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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화 날페스 강림
하나야카 카비타는 아침부터 내내 암울했다.
장마도 끝나, 하늘은 몹시 맑아, 세계가 빛나는 것처럼 보였는데, 어째선지 카비타의 주위만은 어두웠다.
"하아----"
김 빠진 콜라같은 한숨을 내셨다.
이것으로 몇 번 째일까?
카비타가 몇 번이나 한숨을 토한 것인지는 알고 싶지도 않지만........
하지만, 한숨쉬는 카비타 본인에게는 이유가 있었다.
동경하는 사야카가, 최근 어떤 남학생과 언제나 함께 있었다. 그것이 학교 안에 소문으로 돌고 있었다.
무테 카오루. (*주의: 이 이름은 편역자의 멋대로임. 원문을 가능한한 존재하려고는 하지만...... 실력이 미천한 관계로.........)
성적은 항상 학년 탑. 스포츠도 축구부, 야구부, 농구부등에 조력자로 출장할 정도로 뛰어났다.
용모도 뛰어나, 웃는 얼굴만으로도, 여자들뿐 아니라 남자들까지도 반할 정도였다. 물론 키도 크고 몸의 밸런스도 절묘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였다.
거기다 성격까지 극상으로, 말수는 적지만 예의바르기 때문에, 자신을 과시하지 않아, 남학생 친구도 많다.
...........아니, 실제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그를 멀리서 둘러싼 채 바라보고 있을 뿐이고, 그의 주위에는 거의 다 남학생뿐이었지만.
그에 반해, 카비타는, 성적은 항상 최하를 다투고 있고(보통은 거의다 최하.), 스포츠 중 가장 자신있는 것은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둥글고 큰 안경을 쓰고 있어 잘생긴 것과는 거리가 멀었고, 키도 150센티 정도 밖에 안되는 난장이였다.
더욱이 성격은 음침하기 짝이 없어, 어떻게든 변태라고 평가받지 않은 것은, 하나 밖에 없는 좋은 친구 덕분이었다.
그 친구가 무테 카오루였다.
카비타가 혼자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 말을 걸어왔다. 다른 사람들은 카오루의 오점이라고 말해왔다. 학교의 일곱가지 불가사의에도 끼어있었다. 카비타의 입장에서는, 카오루가 마음대로 다가온 것이었지만, 아무도 그런 것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카비타도 카오루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즐거웠다. 그 전까지 카비타는 이지메 당하고 있었다. 대학교, 대학교 때는 쭉 이지메 당했는데, 그런 일이 없어진 것은 카오루와 친해지고 나서였다.
그러니까, 그런 소문이 나도 카비타에게는 이지메와 비교하면 별 것도 아니라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문제는 사야카의 존재였다.
미나모토 사야카.
카비타의 동급생.
성적은 항상 전교 상위권에 들었고, 스포츠도 우수. 특히 그녀가 소속한 신체조부는 몇 번이나 전국 대회에 나가서 그 때마다 상위입상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사야카는 에이스라고 불리는 존재였던 것이다.
용모도 특출났다. 아름다운 얼굴에는 항상 밝고 씩씩한 미소가 떠올라있어, 보는 사람을 포로로 만들었다.
실제로 그녀가 경기하는 장면이 텔레비젼으로 방송되었을 때, 사야카의 팬 레터가 방송국에 몰려왔을 정도였다.
그런 소녀이기 때문에, 학교안에서 그녀를 짝사랑하는 존재는 수없이 많았다.
물론 카비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사정이 달라졌다.
갑자기 사야타가 다가온 것이었다.
물론, 카비타가 목적일리는 없었다.
카오루.
그녀는 카오루를 향해 상당히 노골적으로 다가왔던 것이었다.
어느 쪽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의 용모들.
학교내의 누구나 이렇게 말했다.
어울린다고.
물론 카비타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가까이서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복잡한 기분이 되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든지, 그녀의 마음대로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음이 그것을 거부했다.
그러니까 그것이 김빠진 콜라같은 한숨을 토해내게 하는 것이었다.
"함께 가자."라고 하는 카오루의 권유를, 몹시 귀찮다는 듯이......... 사실 그대로 말하면 "방해야!" 라고 외치는 듯한 사야카의 시선에 위협당하며 거절하고, 홀로 외로히 귀가했다.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집의 현관에서 형식상의 인사를 하고, 2층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물론 그 도중에, 김빠진 한숨을 쉬는 것도 잊지 않고.
"헤에-."
방에 들어가자마자, 김빠진 소리를 내면서 침대에 누웠다.
어쩐지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이럴 때는............
"괴롭다, 라고."
이상한 소리를 외치고, 카비타가 일어나서 향한 장소는 자신의 책상.
물론 공부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책상위의 PC 스윗치를 누르고, 켜질 때까지 멍하니 바라보았다.
덧붙여서 멍하니 있는 것은 카비타의 특기였다.
작동이 시작되자마자 인터넷 접속을 시작했다.
물론 카비타가 보고 있는 것은, H화상이 가득한 사이트뿐이다. 그것도 정상적인 H가 아닌 기구나 로프를 이용하는 사진만 있는 사이트가 메인.
난장이로 기가 약한 카비타의 마음 속은, S 성향의 변태씨였던 것이다.
열중해서 모니터를 계속 들여다봤다.
어느새인가 시간은 밤 9시가 되어있었다.
카비타는 모니터에 메일 도착 아이콘이 표시된 것을 눈치챘다.
"누구지?"
일단 중얼거려 보지만, 카비타에게 메일을 보내는 상대는 거의 없다.
한 명 뿐이다.
무테 카오루.
카비타에게 있어서 유일한 친구.
물론 그 메일도 카오루에게서 였다.
"여- 카비타군, 최근 기운없네. 오늘도 혼자 돌아가버려서, 매우 신경쓰였어. 그러니까 프로그램을 만들어 첨부해뒀으니 움직여봐. 어떻게든 네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최고의 친구, 카오루에게서."
확실히 첨부 파일이 있었다.
카비타가 파일명을 보자, "이계신 날페스 소환 프로그램"이었다.
물론 그것이 어떤 것인지 카비타의 머리에서는 이해 불가능했다.
"뭐지?"
그렇게 말하면서 벌써 파일을 실행하는 것은 역시 카비타 답다.
"!"
모니터 가득 알 수 없는 문장이 떠올랐다.
그 문장에 차례차례 카비타가 본 적도 없는 문자가 떠올라, 그것을 읽듯이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인지는 전혀 몰랐지만, 틀림없이 그것은 카오루의 목소리였다.
그것이 10분 이상 계속되자, 이번에는 모니터에서 강렬한 빛이 뿜어져나왔다.
빛은 방안을 눈부시게 비춰, 카비타는 눈부셔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빛이 사그라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 카비타가 천천히 눈을 뜨자 터무니없는 것이 방안에 있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날개를 가진 고양이."
부드러운 털에 쌓인 인간형의 고양이.
큰 눈과 자랑스러운 듯하게 뻗은 수염.
덧붙여서 머리에는 분명하게 삼각형의 귀가 2개 있었다.
아무래도 쥐에게 갉아 먹히지는 않은 것 같았다.
"너는 누구냐 냐? 냐냐에 뭘 바라냐 냐?"
카비타가 부족한 뇌로 전력을 다해 생각해,
"아, 아, 아, 아, 그..........."
라고 뭔가 말하기 시작했을 때.
"알았다 냐. 그러니까, 너의 소원을 들어준다 냐. 하지만 그것은 시험이다 냐. 냐냐를 굉장히 즐겁게 하기위해 쿠칙쿠칙하고 에로에로한 일을 하는 거다 냐. 합격하면 냐냐가 질릴 때까지 너와 같이 해준다 냐. 불합격하면 바이바이다 냐."
라고 일방적으로 그 고양이는 단언했다.
"..........저, 어떤 분이시죠?"
카비타가 간신히 묻자,
"너, 바보다 냐. 냐냐는 냐냐로 정해져있다 냐!"
그렇게 말해도 카비타의 머리는 혼란스러웠다.
그렇지만 그 때 하늘의 계시인가, 그렇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난건가, 무려 카비타는 방금 전 본 파일명을 생각해냈다!
-이계신 날페스 소환 프로그램-
"아, 그 ..... 혹시 신?"
망설이고 망설이며 카비타가 묻자,
"당연 냐!"
화난 것처럼 고양이는 대답했다.
"날페스라고 하는........"
"조금 전부터 그렇게 말하고 있다 냐! 조금은 신의 이야기도 듣는게 좋다 냐! 그렇지 않아도 너는 바보같아 냐! 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바보의 한계를 넘은 슈퍼 바보같게 돼 냐!"
카비타는 말할 기회도 없었다.
그렇지만 왜 카오루군은 이런 것을 보낸 것일까? 가능하면 미인에 상냥한 여신님쪽이.....
카비타가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쾅!
머리가 아주 대단한 소리를 냈다.
"아, 아파-......"
카비타는 그렇게 신음하며 바닥 위에 넘어졌다.
카비타의 머리를 덮친 것은, 꽉 쥐어진 고양이 펀치였다.
"바보지 냐! 완전히 예의없는 녀석 냐! 이렇게 되면 이제 시험은 상관없다 냐! 너에게 쭉 붙어서 냐냐가 직접 교육시켜준다 냐! 각오해라 냐!"
그 고양이, 이계신 날페스는 그렇게 마음대로 선언했다.
물론 거기에 카비타의 의지는 조금도 관계없었다.
카비타의 머리가 아픈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드칵.
"언제까지나 자고 있을 거냐 냐!"
카비타는 고양이 킥으로 억지로 일으켜졌다.
"아, 아프다....."
카비타가 괴로워하면서 어떻게든 일어나자,
"우선 레슨 1 냐!"
카비타를 보며 즐거운 듯이 그렇게 말했다.
"............그, 그것은......."
카비타가 말을 더듬은 것도 무리는 아니다.
여하튼, 실제로 보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화면으로는 많이 봤던 것.
바로 지금까지 보고 있었던 화면에도 그것은 등장했었다.
"너는 역시 바보다 냐. 봐도 모르는 거냐 냐? 이것은 채찍이라고 하는 거다 냐."
코웃음치면서 이계신 날페스가 말했다.
카비타는 마음껏 바보 취급 당했다.
고양이에게 바보취급 당한 카비타. 꽤 쇼크였다.
"........그것을 어떻게 하라고요?"
다시 정신차리고 카비타가 물었다.
"조교에 사용하는 거라고 정해져있다 냐. 이런 것 먹으면 아무리 냐냐라도 배아프다 냐."
어째서 채찍을 먹는다고 하는 것인지 잘 몰랐지만, 일단 카비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에게 바보취급당하는 것도 싫었고, 고양이 펀치나 고양이 킥은 좀 더 싫었으니까..........
"그, 그래서 도대체 무엇을 조교합니까?"
조심조심 카비타가 묻자,
"하- 그런 것도 모르냐 냐? 여자 아이를 조교하는 것으로 정해져있다 냐. 그 밖에 어디에 쓸 생각이지 냐?"
역시 바보취급.
"말, 이라든지....."
작은 목소리로 카비타가 대답하면.
"........."
날페스는 양손을 벌려, 이건 안된다 라는 느낌으로 목을 흔들어 보였다.
"말은 어디에 있지 냐? 거기에 말은 조교해서 도대체 어디다 쓸 생각이지 냐? 정말 너의 머리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 건지 냐-."
후- 하고 큰 한숨과 함께 날페스가 말했다.
카비타는 마음 속에서 낙담해버렸다.
만난지 얼마 안된 고양이에게 여기까지 바보취급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지.........
살기 싫어질 것 같았다.
그렇지만..........
"뭘 그렇게 낙담해 냐. 살아 있으면 좋은 일도 있는 거다 냐."
카비타의 어깨에 손은 얹으며, 날페스가 위로했다.
카비타는 더 한층 복잡한 심경이 되었다.
고양이에게 동정받는 자신은 도대체.........
"그러면 우선 사용법을 설명한다 냐. 너의 머리로도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기본조작을 가르치겠다 냐."
날페스가 채찍을 카비타에게 넘겨주면서 그렇게 말하자
"그, 그 전에 조금 괜찮겠습니까, 날페스님?"
흠칫흠칫하며 카비타가 말하기 시작했다.
"뭐야 냐. 냐냐는 자비심 깊은 신이다 냐. 신경쓰지 말고 물어라 냐. 간단히 말해라 냐."
날페스의 그 말에 용기를 내서,
"저의 이름은 하나야카 카비타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너가 아니라, 카비타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는데요........"
과감하게 말해보았다.
그러자마자.......
쾅!
큰 소리와 함께 카비타는 다시 바닥위에 쓰러졌다.
날페스의 고양이 펀치가 훌륭하게 날아간 순간이었다.
"그런 것 정도, 하나하나 묻지마라 냐!"
아무래도 날페스는 자잘한 것에 신경쓰는 성격이 아닌 것 같았다.
"내키는데로 부를테니까, 그거나 봐라 냐."
아직 데미지는 남아있지만, 카비타는 열심히 일어나(고양이 킥이 날아오기 전에) 시키는 대로 손에 든 채찍을 보았다.
색은 검은 색. 길이는 1미터 정도의 막대 모양으로, 앞부분으로 갈수록 가늘고 잘 휘었다. 다만 맨 끝에는 둥근 공처럼 되어 있었다.
"그것이 지배의 도편이다 냐!"
수염을 어루만지면서, 날페스가 그렇게 말했다.
"지배의 소변?" 카비타는, 자신이 들은 대로 말했다.
고쿤! 드콧!
이번에는 고양이 펀치와 고양이 킥의 연타가 날아들었다.
"바보같다 냐! 터무니 없는 바보같다 냐! 소변이 아니라 냐! 도편이다 냐!"
얻어맞고 뒤집힌 카비타.
눈이 희미해져, 모든 것이 몇 십개로 겹쳐 보였다.
카비타는 이미 거의 새하얗게 모든 것을 불태워버린 재같았다.
"이제 쓸데없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냐. 가만히 설명을 들어라 냐."
과연 이대로는 정말 전부 불태워버린다.
카비타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것을 본 날페스는 카비타를 노려보면서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것은 신기다 냐. 냐냐가 만든 도구 냐. 그래서 타인을 때리면, 그 상대의 마음에 원하는 명령을 집어넣을 수 있다 냐."
그 말에 카비타는 손에 넣은 채찍을 몇 번이나 들여다보았다.
"물론 그걸로 냐냐를 쳐도 헛수고다 냐. 냐냐는 신이다 냐. 신에게는 듣지 않는다 냐."
읽혀지고 있었다. 이것을 사용하면 안녕-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순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걸 생각하는 녀석에게는 평생 붙어다닌다 냐. 인간의 일생은 냐냐에게는 일순단이다 냐. 그러니까 카비타도, 안심하고 항상 따라다닌다 냐!"
날페스가 어쩐지 무서운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비타는 기분탓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럼 계속한다 냐. 지배의 도편의 효과는 강하게 때릴수록 강력하게 나타난다 냐. 그렇지만, 안심해라 냐. 맞은 상대는 아픈 것도 가려운 것도 아니다 냐. 아파지는 것은 때린 본인이다 냐."
그것을 들은 카비타는, 당장 그걸 버리고 싶어졌다.
"안된다 냐. 이것은 냐냐가 하는 교육적 지도다 냐. 그것을 사용해서 냐냐가 마음에 들 정도로 에로에로인 일을 하지 못하면, 할 수 있을 때까지 펀치와 킥을 날려준다 냐!"
이미 카비타가 도망칠 길은 없었던 것이다.
죽어서 시체도 못 남길 것 같다..........
그런 느낌일까.
"그러니까 냉큼 자라 냐. 냐냐는 이제 쉴 시간이다 냐."
날페스가 선언했다.
"이불 준비할까요?"
카비타가 말하자
"그렇게 생각했다면, 냉큼 침대가 되라 냐."
"어?"
카비타는 그 말의 의미를 몰랐다.
"하나하나 멍청한 녀석 냐. 어쨌든 냐냐는 이제 잔다 냐. 그러니까 카비타는 냐냐의 침대가 된다 냐."
말하자마자 카비타의 머리에 고양이 펀치가 작렬했다.
통한의 일격이 되었다.
카비타는 마침내 모두 불태웠다.
이튿날 아침 카비타가 일어났을 때, 자신의 몸 위에 동그랗게 몸을 만 채로 자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그것뿐이라면 특별히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고양이가 카비타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카비타가 일어났을 때 카비타의 몸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그것을 의식하고 카비타가 일어나려고, 고양이 날페스를 일으키자마자 맞아 버렸다.
엄청나게 맛있는, 큰 다랑어를 배부를 때까지 먹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물어보니 그런 꿈은 매일 꾸고 있다고 한다.
카비타는 매일 아침 일으킬 때마다 맞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하고 우울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꿈에서 배부르게 될 수는 없다고, 카비타의 머리조차 용이하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카비타는 학교에 가면 해방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설마 따라 올 리 없다고............
카비타의 이루어질 수 없는 망상이었다.
현실은 고양이의 형태로 확실하게 드러났다.
"뭐라고 있어 냐. 이런 곳에서 이유 모를 이야기는 듣지 말고, 빨리 움직여라 냐!"
날페스가 옆에서 떠들고 있다.
"그렇지만 수업중에는........"
가능한한 작은 목소리로 변명했다.
아무래도 날페스의 모습과 목소리는 주위사람에게 보이거나 들리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 주위에는 수상하게 혼자서 중얼중얼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그런 것, 냐냐에게 관계없다 냐. 냐냐는 지루하다 냐. 재미있는 일은 빨리 해야하는 것 냐."
날페스가 재촉하기 시작했다.
"관, 관계없다고............... 그렇게 말해도........"
그렇게 말하자마자 카비타의 몸이 공중을 날았다.
주위에서 전부 쳐다보았다.
"역시 바보다 냐. 몇번이나 냐냐의 펀치를 맞아도 전혀 바뀌지 않는다 냐."
천천히 고양이 펀치를 풀며, 날페스가 완전히 얕잡아보는 것처럼 그렇게 말했다.
"하나야카! 대체 혼자 뭐하는 거냐! 그렇게 소란피우고 싶으면 복도에 나가서 해!"
수학 교사 츠루타에게 교실에서 나가라고 명령받아 버렸다.
"꺄하하하하!"
"바보자식!"
"냐하하하!"
일제히 교실안이 폭소로 가득찼다.
그 웃음 속에는 날페스도 포함되어 있었다.
완전히 남의 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사야카 역시 웃고 있었다.
과연 소리는 내지 않았지만............
카비타는 한층 더 낙담해버렸다.
"바보 냐. 이것은 찬스다 냐. 그 아가씨를 지배의 도편으로 때려라 냐."
슬슬 카비타가 일어서자 날페스가 재촉하기 시작했다.
"어? 그렇지만........."
카비타는 망설였다. 그런 것을 꺼내면, 틀림없이 변태라는 별명을 얻을 것이었다.
"괜찮다 냐. 그것은 신기 냐. 카비타와 냐냐 이외에는 안 보이는 거다 냐."
자신있게 말했다.
카비타는 허리를 숙여 가방속에 억지로 밀어넣었던 채찍을 꺼냈다.
물론 믿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기서 거역하면 다시 고양이 펀치를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주위에는 정말로 채찍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모두의 시선을 모으면서, 사야카의 옆을 지나가려고 했을 때.
"지금이다 냐. 지배의 도편을 써라 냐."
시키는 대로 카비타는 채찍을 휘둘렀다.
"아탓."
조금 아팠던 카비타.
맞은 사야카쪽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게다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정말 카비타는 바보다 냐. 명령하지 않으면 다만 아플 뿐이다 냐. 한 번 더 해라 냐."
물론 다시 하고 싶지 않았다.
아프니까.
그렇지만...........
그렇지만, 거역하면 고양이 펀치가 날아온다. 또는 고양이 킥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좀 더 아팠다.
선택의 길은 하나 밖에 없었다.
채찍을 치켜들었다.
".........."
카비타는 얼어붙었다.
뭐라고 명령하면 좋을지, 몰랐다..............
".......... 알았다 냐. 카비타의 머리로는, 그게 한계다 냐. 먼저 냐냐가 말하는 대로 해라 냐."
카비타가 들은 것은, 하나의 명령과 명령을 심어넣을 때는 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것을 듣고 다시 채찍을 휘둘렀다.
-따라와라-
"아야!"
괴로운 듯이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은 카비타.
교실안의 시선이 모였다.
다만 아무도 웃지 않았다.
뭔가 기묘한 것이라도 보는 것처럼 카비타 쪽을 보고 있었다.
"하나야카. 너 아무래도 양호실에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좋으니까, 천천히 쉬어라. 그리고 가능하면 병원에 가는게 좋겠다고 강사님은 생각한다."
어쩐지 츠루타 교사도 복잡한 표정을 하고 그렇게 말했다.
도대체 카비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듣지 않는 쪽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비타는 츠루타 교사에게 고개를 숙인 뒤, 말없이 교실을 나가려고 했다.
가탁!
갑자기 일어선 사람이 있었다.
미나모토 사야카.
"왜그러지? 미나모토?"
이상하다는 듯이 츠루타 교사가 물었다.
너무나 당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
일어선 것에 놀라고 있는 것 같았지만........
"아, 저, 하나야카군을 양호실까지 데려 가겠습니다."
곧바로 그렇게 대답하고 있었다.
어째선지 모르지만 그렇게 해야했다.
-하나야카군을 따라간다-
그 생각에는 거역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츠루타 교사는 당돌한 대답에 조금 당황했지만.
"알았다. 그렇게 해라. 확실히 하나야카군 혼자서는 힘들테니까......."
그렇게 끄덕였다.
"네."
그렇게 해서 카비타와 사야카는 양호실로 향했다.
두 명의 뒷모습을 저주하는 것 같은 남자들의 시선과 호기심으로 가득찬 여자들의 시선이 쫓고 있던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자, 난 간다."
라고 사야카는 말할 생각이었다.
양호실에 두 명이 들어갔을 때.
그렇지만, 어째선지 말할 수 없었다.
오는 도중에도 쭉 어째선지 이 사람을 뒤따라 가고 싶어진 건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알 수 없었다.
양호실에 들어갔을 때, 안에는 양호 강사님이 있었다.
뒤는 그녀에게 맡기고 돌아가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카비타가 그녀를 향해 뭔가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조금 전 같이 비명을 지르며, 웅크리고 앉았다.
그런 카비타를 보고, 양호강사님은 사야케에게 한 마디를 남긴 채 양호실을 나가버렸다.
"잘 부탁해."
농담이 아니었다. 왜 이런 놈과 함께 있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뭔가 말하려고 생각했지만, 양호강사님은 빨리 나가버렸다.
철컥.
문까지 잠궈버렸다.
도대체 오늘은 무슨 날인 것일까.
같이 있는 것이, 이런 궁상스런 꼬마가 아니라, 카오루군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 둘, 둘만 남았네........"
어째선지 두렵게 느껴지는 카비타가 말했다.
정말이지, 뭐가 두렵다는 걸까?
사야카가 신변의 위험을 느꼈다고 해도...........
아무리봐도 사야카보다 10센티 가깝게 키작은 이런 궁상스러운 남자가 덥쳐와도, 사아캬에게 있어서 위험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자신이 어째서 여기에서 떠날 수가 없는 것인가 하는 것.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 왜냐하면 아프니까...........아, 아, 할께요. 하면 돼죠?"
카비타가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다.
시선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광경을 본 사야카는, 처음으로 이 상황이 어딘가 위험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쩐지 몹시 싫은 것같은 표정을 한 채, 카비타가 사야카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마치, 채찍같은 것을 휘두르는 것 처럼.
그 직후 다시 마루 위에 웅크리고, 신음 소리를 냈다.
그 상태를 보면서 사야카는 자신의 마음 속 어딘가가 변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인가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잠시 후 카비타가 일어서서, 갑자기 사야카를 향해 터무니없는 명령을 했다.
"교복을 벗어."
사야카는,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어, 라고 말해주려고 했지만,
"네."
라고 대답하고 말았다.
물론 사야카는 그런 말에 따를 생각같은 것은 조금도 없었는데...........
사야카의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 천천히지만 교복을 벗으려고 하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사야카는 당황하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몸의 움직임이 조금은 느려졌다.
그것을 보고 또다시 이상하게 손을 흔든 뒤, 카비타는 바닥 위에 웅크렸다. 물론 기묘한 신음 소리를 내면서.
사야카는 그 순간 자신이 옷을 벗는 것을 전혀 싫어하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
그 뿐 아니라, 하나하나 벗을 때마다 자꾸자꾸 기분이 좋아졌다.
그것은 명령에 따랐기 때문이야.........
마음 속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카비타군의 명령에 따르면 기분이 좋아져.
"뭐라고요? 아직 더 해야해요? .........아, 알았어요. 할께요. 하면 되죠?"
카비타가 또 뭔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이번에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사야카는 아직 마지막 하나, 팬티를 벗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카비타가 또 조금 전같은 것을 하고, 바닥에 웅크렸다.
그러자마자 사야카는 진실을 깨달았다.
자신은 어째서 조금 전부터 하나야카군이라고 꺼리낌없이 생각하고 있었을까?
주인님에게, 어떻게 그런 무례한 일을 할 수 있었던 걸까?
그럼, 어떻게 부르면 돼지?
주인님인가? 그렇지 않으면 하나야카님인가? 카비타님이라고 불러도 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망설이는 사야카.
그러나 결론은 나왔다.
주인님께 물어보면 되는 것이다.
"그, 저의 주인님께, 뭐라고 불러드려야 합니까?"
그것이 사야카의 양호실에서의 첫 말이었다.
당초 사야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많이 바뀌어 버린 것이다.
어쩐지 이번에는 머리를 억누른 채 신음하고 있던 카비타가 놀란 것처럼 사야카를 보았다.
마치 딴사람을 보는 것 같은 눈으로..........
"저......."
조금 사야카는 불안하게 되었다.
뭔가 실례라도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카비타는 공중을 향해 뭔가 말하기 시작했다.
"네? 이제 바꿀 수 없다고요? 너무해요............ 평생 키울 수 밖에 없다고요? 왜냐하면 날페스님이 하라고 말했으니까.....! 아야, 아파........... 살살 좀..............아무말 하지 않을 테니까요.........우쿠욱."
뭔가를 맞고 날아간 것처럼 카비타가 침대위로 날아가, 그대로 뻗어버렸다.
"아! 카, 카비타님!!"
당황한 사야카가 뒤쫓았다.
어느새 호칭은 카비타님이 되었다.
그것을 사야카는 깨닫지 못했다.
지금은 카비타님의 몸만이 걱정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는 몰랐다.
그렇지만 카비타님의 몸에 무슨 일이 생겼다면 자신도 뒤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은 그 몸도 마음도 카비타님에게 바친 성노이니까...........
자신이 전라인 것도 상관치 않고, 사야카는 카비타의 몸에 매달렸다.
"카비타님! 카비타님! 괜찮으십니까, 카비타님! 부디 눈을 떠 주세요! 카비타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사야카는, 사야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것은 피를 토하는 듯한 절규.
"으, 응........ 사야카양? ................앗앗아-------. 가, 가까이........"
알몸으로 카비타를 꽉 누르고 있는 사야카에게, 카비타는 당황했다.
소심한 동정남에게 있어선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다, 다행입니다-. 카비타님, 무사하셨군요!"
정말로 사야카가 안심했다는 듯이 말했다.
조금 전까지, 세계가 끝나버리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맛보고 있었지만, 단번에 사야카의 마음은 침착함을 되찾았다.
그것과 동시에, 매우 중요한 일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몸도 마음도 아직 바치지 않았다는 것.
마음은 벌써 바치고 있었다.
그렇지만 몸쪽은 아직 바치지 않았다.
아직 처녀인 상태의 몸. 그것을 바쳐야, 그 때부터 자신은 카비타님의 성노로 불릴 수 있는 것이었다.
대체 어째서 아직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것이 사야카는 이상해서 견딜 수 없었따.
그렇지만 잘못은 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카비타님이 그것을 바랄 경우의 이야기지만........
"저, 카비타님....... 이라고 불러도 괜찮죠?"
그렇게 말해 카비타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다음,
"카비타님. 사야카의 처녀를 가져주세요. 카비타님의 고귀한 물건으로, 사야카의 처녀막을 찢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사야카는 머리를 침대위에 조아렸다.
진심으로 말해, 그것이야말로 죽을 각오를 한 소원이었다.
본래라면, 성노인 자신이 이런 것을 말해도 좋을리가 없었다. 그러니까, 거절당하면 차라리 목숨을 끊는다. 그런 각오를 담은 말이었다.
"아, 알았어, 사야카........."
떠밀리듯 카비타가 끄덕이자,
"다행이다........ 그러면, 옷을 벗으세요, 카비타님."
사야카는 가슴을 쓸어 내린 뒤, 정말 기쁘다는 듯이 말했다.
"어? 옷을 벗으라니..........."
카비타가 움직이지 않는 머리로, 그 의미를 필사적으로 생각하는 동안, 사야카는 카비타를 자신처럼 태어난 상태의 모습으로 만들어버렸다.
"다음은 세울 차례네요!"
사야카는 하고 싶었다는 듯, 카비타의 물건을 입에 넣었다.
그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었다.
이 냄새도, 맛도, 감촉도, 모든 것이 쾌감을 느끼게 했다.
훌륭했다.
정말 훌륭했다.
이것이 카비타님의 것이다. 꿈에서까지 보았다........
거기까지 생각하던 사야카는 문득 의문을 떠올렸다.
꿈에서까지 봐?
언제?
그렇지만, 곧바로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아졌다.
왜냐하면 지금은 이렇게 기분이 좋으니까.
게다가 이렇게 카비타님에게 봉사하고 있는데, 고민할 일이 뭐가 있을까?
"좋다....... 기분 좋다, 사야카. 이제, 나와버린다!"
카비타가 괴로운 것처럼 정액을 뿜어냈다.
사야카가 빨기 시작하고, 겨우 3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동정이라고 해도 너무 빠른 것이 아닐까?
그렇지만..........
"맛있어라! 카비타님! 사야카, 정말 행복합니다."
사야카는 완전히 기쁨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었다.
지금부터가 실전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이 더러운 몸을 바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쭙, 쭙.
음탕한 소리를 내며, 카비타의 것을 열심히 빨아 다시 일어서게 한 뒤, 사야카는 카비타의 머리 위에 자신의 음부를 향했다.
"사야카의 음란한 물건입니다. 부디 마음대로 사용해주세요."
그곳에서부터 방울이 떨어져 카비타의 이마를 적셨다.
"사, 사야카의 보지............"
그렇게 중얼거리고 카비타는, 사야카의 그곳을 햝았다.
"앗, 으으응, 기, 기분 좋아요."
사야카는 반쯤 정신을 잃을 정도의 쾌감에 목소리를 높였다.
카비타쪽은, 몇 번 핥고 나자 그곳에 자신의 것을 집어놓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었다.
뭐, 동정이니, 무리도 아니지만............
충분히 젖어있던 사야카의 보지는, 순조롭게 카비타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사야카는 파과의 아름을 느꼈다.
매우 아팠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야카에게 터무니없을 정도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의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저, 아픈거야? 그, 그만둘까?"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야카.
그것을 본 카비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트, 틀립니다! 기쁩니다! 매우 기쁩니다! 그러니까 그만둔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렇게 되면, 사야카는 성노 실격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아캬는 살아갈 의미가 없습니다!"
사야카는 필사적으로 그렇게 말했다.
"아, 알았어."
카비타는 당연히 그렇게밖에 대답할 수 없었다.
"괜찮습니다......... 사야카에게는 신경쓸 필요없습니다. 사야카는 주인님의 성노인게 너무 좋으니까. 내키는대로 사용해주실 때 사야카는 제일 행복합니다."
그렇게 말해져 카비타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격렬하게 움직이질 수는 없었다.
인터넷으로 보았으므로 얼마든지 잔혹하게 할 수 있었지만, 역시 그것은 이미지 트레이닝에 지나지 않았다.
실제의 카비타가 완전한 S 남자가 되려면, 상당한 수행이 필요했다.
아무튼, 뭐라고 해도 그런 남자였다, 카비타는.......
"모잘라 냐."
날페스의 평가였다.
"전혀 에로에로하지 않아 냐. 겨우 22점 냐."
어떻게 매긴 점수인지...........
"하지만 처음이고.........."
카비타가 반론을 시도해봤다.
"그런 것, 냐냐와는 관계없어 냐."
카비타의 반론은 그 한마디로 정리되었다.
"어쨌든, 다음에는 노력해라 냐."
그것을 들은 카비타는, 뭔가 싫은 예감을 느꼈다.......
"다, 다음이라니........"
"그렇다 냐! 이 학교에는 아직도 예쁜 소녀들이 가득- 있다 냐. 그리고 세계에는 훨-씬 많이 여자가 있다 냐."
카비타는 머리를 움켜쥐었다.
"때리지 않았는데 머리를 왜 움켜쥐냐 냐? 카비타는 역시 이상한 녀석 냐!"
날페스는 제멋대로 말했다.
그리고...........
"아, 카비타님, 사야카를 두고 가지 마세요. 사야카는, 사야카는, 카비타님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여기에도 카비타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문제가, 아름다운 나신을 드러내고 있었다.
"후후, 카비타군, 벌써 그 여자를 손에 넣은 것 같구나..."
그렇게 말하며 아름다운 얼굴에, 어딘지 모르게 음탕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남자이 있었다.
무테 카오루였다.
그 손에는 팬던트가 들려있었다.
그 속에는 한 장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하나야카의 사진.
그것도 카비타가 안경을 벗었을 때의 사진이, 카오루를 향해 미소짓고 있었다.
제2화 날페스와 복수
카비타는 평온한 하루를 만끽했다.
왠지, 최근 삼일간 편할 틈이 없었다.
성노라고 하는 사야카는, 언제나 곁에 붙어서,
"음란한 것을 시켜주세요."
라던가
"사야카를 치욕스럽게 해주세요."
라고 말한다. 무시하면,
"저 이제 카비타님에게 필요없습니까? 그렇다면 차라리...."
라는 식으로 위협해와서, 기가 약한 카비타는 응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야카가 만족하도록 카비타가 힘껏 노력하고 있으면, 하나하나 참견하는 신이 있다.
"지금 것은 32점이다 냐. 좀 더 좀 더 노력해라 냐."
라면서 멋대로 평가한 뒤.
"다시 시작해라 냐. 적어도 40점 이상이 되지 않으면 오늘은 잘 수 없다 냐."
이렇게 말하며 다시 카비타를 사야카에게 밀어냈다.
당연히 거역하거나 하면, 곧바로 고양이 펀치가 날오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야카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얼굴 가득 기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카비타쪽은 억지로 미소를 띄우는 것이 전부였다.
덕분에 성노에게 봉사하는 테크닉은 확실히 레벨업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기쁘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아무튼 그런 일이 있어서, 카비타는 학교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사야카는 오로지 카비타만을 요구했고, 날페스는 계속 레벨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 일이 계속되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거의 너덜너덜하게 된 것이었다. 원래 어느 쪽이나 내구력이 있는 인간이 아니었으므로 당연한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붕괴 직전이 되었던 3일째의 아침.
"아 냐, 냐냐는 산책하러 간다 냐. 카비타도 학교에 가도 좋다 냐."
날페스가 선언했다.
"....어? 그럼?"
무의식중에 기쁜 표정을 띄었다.
쿵.
카비타의 머리가 울렸다.
너무나 아파서 카비타가 눈물을 흘린다.
"그게 좋다 냐. 냐냐와 잠깐의 이별 냐. 그렇게 슬퍼하는 게 당연하다 냐."
날페스의 말씀이었다.
카비타는 머리의 아픔도 잊고, 그 말을 듣고 있었다.
"어? 잠깐의 이별? 그럼!"
혹시 풀려나는 건가?
일주일? 혹시 일년일지도 모른다. 가능하면 평생토록......
무심코 그런 상상이 떠올랐다.
쾅-!
방금 전의 2배는 될 정도로 무거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아, 아파-"
카비타가 신음하지만, 넘어지지 않고 참았다.
뭐라고 해도 카비타의 머리 속에는, 잠깐의 이별이 메아리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확실히 눈물은 흘렸다...........
"그렇게다 냐. 냐냐와 헤어질 때는 확실히 울어라 냐."
만족한 듯이 날페스가 말했다.
아무래도 눈물의 이유는 관계없는 것 같다.
계속해서 날페스가 말했다.
"냐냐가 저녁에 돌아올 때까지, 카비타도 열심히 살아라 냐."
날페스의 즐거운 듯한 말을 듣자마자 카비타는 바닥에 넘어졌다.
뭐, 무리도 아니지만............
"끄럼, 냐냐는 산책하고 온다 냐."
그렇게 말하며 창문으로 날아가려고 하는 날페스의 다리를 카비타가 필사적으로 잡았다.
"나, 날페스님, 잠깐만요........."
"그렇게 냐냐와 떨어지고 싶지 않은 거냐 냐? 냐냐는 산책가지 말까 냐?"
날페스의 그 말에, 카비타는 당황했다.
"그런, 터무니없습니다. 산책은 꼭 가주세요! 그렇지만 그 전에 아무래도 가르쳐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어쩐지 조금 화가 난다 냐. 그렇지만, 냐냐는 상냥한 신 냐. 그러니까 들어준다 냐."
무려, 드물게 날페스가 양보했다.
신이 했으니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기적이었다.
베킥!
"큐우-."
발밑의 카비타가 짓밟혔다.
"아, 아픕니다. 어, 어째서........."
카비타의 항의의 목소리가, 날페스의 발밑에서부터 들렸다.
"왠지 지금 화나는 것을 들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냐. 카비타는 전혀 나쁘지 않은 냐냐에게, 신경쓰지 마라 냐. 그것보다 빨리 뭘 듣고 싶은 건지 말해라 냐."
카비타는 세상의 부조리함을 깨달았다.
"사야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가르쳐주시기를 원합니다. 이대로는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카비타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카비타에게 전라의 사야카가 매달리고 있었다.
"지난 번의 신기를 써라 냐. 한 번 해둔 명령은 지울 수 없다 냐. 새로운 명령을 할 수는 있다 냐. 다만, 이전의 명령과 어긋나는 것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냐. 아플 뿐이다 냐. 예를 들어 성노를 그만두라고 명령해도 쓸데없다 냐."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카비타는 어쩐지 절망적인 기분이 되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카비타의 머리는 무엇때문에 붙어 있는 거냐 냐? 냐냐에게 맞기 위해서냐 냐?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더 세게 냐냐의 펀치를 날려준다 냐."
그 때 날페스의 눈이 번쩍 하고 빛났다.
"힉!"
카비타는 기겁해서 무심코 사야카에게 달라붙었다.
"아, 카비타님."
창백해진 카비타의 얼굴을, 개처럼 사야카가 핥기 시작했지만, 카비타는 그런 것에 신경쓸 상황이 아니었다.
"죄, 죄, 죄송합니다. 생각할테니, 얼른 생각할테니까....."
필사적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카비타의 머리는 텅 비어있었다. 아마 광우병에 걸린 소보다, 카비타의 뇌가 작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해결책이 발견될리도 없었다.
"농담이다 냐. 카비타가 뭔가를 생각해낼리가 없다 냐. 냐냐도 그런 것은 알고 있다 냐."
조롱당해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대사에 어쩐지 낙담한 카비타였다.
그런 카비타의 모습을 즐거운 듯이 보면서, 날페스는 어떠게 하면 되는지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3개의 명령이었다.
1. 카비타의 성노인 것을, 카비타의 명령이 없는 한 다른 사람에게 눈치채게 하면 안된다.
2. 카비타의 허락이 없는 한, 카비타를 요구해서는 안된다.
3. 절대로 자신을 상처입혀서는 안된다.
날페스가 가르쳐준 그 명령 덕분에, 카비타는 간신히 사야카에게서 해방되었던 것이다.
사야카와 날페스를 집에서 내보내고, 간신히 혼자가 된 카비타는 매우 피곤했지만, 마음 속으로 안심하며 3일만에 학교에 갔다.
이렇게 기분이 들뜬 채 등교하다니, 그야말로 대학교 입학식 이후 처음이 아닐까.
학교에 가보자 평소처럼 카오루이외에게는 완전히 무시당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서늘한 느낌이 어딘지 모르게 기분좋았다.
카오루는 언제나처럼 카비타에게 다가왔고, 카비타쪽도 굳이 카오루가 보냈던 메일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하지 않았다.
뭐, 과연 카비타라고 해도 자기무덤을 판다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조금 늦게 사야카가 등교했다.
교실로 들어오는 것과 동시에 카비타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카비타는 카오루와 함께 있었고, 사야카가 카오루에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자들 가운데 반수는(스스로에게 자신이 있는) 명백한 적의를 보였지만, 사야카는 신경쓰지 않았다.
사야카의 머리에는 이미 카비타밖에 없었고, 이외에는 어떻게 되든지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카비타가 여기서 대변을 보라고 명령하면, 사야카는 기쁘게 그 명령에 복종할 것이었다. 카비타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 사야카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으니까.
비록 명령에 따라서, 카비타가 아무리 곤란한 입장에 처하더라도...........
아무튼 다양한 문제를 끌어안은채, 카비타는 평온한 일상이라는 것을 만끽하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이라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것이나리..........
카비타는 자신이 보내 온 나날의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꼈다.
방과후.
카오루는 농구부에게 부탁받아, 오후부터 타교에 시합하러 갔다.
사야카는 허겁지겁 몸을 단정히 한 뒤, 카비타에게 뭔가 호소하는 시선을 보내며 동아리로 향했다.
카비타라도 그 시선이 무엇을 호소하고 있는 것인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지만, 무시했다.
스스로 자신의 목을 매다는 취미는 없으니까.
카비타는 혼자만의 행복을 만끽하며, 천천히 집으로 향했다.
물론 곧장 갈 생각은 없었다.
이 해방된 자유를 얼른 반납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그러니까 공원으로 향했다.
마을에서 떨어진, 전망좋은 언덕에 있는 공원.
커플이 많으므로, 애인이 없는 카비타는 최근 전혀 가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지금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았다.
커플을 봐도, 부럽다고는 생각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공원에 들어가자, 아직 시간이 이르기 때문인지 거의 사람이 없었다.
그나마 있다고 하면, 빠른 걸음으로 공원을 통과하려고 하는 슈트 차림의 아저씨와 서로 장난치고 있는 3인조 금발의 날나리 여고생 정도였다...........
카비타와는 관계없었다.
오랜만에 보는 마을을 바라보면서, 카비타가 평화롭게 멍하니 있자,
"이봐, 너, 돈있냐?"
어느새인가 날나리 여고생 세 명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 어? 뭐?"
카비타는 당황했다. 물론 카비타에게는 당황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지만.
"바보냐. 돈있냐고. 알겠냐, 꼬마?"
제일 키작은 소녀가 말했다. 하지만 키바타 쪽이 조금 키가 컸다.
"아, 아, 아, 아..........."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카비타.
대답하기 곤란했다.
뒤에 있던 2명의 소녀는 오래 기다릴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다.
갑자기 카비타의 뒷머리를, 가방으로 내려쳤다.
카비타는 일격에 다운당했다.
"정말이지, 이렇게 귀여운 소녀가 부탁하면, 순순히 돈을 내놔야지."
확실히 세 명 모두 괜찮은 외모를 하고 있었다.
물론 겉모습뿐이었지만.
세 명은 바닥에 굴러떨어진 카비타를 걷어차기 시작했다.
투캉투캉
"모처럼 우리들이 돈빌려달라고 말했잖아."
콱콱
"너같은 것도, 조금쯤은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라고, 바보야. 이 놈, 에잇!"
마지막 소녀의 킥이 날아들었다.
바칵.
발끝이 코에 작렬했다.
"엉망이군. 이 자식 진짜 코피 흘렸다. 구두에 묻어버렸어. 아, 진짜 열받는다. 죽어버려, 죽어버려."
그렇게 소녀는 혼자서 마음껏 짓밟았다.
"언제까지 이런 놈을 상대할거야. 빨리 끝내고 적당히 놀러 가자. 조금 이르지만,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거야."
소녀들은 망설임없이 카비타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훌륭한 강도들이었다.
"가자, 가자."
세 명의 날나리 여고생들은, 뒤돌아보지 않고 공원을 떠났다.
시간이 흐르고........
카비타가 의식을 되찾은 것은, 주위가 완전히 어두워진 다음이었다.
"그런 곳에서 뭐해 냐?"
그 목소리에 카비타는 의식을 되찾았다.
온 몸이 아팠지만, 반사적으로 카비타는 일어서려고 했다.
"윽!"
격통이 느껴졌다.
"무리다 냐. 코뼈가 부러졌다 냐. 카비타는 일어서지 마라 냐."
그대로였다. 카비타는 아픔에 움직일 수 없었다.
"완전히 뻗었구나 냐. 냐냐가 특별히 집까지 옮겨준다 냐."
쓰러져 있는 카비타의 몸을 날페스가 안았다. 그것은 너무나 부드러워서 카비타로서는 언제 안겨졌는지도 몰랐다.
"좀 날케니까 냐. 당분간 가만히 있어라 냐."
어쩐지 목소리조차 상냥했다.
날페스의 등에서 작게 퍼덕이던 날개가, 단번에 커졌다.
활짝 펼쳐진 순백의 날개가, 공원의 반을 가렸다.
공원에 있던 커플들 중에는, 갑자기 달이 사라진 것에 놀란 이들도 있었지만, 곧바로 기분탓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밤하늘에는 달이 빛나고 있었기 때문에.
다만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넘어졌지만.........
"우와-"
카비타는 날페스의 부드러운 팔 안에서, 멋진 광경을 보고 있었다.
위에는 만월이 떠있었고, 지상에는 무수한 불이 빛나고 있었다.
그 사이로 카비타를 안고 날아가는 날페스.
큰 날개는 제대로 바람을 타서, 하늘 위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졌다.
그러니까 겁많은 카비타도 그 광경에 만취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순간이지만, 영원하다고 생각되는 것 같은 시간이 지나고.
바삭
바삭.
큰 두 개의 날개를 움직이며, 날페스는 지상에 천천히 춤추듯 내려갔다.
그 모습은, 마치 한 쌍의 날개가 춤추듯 내려오는 것 같았다.
"다왔다 냐. 오늘은 우선 자라 냐."
날페스는 카비타를 방까지 안은 채로 갔다.
편안한 날페스의 팔 안에서 카비타는 어느새 잠들어 있었다.
날페스님은, 진정한 신님이라고 생각하면서..............
"복수다 냐! 복수를 하는 거다 냐!"
날페스가 몹시 기합이 들어간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복수입니다-!"
그 옆에서 함께 외치고 있는 것은 사야카.
카비타는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 상처는 깨끗하게 나아 있었다.
아마 날페스님이 치료해주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감사인사를 할 기회도 없이, 어제의 일을 자세히 설명하라고 강요당했다. 특히 날라리 여고생의 특징에 관해서는, 꽤 자세히 말하길 강요당했다.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카비타의 머리인데, 어제는 상당한 충격까지 받았던 것이다.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런데 날페스는 가차없이 물어왔다. 어느새인가 사야카와 같이 물어왔다.
제대로 기억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머리를 감싸쥐고, 어떻게든 머리 속에 남아있는 기억을 카비타가 꺼내자...........
"복수하는 거다 냐! 복수다 냐!"
"복수해요-!"
날페스와 사야카는 조금전부터 복수하자고 반복하고 있었다.
날페스의 양손에서 날카로운 손톱이 나와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위험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손톱이 자신에게 향했을 때를 생각하자, 카비타는 무서워졌지만 그 날라리 여고생에게 향해지면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카비타가 물어봤다.
"그, 날페스님........."
"뭐냐 냐?"
묘하게 즐거워하고 있던 날페스가, 카비타를 노려보듯이 반문했다.
"아, 너무 과격한 복수는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무의식중에 도망치고 싶었던 카비타였지만, 오늘 하루분 정도의 용기를 내서 대답했다.
그러자..........
탁탁.
날페스가 카비타의 머리를 살펴보며 가볍게 치면서,
"이 근처냐 냐?"
라고 날페스가 물었다.
"네?"
이유를 알 수 없는 카비타가 반문하자,
"카비타의 뇌, 이 근처에 있냐 냐?"
다시 날페스가 물었다.
"예, 예.........."
역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기운없는 애매한 대답을 카비타가 한 그 순간이었다.
쾅!
날페스의 고양이 펀치가 같은 장소에 작렬했다!
"나냐는 보이지 않게 된 텔레비젼을, 이렇게 고친다 냐. 이것으로 카비타의 머리도 조금은 좋아질거다 냐."
날페스에게 있어서는, 고장난 텔레비젼하고 카비타의 머리가 그다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아, 심해요........ 아직 망가지지 않았는데......"
어떻게된건지 카비타 자신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카비타님-"
슥슥
사야카가 열심히 카비타의 머리를 문질렀다.
걱정하고 있는 것은 그녀뿐인것 같았다.
"어째서 냐냐가 복수하는 거냐 냐? 냐냐가 당한 것이 아니다 냐. 냐냐는 재밌을 것 같아서 그런 거다 냐."
카비타를 깔보듯이 말하고, 날페스는 카비타에게 신기를 건내주었다.
"이것은........?"
받은 것을 보며 카비타가 날페스에게 물었다.
어쩐지 싫은 예감을 느끼면서............
그것은 4개의 작은 바늘.
3개는 은빛이고 하나는 금빛. 그 이외에는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
"우선 금색 바늘을 카비타의 머리 꼭대기에 찔러라 냐."
"어? 찌르라고요......., 이것을?"
카비타는 일단 확인했다.
"그렇다 냐. 그것을 찔러라 냐."
날페스의 대답.
싫은 예감이 적중했다는 것을 알았다.
"괜찮다 냐. 아픈 것은 처음뿐이다 냐."
어쩐지 처음인 여자 아이에게 말하는 것 같은 대사를 날페스가 말했다.
카비타는 손에 든 바늘을 내던지고 도망쳤다.
"그랬던가 냐. 냐냐에게 찔렀으면 좋은 건가 냐. 냐냐와 카비타의 사이다 냐. 사양은 필요없다 냐."
카비타가 내던진 바늘을 공중에서 받아내고, 카비타의 대답을 듣지도 않고 카비타의 머리 꼭대기에 금색의 바늘을 찔렀다.
"간단 냐. 벌써 끝냈다 냐. 아무렇지도 않다 냐."
확실히 날페스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리고 카비타는 바닥에 뻗어 있었다.
"아파- 응."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 카비타를 무시하고, 날페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
"남은 것은 이 은색의 바늘을 상대에게 찌르는 것 뿐이다 냐."
"그렇게 하면, 대체 무슨 일이............"
머리를 만지며 카비타가 물었다.
"냐냐가 만든 신기다 냐. '조종침'이다 냐."
물론 그런 설명을 이해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금색 바늘을 찌른 인간은, 은색 바늘을 찌른 인간을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냐."
"조종이라니......... 어떻게.........."
"이거다 냐."
이번에는 다른 것이 건네졌다.
그것은 양 손에 꽉 찰 정도의, 큰 상자였다.
상자에는 안테나 같은 것과 2개의 레버가 달려있었고, 그외에는 목에 걸기 위한 끈이 달려있을 뿐이었다.
"이것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분명히 쇼우타로라던가 하는 남자이 '가라 철인'같은 식으로 말하며 거대한 로보트를..........꿱--!"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지는 카비타.
"그 이상은 말하지 마라 냐. 얼마든지 비슷해도 상관없다 냐!"
카비타는 입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어째선지 말해서 안되는 것을 말하려고 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럼, 이것으로 어떻게 하면 조종할 수 있습니까?"
고개를 숙여 그것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2개의 레버를 각각 양손으로 잡고, 움직여 보았다.
레버는 앞뒤로 밖에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것으로, 도대체 어떻게 하면 상대를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은 카비타만이 아니라, 누구나가 느끼는 의문일 것이었다. 매우 당연한 그 의문을 느끼는 인간은 상당히 많을 것이었다.............
"근성 냐."
라고 날페스.
"네?"
카비타가 무심코 반문했다.
"근성으로 움직이는 거다 냐."
아무래도 잘 못 들은 것이 아니었다.
"근성으로............ 어떻게.........."
"이해하기 어려우면, 기합이라고 해도 좋다 냐."
".....예?"
카비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상태를 보고 날페스는.
"알겠다 냐. 카비타를 위해서 좀 더 알기 쉽게 말한다 냐. 스푼을 휘는 것 같은 거다 냐. 스푼을 굽힐 때 처럼, 어쨌든 기합을 넣는다 냐. 그러면 상대를 조종할 수 있다 냐."
라고 어쩐지 좀 더 알 수 없는 설명을 했다.
그렇지만.......
"아, 그렇구나!"
카비타는 납득한 것 같았다.
"그런데 이것은 도대체 어디다 쓰는 거죠, 날페스님?"
카비타는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조종기를 보며, 그렇게 물었다.
"기분의 문제다 냐."
시원스럽게 날페스가 대답했다.
"과연. 단순한 폼이라........"
쾅!
카비타가 위험한 것 같은 대사를 말하기 전에, 날페스의 고양이 펀치가 날아들었다.
"너는 좀 더 말을 골라해라 냐. 정말 위험한 놈 냐."
과연 아픈 듯한 카비타도 불평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이 뒤는........"
"그렇다 냐. 이 은색 바늘을 그 무리들에게 사용하면 되는 거다 냐! 마음껏 복수하는 거다 냐!"
또 날페스의 감정이 격앙되기 시작했다.
"복수를 하는 겁니다!"
확실히 거기게 편승하고 있는 사야카.
이쪽도 기합이 들어갔다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함께 카비타는 암운이 자욱한 것 같은 기분이 되었지만.
사리나, 리사, 카오리 세 명은 다시 공원에 왔다.
어제의 사냥감은 정말 최악이었다.
자신들같은 미소녀들에게 돈을 요구당했는데, 순순히 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걷어차자 코피로 구두를 더럽혔다.
거기다 지갑 안에는 들어있는 것도 별로 없어, 1시간 정도 클럽에서 놀자 다 사라지고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세 명은 새로운 사냥감을 찾아 공원에 온 것이었다.
"정말. 오늘은 변변치 않잖아."
그렇게 말한 것은 리사.
세 명 중에는 두 번째로 키가 컸다.
"진짜, 돈 가진 아저씨들이 없네."
이번에는 사리나.
가장 키가 커서, 170센티에 가까웠다.
"그래도 어제같은 놈은 패스. 돈도 가지고 있지 않고, 코피까지 흘리고, 재수없어."
카오리가 과격한 말을 했다.
세 명 중에는 가장 키가 작고, 귀여운 느낌인데.
"그렇지만 돈많은 아저씨들이 없잖아. 게다가 술취한 인간들은 기분나쁘고. 그거 싫잖아."
리사의 그 대사에, 나머지 두 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들은 상당히 사냥감을 가리는 것 같았다.
아무튼 선택되는 쪽도 좋아하지 않지만........
여러가지로, 그녀들이 사냥감을 물색하며 걷고 있자,
"아! 저 녀석 어때?"
사리나가 가리키는 곳에 소녀가 혼자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생전 처음보는 미소녀로, 그 미모에는 세 명이 다합쳐도 이길 수 없다고 하는 느낌이었다.
"괜찮은데. 어쩐지 저녀석 화난다. 하자!"
카오리가 그렇게 말하고
"그래. 그야말로 미소녀라는 느낌이라서 진짜 화나."
리사가 본심을 드러내, 그렇게 대답했다.
세 명은 재빨리 타겟을 결정한 것이었다.
"잠깐, 너 돈 좀 빌려주겠어?"
최초로 말을 건 것은 카오리였다.
처음에 경계심을 느끼게 하지 않는 것이 카오리의 역할.
다른 두 명은 그 미소녀의 양쪽 겨드랑이로 다가간다.
손에는 돌을 집어넣은 가방이 들려있었다. 카오리가 말을 걸어 방심하게 만드는 동안, 사리나와 리사 두 명이 옆에서 습격하여 쓰러트리는 것이 세 명의 수법이었다.
그렇지만,
"기다리고 있었어."
그 때까지 읽고 있던 책을 천천히 내리며, 그 미소녀가 말했다.
세 명은 한순간 무슨 말을 들었는지 이해못하고, 멍한 표정을 했다.
"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곧바로 정신차리며 카오리가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
키는 자신보다 커도 이쪽은 세 명이다, 라는 것지만.
"당신들이 카비타님에게 한 것........... 나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복수하는 것은 내가 아냐. 부탁합니다, 날페스님!"
그 미소녀는 사야카였던 것이다.
지금 이 공원에는 사야카들 밖에 없었다.
날페스가 그렇게 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이 세 명이 사냥감을 찾아 이곳에 오면, 반드시 사야카에게 다가온다는 것.
그 예상이 훌륭하게 들어맞은 것이었다.
"아야-!"
"꺄악-!"
"아!"
사리나, 리사, 카오리 세 명이 각각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머리 꼭대기에 강렬한 통증을 느낀 것이다.
"잘됐다 냐. 역시 냐냐가 세운 계획은 완벽해 냐!"
날페스가 스스로를 칭찬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뭐야 도대체?"
"누구야, 우리에게 이런 짓을 한 건?"
"고양이 봉제인형같은 차림으로 장난치는 거냐!"
한순간의 아픔에서 회복한 세 명은 떠들기 시작했다.
"시끄럽다 냐. 빨리 근성으로 조종해라 냐!"
날페스가 명령했다.
카비타가 숨어있던 나무 그늘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흰색의 Y셔츠에 바지는 반바지였다.
완전한 꼬마라는 것으로, 상당히 어울렸다. 쇼타콘의 누나라면, 무심코 달려들 지도 몰랐다.
"아! 저 놈은 어제 코피흘린 놈이잖아! 복수할 작정이냐!"
그렇지만 세 명의 날라리 여고생에게는 조금의 효과도 없는 것 같았다.
"죽었어!"
아야카가 카비타에게 달려들었다.
"해치워버려!"
"없애버려!"
다른 두 명도 뒤따랐다.
세 명이 달려들어, 또다시 구타할 생각인 것 같았다.
그렇지만 날페스는 여유있게 그것을 보고 있었다.
사야카쪽은 상당히 불안한 것 같았지만, 그래도 가만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카비타는.....
"으으음........."
신음했다.
별로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멈춰라!-
라고 필사적으로 빌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의 안전이 걸려있으니까, 진짜 필사적으로.
"어? 뭐야?"
세 명의 소녀들은 각자 그렇게 말하며 갑자기 그 자리에 멈춰섰다.
갑자기 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지만 곧바로 그녀들은 말을 하기는 커녕, 눈도 깜박일 수 없게 되었다.
"어라? 됐어?"
갑자기 멈춘 소녀들을 보고, 카비타가 반신반의 하게 되자마자,
"뭐야 방금은? 네 놈이 한 거냐?"
소녀들은 자유를 되찾았다.
이번에는 조금 전 이상으로 광분한 소녀들이 달려들었다.
"으으으으음........"
겁먹은 카비타가 다시 빌기 시작하자, 그녀들은 다시 얼어붙었다.
어떻게든지 카비타는 한순간이라도 방심할 수 없는 것 같았다.
확실히 이것은 근성이 있는 신기였다.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으면 냐냐는 재미없다 냐. 빨리 에로에로한 일을 시켜라 냐!"
이것은 복수가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공격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지금의 카비타에게 그런 생각할 여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벗어라! 벗어라! 벗어라!-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최초로 사리나가 벗기 시작했다.
장신에 어울리는 풍만한 가슴이 드러났다.
꽤나 스스로의 육체에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것이 지령의 저항을 줄인 것 같았다.
다음은 리사. 그만한 체격에 그만한 유방. 그렇지만 형태는 예뻤다.
마지막이 카오리였다.
"........"
입으로는 나오지 않는 소리를 흘리면서,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필사적인 점에서는 카비타쪽이 위였다.
허무하게 그녀는 스스로 입고 있는 것을 벗었다.
조금 키가 작은 카오리의 가슴은, 자그마하게 스스로를 주장하고 있을 뿐이었다.
거의 절벽이나 다름없어서, A컵 이전의, 스포트 브라에서 졸업할 수 없지 않을까.
그것에 상당한 컴플렉스를 가졌었던 것일 것이다. 카비타쪽에 죽여버리고 싶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히익-."
카비타는 꽤 겁내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해서, 복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그렇지만 그런 의문이 허락될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않으면 당한다.
그런 입장에 처한 카비타였다.
"시작하는 거다 냐!"
원흉인 날페스가 즐거운 듯 선언했다.
-레즈비언! 레즈비언! 레즈비언!-
카비타는 사리나와 리사 두 명에게 그렇게 명령하고,
-자위행위, 자위행위, 자위행위-
카오리에게는 그렇게 명령했다.
"사리나 미안! 몸이 마음대로......... 으으응."
리사가 키 큰 사리나의 목에 매달려, 진한 키스를 하며 말했다.
"으으음..... 아, 나도야 리사,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어."
그렇게 말하는 사리나의 오른 손은, 형태 좋은 리사의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왼손쪽은 음부로 향해 중지를 안으로 쑤시고 있었다.
"으응. 아읏........... 좋아, 사리나."
"나, 나도 좋아, 리사."
두 명은 서로의 유방을 밀착시켜, 유두를 격렬하게 비비고 있었다.
곧바로 절정을 느끼고, 힘이 없어진 사리나와 리사는 바닥에 쓰러졌다. 몸이 더러워지는 것도 상관없이.
몸의 자유를 잃은 두 명은, 사리나가 아래에서, 리사가 위에서 69의 자세를 취했다.
서로의 음부에 얼굴을 대고, 두 명은 격렬하게 그곳을 입으로 빨고, 혀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좋아, 기분 좋아, 좋아, 사리나."
부끄러운 애액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사리나의 음부에서 살짝 입을 떼며 리사 말했다.
"안돼! 이제 안돼! 리사, 너무 기분 좋아 이상해져버려-!"
이미 두 명은 스스로도 조종되는 것인지, 자신의 의지로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게 되었다.
"그러면 안돼! 사리나, 리사, 저 놈들이 우리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이런 변태들에게 지지마!"
카오리 혼자 저항하고 있었다.
선 채로 자위하고 있었지만, 꽤나 움직임이 나빴다. 상당한 의지력의 소유자인 것 같았다.
"어머나? 당신은 즐기지 않나요?"
카오리에게 그렇게 말한 것은, 어느새 교복을 벗어던진 사야카였다.
가죽의 코르셋만을 몸에 입고 있을 뿐으로, 예술품같이 이상적인 형태를 한 유방과 하나의 털도 나지 않은 그곳을 노출한 상태였다.
그것을 전혀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타인에게 과시하듯이 서있었다.
"뭐야, 네 년은? 상관있는 년이냐?"
강한 척하는 카오리였지만, 자위를 하면서는 조금도 설득력이 없었다.
"어머나? 모처럼 내가 기분좋게 해주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되지 않아?"
카오리에게 다가가며, 그 작은 몸을 음탕하게 만지며 사야카가 말했다.
"그만둬! 이 변태 계집!"
그렇게 말하자마자
"아악!"
카오리가 작게 비명을 질렀다.
사야카가 카오리의 자그마한 가슴 위에 붙어있는, 핑크색의 돌기를 꼬집은 것이었다.
그리고 음탕한 미소를 떠올린 채,
"말을 조심하세요, 정말로. 나 당신을 죽이고 싶어요. 카비타님에게 그런 일을 했으니 당연하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카비타님이 바라지 않으시니까....... 카비타님의 상냥함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말하며 한 번 더 카오리의 유두를 비틀었다.
"꺄아아악!"
비틀었을 때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다.
그것을 사야카는 곧바로 깨달았다.
"어머나? 당신 느꼈어요?"
"바, 바보같은. 그런 것, 아 아응!"
이번에 사야카는 카오리의 클리토리스를 비틀고 있었다. 카오리가 낸 소리는, 이제 숨길 수 없을 정도로 헐떡이는 소리였다.
"어머나? 변태는 당신이군요? 이런 것을 당하면서 느끼다니, 어떻게 봐도 변태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사야카는 유두와 클리토리스 양쪽 모두를 한 번에 비틀었다.
"꺄아아아아악-!"
한순간에 카오리는 정절을 느꼈다.
지금까지의 자위에 전혀 젖지 않았던 그곳에서, 뜨거운 애액이 흘러나와고 있었다.
"후-후! 좀 더........ 좀 더 해............... 아앗!"
카오리는 음탕한 소리를 내며, 사야카에게 부탁하기 시작했다.
"좋아요. 그렇지만 말투가 틀렸네요."
"아! 죄송해요! 좀 더 해주세요, 부탁해요! 아앙."
"좋아요, 귀여워해줄께요. 물론, 카비타님이 그것을 바라는 동안만."
그렇게 말하며 사야카는 카오리를 땅바닥에 넘어트렸다.
그것과 동시에 카오리는 크게 다리를 벌렸다.
-벌려, 벌려, 벌려-
카비타의 명령이 닿았기 때문이었다.
사야카는 그것을 보자 망설이지 않고 카오리의 음탕한 부분을 밟았다.
"으아앙! 좋아! 기분좋습니다. 좀더, 좀더 세게해주세요!!"
카오리는 큰 목소리로 외쳤다.
사야카와의 훈련 덕분에, 이 근처의 콤비네이션은 완벽했다.
서로가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완벽하게 알고 있었다.
"어떻게 기분 좋아? 그렇다면 어디가 기분좋은 것인지 말해봐!"
사야카의 여왕마마 모습도 완벽했다.
"보지입니다. 카오리의 보지가 기분좋습니다, 아아앙!"
헐떡이는 카오리의 얼굴 위에 사야카가 주저앉았다.
입에는 정확히 사야카의 보지가 닿았다.
"혼자 기분 좋아하지 말고, 봉사해!"
음란한 애액이 흘러나오는 장소.
아무리 쾌락에 빠져있던 카오리도, 동성의 그런 곳을 빠는 것에는 상당히 저항이 있었다. 그렇지만 몸은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혀가 틈을 파고들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아, 좋아요. 그렇게야. 아앙. 당신의 것도, 기분좋게 해주겠어요."
사야카가 69의 자세를 취하고, 능음의 음부에 얼굴을 대, 그 클리토리스를 잘게 씹듯이 깨물며 자극했다.
"히! 히이익! 아아아....... 좋아........"
카오리가 소리를 질렀다. 음란한 쾌락의 소리를.
이미 거기에는, 조금전까지 적의를 드러내고 있던 소녀의 모습은 없었다.
피학의 쾌락에 미친 한 마리의 짐승.
그것이 지금의 능음이었다.
"카오리. 이제는 우리들이 해줄께."
그 때까지 둘이서 얽혀있던 사리나와 리사가 카오리에게 얽혀왔다.
사야카는 그들과 교대하듯, 카오리에게서 멀어졌다.
"아, 응, 싫어!"
카오리가 작게 항의하지만, 사리나의 키스가 그것을 막았다.
세 명의 육체가 서로 얽혔다.
이제 누구의 눈도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서로 얽혀서, 위가 되거나 아래가 되며, 서로의 유방을 문지르고, 애액이 떨어지는 음부를 서로에게 밀었다.
그것을 차가운 눈으로 보던 사야카가 카비타에게 다가갔다.
"카비타님. 사야카 노력했습니다."
슥슥, 슥슥.
거기에는 방금 전까지의 여왕마마같던 모습은 없었다.
마치 암컷 고양이처럼 카비타에게 달라붙어 장난치고 있었다.
"이, 이제 괜찮아요?"
카비타는 간신히 그 만큼 말했다.
"그저 그렇다 냐. 이제 저 세 명은 계속 에로에로인 일을 하는 거다 냐."
날페스가 선언했다.
"후아-."
기운 빠진 소리를 내며 카비타가 땅바닥에 쓰러졌다.
근성을 너무 사용했다.
이것으로 당분간 카비타의 어디를 찾아도 근성을 찾아낼 수 없을 것이었다.
"아! 카비타님! 괜찮습니까?"
사야카가 재빨리 카비타를 떠받쳤다.
가볍게........
조금도 불쌍하지않은 카비타.
"너무 약해빠졌다 냐. 이 정도로 다운이냐 냐. 특훈이다 냐. 특훈을 하는 거다 냐!"
어쩐지 기합이 들어간 날페스.
그렇지만 도대체 무슨 특훈을 하려는 것일까?
수수께끼였다.
카비타는 생각했다.
-왜 복수는 피곤할까- 라고.
땅바닥위에서 음란하게 얽혀있는 소녀들을 보고, 어째선지 모르게 꺼림직한 카비타.
"아, 카비타님. 사야카도 봉사하고 싶습니다."
사야카가 말했다.
그것은 카비타와 하고 싶다는 것을 돌려말하는 것이었다. 아마.
카비타를 직접 요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더욱 특훈한다 냐!"
역시 그런 훈련이었던 것이다.
카비타는 살그머니 한숨을 쉬었다.
당분간은 쉴 수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하늘에 오른 음력 16일의 달이 공원을 요염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 속에서 사리나와 리사와 카오리 세 명은 계속 서로를 탐하고 있었다.
마치 마약을 한 것처럼, 멈추려고 해도 쾌락에의 갈증이 세 명을 절정이라는 목표 없는 행위 속에 잠겨들게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달리 정확히 머리위에 도달했을 때, 지치고 지친 세 명은 간신히 그 행위에 종지부를 찍었다.
모두 흙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을 신경쓰는 사람은 세 명 중 아무도 없었다.
말없이 천천히 몸을 일으킨 것은 누가 먼저인가.......
땅바닥에 벗어던졌던 자신의 옷을 향해 걸어갔다.
그런 그녀들의 움직임이 갑자기 멈췄다.
세 명의 시선은 어느 한 곳에 모여들었다.
나무들의 사이에 있는 어둠 속에서, 천천히 스며나오는 것 같은 것에.
그것은 매우 요염하고 아름다웠다.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빼앗길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단단히 묶어버리는 것은 어둠. 어둠이야말로 사람의 마음 속에 스며들어 사람의 마음을 지배한다.
그렇게 그녀들은 어둠이 가진 요염한 매력에 잡힌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 어둠은 아름다운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칠흑의 코트를 입고, 진홍의 눈동자를 지닌 아름다운 남자.
무테 카오루였다.
"정말이지, 날페스는 묘하게 상냥한 점이 있어서."
음란한 모습의 소녀들을 보는 카오루의 시선은 차가웠다.
대등한 존재를 보는 것 같은 눈이 아니었다.
마치...... 그래, 작은 벌레같은 것을 보는 것 같은 눈.
"카비타군에게 그런 일을 했는데, 이 정도로 용서하다니...."
그 말과 함께, 사리나도 리사도, 카오리도 심장이 멈출 정도의 공포를 느꼈다.
그런데 카오루로부터 시선을 뗄 수 없었다.
공포조차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나는 달라........."
묘하게도 상냥하게 느껴지는 목소리로 카오루가 말했다.
"너희들은 거기에 어울리는 죄를 받아야 한다. 내가 그것을 줄께."
그 말과 함께 카오루가 왼 손을 하늘로 향해 들어올렸다.
그것을 향하여 달에서부터 빛이 쏟아졌다.
빛과 어둠의 융합.
그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그 광경을 세 명의 소녀들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었다. 비록 그것이 그녀들을 지옥에 떨어트리기 위한 모습이라고 해도..................
카오루의 왼손에서부터 빛이 그녀들의 몸에 쏟아졌다.
그 빛 속에서 그녀들의 몸은 사람과는 다른 것으로 변해갔다.
칵, 칵, 칵
칵
칵, 칵
그것이 그녀들에게 주어졌던 새로운 목소리.
그 날개는 검은 밤의 색을 가졌고, 그 모습은 옛부터 불길한 것이라고 칭해져 왔다.
까마귀.
지금 그녀들의 육체였다.
"너희들은 카비타군에게 봉사해라. 카비타군이 너희들을 안고 싶다고 생각해, 너희들을 안았을 때만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카비타군을 위해 봉사해라."
카오루는 까마귀가 된 소녀들을 향해 그렇게 고했다.
"가라."
그렇게 말하며 카오루가 오른손을 흔들자, 그것이 신호가 된 것처럼 세 마리의 까마귀는 달이 나온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카오루는 그것을 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가슴에 매달린 팬던트를 잡으면서.
"그렇지만, 날페스가 있는 한 카비타군에게 여자가 모자르지 않겠지. 과연, 너희들을 카비타군이 안고 싶다고 생각할까?"
조소를 머금은 카오루의 말.............
그 때 바람이 불었다.
공원의 나무들을 지나, 지면에 쌓여있던 나뭇잎을 허공으로 떠올리며 지나갔다.
그 바람이 그쳤을 때 카오루의 모습은, 마치 어둠과 하나가 된 것처럼, 공원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3화 날페스의 오산 1
"오늘은 과제를 준다 냐."
갑자기 날페스가 말했다.
"네?"
카비타가 시선을 올리자, 날페스가 수첩같은 것을 손에 들고 있었다.
"엣, 엣? 어떤 겁니까?"
카비타는 허리와 손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물었다.
"앙! 응! 좋습니다. 카비타님, 사야카는 또 갑니다!"
카비타의 밑에서 사야카는 이미 몇 번째인지 셀 수 없는 절정을 맞이했다. 그리고도 카비타는 끝내지 않았다.
"드디어 다음 단계에 들어간다 냐!"
카비타는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면서 날페스에게 질문했다.
"다음? 다음이라니 뭐죠?"
사야카는 몇 번이나 계속해서 절정을 맞이해, 완전히 지쳤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허리를 필사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성노인 자신이 몇번이나 절정을 느꼈는데 카비타는 단 한 번도 사정하지 않았다. 그런 일이 용서될리 없으니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냐! 키바타의 머리는 이해할 수 없는 거다 냐!"
그렇게 단정하는 날페스.
거기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러니까 카비타는 그런 것인가,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움직임이 격렬해진 사야카에게 반응해, 카비타의 몸도 움직였다.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정상위에서 후배위로 체위를 바꾸고, 그것에 응해 앞부분의 성감대에서 엉덩이를 포함한 등뒤의 성감대의 자극을 위해 양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앙! 아, 안됩니다! 이런...........앙............것은, 제가...응..카비타님에게..........아앙, 응............ 기분좋게........ 해드릴수가........아앙..............좋아, 기분좋습니다!!"
다시 곧바로 사야카는 절정으로 쫓겨났다.
"그럼, 과제는 무엇입니까, 날페스님?"
카비타가 물은 것은 그 때였다.
"가, 가, 갑니다---!!!"
사야카는 다시 절정에 도달했다.
"그러니까 5명 냐."
"엣? 5명이라니......"
"5명을 겟하는 거다 냐."
카비타에게는 날페스가 한 말의 의미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모르겠어요. 겟이 뭐죠?"
정직하게 말했다.
"기다려라 냐. 아직 설명하고 있지 않냐 냐. 그것으로 알면 냐냐는 필요없다 냐."
드물게 고양이 펀치가 날아오지 않았다.
"어? 필요없게 된다라뇨? 어째서?"
퍽!
갑자기 카비타의 머리에 고양이 펀치가 날아들었다. 그것도 스크류라는 회전이 들어가 있었다.
대학 기술이었다.
"카비타는 쓸데없는 곳에서 날카롭다 냐."
날페스가 한숨을 내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 카비타님! 괜찮으신가요!"
사야카가 서둘러 안아 일으키자,
"어? 나는 어느새 잤지?"
카비타의 기억은 조금 지워져 있었다.
"카비타에게 과제를 준다 냐. 이 '진명첩'에 5명의 여자의 이름을 써라 냐. 여자면 누구라도 좋은 것이다 냐. 다만 미인이 아니면 냐냐가 용서하지 않는다 냐."
날페스는 조금 전의 일은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했다. 사야카가 노려보았지만 날페스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뭐, 그런 일이라면........."
카비타는 자신의 몸이 어째서 흔들흔들 거리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일어서서, 날페스의 손에서 진명첩을 받아들고 책상으로 향했다.
쓰기 위해 연필을 꺼낸 뒤 진명첩을 펼쳤다.
안은 모두 백지로 두게는 겨우 5밀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넘겨도 넘겨도 페이지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페이지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것보다 먼저 카비타의 정신력이 다해버렸다.
그러니까 첫 페이지로 돌아와, 거기서부터 차례대로 쓰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히카와 레이코.
영어 교사로 엄청난 미녀. 현재 변호사인 남자와 약혼중이다.
농담같은 것은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은 딱딱한 여자. 전혀 남자에게 흥미를 드러낸 적도 없는 것 같은 그녀가 어떻게 약혼은 했는지가 수수께끼였다.
두번째는 미쿠리야 아리사.
화학 교사로 무려 박사 학위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녀도 얼굴 뿐이라면 틀림없이 미녀였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시대에 연금술 비슷한 실험을 계속하여 모두에게서 괴짜 취급을 받고 있었다.
물론 그녀에게 남자의 그림자는 조금도 없었다.
세번째는 타카시마 유리아.
카비타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회장이었다.
물론 미소녀. 그것도 혈통증포함의 서드브레드.
미소녀라는 점에서는 틀림없이 교내 최고였지만, 마음껏 여왕마마처럼 하고 다녀서, 인기로서는 사야쪽이 좀 더 높았다.
네번째는 시마지카 미카.
어른스럽고, 지나치게 상냥한 타잎으로 누구라도 쉽게 다가갔다.
그녀의 경우 숨은 팬이 대부분. 거기다 그 누구나 미카가 모든 것이라는 열광적인 타잎이었다.
그러니까 서로 서로 견제해, 결국 아무도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은 스즈키 리키.
작고 사랑스러우며 건강한 소녀.
쇼트 컷의 보이쉬한 머리스타일이 상당히 어울렸다.
스스로를 나(*주의: 보쿠 라는 것인데......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넘어갑니다.)라고 부르는 그녀는, 별로 연애에는 관심없는 것 같지만, 그녀의 열렬한 팬이라면 많이 있었다.
그녀의 모조 자작 피규어를 만들고 있는 놈도 있다고 한다.
카비타는 그녀들의 이름을 써넣고.
"네. 다했어요."
이렇게 말하며 날페스에게 진명첩을 건네주려고 했다.
"정말, 구제할 수 없는 바보구나 냐."
그렇게 말하며 날페스는 그것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몇번이나 고개를 젓고 있었다.
카비타는 그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한심해졌다.
"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다 냐.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냐."
어쩐지 심각하게 날페스가 말했다.
카비타는 신경이 쓰였다. 엄청나게 신경이 쓰였다. 왠지 등골이 차가워져버릴 정도로..........
"무, 무, 무슨 일이 생긴겁니까?"
엄청나게 불안해하는 카비타를 향해, 날페스는 손가락을 내밀며 단언했다.
"그것은 진명첩이다 냐. 전생하는 혼백에게 주어진 진명을 적지 않으면 안되는 거다 냐. 카비타가 쓴 것은 현세의 이름 냐. 현세의 이름이 쓰여진 인간은 존재 그 자체가 불안정하게 된다 냐. 카비타가 일어나 있는 동안 진명첩에 진명을 적지않으면 그 애들은 완전히 사라져 없어진다 냐."
카비타의 얼굴에서 단번에 핏기가 사라졌다.
터무니없는 짓을 해버렸다.........
진심으로 두려워져 버렸다.
"나, 날페스님! 어떻게 하면 진명을 알 수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날페스에게 매달리는 카비타.
"에잇, 달라붙지마라 냐! 떨어져라 냐!"
퍽.
팍.
쾅.
날페스의 펀치와 킥이 작렬했지만 카비타는 강인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정말이지, 알았다 냐! 가르쳐줄테니 풀어라 냐!"
마침내 날페스가 패배를 인정했다.
"예?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답례를 말하는 카비타.
그렇지만 달라붙은 상태 그대로였다.
"그런데 왜 떨어지지 않는 거냐 냐?"
날페스가 묻자
"가르쳐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카비타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지만, 이런 걸로 위협하는 것은 어쩐지 한심한 것 같지만..........
"냐, 알았다 냐. 그대로 들어라 냐."
결국 날페스는 양보했다.
이러니 저리니 해도, 카비타에게는 상냥한 날페스였다.
"그것은 아카식 레코드에의 한정 엑세스 단말이다 냐. 특정한 인간....... 이 경우에는 이름이 쓰여진 여자들이다 냐.....에 엑세스 해 그 정보를 꺼내거나 고쳐쓸 수가 있다 냐. 본래 진명을 사용해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카비타는 거기에 현세의 이름을 썼다 냐. 현세의 이름은 간단하게 바뀌고, 그것처럼 거기에 쓰여진 여자들도 간단하게 바뀌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냐."
날페스가 거기까지 말했을 때 카비타의 머리에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렇지만 같은 이름의 인간이라면 그 밖에도 있을텐데...."
그렇게 되면 진명첩의 힘은 발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누군지 모르니까.........
"아직도 모르겠냐 냐? 냐냐가 건네주는 도구는 카비타이외의 인간은 절대로 사요알 수 없다 냐. 카비타와 냐냐의 도구는 연결되었다 냐. 카비타가 특정 개인을 생각하며 진명첩에 이름을 쓴 것이라면, 그렇게 결정되는 거다 냐. 그러니까 같은 이름의 인간이 얼마나 있더라도 관계없는 거다 냐."
카비타의 어설픈 생각은 시원스럽게 부정되었다.
"그러니까 그 이름을 고쳐쓸 수 밖에 없다 냐. 몇번 죽어도 바뀔리가 없는 불변의 이름, 진명으로 냐."
그런 것이다.
"거기에 쓴 이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카비타의 의식이 있는 동안 뿐이다 냐. 카비타가 자버리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그 이름은 사라져 버린다 냐. 동시에 그 이름의 주인도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거다 냐."
그것을 듣고 카비타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절대로 합니다! 그러니까 진명을 어떻게 하면 여기에 쓸 수 있는지 가르쳐주십시요! 날페스님!"
날페스는 그것을 보고, 조금 수염을 떨었다.
웃는 것 같았다.
"좋은 대답이다 냐. 그렇지만 진명을 알아내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다 냐. 누구도 진명첩에 쓸 수 없다 냐. 그것은 비록 냐냐라도 무리다 냐."
날페스가 말했다.
"그, 그런.........."
카비타는 심장이 멈출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날라리 여고생에게 구타당했을 때보다 그 말쪽이 훨씬 더 아팠다.
"역시 카비타는 바보다 냐. 충격을 받는 것은, 냐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 해라 냐."
아무래도 아직 남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다.
카비타는 우선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우선이라고 해도,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카비타가 그 여자들의 유일한 절대의 지배자가 되면 되는 거다 냐. 진명을 지배해서 카비타와 연결되어있는 마나첩에 그 이름을 순순히 기입하는 거다 냐. 그래야 여자들은 살아나는 거다 냐."
우선 희망은 있었다.
그렇지만 날페스는 아주 대단한 말을 하고 있는 것같은.....
"아, 그, 유일 절대의 지배자는........"
카비타가 조심스럽게 묻자
"카비타가 그 여자들의 주인님이 된다는 거다 냐. 카비타만을 생각하고, 카비타를 위해서 절대의 충성을 맹세한다. 그런 식이다 냐."
날페스가 말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진명첩을 한 번 더 봐라 냐."
카비타는 날페스가 시킨 대로 했다.
"아!"
놀라 버렸다.
첫 페이지에 정리해서 적었던 것이 분명한 여자들의 이름이, 각 페이지에 나눠서 적혀 있었다.
게다가 그 이름 아래에는 진한 선이 그어져 있고, 그 밑에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글자는 일본어로, 아래에서 위로 흐르듯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시험삼아 타카시마 유리아인 부분을 읽어보자
-도대체 왜 이 내가, 이런 일로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정말이지, 흥! 싫어! 흥!-
이번에는 첫 페이지의 히카와 레이코.
-정말 무슨 생각이야. 교사를 그만두라니! 약혼하면 마음대로 해둬 된다고 해놓고서.........-
그 문장은 빠르거나 늦어지면서, 그럼에도 지워지는 일 없이 계속 흘렀다.
"이것은 ........."
카비타의 말을 잇는 형태로 날페스가 말했다.
"여자들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일이다 냐. 카비타는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집어넣을 수 있다 냐! 해봐라 냐!"
날페스가 간단하게 사용법을 설명해주었다. 그렇다고 해도 다만 생각을 조작하고 싶은 곳에 손가락을 대고, 자신이 시키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 되는 것 뿐인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카비타는 먼저 지금 피고 있는 히카와 레이코의 페이지에 실험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어째서 미나모토씨의 모습이 이상하네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 오늘은 본인에게 물어봐야지.-
아무래도 히카와 레이코는 학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 생각은 조금 골치아팠다.
그 문장에 손가락을 대고 카비타가 생각했다.
-하지만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니까 당분간은 그냥 지켜보자.-
문장이 새롭게 바뀌었다.
그것도 카비타가 생각한 것과 거의 동일하게.
카비타가 생각한 것은 '미나모토 사야카에게 뭐라고 하면 안됨'이었다. 거기에 히카와 레이코가 마음대로 이유를 붙였던 것이었다.
"간단하다 냐. 그것을 이용해서 여자들을 안아라 냐. 그리고 절정으로 이끈 순간에 '진명을 바쳐라' 라고 생각하면 된다 냐. 그러면 그 여자들 모두, 영혼까지 포함해서 모두 카비타의 것이 된다 냐. 그렇게 되면 진명첩에 자동적으로 진명이 적힌다 냐."
그렇게 되면 카비타에게 절대 복종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지만, 카비타의 상당히 빈약한 머리로는 거기까지 생각할 수 없었다.
카비타에게는 그렇게 하면 그녀들이 살아난다는 것으로 충분했다.
"아, 고마워요, 날페스님!"
카비타는 재빨리 옷을 입고 집을 뛰쳐나갔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서.......
도대체 카비타에게 있어서 학교는 어떤 곳인걸까......
"아, 카비타님! 기다려주세요!"
사야카도 당황해서 옷을 재빨리 입고, 카비타를 쫓아 뛰어나갔다.
"꽤 고생하고 있는 것 같구나, 날페스."
어느새 거기에 나타난 것인지, 그렇게 날페스에게 말한 것은 카오루였다.
"흥. 대단한 것도 아니다 냐. 그런 것보다 냐냐에게는 무슨 일이냐 냐?"
천천히 카오루쪽을 보면서, 날페스가 물었다.
"어떤 일에 처해도, 자신을 위해서라면 진지하게 될 수 없는데, 타인의 생명이 관계되자마자 사람이 바뀐 것처럼 되어버렸다. 역시 카비타군 답다."
카오루는 날페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그런 것은 전부터 알고 있는 거다 냐. 그런 것을 말하기 위해서 왔는가 냐?"
카오루에게 느끼는 혐오감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날페스가 말하자
"무정하다, 날페스. 너를 카비타군의 곁까지 보내주었잖아? 좀 더 나를 믿어줘도 괜찮잖아?"
어디까지나 카오루쪽은 상냥하게 말했다.
"그것은 감사한다 냐. 하지만 너는 믿을 수 없다 냐. 너의 목적은 무엇이냐 냐?"
날페스의 털은 곤두서고 있었다.
"싫다. 그 날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을 뿐인데. 카비타군의 가드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겠지? 타락한 것이라고해도 이제야 자신의 몸이 사랑스러우니까."
그렇게 말하는 카오루의 대답에
"흥. 역시 너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 냐. 이상한 냄새가 푹푹난다 냐."
날페스는 조금도 경계를 풀려고 하지 않았다.
"뭐 좋아.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도, 지금은 관계없으니까. 그것보다 게이트가 열리려고 하고 있다. 이제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어. 빨리 사도를 준비하지 않으면 카비타군만으로도 그들과 상대하게 되어버려. 그것은 나로서도 매우 곤란해. 알겠지?"
카오루의 말에 날페스는.
"안다 냐. 그러니까 냐냐가 카비타를 단련한다 냐!"
날페스는 조금 화가 난 것 같았다.
"카비타군에게 사도를 만들게 하지 않고, 네가 준비하면 되잖아? 그 쪽이 빠르고, 그러면 지금처럼 카비타군이 괴로워 할 필요도 없고."
달콤하게 속삭이는 카오루의 말에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냐, 이제 그만둬라 냐. 냐냐는 절대로 카비타를 응석부리게 나두지 않는다 냐. 지금처럼 카비타를 진심으로 하게 하기 위해서, 냐냐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냐!"
그렇게 외치는 날페스.
그런 날페스에 대해,
"응, 알았다. 그런 것이라면 카비타군을 이대로 네게 맡기겠다. 그러면 날페스, 나는 나대로 할 일이 있으니까. 카비타군을 잘 부탁해."
라고 카오루는 왠지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사라졌다.
그 말에 대한 날페스의 대답은.......
"응."
이었다.
카비타는 전력으로 생각했다.
아마 이만큼 진지하게 생각한 것은 태어나고 처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카비타는 히카와 레이코의 진명을 처음에 손에 넣기로 했다.
아무튼 교사니까 그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 그 뒤의 공략이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카비타로서는 획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그 정도까지가 한계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는 생각해내지 못했다.
"으으으음........."
카비타가 걸으면서 신음소리를 내자.
"카비타님, 괜찮습니까? 역시 사야카는 안되겠습니다. 사야카만 느끼고, 카비타님은 조금도 느끼지 않고........ 사야카는, 사야카는 성노실격입니다. 큭, 흑흑흑, 흑...."
라며 사야카가 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눈도 신경쓰지않고, 아이처럼 크게 울고 있는 사야카.
카비타는 자신보다 키 큰 사아캬의 목을 양손으로 끌어안고 사야카에게 진한 키스를 했다.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신경쓸 필요없어. 나는 네가 기뻐해준다면, 그게 가장 기분좋으니까. 그러니까 그토록 좋아했으니까, 나는 매우 기분 좋아."
키스를 마치고 사야카의 귀에 카비타가 속삭였다.
"욱, 욱, 으흑! 정말입니까? 정말로, 정말입니까?"
눈물의 흔적을 얼굴에 남긴 채 사야카가 불안한 듯이 물었다.
카비타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본 사야카의 마음 속은, 순식간에 따뜻한 것으로 가득찼다.
"카비타님!!!"
그렇게 말하며 이번에는 사야카가 힘껏 끌어안았다.
-봐, 봐, 미나모토씨야, 저거!-
-거짓말! 싫다, 진짜. 하지만 저게 취향이었는지도...-
-우오오오오, 나의, 나의 사야카씨가-!-
왕래가 많은 곳이었다. 두 명의 주위에는 구경꾼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소곤소곤거리는 여자아이들. 길가에서 플래툰처럼 무릎꿇고 하늘을 향해 양 손을 들어올린 남학생들.
그렇게 길거리에서 열렬한 러브신(?)을 연기한 두 명은 구경꾼들과 함께 학교로 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이상하게도 카비타의 몸 여기저기에는 멍이 들어있었지만, 그 이유를 안는 사람은 없었다.....라고해도, 기운내라 카비타!
엉망이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런 것일 거다.
히카와가는 유즈가의 권력을 갖고 싶었다. 유즈가는 히카와가가 가진 재력을 손에 넣을 필요가 있었다.
문신의 유파를 이어받아, 대정치가들을 낳아 권력을 쥐고 있던 유즈가.
그것이 선대의 낙선에 의해, 급속히 그 권력을 잃으려 하고 있었다.
거기서 변호사를 하고 있던 아들을 급거 투입해 옛날의 기세를 되찾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것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강력한 스폰서가 필요했고, 히카와가가 가진 재력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한편 히카와가는 지방 재벌로서는 상당한 재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본 전국에서의 지명도는 별 것이 아니었다. 중앙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국회에서, 그 나름대로 활약할 수 있는 레벨의 정치가와 고위관료들과의 연결이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후원해서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보내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의원이 가족이 되면 최고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 눈독들인 대상이 학교의 교사를 하고 있던 레이코였던 것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자신이 혼자인 것에 대해 잔소리하는 것이 싫었다.
연애 자체에 그다지 흥미가 없던 레이코에게 있어서 그런 잔소리들은 귀찮은 일에 불과했다.
그렇다고해서 남자에게 흥미없다고 말해버리면 레즈비언으로 취급될지도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대답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결혼하면 귀찮은 일이 사라진다, 라고 하는 타산도 있었다. 결혼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를 계속해도 상관없다고 하는 조건으로 결혼에 동의했던 것이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것은 안된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여러가지로 바쁜 약혼자를 도와주면 좋겠다, 라고 양가에서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레이코의 부모님이 그 선두였다.
레이코는 단번에 고립된 것이었다.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처음부터 계획적인 것이었다.
정치가에게 있어서 그 반려란, 정치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평생 계속해 나가고 싶다, 라고 생각하던 일을 이런 형태로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 눈물이 나왔다.
그 정도로 분했다.
전부......
전부.............
어디에도 내보낼 수 없는 분노가, 레이코의 마음 속에 계속 피어오르고 있었다.
카비타와 사야카의 일은, 학교안에서 소문났다.
그토록 화려한 퍼포먼스를 했으니 그렇지 않으면 이상할 것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카비타는 그런 일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어쨌든 5명의 여자들의 운명이 걸려있으니까.
자신은 신경쓰고 있을 여유가 없다. 다만, 사야카에게 그런 소문이 나는 것은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사자는 그 소문이 귀에 들려올 때마다 몹시 기쁜 것 같으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것보다 지금은 어떻게든 해서 히카와 강사님의 진명을 손에 넣지 않으면............
카비타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콩.
카비타의 이마가 느낌 좋은 소리를 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카비타의 이마에 분필이 부딪혀 난 소리였지만.
"이봐요, 거기! 생각있는 거예요?"
갑자기 현실에 돌아온 카비타.
지금은 수업중.
그리고 분필을 던진 것은 히카와 레이코였다.
그 순간 카비타의 머리 속에 섬광이 스쳤다.
머리에 부딪친 분필 탓인지, 그렇지 않으면 오늘 아침에 먹은 음식의 남은 영향이든지........
카비타의 머리에 한 가지 계획이 떠올랐다.
카비타는 죄송하다는 듯 몇 번이나 머리를 숙인 뒤, 손에 들고 있던 진명첩을 보았다. 당연히 히카와 레이코의 이름이 쓰여진 페이지를.
-어째서 저렇게 머리 나쁜 학생이 이 학교에 있는 거지? 게다가 하필이면 내 담당 교실에! 정말 장난이 아니야!-
그 문장이 흘러갔다.
지금 레이코가 머리 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일 것이었다.
글자체가 흐트러진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은, 초조해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카비타는 그대로 그 문장을 손가락으로 억눌렀다. 그러자 문장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동시에 교단에 있던 레이코의 움직임도 멈추었다. 사고가 정지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리고 카비타는 자신의 의지를 흘려넣었다.
-좀 더 카비타군에게 알아듣게 하지 않으면 안돼!-
그것이 새롭게 기입되어진 내용.
"카비타군, 당신은 머리도 좋지 않은 주제에 언제나 멍하게 하고 있어요. 당신의 경우, 타인의 몇배를 노력해야 겨우 보통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성실하게 하지 않다니. 당신 강사님 깔보고 있는 건가요? 좋아요, 당신이 그렇다면 강사님에게도 생각이 있어요!"
무엇인가에 홀린 것처럼 단번에 그렇게 소리쳤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여러분은 자습하고 있어주세요!"
갑자기 레이코는 모두를 향해 자습을 선언했다.
그리고 카비타를 향해서는.
"카비타군! 따라오세요! 얼른!"
라고 명령했다.
카비타가 명령받은 대로 신기해하며 일어서자, 레이코는 재빨리 교실을 나갔다. 카비타가 뒤따라 오는 것을 조금도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카비타가 고개를 숙인 모습에, 여자들은 조금 동정한 시선을 보냈고 남자들은 꼴좋다는 시선을 보냈다.
카비타는 먼저 가버린 레이코를 종종걸음으로 뒤쫓았다.
레이코가 간 곳은 학생 지도실이었다.
수업중에 거기라면 분명히 레이코와 두 명 뿐이 될 수 있는 장소였다.
그곳으로 향하는 도중, 카비타는 다시 진명첩을 조금 만졌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늦었다.
"뭐하고 있어요?"
카비타를 향해, 분노로 폭발할 것 같은 레이코가 물었다.
"죄, 죄송합니다!"
카비타가 사과하자
퍽
갑자기 둥글게 만 교과서가 날아들었다.
"바보예요, 당신은!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요!"
퍽, 퍽, 퍽
갑자기의 3연타였다.
"아야-."
과연 카비타도 아찔 했다.
"너 같은 것, 이렇게 해준다!"
퍼억.
"쿠엑!"
이번에는 레이코의 킥이 카비타의 엉덩이에 작렬했다.
그것도 10연타였다.
카비타는 보통의 카비타에서 누더기 카비타가 되었다.
후- 후-.......
어깨로 숨을 쉬는 레이코.
잠시 후, 호흡이 침착해졌을 때 레이코는 겨우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 나, 도대체 무슨 일을........."
카비타를 본 레이코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학생에게 폭력을....... 그것도 이렇게 너덜너덜하게 될 정도로..........
그렇지만.........
카비타는 천천히 일어섰다.
좀비처럼.
"시, 신경쓰지 마세요. 이런 것은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그것보다 기분은 나아졌습니까, 강사님?"
비틀비틀거리며 카비타가 그렇게 물었다.
"나아졌다니......."
그렇게 말하는 레이코의 마음 속에 있던, 지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던, 갈 곳 없는 분노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그런 것보다, 카비타군 괜찮아? 도대체 강사님은......."
그렇지만 분노 대신 후회가 레이코의 가슴을 단단히 조였다.
도대체 자신은 무슨 일을 해버린 것일까? 스스로가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좋아요! 강사님은 전혀 나쁘지 않으니까. 신경쓸 필요 없어요.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은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부터 강사님에게 심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거기에 비교하면 별 것도 아니예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보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카비타는 여기에 올 때 진명첩을 사용해서 레이코의 마음에 하나의 지시를 끼어넣었다. '기분이 풀릴 때까지 카비타에게 분노를 쏟자'라고.
레이코는 단순히 그대로 행동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너덜너덜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레이코에게는 카비타가 말하고 있는 것의 의미가 전혀 알 수 없었다.
"신경쓰지 말라고............강사님이 이런 짓을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을리가 없잖아!"
마치 화내는 것처럼 레이코가 말했다.
"으응.... 실패해 버렸다."
카비타는 후회했다.
진명첩을 보면 그 때까지 있던 스트레스는 없어졌다. 그렇지만 카비타에게 한 짓이 새로운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
거의, 날페스 식으로 해결되어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다.
"곧바로 양호실에 갑시다!"
창백한 얼굴을 한 채 레이코가 다가왔다.
위험하다!
카비타는 당황했다.
당황해서 진명첩을 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을............... 빨리 카비타군을.........-
카비타는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끼어넣었다. 양호실같은 곳에 데려가면 여기에 온 의미가 없어지니까.
-빨리 카비타군을 유혹하지 않으면.-
레이코의 사고가 변화했다.
"카비타군, 응, 카비타군."
다가온 레이코가 몸을 기대왔다.
"강사님, 어떻게 생각해?"
쾅!
카비타가 넘어졌다.
레이코의 몸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너덜너덜해졌다고 해도 조금은 한심했다.
"으응......."
카비타가 어떻게든 근성으로(이전에 단련되었던), 기절하는 것을 견디고 있자,
"아! 아아! 도대체 무슨 일을, 나........ 카비타군, 괜찮아 카비타군!"
레이코가 다시 카비타의 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카비타는 자신의 몸의 약함을 저주하고 싶어졌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고통을 참아도, 몸이 비틀거리면 의미가 없었다.
-어째서 나, 이런 때 이 아이를 유혹하려고 했지? 어떻게 된거야, 진짜 어떻게 된거야!-
게다가 레이코는 자기 자신을 탓하기 시작했다.
카비타는 당황해서 다음의 생각을 끼어들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약해졌으니까, 내가 부드럽게 보살펴 주지 않으면-
다시 레이코의 생각이 변화했다.
"미안해요, 카비타군. 아팠지요? 강사님이 간호해줄.께.요!"
위에서부터 마치 억누드르듯이 하며 귀에대고 속삭였다.
카비타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이제 견딜 수 없어, 가지고 싶어, 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
레이코의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카비타를 범하는 것뿐....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몸이 뜨거워졌다.
슈트에 눌려있던 유두가 딱딱하게 커지고, 타이트 스커트 안쪽도 단번에 뜨거운 애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카비타군, 귀엽네. 강사님, 이제 참을 수 없어. 부드럽게 할 때니까, 괜찮지?"
이미 완벽하게 음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것이라면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었다.
"카비타군, 대답하지 않아? 좋아요, 강사님 카비타군, 덥쳐버릴테니까! 으응응........"
말하고서 레이코가 키스를 했다. 혀로 입을 열고, 망설임없이 혀를 얽히며 타액을 보내왔다.
그리고 레이코의 양손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카비타는 단번에, 입고 있는 것을 벗겨졌다. 그 와중에 셔츠의 단추가 몇개인가 뜯어졌지만, 레이코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물론 카비타는 신경썼지만...........
"핥아줄께, 너의 몸, 모두 핥아줄께."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코는 카비타의 얼굴, 귀속까지 핥았고, 목, 유두, 항문, 손가락, 발까지 카비타의 전신을 정성스럽게 핥았다.
그 사이 자신이 입고 있는 것도 뜯어내듯이 벗어던졌다.
그리고 레이코의 혀는 마침내 마지막 장소에 도달했다.
"맛있어, 카비타군의 여기, 진짜 좋은 냄새야. 정말 좋.아.해!"
카비타의 페니스에 매달리는 게이코.
지금 이 장소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내던져진 옷도 있고 해서, 마치 강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었다.
남녀의 입장이 바뀌었지만.............
카비타는 페니스가 발기하면서 자신의 체력이 많이 회복된 것을 알았다.
손발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제 차례에요, 강사님."
레이코를 향해 중얼거리듯 카비타가 말하자
".......?"
레이코는 페니스에게 입을 떼어놓지 않고, 시선만 카비타에게 향했다.
그런 레이코의 얼굴을 상냥하게 위로 들어올려, 자연스럽게 페니스에서 입이 떨어지게 했다.
카비타는 진하게 키스를 하며, 레이코의 전신을 손가락으로 빠짐없이 어루만졌다.
레이코는 곧바로 황홀한 표정을 하고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켰다.
카비타의 손가락은 레이코의 몸을 대충 어루만지면서, 레이코 자신조차 몰랐던 성감대를 모두 찾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카비타가 본격적인 공격에 들어갔다.
양손이나 혀는, 물론 다리나 자지까지 사용해서 찾아낸 성감대를 자극해 쾌락을 끌어냈다.
"우, 우, 우.........."
지나친 쾌락에 레이코는 이미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그런 쾌락 속에서 레이코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었다.
아직, 가장 중요한 것이 레이코에게서 빠져있었다.
그것은 카비타의 페니스.
아무리 강렬한 쾌감을 얻어도, 그것이 없으면 레이코에게 있어서 허무할 뿐이었다.
"........."
소리가 되지 않는 말과 함께, 레이코는 애원을 담아 시선을 보냈다.
"자, 가요, 강사님."
레이코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며, 카비타가 거기에 응했다.
"히.........."
작게 숨을 삼키며, 레이코는 이것만으로 절정을 느낄 것 같았다.
너무 대단한 쾌감.
그렇지만 어째선지 거기에 고통은 조금도 없었다.
카비타의 것의 느린 움직임에, 레이코의 마음은 거대한 쾌감에 쌓여갔다.
순백의, 크고 따뜻한 것.
이런 쾌감이 있다는 것을 레이코는 상상한 적도 없었다.
섹스는 시시하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건가.......
분명히 말해, 레이코는 그 행위를 업신여기고 있었다. 섹스에 빠지는 것은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계속 그렇게 생각해왔었다.
그렇지만 카비타에 의해 초래된 쾌감은, 그때까지 레이코가 체험해온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었다.
감싸이는 부드러움.
자신의 존재 모든 것을, 푹 감싸는 것 같은.........
그뿐이 아니라, 카비타에게 안겨서 몸이 하나로 연결되자, 카비타의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레이코의 마음에 직접 닿아오는 그 소리는, 끊임없이 레이코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용서해준다' 라고.
'당신의 죄의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 그러면 당신의 죄는 용서된다.' 라고.
그것은 너무 거대한 유혹.
그렇지만 그런 일을 해도 되는 걸까?
타인의 죄의식을 떠맡으면 카비타는 어떠게 되는 거지?
그런 의문이 한순간 레이코의 마음을 퇴색시켰지만, 그것은 곧바로 다시 거대한 쾌락안으로 삼켜져버렸다.
-후아아앗, 조, 좋아, 카비군, 용서해줘, 나......용서해줘......아아아아아-
레이코는 의식 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카비타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요."
미친듯이 완전히 이성을 잃은 레이코와 달리, 카비타는 매우 침착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레이코를 최대의 클라이막스로 이끈 순간, 카비타는 진명첩에 하나의 의지를 집어넣었다.
'진명을 바쳐라.'
그 순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때까지 막혀있던 레이코의 목소리가, 단번에 흘러넘쳤다.
마치 지구의 반대쪽에까지 전달하듯이.
온 몸을 경직시킨 뒤, 카비타의 몸 위에 레이코는 쓰러졌다.
카비타는 그것을 부축하면서 진명첩을 열었다.
첫 페이지에 써있던 히카와 레이코란 글자가 본 적도 없는 문자로 변해 있었다.
그것은 처음보는 문자였지만, 카비타는 그 문자가 레이코라는 것을 단번에 알았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레이코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틀림없는, 진정한 진명이었다.
........슥, 슥
카비타가 어떻게든 해서 레이코의 몸아래에서 기어나와 긴장하고 있자, 레이코가 눈을 떴다.
"........!"
레이코는 깨어나는 것과 동시에, 재빨리 움직였다.
한쪽 무릎을 꿇고 조용히 머리를 숙이며 레이코가 말했다.
"나의 주여. 나의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나의 마음은 물론, 피 한방울에서 살 한 조각까지 주의 뜻대로!"
거기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레이코는 그 때에 진실을 손에 넣었으니까.
"으응?"
카비타는 아무래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우선 레이코에게 다가가 고개를 들어올리게 한 뒤, 이마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위를 향한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카비타로서는, 어딘지 모르게 레이코가 귀엽게 보였기 때문에 야한생각으로 그렇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주여,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레이코는 감동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된건지 카비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카비타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아직 4명이나 남았다.
한사람을 끝내고, 체력이 한계 근처까지 줄어들었다.
이 뒤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
확실한 생각은 없었다.
단추가 뜯겨진 옷을, 레이코의 손을 빌려 어떻게든 입었다.
도중에 몇번이나 휘청거려서 레이코에게 의지했다.
매우 한심했다............
어떻게든 옷을 다 입고, 방황해 걷는 망령같이, 전라인 상태의 레이코를 남겨두고 휘청거리며 나가려고 했다.
그 때였다.
방의 구석에 놓여져 있던 과일 나이프가 카비타를 향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아무도 가까이에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것은 카비타의 후두의 급소를 향하여, 노리고 던진 것처럼 정확하게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하지만 쉿!
과일 나이프가 카비타의 피를 빨아들일 일은 없었다.
레이코가 그것을 받아들었기 때문에.
나이프의 속도를 상회할 정도로 빨리 움직여, 정확하게 손잡이를 잡아 멈추어 보였다.
그 움직임은 이미 인간의 기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카비타는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채 그대로 방을 나갔다.
"흥, 누군지 모르겠지만, 깜찍한 짓을......... 카비타님의 사도가 된 이 내가 있는 한, 카비타님에게 상처 하나 낼 수 없다!"
그렇게 말하며, 레이코는 손에 든 나이프를 책상에 꽂았다.
나이프의 칼날은 단번에 책상의 두꺼운 판을 관통해, 간단하게는 빠지지 않게 되었다.
레이코는 속옷을 입지 않고, 겉옷만 입은 뒤 카비타의 뒤를 쫓았다.
책상에 꽂혀있던 나이프가 그 동안 덜컹덜컹 책상을 흔들었지만, 레이코가 거기에 관심을 향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카비타의 서포트를 하면서, 카비타를 지킨다. 물론 카비타가 명하는 것에, 절대 복종하는 일도 그 사명에 포함되어 있었다.
레이코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것이외의 것에는 조금도 관심없었다.
물론 이제와서는 약혼자도, 집도, 그리고 교사를 계속하는 일도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코는 카비타의 뒤를 쫓았다.
이제 다음의 수업은, 레이코에게는 어떻든 상관없었다.
한편 카비타는.........
"으음........."
복도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방금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조금 전 지도실에 들어가기 전 카비타는 진명첩에 '카비타에게 분노를 쏟아내라'고 지시했었다.
그 결과 훌륭하게 넝마가 되었다.
그렇지만 '분노가 사라진다'라고 지시했다면 그렇게 되지 않고 끝났을 것이었다.
그것을 지금 깨달은 것이었다.
역시 카비타.
아직도 남아있는 4명.
과연 넝마 카비타는 해낼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하면 머리를 움켜쥐고 싶어질만도 했다.
노력해라 카비타, 지지마라 카비타.
사인의 여자의 운명은 너에게 달려있다.
뭐, 카비타에게 운명이 달려있는 쪽은 견딜 수 없겠지만..........
제3화 날페스의 오산 2
그곳은 사막의 한가운데였다.
이미 해가 진 지 오래라 그곳은 얼어붙는 듯한 추위가 느껴졌다.
머리위에는 달이 빛을 뿜어, 사막을 창백하게 염색하고 있었다.
인기척이 없는........ 이라기보다는 생명의 기운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
오로지 고요하기만 해서, 가끔 불어오는 바람만이 그곳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런 장소.
그곳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언제 어떻게 그곳에 나타났는지는 몰랐다. 어둠이 형태를 갖춘 것처럼도 보였다.
그렇지만 그것은 확실히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오른 손에 하나의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그것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하늘에 푸른 빛이 뿜어져나오는 원진이 나타났다.
그 다음에 땅을 가리키자 이번에는 모래 언덕 위에 붉은 빛을 뿜어내는 원진이 나타났다.
두 개의 원진 사이에 빛의 막이 쳐지며 그것은 눈부실 정도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태양보다도 더 강한 빛이 사막을 가득 채웠다.
너무나 강렬한 빛
그것은 더움보다 강력하게 시야를 가려버렸다.
그렇지만 그 빛은 곧바로 사라졌다.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뒤에 남은 것은 이전과 같은 사막의 풍경과 거대한 문.
달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흰색과 은색, 금색의 거대한 문.
10층 건물 정도의 크기일까.
"흠, 불러낼 수는 있어도 문은 열 수 없는 건가.......... 역시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의 손을 소멸시킬 수 밖에 없는 건가. 나자레에서는 신의 손에 당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거다."
몹시 중량감을 느끼게 하는 목소리였다.
그것은 위엄.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느끼게 했다.
달빛에 비추어진 그 모습은, 그의 정명에 있는 빛나는 거대한 문과 같은, 아니 그 이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마 보통의 인간이 그 앞에 선다면, 누구나가 말하기도 전에 머리를 조아릴 것이었다. 사람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도, 가장 근원적인 부분에서 사람과는 달랐다.
그것을 의심하는 인간은 없을 것이었다.
사람의 모습이 달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달빛에 비추어진 그 얼굴은 도저히 사람이 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과 힘을 가지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워, 남자나 여자로 구분할 수 없는 그 존재가 향한 시선의 끝에 있는 것.
달 속에 있던 작은 검은 얼굴과 같은 것.
그것은 급속히 퍼져서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
그렇지만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곧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등에 거대한 칠흑의 날개가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이구나, 타락한 것이여."
하늘에서 춤추듯 내려온, 거대한 검은 날개를 가진 것에 말을 걸었다.
"그런가? 방금 전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마지막에 만난 것은 골고다의 언덕이었다. 이미 2천년은 지났다."
"아, 그랬지. 그 때 일은 나도 잘 기억하고 있어. 네가 처리할 수 없었던 그를 이곳으로 이끌었지. 하지만 그가 신의 손으로서 모든 것을 받아들여 버렸기 때문에, 결국 처리할 수 없게 되어 버렸었지. 그 때 너의 얼굴은 정말 즐거웠는데. 지금도 눈감으면 떠오를 정도로."
칠흑의 날개를 천천히 홰치면서 그는 즐거운 듯이 그렇게 말했다.
"흥, 이번에는 그렇게 어리숙하게 굴지 않는다. 처리하지 않으면 안돼. 불완전한 것들을 정화해 이 세상을 맑게 한다. 그것이야말로 주의 의지다."
그 목소리는 압도적인 위엄 속에서 강렬한 의지를 느끼게 했다.
"변함없구나, 너는. 그렇지만 리린을 정화시킬 수는 없어.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았으니까, 너도 모든 힘을 사용할 수 없잖아."
"하지만 너를 소멸시키는 것 정도라면 할 수 있다."
그 말과 함께 터무니없는 힘이 근처의 대기를 가득채웠다.
소멸,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럴 수 있을 것이었다.
"무섭군. 과연 12 날개를 가진 자는 박력이 달라. 정말 굉장해."
말과는 반대로, 칠흑의 날개를 가진 것은 얼버무리는 듯이 말했다.
"흥, 그런 것을 말하기 위해서 모습을 드러냈나?"
익숙해져 있는지, 그 모습에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거의 비슷한 것이지. 이미 내 쪽의 용무는 끝났고...."
"네, 네 놈, 설마!"
"겨우 깨달은 것 같네. 즐거웠어. 너와 오랫만에 이야기 할 수 있었구나."
강력하게 칠흑의 날개가 움직였을 때, 그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다.
어느새, 빛나는 거대한 문의 네 귀퉁이에는 미립자만한 크기의 작은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문의 중앙에는 그것보다 아주 조금 큰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극소의 봉인진이었다.
"큭. 깜찍한 짓을. 이런 봉인따위 곧바로 풀어준다!"
그렇지만 시작하자마, 그는 난감함을 깨달았다.
그 작은 봉인진은, 거대한 문 전체로 도망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확실히 잡을 수만 있다면, 한순간에 해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싸움은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카비타는 미끄러졌다.
그야말로 너무 완벽해서 뭐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졌다.
이 정도로 미끄러질 수 있을까, 하고 생각될 정도로, 카비타 밖에는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완벽한 미끄러짐이었다.
달린 반동으로, 훌륭하게 왁스칠 되어있던 복도위를 주욱하고 미끄러져 어떤 여학생의 다리 사이 깊이 파고들었다는 것도 그 완벽함을 증명하고 있었다.
거기다 그 여학생이라는 사람이 현 학생회장으로 학원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타카시마 유리아라고 하는 것은, 이미 끝장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었다.
"안녕."
카비타는 힘없는 미소를 띄우며, 스커트 밑에서 인사했다.
거기에 유리아는 비명을 지르거나 하지 않았다. 물론 대답하지도 않았다.
조용히 한족 발을 들어올리고.......
퍽!
꾹꾹꾹꾹
카비타의 얼굴을 마음껏 짓밟았다.
카비타는 매우 아팠지만, 어느 정도는 기분좋았다.
조금 위험한 카비타였다.
"괜찮습니까?"
창백한 얼굴로 당황해서 누군가가 다가왔다.
물론 카비타를 향해서 묻는 것이 아니었다.
"당연하죠. 이 내가 이러한 것에 어떻게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며, 그 두 사람은 복도 위에 쓰러져 있는 카비타를 나두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아닙니다! 물론 타카시마 회장을 이런 비천한 것이 어떻게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만약이라고 하는 것도 있어서......"
아무래도 유리아의 아첨꾼 중 한 명인 것 같았다.
그것도 겉모습은 귀여운 느낌의 여학생이었는데, 말하는 것은 꽤나............
"만일같은 것은 없습니다. 당신도 나의 부하라면 그 정도는..........."
유리아가 그렇게 말했을 때, 자신의 부하가 이상한 것을 깨달았다.
"잠깐, 당신, 듣고 있습니까?"
그렇게 말해도 대답하지 않고,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꺄우뚱한 뒤, 유리아를 무시하고 걷기 시작했다.
자신이 복도에서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었는지 이상해한다.
그런 느낌이었다.
"잠깐 기다려요. 말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뒤에서 불러 세우려고 유리아가 손을 뻗자, 허무하게 헛손질 했다. 다시 뒤쫓아가 어깨에 손을 뻗었지만 마찬가지였다. 닿지 않고 관통해버렸다.
"대, 대체 어떻게 된거지?"
자세히 보니 자신의 팔이 흐려져 있었다. 팔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도대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어, 망연해하며 서있는 유리아.
그리고 카비타는, 고산 식물이 만발한 곳을 보고 있었다. 노란 꽃이 가득하고, 흰 나비들이 팔랑팔랑 날아다녔따.
그야말로 유혹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대로 거기에 가버려서 유혹에 사로잡히고 싶은데.....
"아!"
소리를 내며 깨어났다.
위험한 곳이었다.
지금의 공격은 꽤 위험했다.
카비타의 너무 튼튼하지 않은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있었다.
카비타가 간신히 의식을 회복시키는 것에 성공했을 때, 유리아쪽은.
"도대체 뭐였지? 방금 전은?"
흐려져 있던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전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타카시마 회장님,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멈춰서시고?"
유리아를 무시하고 걸어갔던 부하가, 유리아를 이상하다는 듯이 보면서 그렇게 물어왔다.
"무슨 말입니까? 이상한 것은 당신아닙니까? 갑자기 이 나를 무시하고. 도대체 무슨 생각이죠?"
유리아는 분명하게 불쾌함을 드러내며 자신의 부하에게 캐물었다.
그러자..........
"어, 아, 그렇게 말하면 저...... 갑자기 자신이 혼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타카시마 회장님....."
그녀는 보고 있는 사람이 불쌍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새파랗게 질려, 당황해하며 머리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저 어떻게 되었나 봅니다! 타카시마 회장님을 잊어버리다니! 부탁합니다, 저에게는 부모와 형제가 있습니다. 부디, 부디 생명만은 살려주세요. 제발........."
그렇게 말하면서 몇 번이나 머리를 숙였다.
"도대체 당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겁니까? 진짜....... 사실은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당신에게는 후일 제대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기분 탓이었을까..........."
유리아는 생각을 바꾸고, 골똘히 생각하면서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총명한 그녀라도, 방금전의 일을 카비타와 연관해서 생각할 수는 없었다.
아무튼 유리아의 경우, 약간 문제 있는 성격이 걸림돌이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었다.
카비타는 어떻게든 비틀거리며 일어선 뒤, 주머니에서 진명첩을 꺼냈다.
카비타의 눈에는 진명첩이 3개로 보였다.
일단 일어서 보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카비타.
그런데도 타카시마 유리아가 쓰여져 있는 페이지를 펴보았다.
-확실히 그 때 나는 몸이 희미하게 되었어. 제 삼자의 의견을 들어보면, 내 몸이 사라졌다는 것보다는, 나의 존재 그 자체가 희미하게 되었다고 하는 느낌인데........ 그렇다면 나는.........-
거기에서 카비타는 자신의 의지를 진명첩에 집어넣었다.
-........나는 피곤해. 당장이라도 양호실에서 쉬지 않으면 안되겠어.-
다시 유리아는 복도 한가운데에서 멈춰섰다. 그런 유리아를 그녀의 부하는 불안한 듯이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현명하게도 이번에는 말을 걸거나 하지 않았다. 아마 방금 전의 일로 겁먹을 것이었다. 아무튼 무난한 판단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당신은 먼저 학생회실로 가주세요. 나는 조금 늦을 테니 다른 분들께 전해주세요."
그렇게 유리아가 지시하자,
"어? 무슨 일이 있으셔서.........."
그렇게 물어보던, 그 아가씨는 곧바로 무엇인가를 생각해내, 무의식 중에 손뼉을 치며,
"아, '말하기 그런 곳' 이군요? 알았습니다. 모두에게 제대로 전해두겠습니다. 염려말고 편히 다녀오, 켁-!"
말을 하던 도중 복도위에 흰자위를 드러낸 채 넘어졌다.
유리아의 필살 뒷꿈치 차기가 작렬했기 때문이었다.
무리도 아니었다.
아마 이 아가씨는 오래 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양호실에 가는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부하를 복도에 내버려둔 채 양호실로 향했다.
물론 카비타도 그 뒤를 쫓아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유리나는 스스로에 대해 당황하고 있었다.
온 것은 좋았지만, 왜 온 건지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양호실 문 앞에서야 그것을 깨달았다.
-잘 생각해보면 좀 전의 일은 양호실과 관계없어. 왜 나는 이런 곳에 온다고 생각한걸까? 용건이 없어, 이런 곳은.......-
거기서 또다시 카비타의 생각이 끼어들었다.
-모처럼 왔으니까 들어간다.-
"후우-."
그렇게 한숨을 내쉬는 카비타. 위험할 뻔 했던 것이다.
카비타도 유리아의 뒤를 쫓아 양호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유리아 혼자였다.
양호강사님은 지금 카비타의 사도가 된 히카와 레이코가 데리고 나간 상태였다.
일이 끝날 때까지 데리고 있어 줄 것이었다.
"어머나, 당신은 좀 전의....... 무슨 생각이죠?"
카비타를 알아차린 유리아가 물어왔다.
눈을 가늘게 뜨고, 허리를 살짝 낮췄다.
갑자기 전투 태세에 들어가 있었다.
꽤 적극적인 성격인 것 같았다.
그렇지만 카비타도 자신이 더 이상 데미지를 받으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재빨리 진명첩을 사용했다.
-정말이지 내 뒤를 쫓아오다니...... 이렇게 겨루게 되었으니 간단하게는 끝나지 않아.-
보니까 완전히 자신만만 해하고 있었다.
잠깐 보는 사이에 간격이 줄어들어 있었다.
"괜찮아요, 내게 반항할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때려눕혀주겠습니다."
전혀 괜찮지 않을 것 같은 대사를 유리아가 말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대사겠지만..........
이미 두 명의 간격은 거의 사라져 있었다.
유리아가 띄우고 있는 아름다운 미소가, 카바타에게는 지독하게 무서웠다.
오른 쪽 손이 상단에 위치했다.
일격으로 내리쳐 죽을 생각이었다.
이제 시간이 없었다.
카비타는 유리아에게서 시선을 떼고(꽤 용기가 필요했지만), 진명첩에 신경을 집중했다.
-뼈저리게 알게 해주겠어. 두 번 다시 나에게.........-
카비타는 그 순간에 결정적인 생각을 집어넣었다!
아마 카비타에게 있어서는 획기적인 생각을.(뭐, 카비타도 급하면 할 수 있다, 라는 것일지도 몰랐다.)
-두 번 다시 나는 이 분이 말씀하시는 것을 거역하지 않아요. 어떤 일이라도 이 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해요!-
단번에 근처에 긴장되어 있던 공기가 수그러들었다.
"하아-."
카비타는 무의식중에 멈추고 있던 숨을, 단번에 내뱉었다.
그런 카비타의 모습을 유리아는 가만히 보고 있었다.
카비타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유리아씨?"
일단 확인하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카비타가 묻자.
"네."
유리아는 짧게 대답했지만 그 뿐이었다.
그외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나 알고 있어?"
조용히 카비타가 물었다.
"아니요. 생각나지 않아요."
그 대답은 당연할 것이었다.
말한 카비타도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하나야카 카비타. 카비타라고 해."
어떻게든 카비타는 자기 소개로 시작할 생각이었다.
"카비타..................님."
마지막의 님은 상당히 떼어놓고 말했다.
아마 유리아의 강력한 프라이드가 방해하는 것이었다.
"자, 날 어떻게 생각해?"
이 질문에 유리아는.
"정말 싫어요.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어요. 최저에서 두 번째로 싫다고 생각해요."
단호하게 대답했다.
"흐윽-."
무심코 한숨을 쉬는 카비타.
이런 아가씨도 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웠따.
"그렇지만 내가 말하는 대로 할거지?"
카비타가 일단, 만약을 위해서 물어보자.
"물......... 물론입니다. 어.......... 어떤 것도 복종합니다."
뭔가 거슬리는 것처럼 유리아가 대답했다.
"사실은 따르고 싶지 않아?"
"당연하네요. 나는 어떤 사람에게도 복종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으니까요."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상당히 힘들게 되어버렸다.
상대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대로 카비타를 좋아하게 해서 해치우면 될 것 같지만.
그렇지만 그것을 할 수 없는 것이 카비타다웠다.
"서있지 말고, 침대에서 이야기하자."
카비타가 지시하자, 유리아는 순순히 거기에 따랐다. 표정에는 걱정될 정도로 괴로운 표정이 떠올라있었다.
상당히 싫어하는 것이었다.
유리아가 침대에 앉을 때까지, 카비타는 진명첩을 읽고 있었다.
-어째서 나는 이렇게 비천한 것이 말하는 것에 따르는 거지? 모르겠어. 나는 항상 정점에 서있지 않으면 안돼. 이대로는 타카시마가의 명예에 먹칠을 해버려. 어머님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 물건의 말을 어째선지 따르지 않을 수 없어. 도대체 어떻게 된거지? 곤란해, 곤란해..........-
아무래도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카비타는 진명첩에 나타나는 유리아의 마음의 목소리가 상당히 신경쓰였다.
뭔가 강력한 힘에 찢어질것처럼, 죽을 것같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런 식으로 카비타에게 보였던 것이었다.
물론 본인에게 그런 것을 말하면, 전력으로 부정하겠지만.
"그러면 여기에 앉아."
침대에 걸터앉아, 자신의 옆을 펑펑 치며 카비타가 말하자.
-정말 불쾌하네. 이런 녀석의 옆에 앉다니. 게다가 거역할 수 없다니, 정말 기분나빠.-
진명첩에 표시되었다.
유리아의 바로 옆에 카비타는 딱 달라붙어 앉았다.
"저, 타카시마씨. 너에 대해 조금 알려줘.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뭐가 되고 싶었어?"
그 질문에 유리아는 정말 싫다는 표정을 했다.
-어째서 그런 것을 묻지? 진짜, 싫어. 절대로 대답하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마음속의 갈등은 쉽게 끝났다. 곧바로 말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시, 신부예요. 정말 좋아하는 분과 결혼해서, 쭉 함께.....예요."
유리아는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상당히 부끄러울 것이었다. 아마 그런 대사를 들으면, 10명이면 10명 다 놀랄 것이 틀림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유리아가 제정신인지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흐응, 그렇구나. 멋져, 매우 귀여워 타카시마씨."
카비타는 놀라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묘하게 감탄하는 것 같았다.
그런 카비타의 대사에 유리아 쪽이 놀랐다.
자신이 이 꿈을 이야기했을 때, 이런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머니에게 말했을 때, 어머니는 그녀를 엄하게 꾸짖었다. 타카시마가를 잇는 자는, 그런 진부한 꿈을 가지면 안된다고 말해졌다.
자신의 수행원에게 말했을 때, 설교들었다. 타카시마가의 정점에 서야할 자의 규정에, 남자는 이용하기 위한 도구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그녀의 꿈을 웃지 않고 멋지다고 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녀를 아름답다고 하는 인간은 무수히 많았지만 귀엽다고 말하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그럼, 너의 어머니는 어떤 사람?"
그 질문을 하자마자였다.
유리아의 몸이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스스로를 끌어안고.........
"정말 강한 분이예요. 강하고 아름답고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예요."
그것이 유리아의 대답.
마음 속도.
-어머님은 훌륭하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해. 완벽한 여성............-
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훌륭하다면, 왜 유리아의 몸은 떨고 있는 걸까.
어째서 그녀는 자기 자신을 지키듯이 안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
"괜찮아, 괜찮아. 내가 있어. 내가 모든 것을 용서해줄테니까, 너는 있는 그대로........"
유리아의 어깨를 만지며, 그 귓전에 조용히 카비타가 속삭였다.
단지 그것만으로, 유리아의 떨림은 멈췄다.
따뜻했다.
무엇인가 큰 따스함에 감쌓이고 있었다.
유리아의 마음 속은, 태어나서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평온함으로 가득했다.
그렇지만 유리아에게 있어서 그것은 너무나 이질적인 감정이었다.
-장난이 아냐! 이런 비천한 것에 내가 마음을 허락하는 것은........ 그런 일은 절대, 절대 있을 수 없어!-
전력으로 부정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한쪽에서는 그녀의 마음을 감싼 평온함에, 몸을 맡기고 싶다며 울고 있었다.
너무나 오랫동안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마음은, 자기 자신을 찢어버릴 정도로 강하게 그녀를 붙들고 있었다.
그 때 카비타는 다시 진명첩에 자신의 마음을 집어넣었다.
-이 나는 타카시마가의 가주가 되어야 할 사람. 그런데, 이런 비천한 것에 마음을 맡기면..... 맡겨도........ 괜찮아. 응, 그래, 이분에게 모든 것을 맡겨........-
카비타는 온 몸에 힘이 빠진 유리아의 몸을 조용히 침대에 눕혔다.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 괜찮아........괜찮아........"
카비타는 유리아에게 살짝 살짝 키스를 반복하면서 귀에 대고 그렇게 속삭였다.
"아응."
카비타가 목덜미에 키스했을 때, 유리아는 작은 소리로 헐떡이기 시작했다.
카비타는 한 번 더 진명첩을 사용해서 유리아의 쾌감을 증폭시켰다.
-안돼, 이런 것은........... 나.............. 아응.....기분좋아.....-
지금은 그것외에 생각할 수 없게, 쾌감 이외의 감각을 제거해주었다.
유리아가 처녀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옷을 벗어......."
카비타는 유리아에게 지시하고, 그녀가 옷을 벗는 것을 도와주었다.
물론 그 사이에도 카비타의 손발과 입은 멈추지 않고 움직이며, 그녀에게 쾌감을 안겨주었다.
"크...."
그 때까지 필사적으로 참아온 유리아였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되었다.
"잇, 잇, 이우-!"
본인은 필사적으로 참을 생각이었겠지만, 이미 그 표정은 주어지는 쾌감에 녹아들고 있었다.
이미 자신이 알몸이 되어, 침대위에서 음란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카비타에게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했다.
대충 유리아의 전신을 만지고, 여기저기서 유리아가 느끼는 부분을 찾아냈다.
그 부분을 양손과 혀를 사용해서, 본격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앗-!! 아응-! 좋-습니다-!!!"
유리아는 그대로 무너졌다.
그녀에게 덥쳐온 쾌감.
그것은 그녀 속에 남아있는 이성과 함께 그녀가 혼자서 끌어안고 있던 무겁고 차가운 것이, 녹아서 사라진 순간이었다.
"좋아! 좋아! 진짜-!"
이제 유리아의 마음을 구속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압도적으로 넓은 쾌감의 바다 속에서, 유리아의 마음은 해방되었다.
그 바다를 만든 것은 카비타.
"아응! 으으으으응응-!"
전혀 꺼리낌없이 내는 목소리가, 양호실에 가득 퍼졌다.
이미 쾌락에 빠져있었지만, 아직 부족했다.
중요한 것.
그것이 주어질 때까지는,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유리아는 처음이었지만, 불안함같은 것은 조금도 없었다.
몹시 기다려졌다.
이 정도까지 무엇인가를 갖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마음이, 몸이, 유리아의 모든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그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가, 타카시마씨."
카비타가 작게 중얼거리듯 말하자, 그 말만으로 유리아는 절정에 도달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여흥에 지나지 않았다.
카비타의 단단한 것이 유리아의 속으로 밀어넣어졌다.
유리아는 자신의 속에서 작은 뭔가가 파괴되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런 것은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아니,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
유리아가 울부짖었다.
너무나 강렬한 쾌감과 모든 것이 채워진 행복함.
그런 감각이 그 이외의 것을 전부 시원스럽게 흘려보냈다.
두 눈은 크게 뜨여있지만 그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귀에 들려오는 모든 소리는 머리에 닿지 않았다.
지금의 유리아에게 있어 존재하는 것은 쾌감과 그것을 가져다주는 카비타뿐. 자기 자신조차 이미 어떻게 되어도 좋은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괜찮아? 움직여도?"
음부에서 처녀의 증거가 흘러나오는 유리아에게, 카비타가 걱정스러운 듯이 그렇게 물었다.
"후앙!"
그렇다고 하는 것이 유리아의 대답이었다.
이미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았다.
"호욧!"
어쩐지 김빠진 소리를 내며, 카비타가 자신의 것을 밀어넣었다.
"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소리가 되지 않는 소리를 지르면서 유리아는 전신을 뒤로 젖혔다.
유리아는 자신의 위에 카비타를 태운채, 아름다운 브릿지의 형태를 이루었다.(*편역자주: 도대체 브릿지가 뭘까요? 다리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아름다운 활처럼.... 이라는 표현도 그렇고. 뭔 형태인지는 알겠는데... 쯧쯧.)
카비타가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지 않는 한,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쾌감.
목, 코, 입, 음부, 전신의 모공, 그 전부에서부터 체액을 흘려보내는 듯하는 유리아.
조금만 제어가 틀어지면, 압도적인 쾌감이 그대로 고통으로 변할 것이었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극한의 쾌락의 세계에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 유리아는 몰랐다. 그것보다 상위의 쾌락이 존재하는 것을.
"끝이다. 가!"
카비타가 선언했다.
"좋아------------!"
그것의 정액이 뿜어지는 순간이었다.
-진명을 바쳐-
소시를 들었다. 귀에서부터 들린 것이 아닌 소리.
명령은 아니었다. 그 소리는 유리아의 의지 그 자체였으니까........
그러니까 그녀가 할 수 있는 대답은 하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진명을 바치고 대신에 손에 넣은 것은 마음의 평안.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버린 그녀에게는, 분노도 불안도 슬픔도 없었다.
이제 무엇도 유리아의 영혼에 상처입힐 수 없었다. 유일한 절대의 주인 카비타 외에는, 그녀에게 상처입힐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그토록 유리아의 마음을 경외와 공포로 지배해온 어머니.
그녀의 위에 군림하는 절대의 신처럼 생각되던 어머니.
그렇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유리아는 지금, 주의 시중을 드는 사도가 되었으니까.
그리고 카비타가 가지고 있던 진명첩에 새로운 진명이 기입되었다.
달칵.
문이 열렸다.
누군가가 양호실에 들어왔다.
그것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유리아였다.
한순간에 침대에서 내려와 카비타를 감싸듯이 섰다.
물론 알몸인 상태였지만, 부끄러움같은 것은 조금도 없었다.
입구와 침대 사이에는 칸막이가 세워져있어 누가 들어왔는지는 몰랐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양호 강사님일 것이지만, 지금의 유리아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분명한 확신이 있었다.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강렬한 살기를 느끼고 그것에 반응한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마샬아트를 하고 있어서 남자를 포함해 대개의 인간이라면 쓰러트릴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상대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었다.
유리아가 느낀 살기가 그렇게 알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자신에게는 힘이 있었다. 그것도 거대한 힘이.
카비타에게 진명을 바치고 사도가 되었을 때에 받았던 힘.
유리아는 그것을 이용해, 힘으로 몸을 감싼 뒤 상대와의 간격을 살폈다.
움직이기 시작할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유리아에게 있어서, 상대가 누구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살기를 가지고 있는 상대가 주인 카비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쓰러트리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상대가 칸막이 너머 1미터까지 다가웠을 때.
팍!
소리와 함께 합판으로 되어있던 칸막이는 단번에 산산조각났다.
"핫!"
기합과 함께 유리아가 뻗은 일격.
전신의 힘을 집중한 오른 쪽의 정권.
"훗."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고 생각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빗나가고 있었다.
"큭!"
힘은 그대로, 방향만 딴 곳으로 바뀐 것이었다.
멈출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아는 억지로 오른쪽 주먹을 바닥에 찔러넣었다.
화강암으로 된 바닥이 박살났다.
그 움직임을 그대로 회전운동에 사용해, 상대의 머리를 걷어찼다.
이번에는 허공을 차고 있었다.
"아직!"
유리아는 멈추지 않고 계속 하려고 한, 그 때.
"멈춰!"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절대적인 명령.
거슬릴 수 없었다.
유리아는 알몸을 무수한 땀으로 번뜩거리는 상태로 멈추었다.
그렇지만 시선은 지금까지 싸우고 있던 상대에게서 딴 곳으로 돌리지 않았다.
상대는 유리아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학교의 교사인 히카와 레이코였다.
방안에 흩날린 합판 조각.
크게 움푹패인 바닥.
단 한 순간에, 양호실은 심한 꼴이 되어 있었다.
카비타는 크게 한숨을 쉬며 물었다.
"레이코 강사님, 양호 강사님은?"
어딘지 모르게 상상이 되었지만, 그래도 일단 물어봤다.
"이후 당분간은 쾌락의 세계에 빠져있겠지요."
역시 레즈비언으로 쓰러트렸다.
그래도 기분좋았던 것은, 일방적으로 저쪽뿐이었을 것이겠지만.
사도가 된 레이코에게 절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주인 카비타 밖에없었다.
"무슨 짓이죠?"
날카롭게 유리아가 물었다. 레이코에게 대한 경계심을 아직 풀지 않은 것 같았다.
"아무래도, 이쪽도 잘 된 것 같네요. 주여."
더 이상의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요염한 미소를 띄우고 유리아를 응시하며 레이코가 그렇게 말했다.
그것은 유리아가 알고 있던, 언제나 차가운 얼음같은 표정을 하고 있던 담임이 아니었다.
"당신, 뭐죠?"
그렇게 유리아가 묻자
"어머나? 당신이라면 알텐데. 같은 주에게 봉사하는 같은 종류........"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유리아는 레이코에게 키스당했다.
사도가 된 유리아라고 하지만, 전신의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그 정도로 농후하고 진한 키스였다.
그렇지만 유리아는 단번에 레이코를 밀어냈다. 확실히 기분 좋았지만 그 뿐이었다. 유리아를 절정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주인 카비타뿐이었으니까.
"이것은 인사예요. 지금부터 사이좋게 지내요."
밀려졌어도 요염한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로 레이코가 말했다.
"흥! 순순히 어울릴 수 없어서 미안해요. 카비타님의 앞에서 살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뿜을 수 있는 사도따위, 나는 인정할 수 없어요! 카비타님은 제가 있는 한, 누구라도 손가락 하나 상처입힐 수 없어요! 그러니까, 당신은 붙어있을 필요없어요!"
아무래도 사도가 되었어도 카비타이외에는 응석부릴 생각이 조금도 없는 것 같았다.
그 자존심의 높이는 이미 그녀의 가슴 속에 고정된 것일까.
다만 이전과 다른것은 카비타의 존재.
그녀의 모든 것을 완전히, 무조건 받아 들여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
그러니까, 이전보다 더욱 유리아에게는 망설임같은 것이 없었다.
카비타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카비타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한다.
그것이 지금의 유리아에게 있어서 프라이드 그 자체였다.
"좋아요. 카비타님을 위해서라도, 내가 쭉 붙어있는 것은 좋지 않아요. 여러가지 의미에서, 라는 거니까......... 부탁해요, 타카시마씨."
레이코는 의외로 순순히 양보했다.
그것과 동시에 그 표정에서는, 요염함이 완전히 사라졌다.
완전히 평소의 차가운 얼음같은 표정이 되어있었다.
"그러면 주여, 저는 다음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말하고 레이코는 양호실에서 나갔다.
"후우............."
카비타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정말이지, 한순간은 어떻게 되는 건가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세 명이나 남았다.
과연 지금부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카비타님, 괜찮습니다. 이 제가 있는 한, 어떤 희생을 해서라도 절대로 카비타님을 지켜요."
아름다운 전라의 몸으로 아낌없이 카비타에게 달라붙으며, 카비타에게 있어서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위로해주었다.
제 3화 날페스의 오산 3
카비타가 오고 있었다.
정말 오고 있었다.
진짜 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오고 있었다.
어떻게 표현을 바꾸어 봐도 카비타가 오고 있는 것은 변함없었다.
주목 받고 있었다.
지금쯤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졌을 것이었다.
소문 광속도 등속의 법칙을 역설하는 이도 있었으니, 자신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확실히 말해, 남의 일은 아니게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카비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유리아의 등에 업힌채 복도에서 옮겨지고 있는 카비타.
스스로 걸어보려고 했지만, 두 세 걸음 걷자마자 주저앉았다.
그것을 보고 있던 유리아가 아무말없이 안았던 것이었다.
공주님 안기 였다.(*편역자 주: 공주님 안기란 앞으로해서 안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_-;)
그것은 너무 부끄러웠으니까, 업는 것으로 해주었지만......
그렇지만.
복도에서 지나가는 학생들이 멈춰서 소곤소곤거리고 있었고, 교실에 있던 학생들도 일부러 보러 나왔다.
유리아는 그런 시선들을 미풍 정도로 밖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카비타 쪽은 마구 신경쓰였다.
태어나서 이렇게 타인에게 소문날 일은 한 번도 없었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난 적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되어버렸는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진실을 아무리 호소해도, 그들은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쪽에 덤벼들 것이었다.
물론 현실보다 충격적인 소문이 있다고 한다면, 이지만.
"후우-."
무심코 한숨을 쉬어버렸다.
그것도 안좋았다.
"카비타님? 괴로운가요?"
걱정스러운 듯이 유리아가 물었다.
물었을 때는, 카비타는 복도위에 내려져 있었다.
와-하고 몰려든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릎 베개를 하게 되었다.
훌륭할 정도로 눈에 띄어 버렸다.
"저, 여기는 좀......."
작은 목소리로 카비타가 애원하자
"그렇네요. 이런 곳에서는 편히 쉴 수 없지요. 제가 잘 못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유리아가 카비타의 몸을 가볍게 안았다.
또 공주님 안기 였다.
달랐다, 분명히 달랐다.
그런 일은 조금도 바란 적이 없었다.
조금 눈물을 흘린 카비타였다.
그렇지만 생각치 못한 곳에서 도움을 받았다.
"아-! 있었군요-!"
학생들을 밀어 헤치면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카비타가 본 적 있는 여학생이었다.
미인이라기 보다는 귀엽다는 느낌의 여자 아이.
그렇지만 확실히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
"겨우 찾았습니다. 학교의 모든 화장실을 찾아다녔는데도 못 찾아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것이었다. 양호실에 있었으니까.
"화장실? 어째서죠?"
묻는 유리아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조금 위험한 것 같은 분위기였다.
"저, 어느새인가 복도에서 자고 있었습니다. 깨어나고 보니 회장님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을 때 저 생각해 냈습니다."
유리아의 뺨 부위가 살짝 움직였다.
"생각해내다뇨? 무엇이죠?"
카비타에게는, 어쩐지 위험한 것 같은 분위기가 오싹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회장님은 큰 일을 본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저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그렇지만 남자용 화장실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어쩐지 기쁜듯이 그 아가씨가 말했다.
아무래도 이 아가씨의 기억은 가장 위험한 곳만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았다.
정말 불행한 일이었다.
"그런데 왜 남자 화장실이죠?"
"그러니까 회장님은 방약무인하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으응, 과연, 과연.......... 카비타는 무심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퍽!
큰 소리와 함께 섬광같은 뒷꿈치 차기가 작렬했다.
"흥, 이것으로 당분간 이 아이와 이야기할 필요가 없네요."
가장 효과적이며 간단한 수단이었다.
지극히 휘험하지만.............
"타카시마씨, 잠깐 괜찮아요?"
소극적으로 카비타가 말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하지만 조금 유리아가 무서운 카비타였다.
"어머나, 그렇게 부르면 너무 타인같네요. 카비타님이 저를 부르는데 그렇게 부르는 것은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유리아라고 불러주세요, 카비타님."
카비타도 기쁘다고 느꼈을지도 몰랐다.
주위에 사람들만 없었다면........
어쩐지 소곤거리는 것이 파워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아마 기분탓이 아닐 것이었다.
"유리아.....씨?"
"씨라고 하지 마세요. 그냥 유리아라고 불러주세요."
빈틈없이 정정해왔다.
여기서는 따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럼........ 유리아. 학생회 일이 있지 않아?"
복도에 뻗어있는 불행한 소녀 덕분에, 카비타도 생각해낼 수 있었다.
확실히 유리아의 진명을 손에 넣기 전에, 그런 일을 그녀들이 이야기하고 있던 것 같다는 기억이 있었다.
"예. 하지만 카비타님을 지키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시원스럽게 말해버렸다.
조금도 망설이는 기색없이.
"그럼 안되는데.........."
무심코 흘러나온 한마디. 그렇게 되면 카비타의 계획이 소용없었다.
"무슨 일이죠? 아무런 문제도 없을 텐데요?"
이상하다는 듯이 유리아가 물어왔다.
"그, 그것은........... 아, 그래. 약속을 했었지? 약속을 어기면 안된다고, 죽은 아줌마가 말했었어."
어쩐지 방금 생각났다 라는 느낌으로 카비타가 역설했다.
분명히 말해서 설득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그것은, 즉, 제게 학생회의에 참가하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응응.
그 말에 카비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뻤다.
"곤란하군요....... 학생회장이라고 하는 것이, 이런 형태로 방해가 되다니.........."
입술을 세게 깨물어, 그 부분에서 피가 조금 났다.
유리아에게 고뇌의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카비타님에게, 해야할 일이 있으시죠........."
한층 더 고민한 뒤, 유리아가 낸 결론은.
"알겠습니다. 그럼 카비타님을 교실까지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곧바로 돌아올테니까, 그때까지 혼자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주십시요. 괜찮겠죠?"
라는 것이었다.
응응.
카비타는 기뻐하며 승낙했다.
"절대로 혼자서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다시 유리아가 확인했다.
"걱정마-. 괜찮아-."
부담없이 대답했다.
경솔하게 대답하는 것도 카비타의 특기였다.
"진짜죠?"
응응.
"정말로, 진짜죠?"
응응.
몇 번 확인해도, 유리아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 것 같았다.
상대가 상대인만큼 당연하지만..........
"후우-."
어째선지 큰 한숨을 내쉬고, 유리아는 카비타를 안은 채 걷기 시작했다.
그러자 둘러싸고 있던 인간의 울타리가 벌어지며, 자연스럽게 길이 생겼다.
격의 차이라는 녀석이었다.
잠시 후, 사람이 사라진 복도에서 홀로 남은 사람이 있었다.
그것은 버림받은 소녀였다.
"어? 나 왜 이런 곳에서 자고 있었지?"
머리를 기울이고 골똘히 생각한 뒤.
짝, 하고 손뼉을 쳤다.
뭔가 생각해 낸 것 같았다.
"아! 회장님을 찾지 않으면 안돼! 확실히 '큰 볼일'이라고 했었으니까 분명 화장실에 있을 거야.........."
소녀는 일어서서, 달려가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몰랐다.
.............합장.
카비타는 수업을 받으면서 안심하고 있었다.
평상시라면 벌써 꿈의 세계로 여행을 떠났겠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세 명의 여성들의 존재가 걸려 있었다.
게다가 지금 수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 중 한 명인 미쿠리야 아리사였다.
그렇지만 수업이 끝날 때까지는 손댈 수 없으니까, 지금은 겨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카비타에게 그런 휴식이 용납될리 없었다.
"너희들, 지금부터 시험을 본다."
갑자기 아리사가 선언했다.
불시였다.
당연히 교실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높아졌다.
아리사는 가볍게 손을 들어, 그것을 억제했다. 교실이 어느 정도 조용해진 뒤 이야기를 계속했다.
"다만, 나의 시험을 도와줄 한 사람은 시험에서 면제해준다. 누군가 돕고 싶은 사람은 없어? 있으면 손을 들어. 빨리 드는 사람을 고를테니까."
교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손을 드는 학생은 커녕, 모두 아리사와 시선을 맞추지 않고 은근히 딴 곳을 바라보았다.
아리사가 무엇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은, 이 학교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였다.
아무리 시험을 보기 싫어도, 모르모트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이 있을리 없었다.
"알았다. 아무래도 너희들은 부끄러워하는 것 같구나. 이대로는 너희들의 귀중한 시험시간이 줄어드니까, 내가 지정해줄께."
아리사가 천천히 교실안을 살펴보았다.
누구나 가슴을 조이며 지켜보았다.
그렇지만 시선만은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물론 그 한사람이라는 것은 카비타라는 것이 당연했다.
멍하니 있으니, 시선이 모아졌다.
"그러면 하나야카군, 부탁해."
당연한 결말이었다.
"어? 어?"
카비타가 놀라고 있는 동안, 시험지가 전원에게 나누어졌다.......
"하나야카군, 어서 가자."
아리사가 카비타의 팔을 잡고, 아무런 말도 듣지 않은 채 질질끌듯이 교실을 나갔다.
카비타는 아직 회복되지 않아서, 비틀비틀 걷고 있었지만, 아리사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그것보다는, 인간취급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당연히 카비타에게 동적적인 학생들도 있었다.
좀 전 수업때는 히카와 강사님에게 호출당해 설교받고, 이번에는 모르모트가 되다니.................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마음 속으로 힘내라고 성원을 보냈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소리가 닿는 일은, 아마 영원히 없을 것이었다.
-겨우 손에 넣었어.-
그것이 미쿠리아 아리사의 마음의 소리였다.
카비타는 쭉 복도에서 끌려가면서 진명첩을 읽어보았다.
빨리 실험을 하고 싶다는 말이, 마음 속에서 반복되었다.
매우 즐거운 듯이.
그러나 카비타는 조금도 즐겁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실험 동물이 카비타였으니까.
"들어가자."
그렇게 말하며 아리사가 카비타를 질질 끌고 들어간 곳은 그녀에게 주어진 연구실이었다.
원래는 다른 용도였지만, 아리사가 억지로 차지하고 자신의 연구실로 만들었던 것이였다.
안으로 들어가자, 이상한 냄새가 가득했다. 금 냄새라고도 생각되었지만, 실제로는 무슨 수상한 것의 냄새일지도 몰랐다. 어떤 냄새인지 알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여기에 앉아."
실험 설비로 가득한 방의 어딘가에서 아리사가 의자를 끌어내 앉으라고 권했다.
"네......"
카비타에게 그 의자는, 어쩐지 사형수가 앉는 전기의자 같았다.
"어머나, 그렇게 긴장할 필요없어. 편하게 하고 있으면, 금방 끝나니까."
그렇게 말하며, 아리사가 책상을 뒤져 어떤 주사기를 꺼냈다.
안심시키기 위한 대사일까?
그렇지만 그런 것을 보이면 어떻게 말해도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 카비타는 쓸데없는 불안이 더욱 심해졌을 뿐이었다.
"자, 하나야카군. 한가지만 물을께. 너 나 좋아해?"
갑작스러웠다.
확실히 아리사는 미인이지만, 성격에 문제가 너무 많았다.
연애 대상으로는 되지 않는다랄까, 하고 싶지 않다랄까, 하여간 그런 느낌이었다.
카비타는 고개를 저었다.
말 할 담력은, 카비타에게는 없었다.
"그렇지! 좋아, 이것으로 실증된다."
아리사가 뭐라고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기쁜 듯이 웃었다.
매우 기분 나빴다.
카비타가 보는 앞에서, 아리사는 시험관안에 들어있는 유백색의 액체를 주사기안에 빨아넣었다. 그리고 왠지 수상한 느낌이 드는 거즈에 에타놀이라고 쓰여있는 비키어 속의 액체를 스며들게 했다.
방안에 알코올의 냄새가 퍼졌다.
"자, 손을 내밀어. 별로 아프지 않으니까."
위험하다.
이것은 진짜 위험하다.
카비타는 재빨리 손을 잡아 당기려고 했다. 그렇지만 아리사 쪽이 더 빨랐다.
이미 왼손이 잡혀있었다. 그 손을 흔들어서 풀어내려고 했지만 아리사의 힘은 굉장해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어쩔 수 없으니, 여기서는 진명첩을 사용해서..... 라고 생각하자마자, 이번에는 오른 손까지 잡혀버렸다.
한심하게도, 아리사는 왼손 하나만 움직였다.
물론 한심한 것은 평소와 같았지만, 이대로는 진명첩을 쓸 수 없었다.
카비타는 머리에 피가 쏠리는 것을 느꼈다.
탁.
에탄올을 충분히 묻힌 거즈가, 카비타의 왼팔을 닦았다.
"히익-!"
작게 비명을 질렀다.
바둥바둥, 바둥바둥.
해봤지만 역시 안됐다.
카비타의 양 팔은, 아리사의 왼 손 하나를 이길 수 없었다.
"안돼, 하나야카군. 그렇게 날뛰어봤자 소용없어. 나는 약으로 힘을 20배 정도 늘려놨으니까. 악력도 500킬로 이상이야. 어지간한 남자라도 도망치는 것은 무리야. 하물며 하나야카군같이 귀여운 남자은 절대 도망칠 수 없어. 그러니까 점잖게 가만있어. 금방 끝나니까."
아리사는 도핑 여교사였던 것이었다.
위험했다. 이것은 진짜 너무 위험했다.
카비타는 마음 속 깊이 공포를 느꼈다.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이번에는 조금전의 배 정도로 날뛰어 보았지만.......
"후-, 후-."
카비타는 매우 지쳤다.
결과는 카비가 매우 지쳤을 뿐이었다.
"그렇게 날뛰면 바늘이 부러져버려. 바늘이 부러지면 매우 위험해."
아리사는 여유있게 말했다.
카비타의 저항이 조금씩 약해지는 것을 보며, 즐기고 있는 것일까.
지금의 카비타는, 거미줄에 걸린 벌레같은 것일 것이었다. 그래서 힘을 잃어버리면, 먹기 좋게 요리될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카비타는 저항을 그만둘 수 없었다.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바둥바둥.
다시 저항을 시도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좀 더 지칠 뿐이었지만.
"후-, 후-, 후-, 후-."
거의 숨도 끊어진 상태가되었다.
분명히 말해서, 이미 틀렸다.
끝 이었다.
"벌써 끝? 사내 아이니까, 좀 더 몸을 단련해야지. 그렇지만, 지금 쪽이 내 취향이야."
그렇게 말하며 아리사가 교사라고 생각되지 않는, 요염한 미소를 띄었다.
보고 있던 카비타는 등에 얼어붙는 듯한 한기를 느꼈다.
마지막 기력을 쥐어짜 저항을 시도했다.
지타.........지타..........지타...........지타..........
정말 기력 뿐이었다. 바둥바둥도 되지 않았다.
뭐, 카비타답다면 카비타 다운 것이었다.
아리사가 손에 든 주사기가, 서서히 카비타의 팔에 다가왔다.
안녕, 카비타.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너의 일은, 영원히 잊지 않을께.
...........아마.
그런 식의 엔딩 테마가 카비타의 머리 속에서 흐르기 시작했을 때.
"거기까지."
갑자기 주사기를 잡고 있던 아리사의 손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제지당했다.
"뭐?"
아리사가 놀라서 옆을 보자, 그곳에 있는 것은........
"히카와 강사님!"
카비타의 충실한 사도가 된 히카와 레이코였다.
"어째서 이런 곳에? 어, 손이 움직이 않아? 어째서?"
카비타도 놀라고 있었지만, 아리사는 더 놀라고 있었다.
어느새 이곳에 나타났지?
그것보다 레이코에게 잡혀있는 오른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약에 의한 도핑으로, 보통 사람의 20배에 달할 힘이 조금도 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아리사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상당히 이상한 상식이었지만..........
"우선, 이것은 맡아두죠."
레이코가 그렇게 말했을 때, 아리사가 들고 있던 주사기는 이미 그 손안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어? 뭐?"
당황하는 아리사.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지금 것은 안보였던 것 같군요. 힘만 늘려도, 그래서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왼손에 들고 있는 주사기를 가볍게 흔들어 보이며, 레이코가 말한 말에는 그다지 감정이라는 것이 담겨있지 않았다.
다만 사실을 냉정하게 알릴 뿐.
그런 것 같았다.
"바, 바보취급 하지마! 내 힘을 깔보지마!"
카비타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아리사는 레이코의 오른 손목을 잡아 자신의 오른 손에서 떼어놓으려고 했다.
흡!
기합을 넣었다. 전력을 다해서.
"어머나, 힘만은 굉장하군요. 하지만 괜찮겠어요? 그렇게 힘을 집중하면........."
피킥.
소리가 났다.
난 곳은 아리사의 왼손.
"아악!"
아리사의 왼쪽 악력이 약해지며, 그 얼굴에는 분명한 고통이 떠올랐다.
"역시 견딜 수 없어요. 당신이 만든 것 같은 그 약은 굉장하지만, 골격 강화에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레이코는 서늘하게 말했다.
"카비타님, 진명첩을 사용해 주세요. 미쿠리야 강사님의 고통이 쾌감으로 바뀌도록 해주세요."
어쩐지 하드한 전개에 혼자 남겨진 카비타에게 레이코가 제안했다.
"아, 응!"
카비타는 당황해서 진명첩을 꺼냈다.
-이, 이여자! 도대체 어디까지 아는 거지? 거기에다 이 힘....... 나의 것보다 뛰어난 약을 만든거야?-
아무래도 상당히 충격받은 것 같았다. 통증보다도 자신의 약의 효과가 부정당한 것이 더 큰 충격인 것 같았다.
카비타는 진명첩을 사용해 그녀의 일부를 고쳐넣었다.
아픔을 기분좋다고 느끼도록.
"후으응...."
그것은 달콤한 콧소리였다.
-왜 왼손이 갑지.............. 아, 아픈데 기분좋아......-
당황하는 아리사.
그렇지만 레이코는 그 이상 생가갛고 있을 틈을 주지 않았다.
팍!
손바닥으로 아리사의 뺨을 쳤다.
"하응-!"
다시 아리사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에는 분명히 헐떡이는 소리였다.
"히, 히카와 강사님. 그런 짓을 하면......."
카비타가 말리는 것을 레이코가 손으로 제지하며
"괜찮습니다. 이 정도로 망가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대로 나두면 카비타님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카비타님은 그대로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카비타에게 향하는 말은, 분명히 따뜻한 감정이 가득차 있는 것이었다.
"알았어....."
조금 망설인 끝에 카비타는 동의했다.
레이코는 카비타를 향해 살짝 머리를 숙여,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아리사 쪽을 다시 보며
팍!
한 번 더 아리사의 뺨을 쳤다.
"흐아앙-!"
달콤한 소리를 내며, 아리사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레이코가 칠 때마다 관통하는 쾌감이 척주를 달렸다.
"어때요? 기분 좋죠? 카비타님에게 감사하세요. 카비타님에게 봉사하게 되었으니까요. 그 행복을 내가 충분히 가르쳐줄께요."
그렇게 말하며 레이코는 발끝으로 아리사의 배를 찼다.
"크흐으으응! 이우우"
아리사는 바닥에 쓰러졌다.
레이코가 왼손으로 책상 위의 것을 단번에 밀쳤다.
챙캉챙캉가탁.
그 위에 있던 여러가지 기구들이 바닥에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무, 무슨 짓을........ 하는....."
바닥에서 아리사가 뭐라고 불평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으로 정리되었어요."
레이코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아리사의 머리카락을 잡아 책상위로 끌어당긴 뒤, 입고 있는 것을 속옷까지 한 번에 찢었다.
"제법 괜찮은 몸이네요."
그 때까지 아무런 표정이 없었던 레이코의 얼굴에, 매우 요염한 표정이 떠올랐다.
"그, 그만두세요! 지금이라면 용서할께요. 그렇지 않으면.......... 히익-!"
아리사가 레이코에게 위협하려고 했지만, 끝까지 말할 수 없었다.
레이코가 아리사의 왼쪽 유두를 비틀었기 때문이었다.
"용서한다, 라고요? 당신, 무슨 착각을 하는 거죠? 욕망에 사로잡힌 짐승 주제에. 당신은 지금부터 카비타님에게 평생 봉사하는 거예요. 카비타님은 상냥하시니까, 그 전에 이 내가 차분히 가르쳐줄께요. 당신의 입장을."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도록, 일단 유두를 비트는 힘을 줄이며 레이코가 말했다.
얼굴을 아리사의 얼굴에 바싹 붙여, 협박하듯이.
"바, 바보같은......... 그런 바보같은 일, 절대 히익!"
말은 도중에 비명으로 바뀌었다.
레이코가 다시 유두를 비틀었기 때문이었다.
"뭐라고 혼자서 중얼거리는 거죠? 인정하세요, 당신은 단순한 암캐예요. 이것봐요, 이렇게 하는 것만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코가 비튼 것은, 유두가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더 민감한 장소.
클리토리스
"으으으으응-!"
아리사의 몸이 떨렸다.
강렬한 아픔.
그것이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단번에 절정에 도달했다.
레이코는 자신도 슈트를 벗어 던졌다.
속옷은 입지 않았다. 곧바로 알몸이 되었다.
사도가 되고 나서, 더욱 아름다워진 육체였다.
"당신, 좋은 소리로 울네요. 좋아요, 좀 더 괴롭혀 줄께요."
그렇게 말하며 오른손의 손가락을 전부 모아 아리사의 음부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왼손의 손가락은 자신의 음부에 집어넣었다.
비축, 피축, 푸슉.
두 개의 구멍에서 들려오는 음란한 소리.
"으앙, 히잉, 대, 대단해-! 이, 이런, 기분좋앗. 좋아-!!!"
라고 아리사가 헐떡였다.
"좋아요, 좀 더 좋은 목소리로 우세요. 좀 더, 좀 더 카비타님을 즐겁게 하세요. 그것이 짐승의 할 일이예요."
라고 레이코가 녹아드는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다, 달라-. 나, 나는, 아응. 짐승, 같은게...헤엑............ 아냐-"
미친 것처럼 된 상태로, 아리사는 부정하는 말을 하려고 했다.
"후후, 어리석군요. 이것봐요!"
기릭!
자신의 애액으로 충분히 젖은 왼손으로 유두를 잡으며, 그것과 동시에 클리토리스를 오른손으로 비틀었다.
"아!"
과연 이것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한순간에 압도적인 쾌락을 느끼며 의식을 잃었다.
"알겠죠? 당신의 의지는 관계없어요. 당신은 단지 음란한 암캐에 지나지 않아요. 카비타님은 상냥해요. 당신같은 것에게는 아까운 주인님이예요. 감사히 생각하세요. 그리고 바라세요. 지금 당신이 제일 가지고 싶은 것이 있을 테니까."
조금전까지와는 달리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상냥하고, 음란한 목소리로 아리사의 귀에대고 속삭였다.
"..............부............부탁.........부탁해요........."
멍한 눈동자.
이미 아리사는,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었다.
레이코의 말은 그대로 아리사의 의지가 되어 있었다.
"자, 카비타님, 준비되었습니다. 그녀를 원하는데로 범해주세요."
레이코가 권유했다.
카비타는 거기에 곧바로 응하지 않았다.
"읏? 우으으으으응!"
레이코는 절정을 느꼈다.
카비타가 한 딥키스.
그것만으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함이 레이코를 감쌌다.
"답례야. 고마워, 레이코."
그 말을 듣고, 레이코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기 시작했다.
답례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줬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존댓말을 쓰지 않고 이름만 불러줬기 때문이었다.
이제야 진실된 카비타님의 사도가 된 것 같다고 느껴서 마음이 떨렸다.
그것을 실감했기 때문에..........
레이코는 대답하지 못하고, 다만 고개를 숙이고 물러섰다.
"자, 가!"
어울리지 않게 카비타가 강력하게 말했다.
갑자기 단단한 것을 아리사의 음부에 집어넣었다.
"히익-!"
아리사는 숨이 막혀, 헐떡이는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오른 손의 손가락을 아리사의 입속에 넣자, 그 손가락을 혀로 핥아왔다.
혀를 손가락으로 집어 힘껏 비틀어주자,
"가아아아앗-!!!"
그 때까지 참았던 숨을, 단번에 뱉어내면서 아리사가 울부짖었다.
카비타는 아리사의 음부에 자신의 허리를 부딪치듯, 격렬하게 움직였다.
"히, 히, 히, 히, 히잇-!"
그 하나하나에 절정을 느끼며, 끊임없는 쾌락이 계속되었다.
쾌락은 곧바로 한계를 넘어선 고통으로 변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아리사에게 있어서 새로운 쾌락에의 양식이 되었다.
아리사는 무한하게 계속되는 쾌락의 원안에 있었다.
그 속에서는 이미 자아같은 것이 남아있을 수 없었다.
카비타가 전부였다. 카비타의 행동이 그녀의 쾌락을 제어했다.
이미 아리사는 카비타의 것이었다.
카비타가 명령하면, 어떤 것이라도 기쁘게 복종할 것이었다.
그러니까
-진명을 바쳐.-
그런 말이 머리 속에 들렸을 때, 아리사는 거절할 이유가 조금도 없었다.
진명첩에 새로운 이름이 기입되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히카와 레이코나 타카시마 유리아와는 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멍!"
개가 짖었다.
"쿠-."
개가 울었다.
페로페로페로.
개가 카비타의 발을 핥고 있었다.
"손."
카비타가 명령하자.
"바우."
개는 기쁜듯이 꼬리를 흔들며 앞발을 내밀었다.
확실히 개였다.
그렇지만 도저히 보통의 개로는 보이지 않았다.
확실히 부드러운 털에 감쌓여진 앞발과 뒷발, 거기에 자랑스러운 듯이 흔들고 있는 꼬리는 개라고 해도 좋았다.
네 발로 서있고, 꼬리를 흔드는 모습은 어떻게 봐도 개였다.
그렇지만 그 몸과 얼굴은 인간이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리사였다.
"이, 이것은............"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카비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신경쓰실 필요없습니다, 카비타님. 이 암캐는 사도가 될 수 없었습니다. 단지 그것뿐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레이코가 말했다.
아마 그녀에게 있어서는 그럴 것이었다.
그렇지만..........
"안돼. 이대로 나둘 수는 없어."
그렇게 카비타에게 있어서는 또 한 가지, 그것도 상당히 머리 아픈 고민거리가 생겼다.
도대체 어떻게 하지?
일단 생각해 보았지만, 카비타의 머리는 제대로 된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크르르릉!"
그 때까지 기분좋아하던 아리사 견이, 갑자기 송곳니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어?"
의아해하는 카비타.
아리사견이 으르렁거리는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조심하세요, 카비타님."
이번은 레이코.
아무리 카비타라고 해도 뭔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것뿐이었다.
대체 조심하라고 말해도, 도대체 카비타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까 바닥에 떨어져 부서진 유리 조각들이 카비타를 향해 일제히 날아들었을 때도, 역시 카비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먼저 반응한 것은 레이코였을까, 그렇지 않으면 아리사 견이었을까..........
레이코는 바닥에 나둔 양복을 주워서, 그걸로 유리조각들을 쳐서 떨어트렸다.
나머지는 아리사견이 꼬리를 잘 사용해서 모두 때려서 떨어트렸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더미였다.
안보이는 적이 진짜 노린 것, 그것은.
"멍!"
아리사 견이 짖으면서 카비타를 몸으로 밀었다.
카비타는 그대로 밀려났다.
"낑..........."
쾅!
바닥에 아리사 견이 굴렀다.
그 어깨에는 주사기가 꽂혀있었다.
그것은 조금 전 아리사가 카비타에게 쓰려고 하던 것이었다.
내용은 완전히 비어있었다.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내용물이 아리사견의 몸 속에 주입되어 버린 것 같았다.
그리고 카비타는 확실히 사람의 목소리같은 것을 들었다.
-분하다.............. 하지만, 건네주지 않아...........-
그 목소리는 그대로 중단되었다.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었다.
카비타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의 것인지는 생각해낼 수 없었다.
"카비타님? 괜찮습니까?"
생각에 잠긴 카비타에게, 레이코가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아, 아무것도 아냐. 그것보다 그녀는 어떻게 되었지?"
넘어진 상태의 아리사 견.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에?"
레이코는 작게 어깨를 으쓱거리며 그렇게 말했을 뿐이었다. 그 얼굴에는, 걱정하는 기색은 조금도 떠올라 있지 않았다.
아리사 견이 어떻게 되든지 전혀 관심없다는 느낌이었다.
카비타가 무사하다면, 다른 것은 아무래도 좋은 것 같았다.
하지만 카비타는..............
인간이 아니게 된 아리사 견.
게다가 알 수 없는 약까지.
카비타는 곤란했다.
정말 곤란했다.
절실히 곤란했다.
철저히 곤란했다.
아무리 표현을 바꾸어 봐도, 곤란한 것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제 3화 날페스의 오산 4
(*편역자 주: 스즈키 리키는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스즈키 카린으로 바꾸겠습니다. 이미 올린 글은 수정이 안되니 여기서 부터 바꾸겠습니다.)
소녀에게는 꿈이 있었다.
자그마한 꿈. 그렇지만 소녀에게 있어서 중요한 꿈.
그 사람에 대한 생각.
상냥한 사람. 그리고 강한 사람.
어떤 힘도, 그 사람의 상냥함을 지울 수는 없었다.
아무도 그 사람을 몰랐다.
그렇지만, 자신만은 알고 있었다.
그것이 매우 자랑스러워서...................
쭉 그 사람을 보아 왔다.
그 사람만을.
몇번이나 마음을 전하려고 했었다.
할 수 없었다.
몇 번이나 편지를 썼다.
다 쓴 것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신차렸을 때, 그 편지는 쓰레기통안에 찢어진 채로 버려져 있었다.
용기를 내서, 직접 고백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는 언제나 정신차리면, 집에 돌아와 침대에서 떨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걸까..........
그렇지만 생각해낼 수 없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려고 할 때마다, 생각할 수 없도록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꿈이 되었다.
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자그마한 꿈이었다.
그렇지만 중요한 꿈...............
어떻게든 시간에 맞췄다.
꽤 위험했다.
솔직히,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다.
"자, 시험지는 전원 냈지?"
이전과 전혀 다름없는 모습으로 미쿠리야 아리사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면, 끝내자."
수업의 종료를 알리고, 시험지 뭉치를 든 아리사는 교실을 나갔다.
세상에서 안되는 것은 없구나, 라고 카비타는 생각했다.
어쨌든, 조금전까지는 아마게돈의 도래 같은 기분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리사 견이 눈을 뜨자마자, 갑자기 음부를 카비타의 발에 비벼대는 것에는 정말 놀랐다.
발만이 아니라, 카비타의 몸이라면 어디라도 상관없이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란한 애액이, 카비타의 몸 여기저기를 끈적끈적하게 적셨다.
보기 힘든 레이코가 떼어놓으려고 하자, 갑자기 그 손을 깨물었다.
당연히 아리사 견은 레이코에게서 강렬한 일격을 먹었다.
오른쪽 뺨에 뻗어나간 일격이었다.
샥 , 샥, 샥.....
그런 소리가 반복해서 들리는 것같을 정도로, 멋진 왼쪽 스트레이트.
카비타는 한순간 죽었다,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리사 견은 견뎌냈다.
피와 함께 부러진 어금니를 토해내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카비타의 몸에 음부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레이코가 한 번 더 주먹을 쥔 것을, 카비타는 서둘러서 말렸다.
살기를 머금었었다.
과연 카비타라도, 그런 것은 알고 있었다.
"기, 기다려, 레이코. 이것은 약의 탓이겠지?"
그에 대한 레이코의 대답.
"그런 것 같네요."
몹시 무정했다.
"그러면 뭔가 해결 방법이 없을까?"
"본 바로는 꽤나 강렬한 미약같기 때문에, 성적으로 만족시키면 아마 회복하겠지요. 다만........"
"다만, 뭐?"
드물게 말을 흐린 레이코에게 카비타가 묻자.
"이 암캐가 만들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단순한 미약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카비타님의 몸에 어떤 위험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기서는 원만하게 이 암캐를 처리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틀렸다.
그런 것은 보통 원만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상식이 이상한 것일까?
조금 자신이 없어진 카비타.
그렇지만 카비타로서는 아리사 견을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은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다른 선택을 했다.
아리사 견을 안았던 것이었다.
이런 것은 '수간' 이라고 하는 것일까? 그런 복잡한 생각에 사로 잡힌 채, 열심히 했다.
그렇지만, 몇 번이나 절정을 느끼게 했는데도 안되었다.
도대체 어떤 미약인지 생각하면서, 카비타는 힘내서 했다.
아마 30초에 1회 정도는 절정을 느끼게 하지 않았을까?
그것을 20분 정도 계속했다.
그런데 아리사 견은 끊임없이 카비타를 원해왔다.
"이제 타임 오버입니다. 끝내죠."
너무나 비정한 레이코의 목소리.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말한 것을 실행한다. 카비타는 그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때였다.
카비타에게 한 가지가 떠올랐다.
혹시 신의 인도였을지도 몰랐다.
"기, 기다려. 아직 나는 사정한 적이 없어. 그러니까........"
그랬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카비타는 단 한 번도 아리사 견에게 사정한 적이 없었다.
그런 것까지는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을까?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안되면, 처리하겠습니다."
레이코가 물러서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에는 아리사 견을 절정에 이끄는 타이밍에, 자신의 그곳에서 동시에.......
"웃!"
방출했다.
그것과 동시에, 카비타는 눈 앞에서 대단한 것을 보게 되었다.
앞발이 길어지며 발바닥이 손바닥으로 바뀌었다.
뒷발의 굽혀진 부분이 무릅이 되고, 말랑말랑한 털도 사라져 직립할 수 있는 인간의 다리가 되었다.
거의 완전하게, 원래의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완전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은, 송곳니와 자랑스러운 듯이 말려져 있는 모양 좋은 꼬리가 그대로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것은..........."
당황한 것처럼 그렇게 말한 것이, 아리사의 첫 말이었다.
"서, 강사님. 이, 이것은요........."
카비타다 제정신으로 돌아온 아리사에게 상황을 설명하려고 당황해했지만,
"알고 있습니다, 주인님. 개가 되어 있을 때의 일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생각나는 것은 주인님뿐. 주인님에게 어떻게 응석부릴까라는 것 밖에 머리속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매우 행복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행복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은.............."
지금까지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고뇌하는 것처럼 아리사가 말을 이었다.
"그 약 때문에, 주인님에 대해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몸이, 남자의 정액을 요구해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로 어떻게 할 수가........."
마침내 참을 수 없게 된 아리사는, 아무 소리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런데, 한 가지 물어봐도 괜찮아? 그 약은 단순한 미약이었어?"
아리사가 괴로운 것은 잘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절대로 카비타가 묻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서늘하게 아리사를 응시하는 레이코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안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상당히 좋지 않은 것같은 아리사였지만, 그래도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인간 마약입니다."
"인간마약?"
카비타는 처음듣는 이름이었다.
"네. 사람을 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약입니다."
"의존?"
"이 약을 체내에 주입된 인간....... 남자라면 처음으로 사정한 여자에게, 여자라면 처음으로 사정한 남자에게 의존하게 됩니다. 그 상대만을 생각하고, 어떤 일이라도 그 상대가 명령하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따르게 됩니다. 다만........"
조금 말을 흐리는 아리사.
"다만?"
"....... 다만, 그것이 여자일 경우, 남자와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 관계한 남자의 정액과 섹스를 일정기간 동안 하지 못하면 강렬한 금단증상이 일어납니다."
"금단증상? 어떤?"
"아직 인체 실험을 하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마 지력이 떨어지고, 그 상대를 찾아 헤매는 망령같이 될 겁니다. 그 남자를 범해 정액을 얻을 때까지는 자신의 의사는 커녕, 그 남자의 명령도 받아들이지 않게 되겠죠."
그 설명을 듣고, 과연 카비타도 절규했다.
위험하다.
진짜 위험하다.
정말 위험한 약이었다.
그런 것을 자신에게 쓰려고 했었다니............
그러나 카비타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이미 지난 일이고, 결국 아무일도 없었으니, 뭐 괜찮아.
라는 것이 카비타의 생각이었다.
그런 일도 간단하게 생각하는 카비타였지만.........
이미 머리 속은 고산 식물이 만발한 곳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렇지만 잠깐?
카비타는 어떤 일을 알아차렸다.
"혹시....... 범해지는 상대는........나?"
물론이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리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카비타는 난감했다.
"아, 잠깐!"
한순간 뿐이었다.
"그런데,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어째서지?"
카비타는 약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틀린 것 같았다.
"아? 저는 아무것도........"
역시 아리사도 모르는 것 같았다.
"그것이 카비타님의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대답한 것은 레이코였다.
"...........내가 그렇게 바랬기 때문이라고?"
의심쩍다는 듯이 카비타가 물었다.
바라는 것만으로 개로 만들거나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었다면, 카비타는 몇십마리나 개를 만들어냈을 것이었다. 카비타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녀석은 그야말로 많으니까.
그렇지만 레이코는 카비타의 생각을 알지 못한 것인지, 담담하게 말했따.
"그렇습니다. 진명첩에 그 진명이 기재되었을 때, 이 여자는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어울리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진정한 진명의 지배자는 카비타님이십니다. 그 의지가 있으면, 그 몸을 원래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비타는 생각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머리를 써서.
그 머리로 떠오른 대답은.
"뭐야, 나는 달님이었어!"
라는 것이었다.
혹시 늑대인간을 연상한 것일까?
과연 카비타. 훌륭한 사고 방식의 소유자였다.
그것을 들은 레이코는 아직 무엇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카비타의 멍한 얼굴을 보고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되어, 아리사가 사람으로 돌아온 것은 카비타에게 있어서는 이미 아무래도 좋은 일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카비타님!"
카비타를 부르는 목소리였다.
그것도 입구에서 들려온 큰 목소리였다.
교실에 있던 학생들이 그 인물에 시선을 주고, 다음에 카비타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 뒤 모두 같은 반응을 했다.
살짝 어깨를 으쓱거린 뒤,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
뭐, 무리도 아니었다.
"카비타님! 이런 곳에 계셨습니까!"
주위의 반응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유리아가 교실안으로 난입해왔다.
아무래도 오늘 카비타에게는 '휴식'이란 두 글자는 쓰일 것 같지 않았다.
"아, 유리아. 이런 곳이라니...... 여긴 교실인데?"
카비타로서는 아주 당연한 의견이었다. 너무 당연해 조금도 재미없었다.
"조금전까지는 없었지 않습니까! 그토록 약속했는데! 저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겁니까!"
완전히 정답이었다.
다만 카비타에게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었다.
실험동물이 되었었다는..........
카비타는 다시 머리를 움켜쥐고 싶었다.
유리아는 과격했다. 그것을 알게 된 유리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카비타조차 쉽게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때였다.
"회장-"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째선지 아주 친숙하게 들리는 목소리가.
"겨우 찾았습니다!"
유리아의 뺨이 생각탓인지 상당히 굳어져 있는 것 같았다.
"회장님, 이런 곳에 계셨습니까."
어쩐지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대사.
그리고 재빨리 달려와서.
"회장님? 어떻게 된겁니까? 안색이 나빠요."
그 얼굴을 들여다 보면서 한마디.
"너무너무너무 참으면, 몸에 나빠요!"
그리고 다음의 한마디가 마지막 말이 되었다.
"내보낼 것은 확실히........."
퍽.
그 몸은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바닥에 쓰러졌다.
유리아의 왼쪽 훅이 그녀의 턱을 순식간에 치고 지나간 것이었다.
그녀의 의식은 일순간에 잘려나갔다.
"이것으로 조용해졌습니다, 카비타님............ 카비타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쿄로쿄로.
근처를 둘러보았지만 없었다. 교실 안의 어디에도 없었다.
"이, 이, 이럴 수가.........."
믿을 수 없다..........
이 초절미소녀에 사랑스러움 120%(당회사비율)의 이 저를 내버려두고 가다니..............
한층 더 문제인 것은 카비타는 누군가에게 노려지고 있다! 라는 것.
아유리의 마음에 불이 붙었다.
"카비타님은, 절대로 제가 치켜보이겠어요!"
바닥 위에 누워있는 소녀를 꾹꾹하고 짓밟으며, 결심하는 것이었다.
"나 괜찮아!"
바닥에 넘어진 소녀가 말했다.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얼굴 가득히 웃음을 띄우고.
키는 카비타와 같은 정도.......... 즉 작았다.
"정말로 괜찮아?"
카비타가 걱정스러운 듯이 묻자
"괜찮아! 괜찮아! 이것봐!"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자신의 말을 증명하듯, 기운좋게 일어섰다.
"이렇게 보여도, 나는 매우 건강해. 그렇지만, 봐서는 알 수 없겠지. 에헷!"
그렇게 말하며 수줍은 듯 작은 미소를 띄었다.
진짜 사랑스러웠다.
그 웃는 얼굴은 확실히 러셀웨폰.(*편역자 주: 러셀웨폰이 뭘까요?)
그녀가 웃는 얼굴을 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선두를 다투어 달려들 것인가.........
그녀는 그 웃는 얼굴을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에게라 웃어보일 것이고, 그녀에게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는 놈들이 속출할 것이었다.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는 웃은 얼굴이었다.
"그런데 하나야카 선배는 괜찮아? 내가 일어서는 것을 도와줄께!"
그렇게 말하며, 카비타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카비타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얹고서, 기세 좋게 일어섰따.
"아하하, 하나야카 선배는 진짜 가볍다!"
확실히 그대로였다. 그리고 카비타로서도, 그것은 꽤 신경쓰였다.
엄청 가벼운 몸을 가진 남자.
그것이 모두에게서 주어졌던 별명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교실에서 도망쳐, 계단을 내려가려고 할 때, 기세 좋게 계단을 올라오던 미소녀와 부딪쳐버린 것이었다.
그대로 두 명은 사이좋게 바닥에 누워, 이렇게 끝났지만....
문제인 것은, 남자같은 호리호리한 몸매에 키작은 미소녀와 딱 붙어있다는 것.
게다가 체육 수업이라도 하러 가는 중이었는지 핫 팬츠의 모습이기도 했다.
위험했다.
분명히 말해 위험했다.
만약 이성을 잃고, 이 소녀를 덮치거나 무슨 짓을 하면 카비타는 틀림없이 누더기가 된다.
자랑은 아니지만, 카비타가 틀림없이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하면 생후 3개월의 갓난 아기 정도일 것이었다.
그러니까 위험하는 것이었지만........
"이봐요! 하나야카 선배! 안돼, 그렇게 떨어지면 제대로 걸을 수 없어!"
그렇게 말하며 한층 더 신체의 밀착도를 높여왔다.
"자, 잠깐 기다려. 어떻게 나 알고 있어?"
물론 카비타는 이 소녀를 알고 있었다.
스즈키 카린.
골수 팬이 아니더라도, 카린을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놈은 많았다. 단지 카린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녀석이라면 그보다 더 많았다.
거기다 그 사랑스러움에는 음란한같은 것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카린을 싫어하는 인간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팬과 같은 수로 적을 계속 만들고 있는 유리아로서는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점이었다.
남녀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은 같았지만...........
그리고 좀 더 중요한 일. 그것은 카비타가 진명을 손에 넣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 중 하나.
"어?........... 아! 선배는 언제나 무테 선배와 함께 있었으니까!"
어쩐지 조금 초조해하는 것 같았지만, 그 대답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것이었다.
"과연, 너도 카오루군의 팬이구나. 그리고 나는 덤으로 알고 있었다는 거네."
카비타로서는, 가끔........ 이라기 보다는, 언제나 반복해 온 이야기였다.
"아니! 그런 것이 아니야! 나는!........ 그래, 나의 친구가......그러니까................. 무테 선배와는 관계없이........."
어쩐지 상당히 초조해하는 스즈키. 말하는 것이 묘하게 지리멸렬하고 있었다.
뭘 그렇게 초조해하는 걸까?
물론 카비타의 머리로는 알 수 없었다.
"그것보다, 지금부터 뭘 하지?"
계단앞에 멈춰선 2명.
카비타로선, 조금 전부터 주목된 학생들의 시선이 아팠다.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이대로는, 또 어떤 식으로 소문이 퍼질지 알 수 없으니까.
하지만 카비타는 달콤했다.......... 언제나 마찬가지지만.
이미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최초의 목격자인 여학생이 교실에 들어가, 자신의 상상과 망상을 덧붙여서 마구 이야기하고 있었다.
카비타의 걱정은 기우라는 것일 것이다. 이미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소문은 퍼질데로 퍼져있었다.
"나, 선배의 교실까지 바래다 줄께!"
이번에는 활기차게 카린이 말했다.
에에에........
진짜 귀엽다.
무심결에 헤롱헤롱하게 되어
"응, 고마워."
카비타는 무의식중에 인사해린 뒤에야 깨달았다.
카비타는 방금 거기서 도망쳐오는 중이었다!
.............. 카비타는 당황했다.
"아! 하지만 다른 곳에 가는 중이었어!"
실로 괴로운 변명이었다.
"어디?"
질문당했다.
"어?"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
그러니까 궁지에 몰렸다.
"괜찮아! 나도 같이 가. 어디?"
조금도 의심하는 일 없이, 카린이 거듭해서 물었다.
"에, 어........"
카비타는 머리를 전력으로 굴렸다.
달칵달칵, 달칵달칵, 달칵.
1분이 지났다.
충분히 2회전 반 정도 돈, 카비타의 머리가 낸 대답은....
"체, 체육 도구실. 그래! 체육 도구실에 용건이 있어!"
간신히 카비타가 그렇게 말했을 때, 그 시선은 카린의 몸에 향해져 있었다.
체육복 ->체육 도구실. 그 연상 패턴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단순한 머리였다.
"응, 알았어!"
건강하게 카린이 대답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아가씨였다.
카비타의 마음은, 프라이팬으로 볶을 수 있을 정도로 아픔을 느꼈다.
어쨌든, 거기서 카린을 상대로 여러가지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선배. 나, 뭔가 이상해."
눈동자에 물기를 띈 채, 카린이 말했다.
카비타가 진명첩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나이에 비해서, 너무나 미성숙한 신체가 카비타에게 기대왔다.
핫팬츠의 가랑이 부분이, 젖어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카린의 몸이 작게 떨렸다.
아마 태어나서 처음으로 체험하는 감각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
"안심하고, 힘을 빼. 무서운 일은, 없으니까."
카비타는 그렇게 말하며, 카린의 몸을 꾹 끌어안았다.
잠시 후, 카린의 떨림이 멈추고 몸을 완전히 카비타에게 기대왔다.
"응, 괜찮아. 무섭지 않아........... 그렇지만, 나, 이제 안돼....."
그 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다. 몸이 뭔가를 원하고 있었다.
카린은 처음이었지만,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카비타가 힘줘서 꼭 껴안아 주었다.
그것만으로 자신의 몸 안쪽에서 안타까울 정도의 쾌감이 넘쳐 와, 그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카비타에게 키스당했다.
갑자기였다.
"어? 카린? 미안, 싫었어?"
조금 느껴버렸다.
카린의 커다랗고 사랑스러운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 이상해? 어떻게 된거지, 나? 슬프지 않은데? 선배에게 키스받았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눈물이 멈추지 않게 되어 버렸어.........."
카비타는 말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만, 좀 더 강하게 카린을 끌어안는 것 밖에는..............
"나, 사실은 카비타 선배 알고 있었어. 이 학교 들어오기 전부터......."
카린은 자연스럽게 카비타를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억누를 수 없는 것처럼, 카비타를 향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 카비타 선배가 도와준 적이 있었어. 내가 남자에게 불쾌한 일을 당하려고 했을때, 우연히 지나가던 선배가 그 남자에게 달려들어........ 나, 정말 무서워서 도망쳐버렸어...... 그렇지만 불안해서 돌아오니까, 선배 너덜너덜하게 되어 있었어........... 그리고 돌아온 나를 보고 카비타 선배가 말했어. 아무 일 없었어? 다행이다...... 라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매우 상냥한 사람이라고...."
"......... 그래서, 신경쓰게 되었어 카비타 선배를....."
"언제나 카비타 선배를 보고 싶어서, 나 이 학교에 들어왔어. 그리고 몇 번이나 카비타 선배에게,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 그렇지만, 나는 정말 보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어서........"
거기서 카린은 눈을 숙였다.
괴로운 듯이.
"나, 사실은 카비타 선배가 교실에서 도망쳐 나온 것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나 심술부려 버렸어. 내 쪽은 전부터 카비타 선배를 보아왔는데........ 카비타 선배는 나를 봐주지 않았어...... 그렇게 생각하니까, 나........응?"
카비타는 끝까지 말하게 하지 않았고, 그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게 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딥키스에, 그 말과 생각 양 쪽 모두 정지되었다.
"으응, 우으으읏."
이제 견딜 수 없게 된 카린은, 카비타를 양팔로 끌어안았다.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욕망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카비타의 진명첩........ 이었다고 해도.
만약, 그것을 카린이 알고 있다고 해도, 지금의 것이 진짜 진명첩 때문인지는 카린으로서도 판단할 수 없을 것이었다.
카린의 마음은 카비타의 사고를 넘어서고 있었다.
카비타 족을 필사적으로 그리워했던 그 마음이 지금 여기서 개화하고 있었다.
카비타가 했던 것은, 그 마음을 아주 조금 자극한 것에 불과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이미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은 일...........
"으응!........ 카비타 선배, 나, 이제 견딜 수 없어, 으으응!"
전신으로 요구해오는 카린. 더 이상 나두는 것은, 고문밖에 되지 않았다.
"자 여기야, 카린."(*편역자 주: 카린짱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카린군도 그렇고, 카린양? 그건 더욱 말이 안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카린으로 했습니다. 뭐, 이런 세세한 부분은 넘어가주세요~^^)
카비타는 카린을 매트위로 이끌었다.
매트위에 카린이 잠든듯이 누웠다.
기다려왔던 순간이었다.
카린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진짜 행복하다, 라고.
"히익!"
숨을 삼키며, 작게 비명을 지르는 카린.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고, 그 몸은 작게 떨리며 자신을 지키듯이 그 몸을 웅크렸다.
눈은 뜨여있었지만, 아무것도 비추지 않았다.
"히, 히, 히, 히."
딸꾹질같은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양 다리를 안은 양손의 손톱이 무릎을 파고들어,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너무도 급격한 변화였다.
도대체 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카비타는 그것을 묻거나 하지 않았다.
진명첩을 보았다.
그녀의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카비타에게는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내주면 안돼! 나의 몸은, 나의 것이 아냐.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내주면 안돼! 나의 몸은 주인님의 물건.-
그것의 단조로운 반복이었다.
그것만을 생각하는............ 아니,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무슨 일일까? 거기다 주인님이라니.............
카비타는 진명첩을 사용했다.
카린의 과거를 알기 위해서.
할 수 있을지 어떨지 몰랐다.
그렇지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었다.
-옛날의 일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강한 카비타의 소원.
............ 그리고 진명첩은 그 소원에 응했다.
소녀가 있었다.
동년배의 소녀들보다 더 어려보였다.
소녀의 이름은 스즈키 카린.
"이리와, 카린."
누군가에게 불렸다.
"응!"
작은 카린은 활기차게 대답하고, 탁탁 달려가기 시작했다.
향한 곳에 있었던 것은 25, 26세 정도의 남자.
"좋은 아이구나, 카린은."
남자는 침대에 앉아있었다.
달려 온 카린을 가볍게 안아, 자신의 옆에 앉도록 했다.
"이봐, 카린. 이것을 보렴. 예쁘지?"
남자가 보인 것은 보통의 유리구슬보다 조금 큰 유리구슬
투명한 유리안에 돈이나 은박지들이 들어있어, 반짝반짝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열심히 그것을 응시하는 카린.
거기에........
"좀 더 가만히 보렴. 반짝반짝, 반짝반짝 예쁘다. 이제 다른 것은 아무것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었어. 좀 더 보고 있으니, 어째선지 눈꺼풀이 감여와. 감아도 괜찮아. 봐, 아직 빛은 보이고 있어. 그 빛을 보고 있으니 몸의 힘이 계속해서 빠져가, 이제 멍해졌어."
남자는 카린의 상태를 보며, 계속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어때, 기분좋지? 그것봐, 매우 기분이 좋아.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좀 더 좀 더 기분이 좋아져. 그러니까 아저씨의 목소리외의 것은 아무래도 좋아져. 아저씨의 말만을 듣고 싶어져."
마치 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작은 카린.
그것을 보고 있는 남자의 얼굴에는 분명하게 음탕한 미소가 떠올랐다.
"자, 카린의 몸은 뒤로 끌려가. 그래, 자꾸자꾸 끌려가, 침대 위에 쓰러진다!"
쓰러진다는 남자의 목소리가 강해지자, 카린의 몸은 침대위에 탁하고 쓰러졌다.
"자, 이제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이제 일어날 수 없어. 손이나 발도, 손가락 끝도 움질일 수 없어. 그리고 카린의 머리속도 텅비게 돼.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어.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저씨의 말이 전부야. 아저씨가 말하는 대로 하면 아무것도 생각할 필요는 없어."
카린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응시하는 남자의 얼굴은 욕망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남자는 몇 개의 수를 세서 눈을 뜨게 하는 일을 반복하며, 몇 개의 말을 카린의 어린 머리 속에 집어넣었다.
전혀 초점이 맞지 않는, 멍한 눈으로 남자가 집어넣은 말을 천천히 카린이 반복했다.
"주인님. 주인님의 말은 절대적. 주인님이 말한대로 한다. 카린의 몸은 카린의 것이 아니다. 카린의 몸은 주인님의 것. 카린의 몸은 주인님이 좋아해주는 것. 카린은 주인님에게 만져지는 것이 좋다. 카린은 가랑이를 만져지면 좋아한다. 카린은 주인님이외에는 기분좋게 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며 카린의 몸을 남자가 주물렀다.
옷을 벗기고, 전혀 부풀지 않은 가슴을 음란하게 어루만지고, 하나의 털도 나지 않은 보지를 사양하지 않고 만졌다.
카린은 헐떡이고 있었다.
어린 몸에 주입되어진, 암시에 의한 쾌감때문에.......
카비타는 거기까지 보고, 이후는 자세히 보는 것을 관뒀다.
그 뒤 남자는 3년 동안 카린에게 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카린의 삼촌이었다.
부모님도 설마 자신의 남동생이 자신의 딸에게 그런 짓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였다.
그 남자는 교통사고로 죽어버려, 결국 그것이 밝혀질 일은 없었다.
그리고 7년의 세월이 흘러..........
카린은 기억이 조작되어 있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남자가 남긴 강력한 암시는 여전히 카린의 정신을 붙들고 있었다.
알았다.
무엇이 이렇게 카린을 괴롭히고 있는지를.
확실히 암시는 강력했다.
이것을 푸는 것은 꽤 곤란할 것이었다.
카비타가 아니라면.
-내가 너의 주인님이다.-
진명첩을 사용해서 암시의 일부를 고쳤다.
변화는 일순간이었다.
"어?"
그 때까지 떨고 있던 카린이, 한순간에 멈췄다.
마치 열이 있는 듯한 뿌연 시선은 그대로였지만, 더이상 자해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지만 카비타에게는 암시를 푸는 기술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박을 했다.
"나는 카린의 주인님. 나의 말은 절대다. 너는 나의 것, 그렇지만 너는 너 자신의 것이다. 마음을 찾아내, 그곳에 있는 너 자신을!"
말과
"찾아내! 진정한 자신을!"
의지로.
진명첩에 변화가 일어났다.
-............나.................-
그것을 본 카비타는, 진명첩을 사용해서 그것을 지지했다.
-만족시켜, 자신의 마음을!-
그것이 결정타였다.
-나......하고 싶은.......것? 내가 하고 싶은 것......... 그것은...-
"나를 안아줘! 처음은 아니지만.............. 카비타 선배에게 안길 자격은 없지만.......... 나 힘낼테니까! 나를 사용해줘! 나로 기분 좋아져줘!"
그것은 안타까울 정도로 강력한 소망.
물론 카비타는, 그 소원에 응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거기다 음란한 애액으로 물든 카린의 핫팬츠 모습은, 원래 지조가 없는 카비타의 페니스에 직격했으니까.
"안돼, 카린. 너도 기분 좋아진다. 내가 해줄테니까,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카린의 몸을 위에서 끌어안으며 카비타가 속삭였다.
"아응!"
그것만으로 카린은 느꼈다.
물론, 그것만으로 해결될리가 없었다.
카비타는 한 팬츠 모습인 카린의 허리를 들어올려, 카린의 허벅지에 혀를 댔다.
"히익-!"
사랑스러운 소리로 카린이 울었다.
카비타는 카린의 양 다리를 자신의 양 어깨에 올려놓고, 자유로워진 양 손으로 핫팬츠와 그 아래의 팬티까지 옆으로 비켜냈다.
거기서 드러난 것은 털 하나 없는, 귀여운 슬릿.
"우우우우우우우웃---------"
카린의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카비타는 카린의 가장 깊숙한 곳에 얼굴을 대고, 달라붙어 놓지 않았다.
"웃웃흐응! 우우우웃-!"
카비타의 혀가 깊숙한 곳에서 움직일 때마다, 카린의 입에서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햐? 거, 거기는! 안돼!"
카비타의 타액과 카린의 음란한 애액이 뒤섞인 손가락이, 카린의 항문을 만지고 있었다.
"히익-!"
카비타는 그곳에 손가락을 넣었다.
"히이이이잇! 후히히히힛! 후우우웅, 나, 나는, 이-미, 좋아, 안돼-!!!"
큰 소리로 안된다고 하면서, 카린은 절정에 도달했다.
카비타는 쉬지 않았다.
힘이 빠진 카린의 몸에서, 입고 있는 것을 전부 벗겨냈다.
마치 어린 소녀처럼 미성숙한 몸이 드러났다.
살짝 부풀어오른 가슴의 돌기를 만지며, 카비타도 자신이 입고 있는 것을 벗어 던졌다.
"나, 이제, 안돼-, 선배, 어, 어서, 해줘! 참을 수 없어! 참을 수 없으니까! 나, 카비타 선배! 아니면, 히익! 싫어-!!!"
압도적인 쾌감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카비타를 원하는 카린.
그 상태를 보면서 카비타는 웃었다.
이제 괜찮아.
카린의 마음은 돌아왔다. 카린의 의지는 카린 자신의 것이었다.
이제 다시 멈출 필요는 없었다.
카비타는 사양치 않고 카린 안에 자신의 것을 집어넣었다.
"좋아-! 히이이아아아아우응!"
카린의 목소리가 단번에 높아졌다.
이미 극한까지 젖어있었는데도, 카린의 안은 비좁았다.
"아, 서, 선배다! 기뻐!"
카린은 자신의 안에서 카비타를 느꼈다.
그녀가 계속 꿈꾸어왔던 것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곧바로 모든 마음은 쾌감 속으로 녹아들었다.
카비타가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카비타가 허리를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카린은 1번 절정에 도달했다.
가면 갈수록 더해갔다.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었다.
카린의 허리가 음란하게 움직이며, 카비타의 움직임을 도왔다.
그러나 지금의 카린은 그런 것은 알지 못했다.
카비타가 전부였다.
카비타가 주는 쾌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는 이 순간, 비록 한순간이라도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렇지만 아직 최고가 아니었다.
"이제 가!"
카비타가 말했다.
카린은 그 순간을 향해 한층 더 허리의 움직임을 격렬하게 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비타의 정액이 카린 안에 가득찼다.
그것은, 최고의 쾌감과 행복감과 충실감으로 카린의 마음이 씻겨진 순간이었다.
-진명을 바쳐-
그런 소리가 카린의 마음에 닿았다.
그리고, 카린은 모든 마음과 함께.........
"후우........"
카비타는 비틀비틀 거리면서, 체육 도구실을 뒤로했다.
안에는 아직 카린이 있었다.
일부로 나둔 것은 아니었다.
데리고 나갈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카린에게 일어난 변화는, 이전 누구와도 달랐다.
어떻게 되었냐고 물으면, 카비타도 대답할 수 없었다.
이 경우는 카비타의 머리의 문제가 아니었다.
어쨌든 카비타가 가진 진명첩에 카린의 진명이 기입된 순간, 카린의 몸이 떠올라 그대로 새하얀 빛의 고치에 감쌓여 안보이게 된 것이었다.
마치 누에고치에 감쌓인 것처럼 말이다.
당연히 카비타는 허둥지둥 거렸다.
그렇지만 허둥지둥했을 뿐이니 아무것도 안되었다.
손을 뻗어도 가볍게 튕겨나왔다.
결국 당분간 허둥지둥 한 뒤, 허둥지둥해봤자 아무것도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카비타.
그래서 레이코나 아리사에게 도움을 요구하기로 했다.
카비타로서는 착실한 결론이었다.
학교 뒤의 체육 도구실에서 운동장으로 향하고 있을 때 사람이 나타났다.
"사야카?"
그것은 미나모토 사야카였다.
그렇지만 이상했다.
카비타가 다가가도 반응하지 않고, 양손을 뒤로 모은 채 가만히 서있었다.
게다가 사야카의 아름다운 얼굴은, 얼어붙은 것처럼 아무런 표정도 떠올라 있지 않았다.
시선도 앞을 향한 채 고정되어, 카비타가 다가가도 움직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 건가?
당연히 카비타는 신경쓰였다.
"저, 사야카, 왜그래?"
물었다.
"............."
침묵.
사야카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카비타는 좀 더 다가갔다.
사야카를 만지기 위해서.
사야카에게 무슨 일이 생긴건지 확인하기 위해서.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갑자기 가슴에 격통이 일었다.
거기에는 얼름깨는 송곳이 꽂혀있었다.
그것을 잡고 있는 것은 사야카.
카비타가 가슴을 누르자, 손가락 사이로 붉은 피가 흘러나왔다.
가슴을 억누르면서, 격통을 참으면서 카비타가 말했다.
"미안, 미안해, 사야............카아."
마지막까지 말할 수 없었다.
카비타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에.
사야카의 표정은 얼어붙은 상태 그대로였다.
단지 그 두 눈에서는, 투명한 눈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제 3화 날페스의 오산 5
찍
쩍
쩍
점액질의 소리가 울려퍼졌다.
키싯
키잇
키싯
딱딱한 것이 삐그덕거리는 소리와 함께.
"응, 앙, 아앙."
"귀엽네요........... 으으응."
2명의 여자가 더블 침대에서 서로 얽혀있었다.
아래쪽에 있는 것은 아직 어린티가 남아있는 소녀. 그 위에 겹쳐져 소녀에게 키스하고 있는 것은 20대 중반의 여자.
서로의 유방을 꽉 누르며, 자신의 유두로 상대의 유두를 자극했다.
2명은 음부의 체액을 질퍽거리는 소리를 내며 서로 섞고 있었다.
4개의 손이 쉬지 않고 움직이며, 그 손가락은 상대가 느끼는 곳을 계속 자극했다.
머리가 지르르 녹아버릴 것 같은, 여자들의 섹스였다.
차곡차곡 겹쳐져서 서로 얽혀있던 2명의 몸이, 그 위치를 바꿔갔다.
곧 다가올 클라이막스에서 한층 더 쾌락을 느낄 수 있는 체위로.
다리를 크게 벌리고 교차시켰다.
자신의 음부를 상대의 음부에 문지르고 위해서.
음란한 애액이 서로 섞이고, 숨이 막힐 것 같은 꽃내음이 퍼져나갔다.
"좋아요, 미카."
"저, 전 이미 안돼요. 강사님, 강사님. 가요, 저 가요!"
"나도, 나도야! 미카!!"
여체를 얽히고 마주본 채, 두 명의 몸은 경직되었다.
그리고 몇 분 뒤, 두 명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기분좋은 피로감이 남아있는 육체에, 흠뻑 음란한 냄새가 배어든 채로 깊게 입맞춤을 하고 떨어졌다.
"강사님, 다음번에는 언제쯤 만나 주실겁니까?"
응석부리듯이 물은 것은 소녀.
그렇지만 거기에 대한 대답은.
"이제 이것을 마지막으로 합시다."
"어? 강사님......... 지금?"
소녀는 자신이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합시다. 그렇게 말했어요."
잘 못 듣지 않도록, 정확하게 '강사님'이 말했다.
"그거, 농담이죠?"
소녀는 한가닥의 희망을 담고 그렇게 물었다.
'강사님'은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 그런......... 좋아한다고 말해줬는데.......... 둘이서 그렇게 서로를 사랑했는데.......... 어째서......... 어째서입니까?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녀가 물었다.
"언제까지나 이런 관계를 계속해도 허무할 뿐이잖아요? 거기다 나에게도 사정이란게 있어요."
떼어내는 듯한 '강사님'의 말.
얼어붙을 정도로 차갑다고 소녀는 느꼈다.
"저에게.......... 저에게 질렸습니까?"
"그렇지 않아요. 나, 결혼하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당신과의 관계를 끝내고 싶어요."
"결, 결혼은............. 남자...... 하고 입니까?"
"여자끼리 결혼할 수 없는 이상, 그런 것이죠."
"나, 남자하고하니............ '강사님'은 남자에게 흥미없다고 말했었는데..........."
"나에게는 없어요. 그렇지만 가문에는 있어요. 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라는 겁니까? 그렇다면, 심하네요........."
동정하는 소녀에게
"당신이 신경쓸 필요는 없어요. 나로서는 역시 가문이 중요해요. 자신의 학생보다............ 게다가 동성과 이런 관계가 되어있는 것이 들키거나 하면, 가문의 이름에 먹칠을 하게 돼요. 그러니까 당신과는 헤어지고 싶은 거예요."
'강사님'은 지극히 차가운 대답을 했다.
그리고 소녀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다.
자신의 힘이 특별한 것이라는 걸 안 것은 몇 살 때였을까.
사이 좋던 친구가, 무섭다는 듯이 그녀를 볼 때였던가?
아니면, 부모님에게 괴물 취급당했을 때?
어느 쪽이든, 그녀는 자신의 힘을 계속 숨겨왔다.
자기 자신도 그 힘을 잊어버릴 정도로 필사적으로.
그렇지만, 그 때 그 힘은 떠올랐다.
살의라고 하는 분노와 함께.
자신이 가장 소중히 하던 사람.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한 마음.
그 사람을 위해서라면, 라고.
그 사람도 원하지 않는 결단을 해야했던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때..........
그렇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그녀도 포기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토록 구애받던 가문도, 시원스럽게 버리고 가버렸다.
그것을 이유로, 자신은 헤어지지 않으면 안되었는데.
게다가 그 상대는 남자였다.
하필이면 지저분한 남자때문에........
그 남자는 비열하게도 어떤 힘을 사용해,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손에 넣었다.
용서할 수 없었다.
용서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 순간, 힘이 해방되었다.
특별히 의식할 것도 없이, 살의는 그 남자에게 향해졌다.
그렇지만........
그것은 간단하게 방해당했다.
그 사람에 의해서.
그러니까 그녀는 계획을 생각해냈다.
직접은 안되어도, 이것이라면 잘될 것이었다.
자신의 힘을 사용하면, 쉽게 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 남자에게 깨닫게 해줄 수 있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빼앗기는 슬픔을.
그리고 그 상대에게 상처입는 괴로움을........
그 일이 생겼을 때, 사야카는 곧바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히카와 강사님에게 끌려 간 뒤 돌아오지 않는 카비타가 신경쓰여, 교실을 나가려고 했을 때였다.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어째서, 라든가 하는 의문은 떠올랐지만 어떻게도 할 수 없었다.
마음대로 움직여버리는 몸.
마음대로 계단을 올라가, 옥상에 와버렸다.
거기에는 사람이 있었다.
본 기억이 있었다.
그것이 누군가는 알고 있었다.
시마자키 미카.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차별대우없이 인기가 있었다.
그렇지만 사야카는 좋아하지 않았다.
점액질의 그 눈에 불쾌감을 느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사야카쪽에서 다가갔던 적이 없었던 것이었는데.
"어서 오십시오, 미나모토씨."
그 한마디로 사야카는 이해했다.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움직여, 이런 곳에 오게 한 것이 누구인지를.
"서로 어울리기 전의 인사예요."
그 말과 함께 사야카의 몸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슨 짓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 사야카는 미카의 발밑에 엎드려 있었다.
"주인님, 저는 당신의 노예입니다."
목소리가 나왔다.
믿기지 않았지만, 그것은 확실히 사야카 자신이 말한 것이었다.
"후후후, 귀엽네요. 그럼 명령이예요, 노예. 나의 구두가 더러워졌군요. 핥아서 깨끗히 해줘요."
웃으면서 미카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다시 사야카는 말했다.
그리고 말한대로 미카의 구두를 혀로 핥기 시작했다.
거역하는 것은 할 수 없었다.
아무리 마음으로 혐오하고 있어도, 사야카의 몸은 계속해서 미카의 구두를 구석구석까지 핥기 시작했다.
미카가 그 자리에 앉았다.
-서, 설마........ 그런..........-
사야카는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천천히 들어올려진 마키의 발.
그 뒷쪽이 사야카의 얼굴로 향해졌다.
"자, 여기도 깨끗하게 해주세요."
사야카의 예감은 들어맞았다.
"예, 주인님."
껄끔거리는 맛.
구토가 났다.
그렇지만 사야카는 그대로 구두의 뒷쪽을 핥았다.
사야카의 몸은, 거부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마음대로 조종당하고 있었다.
"반대쪽도 부탁해요."
미카가 반대쪽 발도 들어올렸다.
"예, 주인님."
사야카는 조금 전과 같은 대답을 하고 그것을 핥기 시작했다.
이윽고 입속에 자갈이 가득하게 되었고, 미카의 구두는 깨끗하게 되었다.
사야카의 가슴은 견딜 수 없는 구토감으로 가득찼지만, 그만둘 수가 없었다.
사야카의 몸은 이미 사야카의 것이 아니었다.
"깨끗하게 되었네요. 당신의 침이 묻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당신이 사랑스럽기 때문에 특별히 용서해줄께요."
미카가 오만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사야카는 머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조아리며, 인사를 했다.
"그러면 옷을 벗으세요. 내가 당신을 범해줄께요."
"예, 주인님."
사야카는 몸 전체를 춤추듯이 움직이며, 선정적이게 옷을 벗기 시작했다.
미카는 그것을 앉은 채로, 즐거운 듯이 보고 있었다.
교복을 벗어 던진 사야카는, 자신의 몸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며 자극해갔다.
브라를 벗기 전에 유방을 주무르고, 유두를 자극하며 벗었다.
아름답고 모양 좋은 유방이 태양 빛 아래에 노출되었을 때, 두 개의 유두는 분명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발기 되었다.
그 다음에, 이번에는 아래쪽.
유두를 한 번 더 손가락으로 자극한 뒤, 애태우듯이 천천히 내려갔다.
간신히 도착한 곳은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팬티.
순백의 팬티에는 이미 애액으로 젖어들고 있었다.
음부를 팬티 위에서, 손가락으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허리가 그것에 반응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팬티의 부끄러운 부분에 있던 얼룩은, 계속해서 그 범위를 넓혀갔다.
이윽고 안쪽에서 넘쳐오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된 팬티에서, 투명한 애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때 사야카는 팬티에 손을 대서 단번에 끌어내렸다.
얇게 퍼진 검은 수풀과 보고서 알 수 있을 정도로 발기된 클리스토리스, 슬릿에서 살짝 보이는 애액이 태양의 빛을 받아 끈적끈적하게 빛나보였다.
"이미 준비는 끝났군요. 미나모토씨, 이쪽으로 오세요."
미카가 부르고 있었다.
물론 사야카는 복종했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으니까.
"자, 거기서 다리를 마음껏 벌려 보세요."
"예."
어느새인가 미카의 오른 손에는 딜도가 들려있었다.
방금 전까지는 그런 것이 없었는데.........
"이것을 당신에게 넣어줄께요."
미키는 벌리고 있는 사야카의 다리 사이 깊숙이 그것을 찔러 넣었다.
아무런 저항도 없이 사야카 안에 미끄러져 들어갔다.
질퍽.
사야카의 그곳에서부터 음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쓰퍽.
습기찬 소리.
"음란하네요, 당신. 이런 것으로 기분좋아지고, 변태예요."
사야카에게 던져진 모멸의 말.
"좀 더 기분 좋게 해줄께요."
미카는 그 말과 함께 딜도에 붙어있던 스윗치를 올렸다.
비잉-
모터 소리가 들렸다.
사야카 안에서, 딜도가 요염하게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것과 동시에, 사야카의 허리도 또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앙, 앙, 앙, 앙.........."
사야카의 입에서, 단조로운 헐떡임이 새어나왔다.
물론 소리를 내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느껴 버렸을 때부터, 그 소리는 전혀 억제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어때요? 기분 좋죠? 좀 더 해줄께요."
그렇게 말하고, 이번에는 가느다란 항문용의 딜도를 항문에 집어넣었다.
"힉! 우웅, 아앙, 우웅, 아앙........."
엉덩이 안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한 딜도를 느낀 사야카는, 조금 전까지의 2배로 목소리를 높였다.
허리의 움직임도 한층 더 격렬해져, 그곳에서부터 흘러넘치는 애액이 딜도를 흠뻑적시고 있었다.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자극하세요."
미카가 명령하자, 사야카의 양손은 자신의 양쪽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강하고, 약하게. 원을 그리거나 잡아당기거나, 꽉 누르며.
앞의 돌기도 충분히 꼬집거나, 잡아당기며.
사야카는 정말로 느끼고 있었다.
이미 강제적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인지 판단할 수 없었다.
기분 좋았다.
머리가, 몸이, 지르르 녹아버릴 것 같았다.
이대로는 이상해져 버린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어때요? 기분좋지요? 남자같은 것보다, 상당히 좋지요? 그 궁상스러운 남자.. 하나야카 같은 것은 잊으세요. 여자끼리가 가장 기분 좋아요. 불결하고 추잡스러운 남자같은 것은 잊어버리고, 이 쾌락에 몸도 마음도 맡기세요."
미카의 대사.
그것이 압도적인 변화를 사야카에게 가져왔다.
기분이 좋아? 카비타님보다?
농담이 아니었다.
카비타님이 준 쾌락은 이런 것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카비타님이 데리고 가주신 곳은, 빛도 닿지 않는 쾌락이라고 하는 이름의 심해의 바닥.
그렇지만 그것에 비교하면, 아무리 기분이 좋다고 해도, 가벼운 물결 위에 떠있는 것 같과 같았다.
비교하는 것조차 허무한 행위였다.
하물며 카비타님을 잊는게, 자신의 영혼과 교환한다고 해도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게다가 카비타님의 몸에는 불결한 곳도, 추잡한 곳도 존재하지 않았다.
어떤 부분이든 카비타님은 훌륭하니까.
카비타님이 소변을 내면, 그것은 성수라고 생각하며 기쁘게 다 마실 수 있었다.
카비타님이 대변을 내면, 사야카로서는 에덴의 사과하고도 바꿀 수 없었다.
카비타님은 훌륭했다.
손톱의 끝, 머리카락 한 개, 피 한 방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고귀한 것이었따.
다만, 만약에 카비타님에게 유일한 결점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상냥하시다는 것.....
이런 자신에게는 아까울 정도로..........
그런 카비타님이 주는 쾌락에 비교하는 이 여자가 너무나 우스웠다.
사야카의 마음 속에서 태어난 것은 모멸의 감정.
그런 감정이, 고양된 신체에 빠른 변화를 가져왔다.
돌기하고 있던 유두는 원래 상태로 돌아오고, 흘러넘치고 있던 애액은 그 흐름이 멈추며, 상기되었던 몸에서는 열이 사라졌다.
"뭐야? 다, 당신, 느끼세요!"
그 상태를 본 미카의 표정에서, 처음으로 여유가 사라졌다.
"응, 앙, 응, 앙........."
사야카의 집에서는 변함없이 그런 소리가 나오고 있었지만, 그렇지만 지금은 그것이 자신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사야카는 알 수 있었다.
"이, 이것이라면 어때요? 이것이라면 느낄껄요?"
딜도를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미카가 사야카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으로 자극했다.
그렇지만 소용없었다.
그 뿐 아니라, 사야카의 그곳은 점점 마르기 시작했다.
이미 그곳에서는 음란한 소리가 들려오지 않았고, 오로지 차가운 모터음만이 들려왔다.
미카는 필사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테크닉을 사용했다.
자신도 알몸이 되어 사야카를 안았다.
손가락끝과 혀로 전신을 빠짐없이 만지며, 가슴을 억누르고 다리를 얽힌채 마주보았다.
자신의 음부를 사야카의 음부와 맞대고 비볐다.
역시 소용없었다.
사야카는 미카가 말하는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사라진 관능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2시간.
그것이 미카가 사용한 시간이었다.
미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지용과 항문용 2개의 딜도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물론 처녀의 표시는 아니었다.
너무 심하게 해서, 사야카안에 열상이 생겼던 것이었다.
쾌락은 커녕, 지금 사야카는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크! 뭐야, 대체!!!"
팍!
캉, 콩, 데굴데굴데굴
콘크리트 바닥에 팽겨쳐진 두 개의 딜도가, 크게 튕긴 뒤 굴러갔다.
그것은 미카의 패배나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미카는 그런 것을 인정할 수 없었다.
남자따위에게 지다니........
"좋아요. 어차피 이런 것, 여흥에 지나지 않았어요. 진짜는 지금부터예요!"
그 말은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확실히 그녀의 계획대로이기도 했다.
"옷을 입으세요."
"예, 주인님."
사야카는 명령대로 옷을 입었다. 미카도 그 동안 자신의 옷을 입었다.
"자, 미나모토씨. 이것을 가지고 있으세요."
그렇게 말하며 건네준 것은, 한 개의 얼음깨는 송곳.
어느새인가 사야카의 손안에 그것이 있었다.
"예."
사야카는 그것을 받으면서 의문을 떠올렸다.
이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라는 것일까, 하고.
싫은 예감과 함께.
"이것으로, 하나야카의 가슴을 찌르세요. 그렇지만, 심장은 안돼요. 이 근처........."
그렇게 말하며, 사야카의 오른쪽 유방 바로 밑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곳이라면, 곧바로 죽지 않아요. 절대로 즉사시키면 안돼요. 충분히 고통과 죽음의 공포를 맛보여주는 거예요......알겠죠?"
사야카의 가슴를 공포가 관통했다.
손에 들고 있는 얼음깨는 송곳으로 자신의 심장을 찌른 것같은..........
아니, 사야카에게는 그 쪽이 차라리 즐거울 것이었다.
그것은, 사야카가 상상할 수 없는 공포였다.
"예, 주인님. 카비타 놈에게, 찌르겠습니다."
사야카의 입에서부터, 야박하게도 그런 말이 흘러나왔다.
"고통과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사야카의 정신은, 더할 수 없을 정도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자유롭게 안되는 몸.
그것을 되찾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허무한 노력에 지나지 않았다.
몸은 완전히 사야카의 제어를 벗어나 있었다.
"당신은 마지막 비장의 카드예요. 그리고 최고의 비장의 카드예요."
미카가 말했다.
그리고 사야카는 자신을 포함해서 가장 소중한 사람의 가슴을, 그 손으로 꿰뚫었다.
울컥.
저 녀석의 입에서 피가 토해졌다.
"후후후, 좋아요. 최고야."
그것을 보며, 미카는 웃고 있었다.
지금 미카가 있는 곳은 세면대의 거울 앞.
눈 앞에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지만, 미카의 눈에 지금 보이는 것은 사야카가 보고 있는 광경이었다.
사야카가 카비타를 찌르는 그 순간의 광경.
카비타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 같았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므로 상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미카는 짐작할 수 있었다.
어차피, '바보자식' 이라든지, '젠장' 이라든지, 비슷한 말을 하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자신과 친한 사람에게 가슴을 찔린 것이었다.
그렇게 하는 게 당연했다.
그렇게 되는 것이 미카의 소망이었으니까.
.......... 그러니까 미카는 몰랐다.
아마 영원히 모를 것이었다.
카비타가 그 순간에 한 말이 망설임없는 '미안해요'라는 사죄의 말이었다는 것을.
"쿠크크크크크, 최고야! 깨달아요, 내가 맛본 고통을!"
그렇지만 복수의 쾌감에 취해있는 미카에게 그런 마음이 닿을 리가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이 점점 투명해지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배경이 겹쳐 보이고 있는 것을..........
"시마자키-!"
갑자기 그렇게 외치며 화장실에 뛰어들어 온 인물이있었다.
미카는 뒤돌아 보지도 못하고, 오른 쪽 옆구리에 강렬한 충격을 받고 몸전체가 날려가고 있었다.
쾅!
충격과 함께 바닥에 부딪친 그대로 질질 화장실 안쪽까지 미끄러져 갔다.
"네 놈, 각오해라-!!!"
그렇게 외친 것은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짐승이었다.
타카시마 유리아라고 하는 이름의.
그곳에는 평상시의 오만하지만 다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우아함같은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광분한 암컷의 짐승......... 아니, 귀신이라고 해도 좋을지도 몰랐다.
겨우 일격으로 미카의 신체는 산산조각 날 정도의 데미지를 받은 상태였다.
일어서려고 해도, 손이나 다리가 경련할 뿐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살해당한다!
미카는 마음 속 깊이 공포를 느꼈다.
그것은 사람이 육식동물을 앞에 두었을 때 느끼는 근원적인 공포.
자신이 아무것도 못하고 다만 사냥당해질 존재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가아아아아아아아-!"
유리아가 울부짖었다.
그리고 뛰었다.
미카를 향하여.
미카는 양손을 겹쳤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힘을 사용했다.
여유가 없는, 전력을 다한 힘을 부딪쳤다.
유리아의 움직임이 멈췄다.
단 한순간.
유리아가 손을 흔들자, 안보이는 힘이 단번에 부셔졌다.
괴물이라며 부모님에게조차 공포가 되었던 힘. 그렇기 때문에 계속 숨겨오지 않으면 안되었던 힘.
그렇지만 그 힘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은 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미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저주했던 힘을 좀 더 갖고 싶다고 소원했다.
물론 그 소원이 이루어질리가 없었다.
유리아가 달려들었다.
화살처럼.
미카는 이미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다만, 그것을 보고 있는 것 외에는.
한순간.
그것은 찰나.
미카의 눈동자에 비친 아름다운 그림자.
절대적인 파괴력을 가지고 뻗어진 유리아의 주먹은, 미카의 머리를 시원스럽게 깨부술 것이었다.
빗나갔다.
피할 수 있던 것이 아니었다.
문자 그대로 미카의 몸을 지나친 것이었다.
유리아는 그대로 멈추지 않았다.
바닥이 부서졌다.
벽이 부셔졌다.
화장실의 문이 부서졌다.
압도적인 파괴력을 지닌 공격. 그렇지만 미카에게는 어떤 데미지도 줄 수가 없었다.
"우우우우우우우우-!!!!"
유리아가 하늘을 향하 포효했다.
그것은 온 몸의 분노와 안타까움과 슬픔을 담고 있는 소리였다.
강렬한 아픔이 가슴에서 느껴졌다.
숨이 막혔다.
목의 안쪽에 피가 얽혀, 호흡을 방해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의식이 어딘가로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니까 지금 카비타에게 있어서, 이 강렬한 아픔은 고마웠다.
어쨌든 지금 카비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었다.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초조했다.
"카비타님, 카비타님."
괴로운 표정을 하고, 카비타의 몸을 끌어안고 있는 것은 레이코.
다른 인간에게는........ 부모에게조차 보인 적이 없는 표정이었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레이코는 위에서 뛰어내렸다.
학교의 3층 창문에서, 밖으로.
가슴을 찔린 카비타가 지면에 쓰러지기 직전에 받아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뿐이었다.
병원으로 모시고가는 것도, 응급처치를 하는 것조차도 제지당했다.
그 대신 다른 지시를 하셨기 때문에.
그것은 절대의 강제력을 가진 명령이었다.
레이코에게 있어서는 너무나 너무나 괴로운 지시.
대신 죽어달라고 했다면, 레이코는 기쁘게 그 지시에 따를 것이었다.
사도로서 최악의 악몽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에 비하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카비타의 죽음.
카비타가 없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의 공포는, 지금의 레이코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런데도 주가 명령하는 것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니까 레이코는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무수히 많은 고뇌를 느끼면서, 이렇게 주의 명령대로 주가 요구하는 장소로 갈 수 밖에....
"가, 줘, 부, 탁, 이, 야."
말을 하나하나 끊어가며 카비타가 말했다.
그 때마다 목의 안쪽에서 벌컥벌컥하는 소리가 들리며, 입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간단히 알 수 있었다.
지금 레이코가 할 수 있는 것은 서두르는 것 뿐.
적어도 그 뜻만은 어떻게 해서든지 만족시키지 않으면....
카비타의 가벼운 신체를 안고 조용히 계단을 뛰어 올라가서 도착한 곳은 여자 화장실.
그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가올 수 없도록 유리아가 결계를 쳐놓은 것이었다.
안에 들어가자 굉장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폭탄 테러라도 있었던 것 같은.
온전한 상태의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작게 움츠린 채 떨고 있는 소녀와, 하늘을 향해 울부짖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한 짐승이 있었다.
"도착했습니다."
그것을 보고도 레이코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카비타에게 그렇게 말했다.
"가, 까, 이, 에.........."
카비타의 말에, 레이코는 조용히 카비타를 안은 채 미카에게 다가갔다.
떨고 있던 소녀는 레이코의 기척을 눈치챘다.
고개를 들었다.
"........선, 강사님?"
레이코의 얼굴을 보는 미카.
"나, 나......... 강사님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레이코는 그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시시한 '남자' 따위에게서 해방시켜 주고 싶었어요...."
미카는 계속 말했다.
"'남자'는 지저분해요. 강사님을...... 나의 강사님을 '하나야카'에게서 지키고 싶었어요..........."
그것은 너무나 일방적인 소원.
그렇지만, 그런만큼 매우 순수한 마음.
모든 것을 파멸로 인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자기 자신을 포함해서.......
"장난치지마........."
레이코는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폭발해버릴 것 같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유리아와 같이 될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그렇지만 그녀에게는 카비타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이 있었다.
그러니까.........
"네가 한 것은 모독. 되먹지 않았어, 용서할 수 없어. 할 수 있다면, 이 손으로 두 번 다시 내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너를 죽여버리고 싶어. 그러니 이대로 사라져......."
목소리는 억제하고 있었지만, 그 말은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미카에 대해서 조금도 마음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
"그, 그런........"
미카는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었다.
"아, 저.........."
끼어든 것은 카비타.
이제 여유가 없었다.
"카비타님, 이런 여자입니다. 카비타님에게 이런 짓을 한."
마침내, 레이코는 더 이상 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여자는 나두세요. 카비타님이....... 그 몸을 희생해서 도울 가치같은 건 없습니다. 이 여자는!"
그것이야말로 레이코의 본심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면 아무리 카비타라고 해도, 미카를 돕겠다는 말은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해, 야돼.............. 진명, 이, 존, 재, 하니까........."
달콤했다.
카비타는 원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왜? 어째서입니까?"
무심코 레이코는 물어보았다.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상처, 가, 가장, 커.............. 그러, 니, 까, 해야........."
카비타는 진명첩으로 안 것.
그것은 미카의 마음 속에 있는 어두운 과거와 거기서 받은 상처의 깊이.
그러니까 카비타는 미카를 마지막으로 했다.
가장 시간을 들일 수 있도록.
그렇지만 그것이 예상외의 결과를 낳았다.
그 생각의 단순함..........
역시나 카비타다운 것이었다.
그렇지만, 이제와서는 방법이 없었다.
이미 카비타는 깊은 상처를 입어,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 은, 나, 하고......"
카비타는 진명첩을 사용했다.
미카의 마음에 강렬한 욕망만을 집어넣었다.
대상은 물론 카비타.
"후-, 후-......... 남자, 따위............남자, 따위........."
그런데도 카비타를 미카는 계속 거절했다.
"레이, 코. 유리아.................... 도와, 줘.........."
카비타의 말에 두 명의 여성은 따랐다.
아무리 싫어도, 거슬리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미카! 여기를 보세요!"
카비타를 살짝 부서진 바닥에 내려놓고, 레이코가 말했다.
"후-, 후-........ 서, 강사님?"
미카의 눈 앞에서 레이코는 자신이 입고 있는 것을 모두 벗어던졌다.
"후-, 후-, 후-, 후-."
미카의 호흡은 더욱 더 난폭해졌다.
거기에 이미 알몸이 되어있던 유리아가 얽혔다.
"강사님........ 으으응............"
우선 레이코와의 딥키스.
과시하는 듯이 끈적끈적하게.
혀와 혀가 얽히는 것이 잘 보이도록, 서로 마음껏 혀를 내밀어 서로에게 얽혔다.
그 동안, 두 명의 양손은 카비타의 옷을 벗겼다.
끈적끈적하게 여자끼리 얽히며, 세심하게 주의를 하고 있었다.
"하아하아하아, 강사님, 강사님."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미카는 뇌리에 레이코와의 너무도 달콤한 섹스를 떠올리고 있었을 것이었다. 급속히, 욕망은 억제할 수 없게 되었다.
"나, 나, 후-, 후-."
미키는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의 욕망의 대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거기에, 카비타가 모든 힘을 짜내며 외쳤다.
"두려워하지마.......... 와, 나에게로!"
그 말은 한순간에 미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
미카가 카비타에게 닿았다.
미카의 몸과 마음에 환희의 소용돌이가 퍼졌다.
"우우우우아아아아아앗"
카비타가 힘없이 그 몸을 만졌다.
그러자, 그것만으로 미카는 쾌락에 삼켜졌다.
이제 그 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느, 껴........... 충, 분, 하, 게..............."
호흡이 점차 약해지고 있었다.
아픔도 멀어져, 그다지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카비타는 자신의 한계가 다가온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까 카비타는 자신이 가진 온갖 테크닉........ 그 상태에서 쓸 수 있는 테크닉을 사용해 미카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히우우우우웃!!!!"
손가락이 몸속의 성감대를 어루만졌다.
"키이이잇, 히이이이이잇!!!!!"
피가 가득한 혀가, 더욱 느끼는 부분을 자극했다.
"가아아아아-!!!!!!!!!!"
몇 번이나 절정을 느끼면서, 미카는 느낀 적 없는 행복감에 감쌓이고 있었다.
모든 것을 맡기고, 모든 것을 믿을 수 있었다.
그 엄청나게 넓고 순수한 마음이 미카의 마음을 감싸고 있었다.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혼자가 아니야.............. 너는 나와 함께 있으니까-
말을 걸어 온 그 마음.
누구의 것인지는 알고 있었다.
이 사람은 용서해준다.
어떤 심한 일을 해도, 아무리 배반해도........
이 사람의 상냥함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었다.
맡기자.........
아니 맡기고 싶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가.........."
카비타의 목소리.
"예에에에에에-!!!"
거대한 환희 속에서 대답하는 미카.
곧이어 카비타의 것이 미카의 그곳에 넣어졌다.
아픔은 없었다.
처녀였지만 처녀막은 이미 잃은 상태였다.
레이코와의 레즈비언 행위로.
"키이이이이이히이이웃"
그런 상태로도, 카비타의 물건은 그 단단함을 조금도 잃지 않았다.
그것만은 자랑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이-이-이-이-이-이-이-이-이-"
미카는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제대로 숨도 쉴 수 없었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움직이며, 영원히 이 순간이 계속되었으면 하고 미카는 생각했지만.
물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
끝은 다가왔다.
"낸, 다.........."
카비타가 정액을 뿜었을 때.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되는 쾌락의 높은 곳으로 미카는 쫓겨났다.
그것과 동시에 마음 속에 울려오는 목소리를 들었다.
-진명을 바쳐-
물론 미카가 거절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그녀 자신이 그것을 바라고 있었으니까.
미카는 완전한 실체를 되찾았다.
다만 그 모습은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생식기는 그대로였지만, 그 아래의 양 다리는 달라붙어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뿐이 아니라, 그 다리의 피부는 비늘로 감쌓여 10미터 이상이나 뻗어있었다.
상반신은 사람인 그대로였지만, 등의 피부에도 똑같이 비늘이 나있었다.
그 모습은 거대한 뱀 그 자체로 보였다.
그렇지만 지금의 미카에게 그런 일같은 것은 사소한 일에 불과했다.
그녀는 확실히 손에 넣었던 것이였다.
압도적인 행복을.
그렇지만 그 것은 그대로 손안을 빠져나갔다.
그녀의 팔안에는 그녀의 주인이 된 사람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가슴에서는 심장의 박동이 사라지고 그 체온은 급속히 잃어가고 있었다.
미카는 그 때 처음으로, 자신이 한 짓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달았다.
제 3화 날페스의 오산 완
"뭔가 냐, 이건 냐?"
산보에서 돌아온 날페스가 방안을 보고 가장먼저 한 말이었다.
5다다미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방안에는, 7인의 남녀가 알몸으로 있었다.
"아, 다녀오셨습니까, 날페스님."
기운없는 목소리로 카비타가 말했다.
그 왼발에는 거대한 뱀씨의 미끄러운 몸이 얽여있었고, 오른 발에는 아름다운 나신의 누님이 매달려있었다.
카비타의 왼 팔에 매달려 있는 것은, 용감한 느낌의 누님.
오른 팔에는 잘 알고 있는, 사야카가 매달려 있었다.
하복부에 달라붙어있는 것은 개. 날름날름하고 카비타의 페니스를 핥고 있었다.
마지막 한 사람은 카비타의 머리 위에서, 카비타의 얼굴에 음란한 애액을 떨어트리고 있었다.
작은 몸이 부드러운 털에 감싸여있고, 머리 위에는 삼각형의 귀가 튀어나와 있었다. 거기다 등에는 희고 작은 날개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은 어딘가의 고양이님의 미소녀판이라는 느낌이었다.
"냐냐의 방에서, 대체 무슨 짓이냐 냐?"
어쩐지 묘하게 상냥한 목소리로 날페스가 물었다.
언제부터 카비타의 방이 날페스님의 방이 되었는지, 라는 의문은 단호히 봉인하고 카비타는 우선 설명을 시도했다.
"에, 또 ...... 그러니까 저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되어서, 이런 식으로 된 거예요. 알겠어요?"
카비타가 말했다.
"몰라 냐."
날페스가 단호하게 말했다.
"이렇게 라든지 저렇게 라고 말해서 알아들을 녀석은 없다 냐."
날페스의 목소리가 조금 떨러기 시작했다.
"아니, 날페스님이라면 혹시 알까해서..........."
카비타가 어울리는 미소를 띄운 채 그렇게 말했지만....
"냐냐에게 그런거냐 냐?"
퍽.
"카비타는 냐냐가 없으니 이렇게 된거냐 냐?"
퍽퍽.
"알겠다 냐. 그러니까 냐냐가 이제부터 계속 붙어있어 주겠다 냐!"
아우-
무덤을 판 카비타.
"죄송해요-"
카비타는 울먹이며 말했다.
"이미 늦었어 냐. 지금부터 차분히 지켜봐주겠어 냐!"
그렇게 날페스가 말하며, 그 동안 카비타가 사용한 진명첩을 뺏어들었다.
"우우-."
카비타는 머리를 문질렀다.
그러나.
"앙! 아응! 하앙!"
사도 히카와 레이코.
"좋아요----"
사도 타카시마 유리아
"히잇, 히이이잇"
성노 미나모토 사야카
"시잇, 시잇, 시잇."
뱀, 시마자키 미카
"쿠웅, 쿠웅, 쿠웅."
개 미쿠리야 아리사
"먕, 먕, 먀앙"
???? 스즈키 카린
모두 상당히 기분 좋은 것 같았다.
카비타가 죽었다.
그것은 충격 이상의 것이었다.
유리아는 눈 앞이 캄캄해져, 아무것도 안보이게 되어버렸다.
레이코는 그대로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굳어져버렸다.
미카는 다만 계속해서 카비타의 이름을 불렀다.
세계가 끝난 것 같았다.
자주 사용되는 표현.
라지만 지금 세 명에게 있어서 그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었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확실히 현 세계는 끝난 것이었다.
카비타의 죽음으로서.
그러니까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나올리가 없었다.
분노도.
탄식도.
슬픔도.
당연히 느껴야말 모든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그녀들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만약 그녀들이 자신을 되찾는다면, 그것은 한 가지 기억이 일어나지 않으면 안될 것이었다.
죽은 자를 소생하게 한다, 라는 기적.
그렇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신이 아니라면, 그것은 바라는 것조차 죄악.
하물며 그것을 이룬 자는 역사 속에서도 없었다.
....... 다만, 나자레에서 태어나 고르고다 언덕에서 생명을 잃었던 남자만이 그 기적을 이루었다고 전해지지만......
어쨌든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과 같은 말일 것이었다.
다만, 그것이 카비타 외의 일이었다면.
이미 기적은 일어나고 있었으니까.
학교의 한쪽 구석에 있는 체육 도구실.
그곳에서 한 가지 변화가 일어났다.
처음에는 한 줄기의 빛에 지나지 않았던 그것이 곧바로 그 수를 늘려, 체육 도구실 전체가 빛에 감쌓인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였다.
몇 분인지, 한 순간인지도 몰랐다.
다만 그 빛이 사라졌을 때, 체육 도구실도 사라지고 없었다.
그곳에 존재하는 것은 땅과..........
"먀-앙"
부드러운 털과 삼각형의 귀를 가진 소녀뿐이었다.
"나, 시간에 맞았다 먀."
소녀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그 등에서부터 매우 큰 날개가 펴졌다.
단 한 번 훼친 것만으로, 소녀의 몸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2번째 훼쳤을 때는 사라졌다가 학교 3층에 있는 화장실 앞에 나타났다.
날개를 접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카비타님을 나에게 줘 먀"
카비타의 유체를 몸으로 감싼 채, 카비타의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고 있는 미카에게 말했다.
그렇지만 미카는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인지, 거부하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소녀는..........
"나에게 카비타님을 건내 먀."
의지를 나타냈다.
압도적인 의지.
힘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의지를 드러낸 것 뿐이었다.
그러자 사물들이 그녀의 의지에 복종했다.
미카가 감싸고 있던 자신의 몸을 풀고, 카비타의 유체를 소녀를 향해 던졌다.
"카비타님 먀!"
소녀가 작고 가는 팔로, 카비타를 소중히 끌어안았다.
그리고 의지를 담았다.
그리고 마음을............
카비타의 몸이 빛에 감쌓였다.
엷은 빛.
순수한 빛.
하지만 강한 빛.
카비타의 몸에 일어난 것, 그것은 기적.
신만이 할 수 있는, 이 세상 최대의 기적.
"아, 안녕, 카린. 그 귀 귀여워."
카비타는 전처럼 멍하니 말했다.
하지만.
"응! 나 매우 마음에 들어 먀!"
기적을 일으킨 소녀......... 스즈키 카린은 정말 기쁘다는 듯이 대답했다.
아마 가장 소중한 것을 손에 넣은 사람은 이렇게 웃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카린만의 일이 아니었다.
히카와 레이코는 그 아름다운 얼굴을 양손에 묻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타카시마 유리아는 그 자리에 웅크린 채, 큰 소리로 화려하게 울기 시작했다.
시마자키 미카는 스스로를 동그랗게 말고 카비타의 이름을 불렀다. 그렇지만, 그것은 전과 달리 감정이 가득차있었다.
"어? 미, 미카.......... 그리고 카린도 몸이..........혹시 나 때문에?"
겨우 알아차린 카비타.
혹시가 아니라 확실히 카비타의 탓이었다.
"아! 괜찮아! 카비타님,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먀!"
카린이 활기차게 말했다.
"자, 나라면 곧바로 돌아올 수 있어."
그렇게 말한 카린의 모습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전의 카린과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평범하게............
"다행이다. 하지만 미카를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으면......."
역시 걱정스러운 듯이 카비타가 말했다.
그렇지만 카비타는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었다.
그런 놈이었다.
"카비타님은 신경쓸 필요없어 먀! 내가 카비타님 대신에 원래대로 바꿔준다 먀!"
다시 고양이씨로 돌아와버린 카린.
그렇다 치더라도 카린은 너무나 카비타에게는 달콤했다.
정말 그랬다.
"먀앙--!"
카린이 울었다.
한 번.
단지 그뿐인데 돌아왔다.
부셔졌던 벽이.
움푹 패였던 바닥이.
끔찍하게 부서진 화장실의 문과 칸막이가.
그리고 미카의 모습이.
그렇지만......
"어라? 나, 조금 실패해 버렸다 먀."
문 하나가 쾅하고 쓰러졌다.
카린이 보고, 헤 하고 웃어보였다.
진짜 사랑스러웠다.
"대, 대단해.............. 대단해 카린! 도대체 어떻게!"
카비타는 진심으로 놀라고 있는 것 같았다.
"나, 신이 되었다 먀! 카비타님만을 위한 신 먀! 그러니까 카비타님의 소원은, 가득, 가-득 들어준다 먀!"
매우 기쁜 것처럼 카린이 말했다.
그 때,
탁탁.
2개의 그림자가 안으로 뛰어들었다.
"카비타님!"
"멍!"
2개의 그림자는 카비타에게 달려들었다.
정확하게는, 카린에게 안겨있는 카비타에게.......였다.
"우와! 왜 그래?"
그것은 미나모토 사야카와 미쿠리야 아시라 견이었다.
지금은 유리아가 친 결계가 풀렸다. 그래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었다.
사야카는 카린에게 카비타의 머리를 빼앗아 끌어안고, 미안하고 계속해서 말하며 울기 시작했다.
아리사 견은 엎드려서 카비타의 발을 낼름낼름 열심히 핥았다.
"뭐야? 무슨 일인데? 무슨 일이 있었어?"
네가 죽었었다, 카비타.
정말이지.......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한 놈이었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위에도 위가 있는 것이었다.
아니, 이 경우에는 아래일까..............
"회장님-"
목소리가 들렸다.
뭔가 그리운 목소리가.
"사이키 쿠미."
유리아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그것과 동시에.
"아-, 이런 곳에 있었군요! 찾았습니다, 회장님-"
화장실에 뛰어들어오며 그 아가씨가 말했다.
이 장소에 감돌고 있는, 엄숙한 분위기를 완전히 무시하며.
아니, 이 아가씨의 경우 무시같은 것이 아니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이겠지만.
천연 멍청이인 것이다.(*편역자 주: 여기서는 그냥 천연이다, 라는 식으로 번역이 되더군요. 그래서 대충 편역했습니다. 천연, 이라는 것이 정말 눈치없이 멍청함에 가까운 것으로 느끼고 있었으니 저런 식으로 옮겼습니다.)
"어?"
유리아쪽으로 다가가면서, 그녀가 고개를 갸웃했다.
"저, 혹시 큰 일이 있었습니까?"
간신히 눈치챈건가? 이 장소의 분위기를.
"............ 뭐, 그런 셈이죠."
간신히 냉정함을 되찾은 유리아가 대답했다.
자세하게 이야기할 생각은 없는 것 같지만, 속일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물론 카비타가 반대하지 않는다면의 이야기였지만.
"역시....... 상당히......."
유리아의 부하는 천천히 유리아에게 다가가면서 뭔가 혼자서 납득한 것 같았다.
"묻고 싶은 것이 있다면, 확실히 말로 하세요, 사이키씨."
어쩐지 유리아의 목소리가 다시 험악해지고 있었다.
그것을 곁눈질하며..........
"저.......... 화내지 않으실 겁니까?"
쥬뻣쥬뻣하며 묻자
"됐으니까 말하세요. 화낼지 어떨지는 듣고서 결정하겠습니다."
단호하게 유리아가 선언했다.
꽤나 일방적이었다.
"우우..... 알겠습니다."
유리아의 부하 사이키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이 재난의 원인이라는 말을 깨달았을지도 몰랐다.
"상당히 참고 있었던 것 같지만........ 그렇지만 볼 일을 볼 때는 분명히 문을 닫고 있는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카린이 고치다 실패한 문을 보고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았다.
이 장소의 분위기를 눈치챈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유리아의 분위기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알아차렸다면 당장 도망치고 싶었을 텐데.
주인 카비타까지도 도망치고 싶었으니까.
"그러니까, 저..........."
그런데도 아직 할 말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되면, 볼 일을 볼 때 냄새가 화장실을 가득 채웁니다. 그렇게 되면 부끄럽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상당히 부끄럽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됐어요. 그런 일보다 당신, 고산 식물이 가득한 곳에 가보고 싶지 않습니까?"
묘하게 상냥한 목소리로 유리아가 물었다.
"네? 고산 식물이 가득한 곳입니까?"
이상하는 듯이 부하 사이키가 되묻자
"네. 고산 식물이 가득한 곳이예요. 흰 것도, 노란 것도, 붉은 것도 가득 피어있는 곳이예요. 거기에는 당신의 할머님도 계신다고 하네요."
마치 천사의 목소리처럼 달콤하게 유리아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아하하! 농담이었군요, 회장님. 제 할머니는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회장님도 알고 있는데........................ 설마?"
유리아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말없이 미소를 떠올렸다.
그리고 부하 사이키는 고산식물이 가득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갔던 것이였다.
아-멘.
......... 그런 식으로.
"자, 모두 카비타님에게 봉사하자 먀!"
물론 그 모두에 사이키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나는 절대 싫어요! 이런 여자따위, 카비타님에게 절대 접근하게 나둘 수 없습니다!"
먼저 이의를 낸 것은 유리아였다.
물론 이런 여자는 미카였다.
레이코는 무표정했지만, 입다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리사 견은 '쿠-웅' 하고 목소리를 내며 동의를 표시했다.
사야카는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라고 단언했다.
미카는 다만 고개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뭐라고 대답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한 일의 죄의 깊이를 깨닫고 있기 때문이었다.
"안된다 먀! 카비타님은 그런 것 바라지 않아 먀! 그러면 내가 모두를 사이좋게 해준다 먀!"
카린이 활기차게 말했다.
거기에는 조금의 의문이나 주저도 없었다.
카비타가 원하는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라는 의지.
그것 뿐이었다.
"미카, 정체를 드러내라 먀."
카린이 말하자마자 미카는 하반신이 큰 뱀의 그것으로 변했다.
"어?"
놀라는 미카.
"...........시, 싫어."
당연했다.
조금 전에는 그것보다 아득하게 충격적인 일이 있었기 때문에 신경쓸 수 없었던 것이였다.
"배, 뱀은 ............. 되고 싶지 않아........"
그런 목소리도, 독특한 샤- 하는 소리가 섞여 알아듣기 힘들었다.
"신경쓰지 마라 먀. 그 모습으로 하는 쪽이 몇 배나 기분좋게 될 수 있다 먀!"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다음 먀! 유리아다 먀. 미카를 봐라 먀!"
카린의 말에.
"흥! 왜 저렇게 불쾌한 것을 이 내가 보지 않으면 안되는 거죠? 정말 불쾌하네요."
그렇게 말하면서도 카린의 말에 복종했다.
"그래 먀. 그렇게 했더니, 자꾸자꾸 욕망이 부풀어 오른다 먀. 미카를 안고 싶어진다 먀!"
카린이 그렇게 말하자, 유리아는 그 말대로 된 것을 깨달았다.
끈적끈적한 뱀 가죽을 끌어안고 싶었다.
그 겉모습만은 아름다운 얼굴을, 쾌락으로 일그러지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다음은 먀. 레이코 강사님이다 먀. 미카를 본다 먀."
레이코는 무표정하게 저항을 시도했지만........
"레이코도 여자다 먀! 미카를 범하고 싶어진다 먀!"
시원스럽게 카린이 말한대로 되어 버렸다.
미카를 보는 눈이 틀려졌다.
"이번에는 개씨다 먀! 뱀씨의 몸을 핥고 싶어진다 먀!"
말하자마자 카비타의 다리를 날름날름 핥고 있던 아리사 견은, 미카에게 덤벼들었다.
"마지막은 사야카 선배다 먀!"
그 소리를 듣고 사야카는 두려운 표정을 했다.
"싫어, 그만둬................ 제발, 부탁해........"
사야카가 호소하는데.
"안된다 먀! 카비타님은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기를 원한다 먀. 카비타님의 소원은 절대다 먀!"
카린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사야카 선배도, 미카를 봐라 먀. 미카와 듬뿍 음란한 일을 한다 먀. 이미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게 된다 먀!"
카린이 말하자마자, 사야카 속에서 두려워하던 것이 깨끗하게 사라졌다.
지금 사야카의 머리 속에는, 미카와 듬뿍 음란한 일을 하는 것 밖에 없었다.
"카비타님은 나와 당분간 견학한다 먀!"
물론 카비타에게 이의가 있을리 없었다.
그렇기 보다, 조금 전부터 시선은 못을 박아둔 것처럼 고정된 상태가 되었다.
"응......... 우우.......!"
유리아가 미카의 얼굴에 다가가, 마음껏 농후한 키스를 했다.
두 명의 혀가 입의 안쪽 깊숙히에서 얽혀, 타액을 서로에게 보냈다.
쪽-쪽-쪽-
레이코는 왼쪽 유두를 빨며, 유방을 어루만졌다.
쭙, 쭙, 쭙-
오른 쪽 유두는 사야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빨고 있었다.
날름날름날름, 쭉쭉쭉
뱀의 하반신에 있는, 제일 음란한 부분에는 아리사 견이 달라붙어 있었다.
인간의 그것과 같은 형태를 한 곳에 얼굴을 들이대고, 매우 맛있다는 듯이 혀를 안쪽같이 집어넣은 채로 빨고 있었다.
세 명과 한 마리에게 희롱당하는 미카.
"우우우우웃! 우우우우웃"
길고 굵은 몸을 꿈틀꿈틀 거리며, 터무니없는 쾌락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입은 농후한 키스로 가득차 있었으니, 큰 소리를 낼 수는 없었지만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유리아가 처음으로 움직였다.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레이코와 사야카도 뒤이어 전라가 되었다.
그렇지만 아리사 견만은 아무래도 잘 벗을 수가 없었다.
그것을 본 레이코와 사야카가, 2명이 달라붙어 옷을 벗겨 주었다.
음란하게 변한 여자들은, 자신의 몸을 이제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듯이 얽히기 시작했다.
번들번들한 뱀씨의 몸에, 사야카의 유방이 문질러지고 있었다.
유리아는 미카에게 자신의 보지를 핥게 하고, 레이코의 보지를 핥았다.
레이코는 레이코대로 엉덩이를 들어 올려 유리아에게 보지를 핥게 하며, 자신의 유두와 미카의 유두를 비벼대고 있었다.
그리고 아리사 견은 모두의 곁을 돌아다니며, 엉덩이에 얼굴을 들이대고 항문 속에 혀를 집어넣은 채 할짝할짝 빨고 있었다.
확실히, 이것이야말로 여자들끼리의 쾌락의 화원이라는 느낌이었다.
"응! 좋은 느낌이다 먀!"
카린이 만족한 듯이 말했다.
"와-와-!"
카비타가 알 수 없는 소리를 질렀다.
카비타의 그곳은 단단해져, 꽤 힘이 들어가 있었다.
"카비타님도 준비 된 것 같다 먀! 나도 거기에서, 가득 부끄러운 애액이 흐르고 있다 먀!"
카린의 말대로, 음부의 부드러운 털들이 흠뻑젖어 있었다.
이것 역시 완전히 준비되었다는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그런데 카린. 장소 바꾸는 좋지 않을까?"
카비타가 제언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화장실의 입구쪽에 몇 명의 여학생이 얼어붙은 것처럼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광경을 봤으니 무리도 아니지만.........
"야........."
카비타는 가장된 웃음을 띄우고, 살짝 손을 흔들어 보였지만 여학생들은 얼어붙은 상태 그대로였다.
"나, 전혀 상관없지만......... 그래도 카비타님이 말한다면 다르다 먀! 곧바로 장소를 바꾼다 먀! 어디로 가지 먀?"
카린은 카비타가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들은 카비타는..........
"나의 방으로 가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즉시 대답한 카비타.
이순간, 카비타의 비극은 결정되었지만, 카비타는 전혀 깨닫지 못했다.
학습 능력이라는 것이 카비타에게는 근본적으로 결여되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다.
"알았다 먀! 그럼, 간다 먀!"
카린이 말한 순간이었다.
네 명과 2마리와 한 주인의 모습은 화장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뭐, 뭐지? 도대체, 방금 전은.........."
얼어붙었던 소녀들은 각자 그런 말을 했다.
다만, 화장실 바닥에서 기분좋다는 듯이 쉬고 있는 소녀를 보고, 그 아가씨쪽은 조용히 해두자고 암묵적으로 결정지었다.
덧붙여서 사이키는, 다음 날 아침 눈을 떴다고 한다.
기분좋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리고 카비타의 방에 나타난 네 명과 2마리, 그리고 한 명의 주인.
"먀-!"
카린이 한 번 운 것과 동시에 체위의 재편성이 시작되었다.
그 때까지 미카를 중심으로 얽혀있던 것이, 카비타가 중심이 되도록 바뀌었던 것이였다.
그 때까지는 카비타에 대한 욕망을, 카린의 의지로 미카에 대한 욕망으로 바꾸어놓았던 것이였다.
그 봉인이 풀렸으니 당연한 것이었다.
모두 함께 카비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벗겨진 카비타에게, 여자들은 각자의 생각대로 몸을 얽혔다.
제일 처음 카비타의 페니스에 봉사하는 영광을 받은 것은 역시 카린이었다.
흘릴까봐 걱정하듯 가득, 카비타의 .............. 그 부분만은 아주 큰 곳을, 살짝살짝 혀로 핥았다.
카비타가 선 채로, 카린의 삼각귀를 잡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그러자 카린은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카린의 경우 입으로도 느끼는 것 같았다.
"미이이잇--!!!"
카비타가 끝나기도 전에, 참을 수 없게 된 카린이 온몸을 경련하며 절정에 도달했다.
그 직후, 조금의 틈도 없이 달라붙은 것은 유리아였다.
고귀하고 아름다운 얼굴에는, 오로지 필사적인 모습뿐이었다.
평소의 고귀하고 자랑스러워하던 고상한 미모는 어디에도 없었다.
라기보다는, 카비타에게만은 그런 것을 보여야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었다.
유리아의 페라치오는 지독하게 격렬했다.
카비타의 것을 주저없이 목의 안쪽까지 삼켜 입 전체를 사용해서 빨았다.
그 동안 혀도 쉬지 않고 카비타의 페니스 전체를 자극했다.
카비타가 허리를 한 번 움직이는 동안, 유리아의 머리는 4, 5회는 움직일 정도였다.
그렇지만, 그런데도 유리아는 카비타를 끝까지 이끌 수 없었다.
그 동안 유리아의 아래에 미카가 들어와, 유리아의 음부에 혀를 집어넣어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카비타보다 먼저 유리아쪽이 참지못하고 절정에 도달해버렸다.
다음 도전자는 히카와 레이코였다.
유리아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편이었다.
카비타의 페니스를 핥으며, 천천히 페니스 전체를 감싸듯이 자극했다.
왼손은 카비타의 고환을 만지면서, 오른손은 카비타의 항문을 어루만졌다.
정말 어른의 '테크닉'이란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레이코에게 얽혀온 것이 아리사 견과 사야카.
아리사 견이 레이코의 항문을 날름날름 핥고 있는 동안, 사야카가 레이코의 음부를 입으로 빨며 핥고 있었다.
동시 공격이었다.
이것은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레이코도 카비타를 끝까지 이끌지 못한 채, 어이없이 다운.
다음 타자는 아리사 견.
그렇지만 아리사 견은 혀의 움직임은 꽤 상당했지만, 양손은 사용할 수 없었고, 입의 움직임도 별로.
결국 어떻게 하지 못한 채, 사야카에 의해 절정에 도달해 버려 전열이탈.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사야카였다.
"카비타님!"
울면서 사야카가 카비타의 몸에 매달렸다.
그 순간에도 자신의 온 몸의 사용할 수 있는 부분 모든 곳을 사용해서 카비타가 느끼는 부분을 빈틈없이 자극하고 있었다.
카비타에게 있어서 사야카는 가장 사귀는 기간이 길었고, 제일 많이 하고 있었다.
카비타가 느끼는 부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사야카였다.
"우--웃."
무심코 카비타가 신음을 내뱉었다.
그렇지만 카비타는 곧바로 반격했다.
사야카가 카비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카비타도 사야카의 몸을 가장 잘 알고 있었으니까.
"흐응!"
카비타의 양손이 춤추듯 사야카의 몸을 어루만졌다.
"우우우우, 아우우우우우-!!!!!"
사야카는 순식간에 절정을 느꼈다.
카비타의 H는 깨어나기 이전의 카비타보다 레벨의 진화를 이룬 것이었다.
그것은 카비타 MK2 라는-- 카비타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그렇게 단번에 사야카에게 절정을 느끼게 한 카비타.
그 때서야 깨달았다.
그럼 카비타는 누가 절정을 느끼게 해줄 것인가?
얼간이였다.
뭐, 혼자해결하는 것도 카비타다운 짓이었다.
그렇지만 6명의 나신의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둘러쌓여서 그런 짓을 하면, 킹 오브 얼간이의 칭호를 얻을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카비타는 킹 오브 얼간이의 칭호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전에 카린이 부활하지 않았다면.
"아? 나, 갔다 먀.................. 모, 모두 갔다 먀............ 카, 카비타님 미안해 먀!"
카린이 그렇게 말하며 몇번이나 머리를 숙였다.
그렇지만 카비타의 회전나쁜 머리는 카린이 어째서 고개를 숙이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물건을 오른 손으로 꽉 쥐고, 멍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은 완전히 얼간이였다.
카비타의 머리가 대답을 찾아내기 전, 카린이 행동을 시작했다.
"먀-! 모두 부활이다 먀!"
그 소리와 함께 바닥에 기분좋게 쓰러져 있던 모두가 일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
"방, 방심했습니다................ 이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카비타님!"
라며 카비타의 등뒤에서 끌어안은 것은 유리아.
"멍, 멍, 멍."
하며, 카비타의 발가락을 날름날름 핥기 시작한 것은 아리사 견.
레이코는 말없이 조용히 고개숙인 후, 카비타의 왼팔을 잡고 끊임없이 키스를 시작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그렇게 끊임없이 반복해서 사과하는 것은 사야카.
그러나 그녀의 몸은 확실히 움직여, 자신의 그곳으로 카비타의 물건을 맞아들였다.
"나, 카비타님의 물건이다 먀! 모두도, 카비타님의 물건이다 먀! 그러니까 모두 카비타님을 위해서 봉사하는 거다 먀!"
카린은 그렇게 말하며 카비타의 목에 양손을 대고 가득히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네 명과 2마리와 한 주인은 서로 누가 누군지 모르게 될 정도로 쪽, 쪽, 도루, 도루, 할짝할짝 하는 소리를 내며, 끊나지 않는 쾌락의 세계에 빠져들었던 것이었다.
목요일, 7월 10
(SM소설,조교소설,MC물) 날페스1~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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