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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7월 12

(SM소설,조교소설,MC물) 판타지 시티

#출처,비번문의 http://beautifulfatefs.blogspot.kr/
#아래 소설은 일반인이 거북해 할수도 있는 내용이 담겨 있을수 있습니다. BDSM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면 되돌아가기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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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06:24 환타지 시티 프롤로그 1 미지정


판타지 시티




긴 프롤로그



-1-


지금이 아닌 때, 여기에 없는 장소, 이른바 하나의 판타지 세계.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크지만 자유도시로서 인정받지 못한 인구 5천명 정도의 마을.
그 5천명 중 하나인 알렉산드르 피키스는 교회의 종 소리에 눈을 떴다.

-캉 캉 캉 캉

나무망치로 종을 쳐서 연속적으로 내는 날카로운 소리. 그것이 나타내는 것은, 시간을 알리는 것도, 죽음을 알리는 것도 아닌, 경보.
화재일까? 몬스터일까?
알렉산드르-친한 사람에게서 알렉이라고 불리는 그 청년은 낡은 가죽 코트를 입고 은화 봉투와 주문서를 주머니에 넣은 뒤 방을 나섰다.
이것으로 최악의 경우, 하숙집에 돌아오지 못해도 생활해 나갈 수 있었다. 알렉은 아직 미숙하지만 마술사로서, 통신 마술(텔레패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가라든지 선박회사라든지 고용자는 얼마든지 있었다.
복도로 나와도 사람은 없었다. 하숙집은 이미 비워져 있었다.
현관을 나서자 요란한 발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알렉이 살고 있는 하숙집의 현관은 골목안에 있지만, 날카로운 부엌칼을 지닌 남녀의 집단이 "악마를 죽여라" 라고 외치면서 대로를 달려가는 것이 보였다.
화재는 아닌 것 같았다. 대규모 몬스터의 습격이라면 너무 조용했다. 설마 혁명이 일어났다고도 할 수 없을 테고---
의심스럽게 생각하면서 대로로 나오자 때마침 아는 사람이 달려왔다.

"시스터 마야, 안녕. 오늘도 불평하는 사람들--- 그런 것이 아니라, 너의 신은 시스터에게 아침 런닝을 시킨건가."

시스터 마야, 아야노코지 마야는 마을법의 관계로 먼 지팡구에서 초빙된 천손교의 시스터(무녀)였다.
키는 대략 5피트(150cm)로 작고, 동양풍의 동안 때문에 소녀라고 하는 표현이 잘 어울렸다.
유카타를 닮은 흰 옷에, 가벼운 실크의 로브를 입고 주홍색의 스커트를 동색의 벨트로 고정하고 있었다. 어깨까지 가지런히 내려온 흑발과 맑고 큰 검은 눈동자가 흰색과 붉은 색의 시스터복(무녀복)과 어우러져, 신관다운 청정감과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따뜻함을 양립하고 있었다.
생각하는 대로 일지도 모르지만, 알렉이 지금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성이었다. 농담을 하는 것도 사랑의 표현이었다.

"하아, 하아, 알렉씨, 안녕하세요."

마야는 어깨로 크게 숨쉬면서, 힘들게 미소를 만들어냈다.

"큰 일인가 보네."
"네. 그렇지만 이 마을에서 천손교의 무녀는 저 혼자이기 때문에 큰일이다 라고 말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마야는 혁대에 매단 활과 화살통을 팡팡 두드렸다.

"그것은?"
"아, 이것입니까? 파마시라고 하는 걸로, 제가 정화한 화살입니다. 적이 아무리 강력한 악마여도 수많은 신들의 가호를 받은 이 파마사라면 쳐부술 수 있을 것입니다."
"응, 악마?"
"네. 악마입니다. 알렉씨, 몰랐습니까? 그렇게 말하면, 아침 런닝이라고 말했었죠. 태양을 봐주세요. 지금은 벌써 낮이에요. 쭉 자고 있었습니까?"

마야는 햇빛을 가득 받듯이 가슴을 뒤로 젖히며 방글방글 웃었다.

"잤어. 혹시 나 지각일까?"
"이 시간이라면, 벌써 결근 취급일지도 몰라요."
"켁, 큰일이다."
"킥킥, 놀려서 죄송해요. 알렉씨, 분명히 크로프 상회에서 고용한 마법사였죠. 오늘은 분명 휴업이에요. 오늘 아침 성십자교의 사람들이 악마교도의 흑미사를 적발했습니다. 그런데 소환된 악마를 놓쳐버려서, 악마가 새로운 계약자를 찾아내기 전에 퇴치하려고, 마을의 여섯 교단은 전신도에게 악마 퇴치에의 참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과연 "악마를 죽여라"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였던가.
알렉은 이해했다. 그러나 납득은 할 수 없었다.
이방인이기 때문인지, 마술사이기 때문인지, 그는 종교적으로 깨어있어서, 악마 한 마리로 마을의 기능을 정지시켜버리는 종교적인 광기어린 열기에 합류하고 싶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것, 패스. 가게는 휴업이겠지. 나는 하숙집에서 잔다. 새벽까지 야근해서 수면부족이야."
"아, 성직자 앞에서 그렇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이 마을에 있어서 천손교의 책임자-마야는 살짝 눈을 치켜뜨고 알렉을 노려보았다.

"미안."
"아뇨. 원래는 일반 신자들까지 끌어들여서는 안됩니다. 악마와 싸우는 것은 우리의 일이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해. 미안, 조금 잘난척한 것일까."
"감사.....합니다........"
"빨리 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
"네. 노력하겠습니다."

마야는 살짝 고개를 숙인 뒤 대로를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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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13:14 판타지 시티 프롤로그 2 미지정

-2-



"갔어?"

발밑에서 갑자기 그런 소리가 들려왔다.

"에?"
"무녀 아가씨는 이제 갔어, 라고 묻고 있다. 주위에는 아무도 없나?"

소녀의 목소리였다. 물론 종이 울리는 것 같은 마야의 목소리는 아니었다.
좀 더 낮고 건방진 것 같은 목소리였다.
어디야?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네. 어디에선가 기분나쁜 소리가 들려올 뿐인가."
"실례다."

발밑에서, 알렉의 그림자 속에서, 콜타르로 만든 인형처럼 새까만 인형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왓!"

알렉은 비켜서려고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림자를 묶고 있다. 당분간 얌전히 있어라."

인형은 일어섰지만 높이가 4피트(120cm)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다.
마술이라도 사용했는지 살짝 떠올라 알렉의 가슴을 잡고 주문을 주창했다.

"전송?"
"잘 알고 있군."

인형이 웃었다----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야가 한순간 수많은 색으로 물든 뒤, 익숙하게 보아온, 너무 봐서 익숙한 하숙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당신의 방이다. 여기서라면 천천히 이야기할 수 있겠지."

인형은 다시 웃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웃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림자같은 검은색이 희미해지며, 눈이나 입이나 옷이 드러나고 있었다.
소녀였다.
승리한 듯한 진홍색 눈동자가 알렉을 찌르는 듯이 보고 있었다.
적갈색의 머리카락은 금속질의 머리장식으로 정리되어서 꼬리처럼 허벅지부근까지 늘어져 있었다. 꼬리의 끝을 정리하고 있는 하늘색 리본이 강조되어 있었다.
거기다 검은 색의 드라큘라 망토에 주홍색의 안감.
다른 색깔처럼 보이는 세가지 붉은 색이 알렉의 시각을 강렬하게 자극했다.
망토 아래에는 흑은색의 갑옷. 어떤 기술로 된 것일까, 금빛의 실로 알렉이 모르는 고대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가슴부분에는 리본과 같은 하늘색이 보석이 박혀있어서, 안쪽에서 솟아나는 듯한 희미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키는 4피트(120cm)미만, 겉모습은 10세 정도로 보였다.
그러나..............
사람이 아닌 자의 나이를, 사람의 기준으로 잴 수 있을지.

"우선 그림자를 빌렸던 것에 대해 말한다. 고마웠다. 위험한 순간이었다."

그녀는 알렉의 손에 큰 금화를 한 장 쥐어주었다.

"가져둬라. 은혜에는 은혜가 악마의 예의다."
"고마운 이야기지만 너를 숨길 생각은 없었어. 지금부터 통신마술(텔레패스)로 마야를 부를테니까 도망치려면 지금뿐이다."

말하면서 알렉은 재빨리 금화를 코트의 주머니에 넣었다. 견습 마술사는 가난했다.

"훌륭한 담력을 지니고 있잖아. 살해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거냐?"
"너는 미계약의 악마다. 이 세계에 정당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위 성직자와 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은 없어. 그러니까 너는 나와 계약을 맺고 싶다고 생각할테고, 내가 실제로 텔레패스를 사용할 때까지는 나를 죽이지 않을 거다. 하지만 내가 통신 마술을 사용하면 너는 이성을 잃고 나를 죽일지도 모르고, 너도 아마 잡혀버릴 거다. 그러니까 빨리 도망쳐줘, 라고 말하는 거다. 그러면 걱정없이 마야를 부를 수 있으니까."
"과연 눈은 뜨여져 있는 것 같네. 나는 이슈티아. 친한 사람들에게는 이슈타라고 부르게 하고 있어. 나와 계약을 맺지 않겠어? 당신과 같은 사람이라면 주인으로 모시지 않아도 기쁘게 계약하겠는데."
"유감스럽지만 흥미없어. 마력도, 부도, 권력도, 아무래도 행복하게는 될 것 같지 않아서."
"흐응, 의외로 소시민이구나. 당신의 행복은----그런가, 지금은 그 마야라고 하는 아가씨를 손에 넣는 것인가. 그리고 당신은 그것이 악마의 힘을 사용하지 않아도 실현된다고 생각하고 있어."
"...........마음대로 사람의 마음을 읽지마."
"멍청이. 마음을 읽는 것은 악마의 상업수단이야. 그것은 관두고, 그 아가씨는 당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상대인가?"

진홍의 눈동자가 알렉을 조용히 올려보았다.

"무슨 소리야?"
"확실히, 그 아가씨는 당신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어. 그것은 우선 틀림없을 거야. 그러나 그 이상으로 그 아가씨의 마음속에는 '신'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예를 들어, 무녀의 사명에 반해서까지 당신과 성적 교합을 가진다고 생각해?"
"..............."

말이 막힌 시점에서 알렉은 이미 반이상 지고 있었다.

"그 아가씨를 지배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 신을 섬기는 무녀가 아니라, 당신을 섬기는 여자로 해버리고 싶다고는 생각지 않아? 자, 대답해라, 알렉산드르 피크스."

그 욕망은 훨씬 전부터 알렉의 가슴속에 깃들어있었다.

"나는............"

----똑똑똑

입을 열려고 한 순간 방의 문이 두드려졌다.

"마야입니다. 알렉씨, 계십니까?"

크.
의태어가 그대로 귀에 들릴 것 같을 만큼 노골적으로 목을 움츠린 이슈타는 알렉의 그림자에 뛰어들려고 했다.
그러나 작은 창을 통한 빛으로는 충분한 그림자가 만들어지지 않은 듯, 이슈타는 바닥에 얼굴을 부딪쳤다.

달칵

문이 천천히 열렸다.

"잠궈!"

이슈타의 비명과도 같은 절규.
열어둔 채로 나갔다가 전송마법으로 돌아왔으니 잠겨있지 않았다.
발밑에 누워있는 악마 소녀는 바닥에 뛰어들었을 때 망토가 넘겨져서 날카로운 꼬리가 훤히 드러나 있었다.

"저, 벌써 자고 있습니까?"

문의 뒤에서 얼굴을 드러낸 마야는 한가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지만, 이슈타를 본 바로 그 순간 단번에 들려왔다.

"악마놈, 알렉씨에게서 떨어지세요!"

마야는 알렉의 팔을 당겨 이슈타에게서 떼어놓았다.
그대로 알렉을 삼까듯이 알렉과 이슈타의 사이에 선 뒤 무녀복의 품 속에서, 종이로 만든 인형같은 것을 꺼내 던졌다.
아마 결계를 쳤을 것이었다. 알렉은 동양마술에 지식이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것이 아니었지만.

"마야, 어째서 여기에?"
"제 전속의 텔레패스로 고용할까 해서요. 연락 수단도 없이 이리저리 다니다 도움이 안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명예만회, 오명반납이군요. 자, 알렉씨, 교회에 연락을 부탁합니다."
"마야는?"
"정해져있는 것이 아닙니까."

마야는 주문(*원래는 종교적인 불사, 축사, 하여간 뭐 그런 단어인데........ 종교적이든 어쨌든 주문은 분명하니 주문으로 해버렸습니다-_-;)를 외우며 파사궁을 당겼다.
이슈타는, 겉모습 또래의 아이처럼 두려워하고 있었다.
조금 전의 당황하는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쪽이 진짜가 아닐까 알렉은 생각했다.
거리는 2미터미만, 막는 것이 없는 지근거리에서의 화살은 이슈타의 얼굴, 왼쪽 눈을 관통했다.

"쿠우우욱"

이슈타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악마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모습은 아파보였다.
마야는 다시 화살을 당겼다.
주문을--알렉이 모르는 이국의 언어를 외우며 흉기를 다루는 마야가 마치 딴사람처럼 느껴졌다.
왼쪽눈으로 화살이 드러나 있는 이슈타도, 그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쏴죽이려고 하는 마야도, 알렉으로서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마야."

알렉은 마야의 팔을 잡았다.
마야는 알렉을 뿌리치고, 두 번째의 화살을 쏘았다.
화살은 이슈타의 목에 꽂혀, 상처에서 청녹색의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설교라도 하듯이 집게 손가락을 세우고 "알겠습니까? 상대는 악마입니다.", 그런 장면을 상상-아니, 기대하고 있던 알렉은 단 한순간, 단순한 장애물을 보는 것 같은 시선이 향해졌던 것을 '알아버렸다.'
아무리 노력해도 아야노코지 마야는 '알렉의 것'이 되지 않을 것이었다.

"알렉산드르........"

이슈타의 남은 오른쪽 눈에 간절한 애원이 떠올랐다.
마야를 손에 넣고 이슈타를 구하는 회심의 일격은 확실히 있었다.
코트의 포켓안의 주문서에는 악마와의 계약의 주문도 쓰여져 있었다.

[.............악마 이슈티아, 너, 나와 계약을 맺겠는가?]
[OK. my partner]

왼쪽 눈과 목을 화살에 맞은 이슈타가, 그런데도 엄지를 세워보였다.
이것은 계약에 필요한 것이 아니지만, 계약시 악마가 자주 폼잡을 때 쓰는 싸인이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운명을 같이하는 맹우. 혼이 썩어 사라질 때까지.]
[혼이 썩어 사라질 때까지.]

그리고 계약은 성립했다.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있는 정당성을 손에 넣은 이슈타는, 그 본래의 힘을 발휘해, 몸을 관통한 화살을 푸른 불길로 불태웠다.
결계는 아직 효과가 남아있는 것 같지만, 이것도 머지않아 깨트릴 수 있을 것이었다.
마야의 3번째 화살은 이슈타의 마력으로 궤도가 바뀌어 벽에 꽂혔다.

"큿!"

마야는 다시 흰 종이 인형으로 이슈타를 결계에 붙잡아두고 알렉을 향했다.
계약 상대를 어떻게든지 해서, 다시 악마를 힘이 약한 상태로 되돌릴 생각이었다.

"알렉씨, 어째서 악마와 계약한 겁니까?"

이럭저럭 1년정도의 교제기간동안 마야가 진심으로 화내는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순수하게 드러난 적의가 온 몸에서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너를 신에게서 빼앗기 위해서."
마야는 한순간 깜짝 놀란 것처럼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조용히 진지한 눈으로 알렉을 응시했다.

"책임은, 지겠습니다."

마야는 화살통에서 새로운 화살을 꺼내 시위를 당겼다.
알렉은 중얼거렸다.

"역시 너는 신을 선택한건가."

알렉의 귀에도 시위가 당겨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지근거리.
화살의 사거리로 볼 때 제로에 가까운 지근거리에서 그 파마시는 알렉이 내민 왼손을 관통하고 멈췄다.
알렉은 손에 든 주문서를 다시 열었다.

[야마夜魔여, 타락한 신의 사도여.]

주문서를 던지고 왼손에서 화살을 뽑아내 그것을 가상의 활에 걸었다.
이미 마야는 다음의 화살을 재고 있었다.

[너가 지닌 힘을 사용해, 이 아가씨의 마음을 내 것으로 만들어라.]

슉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피가 묻어있는 화살이 마야의 심장을 노려 꽂혔다.

"아........"

출혈은 없었다. 화살에 묻어있는 알렉의 피가 마야의 무녀옷에 살짝 스며들고 있었다.
뽑으려고 한 마야의 손안에서 그 화살은 녹듯이 사라졌다.

"마야."

알렉은 마야의 손을 잡았다.
그것만으로 마야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너는 이제 나를 상처입힐 수 없어. 나의 승리다."

마야의 손등에, 연극하듯이 알렉은 키스했다.




ps:다시 생각해보면 왜 편역(?)이랍시고 깝죽되는 것인지 스스로도
의문입니다. 안 하고 있으면 뭔가 하고 싶어지고, 그렇다고 하기 시작
하면 왜 했나, 하고 스스로에게 회의를 느끼게 되고.......-_-;

ps2:컴퓨터는 한 대 뿐이지만 쓰는 사람은 두 명이다 보면 시간이 부족
합니다. 앞으로도 틈틈히 시간 날 때, 편역(?)의 의욕이 있을 때마다 재
빨리 해치워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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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2 20:54 판타지 시티 프롤로그 3 미지정

-3-


"나에게 무슨 짓을 했습니까?"

두려워하는 듯, 기대하는 듯, 물기를 띈 눈동자로 마야는 알렉을 보았다.

"무엇을 했는지는 이미 알고 있을 텐데."

지금의 마야는, 가슴 속에서부터 솟구치는 알렉에 대한 연정을 주체못하고 있을 것이었다.
조금 전 마야의 심장에 쏜 화살에는, 알렉이 소환한 야마夜魔(코볼트)가 '실려' 있었다. 코볼트는 성적인 것을 좋아하는 놈으로, 지금도 마야의 정신에 계속해서 알렉에대한 호의를 심고 있었다.
좀 더 강력한, 음마(님프)같은 것을 심어줄 수도 있었지만, 알렉은 마야를 성욕으로 가득채울 생각이 없었다. 나중에 다른 여자에게 시험해보자, 라고 내심 생각하고 있기는 해도.

"이런 거짓된 감정에는 절대로지지 않습니다."
"그것만으로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알렉은 통신마술(텔레패스)로 코볼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유사품이라도 좋아.......... 나는 알렉씨를 좋아해........."

마야가 꿈꾸는 것 같은 목소리로 메시지의 내용을 말했다.

"아, 아니, 나, 어째서?"

물론 마야에게 심어진 코볼트때문이었다.

"상대의 정신 안쪽에 침입 경로를 확보하는, 뒤문이라고 하는 테크닉이다. 정신장벽이 강한 무녀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마야의 결계를 빠져나온 이슈타가 말했다. 파마시에 관통당한 왼쪽 눈은 아직 재생되지 않아서, 어디서 가져왔는지 해적같이 보이는 검은 안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 이름이 붙어있나? 단지, 나는 마야에게는 이 방법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대단히 나쁜 쪽으로 영리한, 든든한 파트너네."
"칭찬을 들어 영광입니다."

알렉은 장난치듯이 경례했다.

"심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조작하다니........"
"무기를 서로 들이대고 손에 넣은 전리품이니까, 조금 정도는 조작할게. 쭉 이런 것을 생각했어. 마야가 좋았어. 신을 섬기는 마야를, 나만의 것으로 해버리고 싶었어."

거짓없는 본심이었다.
주문서의 코볼트 소환 주문 페이지는 한 손으로 열정도로 익숙해져 있었다.

"싫어, 심한 일 말해졌는데, 어쩐지 기뻐."

마야는 무엇인가를 참듯이 무녀복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노려보는 듯한 시선을 알렉에게 향했지만, 그것이 점점 열정적이고 느슨해져갔다.
코볼트를 통과한 제 2의 지시.

"알렉씨에게......... 꼭 끌어안겨졌으면 좋겠어.........."

흔들흔들 마야가 알렉의 가슴에 쓰러져왔다.
알렉의 키는 5피트 반(167cm)로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키가 작은 마야는 팔 안에 정확히 들어왔다.
어깨는 가늘고 부드러웠으며, 얼굴에 닿은 머리카락은 매우 달콤한 냄새가 났다.

"하, 아, 놓아줘, 놓아주세요."
"마야. 나, 싫어?"

마야의 눈이 두려운 듯이 크게 뜨여졌다.

"달라요,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도 정말로 기쁩니다. 하지만, 그러니까 싫습니다. 제가 제가 아니게 되어버리는게."

마야는 알렉의 팔안에서 바둥바둥 날뛰었다.
알렉이 힘껏 끌어안자, 마야의 저항이 점점 약해져, 알렉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싫어, 나 무녀인데. 악마와 계약한 알렉씨, 용서하면 안되는데."

귀여웠다.
남자라면 누구라도----아니, 여자라도인가------ 어릴적, 일부러 심한 일을 해서 좋아하는 아이를 울린 경험이 있을 텐데, 그런 그리운 충족감.

"미안해, 마야. 곧 괜찮아질거야."
"시, 싫어, 무서워, 무서워요. 관둬주세요. 우우........"

알렉의 지시에 따라, 코볼트가 마야의 세뇌를 시작했다.
세 번째부터는 내용이 인격에 관계된 것이어서인지 저항이 강했다.

"아니.......... 나는.................나는..............아."

알렉으로부터 코볼트에게 마력이 전해졌다. 그러자 균형은 무너졌다.
마야의 몸이 크게 경련하더니 단번에 힘이 빠졌다.
눈을 뜬 채로 자고 있는 것처럼 무감정한 표정. 검은 눈동자에는 의지가 없이, 단지 유리구슬처럼 알렉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나는..........알렉씨를........ 마음속에서부터..........사랑하고 있습니다.................... 마음도..........몸도................ 모든 것을.............맡깁니다................. 알렉씨가 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따릅니다..........알렉씨가 바라는 것이라면...........어떤 일이라도 합니다............알렉씨가 기뻐하는 것이................나는 가장 행복합니다............"

----짝

손뼉을 치자 마야의 눈에 빛이 돌아왔다.
알렉의 얼굴을 보는 순간 마야의 표정이 환해졌다.
등을 상냥하게 어루만지자 알렉의 가슴에 뺨을 문질러왔다.
마치, 작은 동물같았다.

"알렉씨, 정말 좋아합니다."

마야가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 나도야."
"에헤헤........"

다듬을 곳이 없는, 아이같은 웃음소리.

"뭔가, 어려졌구나."
"그렇습니까? 분명 지금까지, 무리를 했어요."

완전하게 마음을 허락한 상대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깨끗하게 웃는 얼굴.
이 웃는 얼굴을 흐리게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코볼트가 마야에게 심어져 있을 수 있는 시간은 겨우 1, 2각 뿐이었다.
지금 이대로 코볼트를 정령계에 돌려보내면, 마야는 신에의 충성과 알렉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괴로워하게 될 것이었다.

"마야, 너에게 보여줄 것이 있어."

알렉은 낮게 억누른 소리로 말하며 자신의 왼손-파마시가 관통한 흔적이 남아있는 왼손을 내밀었다. 알렉은 회복주문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환각마술로 통각만 지운 상태였다.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곧바로 치료를."

마야는 알렉의 손을 잡고, 회복의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치유 속도가 느렸다. 예상대로였다.

"신앙심이 약해져서 무녀로서의 능력이 떨어졌어."
"나, 알렉씨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데."
"괜찮아. 내가 갖고 싶은 것은 너의 마음과 몸이다. 성직자로서의 힘이 아냐. 그렇지 않으면, 다시 신에게 복종해 나를 죽일꺼냐?"
"싫습니다, 그런 것은 절대로 싫습니다."
"그럼, 신을 섬기는 무녀는 그만둬 버려. 신의 가르침같은 것은 쓰레기처럼 버려버려."
"저, 무녀를 그만두면........."

마야는 불안한 듯한 눈으로 알렉을 보았다.

"무녀를 관두면 너는 단순히 사랑하는 아가씨가 된다."

마야의 얼굴이 행복으로 환해졌다.

"저, 사랑하는 아가씨가 됩니다. 지금부터 사랑하는 아가씨입니다."
"붉은 입술이 바래지 않는 동안, 뜨거운 피가 차가워지지 않는 동안, 인가. OK. 슬슬 해볼까. 자."

알렉이 갑자기 백의 위로 마야의 가슴을 만졌다.

"앗, 갑자기 무슨 짓입니까?"
"무녀를 그만둔다, 라는 것이면 역시 금기를 범할 수 밖에 없는 거겠지."
"문자가 틀려요. 금기는 침해되는 것입니다. 강간은 안돼요."
"어째서 입으로 말하고 있는 대사의 한자를 알 수 있지? 문자를 구별할 수 있는 이상한 귀는 이 귀인가?"

-후

알렉이 마야의 귀에 숨을 불었다.

"그, 그 정도는 알렉씨의 눈을 보면 알아요."
"그런가. 마음이 서로 통하고 있다는 증거다."

알렉은 마야의 가슴을 몇 번이나 주물렀다.

"아앙, 아, 알렉씨, 음란합니다."
"사내니까. 좋아하는 아가씨의 몸에는 상당히 흥미있어."
"나는 소녀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키스되었으면 합니다."

마야는 고개를 들고 눈을 감았다.
알렉은 마야를 강하게 끌어안고 입술을 겹쳤다. 30초정도, 마야가 퍼스트 키스의 감동을 맛보는 것을 조용히 기다렸다.
알렉의 가슴에도 기쁨이 퍼져왔다. 팔안에 있는 것은, 더럽지 않은 무녀가 아니라, 자신과의 키스를 진심으로 기뻐해주는, 약간 어린 곳이 있는 사랑스러운 애인이었다.
혀를 보내자, 마야는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들여 입속을 마음껏 탐내도록 나두었다. 마야의 혀를 혀끝으로 감아 혀끼리 얽히게 할 수 있었다. 마야는 힘껏 응해왔다.

---쪽쪽

물소리가 들려왔다. 좋은 냄새가 났다. 단 맛이 났다. 가슴이나 엉덩이는 알렉의 손가락에 탄력으로 응했다.
입술을 떼어놓자, 마야는 입 주위에 타액을 묻힌 채, 알렉에게 열정적인 시선을 향했다.

"퍼스트 키스.......... 나, 기쁩니다..........."

마야의 목덜미를 혀로 핥았다.

"아, 거긴, 땀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오늘은 아침부터 달리고 있었는데........."
"좋은 냄새야. 조금 짠가."

귓볼을 살짝 씹으며 속삭였다.

"꺅. 맛있을 리가 없어요."

그런 식으로 몸을 어루만지거나 빨거나 하고 있는 동안, 마야는 아양부리는 듯한 시선을 알렉에게 향했다.

"어쩐지 몸이 뜨거워요. 옷, 벗을께요."
"기다렸다."

벨트에 손을 댄 마야를 말리고, 알렉이 마야의 벨트를 잡았다.

"무, 무엇을.........?"
"아무것도 아냐, 한의 낭만을(*이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원문은 漢의 浪漫を인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매듭을 풀고 단번에 당겼다.

"우왓, 꺄악"

마야는 팽이처럼 빙글빙글 돌아 벽에 부딪쳐 쓰러졌다.

"후에에-, 어쩐지 눈이 반짝반짝 합니다."
"미안, 미안. 그렇지만 약속이었지."

마야의 시선이 "그런 약속은 없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상한데. 그런가, 'よいではないか ,よいではないか'(*뭔 뜻인지 모르겠습니다.-_-;) 쪽이 먼저인가."

그렇게 말하자 마야는 더욱더 곤란한 듯한 표정을 했다.

"뭐, 어쩔 수 없나. 다음에 할 때는 분명히 '그거'라고 말할게."
"알렉씨, 그런 것을 좋아한다면, 가능한한 노력할께요......."

조용히 알렉을 올려다보는 마야의 작은 몸을 양 손으로 들어올렸다.
이른바 공주님포옹, 알렉은 그다지 체력이 없기 때문에 힘겨웠다.
침대 위에 눕히고 속옷같지 않은 속옷을 벗겼다. 일본식 옷에는 속옷이 없다는 등 말하지만 아마 이것이 속옷이겠지.(*이 부분도 모르는 한문도 있고해서 대강 넘어간 부분입니다.)
흰 나체가, 작은 가슴이, 얇은 배냇 머리같은 음모와 숨겨진 핑크색의 비밀스런 부분이 완전히 드러나게 되었다.

"싫어요, 부끄러워요."

마야는 비밀스런 부분을 숨기려고 했다.
알렉은 멈추게 하려고, 좀 더 재미있는 일을 생각해냈다.
가볍게 입술을 맞추는 것과 동시에, 코볼트의 진입경로(뒷문)으로 마야를 조종했다.

"학, 나, 나, 앙, 이런........."

마야가 양손으로 비밀스런 부분을 만지기 시작했다. 손마닥으로 음부를 비비며, 오른 손의 새끼 손가락을 가볍게 안쪽으로 찔러넣었다.

-쑥, 쭉, 쭉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의 음란한 물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아앗, 앗, 부, 부탁해요, 보지 말아주세요."
"왜? 정말 아름다워."
"아앙, 하지만, 부끄러워요, 이제, 죽을 것 같아요."
"싫으면 그만두면 되잖아."
"그만둘 수 없어요, 기분좋아서, 아, 아아"

엄지가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마야는 한층 더 큰 교성을 내며 몸을 강하게 떨었다. 그러나 마야의 손은 쾌락을 탐하여 알렉의 앞에서 음란한 모습을 보였다.

"마야, 실은 상당히 음란하네."
"아, 아, 달라요. 평상시는, 이런, 이런 일, 하지 않아요."
"나는 음란한 마야도 좋아해. 게다가 몹시 두근두근거려."

마야의 자위를 감상하면서 알렉도 자신의 옷을 벗었다. 성기는 이미 임전 상태였다.
목덜미에 키스를 하고 몸을 빨며 유방까지 혀를 움직였다. 마야의 하얀 맨살에 알렉의 타액이 자취를 남겼다.

"마야의 가슴, 작지만 왠지 맛있을 것 같아."
"깨물지 말아주세요."
"이런 식으로?"

곤두선 유두를 앞니로 가볍에 깨물었다.

"하앗,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더욱 하고 싶어지는 거 알잖아."

말하면서 혀나 앞니로 마야의 가슴을 희롱했다. 마야의 작은 가슴은 튕겨내는 듯한 탄력으로 응했다.
물론 손도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나 옆구리나 등을 더듬으며 성감대를 공략하고 있었다.

"하아, 우우, 아아, 아앙, 하웃, 하앙........... 아래의, 음란한 곳은 만지면 안돼요......."

거절의 말과는 반대로, 뿌옇게 된 눈동자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응, 안되나, 이런 곳을 만지면."

마야의 손을 가슴쪽으로 밀어내고, 보지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졌다.
미끈미끈한 애액이 손가락에 묻었다.

"하앙, 히앗, 아아, 히아앗"

환상마술로 통증을 차단하고 쾌감을 증폭시키며, 처녀막을 찢않을 정도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히익"

마야의 몸이 물고기처럼 튕겼다가 딱딱한 침대에 떨어졌다.

"괜찮아?"

손을 멈추고 알렉이 묻자 마야는 자신의 가슴을 만지면서 간절히 애원했다.

"그만두지 말아요. 알렉씨의 손가락, 기분좋아요. 내가 스스로 하는 것보다, 더, 훨씬 더. 좀 더, 좀 더 만져주세요. 부탁해요."
"마야?"

예상 이상의 반응에 알렉이 당황하고 있자, 마야는 눈에 눈물을 머금고 소리를 질렀다.

"부탁해요, 빨리............. 괴롭히지, 말고"

아무래도 자극이 너무 강해, 수치심의 회로가 완전히 끊어져버린 것 같았다.
희망대로 마야안에 손가락을 밀어넣고 강력하게 휘저어 주었다.

"하아앗, 아앗, 좋아, 좋아요, 좀 더, 좀 더"

애액이 넘치는 보지를 혀로 빨았다.
새콤달콤한 맛과 냄새가 알렉을 자극했다. 조종하고 있는 것인데, 마치 조종되고 있는 것 같았다.
빨고 계속 빨아도, 애액은 질의 안쪽에서 계속해서 넘쳐 흘렀다.

"아, 알렉씨, 알렉, 응, 응."

혀를 보지에 넣었다 빼냈다. 교대하듯, 손가락 끝으로 비비어가면서. 지금 완전히 노출된 클리토리스를.

"아아."

아직 삽입도 하지 않았는데 절정에 도달한 것 같았다.
마야는 양손으로 작은 유방을 만지며, 멍한 표정으로 헐떡이고 있었다.

"가."
"네, 그럼......"

마야가 스스로 다리를 개구리처럼 움직이며 크게 벌렸다.
아낌없이 드러난 복숭아색의 음부가 실룩실룩 알렉을 요구하듯이 움직였다.
갈라진 부분에 물건을 대는 것만으로도, 뜨거움과 부드러움에 저린 것 같은 사정감이 덥쳐왔다.
그것을 참고, 아직 어린 구석이 남아있는 마야의 몸속으로 발을 디뎠다.
거북하고 단단히 조여오는 질벽을, 흘러넘치는 애액의 도움을 받아 열어갔다.
마야의 몸을 찢어가는 것 같은 감촉.

"으응, 크으으, 하앙"

통각은 지워져있을 테지만, 그런데도 몸의 안쪽이 찢어지는 감촉에 마야는 목의 안쪽에서부터 신음소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앞부분이 자궁의 입구에 닿았다.

"아, 알렉씨의 것이, 나의, 안에............히익"

일단 당겼다가 다시 찔렀다.
각도를 바꾸고, 깊이를 바꾸며, 마야가 가장 기분좋아지는 장소를 찾아냈다.
움직일 때마다 질벽이 붙어서 따라왔다.

"아앗, 아앗, 앗, 아아아앗........"

마야는 몇 번이나 강하게 고개를 젖혔다.
흰 목이 곱게 알렉을 유혹했다.
몸을 굽혀서 입술을 빼앗았다. 두 번째의 진한 키스는 한층 더 달았다.
마야의 양팔이 알렉의 등을 끌어안았다.
자그마한 가슴이나 부드러운 하복부를 문지르듯이, 마야가 열심히 허리를 움직여왔다.
----팡, 팡, 팡, 팡, 팡, 팡...........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리듬을 만들었다.
서로 쾌감을 추구해가며, 비트가 점점 빨라져갔다.

"하앙, 하앙, 알렉씨, 좋습니까? 기분좋습니까? 하앙"
"좋아. 굉장히. 뜨겁고 힘들어서 곧 내버릴 것 같아."
"네. 내, 내주세요. 하앙, 나도, 이제, 아."

마야의 질이 알렉의 정액을 짜내듯이 조여왔다.
이제 한계였다.

"하앙, 나, 이제, 이제 안돼요."
"나도다. 간다."

정액이 마야의 몸속에 뿜어졌다.

"후아아앗, 뜨겁고, 질퍽질퍽한 것이, 내, 속에......"

마야는 희미하게 보이는 시야로 알렉의 얼굴을 발견하고는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무녀 소녀는 마음이 사로잡히고 순결을 잃어, 나쁜 마법사의 것이 되었다.
나쁜 마법사는 그 웃는 얼굴에, 아주 조금 움찔한 뒤 부드러운 미소를 돌려주었다.





ps: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저 역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시
면 됩니다.-_-; 내용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데....... 어째선지 난해한 부분
들이 있더군요. 중요한 부분들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_-; 하지만 저의 어설픈 일본어에는 한계가 있어서........ -_-;

ps2:의외로 빠른 시간안에 프롤로그의 3편을 올리게 되었군요. 4편도 이번
주 안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프롤로그는
4편으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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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9 13:24 판타지 시티 프롤로그 4 미지정

-4-


"그럼."

나쁜 마법사에게는 일이 남아있었다.
알렉은 마야의 몸속에서 자신의 분신을 뽑아내고, 붉은 파과의 피와 흰 정액과 반투명의 애액이 흘러넘치는 음부에 손을 댄 뒤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정자 죽이기.
무녀가 임신하게 되면 큰문제였다. 세뇌도, 악마와의 계약도 확실히 발각될 것이었다. 그런게 아니라도 마야는 아직 젊었다. 아직 '소녀'로 있게 해주고 싶은, 아니, 있었으면 했다.

"크크크크크."

조롱하는 것 같은 웃음소리가 등뒤에서 들려왔다.

"꽤 하지 않는가, 알렉산드르."
"아, 이슈타, 있었어?"

알렉이 지금에서야 알았다는 듯이 대답하자 이슈타의 여유있는 듯한 태도가 단번에 무너졌다.
팔을 치켜들고 발을 구르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역시, 이쪽이 진짜 모습 같았다.

"야, 이 불량한 놈아. 혼이 멸할 때까지의 맹우에게 무슨 소리냐. 네 놈이 부끄러운 대화를 하는 동안, 방해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느라고 힘들었어."

알렉은 그 모습을 상상했다. 뭔가, 매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
"음, 알았으면 됐다. 그것보다 이 아가씨를 빌리겠어."

-----딱

이슈타가 손가락을 튕구자, 마야가 일어섰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아직 알몸이었다. 몸에 입고 있는 것은 알렉이 벗기지 않은 흰 버선뿐. 가랑이에서는 정액과 파과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가면과 같이 무감정한 표정이나, 양철의 군인처럼 곧게 펴진 손발은 그런 것에 신경쓰고 있는 것 같은 기색이 전혀 없었다.
아무래도 이슈타는 마야를 자동인형으로서 취급할 생각 같았다.

"너무 이상한 일은 시키지 말아줘."
"이상한 일이라고 하는 것은, 의식이 있는 어린 아이를 목졸라 죽이거나 골목 안에서 남자들과 난교시키거나 하는 걸까."

어디까지가 농담인지 알 수 없는 어조로 이슈타는 말했다.

"그런 일까지 하게 하는 거야?"
"당신이라면. 내가 명해도, 이 아가씨는 당신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아. 물론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만. 그러면, 그래. 이런 건가."

이슈타는 한 번 더 손가락을 튕겼다.
마야는 이슈타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담담하게 이슈타의 부츠를 벗기고, 양말도 벗긴 뒤 발등에 키스를 했다.

"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예. 나는......... 악마."
"나의 이름은 이슈티아라고 한다."
"네. 실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슈티아님. 나는 이슈티아님의 발에 키스를 했습니다."

이슈타의 말에 마야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정중하게 대답했다.
목소리는 '텅 빈 것' 같지만 약간 달랐다. 불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잘라낸 것 뿐이었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무개성'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었다.

"음, 좋은 태도다."

이슈타는 자신의 손가락끝을 나이프로 베었다.
손가락끝에서 흐르는 피는 붉었지만, 이슈타가 위장을 멈추자 푸른 색을 띄어갔다.

"악마의 피다. 한 방울이라도 몸안에 받아들인 사람은, 신에게 축복받을 자격을 완전히 잃는다. 그 대신 나의 마력과 지식을 주지. 예를 들어, 신을 속이며 무녀가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알렉산드르, 괜찮지?"

알렉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확인 자체는, 마야의 주된 알렉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하는 이슈타의 제스춰에 지나지 않겠지만.

"먹어라."

마야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이슈타의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꿀꺽, 꿀꺽

흰 목이 움직이며 피를 삼켰다.
자동인형처럼 된 마야는, 이것은 이것대로 꽤나 음란해보였다.

"입을 떼라."
"감사합니다, 이슈티아님."

마야는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것도 재미있나 보지?"

이슈타는 알렉의 하반신을 보며 심술궂게 말했다.

"마야, 너의 주인을 기쁘게 해줘라."
"네. 이슈티아님."

마야는 알렉의 앞에 무릎 꿇고 무감정한 눈으로 알렉을 올려다보았다.

"알렉.......산드르님. 나에게 알렉산드르님의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알렉이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자, 마야는 한 번 더 그 대사를 반복했다.

"알렉산드르님, 나에게 알렉산드르님의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
"알렉산드르님, 나에게 알렉산드르님의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알렉은, 이대로 나두면 마야가 영원히 그 대사를 반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동인형 마야는 알렉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는 영리했다.

"이슈티아님, 죄송합니다. 알렉산드르님의 허락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고하는 마야의 귀에 이슈타가 무언가를 속삭였다.
텔레파시로 지시할 수 있는데도 그런 것을 보면 분위기 만들기에 열심인 녀석이었다.
마야가 다시 알렉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

............갑자기 그렇게 말해왔다.

"나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제발 주인님의 씩씩한 자지에 봉사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이 천한 암컷 노예의 입에 주인님의 진한 정액을 마음껏 쏟아주세요."

마야의 입에서, 그녀의 이미지에 반하는 단어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아, 아. 좋아."
"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마야는 오른 손으로 알렉의 물건의 밑을 잡고, 작은 입으로 단번에 반까지 집어넣어왔다.
곧바로 혀가 물건에 얽혀왔다. 거칠거칠한 표면과 매끄러운 뒷면을 교대로 귀두에서부터 기둥부분까지 고속으로 핥기 시작했다.
근원에 남은 오른 손은 기둥을 절묘한 강약으로 훑어내고, 남은 왼손은 불알을 자극해왔다.
알렉이 그 감각에 조금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자, 물건을 입에서부터 빼내고, 초조하게 만들 듯이 앞부분을 입술로 더듬으며 툭툭쳤다. 그리고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다시 격렬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대단한 기교였다. 알렉의 경험한 성적인 기술이 가장 뛰어난 여성-자칭 500세의 마녀가 해주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 적당히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슈타가 준 지식이나 기술은 굉장한 것이었다.
..........분명히 지식이나, 기술은.
갑자기 깨어난 알렉은, 계속 자신의 것을 빨고 있는 마야를 내려다보았다.
희미하게 콧김을 내뿜으며 얼굴을 붉히고 있지만, 육체가 활동 상태에 있을 때의 당연한 반응에 지나지 않았다. 유두가 곤두서는 성행위에 수반하는 생리적 반응조차 불완전했다.
그리고 알렉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무감정하게 알렉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는 눈.
그러니까-알렉도 마야의 모습을 '관찰'해버렸다.
무기물과 같이 다룬다는 것은 무기물처럼 다루어지는 것과 같았다. 모든 의식을 잘라낸 것은, '애인'이나 '마음에 드는 노예' 상대로는 맞지 않았다.
알렉류의 인형화에 대해서는 다른 여자로 차분히 생각해보기로 하자.

----짝 짝

알렉은 손뼉을 쳤다.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알렉은 손가락을 튕길 수 없었다. 마술사로서는 조금 불편했다.

"후에? 나...................나............"

의식이 돌아오는 것과 같이, 마야의 전신이 붉게 물들고 떨리기 시작했다.
이슈타가 봉쇄하고 있던 것은 감정뿐이니까, 기억은 계속되고 있었다. 결벽적인 윤리관을 지니고 있는 마야에게는 필시 부끄러울 것이었다. 눈가에는 눈물까지 맺혀있었다.

"알렉씨, 저......"

마야가 팟하고 고개를 들었다.

"앗, 아파, 마야, 이빨에, 이에 깨물렸어."

알렉이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그것이 아파서 제대로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앗, 미,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마야는 울것같은 얼굴로 몇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마야, 사과해도 아픔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저, 나, 무엇이든 할테니까......."
"빨아."
"엣?"
"기분좋게 되면, 아프지 않으니까."
"아.......네, 노력하겠습니다."

마야가 양손을 꽉 쥐었다.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구강성교에 대한 공포나 혐오감을 눌러 참고, 마야는 이빨이 부딪쳤던-물건의 뒤쪽을 열심히, 몇번이나 빨았다.
혀끝과 입술의 치졸한 애무. 이슈타에게서 계승된 것이 분명한 기술도 어째선지 잊어버린 것 같았다.
올려보며 불안하다는 듯이 알렉의 반응을 살펴보는 눈초리가 굉장히 강아지같았다.
이것이 마야에게는 어울렸다.
마야의 표정이 점차 멍하게 변했다.
물건의 근원에 하얀 손가락이 살그머니 닿았다.

"귀엽구나."

알렉은 마야의 흑발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네, 기쁩니다."
"아무래도, 아픔은 사라진 것 같다."
"저, 알렉씨, 이렇게 단단해졌는데, 벌써 그만둬버려도 괜찮습니까?"
"그렇지만 이런 것 서투르지?"
"네, 서투릅니다. 하지만......."

마야가 고개를 숙였다.
하아, 과연, 그런 것인가.

"서투른 일을 무리해서 하지 않아도 괜찮아."

신경쓰는 것처럼 말해본다.

"네? 좋습니까? 정말로 정말로 괜찮은 겁니까?"
"뭐야? 역시 하고 싶은 거야?"

마야는 윙윙 고개를 저었다.

"그럼, 어쩔 수 없잖아."
"나, 나, 이렇게 음란한 일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예요. 다만 알렉씨가 조금이라도 기분좋아지는 것을 원하니까, 그러니까.........."

마야는 갑자기 알렉의 물건을 목의 안쪽까지 삼켰다.
눈을 감고,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입술, 혀, 입의 안쪽, 목...... 이빨 이외의 모든 장소가 물건에 부딪쳐서 스쳐지나갔다.
알렉은 북받쳐오는 사정감을 견디려고 했다.
그러나 마야가 양손으로 뿌리를 강하게 잡아당기기 시작하자 그런 노력도 무위로 돌아갔다.

"잠깐 기다려......."

그런 대사를 마야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선수필승, 기습맹렬, 전력을 다한 필사의 행동은 알렉에 대해서 최선의 방법이었다.
열심히 머리를 움직이는 마야의 얼굴이 알렉을 자극했다.
이렇게 괴로운 것 같은데 빨리 끝내주지 않으면.
생각한 순간 이미 정액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떨리는 알렉의 물건을 끌어안 듯이 마야의 입속이 조여왔다.
마야는 얼굴을 일그리면서도, 입안에 뿜어져나오는 정액을 열심히 삼켰다.

그 뿐만 아니라, 의식해서인지 요도에 남아있는 것까지 빨아냈다.

"후웃, 앗, 우웃, 어쩐지, 상당히 씁쓸한 맛이군요...... 그렇지만 알렉씨의 것이라면, 좋아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특하게 미소짓는 마야에게, 알렉은 주전자의 물을 컵에 따라 건네주었다.





ps:좀 늦었습니다.-_-; 양해해주시기를..........
ps2:이번 편에서 효과음은 상당히 배제했습니다. 뭐랄까, 효과음 번역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라고 늘 생각해왔던 만큼.......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넘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용서를.........T.T
ps3:다음은 1장, 퍼스트 미션을 편역해야 할텐데........ 언제쯤 올릴지는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빨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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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2 05:29 판타지 시티 퍼스트 미션 전편 미지정

퍼스트 미션(전편)




-1-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오두막이었다.
그 오두막 안에는, 테두리를 식물로 짠 '다다미'라고 부르는 매트가 3개 깔려있었다. 벽은 진흙으로 막혀져 있어서, 빛은 초를 키지 않는 한 종이를 사용한 채광창에 의지하고 있었다.
알렉은 안을 처음보는 것이지만, 이 작은 오두막이 마을법 관계로 이 마을에 설치를 강요받은 천손교 신사의 신전이었다.
그 중앙에는 이슈타가 누워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이상한 모습이다."

서양갑옷과 검은 안대를 달고 있는 붉은 머리카락의 소녀가 지팡 풍의 방에 누워서 쉬고 있다고 하는 광경은 충분히 시각적으로 기묘할 뿐 아니라, 그 소녀가 실은 악마로, 방이 신사의 신전이라고 하는 사실은, 그 위화감에 사상적 배경까지 덧붙이고 있었다.

"괜찮은 걸까. 왠지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왔다는 느낌인데. 마야, 한가지 묻겠는데 신사라고 하는 것은 성역이 아냐?"
"물론 성역이에요."

알렉의 옆에, 악마에게 유린된 이 신사의 무녀이자 제주대리이며 궁사대리를 맡고 있는 마야가 싱글벙글 웃으면서 설명했다.

"지팡에서의 '신'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위대한 존재'의 총칭입니다. 이것은 일신교적인 절대신, 이신교적인 선신과는 완전히 달라서, 성십자교에서 악마라고 불리는 것도 지팡에서는 충분히 '신'이라고 불릴 자격이 있습니다. 원래 성십자교의 악마는 반이상 멸망한 나라의 신이고요. 그리고 이 신사를 관리하고 있던 아야노코지 마야는 이제 와서 신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파계무녀로, 신앙의 대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이슈티아님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이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것은 이슈티아님이 됩니다. 즉, 이곳은 이슈티아님의 성역입니다."
"호오, 나를 신으로 모시게 된 건가. 동료 악마들이 부러워하겠군."
"밑의 신자가 괜찮은 신님이라는 건가. 마야는 말한데로 무녀, 나는 계약자니까 제주가 되는 걸까."
"아, 알렉씨가 제주입니까? 에헤헤....... 남편이 제주고, 아내가 무녀인 작은 신사라면 많이 있습니다."
"신을 안믿는 제주에 연애바보의 무녀인가. 쓸모없는 종교다. 뭐, 무녀는 둘째치고, 이 신사는 괜찮은 습득물이다. 저녁까지 나는 여기서 낮잠을 자주지."
"네, 이슈티아님. 마음껏 쉬십시오. 연애바보의 무녀는 '이슈티아님을 퇴치하기 위해' 거리에 나가볼 테니까요."
"마야는 악마 사냥에 협조하지 않으면 의심받아버릴 테니까."
"네. 무리하게 부탁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알렉씨, 함께 가주지 않겠습니까? 텔레 패스를 쓸 수 있는 사람하고 움직이라고 시의 분들에게 요구되었습니다. 감시 당하면서 움직이면 좀 괴롭겠지만.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알렉씨와 함께 거리를 걷고 싶습니다."
"야근도 했고, 이슈타처럼 낮잠자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뭐 정찰을 겸해서 2명이 산책하는 걸로 하지."

알렉이 말하자 마야는 알렉의 팔에 매달렸다.

"꺄. 가족 이외의 남자와 여자가 2명이 산책할 때는, 그것을 데이트라고 합니다."

마야는 '데이트'라는 단어를, 어떤 배우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달짝지근한 목소리로 발음했다.

"그러면 조금 나갔다 온다."

신전 안에서 검은 그림자가 스멀스멀 움직였다.

"토산품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지."
"그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디의 가게도 열려있지 않았습니다."
"가게가 아니라도 손에 들어오는 것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르가 새로운 노예를 주워온다면 나는 기쁜데."
"새로운 노예라니, 별로 마야는 그렇게 할 생각이 아닌데."

알렉이 말하자 마야는 팔에 매달리며 부끄러운 듯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 알렉씨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 노예라도 상관없습니다."
"미안하지만 이슈타, 그런 것은 다음 기회로 미뤄주지 않겠어? 오늘은 이 귀여운 애인과 둘이서 데이트하기로 결정했으니까."
"뭐, 좋을데로."

이슈타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악마의 시간은 밤이니까, 밤까지 기다려도 나쁘지 않지."



-2-


비상시의 거리라고 하는 것은 데이트 코스로 하기에는 너무 살벌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게는 어디에도 열려있지 않았으므로, 2명의 점심식사는 반상회의 아줌마들이 나눠주고 있는 쓸데없이 딱딱한 빵과 짠맛의 스프가 되어버렸다.

"하아, 모처럼의 데이트니까 좀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다 먹은 마야가 쓸쓸히 중얼거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백의의 소매로 입가를 닦았다.

".........그거, 괜찮아?"
"아, 괜찮아요. 이런 것은 적을 속이기 위한 코스츔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오늘 아침까지 그녀의 자랑이었던 무녀복도 지금의 마야에게 있어서는 그 정도의 것이었다.

"사실은 이런 옷, 더 이상 입고 싶지 않아요. 모처럼 둘이서 데이트하는데 좀 더 여자아이다운 옷을 입고 싶었어요."
"알았다. 내가 새로운 옷을 사주지."
"괜찮겠어요?"
"사양하지 않아도 돼. 나도 서양식 복장의 마야를 보고 싶으니까."
"헤- 뭔가 부끄러워요. 근데근데, 알렉씨, 저에게는 어떤 옷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원색은 피하고 싶은데. 핑크, 파랑색, 오렌지색, 응, 황색이나 오렌지색이 괜찮아. 디자인은 잘 모르겠어. 나는 복장에 대해서 무관심하니까."
"죄송한데요, 복장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을 알 수 있는 이야긴데요, 양복점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가보고 싶은 곳들이 전부 닫혀있어요."
"약속하지. 마을이 평상시처럼 돌아오면 날잡아서 쇼핑하러 가자."
"네. 그 때는 여러 가지 가게에 가서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볼께요. 걷다가 지치면 카페에라도 들어가서 저녁식사는 물론 와인을 곁들인 호화로운 디너, 마지막은 알렉씨의 방에 들어가.......... 함께 자는 거예요."

그녀의 변변치않은 지식으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즐거운 데이트 코스'를 말하는 마야의 눈은 즐거운 듯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3-


해가 질 때까지 두 명은 함께 거리를 걸었다.
처음에는 팔짱을 끼고 걸었지만, 알렉의 오래된 코트는 팔 부분이 방해되어, 지금은 길드 운영의 대학교 학생처럼 손을 잡은 채로 걷고 있었다.
마야의 손은 작고 아이처럼 부드럽고 따뜻하며, 세뇌되어 알렉하고 동조하기 쉽게 되어있기 때문에 호의가 펄스의 형태를 통해 전해져왔다.
솔직하고 순수한 마야의 마음을, 마술의 힘으로 순화한, 순수한 100%의 호의. 아낌없이 보여주는 최고의 웃는 얼굴과 함께 알렉을 첫사랑에 빠진 것처럼 두근두근 거리게 만들었다.

"아."

마야가 갑자기 발을 멈췄다.

"왜?"

가벼운 목소리로 물으며, 알렉은 주위의 상황을 재빨리 확인했다.
앞에 있는 교차점에 여성 자경단원 2명, 무장은 둘 다 검. 갑옷을 입고 있으므로, 달리면 따돌릴 수 있다. 문제는 모퉁이 반대쪽에 아직 1, 2명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

"만나게 되면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아서요."

마야는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무녀의 위험감지가 발동한 것 같지만, 표정을 보니 절박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았다.

"세아라, 무녀가 있어."

자경단원의 한쪽, 갈색 피부의 여성이 모퉁이 반대쪽을 향해 소리쳤다.
곧바로 건물의 그늘에서부터 감색의 시스터복을 입고 있는 금발의 여성이 나타났다.
자경단의 백마술사 겸 종군 시스터로, 2개뿐인 여자소대의 소대장도 맡고 있는 세아라 베르네. 마야에게 있어서는 성직자로서 존경하는 선배였다. 과거의 선배라고 해야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마야, 무엇을 하고 있었어요. 정오때부터 모습이 안 보여서, 나, 걱정하고 있었어요."

세아라는 유려한 서방 공용어로 마야에게 말했다.

"악마퇴치가 가능한 고위 성직자는 드무니까, 있는 곳을 확실히 전해두라고 들었겠지요."
"죄송해요."

전해져오는 불안의 감정을 지우기 위해, 알렉은 마야의 손을 강하게 잡았다.

"피크스군, 당신이 원인이겠지요?"

긴 속눈썹에 감싸여 있는 푸른 색의 눈동자가 알렉에게 향했다.
알렉에 대해서 피크스군이라고 부르는 동세대의 사람은, 거리를 돌아다녀도 세아라뿐이었다.
나이는 세아라가 1살 연상이었지만 서로의 관계는 동창생 같은 것이었다. 이 마을의 각종 교육기관은 일부 강좌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어 세아라는 저주해제의 법으로 필수인 주술 기초론의 강좌를 마술사 길드에서 들었고, 알렉은 신학교의 천계사나 명의론의 강의를 들었었다.

"당신이 악마퇴치에 관심없는 것은 알아요. 그렇지만, 마야의 방해를 하는 것은 관둬줄 수 없겠습니까?"

세아라는 틀림없이 미인이었다. 매끈매끈한 웨이브진, 허리까지 늘어트려진 긴 금발과, 눈과 같이 흰 피부는 윤기있어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다. 선명한 코나 턱의 라인, 눈가가 길게 찢어진 눈은 발퀴리의 조각과도 같았다.
맑은 비취 보석과 같은 눈동자와 가는 눈썹,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는데 살짝 젖은 입술, 살짝 불쾌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세아라는 왕녀님과 같은 위압감을 발하고 있었다.
그 압력을 알렉은 적당하게 받아넘기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야, 베르네. 나는 일단 마야의 조수를 하고 있는 중인데."
"사실이예요, 마야?"
"네, 그렇습니다. 알렉씨는 나에게 협조해주고 있습니다."
"나'에'야." 라고 자경단원 중 연상쪽-키가 크고 갈색 피부인 사람이 연하쪽에 속삭였다. 그녀-다갈색 머리카락의 키작은 여자는 "무녀의 자각이 없는 것일까요." 라고 중얼거렸다. 그 혐오스러운 시선은 오히려 알렉에게 향해지고 있어서, 알렉은 "나 뭔가 이상합니까?"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마야는 자신의 실수를 눈치챘는지 확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세아라는 일련의 언동을 놀란 눈으로 보다 입가에 손을 대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동기가 어떻든 그것, 현명한 판단이예요. 악마가 누군가와 계약을 한 것은 알고 있겠죠? 당신이 상대는 아닌가하는 지적도 있었어요."

움찔. 마야가 온 몸을 경직시켰다.

"호-, 그건 어째서?"

일부러 큰 소리를 질러 주위의 주의를 마야에게서 딴데로 돌렸다.

"개체명을 지닌 악마와 계약을 정도의 캐파시티를 지닌 인간은, 보통 사회적으로 성공한 상태죠. 당신은 얼마안되는 예외라고 하는 것입니다."

캐파시티, 존재 용량. 인간의 마술적인 의미에서의 '가치'를 나타내는 '레벨'에 가까운 개념이었다.

"뭐야, 그런 이유인가."
"아, 그, 그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야가 세아라에게 다가갔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는지 안했는지하고 악마와 계약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마야가 화난 것은, 약자를 업신여기는 오만함을 싫어하는 그녀 본래의 성격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
알렉이 이슈타와 계약한 것은 '마야를 신에게서 빼앗기 위해서'였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있다면 악마에게 요구할 불만이나 욕망은 없을 것이다, 라고 하는 생각을 인정한다면, 돈이나 지위만 가지고 있으면 알렉이 마야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라는 것이 되는 것이었다. 그것은 두 명에게 있어서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모욕이었다.

"침착하세요. 내가 그 견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예요. 오늘 아침 붙잡힌 악마 교도들중에 지위나 힘이 있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교회나 길드에 따르지 않는 피크스군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말을 한 것이지요. 마야가 보증해준다면 당장이라도 조용히하게 할 수 있어요."
"보증해요."
"신에게 맹세할 수 있어요?"

그 말에 마야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미소를 입가에 띄웠다.

"네. 나의 신에 맹세코."

이야기가 끝나자, 자경단원 중 연상쪽이 끼어들었다.

"세아라, 시간."

소대장은 여러 가지 바쁜 것 같았다. 세아라는 이야기를 끝맺으려고 했다.

"우선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을 봐서 좋았어요. 연락이 끊기는 것은 곤란하니까, 지금부터는 조심하세요."
"네, 알았습니다."
"피크스군도, 마야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거야 뭐. 베르네도, 지나치게 힘내다 실패하지 말고."
".........알겠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쓸데없는 소리를 합니다."
"미안. 성격이다."
알렉들과 세아라들은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쩐지 지쳤습니다."

모퉁이를 지나서 마야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마야, 조금 전은 진짜로 화냈지. 베르네가 놀랐어."
"네. 좀, 감정이 불안정하게 된 것 같아요..........에, 가장 가까운 것은 달의 것(*아마도 생리....-_-;)가 왔을 때인가."

신앙이라고 하는 중요요소를 잃고, 지금의 마야는 마음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었다. 감정의 억제가 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었다.

"뭔가,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라도 있어?"
"그럼, 꼭 끌어안아 줄 수 있어요?"

알렉은 마야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뭔가를 두려워하는 듯,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손을 잡고 골목에 들어가, 뒤에서부터 끌어안았다.

"침착해지네요."

마야는 알렉의 가슴에 몸을 기대왔다.

"지금까지는, 세아라씨와 함께 있으면 이렇게 알렉씨가 안아주고 있을 때처럼,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이끌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조금 전은, 불안하게 되거나 부끄럽기도 하고, 분노가 끓어오르기도 해서 조금도 편해질 수 없었어요."
"어쩔 수 없겠지. 베르네는 우리의 적이니까."
"그렇네요........ 적........이네요. 나, 언제까지나 세아라씨를 속일 자신이 없어요. 이슈티아님과 계약한 것이 알려지면 반드시 알렉씨, 살해당할 거예요."
"그녀도 나의 것이 되어주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
"세뇌..........하나요?"
"물론. 명령하거나, 음란한 짓을 하거나, 즐겁겠지. 그 강직한 사람이 연애감정이나 수치심으로 번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럴 가치는 있어."
"알렉씨, 심해요."
"이슈타도 다음을 찾으라고 했어. 베르네가 동료가 된다면, 마야도 기쁘겠지?"

본심을 찔려, 마야는 말끝을 흐렸다.

".....그런 일, 나의 입으로는 말할 수 없어요. 세아라씨는 성십자교의 성실한 신자이며 시스터인데........."
"마야도 천손교의 무녀가 아니었어? 나의 것이 되어 행복하지 않아?"

그 물음에는 즉시 대답이 돌아왔다.

"행복한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귀에대고 마야가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실은, 나, 세아라씨가 동료로 되었으면 해요. 반드시, 마지막에는 세아라씨도 기뻐해줄꺼예요."



-4-


대충 도시를 돌아본 뒤, 세아라들은 30분 휴식에 들어갔다. 허술한 저녁식사를 먹고, 남은 시간동안 검을 손질하거나 잡담을 하며 보냈다.

"이교의 무녀와 마술사길드의 문제아인가. 색다른 사람들을 알고 있네."

갈색 피부의 여전사, 세아라 소대의 '소대관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레제나 바르카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키 5피트 10인치(177cm)의 레제나는 앉아있어도 시선이 높았다. 약간 올려다보듯 세아라는 대답했다.

"이교도 중 아는 사람은 그 두 명 정도예요. 마술사 길드의 문제아라고 불릴만큼, 피크스군이 유명한가요?"
"길드의 비품을 훔치거나 시험을 컨닝하거나 하는 구두쇠에 소악당이라고 합니다. 그 무녀나 대장이 어째서 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것인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키가 작은 여전사--노엘 런폴이 잘 울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용은 매도나 다름없지만, 목소리 자체는, 눈썹의 라인보다 약간 위에서 가지런히 잘라낸 다갈색의 머리카락이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적은 밤색의 눈동자와 잘 어울리도록, 침착한 것이었다.

"노엘은 성실하기 때문에, 도적 기질의 녀석에게는 야박해."

모험자로서의 경험이 있는 레제나는, 성격이 가벼운 인간에게도 익숙해져 있었다.

"불성실한 사람이 곤란한 것은, 대장도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구나......."

세아라는 과거를 생각해내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피크스군은, 적당적당해 보이지만, 자신의 의지는 굽히지 않는 사람이야. 그 자리, 그 자리에서의 판단력은 확실하고 위험한 상태에 처해도 이상하게 살아남아."
"제멋대로에, 잔재주가 있고, 악운이 강하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대로네."

가차없는 평가에 세아라는 웃어버렸다.

"내가 그를 괜찮게 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먀아가 친하기 때문이야. 이 마을에 오자마자 그 아이, 슬럼가에 들어가려고 했어. 의료활동은 모두를 상대로 행해져야 한다고. 따라간 것은 피크스군 뿐이었어."
"더럽네요."

노엘은 토해내듯 말했다. 매우 일반적인 반응이었다. 레제나도 얼굴을 찡그렸다.
거지, 도굴꾼, 방랑민으로 대표되는 피차별계급에의 멸시는, 부와 지식의 집적지인 도시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교의 무녀(마야), 마술사(알렉), 야경(레지나나 노엘)에게는 경계선상의 직업이었다.

"그런 소리를 듣는 것을 각오하고, 마야와 함께하는 것이니까, 인간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해."
"그럴까요."

노엘은 불만스러운 듯했지만, 그 이상의 반론은 말하지 않았다.

"자, 잡담은 이제 끝냅시다."

세아라는 잡담을 끝내고, 세아라 자신이 대기소에 기증한 시계로 눈을 돌렸다.
이제 휴식 시간이 끝난다. 그러면 제 1 야경시간의 시작이었다.

"제 8소대, 주목!"

레제나가 큰 소리를 지르자 주위의 소대원들-여자 소대이므로 전원 여성-의 시선이 소대장인 세아라에게 모아졌다.

"지금부터 우리들 소대는 임시 야경에 들어갑니다. 나는 매일의 훈련을 보고 있으므로, 여러분의 사기와 실력에 대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적은 개체명을 지닌 악마입니다. 결코 소수로 싸우는 일없이, 아군과의 합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세요. 담당구역주변의 지도와 근처의 통신소는 기억했지요? 나는 시청에서의 회의에 참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끝나는 대로 남문통신소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 때까지 뭔가 일이 생기면 남문의 부단장에게 지시를 받아주세요. 이상, 질문 연락 사항이 있는 사람은.......... 없네요. 그럼, 배치에 들어가주세요."
"해산!"

레제나의 호령이 떨어지자 소대원들은 각각의 배치 장소를 향해 갔다.
조금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던 레제나와 노엘의 등이 멀어져 가는 것을 보면서, 세아라는 왠지 가슴이 조여오는 것 같은 불안을 느꼈다.
밤이, 악마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런 시간에 회의를 여는 시정부의 자세에, 세아라는 공연히 화가 났다.




-5-




저녁. 시의 간부회의에 천손교 대표로서 초대된 마야는, 말서에서 얌전히 홍차와 다과를 조금씩 먹고 있었다.
지팡 출신의 마야는 컵에 손잡이가 붙어있어도, 양손으로 직접 잡아버리는 버릇이 있었다. 지팡의 컵에는 원래 손잡이가 없기 때문이었다.
새앙쥐같아.
알렉에게는 전에 그렇게 말해졌던 적이 있었다.
쥐라고 하는 곡물도둑에 비교된 것은 본의가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쥐도 귀엽지 않은가 생각했다. 귀엽지 않으면 곤란했다. 그렇지 않으면, 알렉씨가 나를 귀엽다고 말해준 것까지 부정하게 되니까.

".........."

표정이 느슨해지는 것을 느끼고, 마야는 성실한 표정으로 만들었다.
회의에서는 악마가 누군가와 계약을 맺은 것 같다고 하는 정보가 이제와서야 거론되고 있었다.
계약을 맺은 악마는 강력하지만, 용기와 신앙심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세뇌되기 전부터 희미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이지만, 이 거리의 주교는 정신주의적인 언동으로 무능과 무책을 덮어두고 있을 뿐인 단순한 속물이었다.
성십자교 동방파의 조마프 대신관의 의견은 꽤 착실한 것이었다. 악마보다 먼저 악마와 계약한 누군가를 찾아내 죽어야 한다는 것. 그 누군가라는 것이, 마야가 정말 좋아하는 알렉산드르 피크스이기 때문에 상당히 곤란했다.
그리고 자경단의 단장이 이런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 악마를 소환한 사교도들의 처형을 시작한다는 것. 즉, 이슈타나를 오늘 아침 흑미사의 악마교도들을 먹이로 꾀어내자고 하는 것이었다.
소한의 현장에서 잡힌 바보무리들을 도울 의리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이슈티아님은 마야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도 대단히 훌륭한 분이었다.
-달칵.
문이 열리며 시의회의 통신술사가 들어왔다.

"남쪽의 교회가 습격당했습니다."

단장님, 반나절 정도 늦은 것 같습니다.
마야는 소리를 내지 않고 웃었다.
남쪽의 교회라고 하는 것은 오늘 아침 잡은 악마교도를 가두워뒀던 건물이었다. 물론 속칭으로, 실제로는 혀를 씹을 것 같은 고대제국시대의 성자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단장."

단장의 옆에 앉아있던 알렉과 동갑정도의 자경단 최연소 소대장--분명히 하-우드라고 했던가--가 의자를 쓰러트리며 일어섰다.

"하-우드, 베르네, 그리고 젤프, 너희들은 곧장 현지로 가라. 나는 부대를 모으고 나서 간다."

자경단장은 회의에 참석하고 있던 7명의 부하들 중 3명을 골라내 명했다.
마야로서는 선별 기준을 알 수 없었지만, 하-우드와 베르네, 즉 세이라는 부하가 현지 근처에 배치되어 있었다. 젤프씨는 초로의 창을 사용하는, 사령부직속의 사관이었다.

"나도 가요."

현장에 가는 것이 알렉이나 이슈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 마야는, 세아라들의 뒤를 따라 상공회의소(실질적으로 시청)을 나왔다.





교회의 주위에는 이미 자경단원과 구경꾼이 모여있었다.

"악마는 이미 없나?"

젤프씨가 묻자 자경단원이 대답했다.

"벌써 도망친 뒤인 것 같습니다. 지하감옥의 사교도들도 사라지고 없습니다."

마야가 여기에 온 최우선의 목적은 알렉이나 이슈타가 추적당하면 어떻게든 놓치게 하는 것이었지만, 그럴 걱정은 필요없는 것이었다.
그 밖에 해야할 것은 정보수집과 부상자의 치료. 상대가 적이니까 치료하지 말라는 마음좁은 소리는 알렉도, 이슈타도 말하지 않을 것이었다.
교회의 앞에, 건물에 등을 기댄 세아라 부대의 여전사 레제니가 앉아있었다. 얼굴에는 피를 닦은 흔적이 있고, 갑옷은 검붉게 물들어 있었다.

"말할 수 있겠어요?"
"아, 세아라인가?"

레제나가 지친 모습으로 고개를 들었다. 피곤해 보였지만, 안색은 나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갑옷 외측에 피가 묻었다는 것은, 그것이 본인의 출혈이 아니라는 튀긴 피라는 소리였다.
.......튀긴 피는, 누구의.

"그 피는.........."

마야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악마의 피다. 오른쪽 손목을 잘라줬어."

다행이다, 알렉씨가 아니었어.
마야의 몸에서 긴장이 풀렸다.
이슈티아님이라면 손목 정도 없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이었다. 눈과 목에 파마시를 박아넣어도 소멸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원래 피가 '붉다'라고 하는 것 자체가, 위장을 하고 있을 여유가 있다는 증거였다.

"혼자서 왔어요? 계약자인 사람은-----"
"없었다. 몬스터를 두 마리 데리고 있었지만 베어버리자 사라졌다."

목적을 이룬 마야를 대신해서 세아라가 질문을 이었다.

"아마 즉석의 크리쳐로군요........ 존재력이 거의 없는 타잎의. 그래서 악마는 어디에? 사교도들은 왜?"
"우리들이 눈치챘을 때 이미 교회는 무너져 있었어. 악마와 몬스터가 교회에서 왔기 때문에 노엘을 남문으로 달려가게 하고, 나는 교차점에서 싸웠다. 몬스터는 사라지고, 악마는 전이로 도망쳤어. 거기서 노엘이 증원을 데리고 돌아왔다."

그 뒤 피곤한 레제나는 나머지를 맡기고 앉아있던 것이었다.

"사교도가 탈출하는 것은 보지 못했나요?"
"아."
"수고하셨어요. 잘 해주었습니다."

상관으로서의 얼굴과 목소리로 세아라는 말했다.
이 거리에 파견된 이후, 세아라의 여동생같은 위치에 있던 마야가 보니, 세아라는 조금의 만족도 납득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야도 눈치챈 이상한 일이 한 가지. 왜 아무런 경보도 없이 교회가 뚫린 것인지. 마야의 신사도 포함해, 종교관련시설에는 예외없이 전이를 막는, 멸마의 결계가 쳐져 있었다. 이슈타정도라면 찢을 수 있겠지만, 안의 신부나 자경단원이 경보를 울릴 정도의 시간은 벌 수 있을 것이었다.

"베르네씨, 그리고 거기의 무녀. 이리와. 중상자가 있다. 위생병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어."

교회안에서 하-우드가 외쳤다.

"예, 곧 가요. 마야, 따라오세요."
"네."

실수라도 있었는지, 때리거나 맞거나 하고 있는 자경단원 사이를 지나 세아라와 마야는 교회의 안으로 들어갔다.

삑-

마야가 교회안으로 들어서자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특정의 음원이 있는게 아니라, 전방위에서 들려왔다. 공간 자체가 소리를 내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결계?"

지금의 마야는 악마의 피를 몸안에 받아들인 부정한 존재, 개념적으로 말하면 이슈타의 딸이었다.

"악마는 느끼지 못하고 이교도를 느낀 것인가. 결함품이다."

하-우드가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천손교의 무녀복을 입고 있는 마야를, 악마의 부하라고는 생각지 못한 것이었다.
마야는 불안해서 세아라를 보았지만, 그녀는 결계의 경보에 신경쓰지 않고, 그 뿐 아니라 성단(聖壇)의 앞에 있는 신부의 시체마저도 무시한채로 중상을 입고 있는 자경단원을 진단하고 있었다.

"키마이라다...........키마이라가 나의 팔과 다리를........."

남자는 헛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키마이라란 여러 가지 괴물의 부분을 겸비하고 있는 괴물의 종류로, 레제나가 말한 몬스터와 동일한 것일 것이었다.

"마야, 성수를 부탁해요. 가능한한 대량으로."

정화수는 무녀의 우수분야였다.
서로의 마력이 간섭하지 않게 세아라에게서 거리를 둔 뒤, 축사(祝詞)를 3번 외우고, 태운 부적의 재를 자경단원--노엘이었다--가 내민 물에 섞었다.
세아라는 치유의 주문을 외우며 성수를 사용해 상처를 씻었다. 키마이라는 저주와 독과 감염같은 추가 데미지의 백과사전이었다.
물의 관계로 선택한 뒷문의 옆에는, 온 몸에 수십개의 상처를 받은, 상처투성이의 시체가 널려있었다.
단순작업은 아무래도 불필요한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이슈타를 소멸시켰다면, 이 교회에서 죽은 사람들은 죽지않고 끝났을 것이었다. 대신 잡힌 수십명의 악마 교도의 생명이 구해졌지만.
알렉은 이 살인에 어느 정도 관련되어 있는 것일까.
경보가 울리지 않았다는 것은, 이슈타는 교회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일지도 몰랐다. 키마이라에게 당했다고 하는 것도 이상했다.
만약 그렇다면, 범인은 알렉일까. 하지만, 세 명의 상대를 죽이거나 부상시켰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알렉은 기습이라도 하지 않으면 1 대 1의 승부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노엘이 다시 물통을 옮겨왔다.

"아야노코지님. '신사에서 기다리고 있다. 오래있지말고 빨리 돌오와라.'라고 피크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마야의 귀에 노엘이 속삭였다.

"네?"
"나--노엘 런폴과 레제나 바르카는 피크스님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ps:계속- 이라는 것입니다.^^ 이번편은 야한 부분 하나 없고.........
다음편은 악마교도, 어떻게 구했는가, 라는 부분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가능한한 빨리.........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알렉은 턱으로 이슈타와 레제나의 전투쪽을 가리켰다.

"너의 선배, 졌다."

언뜻 보면 우위에 있는 것은 레제나쪽이었다.
이슈타는 그 때부터 2번이나 잘려진 오른 팔을 방패로 삼아야 했고, 왼쪽 다리도 다쳐서 질질 끌고 있었다. 그에 반해 레제나는 왼팔의 한 부분을 불에 의해 가볍게 화상입었을 뿐. 피부나 갑옷을 붉게 물들인 피는 모두 이슈타의 피였다.
공격을 하는 것도 일방적으로 레제나였다. 이슈타는 완전히 방어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는것처럼, 이슈타는 죄다 검날을 쳐서 피해내고 있었다.

"선배, 공격이 단조롭게 되었습니다!"

노엘은 보고 있지 못하고 참견했다.
레제나의 공격은 대부분이 상단공격뿐이었다. 이슈타처럼 작은 상대에게는 통하기 힘든 공격이었다.

"악마는 팔도 다리도 다쳤습니다."
"아.......아아...."

레제나는 입으로는 그렇게 응했지만, 변함없이 똑같은 상단공격만을 할 뿐이었다. 같지않은 것은, 레제나의 얼굴과 검에 동요가 드러난 것.
이슈타가 힐쭉 웃으며, 간단히 봉을 높이 들었다. 당연히 머리나 배도 무방비하게 되었다.
-----챙, 챙, 챙
레제나의 검은 그런데도 봉을 계속 두드렸다.

"선배?"
"............"

일단 떨어져서 레제나는 다시 자세를 잡았다. 그 손발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몸이, 생각하는데로 움직이지 않아......"
"피야. 피는 은보다 강력한 마력의 매체다. 내가 은화를 마술의 매체로 한것처럼, 이슈타는 자신의 피를 매체로 해서 그 여자의 몸을 조종하고 있는 것. 전투중의 검사에게는 몸이 알아서 움직인다, 라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눈치챘을 때는 몸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 뒤였다, 라는 거지."

묻지 않았는데도, 알렉이 잘난척하는 듯 설명했다.
노엘은 그 설명이 불쾌했다. 뭐가 '조종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았다. 처음에는 일부러 능숙하게 공격하도록 할 필요도 있었다."

이슈타는 상처투성이의 오른팔을 털어내면서, 레제나의 눈 앞에 섰다.

"웃..............큿............야앗, 야앗, 야앗."
"무리다. 지금의 네 몸은 내 지배아래에 있다."

레제나의 팔이 움직여, 검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댔다.

"죽일거라면 어서 죽여라."
"그런 일은 하지않는다. 너희들에게는 교회에 잡혀있는 사람을 구해내는데 협조하도록 할 생각이다. 나의 오른쪽 눈을 쐈던 마야가, 나를 모시는 무녀가 된 것처럼."

그 무녀도 조종되고 있었던 것인가.
믿고 있던 이 외도에게 농락당해, 언니처럼 좋아하던 세아라를 속이도록 강요받았던 것인가.
용서하지 않아, 절대로 죽여준다.
노엘은 나이프를 강하게 잡으며 저주를 퍼부었다.

"인륜에 어긋난 개자식. 신벌을 받을 거다!"
"신벌? 하하하핫. 힘을 요구한다면 현실적을 바라지 않으면 안돼. 악마라든지."

우월감으로 가득찬 시선이 노엘에게 향해졌다.

"이슈타, 그 쪽의 누나를 먼저 해줘. 이 녀석에게는, 그 누나가 저속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알렉산드르가 말한대로 해보지. 레제나 바르카, 준비는 됐나?"
"해봐라. 그 대신, 노엘에게는 손대지 말아라. 나는 너희들 마음대로 해도 좋다. 흥, 몸을 조정한다고 마음까지 조정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마."
"좋은 대답이다. 거기다 재미있는 말을 한다. '몸을 조정한다고 마음까지 조정할 수는 있다고는 생각하지마'인가. 시험해볼까? 그 육체를 조종하는 것만으로, 너를 굴복시킬 수 없는지."

이슈타는 자신있다는 듯 가슴을 내밀었다.

"그럼, 우선 그 검을 버리게 할까."

-탁

이슈타가 과시하듯 손가락을 튕겼다.

"크.........으읏......."

간섭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는 것인지 레제나의 양팔이 근육의 모습을 드러내며 부들부들 떨렸다. 입은 굳게 닫혀있었고 이마에서부터 빰으로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검은 전사의 생명이었다. 버릴 수 없었다.

"선배, 힘내세요!"

노엘이 할 수 있는 것은 응원하는 것 뿐이었다.

"크....읏.......으으.............응하아앗."

묘하게 요염한 소리를 지른 뒤 레제나의 몸에서 힘이 빠졌다.
검은 힘없이 놓여져 바닥에서 튕겼다.

"겨드랑이에서 허리까지 성적 쾌감을 맛보게 해줬는데 기분좋았지?"
"비, 비겁한!"
"감각신경도 육체에 속한다. 자, 다음은 갑옷이다."

이번에는 저항하는 일없이, 레제나의 손이 각부위의 방어용 갑옷을 벗어갔다. 토시, 팔뚝, 정강이, 그리고 가슴갑옷도, 끈을 풀고 머리위로 벗었다.
가벼운 차림의 노엘과 달리 레제나는 갑옷 아래에 체인 메일을 입고 있었다. 차락, 차락소리를 내는 그것을 위로 들기 시작했다.

"크읏, 가슴이, 가슴에 무엇을, 크읏."

성적감각을 극한까지 올린 풍만한 가슴을, 속옷너머에서 닿는 철의 감각을, 레제나는 견디려고 했다.

"크크크큿."

이슈타는 몇번이나 반복해서 같은 행동을 하게 했다.

"으응, 응, 앗, 아앗, 아아앗........."

자신의 손에 체인메일이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레제나는 뭔가 그녀답지 않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앗, 아핫, 핫, 하앗, 하아아앗, 하아, 하아, 하아"

간신히 왕복운동에서 해방된 레제나의 갈색 피부는 붉게 상기되어,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6피트 10인치(177cm)라는 신장과 전사의 증명인 근육이나 상흔 때문에, 언뜻보면 남성적인 인상을 주는 레제나였지만, 지금은 갑옷을 벗겨져 강하게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풍만한 가슴이나, 강력함과 날씬함을 겸비하고 있는 허리나 다리의 라인등, 보는 사람에 따라 여자다운 요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얼굴도, 왼쪽 눈 아래에서부터 뺨까지 이어진 상흔이 남아있었지만, 생김새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푸른기가 있는 흑발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막고 있는 갈색의 커다란 머리띠는 눈에 띄는 홍차색의 피부와 잘 어울렸다. 의지의 강함을 엿보이게 하는,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굵은 눈썹은, 지금은 멍하게 변한 칠흑의 눈동자와 함께 무너진 강자 특유의 도착감을 자아내, 카타르시스와 같은 감정을 촉발했다.

"후, 후, 후우, 다음은 무엇을 할 생각이지?"

거칠게 숨을 쉬면서 레제나가 물었다.

"그것은 빨리하라는 재촉인가?"
"어리석은 소리 하지마!"
"속옷 위로 느낀 것가지고 헐떡이고 있던 거다. 직접 손대면 얼마나 느낄까."

레제나의 오른 손이 흰색의 꾸밈없는 속옷을 벗겼다.
노출된 가슴은 나날의 훈련에 단련된 근육에 의해 유지되어 처지지않은 채, 발기한 유두와 크게 퍼진 유윤을 정면으로 쑥 내밀고 있었다.

"음란한 가슴이다. 마치 손대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이슈타는 자신의 얼굴과 같은 높이에 있는 레제나의 가슴에 후, 하고 입김을 불었다.

"히익!"

"안타까울 것이다, 안타까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너의 몸을 조정하지 않는다. 네가 가슴에 닿을 때는 너의 의지로 손댈 때 뿐이다."

"할 것 같냐, 그런 일을........"

레제나는 양손을 꽉 잡으며, 팔을 밑으로 내렸다.
강한 의지를 회복하고, 이슈타를 노려보았다.

"흠, 정신차린 건가. 굉장하다. 하지만 몇분이나 갈까."

---탁탁탁탁

이슈타는 발로 리듬을 세기 시작했다.

".................30초......................1분............"

1분을 지났을 쯤, 레제나의 몸이 흔들흔들 거렸다.
시선이 가끔 가슴이나 손으로 향해졌다.

"..............90초..................2분............."

양팔이 조금 앞으로 나와, 가슴을 팔뚝 사이에 두고 자극하는 것 같은 행동을 했다.
이미 고개는 완전히 숙이고, 괴로운 듯이 숨을 내쉬고 있었다.

"...........150초..............."

레제나의 오른 손이 천천히 올라갔다.

"틀려, 내가 아냐! 저 녀석이, 저 녀석이 하고 있어!"
"............3분."

레제나의 오른 손이 마침내 유방에 닿았다.

"응하아앗"

코를 통해 헐떡이는 소리를 내며 레제나의 몸이 크게 뒤로 젖혀졌다.
그리고는 무슨 억제로 효과가 없었다.
왼손도 더해져, 양손을 교차시키며, 몹시 거칠게 가슴을 비비기 시작했다.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힘을 가하는대로, 메론만큼 커다란 유방이 모습을 바꿔갔다.

"으응, 아앗, 응, 앗, 아앗, 좋아, 좋아, 아아앗."

유방을 위로 들어올려, 자신의 유두를 빨기 시작했다.

"쪽, 쪽, 쪽........."
"..............450초..................... 8분. 5분이나 즐겼으니 만족했을 거다. 이제 느끼고 끝내라."
"............아아......"

레제나의 몸이 격렬하게 경련하고, 넋을 잃은 듯 무너졌다.

"아.........."

가슴을 양팔로 안은 채, 텅빈 눈을 하고 레제나는 무릎꿇었다.

"자, 레제나 바르카. 나를 위해서 일할 마음이 생겼나?"

그 말에 망연해하던 노엘이 먼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선배!"
".........노엘......."
"힘내세요, 악마따위에게 지지마세요!"

레제나의 눈에, 다소나마 빛이 돌아왔다.

"........나는...........악마같은 것에게 굽히지 않는다......."
"꽤 완고한데. 서라."

레제나의 몸이,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섰다.

"슬슬 알몸으로 해볼까. 속옷은 이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벗어라."

흠뻑 젖은 속옷에서 넘쳐흐르는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발밑에 고이고 있었다.
레제나의 손은 팬티를 내리고 음부를 손가락으로 벌렸다.

"겉은 상당히 사용한 듯하지만, 안은 깨끗한 핑크색이 아닌가. 자위행위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레즈비언인가?"
"나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없었던 것 뿐이다....... 저런 놈은 절대싫어."

노엘은 레제나가 죽은 모험자 시절의 파트너와 사겼다고 하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것과 같은 정도로 레즈비언설도 유력했지만.

"곧바로 그 말을 후회하게 해주지. 우선 알렉산드르에게 너의 보지를 마음껏 보여줘라."

레제나는 음부를 벌린 채, 알렉의 앞까지 움직여갔다.

"나와 하는 것은 절대 싫다고?"

알렉은 레지나의 음부를 들여다보다가 중지를 찔러넣었다.

"이래도인가?"

열린 음부에 그 손가락을 안쪽까지 넣었다.

"히아우웃......앗..............앗.........앗..........앗........"

알렉은 중지를 이것봐라, 하는 듯 상하로 움직였다.

"이래도 나의 것을 갖고 싶지 않을까?"
"아..........아...........시, 싫어............아앙......."

거절을 말하고 있지만, 몸은 확실히 알렉의 고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음탕한 물소리를 내면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알렉산드르, 그 정도로 해줘라. '몸을 조종하는 것만으로' 라는 조건이다."
"아, 다음에 즐겁게 해줄게."

노엘에게 가기 위해서 뒤돌아선 레제나의 엉덩이를 알렉이 두드렸다.

"히익......"

지금의 레제나의 몸은 그 행위에도 과민하게 반응해버렸다.

"...........노엘.........."

레제나가 노엘의 앞에 서자, 여자의 냄새가 노엘의 후각을 자극했다.
가까이서 본 레제나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선배, 지지마세요."

노엘은 손에 넣은 나이프를 레제나에게만 보여주었다.
아직 찬스는 있습니다. 참으면, 그 외도 마술사를 죽일 괴회가 올겁니다. 계약자를 잃으면 악마의 힘도 약해질 것입니다.
레제나는 작게 수긍했다.
이슈타도 알렉도 나이프는 눈치채지 못했다.

"자, 레제나 바르카. 너의 방탕한 모습을 그 후배에게 보여주는 거다."

레제나의 오른손은 손가락으로 애액을 떠내더니 그것을 요도구(尿道口)에 바르기 시작했다.

"아, 거기는, 틀려."
".........틀려? 그러면 어디가 올바르다고 생각했던 것이지? 여기인가? 그렇지 않으면 여기인가?"

이슈타는 레제나의 오른손으로 음부와 항문을 어루만지게 했다.

"그 어느 쪽도 아니다. 나는 너의 그곳에 용무가 있다."

다시 오른손이 요도구를 어루만졌다.

"......설마.........."

레제나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그 설마다. 후배의 앞에서 지저분하게 방뇨하는 것이다."
"..........젠장...............더러워........"
"뭐야, 쾌감뿐이라고 생각했던건가? 거역하는 자에게는 채찍을 주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

이슈타가 탁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아......."

밀려오는 요의(尿意)를 무리하게 참는 탓인지, 레제나의 전신에 소름이 돋았다.

"......응.............노..........노엘..........피해줘.........."
"아, 안됩니다. 신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신발이 땅에 고정된 노엘이 할 수 있는 것은, 허리위쪽의 위치를 비켜놓는 것 뿐이었다.

"나에게는 인연이 없는 것이지만, 배출욕구는 인간의 가장 강력한 욕구라고 한다. 음욕에 견딜 수 없었던 자가 견딜 수 있을리 없다."
"우우.........노엘.............미안.............아.........."

레제나에게서 내뿜어지는 황금빛 액체가 노엘의 허벅지에서 무릎까지 적시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지면에 김이 서린 작은 연목을 만들었지만, 일부는 노엘의 가는 다리를 타고 신발에까지 스며들었다. 흠뻑 젖는 감촉에 노엘은 얼굴을 찡그렸다.
"서........선배.........."
"아........아아..........."

레제나는 눈을 마주칠 수 없듯이 고개를 숙여버렸다.

"하하하하. 쉴 시간은 주지 않는다. 다음은 기다려왔던 보지다. 가슴때처럼, 너의 양손을 자유롭게 해준다. 마음껏 손대며 즐겨라."
"아........그건...........네가 몸을 조정했을 뿐............이 아닌가...."

반론이 처음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약했다.
------탁탁탁탁
이슈타는 다시 발로 리듬을 세기 시작했다.
곧바로 레제나는 애액투성이가 된 허벅지를 천천히 비비기 시작했다. 애액이 음란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선배...........악마따위에게..........지는 겁니가?"

노엘의 말에도 레제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30초.........."
"손............손이...........멋대로........."

레제나의 손이 떨리며 음부에 가까워져갔다.

"선배?"
"악마가..........나의 손을 조정해서...............히익"

갑자기 레제나는 손가락 2개를 조용히 집어넣었다.

".............1분.........아니, 이제 셀 필요가 없는 건가."

레제나는 격렬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아앗, 응앗, 아하앙, 하앗, 하응, 앗, 아하앗, 하앗........"
"참아내세요.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도, 마음까지 조정할 수는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호소하는 노엘에게서, 레제나는 눈을 피했다.

"앗, 아핫, 앙, 하앙, 하아, 앗............"
"무리다, 꼬마. 너에게 소변을 본 시점에서 이미 그 여자의 마음은 꺽여있었다. 음부를 만진 것은, 거기서 쾌락을 탐하고 있는 그 여자 자신의 의지다. 가슴 때는 내가 간섭했었지만."

거짓말이다, 라고 노엘은 말할 수 없었다.
레제나는 완전히 음욕에 빠져있었다.
검은 눈동자는 의지의 빛을 잃고 정욕으로 탁해져있었다. 끊임없이 헐떡이는 소리를 내는 입에서는 붉은 혀가 살짝 엿보이며, 흘린 침이 턱에서부터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질의 안쪽까지 삽입된 손가락이 움직이자, 요염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풍만한 유방이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었다.

"아하앙, 좋아, 기분 좋아, 기분 좋아, 가슴도, 가슴도"

레제나의 왼손이 가슴으로 옮겨졌다. 손바닥 가득 모은 애액을 유방에 반죽하듯 발랐다. 반투명의 애액이 발라진 거대한 갈색의 가슴이 형태를 바꿀 때마다 달빛에 의해 빛났다.

"절정을 맛보여줄까?"
"아아, 저..........절정? 아, 가, 가? 가고싶어, 부탁해, 하게해줘, 가게해줘."

---탁

이슈타가 손가락을 튕기자, 레제나의 몸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아웃, 아, 아, 아, 아, 아아아아아아아."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와 함께, 탁한 백색의 액체가 노엘의 옷에 튀겼다.

"아웃, 좋아, 좋아, 좀더, 좀더............."

가게되었는데도 레제나는 자위를 멈추지 않았다.
---------탁, 탁, 탁

"아후우우우우우응, 좋아, 좋아아, 아하아아아아앙."

끊임없이 계속되는 절정의 쾌감에 레제나는 괴물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그 얼굴에 떠오른 것은, 순수한 희열이었다.

"슬슬 끝낼까."
"아.........아? 에? 어, 어째서?"

레제나는 갑자기 멍한 소리를 지르며 동요를 드러냈다. 양손은 지금까지보다 강하게 몸을 애무하고 있었지만 쾌감을 느끼는 반응은 거의 없었다.

"쾌락의 증폭을 풀었다. 지금 네가 느끼는 것이 보통 인간에게 느껴지는 표면상의 쾌감이다."
"시.....싫어, 부족해. 완전히 부족해. 원래대로, 원래대로 돌려줘."
"악마에게 굴복하는 건가?"
"아아, 그래, 그래."
"'몸을 조종한다고 해서 마음까지 조종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마'라고 말했었지만."
"내가 잘못했어. 올바른 것은 너다. 베었던 것도 사과한다. 내가 나빴다."
"신의 가르침은 어때?"
"시, 신같은 것은, 빨리, 빨리, 빨리 되돌려줘."
"동료가 보고 있어."
"노엘? 그런가, 그런가? 아무래도 좋아, 그런 것은......."
"그 녀석을 죽이면 갈 수 있게 해준다, 라면?"
"죽여.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뭐든지 해."

슷, 하고 이슈타의 눈이 가늘어졌다.

"해봐라."
"그, 그런. 그만둬요, 그만둬주세요, 꺄아!"

레제나는 땅에 떨어져있던 자신의 바스타드 소드를 잡았다.
가슴에 모은 찌르기의 자세. 주저하는 모습은 조금도 없고, 그 눈은 살기로 가득차있었다.
땅에 내던지듯, 깊게 발을 내딛었다. 그 다음 순간 칼끝이 심장의 바로 코앞에서 멈춰있었다.
레제나가 멈춘 것이 아니었다. 이슈타가 몸에 간섭해서 멈추게 했던 것이었다.
그 증거로, 레제나는 어금니를 씹으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노엘의 심장에 검을 찌르려고 하고 있었다.

"그만둬라."

이슈타가 명하자, 레제나는 검을 버리고 다시 가슴과 음부에 손대기 시작했다.

"나를 따를거냐?"
"따라, 따라."
"누구에게냐?"
"아........악마."
"틀려!"

이슈타가 소리쳤다.

"나의 이름은 이슈티아. 지금부터 너에게 있어서는 악마가 아니다. 유일한 절대의 신이다."
"네, 신님. 저는 신님에게 복종합니다."
"좋았다."

이슈타가 발돋움을 해서, 레제나의 이마에 왼손을 댔다.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마력의 흐름이, 레제나의 뇌에 연결되었다.
그것과 동시에 레제나의 몸에 지금까지 중 최고의 쾌감이 닥쳐왔다.

"아, 아, 신님, 신님-------------!"

레제나의 입에서부터 흘러넘쳤다. 절규라고 하는 표현에 가까운, 헐떡이는 소리는 마치 그녀의 영혼이 망가지는 소리같았다.
허리에서 등에 걸쳐 활을 당기듯이 휘어진 상태가 되어, 버티고 있던 다리가 균형을 잃으며 넘어졌다. 자신의 땀이나 애액이나 소변으로 더럽혀진 땅에, 위를 향해 누운채로, 레제나의 몸은 경련하게 거대한 가슴이 격렬하게 흔들렸다.
이슈타는 그 위에 올라타, 그 가슴을 무릎과 허벅지로 자극하며, 레제나에게 암시를 걸었다.

"너는 오늘부터, 나에게 복종하는 것을 최대의 즐거움으로 해둔다."
"아.......네..............신님께 복종하는 것이 최대의 즐거움......."

레제나는 멍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알렉산드르 피크스는 나의 계약자다. 신의 이름으로, 이 사람을 네 주인이라고 정한다."
"네...........피크스님은.......... 신님의 계약자..............나의.......주인....."
"알렉산드르의 생명을, 나의 생명과 같이 생각하고,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봉사해라."
"예..............피크스님의............명.......령은.............신의......명령과.......같은................... 생명이 있는 한................봉사합니다."
"자, 눈을 떠라. 그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거다, 레제나 바르카."

이슈타가 레제나의 몸에서 떨어지자, 레제나는 천천히 일어서기 시작했다.





일어선 레제나는 이미 노엘이 알고 있는 '선배'가 아니었다.
겉모습은 변하지 않았을 텐데도, 쑥 내민 가슴이나 가는 허리, 날씬한 다리가, 냄새가 날 정도로 암컷의 느낌을 자아내고 있었다. 텅빈 것 같던 눈동자에는 새롭게 광신과 충성의 빛이 머물어, 얼굴에는 아양부리는 듯한 기색을 떠올린 채, 핑크색의 입술을 조금씩 빨고 있었다.
익숙치 않은 어조 때문에 오래걸렸지만, 레제나는 종속의 대사를 말했다.

"신님, 피크스님, 나.......저는, 아아, 두분께 복종.....아겠습니다. 무엇이든 명령해주십시오."
"나는 이미 충분하게 즐겼다. 레제나, 너의 강한 의지에 감사하겠다. 보통의 여자라면, 나는 마음껏 즐길 수 없었을 테니까."
"아.........아................기쁩니다..........."

이슈타에게 칭찬받아서 레제나는 넋을 잃고 기쁨에 잠겼다.

"레제나, 나에게는 뭔가 말할 것이 없나?"

알렉의 노엘의 쪽을 살짝 본 뒤, 레제나에게 말했다.
레제나를 지배하게 된 것을 과시하려고 하고 있었다.
너도 곧 이렇게 돼.
라고 하는 오만함, 라고 하는 음습함.
노엘은 분노와 증오로 솟구치는 공포를 억누르면서 숨긴 나이프의 감촉을 확인했다. 지금은 마음대로 잘난척하는게 좋아. 본궤도에 올라 가까이 다가오면 확실히 죽여준다.
알렉이 의도한대로, 레제나는 땅에 머리를 조아리며 중성을 표했다.

"피크스님...........조금 전의 분수를 모르는 폭언, 정말 죄송합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그 녀석은 절대싫어.'라고 했던가?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지?"
"섹스하고 싶습니다. 모든 명령, 모든 행위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알렉은 레제나를 일어서게 한 뒤 그 가슴을 양손으로 주물렀다. 애무라고 말할 수 없는, 일방적으로 감촉을 즐길 뿐인 손놀림에도, 레제나는 환희에 차 몸을 떨었다.

"큰 가슴이다."
"아, 네...........갑옷의............치수를 젤 때는........앗, 42인치(107cm)였습니다."
"42인치의 폭유가 내 물건이 되는 것인가."
"네........가슴도, 보지도, 모두 피크스님의 것입니다."
"파이즈리는 알고 있나?"
"네."
"해봐라."
"실례합니다."

레제나는 알렉의 발밑에 무릎꿇고, 바지에서 우뚝 솟은 페니스를 꺼냈다.

"아........."

감격하는 소리를 낸 뒤 앞부분에 입맞춤을 했다.
처음부터 한계까지 발기한 것처럼 보인 그것은, 입으로의 애무에 한층 더 단단해지며 커졌다.
레제나는 달라붙어서 놓지 않으며, 허벅지에 흘러넘친 애액을, 페니스와 자신의 가슴에 발라갔다.
그 양쪽 모두가 기름을 칠한 듯 빛나는 액체에 쌓이자, 레제나는 양쪽 가슴을 좌우에서 모았다.
애액을 윤활유 대신으로 해, 알렉의 페니스가 레제나의 가슴 사이에 파묻혔다.
레제나는 가슴을 페니스에 문지르면서, 갈색의 가슴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거무스름한 귀두에 혀를 댔다.

"응, 좋아, 피크스님, 흐응, 맛있다........."

온 몸을 크게 움직이며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레제나를, 알렉은 차갑게 내려보았다.

"만족하십니까?"

레제나의 불안섞인 질문에도 "아."라고 낮은 소리로 답할 뿐이었다.
큿.
노엘에게는, 그것이 레제나에게 한층 더 행위를 강하게 하도록 한, 노엘에 대해 도발하기 위한 연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두 명 모두 그 손 위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레제나의 호흡이 크게 거칠어졌을 때, 알렉의 허리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하지만 곧바로 레제나의 머리를 누르며 크고 깊게.

"아......피크스님, 대단히, 격렬합니다."

목의 안족까지 페니스가 찔러넣어진 레제나는 헐떡였다.

"내겠다."

알렉은 선언하고, 페니스를 입안에서 뽑아냈다.
--벌컥, 벌컥, 벌컥.
탁한 하얀색의 액체가 레제나의 얼굴을 더럽혔다. 가슴에도, 머리에도 적지않은 양의 정액이 달라붙었다. 그것이 계란 섞은 것 같은 냄새를 풍겼다.

"피크스님.........뒷처리를, 시켜주십시오."

레제나는 자신의 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알렉의 페니스에 묻은 정액을 빨기 시작했다.
알렉은 노엘의 쪽을 향해서 밝은 목소리로 "다음은 너야."라고 말했다.
"흐응, 무서워서 울부짖거나 하지 않네. 베르네도 좋은 부하를 가지고 있어."

마술로 만든 벽의 그늘에서, 알렉은 깡충깡충 뛰어나왔다.
간신히 왔나. 지금까지 모으고 모았던 분노와 증오를 시선에 담아, 노엘은 알렉을 노려보았다.

"그렇게 노려보지 않아도 되는데. 다음에 사과하는 것이 괴로워질 뿐이다."

벌써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미 노릴 곳은 생각해둔 상태였다. 나이프의 칼날을 옆으로 해, 늑골 사이로 심장이나 폐를 찌른다. 뇌와 심폐의 손상은 마술로도 고칠 수 없었다. 악마나, 그 불쌍한 무녀 소녀가 무슨 짓을 해도.

"위험합니다!"

레제나가 노엘과 알렉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이 여자는 나이프를 숨기고 있습니다."

레제나의 눈은 노엘을 적으로 보고 있었다. 강력한 손으로 손목을 잡은 뒤 등쪽으로 비틀었다.

"레제나, 살았다."
"아니오. 죄송합니다. 피크스님을 위험한 상태로 만들뻔 했습니다."

레제나는 노엘의 등뒤로 돌아서서 양팔의 관절을 움켜쥐었다.
정액 투성이가 된 가슴이, 등에 강하게 억눌렸다.
나이프만은 필사적으로 잡고 있었지만, 알렉이 주문을 외우자, 손에서 힘이 빠지며 빼앗겨버렸다.

"예의 '풀음' 주문이다."

음울한 설명에, 욕할 기력도 생기지 않았다.
..........여기까지인가.
노엘은 앞니로 혀를 잘라내려고 했다.
입속에 갑작스러운 이물감이 느껴졌다.

"아, 개같은. 오늘은 나의 외손, 재수없는 날인가."

왼손의 손가락 2개를 노엘의 입속에 밀어넣은 알렉이 투덜거리고 있었다.

"자살은 시키지 않아. 너는 나의 물건이 된다. 마야같이 귀엽고 신비스러운 힘을 지니고 있는 것도, 레제나처럼 글래머에 검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니까 잡아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런 놈의 손아귀에 떨어질까 보냐.
노엘은 온 몸의 힘을 모아 알렉의 손가락을 씹어서 잘라내려고 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손가락 2개를 넣은 것이 알렉의 교활함이 드러났다. 피가 흐르고, 살이 찢어져도 뼈를 잘라낼 수는 없었다.
입속이 피맛으로 가득했다.

"피는 은보다 유효한 마력의 매체라고 말했을 텐데."

노엘은 입속의 피를 토해내려고 했다.
하지만 손발을 속박당하고, 입에 손가락이 넣어진 상태에서는, 그것도 생각대로 할 수 없었다.
알렉은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오른 손으로 주문서를 열고 들여다보았다.

[반전]

영창의 마지막, 주문명의 선고가 귀에 울려퍼졌다.
몸에서부터 힘이 빠졌다. 전신의 구속이 풀린 노엘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아..........아............우우............무엇을......."

알렉을 올려다보았다. 그 시선에는 힘껏 적의를 담았지만, 곧바로 그것은 줄어들어, 눈동자가 뜨거운 물기를 띄어가는 것을 스스로도 알았다.

"너의 감정을 역전시켜주었다. 나에게로의 미움은 사랑으로, 적의는 충성으로 바뀐다. 지금은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곧 새로운 자신이 될 수 있을 거다."

조금 전까지 장난치는 것과는 다른, 중량감있는 목소리로 알렉이 말했다.

"사랑...........이것이 사랑이라니..........."

노엘은 눈을 떼고 땅을 두드렸다.
지금까지의, 알렉이 놀리는 듯한 태도를 생각해내서 분노를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솟구쳐오르는 것은 어째선지 모를 기쁨.
틀려, 나에게 피학취미같은 것은 없어. 첫째로, 이것은, 반전 마술을 위한 연기가 아닌가. 놈의..........그 사람의 본의가 아냐.
어느새 알렉을 변호하는 것 같은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놀랐다.

"이런 마술같은 것. 나는, 거리를 지키는 자. 단장, 대장......."

노엘은 부대를 생각해내려고 했다.
자경단의 단장은 병사에서부터 제국의 연대부사령관까지 출세한 역전의 용사였다. 군을 퇴역한 지금 적절한 지휘로 자경단을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갑옷을 벗으면, 단순히 배나온 중년 아저씨였다. 사치스럽고, 첩을 모으고, 애인을 가진...........아, 생각하는 것은 관두기로 하자.
소대장 세아라 베르네. 영리해서, 언제나 부하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었다. 중상을 입어 일을 쉬고 있으면, 매일, 야근했더라도, 병실에 위안의 마법을 걸어주로 와주었다. 대장의 역할은 지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술이나 궁술의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은 가지지 않는다--그럴 생각이었다. 무능한 주교가 필요없는 일을 시켜오면, 우리가 반항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미안한 듯이 "부탁합니다."라고 말하는 것도.
선배 레제나 바르카. 검술로는 남녀 다합쳐도 이 거리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우수한 전사였다. 전투시에는 항상 선두에서 싸우고, 훈련시에는 엄격하지만 확실한 지도를 해주는, 의지할 수 있는 선배 검사. 그런 그녀가 악마의 힘과 육욕에 져서, 조금전은 알렉에게 창녀처럼 몸을 바쳤고, 지금은 노엘을 타락시키는 일에 협력하고 있었다. 혐오같은 것은 조금도 없이, 어떤 임무보다 열심히, 헌신적으로, 마치 진실로 봉사해야할 상대를 찾아낸 것처럼--
부럽.......다.나도, 같이............ 에?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지?

"노엘,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둬. 순순히 피크스님에게 복종해라."

혼란스러운 노엘은, 머리의 어디선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레제나의 말을 받아들였다.

"네, 선배."
"마음을 피크스님에게 바쳐라.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지배되는 즐거움에 몸을 맡겨."

저항을 멈추자 마음이 가벼워졌다.
다시 알렉을 올려다보았다.
분노에서 바뀐 기쁨이, 미움에서 바뀐 사랑이, 경멸에서 바뀐 경의가, 적의에서 바뀐 충성이, 가슴안에서 흘러넘쳤다. 동시에 지금까지 건방진 소리를 하고, 손가락에 상처까지 입혔던 것에, 참기 힘들 정도의 죄책감을 느꼈다. 정말 죄송한 일을. 그 분은 뭐라고 말씀하실까.

"노엘."

이름을 불린 것만으로, 가슴이 떨렸다.

"네."

기죽은 목소리로 노엘은 대답했다. 변명은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 없었다. 무슨 소리를 들어도 받아들일 뿐이었다.

"풀네임은?"
"노엘 런폴이라고 합니다."
"나에게 충성을 바칠건가?"
"맹세합니다. 용서해주신다면, 저는 당신께 평생 봉사하겠습니다."
"좋아. 너는 나의 노예다. 명령에는 절대복종하고, 명령이 없을 때에도 항상 나의 이익만을 생각해서 행동해라. 그렇게 하고 있는 한, 너는 완전한 마음의 평안과 최고의 충실감을 얻을 수 있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절대복종, 항상 주인님의 이익만을 생각해--
그 말을 의해, 노엘은 충성 이외의 모든 것을 버렸다. 자신에게는 무녀(마야)나 선배(레제나)같은 매력이나 능력도 없고, 충성을 다하는 것밖에 주인님의 도움이 될 수 없으니까.

"주인님, 괜찮으시면, 왼손의 상처를 치료해도 될까요."

내밀어진 손에, 노엘은 열심히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응급처치를 받으며, 알렉은 두 명의 노예에게 명령했다.

"레제나, 얼굴을 닦고 갑옷을 입어라. 노엘도 끝나는대로 장비를 정리해라. 두 사람 모두, 즉시 일해줘야겠어. 상대는 너희들의, 좀 전까지의 동료다."
"알겠습니다, 피크스님."
"주인님의 뜻대로."

알렉에게 복종하는 2명의 여자를 보면서, 이슈타는 만족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노예는 역시 이러지 않으면."
"뭐, 수단으로 쓴다면 이 쪽이 편리하고 좋지."

알렉은 냉정하게 대답했다.



-8-


신사로 돌아오는 도중, 호위라는 명목으로 따라온 노엘에게서 마야는 그 이야기를 들었다.

"싫은 사람 모드 전개네요.(*やな人モ-ド全開ですね. 이것이 원문인데 실제 뜻이 뭔지 모르겠군요. 생략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 앞에 대강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 뜻을 적기는 했는데.................. 저게 아니면 사냥꾼 모드 전개네요, 라든지 하여간 그 비슷한 뜻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알렉의 행위에 대해서, 마야는 기막힘을 숨기지 않고 단언했다.

"주인님에게 평가하는 것 같은 발언은 하기 힘듭니다."
"아하하, 그것은 말한 것과 같아요."
"실례입니다만, 아야노코지님. 그 인식에는 잘못이 있습니다. 저는 주인님의 말씀과 행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인님은 나에게 증오와 경멸의 감정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닐까요?"

노엘은 회상을 말하는 동안, 조금의 감정도 지워없앤, 군인과 노예의 중간같은 목소리로 말하고 있었다.

"그럴까? 알렉씨, 반드시 그런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내 앞에서는 별로 그런 것 보여주지 않지만."
"그것은 주인님이 아야노코지님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런 식으로 소중히 여겨지는 것은, 좀 싫습니다."

마야는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그리고, 그 아야노코지라고 부르는 것은 관둬줄 수 없어요? 울림이 그다지 좋지 않고, 어쩐지 간지러워요."
"그럼, 마야님으로 괜찮습니까?"
"경칭생략, 붙여야 한다면, 씨정도로......... 그것이람ㄴ 노엘씨가 거북하겠죠. 그러면 마야님도 좋아요."

마야님이라고 불리는 것에 저항은 별로 없었다.
구제사업에 노력하는 그녀는, 본인이 사양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그렇게 불리고 있었다. 솔직히, 자랑스럽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거기다 "마야씨"를 강요하면 뭔가 불쌍했다. 마음을 조정당해, 동료를 배반하고, 이제 알렉의 노예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데.

"이야기의 다음은 알렉씨에게서 들을께요. 노엘씨도, 말하기 거북할테니까요."
"주인님의 명령을 완수한 것, 주인님의 적을 쓰러트린 것, 모두 제게 있어서 자랑스럽고 기쁜 것이서 말하기 싫어할 이유같은 것은 조금도 없습니다."

노엘의 표정이나 목소리에는, 그 말에 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신경쓰여요."

마야로서는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었다.
노엘은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았다.


ps:제가 선택한 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재미없나? 혹은 제 편역은 엉망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신경안쓰지만 가끔 조회수나 코멘트 수를 확인할 때 그런 생각이 문득문득 들 때가 있더군요. 그럴 때면 가끔 스스로에게 회의를 느낍니다.
실력이 형편없는 건가? 혹은 내 취향이 다른 사람과 틀린 건가? 하는 생각 중 취향이 틀린 쪽이 좀 더 꺼려지네요. 정상과는 다른, 이라는 것에 겁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죠. 실력이야 키우면 되지만 '보통'이 되는 것은 노력으론 안되는 일이니까요.^^

ps2:다음은 언제일지 저도 모릅니다. 요즘 수술한 곳이 별로 안 좋아서 몸상태가 별로고........ 담배를 많이 피워서 인지 목도 안 좋고..... 안 좋은 곳이 많아져서요.-_-; 잘하면 이번 주내에 올리겠습니다. 후편을 전부 올릴지, 나눠서 올리게 될지는 저도 모르고요........후편이 전부 올라간다면 끝입니다. 어서 다음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글쓴이 : kim19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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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3 14:48 판타지 시티 퍼스트 미션 후편 1 미지정
퍼스트 미션 후편



-9-


교회의 입구는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
레제나와 노엘에게 사용했던 작전의 재탕. 레제나가 말을 거는 동안 이슈타가 잠들도록 만들었다. 2명의 자경단원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채, 깊게 잠들었다.

"나는 여기에 남는게 좋을 거다."
"아."

인간은 속일 수 있어도, 의지를 지니지 못한 결계는 속일 수 없었다.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이슈타는 문앞에서 멈춰섰다.

"전과를 기다려주십시오."

레제나는 이슈타에게, 이마에 손을 대는 군대풍의 경례를 했다.
알레도 비슷한 행동을 했지만, 이쪽은 단지 손을 들어올릴 뿐이었다.

"그럼, 잠깐 다녀올게."

알렉은 2명의 노예를 앞세우고, 교회안에 발을 디뎠다.




들어가자 보이는 이는 3명뿐이었다.
통신 마술(텔레패스)를 할 수 있는 신부, 청년 전사, 조금 떨어져 있는 도끼를 지닌 중년인.

"바르카, 무슨 일이 있었나?"

도끼를 지닌 중년인이 친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신부에게 용무가 있다."

레제나는 빠른 걸음으로 신부에게 다가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폈다.

"무슨 일입니까?"

완전히 무경계하는 신부의 목에, 레제나는 보통 여성의 허벅지정도로 두꺼운 팔을 돌렸다.

"아...........아.........."

혈관이 막혀 금새 신부의 얼굴이 붉어졌다. 기도를 막혀 혀가 입에서 튀어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레제나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우드득.
신부의 목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돌았다. 즉사였다.

"무......."

겨우 소리를 지른 도끼 중년인이 온몸에서 피를 뿜어내며 쓰러졌다.
알렉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직접 공격 마술, 바람칼(*원문은 카마이타치, 인가? 하여간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로프가 잘라져 편리하다는 생각으로 익힌 마술이었다. 악마와의 계약으로 마력이 상승한 알렉이 전력을 다해 사용하자 수십, 수백의 진공 칼날이 대상을 갈기갈기 잘라버렸다. 사실은 죽일 생각이 없었는데도.

"노엘, 그 녀석은 살려둬."
"네, 주인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청년 전사에게, 노엘은 교과서같은 자세로 강철의 칼날을 휘둘렀다.
갑옷너머의 오른쪽 쇄골을 베고, 허리갑옷(스커트)와 정강이갑옷(그리브) 사이로 무릅을 베었다.

"노, 노엘, 어째서........?"

다친 다리로 체중과 갑옷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청년 전사가 무의식중에 물었다.
노엘은 물건을 보는 듯한 감정없는 시선으로 응했다.

"형씨, 동료에게 배신당한게 충격인가?"

놀리는 듯한 목소리로 알렉이 말했다.

"충격은 잊어라. 레네자도 노엘도 이 교회에 오지 않았다. 형씨들을 덥친 것은 악마와 몬스터. 경추 골절에 무수한 창상, 양쪽 모두 할 수 있다면 키마이라인가. 좋아, 키마이라를 데려왔던 것으로 하지."
"무슨.....소리?"

알렉은 청년 전사의 이마에 손가락을 댔다.

[Sleep sleeps, dreem dreems]

청년 전사의 눈동자가 뿌옇게 탁해져서 희미해졌다.
충격과 혼란과 출혈로 반 몽롱해진 그의 의식은, 단번에 마술에 지배당했다.

"현실보다 나은 악몽이라면, 그쪽이 나을 것이다. 노엘, 그 놈에게 악몽을 불러줘라."
"알겠습니다."

담담하게 대답한 노엘은 청년의 귀에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덥친 것은 악마와 키마이라, 우리의 일은 모두 잊는다. 덥친 것은 악마와 키마이라, 우리의 일은 모두 잊는다..."
"그럼, 레제나, 지하감옥으로 갈까. 세 명을 해치웠으니 남은 것은 한 명뿐일거다."
"네, 피크스님. 용병이었던 남자입니다."



남자는 원래 용병이었다.
영달(英達)을 꿈꾸며 마을을 나와, 전장에서 전장으로 떠돌아 다니는 동안 목적을 잃고, 강도나 촌락을 '접수(接收*아마도 약탈같은 의미로 생각됨)'까지 하게 되었다.
이 마을을 방문한 것은, 모험자인 방랑기사에게서 빼앗은 샤벨을, 보병전에 어울리는 곡도(시미타)로 고치기 위해서였다. 상당한 수준의 검날은 날카로움과 빛남이 보통의 검과는 현격한 차이를 지니고 있어서, 검자루도 손에 달라붙는 것 같았다. 대장간에 드물게 돈을 지불하고 대로에 나오자, 민병이 죄인을 잡는 일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둘러쌓여 있는 것은, 용병일을 하는 중 몇번이나 보아온 애송이 이인조. 굉장한 실력은 아니었는데도 아마추어보다 좀 더 나은 수준의 민병을 3명이나 쓰러트리고 있었다. 검을 시험해볼겸, 보상금을 목적으로, 남자는 그들을 베었다.
남자는 보상금과 적지않은 계약금을 받고, 자경단이라고 자칭하는 민병대에 고용되었다. 급료 자체가 상당했고, 도적길드나 비공인 사창에서 돈이나 몸을 받아내는 부수입도 있었다. 가장 좋은 것은, 마을에 고용되어 있는 동안, 겨울이라고 굶을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최근 소대장이 된 녀석은 건방지고 번거롭지만, 그 녀석의 부모가 건네주는 돈을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윗사람은 세상을 잘 알지 못하는 꼬마가 적당한 때도 있었다. 예를 들어, 잡아놓은 여자를 범할 때.
흑미사를 하다 적발된 13명의 죄수 중 여자는 2명이었다. 유명한 상인의 부인과 병약해보이는 계집아이.
같은 감옥에 넣어져 서로의 다리가 쇠사슬에 연결되어 있었다.

"너도 범하러 왔냐?"

감옥을 열자, 부인이 물었다. 입고 있는 허술한 옷에는 정액이 달라붙어 있었다.

"먼저 온 놈이 있었던 것 같군."
"쓸모없는 사교님. 안돼, 종교의 무리는. 기술도 없고, 거기다 조루. 너는 다르겠지?"

여자는 창녀같은 대사를 토했다. 음란녀로 가장하고 있었지만, 몇 백이라고 하는 여자를 범했던 남자의 앞에서는 단순한 아마추어의 연기였다.

"그 아가씨는 네 딸인가?"

--끄덕
딸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서 딸을 감싸는 건가.

"거기까지 알고 있다면 마음대로 해."

거만하게 말하는 여자의 뺨을 남자는 주먹으로 갈겼다.

"아, 마음대로 하란 말이지."
"구웃."

코피를 흘리는 여자의 머리를 잡아들고, 나이프로 죄수복을 벗겼다. 여자가 몸을 비틀어서 등에 붉은 피의 선이 생겼다. 드러난 성숙한 육체는, 확실히 악마에게 부탁해서라도 유지할 가치가 있었다.

"엄마."

팔을 휘둘러 달려온 딸을 튕겨냈다.
딸의 몸은 한순간 공중에 떴지만, 족쇄가 당겨지면서 땅에 떨어졌다.
남자는 전희도 무엇도 없이, 곧장 바지에서 페니스를 꺼내 억지로 보지에 찔러넣었다.

"히, 히익."
"좋은 조임이다. 개발한 것은 남편인가? 그 녀석도 잡혀있겠지?"

남자는 격렬하게 찔러 넣으면서, 큰 목소리로 외쳤다.

"어이, 이 여자의 보지는 최고다! 나의 훌륭한 물건을 단단히 조여주고 있어! 헤헤, 이 여자를 마지막으로 맛보는 건 이 몸이다. 어이, 남편, 듣고 있어?"

--팡, 팡

소리가 나도록 엉덩이를 때렸다.
남편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아무것도 말할 수 없나? 네 아내의 목소리를 듣게 해줄게!"

항문에 손가락을 넣었다.

"아가악, 시, 싫어, 아앗, 아파!"

여자는 허세도 무엇도 아닌, 탁한 비명을 질렀다.
쇠사슬로 연결된 소녀가 귀를 막았다.

"그만둬.........."

다른 감옥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남편, 슐츠상사의 주인. 이 놈이 범해지고 있는 것은 전부 네 바보같은 짓 때문이다. 마술사를 끌어들이고, 돈을 써서 닥치는대로 사람을 모은 주제에, 밀고된다고는 생각치 않은 거냐?"
"아, 내가 어리석었어, 내가 나밨어. 그러니까, 아내가 딸은 풀어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할테니까......."
"바보자식, 돈없는 상인이 뭘해줄 수 있냐. 네 더러운 엉덩이는 일없어. 닥치고 네 여자의 비명이나 들으라고."

남자가 손가락을 움직이자, 여자는 다시 비명을 질렀다.

"히, 히꺄악. 그.......그만둬........그만둬.............아, 아, 가아아악."

머리카락을 당겨 얼굴을 봤다. 코피를 흘리며, 공포에 두려워하는 그 모습이, 실로 남자의 취향이었다.
힘으로 여자의 몸을 위로 들어올려, 부드러운 가슴을 주물렀다.

"헷헷"

허리를 여자의 가랑이에 밀어넣을 때마다, 여자의 머리와 어깨가 바닥에 부딪쳤다.
여자는 머리뒤를 손으로 감쌌지만, 고통의 기색이 역력했다.
--팡팡팡팡

"웃, 웃, 웃, 웃."

여자의 의식이 몽롱해졌는지, 질의 조임이 약해졌다. 손에는 상처가 생겨 피가 나기 시작했다.
남자는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여자의 몸을 들어올려 역에서 파는 도시락의 자세를 만들었다. 여자 자신의 체중으로 물건이 질내에 깊숙히 삽입되기 시작했다.
멍한 얼굴이 눈앞에 있었다. 입술을 빼앗고, 혀를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반실신상태에 있는 여자에게 남자는 한층 더 비뚤어진 일을 저질렀다.
가는 목에 두꺼운 손을 대고 기도를 막았다.
여자가 입을 열고 흰자위를 드러냈다.
남자는 상관하지 않고, 물건을 찌르는 허리와 목을 누른 손으로 여자를 상하로 움직였다.
1회, 2회, 3회.
3회 자궁의 안쪽을 찌르고, 손을 느슨하게 했다.

"가학, 게훅, 게훅........."

여자가 격렬하게 숨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호흡이 가라앉고 두려운 것 같은, 원망스러운 듯한 표정이 떠오르자, 다시 손에 힘을 주었다.

"가학, 게훅, 게훅......."

그것을 몇번이나 반복하여 기절한 여자의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팡팡

"무엇을...........아내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냐........!"

남편이 울부짖는 목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여자의 몸을 허리에 걸친 채로, 쇠사슬을 당겨 딸을 걷게 하며 감옥을 나왔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여자가 고통스러운 소리를 질렀다.

"구웃, 우웃, 아웃."

감옥안에 있는 11인의 사내들의 시선이 모였다.
증오, 경멸, 선망, 욕정. 그 중에 감옥의 쇠창살을 강하게 움켜쥐고, 눈에 핏발을 세우고 있는, 몸에 근육이 붙어 우람한 중년이 여자의 남편일 것이었다. 벗겨진 머리와 헝크러진 수염이, 그야말로 이류상가의 주인다웠다.

"헥헥."

남자는 다시 여자의 목을 졸랐다.
혀를 내밀고, 보기 흉하게 일그러진 여자의 얼굴을 보고, 중년 사내가 눈물을 흘렸다.

"그만둬줘. 부탁해, 부탁이다."
"보기흉하잖아. 하하하, 핫핫핫핫."

마음껏 웃으며 질내사정하고, 여자를 쓰레기처럼 내던졌다.

"엄마, 엄마."

딸이 여자의 몸을 흔들었다.

"가학."

여자가 피를 토했다.
살아는 있었다. 죽을 정도로는 하지 않았다. 어쨌든, 남자는 어느 정도에서 사람이 죽는 지 잘 알고 있었다.

"어이, 꼬마계집. 다음은 너다."
"싫어........싫어........"

딸이 도망치려고 쇠사슬을 당겼다.

"그만둬! 딸은 약해서 길드의 어린이 학교에도 갈 수 없었어. 우리들은 그 아이의 성장이 즐거워서........"

아버지가 우울하게 중얼거렸다.
다른 남자들도, 녀석을 범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것 같았다. 적의를 드러내는 놈, 매도하는 놈, 다양했다.
그 중 한 명이 외쳤다.

"누군가, 저 놈을 멈춰줘, 누군가!"

쓸데없었다. 민병들은 남자에 대해서 "이해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것저것 참견하는 것은, 왠지 결벽한 쉘프라고 하는 할아범과 시스터인 세아라 베르네 정도였다.
신부도 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주교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그런 예상에 반하는 목소리가 들려오며, 반딧불을 닮은 불빛이 지하감옥을 비쳤다.

"나로서는 말할 자격이 없지만, 조금 우아함이 부족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남자가 들은 적 없는, 아이같은 목소리가 지하감옥에 울려퍼졌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는 한눈에 알았다.
하반신의 물건을 세우고 있는 남자, 다친 전라의 여성, 두려워하는 소녀.
그것들이 푸른색의 마술 불빛에 의해서 비추어지고 있었다.

"어이, 바르카. 그 녀석은 뭐지? 설마 너도 세아라 아가씨같이 어리석은 소리를 하지는 않겠지?"

남자는 레제나에게 물었다.

"이 분은 나의 주인님이다. 2번째 질문에 관해서는......"

레제나는 검을 옆으로 해서, 천장이 낮은 곳에서 유리한 자세를 취했다.

"나는 너에게 불평같은 것은 말하지 않아. 주인님의 명령에 따를 뿐이다."
"그 꼬마가 네 주인이라고? 그 검은 뭐야? 피가 묻었잖아?"

남자의 손이 검을 뽑기 위해 허리를 움직이며--허공을 스쳤다.
하반신은 알몸. 검은 어디에 있을까. 다리 사이에는 뭔가 매달려 있지만.

"훗."

감옥내의 구경꾼에게서 실소가 들려왔다.

"죽여."

알렉이 짧게 명령했다.
남자는 딸의 몸을 잡아 방패로 하려고 했지만, 예상외의 저항에 방해받았다. 실신해있을 것이 분명한 모친이 쇠사슬을 잡고 있던 것이였다.
남자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판단 미스였다.
--벤다
레제나의 칼날이 남자의 목을 잘라냈다.
목이 천장에 부딪쳐서 딸의 옆에 떨어졌다.

"꺄아아아악."

딸은 눈을 감고 비명을 질렀다.
알렉은 남자의 머리를 걷어찬 뒤, 모녀의 족쇄를 '풀음' 마술로 풀고나서 선언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이 소환한 악마와 계약한 사람입니다. 지금, 그 악마 이슈티아라고 말합니다만--의 호의로 여러분을 구출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아........."
"살았다.........."

지하감옥의 포로들이 환희의 소리를 질렀다.

"감사합니다."

너덜너덜하게 범해진 부인이, 아이를 안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ps:후편의 절반 정도지만 먼저 올립니다. 남은 것은 뒷 일? 그 비슷한 이야기뿐인데 조만간에 올리겠습니다. 원래는 마음잡고 오늘 다 해버린다! 였지만 일이 생기는 바람에 지금 나가야 하므로, 취소입니다.-_-; 고로 남은 분량이 오늘, 내일안에 올린다는 보장은 사라졌습니다.-_-;

ps2:판타지 시티 퍼스트 미션을 다 올린 뒤에는 편역하고 싶은게 없으니 판타지 시티의 다음 편이 올라올 때까지 쉴 생각입니다. 혹은 하고 싶은게 생길 때까지. 언제가 될지는 저 자신도 모르는 셈이죠. 혹시 이런 엉터리 편역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게 있다면 메일 보내주세요. 한 번 보고, 취향에 맞다면, 그리고 어렵지 않다면 하겠습니다.
물론 제 일본어 실력이 미천한 관계로 어려운 말이 나오는 류의 것은 사양, 여러남자가 한 여자를 공유(?)하는 식의 것도 취향외니 사양. 로리물도 사양. 너무 잔혹한 것도 사양, 남자가 당하는 것도 사양, 완전 순애도 어지간해서는 사양입니다.^^ 취향 참 까다롭죠?^^

ps3:솔직히 마음에 드는 것은 한 가지 있는데...... 그것에 손대게 될지는 모릅니다. 양두구육 사이트의 '목걸이의 그녀(라고 생각합니다)'인데........ 그걸 하게 될지는....... 조교물적인데다 순애모드도 겸하고 있어서 제 취향이기는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어째선지 손대기 싫더군요.-_-;

ps4:뭐, 이번 달 안에 나머지도 올릴 생각이고, 가능한한 빠른 시간안에 올릴 생각이니 연말인사는 드리지 않겠습니다.

ps5:마지막으로, 이슈타는 항상 여(余)라고 스스로를 칭합니다. 나라고 하는게 아니라요. 뭐, 그런 호칭이나 어투등은 편역자 마음대로 바꿨습니다. 여 같은 경우 도대체 어떤 식으로 번역해야 좋을지 생각나지 않더군요. 한국어에서는 자신을 칭하는 호칭이 그렇게까지 다양하지는 않아서 .......... 왕처럼 짐이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我)라고 할 수도 없고........ 아, 가 가장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그렇게 하려고 했더니 어색하더군요. 아시는 분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글쓴이 : kim197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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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3 19:54 판타지 시티 퍼스트 미션 후편 2 미지정

-10-



거기까지 말하고, 알렉은 일단 대사를 잘랐다.
마야는 그녀답지 않게 무거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교회나 자경단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달리, 좋은 곳이 아닌 것 같네요. 저항할 수 없는 죄수를 덥치거나, 그것을 보지 않는 척하다니...... 그거 최악이지 않나요?"
"그 남자는 최악의 예지만, 그것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부당할거야."
"해고할 수 있었을 텐데요. 이번이 처음도 아닐테니까."
"노엘, 그 전에는 어땠지?"
"그 남자에 대해서는, 단내의 일부 사관에게 문제시되고 있었습니다. 베르네 대장 등 몇 명이 연명으로 해고를 요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노엘은 담담하게 자료라도 읽듯이 대답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아직 자경단에 있다는 것은........"
"네. 그 제안은 각하되었습니다."
"어째서? 범죄자가 아닌가요?"
"문제가 되지 않는 상대를 대상으로 했던 것입니다. 죄수라든지, 창녀라든지."
"법이나 정의는, 상대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 세계의 법이나 정의는 공정하지 않아. 그러니까 나는 나의 법에 따라 흑미사의 실행자들을 석방했지."
"나쁜 사람과 싸우고 있으니까, 올바르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마야는 무녀복의 목깃을 가다듬었다.

"알렉씨. 노엘씨들을 세뇌한 것과 3명의 사망자를 낸 것은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나요?"
"응? 일단 배려는 할 생각이었는데........."

가볍게 대답한 알렉은, 마야의 조금전까지보다 더욱 진지해진 시선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나의 눈을 보고 말해주세요. 그렇게 해주면, 알렉씨가 옳다고 믿을 수 있으니까요. 온 세상을 적으로 돌려도, 알렉씨를 좋아할 수 있으니까요."

마야는 알렉이 자신의 마음을 좋아해서 손써온 것을 알고 있었다.
알렉은 지금이라도 마야에게 절대 복종을 맹세케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마야의 의지는 알렉을 압도하고 있었다.
낮에, 파마사를 들이댔을 때조차도 알렉에게는 여유가 있었는데.

"하나하나, 설명해줄게."

알렉은 마야의 눈을 마주보았다.

"레제나와 노엘을 세뇌한 것은, 작적을 위해서 필요했기 때문이야. 그들을 고른 것은, 취향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신부는 죽이지 않으면 곤란했어. 통신마술(텔레패스)로 연락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도끼를 지닌 아저씨는 죽일 생각이 없었어. 마술의 위력을 착각한 내 착오야. 지하감옥의 강간마에 대해서는, 살려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알겠어요. 알렉씨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진지하게 대답해줘서 감사해요."

마야는 환하게 웃었다.

"불안했어요. 알렉씨, 확실히 대답해줄까하고. 형편이 안 좋아지면 나도 노엘씨처럼 의지를 지니지 못한 노예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하고 조금 의심했어요."
"그럴리없잖아. 마야는 소중한 애인이라고 말했었지."
"............ 그 말은 기쁘지만, 노엘씨랑 레제나씨도 소중히 해주세요."

마야의 호의는, 다름아닌 노엘에게 거절되었다.

"저는 주인님에게 봉사하는 것이 최고의 소망입니다. 저를 위해 주인님의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다만 봉사하는 것이 신앙이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응해주지 않는 신에게 봉사하는 것보다 알렉씨와 함께 고통받고, 칭찬해주면 기쁘다, 라고 생각하는 지금 쪽이 훨씬 더 충실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게는 과분한 일입니다."

노엘의 목소리에서는, 그 본심--그러한 것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마야는 알렉에게 말했다.

"책임져 주세요."





-11-


마술사를 제외한 12명을 이슈타는 새로 변화시켜 하늘에 풀어줬다.
알렉은 머리가 벗겨진 비둘기의 목에, 오늘 아침 이슈타에게서 받은 금화를 매달아주었다. 그 나름대로 의의가 담긴 위선이었다. 벗겨진 비둘기와 다친 암컷비둘기와 약해보이는 하얀 꼬마비둘기는, 비틀비틀 서로를 의지하며 편대를 이루어 도시 너머로 날아갔다.
다른 새들도 삼삼오오 짜맞춰서 날아갔다.
돈, 권력, 의리, 호기심, 각각의 목적을 위해서 흑미사에 참가한 것 같지만, 꿈이 깨진 이상 조용히 퇴장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남아있던 것은 일의 발단이 된 마술사였다.
겉모습은 30세 정도였지만, 손이나 목의 주름을 보면, 마술로 연명하고 있는 장생자(엘더)의 종류였다. 보통은 로브나 장갑으로 가릴 수 있지만, 죄수복을 입고 있는 탓으로 노출된 것이었다.
그 얼굴에는 마술사에게 있기 쉬운 오만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적어도, 자신의 실패를 부끄러워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잠깐 밖에 나갈까?"

알렉이 말하자, 마술사는 네 놈은 바보냐, 라고 말할 것 같은 시선을 향해왔다.

"방해된다는 것은 알고 있는 거냐."
"응?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네가 마력이나 지식은 위일테니까."

마술사의 눈동자에는 한층 더 경멸의 빛이 떠올랐다.
아무래도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알렉은 특별히 연상의 마술사에게 아양떠는 것이 아니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슈타의 의지였다. 실력이 뛰어난 술사가, 최초로 소환한 술사가 좋다고 말한다면 얌전히 계약파기에 응할 생각이었다. 도와줬다고 생색내며 언제까지나 구속하는 것은 별로 보기 안좋지 않은가.

"뭐, 이슈타가 결정하는 것이니까."
"악마님, 영리한 아이는 이렇게 말합니다만."

마술사는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거라면 나의 결론은 정해져 있다. 나는 수년, 혹은 수십년 알렉산드르와 놀 생각이다."
"이런 꼬마와?"

마술사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을 했다.
혼혈도, 특별한 혈통도 아닌 20살 안팎의 견습마술사는, 마술사계통에서 견습생이나 접시닦이같은 것. 자신과 비교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해왔던 것이였다.

"상대의 나이는 계약에 중요한게 아니다. 네 놈은 알렉산드르 쪽을 '방해'라고 말했겠지. 네놈 자신도 나를 좀더 고위악마와 계약하는데 '방해'된다고 생각해서, 하급이라고 억측했을 것이다. 나를 소환했을 때 '안됐다'라고 생각했던 것이 보였다."

아무래도 마술사는 어떤 악마를 소환할지 정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고위 악마를 소환할 수 있다면 횡재. 안되면 소환한 하급악마를 사용해서 다음을 위한 준비를 할 생각이었을 것이였다.

"그렇게 도구가 되어 줄 정도로 나는 관대하지 못하다. 나의 이름은 이슈티아. 아슈타로스 직계의 혈족이다."
"그러면, 왜 나를 도우러 왔지?"
"프라이드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나를 소환한 술사를, 교회 따위가 죽이도록 나둘 수는 없다. 너는, 이 손으로 직접........."

이슈타의 의도를 눈치채고, 남자는 방어의 마술을 외웠다.
그러나 늦었다. 이슈타의 왼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마술장벽을 찢고, 남자의 이마에 꽂혔다.

"..........시체가 남지 않도록 처분해준다."

남자의 몸이, 그 본래의 나이를 되찾기 시작했다.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허리가 구부러지며, 눈동자가 탁하게 변했다. 그것이 실제의 연령이었을 것이였다. 70세인가, 80세인가, 그 정도에서 한 번 멈춘 뒤, 한 층 더 마른 미이라처럼 변해갔다. 고목같이 변한 마술사의 몸은 겉에서부터 풍화되어 가루로 변해갔다.
엄지와 집게 손가락을 합친 크기 정도의 투명한 보석이 바닥에 남았다.
혼정석(소울 크리스탈)
그 이름처럼, 결정화한 인간의 영혼. 상당히 드물기 때문에, 분별없이 세상에 나돌리 없는 매직 아이템이었다. 효과는, 마술을 영구화시키는 것. 보통은 강우(降雨)나 행운(럭키)의 술을 걸어두거나, 큰 것에는 지진이나 독(포이즌)등의 공격을 주문을 걸어서 잔혹한 전략병기로 만들었다. 1인치급의 돌로는 그렇게까지 할 수 없겠지만.
이슈타는 혼정석을 집어들었다.

"너에게 준다. 함께 하게 된 예다. 하는 김에 마술도 걸어준다. 뭐가 좋지?"
"그럼, 매료(매력)으로."
"............너는 여자에게 밖에 흥미가 없는 건가?"
"세계정복 따위가 미녀를 손에 넣는 것과 비교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알렉은 단언했다.

"마음대로 해라."

이슈타가 마력을 집어넣자 혼정석은 안에서부터 붉은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매력의 상대는 네게 정하고, 자동적으로 너 자신은 효과범위에서 배제. 그러면 되는가?"
"응."

받은 돌을 알렉은 가슴의 주머니에 넣었다.
목걸이로 만들지, 반지로 할지. 그것은 내일 생각하자.




-12-


알렉의 팔 안에서 마야는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오-, 잠들었군. 여러 가지 피곤했으니까."

아침부터 달리기 시작해서, 낮에는 알렉의 방에서 전투를 벌이고, 다른 의미에서 한 번 더 싸우고, 오후에는 둘이서 거리를 걷고, 세아라와 만나 긴장했었다. 밤에는 회의하러 갔었고, 그 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나태한 알렉이라면, 일주일에 걸쳐 해야할 양의 일이었다.

"좋아, 좋아, 편히쉬어."

머리를 쓰다듬자, 마야가 잠결에 반문했다.

"응? 뭐라고 했나요?"
"잘자, 마야."
"예에, 잘자요."

알렉은 옆에 비서나 호위처럼 서있는 노엘에게 말했다.

"갈아입힌 뒤 재워줘. 내가 하면 장난치고 싶은 충동을 누를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까."
"알겠습니다."

마야의 몸을 노엘은 양팔로 끌어안았다.
경장이라고 해도 갑옷을 입고, 사람을 한 명 안고 있다니, 몸집이 작다고 해도 과연 전사다웠다.

"마야라고 하는 것은 재미있는 아가씨다."

노엘이, 라고 하는 것보다 마야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기다렸던 이슈타가 신사의 신전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변함없는 안대에 덧붙여 너덜너덜해진 오른팔은 어깨에서부터 붕대로 감고 있었다.
신사로 돌아온 마야는 이슈타의 상처를 보자마자 3분만에 처치를 끝낸 뒤 부상자는 자고 있어주세요, 라며 신사의 신전에 집어넣었던 것이었다.

"연애감정이 심어진 단순한 인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인(마스터)를 정면에서 캐묻다니. 조종된 사람이 육체적으로 강해지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강해진다는 것은 희귀한 예라고 생각한다."
"아아. 그런 식으로 캐물어오면, 이런 도구에 의지할 수 밖에 없잖아."

알렉은 가슴의 주머니에서 혼정석을 꺼냈다.
만약 마야가 알렉의 말을 듣지않고 일방적으로 추궁해오거나 양심과 연애감정 사이에서 가슴아퍼 울게 된다면, 알렉은 즉석에서 매료의 마력을 사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야는 타락하고 나서도 강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해명요구. 나를 좋아한다면 분명하게 대답해주세요, 라고 하는 암묵적인 협박첨부.

"만약 마야가 '용서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생각이었지?"

마야의 양심은 원래 그대로 남아있으니까 그렇게 말할 가능성은 있었다.

"진지하게 설득했는데도 납득해주지 않는다면 완전히 궁지지. 양심도 윤리관도 조작해버리면 그 뒤는 '애인놀이' 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 고작해야 땅에 엎드려서 조아리며 사과하는 정도 밖에는 생각해내지 못했어."
"그렇게 되면 세뇌한 것이 분명한 상대에게 패배하는 것이 아닌가."

이슈타는 아주 이상하다는 듯이 웃었다.

"결국 살아있는 몸의 인간이 가장 벅차다는 것이지."

알렉은 마석을 손가락끝으로 만지작거렸다.



-13-


"주인님. 마야님은 쉬시고 계십니다."

노엘이 돌아와서 보고했다.

"수고했다. 자, 노엘은 돌아가도 좋아."
"그것은........ 돌아가라는 .............명령입니까......."

드물게 노엘이 반문했다.
뒤돌아보자, 노엘이 뺨을 붉게 물들인채 알렉을 보고 있었다. 갈색의 눈동자는 혼정석의 주홍빛을 비추어 반짝반짝 빛났고, 붉게 물들은 입술은 작게 열려 있었다. 호흡이 조금 거칠었다.

"매료의 효과인가. 안아주는게 어때? 이 아가씨에게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텐데."

이슈타의 말에 노엘은 입을 벌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자경단원으로서의 긴장된 표정과도, 알렉의 명령에 복종할 때의 무표정과도 다른, 매우 신선한 표정이었다. 가슴 앞에 양손을 모은 행동이 여자다웠다.

"주인님, 밤일의 용무는 없으십니까?"

변화가 부족한 목소리에, 감정이 조금이나마 드러나 있었다.

"그렇군. 없는 것도 아니다."
"저로 괜찮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단순한 도구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런 태도를 나타내면 마음이 움직였다.
강제로 끌어안고, 입술을 빼앗았다.
혀끝으로 노엘의 입속을 휘저었다.
노엘이 열심히 혀를 움직여 마주쳐왔다. 어금니나 잇몸까지 격렬하게 빨아왔다. 윗턱의 뒤쪽을 혀끝으로 툭툭쳐지는 것이 이렇게 기분좋다고는 생각지도 않았었다.
어느새 공수가 역전되어 정열적인 노엘의 혀에 입속을 범해지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아니, 매우 좋았다. 너를 안고 싶다. 방을 빌리자."
"알겠습니다."
"좋은 밤을. my partner."

신전의 미닫이문이 쑥 닫혔다.

"빨리 자둬. 밤샘하지말고."
"안녕히 주무십시오."

알렉은 노엘의 어깨를 끌어안고, 신사의 밖에 있는 오두막으로 향했다.



마야의 집에서 떨어져 있는 오두막은 종교시설에 항상 붙어있는 가난한 떠돌이 수용소였다.
신사가 생기기 전부터 있던 낡은 건물로, 알렉은 마야에게 부탁받아 썩은 벽판을 바꿨던 적이 있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바닥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노엘이 문을 열고 알렉을 맞이했다.
그녀는 갑옷이 아니라 사이즈가 조금 작은--아마 마야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감색의 유카타를 입고 있었다. 다갈색의 윤기있는 스트레이트 헤어와 유카타는 잘 어울렸다.

[UNLOCK]

주문을 외우자, 유카타의 앞이 벌어지며 핑크색의 속옷이 보였다.
브래지어의 끈도 풀려서 모양좋은 가슴이 드러났다.
감색의 유카타와 핑크의 팬티, 미스매치도 나쁘지는 않았다.
노엘은 뺨을 붉게 물들일 뿐, 가슴도 속옷도 가리려고 하지 않았다.

"주인님, 코트를."

노엘은 알렉의 코트를 벗게 한 뒤 벽에 걸쳤다. 바닥에 무릎꿇고 벨트도 풀어주었다.
그런 행동들은, 전사라고 하는 것보다 메이드같았다.

"마음편하게 누워주세요."

오두막안에 있던 천을 모은 것으로, 그 침대만은 다소나마 쿠션이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위로 향해 눕자, 노엘이 알렉의 다리 위에 앉았다.

"실례합니다......."

바지가 내려지고 일어선 물건이 드러났다.
노엘은 살그머니 알렉의 것을 만졌다.
서늘한 감촉이 전해져왔다.
검을 잡고, 오늘도 한 명의 남자를 쓰러트린 손이 지금은 상냥하게 물건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알렉의 반응을 살피며 점점 힘을 가해왔다.
노엘은 왼손으로 기둥을 비비며, 오른손의 손가락 끝으로 귀두를 만졌다.
손톱이 요도구에 닿자 알렉의 것이 떨렸다.
노엘이 손을 멈추고, 두려운 것 같은 눈으로 알렉을 보았다.

"주인님, 불쾌.........하셨습니까?"
"아니. 노엘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싫으면 내가 멈추게 할 테니까."
"예, 감사합니다."

노엘은 점액을 내기 시작한 앞부분을 오른 손의 손가락으로 밑에서부터 부드럽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치졸했던 손놀림이 알렉의 반응을 확인하며 조금씩 능숙해져갔다.
강하고, 약하게, 비비고, 문지를 때마다 손가락에 묻은 점액이 음란한 소리를 냈다.
왼손은 귀두 부분이 닿을 때까지 크고 강하게 훑기 시작했다.
콧김이 느껴질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에 대고 페니스와 자신의 손을 열심히 응시하고 있었다.
노엘의 흰 손이 추악한 페니스에 봉사하고 있었다. 온순하게, 열심히, 헌신적으로.
알렉은 정복감에 잠기며 명령했다.

"이제 시작해라. 나 위에 올라타서 스스로 삽입해라."
"예, 주인님."

노엘은 팬티에서 왼발을 빼내고 오른쪽 다리를 빼는 시간도 아깝다는 듯, 핑크색의 팬티를 무릎에 걸리게 한 다음 알렉 위에 올라탔다.
애액이 묻은 갈색의 음모와 그다지 사용된 적 없는 깨끗한 음부가 흰 피부 속에서 빛나보였다.
노엘의 손이 알렉의 것을 잡고, 자신의 다리 사이로 움직였다.

"아........"

귀두가 질구에 닿자 노엘이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미끈미끈한 애액에 이끌려 알렉의 것은 노엘의 질속으로 가볍게 들어갔다.

"응............우.......으으응............."

처녀는 아닌 것 같았지만, 노엘의 질은 좁았다.
그 질벽을, 노엘 자신이 허리를 내려서 열어갔다.
육체안에서 물건이 침입해가는 쾌감. 여자의 몸에 감싸여지는 따뜻함.
날마다 단련하고 있어서인지 조임이 강한 것은 지금까지 경험한 누구보다도 위였다.

"응............으응..........아앗."

페니스가 반정도 들어가자 노엘의 질안에서 힘이 빠졌다.

"뭐야? 벌써 끝인가?"

알렉은 단번에 허리를 치켜올려 질안의 자궁까지 꿰뚫었다.

"아아아......."

노엘의 몸이 크게 휘었다.
갈색의 머리카락이 부채와 같이 퍼지며 가슴위로 떨어졌다.

"어이, 완전히 부족해. 섹스라는 것은 여기까지 넣는 거다."

노엘이 그다지 섹스에 대해 모르는 것을 알면서도 매도하며 질내를 찔러갔다.

"응..........크...........예, 예, 죄송합니다."

아픔으로 얼굴을 일그리면서 노엘은 격렬한 운동에 허리를 맞춰 움직이려고 했다.

"좀 더, 좀 더다."

명령하면 명령할수록, 노엘은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부디 주인님은, 편히 계셔주세요."
"네가 능숙하게 할 수 있다면."
"네. 부디 주인님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제게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도라고. 알렉은 웃어버렸다.

"뭔가 실례인 것을 말했습니까?"
"아냐."

그렇다면 욕망을 말로 토해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상하만이 아니라, 각도를 바꿔가며 허리를 움직여라."
"네."

말한대로, 앞으로, 뒤로, 노엘은 온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긴 머리카락이 그 움직임에 맞춰 흔들렸다.

"좋아. 느끼고 있다면 소리를 내라."
"네. 응.........응, 응, 아, 아, 아, 아..........."

느끼고 있는지 일부로 내는 소리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미묘한 소리였다.

"주인님, 이렇게 하면 좋습니까?"
"좋습니까라니, 소리는 일부러 내는 것이 아니다."
"죄송합니다. 제게는, 확실하게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헐떡이는 소리가 어떤 것인지 한 번 가르쳐주자.
알렉은 노엘의 부드러운 하복부에 손을 대고 쾌감증폭의 마술을 사용했다.

"아앗, 앙, 이게, 앗, 느, 느낍니다........이, 게, 그것, 앗, 앙, 아......감, 감사합........니다. 아앗."

소리만이 아니라 노엘의 온몸이 쾌감을 쫓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질안도 좋은 느낌으로 움직여, 벽이 부드럽게 감싸오기 시작했다.
알렉은 허리의 움직임을 관두고 모든 것을 노엘에게 맡겼다.

"앙, 응, 다른 것보다, 좀....... 좀 더.........느, 느끼는, 곳이, 있습니다."
"기분좋은가? 그렇다면 당분간 그곳을 비벼도 괜찮다."
"네, 아, 아, 아앙, 아, 아, 응, 아앙, 아하앗."

노엘은 질안의 한 부분을 자극하기 위해 상반신을 앞으로 기울인 채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 앞에서 흔들리는 가슴에 손을 내밀어봤다.
큰 가슴이 손바닥에 꽉 눌려졌다.
곤두선 유두가 닿는 감촉이 느껴져서 재미있었다.

"아, 아아아아앗, 좋아, 좋습니다, 앗, 아앗, 아아아아앙."

노엘의 질이 떨리더니 체중이 손에 실리기 시작했다.

"갔냐."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절정의 뒤, 민감한,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으로, 노엘은 다시 기승위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훗, 아앗, 아앗......."

괴로운 듯이 헐떡이는 노엘의 목소리와 표정이, 애액으로 젖은 부분에서 나는 물소리와 충돌음이, 음란하고 선정적이었다.
과연 조금전처럼 격렬한 움직임은 되지 않았지만, 그만큼은 알렉 자신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충할 수 있었다.

"하아앗, 주, 주인님, 아, 아, 아앗."

힘이 빠진 노엘의 몸을 아래에서 밀어올렸다.

"아, 앗, 아앗, 아하앗, 주, 주인님, 주인님."

노예 상대로 사정을 참을 필요는 없었다.
정액을 받아들이기 위해 떨림을 반복하는 노엘의 질에 알렉은 오늘 4번째의 사정을 했다.

"이제 됐다."

알렉은 말하며 쾌감의 증폭을 풀었다.
연결된 채로 노엘의 몸을 옆으로 눕히며, 옆을 보는 자세를 취했다.
몸을 어루만지거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가끔 질안을 찌르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매료의 효과와 섹스에서의 흥분 상태가 풀려 무감정한 얼굴로 돌아온 노엘이, 알렉에게 물을 필요없는 것을 물었다.

"주인님. 저는 무엇을 하면 좋은 것일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이대로 마음내키는 대로 시킬테니까."
"알겠습니다."

노엘의 신체를 가지고 놀면서, 알렉은 점점 잠에 빠져들어갔다.
그 귀에 노엘의, 예의 안정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주인님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저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응? 그게 무슨 소리지?"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인님께서 들어주셨으면 했을 뿐입니다."
"알겠다. 한 번 더 말해봐라."
"네. 저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주인님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저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알렉은 노엘의 턱을 들어올려, 그 입술이 입을 맞추었다.

"지금의 너는 최고다."

칭찬을 받아, 노엘의 얼굴에 희미하게 기쁨이 떠올랐다.

"잘자, 노엘."
"예, 주인님. 안녕히주무십시오."

내밀어진 팔을 베게로 하고, 노엘이 한 손으로 어떻게든 이불을 덮으려고 하는 것을 비몽사몽간에 느끼면서 알렉은 어수선한 하루를 끝냈다.


ps:운좋게 일찍 들어와 마무리짓습니다.^^ 후후후, 이것으로 판타지 시티 퍼스트 미션도 끝. 당분간은 할 일이 없어진 셈입니다.^^ 물론 편역의 이야기입니다.

ps2: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세아라의 노예화는 다음 이야기에서나 기대해볼 수 있겠군요.

ps3:솔직히 이런 타잎의 주인공을 제일 좋아합니다. 권력욕도, 물욕도 없지만 그럼에도 원하는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겁하며, 약간 가학적인 면도 있는................ 언제나 여유있는..... 이런 타잎의 주인공이 어째선지 가장 좋더군요. 능력도 있고.^^ 가라, 알렉! 도시안의 여자들을 모두 지배하는 거야! 물론 네 체력문제도 있으니 예쁜 여자들만 골라서! 암흑 속에서 도시를 지배하는 거다!

ps4:이런 류의 이야기는 다 그렇지만 결국 도시(혹은 마을) 전체를 지배하지 않으면 곤란한 일이 많아지더군요. 남들의 눈을 의식하는 것도 힘들고. 으음. 나름대로의 곤란함이 점점 증가하는 셈이니......... 훗. 그런 곤란함이라면 겪어도 좋으니 저 매료의 혼정석을 지닐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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