 놓여있어서 분위기를 깼지만, 괜찮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레쓰비.
웃는 모습이 참 고상한 한석주가 살며시 웃더니 드디어 말을 꺼냈다.
" 조금은 보기 좋은 모습이네요. 주인씨, 건강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 ... 비아냥인지 호평인지 구분이 안가 "
" 글쎄요, 호평이라 생각해 두시면 정말 좋겠죠, 하하- "
역시나 느끼빠따.
녀석도 시가를 즐겨 피는건지 시가를 꺼내어 앞을 잘라내었고 곧 불을 붙였다.
시가가 참 독할텐데 왜 즐겨 피는건지 이해가 안갔다. 결국 한석주의 담배 피는 모습에
나도 웃으며 주머니에서 이번에 가녀린 여자의 몸매같이 쭉 빠진 갸냘픈 에쎄로 바꿨던걸
꺼내었고 입에 물며 불을 붙이자 한석주가 피식 웃었다.
...이봐, 그런 샤방샤방 웃음을 던지면 최은효가 불쌍 하잖어.
" 이 앞에서 상윤이를 만나셨다구요... 그 때 일은 아직도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됐어. 그 년도 당돌하게 아직까지 내앞에서 바락바락 소리를 지르던데 뭘. "
앗.. 잊었다. 담배를 피고 난 뒤에 먹는 레쓰비의 맛은 최저.
잊고 말았던 사실을 되세기며 나를 한탄했고 곧, 하얀 연기를 내품으며 다시 입에 넣을 때
한석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래 니 녀석도 내가 술이 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구나-
내 약한 약점 때문에 늘 현승이 녀석이 준비했던 포도주와 같은 병이였다.
익숙한 광고표와 익숙한 크기에 그냥 웃고 말았고- 한석주는 그 포도주와 다른 술을 꺼내왔다.
- 또르르르르..
" 그렇다면 이미 들었겠군요. 한경씨 상태는 "
" 그래 "
글래스 위로 부드럽게 미끄럼틀이라도 타는 듯이 밀려오는 포도주가 어느새 가득 찼고
곧 얼음을 몇조각 집어 넣은 한석주의 글래스 위엔 딱 봐도 진한 양주가 조심스레 밀려왔다.
지적인 모습을 몇 배나 끌어 올려주는 그 녀석의 안경이 양복을 입고 폼을 잡는 한석주의
멋을 더해주었다. 다시 이어지는 침묵 속에서 입을 열었다.
" 협심증은 초기에 잡아 주어야 된다고 해요. 술 담배는 절대 금지이며, 협심증의 원인은
술, 담배의 지속적인 습관과 갑자기 주어지는 스트레스 라고도 합니다. "
" ........... 흠, "
" 고통은 심하지 않아요. 초기니까- 스트레스 성 위염도 약 먹고 열 내린 뒤에 찜질을 통해서
금방 가라앉을 수 있는 병입니다. 저 같은 직장인은 자주 시달리는 병이니까 잘 알고 있구요."
" ...............포도주가, 꽤 달콤해 "
" 영양 실조야 포도당 주사를 맞아주고 비어있는 위를 다시 조금씩 미음과 죽으로 달래 주다가
천천히 밥을 섭취한다면 그 것 또한 금방 나을 수 있어요 "
한석주가 어느새 잔을 비웠다. 달콤했던 포도주 때문에 밀려난 레쓰비가 떨어져 있었다.
꽤나 값 비싼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역시 이 곳도 사장실이라 다르군.
어떻게 해서든 한석주의 말을 한 귀로 듣고 넘길려고 하는데 정신이 모두 쏠렸다.
결국 그 말이 끝나고 나는 속으로 안심의 한숨이 수 백번이고 내쉬어 졌다.
"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
" 당신도 괴로워 하고 있으니까 "
젠장. 당황스러워 들어올린 잔이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굉장히 어른스러운 한석주의 두 눈에 마음이 읽혀버린 느낌이였다.
... 계속해서 바라보는 눈빛에 마치 알몸으로 있는 기분이였다. 그 기분이 창피했다.
어설프게 변명 하는게 웃기게 보일진 몰라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시 잔을 주웠다.
깔려진 카페트로 인해서 깨어지지 않은 잔을 두고 이번에는 한석주가 꺼내온 그 곳으로
내가 걸어나가 잔을 꺼낼려고 했다.
" 제 말은 강한경 이라면 영양 실조를 제외하고 하루면 회복이 가능하단 말입니다 "
" ........................ "
" 아마도 악바리 정신으로 후들후들 떨리는 손과 눈앞이 파랗게 보이는 증상,
적지 않은 장기 손상으로 힘든 고통이 있겠지만 다 이겨낼려고 노력할꺼예요. "
" ........................ "
그래, 영양 실조란 쉽게 낳지 않지- 왠만해선 쉽게 무언가가 넘어가지도 않을 테니까
나도 알아. 아파 죽겠는데 잠자고 일어나자마자 힘들게 죽을 넘기는 고통을
지금은 그냥 녀석에겐 뛰어난 의사들이 붙어 있으니까 금방 낫겠지 라는 생각이 그런 걱정을
덮어두고 있었다. 빌어먹을 한석주- 꼭 그렇게 들춰 내야 하는거냐
죽기 아니면 살기로 먹는 것도, 수 많은 주사와 링겔을 꼿고 있는 것도 다 짐작해.
" 분명 상윤이를 만났다면 다 듣고 오셨을지도 몰라요. "
" ........ 아마도 그렇지 "
" 나라면 사랑하는 사람, 그렇게 아프게 두지 않습니다 "
심장을 파버렸다. 한석주의 그 말 한마디에 나의 심장을 정확하게 과녁했다.
곧 잔을 꺼내려던 손이 멈추면서 몸은 움찔거렸다. 그러니까 너가 사장을 해먹지.. 제길.
숨도 못 쉴것 같아서 어느새 손이 가슴위로 올라와 움켜 잡았다.
내가 강한경을 사랑하지 않는다... 사랑한다...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한석주의 어른스런 사랑을 부러워 했던 적도 있다.
그렇지만..
- 쨍그랑!!!!
" 이건 너무 하잖아-!!!!!!!!!!!!!!!!!!!!!!! "
" 웃, 고, 공주인씨! "
...........다시 쥐어진 컵을 한석주를 향해 던졌다. 물론 조준하지 않고-
덕분에 한석주에게서 멀리 떨어진 벽에 부딧혀 처참히 산산조각 나서 뿌려졌다.
그 컵이 어지러운 마음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소리를 바락 지른 뒤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렇게 질주해 버렸다. 굳게 닫힌 사장실 문을 열어버렸다.
문을 열었을 때 앞에서 있었던 건지 상윤 녀석이 놀래며 떨어져 있었다.
다들 한통 속이군...
" 주, 주인씨- 제 말을 들어보세요! 당신이 그 사람 마음을 아직 잘 몰라서..."
" 나에게도 생각이 있단 말야!!! 내가 나쁘다는 것 쯤은 알아. 하지만 왜!!! 왜!!!
왜 그 새끼가 나쁘다는 생각은 안해!!! 내가 왜 미쳤다고 사랑하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왜!! "
" 아프니까.............아프니까......몸이 약하면 마음도 약해지는게
마음 약한 사람들의 특징이니까.... 강한경씨 그분, 지금 약한데 일어나려고 하니까 "
머리의 한 부분이 강하게 맞은듯 아파왔다. 상윤년은 어느새 지 오빠 뒤에 숨어서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다들 왜 한경이만 착하다 착하다 하는건지 이해가 안됬다.
나도 아픈데, 나도 많이 아팠는데- 나도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데
내가 왜 그런 거짓말을 해가면서 어설프게 연기했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지 않는다.
한석주씨. 미안하지만 그 말을 어긴건 그 녀석이 먼저지 내가 먼저가 아니야.
" 잠시만 이 앞 Bar 에서 기다려 주실래요? 잠시 상윤이와 기획을 끝내고 내려가겠습니다."
" ...............내가 왜 "
" 그러고 보니 강한경씨와 대화를 나누면서 강한경씨 입장 생각은 해봤지만-
전 아직 공주인씨와 정식으로 대화 같은거 잘 못해봐서 입장 생각을 못 한것 같네요. "
" ......................... "
" 곧,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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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1 -
조명이 은은한게 기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줄만한 곳이였다. 오자마자 다들 수근 수근 바라보았다.
아, 그렇군- 생각해보니 나는 정장, 이 시간에 정장을 입고 여길 올 사람은 없겠군.
역시나 다들 사복 차림에 파릇파릇한 모습이 20대 초반처럼 보였다.
여자 점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웃으며 날 혼자라 취급했던 건지 앞 자리를 권했고
나는 곧 그 자리에 앉아서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 지독하게 알콜 섭취 불가능하니까 이점 생각해서 아무것나 주세요 "
" 풋, 아직 어린 아이군 "
입술이 쥐를 한 마리 잡아먹은 듯, 빨갰고 기다란 손톱은 고혹적인 검정색 메니큐어가
발라져 있었다. 딱 봐도 Bar 점장인 것도 알겠고 왠지 이 곳과 너무나 분위기가 비슷했다.
왠지 모를 매력- 그 여자가 시원스레 웃으면서 귀에 걸린 비싸 보이면서도 큰 귀걸이를
찰랑 흔들며 색색의 물들을 섞기 시작했다.
허리까지 땋아진 머리카락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지런하게 보였고- 점장은
그녀라고 부르기엔 조금 나이가 먹은 듯한 아줌마와 흡사했다.
"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거지? 버려진 강아지 마냥 "
" 우, 웃-! 내, 내가 언제요! "
" 이 곳은 슬픈 일이나 즐거운 일을 자주 털러 오는 곳이지, 대게 슬픈 일이 많지만. "
" ................. 아, 아줌마가 카운셀러도 아니고 무슨.. "
아줌마라는 말을 듣고 그냥 피식 웃으면서 그 점장이 넘겨 버리고 말았다.
아, 왠일 화를 낼 줄 알았는데- 가만히 꽃병에 꼿아진 꽃들을 바라보던 그 점장이
장미꽃 한 송이를 빼내어 고운 손으로 잎을 다 뜯어버렸고- 그 한 손에 모아진
장미의 뜯어진 잎들을 내 앞자리에 살며시 뿌리기 시작했다.
무슨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기분 좋은 행동.
- 탁.
" Seabreeze 세가지 과일 맛이 우러진 네 취향에 맞는 Non alcohol 이지 "
" ...... "
" 색깔을 자세히 봐봐, 빨간색도 아닌 주황색도 아닌, 더구나나 노랑색도 아니지?
어느 한 색깔도 택할 수 없는 칵테일이지- 그렇지만, 먹는 사람의 눈에서 판단 되어지는 거야 "
" 저요? "
점장이 끄덕거렸다. 점장이 다가와 가만히 웃다가 내 눈을 주시했다.
....... 눈을 본다고 뭐가 달라지기나 할까 했는데 갑자기 내 눈을 보더니 웃고 말았다.
한석주에게 마음을 읽힌 느낌과 비슷한 느낌... 갑자기 당황했던 칵테일을 들어 올리려고
하는데 점장이 무언갈 꺼내면서 그 안으로 집어 넣었다.
" 사랑에 당황한 어린애는 빨간색 빨대가 어울리는군 , "
" ..................뭐,ㅡ 뭐요?! 말, 함부로.."
" 내 눈은 정확해. 자 다시 한번 Seabreeze를 잘 봐바. 어떤 색으로 변해 있는지
모르겠다면 한 번 선택 해보지 그래? 내가 낮이니 어린애를 상대 하는거다.. 이 꼬맹아 "
획, 돌아버린 점장이 새로 들어온 손님의 주문을 받으러 걸어갔다.
... 정말 주황색인지 노랑색인지 빨간색인지 아리송한 칵테일- 이 것 또한 문제일까?
어젯 밤, 호텔에서 술을 못 마시는 탓에 혼자 울면서 양주를 시켜 마시다가 침대 위로
고스란히 뻗은 사실을 들킨 기분이였다. 오늘은 하루종일 마음도 잘 읽혀지는군...
슬픈 기분이 다시 몰려와 웃으며 칵테일을 바라보았다.
가슴이 조여왔다.
" 점장 "
" ........... 답을 찾았어? "
" ....아무것도 안보여요.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래서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게 답이예요 "
눈물이 톡 하고 떨어졌다. 나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내가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아서 그래서 피난온건데
그런건데 괜시리 남의 탓으로 돌리는 내가 미워졌다.
내가 왜 강한경을 모르겠는가, 나 하나에 목숨걸고 이미 없어진 상대를 3년이나 애태우며
기다렸던 그런 남자인데- 외로운 맘을 달래려고 대리로 누구를 안지도 않은 인간인데
내가 왜 그런 인간을 모르겠는가.
"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두려워요, 나는.. "
" 으흥, 좋아- 들어주지 정답을 맞췄으니까, 그리고 카운셀러라는 말만 취소 해준다면 "
결국 나는 취소라는 깃발을 들어올렸다. 웃으며 살며시 머리를 쓰다듬는 점장.
눈물이 쏟아져 결국 두 손으로 눈을 가린체 울어버렸다. 또 울어버렸다.
내 마음까지 아프게 해가면서 녀석을 아프게 한 내 행동에 죄책감을 느껴 울어버렸다.
더 억울하게 느껴졌다. 내가 생각한 일이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
아프지마. 울지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수 십만번도 더 말해줄 수 있는데다가 지치지 않는 그말, 사랑해.
" 문제를 하나냈었어요 - "
" 그래그래, 답을 한번 맞춰볼께, 말해보렴 꼬마야 "
" ............지나친 소유욕. 대단한 자만심. 지칠줄 모르는 우월감. 이 모든게 날 질리게 했다고 "
" 그리고? "
" ........안녕이라고 말했어요 "
대답이 끝나자 점장은 다시 뒤를 돌아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더니 다시 뒤를 돌아
나를 주시했다. 곧은 눈썹이 그 동안 살아온 노고를 보여주는 듯이 아름다웠고
무표정의 입술이 가만히 올라가면서 웃어 주었다.
" 정답을 알았어, 꽤 쉬운걸 가르켜 줬는데? 널 못 살게 구는 사람에게? "
" 남은건 그 정답을 말하냐 안하냐고 중요한건데, 너무 두려워서- 자주 가슴이 떨려요 "
" ..............그래서 그렇게 두 눈이 토끼눈 마냥 빨간거군? "
역시나 마음이 읽혔다. 주위에는 무슨 독심술을 익히는게 유행이였던가.
그 때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한석주가 밖에 비가 오는건지 머리를 털며 들어왔다.
조금 젖은 물기를 말리기 위해서 옷을 잡고 살며시 흔들며 나와 눈이 마주친 인간-
곧 옆으로 다가와 자연스럽게 점장을 바라보며 주문했다.
" 저는, Angel's trip 으로 주세요, 하나씨 브랜디 얹어서 angel's wing으로 "
" 좀 늦었는데? "
어라? 아는 사이?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보자, 곧 한석주가 웃어버렸다.
이녀석은 웃음으로 넘기는 것이 참, 교묘하단 말이지.. 괜시리 녀석이 재수없어
Seabreeze를 빨대로 쑥쑥 들이 마시자 한석주가 자리에 널부러진 장미잎을 주워
점장에게 내밀었다.
" 여전해요, 우울한 사람 달래는 방법은 "
" 아직 실력은 녹슬지 않았으니까- 훗, 날마다 취해서 울며 찾던 연인은 아닌가보네? 그 꼬마 "
" 이 사람이 제 연인이면 전 내일 죽습니다 "
" ....... 아아, 그런가? "
죽는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라고 말하려다가 그 살인자가 강한경이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짓고 빨대에서 입을 땠다. 웃으면서 대충 말을 얼버부리는-
그리고 핵심을 찌르는, 마지막으로 마음 속을 들여다 보는 모습이 영락없이 닮았다.
속으로 생각하다 다시 그 점장을 바라보는데 점장은 능숙한 솜씨로 만들어진 칵테일 거품 위로
브랜디를 올리면서 서서히 다가왔다. 내 칵테일과는 다르게 두 색으로 나눠진 액체.
" 사랑하는 연인과 떨어져 지내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만든거지. 어때? "
" 과연 이제 능숙하네요. 저번에 시켰을 땐 엉터리 였는데 "
" 과거는 잊어- 그나저나 꼬마, 이제 좀 나은가봐? 웃는 것 보니 "
에엑!! 날, 바라보는 네개의 눈동자에 놀랬던 나는 성급히 한석주의 눈을 피했다.
역시 나는 어린애 였던가... 으, 한석주에게 내밀어진 angel's wing 이라는 거품만
살짝 맞보는데 지독한 알콜맛이 입안을 더럽혔다. 제길, 이럴꺼면 먹질 않았지
생긴건 정말 달콤하게 생겼는데 맛이 묘해서 금세 입을 때어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석주가 가만히 머리위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 주인씨, 많이 힘들죠? 사랑하는 사람을 시험 한다는건 그런 거예요 "
" 쳇."
" 강한경씨가 내일 모레 저에게 공주인씨를 모시고 있으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
" ..............뭐? "
" 와, 그것 참 다행인데? 꼬마, 그 사람 정답을 찾았나봐- "
과연- 강한경이? 그 녀석을 만만히 봐서는 안돼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목이 물려 끌려가는 경우가 발생 할지도 모르니까.
--
강한경.
갑자기 어느 순간 만삭인 배를 껴안고 테이블에 늘어져서는 위스키를 마시던 여자가
컵을 놓을 뻔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그 여자의 오래된 친구가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물장사를 하면서 미쳐버렸던 그 여자. 어느 날 사랑에 빠졌다고 행복한 웃음을 짓던 그녀
그리고 그 사랑한 사람은 속물부터가 더러운 인간.
그런 그 더러운 인간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녀, 그 모든 모습을 친구가 바라보았다.
" ............ 살아야 할 가치를 느꼈어 승하야..드디어 당분간 살 가치를 느꼈어.."
" 그, 그게 무슨 소리니 윤희야. "
" 다행이야, 살 가치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여자는 만삭인 배를 껴안았다. 임산부가 되어서 술을 마시는 친구를 말릴 수 없는 친구.
그 친구는 대기업인 WEAR 회사에 취직해 있어서 물장사를 했던 친구의 고급스런 입을
맞춰줄 수 있었다. 울음을 그치게는 만들어 줄 수가 없어서 한없이 안쓰럽게 바라보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두 동공이 커지면서 살아야 할 가치를 느꼈다며 웃었다.
어떻게 된걸까. 이아이, 드디어 뱃속의 아이에게 새엄마로서의 책임감을 느낀걸까.
그 여자가 가만히 웃었다.
' 드디어 찾았어. 형준씨, 당신이 남긴 그 이름들 , 드디어 찾았어..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2 -
번호 : 15738 글쓴이 : Voice
조회 : 1925 스크랩 : 0 날짜 : 2006.02.07 03:23
소설 한 편이 한 사람에게 그렇게 큰 즐거움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너무 어리석었어요.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걱정하시는데-
오로지 낭만동에서만 연재하던 저. 낭만동만 들렸던 저,
인터넷만 키면 낭만동이 먼저였던 저.
죄송합니다. 이젠 낭만동이 먼저가 아니예요... 여기까지 대충 짐작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죄송하게도 저는 이 소설이 완결나면 더 이상 소설을 안 쓸 생각이에요.
쓰더라도 2007 년도 쯤, 새롭게 아이디를 볼 수 있을꺼예요.
[ I'll be what I mean 나는 내 의지대로 된다 ]
참 좋은 말입니다.
' 성기는 많은 혈관들로 복잡하지만 봉합 수술이 가능하다고 생각 했으나 안타깝게도
수술은 ......... 오른쪽 눈은 독침에 맞아 빼내었고 보안상으로 잠시 이식해 두었습니다.
양 어깨에 찔린 칼이 신경을 건드려 두 팔은 죽을 힘을 다해 재활 치료를 한다면 가능하고
잘린 혀는 봉합이 가능했으나 미각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
' 안, 안. 혀... 형, 형준씨 '
'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거기까지 밖에.. '
병원 복도. 어두워진 암흑- 그 속에서 안경을 쓴 사람이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일어난 여인에게
차가운 말을 던졌다. 더러운 물장사 속에서 처음으로 일생 처음으로 사랑했던 사람.
그 사람이 처참히 피를 흘리며 흥건히 다쳐있던 모습- 잔인하게 뿌려진 사랑하는 사람의 조각
무섭다는 생각보다 살려야 겠다는 생각에 죽을 힘을 다해서 온 병원에서 잔인한 말을 들었다.
안된다. 분명 한형준 그 사람은 망가질 것이다. 죽을 것이다.
그 사람은 그렇게 될 바에야 사는걸 포기할 사람이다.
이제 아이의 아빠가 될 그 사람이 삶을 포기할 것이다.
기쁨이 절망이 되어 이제는 암흑으로 만든다.
' 아, 아.. 안돼에-!!!!!!!!!!!!!!!!!!!!!!!!!!!!!!!!!!!!!!!!!!!!!!!!!!!!!!!!!!!!!!!!!!!! "
.
.
.
- 벌떡-!!
" 으아악-!!!!!!!!!!!!!!!!!!!!!!!!!!!!!!! "
시간은 새벽 4시,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치워내는 한 손길에 눈을 돌려 바라보았다.
역시나 그의 철저한 경호원인 최은효- 그는 젖은 수건으로 한경이의 머리를 닦아주며
안쓰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일어나면서 놀래며 손에 힘을 주었는데
어느새 손에 꼿아진 링겔들이 피가 역류하기 시작했다. 곧 다시 안정은 될 것이다.
숨막히는 답답함에 놀래 일어났는데 무슨 꿈인지 기억하기도 싫은 악몽이였다.
아아. 생각났다. 공주인이 안녕이라 인사하며 사라지는 꿈.
" 괜찮으십니까. 사장님 "
" ..............하아, 몸은 어디까지 호전되었지? "
" 빠른 회복으로 내일 점심 때 쯤이면 평상시 생활로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단, 치료도 하시면서 "
공주인이 남긴 몇 마디가 지독하게 머리에 들어 앉았다.
도대체 몇 명에게 물어본건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공주인에게 그런 말을 듣고서
한석주, 최은효, 최현승, 이현재.. 심지어 문병왔던 회사 사원들에게까지 그는 물었다.
자신이 얼마나 소유욕이 강했냐고, 내가 얼마나 대단함을 드러냈냐고-
자신이 남이 봤을 때 그렇게나 사람을 얽매어 버리는 그런 모습이였냐고
얼마나 많이 물었는지 모른다... 입술이 허옇게 텄다. 까칠한 느낌에 힘없이 은효가 건내는
물컵을 들어 마셨다. 흠뻑 젖을 만큼 흘린 땀 때문인지 탈진할 것만 같았다.
" 내일 점심과 치료는 비행기 안에서 하도록 준비해 놨지? "
" 네, 예약도 모두 끝냈습니다. 그러니 이제 다시 잠자리에 드세요 "
아래 그 넓은 도시가 훤히 다 보일만큼 불빛이 비췄다.
빌어먹게도 어제 그렇게 찾아와 잘못했다고 비는 문태훈이 얄미웠다.
저 넓은 도시에 없는 줄 알았더라면 진작 한국을 알아볼껄, 어리석게도 문태훈만 믿었다니..
공주인이 없는 틈을 파고들어 사랑한다 말하던 문태훈을 문전박대 해버렸다.
씁쓸해진 느낌에 윗옷을 벋겨주던 은효가 살며시 땀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었다.
" 잠이 안와....... 악몽만 자꾸 꾸게돼, 안녕이라 말하는 그 끔찍한 "
" 본래가..... 없을 때 잘 해주지 못한 마음이 더욱 솟구치는 법이죠."
" 전 사장님이 그리워.... 아니, 나의 아버지가"
최은효가 움찔거렸다.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 늘 옆에서 지켜봤던 최은효.
돌아가신 사장님 애기를 처음으로 장례 후 꺼내는 말에 놀랬던 것이였다.
한경이가 살며시 웃자 입술 사이사이가 벌어지면서 그 사이로 피가 나오기 시작했다.
창백해진 얼굴은 어느새 핼쓱해져 보는 사람이 안쓰러울 정도.
왜 사람은 그렇게 어리석을까. 사라지는 순간, 없어지는 순간 그렇게 소중함을 알꺼면서...
" 내일 오후에 나는 한국으로 간다 "
" 네, 사장님. "
제시카가 데리고 있던 클럽 알바생들은 정말이지 무서운 놈들이였다.
모두 칼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대를 쓰러트려야 분이 풀리는 놈들..
결국 이곳 저곳 칼이 스쳐 지나가 상처를 입었던 나머지 팔과 배 부분은 붕대가 살색을 대신했다.
링겔은 한 개가 아닌 여러개, 어느새 역류했던 피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있었다.
슬픈 눈물이 뚝 하고 이불위로 떨어졌다.
새벽 빛이 밝아온다.
눈물이 새벽이 그립다고 한 없이 다가왔다.
눈물은 어느새 새벽 빛이 질렸는지 말라가면서도 몸을 희생해가며 떨어진 자리에는
새벽 빛이 지나가 어느새 환한 아침이 되었어도 말라가지 않고 계속해서 떨어졌다.
" 어리석어, 왜 이제 안거지- 왜 사람은 그럴까. 인간은 왜 후회하는 존재일까.
내가 이렇게 사랑에 잼병인지 몰랐어. 왜 인간은 후회란걸 모르고 사는 존재가 못 되는 걸까 "
한경이의 말이 갈라진 목소리 틈새로 세어나오자- 은효는 양복 주머니에서 살그머니 꺼낸
손수건을 한경이에게 건냈다. 맹수가 두 눈을 꼬옥 감고 아무도 보지 않는 장소에서 운다.
맹수의 가슴에는 어두운 화살이 심장을 꼿았고 그 자리에선 절대 멈추지 않을 피가 흐른다.
슬픔이 눈물로 승화되어 배설되는 그 순간.
은효는 그런 사장의 어께에 손을 얹어 작은 위로를 더했다.
강하기만 하던 사람의 어깨가 사정없이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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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2 -
" 한 석 주우!!!!!!!!!!! "
" ...........아, 하하하하하하하하, 왜요? "
" 지금 나랑 장난해? 내가 왜 당신이랑 이런델 와야 되냐고, 왜!! "
" ... 뭐, 멋진 삶이란게 있잖습니까. "
멋진 삶이라는게 왜 이런데를 오는 것과 연관이 되는 거냔 말이다!!!!!!!!!!!!!
소리를 바락 지르고 싶었지만 더 이상 지를 수가 없었다. 이 곳은 한경이와 내가 전에 살았던 집.
용케도 이 집은 팔리지도 않았는지 한석주가 열쇠를 구해왔다.
멋진 삶이라는건 여기에 맞지도 않는말, 녀석 말을 제대로 못 만드는건가.
녀석이 끌고온 집안은 옛날과 변함이 없었다.
" 아침부터 사람 귀찮게 호텔까지 찾아오더니 고작 요거냐?!! 어?!! "
" 고작 요거라니요!! 제가 어제 사람 불러서 청소 시켜가지고 준비 한건데 말이 너무 심해요!! "
" 너 최은효랑 약속했다며!! 3년 기다리라고 했다며!! 회사일 안하냐?? "
" ..... 그래서, 싫단 말입니까? 하, 아쉽네요 전 그냥 이 집을 보여주고 싶은 것 뿐이였는데..."
호텔로 찾아와 문을 쾅쾅 거리며 못 살게 굴었던 녀석이 침울해졌다.
어제 낮에 칵테일을 먹고 난뒤 한석주와 쇼핑했던 옷을 사서 입을려고 하는데-
녀석이 자기는 의류쪽에서 뛰어난 사람이라며 역시 눈썰미가 있었다고 열을 내느라
옷 입는데 또 시간이 걸렸다. 개새끼, 너도 똑같애, 이 늑대
무작정 차에 태운 녀석의 애마 Chirman을 타고 도착한 이 곳.
내가 왜 이녀석이랑 와야해...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어제 왜 돌아다니다가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소리를 했을까.
" 그래서 여기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왔다 치자, 그럼 그 다음에는? "
" .......어, 뭐- 주인씨 침대도 봐보고 또, 주인씨 음식 솜씨도 보고.. 또, "
" 또 뭐! ... 안되겠다. 미안하다 전화 한 통화 좀 할께 "
" 누구 한테요? "
" 누구긴 누구야 최은효씨지, 자네 남편 바람핀다고 말해야지 원, "
버튼을 누르기도 전에 한석주가 다가와서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쳇, 강한경 그 자식이 여기에 반만 따라가봐라 내가 미쳤다고 한국오겠냐?
기분이 드러워져 녀석에게 열쇠를 내놓으라고 손을 뻗었다. 너는 얼른 꺼쪄 짜샤.
같이 있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라고 말하고 싶지만 밥이라도 먹고 싶은 건지
배고픈 배를 껴안으며 불쌍하게 열쇠를 내놓았다.
" 아침부터 사람 고생시킨 대가는 치뤄야 하겠지?? "
" 집 준다고요, 집. 냉장고 안에 다 새로 들여놨어요~"
" ... 흠, 뭐 "
나도 오랜만에 오니까 이 집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녀석에게 저기서 강간 당했었지 아마도. 합의 없이 치뤄진 행위에 고통 스러웠던 그 옛날.
나란 녀석도 구제불능이군,- 강간이 추억으로 남다니- 젠장.
저 현관문에서 얼마나 치고박고 싸웠는지 , 그 때 참- 녀석과의 갭이 그리 크지 않았지....
같은 대학학생에 나이도 똑같고 늘 같이 행동했으니까.
글썽글썽 불쌍하게 돌아가려고 하는 한석주를 불러 말했다.
" 야, 배고프면 라면 끓여먹고 가, 라면은 있지? "
" .........너무합니다. 주인씨. 이래뵈도 입은 고급이에요.. "
" 신라면으로 "
" 차, 차라리 밖에서.."
" 파송송 계란 탁. "
" ..................빨리 해주셔야 합니다... 하아,"
주인이의 고집에 의하여 결국 쇼파에 앉는 한석주, 조금 기특하긴 하군.
한석주는 리모콘으로 텔레비젼을 틀었고, 유선방송이 가능한 텔레비젼에서 녀석은
미국 방송국 ABC로 틀었다. 녀석은 분명 고의로 했던 일이였을테지.
분명 양파는 썰지 않았는데 파를 썰고 있는데...
눈물이 송송 맺혀 떨어졌다. 젠장 이 놈의 파는 왜 이리도 매운거야. 씨발.
강한경 그 녀석이 꼭 한 번 입어보라며, 알몸으로 라는 말을 덧붙여 말한 앞치마를
두르면서 또 녀석 생각에 머리를 돌렸다.
" 앗, 공주인씨. 저기 강한경씨 나오네요 "
" .......뭐?! 어디어디, 그 자식이 왜 나와, 뉴스에!! "
[ 미국의 성공한 3대 기업 사장으로 유명한 강한경 사장은 몸져 누우신지 몇 일만에
의식을 되찾으셨다고 합니다. 오늘 강한경 사장은 오후 1시 비행기로 한국에 들릴 예정으로
밝혀졌습니다. 뭇 연예인들 못지 않게 미국계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강한경 사장님은
병원에 도착한 수많은 팬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치료를 받는 중 입니다- .............................]
" 꺼 "
" .......그, 그치만 방금 보신다고 오셨으면서 "
" 끄라고!! 꺼!! 보고 싶지도 않아 "
....................젠장, 그게 뭐야, 캬악캬악, 강한경이 무슨 연예인이야?
왜 좋다고 그리들 난려? 젠장. 젠장. 젠장- 결국 다시 부엌으로 가서 썰다만 파를 썰었다.
내 머리가 어떻게 된건가? 왜 매일 한경이 생각에 정신이 없는건지, 원.
괜히 기분 나빠져서 한석주 얼굴이 꼴도보기 싫어졌다.
내가 미쳤지 왜 라면을 끓여 준다고 했을까... 다시 도로 가버리라 말 하고 싶었다.
그러나- 보글보글 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양념을 풀다 파를 송송 넣고 보니
어느새 나도 먹고 싶어져서 관뒀다.
.
.
" 야, 와서 먹어! "
" ... 옛날에는 한석주씨, 한석주씨 해주시더니 존칭이 바꼈어요, 주인씨"
" 시꺼, 지금 상태 많이 안 좋으니까 아가리 다물고 쳐먹어 "
우는 표정으로 연기하며 한석주가 후르릅 쩝쩝 맛있게도 잘 먹었다.
그 모습을 그냥 볼 수가 있나, 역시 냄비 뚜껑을 들고 젓가락을 들어 라면을 같이 먹었다.
매운 신라면 이였던가 둘의 머리에는 흥건히 땀이 흘러내렸고- 공주인이 라면 한 가닥을
후루룩- 하고 넘기며 고개를 들자 그 때 마침 고개를 들었던 한석주와 눈이 마주쳐
둘은 라면을 먹다가 결국 웃고 말았다.
" 푸훗-!!! 한석주, 제대로 망가지는데? "
" 고, 공주인씨, 너무합니다- 그 쪽도 장난 아닌데. "
" 킥............................... 고맙다 "
" 예?! "
" 고맙다고, 이 집도 그렇고- 어제 위로도 고맙고- 내 억지를 들어줘서 고맙고 "
주인이가 고맙다고 말하자 한석주가 그만 싱글 웃어버렸다.
어제 사장실에 찾아와 얘기를 나누었을 땐, 그만 모르고 강한경 입장을 생각하다가
공주인의 입장 생각 못해주고 달랬던 자신을 자책했던 한석주였다.
게다가 자신의 연인이 지금 강한경 때문에 얼마나 고생을 하는가.
잠이라도 제대로 자고 있을지 걱정되는 탓에 억지로 공주인을 달래려던 자신을 자책하고
공주인의 고민과 상담 모두 들어주었었다.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고맙다고 말했다.
" 뭐, 전 이제 일어나야 겠습니다. 먹을 만큼 먹었구요 "
" ...........아? 설거지는 안 하실라고? "
" 이, 이런- 회, 회의시간이 하하하하하- 다음 번엔 제가 쏘지요. 그 때는 라면은 제외하고 "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난 한석주가 쇼파에 올려 두었던 마이를 들어올려 신발을 신었다.
앞치마를 벗어 내린 공주인이 한석주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번 더했고-
이대로 있다가는 최은효씨를 조금이라도 잊을까봐 서둘러 자리를 떠야 했던 한석주가
베시시 웃었다. 한석주는 공주인을 안다..
설거지 안하고 갔다며 뒤에서 칼을 갈 공주인을...
" 고맙다는 말, 진심으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공주인씨, 제법 저도 쓸만하군요 "
" .........그럼~ 따봉이지~!! "
.
.
.
.
.
.
마지막 인사는 그게 다였다. 문을 닫고 나서 공주인이 제일 먼저 들어간 방은
녀석이 싱글 침대를 없애버리고 샀던 2인용 침대.
시트가 그대로였고 옷장에는 옛날에 입었던 촌스러운 태가 묻어나는 유행지나간 내 옷들과
그리고 녀석과 함께 걸어두었던 교복이 있었다. 검정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지는 교복.
미국의 그 촌스런 디자인과는 비교도 안되게 아름다운 교복.
오른쪽은 내 옷, 왼쪽이 강한경 옷이였다
' 그래 내기. 이번 시험으로 단판짓자. '
' 후회해, 너 분명 후회한다 '
'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거야 '
' 3시간 기달렸어 '
' 이름을 불러 '
'....... 왜 도발하는거야 , 씨발, 다시한번말해줘? 사랑해, 사랑한다고-
사랑해 새끼야, 왜그렇게 사람말을못믿어!!!!!!!!! '
' 니 마음을 가까이 대라고, .. 가까이 오란말이다, 공주인 '
'.....내앞에서만 울어-, 다른사람앞에선 못울게 만들꺼다 '
'.......나안죽으니까, 울지마라 '
'넌, 내꺼야, 누군가에게 준다면, 내가 널 죽여주지 '
씨발새끼.... 난, 녀석의 다양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어른이 되서 당당한 척, 담담한 척, 어른인 척 다 하고 있지만-
난, 녀석이 나라는 인간에 목숨걸어서 처절히 따라왔던 그 대학학교 시절을 기억한다.
마냥 어린애같은 기질이 남아있던 녀석을 나는 잘 안다.
나는, 그런 놈이다. 나 역시 그런 녀석에게 길들여져 하라는 데로 애교도 부리고
교태스러운 표정도 짓고, 녀석과 나는 대학학교 시절 웃기지도 않는 연애를 했다.
어른이 되면 어마어마한 갭이 생기는 사실도 잊고.
녀석의 교복을 부뚱껴 안았다.
보고싶다. 그 때 그 시절로만 돌아갈 수 있다면 바랄게 없을것 같았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몇번이고 말해도 아깝지 않은말.
사랑한다라는 말이 한정이 되어 있을까봐 아까워서 잘 꺼내지도 못한 말.
사랑한다.
---
' 승하야!! 승하야!!!!!!! 살려줘... 살려줘, 제발, 우리 형준씨 좀 살려줘.. 응? '
' ...연희야,... '
' 우리 애는 어떡해? 오늘도 형준씨 새면대에 물 받아 놓고 익사를..시도..흑...흑흑..흑..'
' 연희야... '
두 팔을 못쓰고 눈도 한 쪽 밖에 보이지 않는 병신에다가 성기까지 짤린 반 정신병자.
두 팔이 멀쩡했다면 손 목을 그었을지도 모를 일이였다. 손 목도 찔린 칼에 의하여 지혈은 했지만
신경은 끊어진 상태- 멀쩡한 건 그나마 귀와 코. 그리고 입 마지막으로 다리 뿐이였다.
살아있는 자체가 고통스러운 그 사람을 연희라는 여자가 돌봤지만
애까지 밴 상태에서 물장사로 돈을 버는 일이 쉽지가 않았다.
이미 사랑하는 사람의 사고로 뱃속의 아이가 위험한 상태까지 갔던 처지.
그런 여자가 하나 밖에 없는 친구에게 어떻게 해야 하냐며 매달렸다.
' 형준씨가 날마다 하는 말이 뭔지 알아?, 흑흑, Scoles 잘못했어요, 강한경 잘못했어요
공주인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잠자다가도 수 십번 그 말만 반복해.... 흑..'
' 울지마 연희야, 괜찮아 '
.
.
.
.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 안녕하세요, 연희집입니다. 잠시 외출중이오니 하실 말씀이 ..
[ 연희씨!! 연희씨!!연희씨, 집에 없어요? 큰일 났어요!! 혹시 문 열어놓고 나가신 겁니까?
하.... 연희씨 충격 받지 마세요, 오늘 아파트에서 추락 사고가 있었는데.. 그게,……저.... .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3 -
번호 : 15747 글쓴이 : Voice
조회 : 1968 스크랩 : 0 날짜 : 2006.02.07 23:22
사람의 마음은 자유가 없다고 합니다.
[ I love myself ]
가끔, 가장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문장입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말하죠.
" 왕창 사버렸다아....... 이런, 젠장 "
아침부터 녀석의 교복을 껴안고 펑펑 울어버렸던 내가 잠시 기분전환으로 들린 백화점에서
과소비를 하고 말았다. 아아 젠장. 왜 이렇게 돈도 많이 써버린건지
명품샵에 들어갔을 때 나도 모르게 지갑, 벨트 , 신발에 손이 가버렸고
지금은 당장이라도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끙끙 거리며 들고 노는 중이였다.
그러다 보였던 보석점. 한 쪽 귀는 루비가 달려 있었지만 한 쪽히 허전했던 나는
눈이 훽 돌아서 골드 실버로 나머지 한 쪽 귀까지 매꿔버렸다... 아, 공주인. 너무 심했다
" 김치가 5kg 에 17,990 워언~ 쌉니다. 싸요!! 거기 지나가는 아줌마, 이거 사면 젊어 집니다~!! "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큰 대형 마트 앞에서 외치는 소리에 그만 눈이 훽 돌아갔다.
백화점에 들렸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쇼핑백은 모두 백화점 이름이 가득했고
쩔쩔매며 들고 있자 김치를 광고하던 사람이 다가와서는 김치를 사면 같이 배달해 드린다고 말했다.
.......아, 어쩌지- 안그래도 병할 새끼가 먹고 싶다고 재촉했는데
사줄까. 말까 망설이다가 옆에 깍두기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 ... 맛 좀 봐도 되요?? "
" 뭔 문제가 될라고요, 드셔보세요 드셔봐, 자, 아아~ "
" 아아~~~ 꿀꺽"
................ Shit! 결국 사고 말았다. 젠장 병할 녀석, 니 녀석은 내 발밑에 엎드려서
큰 절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목을 따고 말리, 다행히 여유롭게 오랜만에 귀에 비어있던 자리에
꼿은 귀걸이의 감촉을 느끼며 집까지 걸어갈 수 있었다. 흥헐 거리며 걸어가는 길목에
어느새 날이 저문건지 등이 켜질려고 준비중이였다. 오늘은 뭘 먹을까..
아, 씨발!! 옷 사느라고 오징어 젓갈을 못 샀잖아!!
오늘 일진이 너무 싸납다고 생각했다. 그냥 포기 김치나 먹어야지라고 생각했다.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 아, 아니!! 이게 누구세요. 공주인님.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겁니까??? 흑흑
" 나 끊는다. "
- 잘못했다니까~~~ 용서해줘~~~~ 알고 한게 아니라니까~~~~~
" 포기 김치 5kg 랑 깍두기 1kg 먼저 보낼테니까 주소는 문자로 보내라. 씹쌔끼 "
- 나 씹쌔끼 할께!! 알라뷰 공주인~ 나의 영원한 마이 프레셜~!!
" 끊어!! "
개새끼. 결국 오래 통화하지 못하고 그만 전화를 끊었다.
이렇게 감동 먹을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서 보내줄껄- 어제 냉담하게 전화를 끊어버려서 그런지
전화 받는 목소리가 울먹울먹 거려서 나도 모르게 피식 거렸다.
내일인가, 강한경 그 녀석을 만나는 날이.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았다. 만일 녀석이 답을 못 찾을 경우
냉담하게 녀석이 억지를 부리더라도 한 순간에 고개를 획 돌려버릴 그럴 차가움을 길러야 한다.
땅거미가 질 무렵, 그 곳이 왜 그렇게 슬퍼 보이는 집처럼 보이는 건지
에쎄 담배 연기가 뿌옇게 그 곳을 가렸다.
" 좀, 외롭네- 한가롭게 있는게 "
.
.
- 텁-!
" 저기........."
" 우와!! 이게 누구예요, 주인님!!!! "
" 주인님?!! 주인님!!!! 며, 몇 년 만이야!! 주인님!!!!! 야, 주인님이야!! "
" 주인님?!!! 주인님 행방 불명 되던.."
" 진짜 오랜만입니다~!!!! 몇 일전에 현승이형도 봤는데, 오늘 우리끼리 모임 있었어요!! "
외롭다 생각할 때 갑자기 어깨에 올려진 손 뒤로 튀어나온 아이들이 보였다.
주흥 남고 일진 새끼들. 아니, 지금은 없어진 그 옛날의 일진 아이들
반말을 하는 애들을 보니 같은 반 애 중에 한 명만이 기억이 났다.
아, 그래 준영이 생각나네- 녀석들이 나를 보며 반갑게 웃고 있었다.
나를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아직도 나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대학학교 시절에는 성을 붙여서 부르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던 나를 위해
녀석들이 지었던 이름.
" 오랜.... 만이다. 짜식들 "
" 이렇게 된거 오늘 3차까지 가는 거다!!!!!!!!!! "
" 아자!!!!!!!!!! 주인님도 만났고, 오늘 승현이도 축하해줘야지, 애 가졌는데 "
" 이, 지랄새끼. 승현이가 가졌냐? 부인이 가졌지? 큭큭, 주인님 갈꺼지?? "
" 당연.. 한거 아니냐?!! "
녀석들의 손에 이끌려 어느새 집으로 돌아가려던 발걸음이 방향을 바꿨다.
다들 아직까진 대학학교 시절의 얼굴이 묻어나 있었다. 생생히 기억나는 사람도 있었고
기억도 안나는 사람이 있기도 했다. 어린시절 철부지처럼 만든 일진이 이렇게 어른이 되어서는
서로의 웃음을 안아주는 그런 사이가 될 수 있음이 감사했다.
어린시절의 철모른 행동들이 아니였다. 끝에는 이렇게 이어질 수도 있었다.
웃음이 터져나와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 우와, 나 주인님 웃는 모습 처음 봐요.. "
" 큭큭큭, 주인님 반에서도 거의 매일 꼬라지나 신경질. 인상만 쓰고 다녔었어 "
조금은 바뀐게 있다면- 그 때는 나를 조금 멀리했던 아이들.
날 불안한 눈으로 바라봤던 날 멀리서만 바라봤던 아이들이 웃으면서 말을 건다는 것.
약간 인자해진 표정으로 바껴있다며 바라보며 웃는 후배도 있었다.
그래, 이 모든 표정, 행동 그리고 웃음을 모두 누가 만들어 줬는지 이제야 기억이 났다.
다시 에쎄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가느다랗고 여린 선을 보여주는 에쎄가 몸을 희생해가며
타들어 갔다.
" 오늘, 주인님은 크게 한잔 하셔야 합니다~!!!!!!! "
" 으, 으엑-!!!!!! 나 술, 술 못해~!!!!!!!!!!!!!!!!!!!!!!!!!!!!!!!! "
--
시끌 벅쩍한 조명아래서 한 테이블에 8명이 몰려 앉아 빈 맥주병을 가운데 놓고 돌려가면서
게임식으로 원샷을 즐기는 게임을 하는 중이였다. 분명 방금 전까지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어찌된 장난인지 계속 주인님에게 걸리는 게임에 의하여 맥주를 5잔을 마셨던 주인님.
... 하아, 다들 안주를 마구 집어먹으면서 쓰러진 공주인을 바라보았다.
입을 살짝 벌린체 침을 살며시 흘려가며 풀린 눈을 어렴풋이 뜰려고는 하지만 떠지지 않는 주인님
빨개진 볼이 안색을 표시했고 저도 모르게 헤헤 거리며 나오는 목소리가 들떠있었다.
" ......... 어쩌냐..... 하아, "
"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냐? 주인님이 섹스럽다고......"
" 아, 아냐아냐 나도 그렇게 생각해.. 묘하게.. "
" ......나.. 어떻게 된거아냐?? 야!! 어떻게 좀 해봐요!! 난 임자도 있고 곧 애도 태어난다고!!
호모가 된 기분이야, 나 좀 살려줘요 "
" ........ 게이가 된 것 같아 , 헉 "
" 그건 그렇고 주인님 어떻게 해야하냐?? 깰 때까지 저대로 둬? "
.
.
그러고 보니 어렴풋이 기억난다.
주인님과 친해지려고 다가가서 게임이나 성인 잡지에 대해서 말을 꺼낼 때면
사정없이 죽일 듯 바라보는 한 남자의 얼굴을, 어쩌다 한번 걸려 넘어지면서 안기는 주인님을
와락 안아버렸던 죄로 아침마다 책상과 의자는 한 달 동안 빠짐없이 소각장에 버려져 있었고
5일 동안 문 앞에 죽은 동물 시체가 늘어져 있었던 그 기억.
체육 시간이면 어느 누군가에게 강압적으로 공으로 폭력을 당했던.
" 내가 우리 집으로.............. "
" 아니, 내, 내가! "
" 내가 할께, 선배는 아, 안돼, 우리 집은 아, 아내도 있고, 저... "
" ........그냥 깰 때까지 있자.... 잊었냐. 강한경을? "
" 아......"
" ..............잊고 있었다. 그 눈빛.. 으......"
" 미국에서 한국인을 대표하는 인간으로 손꼽히지 아마도.. 10대 재벌안에 들꺼다 아마.."
" ...................하아 "
절망이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손도 못 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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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3 -
" 지난번 넘기신 서류가 오늘 도착할 날짜 이므로 OT 사장님께 안부 인사를 해주셔야 합니다."
" 사장님. 오늘은 맥박도 정상이고 혈압도 정상이므로 이제 원하시는 식사가 가능합니다 "
" 오늘 작성하신 서류가 방금 넘어갔습니다. 검토를 해주셨음 합니다 "
" 아직 안정을 취할 수는 없으니 짜게 먹는 것은 극도로 피하시고 싱겁게 드시는 것이 양호합니다."
" 영업부에서 디자인부에게 광고성을 촉구 해달라는 방안을 오늘 회의하게 됩니다."
" 한약은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데 작용을 합니다. 푹 고아서 만든 영지버섯 물을 드셔주세요 "
" 오후 2시에 화상으로 회의에 직접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 "
" 식후에는 30 분동안 앉아계셔야 하며 잦은 걸음은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
.
" 후........................ "
기다긴 말들이 신경이 머리 끝까지 올라가 있던 한경이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동댕이 쳐버렸다.
한국행 비행기를 탄지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늘어지는 말들.
안정을 취했던 몸이 그 동안 밀렸던 일들과 지나친 걱정을 하는 의사의 말들에 눈을 감아버렸다.
특별히 준비된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서도 노트북을 둔체 손가락을 움직이기 바빴다.
밀린 노고가 한꺼번에 오는 고통에 잠시 인상을 찌푸린 후에서야 눈이 풀리기 시작했다.
지친다. 싶어서 두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비행기 안.
눈을 떴을 때는 한석주가 준비해 둔 호텔 안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사적인 질문이지만 사장님은 왜 한국에 가는 겁니까."
" 정말로 사적인 질문이군 "
" 공주인씨가 헤어지자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데리고 오실 생각이면.. "
" 아니, 그 녀석은 내가 찾아오길 바라고 있는거야 "
볼륨을 크게 해놓아서 어떻게 하다보니 듣게 된 공주인의 헤어지자는 대사.
은효가 헤어지자는 상대를 사정없이 낚아 끌고 올 것 같은 한경이의 모습을 불안해 했다.
찾아오길 바란다니, 알 수 없는 의미심장한 말이였지만 그냥 고개를 끄덕거렸다.
가끔. 저 지나가는 구름처럼 마음의 갈피를 못 잡을 때가 있다고들 했다.
사랑은 구름이 아닐까 생각했다. 한국을 간다면 한석주의 얼굴을 볼 수 있다.
3년 동안 못 만날꺼라 생각한 은효에겐 행운이였다. 사랑은 공기다. 없으면 살 수 없는.
--
열어놓은 창문에 의해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어제 눈을 떴을 땐 다들 나를 눕혀놓고 심각하게 술을 마시며 얘기 중이였다.
양해를 구하고 택시를 타 도착한 집이라는 것밖에 어제 기억이 나지 않았다.
차가운 느낌에 눈을 부스스 떠보니 몸은 알몸. 아, 생각났다 ......젠장. 최악이였다.
고작 손으로 욕구를 풀다가 잠들다니..
집에 돌아와 샤워를 마치고 잠을 자려는데 침대에서 뒹굴었던 녀석과의 추억에 휩싸여
어느새 옷을 벋고 외로운 몸을 달래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던 것까지 기억이 났다..
건강한 체력 덕분인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지만 오들오들 떨리는 몸을 이불로 감췄다.
갑자기 다시 그리워져서 눈물이 날 것 같아 세수를 하고 난 뒤에 옷장을 열었다.
캐쥬얼과 세미정장, 그리고 구제
오늘은 강한경을 만나는 날이다. 과연 녀석이 내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았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결단을 위해서 세미정장을 입기로 결심했다.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 강한경과 공주인 집입니다. 자리에 없으니 하실 말씀이 있으시거든... ]
- 삑.
- 주인씨, 저 은효에요. 아직 안 일어나 나셨나 보네요. 오늘 1시까지 브랜드 호텔 2층 입니다.
이를 악 물었다. 조금 아파서 눈물이 고였지만 피가 날 정도는 아니였다.
냉정하게 돌아서자. 공주인 , 잘 봐 너는 지금 강한경이 없어도 충분히 살 수 있는걸 알았어
엇그제도 승백 형과 현승이랑 그리고 수윤 옆집누나랑도 잘 지냈잖아?
어제도 병할 새끼 김치도 보내주고 쇼핑도 하면서 잘 지냈잖아.
동창생들 만나서 술도 마실만큼 참 자유로운 생활에 적응이 잘 되었잖아.
.... 그래, 그러니까 녀석이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지 않을 경우.
냉정하게 돌아서자.
오늘 만큼은 루비 귀걸이를 빼야겠다는 심보로 거울을 보며 살며시 빼내었다.
자그만치 3년 넘게 차고 있었던 귀걸이.
기억을 잃었을 때도 가난한 생활에 그렇게 궁핍해 있던 그때에도 왜 이걸 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나 자신에게 두려운 질문을 던지다가 그냥 고개를 휘저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한 쪽에 찼던 귀걸이와 같은 짝을 꼈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안 어울린다.
" 기지개를 활짝 펴고!! 우울한 표정보다는 웃음으로!! 아자아자!! "
환하게 웃으면서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야겠다 싶어 약간 연분홍빛 와이셔츠를 걸쳤다
검붉은 넥타이에 어른스러운 정장을 걸치고 나니 제법 윤기가 흐른듯 했다.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다듬을려고 젤을 바른뒤 머리의 자세를 잡았다.
불가리 스킨을 손바닥에 털면서 얼굴에 바르고 곧 로션으로 마무리를 더했다.
아직 자세가 잡히지 않은건지 캘빈 향수를 뿌리는 것으로 자세는 마무리 지어졌다
입 꼬리를 말아올리는 주인이가 주머니에서 에쎄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 결전이다 "
문이 쾅 하고 닫히면서 그 곳의 내음을 마시던 주인이가 뿌연 담배연기로 감싸버렸다.
걸아나오는 계단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떼어내기가 두려워 계속 한 발자국씩 걸어내려왔다.
떡하니 놓여있을 BMW를 생각하면서 잠시 웃음 짓다가
어느새 달아오르는 몸을 저지시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을 받아내다가
결국은 차에 몸을 실었다. 이제 가야한다. 결전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차에 넣어둔 선글라스를 끼고 코트를 벗어두었다.
.
.
.
.
.
.
.
- 어디세요 ?
" 아까부터 왜 자꾸 전화질이야!! 운전 중인데!! 너가 벌금 물래??? "
- 전화했는데 안 받았잖습니까. 이미 강한경씨와 은효씨는 한국 도착해서 자신의 사업을 둘러보고
올 계획입니다. 아마도 그 곳에서 여기로 출발을 하고 계실 텐데 늦으시면..
" 간다고 가. 간다고!! "
- 뚝.
막 브랜드 호텔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그렇다. 녀석보다 일찍 도착해야지 나도 나로서의 체면이 있지 않겠는가
서둘러서 두리번 거리다가 냉큼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다. 차를 타고 오면서 대형 스크린에
얼굴이 대문짝 만하게 나오는 강한경이 보였었다. 많이 여위었다 라고 생각했다.
녀석이 한국에서도 팬들을 꼬셔볼 심산이었던 건지 부르튼 입술에 색조를 넣은 듯 했다.
...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다가 갑자기 걸리는 신호 도중 옆에 붙은 차 주인인 미녀.
아파보이는 미녀에게 한 번 웃음 지어주고 출발했고 미녀 또한 웃어주었다.
기분 좋은 출발이였는데........ 젠장, 왜 보이는 것마다 강한경 광고 뿐이냔 말이다.
" 안녕하십니까. 원하시는 층을 말씀해 주세요 "
" 2층 "
.
.
" 도착하신 층은 2층입니다. 안내를 받으신 후 따라가주세요. 감사합니다. "
엘레베이터에 타서 호텔 종업원에게 2층이라 말을 건냈고 2층에 도착해서 보니 서 있던
호텔 종업원이 다가와 나를 다른 곳으로 이끌었다. 2층 안에 50 평은 거뜬히 넘어 보일 만한
근사한 방이 크게 하나 있었는데 그 곳 쇼파에 한석주가 사장님 다리를 하고 앉아 있었다.
볼 만 하군, 젠장 최은효는 뭐하는 거야, 저런 모습은 안보고
다시 불쾌해져 입에 에쎄를 부는데 한석주가 다가와 입에 물었던 에쎄를 빼며 말했다
" 연락이 왔습니다. 방금 이 아래에 도착을 했다구요. 저는 그러니 물러가겠습니다. "
내 에쎄를 입술로 물어 불을 붙이는 녀석을 꼴아보고 한석주가 앉아있던 그 자리에
내가 도로 풀썩 앉아버렸다. [ 달칵 ] 이라는 소리와 더불어 닫히는 문을 그 자리에 앉아
빤히 바라보았다. 이제 곧 녀석이 도착 하는군.
절대 울지 않겠노라 절대 흔들리지 않겠노라 도대체 몇 번이나 속으로 다짐했던가
오늘은 그 결말을 맺는 날, 슬픔이여 제발 한 순간에 무너지지 말고 후에 울어주려무나
아픔이여 한 순간에 찢어지지 말고 그가 간 후에 갈갈이 찢어져 주렴.
한숨을 크게 내 쉴때 두 남자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 뚜벅, 뚜벅, 뚜벅
한명은 호텔 종업원.
다른 한명은
- 달칵.
네놈,ㅡ 맹수였구나.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4 -
번호 : 15754 글쓴이 : Voice
조회 : 2163 스크랩 : 0 날짜 : 2006.02.09 01:48
낭만동과 금지동에서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늘 청월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밖에 소설 퍼가주시는 많은 여러분께 감사해요.
아주 많은 분들이 제가 생각해서 쓴 작은 내용을 바로 눈치 채셨더라구요.
미녀말입니다. 미녀.. 아하하하, 저 43편 쓰고 절단마공이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말 많은 글을 보았습니다. NIce cut! 도 놀라웠어요. 저에게 별명이 생겨서 기뻣어요!!
맹수는 냉혈하다.
밀림의 왕이라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니였다. 그가 한 번 울부짖으면 밀림의 동물들은
고개를 숙여 땅에 절하고 그의 말은 절대였다. 독하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의 의지로
자식들을 절벽으로 떨어트려 버리는 잔인하고 혹독한 동물이 맹수다.
그는 아름다움과 힘의 상징으로 알려진 동물이며 암사자를 길들여 먹이를 갖다 바치는
암사자를 다른 이의 공격으로 부터 방어 해주는 역활을 한다.
그는 절대적이다.
두 눈을 감았다. 맹수가 문을 열고 끼익 거리며 들어오자 방안이 얼어 붙었다.
입에 물었던 에쎄가 미세하게 떨려오는 입술을 더욱 눈에 띄게 만들어 냉큼 입에서 빼버렸다.
방금 불었던 담배 연기가 목을 조여왔다.
" 데려와주길 바라는 것 같아서 내가 왔어 "
주인이와 비슷한 복장을 한 한경이가 주인이의 맵시를 죽여놨다.
주인이와는 조금 다르게 정장 마이 안에 조끼를 입은 한경이가 가만히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됐다. 이제 다 끝났다. 듬직했던 어깨가 저렇게 작아져 많이 야위였다는 것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는 내가 원하는 답을 가져오지 못했다.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 죽을 때까지 후회하지 말고......
그의 답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는 판명이 되어졌고 다가오는 걸음을
살며시 왼손을 들어올려 멈추라고 손짓했다.
" 이것으로 우리 사이는 완벽하게 끝이다. 돌아가- "
완벽했다. 덜덜 떨리는 입술도 맥을 못추리는 다리와 손가락도 떨림을 멈췄다.
공기가 팽창되어 답답함이 그지 없었다. 겨우 뱉은 그 말이 그에게 짐이 된건지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하던 녀석이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다.
한참 동안 고개를 수그린체 두 주먹을 불끈쥐고 말하던 녀석이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나는 녀석의 얼굴을 보기 싫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고 마저 몸까지 돌렸다.
" 내가........ 싫어 진거야? "
" 아쉽게도 인생의 세가지 절망 중 한 가지를 깨달아 버린 거지, "
" 공주인. 나, 힘들게 왔다. 그러니까- "
" 돌아가. 더 이상 내가 해줄 말이 없다."
2층이라 그런지 전망이 그리 좋질 않았다. 녀석을 쳐다보고 싶었다.
몇 일을 못 봤던 얼굴이였다. 보고 싶어서 울었던 얼굴이였다. 뒤를 돌면.. 나는 좌절한다.
사랑은 변한다. 강한경- 너가 원하는 답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우리 사랑은 틀림없이 변한다. 내가 .. 내가 그걸 막기위해 너에게 문제를 낸거 였지만
찾아오지 않는 네게 나의 자비란 없어.
녀석이 보지 못하게 두 손을 잡아 떨려고 하는 오른손을 꼬옥 쥐었다.
다시 이어지는 침묵.
- 뚜벅, 뚜벅, 뚜벅-
" ............................ "
" 나 같은 녀석 다시는 만나지 말고 새 사람 찾아 잘 살어. 한국에서 지켜볼께."
" ............................ "
녀석의 발걸음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 발걸음은 내 귓가에서 멀어졌다.
문 쪽으로 걸어나간 녀석의 발소리였다. 녀석이 바라보는 눈빛이 느껴져 내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래놓고 내가 울것 같았다. 제기랄, 나갈꺼면 빨리 나가 바보자식.
아마도 오늘은 우느라 잠도 못 이룰것 같다고 짐작했다. 내 생애 가장 절망적인 하루.
내가 했던 말을 머릿 속에 주입이라도 시키는 건지 그렇게 계속 이어지는 침묵이
' 달칵 ' 이라는 소리와 함께 끊어졌고 곧 문이 서서히 닫혀 다시 한번 ' 달칵' 이라는
소리를 자처했다. 곧, 녀석의 머리카락 한 가닥도 보이지 않을 때쯤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것을 느꼈다.
" 결국 문제의 뜻도, 거기에 대한 답도, 아무것도 모른거군, 강한경 "
허기가 찼다. 녀석이 나가고 나면 좌절하며 쓰러질 것 같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냥 몸 안에 있던 장기가 모두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겪어보진 않았지만 없어진다면
지금의 기분과 같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심장이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듯이 울려댔다.
코 끝이 매서울 정도로 따가운데 이상하리 만큼 눈물이 나지 않았다.
아, 그런거구나. 정말로 슬플 때 말도 안 나올 만큼 아프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그래, 부디 집에 갈 때 까지만 그 때까지만 이어주렴.
- 달칵.
의자에 앉아서 굳게 걸었던 마이를 살며시 열고 다시 주머니에서 에쎄를 꺼냈었다.
지나가다가 300원 주고 샀던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계속 따갑기 만한 두 눈을 왼손으로
살며시 짚으면서 고개를 뒤로 젖혔는데 그 때 갑자기 다시 한 번 ' 달칵 ' 이라는 소리가 났다.
젠장. 또 네놈 맹수냐.
우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어서 온 것 같았지만, 아쉽게도 난 울지 않는다
빌어먹게도 너무 슬프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서 난생 처음 소리없는 절규를 내뱉는 중이다.
담배를 입에 물고 녀석을 바라보았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차분하게 녀석이 걸어나왔다.
" 할 말은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왜 또 왔어. "
" 공주인 "
- 털썩.
굳이 차갑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카페트가 바닥에 쫙 깔아져 있어서 구두를 신고 걸을 때에도
폭신폭신한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비싼 고급제 양복이 카페트에 닿으면
그리 좋을게 못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녀석이 그 비싼 양복을 뭉게면서 카페트에 앉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의자에서 일어나 5 발자국만 걸어가면 만날 정도로
녀석은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바닥으로 수그린체 두 손을 주먹쥐고 무릎 앞에 두었다.
" ................................ "
" 내가, 내가 잘못했어. 공주인, 내가... 내가 잘못했다 "
맹수가 내게 잘못했다고 사정했다. 아, 미치겠다. 심장이 이제는 팔딱팔딱 뛰다 못해서
이제는 지랄하기 시작했고 담배는 이미 들고 있던 손에서 떨어져 다행히도 담뱃대 위에
올려져 있었던 지라 그만 사라지고 없었다. 내 입은 어느새 벌어져 있었고
녀석은 부끄럼도 느끼지 못하는 건지 고개를 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목이 턱 막혔고 계속 녀석을 무표정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공주인, 네가 다시 한 번 나를 위해 웃어주면 안될까. 날 위해 살아주면 안될까.."
" 난 변했어 "
" 너가 말했던 소유욕, 자만심, 대단함, 모두 고칠께.. 너가 말한건 다 고칠께... 그러니 제발-! "
무릎을 꿇고 사정하는 녀석의 목소리가 고음으로 올라가자 듣기 싫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이 갈라져서 흩어지는 음조. 다시 주머니에서 담배를 한 대 꺼내어 입에 문체 불을 붙였다.
그리고 휘날리는 하얀 머리카락들이 서서히 사라지며 한경이의 머리에 닿았을 때
조아렸던 고개를 들어 올리면서 다시 사정했다.
" 너를 위해서 살께. 평생을 사랑 할께. 무신경 하지 않을께.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보여줄께!!"
" ................ "
갑자기 더 높은 소음이 나오면서 그 녀석 눈에서 눈물이 툭 하고 카페트 위로 떨어졌다.
다시는 못 볼 장면이였다. 주먹을 쥔 두 손을 안타까울 정도로 떨리고 있었다.
다 큰 남자가 발 밑에서 잘못했다 비는 모습이 그리 웃기지는 않았다.
그리고 녀석이 우는 모습에 나까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안돼. 여기서 무너지면 안돼. 지금은 안돼. 지금은.
녀석이 한 말에 내가 대꾸를 달았다.
" 어떻게? ....아, 나라는 인간을 장난감으로 만들어놔 길들이면서 강제로? 폭력으로? "
" ...................아.........."
한 번 쏟아졌던 녀석의 눈물이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만 울으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녀석의 눈물을 이렇게 적나라게 본 적은 처음이였다. 그래서 그 만큼 내게도 신기해서
말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녀석이 골목길에서 사정없이 배를 쳐버렸던 기억을
떠올려 주기 위해 말을 꺼내면서 주먹으로 내 배를 가리키며 시늉을 하자 한경이 말을 잇지 못했다.
저 인간이 저렇게 망가진 적은 처음이였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자신도 어떻게 하지 못하겠는지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럴 겨를도 없었지만 내가 빤히 바라봐서 그런 것 같았다.
" 아, 아니!! 맹세할께. 너가 누구를 만나고 무슨 행동을 하던지 무엇이든 넘어가 줄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만들께. 너의 작은 외도에도 눈 감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가질께...그러니까 "
" 대단하네, 잘나신 강한경님이 나를 위해서 거기까지 해주실 수 있다니 "
" 무슨 일이 있어도 너가 학교 끝날 시간이면 집에 있도록 할께. 너가 하는 말이면 뭐든지 할께
하자는 일이 있으면 가리지 않고 다 할께. 나에게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줘... 공주인...."
저것이 내가 냈던 질문에 대한 녀석의 답이였다. 과연 저게 정답일까. 오답일까.
자리에서 일어나자 녀석이 거기에 반응하며 한 줄기로 뚝, 뚝, 떨어지던 눈물이 이제는
여러줄기를 타고 퍼붓고 있었다. 토끼눈 처럼 빨개진 녀석의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테이블 위에 놓여진 칵테일을 바라봤다. Non acohol 이라고 했던 칵테일
가만히 들어서 입 안을 적시다가 내려놓은체 녀석에게 말했다.
" 나가. 이방에서 당장 나가. "
" 고, 공주인!!!! 주인아. 제발! 제발, 내게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줘, 1년, 아니 3달, 아니.. 1달 이라도 "
" 나가!!! 이방에서 당장 나가라고 했어."
" 1달이 안된다면 3주라도-!! 3주가 안된다면 1주일이라도 5일이라도!! ...제발, 공주인"
" 내가 하는 말이면 다 듣는다 해놓고 그 결심은 여기서 바로 무너지나 봐? "
그 말을 하고 나니 녀석의 갈라지는 목소리에서 흐르는 눈물과 곁들어 나오던 말이 문을 닫았다.
오싹했다. 발 밑에서 엎드려 울며 비는 녀석의 행위에 가슴이 미어져 오면서 오싹거렸다.
미안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 애달프게 매달리는 모습이 너무 미안했다.
내 말이 멈추고 나서 녀석은 고개를 떨구며 뒤로 돌아 문으로 다가갔다.
' 달칵 '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아주 느리게 문이 서서히 닫히기 시작했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느껴진다.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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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4 -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갔다. 녀석이 나간지 2분 정도 지난걸까.
문 앞으로 다가가 살며시 얼굴을 문에 기대는데 문 바로 앞에서 어떤 남자의 찢어지는
고함 소리가 크게 울렸다. 문이 닫혀있어서 그 큰 소리를 다 귀에 담을 수 없었지만
대략 그 고함이 얼마나 큰 소린지는 측정할 수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얼마 후에 우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녀석이... 문 앞에 주저 앉아서 어깨를 사시나무 떠는 듯이 울고 있는듯 했다.
그 반동이 문에서 느껴졌다.
- 달칵
문을 열자 녀석이 눈물에 찌든 얼굴을 들어올려 나를 바라보았다.
맹수, 너는 어디까지 날 할 퀼 샘인거냐. 눈물에 푹 젖은 눈동자가 나를 보더니
다시 투명한 액체로 가득 체워졌다.
" 일어나 "
" .........."
일어나라는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떨구었다.
그토록 당당하고 이 세상 전체를 거뭐쥐고 있는 듯 했던 이 사람이 변해있었다.
녀석이 돌아가지 않고 앞에 있을 거라는 것 쯤은 나도 짐작하고 있었다.
우는 눈물을 닦아주고 싶어서 떨구었던 고개를 내 오른손으로 들어올렸다.
바라보고 있으니 녀석의 눈물이 오른손을 타고 흘러 뚝 떨어졌다.
" 강한경...... 너가 했던 말은 , 내가 생각했던 정답이다 "
" ................... 고, 공주인-!!!!!!!!!!!!!!!!! "
개새끼,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난다...
그랬다. 녀석이 무릎을 꿇은 행동과 그 후로 나오는 말들은 내가 생각했던 정답이였다.
녀석이 만약 무릎이라도 꿇지 않았다면- 울지 않았다면
녀석이 나에게 맹새했던 그 말들이 단 한자라도 틀렸다면 나는 녀석을 오답이라 판단 했을 것이다.
녀석은 머리를 굴리지도 않고 몸으로 내게 돌진했다. 녀석은 답을 알아왔다.
녀석은 내 힌트를 알아주었다.
호텔 방 문이 과격하게 닫혔고 입술이 사정없이 부딧혔다.
" 우, 웁-!! 아, 아파-, 웃................수, 숨찬단 말이다!! "
"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아프게 안할께 미안해. "
녀석의 어마어마한 힘으로 나를 들어올려 어느새 녀석의 손에 걸터 앉은체
키스를 하며 방안을 걸었다. 침대에서 하는 걸 좋아하는 사실을 아는 한경이 다른 문을 열어
침대를 발견했고 정말이지 부드럽고 몸이 녹아버릴 것만 같은 키스로 나를 만족시키면서
행여나 머리라도 다칠까봐 조심히 침대위로 눞혔다.
" ....... 웃-, 그, 그만 울어.. 새끼야.."
" 미안, 공주인- 미안해. 자꾸, 자꾸 눈물이 나온다. 자꾸만.. "
늘 가슴부터 핥던 녀석이 조심히 내려가 양발을 벗기면서 발등을 핥기 시작했다.
성감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 녀석의 혀가 닿자마자 허리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발가락을 핥고 이어서 발바닥을 스치는 혀가 나를 당황시켰고 나도 모르게 넥타이를 벗으려는
행위를 보던 한경이 조심히 올라와 벗기는 넥타이가 혹시나 목을 스칠까봐 조심스레 벗겨냈다.
녀석의 눈물이 아직까지 이어졌다. 볼 위로 뜨거운 눈물이 뚝 떨어지면서 가만히 벨트를 벗겼다.
" .........흐....으..ㅅ- 읍, 자, 잠깐만- 잠깐.ㅡ "
" ............. "
고개를 숙여 조심스레 벨트를 푸는 녀석의 행위에 잠깐이라는 말을 던지자
한경이 하던 행위를 멈춘체 고개를 들지 않았다. 젠장- 잠깐이라는 말에 반응하다니...
녀석이 단단히 각오를 하고 무릎 꿇고 했던 맹세인건지 말은 기가막히게 잘 들었다.
' 아니야 , 계속해 ' 라는 말이 떨어지자 녀석이 다시 벨트를 풀었다.
언제나 녀석의 행위는 가슴을 쓰는게 먼저였다. 느끼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옷을 다 벗길 때까지 입술을 때지 않는 녀석의 못 말리는 기질에 지쳤던 나를 알았던 건지
옷을 벗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바지가 벗겨지고
마이도 조심스럽게 벗긴 한경이가 입술로 셔츠 단추를 풀어주기 시작했다.
" 너, 너엇- 뭐- 으,ㅅ 하, 하는.. "
그러면서 마이와 조끼, 그리고 셔츠를 부드럽게 갓난아기 옷 벗기듯 했던 행위와는 다르게
사정없이 자신의 것을 벗어 던졌고 셔츠를 다 벗길 때 쯤에 녀석은 이미 나체의 모습이였다.
나 역시 나체, 곧 벗겨지는 브리프를 나도 모르게 두 손으로 꽉 잡고 있자
한경이 녀석의 혀로 손가락을 쓸어내렸다. 여러가지로 봉사하던 녀석의 행동.
나도 모르게 손을 때버렸고 곧 벗겨지는 브리프를 바라보았다.
" 강한경 "
" .........응? 왜, 마음에 안드는 거라도 있어? 다- 다 해줄게. 너가 싫어하는 건 안할께- 안돼? "
" .........앞 보고는 못해 "
" 뒤로 할께- 너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해줄게 "
잠시 그쳤던 녀석의 눈물이 다시 떨어졌다.
내가 몸을 뒤집자 녀석이 자주 핥았던 가슴을 이제는 손으로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꼬집지도 않고 살며시 눌러주면서 짜릿, 아찔한 느낌이 느껴질 만큼 애무를 했다.
등 꼴이 오싹거렸다. 원래라면 지금 쯤, 녀석의 손가락으로 길들여져야 할 그 곳은
아직도 진도를 빼지 않았다.
" .......가, 흐-ㅅ 강, 한경. 아- "
" 주인아- , 여기 멍 들었어.. "
어깨가 멍이 들었나며 녀석이 어깨를 손가락으로 쓸다가 이제는 혀로 훑어내렸다.
니녀석이 그랬다, 라고 말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고개를 돌려 녀석을 바라보는데
이제 눈치를 챈건지 등 뒤로 또 다시 뜨거운 액체가 뚝 떨어져서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천천히 어깨에서 척추를 타고 흘렀다. 척추 쪽이 성감대라는 사실을 잘 아는 녀석이
늘 조급해 하면서 빠르게 진행하던 행위를 천천히 내 몸을 감싸 듯이 하기 시작했다.
" .... 하, 하아-ㅅ 읍, - 우, 우와- 앗. "
" 주인아. 주인아. 주인아........... 이제, 들어가도 돼? "
뻔뻔스레 묻는 녀석의 말에 어깨를 움찔 거리면서 녀석을 바라보았다.
벌써 느끼고 있는 나 만큼 커져있는 녀석의 모습에 놀래며 눈을 치켜세웠다.
어깨를 오들오들 떨면서 옆에 널부러진 셔츠를 다시 입으려고 손으로 잡은 순간,
녀석이 콘돔을 끼운 두 손가락을 보이면서 서글프게 제촉했다.
.... 평소의 자기 고집대로 하려는 줄 알고 오해했던 나는 고개를 숙인체 고개를 끄덕였고
차가운 손가락의 느낌이 고스란히 부드러운 바셀린과 함께 전해져 전율을 더했다.
" 자, .... 우, 흡- 너, 너무 오랜, 만이라앗- 흐. ㅅ- 으....ㅅ응 "
" 주인아. 공주인, 주인아 "
쪽, 쪽-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고 싶은건지 고개를 살며시 옆으로 돌리게 만들어
끊임없이 입술을 맞췄다- 이 상황에서 혀를 넣는다는 것은 내 화를 살 만한 일이라는 걸
녀석이 아는지 입술을 맞출 뿐 녀석은 아랫 부분을 넓히는 일에만 신중을 가했다.
나도 모르게 들썩이는 허리에 얼굴이 빨개져 쪽쪽 거리는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얼굴을 배게로 낙하해 버렸다.
" 우, 우왓-!! , 으, 자, 잠깐만- 너, .......흣- 흣, 몇. "
" 어떡하지, 공주인, 어떡해.. 너무 하고 싶다, 하고 싶어 , 공주인... "
갑자기 늘어난 손가락에 시트를 꽉 쥐어버렸고 목 뒤로 올라오는 녀석의 얼굴에
뜨거운 입김을 느꼈고, 어느새 내 왼쪽 다리를 쓸어 내리는 손길이 느껴졌다.
목에서 눈물이 타고 흘렀다. 내가 이렇게 남자 눈물에 약한 놈이였다니.
이 녀석이 이렇게 울보였다니..
하고 싶다며 사정하며 목에 키스마크를 남기는 녀석을 모른체 할까 생각했다.
계속해서 어깨, 척추를 쓰는 입술로 다가와서 하고 싶다며 속삭이는 녀석을 느끼며
고개를 떨구었다. ...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 쯤에는,
드디어 눈물이 쏟아졌다.
" 강한경................... "
다가오는 녀석의 얼굴을 왼손으로 감싸면서 입을 먼저 맞추자- 녀석이 급하게 콘돔을 끼우며
부드럽게 안으로 침투해오기 시작했다. 떨렸다. 두 다리가 오랜만에 느끼는 감촉에
덜덜덜 떨리면서 허리는 갸냘픈 활처럼 휘었다.
어깨 또한 사정없이 떨었으며 시트를 부여잡은 손가락이 뼈 마디가 하얘질 정도까지 갔다.
두 눈을 질끈 감은체 참았던 눈물이 배게를 적시자 녀석이 귓가를 ' 아파? 뺄까? 응? '
이라는 말로 간지럽히자 간신히 그만하라는 말을 참았다.
그리고 녀석이 말하지 않아도 조금은 알아 들은 것일까 움직이지 않고
차분히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맹수가 변했다.
그토록 차갑고 자신이 절대 군주라 생각했던 맹수가 변해버렸다.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5 -
번호 : 15759 글쓴이 : Voice
조회 : 1957 스크랩 : 0 날짜 : 2006.02.10 01:14
다들 제게 하실 말씀이 많으셨나봐요.
코멘트가 여기저기 장난이 아닙니다.......; 가끔 독자 분들 코멘트를 보면
내가 소설을 잘 못쓰나.. 라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다들, 비굴공 한경이가 미웠나봐요...으흑!
- 쪽,
얇은 이불이 그 아래에 깔린 주인의 엉덩이까지만 덮여 있었다. 살며시 다가가 엎드려서
잠을 청하고 있는 주인이를 보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끌어올라 그의 이마에
키스를 하며 엉덩이 밑의 이불을 어깨까지 덮었다.
녀석에게 눈물로 호소하면서 강한경은 공주인에게 자존심을 버렸다.
그랬다. 무릎을 꿇든 울든지 간에 공주인이 바랬던 답은 강한경이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였다.
공주인과 몸을 뒤엉키면서도 얼마나 울었던지 눈 밑이 따가웠었다.
" ..............후, 장난 아니게 어깨가 뻐근해. 힘을 너무 줬나봐.. "
" 고, 공주인 "
살며시 눈을 뜨면서 몸을 일으키려던 공주인이 말했다.
그렇게 몸을 일으키면서 브리프를 걸친 강한경의 모습이 보였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녀석의 눈 밑 다크써클과 더불어 빨개진 눈이였다. 어제 저 녀석, 내게 자존심을 바쳤다.
180도 완벽하게 바뀐 강한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존심을 버려주길 바랬지만 생각외의 모습도 봐버렸기 때문이였다.
" .....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내 마이에서 에쎄 좀 꺼내줘 "
한경이가 침대에서 내려가 주인이의 마이를 뒤졌고 곧, 에쎄에서 꺼낸 담배 한 대를 주인이
입에 물어주고선 자신의 마이에서 라이터를 찾아 주인이의 담배에 불을 붙였다.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던지라 엎드린체 몸만 살짝 들어올려 팔꿈치로 지탱했고
그렇게 담배를 피면서 말 없이 자신을 바라본체 멍하니 머리만 쓸어내리는 한경이를 바라봤다.
" 주인아........ 내가 잘못할 짓이라는거 아는데 , 어제 했던 약속 하나만 깨면 안될까? "
" ............. 결국은 어제 했던 말은 후에 모두 무산될 꺼라는 말이지? 됬다. 씨발 "
입 안에서 독한 담배 연기를 내품던 주인이가 짜증이 난건지 침대 옆에 바로 붙어있던
탁자위의 담뱃대에 담배를 꺼버렸다. 그런 주인이의 모습에 초조해진 한경이가
냉큼 주인이의 몸 위로 올라와 두 팔로 주인이를 가둬버렸고- 눈을 마주치지 않기위해
안간 힘을 쓰던 주인이가 두 눈을 감아버렸다
" 그게, 그게 아니야-! 남자가 한 입 가지고 두 말 하면 안되는데, 그거 아는데- "
" 아는데 "
" 침대 위에서의 네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 준다고 생각하면, 나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
아, 네놈이 하는 말이 그거였냐? 녀석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가만히 바라보았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 강한 척 하면서도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이 눈 앞에 떡하니 보이자
내가 그만 웃어 버릴것 같아서 녀석을 밀쳐내려고 하는데, 도저히 밀리지 않는 녀석의 괴력에
의하여 다시 녀석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너의 작은 외도에 눈 감아 줄 수 있는 여유, 나 그런거 못 만들것 같아. 제발-! 제발, 화내지
말고 날 조금만 이해해줘, 제발- 내가 하는 말 이해 좀 해줘, 공주인, 주인아. "
" 우-,ㅅ 귀에서 입 치워내고 말해! "
" 그런 여유는 못 만들겠어- 제발, 공주인 "
녀석이 어제 했던 말을 도로 물리는 모습을 보며 사실 화를 내야 하는데 화를 못내고 있었다.
나란 녀석도 이 녀석에게 된통 눈깔이 돌아가 버렸군. 괜시리 녀석이 미웠다.
그런 나의 외도까지 생각해주는 녀석의 행동에 나 자신도 어제 그 말을 들으면서
섬뜻 거리며 놀랬는데, 녀석이라고 물리고 싶지 않겠는가.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가 다시 떼어내면서 말했다.
" 남자는- 너 하나만 보니까 걱정하지 말어. 발기도 안되니까 "
" ...................공주인, "
어느새 목을 쓰윽 하고 녀석의 뜨거운 혀가 지나가 버렸다. 나도 모르게 움찔 거리면서
몸이 한 순간 떨렸는데 내 귓가에 뜨거운 바람을 훅 하고 불어 넣더니
다시 내게 속삭였다.
" 그럼, 여자는 보겠네.. 발기가 되니까,"
" 이 자식이!!!ㅡ "
'획' 돌아서 녀석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지나치게 며칠 사이에 너무나 솔직해져 버린 녀석의 표정.
울듯 말듯한 얼굴에 약간의 화가 섞힌 얼굴 표정에 말을 잃어버렸다.
맹수, 가끔 너의 이런 면에서 적지 않게 놀란 날 좀 이해해주려무나.
꼬리를 내리고 발톱을 숨긴 녀석의 행동에 그냥 넘어가자 싶어서 녀석의 머리를 품 안으로
꼬옥 안아 넣으며 말했다.
" 외도를 한다는 그런 일이 없게끔 할께. 너가 내게 어제 맹세했던 약속의 대가야."
" .. 윽, 공주인, 사랑해- "
흠칫-!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녀석을 다시 마주봐야 하는 이유가 생겨버렸다.
딱딱한 무언가가 아래에 뜨겁게 닿는 느낌. 어제 얼마나 아팠는지 녀석은 모르겠지.
그냥 콱 공수 전환을 하자고 제안할 걸 그랬나- 후회하면서 녀석을 바라보니
어느새 맹수가 늑대로 전환해 버린건지 내 오른쪽 다리를 접은체 살며시 벌리며
올리고 있었다. 아, 아침부터 이게 왠 봉변.
" 너 말야, 어제 1 라운드 끝나기 전까지는 상당히 내가 하는 말에 신경써주더니
2 라운드 부터는 내 의견은 고이 씹으면서 혼자 다 해먹더라...........? "
" ........ 공주인, 사랑해- 사랑해 "
" 아, 그 사랑한단 말 좀 그만해! 이제 귀에 밖혀서 떨어지질 않아-! "
녀석이 다시 다가와 귀를 혀로 쓸었다. 녀석은 내 귀걸이가 빠져 있음을 안 것이였다.
어제 부터 계속 귀에 집착한다고 했더니 역시 이유가 있었다.
느껴지는 뜨거운 물건에 있는 힘을 다해서 하반신에 힘을 꽉, 주자- 녀석이
당황해 하면서 나를 바라봤다. 어찔꺼여, 바라보면 다 해결된데? 두 눈을 감아버렸다.
입구가 막혀서 뜨거운 열기만 부딧히는데 돌아버리는건 정작 나였던 건지
눈 앞에 있는 그 놈의 목에 손을 두르면서 말했다.
" 제발 좀 살살해라, 살살, 나 어디 안가니까 -! "
" 공주인, 넌 영원히 내꺼야, 내꺼다, 어디가지 말어, 사랑해- "
또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놈은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평생 살면서 사랑한다 할 말을
모조리 다 써버리는 건지 계속해서 속삭였다. 나름대로 순종적인 한경이가 오싹할 정도로
기분이 좋아서 녀석의 목에 손을 두른체 계속 신음을 뱉었다.
가끔 저렇게 반강요로 함께 있을 꺼라는 말을 할 때면 살벌한 녀석의 눈빛이 살아나
나를 소름끼치게 만들지만 사랑한다 말하는 녀석이 밉지는 않았다.
" 강한경,ㅡ 내가 하늘이다. "
" .. 그래, 공주인 넌, 하늘해라. 나는 땅 할테니까. "
풋, 맞받아 치는 녀석이 귀여워 머리를 두 손으로 막 부비적 대며 좋아하자,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린건지 웃다가 힘이 빠져 어제 저녁의 정사로 부드러워진 그 곳에
살며시 침투하는 녀석의 물건을 느끼자 한경이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던 나머지
이빨로 그 녀석의 어깨를 깨물어 버렸다. 고개를 떼어 내고 보니
나 하나로 인해서 얼굴이 붉어진체 심혈을 기울여 눈을 감고 나를 만지작 거리면서
거친 숨결을 쉬는 한경이의 얼굴이 더욱 나를 부축여 눈을 감았다.
" 아파!! 개새끼야!! "
" ........................ "
왜, 이렇게 한창 할때에 뭐라 하면 말 대답도 안하고 열중하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2 라운드를 잘못 스타트 했던 것 같아서 심히 우려되는 바가 남았다.
등을 쫙, 소리가 나게 때렸어도 녀석이 살며시 빼내어 그 곳으로 입을 가져가 몸을 녹여버리니
그냥 포기하고 품에 안겨 숨이나 쌔액 쌔액 내자 다짐했다.
녀석이 솔직해졌다. 표정이나, 말투, 그리고 성격도 모두.
내게 바친 자존심으로 나는 하늘이고 녀석은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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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5 -
" 그래서, 지금... 연희야, 너 미쳤어? "
" 그래, 나 미쳤어- 미쳤다고, 미쳤어. 승하야- 저번에 너네 회사 사장이랑 같이 있는거 봤어..."
" 연희야, 너가 불쌍한거 알어, 그래서 널 지켜주고 싶고,.. 하지만, "
" 유승하, 잘들어... 우리 형준씨가 내게 기회를 줬어, 형준씨를 그렇게 만든 인간들에게 죽을 기회를 "
" 연희야...... "
" 강한경 그 놈이 한국에 온데-!! 공주인이라는 사람도 지금 한국에 있어 "
연희가 입맛을 다셨다. WEAR 회사에서 한석주와 함께 업무를 본다는 사실을 안 연희가
자신의 친구 승하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다름 아닌 한석주가 강한경과 잡힐
약속장소를 가르쳐 달라는 것, 그것이 윤연희의 요구였다.
만일 알더라도 가르쳐 주게 되면 윤연희는 살인자가 되고 자신 또한 공범이 되어 교도서에
가는 것은 당연지사, 아무리 친구의 부탁이라고 해도 들어줄 수가 없던 승하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미안해, 이건 너와 내가 친구라는 문제를 빼더라도.... "
" 유승하, 난 네가 WEAR 회사의 디자인 부의 아이디어를 다른 회사에 유출 시킨 사실을 알아- "
" 유, 윤연희!!!!!!!!! "
" 친구인걸 배신한건 너야 "
.
.
.
.
.
.
어제 저녁의 일이였다.
그렇게 어제 저녁 승하를 협박했고 오늘 아침까지 문자로 장소를 가르쳐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
며칠 전에 대출 받아서 산 비싼 스포츠카를 끌고 도로에 나왔다.
오늘은 다른 때와 달랐다. 일부러 머리도 풀어보고 얼굴에 화장도 해봤다.
아이가 뱃속에 가득해 만삭이란 사실을 이미 머릿속으로는 완벽히 부정하고 있었고
하늘하늘 원피스를 입은체 10cm 가 넘는 빨간 구두를 신었다.
준비는 완벽했다.
[ 띵동,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
브랜드 호텔 2층
출입은 불가능해
그냥 포기하고
돌아가길 바랄게
수신자 번호 : 0000
" 겁쟁이, 유승하 "
툭, 하고 열려있던 핸드폰을 닫은체 차 뒤로 던져버렸다. 브랜드 호텔. 비싼 호텔로 유명했다.
돈 있는 사람들은 사치를 잘 부리더라고. 나 같이 없는 사람은 평생 아래에서 살아야 하고
너희들 처럼 있는 사람은 사람 한 명을 죽여놓고도 너무 편안하게 잘 살더라고.
인생이 뭐 이리 거지같냐, 그렇게 될 바에야 다 죽어버리는게 낳아.
신호가 걸려버렸다. 썼던 썬글라스를 벗고 갑자기 아파오는 배의 통증에
미친듯이 배를 때리다가 결국 힘이 빠져 늘어져 있는 그때였다.
........................... 공주인.
오늘 정말 재수가 좋아. 형준씨. 당신이 주는 내 마지막 기회인 거지?
신호가 걸려 대기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그 때 한석주 사장과 함께 있던 공주인이였다.
너도 가는건야? 공주인? 눈이 마주쳤다. 아름다웠다. 눈이 어떻게 됬는진 몰라도
아름다워 보였다. 아름다운 꽃은 빨리 꺽어주어야 하는게 상책.
신호가 풀려 나보다 먼저 출발한 공주인이 웃어주었다.
그게 너의 마지막 미소가 될꺼다 라고 다짐하며 출발하는데 커다란 전광판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역시나 뉴스에서도 한석주 사장의 회사와 결의를 다지기 위해 왔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유승하, 너의 은혜는 잊지 않을께.
" 형준씨 , 오늘 내가 하는 일들을 잘봐, 이건 모두 당신을 위해서야 "
다시 아파오는 배를 주먹으로 몇 번 때리다가 핸들을 잡고 출발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공주인의 차를 바라보면서 그 건물 앞에 주차를 한 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나오면, 만일 나온다면, 나온다면..........
나는 한형준씨를 위해서 죽어줄께.
--
" 왓-! 핫, 우-ㅅ 응, "
녀석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체 앉아서 열심히 몸을 흔들고 있는 중이였다.
두 손으로 녀석의 몸을 잡아 내 나름데로 중심을 유지하고 있어서 고통은 줄었지만
중력에 의해 아래로 몰리는 중심이 더욱더 녀석을 내 안에 깊숙히 묻고 있었다.
눈물이 고여서 눈물을 떨어트리며 간드러지는 소리를 내는데
한경이 내 눈물을 혀로 핥으며 다시 나를 눕혔다.
" 나, 나- 이제 ,모-ㅅ 못해!, 못한다고, 흣,- 그만-잇 "
" 공주인, 나 이제 섹스를 하는 어린애 같아- 쪽, "
" 핫,- 그, 그으 만- 슷 "
양 다리를 잡고 살며시 벌리며 깊숙히 찔러드는 녀석의 행위에
침은 삼키지도 못하고 비집고 들어오는 녀석의 혀에 의해 입술을 타고 흘렀다.
유두로 향하는 입술을 제지하지 못한체 허리만 들썩 거리면서 움직였고
그런 내 반동이 좋았는지 내 허리와 어깨를 잡아주며 사정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 아, 자, 잠- 으- 으, 훗-ㅂ 읏, .................. "
순간에 몰리는 현상으로 뿌옇게 눈 앞이 흐려지면서 느끼고 말았기에
어깨를 꽉 쥐면서 몸을 빳빳하게 펴 사정을 해버렸고- 내 모습에 의해 녀석도
움직이던 몸을 멈추며 콘돔도 끼지 않은체 몸 안에 사정을 해버렸다.
아, 젠장- 뱃속에 뭐가 가득찬 느낌이야. 찝찝해
온갓 인상을 다 쓰면서 쏙 허전하게 빠지는 느낌과 함께 흐르는 느낌이
짜증을 더했다.
" 후......... 완전 끈질겨, 너, 젠장- 아침부터....... "
" 같이 씻자 "
" 뭐? "
- 회엑!
" 우, 우왓-!!! 놔, 놔-!!!! "
............아아, 녀석이 그대로 들쳐 올려버려서 몸 안에 들어있던 액체가
들어올린 녀석의 손을 타고 흘렀다. 수치심이 머리 끝까지 올라오는데 녀석은 담담하게
욕실을 찾아서 욕조에 나를 앉히고 뜨거운 물을 받기 시작했다.
샤워기를 틀어 조금은 따뜻하게 물을 맞춰서 내 어깨에 살살 뿌리는 손길을 느꼈다.
" 너, 묘하게 억지가 강하다? "
" 안그러도록 노력할께. "
쏴아,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로 가슴 쪽을 적시던 놈이 민망한 부분을 뿌리고 나서는
내 어깨를 잡아 몸을 돌리려고 준비 중이였다. 아, 안돼! 이 이상 너가 하면
난 아마 자존심이 와르르 무너져 죽어버리고 말꺼야!! 제지시켰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손가락을 집어 넣고 녀석이 샤워기 물을 계속해서 틀면서 몸 안의 이물질을 꺼내기 시작했다.
아........지랄맞은, 이게 무슨 행위야, 씨발..
몇 번이고 이 몸이 친히 봉사해줘서 인지 기력도 안남은 건가 녀석이 입 다물고
가만히 씻어주고만 있었다
" 주인아 "
" 왜, 지금 말 시키지마, 화끈거려 죽을 것 같으니까 "
" ...... 예쁘다, 공주인 "
.........화끈거린다니까 새끼야. 달아오르는 피부의 열기를 모른척 한체 양 쪽에서 부어지는 물이
어느새 배까지 욕조에 차기 시작했다. 덩달아 들어오는 한경이.
방금까지 내 몸을 넘나들던 녀석의 커다란 자제분을 보니 가슴이 덜컹거렸다.
이런 씨발럼아, 저렇게 큰 걸 내 몸에 집어 넣었다 뺀거냐, 씹쌔, 완전 고문이잖아. 고문
갑자기 내 두손을 잡아 올리는 녀석의 행동.
"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는 뜻은, 결혼 반지라는 뜻이 있어 "
" .............. "
" 오늘, 반지 맞추러 가자. "
녀석이 내 뒤에 앉아서 몸을 껴안은체 한 말이였다.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쪽 , 하며
키스하던 녀석이 내 고개를 손으로 돌리게 만들어 입술을 부딧힐려고 했다.
아, 안돼 라고 말 하면서 고개를 돌리려고 하지 않자 녀석이 등에 기대어 손가락을
살며시 가슴팍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안돼.
- 촤악!!
갑자기 획-! 돌려버린 녀석 때문에 물 폭탄을 머리에 뒤집어 쓴 듯 그런 꼴이 되었고
자신의 품 안으로 넣어버리는 녀석의 행동에 이해를 못하고 있을 때
한경이 내 모습을 보면서 나를 꽈악 껴안았다.
그랬다. 반지를 맞추자는 말에 심장이 떨어져 나갈 듯 뛰어버려서 빨간 얼굴을 보여주기가
창피했던 이유였다.
" 부끄러워, 쳐다보지마 "
" 아니, 예뻐. 충분히 예뻐. 공주인 너가 하늘해라, 내가 땅 할께 "
이번엔 오른쪽 손을 들어올려 네 번째에 키스를 했다.
무슨 의미 인지는 몰라도 녀석이 행하는 행동이 너무나 좋아 거기서 그대로
키스를 들이 박아버렸고 찐하게 이어지는 프렌치 키스에 다시 몸이 들썩거렸다.
' 당신이 준 이 기회, 놓치지 않을게. 당신을 위해서 죽어줄게.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6 -
번호 : 15767 글쓴이 : Voice
조회 : 1993 스크랩 : 0 날짜 : 2006.02.11 01:40
낭만동은 저의 고향과도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독자님들, 늘 늘어나는 조횟수를 보면 미소가 절로 나와요.
그 밖에 퍼가주시는 분들도 감사드려요. 저라는 사람의 아이디가 있으면
말 걸어주는 사람도 있어서 온라인 상에서 내가 이런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참 세상이 내 눈에 좋아보여요. 행복해요.
옛날 옛날에 왕자님과 공주님이 있었습니다.
공주님은 숲속에서 길을 잃어 사냥꾼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어느날 그 사실을 알게된 왕자님이 망나니를 불러 사냥꾼의 목을 베어버리고
그 일이 지나고 왕자님은 공주님의 아픈 기억을 보살펴 주면서
아주아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답니다.
.
.
이 것이 공주님과 왕자님의 내용에서 모든게 바껴도 절대 바뀌지 않는 해피엔딩이다.
무조건 공주님과 왕자님이 행복해지는 모든 동화의 결말
그럼, 한 번 가정해보자. 저 아주아주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동안에 잊혀진 여인이 있다면
추잡하고 더럽고 인생에 있어서 낙오자였던 그 사냥꾼의 작은 행동에 세상에 버려진 줄 알았던
여인이 구원을 받았다면, 그런 사냥꾼이 잔인하게 목이 잘려 처절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봤다면-
그래도 공주님과 왕자님은 해피엔딩이 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슴아픈 상처는 누구나 다 똑같다.
만약 그 여인이 왕자님을 죽인다면 공주님을 죽인다면 그래서 새드엔딩이 된다면
누가 나쁜 걸까.
모르고 당한 공주님이? 이성을 잃었던 사냥꾼이? 명령을 내린 왕자님이?
아니면, 세상의 속물 중의 속물을 사랑해서 그 사랑했던 사람을 잃어 가슴아파 하다가 살인을 한 여인이?
--
" ............ 넥타이 정도는 내가 맬 수 있어 "
" 내가 매 줄께."
" .... 강한경, 날 여자 취급 하지 말아라, 난 남자야 "
알아. 라고 대답하면서 다 맨 넥타이를 툭툭 털더니 볼에 입을 맞추고 말았다.
아침에 일어난 시간은 분명 8시 였는데, 어떻게 된게 시간은 벌써 12시를 가리키고 있냔 말이다
녀석이 내가 앉은 침대 옆 자리에 풀썩 앉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 안으로 다리를 넣으며
쭉 잡아당기면서 허리띠를 체우고 있는데 묘한 눈길이 거슬려 뒤를 돌아보았다.
네 녀석, 감히 눈깔을 어디다가 굴려놓고 있는거야-!
" 뭘 봐 "
" 은근히 허리선이 더 가늘어 졌어, 엉덩이 부터 가슴까지의 굴곡이 "
" 벼, 변태야-!!! 왜 그런 것만 보고 살어!! 왜!! "
저만치 멀어져서 허리띠를 다시 체우며 거울을 보는데 녀석이 뒷걸음 치는 날 보며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 내가 좋아하던 저 여유있던 녀석의 작은 웃음 소리.
이미 옷을 다 갈아입었던 한경이 침대에 앉아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저 눈빛에 들떠
머리를 정돈하려던 나는 베시시 웃으며 녀석에게 웃음을 보냈다.
개새끼, 난 너가 참 좋다. 나쁜놈
내가 환히 웃으며 부드럽게 넘겨지는 머리를 찰랑 흔들면서 마이에서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 잠시 전화 좀, "
" 여기서 해, 그냥 보고만 있을께- "
" ...............뭐,...... "
두 다리를 벌린체 무릎위로 팔 꿈치를 대고 있는 한경이가 빤히 바라본다.
녀석의 눈빛에는 무언의 오로라가 있는걸까, 괜시리 쳐다보면 가슴이 뛰어서
고개를 살짝 돌리며 핸드폰에서 발신 번호를 찾아 번호를 외우고 국제번호를 누른 뒤
외웠던 번호를 눌러 이어지는 통화음을 듣고 있었다.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 아잉~ 자기 이번엔 무슨 일이야?? 응??
" ........다, 닥쳐라?? 염병할-! 입 찢는 수가 있어...새끼가 나 곧 미국가니까! "
녀석의 목소리가 소리를 키워나 크게 들려 강한경 저 녀석도 들은건지 티는 안내지만
방금 오른쪽 눈썹이 힐끗 올라갔다. 네 녀석이 안그런다고는 하지만 내심 속으로는
다 하는 무서운 인간이라는거 내가 안다. 알어. 녀석과 눈이 마주쳐서 그냥 나는 살며시
눈 웃음을 답했고 곧 한경이가 아까보다는 더욱 더 주의깊게 나를 쳐다보았다.
개새끼, 니가 그러면 그렇지.
- 한국 간지 얼마나 됬다고 오는거여~ 김치 좀 더 보내지는....췟
" 시끄러 나도 너 안보고 싶어야, 새꺄. 여튼 간다는 것만 알아두고 있어~ "
- 아, 아 맞다, 문태훈 있잖아. 그 녀석 비리가 있었어. 일단 너한테 말해야 할 것 같아서
" 뭐? "
문태훈이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순간 한경이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뭐야, 무슨일이야- 강한경 저 개자식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만 나에게 다가와
핸드폰을 뺏을 것 같자 나는 핸드폰 수화기를 막으며 녀석에게 명령했다.
' 자리에 앉어.' 그래, 공주인! 쎄게 나가는 거다!! 쎄게!!
녀석은 인상을 한 번 팍 쓰더니 도로 자리에 앉았고 곧 들리는 병할 녀석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 엇그제 학교에 와서는 너가 싫다고 난동을 부리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문태훈 그 녀석 아버지가 강한경 사장님 직속 변호사거든, 어떻게 하다가 알게되어서
좋아하게 됬다는데 그 사장님이 널 좋아한다고 너가 싫다고 네 책상도 없애고 별 짓 다했다... 원,
" ............뭐어?!!!!! "
- 여튼 나도 인제 너랑 강한경 사장님 사이 다 알았으니까~ 킥킥 발뺌하지마 , 공주님!!
" 이런 Shit!!!!!!!! "
- 고, 공주.................
- 뚝.
나는 녀석의 무너지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런 씨발놈. 너가 감히 문태훈을 매수해?
설마설마 해도 그래도 인정하긴 싫었는데ㅡ 너가 감히, 그리고 널 좋아한다는 인간을 옆에 둬?
남이 어떤 눈으로 보는지 눈치는 백발 백중인 너가 문태훈의 마음을 몰랐을리도 없고.
씨발넘, 사랑해? 웃기고 자시고 씨발놈. 젠장 젠장. 젠장-!!!
녀석이 묶었던 넥타이를 확- 하고 풀어버리고 핸드폰을 쇼파에 던져버렸다.
" 나 반지 맞추러 안가 "
" 주, 주인아-! "
" 문태훈에게 다 들었겠네? 내가 학교에서 뭘 하고 어땠는지?? 문태훈까지 매수했는데 내가
학교를 하루밖에 안가서 어쩌냐, 아쉽겠네... 응? "
기분이 잡쳤다, 하늘 거리던 머리를 부비적 대면서 짜증을 내버렸고
주체할 수 없는 화에 아무거나 바로 차면서 그런 내 모습을 고개만 숙인체 석고상으로
변한 녀석이 작게 바라보고 있었다.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아무리 이 나라가 형벌 불소급의 원칙을 따진다지만 아무리 해도 이건 너무한다 싶었다.
그것도 그거지만 널 좋아하는 인간을 옆에 둬??
" 반지 맞추러 가기로 약속했잖아!!!!!!!!!! "
" 어, 어디다 대고 소리지르는거야!!! 너가 이래도 돼-?!! 강한경 넌 작심하루냐!! 하루냐고!! "
" ............... 공주인, 지난 일이잖아 "
그래 오냐 씨발넘아. 내 마음 속에서는 형벌 불소급 원칙은 없다 새꺄
울컥 거리는 마음을 어디다 풀어야 될지 몰라서 강한경 녀석에게 한방 먹일까 생각해
주먹을 불끈 쥐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두 눈을 꼬옥 감는 녀석,
나에게 맞을 준비를 하고는 가만히 앉아서 숨을 죽이고 있었다.
" 화가 나면 때려- 내 곁을 떠나지만 않는다면 몇 대고 맞아줄께."
.......할 짓은 다 하면서 멋있는 짓은 지가 혼자 다해!!!!!!!!!
열받아서 주먹을 불끈 쥐고는 공중에 들어올려 사정없이 펀치를 가하려고 했다.
녀석이 눈썹도 떨지 않은체 맞아주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 같아서 마음이 억울해
그냥 녀석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꼭 다문 입술 위로 내 입술을 부드럽게 밀어
내가 리드하기 위해 녀석의 혀를 피해다니며 능수능란하게 내 나름데로의 태크닉을 보였다.
" .............. 주인아 "
" 억울해!!! 어떻게, 어떻게 널 좋아한다는 인간을 옆에 둬?? 개새끼야.
그 동안 옆에서 너를 어떤 눈으로 얼마나 많이 바라봤을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이야
억울해, 진짜 억울해!! 넌, 어떻게 그런 녀석을 옆에 두고 나에 대해서 들었어, 미친놈아-!!!
아, 억울해.......화도 나고. 너무 억울해, 억울하다고- 억울..................웁."
눈물이 글썽글썽 고인 나를 바라보던 한경이 나를 껴안고 다시 키스를 시작했다.
젠장 나도 바보다. 내가 클럽에 가서 여자들과 놀았던 건 기억 못하고 단지 강한경이
자신을 좋아하는 남잘 옆에 두고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며 눈 조차 마주쳤을 꺼라는 생각에
이렇게 억울하다니, 이렇게 서럽다니... 가슴이 아파왔다.
나란 인간은 왜 이럴까. 섹시한 키스에 머리가 뒤엉켜 그만 입술을 때어냈을땐
이미 녀석의 품에 안겨서 얼굴에 뽀뽀 세례를 받고 있었다.
" 귀여워, 공주인- 사랑해. 날 위해서 계속 질투해줬음 좋겠어, 문태훈 같은 사람을 몇 백명이라도
두고 싶은 심정이야- 사랑해."
" 만약 그러면 난 아마 니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꺼다."
" 그럼 난 죽어 "
새, 새끼, 장난이 아니잖아-! 진지한 눈빛에 금세 녀석의 무릎에 앉아 품에 껴안긴 체로
뽀뽀세례를 받던 내가 손으로 꼬옥 쥐었던 녀석으 셔츠를 손에서 빼낸체 고개를 숙였다.
귀가 빨개진 사실을 안 한경이가 쪽, 하면서 귀에 입술을 붙였고 느껴지는 숨결에
나도 모르게 녀석의 귓가에 입을 가져가 아주 작게, 녀석에게만 들리게 말했다.
' 나도 사랑해, 강한경 '
그 순간이였다. 갑자기 멍해지는 녀석의 표정, 얼빵해진 그 표정이 몇 초 지나기도 전에
갑자기 내 몸이 공중에서 날았다. 뭐, 뭐야!!!
" 우, 우왁-!! 너 뭐해-!! 왓!! "
" 공주인!!!!!!!! 행복해, 나 너무 행복하다, 돌아버릴 것 같아-!! "
" 새, 새꺄!! 내려놔, 무서워!!! "
녀석이 나를 냉큼 들어올린체 큰 방에서 나를 안고 뱅뱅 돌아 버렸다.
저것은 하루종일 힘을 써도 힘이 남아 도나, 대체 안고 몇 번을 돌아버린 건지- 눈앞이 어지러울 때
한경이와 나는 풀썩, 그대로 침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폭신한 느낌에 다치지 않고 착륙.
내가 대자로 뻗어버렸고 한경이가 내 다리 밑에서 내 허벅지 옆에 얼굴을 대고 있었다.
.........큭, 장난기가 발동해서 왼쪽 발로 녀석의 얼굴을 쿡쿡 찌르니,
녀석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 왕-!!! ' 하며 호랑이 포즈를 취하더니 금세 위로 덥쳤다.
" 으, 으악-!! 사, 살려줘!! "
" 큭큭, 우선 그 입을 다물게 입술부터~!! "
" 호, 호랑이님 살려주십사와요..."
" ............아, 아하하하하하- 귀엽게 나오면 어쩌라는거야, 공주인!"
" 누가 귀엽데, 킥킥- 미친새꺄, 간지러워!! "
절로 웃음이 나왔다.
나, 아무래도 이 녀석 없이는 못 살 존재인가 보다. 강한경 안심해
나도 너 없으면 못 사나봐, 너만 못 사는게 아니라.
녀석이 다시 뽀뽀세례를 부으면서 이리저리 입술 도장을 찍다가 그 녀석의 입술을 막아내려고
손으로 제지하던 내 왼쪽 손을 들어올려 검지 손가락 자리에 찐한 키스를 마쳤다.
" 가자 "
" 응-! 강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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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6 -
" 한 석 주 씨이!!!!!!!!!!!!!!!!!!!!! 흑 흑 "
" 최 은 효 씨이!!!!!!!!!!!!!!!!!!!!!!!!!!!!!!!!! 알 라 뷰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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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이어지는 키스에 의해서 침대로 향하던 두 명의 행방을 아무도 모를 때쯤,
일이 늦어서 날이 밝은 낮에 만난 그들의 애정을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이어지는 은효의 신음이 뚝 끊기고 질긴 애무 역시 뚝 끊기게 만드는..
전화 벨이 울렸다.
- 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r
" 헉, 은효씨, 발신 번호가 사장님이라고 뜨는데요...... 혹시, 강한경 씨.."
" ...아아, 핸드폰을 꺼놀껄 그랬나봐요.."
젠장, 이게 무슨 벼락맞을 일이더냐- 며칠을 못 만난 그 둘이 이제야 겨우 사랑의 결실 좀
맺어보나 싶었는데 이렇게 사정없이 울리는 전화벨이 진도를 못 나가게 만들다니...
한석주보다 최은효의 아쉬운 눈낄이 더욱 끌렸다. 받을까 말까-
안받으면 최소가 사망이라 생각한 은효가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아 들었다.
석주 역시 막 은효의 브리프를 벗기려는데 아쉬워 하며 입을 다시고 있었다.
" 예, 사장님. 무슨 일이 십니까."
- 지금 2시니까 3시 30분에 한국 본점으로 오도록 해. 가서 이사랑 의논할 것 좀 정리하고
" 사, 사장님-!!!! "
- 뚝.
.........대체, 전화를 먼저 뚝 끊어버리는 버릇을 언제 쯤 고치실런지, 한 숨을 쉬면서
은효가 급하게 셔츠 단추를 풀어 해치며 셔츠를 벗었다. 통화키가 낮아 대화 내용을 못들은 석주가
어리둥절해 있으니 은효가 벗은 몸을 한석주에게 밀착 시키면서 석주의 셔츠를 벗기고 있었다.
당황한 석주, 최은효씨가 이렇게 적극적인 사람이였나, 입을 다시며 바라보는데
이제는 대담하게 그리고 급하게 브리프를 벗는 은효를 보니 코피가 터질 것 같았다.
" 왜,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예요, 은효씨"
" 석주씨-!! 저 3시 30분 까지 본점으로 가야되요!! 빨리, 빨리-!! "
" 이, 이런 젠장-!!! "
따라서, 급하게 자신의 브리프와 바지를 쑥 내려 오랜만에 하는 행위이면서도 풀어주지는 못하고
미친듯이 러브젤을 부어내려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는 최은효의 일은 후일담으로 담아두자..
급하게 끝내느라고 시간 조절을 못한 한석주가 남은 시간을 위해서 최은효의 허리를 잡고 늘어지고
한 동안 못 만날것을 생각 하면서 미친듯이 서두르느라 결국 이사들을 모아놓고 회의하던 은효가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 졌다는 사실도
그 사실을 알고 새로 건축하는 건물 설계를 둘러보다가 안전 모자를 쓰고 병원으로 달려간
한석주의 이야기도 모두 후일담으로 담아두자.......
--
" 이거 미안해 지는데? "
" 거봐, 내가 하지 마랬지. 한창 분위기 좋을 텐데 방해하면 어떡해, 강한경! "
" 일은 일이야- "
이 녀석은 한국에 와서도 차 자랑을 하느라 바빴다. 엔초 페라리를 가지고 끌고 다니는 녀석은
역시 거물급, 보통 차의 디자인과는 완전 다른데다가 강한경 이미지와 꽤 어울리는 차였다.
차 색은 블랙, 차 문이 위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어찌나 놀랬던지- 왜 이런 것에는 익숙해지지
않는지 자신을 책망하면서 시가의 앞 부분을 잘라내어 입에 물던 모습을 보던 내가
녀석의 입에서 시가를 빼내버렸다.
" 몸에 안 좋아, 피지마- 피면 키스 안해 "
" ......... 안 필게, "
그래, 좋았어. 그냥 한 번 웃어주고는 다시 차 구경에 전념했다.
너가 번 돈을 전부 쓰기에는 이 차 한대로는 부족하겠구나- 녀석의 재주에 새삼 놀랬고
미끄러지듯이 괴물같은 이 차의 매력을 느끼며 대체 녀석이 어디를 찾아서 서울을 돌아다니는 건지
그냥 나도 피식 웃으며 녀석을 따랐다.
이렇게 운전자 좌석 옆에 앉아서 녀석을 바라보는데...
감히 누구도 따라할 수도 없는 저 곧은 턱선이 꽤나 죽여주게 뻗어있었다.
그 뿐만 아니였다. 광대뼈도 튀어나오지 않는 얼굴 골격에 세계에서 유명한 조각가도 흉내 못낸다는
콧대가 빳빳히 선 저 완벽한 선, 옆에서 보면 굉장히 긴 속눈썹.
남자에겐 가장 자랑스러운 곧게 뻗어 굳은 의지를 더해주는 저 까만 눈썹.
저게 바로 내꺼다.
살짝 도톰한 입술이 내꺼라고 생각하니 오싹해질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새삼 녀석의 외모에 다시 반해버린 내가 고개를 획 돌려 차 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 공주인, 골드가 나을까, 골드 실버가 나을까? "
" ....... 골드 실버? "
" 순금으로 만든 반지인데 겉에 순은으로 두른거야 "
" 그럼 나는 그거-!!! 강한경, 나 가격대 상관안하고 골라도 되지??? "
한경이가 피식 웃는다. 저 웃음이 너무 마음에 들어 머릿속에 찍어두고 싶은 기분.
피식 웃던 한경이가 잠깐 신호에 걸려 차가 멈추자 살며시 앞으로 흘러나온 내 머리를 쓸어주며
얼굴을 잡아당기자 이마에 쪽 소리를 내면서 떨어졌다.
이 새끼가 갑자기 개기름이 흐르기 시작했어...
" 뭐든지 "
" ..................미, 미안, 우리 그...............그.......... 반지 사러 가는건데.....웃- ㅅ "
다시 머리를 잡아당겨 부드럽게 한경이가 혀가 밀고 들어왔다.
살며시 입 천장을 쓸면서 톡 건드리다가 빠져나가 갑자기 하는 행위에 놀래 녀석의 소매를
꽉 잡던 내가 풀린 눈으로 바라보자, 또 웃으며 말했다.
" 미국에도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주가 있어, 미국 국적을 따서 결혼 하자, 주인아 "
" 겨, 결혼? 야야야, 강한경, 나, 낯간지러....짜샤,"
" 결혼이라 함은- 평생을 함께 한다는 맹세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의무들이 생겨.
단순히 같이 동거하고 서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주인아.
공주인, 너도 남자니까 결혼이라는게 얼마나 원하고 원하는건지 알고는 있겠지? "
" 그, 그런거........."
고개를 돌렸다. 잘 살다가 무슨 결혼이야!! 라고 하고 싶었지만
이번 일로 저 녀석이 깨달은게 참 많은가 보다 싶었다. 사실 , 결혼을 왜 안하고 싶겠냐,
.. 근데 너가 드레스 입냐? 내가 드레스 입냐?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잎을 다물었다.
결혼 이야기가 나올 때 녀석의 눈은 진지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
할 말을 잃고 고개를 돌릴 때 녀석은 자신을 봐달라고 보채듯 나를 바라봤다.
그 결혼이 과연 축복받는 결혼일까. 신호가 풀려서 한경이는 내 쪽에서 몸을 돌려 다시 핸들을 잡았다.
" 겨, 결혼 그 까이것, 하자!! 해!! 그게 대수냐?!! 하자고!!! "
" ............ "
묘하게 차 속도가 빨라진 건 나의 지나친 생각이겠지....
녀석의 빨개진 얼굴을 보고 내 지나친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에 피식 웃다가 손을 바라보았다.
녀석이 능력있고 하는 말에 책임을 지는 남자니까 나란 인간이 마음 놓고 몸을 맡기고
마음을 맡기는 거다. 한국에서는 꿈도 못꿀 동성 결혼을.
나는 이 인간이 강한경 이기에 가능 한 것이다. 나는, 축복 받은 줄 알아야 한다.
아아, 사랑한다. 강한경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 뒤로 빨간 스포츠카가 서서히 거리를 좁히며 붙기 시작했다.
잠복 근무를 하는 기분으로 한경이와 주인이가 나오는 그 순간을 노렸다.
걸어나올 줄 알았는데 자신의 차보다 더욱 단단하고, 스피드에 강한 엔초 페라리를 몰 것이라는
생각이 그녀의 계산을 어긋나게 만들었지만 그녀는 지지 않고 출발하는 그 차를
그들이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살금살금 다가와 서서히 붙었다.
.
.
.
' 이름이 뭐냐? 너? '
' 저, 저는 유 , 윤연희 에요.... '
' 너 실명이야? '
' 네......'
' 이봐, 적어도 너 자신을 지키고 싶으면 가명을 쓰면서 너의 본래를 지켜봐- 응?
불쌍하게 어릴 때부터 이런 곳에서 지내는 건 짠하지만, 열심히 일해라~ 돈이 팍팍! 들어와야지~킥
..................... 어, 주미!! 나왔어! 신참 들어왔네? 큭큭, 알지? 오늘은 새로 생긴 호텔에.....'
그와 나의 첫 만남이였다.
아무도 그 첫 만남에 관심을 두지 않더라도 그 누가 궁금해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내게는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겼던 그 순간이였다.
공주님과 왕자님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그 잘난 귀족들의 이야기 속에서
이런 불쌍한 여인의 이야기 따윈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겠지만........................................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7 -
번호 : 15774 글쓴이 : Voice
조회 : 1730 스크랩 : 0 날짜 : 2006.02.12 02:11
깨달았습니다.
소설 내용에 따라서 밥상이 다르다는 사실을...........흐윽! 나빠요....
하지만 사랑해요, 절 미치도록 반가워 해주시는 여러분들.
봄 날씨였다. 이제 곧 움켜져 있던 꽃들이 피어날 날이 다가온 것이였다.
엔초 페라리라는 멋진 차를 봄 햇볕에 뽐내며 미끄러지듯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옆에 괜시리 건드리며 웃는 한 남자의 모습이 좋아 옆에 앉은 운전자도 웃었다.
좋아하는 시가도 입에 물지 않고 있었고
좋아하는 클래식도 차 안에서 틀지 않았다.
오물조물한 입술에서 튀어나오는 목소리를 단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가 이유였다.
운전자 좌석 옆에 앉은 남자는 운전좌석에 앉은 운전자를 바라보며 정신을 놓고 있었다.
이유인 즉, 새삼, 행복하다는 걸 느꼈으니까
" 환영합니다. MB 강한경 사장님. "
정처없이 돌아다니다가 도착한 곳은 아무나 올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이
보통 주택을 두 세개 묶어 놓은 듯한 큰 건물이 커다랗게 들어서 있었다.
금속 공예를 전문적으로 잘하는 곳이라는데 그 곳은 들어설 때부터 냄새가 달랐다.
강한경 말로는 이 곳에서 주문한 순금 뱃지가 미국 본사에서 출입증으로 찍혀진다고 말했다.
... 비싼걸 몸에 걸고 출입하라니, 나라면 팔아먹고 말지.
강한경이 그 곳에 들어가려고 경비원을 지나 명함을 내밀자 그 곳에 들렸던 재벌들도 놀래며
모세의 기적을 나타내는 듯 종업원들과 함께 갈라섰다.
" 구경하시는 손님들께 방해가 될 생각은 없었습니다. "
" 아닙니다. 오히려 사장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저희가 행운인 거지요."
제대로 된 엄격한 교육을 받은 듯한 종업원들은 쫙 갈라져서 쭉 나열해 서있는 다음에 90도로 숙여
인사를 청하자 주위에서 온갓 장식품들을 몸에 걸고 둘러보던 재벌집 사람들이 같이 따라서 살짝
고개를 숙이며 한경이를 바라봤다. 이거 괜시리 나만 뻘쭘한거 아니냐,,,
뒤로 빠지려다가 녀석이 내 손을 잡고 팍 잡아 버리는 행동에 그냥 끌려가버리고 말았다.
입만 살아서는 행동에 실천 안하는 나쁜놈.
" 늘 5년에 한 번 세계 무대에 내놓는 물건이 하나 있지? "
" 하지만 경매로 가격대를 높게 상승시켜 보통은 팔지 않습니다. "
" 이번에 올라온 프루브 쉐돈 다이아몬드 캣 베론을 보여줘 "
" ........! "
뭐, 뭔놈의 이름이 저렇게 길다냐... 긴장 하면서 녀석을 바라보는데 녀석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자 마자 그를 바라보고 있던 주위 사람들이 종업원들을 비롯해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뭐, 뭐야뭐야- 왜 내게는 말 안해주고 주위에서 깜짝 놀라는건데-
당황한 눈길로 녀석을 바라보자 이 개새끼가 그냥 씽긋 웃는다. 그래 내가 그냥 참아줄께
점장으로 보이던 그 늙은 아저씨도 자기보다 더 젊은 애새끼한테 굽신굽신 존댓말을 써가며
굽히다가 끝내는 놀래는 표정을 하기 시작했다.
" ....... 저, 사, 사장님- 그, 그건 가격이.."
" 얼마가 들더라도 상관없어. 지금 당장 안내해 주었음 하네."
곧, 숨쉬기를 몇 번 하더니 따라오시지요, 라는 말을 끝내고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몇 층 건물이라 엘레베이터도 따로 놓아져 있었고 바닥은 고급 카페트가 대신했다.
남들이 다 보고 있는데도 떳떳하게 녀석이 손을 잡고 놔주지 않아 내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고
길게 뻗은 복도를 쭉 따라가 엘레베이터에 오른 뒤 5층으로 향했다.
1층은 진열실 2층은 세공실 3층은 전시실 4층은 세계 공모전 출전품 전시실
그리고 5층은 공백이였다.
" 그 다이아몬드는 보통 다이아몬드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를 비롯해서 이제껏
세계 공모전 출품 1, 2위를 휩쓴 일본의 히로야키와 미국의 엘비슨 씨와 함께 세공해서 낸 작품으로
세계 공모전 1위를 했을 뿐 아니라 영국 황태자비께서 탐내셨던 물건이지요."
" ......... 황태자비가 그 물건을 살 능력이 못 됬나? "
" 아닙니다. 일단 다른 분들이 도와주시긴 했지만 제가 창작해낸 아이디어와 세공 기술들로 만든거라
이왕 팔꺼면 같은 민족에게 파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팔지 않은 것 뿐입니다."
.............어, 저, 저기 강한경 나는 순금 반지 그냥 뭐 두께는 약 1cm 못되는 그런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는 나 보다 엄청나게 고차원 적으로 생각하는구나, 그래 나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무서운 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여튼 내 못생긴 손가락 사이에서 평생을 같여 살아야 하는
고놈의 반지가 빙빙 돌려서 말하는 그 재주를 치워내고 결론을 내리면 ...제일 비싸다는 거잖아!!
" 가격은 대충 아시리라 믿습니다. 예상하시고 오셨을 테지요. "
" 대충은- "
궁금해졌던 나는 녀석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멀뚱한 얼굴로 바라봤고 내 눈빛의 의미를 알아챈
한경이가 요즘 자주 웃는 그 특유의 웃음을 보이면서 내 이마를 통- 하고 때리며 말했다.
" 우리나라 전 국민들을 한 끼씩 끼니를 채워줄 수 있는 정도? "
" ........................악-! "
구, 구럼 내 소, 손꾸락에 이, 이 나라의 배, 백성들의 배딱지를 뜻뜻하게 데워줄 그만한 것을
끼고 다니라는 거냐!! 섬뜻 놀래서 고개를 푹 숙여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러면 말이지- 손꾸락에 끼고 다닌다면 난 아마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힐끔힐끔 바라볼 것 같았다.
아, 나는 저 사람의 배딱지를 뜻뜻하게 해줄 수 있구나- 하면서..젠장 내가 그리 값 비싼걸 끼고 다니겠냐!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 다른거 사면 안돼 ?'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걸릴 쯤
한경이가 머리를 쓰윽 쓸어주면서 말했다.
" 저 물건이 경매에 오를 때부터 너의 손가락에 꼭 끼워주고 싶었어. 그 생각을 3년 전에 했었다."
그런 말을 왜 하니!! 왜!!... 씹쌔, 목구멍을 가만히 닫아놓고 녀석이 볼에 입을 맞추는데
그냥 고개를 돌리며 빨개진 귀를 감출려고 애를 썼다. 점장은 냉동 창고 문처럼 생긴 곳을 지문으로
쓰윽 입력하고 곧 빨간 레이저가 나오면서 점장의 눈동자를 비췄다. 저것이 그 말로만 듣던
안구 인식기구나.. 싶었다, 열린 철문을 바라보며 점장이 우리를 이끌었고 곧, 세콤을 풀며
다가간 그 곳에는 조명이 찬란하게 비추며 밝혀주는 그 반지가 곱게 놓아져 있었다.
" 반지 사이즈는 17호, 13호. 어떤가 점장, 제작한 반지와 사이즈가 같지? "
" ........ 다행입니다.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서 완벽히 세공된 반지를 손대는 일이 없어서 "
" 니가 내 반지 사이즈를 어떻게 알어? "
" 눈으로 "
그래, 내가 너에게 왜 물어봤을까. 너는 그리도 잘나신 강한경님이신데
빌어먹게도 정확히 맞췄다. 보통 남자보다 섬세하고 가는 손가락이 컴플렉스라면 컴플렉스
살짝 통통한 여자 손가락과 맞먹어서 나중에 결혼할 때 여자 쪽 반지 사이즈와 같으면
어쩌나 혹이라도 걱정했던 때가 있었다. 다행히도 같지는 않지만, 어쨌던 나는 침대에서도
반지에서도 왜 여자역이란 말이냐!! 왜!!
짜증을 팍팍 내면서 녀석을 바라보다가 흥 하고 등을 돌리자 뒤에서 다가온 녀석이
가만히 끌어 안더니 말했다.
" 너 자고 있을 때 손가락 둘레 맞추는 자로 살며시 재봤어, 주인아 "
" 그래, 알았어- 알았어."
친절한 한경씨. 저런 행동에 세삼 놀래면서 우리 둘을 바라보며 그냥 흐뭇하게 웃고있는
점장이 그 반지를 덮어 놓은 유리를 들어올려 딱 봐도 고급 비단 같은 것으로 반지를
조심스레 들어올렸다. 그리고 밝은 조명에서 보이는 녀석이 말한 그 다이아몬드 반지
내 손위로 조심스레 올려졌을 때 나는 환호성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강한경이 왜 그렇게 이 반지를 사고 싶어했는지 물어보지 않아도 이유는 알 수 있었다.
반지의 너비가 약 1.5 cm 정도 되었고 세공 또한 자태를 감추지 못했다.
0.5mm는 민무늬였고 그 아래로 1cm가 세공되어 있었다.
" ...........세상에.............."
" 17호 반지는 겉둘레에 용의 모습을 세공했습니다. 용은 여의주를 쥐고 있는데 그 부분은
천연 루비로 벗꽃 세공을 히로야키씨가 박아주시고 눈은 흑요석으로 끼웠습니다. "
내 손위로 올려진 13호 반지를 바라보다가 녀석의 반지로 눈을 돌렸다. 정말이였다.
녀석의 반지 겉둘레에는 용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둘러져 있었고 용의 눈은 까만 검은 보석이
박혀 있었다. 자태가 고왔다. 용의 용엄한 분위기가 단지 세밀하게 세공된 그 자리에서
한껏 멋을 더했다. 용이 고고하게 여의주를 쥐고 있었다. 한경이는 점장이 건내준 돋보기와 비슷한
작은 안경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곧, 내 눈에 살며시 대주었다.
" 가운데에는 다이아몬드를 하나하나 끼워넣었는데 그 모습은 보시다시피 불꽃입니다. 제가
나타냈는데 여러개의 다이아몬드를 끼워 불꽃 모양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비슨씨는 그런 다이아몬드와 흑요석, 그리고 루비를 더욱 빛날 수 있게 순금 세공을 하셨습니다."
와아........입이 떡 하고 벌어지는데 이젠 점장이 내 쪽으로 가까이 다가와 내가 들고 있는
반지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곧, 내 눈에 대준 한경이가 돋보기를 가져가 자기 눈에 대면서
내 손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반지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녀석의 반지와 비슷하게 약 0.5mm 는 그냥 쭉 민무늬였고 그 아래로 1cm 가
녀석처럼 무언가가 세공되어져 있었다. 녀석은 용, 그리고 나는 물고기였다.
아래에는 물처럼 보이게 세공되어져 있고 그 위로 하늘하늘 거리는 옷을 입은 선녀의 옷처럼
물고기의 지느러미가 비늘이 세공되지 않는 물고기지만 완벽히 그것을 커버하고 있었다.
" 아래에 세공된 것은 물을 나타낸 것인데 그 옆을 보시면 진주가 아주 작게 박혀있습니다.
단아하고 우아하게 세공한 것은 히로야키씨가 해주셨고 물 세공과 물고기의 여유있는 선녀처럼
유연성 높은 모습은 제가 세공했습니다. 그리고 저 반지의 불과 같이 가운데는 다이아몬드로
나타냈는데 가운데 모습은 보시다 싶이 구슬같이 생긴 작은 알맹이 위로 무언가가 밀려오는 듯이
살짝 튀어오르는 저 모습은 물을 표현했습니다. 구슬은 오팔을 끼웠으며 활활 타오르는
불꽃 모양을 내는 것과는 반대로 빗방울과 비슷한 이미지를 내는 물 역시 다이아몬드 입니다."
................................................ 점장의 말이 끝나고 나서
나는 헹여나 반지를 떨어트릴까봐 부들부들 떨었다. 이, 이봐 강한경- 정말이지
나 이거 껴도 되는거야?? 망설이며 반지를 바라보는데 강한경 이 녀석이 내게 반지를 건내줬다.
너, 너도 역시 부담되는거냐?? 그렇지?? 그래서 나한테 건내주는 거지??
씨발놈!! 역시 너는!!
" 껴줘 "
" ............뭐? "
쓰윽 내미는 손가락을 바라봤다. 나와 손 크기는 비슷한테 남자답게 굵은 손가락.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끼워넣자 그 반지는 주인을 찾았다는 듯이 빛나기 시작했다.
곧, 내 손아귀에서 가져나간 반지를 내 손을 잡아 살며시 네 번째 손가락에 넣어주는 강한경
난생 처음으로 내 몸 값보다 비싼 물건을 손에 껴보고 있었다.
내 몸값도 사실 잘 모르지만..
" 불과 물이 결합하면 그 어느 것에도 화를 입을 수 없습니다.
이 반지를 끼는 부부가 나타난다면 평생 후회하지 않을 엄청난 행운을 안겨줄 그런 희망을 담아
세명이 제작한 물건입니다. 두 분의 행복을 바라겠습니다. "
사내 녀석 두명이 부뚱껴 안으며 있어도 눈 하나 깜빡 안했던 점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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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7 -
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냥 반지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일단 저 창고에서 나오면 이 반지를 노리는 도둑들이
사가는 사람의 손에 들어오기도 전에 사라지는 일이 대다수라 그냥 끼고 가자는 한경이의 말에
나는 1층까지 여유롭게 반지를 끼고 나왔다. 그리고 끼고 나와 녀석의 손을 잡고 떳떳히
1층 복도를 쓰윽 지나가자 재벌가들이 우리를 아까처럼 쳐다보고 있었다.
이제는 아주 얼굴을 들이 밀다시피 해서 결국에 들킨 반지.
한 순간에 그 많은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아아, 이럴줄 알았어, 이럴줄.
" 근데- 한경아 "
녀석이 그런 사람들은 상관이 없다는 듯이 계산대에 가기 시작했다.
계산대 역시 이 으리으리한 건물만큼 어마어마하게 컸고- 점장과 닮은 사람이 그 곳에 서서
한경이에게 정중히 인사를 건냈다.
" 나, 반지 바꾸면 안되냐?? 그... 나도 솔직히 남자 반지 끼고 싶지 내가 여자 반지 끼고 싶겠냐??"
" 이걸로 계산해 주세요 "
" 야-! 씹냐?? 왜 씹어!! "
알겠습니다. 라며 한경이가 내민 골든카드를 두 손으로 받고 카드 계산기에 툭툭 치고 있었다.
한경이가 내 말을 씹었어. 한경이가, 갑자기 착해진 한경이가 드디어 내 말을 씹은거야..
괜히 오버하면서 녀석의 행동에 상처받은 듯 행동하다가 췟- 하며 침을 뱉으려는데 한경이가
그 큼지막한 손으로 내 입을 막으며 행동을 제지시켰다.
" 나보다 손가락 두께를 더 늘릴 수 있다면 얼마든지 반지는 바꿔줄께 "
" .............. 그려, 알았다. 나보고 하늘에 별을 따라는거지? ...."
그나저나 저 계산하는 사람, 대체 카드 계산기의 0을 몇 번 누르는거야- 그것도 0이 하나도 아니고
2개나 붙은 버튼을 대체 몇 번을 누르는 거냐고!! 어마어마한 가격에 입이 벌어진 건 아까의 사정
지금은 과연 저 카드에 그만한 돈을 충당할 만큼 들어있는 걸까 마음이 조마조마 했지만
몇 분에 걸쳐서 곧 다시 골든카드를 돌려 받았다.
자, 잠시만- 저 점장 닮은 아저씨, 방금 골든카드 주면서 네 손을 쓰윽 쓸며 지나갔어.
아무래도 흑심이 있는거야. 흑심이...... 씹쌔
흑심이 있는 눈길은 저 앞에 늘어진 재벌가 딸들이 더했다.
역시나 금속 공예집이라 그런지 여자들이 바글바글했고- 곧, 그 곳을 나가려는데 한경이가
가만히 손목을 잡아 이끌자 여자들이 캬악캬악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 귀가... 떨어져 나간다. 떨어져 나가, "
" 흠...... 차가 안보이네? "
한경이와 함께 나오자 3층 정도 세워진 주차장이 보였지만 한경이와 나는 분명 맨 아래에 두었기
때문에 안보이는 엔초 페라리를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혹시 여기도 호텔 종업원 같은 사람이
차 열쇠를 받아 대신 주차를 해주나? 그런 생각에 한경이에게 물어보려고 눈을 돌렸다.
그러나 한경이난 내가 말도 꺼내기 전에 열쇠를 준 기억이 없다면서 혼자 중얼 거렸고
그 어마어마한 돈을 가져다가 바꾼 엔초 페라리를 감히 누가 이 밝은 대낮에 쌔빌 생각을 했을까
의하해 하고 있을 쯤 엉덩이가 빵빵하게 제대로 찐 여자가 뾰족 구두 소리를 내며 뛰어왔다.
" 엔초페라리 차 번호는 0011 맞으시나요? "
" 그렇습니다만.."
" 죄송합니다. 주차장 안에 주차를 하는게 원칙이라 원칙을 어기실 경우에는 밖에 내놓는 게
규칙입니다. 죄송합니다. 차를 밖으로 끌어내면서 흠집이 난 경우에는 연락주시면 저희가 보상
해드리겠습니다. 정원을 지나 들어오셨던 길을 따라 나가시면 큰 길에 종업원 4명이 엔초 페라리 앞에
서서 차를 지키고 있으니 아무쪼록 기분 상하시지 마시고 가는길 평안하십시요. "
죄송합니다란 말로 90도로 깊숙히 숙인 여자가 말이 다 끝나고 나서야 고개를 들어 다시 작은
목례를 한 후에 도도하게 또박또박 걸어나갔다. 이 곳 규칙을 모른 우리 잘못이지 뭐,
라고 말한 한경이가 자기보다 조금 작은 내 어깨위에 손을 얹어 정원을 지나기 위해 걸어나갔다.
정원은 엄청난 꽃들이 샤방샤방 펴있었고 소나무의 기상이 뻣뻣하게 살아있었다.
이 건물로 들어오는 정원 가운데 도로는 차 2대가 왔다갔다 거릴 정도였고 막상 인도는 너무 좁아
한경이와 내가 둘이 서서 걸으니 딱 맞는 정도였다.
" 들러 붙지마! 새꺄~!! "
" 반지는 맘에 들어? "
" 과분해서 이거 지키느라 잠도 못 잘것 같아.... 아아, 이걸로 아프리카 사람들을 다 먹여 살린다니.."
" 반지가 오히려 너의 존재가 과분 할꺼야 "
쪽. 이마에 쪽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입술이 참 뽀송뽀송해 보인다.
미풍이 불며 쓸어버리는 한경이의 앞머리가 어느새 내 코를 간지럽혔고-
입술에 살짝 닿은 그 뜨거운 열기가 다시 가라앉으며 간지럽히던 앞머리가 사라졌다.
" 너, 살짝 한석주 삘 나는거 아냐?? "
" 그렇다면 고치겠지만- 그건 좀 지나친 비유다, 공주인- "
" 지나치긴, 개풀. "
갑자기 툭, 하며 입술에 차가운 물이 닿았다. 하늘이 서서히 어두워 지면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방금 전 지나갔던 미풍이 무색할 정도로 살짝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이 정원을 지나며 한 차가 쑥 하니 지나가면서 더욱 가해진 바람이 옷자락을 휘날리게 만들었다.
다가와 나를 꼬옥 안아주는 한경이- 다행히 추위는 못 느끼겠다.
뒤를 돌아 녀석을 나는 꼬옥 껴안았다.
좁은 인도에서 셋이 서기에는 미어터질 것 같은 거리.
원칙을 몰라서 차가 밖으로 쫓겨나 건물에서 정원을 지나 밖으로 나가는 사람이 우리 밖에 없는지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 거리.
앞으로 걸어가는 날 살며시 뒤에서 껴안은 녀석의 얼굴을 보고자 뒤를 돌아
꼬옥 녀석의 등을 안아주는 나.
그리고 그 뒤로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새빨간 핏빛 자동차. 빨간 스포츠카.
미풍이 지나가고 약간 차가운 바람이 지나가더니 이제는 두 눈을 감고 내 품에 안겨 한껏
행복을 만긱하는 한경이가 내 얼굴을 들어올리려고 하고 있었다.
바람이 가해졌다.
차가 방향을 인도쪽으로 바꿨다.
인생은 왜 이렇게 내게 행복을 오래 주지 않는 걸까.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말이겠지만- 나에게 정말 절절할 정도로 애달픈 말.
" 강한경!!!!!!!!!!!!!!!!!!!!!!!!!!!!!!!!!!!!!!!!!!!!!!!!!!!!!!!!!!!!!!!!!!!!!!!!!!!!!!!!!!!!!!!!!!!!!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8 -
번호 : 15779 글쓴이 : Voice
조회 : 1907 스크랩 : 0 날짜 : 2006.02.13 23:51
아,,
이제 제가 설 자리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소년의 이름을 공주인이라 하고 다른 소년의 이름을 강한경이라 하겠다.
불과 물의 조합으로 그 무엇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행운이 담긴 반지를 각자의 손에 맞춰
평생을 이 검은 머리카락이 파뿌리가 될 때까지 함께 하리라 다짐한다.
사랑한다는 말이 저 수 많은 바닷물 만큼 많다 할지라도 아낌없이 쏟아부어 바다가 마르게 할지니
주님, 그들의 사랑을 허락해 주옵소서. 아아 하늘이여 당신의 오류로 생긴 사랑을 부정하지 말아주소서
' 그래 내기. 이번 시험으로 단판짓자 '
' 이름을 불러 '
' 아,- 미안 못 들었다. 미안, 내가 나쁜놈이다 '
' 니 마음을 가까이 대라고, .. 가까이 오란말이다, 공주인 '
' 그말, 사랑한다는 말로 들어도 되겠지-? '
' 영원히, 사랑해줄께, 공주인 '
' 이정도 기다린것따윈...아무것도 아니야, 너만 날 사랑해준다면 '
' 3초센다, 일로 튀어와- 공주인, 실시-! '
' 공주인 사랑해 '
' 그 높은 자존심좀 버리고 오늘은 한번 이품에 안겨보지-?'
' 섹스는, 사랑의 표현이야- '
' 公州?.....愛する........永遠に '
' 후- 앞으로는 대타같은 어처구니 없는 생각 안할께 그러니까.... '
' 나를 끝까지 이런인간으로 만드는군, 주인이 너는 '
' 공주인, 자존심을 버려, 버리라고 말했다 '
' 너에게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어. 그리고 후회해. ......... 용서해줄수 있겠어?.
자. 어때? 난 자존심을 버렸다. 너하나로, 그렇다면 너도 버려야 하지 않겠나? '
' 공주인, 난 너없으면 못살아 '
' 사랑한다고 말해봐- 나, 강한경을 사랑한다고, 영원히 사랑한다고 '
' ....공주인, 영원해 사랑해, .....넌 영원히 내꺼야, 사라질려고 하지마. 없어지지마 '
' ............다시는, 안그럴께, ...........너의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그런짓따윈, 하지 않을께, ...............그런 나쁜짓 안할께....안할께........................'
' 기다려줄수 ..........있겠어? ................ '
' 널, 사랑하는 한사람의 이름이 강한경이라는 것을 '
' 공주인- 저, 정말 공주인 맞아-?... 공주인-!! 아아, 공주인-!!!!!!!!!!!. '
' 울지마. 그리고......................날 다시 사랑해 '
' 네 마음을 내게 가까이 대줘 공주인 '
' 키스마크가- 없어지는 날이 오지 않도록, 건배 '
' 그때도 이렇게 허공으로 손을 휘저으면서 날 찾았던 거지? '
' 그래. 공주인- 너를 안은 사람은 바로 나야. 잊지마. 너를 앞으로도 않을 사람은
강한경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 바로 이 사람 하나 뿐이라는것을 명심해 '
' 그래서, 네 화로 인해 내 화를 감출려고? '
' 공주인!!!!!!!! 공주인!!!!!!!!!말을 하자!!! 말을해!!!! 대화하자!!! 대화!!!!!! 제발-!! '
' 공주인... 최선을 다해서 도망간다고 했었지 아마 '
' 데려와주길 바라는 것 같아서 내가 왔어 '
' 내가, 내가 잘못했어. 공주인, 내가... 내가 잘못했다
공주인, 네가 다시 한 번 나를 위해 웃어주면 안될까. 날 위해 살아주면 안될까
너가 말했던 소유욕, 자만심, 대단함, 모두 고칠께.. 너가 말한건 다 고칠께... 그러니 제발-!
너를 위해서 살께. 평생을 사랑 할께. 무신경 하지 않을께. 변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보여줄께!!
제발, 내게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줘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아프게 안할께 미안해 너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해줄게
그런 여유는 못 만들겠어- 제발, 공주인 공주인, 사랑해- , 사랑해
그래, 공주인 넌, 하늘해라. 나는 땅 할테니까
오늘, 반지 맞추러 가자
오늘 반지 맞추러 가자
오늘 반지 맞추러
오늘 반지
반지.
반..
- 끼이이익-!!!!!!!!!!!!!!! 빠앙-!!!!!!!!!!!!!!!!!!!!!!!!!!!!!!!!!!!!!!!!!!!!!!!
.
.
.
.
.
.
.
.
" 주............. 주, 인아? "
엄청난 소리에 두 눈을 떠보았다. 쓰러져 일어난 곳은 정원.
작게 내리던 빗방울이 이제는 굵은 물줄기가 되어 폭우처럼 쏟아졌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현실이 아니였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적은 처음이였다.
제발 앞에 보이는 저 쓰러진 사람이 공주인이 아니게 해주십시요. 하늘에 대한 부탁이였다.
키스를 하려고 고개를 들어올리던 순간- 공주인이 갑자기 자신을 사정없이 어디론가 밀치더니
들리는 소리는 무언가가 사정없이 차로 받아버린 소리...
제발, 하나님. 저기 저 피를 토하며 일어나는 사람이 공주인이 아니게 해주십시요
하나님. 다시 쓰러져 꿈쩍도 못하고 피를 흘려보내는 저 사람이 공주인이 아니게 해주십시요
나는 평생 하나님을 믿지 않았지만 당신이 나의 소원을 들어 주신다면 그대를 믿겠사옵니다.
저기 저, 고개를 내 쪽으로 바라보면서 손을 뻗어 얼굴은 피 범벅인체
작게 웃으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저 가녀린 사람이 공주인이 아니게..............................
" 우아아악-!!, 우윽, 흑, 흑.... 고, 공주인!!!!!!!!!!!!!!!!!!!!!!!!!!!!!!!!!!!!!!!!!!!!!!!!!!!!!!!!!!!!!!!!!!!!!!!!!!!"
엄청난 속도로 강한경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 지나감을 느꼈다.
하늘에 붕 떠버리는 감각에 아프게 치였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아- 어두워진 하늘이 보이는구나
아직은 숨이 붙어있구나- 그런 생각을 잊기 전에 쿵- 하면서 미친듯이 땅에 몸을 박았다.
나는 효자는 못되나 보다. 날 키워주시고 돌봐주신 나의 부모님들에 대한 기억보다는
어째서 내 말을 무시하고 날 짓누르면서 사랑한다 속삭이는 저 놈만이 기억 속에서 지나가는 걸까
빨간색 스포츠카에 치인 탓인지 자꾸만 피가 솟구쳤다.
입 안에서 비린내가 느껴졌다.
생각만큼 아프지 않아서 일어나려는데 머리와 팔이 피로 물들어 버렸고
다시 쿵, 누워버렸다. 젠장- 일어나려고 생각하지 말걸.
녀석은 무사하나.. 라고 생각해서 고개를 돌려봤다.
내가 정원으로 밀었던 탓인지 녀석은 멀쩡해 보였다. 여전해, 너의 그 벙찐 얼굴은
자리에서 살며시 일어나 녀석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기달려, 내가 곧 갈께.
손을 뻗어 녀석에게 다가가려고 기어가 볼까나 생각하는데 손이 움직이지 않더니
이제는 손가락도 움직이는게 버거웠다. 바보 공주인, 너가 기어서라도 가지 않으니까
저 불쌍한 놈이 또 울잖아.
또 저렇게 인상이란 인상은 모조리 쓰면서 눈물로 얼굴을 적셔 이 빗물에 가리고만 있잖아
저렇게 날 바라보면서 모든게 자기 탓이라고 절규하며 울고 있잖아.
공주인 , 강한경이 울고 있다.
하지만- 한경아 미안해. 나는 하늘이고 너는 땅이잖냐.
-와락!!
" 주인아!! 주인아, 공주인.....공주인......안돼....안돼, 공주인....공주인...주인아...주인아.."
울면서 자리에서 일어난 한경이가 재빨리 뛰쳐와서 나를 품에 껴안았다.
너 미쳤냐, 강한경 네 깔끔한 옷에 나의 피가 젖어들어가 버리잖아.
나의 피야, 저 녀석의 심장까지는 젖게 하지 말아주렴. 내가 없어도 이 녀석이 잘 할 수 있게
이제는 움직이지 않는 손을 꽈악 잡아주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어깨가 부서질 듯 잡았다.
녀석의 눈물이 빗방울에 뒤섞혀 내 얼굴에 통통 떨어진다.
내가 웃어야해. 내가 웃어야만 해.
힘내는 거야.
사랑해라고 해볼까? 녀석이 나를 보며 우는데 뭐라고 답할까.
사랑한다고 말할까? 녀석은 내가 사랑한다고 하면 나 없이도 잘 살아주겠지?
나는 하늘이니까 하늘로 가는거고 너는 땅이니까 땅에서 살아야 한다고 말할까?
뭐라고 말할까. 시간이 얼마 없어.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래. 강한경...
" 한..........경아."
" 말하지마! 마지막 같이 말하지마!! 말하지마!! 공주인... 공주인!!.. 공주인, 나의.. 나의 사랑하는.."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
.
툭. 지쳐있던 손이 떨어져 버렸다.
하늘이 그런 둘을 위로라도 해주고 싶었던 건지 폭우를 계속해서 내리게 만들었고
미친듯이 박았던 스포츠카 안에서 한 여인이 만삭인 배를 껴안고 내려왔지만 금세 풀썩 쓰러져 버렸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 만삭이고 뭐고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였지만
지금은 이 피에 젖은 나의 연인이 더 중요하다.
사랑한다는 말이 담긴 바닷물을 모두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죽으면 안된다고 수없이 말하고 싶었지만 나오는건 이름 뿐이였다.
사랑한다.
공주인, 너가 죽는다면 나도 죽을꺼야.
아주 잠깐 사이에 일어난 일이였다. 충돌 소리가 요란한 건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곧 엠뷸런스가 도착했고 간호사들은 임산부와 공주인을 차에 실었다.
강한경이 공주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간호사에게 호소하면서 안고 있었지만
살려낼 수 있다는 도박과 비슷한 말을 던지는 가운을 입은 남자의 말에 살며시 손을 풀었다.
비가 내린다.
이제 막 사랑한다 고백한 두 명을 위해서 비가 내린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만을 영원히 사랑한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질 만큼 너에게 해줄 만큼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공주인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
" 내가 너를 어떻게 잊어. 내가 너를 어떻게 잊니..."
" 산소 호흡기를 줘봐, 맥박은 어때 "
" 점점 맥박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호흡도 정상이 아니예요..
" 내가 너를 어떻게 잊냔 말야......."
간호사가 공주인의 얼굴에 벙벅이 된 피를 닦아내고 있었다. 머리에서 세어 나오는 피도
지혈을 하면서 호흡 측정을 하고 있었고 눈을 강제로 벌려 눈동자 색도 확인하고 있었다.
아직은 살아있음을 맥박 측정기가 판명하고 있었다. 약하지만 살짝 가슴도 움직이긴 했다.
살아야해. 공주인 너가 살아야해.
" 너를 어떻게 잊냔 말야, 공주인!! 나에겐......나에겐, 너가 이 세상에 전부인데...."
끔찍했다.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옆으로 미는 공주인의 힘에 의해 주저 앉아버린 정원
그 끔찍한 광경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자기 혐오에 빠질 것 같았다. 왜 이렇게 어리석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하는 걸까. 늘 그랬다. 단 한 번도 위험한 일에서 이 녀석을
구한 적이 없었다. 모두 녀석에게 미수로 그치거나 크게 위험한 일에 휩싸이면 그때서야
눈치를 채고 녀석을 찾아 달렸었다. 빌어먹게도 사랑할 자격도 없는 놈임을 이제 알면서...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 나 같은건 잊고 다른 사람 만나서 잘 살아야 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어찌 그렇게 가혹한 말을 할 수 있냔 말이야..
공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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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8 -
" 지금 들어온 환자 . 이름은 공주인이라고!! "
" 저 쪽으로 가시면 수술실이 있는데 지금 막 가서 뛰어가시면 얼굴이라도 보실.."
한석주와 최은효였다. 회의에 향하기 위해 서둘러 옷을 갈아입던 도중
거짓이라고 부정하고 싶을 만큼의 믿기지 않는 말이 들려왔다. 공주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석주의 애마를 타고 미친듯이 한아병원으로 향했고 겨우 도착해서 이제는 그 수술실로 향했다.
대체 기억을 잃고 다시 찾은 뒤에 얼마나 지났다고, 몇 개월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제 막 행복해진 것 같았는데,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넓은 복도를 두 남자의 구두소리로 가득 매꿨고 급하게 달려나간 옆 쪽 복도에서
울음과 뒤엉킨 처절한 한 남자의 목소리와 다급히 말하는 의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
" 공주인!! 제발, 공주인.. 눈을 떠, 나, 강한경이야!! 공주인- 한경이라고!! 강한경!!"
" 이러시면 안됩니다. 곧, 수술에 들어갈 채비를.."
" 주인아, 주인아!! 너 없으면 나도 없어. 나도 죽어!! 나도 죽는단 말이야!!! "
" 김간호사 - 이 분 좀 어떻게.."
" 내가, 내가 죽는단 말야!!!!!!!!!! 그러니까. 눈을 떠, 왜, 왜 바보같이 너가 다친거야!! 왜!!
난- 난 강해서.. 나는 건강해서 너보다 튼튼해서 그깟 차에 치여도 죽지 않아!! 왜!!! 왜!!!! "
" 이제부터 관계자외 출입금지 입니다. 제발 안정하시고 이 앞에서 기다려주세요. "
[ 수술중 ] 이라는 간판에 불이 붙었다. 그제서야 도착한 은효와 석주가 수술실 문을 부여잡고
무릎을 꿇으며 살려달라고 울부짓는 그 남자의 곁에 쉽게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좌절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위해서 죽어도 절대 그 사람의 목숨이
아깝지 않게 살겠다고 말할 그런남자가 아니다. 만일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손목을 끊어 죽을만큼 단오한 의지가 명백한 사람.
그 사람이 소리를 질러가면서 오열을 토하고 있었다.
" ..... 사, 사장님.."
" .........흑.., 흐흐흐흑- 이봐 최은효- 우리 공주인 좀 살려줘!! 살려줘!!!!!!!!!!!"
이제는 수술실 손잡이에서 손을 떼어내 다가온 최은효의 바짓자락을 부여잡고 살려달라 외쳤다.
난감에 하는 은효가 한경이의 어깨에 손을 얹어 위로를 하려고 하는데, 그런 은효를 도와주고자
먼저 몸을 숙여 석주가 한경이를 위로하기 위해 몸을 흔들었다.
온 몸이 물에 잔뜩 젖어 물에 빠진 생쥐꼴이였다. 모든 사람들의 위에 있다는 망각을 펼칠만큼
무서운 강한경의 얼굴에는 눈물이 한 없이 흘러 얼굴은 이미 엉망진창이였다.
" 한석주!!! 석주!! 석주씨, 제발. 우리 주인이 좀 살려주세요!! 살려줘!! 살려주란 말이야!!!!!!!!!!"
" ...........강한경씨, 당신이 이렇게 울면 수술에 지장이 갈 수도 있어요.."
" 살려줘..........살려주란 말이야, 나의 공주인을, 나의 사랑하는 공주인을 살려줘...흑흑..살려줘.."
애달피 울어도 공주인이 자리에서 일어나 강한경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가슴이 찢어진다. 바늘을 100개씩 꼿아 다 부여잡고 흔드는 느낌이였다. 아니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이건 고문이였다. 이 자리에서 멀쩡한 정신을 가진체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를 죽였다.
불과 몇시간 전에 몸을 섞은 사람이 수술대에 놓여있었다.
몇시간 전에 입을 맞추며 사랑한다 속삭인 사람이 수술대 위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평생을 함께 하자는 약속을 한지 몇시간 지나지 않았다!! 아직 1시간도 되지 않는다.
평생을 함께 하자는 약속을 져버릴 꺼냐, 공주인-!!!!!!!!!!!!!!!!!!!!!!!!!!!!!!!!!!!!!!!!
" 안정을 취하세요. 사장님, 주, 주인씨는........................."
" 울지마세요, 은효씨 "
한경이를 감싸 안아주는 은효가 한없이 약해져 있는 그와 함께 눈물을 토해냈다.
그가 무슨 잘못이 그렇게 많길래 그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건지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지 않았던가. 아무리 강한경이라지만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지 않았던가. 강제로 끌려다니지 않았던가- 사랑함을 알았어도 헤어지지 않았던가
기억을 잃지 않았던가...3년을 고역으로 살지 않았던가
이제 겨우 행복해지지 않았던가.... 은효의 눈에 눈물이 방울방울 떨어졌다.
그 불쌍한 사람이 지금 수술대 위에 앉아 있다니..
" 석주씨... 석주씨, 하늘이.. 내린 벌은 아니겠죠.. 그렇죠?...."
" 아닙니다. 아니에요. "
무서워졌다. 이런게 바로 동성애에 대한 하늘의 처벌인가. 은효가 공주인을 걱정하며 울자
옆에서 울어주는 은효에 의해 더욱 감정이 격해진건지 이제는 한경이가 주먹으로 병원 벽을
사정없이 쳐가면서 절규를 하기 시작했다. 뻣뻣하게 서서 은효를 위로하는 석주의 눈에서도
이름모를 액체가 뚝 하고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한경이의 주먹에선 피가 터졌고, 곧 흘러내리는 피가 오른팔 전체를 적실 쯤에
그는 잠시 상태를 점검하러 온 의사에 의해 치료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는 진정하지 못했다.
은효가 움츠리고 앉아서 목이 빠져라 수술중이라 켜진 간판의 불이 꺼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림이 초조해지는 그 순간마다 강한경은 몸에 자해를 하기 시작했다.
1시간이 지났을 쯤에는 수윤이라는 여자와 승백이란 남자가 뛰어왔고- 여자라 그런지
울음을 더욱 참을 수 없는 탓에 수술실 앞에 서서 막 울기 시작했다. 울지 마라며 두 눈을 한 손으로
가려주던 승백이가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며 눈물을 토했다.
한경이가 수술실 문에 기대어 미친듯이 살아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을 다들 지켜보면서도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원래가 죽음이란게 이렇게 쉽게 찾아오는 법일까.
너가 이렇게 다쳤을 3년 전에 수술실 앞에 비어있었을 꺼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나는 가슴이 미어져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꺼내기 힘들다.
" 아아..............아.............공주인... 공주인..."
하얗게 튼 입술 사이에서 비집고 나오는 강한경 목소리에 맞춰서 다들 눈은 빨갛게 변해 있었다.
사랑받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너가 알면 얼마나 좋을까.
만약 너가 무사히만 나온다면 나는 너에게 이 모든걸 다 줄께.
무사히만 나온다면 그 은혜를 하나님이 주신거라 생각하고 거대한 교회를 하나 지어
평생을 너와 함께 그 곳을 다니면서 기도를 바칠꺼야.
살아만 나와준다면 얼마나 기쁠까.
세상이 내게 준 행복을 세상이 다시 가져가려고 하네..
2시간이 지났을 때는 수윤이가 따뜻한 코코아를 승백이에게 건내받았고
두 손을 기도하듯 부여잡은 한경이가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며 난생 처음으로 기도를 하며
그 옆에선 은효가 한경이의 어깨를 쓸었다. 한석주는 벌써 담배를 31개 째 피고 있었다.
3시간이 지났을 때는 현승이가 복도를 들어서는 그 순간부터 공주인 이라 외쳤고
이 사실이 제발 거짓이기를... 이라 외치며 현제에게 매달렸다. 현제는 묵묵히 고개만 숙인체
입술을 사정없이 깨물뿐이였다.
4시간이 흘렀을 때는 승백이와 함께 친했던 형인 준혁이가 뛰어왔다.
5시간이 흘렀을 때에는 병원을 거닐며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들렸던
신자들이 다가와 기도를 해주었다.
6시간이
7시간이
8시간이 하염없이 흘러만 갔다.
그 누구도 그 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하고 수술중이라고 켜진 불이 꺼지기만을 기다렸다.
간간히 쉬기위해 나오는 의사 몇 명은 한경이의 눈빛에 마주칠 때면 다시 쏙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기가 일 수 였다. 다른 의사가 다시 나왔을 때에는 산소결핍증이 보인다고 말할 뿐이였다.
뇌에... 산소가 전달이 부족했다고..가능성이 부족하다고..척추에 손상이 갔다고
더욱 귀에 박힌 말은.............. 맥박이 점점 떨어진다고.....................................
그 말이 끝나고 강한경은 기절을 해버렸고, 곧 그가 깨어났을 때는 그는 죽고싶다는 심정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
.
.
.
[ 수술중 ] 이라고 써진 간판의 불이 꺼졌다.
이제 막 수술장갑을 뺀 남자가 어두운 얼굴로 지친 표정을 한체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얼굴에 모두 눈이 쏠렸다.
더구나나 맥박이 점점 떨어진다고 말한지 몇분 지나지 않고 나와서 더욱 걱정이 극도에 도달했다.
수술실에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말을 머뭇거리던 의사가 겨우 고개를 들며 말했다.
" 수술이..................... "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9 -
번호 : 15791 글쓴이 : Voice
조회 : 1955 스크랩 : 0 날짜 : 2006.02.14 23:22
저..범죄자가 된 기분입니다.
학교가신 다는 수 많은 분들 잠 못자게 만든 범인이 저이고
학원가신다는데 딴 생각으로 집중력을 흐리게 만든 범인도 저이고
절단의 신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마공을 펼치니... 아아- 아무래도 저 내일 다음 뉴스에 뜨는건 아닌지.;
주인이 대신에 죽는다고 대신 살려달라 하시는 분,
어서오세요, 제가 쫌 한 솜씨 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여유가 없어 금지동과 다크동, 낭만동만 퍼가는 소설을 확인하는데..
어마어마한 코멘트에 입이 떡 벌어져 할 말을 잃고 소설을 쓰기보단 코멘트 읽는데 시간을 보냈다는..;
" 자연분만은 불가능해. 재왕절개를 해야겠어. 산모가 위험해. "
"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합니다. 태아에게 산소가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어 "
" 하지만.. 수술을 하게 된다면 산모의 생명 또한........ "
아름답게 차려입은 원피스가 핏빛에 물들어 한들거렸다. 그 하늘거리는 선녀옷 같은 옷이
차가운 수술대 위로 올려졌고 망설이던 의사들이 한가지 선택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식은땀을 흘려대고 있었다. 어차피 나는 죽은 목숨, 한형준씨 당신을 따라 죽겠다고 다짐한
몇 개월, 나는 당신을 따라가리라 굳게 믿었고 이렇게 내 목숨을 바쳐서 당신의 복수를
하게 되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씁쓸한건지,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
죽겠다는 다짐을 하고 벌린 일이였는데 자신은 처절하게 배를 감싸며 부서진 차 안에서 나왔었다.
머릿속에서 울렸다. 그렇게 미워하려고 부정하려고 안간 힘을 썼으면서...
' 나는 죽어도 이 아이는 살아야 해 '
' 나는 죽어도 이 아이는 살아야 해 '
' 나는 죽어도 이 아이는 살아야 해 '
' 나는 죽어도.. '
왜 그랬을까. 같이 죽자고 잠자기 전에는 늘 뱃속의 아기에게 속삭였었다.
그랬는데, 왜- 바보같이 왜... 두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면서 양수가 찢어짐을 나타내었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야, 바보같이 널 버리고 가는 새엄마를 용서하렴.
이 세상에 나란 사람이 없었단 것만 알아두렴. 내가 어떤 사람이였는가는 찾지 말아다오
모성애가 생겨난 그녀가 의사의 가운을 잡아당기며 힘없는 소리로 말했다.
" 아이를.....살려주세요...."
한형준씨가 준 씨앗이라고 생각하며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도록 둔 아이가 아니였어요. 라고
그는 속으로 속삭였다. 당신을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 그 두 남자에게 나는 복수를 했어요. 라고
속삭였다. 그런데 마음이 편하질 않아요. 같이 실려온 엠뷸런스 차 안에서 치인 남자의 손을
꽈악 부여잡으면서 울던 그 남자의 얼굴이 아직도 떠나질 않아요 라고....
그녀는 정신이 깨어있었기 때문에 그 둘을 볼 수가 있었다. 그 두 명의 손에서 빛나는 눈부신
반지까지, 그리고 그 반지가 이런 후회의 감정을 만든거라고..
' 내가,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걸까. '
마취가 시작되는 그 순간 두 눈을 감으면서 여자의 양쪽 눈에서는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아직 어리기만한 그 여인, 여인이 뱃속의 아기를 살리고자 마음먹고 마취를 한 것이다.
한형준을 생각하면 자신이 한 일이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 두 명을 생각하면 잔인한 짓을 했다고 나는 살인자라고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생각하면 나같은 새엄마는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당장 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번에는 어리석게도 빌고 있었다.
' 태어난 아이에게 젓 한 번 물려보고 눈을 감기를...품에 한 번만 안아보고 눈을 감기를..'
바보같은 당신은 내게 금반지 하나 내줄 수 없었지 아마..
하지만 한형준씨, 당신은 내게 잊지 못할 빚을 진거야- 내가 당신의 복수를 해줬으니까.
그렇게 미워한 내 아이도, 모성애 앞에서 나는 무릎을 꿇는다
아가야, 나 같은 사람을 되지 마렴.
한 남자를 죽도록 사랑해서 내 목숨을 바칠만큼 사랑해서
나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이 못된 새엄마같은 모습은 되지 마렴.
훗날 너가 태어나 나를 찾더라도
나라는 못된 사람을 새엄마라 부르지도 말아주렴.
욕하지 마렴.
후회할 짓을 왜 했냐고 욕하지 마렴. 억울하잖아. 아가야, 이 새엄마가 너무 원통하잖아.
너에게 아빠가 되는 사람을 잃은 새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렴.
늘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해피로 끝날 수는 없는 거잖아...
나도 행복하고 싶었을 뿐인데.............................................
.
.
.
.
' 딸 이예요 . 아이는 무사합니다. 들리시죠, 우렁찬 울음 소리가 '
' 산모가..... 숨을...... 거뒀습니다. '
' 아...................... '
그래도 너를 사랑했던 이 새엄마의 믿음을 더럽히진 마렴.
내가 아무리 못된 사람이라고 해도 미워할려고 부정했어도 너에게 해줄 단 한마디는
' 사랑한다 , 아가야 '
--
초록색 옷으로 무장하고 한 쪽 귀에 걸린 초록색 마스크를 보이며 잿빛 얼굴 색을 띠던 의사
수술중이라 꺼진 간판인데 살아있다면 증명되어야 할 주인이의 건강한 얼굴이 왜 보이지 않는 걸까
의사가 대답없이 계속 작게 목소리가 오그라 들었다.
그 짧은 순간에 강한경은 어땠는 줄 아는가? 세상이 그대로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 어느 누구도 그의 마음을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화살이 온 몸을 통과하는 짧은 시간이였다.
10잔 째 건내준 승백이의 커피가 수윤이의 손아귀에서 오그라들어 품어져 나왔고
석주 가슴에는 부들부들 떠는 은효가 두 눈을 감은체 안겨있었다. 준혁이와 현승이, 그리고 현제는
같이 앉아 쥐고있던 주먹을 더욱 꽉 쥐며 하늘에 빌었다.
" 수술은........................."
그 때였다. 의사가 잠시 옆으로 나오자 열리는 수술실 문, 그 문이 열리면서 주인이가 나오기 시작했다.
주인이다. 주인이. 주인이의 얼굴엔 핏기가 없어진 듯 파랗기만 했다. 한경이의 눈에서 눈물이 멎었다.
눈물이 멎었지만 가슴에서 피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도 너를 따라 죽겠다.
다짐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공주인은 희미하게나마 산소호흡기에 의지한체 숨을 내쉬고 있었다.
...... 한경이의 눈에서 눈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고 다가가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데
세상에 다시 새벽빛을 찬란하게 비추는 것만 같은 마음을 겪은 한경이를 제지하는 의사의 손길이
느껴져 다가갈 수 없어 이를 악 무는 한경이였다.
" 수술은 .... 성공적인지 아직 확실하진 않습니다. 일단 저 상태에서 의식을 찾아야지 만이.."
...................................... 수윤이가 끝내 기절을 해버렸다.
그러나 한경이는 달랐다. 의사 앞에 주저 앉아 하늘에 감사했다. 이 순간 살아있어 주는 것 만으로도
숨쉬고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그는 세상 전부를 얻은 기분이였다. 아, 잘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하나님, 이것이 그대가 내 평생을 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는 기적임을 알겠습니다.
의사의 바지를 부여잡고 한경이가 울면서 감사하다고 계속 늘어놓았다.
한경이가 그토록 망가지며 울면서 의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자, 다들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부으며
감사한다고 한마디씩 해나갔다. 다시는... 다시는 공주인의 얼굴을 못보는 줄 알았다.
조금은 냉정을 찾은 석주가 떨리는 목소리로 의사에게 물었다.
" 상태는... 어느 정도 입니까.. "
" 흠, 깨어난다는 사실을 가정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기도가 잠시 막혀 뇌에 산소공급이
불가능했던 관계로 정신 지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지 가능성이 높을 뿐입니다.
게다가 척추가 부서져 신경계 쪽으로 흘러갔는데 그것을 걸러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대한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부서진 뼈 조각을 걸러냈지만 이미 끊어진 신경이 있는 관계로
깨어나신다면......... 하반신 마비는 면하시지 못할듯 싶습니다. "
그랬다. 공주인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그리고 저 가정은 깨어난다는 가정이였다.
어두운 밤 하늘에 까만 구름이 걷어져 그 사이로 새벽빛이 흘러나오는 기분을 맞보던 강한경이
다시 눈 앞에 어두워지는 느낌을 맞보고야 말았다. 사랑하는 주인이 살아난다면 인생의 쓴맛을
느껴가며 절망적으로 살아야 한다. 살아줌에 있어서 감사하는데 그는 살아난다면 사는 것을 후회한다.
..... 행복을 주는 하나님은 동시에 불행까지 안겨주고야 말았다.
신은, 잔인했다.
현승이가 오열을 토했다. 불알친구이자, 그의 첫사랑.
현제가 의자에 앉아서 미친듯이 주먹으로 무릎을 쳤다. 그가 처음으로 사랑이라 착각했던 남자.
" 팔과 다리가 부러진 것은 지금 상태에선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이 찢어져 장 안에 있던 모든게 몸 안으로 퍼져 그 것 또한 모두 제거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장기도 많이 약해져 있고 몸 전체가 많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뇌 수술까지 했구요.
............고비는, 짧으면 2, 3일 길면 일주일 입니다. "
의사는 할 말을 끝내고 바지를 부여잡은 한경이를 살며시 밀어내며 획 걸어나가버렸다.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고 의사를 따라서 주인이를 옮기는 간호사들이 점점
그들 곁에서 멀어져 갔다. 한경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주인이를 이동하려는 침대를 잡았고
그의 뜨거운 눈물이 입술이 새파래져 숨쉬기도 힘들어하는 주인이의 부드러운 볼 위로
톡, 하고 떨어졌다. 살아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나님께 빌었지만.
이건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하나님.
" 아......주인아, 주인아... 주인아, 너가 이렇게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니..."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석주와 최은효, 그리고 승백, 현승, 현제 준혁이 얼마나 울고 있는지
뒤를 돌며 주인이를 보던 한경이는 모를 뿐이였다. 너가 깨어난다면 사랑한다 말해줄께.
너는 나에게 잔인한 말로 '나 같은건 잊어야해 ' 라고 말한 못된 너를 탓하지 않으며
영원히 평생 함께 하겠다고 약속할께. 일어나, 제발 꼭 깨어나.
절망에 빠진 너라도 구원할께.
그의 울부짓음이 짠했던 간호사들이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지만 곧, 몸을 돌려
주인이를 중환자실로 옮겨야 한다며 끌고 가버렸다.
강한경이 피로가 무척이나 쌓여있고 움직이기도 힘든 몸으로 이동하는 주인이를
힘들게, 힘겹게 쫓아나갔다. 힘이 빠져서 풀썩, 쓰러지기도 했지만 옆에 다가와 부축해주는
은효덕에 다시 걸어나갔다. 자꾸 걸어나가면 나갈수록 푹, 쓰러져 이번에는 한석주가 다가와
그런 한경이를 부축해서 걸어나갔다.
은효가 다가가서 부축할 때 뒤에서 승백이가 수윤이를 업고 사나이로서 내지 말아야 할 눈물을 흘렸고
현승이 또한 현제와 함께 불쌍한 저 두명을 보고 우는 일 밖엔 없었다.
한사코 떨어지지 않겠노라, 떨어지지 않겠노라 울부 짓으며 걸어가는 저 사람의 사랑에
감동은 커녕 눈물밖에 나질 않았다. 저 행동이 사랑한다, 사랑한다 외치는 것 같았다.
" 공 주 인!!!!!!!!!!!!!!!!!!!!!!!!!!!!!!!!!!!!!!! "
- 털썩.
결국엔 그가 정신을 잃고 다시 쓰러지고야 말았다.
도착한 곳은 중환자실. 중환자실 문 앞에서 강한경이 공주인의 이름을 미친듯이 부르더니
툭, 쓰러지고 말았고 그 뒤를 울면서 쫓아오던 사람들이 한경이 주위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간호사가 준비를 다 끝낸건지 중환자실에서 나오면서 내건 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면회시간은 오후 1시부터 4시 까지 입니다 ]
.
.
.
다시 한 번 잘 말할 걸 그랬다. 너를 온전케 살게 해달라고 부탁할 걸 그랬다.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만약 그렇게 말하게 된다면 내 욕심이 너무 과하다고 말하면서
신이 너를 데리고 가 버릴 것 같았다.
미안해 공주인.
사랑해 공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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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49 -
' 웃기지마 - 전교 1등인 날? 다른건 다 이겨도 성적만큼은 나 못이겨 강한경- '
' 더러워!!!!!!!!! 씹새꺄!!!!!!!!!!'
' 차, 차라리 죽이라고 씹쌔야!!!!!!!!!!!!!!!!!!'
' 아프단 말이야!!!!!!!!!!!!!!!!!아파!!!!!!!!!!!!!!!!아프다고...흑-흑-으흡- 아프단 말이야-.. '
' 아잉- 사랑하는 한.경.아.- 아앙~! 그만 때리라고 해라~~응? '
' 하- 한- 한겨엉- 학- '
' 내가 Top 할꺼야!!!!!!!!!!!!!!!!!!!!!!!!!!!!'
' 난 강한경을 사랑하지 않아!!!!!!!!!!!!!!!!!!!!!!!!!!!!!!!!!!'
' 그래!! 그래!! 씨발, 어제 질투였따고!! 이제 인정하잖아!!!애교도 부렸잖아!!!!!!!!!!!!!!!!!!!!!'
' 보고싶었어.. 아주많이..'
' .............................사.....사랑해 '
' 나, 나를 못믿는거야-!!!!! '
' .... 한번 다시 생각해 봐야할것 같아-, 나 사랑하는거 '
' 가, 가지마...'
' .........언제쯤, 강한경에게 쉽게 기댈수 있을까..'
' 나와-!!!!!!!!!, 여긴 내 자리야!!!!!!!!!!!!!!!!!!!!!! '
' 나를 가지는게 그리 쉬운줄 알아- ? '
' ........아, 짜증나아.........강한겨엉..........졸라,.....배기..시...실어엉..'
' 니가 자존심 버리라메에-!!!!! 으아아아아아아아앙-!!!!!!!!!!!!!!!!!!!!!!!!!'
' 니 이쁘다고-!!!!!!!!!!!!!!!!!!!!!'
' 야..야야...가, 강한경- 그런 장난, 치, 치지...마아..!!!!! '
' 뭘 기다리는지~ 그대여 이리와요오~ '
' ............다시 따뜻하게, 이름...불러주었으니까.........용서해 줄께...'
' 말해봐, 왜 떠나려고 했어. 왜 어제 나보고 없어지지 마라고 말했어'
' 강한경, 사랑해, 나도 아주 질리도록 사랑해.'
' 바람피면 안돼, 일말고 다른거 하면 안돼, 나말고 누구도 사랑해선 안돼.'
' 씨발... 기다릴꺼야... 계속.. '
' ......그래, 강한경 단 한명뿐이야. '
' 당신이 강한경 인가요...........................'
'나... 나버리지 마세요-......... 갈데가 없어요...... 버리지 말아요.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
'.........잊지마- 흐윽, 흑- 우우우웃- 이, 잊지마- 기, 기다릴께- 응 기다릴께-!!....'
' 거긴 내 자리인데.. '
' 나쁜놈. 이제오면..........어떡해......'
' 내 이름을 강한경이라고 기억해 버릴 정도로- 보고싶었고 많이 그래워 햇어-- '
' 내 심장은 네가 가져간 이 후부터 뛰지 않았어. 강한경- 내 마음은 다 네꺼다 '
' 뭔소리해. 씨발. 내껀데- 이거 '
' ....내가 곧죽어도 학교는 포기 못한다. 씨발, 나 한의사 할꺼라고... '
' 안녕 '
' 꺼져. 나는 니놈에게서 멀어질꺼다 '
' 이것으로 우리 사이는 완벽하게 끝이다. 돌아가 '
' 강한경...... 너가 했던 말은 , 내가 생각했던 정답이다 '
' 외도를 한다는 그런 일이 없게끔 할께. 너가 내게 어제 맹세했던 약속의 대가야 '
' 강한경,ㅡ 내가 하늘이다 '
' 부끄러워, 쳐다보지마 '
' 나도 사랑해, 강한경 '
' 겨, 결혼 그 까이것, 하자!! 해!! 그게 대수냐?!! 하자고 '
' 강한경!!!!!!!!!!!!!!!!!!!!!!!!!!!!!!!!!!!!!!!!!!!!!!!!!!!!!!!!!!!!!!!!!!!!!!!!!!!!!!!!!!!!!!!!!!!!
강한경!!!!!!!!!!!!!!!!!!!!!!!!!!!!!!!!
강한...
한.
" 으아아아아아악-!!!!!!!!!!!!!!!!!!!!!!!!!!!!!!!!!!!!!!!!!!!!!!!!!!!!!!!!!!!!!!! "
악몽...... 그 꿈 속에서 주인이의 모습이 지나갔다. 옛날에 공주인을 잃었을 때에는-
공주인과 함께한 대학학교 시절의 일들이 지나갔지만 이번에는 이제껏 녀석과의 있었던 추억이
지나갔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주위에는 머리에 땀을 닦아주는 은효가 보였고
석주는 노트북을 펴놓은체 회사 업무를 보고 있었다. 시간은 오후 2시
어제 쓰러진 이 후로 14시간이 지났다. 겨우 일어난 한경이를 보고 은효가 한숨을 쉬었다.
거대한 고함소리에 하던일을 멈추고 석주가 일어났다.
" 하아....하아.... "
" 악몽을 꾸셨나 보네요. 주인씨- 현승씨와 현제씨는 면회 갔습니다. "
" .........지, 지독한 악몽이였어............"
한창 즐겁게 나가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피범벅이 된 주인이가 손을 뻗어 자신을 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그것이 악몽이 되어 머리가 미친듯이 아파왔고 곧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을 느끼며
잔뜩 땀에 절은 셔츠를 벗어제꼈다. 자연스레 준비한 셔츠를 꺼내어 주는 은효에게 받아들어
다시 옷 매무새를 챙겼고 손에 꼿아있던 링겔을 빼버렸다.
불안한 느낌에 당장이라도 공주인의 얼굴을 보고싶었다.
지금 공주인이 저 암흑속에서 자신을 찾을 것만 같은 대단한 자신감.
- 촤악- !
" 넥타이 "
" 사장님, 사장님도 몸이 아직 완쾌한 것은 아닙니다만..."
" 마이는 어딨지? "
은효의 말을 고이 씹어버린체 옆에 걸어진 마이를 발견하여 다시 옷을 걸쳤고 곧, 석주가
은효의 어깨위에 손을 올리며 고개를 젓자 한경이는 발걸음을 돌려 1인 병실에서 나가버렸다.
중환자실을 찾으려고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서두르면서 4시까지 밖에 되지 않는 면회 시간을
계속 있고 싶다는 생각에 바쁜듯 뛰어나갔다.
그리고... 곧,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응애!! 응애!!! 응애!!!!!!!!
..................아주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내게도 새엄마가 계셨다는 사실.
너무나 짠하게 울어대는 목소리에 발걸음이 이끌려 유리로 막아진 유아실을 바라보았다.
누구에게나 부모님은 있는법 , 그렇지만 나에게는 나를 길러준 아버지에 대한 기억밖엔 없었다.
갑자기 어제 사고를 낸 한 여자가 만삭이였다는 사실이 떠올랐고, 보이는 저 귀엽고 순수한
아기가 그 여자의 자식이 아닐까 싶어 고개를 돌리면서 침을 땅에 거세게 뱉고는 등을 돌렸다.
그 여자의 자식이면 자식도 더럽다 라는, 이상한 공식을 세우면서..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 다시 갈아입었던 셔츠가 흠뻑 젖었다.
어느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승백이가 보이자 앞에서 기다리던 수윤이는 승백이 품에 안겼다.
그런 그녀를 감싸주면서 승백이 한경이와 눈이 마주쳤다.
승백이가 일하는 조직의 우두머리 Scoles . 그가 한없이 약해진 모습으로 바라보았다.
말해야 하는 사실, 흔들리는 눈빛, 곧 쓰러질 것 같은 태세.
" 주인이는........... 어떻데..?"
" 마음의 준비를 천천히 하라고..................밖에.."
힘이 들고 땀이 나고를 떠나서 그는 있는 힘껏 중환자실이라고 써있는 화살표 방향으로
미친듯이 뛰어갔다. 뛰면서 눈에 고이는 눈물을 말리려고 했던 행동이였다.
사랑이 미친듯이 심장을 떼어내라고 고함친다. 사랑이 오아시스 같았던 샘물을 매마르게 한다.
온 몸이 그에게 향하라고 외쳤다. 그가 힘들게 겨우 힘들게 도착한 중환자실에서
현승이와 현제가 마스크와 초록색 옷을 입은체 중환자실에서 나왔다.
이미, 강한경 그는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
" ................ 내가, 곧 들어갈.."
" 안돼, 강한경.."
" 점점 상태가 악화되서 오늘 면회는 여기까지라고 방금 의사가 말했습니다."
젠장... 털썩 자리에 주저 앉았다. 무거운 다리가 어느새 힘이 풀려버리고 말았다.
땀에 절은 머리를 쓸면서 중환자실 문 앞에 기대어 앉았다.
그런 그를 데리고 일어나려는 현승이를 현제가 제지했고 둘은 천천히 귀에 걸은 마스크를 벗으면서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향했다. 한경은 공주인이 이 문 바로 건너편에 누워
생사를 헤매고 있을 공주인을 생각했다.
공주인... 너가 숨쉬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이 세상 전부를 가진 느낌이였는데
세상은 이만한 시간을 나에게 주었으니 날 더러 너를 버리라고 한다..
" 아........내가, 내가... 내가 힘이 있었다면... 신과 같은 힘이 있었다면..."
그렇게 생각하다가 결국 피식, 웃어버렸다.
바보잖아, 나는- 내가 신과 같은 힘을 가졌다면.. 내가 신이라면- 너를 당장 하늘로 부를꺼잖아.
왜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하는 거냐, 강한경- 녀석이 피를 흘리며 나를 보면서 웃는 모습만
왜 자꾸 생각하는거냐, 왜- 나에게 잊어달라는 그 말을 하면서 정신을 잃는 녀석의 모습만
왜 자꾸 생각하는거야, 왜- 내 자신에 대한 자책감?
" 살려주세요.."
허공에 대고 외쳤다. 서류를 가지고 걸어오던 은효가 그 말을 들었다.
" 살려주세요.. 하나님, 살려주세요. 살려 주란 말이야-!!!!!!!!!!!!!!!!!!!!!!!!!!!!!!!!!!"
...........................................................................
속상한 마음이 듣고있는 사람에게도 전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슬픔이 얼마나
생 고통인지 아는 사람은 잘 알거라 싶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한경의 마음을 이해 못했다.
세상에 해와 달이 사랑한다는 가설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가설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것보다 더 애달픈건 지금 존재하는 공주인과 강한경이였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몇번이고 말해도 그 말을 들어줄 본인은 깨어나질 않는다.
" 사장님..."
" ..........................최은효 "
" 처리하실 문제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만.... 다름이 아니라..."
그 다음에 은효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강한경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보내버리려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떤 얘기가 들려질지 예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의 눈에는 보였기 때문이다. 은효의 품에 안겨 두 눈을 꼬옥 감으며 새근새근 잠든
태어난지 하루가 겨우 지난 아이를..........................새엄마를 잃은체 홀로 세상에 남겨진 아이를...
지금 은효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고 있었다.
" 죽여 "
" ...................예? "
" 죽여버려, 내 연인을 죽인 여자의 아이야, 죽여버려- 목을 졸라서 죽이던지 숨통을 끊어버려!!! "
잔인한 말이 아이 앞에서 오간 탓일까. 새엄마의 젓을 물어볼까 하고 눈을 감고 따라온 작은 아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고함에 잠이 깨버렸다. 덕분에 복도를 울리는 커다란 울음소리..
지나가던 간호사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발걸음을 돌려 방향을 바꿔버렸다.
울던 아이가 눈물도 나오지 않으면서 입이 찢어져라 울고 있었다.
듣기 싫었던 한경이 아이를 던져버릴 기세로 미친듯이 달려나갔다.
은효가 그런 한경이를 제지시키려고 했지만 눈빛에 움직일 수도 없었다.
- 회엑-!!!
" 아, 아직!!! 아직 그렇게 함부로 다뤄선 안됩니다!! 사장님!!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에요!!! "
" 죽여버려야해. 공주인을 죽였으니까, 너도 그 어미를 따라 죽어야해!! 죽어야해!!!! "
"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를 두른 담요를 잡은 한경이가 던져버릴려고 하자, 은효는 미친듯이 소리쳤다.
..........다시 질끈 감은 눈을 살며시 뜨던 은효가 한경이를 바라봤다.
담요를 잡고 있는 한경이의 눈, 이제 그 멋진 눈매가 사라지고 없는 그 약한 눈에서
눈물이 통통, 떨어져 내렸다.
" 너가.........알아? 너가, 아냔말야.........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내 기분을...알아?
저렇게.....숨이 붙어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미칠듯이 행복한데...
.........공주인이 정신을 차리면? ..................살고 싶어할까? 죽고 싶어 하지 않을까?..
...........내게,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는 연인을 보라고? .....................
...................................게다가 지금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연인을 보는 내 마음은?......."
" 그래도 , 사장님........."
울던 한경이가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면회 금지를 당한 공주인의 병실 문을 열어버렸다.
옷도 갈아입지 않았고 마스크도 쓰고 있지 않았었다.
머리는 붕대로 감아져 있고 코와 입은 산소호흡기가 꼿아져 있었다. 장기 대신 역활을 해주기 위해
연결된 기관들이 많았고 손에 링겔이 한 두개가 아니였다. 정작 본인을 보자니 힘겹게
숨쉬는 저 연인을 보자니 다시 가슴이 미어진다.
- 털썩!
" 잘 봐라. 잘 보라고-!!!!!!!!! 네 어미가 반 죽여 놓은 내 연인이야!!! 잘 보란 말이야!!!!!!!!!!!!"
한경이가 그 어린 아기를 공주인의 가슴 위로 올려 버렸다. 세차게...
충격이 가해진건지 아기가 빽빽 울기 시작했고 그 행동에 놀란 은효가 잔인하리 만치
겨우 숨을 이어가는 공주인을 보며 코끝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맥박이.... 느려지고 있었다.
공주인의 오른쪽 팔이 붕대가 감아져 있었고 허리는 허리 보호대가 빽빽하게 차여져 있었다.
두 다리도 뼈가 으스러 진건지 붕대에 감겨 있었다.
시체라고 봐도 상관 없을 정도였다.
하나님.
보세요.
당신이 우리를 벌 주기 위해 희생당한 사람입니다.
저요? 저는 공주인 없으면 못 사는 사람입니다.
내가 하늘에 가봤자 도움 못 되리란거 잘 압니다.. 천국에 못갈 거란 것도 잘 압니다.
그러니, 제가 가길 원하시지 않는다면..... 공주인도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다시 한경이가 주저앉아 소리를 지르며 연인의 이름을 불렀다.
공주인, 공주인, 몇 번이고 불러도 지치지 않는 사랑한다와 같이 맞물려 불러댔다.
일어나다오... 제발, 일어나 주렴.
- 응애-!! 응애!!!!!!!! 응애!!!!!!!!!!!!!!!!!
" 그가 살 수만 있다면!!!!!!!!!!!!! 내 평생을 .....평생을...........흑......"
" .... 강한경 사장님.... "
그리고, 그때였다.
목이 나갈 정도로 울어대는 아기의 목소리에 이끌린건지..
왼손을 부여잡고 반지의 뜻을 이어나가겠다는 듯이 울며 불며 하늘에 비는 한경이에 이끌린건지
서서히 두 눈을 뜨는 공주인의 시선이 느껴졌다.
" ............................................."
입술이 움직였다.
' 아기 ' 라는 작은 발음을 나타내는 입술이.... 그리고, 공주인의 두 눈동자는
강한경을 향하는게 아니라 가슴위에 올라누워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우는
그 가녀린 아기에게 박혀 있었다.
하나님은 존재했다.
사랑이란 이름을 만들어 놓고 이 세상 위에서.............................
[[중편]]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50 -[完]
번호 : 15804 글쓴이 : Voice
조회 : 2125 스크랩 : 0 날짜 : 2006.02.15 01:09
아.......뭐, 사랑합니다
낭만인 여러분들, 평생 잊지 못할 나의 사랑스런 추억, 나의 고향 낭만동..
승백이에게는 아이가 둘이 있다. 수윤이의 바람기 때문에 그녀를 집에 가두기도 힘들었지만
애써 낳은 아이들이 선녀인 그녀를 밖으로 싸돌아 다니지 못하게 할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준혁은 승백이에게 물려받은 뽕짝 나이트를 그대로 이어 부산에서 맹 활약 중이였고
황량한 거리, 은행나무가 가로수가 되어 흐르는 그 황량한 거리에서 한 남자가 입에 담배를
물며 질질 끄는 슬리퍼 소리를 내가면서 걸어갔다. 주흥남고 체육 선생님이였다.
갑자기 생각나는 귀여운 제자 생각에 피식 웃고 걸어나갔다.
세월이 많이 지났다. 이제는 잊혀질 만도 한 귀여운 제자가 머릿속에서 아롱거렸다.
그 옆을 두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와 남자가 지나가고 있었다.
세상은 그 동안 몇 년이 지나가고야 말았다.
놀라운 일들이 그동안 세상일 치고 지나갔었다.
한국인 중에 한국인이라 칭송받으며 미국에서 대 활약 중이였던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연인이
남자라는 사실이 커밍아웃되면서 동성애자에게는 칠흙같았던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어느정도
개방적인 시대가 와있었고 그 와중에도 월드컵은 3번이나 지나갔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리에는 아버지의 빽을 물려받아 힘있는 국회의원이 된 최현승이라는 남자가
그 나라에서 자리잡고 있었고 그런 국회의원의 뒤에서 탄탄한 힘이 되어주는 이제는 전설이 되어
대한민국 조직에서는 먼 신화가 되어버린 Scoles 의 오른팔 이현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 이번 선거에서도 전반적인 지지를 받아 최현승 국회의원장은 노인 사회 복지 쪽으로 힘을 기울인...]
시끄러운 거리에서 들려오는 방송소리였다. 그리고 그 거대한 스크린에서는 곧 제법 예쁜 한국인
여자와 핸섬한 미국인 남자가 둘이 나와 화려한 패션을 창출해 내며 나타난 광고 뒤에는
어느 누구에게나 떠오르는 관심사 한석주 사장이 WEAR 의류를 대표가 얼굴을 실었다.
그는 미국 진출로 떠오르는 유망주가 되었고 곧, MB 사장 못지 않게 한국에서는 이미 유명세가
날리고 있었다. 한국 사회가 개방적 시대로 흘러간 후로, 한석주 또한 커밍아웃을 하게 됬지만
그에게 커밍아웃이라는 사실이 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버렸다.
한석주 뒤에 서있는 잘생긴 남자 두명이 앞으로의 WEAR 회사가 어떤 전망으로 발전해 나갈지
인터뷰를 하면서 나오자 지나가던 여자들이 한석주를 보기위해 멈췄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체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 아래 이름이 윤병하라고 떴고 그 옆에는 Nally 라고 나왔다.
마지막 화면이 꺼지면서 뒤에 나오는 광고에서 이름을 떨치던 여자가 씽긋 웃었다.
이번엔 걸어가던 남자들이 멈춰서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모델 한상윤이였다.
여전히 그녀가 걷는 뒤에는 문상철이 붙어있었고 이미 그녀는 해외에서도 활동중이였다.
사회는 변해있었다.
시간은 물 흐르듯이 흘러가버렸다.
.
.
.
.
.
" 사장님, 오늘 일정은 끝났습니다. "
" 알겠네. 신지민씨 "
신지민은 MB 회사 사장의 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다.
곧 꽃병에 물을 갈아오던 최은효라는 비서가 다가와 책상위에 올려놓았고- 한국 프로그램과
연결된 벽걸이형 TV 를 끄더니 리모콘을 자리에 올려두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냉담하고 무표정인 사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전화 통화였다.
손가락이 재빠르게 눌러 집으로 연결했고 이어지는 통화음에 받아드는 목소리는
그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하는 목소리였다.
" 지금 갈꺼니까, 먹고 싶은건 없어? .........아, 그래- 그럼 곧 사갈께 "
목소리가 누그러져 있었다. 그리 냉철하기만한 사장이 전화통화를 하는 목소리란 다른때와 달랐다.
최은효도, 신지민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체가 신기할 다름이다.
아니, 은효에게는 신기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 몇 년 전을 생각한다면 너무나도 신기한 일이다.
살며시 미소를 띄우며 사장이 코트를 걸쳤다. 모자를 눌러쓰면서 사장실을 걸어나갔다.
아무도 큰 소리를 내지 않았던 공간이라 발걸음이 크게 울렸다.
" 수고하셨습니다. 사장님 "
은효와 지민이 그 말을 끝냈을 때에는 이미 문은 닫혀서 엘레베이터에 탄 후였다.
그가 1층으로 버튼을 누르며 사장실이 있는 층에서 내려왔다.
1층에 도착했다는 음성에 의해서 엘레베이터에서 나와 둘러보니 보디가드 4명이 빳빳히 서서
그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2명은 하다와 인해였다. 미국에서는 이미 거물급 사람이 된
사장에게 있어서 생명을 잃을 위협이 많았기 때문에 실력이 좋은 하다와 인해가 재격이였다.
사장이 넓은 1층을 가로질러 걸어나가자 그 뒤로 보디가드 4명이 따랐다.
" ........사장님, 이제 나이가 35이지? "
" 나이를 안 드시나봐, 저 분은 "
14년이라는 세월이였다. 그가 코트를 바람에 휘날리며 차 앞에 서자 하다가 차 문을 열었다.
올라타는 모습에 그 광경을 지켜보던 한국사에서 왔던 여직원들이 얼굴이 빨개져 바라봤다.
옛날 모습 그대로 변한게 없는 사장이였다. 단지 변한게 있다면.
절대 회사에서 웃지 않는 다는 점과
어느 누구와도 사적인 자리를 갖지 않는 다는 점.
.
.
" 아마도.. 14년전 그 일 때문에 상심이 크실꺼야,"
" ......... 매스컴에서 장난 아니였잖아.. "
이야기는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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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 50 -
어두운 안개를 해치면서 누군가가 손을 잡은 느낌이였다.
사랑하는 연인이 눈을 떴다. 그 밖에 보이는건 없었다. 그냥 움켜잡았던 왼손을 다시 꽉 잡으며
덜덜덜 떨 뿐이였다. 이게 망각은, 환각은 아니겠지.... 신기루는 아니겠지...
아기도 놀란건지 입을 다물고 눈을 뜨며 자신과 눈이 마주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
아기가 눈을 감았다. 멀쩡한 건 왼손밖에 없던 주인이가 잡혀있던 한경이의 손을 제치고
아기의 등 위로 살며시 올렸다. 아기가 주인이에게 모성애를 인식하기 시작했고....
주인이 또한, 부정하지 않으며 아기를 바라보았다.
" ........아, 아기가 널 깨운거야? 그런거야? .... 주, 주인아, 우리가 그 아기 기를까? 그럴까? "
" .................. "
주인이의 눈동자가 한경이를 쫓질 못했다. 깨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된다는 사실을 아는데
지금 이 순간 눈 한 번 마주쳐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절망적이였다. 너를 죽인 여자의 아기야..
너를 죽인 여자의 아기란 말이야. 갑자기 화가 난건지 자리에서 일어나 주인이의 가슴 위에 올려진
아기를 한 손으로 들어올리자 아기가 시끄럽게 빽빽 울었다.
한경이는 주인이를 바라보았다.
" 이 아기는!!! 널, 그렇게 만든 년의 아기란 말이야!!!!!!!! 그 미친여자의 아기라고!!!! 아기!!!!!"
" .............................."
주인이는 대답이 없었다. 단지 겨우 뜬 그 큰 눈망울에 양 옆으로 흘러내리는 눈물밖에는...
은효가 조심스레 다가가 한경이의 손에서 그 아기를 건내 받았다. 새엄마라고 인식한 사람 곁에서
떨어져버려서 그런건지 다시 목이 나가라 우는 아기를 은효가 안쓰럽게 바라보며 아기를 쓸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주인이가 다시 떴던 눈을 감자, 눈 안에 모여있던 액체가 고여 뚝 떨어졌다.
괴로운거야? ... 주인아, 괴로운거야? 괴로운 거야..... 그렇게 괴로운데 너가 산다면 ....
날 대신해서 이렇게 다친 너 자신을 얼마나 원망하고 살아갈까..
얼마나...
" 주인아....... 제발, 날 좀 봐.... 나를 봐... 아니라고, 괜찮다고 한 마디만... 응? "
" ....................."
" 날 좀 보란 말이야!!!!!!!!!!! 잊어달란 말 하지 말고, 제발 날 좀 봐!!!!!!!!!!!"
" ....................."
이제는 지쳐 다시 쓰러진 한경이가 주인이의 왼손을 부여잡으며 다시 외쳤다.
이제는 보란 말도 하지 않고 사랑한다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그 말만 되풀이했다.
물의 색으로 맞춰진 주인이의 반지가 한경이의 불 반지와 부딧혔다. 그 부딧히는 감각에
한경이가 미친듯이 눈물을 쏟아부으며 공주인에게 말했다.
" 영원히..... 사랑해........ 응? 주인아, 제발 날 좀 봐... "
'.............................아기.....'
주인이가 눈도 마주치지 않고 꺼낸 말은 아기 라는 단어 뿐이였다.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
겨우 입술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알아차린 저 단어, 젠장- 넌 왜이렇게 착한 거냐.
너를 이렇게 만든 여자의 아기라면 그 아기도 똑같은 죄인인데!! 그런건데!!!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나쁜건데!!!! 나도 아는데!!!!!
공주인이 다시 한 번 ' 아기 ' 라고 되새기면서 힘겹게 두 눈을 감았다.
" .......사랑해, 공주인... 너가 없으면 나도 죽을만큼 진심으로.. 하늘에 맹세하고 싶을 만큼..사랑해.."
순간 감은 두 눈에 의해 다시 눈물이 떨어졌다.
그 눈물이 슬픈 사랑의 고역이 되어 이 세상의 절망을 짊어지고 태어난 사랑을 위로라도 하는 듯이
가만히 한경이의 손을 쓸고 지나갔지만 이어서 나타난 의사들로 인해.. 멍해져 버린 한경이가
두 눈을 주인이에게서 때지 못했다.
주인아.. 주인아..
내 사랑 주인아..
사랑해..
사랑해..
영원히 사랑해..
그리고, 기자들이 몰아닥쳤고... 공주인의 상태는 심각해져 다시 수술을 고려 받았다.
이미 이성이 날라가버린 한경이는 은효의 권유대로 독방에 갇혀있었고 모든 일을 지켜보았던
사람들의 가슴인 저 두 사람의 사랑에 동강나 있었다.
사랑한다고 외쳐도 들을 수 없는.... 받을 수 없는....
가슴 아픈................................................................
그리고 14년이 지났다.
.
.
.
.
- 찰칵.
" 아~~~~~~~빠아아아아아아-!!!!!~!!~!~!~!!!!!!!!!!!!!!!!!!!!! "
" 어이쿠, 우리 봄이 공부안하고 뭐했어! "
" 아빠가 베스킨 라빈스에서 자모카 아몬드 훠지 사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해!! "
" 그래 그래 ... 그런데 어쩌지.. 아빠가 안사왔는데.."
문을 여는 사장의 앞으로 뛰어드는 작은 여자아이가 보였다.
이름은 강봄이. 나이는 15살 이제는 막 성교육을 배울 그런 나이였다. 아직 초경도 하지 않은
귀엽고 명랑한 아이, 사오지 않았다는 아빠의 말에 두 눈을 똥그랗게 뜨고선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체 정말? 이라고 물었다.
그 때 뒷춤에서 빼는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 아빠!! 거짓말쟁이!!!! 우와~!!!!!!!!! "
" ............훗, 캐슬린은 어디갔어, 봄이야? "
" 캐슬린 아줌마, 장보러 갔어!! "
아빠가 내미는 커다란 아이스크림 통을 뺏어 들어 그 자리에서 뚜껑을 열었던 아이가 숟가락으로
아이스크림을 둠뿍 펐다. 자모카 아몬드 훠지는 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 아니였다.
한 수저 떠서 아빠에게 내밀려고 하는데 아빠가 고개를 저으며 코트를 벗었다.
시무룩해질 봄이가 아니였다. 발걸음을 돌려 실내 정원으로 뛰어나가기 시작했다.
" 봄이야- 새엄마는 어딨니! "
" 새엄마는 실내 정원에~!!!!!!!!! "
아직 옷을 다 벗지 못한 아빠가 봄이가 달려나간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안방과 이어진체 실내 온도가 27도를 유지하는 실내 정원, 특별히 제작했던 탓에 없는 꽃이
없을 정도였다.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넓은 정원에서 한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누군가에게
아이스크림을 푼 수저를 내밀었다. 그 모습을 뒤에서 보고있던 아빠가 웃었다.
나이는 35세 이면서 아직도 20대 초반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아빠.
절대 담배를 피지 않는 성실한 사람이였다.
" 새엄마!! 맛있지!! "
아이가 주는 아이스크림에 맛있다는 듯이 환한 웃음을 보여주던 사람이 앉아있었다.
휠체어라는 이름의 의자위에서 지낸지 벌써 14년이나 된 사람이였다.
웃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들어가는 보조개가 그의 귀여움을 더했다.
하늘 거리는 머리카락이 어느새 목까지 길어 작게 흔들렸고- 아이스크림을 머금은 빨간 입술이
옆에 놓아진 철쭉 꽃 색깔과 비슷했다.
" 아빠!! 새엄마가 맛있데!!!! 다행이야, 저번에 이거 사왔을때, 새엄마가 다 먹었거든!! "
" 그거 참, 다행이네 봄이야, "
" 응! 캐슬린도 좋아하니까 캐슬린도 줄꺼야!! "
" 봄이는? "
" 봄이는.... 안먹을래, 조금있다가 은효 아저씨 오기로 했어!! 같이 먹을꺼야!! "
그러면서도 한 손으로 겨우 든 커다란 아이스크림 통에 숟가락을 꼿은체 정원을 한 바퀴 돌았다.
개나리가 곱게 피어있었고 철쭉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키우기 힘든 난도 꽃을 피웠고
새장 속에 갇혀 있어야 할, 카나리아가 정원을 날아다니며 노래를 불러주었다.
따뜻한 실내 온도에 아이스크림이 녹는다며 봄이가 소리쳤고, 아빠가 냉장고에 넣어 놓으라는
말을 끝내자 그 때서야 눈치 파악이 끝난건지 봄이가 웃으면서 실내 정원의 문을 닫았다.
카나리아가 휠체어에 앉은 사람의 무릎위로 앉았다.
.
.
.
나이는 35세에 담배는 피지 않고 봄이라는 여자아이를 키우는 아빠는 ... 강한경이였다.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은.. 14년 동안 의자에 앉아서 평생을 살아가는 ..
그 사람의 이름은...
" 주인아, 아이스크림 맛있었어?? "
" ........... [ 끄덕 끄덕 ]"
말 대답은 없고 세차게 고게만 움직였다. 14년 동안 버리지 못한 미련이였다.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살며시 무릎을 꿇고 앉아 늘 했던 행동처럼 무릎위에 앉은 카나리아를
쫓아내고 그 위로 엎드렸다. 그 사람의 무릎이 이토록 편안할 수가 없었다.
한경이가 무릎위로 고개를 올려 눕자, 곧 미치도록 아름다운 반지 색깔을 폼내며 자리잡은 왼손이
무릎 위에 올려진 머리를 기분 좋게 쓸어내렸다.
" .......... 내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날마다 죽을 것만 같아.."
" ................ "
"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모습만 보고 지낸다는게 행복하다는 사실을 아는데.."
" ................ "
" 나에게 향하지 않는 웃음과 표정을 보고 있자니... 세상이 멈춘 기분이야."
" ................"
누워있던 한경이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봄이라는 아이는 14년 전에 데리고 왔던 그 미친여자의 아이였다. 그 아이를 호적에 올리는 순간...
다시 수술에 들어간 주인이는 기적처럼 다시 깨어났고, 그 것이 이 생에 마지막 축복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었다. 지금의 이 상태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한경이가 울었다.
" 더 과한 소원을 빌고 싶은데.... 이 만큼 들어준게 어디냐며 하느님이 질책하실까봐.."
" ................. "
" 나는 그 이상 말도 못해, ... 난, 어떻게 해야하지? 공주인... 난, 어떻게 해야해..."
" ................. "
아무런 말도 못해주고 있었다. 그것이 또한 가슴이 아픈건지 눈물을 흘리면서
주인이의 왼손을 잡았다. 반지였다. 주인이의 눈에도 반지가 들어왔다.
....더욱 한경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이 있다면, 이렇게 두 반지가 주인이의 시야에
모두 들어올 때면 늘 주인이는 인형같은 표정을 한체 눈물만 흘려냈다.
이유를 물어도 모른다고 말할 뿐이였다. 인형 같은 표정을 한 공주인...
" 사랑해도......... 사랑한다 말할 수가 없어.. 없어서... 세상이... 너무 절망스럽고.."
" ...................."
" 사랑한다고 말해도......... 그 사람은 내 마음을 몰라... 몰라.."
눈물이 따뜻하게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을 위해서 얹혀진 무릎위의 담요를 적셨다.
어느새 그 두 눈동자에서 툭툭 떨어지는 눈물이 주인이의 양 손 위에 담겨졌다.
이렇게 회사에서 돌아오면 늘 옆에 앉아 울면서 하소연 하는 사람이 불쌍했나 보다,
울지 마라며 머리를 쓸어주는 주인이를 바라보던 한경이.
그런, 강한경을 보며 공주인이 무표정한 상태로 입만 움직이며 말했다.
" ............아저씨, 울지 말아요........ 언젠가는 알아 줄꺼예요... "
언젠가는 알아 줄꺼예요...
언젠가는 알아 줄꺼예요...
언젠가는 알아 줄꺼예요...
나 같은건 잊어야해.........
나 같은건 잊어야해.........
나 같은건...
널 어떻게 잊니 ... 바보야.
언젠간 알아줄꺼라는 너의 그 바보같은 달램에, 나는 몇 번이고 너에게 말할꺼다.
이런 날 위해서 머리에 손을 올려주는 너의 그 작은 태도에 나는 지지 않고 너에게 말할꺼다..
" 주인아... 저기 저 파란색 꽃의 꽃말이 뭔지 아니.."
" ..............."
"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끝도 없이 흐르는 눈물에 뒤엉켜 세월이 지나간다.
10년이 흐르더라도, 20년이 흐르더라도 나의 사랑은 영원하리라..
반지에 걸고 맹세한다.
영원히 변치않고 너만을 평생 사랑할께.
공주인...
엄청난 상처가 그들에게 지나가니 주여, 행복이 이르게 하옵소서.
기억하지 못하는 마음 여린 소년을 불쌍한 눈으로 봐 주시옵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하며 늘 슬픈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그에게
다음 생애에는 부디 멋진 사랑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그대가 이 세상에 내린 사랑의 오류를 부정하지 말아 주시옵고
만일 내가 죽거든 단 한마디만 말하고 죽게 해 주시옵소서.
' 공주인, 사랑해 영원히 '
강수 일부러 넘어져 주고 강공 웃어주어라 END
일요일, 1월 18
(수위소설)강수일부러넘어져주고강공웃어주어라(2부).txt
오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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