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블랙홀
새벽부터 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었다. 창문에 부딪쳐 하염없이 밑으로 흘
러내리는 빗줄기를 민숙은 멍한 눈으로 아침 내내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빗줄기는 창문에 철썩 달라붙어 유리창에 길을 내며 나름대로 꼬불꼬불 시
골길을 내려오듯 창틀의 종점을 향하고 있었다. 이제 이 비가 그치면 봄도
저만치 가고 여름이 시작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봄이 가고 또 여름이
오고 숲이 우거지는가 싶으면 그 새 겨울이 왔었다.
민숙은 결혼을 하고 벌써 7년이 되어 가고 있다. 남편 김우종.....비록 고
지식하고 보수적이지만 그리고 좀 불같은 성격이 있지만 남편으로는 크게
모나지 않고 나름대로 회사에서도 인정을 받아 지금은 모 그룹사의 부장이
되어 있다.
나이 48세. 그녀는 30이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했었다. 특별히 잘생긴 얼굴
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미운 얼굴도 아니었다. 나름 데로 몸매도 날씬하여
친구들도 부러워했었다. 혼기를 놓쳐 직장 생활을 하던 그녀는 우연히 지금
의 남편을 알게 되었다. 늦게 결혼 한 것이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되진 못했
다. 그 남자는 그녀의 직장 상사였으며 이혼했었던 사실은 그녀도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 회식자리에서 우연히 이혼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그
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자기의 그런 고민을 일체 회사에서는 내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당당하고 거리낌없는 그가 한편으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녀의 그런 관심이 둘을 자연스럽게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었고 둘은 지금
에 이르렀다.
결혼 당시 그녀는 처녀였고 그 남자는 아들이 하나 딸린 홀아비였다. 그녀
에게 그런 것들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모른다. 아들 석호는 스스럼없이 자기
를 대했고 그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녀가 새새엄마로 들어왔다. 어린 그였지
만 한 번도 어색함을 갖고 그녀를 대하지 않았고 외로움을 내색하지 않았다
. 그녀는 그런 석호가 무척 고맙고 대견했다. 결혼하기 전까지 그녀는 변변
한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했었다. 숙기가 없어서도 그랬지만 자기 전문을 살
리는 것이 좋았다. 일에 파묻혀 살고 있었다. 그때는 아는 남자라면 은행
창구 직원과 슈퍼 아저씨 그리고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이 전부였으며 남자
에 대한 매력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벌써 아들이 석호가 17살이고 대학하
교 1학년이 되었으니까 벌써, 결혼 한지 7년........
민숙은 가만히 그녀 나이를 손가락으로 짚어 보았다. 아~" 벌써 40살의 중
년 부인이 되 가고있는 자신이 서글펐다. 민숙은 아침에 전쟁처럼 남편과
아들을 보내고 이젠 식어 버린 커피를 들고 비를 바라보고 있다. 멀리서 하
늘이 으르렁거리며 창문을 가늘게 떨게 했다. 문득 어제 밤에 본 아들의 모
습이 생각이 났다. 아니 아침 내내 눈에 초점이 없이 멍했던 이유가 사실은
어제 아들 석호의 비밀스런 행동 때문 이였다. 어제 민숙은 아들 석호에게
과일을 깍아 들고 문 앞에 섰다. 밤 12시가 가까웠기 때문에 남편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민숙은 부엌일을 마치고 석호의 밤참을 준비해서 2층에 있는
아들 방으로 갔었다. 석호의 방에서 푸르스럼하게 티비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민숙은 약간 서운한 감정이 생겼다. 공부할 것이라 믿고 피곤한 몸을 일으
켜 과일을 준비했는데.. 공부는 안 하고 이 시간에 티비를 보고있는 아들이
내심 괘씸했다. 그녀는 문을 밀치고 들어 갈려는 순간 몸이 석고상처럼 굳
었다. 석호의 얼굴은 옷장 때문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하반신이 보였고
그 앞에 티비 불빛이 비쳐 확실하게 움직임을 볼 수 있었다. 석호는 옆으로
누워 티비를 보면서 부지런히 자기 중심을 잡고 손을 움직이면서 몸을 웅크
리고 있었다. 그것은 민숙이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책에서나 친구들에게
들었던 그 비밀스런 사춘기 소년들의 손장난 이였다. 민숙이 문을 밀치고
들어서는 그 순간이 이제 마지막을 향해 치닫는 순간 이였는지 석호는 자기
가 왔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자신의 중심을 빠르게 흔들면서 몸을 경
직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이 커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주춤거릴
때 ......
"헉~" 하고 석호가 꿈틀 했다. 동시에 하얀 액체가 물 조리게 에서 물이 뿌
려지듯 앞에 놓인 화장지와 침대 시트에 많은 양의 액체가 뿌려졌다. 석호
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부르르 떠는 모습이 남편이 사정 할 때와 비슷한
모습 이였다.
민숙은 멍해진 머리를 수습하고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와 마치 죄를 지은 사
람처럼 안절부절 하였다. 아니 민숙은 혼란했다.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이상한 훔쳐보기가 된 듯 했다. 아들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시에
아들이 저만치 멀어지고 있었다. 분명 남편한테 상의 할 문제는 아니다. 남
편은 한 번도 남녀의 성에 대해서 특히 남자에 대해서 말한 적이 없었다.
겨우 말을 한다하더라도 바람난 여자들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이 전부였
고 섹스를 친절하게 또는 진지하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듯 했다.
아침 내내 그녀는 성장한 아들의 새엄마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
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 서연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를 할까 싶어 전화
를 했다가 수연이의 수다만 들어주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3년 전 이혼을
하고 혼자 패션 계통의 일을 하면서 진숙이 알기로는 남자 경험도 많은 친
구 중에 하나였고 사업도 성공한 편이였다.
민숙은 언제나 자신이 서연이 보다는 행복한 여자라고 자위하고 있었다. 아
마 자격지심이겠지만 이혼해서 혼자 사는 서연이를 안타깝게 여겼고 언제나
자신의 행복함을 과시하듯 그녀를 대했다. 그래서 그녀는 석호 얘기를 꺼내
지 않았다. 자신이 여전히 행복함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문득 어제 석호가 보고 있었던 것은 티비 프로가 아니 것 같은 생각이 들었
다. 그녀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2층으로 올라갔
다. 아들 방문을 열었다. 이상한 긴장감이 가슴으로 밀려 들어왔다. 종전의
아들 방이 아니였다. 이제 걱정스런 비밀이 있고 그녀에게는 호기심과 염려
가 가득한 방 이였다. 티비는 이제 재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깨끗하게 치
워진 책상 위에는 나무랄 것 없이 잘 정돈되어 있었고 평소와 다름없는 모
습 이였다. 그녀는 석호의 책상 서랍을 하나씩 열었다. 컴퓨터 시디.....디
스켓....다음....오락기....서랍안은 잡동사이로 어지럽게 널려져있었다.
그리고 한쪽에 비닐 봉투에 들은 네모난 것이 눈에 들어왔다. 비디오 태잎
이였다. 모두 세 개가 정성 드려 쌓여있었다.
그녀는 긴장했다. 한 번도 보지 못했지만 들었던 적이 있는 꼭 그런(?) 테
잎 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그녀는 얼른 봉투 안에서 끄집어냈다. 그녀는
그중 한 개를 들고 나와 안방으로 달려갔다. 안방으로 가는 동안 그녀는 알
지 못할 흥분에 다리가 떨리고 있음을 눈치 체지 못했다.
서둘러 비디오를 작동하고 테입을 넣었다. "딸깍" 하고 비디오가 물리는 소
리가 났다. 티비를 4번 체널에 맞췄다.
"치~~~~~~~~"
화면이 하얀 점으로 이어져 덥혔다. 테잎이 다 돌아간 것 이였다. 그녀는
태입을 빠르게 후진 시켰다. 그녀는 긴장하여 침이 꿀꺽하고 삼켰다. 그녀
는 침대에 엉덩이를 반쯤만 걸치고 아들 석호의 비밀을 훔쳐보고 있다는 생
각과 아들을 훈계하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는 생각이 혼돈 되어 겹치고 있
었다. 그녀는 단호하게 입장을 밝히듯 몸을 반듯하게 세워 고쳐 앉았다. 다
시 비디오가 "딸깍"하고 멈추고 주인의 명령을 기다리듯 정적을 유지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리모콘을 작동했다.
~지지~~~~"
잠시 흔들리던 화면이 안정되었다. 외국 풍경이 어지럽게 흘러가고 있다.
그리고 반쯤 벗거나 입은 사람들 소개가 나온다. 그리고............ 그녀
는 벌떡 일어 날뻔했다. 아~ 말로만 듣던 포르노 영화였다. 그녀는 다시 마
음을 가다듬고 앉았다. 얼굴이 화끈 거렸다. 장면의 섹시함이 아니라 자기
가 저런걸 보고 있다는 것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어머~"
그녀는 말을 삼키고 있다. 사실 영화는 이제 시작하기 전에 보이는 배우 소
개 중이였다. 조금 후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되었다. 밑에 한글 자막이 뜨
면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밑에 글이 대화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섹시한
여자들이 그리고 잘 어울리게 빠진 몸매의 남자들이 차례로 나왔다 사라지
고 외국 어느 시골을 풍경으로 영화는 조그만 동네에서 출발하고 있다. 어
린 학생 같은 ..아마 우리 대학학생이 됨직 할 남자가 주인공 인 듯 했다.
그 남자가 뭔가를 문틈을 통해 훔쳐보고 있다........ 곧 바로 문틈을 통해
문안의 장면이 보여지면서 안에서는 흐리게 두 남녀가 엉켜서 움직이는 장
면을 카메라가 가까이 크로즈업 되어 남자가 여자의 중요부분을 애무하는
모습으로 확대되었다.
"음...흠."
민숙은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안절부절 하다가 다시 자리를 고쳐 앉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아 겹쳤다. 그 장면이 여러 가지 노골적인 장면으
로 바뀌고 남자 주인공이 살며시 자리를 떴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어느
방문을 살며시 열었다. 애띤 아가씨가 자고 있다. 남자는 그 아가씨에게 다
가가 그 아가씨의 잠옷을 들추면서 점점 치마가 올라가고 속살이 보이고 있
다.
민숙은 마치 자신이 주인공처럼 긴장하여 침을 꿀꺽하고 삼켰다. 그 아가씨
는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그는 물꾸러미 그리고 자세히 그녀의 중요 부
분을 관찰하고 있다. 손으로 가만히 만져 보기도 하고 윗 부분을 들춰보기
도 했다. 그녀는 모르는 듯 자고 있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어 그 가족이 식
사를 하고 있다. 민숙은 그 사람들이 한 가족이란걸 이해했다. 일상적인 대
화들이 나오고 .....
어두운 밤의 창문을 화면으로 가득 채운 뒤 그리고 또 그 문 앞이 화면에
잡혔다. 누군가 어둠 속에서 나타나 그 방문을 살며시 열어 들여다 보았다.
이번엔 어제 잠옷을 입고 자던 여자 애였다. 그녀는 몸을 꼬며 흥분을 참지
못하는 몸짓을 했다. 역시 방안은 남녀의 에로틱한 장면이 펼쳐지면서 아까
와는 다른 체위와 채찍을 든 남자와 두 손이 묶인 여자가 신음을 크게 흘리
면서 화면 속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훔쳐보고 있는 그녀의 등뒤에 그 어린 남자가 나타났고 그녀는 깜
짝 놀라 뒤돌아 도망치고 있다. 그 남자는 잠시 방을 들여다 본 뒤 그녀가
도망친 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도망친 그녀 보다 한결 여유
있어 보였다. 그가 그녀의 침실에 들어서자 그녀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훔쳐
보기를 들킨 아가씨의 부끄러움을 숨기고 있는 듯하다.
그는 "옆집누나 부끄러운 줄알아" 라고 자기 누이를 질책하고 있다. 그는 의자
를 끌어와 옆집누나의 침대 옆에 앉았다. 그녀는 얼굴 이불 속에 묻고 조용히
있었다. 잠시 그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화면이 한번 훓고 지나갔다. 잠시후
..... 그의 손이 그녀의 이불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한참을 이불 속에서
비밀스런 장난이 있음을 알 수 있도록 그녀의 다리가 꼬이고 가끔 희미한
그녀의 신음이 흘러나왔다. 점점 이불이 걷히고 있다. 민숙은 자기 숨이 차
오르고 있음을 숨기듯 헛기침을 했다. 그 남자의 손이 이불 속에서 점점 위
로 올라가는 장면이 이어지고 화면은 그녀의 속옷을 내리면서 그녀의 반항
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그가 거칠게 이불을 걷었고 그녀가 놀라서 일어난
것과 동시에 그의 손이 그녀의 뺨에 정통으로 후려졌다.
"아악!~"
그녀는 다시 일어난 자리로 넘어지고 ...
"가만 있지 않으면......내일 아침에 더 큰 망신을 당할 꺼야"
그가 누이에게 협박하듯 강한 어투로 말했다. 그녀는 넘어지면서 둔부 쪽으
로 올라간 치마를 추스리지 못하여 하얗게 드러나 있었다. 그가 다시 그녀
를 반듯하게 눕히고 두 눈을 부릅떠서 다짐하듯 그녀를 옥죄었다. 그리곤
서슴없이 치마를 올리고 펜티 속으로 손을 넣어 손을 위 아래로 천천히 문
질렀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끼듯 몸을 들썩
였고 그의 손이 움직일 때 마다 몸을 움추려 최소한의 반항을 하는 듯 했다
. 그의 손이 그녀의 펜티를 약간은 거칠게 벗겨서 침대 밑에 던져버리고 두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그녀의 중심 앞에 엎드렸다. 화면에 그녀의 화원이
비치고 그의 입이 화원을 정성드려 애무하고 있다. 그러자 그녀의 울음이
신음으로 바뀌고 점점 뜨거운 관계로 이어져 둘은 점점 근친의 벽을 넘고
있었다.
계속
불랙홀2
결국 화면 속의 둘은 모든 에로틱한 장면을 연출하며 방안 가득히 숨을 토
해내고 있다. 민숙은 한참을 그렇게 꼼짝않고 태입 하나를 모두 감상했다.
이런 태입을 아들 석호가 봤다고 생각하니 그녀의 가슴이 작은 새처럼 두근
거렸다.
점점 어지러워졌다. 이걸 어떻게 아들에게 얘기해서 설득하고 교육할 것인
가.... 어수선하게 하루가 가고 저녁에 남편이 늦는다고 전화가 왔다. 석호
는 다른 때와 다름없이 집에 왔고 그는 태연했지만 정작 그녀는 안절부절하
여 아들 석호와 눈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를 석호는 눈치 채지 못
하는지 평소와 다름없이 발랄하고 생기 있게 그녀를 대했다. 저녁을 먹고
한 참을 지나서야 남편이 돌아 왔다. 그녀는 망설였다. 그 애기를 해야 한
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입이 열려는 순간....... 남편이 먼저 입을 였었다.
"나 내일부터 아마 20일 정도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될 거야..."
"회사에서 출발하니까 아침에 짐 좀 챙겨서 낮에 회사로 갖고 나와 줘"
"그래요?"
"오후 2시정도 출발 할거야"
"예.."
그녀는 자기가 할 말을 잊어버린 듯 입을 다물어 버렸다. 먼길을 떠나는 남
편에게 말 할 수 없었다. 동시에 지금 털어놓을 시급한 사항도 아니다라고
스스로 판다하고 "돌아오면 차근차근 얘기하자" 급한 성미를 잘 다뤄야 한
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아침에 세 식구가 식탁에 앉아 남편 출장 길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아침에 석호의 눈치가 이상했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이 곱지 않았으
며 눈길을 피했다. 그녀는 뭔가 잘못 되고 있음을 알았다. 남편과 석호를
보내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왜 석호의 눈길이 평소 같지 않게 싸늘했을까?
"아차!"
그녀는 깜짝 놀랐다. 어제 그 태입을 다시 갖다놓지 못했음을 알아 차렸다.
그녀는 태입을 들고 후다닥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원래 들어있던 서랍
을 열었다. 태입을 넣고 서랍을 닫으려는 순간 그녀는 뭔가가 적혀있는 메
모를 보았다.
"다 보았으면 돌려주세요" 라고 휘갈겨 있었다. "어머" 그녀는 얼굴이 홍당
무가 되었다. 그녀는 졸지에 남의 부끄러운 장면을 훔쳐보다가 들킨 사람처
럼 당황했고 마치 자기가 그것을 몰래 훔쳐 본 것이 되고 말았다.
"아~"다리가 떨리고 창피함이 몰려왔다. 어린 아들 녀석에게 부끄러운 것을
보여준 것처럼 얼굴이 화끈 거렸다. "어찌 해야 되나" 일이 갑자기 꼬이고
있었다. 빨리 수습하지 않으면 석호와 관계가 서먹해질 뿐만 아니라 외줄을
타는 듯 하는 새엄마의 위치까지도 흔들릴 수 있는 위기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 동안 그녀가 노력했던 모든 것들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몰려
왔다. 절대 그럴 순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자리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생각이 갑자기 많아졌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
이디어가 생각나지 않고 있다. 머리가 혼란스럽고 자꾸 어지러웠다.
"삐리릭~~~"
그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아~ 뭐해? 지금 떠나야 하는데....."
아! 그녀가 깜박 남편 짐을 잊고 있었다.
"예..알았어요."
저쪽에서 다급한 남편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를 때렸다.
"예.....예.....그럼 곧 바로 공항으로.....예"
그녀는 허둥대며 아침에 챙겨둔 가방을 갖고 바삐 집을 나섰다. 공항에 가
는 차 속에서도 그녀는 혼돈과 부끄러움으로 어지러웠다. 그녀는 공항에서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회사에서 배웅나온 사람들과 인사하느라 바빴다.
"그래...왔어?....좀 서두르지 그랬어"
남편이 핀잔했다. 그런 남편에게 지금 자기가 고민하는 일을 말할 수는 없
었다.
"잘 다녀오세요..."
"응...그래...."
"전화 하시구요 도착하면....."
"그래 잘지내고....무슨일 있으면 이쪽으로 전화해"
"예...."
그녀는 남편이 전해주는 쪽지 한 장을 받았다. 길게 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
다. 남편이 1번 창구를 따라 나가는 것을 지켜보다가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 그녀는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면서 내내 석호 생각에 골몰했다.
그녀가 집에 돌아와 집안 청소를 막 끝냈을 때 남편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
다. 벌써 일본에 도착했다고 했다. 그녀는 오후를 석호 생각으로 할애해야
만 했다. 석호가 돌아오면 새엄마의 위치에서 위엄 있게 얘기를 할거라 마음
을 굳히고 이었다. 그리고 그런 석호의 행동이 부끄러운 일도 아니며 자연
스러운 일이라고 타이르듯 설명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녀는 아직 아기를 낳아 본적이 없어서 자식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르고 있었다. 좀 부자연스럽지만 엄하게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엄할 수는 없었다. 남자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더더
욱 그랬다. 그녀는 저녁을 다른 때 보다 푸짐하게 마련했다. 그리고 석호가
오면 사과도 할 겸 같이 얘기하고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이 울렸
다. 석호였다. 그녀는 긴장 되었다. 짐짓 태연하게 말했다.
"어서와라....힘들지?"
"아니요..."
석호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분명 석호가 달랐졌다. 그녀는 느낄 수가 있
다.
"씻고 밥먹자...식탁으로 와라"
"예"
석호가 짧게 대답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조금 뒤 다시 내려오는 소리가 들
렸다. 그녀와 단둘이 앉았다. 종종 이렇게 둘이서 앉아 밥을 먹을 때가 많
았었다. 그런데 오늘은 무척 긴장이 되고 서먹했다. 그녀는 빨리 얘기를 꺼
내고 싶었다. 그리고 잊고 싶었다. 밥을 깨잘거리던 석호가 숟가락을 놓고
일어났다.
"왜? 그만 먹을려고?"
"예....밥맛이 없어요.."
"아니.....그래도"
"난중에 먹고 싶으면 먹을께요"
그는 돌아보지도 않고 대답을 하고 자기 방으로 올라가 버렸다. 2층 방문이
"쾅!" 하고 닫히는 소리가 났다. 석호가 무언의 항의를 하고 있음이 문닫는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허탈했다. 낮에 준비한 말들이 비누
방울처럼 하나씩 머리를 빠져나갔다. 다시 머리가 텅 비었다. 그녀는 탁자
에 힘없이 업드렸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러면 어떻하지.......그녀는
업드려 한 참을 그렇게 있었다. 부엌을 치우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자려
고 눈을 감아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오히려 눈은 더 말똥거렸다. 그
러다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았다. 하염없이 스탠드 불빛만을 바라보며 자신
의 한심함을 질책했다. 어제 본 비디오 장면들도 스쳐갔다.
아~~ 어지러웠다. 비디오만 보지 않았어도 복잡할 게 없었다. 차라리 모른
체 했으면 문제는 훨씬 간단하게 정리되고 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없었을 것
이다. 그녀는 눈을 지긋이 감았다. 또 비디오 한 장면이 떠올랐다. 눈을 감
으면 신음하던 여자의 얼굴이 떠오르곤 했다. 그녀는 그런 것을 처음 봤고
생각보다 충격적 이였다. 그렇다고 흥분이 되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녀의 호
기심을 채우는 데는 충분하게 역할을 했다. 그냥 몸과 정신이 약간 흔들리
듯 어지러웠다.
그때 밖에서 인기척이 있었다. 냉장고를 여닫는 소리였다. 석호가 뭔가를
찾고 있는 듯했다. 그녀는 귀를 기울였다. 저녁을 먹고 둘은 한마디도 서로
하지 않았다. 이 적막 같은 시간들이 너무 부자연스럽고 어색해서 하루가
마치 일 년처럼 길게 느껴졌다. 밖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없어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긴장하여 숨소리를 낮췄다. 그 순간 방문의 손잡이가 돌아가고 있
었다. 무척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열렸다. 석호의 얼굴이 스탠드 불빛
으로 반사 됐다. 석호가 그녀에게 찾아오는 일은 드물어서 그녀는 내심 반
가웠다. 그녀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고 다시 전처럼 허물없는 관계로 돌
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순간 그녀는 석호의 수상한 몸놀림에 신경이 곤두섰
다.
석호는 방안을 살피듯이 문 문 틈에 끼어 조용히 서 있다가 그녀가 고개를
들어 아는 체를 하려는 순간 마치 날쎈 군인처럼 빠르게 그리고 조용히 방
안으로 빨려 들어 왔다. 그녀가 고개를 드는 것과 석호가 방문을 닫기 위해
돌아서는 것은 거의 동시였다. 그래서 서로는 눈을 마주칠 수 가없었다. 그
가 방안의 어둠에 적응하려고 잠시 움직이지 않고 있는 듯 했다. 그러는 그
를 그녀가 멍청한 눈으로 올려다봤다. 그는 스텐드에 그늘진 그녀의 눈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녀가 잠들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 했다. 그가
그녀가 누워있는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 봤다. 그녀는 갑자기 온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이 잠들지 않음을 아까 알려야 했다고 후회했으나 그
렇다고 지금 벌떡 일어나 그를 놀라게 할 용기도 없었다.
그녀는 가슴이 뛰었다. 그 동안 석호는 거의 안방엔 들어오는 일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야심한 밤엔 더더욱 생각할 수 없는 일이였다. 그래서 그
녀는 남편도 없는 지금...... 그것도 석호의 비밀스런 쪽지를 본 후 서먹해
진 지금은 더더욱 석호가 일부러 이방을 들어오는 것은 무척 부자연스러운
일 이다. 그녀는 스탠드 불빛을 등지고 옆으로 누워있었고 그래서 석호는
그늘진 그녀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녀가 석호의 방문 목적을 정리하
기도 전에 다시 석호가 한 발짝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그녀의 침대 옆
으로 가까이 다가오면서 그녀는 긴장되어 머리가 멍해지고 눈은 점점 커지
면서 그를 올려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은 전혀 그에게 보일 리 없었
고 석호는 침대 옆을 지나 가까이 그녀에게로...... 그리고 그녀에게 가까
이 얼굴을 밀었다. 그의 얼굴이 점점 다가와 그녀 얼굴에 그의 비릿한 체취
가 느껴지면서 그녀는 얼른 눈을 감았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아~ 그
녀는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갑자기 자신이 입고 있는 잠옷이 어떤 형태로 자기 몸에 걸쳐 있는지 너무
도 불안했다. 그녀는 얇은 천으로 만들어진 잠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자
칫 그녀의 몸매가 그의 눈 앞에 적나라하게 들어 날 것이 염려스러웠다. 문
득 그녀는 석호가 남 모르는 남자처럼 느껴졌다.
갑자기 왜 그럴까 .....그녀는 자기 머리가 터질 듯이 곤두박질 치고 있음
을 알았다. 현기증이 일었다. 순간 석호가 사뿐히 침대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는 듯했다.. 그녀는 불안감으로 눈을 떴다. 이젠 그녀가 자지 않고 있음
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는 석호의 등만 넓게
보였다. 그녀의 눈앞을 가린 것은 건장한 사내의 등 이였다.
순간 그녀는 겁이 났다. 그의 등은 너무 위압적으로 그녀를 압도했고 자신
이 용기있게 눈을 부릅떴지만 그의 등이 그녀의 의도를 막아서고 있었다.
점점 그녀의 몸은 웅크려지고 자신의 숨소리가 천둥처럼 크게 느껴졌다. 온
몸의 신경 세포를 불러모아 지금 방안에서 일어나는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
려는 듯 그녀는 숨소리도 죽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석호의 눈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녀는 알 수가 없었다. 그의 등이 약간 움직일 때 침대가
삐걱하며 소리를 냈다. 순간 그녀의 종아리 근처에서 아주 섬세한 느낌이
왔다. 그녀의 세포가 그녀에게 전령보다 빠르게 알려왔다. 그와 동시에 갑
자기 다리 부분이 썰렁한 한기를 느꼈다. 그때서야 그녀는 자기 잠옷이 들
려지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아~~저런........."
그녀는 그 소리를 목구멍으로 넘겨야했다. 점점 옷이 위로 올라가고 다리
전체가 싸늘한 공기로 감싸는 듯한 느낌으로 변했다. 거의 허벅지를 넘어
엉덩이 부분까지 썰렁해 지다가 엉덩이 깔린 옷자락이 당겨졌다. 동시에 한
기도 거기까지 멈추고 있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엉덩이 부분에 힘을 주어
밑으로 강하게 압박했다.
"후~~"하고 그녀가 속으로 한 숨을 쉬었다. 지금 그의 눈길과 손은 어디에
있을까....그녀는 가슴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제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그
녀는 자기의 옹졸함으로 놓치고 있음을 원망했다.
(지금 이라도 멈추게 해야 한다)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그녀는 용기를 내어 몸을 일으키려다가 순간 멈추
고 말았다. 지금 그녀가 석호를 저지한다면 그는 엄청나게 놀랄 것이며 그
것은 서로에게 치유 할 수 없는 상처로 영원히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에는 ........ 그녀는 생각이 거기 까지 이르자 몸에서 힘이 빠져나갔
다. 그럼 어떻게 할까............
그녀는 다시 지금의 상황을 전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서 골몰
했다. 밖에서 걸려오는 전화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12시가 넘어 새벽 1시가 되는 지금 그건 불가능했다. 남편도 아까 일찍 잠
자리에 든다고 전화가 왔었고 막막하게 앞이 깜깜했다.
순간 그의 손이 다시 허벅지에서 느껴졌다. 그녀의 몸에 붙은 잔털들이 일
제히 일어나 파르르 떨면서 갑작스런 침입자에 항거하는 듯했다. 그의 손에
는 어느덧 땀이 베어 그녀의 여린 털들을 간단히 제압하고 납작 그녀의 살
결에 달라 붙이면서 점령지를 넓혀 나갔다. 무척 조심스러운 손놀림이였다.
그의 목에서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손가락 한 개가 허벅지위를 가만히 움직였다. 그녀는 너무 긴장된 탓으로
온몸이 석고처럼 굳어가고 있었다. 손이 점점 대담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손이 차차 속도를 내어 미끄러지듯 위 아래를 왕복하여 쓰다듬듯이 다리
를 어루만졌다. 손이 허벅지 위쪽에서 멈추더니 이번엔 허벅지가 맞닿아 있
는 사이로 밀고 들어 왔다. 그녀는 움찔했다.
계속...
불랙홀3
어쩌면 석호에게도 그녀의 움직임이 들켰는지도 모른다. 그 곳은 그녀에게
너무나 예민한 부분이어서 저절로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 침입자를 꽉 죄는
효과를 주고 있었다. 그러자 잠시 멈칫 하던 손이 이번엔 음미하듯 가만히
조금씩 움직여 그녀에게 이상한 감촉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의 손이 땀에 젖어 그녀의 살결에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조금
은 힘이 빠진 그녀의 안쪽 허벅지로 과감하게 밀고 들어왔다. 그녀는 정신
이 아찔해 지면서 온몸의 근육이 저절로 힘이 빠져나갔고 참았던 숨을 길게
내쉬었다. 그 손은 그녀의 살결에 취한 듯 허벅지 전체를 어루만지면서 손
이 점점 중심부로 이동했다. 다시 그녀는 온몸의 신경돌기가 긴장되어 몸이
굳어갔다.
조금만 더가면 이제 그 곳 이였고 거긴 정말 허락 할 수 없는 마지막 성지
였다. 그녀가 움직여 제지하려는 순간 그 손은 다시 하강하여 두 무릎을 더
듬으며 그녀가 염려한 그 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었다. 그의 의도가 무엇인
지 종잡을 수 없었다. 그녀는 지금 그녀가 깨어났음을 알려야 한다고 자신
을 질책하고 또 질책했다. 하지만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긴장이 조금 느슨해질 때쯤 그의 손이 다시 움직였고 그리고 곧바로
전진해서 그녀가 저지 할 여유도 없이 그의 손은 중심부에 닿아 버렸다. 그
리곤 그녀의 흰 펜티를 움켜쥐듯 잡았다. 그녀는 석호가 엇그제 비디오에서
본 그대로를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이 거기까지 이르자 그녀는 숨
이 턱까지 찼다.
이런~~ 이건 절대 안돼.......그녀는 굳어 버린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긴
장과 두려움.......그리고 알 수 없는 몸의 느낌...... 그러나 생각과는 다
르게 그녀는 거의 실신하듯 움직이지 못했다. 그녀의 중심이 그의 손에 있
었고 그 사실에 그녀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 생각과는 다르
게 오는 또 다른 몸의 감각은 그녀를 더욱 당황스럽게 했다.
중심에 나있는 음모의 까칠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귀를 거슬렸으나 긴장된
속에서 느껴지는 몸의 감각은 그녀의 생각을 마비시키는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 그녀가 그 감각을 쫒아 잠시 긴장을 늦추고 있을 때 그의 손이 허벅
지 사이에 끼어 있는 펜티를 앞으로 잡아 당겼다. 갑자기 그 곳에 찬바람이
몰려들어와 땀과 알 수 없는 애액으로 축축한 그녀의 중심을 시원하게 만들
고 있었다.
("아~") 그의 등이 앞으로 숙여지고 곧 그의 숨결이 허벅지에서 느껴졌다.
그의 숨결이 그녀의 허벅지에 곤두선 잔털들을 가늘게 떨리게 했고 그 감각
은 또 다른 느낌으로 그녀를 압박했다. 팬티가 더 앞으로 당겨졌다. 그녀는
온몸이 땀으로 번지고 있었고 그녀가 너무도 긴 시간을 고문당하는 듯했다.
이윽고 그녀의 중심에 맨살로 뭔가가 느껴졌다.
아~ 그의 손가락 이였다. 그녀는 양다리에 힘을 주어 그곳이 가랑이 사이를
숨길 수 있도록 움추렸다. 하지만 그 손가락은 그 틈을 비집고 부드럽게 밀
려 들어왔다.
"사그락..사그락~~"
희미한 소리가 들렸다. 아마 지금 그의 손과 그녀의 음모가 만들어내는 소
리일 것이 분명했다. 거역할 수 없는 감각들이 그녀의 중심에서 퍼져 전기
에 감전되듯 몸을 한 바뀌 돌아 나갔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떠봤지만
그녀에게 보이는 건 희미한 어둠뿐 이미 눈은 초점을 잃고 있었다. 이 상황
에서 그런 느낌을 받고 있는 자기 몸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찾고 있다. 스치듯 그 부분이 닿았다
떨어질 때는 그녀는 안타까움으로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인정하기 싫었지
만 그녀의 중심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손가락의 움직임을 도와 그녀에게 더
한층 부드러운 감촉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감각은 등쪽을 따라 올라와
그녀의 이성감각을 마비시키며 점점 혼미의 늪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갑자
기.............. 그가 그녀의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그녀의 뒤쪽으로 밀었
다. 그녀가 힘없이 바로 뉘어졌다.
"!!........."
이젠 한쪽에 깔려 있던 치마도 그의 손에 의해 배까지 들어 올려졌다. 그녀
는 볼 수는 없었지만 밑에는 팬티 한 조각만 달랑하니 남았을 것이고 너무
도 적나라하게 그의 눈앞에 자신의 모습이 들어 나 있을 것이기에 그녀는
부끄러움으로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은 어찌 된건지
곧 그녀를 또 다른 흥분으로 몰고 가는 강한 매개가 되어 금방 긴 신음을
토할 것 같았다.
자는척하는 새엄마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이미 예견하고 한는
행동인지 석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보여지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 처량했
지만 오히려 그것은 더 짜릿한 흥분으로 바뀌어 신음이 저절로 나오고 이었
다. 그러나 그 소리는 입 밖으로까지 나오질 못했다. 그는 거침없이 그녀의
팬티를 잡아 당겼다. 더 자세히 관찰하려는 듯이 펜티를 당겨 옆으로 제꼈
다. 이젠 너무 적나라하게 보일 것 같았다.
"어쩜....아~"
그녀가 부끄러운 신음을 처음으로 토해내고 있을 때...... 그가 한숨을 쉬
었다. 그가 긴장이 풀리며 흥분을 못이기고 내는 신음 같은 숨소리였다. 마
른침이 그의 목을 타고 넘어가는 듯 꿀꺽 소리가 났다. 곧 바로 그의 숨결
이 그녀의 중심부에서 느껴지는 듯 하더니 무언가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왔
다.
".....!"
"아~~"
그녀는 그 부드러움에 전율했다. 어쩌면 소리가 밖으로 세어 나갔을지도 몰
랐다. 점점 강하게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예민한 감각은 점점 그 감각
속으로 그녀를 몰아 넣고 자신도 알 수 없는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그녀는 침대 씨트를 부여잡고 그 감각을 무시하기 위해 어금니를 꽉 물었다
. 그러나 동시에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것만큼 그녀의 숨소리는 거칠
어지고 있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정확히 핧고 지나가면서 그의 거친 호흡이
코를 통해 그녀의 중심언저리를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차리리 이 고통 같
은 흥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녀가 두 갈래 길에서 점점 무너져 내릴 때
그가 입을 뗏다. 그녀가 한숨을 돌리려는 순간. 그가 펜티의 양옆을 잡고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밑으로 당겼다. 펜티가 단전 부분을 지나고 그녀의
숲을 막 지날 즈음 내려가던 펜티가 엉덩이에 걸려 멈췄다. 이미 그녀의 숲
이 들어날 위치에까지 내려가 있었다. 그녀는 긴장이 되어 숨을 쉴 수가 없
었다. 다시 그가 한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들었고 다시 팬티는 야속하게
천천히 내려지고 있었다. 어쩌면 자신이 엉덩이를 들어 도왔는지도 모른다
.........
자신도 그 음모에 가담하고 있는 공범이 되어있는 듯했다. 이젠 아무 것도
그녀의 중심을 지켜주지 못했다. 팬티는 발목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그의 손
에 의해 방바닥에 뚝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
그녀는 흑~하고 울 것 같았다. 너무도 적나라하게 들어 나 있을 자기의 하
체가 불쌍한생각이 들었다. 거부 할 수도 인정 할 수도 없는 이 안타까움이
그녀를 괴롭혔다. 이윽고 그가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그녀의 가슴까지 밀
었다. 두 다리는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그가 서슴없이 그녀를 다루고 있을 때는 이미 그가 이성을 잃었거나 그녀가
깨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따위는 생각지도 않는 것 이였음에도 그녀는
미처 생각할 겨눌이 없었다. 아~ 이게 무슨 일인가.... 비록 새 새엄마 이긴
하지만 새엄마인데... 이럴 순 없어....
그녀의 이런 혼란스러움은 그의 다음행동으로 차단 됐다. 기습적으로 무언
가가 밑 부분의 중심에 감촉이 왔다. 그의 혀가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훔치
듯 애무하고 있었다. 그녀는 몸 전체를 꿈틀했다. 그도 충분히 느낄 정도의
큰 반응 이였다. 그리고 부르르 떨었다. 부드러운 입술의 흡입이 예민한 그
곳을 모두 빨아들여 마치 그녀가 입안으로 빨려 들어간 듯 꼼짝할 수가 없
었다. 이미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그녀의 인내에 그녀는 호소했다. 그의 혀
는 그녀의 예민한 부분만을 골라 참을 수 없는 고통 같은 감미로움을 주고
있었다.
"헉~~"
그녀의 신음이 터졌다. 그 신음은 그녀의 위치와 그녀의 자존심과 인내력을
포기하고 모든 것이 무너지는 신음 이였다. 최초로 그녀가 알아들을 수 있
는 신음이 방안을 울렸다. 그도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음은
점점 횟수를 더해가며 빨라지고 있었다. 그녀도 재지할 수 없는 흥분이 온
몸으로 번져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석호의 애무에 마비되고 있었다. 그곳은
.......... 그녀 자신도 모르게 강한 자극으로 엉덩이를 위로 들어올린 자
세가 되어있었다. 그의 혀가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키고도 남았다.
그녀도 모르게 그녀는 여러번 허리를 들어올리고 또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
었고 그러나 진숙은 그녀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느끼지 못했다. 이젠
그는 그녀의 움직임 따위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그녀는 그의 혀가
움직임에 따라 꿈틀거렸고 그의 손놀림에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어있었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긴장이 무너지면서 이제는 흥분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었
다. 그녀는 아무 기척 없이 견디고 참아서 이 밤을 넘겨야 한다고 다짐했던
생각이 무너졌음을 알았다. 그녀는 순간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찌꺼기처럼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였다. 그는 꿈쩍 하지 않았다.
"하지마...제발...석호야...."
"이러면 안돼"
"하지마.......흑~"
"이럴 수 없어...............흑~"
처음으로 그녀가 그에게 경고하는 말이 였지만 그 말은 마치 신음처럼 공허
했다. 그녀의 손은 점점 힘이 빠지고 있었다. 그는 이미 이 상황을 예견 한
듯 입술을 쉬지 않았다. 어깨로 그녀의 두 다리를 밀고 손으로 엉덩이를 잡
아 자기 앞으로 끌었다. 그녀는 더 힘껏 밀었다. 소용없었다.
그는 이미 건장한 사내였다. 딱 벌어진 어깨가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그의
혀 놀림이 이제 새 새엄마가 잠을 깨버린 것을 알았다는 듯이 더 노골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어디서 해봤는지 예민한 그 부분을 찾아 입 속에 넣고 혀
로 애무했다. 그녀는 헉~ 하고 고개를 젖혔다. 그녀는 그녀의 중심이 그의
입으로 타액과 그녀의 애액이 범벅이 되어 그녀의 중심은 스탠드 불빛에 번
들거렸고 그가 입을 움직일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거친 숨소리와 섞이
고 있었다. 그녀의 그 부분이 에서 시작한 흥분이 허리를 돌아 온몸으로 끝
없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 따라 그녀가 허리를 움직이고 있음을 그녀는 인정하고 싶지 않
았다. 그녀의 몸은 마치 경직 된 것 같이 굳어지고 두 다리를 천장 높이 쳐
들어 그를 받아들이고 그녀는 어느새 거친 신음을 방안 가득히 채우고 있었
다. 아~~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녀는 현실과 꿈속을 넘나들고 있다. 그의
애무가 그녀의 신음을 듣자 더더욱 힘을 얻고 있었다. 입이 점점 내려가 그
녀의 흥분을 들킬 수 밖에 없는 습기 가득한 그곳에 이르러 혀를 넣었다.
"아~~~"
"거기는........제발...."
"이러면 아~~......제발..........."
"이럴 수가......."
그 소리가 신음 소리처럼 변질되어 나오고 있음을 그녀는 알아차리지 못했
다. 석호의 입놀림이 더 어지럽게 움직였다. 그녀는 점점 깊은 나락으로 떨
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염없이 떨어지고 또 떨어졌다. 손가락이 밀고 들
어왔다. 그곳의 융기 같은 살들이 손가락을 에워싸는 듯 했다. 그녀의 몸이
다시 길게 유선으로 떨어 졌다. 끝없이 몸이 떨어지다 불현듯 다시 솟구쳐
올라오고 있다. 새처럼 날기도 하고 구름 위를 걷기도 했다. 무지개가 눈앞
에 이르러 잡으려 들면 안타깝게 무지개는 한발씩 뒤로 물러나 앉았다. 잡
으려 또 잡으려 애쓰고 쓰러지고 넘어졌다. 어느 순간 대낮처럼 환한 빛이
눈으로 들어 왔다. 계속
일요일, 1월 18
(수위소설)과학교사.txt
오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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