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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소설은 일반인이 거북해 할수도 있는 내용이 담겨 있을수 있습니다. BDSM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면 되돌아가기를 눌러 주세요.
제 1 장 처녀항해
“이게 내 배인가…….”
군항에 내려 선 리카르도는 그곳에 정박해 있는 새로운 군함을 올라다보고 진심으로 감동을 느꼈다.
에트루리아 왕국에는 크고 작은 배를 합쳐 백여 척 넘는 군함이 있다. 그러나 세 개 이상의 대형 마스트를 가진 외양선은 단지 7척, 그 중의 한 척인 최신예 함이다.
“엄청나게 크구나. 거기다가 아름답고 우아한 기품까지 느껴져.”
오늘 아침, 해군성에 출두한 리카르도는 후견인이기도 한 여제독 시그레인에게서 이 배의 선장이 되라는 명령을 받았다.
바다에 나온 지 겨우 2년 밖에 되지 않은 애송이가 최신예 군함의 선장으로 선택된 것은 물론 그가 에트루리아왕국의 국왕 지키스문트와 만년의 총비 에테르나의 자식, 즉 에트루리아왕국의 왕자이기 때문이다.
왕자라고 해도 제4왕자밖에 되지 않는 막내아들이라서 왕위에 등극하는 건 어렵다. 그것을 일찌감치 인정한 리카르도는 결국 왕족의 특권을 버릴 각오로 해군에 몸을 던졌다.
국왕 지키스문트는 이미 노령이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왕태자인 장남에게 왕위를 양위할 예정이다. 그 전에 불쌍한 막내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베풀고 싶었던 듯하다. 한마디로, 부모님의 애정으로 인해 리카르도에게 이 배를 내린 것이다. 늙을수록 아이가 귀여운 모양이다.
현재의 에트루리아왕국은 육전, 즉 올시니 사브리나 연합왕국에 대항하는 싸움에 말려들어 있어서 해상전력은 뒷전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조선공에게 일을 맡기지 않으면 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어렵게 발전시킨 기술이 퇴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정기적으로 일을 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배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선공들은 더욱 열과 성의를 다해 만들어주었다.
“굉장히 좋은 배야! 이 육감적인 곡선미! 이런 귀부인은 본적이 없어!”
마치 절세의 미녀의 나신을 앞에 둔 것처럼 리카르도는 흥분해 있다.
하지만 붙은 것은 그다지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선원이 자신의 배를 사랑하는 것은 기사가 애마를 생각하는 것에 필적한다. 아니, 아무리 기사라도 애마와 함께 죽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선장이라는 생물은 아끼는 배가 침몰하게 되면 그 자신도 운명을 함께 할 정도로 깊이 사랑하는 것이다.
“광장해! 굉장해! 이 미인이 내 것이라니!”
흥분이 지나쳐, 배에 뺨을 비비고 키스라도 할 것 같은 기세의 리카르도가, 측근 한명을 동반해 함교에 올라가자 갑판에서 활기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앗! 리카르도님이 왔어. 마중할 준비를 해!”
한여름의 햇살처럼 밝고 명랑한 그 목소리만으로도 누군지 알 수 있다.
“자, 잠깐 마리온, 정말로 할 생각이야? 싫어 할거야. 분명 비웃을 거야.”
"시끄러. 돌머리 계집애“
“돌머리라고 하지마!”
선원은 약 200명. 여자선원은 약 3할 정도에 이른다.
시그레인의 수배에 의해, 놀고 있는 군함에서 뽑아낸 사람들로 이른바 오합지졸이라는 평이지만, 그 중에는 리카르도의 옛둥지 [남해의매] 호에서 뽑혀 온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지미는 할 거지.”
“응”
“자, 잠깐 지미 너까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분명 비웃음을 거라고!”
여전히 건강한 여자아이들이다. 리카르도는 기분이 좋아져, 곧 입가에 미소가 피었다.
“그래서, 너 할 거야, 안 할 거야?”
“으으, 그래, 할게, 하면 되는 거지, 어떻게 되도 난 모르니까!”
대체 어떤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 걸까. 기대를 품고 리카르도는 선교에 올랐다.
“꺄호!”
환성과 동시에 갑판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리카르도는 순간 다리에서 힘이 빠져버릴 정도로 탈력감을 느꼈다.
그곳에는 예상대로, 세명의 소녀가 늘어서 있지만, 그녀들의 모습은 예측 범위를 심각하게 초월해 있었다.
즉 녹색 반다나를 머리에 감은 소녀는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다리 사이로 장난꾸러기 꼬마 같은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바지가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 왼쪽에는 보라색 로브를 두르고 딸기색 머리카락을 머리 뒤로 모아 양 갈래로 묶은 지적인 소녀가 무릎으로 서서 등을 들리고 앉아, 옅은 복숭아색 반바지를 내리고 있다.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내밀고, 양쪽 살을 양손으로 잡고 좌우로 벌리고 있다.
또 오른쪽의 옅은 갈색머리에 하얀 리본을 묶은 성숙해 보이는 미소녀는 동안이면서도 상당한 거유. 그녀도 하반신을 벌거벗고, 갑판에 팔싹 주저앉아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양손으로 여자의 균열을 벌리고 있다.
즉 세 사람 모두 하반신을 벌거벗고, 보지를 벌려 항문까지 들여다보이도록 어처구니없이 음탕한 자세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흡!”
할 말을 잃은 리카르도 앞에서 왼쪽에서 엉덩이를 내밀고 엉덩이 살을 벌리고 있던 지적인 미소녀 마사가 외쳤다.
“거봐, 역시 왕자님 싫어하고 있잖아!”
“그럴까, 왕자님은 기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자 봐봐. 저 넋 나간 얼굴, 정말 색마라니까~♪”
리카르도는 무심코 한손으로 얼굴을 덮었다.
그리고 당황스럽게 주위를 확인했다. 아무래도 갑판에는 아직 이 세 사람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이런 어처구니없는 환영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겠지.
“마리온, 마사, 지미, 세 사람 다 건강해 보여서 기뻐.”
가장 가운데서 다리 사이로 얼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수습선원인 마리온, 왼쪽에서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것이 수습마법사 마사, 오른쪽에서 다리를 크게 벌리고 있는 수습요리사가 지미다.
리카르도가 신분을 숨기고 군함 [남해의매]호에 타고 수행을 할 때에 알게 된 여자아이들이다. 약간연상이지만, 같은 또래라고 할 정도다. 그 때문에 순식간에 사이가 좋아졌고, 놀이의 연장처럼 육체관계도 가졌다.
세 사람의 처녀를 리카르도가 가지고, 그 후 굉장히 음란한 교합을 교대로 즐겼다.
“헤헤헤, 어때, 우리 괜찮았어?”
“……응”
순진하게 물어오는 마리온에게 얼굴을 빨갛게 붉힌 채로 솔직하게 대답하자, 생기발랄한 계집아이는 회심의 장난이 성공한 악동처럼 웃었다.
“앗!”
리카르도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마리온은 당황해서 음부를 손으로 감추었다. 하지만 왼쪽에 있던 마사는 그 사람이 아는 소녀라는 것을 눈치 채고 고개를 숙였다.
“로제씨 오랜만이네요.”
리카르도의 곁에 있던 이는 하얀 블라우스에 감색의 고풍스러운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었다.
검은색 머리카락의 오캇바에 하얀 헤드드레스를 쓰고, 키는 평균적인 여자아이보다 약간 작다.
망양한 표정을 띠운 얼굴 생김새는 나이를 파악하기 힘들다. 마리온들보다 연상이겠지만 20세에는 달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굉장한 미소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세히 보면 상당히 귀여운 타입이다.
“응. 비취해의 항로에 해박하니까, 스칼렛이 빌려줬어. 로제씨는 객원참모로 승선하게 될거야.”
로제의 원 상사인 스칼렛은 원래는 에트루리아왕국의 군속으로 시그레인의 심복이었던 여성이다. 한때는 해적에 몸을 던져 [빨간 머리의 여해적]이라고 불렸지만, 현재는 에트루리아왕국에서 [사략허가증]을 받은 사략선의 선장이다. 적어도 에트루리아왕국에서 범죄자취급당할 걱정은 없다.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도 아닌 애매한 위치다.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야 말로, 잘 부탁해요.”
정중히 고개를 숙인 로제에게 정신을 차린 마리온이 생기있는 인사로 화답할 때였다.
“하아앙……”
갑자기 유달리 애끓는 소리가 들렸다.
놀라서 시선을 돌리자, 오른쪽에서 다리를 크게 벌리고 있던 지미의 그 희고 가는 손가락이 자신의 꿀단지에 쯔걱쯔걱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당한 마사가 질책했다.
“자, 잠깐 지미, 그건 너무 지나치잖아! 로제씨도 있는데!”
아니, 환영을 한다며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벌거벗은 가랑이를 벌려서 보여주는 시점에서 일반적으로 너무 지나치다고 할 것이다.
“하, 하지만 리카르도님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손가락을 멈출 수 없게 돼서……”
거유소녀가 뜨거운 표정으로 아미를 찡그리는 듯 보였다.
“나, 나도……”
동료의 색기에 전염된 마리온까지, 음핵을 손가락으로 희롱하기 시작했다.
“왕자님, 섹스하자. 이 배에서의 첫 섹스……아앙♪”
어느 사이에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보이고 있던 마리온의 노출된 음순에서 녹신녹신한 애액이 흘러나와, 탄력적인 허벅지 안쪽을 적시고 있었다.
“아우, 어째서 너희들은 그렇게 색골인거야.”
그렇게 불평하는 마사 역시 무릎을 꿇고 서서 내민 엉덩이는 치우지 않았고, 노골적으로 드러난 항문이 움찔움찔 경련하고 있다.
꿀꺽 군침을 삼킨 리카르도가 흘낏 옆에 있는 누나를 곁눈질하자 로제는 무표정하게 대답했다.
“부디 저는 상관하지 마시고”
로제는 진성 레즈인 것이다. 그녀는 두목인 스칼렛을 연모하고 있어, 남녀의 교합에는 흥미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스칼렛은 리카르도의 정부 중 한명인 것이다. 그 때문에 굉장히 미워하고 있었던 적도 있지만, 최근에는 포기한 것 같다.
그렇게 된 것도, 스칼렛이 일부러 로제 앞에서 리카르도와의 정사를 즐기면서 질투하는 모습에 즐거워하는 상당한 악취미적인 행위로 인한 결과다.
즉, 리카르도의 정사현장을 몇 번이나 보아왔기 때문에, 이제 와서 새삼스럽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그럼 사양 않고 즐기겠습니다♪”
마리온은 리카르도의 몸에 엉겨 붙으며, 조바심을 내며 군복 벨트를 끄르고,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자, 잠깐!”
동요하는 리카르도와는 정반대로 자지 쪽은 풀 파워로 충전되어 솟아올라 하복부에 닿을 정도로 곤두서 있다.
“아핫♪ 언제 봐도 훌륭해요”
“요 근래 찾아주지 않아서 외로웠어요♪”
마사와 지미는 감탄하면서 마리온과 함께 굉장히 맛있다는 듯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하아~, 뭐 어쩔 수 없구나. 하지만, 조금 있으면 다른 선원들도 올 테니까, 한번만이다.”
세 소녀의 야들야들한 고양이 혀가 세 방향에서 자지를 핥아대자 리카르도는 로제의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결국 음욕에 몸을 맡겼다.
“아싸!”
세 소녀는 환성을 질렀다.
야성을 드러낸 리카르도는 그 자리에서 세 소녀를 범할까 생각했지만 모처럼의 자신의 배에서 하는 첫 섹스이기도 하니까, 선두로 그녀들을 데리고 가서 배 난간을 양손으로 붙잡게 하자 세 사람의 엉덩이가 나란히 내밀어졌다.
왼쪽부터 마사, 중앙에 마리온, 오른쪽에 지미의 귀여운 엉덩이가 나란히 있다.
“로제씨는 참가 안 해요?”
지미의 질문에 로제는 무표정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저는 됐습니다.”
“흐응, 모두 함께 즐기는 게 더 기분 좋은데……”
그 감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세 소녀는 완전히 리카르도와의 난교에 길들여져 있다.
이 세 소녀와는 첫 체험 때부터 쭉 4P를 하고 있는 것이다.
로제의 유리구슬같은 검은 눈동자가, 리카르도를 찌르듯 노려보고 있다. 말은 없지만 [색골왕자]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견디기 힘들다. 하지만, 세 소녀를 보면 참을 수 없는 듯 한 모습으로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
“앙, 빨리……”
어느 새부턴가 균열에서 투명한 액체가 녹신녹신 갈쭉하게 넘쳐, 허벅지 안쪽을 적시고 있다. 그것이 남국의 태양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광경은 참을 수 없이 예뻤다.
“그럼, 넣는다.”
기본적으로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리카르도는 이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끈한 자지를 우선 마리온의 몸 안으로 넣었다.
“하우……♪ 앙, 하앙……♪”
건강적인 외모에 어울리는 활기참을 느끼게 하는 암컷의 살 주름이 쭈르륵 남근을 삼켰다.
(여전히 굉장한 조임이구나, 꾸욱꾸욱 조여 온다. 그리고 뜨거워)
마치 작열하는 태양을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뜨거운 보지를, 찌걱 찌걱찌걱…… 열 번 정도 경쾌하게 찌르고, 충분히 익숙해졌을 때 자지를 뺐다.
“조, 좀더……!?”
마리온은 나긋나긋한 등을 뒤로 젖히고 외쳤지만, 리카르도는 왼쪽에 있던 마사의 보지로 들어갔다.
“앙♪ 히잉, 히앙……”
“순서대로”
마사의 보지를 똑같은 횟수만 찌른 리카르도는 다음엔 지미의 보지에 넣었다.
그곳을 충분히 찌르고 나서야 겨우 마리온에게 돌아왔다.
“빨리, 빨리, 나한테 들어와요”
“아앙, 나도 좀 더 찔러줘요.”
“하아앙, 안쪽에, 깊은 곳에 닿고 있어!”
순식간에 자지는 세 종류의 시럽을 뒤집어쓰고, 번들번들하게 젖어 빛나고 있다.
수없이 맛 본 여체이다. 그녀들의 성감대는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 마리온은 클리토리스, 마사는 아날, 지미는 질이다. 그곳을 집중적으로 괴롭히기만 하면 그녀들은 손쉽게 절정에 달할 것이다.
하지만, 섹스라는 건 단순히 여체를 절정에 달하게 하면 다 되는 게 아니다.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기는 것을 리카르도는 좋아했다. 또, 초조할 정도로 약을 올리면, 소녀들은 더욱 깊은 절정에 빠진다.
리카르도에게는 많은 정부가 있고, 그중에는 [하얀 귀부인]이라고 칭송받는 시그레인, [에트루리아의 검은 매]라고 불리는 이시스 [빨간 머리의 여해적]이라고 칭해지는 스칼렛이라는 재색겸비의 누님들도 있다. 하지만 그녀들은 다들 어른이어서, 그녀들과의 정교는 완성된 여체를 맛있게 먹는다는 감각이다. 그것은 그것대로 만족스럽지만, 마리온, 마사, 지미는 성장 중에 있는 여체이다. 리카르도가 품고 기르고 있는 느낌인 것이다.
그녀들의 성감은 모두 리카르도가 개발한 것이기도 해서, 그만큼 자신의 여자라는 독점욕이 강하다.
“기, 기분 좋아, 셋 모두 굉장히 좋아.”
세 소녀의 거클거클할 정도로 깊은 주름의 감촉을 즐기면서도 얼굴을 든 리카르도의 뺨에 홍조가 서린다. 한쪽에 보이는 녹색의 바다도 광채가 서린 듯 아름다웠다.
이 얼마나 웅대한 풍경인가.
태어나서부터 비취해를 보고 자라온 리카르도는, 이 바다가 정말 좋았다.
그리고 바다냄새가 나는 여자아이가 정말 좋았다.
고급스러운 향수에 감싸인 귀부인도 리카르도는 싫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다냄새를 풍기고 있는 여자라는 것은 리카르도의 흥취를 더욱 자극하는 것이다.
“저번에는 마리온 안에서 싼 게 마지막이었지. 그 전에는 마사였고. 오늘은 지미 안에서 끝낼 게.”
“에엣!”
“그런 순서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데”
불만의 소리를 지르는 마리온과 마사의 보지에 각각 손가락을 넣어 위로하면서 리카르도의 허리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덤으로는 질압의 강함이라는 의미에서는 마리온이 최고로 빡빡하다. 지미는 가장 약하다. 그렇다고 열등하다는 것은 아니다. 부드러운 살 주름이 솜사탕처럼 육봉의 구석구석까지 달라붙어오는 감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다.
“하앙! 아앙! 하윽!”
파들파들 경련하며 절정의 징조를 느끼게 하는 남근으로 자궁입구를 연속으로 찔린 지미는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듯 몸을 떨었다.
남근을 받지 못한 좌우의 소녀는 부러운 듯 한 얼굴로 황홀에 빠져드는 친구의 목덜미와 귓가 그리고 뺨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리카르도는 그녀들의 질을 손가락으로 휘저을 뿐만 아니라, 마리온의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마사의 아날에 손가락을 넣어 각자의 민감한 성감대를 괴롭혔다. 그러나 여자는 역시 남근으로 즐기고 싶은 것 같다.
“싸, 싼다……”
리카르도는 푸른 하늘을 향해 사정을 고했다. 그것은 좌우의 소녀들에 대한 신호이기도 했다.
파득파득 파득파득.
남근이 맹렬하게 미친 듯 한 경련으로 튀어 오르자, 그것을 질로 느끼고 있던 여자는 그와 하나가 되어 경련한다.
“하아, 아아, 으아아아아아앙!”
퓨웃퓨웃퓨웃퓨퓨퓨퓨퓨퓨퓨……
기세 좋게 분출하는 정액을 자궁입구에서부터 질 전체로 받은 지미는 기분 좋은 듯이 허덕였다.
그에 응해서 좌우의 여자들도 절정을 맞이했다. 그녀들의 몸 안에 들어와 있는 손가락을 욱신욱신 조였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리카르도는 솜씨 좋게 세 사람과 함께 동시에 절정을 맞이했지만, 여자는 역시 질내사정을 당하는 것이 가장 기분 좋을 것이다.
정액을 한가득 주입받아 지친 소녀와는 다르게, 금방 회복한 좌우의 두 사람이 리카르도와 지미의 결합부에 얼굴을 붙이고 넘쳐 나오는 정액과 애액의 혼합액을 날름날름 핥았다.
그녀들에 의해 결합은 풀리고 갈쭉하게 되어있던 보지와 육봉이 핥아졌다.
“리카르도님, 이번엔 제 차례지요.”
애액과 정액에 의해 녹신녹신하게 되어있는 자지를 입에 문 마사가 졸라왔다.
섹스의 뒤처리라기보다는 이대로 리카르도가 사그라지지 않고, 한 번 더 일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끝없는 정사를 계속하는 것이 그녀들과의 난교를 즐길 때의 약속이었다.
무한의 성욕이 있는 나이 때의 리카르도로서는 그녀들의 희망에 응하고 싶었지만, 그때 담백한 목소리가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슬슬 그만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원 분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에엣!”
로제의 충고로 제정신을 차린 리카르도가 갑판에서 항구를 내려다보자, 그녀의 말대로 선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에에……!”
마리온이나 마사는 물론 이번에 막 정액을 받은 지미까지 불만의 소리를 높였다.
그런 세 소녀에게 리카르도는 몸가짐을 정리하면서 설득했다.
“그렇게 걸근거리지 않아도, 이제부터 항해 중에 몇 번이라도 할 수 있잖아.”
“그치만, 이시스 선장이 이 배는 [남해의매]호와는 다르니까 자중하라고.”
그 말대로 이번 배는 여자뿐만이 아니라 남자들도 많다. 그 여자들뿐인 배에 있을 때처럼 난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세 사람 다 나의 중요한 연인이잖아. 소중한 연인을 욕구불만으로 두다니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어.”
리카르도와 정부들의 정담을 로제는 재미없다는 듯이 지켜보았다.
번역 : 초코퍼지(=상유천당)
그러고 있는 동안에 시그레인이 모아 준 선원들이 배에 올라왔다.
부선장 마쉘이 전원이 정열한 갑판에서 인사를 하고 싶다고 보고했다.
그는 새까맣게 햇볕에 그을린 오십세 전후의 노련한 해군장교였다. 관록이라는 의미에서는 리카르도 따위보다 훨씬 더 선장에 어울린다. 사실 어제까지는 다른 군함의 선정을 하고 있었다.
“아직 미숙하지만, 많은 지도편달 바란다.”
마리온, 마사, 지미 그리고 로제를 뒤따르게 한 리카르도가 총원 이백의 선원들 앞에서 아무 실수 없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이어서 건강한 세 여자아이와 무표정한 소녀를 소개했다.
“이 아이들은 마리온, 마사, 지미. 내가 수행하고 있던 [남해의매]호의 선원들이다. 이쪽은 로제, 스칼렛의 부하였지만, 이번 임무에는 객원참모로서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자 반다나를 쓴 마리온이 가장먼저 오른 손을 들고 활기차게 인사했다.
“모두 안녕! 전 마리온입니다. 리카르도님의 애인입니다♪”
그 능천기한 인사에 리카르도는 머리를 감싸 안을 수 밖에 없었지만, 사실은 사실이라 주의도 줄 수 없었다. 그 대신 보라색 로브를 걸친 마사가, 소꼽친구의 오른쪽 귀를 잡아당겼다.
“야, 너 조금은 리카르도님의 입장을 생각해야지.”
“바보. 이럴 때는 처음이 중요한 거야. 상대는 백전연마의 달인들뿐이야. 계집애라고 바보취급 당하지 않도록, 너도 한마디 해놔.”
“큭, 너한테 바보라고 불리는 날이 올 줄이야. 하지만 확실히, 어린 계집애라고 얕보이는 건 기분 나빠. 알았어. 해볼게.”
뭘 알았다는 걸까. 소근 소곤거리는 귓속말을 모두 듣고 있던 리카르도는 불안한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마사는 심호흡을 한번 했다. 그리고 제법 재녀라고 할 만한 새치름한 얼굴로 말했다.
“저는 마사라고 합니다. 앞쪽 처녀도 뒤쪽 처녀도 리카르도님께 바쳐 개발되어있습니다.”
“풉!”
번뇌하는 리카르도를 완전히 KO시킨 것은 동안거유소녀 지미였다.
“저희들은, 리카르도님 전용의 육변기에요♪”
세사람 모두 전혀 부끄럽지 않은 것 같지만, 리카르도는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었다.
선원들은 모두 넋나간 얼굴로 침묵하고 있다. 너무나 미묘한 공기가 흐르고 있을 때, 부선장 마쉘은 메마른 웃음을 지었다.
“이거야 참. 왕자님도 한창 때로군요. 뭐 젊으니까요.”
“아뇨, 그게……”
리카르도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곤혹스러워, 일단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손으로 숨겼다.
원래 호색이라는 게 악덕은 아니다. “그 사람은 호색가”라는 평은 고소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가가기 쉬운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도 되는 것이다.
왕족이라는 것 때문에 거리감이 있던 리카르도가 뻔뻔하고 엉뚱한 세 사람의 애인을 데리고 왔다는 것으로 인해 선원들의 거리감이 줄어든 느낌이다.
그 후 정신없이 진수식이 거행되었다. 리카르도의 모친 에테르나와, 그녀의 친우이자 리카르도의 후견인인 시그레인, 예전에 타고 있던 배 [남해의 매]호의 선장 이시스 등이 참가했다.
그리고 리카르도의 모친 에테르나가 배의 이물에 레드와인 병을 부딪쳐 깨트렸다.
레드와인을 쓰는 것은, 산제물의 대용품이다.
“그럼, 왕자님 슬슬 출항하죠.”
“응. 돛을 펴라.”
리카르도가 오른팔을 들자, 그건 내 일이다, 라고 말없는 선언을 하는 것처럼 마리온이 원숭이처럼 재빠르게 마스트로 올라가 돛을 묶은 끈을 풀었다.
그 능숙한 움직임에 놀라 지켜보고만 있던 다른 선원들도 당황해서 돛폭을 아래에서 고정시켯다.
그러자 돛은 바람을 가득 받고 부풀었다. 그리고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적왕], 출발!!”
돛대 위에서 우뚝 선 마리온이 생기발랄한 고함을 질렀다.
마리온의 위세에 이끌린 것인가. 다른 수부들도 “오!”하고 구령을 외쳤다.
그렇게 해서, 마리온이 그 이름을 붙인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어느 순간부터 [해적왕]이라는 선명이 정착되게 된다.
※
“그러고 보니 왕자님, 왠지 굉장히 정신없는 출항이었지만, 우리들은 뭘 해야 하는 거에요”
맑게 개인 날, 선장실에서 지도를 살펴보고 있던 리카르도에게, 언제부턴가 부관 일을 맡게 된 마리온이 서류를 넘겨주면서 질문해 왔다.
이 최신예 군함에는 베테랑이라고는 해도 어중이떠중이 그러모은 선원들 뿐. 아무튼 목적지, 카를로타 왕국의 해상도시 브라키아까지는 말하자면, 시운전과 훈련을 겸한 연습항해였다.
그런 와중에 터무니없는 자기소개를 한 마리온, 마사, 지미는 생기발랄하게 임무에 임했다. 원래부터 이시스의 배에서 선원으로 단련되어 있는 계집아이들이다.
단순한 어린 여자애는 아니다, 라고 다른 선원들도 금방 인정해준 것 같다.
인간관계는 업무 실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 사람 모두, 리카르도의 여자라는 지위를 이용하는 일도 없이, 각자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데다가 구김살없는 성격이라 더욱 사랑받았다.
바다는 뭐라고 하든지 남자의 세계이다. 이 배에도 삼할 정도는 여자 선원이 있지만, 그녀들 세사람이 가장 어리다. 어린 여자아이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부드러운 분위기가 된다.
선원들 사이에 마리온파, 마사파, 지미파 같은 게 생겨서 “노력해서 왕자님 정실 자릴르 차지해라” 같은 응원을 받기도 했다.
그런 불가사의한 무리들과, 로제는 일선을 긋고있다.
선원들도 분위기에서 로제는 리카르도의 연인이 아니다, 라고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말수가 적은 로제는, 그다지 선원들과 사귀지도 않고 묵묵히 항로를 보거나, 바다의 상태를 확인하고, 뱃길이나 조수의 정보 등을 가르쳐 주었다.
그녀의 지식에는 베테랑 선원들도 혀를 내둘렀다.
“뭐, 말하지 않았었나?”
당황한 리카르도에게 마리온은 매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음, 들은 적 없어요. 뭐 우리들은 시키는 것만 하면 되니까, 특별히 가르쳐주지 않아도 괜찮지만.”
부관역이라고는 해도, 여기저기 분주히 돌아다니는 일을 할 뿐이다. 군의 기밀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마리온은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리카르도는 곤혹스러워 하면서, 조금 뺨을 긁었다.
“아, 아니, 저기 숨길 정도의 일은 아냐, 그니까…… 뭐랄까, 우리들의 첫 임무는, 유령선을 퇴치……”
“유, 유령선이라고요!?”
아무리 마리온이라고 해도 의표를 찔린 것처럼 소리를 높였다.
굉장한 곤란을 느낀 리카르도는 얼굴을 붉히면서 사정을 설명했다.
가뜩이나 연합왕국과의 전쟁에 바쁜 와중에, 최근, 비취해를 항해하고 있던 에트루리아 왕국 소속의 군함이나 상선이 습격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
그 방법은 비정할 정도로 교묘하고 잔혹. 목격자 전부를 학살하고, 배에 불을 질러 침몰시켜버린 것이다.
해안가 주민들은 살기 위해서 해적이 되는 일은 많지만, 그렇게까지 흉악한 짓은 그다지 저지르지 않는다.
피해건수자체는 아직 많지 않지만, 목격자가 없으니, 정체가 파악되지 않은데다, 그 신출귀몰함에 [유령선]이라고 불렸다.
단순히 보급선이 절단당하는 것 만해도 큰일인데, 소문에 의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뱃사람들은 대개 미신이 강하다.
파도나 바람의 방향, 그리고 하늘이라는 자연현상에 의해 희롱당하는 뱃사람들은 초자연적인 것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삼색고양이 수컷을 태우면 길하다고 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사서, 배에 태우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말로 유령이라면, 배를 침몰시키고, 사람을 죽이지 않을 테니 다행이겠지만.”
“그, 그렇군요. 하지만 상선만이 아니라, 군함까지 침몰당했다는 것은 단순한 일은 아니겠네요.”
“응, 그렇지만, 현재 에트루리아왕국은 손발이 모두, 연합왕국과의 육전에 매달려 있어. 아무래도 유령선 소동에 인원을 돌릴 수가 없어. 그래서 내가 선택된 거야.”
“빨리 그 나쁜 해적들을 퇴치해서, 비취해를 평화롭게 해요”
마리온이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일 때 마법을 써서 주변경계를 하고 있던 마사가 달려들어왔다.
“큰일이에요, 해적선이 매복하고 있어요!”
“해적선!?”
놀란 리카르도는 서둘러 갑판으로 나갔다.
항해 방향에서 기다리고 있는 배는 리카르도의 애선의 절반 정도로 작다. 중형 군함.
앞머리에 충각이 달려있다. 이른바 돌격선이라는 녀석이다.
“거기 있는 배, 당장 정지해라. 정지하지 않으면 격침시키겠다!”
큰 소리를 지른 것은 선수에 늠름하게 서있는 소녀다.
양날도끼의 긴 자루를 양손에 잡고, 두 발 앞에 짚고 서있다.
몸에 두른 녹색 옷과 황금색으로 물결치는 머리카락을 바닷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거리상으로는 얼굴까지는 판별할 수 없지만, 그 패기 있는 목소리와 실루엣에서 상당한 여걸이라는 건 상상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주위에는 여선원들이 활을 들고 임전태세를 취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해적의 출현으로 당황한 [해적왕]이지만 부선장 마쉘의 호령 하에 전투준비에 들어가있다. 하지만 단 한명 혼자서 탈력감을 느끼고 있던 리카르도가 묘하게 지친 목소리로 부하들을 제지했다.
“저건 [해룡희]라고 하는데, 로랑스 왕국의 군함이다. 저 선수에 서있는 쓸데없이 전투적인 여자아이는 에바린이라고, 로랑스왕국의 공주고…… 일단, 내……약혼자야……”
“예에……?”
갑판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곤혹스러운 공기가 흘렀고, 결국 마리온, 마사, 지미의 괴상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에에에에에에엣, 저게----------?!”
제4왕자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정보는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카르도의 애첩들은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로랑스왕국은 비취해의 연안국가 중 하나로, 그다지 대국은 아니지만, 에트루리아왕국과는 예전부터 교분이 있다.
리카르도와 로랑스 왕국의 왕녀 에바린이 약혼을 한것은 최근이지만, 두 사람은 인접국의 왕족. 게다가 같은 또래이기 때문에, 알고지낸지는 오래다.
어떤 의미로는 소꿉친구라고 할 수 있다. 세간의 소꿉친구만큼 매일 얼굴을 마주칠 정도는 아니지만, 신분이 같다는 이유도 있어 측근들과는 다른 왕족으로서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다.
여자답지 않게 군함의 선장을 하고, 측근의 여자들로 이루어진 낭자군을 이끌고, 연중 바다에 나와 있는 것 같은 말괄량이다.
똑같이 바다를 좋아하는 리카르도와 상성이 맞는 다는 이유만으로 약혼을 맺게 되었지만, 리카르도로서는 껄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리카르도 주위의 평판은 굉장히 좋다.
리카르도의 양친은 입을 맞춰 “리카르도에게는 과분한 아가씨다.”라고 말하고 있고, 시그레인은 “그 아가씨, 예전의 저와 닮았어요. 뭐 저는 그아이 정도로 남자한테 일편단심은아니었지만” 라고 말하고, 이시스가 말하기를 “상당히 단련되어 있어. 그 실력은 왕족의 교양이라고 할 만한 레벨을 넘고 있던데. 훌륭한 뱃사람이 될거야.”. 스칼렛은 “그 아가씨라면 지금당장 해적으로 전향해도 잘 할 수 있을 걸” 이라는 평을 했다.
리카르도 왕자옹립파의 세 거두라고 할 만한 여자들이 하나같이 절찬하고 있는 것이다.
셋 모두 리카르도와 육체관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질투를 해서 반대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어른인 그녀들이 보기엔 왕족이 정략결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격으로 보더라도 리카르도에게는 딱 좋은 상태라고 축복하고 있다.
(모두 속고 있어. 아버지도, 어머니도, 시그레인도, 이시스도, 스칼렛도, 저 말괄량이의 겉모습에 속고있는 거야.)
소꿉친구의 정체를 몸으로 겪어 알고 있는 리카르도는 소리질러 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말하면 왠지 모두가 “부끄러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불만스럽게 입을 다물고 있다.
“에바 저 자식, 일부러 국기를 숨기고 우리들을 도발하면서 노는 거야……”
오랜만에 약혼녀를 만나는 얼굴과는 백만광년 정도 떨어진 매우 지친 표정으로 리카르도는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그래도 약혼녀가 기다리고 있는데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두척의 군함은 바로 선체를 나란히 하고 널판을 이어 다리를 만들었다.
그러자 척척척척 하는 발소리를 울리며 열명의 비키니 갑옷을 입은 여전사들이 [해적왕]에 올라탔다.
“뭐, 뭐야. 해보자는 거야!?”
마중을 나와있던 마리온은 무심결에 바지의 뒷주머니에 오른손을 찔러넣었다.
그녀는 그곳에 평소부터 나이프를 숨기고 있었다. 전투용이지만, 생선을 다듬을 때 쓰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그녀 나름대로는 항상 단련하고 있다.
마사도 지팡이를 겨누었고, 지미는 석회분을 뿌릴 준비를 했다.
모두 군함에서 자라난 소녀들답다. 겁먹는 기색은 조금도 없다.
또 그녀들만을 위험에 처하게 할수 없다는 듯 선원들도 살기를 뿜었다.
비키니 갑옷의 여전사들 선두에 선, 유난히 큰 키의 여자도 지지 않았다. 날카로운 눈매로 마리온을 노려본다.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풍기는 갑판에, 당당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만하세요. 미레이.”
어깨에 자루가 긴 양날도끼를 걸쳐맨 소녀가 다리를 건너왔다. 아까 갑판에 있던 여걸이다.
가까이에서 보니 의외로 어리다. 그것도 그런 것이 리카르도와 같은 나이인 것이다.
단지, 먼 거리에서는 그 존재감 때문에 어린 여자아이라는 인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것뿐이다.
진주처럼 하얀 피부에, 오똑하게 솟은 콧날, 가련하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가녀린 얼굴이지만, 눈은 약간 치켜올라가 있고, 공작석(Malachite) 눈동자는 그 안에서 빛무리가 춤추고 있는 것처럼 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미소녀는 미소녀라도 연약함은 눈꼽만치도 없다. 여전사의 아름다움이다.
여자답지 않게 바다에 나와 전투도끼를 들고 걷고 있지만, 골격 그 자체는 보통 평범한 소녀들 처럼 가냘펐다.
이 나이 때는 남자보다도 여자쪽이 발육이 좋은 것이 흔한 일이라, 리카르도보다도 키가 크다. 하지만 굉장히 거대한 전투도끼를 가볍게 다룰 만한 근육이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으니, 마법석이나 마법구슬을 부착해 경량화시킨 모양이다.
“이번 로랑스 왕국의 협력에 대해 감사하오, 에바…… 오랜만이네. 저기……마중나와줘서 고마워.”
리카르도의 인사를 로랑스왕국의 공주님은 완벽하게 무시했다. 그리고 과장되게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파란 하늘을 우러보며 손바닥으로 파닥파닥 가슴을 때렸다.
“아이참 정말 덥네.”
몸에 걸치고 있는 옷은 이제부터 파티에라도 나가는 거냐고 묻고 싶을 만큼 가벼운 드레스였다.
예전에 비취해의 색이니까, 녹색을 좋아한다고 했었다.
매우 천을 아껴서 만든 것 같은 옷이었다. 한마디로 캐미솔 드레스라고 부를 만한 것이다. 어깨끈으로 매달려 있을 뿐, 건강한 어깨와 쇄골이 엿보인다. 거기다 가슴팍도 크게 패여 있어 가슴 사이 계곡이 엿보인다.
(읏, 잠깐 떨어져 있는 사이에, 또 가슴이 더 커졌구나……)
허리는 잘록한데 엉덩이는 팽팽하게 솟아올라 있다.
롱스커트는 비스듬하게 싹둑 잘려 있어서 건강한 허벅지가 중간까지 들여다보인다.
그녀의 다리는 단순히 길기만 한 게 아니라 가늘지도 않고 굵지도 않은, 근육과 지방의 비율이 적절하게 맞춰져 절묘한 각선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
어디를 보아도 흠잡을 곳이 없는 미소녀로 보인다. 한손에 거대한 전투도끼를 들고 있지만 않았다면, 말이지만…….
나이에 비해서는 여체경험이 풍부한 남자은 무심코 상상해버렸다.
(이런 타입의 여자아이는 안는 기분이 좋겠지. 게다가 분명히 꾸욱꾸욱 조이는 보지를 가지고 있을 거야.)
리카르도의 시선을 즐기는 것 같은 태도였던 에바린이었지만, 갑자기 얼굴색이 바뀌었다.
“잠깐! 어디를 보고 있는 거야, 징그럽게!”
에바린은 과장되게 가슴 사이 계곡을 오른 손으로 감추고 왼손으로 스커트를 끌어내렸다.
(자기가 보여주고 있었잖아!!)
라고 쏘아주고 싶은 리카르도 였지만, 반사적으로 당황해서 사과를 해버렸다.
“미안, 하지만, 저, 저기……군복은?”
“이 푹푹 찌는 날에 입고 있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너 날 죽일 생각이야?”
“그런 뜻은 아니지만……”
날카로운 한마디에 리카르도는 허둥지둥 사과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처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뭔가 질책을 받아온 리카르도는 그녀에 대한 껄끄러움이 있다.
거기다 지금까지 여자로 인해 어려웠던 적이 없는 리카르도는 이런 태도를 취하는 소녀에게는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 지 알 수가 없었다.
“……”
한동안 거북한 침묵이 흘러가고 에바린의 왼쪽 뒤에 따르고 있던 날씬한 몸에 키는 훤칠하게 큰 누님이 빙그레 웃으며 인사를 해왔다.
“리카르도님, 오랜만입니다.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만다씨, 안녕하세요.”
겨우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 나왔다고 리카르도는 안도했다.
밤색 머리카락을 머리 뒤로 세갈래로 묶고, 바디라인을 강조하는 깊은 슬릿이 들어간 남색의 얊은 상의를 입고 있다. 흠 하나 없는 이목구비의 상냥한 누님이다.
그녀는 에바린의 유모다. 흔히 말하는 메이드다. 주인과는 다르게 굉장히 성격 좋은 사람이다.
“공주님은 말이죠, 항상 리카르도님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아아, 지금쯤 리카르도님은 무얼하고 있을까, 에바린은 걱정이야♪ 하고 말이죠.”
“아만다, 이상한 날조는 하지마!”
안색을 바꾼 에바린이 일갈하자, 아만다는 너무나도 무섭다는 듯이 “어머, 비밀이었나요. 부디 용서해 주세요”라고 가련하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게 표면적인 태도에 지나지 않다는 것은 리카르도라도 알 수 있다.
에바린에게 있어서 아만다는 매일 식사는 물론, 목욕을 할때는 등을 밀어주고, 매일 아침 머리도 빗겨주는 등, 그녀 가까이서 모든 시중을 들어주는 소중한 측근이다.
친 자매보다도 가까워 주군의 심술에도 익숙해져 있다. 호박에 침주기(힘을 주어도 반응이 없다는 뜻의 속담), 그녀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은 듯 에바린은 억지로 화제를 바꿨다.
“…… 뭐 좋아. 그런 것보다, 이 앞에 있는 해협을 통과할 때, 해신에게 용기를 보여주기 위한 의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아, 아 그러니까…… 그러고 보니 그런 풍습이 있다는 이야긴 들어본 적이 있어.”
리카르도는 기억의 끈을 더듬어, 겨우 대답했다.
“해보지 않을래?”
“뭐?”
“뭐야, 무서워? 여전히 의지박약이네.”
곤혹스러워 하는 리카르도의 코앞에 얼굴을 들이댄 에바린은, 바보취급 하듯 비웃었다.
“난 의지박약 따위가 아냐.”
“그럼 결정됐네.”
도발에 걸린 것이 큰 실수였다.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리카르도는 배 중앙 마스트에 에바린과 둘이 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양발이 밧줄에 묶여있다.
“자, 날아♪”
“날라니, 무리야!”
“왜?”
“죽는다고 보통은!!”
“죽지 않아. 그러니까 구명줄이 있잖아.”
리카르도는 약혼녀에게 대들었다.
“그럼 에바가 해봐. 해룡신의 딸이라면서”
“너 바보야? 난 치마를 입고 있어. 이런 차림으로 거꾸로 매달리면, 굉장히 꼴사납게 될 거야. 넌 약혼녀한테 수치를 줄 생각이야?”
에바린은 강한 바람에 흩날리는 황금색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귀찮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우물우물 대꾸하지마. 남자잖아!”
“엑!”
에바린은 갑자기 리카르도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그 결과는 가련한 남자의 마스트에서의 번지점프.
“흐아아아아아아아……!!!”
리카르도의 한심한 비명이 주위에 메아리쳤다.
리카르도와 에바린의 하나부터 열까지 이런 모습이었다.
두척의 배가 해상도시 브라키아에 들어갔을때는 리카르도는 완전히 지쳐있었다.
※
“소관은 카를로타 왕국의 해상도시 브라키아 총독을 맡고있는 바넷사라고 합니다.”
리카르도가 배에서 내리자 검은 군복 상의의 앞 단추를 끄르고 검은 속옷을 드러낸 여장교가 마중을 해주었다.
여자치고는 상당히 키가 크다. 스타일도 빼어났다. 그걸 과시하듯이 속옷은 복부가 비어 있고, 바지는 검고 타이트한 로라이즈(골반바지). 그 때문에 잘록한 배가 눈에 띤다.
윤기 넘치는 어두운 갈색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아무렇게나 흘러내리고, 옅은 갈색으로 햇볓에 그을린 피부, 토파즈 같은 눈동자에선 날카로운 안광이 뿌려졌다. 단정하고 우아한 모습은 군인답게 딱딱했지만, 화장은 완벽했다.
거기다가 오른쪽 눈에는 황금의 외눈안경을 끼고, 손에는 채찍같은 지휘봉을 들고 있는 모습에선 위압감이 느껴져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공기를 풍기고 있다.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지장타입답게, 어딘가 괴벽이 있을 것 같고, 얇고 빨간 입술에서는 뱀처럼 두갈래로 갈라진 혀가 나올 것 같은 무서움이 느껴졌다. 아마 부하들에게는 뒤에서 [누님]이라고 불리면서 나찰 같은 두려움을 사면서도 존경받고 있을 것이다.
군복을 아무렇게나 착용한 모습은 불량 군인스럽지만, 보기 안 좋지는 않았고 멋있었다.
(좀 못된 누나 같은 느낌인가)
나이는 이십대후반쯤으로 이시스나 스칼렛과 또래일 것이다.
젊은 여자의 몸으로 현재의 지위에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수완가인 모양이지만 그다지 평판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리카르도는 그녀와 처음 만나는 거지만 출항 전에 이시스와 스칼렛에게 들은 정보를 기억해 냈다.
“굉장히 기분 나쁜 여자야.”
라고 스칼렛이 말하자, 의외로 이시스도 동의했다.
“출세를 위해서 상사와 잤다는 소문도 있어.”
동성으로서 성을 이용해서 출세한 상대가 맘에 안 드는 모양이다.
리카르도는 그런 건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체질이라, 누님들의 감정에 동조할 수는 없었다.
“에트루리아 왕국의 왕자 리카르도입니다. 이번에 협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령선의 활동분포를 보면, 이 항구를 거점으로 하는 게 가장 좋았다. 이 곳 총독의 협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실로 고마운 일이다.
존경하고 신뢰하는 두 측근의 평가는 낮지만, 상당히 거친 편인 바다사나이들을 거느린 여걸다운 분위기에 호감이 갔다.
스칼렛만큼 야성적이지는 않지만, 이시스만큼 착실하지도 않다. 상당한 산전수전을 겪은 여장군이라고 할만하다.
“피곤해 보이는 군요.”
“네, 조금”
약혼녀에게 휘둘리느라 지쳐있는 리카르도의 모습을 보고 바넷사가 웃었다.
“역시, 선장이 되어 하는 첫항해는 긴장이 심하죠. 오늘 밤은 저희 항구에 올라 편안히 쉬시는 게 좋을 겁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호의에 감사하듯 리카르도가 고개를 끄덕일 때, 갑자기 관악기 소리가 울렸다.
용장한 음악이 계속되며 [해룡희]에서 활기차게 내려온 에바린이 바넷사 앞에 와서는 받듯하게 몸을 펴고 그림으로 그린 듯 완벽한 경례를 했다.
“소관은 로랑스 왕국의 왕녀 에바린. 이번에는 동맹의 우의로 항구를 사용하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그녀의 진지한 표정도 괜찮았고, 당당한 말투도 좋았다. 어느 것 하나를 보더라도 왕족이자 함장이라는 지위에 어울리는 위엄이 있었다.
그 위광에 직격당한 것일까. 바넷사도 역시 척 몸을 바로하고, 경례를 올렸다.
“에바린 왕녀의 용명은 소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왕족의 몸이시면서도 이번 해적토벌에도 솔선해서 참가하시다니, 그 강한 책임감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왕족으로서, 모든일에 솔선수범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게다가 나는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힘든 일도 아닙니다.”
에바린은 빙긋이 완벽한 미소로 답했다.
“훌륭한 마음가짐입니다. 우리 나라의 왕족 분들에게도 들려주고 싶군요. 아니, 이건 실언이었습니다. 잊어주십시오.”
방금 전 피곤에 전 리카르도의 얼굴을 본 다음이기 때문에, 더욱 에바린의 기품이 인상에 남은 것 같다.
여총독은 감동하고 있다.
(이 내숭쟁이! 도끼는 어디갔어 도끼는……)
공식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애용하는 전투도끼는 배 안에 두고 나온 것 같다. 바다 위에서와는 천지차이로 예의바르고 훌륭한 공주님을 연기하는 에바린을 보면서 리카르도는 속으로 욕을 했다.
바다 위에서는 지 멋대로 굴면서도, 땅에 내려와서는 이렇게 늠름한 해군사관을 연기하고, 파티에 참가해서는 완벽한 공주님을 연기하곤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그녀한테 불만이 있는 리카르도가 항상 나쁜 놈이 되 버린다. 진짜 꼴 보기 싫은 계집애다.
제2장 해상도시 브라키아
“유령선의 정체는 친연합왕국파의 배 아니면 해적. 이 둘 중 하나라는 것은 자명하지요”
카를로타 왕국의 해상도시 브라키아에 정박한 리카르도와 에바린은 총독 바넷사의 안내로 총독부에 들어가 카를로타 왕국을 대표하는 용장이자, 비취해최속전설이라고 불리는 고속군함 [비천야차]의 선장 다르타니스 등과 회의를 했다.
카를로타측은 동맹국으로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들이 가진 정보도 너무나 적어서, 별달리 새로운 정보를 얻지 못한 리카르도는 낙담하는 마음을 감추고 배에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자 바넷사는 그에 대한 사죄로서 조촐한 만찬회를 열어주었다.
향응을 제공받을 이유는 전혀 없지만, 바로 거절할 수도 없어서, 리카르도의 부하 이백명과 에바린의 부하 백여명이 육지에 올랐다.
(이러고 있는 와중에도 유령선이라는 흉적은 죄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배를 침몰시키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에메랄드색 바다가 석양에 물들어 루비색으로 바뀌는 모습은 절경이었다.
“자 여기. 왕자님도 먹어요 먹어. 이거 지미가 간을 맞춘 거예요. 맛있어요♪”
마리온이 육즙이 맺힌 양고기 꼬치구이를 가지고 다가왔다. 리카르도는 감사히 받아먹고 애써 밝게 대답했다.
“응. 맛있는데!”
예의상 하는 말이 아니라, 상당히 맛있다.
고기 질도 좋았고, 잔뜩 발라진 달고 짭짤한 양념이 잘 맞았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의 떠들썩한 분위기가 가장 좋은 조미료였다.
“그렇죠♪”
“뭐야. 자기가 한 것처럼 생색내고 있어.”
마사에게 한 방 먹은 마리온이 뭐라고 반론을 했지만, 멀리서 요리 보조를 하고 있는 지미가 자신들의 모습을 신경 쓰고 있는 것을 눈치챈 리카르도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
지미는 얼굴 가득 미소로 답했다.
(귀엽다. ……뭐, 내내 긴장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어깨에 힘을 빼는 날도 필요하겠지)
문득 시선 끝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가운데 있는 것은 에바린이었다.
그 성격 괴팍한 말괄량이가, 젖언니인 아만다와 친위대장 미레이를 거느리고, 사교적인 웃음을 띄워가며,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유력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그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명랑 활발한 공주님. 그 밝아 보이는 천성은 보는 사람에게 호의를 품게 하는 매력이 있다.
(저 자식, 진짜 내숭에는 천부적이구나. 끊임없이 다가가는 저 신사 숙녀분들이 배 위에서 도끼를 휘두르고 있는 에바린을 보면 뒤로 넘어갈 꺼야, 분명)
심술궂은 생각을 하면서도, 리카르도는 순식간에 꼬치를 다 먹었다.
“있잖아. 마리온, 마사, 미안한데 이 꼬치구이를 좀 싸서 술 한병이랑 함께 부선장 마쉘과 배에서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한테 좀 전해주지 않을래.”
“네. 알겠습니다♪”
배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해적왕]에 남은 충실한 부하들을 배려한 리카르도의 지시에 따라 마리온과 마사는 양손 가득 요리를 들고 달려갔다.
혼자 남은 리카르도는 적어도 이번 기회에 조금이라도 부하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술병을 한손에 들고 돌아다녔다.
리카르도는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바닷사람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술을 사랑하는 경우가 많다.
대강 한바퀴 돌면서 먹성 좋은 부하들에게 술을 따라주다가, 정원 한편에서 혼자서 할 일없이 서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로제씨도 사양하지 말고, 많이 먹어요.”
“이미, 충분히 먹었습니다.”
친한 척 다가온 리카르도에게 객원참모님께서는 쌀쌀맞게 대답했다.
그녀의 다가가기 힘든 대응에 리카르도는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난 미움받고 있는 모양이네.)
리카르도와 로제가 만난 것은 이년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리카르도가 여해적 스칼렛의 포로가 되었을 때 불문곡직하고 만났던 것이다.
그 시절 스칼렛이 리카르도에게 흥미를 나타내자, 스칼렛 러브러브인 로제는 리카르도를 적으로 생각하고 항상 기분 나쁜 얼굴로 노려보았다. 그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더 나아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내버려두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좋겠지만, 이런 지위나 신분의 고하를 가리지 않고 어울려 즐기는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대화를 하고 친목을 깊게 하고 싶었던 리카르도는 대화를 이어갈만한 주제를 찾아 머리를 굴렸다.
“………”
로제는 리카르도에겐 아무 흥미도 없는 듯 말없이 전방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어서 리카르도는 마음 편하게 차분히 그녀의 옆얼굴을 관찰했다.
부드러워 보이는 뺨을 가진 하얀 인형 같은 얼굴이다. 신비적인 무표정이라고 할까.
표정이 희박하고, 차분한 태도의 여자아이다. 에바린이나 마리온들보다는 연상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녀들보다도 키가 작고, 체중도 가벼운 듯 해서 일견 연하로도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채로운 것은 남국의 바다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고시랑고시랑한 레이스가 달린 고풍스러운 원피스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보기만해도 더워보인다. 그럼에도 그녀 본인은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어딘가 속세와 멀리 떨어진 듯한 분위기로 다른 선원들의 접근을 막는 방어막을 두르고 있는 것 같았다.
즉 지금까지 리카르도의 곁에 있던 여자들과는 전혀 다른 타입이다.
(로제씨는, 스칼렛의 연인이지. 스칼렛이라면 분명히 이렇게 저렇게 굉장히 음란한 일도 했을 텐데, 이 누나가 쾌감에 정신을 잃는 표정같은 건 상상도 못하겠어.)
호색남자은 옆에서 초연하게 서있는 키작은 누님의 옆모습을 엿보며, 그녀가 정사를 할 때 흐트러진 표정을 상상하는 상당한 실례를 저질렀다.
갑자기 시선을 느낀 건지, 로제가 검은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를 돌렸다.
일순, 자신의 참으로 천박한 상상이 간파당한 것 같은 착각으로 당황한 리카르도는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해버렸다.
“저기……말야, 로제씨는 예전부터 스칼렛 외에는, 남성경험은 없어?”
“……”
말한 직후에 후회한 리카르도지만, 지긋이 싸늘한 시선과 마주하니 더욱 견딜 수 없어져서,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미안, 이상한 소리를 했어.”
로제는 손에 들고 있던 사과쥬스를 한모금 마시면서, 귀찮다는 듯이 대답했다.
“전하는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저는 남자가 싫은 게 아닙니다. 언니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게 된 상대가 우연히 여자였을 뿐. 신념을 가진 동성애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로제는 스칼렛의 명령 때문에 이곳에 있는 것일 뿐 리카르도에게는 전혀 흥미가 없는 것 같았다.
※
“후우~, 아 배불러 배불러. 가끔은 이러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
출발은 다음날 아침에 하기로 하고, 오늘 밤은 자유행동을 했다. 바비큐파티에서 배를 가득 채운 선원들은 그대로 항구의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집의 여자들과 여관으로 사라지거나, 배에 돌아가 숙면에 빠져들것이다.
마리온, 마사, 지미 리카르도가 총애하는 애인들은, 처음보는 항구가 신기한지, 셋이서 함께 탐험을 나가버렸다.
리카르도도 함께 가주고 싶었지만, 그의 입장 상 아무래도 항구의 명사들과의 사교모임에 얼굴을 내밀지 않을 수 없으므로 포기했다. 밤은 혼자서 외롭게 총독부에 있는 귀빈실에서 묵게 되었다. 귀빈실이라고는 해도, 왕도의 영빈관과는 다르게, 어디까지나 군항의 총독부의 방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방 안에는 가지런히 정리된 침대와, 작은 테이블과 소파, 그리고 와인셀러 하나 밖에는 없었다.
“여자가 없는 침실은, 이렇게 무미건조한 느낌이었나.”
오랜만에 넓게 침대를 사용하게 된 리카르도는, 할 일도 없어서 마법으로 끌어올려진 물로 샤워를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 때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 넷”
설마 마리온들이 돌아온 걸까, 하고 기뻐하면서 문을 열자, 거기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서있었다.
금테 외눈안경을 쓰고, 검은 군복 앞자락을 풀어헤친 불량군인스러운 누님이었다.
“바넷사씨. 무슨 용무가 있으신가요?”
당황한 리카르도 앞에서 바넷사는 한손에 든 술병을 가볍게 들어 흔들며, 외눈안경을 쓰지 않은 한쪽 눈을 찡긋 감았다.
“시그레인 각하의 애제자라고 불리는 전하와 친교를 맺고 싶어서요, 좀 방에 들어가도 괜찮겠습니까?”
“아, 물론”
이미 익숙한 방이라서 그런지,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온 바넷사는 식기대에서 세공된 와인 잔 한 쌍을 꺼내 낮은 테이블에 두고 와인을 따랐다.
“드세요, 블루아리 산 와인입니다.”
“저는 술은 좀……”
“그렇습니까? 하지만 물을 섞으면 마실 수 있으시지 않습니까?”
바넷사는 순식간에 잔에 물과 얼음, 꿀에 레몬을 넣어 간단한 칵테일을 만들어 주었다.
마주보는 소파에 앉아있던 리카르도는 가볍게 입에 대보았다.
달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에 맞았다.
“음. 맛있네. 이거라면 나도 마실 수 있을 것 같군요.”
리카르도의 대답에 바넷사는 빙그레 웃었다.
“그거 다행이군요. 소관은, 아니 저는 시그레인경을 굉장히 존경하고 있거든요.”
“그, 그렇습니까?”
자신이 존경하고 있는 사람이, 타국의 총독에게까지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은 역시 기뻤다.
“네 저뿐만 아니라 여자의 몸으로 해군장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그레인경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공통인물을 화제로 두사람의 대화는 탄력을 받았고, 바넷사는 많은 잔을 비웠다. 상당한 주량이다.
이 멋진 누님은 상당한 달변가여서 그녀와의 대화는 즐거웠다. 그 이야기 중간중간에 가볍게 오른쪽 눈에 외눈안경을 만지는 버릇이 신경쓰인 리카르도는 실례라고 생각하면서도 질문을 했다.
“저기…… 그 오른쪽 눈, 전투에서라도 다치신 겁니까?”
“아, 이거 말입니까? 어느 해전에서 경전중에 부상을 입어, 그 후유증으로 시력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렇군요……”
리카르도가 얌전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바넷사는 천천히 빙긋이 웃었다.
“그런 건 표면적인 이야기입니다. 아니, 부끄럽네요. 전하께는 진실을 말씀해 드리죠. 이건 겉멋입니다. 여자답지 않게 이런 지위에 올라있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얕보이니까요. 그걸 좀 피해보려는 소도구입니다. 얼굴에 상처를 낼까하는 생각도 해봤으니까요.”
“그건 안 해서 다행이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고 계신 데 상처를 내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호색한 남자의 목소리는 반사적으로 높아져버렸다.
그의 대답에 바넷사는 즐겁게 웃었다. 그리고 어두운 갈색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얼굴을 가까이 했다.
“전하는 정말 말씀을 듣기좋게 하시는 군요. 분명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으실 테죠.”
“아뇨. 저 같은 게……무슨”
세상의 보통 남자들이 듣는다면, 분명히 냅다 주먹을 날리고 싶어질 정도의 여성편력을 가진 리카르도가 겸손하게 대답했다.
조금 취한 듯 보이는 바넷사는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어 리카르도의 손을 잡고 의미 있게 끄덕였다.
“후후후……하지만, 전하의 나이로 보아 여자에게 흥미는 있으시죠?”
“그거야 뭐……보통은……”
붙잡힌 손이 따듯했다. 그리고 가까워진 얼굴에 조금 술기운이 느껴지는 숨결을 받은 남자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전하의 약혼자이신 에바린 경은 상당히 몸가짐이 딱딱하신 분인 것 같더군요. 아직 전하께 몸을 허락하지 않았겠죠.”
외설적인 질문에 리카르도는 횡설수설 거렸다.
“아니, 뭐……그니까……”
“우후후후…… 왕족의 여자들은 프라이드가 높아서 다루기 어렵지요. 남자의 생태에 대해서 전혀 이해해주지 않잖아요.”
붙잡았던 손을 놓은 바넷사는 자신의 잔에 있는 액체를 단번에 원샷하고, 빈 잔을 테이블 에 소리내어 놓고는 천천히 일어섰다.
“그럼 전하. 슬슬 즐길 시간입니다.”
“에…… 뭐가요?”
당황한 리카르도를 내려다보며 바넷사는 장난치듯 웃었다.
“야심한 밤에 여자가 방으로 찾아오면, 할 일은 하나겠죠.”
남자의 눈앞에서, 멋있는 누님은 허리에 하고 있던 악어가죽 벨트를 풀러갔다.
(어, 어…… 뭐, 뭘 어떻게 할 작정인거지……?)
혼란스럽게 눈을 깜빡이고 있는 리카르도 앞에서 바넷사는 슬림한 골반바지를 무릎까지 내려버렸다.
“헉?!”
성인 여성답게 하반신에는 적자색 팬티를 입고 있었다. 그 속옷의 크기는 놀라울 정도로 작았다.
여자의 가장 중요한 부분만을 간신히 덮은 작은 천조각은 좌우의 가는 실로 매달려 있다. 흔히 말하는 끈팬티지만, 그 형태가 굉장히 과격하다.
허리뼈에서부터 호쾌한 V자를 그리고 있다. V백이라는 놈이다. 골반바지를 입을 때 아랫배나 엉덩이 위로 팬티가 보이게 되면 보기 흉하니까, 이런 모습의 팬티를 입고 있는 것 같다.
“우후후……”
남자의 코앞에서 자신의 가랑이를 벌린 누님은 약간 게다리 자세로 양손을 다리 사이 부분을 붙잡고 그대로 위쪽으로 끌어올렸다.
그러자 작고 얇은 천조각이 다리사이로 들러붙어, 안쪽이 비쳐보인다. 울창한 수풀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아, 저기…… 바넷사씨……!?”
“이거 참 실례를……이 천이 방해됩니까?”
만족스러운 얼굴의 바넷사는 이어서 그 초소형팬티의 허리끈을 풀었다.
사라락 천조각이 떨어진다. 옅은 황갈색으로 햇볕에 그을린 피부에, 흑갈색 음무가 우거져있다.
깨끗한 역삼각형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마도 손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 일견 거칠어 보이더라도, 여자의 몸단장은 게을리하지 않는 타입인 것 같다.
(우와, 굉장해. 음모가 풍성하게 솟아올라있어.)
여성의 음모의 입모현상. 그것이 여성의 성적흥분이 시작된 신호라는 것을 리카르도는 알고 있다.
“꿀꺽……”
리카르도는 무심결에 소리내 침을 삼켰다.
남자의 잡아먹을 듯한 시신이 찌르는 것을 질긴 누님은 천천히 등을 돌렸다.
포동한 거꾸로 된 하트형의 아름다운 엉덩이를 내보이고 그대로 살랑살랑 흔들면서, 옆에 있는 침대까지 걸어갔다. 그리고 앞으로 숙여 양발의 부츠를 벗고, 하얀 시트 위에 올라갔다.
“자 전하도 이리 오세요. 오늘밤을 즐겨야죠.”
남자의 시선을 충분히 의식한 누님은 요염한 미소를 띠우고 손짓했다.
“윽, 하지만, 저기…… 난, 바넷사씨랑은 잘 알지도 못……하는데”
지금이라도 성욕에 지배당할 것 같은 리카르도가 헐떡이면서도 필사적으로 자제하자, 바넷사는 베개에 가볍게 상체를 기대면서 양다리를 벌려보였다.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는 단지 이 육체를 이용해 전하의 도움이 되고 싶을 뿐입니다.”
리카르도의 위치에서는 여인의 가랑이 사이가 뚜렷하게 보였다. 균열은 아직 찰싹 다물어져 있지만, 그 옆에 튀어 나와있는 소음순이 옴죽옴죽거리고 있다.
“저, 저기……그래도 말이죠!!”
성숙한 여성기를 앞에 두고 핏발 선 눈을 한 남자에게 누님은 미인계를 계속했다.
군복 상의 앞을 크게 벌리고, 가슴만을 감싸고 있는 검은 셔츠를 손으로 잡고 가볍게 내려보인 것이다.
뽀로롱 하고 커다란 유방이 노출된다. 약간 처진 느낌이지만 참으로 싱싱하다.
바넷사는 자신의 유방을 가볍게 어루만지면서 얇은 입술을 핥았다.
“이 가슴 만지고 싶지 않아요?”
“마, 만지고 싶습니다…….”
거짓말은 하지 않고 리카르도는 미육을 앞에 둔 개처럼 헐떡이면서 대답했다.
(우우, 갈색 피부의 누님이란, 어쩜 이렇게 음란하게 보이는 걸까.)
섹스에 적극적인 여성을 좋아하는 남자은 지금이라도 달려들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예쁜 누님이 유혹을 해오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상황이 너무 좋아. 뭐랄까, 굉장히 위험한 냄새가 나.)
리카르도의 이성은 굉장한 기세로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연하게 웃고 있는 바넷사의 추격은 여유를 주지 않았다.
“그럼, 만지게 해‧줄‧께‧요♪”
색스럽고 퇴폐적으로 흑갈색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 바넷사는 쐐기를 박았다.
“자…… 어서 이리 오세요♪”
왼손으로 음순을 벌려 보인 것이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리카르도를 불렀다.
그 섹시 포즈에 리카르도의 마음은 완전히 사로잡혀 버렸다.
(에로한 누나 정말좋아!)
먹이를 앞에두고 애태워질 대로 애태워지다가, 겨우 풀려난 개와 같이 리카르도는 침대에 뛰어 들어 누님에게 대쉬했다. 그대로 거대한 유방을 각각 양손으로 잡고 얼굴을 묻었다.
(우와, 크고 부드러워)
이런 걸 유유(柔乳)라고 할 것이다.
리카르도는 양손으로 주물럭 주물럭하고 호쾌하게 유방을 주무르면서, 그 정상을 장식한 커다란 유두를 입으로 물었다.
“우후후, 그렇게 보채지 말아요……아앙♪”
바넷사는 마치 개가 달라붙어 재롱을 부리는 것을 즐기는 듯 리카르도의 머리를 양손을 끌어안았다.
“아하앙♪ 역시 굶주려 있었군요.”
바넷사는 드디어 해냈다는 얼굴로 입술을 혀로 핥았다. 리카르도는 그 사이 정신없이 유두를 빨고 있었다.
입안에서 점점 유두가 발기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걸 혀로 굴리기도 하고, 강하게 빨고, 때로는 손가락으로 잡고 세게 당겼다.
“앗, 아앙♪ 그렇게 빨아도 모유는 나오지 않아요.”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녀의 말투는 조금 절박했다.
(우와, 이렇게 크고 부드러우면서 민감하기까지.)
멋진 누님의 음탕한 젖가슴에 반해버린 리카르도는 끝없이 질리지 않고 희롱했다.
“하아, 하아, 하아앙♪”
기분 좋은 듯 허덕이던 바넷사지만, 결국 리카르도의 오른 손을 잡아 자신의 하반신으로 인도했다.
“아가, 슬슬 여기에도 흥미가 가진않아?”
거슬거슬하게 젖은 음모를 만지면서 안쪽으로 들어간 손가락이, 누님의 살구멍으로 침입했다.
“아앗……”
바넷사는 고개를 젖히며 가볍게 헐떡였다.
(우와, 완전 진창이네, 벌서 이렇게 젖어있다니.)
뜨거운 미육의 감촉에 흥분한 리카르도는 애달픈 표정으로 애원했다.
“안쪽, 들여다봐도 괜찮아요?”
“우후후, 좋아요. 왕자님에게는 특별히 보여드릴께요.”
남자의 여유 없는 모습이 귀엽다고 말하는 듯 얼굴을 붉히면서도 어른의 웃음을 띠운 바넷사는 양 무릎을 구부리고 가랑이를 벌려주었다.
그리고 왼손 검지와 중지로 음순을 뻐끔히 벌려 보였다.
쯔억.
외설적인 물소리가 나며, 육문의 좁은 사이를 쯔윽 은색 점액으로 된 실이 이어졌다.
“……”
누님의 음순은 아까전과는 상당히 모습이 변해 있었다.
안쪽의 미육이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것이다.
“아핫♪ 아가에게는 좀 그로테스크했을까?”
목소리가 높아지고 미육이 움찔움찔 경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담한 행동을 하면서 바넷사도 역시 흥분하고 있는 것 같다.
적갈색 음순은 성인 여성답게 어른스러웠고, 애액의 분비도 좋았다. 이 누님의 음순에 있어서 최대의 특징은 균열에서 삐져나온 소음순의 크기에 있다.
(우와, 이 누나,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멋있는데, 신체의 각 부분 하나 하나가 굉장히 에로하네……)
리카르도가 눈으로 삼킬 듯이 보고 있는 앞에서 바넷사는 뻐끔히 벌린 살구멍으로 중지를 넣었다.
“어때요. 슬슬 이곳에 아가야의 자지를 넣고 싶게 되지 않았나요?”
놀리는 것 같은 얼굴과 마주한 리카르도가 대답을 주저하고 있자, 바넷사는 살구멍으로 검지를 넣어보였다.
“아앙♪ 이런 식으로 넣으면 기분 좋아요. 넣고 싶지 않아요?”
쯔적쯔적쯔적…….
너무나도 외설적인 끈적끈적한 물소리를 내며 치태를 드러내고, 음부를 시간당하는 바넷사는 정말로 기분이 좋아보였다.
참을 수 없어진 리카르도는 강한 기세로 외쳤다.
“넣고 싶습니다. 꼭 넣고 싶습니다!!!”
“안 돼요.”
빙그레 웃은 바넷사는 그 자리에서 각하했다.
“예……?”
이제 와서 그러는 게 어딨어요, 라고 아연해 하는 남자 앞에서 잔혹한 웃음을 띄운 누님은 조건을 내걸었다.
“우선 핥아주세요. 저의 보지를 낼름낼름 개처럼 핥아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좋아지면 생각을 바꿀지도 모르죠.”
붉게 달아오른 얼굴 속에 토파즈 같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다. 누님은 아마도 동정남자(?)을 놀리며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리카르도도 거부하지 않았다.
(저 보들보들해 보이는 보지는 어떤 맛이 날지 한번 맛 보고 싶었는 걸.)
그는 정사를 할 때는 여성을 마음껏 느끼게 하고 싶다, 그 뼛속까지 맛보고싶다, 고 욕망하는 남자인 것이다.
리카르도는 기쁜 마음으로 바넷사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 혀를 내밀어 낼름거리며 핥기 시작햇다.
“하아앙♪”
바넷사는 기분 좋게 허덕였다.
반들반들거리는 미육은 미끌미끌거리면서도 끈적임 있는 애액으로 덮여있었고, 리카르도는 그것을 전부 핥아내려는 것처럼 꼼꼼하게 핥았다.
“우후후, 영명하시기로 이름 높은 왕자님이라고 해도 역시 사내아이로군요. 나체의 여자 앞에서는 어쩔 수 없으시네요.♪”
아무래도 이 수완 좋은 여총독 각하께서는 자신의 성기를 타국의 왕자에게 핥게 하는 행위로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당연히 리카르도 쪽은 굴욕감 같은 건 눈곱만큼도 느끼지 않고, 누님의 소중한 비육을 핥고 빨고 있다.
“흐윽…… 혀끝만으로는 안 되어요. 혀 전체를 써서 구석구석까지 핥는 거예요……아, 잘하네. 그래…… 그렇게요. 우후후. 그렇게 기쁘고 맛있게 빨아주니 나도 기뻐요. 우후후, 젊은 애들은 정말 짐승이로군요.”
리카르도가 동정이라는 깊은 착각에 빠져 있는 바넷사는 참을 수 없다고 하는 듯한 표정으로 허덕임을 참는 듯 왼손 새끼손가락을 물고, 자신의 가랑이를 핥고 있는 남자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아, 아아아앙♪ 거, 거기 좋아요♪”
자신이 리드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누님은 자신의 성감대를 적나라하게 폭로해 준다.
그러니, 리카르도는 그냥 시키는 대로 핥는 것만으로, 바넷사는 혼자서 불타올라버렸다. 언제부턴가 포피도 자연스럽게 벗겨지고 빨간 보석이 바깥 세상으로 나왔다.
“아아앗……, 아앗……, 아아앙……”
매력적인 저음으로 허덕이는 누님의 계곡을 충분히 파헤친 리카르도는 이어서 외음부를 지나 움찔움찔 경련하고 있는 국화모양의 항문에까지 혀를 뻗었다.
특별히 생생한 맛도 냄새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바넷사의 반응은 극적이었다.
“하앙!”
경악의 소리를 낸 바넷사는 지금까지보다 한층 높은 음으로 헐떡였고, 질에서는 푸웃하고 대량의 애액을 넘치게 했다.
“아가, 그런 건 하면 안돼요! 더러여워!”
바넷사는 제지했지만, 리카르도는 상관않고 항문을 핥고 빨았다.
(이 누님, 절대로 항문으로 느끼는 타입이야.)
항문이라는 것은 여성의 성감대 중에도 개인차가 큰 장소다. 리카르도의 애인 중에서는 견습마법사인 마사가 아날을 좋아하지만, 그녀의 친구 두 사람은 그녀의 즐거움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여성이 느끼는 포인트를 발견하면 괴롭히고 싶어지는 게 남자라는 생물이다.
리카르도는 누님의 꼬옥 다물려진 구멍을 낼름낼름 핥았다.
“아아아아아아앙! 하아아아앙! 아아아앙!”
항문을 집중적으로 핥고 쑤셔지는 수치에 얼굴을 새빨갛게 한 바넷사는 어떻게든 그만두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복부나 허벅지를 파득파득 경련시키며 이윽고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하아아아아아앗---------!?”
가랑이를 크게 벌린 채 상체를 뒤로 젖힌 바넷사는 푸들푸들푸들푸들 하복부를 격렬하게 경련시켰다.
푸샷!!
음순이 벌어지고 애액이 분수처럼 뿜어져 항문을 핥고 있던 리카르도의 얼굴에 뿌려졌다.
빨기를 멈춘 리카르도는 몸을 일으켜 누님의 요염한 자태를 관찰했다.
“아아아아아아……”
크게 벌려진 입가에서는 침이 흘러내리고, 텅 빈 눈을 하고 있는 누님의 팽팽하게 당겨진 지체는 조금씩 힘을 잃어가고 있다.
결국 바넷사는 힘없이 쓰러져버렸지만 엉덩이 구멍을 핥고 쑤셔져 처절하게 가버린 것이 굉장히 부끄러운지 가볍게 화난 표정으로 노려봤다.
“정말, 곤란한 아가네요. 거길 만지지 않는 건 남자와 여자의 매너에요.”
“미안합니다.”
리카르도는 순순히 사죄했지만, 속으로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치만, 아깝잖아. 모처럼 항문이 민감한 걸, 내가 개발해주고 싶는데.)
너무 강하게 질책했다고 생각한 건지 기운을 차리고 몸을 일으킨 바넷사는 표정을 바꿨다.
“괜찮아요. 이제부터 안 그러면. 아가는 몰랐던 거니까.”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자신의 다리 사이를 문지르면서 누님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그렇긴 해도 그런 부분이, 그렇게 좋을 줄은……”
아무래도 리카르도는 이 누님이 알지 못하던 성적 취향을 개발해버린 모양이다.
“뭐, 뭐 좋아요……그런 것 보다, 이젠 본편이에요. 넣고싶죠?”
“넷!”
그녀의 말대로 자지는 이미 폭발직전이었다. 리카르도는 활기차게 대답했다. 바넷사 역시 허리가 바들바들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잘난 척하고 있는 여총독도 더 참을 수 없게 된 모양이다.
“우선 똑바로 누우세요.”
“예, 옛…… 이렇게 말입니까?”
한시라도 빨리 넣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리카르도는 순순히 똑바로 천장을 보고 누웠다. 그 모습을 바넷사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잘했어요. 모든 걸 저한테 맡기세요.”
리카르도가 동정이라는 선입관에 빠져버린 바넷사는 쿠닐링구스로 절정에 달한 것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유리함을 믿고 있는 누님은 남자의 바지를 더듬어 안에서 자지를 끄집어냈다.
불쑥 기세 좋게 튀어나온 자지를 양손으로 감싼 바넷사는 황홀한 한숨을 쉬었다.
“……따, 딱딱해. 게다가 뜨거워. 어쩜 이렇게 활기찬 자지라니……”
내세울만한 거근은 아니지만 작지도 않다. 나이에 어울리는 크기 정도지만, 이미 이백명이 넘는 여자를 꿰뚫은 명검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바넷사는 리카르도의 얼굴을 보면서 그 허리를 낮췄다.
“우후후…… 지금, 넣게 해줄게요.”
가학적인 웃음을 지은 채 대답하게 M자모양으로 다리를 벌린 누님은 격분해 서있는 남근을 쥐고 자신의 음순에 겨누었다.
“아………”
뜨거운 애액이 방울방울 귀두에 흘러 떨어졌다.
바넷사도 역시 견디기 어려운 모습으로 허리를 부들부들 거리면서 입술을 핥았다.
“갑자기 폭발하는 건 용서하지 않아요. 할수 있는 한 참으세요.”
“네.”
색욕으로 눈을 빛내는 남자을 내려다보며 군복 상의만을 걸치고 있는 누님은 기분 좋은 전율로 몸을 떨며 천천히 허리를 내려갔다.
“하아앙♪”
즈억……즈즈즉……
촉촉하고 부드럽다. 거기다고 풍부한 살주름이 귀두에 엉겨 붙어 차츰차츰 빨아들여간다.
그리고 이윽고, 뿌리까지 완전히 삼켜버렸다.
“어때, 여자의 몸안에 들어온 기분은……♪”
“굉장히 기분 좋습니다!”
항해에 나와서는 마리온과 마사 지미 같은 어린 계집아이들의 보지에만 익숙해졌던 남근에게 성숙한 누님의 꿀단지는 또 각별했다.
(역시 나이대가 가까우니까, 이시스나 스칼렛의 보지와 비슷해. 두 사람보다 약간 느슨한가? 그래도 주름이 딱 좋게 조여준다. 아아, 굉장하게 빨아드리고 있어. 마치 문어 빨판같아.)
다른 여자와 비교당하고 있다고는 전혀 의심하지 못하는 바넷사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우후후, 아가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주면, 언제라도 이렇게 기분 좋게 해줄게.”
“무, 무슨 말입니까?”
거대한 유방을 출렁출렁 흔들면서 바넷사는 요염하게 웃었다.
“아가는 나의 노예가 되는 거야♪ 아하하하♪”
소리높여 웃어 제낀 바넷사는 양손을 리카르도의 배에 두고 M자 모양으로 다리를 벌린 채로 호쾌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치 음란 누님의 본모습이 나타난 듯 거친 허리놀림이다.
(크윽…… 자지가 뜨겁게 녹어버리는 것처럼 기분 좋아. 게다가 바넷사씨의 요염한 자태. 섹시하고 멋지다.)
젊은 여자의 몸으로 총독에까지 올라선 누님이다. 남자를 바보 취급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여성이 지금은 입술을 반쯤 벌린채 허덕이며, 거대한 두 개의 부드러운 젖퉁이를 출렁출렁 흔들면서 허리를 호쾌하게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아앙, 굉장해♪ 귀두가 굵게 부풀어서, 내 보지, 아앙 보지가 안에서 뒤집히는 것 같아♪”
남녀의 결합부에서는 남근이 빠져나올 때마다 애액이 넘치며, 결국에는 여자의 안쪽 살까지 조금씩 끌려 나오고 있다.
(우와아, 굉장히 외설적이다.)
기승위라는 시각적인 효과도 더해져, 몽글몽글한 살주름에 조여지는 남근에는 사정에 대한 욕구가 단숨에 높아졌다.
그리고 여체도 역시 함께 고양되고 있을 것이다. 바넷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조금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 상당히 길게 버티네.”
아무래도 동정남근은 세네번 문지르면 바로 폭발해버린다고 생각하고 있던 모양이다. 호쾌하게 튕겨오르는 누님은, 자신이 먼저 절정에 달할 것 같았다.
“그, 그치만, 바넷사씨가 참으라고……”
“그랬지. 참을성이 강한 아이는 멋져♪”
“그래도, 이제 한계일지도……”
리카르도는 자기고백하는 듯이 불기둥이 부풀어 오르고 귀두도 더욱 굵어져서 남녀의 마찰이 더욱 격렬해졌다.
“아아, 알았어♪ 앙……알았어요. 이제 싸는 거죠. 아아……이, 이제 한계인거죠. 괜찮아요. 내 안에, 싸세요♪ 싸버리세요. 아아아…… 나도 이제……!”
이제 금방이라는 것을 안 바넷사는 얇은 입술가로 침을 흘리면서도 최후의 기력을 발휘해 거칠게 허리를 움직였다.
남근은 단말마처럼 경련을 시작했고, 질구멍도 지지않겠다는 듯이 꾸욱꾸욱 조여 댔다. 절정이 가까운 것이다.
“이제 안 돼. ……쌉니다!”
리카르도가 항복한 다음 순간, 바넷사도 역시 절규했다.
“나도, 간다아아아아아아앗!!!”
파득파득 경련하는 질 주름 속 남근에서 뜨거운 액체가 뿜어져나왔다.
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
뜨거운 용암의 제일격을 자궁구로 받아낸 누님은 M자 모양으로 벌린 무릎을 최대한 벌리고 하늘로 고개를 젖혔다.
“아아아아아아아……앙”
마치 질구멍에서 입술을 통해 철창이 찔러 빠져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그 자세로 하복부를 격렬하게 경련시키고 있던 누님은 남근에서 사정이 잦아들자 힘을 잃었다. 리카르도의 몸을 덮고 쓰러져 버렸다. 서로의 온기를 확인하듯 가슴과 가슴이 마주치고, 그 사이에서 부드러운 유방이 뭉개졌다.
“하아……하아……하아……”
한동한 거칠게 호흡을 하고 있던 바넷사는 조금씩 몸을 진정했고, 그녀와 함께 숨을 내쉬고 있는 남자의 뺨을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가, 가득 쌌구나……”
남자의 진한 정액으로 질 안이 가득차버린, 여자의 육체가 맛본 지극한 기쁨에 바넷사의 표정은 몽롱하게 녹아버렸다.
(굉장히…… 멋져. 절정에 이른 모습이 이렇게 그림이 되는 여자는 흔치 않을 거야. 좀 더 섹스하고 싶다. 그리고 이 멋진 누님을 좀 더 노골노골하게 될 때까지 느끼게 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한 절륜남자은 더 기다릴 수 없는 기분이 되었다.
“저, 저기……하, 한번 더 해도 괜찮나요?”
“예?”
바넷사는 조금 당황해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아직까지 질 안에 들어와 있는 남근이 힘차게 서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질렸다는 듯이 웃었다.
남자의 생식기에 누님의 생식기가 다시 와글와글 엉겨붙어왔다.
“역시나 젊네. 좋아요. 오늘밤은 아가가 만족할 때까지 상대해 줄게요.”
이어서 2회전 그대로 기승위로는 재미없다고 느낀 것인지 바넷사는 남녀의 결합부를 중심으로 몸을 돌렸다.
즉 배면 기승위다.
리카르도의 시야에는 바넷사의 탄력넘치는 엉덩이가 들어왔다.
(우와, 바넷사씨 엉덩이 예쁘다. 크고 포동포동해.)
마리온이나 마사 지미 같은 어린 계집아이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엉덩이였다. 둔부에 지방이 오르기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필요한 건지도 모른다.
“앗, 앗, 아앙♪”
바넷사는 리카르도의 양 발을 잡아 무릎을 굽혀 세우게 했다. 그리고 그 양 무릎을 각각 손으로 잡고 기분 좋은 듯 허리를 흔들었다.
먼저 싼 정액이 윤활유가 되어 있어서 인지, 좀 전 보다도 저항이 작았고, 그만큼 피스톤운동은 가벼웠다.
남녀의 혼합액이 넘쳐 나와 불알은 물론 항문까지 젖었다.
“이런 걸 뒷모습 미인이라고 하는 걸까. 앗 엉덩이 구멍이 움찔움찔거리고 있어.)
설마 엉덩이 구멍을 시간당하고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바넷사는 성대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자신의 쾌감으로 힘들어 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어떻게든 색골남자을 절정으로 인도했다.
울컥울컥울컥울컥…….
“하아, 하아, 하아…… 어때 만족했니……하아, 하아……”
두 번째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양과 기세의 정액이 자궁가득 뿌려진 바넷사는 함께 절정에 도달해버렸다. 연속으로 정상으로 올라가버린 여체는 과연 피로를 숨기지 못했다.
어깨를 들석이며 숨을 쉬고, 그 목소리도 허스키하게 쉬어있다. 전신에 목욕을 한 것처럼 음탕한 땀이 흐르고 있다.
(상당히 괜찮은 느낌으로 지쳐있네. 그래도. 좀 더 흐트러지게 하고 싶어.)
“나 아직 할수 있어요.”
삽입되어 있는 자지가 빠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리카르도는 상체를 일으켰다. 필연적으로 바넷사는 침대에 네발로 엎드리게 되었다.
“거, 거짓말이지……”
분명히 두 번이나 사정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질 안에 들어와 있는 남근은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강철 같은 경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것을 느낀 바넷사는 당황하고, 동요했다. 그리고 무서워서 몸을 떨었다. 하지만 리카르도는 사정없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팡 팡 팡 허리와 엉덩이가 부딪쳤다. 주도권은 완전히 리카르도에게 넘어가 있다.
“아앗, 아앗, 아앗, 젊은 아이는, 아앙, 짐승이라고, 아앙, 들어, 아앗, 봤지만, 아앗, 이, 이렇게 굉장할 줄이야, 아앙, 아앗.”
바넷사는 지금에 와서도 아직 리카르도의 정체를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바넷사씨가 너무나도 매력적이니까, 그만둘 수가 없어요.”
누님의 귓가에 천연덕스럽게 말을 건 마남자은 지금까지 수많은 바다의 여자들로 단련된 거친 허리놀림을 마음껏 발휘하기 시작했다.
“아앙, 히익, 아아………”
남자의 절륜함에 압도당한 누님은 이미 모든 걸 잊은 채 후배위로 일방적으로 범해졌다.
성적으로 숙련된 성인 여자다운 여유도 완전히 없어져 버린 듯 단지 입에서는 허덕임 소리와 침을 흘리면서 몸부림치고 있다.
(바넷사씨, 나쁜 사람처럼 굴고 있지만, 실제론 그다지 경험이 없구나. 아날 쪽은 확실히 처녀고……좋아.)
리카르도는 오른손 검지를 입에 물고 침을 발라서 움찔움질 경련하고 있는 항문에 겨누었다. 그리고 찔러넣었다.
“히익, 거, 거기는 안돼애애애애애……”
예상대로 좋은 반응이었다. 기분이 좋아진 리카르도는 검지손가락을 완전히 그 끝까지 쑤셔넣으면서 허리를 경쾌하게 흔들었다.
“하아악아아앙……”
질구멍과 항문이라는 두 개의 구멍을 사정없이 후벼파진 바넷사는 그 아름다운 여체를 마치 바닷뱀처럼 몸부림쳤다.
“히익, 히윽, 히하아, 하으악……”
남자에게 마음껏 농락당해버린 누님은 아무래도 멀티 오르가즘 상태가 된 것 같다.
평소에는 단호함을 보이던 얼굴은 단순한 암컷의 얼굴이 되었고, 탄력있는 표범같던 육체도 역시 단순한 암컷 짐승으로 떨어져 새빨갛게 달아올라서 음탕한 땀을 흩뿌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질동이 뀨웃뀨웃뀨웃뀨웃 하고 미친 듯이 조여대고 있는 거다.
(우와앗, 바넷사씨의 몸 역시 음란해. 맘에 들어 이런 음탕한 몸)
바넷사의 요염한 지체에 빠져든 리카르도도 흥분해서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듯이 고속으로 남근을 찔러 넣었다.
부들부들한 살주름에 미친듯이 조임당한 남근이 순식간에 한계에 도달했다.
“바넷사씨 슬슬 쌉니다.”
“그, 그만해. 벌써 가득하잖아. 내 몸 안. 가득 찼어. 이 이상 더 들어왔다간 미쳐, 미쳐버릴 거야. 쾌감이 지나쳐서 이상하게 돼! 아아아앙!”
바넷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비를 구했지만, 리카르도는 그만 둘 생각이 없었다.
“그런 말 해봤자 이미 한계에요.”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남근이 벌떡벌떡벌떡벌떡 경련을 시작했다. 세 번째 질내사정의 예감에 바넷사는 두려움으로 떨었다.
하지만 리카르도는 사정없이 쯔걱쯔걱쯔걱 하고 그녀의 가장 깊은 곳까지 찔러댔다.
“쌉니다!”
“안, 돼에에에에에!!!”
푸슛! 푸웃 푸웃푸웃푸웃---------!
질 안에 사정을 당한 성숙한 육체는 여자의 본능으로서 절정에 오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한번도 빼지 않은 채 그대로 세발 째를 당한 바넷사는 아름다운 여체를 파들파들파들 경련시키는 듯 하더니 결국 실금을 해버렸다.
“아, 아아아……”
힘 빠지는 소리와 함께 쪼르륵 쪼륵 쪼르르륵…… 하고 투명한 이슬이 부드러운 갈색 허벅지를 타고 흘러 떨어져, 고급스러워 보이는 하얀 침대시트에 커다란 지도를 그렸다.
세 번 사정을 한 자지는 역시 힘을 잃었지만 리카르도는 굳이 여체에서 빼지않고 바넷사의 이성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녀의 귓가에 냉정한 지적을 했다.
“바넷사씨 오줌 싼 건가요?”
총독의 목덜미에서부터 전신이 확 새빨갛게 달아올라, 쾌락의 땀으로 번들번들 젖은 몸을 부끄러운 듯이 떨었다.
“미, 미안해요. 저, 이런……”
이 동요로 보아 정사 도중에 소변을 지린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섹스가 한창일 때 오줌을 싸다니, 바넷사씨는 의외로 예의가 없네요. 흥이 깨졌어요.”
“미, 미안……”
바넷사는 코를 훌쩍이면서 우는 목소리가 되었다.
“농담이에요. 오줌을 쌀 정도로 느껴줘서 난 기쁩니다.”
완전히 소심해져버린 누님을 손에 넣은 리카르도는 혀로 입술을 핥았다.
(어라~ 갑자기 귀여워져버렸네……뭐랄까 굉장히 괴롭히고 싶어지는 누님이네.)
가학심을 크게 자극당한 리카르도는 질 안에 들어가 있는 자지에 힘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다.
“바넷사씨. 아직 코 자는 건 안 돼요. 오늘밤은 철저하게 상대해주기로 약속했잖아요.”
“하아~……, 하아~……, 하아~……”
빼지 않은 채로 세발, 그 끝에 실금을 해버린 누님은 이성의 바늘이 무뎌져버린 듯 하다. 이미 제대로 된 대답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두사람의 입장은 완전히 역전되어 있다.
리카르도는 바넷사를 미인이라고 생각하고, 멋진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막 알게 된 상대이기도 하다.
애정보다 육욕이 강했다. 이 멋진 누님을 철저하게 조교하고 싶다.
(그러면, 다음은 항문이지. 바넷사씨는 분명히 항문으로 느끼는 타입이니까, 개발해줘야겠지.)
악마같은 웃음을 지은 리카르도는 음순에서 빼낸 자지를 그대로 항문으로 넣었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
“왕자님도 사람이 나쁩니다. 귀여운 얼굴을 하셔서 굉장한 색마가 아닙니까.”
하늘이 하얗게 샐 때까지 쉬지 못하게 범해진 바넷사는 완전히 리카르도에게 푹 빠져버렸다.
“색마 같은 게 아냐. 바넷사씨처럼 멋진 여성이 좋은 거지.”
“우후후, 그런 걸로 해두죠……. 앗”
몸가짐을 단장하기 위해 침대에서 내려섰던 바넷사가 바닥에 넘어질 것같아서 재빨리 부축했다.
바넷사는 부끄러운 듯이 그러면서도 애교를 부리듯 리카르도의 가슴에 기댔다.
“허리가 빠질 것 같다는 건 이런 걸 말하는 거군요. 이런 건 처음이에요.”
“미안, 너무 심했나?”
리카르도가 사과하자 늠름하고 대담한 사람으로 알려진 여총독이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를 농락해서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생각했지만, 반대로 철저하게 조교당해버렸네요. 남자에게 종속당하는 즐거움이라는 걸 배워버렸어요.”
이렇게 해서 무조건적으로 칭찬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리카르도는 조금 부끄러웠다.
두 사람은 그대로 방 문까지 나란히 걸어갔다.
“여기까지면 충분해요.”
리카르도가 손을 떼자, 바넷사는 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별의 말을 하기 전에 리카르도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고 입술을 겹쳐왔다.
“응, 으응……”
충분한 시간을 들인 정열적인 입맞춤이 끝났다.
“그럼, 다음에 봐요.”
“응”
아직까지 발걸음이 흔들리는 바넷사를 배웅할 때였다. 예사롭지 않은 기척을 느낀 리카르도가 주위를 둘러보자, 복도 한쪽에 에바린이 석상처럼 서있었다.
“에, 에바린, 어떻게 여기에……?”
겸연쩍음을 느낀 리카르도가 당황해서 질문하자, 눈썹을 치켜뜬 표정의 에바린이 한숨을 토했다.
“아만다가, 아침식사에 너를 초대하라고 성화를 해서 와봤는데, 아무래도 방해였던 모양이네.”
에바린은 그대로 뒤돌아 걸어갔지만 도중에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한마디했다.
“불결해!”
제3장 유령선은 어디에
“너 때문에, 또 놓쳐버렸잖아!”
배끼리 접촉사고가 일어날 뻔 했을 정도로 억지로 강제접현을 한 에바린은 [해적왕] 뛰어올라와 질풍처럼 갑판을 달려 선장실의 문을 걷어차 부술 듯한 기세로 쳐들어왔다.
그리고 집무용 책상에 펼쳐진 지도와 눈싸움을 하고 있는 리카르도를 발견하자마자, 자신의 전용도끼를 코 끝에 찌르며 짜증스럽게 내뱉었다.
그 기세에 압도된 리카르도는 무심코 가드를 올렸다.
분노한 황소 같은 소녀의 등 뒤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젖자매 아만다가 뒤따르고 있었다.
리카르도의 좌우에는 객원참모 로제와 부관 마리온이 있다.
동료 내에서 무모의 대명사, 특공대장 등으로 불리우는 마리온이 갑작스레 안색을 바꾸고 노성을 질렀다.
“잠깐, 너, 어떻게 운전하는 거야! 배끼리 부딪쳤으면 큰 사고가 났을거라구!”
더구나 충각을 붙인 배에 부딪쳤다간 장난이 아니다. 대형선이라도 침몰한다.
“시끄러워! 조무래기는 빠져!”
아무래도 에바린은, 마리온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다. 눈길한번 주지 않고 일갈하고는 책상에 왼발을 올리고, 멋진 각선미를 드러내면서 몸을 들어올려, 리카르도의 멱살을 잡고 끌어 당겼다.
“네가 말하는 대로 움직였는데 벌써 세 번째 실패야! 알고는 있어!”
에바린이 화를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수상교통의 요충지인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근해는 에트루리아 선적만 해도 하루에 백척을 넘는 상선이 항해를 한다. 그 전부를 호위하는 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 선을 그려 순회를 할 수 밖에 없지만, 리카르도가 예측한 장소와는 전혀 다른 해역에서 상선으로부터 구난신호가 왔다. 보고를 받은 리카르도와 에바린은 각자 애선을 이끌고 가장 빠른 항로로 달려갔지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침몰한 배의 잔해뿐이었던 것이다.
늦었다기보다는 완전히 허를 찔렸다고 해야할 것이다.
“네 작전이 나쁜 거야!”
그렇게 확정한 에바린은 연약한 약혼자를 바닥에 쓰러트리고 그 코 끝에 그녀의 도끼 날을 찔렀다.
“네가 내세울만한 건 머리 쓸 만하다는 것 밖에 없잖아. 이번에도 그렇게 매번 당한다는 건 돌진하는 것 밖에 모르는 무사만도 못해!”
확실히 유령선은 리카르도가 예상했던 조류와는 다른 조류를 타고 도망다니고 있는 것 같다. 그 조류의 존재는 로제에게 들어 리카르도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소용돌이와 너무 가까운 지라, 설마 그 항로를 선택하지는 않겠지, 라고 예단했던 것이다.
이래서는 작전을 짠 리카르도의 책임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어쩔 수가 없다.
“……”
한 마디도 반박하지 못한 리카르도를 대신해 마리온이 답했다.
“참 나, 이 여자는, 언제나 항상 잘난 듯이!”
자국의 배가 차례 차례 침몰당하고 있는 것을 돕지 못하고 있다. 리카르도의 부하들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그런데 에바린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듯한 태도다.
“이 넓은 비취해를 그냥 닥치는 대로 찾다가 마주칠 확률은 모래사장에 떨어뜨린 다이아를 찾는 것과 비슷할 정도의 행운이 필요한 거라고. 그런 것도 몰라! 이 거만한 여자는!”
일단 리카르도의 약혼녀라는 것 때문에 자제하고 있던 마리온이지만, 지금까지 쌓이고 쌓여온 울분이 폭발한 것 같다. 애초부터 리카르도를 대하는 에바린의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으니, 기회가 왔다는 듯이 덤벼들었다.
“그렇게까지 말했다면 너한테는 좋은 방안이 있다는 거겠지!”
“멍청한 소리 하지마. 이건 에트루리아 왕국의 문제야. 나는 보조일 뿐이지. 두뇌운동까지 해줄 의리는 없어.”
“우우 이러쿵 저러쿵 핑계도 좋아. 진짜 귀여운 데가 없어.”
마리온은 발을 동동구르며 분해했다.
“리카르도님도 열심히 하고 있단 말야. 약혼녀라면 좀 상냥한 말로 위로해 줄 수도 있는 거잖아.”
이 말은 철저하게 에바린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 같다. 전투도끼를 어깨에 걸친 공주님은 날카로운 눈매로 노려보며 한껏 콧방귀를 뀌었다.
“흥! 바보 아냐. 이런 일은 결과가 전부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로는 단순한 무능력자야. 난 무능력자와 결혼할 마음은 절대 없으니까 말야. 이대로 실패한다면, 아버님께 말씀드려서 약혼을 파기하겠어.”
제멋대로 말한 에바린은 갑자기 몸을 돌렸다.
“에바, 어디 가는 거야?”
“아직 어딘가 생존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근방을 수색해봐야지.”
“그렇지. 잘 부탁해.”
요란한 태풍같은 소녀가 나가자, 리카르도는 바닥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에바린의 등을 향해서 한껏 감자를 먹이며 혀를 내민 마리온에게, 자신들의 배도 조난자 구출을 하도록 조타실에 있는 부선장 마셀에게 지시하도록 했다.
“후우……곤란하네. 확실히 계속 뒤꽁무니만 쫓고 있어.”
의자에 등을 기대고 힘없이 앉은 리카르도는 그 자리에 남은 로제에게 하는 질문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천정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단순히 무작정 배를 움직인다 해도 그러다가 유령선과 마주칠 가능성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도 상선의 구조신호를 보고 달려와서는 너무 늦는다. 그래서 상선을 미끼로 해서 그 뒤를 따라 행해했더니 나타나지 않는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머리 한구석에 쭉 자리하고 있던 생각이 무심코 입에서 새어나왔다.
“마치 정보가 새고 있는 것 같아……”
싸움의 실패를 내부에서 찾는 이런 발상은 위험하다. 고 리카르도의 이성은 경종을 울렸지만, 아무리 해도 납득이 쉽지 않다.
“저기 로제는 어떻게”
냉정침착한 브레인의 의견을 물어보려고 했을 때, 마리온이 당황해서 돌아왔다.
“[불도마뱀(火蜥蜴)]호에요. 깃발신호로 접현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항상 무효정한 로제의 얼굴이 환히 밝아졌다.
“스칼렛인가. 바로 접현해줘.”
잠시 후 빨간 머리의 여해적은 화사하게 선장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가 큰 여자였다. 브라키아의 총독 바넷사보다도 키가 크고 어깨도 넓다. 가슴은 크게 부풀어있고 허리는 잘록했고, 엉덩이는 탱탱했다.
붉은 색이 감도는 금발에 눈코입이 또렷한 얼굴생김새. 눈동자는 아침 햇살에 빛나는 바닷빛. 그녀의 미모는 화려함과 강함을 강렬하게 인상시킨다.
그야말로 당당한 여장부다.
이십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어울리는 충실한 체구를 검은 코르셋과 빨간 주름 스커트로 감쌌고, 머리위에는 해적모자를 쓰고 있다.
해적이라고는 해도, 에트루리아왕국의 사략선의 선장이다. 그런데도 일부러 이런 차림새를 하고 있는 것은 과시적인 그녀의 천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저의 주군이시여. 오랜만에 뵙습니다.”
리카르도의 앞으로 다가온 여해적은 능란하게 모자를 잡고, 한쪽 무릎을 꿇고 인사를 했다.
“그렇게 딱딱한 인사는 필요없어. 스칼렛 만나서 기뻐.”
“나도 기뻐.”
빙그레 웃은 스칼렛은 표정을 고쳐, 리카르도의 옆에 있던 소녀에게 가볍게 인사했다.
“여. 로제, 잘 있었니!”
“네, 언니도 변함없으시군요.”
리카르도와 대화를 할 때는 묻는 것 외에는 응하지 않던 소녀가 수줍어하듯이 우물쭈물거리고 있다.
쓴웃음을 지은 스칼렛은 다가가 로제의 머리를 그 풍만한 가슴으로 끌어안았다.
“앗……”
당황한 로제의 머리를 “그래 그래”하고 스칼렛은 쓰다듬어주었다.
리카르도는 보았다. 만사 무표정한 로제의 눈이 기분탓인지 젖어보였다.
(정말로 로제는, 스칼렛을 좋아하는구나.)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정말이지, 여전히 어리광쟁이구나. 너는”
로제가 어리광쟁이. 그 말에 리카로도는 조금 뿜을 뻔했다.
짧게 이 배에 타고 나서만 봐도, 로제는 독립 독보. 리카르도는 물론, 마리온에게도 마사에게도 지미에게도 그리고 선원들 어느 누구와도 전혀 교제를 나누지 않고 초연했다. 그런 걸 어리광쟁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스칼렛의 가슴에 안겨있는 로제는 마치 햇볕을 쐬는 고양이처럼 애교스러운 얼굴이었다.
“응. 왜 그래?”
리카르도의 표정을 눈치챈 스칼렛이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 뭐랄까, 스칼렛이 로제의 엄마 같아서 말이야.”
“바보같은 소리. 이 나이에 벌써 딸이라니 말도 안돼. 최소한 언니라고 해줘.”
호쾌하게 웃은 스칼렛은 로제를 풀어주고 손님용 소파에 앉아 긴 다리를 꼬았다.
로제는 그녀의 오른쪽 뒤에 당연하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섰다. 그 시선은 한결같이 스칼렛을 향하고 있다. 아마도 사랑하는 언니와 재회해 눈에 담아두려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언니를 느끼고 싶다고 말하는 듯한 로제가, 여해적의 어깨에 가녀린 손을 뻗자, 그 작은 손에 커다란 손을 겹치면서 스칼렛이 질문해왔다.
“이 녀석은 도움이 되고 있어?”
“응, 로제씨의 항로나 도시정보는 다른 베테랑 선원들도 탄복하고 있어.”
“그런가, 그거 다행이네.”
스칼렛은 기쁜 듯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녀석은 실력은 좋지만, 나에 대한 의존심이 너무 강한 게 단점이야. 밥도 잘 안먹고, 술도 좋아하지 않아. 좀 더 인생을 즐기는 법을 하나 둘씩 가르쳐주고 있지만. 귀여울수록 나한테서 떨어져 여행을 시켜야 할 것 같아서 주군에게 보냈지만, 매일 훌쩍훌쩍 거리고 있지 않을지 걱정이었어.”
“언니……”
스칼렛의 말투는 확연히 로제를 놀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로제는 자신을 걱정해주었다는 것이 기쁜 듯, 감동으로 떨고 있다.
그런 뒤죽박죽인 해적의 주종이 한동안 떨어져있던 회포를 이야기하는 동안 지미가 허브티를 끓여 가지고 왔다. 그것을 한모금 마신 스칼렛이 표정을 고쳐 입을 열었다.
“그건 그렇고. ……슬슬 여기에 온 주제에 들어가 볼까. 아무래도 주군은 유령선 토벌에 고전하고 있는 것 같군.”
“부끄럽지만……”
리카르도가 면목없다는 듯 대답하자 빨간머리의 해적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내 나름대로의 연줄을 이용해 여러 군데를 찾아봤지만, 아무래도 유령선의 정체는 해적이 아닌 것 같아.”
“협력해줘서 고마워. 뭔가 꼬리라도 발견했어?”
몸을 가까이 하는 리카르도에게 스칼렛은 양손을 펼쳐보였다.
“그 반대야. 그런 게 전혀 없어. 아무리 찾아도 이 비취해에서 돌아다니는 해적이 아니야.”
“전혀 없어?”
“그래. 어디에도 경기가 좋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아. 대개 습격한 배에서 사람을 모두 죽이고 침몰시키는 방법은 해적의 상식에 반해.”
해적의 목적은 돈이다. 살인과 파괴를 즐기는 게 아니다. 사람은 몸값이 되고, 팔아도 된다. 손에 넣은 배는 일부러 침몰시키는 것보다는 중고로 파는 편이 돈이 된다.
“이런 일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어딘가의 국가가 관련되어있다는 말인가?”
리카르도의 중얼거림에 스칼렛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주군. 이미 그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네. 그렇게 생각하는 게 가장 상황에 적합해. 이건 국가가 하는 방식. 즉 전쟁의 방식이야.”
“그렇다는 것은 연합왕국에 통해있는 국가의 군사행동이라는 것이 되겠지……”
치켜세우는 말은 신경 쓰지 않고 머리를 비트는 리카르도에게 스칼렛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것도 나처럼 국가에 고용된 사략선이 아니야. 정규군이 움직이고 있어. 그렇지 않으면 채산이 맞지를 않아.”
“하지만 여긴 반연합왕국동맹의 세력권이야. 그렇게 철저한 은밀행동이 가능한 걸까?”
정규군에 의한 게릴라전. 그런 행동을 하는 의미를 지금은 전혀 알 수가 없다.
단순히 경제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스칼렛과 같은 해적을 고용해 사략선으로 쓰는 편이 효율적이다.
어떤 나라가 이렇게 비효율적인 작전을 쓰고 있는 것인지, 적의 생각을 아무래도 짐작하기 힘들다.
리카르도가 생각에 빠져있을 때 다시 마리온이 달려왔다.
“리카르도님. 세시방향에서 [남해의매]호가 왔습니다.”
“뭐! 아, 물론 바로 접현해줘.”
리카르도는 잠깐 스칼렛의 얼굴을 봤지만 바로 허가했다.
남해의 매의 선장 이시스와 스칼렛은 일찍이 여제독 시그레인 아래에서 용호라고 불리우던 심복이다.
리카르도에게 있어서도 두사람은 소중안 누님들이지만, 왠지 사이가 나쁘다. 순간적으로 두사람을 만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불도마뱀]호가 접현해 있는 것은 [남해의매]호에서도 보고 있을 것이다. 이제와서 스칼렛을 별실로 옮기고, 따로따로 만날 수도 없다.
“천객만래(千客万來)로군.”
유쾌하다는 듯 웃은 스칼렛을 곁눈질한 리카르도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스칼렛이 진지한 이시스를 놀리니까, 언제나 험악한 분위기가 되는 거였지.)
얼마 기다리지 않아 이시스가 선장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기 흐르는 흑발을 어깨언저리에서 깔끔하게 자르고, 단정한 이목구비에, 날카로운 옅은 녹색 눈동자. 파란 상의에 하얀 바지라는 해군장교 제복을 빈틈없이 착용하고, 허리에는 아무런 장식없는 군도를 차고 있다.
그 분위기는 마치 강철처럼 딱딱하다. 실제로 딱딱한 성격이기도 해서, 외모도 내면도 완벽한 여군인의 귀감이다.
“이시스 선장. 일부러 찾아와줘서 고맙습니다.”
“시그레인 각하의 명령에 따라 물자를 보급하러 왔다. 그리고 현황보고를 부탁한다.”
딱딱한 누님에게 리카르도는 현재상황을 설명했다.
리카르도의 표정과 음색에는 이시스에 대한 어리광이 배어있었다. 그것은 스칼렛을 앞에 둔 로제와 판박이였지만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시스의 의견을 구했지만 이시스는 머리를 옆으로 흔들었다.
“너도 이미 이백명 이상의 선원을 거느린 선장이다. 그 무게를 확실히 견뎌라. 나는 작전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매몰차지만, 그것이 그녀 나름의 상냥함 이라는 것은 리카르도에게도 이해되었다.
리카르도에 대해서는 엄격함 속에서 따듯함을 느끼게 한 이시스지만, 스칼렛에 대해서는 절대영도의 차가움을 보였다.
“그런데 스칼렛.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지?”
적의를 발하는 시선을 받은 스칼렛은 가볍게 어깨를 움츠렸다.
“정보를 제공하러 왔어. 그러는 너야말로 뭐 하러 왔어?”
“시그레인 각하의 명령으로 물자를 보급하러 왔다고 아까 설명했을 텐데. 듣지 않았나?”
두 번 말하게 하지마라고 하는 듯 차갑게 노려보는 이시스에게 스칼렛은 어깨를 움츠린 채로 일부러 질렸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훗. 그 정도 일로 에트루리아 왕국의 주력군선이 일부러 올 필요는 없잖아. 속마음이 다 보이네. 진짜 꼴사나운 여자라니까.”
“꼬, 꼴사납다는 건 뭐냐! 이 물자가 부족한 때, 만의 하나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판단한 거다.”
역시 험악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리카르도는 머리를 감쌌다.
이시스도 스칼렛도 멋진 여성이기에, 리카르도는 존경하면서도 사랑했다.
(하지만 이 두사람이 얼굴을 맞대면 항상 거북해진다니까. 시그레인이 있을 때면 조금은 괜찮아지지만……)
따로따로 찾아온 두사람의 배가 딱 마주치게 되다니, 너무 틈이 안 좋다.
내심 우왕좌왕하고 있는 리카르도를 견눈질한 스칼렛은 더욱 도발했다.
“정말이지, 여전히 허식을 좋아하는 여자네. 솔직하게 주군의 자지가 그리워서 쏜살같이 왔습니다하고 자백하는 게 어때?”
“어, 어리석은 놈! 리카르도 전하는 현재 중요한 임무중이다. 그런 불근신한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그보다 너야말로, 전하의 은총을 받고 싶어서 온 게 아니야?”
이시스의 반박에 스칼렛은 요염하게 웃었다.
“그야 당연하잖아. ……전하의 절륜 자지를 보지로 넣어서 정액을 가득 받을 작정으로 왔지.”
“너, 너라는 녀석은……어, 어디까지 파렴치한 거냐.”
스칼렛의 노골적인 선언에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이시스는 말아쥔 주먹을 격앙으로 부들부들 떨었다.
“그치만, 할 수 없잖아. 나는 이미 주군의 여자야. 기회가 있을 때 귀여움 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이 여자의 천성이잖아?”
이시스는 아무런 반론없이 침묵했다.
“그렇지 않아도 주군의 여자는 이백명이 넘게 있잖아. 경쟁률이 높으니까♪”
갑자기 스칼렛은 탁자 위에 다리를 옆으로 비스듬히 풀고 앉았다. 그리고 왼손을 뻗어 리카르도의 목에서 턱까지 가볍게 쓸어 올렸다.
“스칼렛, 너…… 무슨 짓을?”
놀라 질책하는 이시스를 무시하고, 스칼렛의 젖은 눈동자가 리카르도의 눈을 직시했다.
“우후후, 사랑하는 주군, 열심히 일한 부하에게 조금이라도 상을 주실래요♪”
위를 향한 리카르도의 얼굴을 덮듯이 스칼렛이 입술을 겹쳐왔다.
(자, 잠깐 갑자기 여기서 시작하는 거야?)
스칼렛은 리카르도가 아끼는 정부중 한명이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당연히 섹스를 하고 싶다. 아니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만약 이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간다고 말했다면, 당연히 슬퍼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해는 높고, 이시스가 화낼거야. ……게다가 로제씨도 있는데)
이시스와 로제의 시선이 아프다. 스칼렛은 신경쓰지 않고 뜨거운 혀로 남자의 입술을 정성들여 핥았다.
“스칼렛,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너라는 녀석은 시도 때도 없이 발정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거냐!”
이시스의 무서운 목소리를 한 귀로 흘리며 스칼렛은 입술을 가르고 안으로 들어왔다.
앞니를 핥고 잇몸을 핥아가더니 턱을 손으로 잡고 입을 벌리길 재촉했다.
달콤한 쾌감에 거스르지 못한 남자이 입을 벌리자, 이번에는 쏘옥 들어온 혀가 입천장을 핥았다.
“하응……”
입천장 깊은 곳이 핥아지는 쾌감에 리카르도는 떨었고, 다음 순간에는 혀를 얽히게 했다.
“응……응, 으흐응……쪼옥♪”
스칼렛의 교묘한 혀놀림에 농락당한 리카르도는 이시스가 신경쓰여서 시선을 향했다.
빨간 얼굴을 하고 화가 난 듯 복잡한 표정의 이시스가 원망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노려보고 있다.
말을 걸어보려고 하였다가, 하얀 슬랙스에 감싸인 무릎을 붙이고 끊임없이 비적비적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마도 그녀의 머릿속에서 여자로서의 욕망과 긍지가 서로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
(귀, 귀여워. 이시스……)
이시스가 질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리카르도는 기뻐졌다.
리카르도는 이 예전상사였던 여선장을 굉장히 존경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인 경험은 자기자신이 한참은 위라고 자각하고 있다.
너무 고지식하기 때문에 성에는 미숙한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계기만 주어지면, 순식간에 암컷으로서의 본성을 드러내게 되는 것도 알고 있다.
(이시스도 이리 와줘……)
빨간머리의 여해적의 집요한 혀에 열중해서 스스로 혀를 얽어 가면서 리카르도가 눈으로 부르자, 이심전심으로 통한 모양이다.
뺨을 물들인 이시스는 몽롱한 표정으로 흐느적흐느적 다가와서, 스칼렛과 리카르도의 사이에 억지로 비집고 들어왔다. 그리고 자신도 입술을 겹쳐왔다.
“으읍, 우움, 쪼옥……쪼오……”
질투를 억누를 수 없게 된 모양이다. 상당히 강제적인 입맞춤이다.
리카르도의 입안에 두 누님의 혀가 경쟁하듯 들어와 핥아댔다.
(참……이시스도 스칼렛도 나의 소중한 여자들이니까, 조금은 사이좋게 지내줬으면 좋겠는데)
리카르도가 혀를 내밀자, 두 마리의 암표범은 경쟁하듯 할짝할짝 핥고 빨았다.
츄파츄파츄파파……….
뜨거운 타액이 리카르도의 입안으로 넘쳐흘러 남자은 누님들의 믹스쥬스를 목으로 넘겼다.
“음, 흐응……응음……”
이어서 이시스는 이제 더 참을 수 없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리카르도의 오른쪽 허벅지에 올라탔고, 자신의 가랑이를 마치 기승위라도 즐기는 것처럼 누르고 비비기 시작했다.
(아이 참 이시스도, 평소엔 딱딱하면서도 이렇게 한번 섹스모드에 들어가면 스칼렛에게 지지않을 정도로 음란 누님으로 변신한다니까)
스칼렛도 역시 이시스에게 지지않도록 똑같이 리카르도의 오른쪽 허벅지에 걸터앉아 자신의 가랑이를 압뒤로 비벼왔다.
양허벅지에 누님의 무게를 느끼면서, 리카르도의 손은 자연스럽게 양쪽 미녀의 가슴팍으로 뻗어갔다.
“하응♪”
검은 코르셋과 하얀 블라우스 두 종류의 옷 위로도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감촉. 유방이 붙잡혀진 누님들은 뜨거운 콧김을 흘렸다.
스칼렛의 유방이 더 크지만, 이시스의 표준적인 크기의 유방이 더 못한 것은 아니다.
“크으…… 이시스도 스칼렛도 여전히 좋은 가슴이야. 하지만 역시 맨살로 마음껏 즐기고 싶어)
살을 수없이 맞댄 경험이 있는 누님들은 맘에 품은 남자의 작은 신호에서 그 생각을 눈치챈 듯하다. 경쟁하듯 자신들의 가슴을 밖으로 꺼냈다.
스칼렛은 가죽 뷔스티에의 가슴팍을 낼름 풀었고, 이시스는 비단 블라우스의 단추를 끌렀다.
그리고 삼킬 것 같은 입맞춤을 멈추고, 각자 나름대로 자랑스러운 유방을 눌러왔다.
“우후후 슬슬 가슴이 먹고싶어진 건가?”
“제 가슴도 드셔주세요!”
(아핫. 가슴이다. 역시 성숙한 가슴은 좋구나. 크고 따뜻하고 부드러워. 이 질감은 역시 어른이어야지.)
리카르도가 매칠처럼 즐기고 있는 세 소녀 중에도 지미는 동안이면서도 거유라고해도 좋을 만큼 큰 유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어른의 가슴을 즐기고 있으면, 지미의 유방은 크기만 할 뿐 어린 애의 가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충실감이 다르다.
“하아, 하아, 앙”
완전히 색마남자의 본성을 드러낸 리카르도가 누님들의 탱탱한 유방을 얼굴 가득 즐기며 취해 있을 때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던 스칼렛이 생각도 못한 폭탄을 터트렸다.
“그러고 보니 어쩌다 들었는데. 주군은 이미 그 바넷사를 함락시켰다면서?”
이시스의 시선이 순간적으로 싸늘해졌다. 마치 바람을 피다 들킨 것 같은 양심의 가책을 받은 리카르도는 약간 목소리가 뒤집어졌다.
“왜, 왜요……?”
“그 암여우, 주군의 방에서 돌아온 뒤에, 마치 혼이 빠진 것처럼 멍하게 있는 것처럼 보이더니,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서 엉성한 얼굴이 되기도 하고 정서가 불안정한 하루를 보냈던 모양이야. 정신이 나갔다고 브라키아 병사들 사이에서 전설의 하루가 되었거든”
“그 그랬어요?”
리카르도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뗐지만, 자신이 안은 여자가 그렇게까지 좋아해주었다고 생각하니 역시 기뻤다.
우쭐한 얼굴을 한 리카르도를 이시스가 질책했다.
“그런 천박한 여자에게 은총을 주시는 건 너무 아깝습니다.”
“그, 그치만……이시스는 그다지 평가하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바넷사는 상당한 인물이야. 나는……그 누나와 친교를 가져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사랑하는 누님들의 유방을 즐기면서, 다른 누님을 안았던 느낌을 반추하는 벌 받을 짓을 한 리카르도에게 이시스가 벼락을 내렸다.
“전하는 여자한테 너무 약합니다!! 아무리 호색가이신 전하라고 해도, 해서 좋은 여자와 나쁜 여자 정도는 구별을 해주세요.”
“뭐 주군은 몸을 대주는 여자는 모두 좋은 사람이 되어버리니까.”
스칼렛의 평에 이시스까지 그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이자, 리카르도는 조금 발끈했다.
“그렇다면, 마치 내가 무절제한 바람둥이란 말이야.”
“어머, 몰랐어요?”
스칼렛에게 야유를 당하듯 유두로 뺨을 살짝 찔린 리카르도는 작게 [알았다니까]하고 변명하는 듯한 얼굴을 했다.
이시스가 작게 한숨을 내쉬고, 마치 이게 벌이라고 하는 것 처럼 더욱 격력하게 유방을 억눌렀다.
“뭐, 이제와서 전하가 어디서 바람기로 이름을 날려도 놀라지 않겠지만, 중요한 에바린 전하와는 어떻습니까?”
“에엣! 에바란이라니, 물론 아무 일도 없었어.”
당연하다는 듯 한 얼굴로 대답한 리카르도에게 이시스의 표정이 더욱 엄해졌다.
“그치만 정략결혼이잖아. 서두를 필요는 없는 걸. 에바린이라고 해도, 그런 성격이니까, 분명 나 말고도 괜찮은 남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유방으로 경쟁하는 것처럼 리카르도의 얼굴을 희롱하고 있던 스칼렛과 이시스가 동시에 질렸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 내가 이상한 말을 했나?)
당황하는 리카르도에게 이시스가 차분하게 말을 했다.
“전하는 여성경험은 풍부하셔도, 정말로 여자의 마음을 알지 못하시는 분이시군요.”
“그렇지 않아. 나는 언제나 이시스랑 스칼렛 그리고 내가 안았던 여자들 모두의 행복을 생각하고 있는 걸.”
발끈해서 반론하는 리카르도를 이시스는 상냥하게 타일렀다.
“그것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노골적인 처녀아이를 보시고, 어째서 다른 좋아하는 남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
이시스에게 남녀 관계에 대한 설교를 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리카르도는 입을 다물었다. 스칼렛이 히죽 히죽 웃으면서 구조의 동아줄을 내려보내 주었다.
“그런 태도는, 남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할까요. 다음엔 주군께서 다가가서, 지금까지 우리들의 몸으로 습득한 테크닉으로 꾹 눌러주면 되는 거예요.”
언제나 싸움만 하는 이시스와 스칼렛이 왠지 의기투합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왠지 모르게 분해진 리카르도는 도합 네 개의 유방을 좌우에서 눌러 모으고, 그 꼭대기에 장식된 네 개의 유두를 동시에 입으로 물었다.
“아앙~♪”
쪼옥쪼옥 유두가 물리고 빨린 누님 두사람은 아무래도 리카르도의 꼼수에 넘어가버린 모양이다.
유두를 탱글탱글하게 발기시킨 이시스는 오른손으로 유두를 볼록하게 발기시킨 스칼렛은 왼손으로 남자의 머리를 끌어안고 그의 허벅지에 대고 끊임없이 허리를 꿈틀 꿈틀 앞뒤로 비볐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치 서로 짠 것처럼 동시에 남자의 가랑이를 만지작거리며, 바지 속에서 우뚝 선 자지를 끄집어냈다.
이시스는 왼손으로 스칼렛은 오른손으로, 불알을 주무르고 불기둥을 조이기 시작했다.
“아윽……”
활기 찬 남근에서 울컥 울컥 투명한 액체가 흘러 나와 리카르도는 참지 못하고 안면으로 즐기던 유방에서 얼굴을 들고 헐떡였다.
“우후후후………”
역시 연상의 여자다운 웃음을 띠운 스칼렛이, 쾌락에 젖은 사랑하는 주군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에바린 왕녀의 일은 나중에 해결하고…… 슬슬 우리들에게 이 멋진 자지를 넣어 주지 않을래요♪”
“응, 그래도 돼……?”
누님들에게 설교를 듣는 중이라고 생각하던 리카르도가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하자 단정한 얼굴을 홍조시킨 이시스가 쓴웃음을 지은 채 반대편 귓가에 속삭였다.
“안될 리가 없습니다. 저는 전하의 여자니까.”
화악 리카르도의 얼굴이 밝아졌다.
“응, 이시스도 스칼렛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내 여자야.”
리카르도의 눈을 바라보면서 이시스는 상냥하게 끄덕였다. 순간 마음이 통한 듯한 기분이 들어 리카르도의 가슴에 따스함이 스며들었다.
그런 두사람을 흘겨보면서 스칼렛이 끼어들었다.
“흥, 항상 꼴사나운 여자라니까, 너도 이미 보지가 눅진눅진해서 참을 수 없는 주제에.”
“나는 전하가 원하신다면 몸을 드릴 뿐이지, 너처럼 천박하게 조르지는 않아.”
또 다시 싸우기 시작한 두 사람을 당황한 리카르도가 중재했다.
“이젠 싸우지마. 그럼 우선 스칼렛은 거기 테이블에 똑바로 누워, 그리고 그 위에 이시스가 엎드려.”
리카르도의 지시에 따라 테이블 위에 천장을 보고 누운 스칼렛은 호쾌하게 다리를 벌렸고, 그 위에 배를 대고 엎드린 이시스가 엉덩이를 내밀었다.
“이, 이렇게 말입니까?”
“응, 딱좋아.”
불안한 듯 뒤를 힐끔거리는 이시스에게 리카르도는 호색하게 입술을 핥으면서 끄덕였다.
어쨌든 리카르도의 시야에는 하얀 바지에 감싸인 이시스의 하반신과 빨간 주름 스커트에 싸인 스칼렛의 하반신이 나란히 있는 것이다.
(우우……어쩜 이렇게 사치스러운 눈요기냐.)
리카르도가 눈 앞의 광경에 넋을 잃고 있자, 갑자기 스칼렛이 교성을 질렀다.
“아항♪ 여자끼리 유두가 비벼져서 기분이 좋아♪”
“바보 느끼지마. 나는 너 따위를 느끼게할 생각은 없어!”
“참 변함없이 무정하네. 너도 역시 이렇게 유두가 비벼지니까 기분좋잖아.”
스칼렛의 팔이 이시스의 등을 감고 세게 끌어안고 문지르자 이시스도 역시 느껴버린 건지 교성을 흘렸다.
(둘 다 유두가 비벼지는 것만으로 느낀다는 건, 상당히 흥분해 있는 거구나)
누님들의 레즈스러운 치태에 군침을 삼킨 리카르도는 우선 이시스의 하얀 바지를 내리고, 이어서 안에 있던 하얀 T백 팬티를 벗겨버렸다.
“아아……”
작은 팬티 가운데와, 여체에 맞닿아 있던 부분에서 은색의 실이 늘어져, 이시스는 수치스러워 신음을 흘렸다.
이어서 빨간 주름 스커트 안의 검은 섹시 팬티에 손을 가져갔다. 스칼렛은 알았다는 듯이 양 다리를 나란히 뻗어주었다. 단번에 팬티를 벗겨내자 다시 크게 다리를 벌렸다.
검은 음모와 빨간 음모에 덮인 음순은 위아래 모두 충분히 젖어있다.
“주군, 빨리 줘요.”
“아뇨 전하. 저에게 먼저 부탁드립니다.”
서로 유방을 맞누른 스칼렛과 이시스는 음란하게 허리를 구불거리면서 유혹해 왔다.
생각해 보면 리카르도가 해적정벌 항해에 나감으로 인해서, 두사람 다 금욕생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농익은 여체가 굶주려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해 리카르도는 선상생활 사이에도 마리온, 마사, 지미, 덧붙여 바넷사 와도 충실한 성생활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여유가 있다.
(우후후, 둘 다 내 여자니까, 내가 충분히 기분 좋게 해줘야겠지……)
음란한 누님들을 앞에 두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리카르도는 입술을 핥고는 이어서 두 사람의 음순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우선은 차분히 감상했다.
(엉덩이나 가슴이 커서 그런지 보지도 스칼렛이 더 크구나)
그리고는 양손을 뻗어 좌우의 검지손가락으로 이시스의 음순을, 좌우의 엄지로 스칼렛의 음순을 열었다.
“아아……그, 그런……곳을…… 비교하시다니……”
이시스가 수치심으로 가득찬 신음을 흘리고, 스칼렛도 역시 부끄러운지 떨고 있다.
“이시스도 스칼렛도 여전히 보지가 예쁘니까, 보지 않으면 아깝잖아.”
스칼렛은 로즈핑크, 이시스는 서몬핑크의 음육이다. 둘 모두 살주름이 움찔움찔 경련하고 있어서 잔뜩 시럽이 뿌려져있다.
코를 가까이에 냄새를 즐기자, 둘 모두에게서 좋아하는 바다 냄새가 났다.
(오늘은 스칼렛의 보지쪽이 냄새가 진하구나)
냄새를 즐긴 후에는 드디어 혀를 뻗었다. 아니, 이미 자신 안의 음수(淫獸)를 억누를 수 없었던 호색남자은 아래위의 음순에 거세게 달라붙어 빨았다.
“하아, 아아, 아아……♪”
“앙, 갑자기……거기……십니까♪”
스칼렛과 이시스는 마치 한 마리 짐승처럼 새된 교성을 질렀다.
리카르도의 혀에 의해 위아래 음순에서 넘친 꿀이 서로 섞여 발라졌다.
누님들은 조금이라도 남자의 혀를 맛보고 싶다는 듯 스스로 허리를 구불거리면서 음순을 눌러댔다. 게다가 남자의 혀끝이 서로의 음순 사이로 이동할 때는 분하다는 듯 바짝 껴안은 채 음순을 서로 문지를 정도로 가까워졌다.
짓궂은 마음이 든 리카르도는 누님들의 음핵을 벗겨냈다. 그러자 튀어 나온 진주알들이 서로 닿고 말았다.
“아아아아아……♪”
부르부르부르하고 전류라도 흐른 것처럼 두 마리의 암컷은 전율했다.
“아, 아아, 그, 그만해. 그렇게 니, 거기를 부비지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위에 있는 건 너잖아. 네가 적극적으로 누르고 있잖아. 아앙♪”
한번 알아버리면 그만둘 수 없는 쾌감인 걸까. 이시스와 스칼렛의 음순은 서로를 빨아드리듯 찰싹 달라붙어 버렸다.
리카르도는 그 사이에 얼굴을 집어 넣어 혀는 물론 코끝까지 써서 누님들의 미육의 차이를 충분히 즐겼고, 대음순에서 음핵가지 빈 틈없이 구석구석 핥았다.
“아아 아아아아앙♪”
암컷짐승들은 이미 참을 수 없는 모습으로 서로를 끌어안고, 함께 흠뻑 젖은 음순과 오또마니 곤두 선 유두를 마주비볐다.
그리고 둘의 음핵을 동시에 남자이 입 안에 머금었을 때 주위와는 상관없이 커다란 교성을 지르면서 꼬옥 강하게 끌어안았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푸샷 하고 이종류의 애액이 뿜어져 리카르도의 얼굴에 뿌려졋다.
(슬슬 괜찮겠지?)
몸을 일으키고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은 리카르도는 드디어 배꼽까지 곧추 선 남근을 쥐었다.
남자의 삽입의 의사를 알아챈 여자들은 음란한 땀으로 젖어 빛나는 엉덩이를 흔들며 저마다 애원했다.
“아, 빨리……내 안에……”
“이, 이 이상 기다리게 하시면 저는……”
두 개의 질구가 마치 금붕어처럼 남근이 가지고 싶다는 듯 뻐끔뻐끔 구멍을 여닫았다.
어느 쪽에 먼저 넣어도 곤란해진다. 그래서 리카르도는 꾀를 냈다.
처음엔 살짝 찌를 뿐, 두 개의 질 입구 주변을 귀두로 문질렀다. 그리고는 차차 압력을 더해 귀두를 조금씩 넣어갔다.
“빠, 빨리, 속까지, 깊숙이 넣어주세요!”
이시스는 이미 견딜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해왔다. 리카르도도 역시 굉장한 유혹을 느꼈지만 차분히 참았다.
남근을 가장 깊숙한 곳까지 받아들인 여자는 충실감을 얻는 것 같지만, 그것이 쾌감과 이퀼이냐고 한다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그것보다는 얕게 들락날락 거릴 때 끊임없이 느끼게 될 때도 있다.
(여자의 몸은 심오하구나)
야들야들한 두 종류의 꿀단지에 교대로 귀두만을 넣으며 그 차이를 음미한다.
(스칼렛의 구멍은 약간 넓은가. 이시스는 좁고 단단해)
갑자기 시선을 느낀 리카르도는 얼굴을 들었다. 그곳에는 메이드 복 같은 드레스를 입은 작은 체구의 소녀가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로 차분히 이쪽을 보고 있다.
가학적인 기분을 자극당한 리카르도는 음란한 누님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저기 두사람 다 괜찮아요? 로제씨가 보고 있는데.”
“괜찮아. 로제에게 남자가 얼마나 좋은지 가르쳐 줘”
“안돼, 안돼, 안돼~…… 보지마……”
재미있어 하는 스칼렛과 수치스러워 하는 이시스, 정말이지 이인 이색의 반응이었다.
(그러고 보니, 스칼렛과 처음으로 섹스를 했을 때도, 로제가 지켜보고 있었지.)
흥이 오른 리카르도는 드디어 쓱뽁, 쓱뽁 위아래 누님들의 밀호를 깊숙이 찔렀다.
안쪽까지 가득 뜨거운 꿀로 가득 찬 육동이 기다렸다는 듯이 꾸욱하고 조여왔다.
“하아아, 하흐응♪”
이제야 겨우 사랑하는 남근을 질구멍 가득 즐길 수 있게된 여자들은 기분좋은 듯 한숨을 내쉬었다.
(크으~……. 기분 좋아. 역시 이 두사람은, 미인이고 유능할 뿐만 아니라, 보지의 조임도 최고구나.)
안쪽까지 삽입한 것만으로 사정하고 싶어지는 두 개의 명기를 늠름하게 선 남근은 교대로 범했다.
난교를 할 때, 리카르도한테는 남근이 하나 밖에 없어서, 여자들에겐 순서대로 밖에 넣어줄 수 없어서 미안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여자들 입장에서는, 이대일은 일대일과는 다른 도취감에 잠겨드는 것이다.
눈 앞에 있는 여자가 남근에 박히며 기분 좋은 듯한 억루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치 거울이라도 보고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켜, 자신의 육체까지 반응하는 것 같다.
여자들은 상대의 느끼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달아오르는 것이다.
“아아! 아앗! 아앙!”
여자들의 교성의 이중창을 들으며 흥분한 남근은 점점 팽창해 갔고, 귀두도 크게 부풀어 여자들의 밀호를 사정없이 휘저었다.
(아, 슬슬 쌀 것 같아……)
리카르도의 사정욕구가 높아져갈 때였다. 스칼렛이 질문해왔다.
“하앙……나, 랑 이시스의, 아앙……보지를 박으면서 비교하니, 어때, 어느쪽이, 앙……기분좋아? 앙……♪”
“어, 언제나 말하는 것처럼, 보지에 상하같은 건 없어……”
육봉 끄트커리까지 정액이 모여있는 것을 느끼게 하는 남근을 마치 빨아들이는 듯한 스칼렛의 밀호와, 꾸욱하고 단단하게 조여드는 이시스의 밀호의 차이를 음미하면서 설명한다.
“예, 예를 들면 물고기랑 마찬가지. 도미도 광어도, 대학어도 청어도 복어도, 모두 생김새도 식감도 다르지만, 그 맛에 순위를 매긴다는 건 바보 같은 일이잖아. 난 모두를 좋아하니까……”
“뭐, 주군다워, 응♪ 답은 되지만, 오, 오늘은 둘만의 서든데스. 주군이, 흐응, 어느 보지에 사정하는가에 의해, 하앙……여자로서의 격이 결정하는거야♪”
스칼렛의 말을 들은 순간, 확실히 이시스도 의식한 것처럼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렇게 말하면, 어느쪽에도 쌀 수가 없잖아……!)
놀라서 위축된 리카르도지만 남자의 한심한 성욕은 멈추지 않았다. 사정직전의 자지를 써서 쓱뽁쓱뽁 두 개의 명기를 음미한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이 두사람과 섹스 했던 건 시그레인도 함께 4P를 했었지. 그 때 마지막에 누구 안에 쌌었더라? ……아, 안돼 생각이 안나)
마리온, 마사, 지미와의 난교와는 다르다. 배고픈 누님 삼인조에게 습격당했을 때 리카르도는 단순한 육인형 같은 것이었다.
넣어지고, 핥아지고, 빨린다. 그리고 계속 연이어 사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자에게 있어서 열락지옥. 마지막에는 기절하듯 잠들어 버렸다.
(고, 곤란해. 이제 한계인가……)
농익은 떠거운 밀호를 교대로 이동하고 있던 남근이 푸들푸들 경련한다.
조금이라도 긴 시간 누님들을 즐기고 싶다고 바란 남자은 정신을 분산시키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실내를 둘러보았고, 그러다 혼자서 조용히 서있는 소녀를 보았다.
로제가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로 이쪽을 주시하고 있다.
(사랑하는 언니가, 남자의 자지를 받으면서 느끼고 있는 치태를 보면 대체 무슨 기분일까?)
가학적인 기분이라고 할까, 로제가 아무리 연모해도, 스칼렛은 나의 여자야, 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인지, 스칼렛의 꿀단지를 찌를 때는 약간 기합이 들어갔는지도 모른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
“헉!”
갑자기 스칼렛이 한층 높은 교성을 질렀다.
육봉을 물은 야들야들한 질구멍이 움쩍움쩍움쩍 조여온다.
(엥? 스칼렛 가버렸네. ……갈 때, 간다고 외치지 않고 가버리다니……반칙이야)
남녀의 신체는 잘 만들어져 있어서 남자가 체내에 사정하면 여자는 가고 싶어지고, 반대로 여자의 절정경련을 받으면 남자는 사정을 유발당한다. 그런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다.
불의의 타격을 입은 리카르도는 필사적으로 견뎌냈다.
하지만 여체 깊숙이 잠겨 있던 남근에 질 주름이 사정없이 엉겨붙어 남근을 조르듯이 준동하고 있다.
(아, 안된다……싼다……)
리카르도 나름으로 최선을 다해 사정욕구와 싸웠지만, 체감시간과는 전혀 다르게 실제 시간으로는 그다지 길지 않았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뽑아내지도 못한 남근이 절정으로 경련하는 질과 동시에 경련을 시작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망아의 경지에 달한 리카르도는 수컷으로서의 본능에 따라 쯔벅하고 남근을 찔러 넣었고 마치 팽팽하게 당겨진 활에서 쏘아지는 화살처럼 끄트머리에서 단번에 분출했다.
퓨웃퓨웃퓨웃퓨웃퓨퓨퓨퓨퓨퓨우우우우우!!!
“히이이아아아아아앗!”
암컷 짐승도 역시 자궁구로 뜨거운 남자의 즙이 잔뜩 부어지는 것을 느끼고 한층 더 높은 경지에 달한 듯 하다.
“후우……”
충분한 사정을 하고 만족한 리카르도는 앞으로 쓰러져, 이시스의 군복에 싸인 등줄기에 뺨을 기댔다.
“……전하, 저보다도 스칼렛의 거기가 더 좋으셨나요?”
이상한 기색을 느낀 리카르도가 얼굴을 들자 이시스가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당연히 리카르도도 당황했다.
“이, 이건 우연이야……!”
“그, 그렇지만……”
여자로서의 긍지를 이렇게까지 상처입게 되는 순간은 그리 없을 것이다.
이 경우 위로의 말을 백만마디 하는 것보다 하나의 남근이 설득력을 가질 것이다. 본능적으로 그것을 깨달은 리카르도는 스칼렛의 몸 안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괜찮아, 나 아직 할 수 있으니까, 이번엔 이시스의 몸에 쌀게”
“아앙♪”
여운에 습격당한 스칼렛은 기분 좋은 듯이, 그러면서도 아쉽다는 듯 한숨을 흘렸다.
빼지 않은 채로도 세 발정도는 쉽게 할 수 있는 나이 또래인 리카르도다. 자지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된 육봉을 그대로 이시스의 몸안으로 찔러넣었다.
“하아아앙♪”
이시스는 쾌감을 느낀 듯이 활처럼 등을 젖혔다. 그것은 마치 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와도 같은 기품을 느끼게했다.
(이시스에게 수치를 느끼게 할 수 없어!)
사명감과도 같은 것을 느낀 리카르도는 자신을 돌봐 준 예전 상사의 엉덩이를 단단히 붙잡고 정신없이 허리를 박았다.
“앗, 앗, 앗, 앙ㅅ……아아아앙……앗”
지금까지는 한번 찌르고 뽑혀졌지만, 이번에는 연속으로 찔리고 있는 것이다.
이시스는 단번에 올라가기 시작했다. 원래 스칼렛과 교대로 찔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비슷한 정도로 끌려 올라가 있을 것이다.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시스의 절규와 동시에 질주름은 미친듯이 율동을 반복해 뀨웃뀨웃뀨웃 하고 요염하게 수축한다.
“아아, 괴, 굉장해…… 조인다…… 이시스도 가버렸구나……”
크게 기뻐진 리카르도는 그대로 다시 사정했다.
푸융, 푸융, 푸유우……!!
스칼렛의 몸안에 쏘아졌던 수컷의 즙에 뒤지지 않게, 많은 량의 뜨거운 백탁액을 몸 안에 받은 이시스는 환희의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로 젖혔다.
(해냈다…… 이시스도 만족시켰다……)
결합부에서 넘쳐나온 남녀의 혼합액이 이시스의 아래에서 크게 다리를 벌린 채 힘을 잃고 있는 스칼렛의 음부로 떨어졌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누님의 몸 안에 연이어서 사정하고 만족시킨 충실감에 침습당한 리카르도는 그녀들의 육체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하지만 난교는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한동안 휴식한 뒤, 젊은 수컷과 두 마리 성숙한 암컷은 다시 뜨거운 정교를 재개했던 것이다.
※
“결정했어. 일단 브라키아로 돌아가겠어.”
비취해를 대표하는 여걸 두사람의 몸 안이 가득 찰 정도로 정액을 주입한 절륜남자은 갑자기 선언했다.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것은 음수들의 교합을 그냥 혼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로제였다.
그런데, 이 실내의 열기에 전염된 것일까, 그녀의 음색은 조금이지만 요염하게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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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함정
“우후후, 정말 어쩔 수 없는 아가네.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인데, 섹스가 하고 싶어졌다는 이유로 일부러 와버리다니……♪”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앞바다 부근에 정박한 [해적왕]에서, 은밀히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태그보트에 올라 탄 바넷사는 곧바로 들떠서 부랴부랴 찾아왔다.
리카르도의 침실에 불려 들어오며 외알 안경을 빛낸 누님은 갑자기 끌어안더니, 잡아먹을 듯한 입맞춤을 하고, 그대로 침대로 쓰러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군복을 내팽개치듯 벗었다.
이런 식의 정사에 그다지 시간이 많을 리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이해가 빠른, 아니 육욕을 우선하는 누님이다.
“……그러면 안되나요?”
“안될 리가 있나요. 나는 이미 전하의 자지에 노예인걸요.”
하룻밤 내내 섹스에 절여지다 결국 실금을 해버리고, 아날까지 개발당해버린 누님은 완전히 마조로서의 본성에 눈을 떠버린 듯 하다.
알몸이 된 바넷사는 리카르도가 시키는 대로 네발로 엎드려 엉덩이를 높이 내밀어주었다. 리카르도는 그 요염한 엉덩이를 뒤에서 차분히 관찰하다 감탄했다.
(역시, 바넷사씨는 엉덩이 미인이구나. 이 지방과 근육의 절묘한 융합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성인 여성이 아니면 불가능하겠지……)
물방울 모양의 매혹적인 엉덩이에 매료당한 리카르도는 충실한 양쪽 엉덩이를 각각 양손으로 잡고 마치 유방이라도 주무르듯이 조물조물 주물렀다.
“아앙……”
엉덩이 구멍까지 훤히 드러다 보이는 지독하게 수치스러운 자세를 취한 여총독은 당연하게도 부끄러움으로 가득찬 한숨을 내쉬었다.
요염한 어두운 갈색 음모로 덮인 가랑이 쪽을 들여다보니 음순 안쪽은 이미 대홍수였다.
(아핫, 기대하고 있구나.)
기뻐진 리카르도는 여자의 밑바닥에 쓰윽 손가락을 침입시켰고, 흠뻑젖은 애교스러운 살을 휘저어보았다.
“아, 아앙……하앙♪”
매혹적인 저음으로 허덕인 누님은 아양을 떨 듯이 허리를 꿈틀거렸다.
쯔걱쯔걱쯔걱쯔걱……하고 외설적으로 끈적끈적한 물소리가 울리고 팔(八)자 모양으로 벌려진 허벅지 사이에서 방울방울 이슬이 맺혀 침대 시트를 더럽혀 갔다.
(정말이지, 바넷사씨도 참 엉덩이 구멍까지 움찔움찔 거리다니……. 우선은 한번은 가게해줄까)
최고급 식재료를 앞에 둔 요리사가 어떻게 요리를 할까 하고 고민하는 것처럼 리카르도는, 애액을 받아서, 항문에 문지르고, 외음부를 애무하며, 음핵의 포피를 벗겼다.
“아앙, 가, 갑자기, 거길……앙♪ 흐응……응……”
새빨갛게 부풀어 오른 진주를 조물라진 누님은 참지못하고 아름다운 육체를 몸부림쳤다.
(우와…… 이렇게 애액을 흘리다니, 좋아. 우선 이 탱글탱글한 클리토리스를 핥아볼까)
음란한 누님을 입놀림으로 세상 모르게 느끼게 해주기 위해 리카르도가 얼굴을 가까이 할 때였다.
“윽!”
어둠 속에서 무언의 압력을 느낀 리카르도는 정신을 차리고, 쿠닐링구스를 그만두기로 했다.
일단은 살주름에서 삐져나온 도톰한 꽃잎을 하나씩 검지와 중지, 중지와 약지로 붙잡고, 엄지로는 항문을 가볍게 찌르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로 질문했다.
“그런데, 유령선의 정보는 뭐라도 들어왔나요?”
“아, 아무것도 없어요……”
시트에 얼굴을 묻은 바넷사는 약을 올리는 듯한 느낌일 것이다. 끊어질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럴 리가 있나요. 이 해역을 항해하는 배는, 어떻게 하던지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옆을 지나가게 되죠.”
“하지만, 없는 걸요. 그, 그런 것 보다, 빠, 빨리……네♪”
핥아주던 삽입해주던, 좀 더 강한 자극을 달라고 말하는 듯 머리를 돌린 바넷사는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평소엔 두렵고 지적인 여군인이, 단지 한 마리 암컷이 되어 애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 갭 때문이라도 남자라면 순식간에 남근을 쑤셔넣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지, 지금 넣을게요!)
리카르도의 이성은 반사적으로 멀리 날아갔고, 급히 벨트를 끄르고 바지와 속옷을 내렸다.
불쑥 힘도 좋게 튀어 나온 자지는 배꼽까지 곧추서있었다.
그 단단하게 달아오른 자지를 손으로 잡은 남자은 본능이 시키는 대로 누님의 꿀단지에 공습을 가하려 했다. 하지만.
“헉!”
다시 어둠속에서 가해진 압력을 느낀 남자은 힘겹게 마음을 되잡았다.
변명을 하듯이 가볍게 헛기침을 한 리카르도는 미련 가득한 자지에서 손을 떼고, 파들파들 경련할 정도로 농익은 암컷의 생식기에 오른손을 찌르며 의도적으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할수 없군요.”
“앗♪”
애액에 젖은 엄지가 바넷사의 항문에 쓰윽 삽입되었다. 동시에 질혈에도 중지가 찔려들어갔다.
“히익! 갑자기……?! 그, 그런……아앙……”
너무나 갑작스러운 행위에 바넷사의 전신이 경직되며, 옅은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에서는 식은땀이 분출했다.
“미, 미안해요……”
한마디 사죄를 한 리카르도는 이어서 아날에 들어간 엄지손가락의 배와 질에 들어간 가운데 손가락의 배가 맞닿도록 오므렸다. 즉 두 구멍의 육벽을 조물조물 주무른 것이다.
“히익 히익, 히이이아아아아……!!”
아무리 성적으로 능숙한 누님이라고는 해도 이런 걸 당하게 되면 너무나 강렬한 성적 쾌감에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른다.
바넷사도 예외는 아니라, 얇은 입술을 크게 벌리고 침을 흘렸고, 크게 치뜬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왔다.
그럴 때 방 한쪽 구석, 어둠 속에서 슬그머니 작은 체구의 인영이 일어섰다.
“슬슬 괜찮은 것 같습니다만……”
그 목소리는 쾌락에 미쳐있는 누님과는 반대로 너무나 차갑고 담담했다.
“그래……괜찮아.”
리카르도의 목소리에 응해 마법으로 된 빛 아래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검은 머리카락에 하얀 헤드드레스, 남색의 메이드복 비슷한 원피스드레스를 입은 로제였다.
그 뒤에서는 마리온, 마사, 지미 세 소녀가 우물쭈물 따르고 있었다.
“아, 아앙……다, 당신들, 앗……!”
갑자기 등장한 동성들을 본 바넷사는 놀란 것 같았지만 항문과 질 구멍에 손가락이 들어와 그 사이의 육벽을 조물락되어지는 상태에서는 당황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럼, 묶겠습니다.
가지고 있던 밧줄을 양손으로 팽팽하게 잡아당긴 로제는 여자의 급소를 잡혀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바넷사를 순식간에 묶어갔다.
그 능숙한 솜씨에, 리카르도, 마리온, 마사, 지미는 단지 아연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완성된 것은 여자의 나체를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귀갑 묶기라는 수법이었다. 단순한 모양내기 묶기와 다른 것은 밧줄의 끝을 침대 다리에 묶어 여자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해버린 것이다.
사무적으로 느껴질 만큼 담담하게 작업한 로제지만 그 표정에는 어딘가 장인의 기개가 담겨 있다.
(로제씨, 누구한테 이렇게 묶는 방법을 배운 걸까. ……당연히 스칼렛이겠지.)
그 해적 누님은 자신의 연인한데 대체 뭘 시키는 걸까. 리카르도는 질려있는 동안 이윽고 든든한 객원참모는 무표정하게 리카르도의 얼굴을 쳐다봤다.
“이제 손가락을 빼도 괜찮습니다.”
“아, 예”
허락을 받은 리카르도는 가련한 누님의 두 구멍에서 손가락을 뽑아냈다.
“하악! 하아~하아~하아…… 헛? 뭐, 뭐야 이거? 오늘은 속박 플레이?”
여자의 두구멍에서 이물질이 뽑혀진 감각에 바넷사는 유달리 크게 허덕이면서 당황한 표정으로 질문해왔다.
“소, 속박플레이……라니, 아니, 저기…… 뭐라고 하죠?”
리카르도가 단어를 찾는 도중에 제정신을 차린 바넷사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네명의 여자들을 평가하려는 듯 토파즈 같은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 나름대로 상황을 파악한 것 같았다.
방금 전까지 흠뻑 녹아내렸던 음탕한 짐승의 표정을 감추고, 대신 수완좋은 여총독다운 유들유들함이 나타났다.
“흐흐흥♪ 너희들아 전하의 섹스프렌드라는 거군”
속박당해 몸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는 바넷사지만, 당황하는 기색은 전혀 없이 여유가득한 코웃음을 쳤다.
“뭐, 저렇게 대단한 섹스를 할 줄 아니까. 당연히 가까이에 여자를 데리고 있을 만하지. 그렇긴 해도 네명이나 모여있다니. 과연♪ 만나서 반가워, 나는 바넷사, 브라키아 항구에 있는 전하의 여자야♪”
쾌활한 바넷사의 인사에 낚인 마리온들도 무심코 제각기 자기소개를 해버렸다.
그런 일동을 견눈으로 노려본 바넷사의 뺨에 색기 가득한 냉소가 떠올랐다.
“이런 조무래기 같은 계집애들로는 성이 차지 않으니까 네명이나 데리고 있는 거군. 하지만 조무래기는 아무리 모여도 조무래기, 나처럼 성숙한 진짜 여자가 먹고 싶어 진거겠지.”
어른의 여유라고 할 만한 표정의 바넷사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반다나를 쓴 여자아이 마리온의 이마가 파들 파들 경련했다.
“저, 리카르도님. 이런 노망난 아줌마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기분 나쁜데요.”
그 도발에 바넷사는 순순히 넘어가지 않았다.
“어머,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너희들 같은 조무래기는 이렇게 묶이더라도 그림이 되지 않잖아. 나처럼 성숙한 육체야말로 전하도 묶고 싶어지시는 거야.”
그 말대로, 바넷사의 육체미에 밧줄은 잘 어울렸다.
특별히 밧줄에 묶이며 조여진 커다란 유방은 더욱 질량이 늘어나 너무나 만지고 싶을 정도로 뽀용 뽀용해 보인다.
“크으……”
그 사실은 아무리 마리온이레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지,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런 한심한 대화에 리카르도가 끼어들었다.
“바넷사씨. 유감이지만 오늘 밤은 섹스를 하기 위해 바넷사씨를 초대한 게 아닙니다.”
“그럼 뭐죠? 이렇게 묶는 거 말고 다른 게 있다는 건가요?”
과연 이 젊은 나이에 총독에 오를 만한 여걸이다. 이 상황에서도 전혀 위축되는 기색이 없다. 당당 그 자체다.
조금 더 마음이 낄리는 것을 느끼며 리카르도는 입을 열었다.
“저기 말이죠. 바넷사씨. 우리들은 유람하러 이 해역에 온 게 아니야. 해상도시 브라키아는 이 해역의 요충지. 그곳의 총독인 바넷사씨가 어떤 정보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거든요.”
“모르는 데 어쩔 수 없잖아요. 유령선이 너무 우수한 거에요. 나의 역량부족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뻔뻔하게 말하는 바넷사에게 리카르도는 고개를 흔들었다.
“나는 바넷사씨가 무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정보를 내어주지 않는 다는 것은 숨기고 있다는 거겠죠.”
“과연, 그래서 이런 준비를 하고 기다렸다는 거군요.”
외알안경 깊이 치켜 올라간 눈으로 짓궂게 웃은 바넷사는 다음 순간 표정을 바꾸었다.
“얕보면 곤란해!”
일갈을 당한 리카르도, 마리온, 마사, 지미는 움찔 떨었다. 로제만은 간신히 종잡을 수 없는 무표정을 유지했다.
평범하게 싸운다면 바넷사는 여기 있는 전원을 상대할 만큼 강할 터이다. 그 사실을 알게 하는 박력이 있었다.
“나는 카를로타 왕국에서 총독으로 임명된 사람이다. 내가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모른다고 이미 말했다. 그 이상은 결코 말하지 않아. 아무리 잔인한 고문을 받는다고 해도 그것은 변하지 않아.”
기백에 압도당해버린 리카르도를 향해서 바넷사는 다시 태도를 바꿔,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게다가 전하의 성격으로는, 한번 안아서 자신의 것으로 해버린 여자에게 심한 짓은 할 수 없겠죠~♪”
황금으로 된 외눈안경을 걸치지 않고 있는 왼쪽 눈으로 윙크를 당한 리카르도는 급소를 찔린 듯 기가 죽었다.
“게다가 전하께서 주시는 치욕이라면, 전 기쁘게 받겠어요.”
즐거운 듯 교성을 지른 바넷사는 묶여있는 미체를 꿈틀거렸다. 묶여서 움직이지 못하는 여자에게 완전히 이 자리의 주도권을 빼앗겨 버린 것 같다.
그 때 담담하게 끼어드는 목소리가 있었다.
“괜찮습니다……. 이렇게 발정해 있는 암퇘지의 입을 여는 것은 생각 외로 간단한 일입니다.”
로제가 제안한 심문방법은 매우 간단한 것이었다.
“북풍과 태양의 우화와 같은 겁니다. 이런 여자는 아무리 심한 고문을 해도 항복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분 좋게 하는 건 다릅니다.”
“무, 무슨 짓을 할 작정이지?”
감정표현이 적은 만큼, 상당히 혹독한 말을 냉정하게 이야기하는 소녀의 의도가 아무래도 불안한 모양이다. 바넷사의 목소리에 약간 갈라진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당신의 몸을 애무해서 흥분시킵니다. 하지만 절정은 이르게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전하의 자지는 보류합니다.
“설마……”
“네. 자지를 원한다면 모조리 자백하는 겁니다.”
로제의 선언에 아무리 바넷사라도 겁먹은 얼굴로 리카르도의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남자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바넷사씨가 알고 있는 것은 모두 가르쳐 주세요.”
“그러니까, 모른다고 말했잖아요!”
얼토당토않은 재앙이라도 만난 것처럼 바넷사는 절규했다.
그때까지 주군과 참모의 토론을 재밌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던 마리온이 짓궂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간단하게 말해서, 이 색광 아줌마를 말려죽이면 된다는 거지. 맡겨줘. 나 이런 미인에 머리 좋은 거유에다 색기까지 넘치는 여자는 진짜 싫어하니까.”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견습 마법사 마사가 끼어들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질투네. 너하고는 정반대인 타입이니까.”
“뭔지, 재미있을 것 같아♪”
견습요리사라기보다는 최근에는 차끓이는 일을 담당하고 있는 지미도 참가하고자 하는 의지로 가득했다.
“있잖아. 마사. 예전에 봤던 그거, 해보지 않을래? 마사 할 수 있다고 말했었잖아.”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의아한 얼굴의 마사에게 마리온이 합세했다.
“앗, 그거 말야? 마사. 이 호색바보 아줌마한테, 네가 자랑하던 문어로 덤벼들게 해 봐”
“문어?”
무심코 복창한 리카르도에게 마사도 이제야 친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알아차린 듯 뽐내듯 양팔을 허리에 대고 가슴을 내밀었다.
“저한테 사역마법의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문어랑 상성이 좋은 것 같아서.”
“어, 우와. 대단하네……?”
마법중에서도 사역마법이라는 건 상당히 드문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이 자리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일까.
“하지만 문어 같은 걸 조종해도, 구경거리 정도 밖에 되지 않잖아.
악동 소녀 마리온은 킥킥킥 놀리듯이 웃으면서 설명했다.
“미녀한테 큰 문어가 덤벼들게 하는 쇼가 있어요. 이녀석의 문어마법은 이런 데 밖에 쓸데가 없죠.”
“문어마법……?”
더욱 당황한 리카르도에게 마사도 애원해 왔다.
“저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시험하게 해주세요……”
아무래도 마리온에게 놀림 당하면서도 그녀 자신도, 이 진기한 마법을 사용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리카르도는 지금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측근의 소녀들을 신뢰하고 허락했다.
“감사합니다.”
조금 잘난 척하는 면이 있는 마사로서는 드물게 만면에 미소를 짓고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재빨리 애용하는 지팡이를 휘두르며 정신을 집중,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고, 로브에 숨겨가지고 있던 보따리 속에서 분말 형태의 촉매를 뿌리며, 중얼중얼 뭔가 주문을 외웠다.
“얏!”
마지막으로 기합을 넣자, 주위는 한순간 밝은 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빛이 가셨을 때에는 마루에 검붉은 물체가 나타났다.
“……무, 문어네……. 이걸 바넷사한테 덤비게 한다고?”
“응♪”
마법이 성공해서 기쁜 모양이다. 마사는 어떠냐는 듯 뽐내는 듯 인사를 했다.
갑자기 소환당한 연체동물도 당황해 있는 듯 어안이 벙벙한 얼굴을 하고 있다.
언뜻 작게 보였지만, 여덟 개의 다리는 의외로 긴 듯했다. 아마도 리카르도가 양팔을 옆으로 벌린 것보다도 클 것이다.
“자, 잠깐 거짓말이지!!”
아무리 바넷사라고 해도 표정이 해쓱해졌다.
“괜찮아. 괜찮아. 곡예단의 누나도 굉장히 기분 좋아보였으니까.”
그렇게 격려한 것은 지미다. 그것을 마리온과 마사도 응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이 세 소녀, 육지에 올라가면, 셋이서 이곳저곳을 놀러 다니는 것 같더니. 대체 어디에 갔던 건지. 정말로 궁금해졌다.
“자, 문어씨. 저기 묶여 있는 검은 돼지같은 여자가 있는 곳으로 가는 거에요.”
하고 마사가 명령을 내렸지만, 바닥을 움직이는 문어는 꾸무적 꾸무적 느려터졌다.
“에잇. 진짜 슬모없는 마법이라니까.”
질린 마리온이 문어의 다리를 부여잡고, 으쌰 하고 바넷사의 등으로 던졌다.
“꺄, 차, 차가워. 싫어, 기, 기분 나빠……. 미끈미끈해서 정말로 기분 더러워. 떼줘, 싫어어엇, 흡반이 달라붙었어!”
마법으로 사역당한 문어의 다리가 구속당한 미녀의 나체를 꾸물꾸물 기어 돌아다니고 있다.
아마도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선원들로부터는 뒤에서 [도깨비같은 상사]라든가 [누님]이나 [큰언니] 라고 불리고 있을 법한 멋진 누님이 정말로 그녀답지 않은 여자다운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다.
리카르도는 아무래도 가여워졌다. 하지만 자신이 허락한 작전이다. 이제 와서 중지명령을 내리는 것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문어에게 괴럽힘당하며 몸부림치는 미녀라는 것도, 뭐랄까 퇴폐적이게 음란한 광경이네……)
이전까지 본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는, 너무나 음탕한 광경에 무심코 몰입되어버린 리카르도는 자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보기 흉할 정도로 실실거리는 표정을 하고 있다.
그 얼굴을 보고, 마리온들은 회심의 얼굴로 마주 끄덕였다.
“후후후…… 역시, 리카르도님도 이런 걸 좋아하는 구나. 좋았어. 우리들이 좀 더 음란한 그림을 보여드리자♪”
악동같은 웃음을 지은 마리온은 문어 다리에 구속당한 바넷사의 엉덩이에 가까이 다가가서 그 엉덩이를 가르고 갑자기 항문에 두 개의 손가락을 쑤셨다. 그리고 좌우로 벌렸다.
“히이이이~~……”
계집아이에게 냄새나는 구멍을 한껏 넓혀진 바넷사는 수치의 신음을 흘렸지만, 그녀의 재난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어이, 문어. 여기가 네 문어항아리야. 다리를 넣어봐.”
마리온의 뜻을 알아챈 마사가 무어라고 문어를 향해 명령을 하자 여덟 개의 다리중 하나가 미끄덩하고 작은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마리온이 손가락을 뗐다.
찰싹 닫혀버린 항문에 문어의 다리가 갇혀버렸다.
“싫어~~~!! 빼, 빼, 빼, 부탁이야아~~♪”
구멍에서 문어 다리가 나와있는 아름다운 엉덩이를 꿈틀꿈틀 춤을 추면서 미녀가 울면서 부르짖었다.
항문이라는 것은 원래 어떤 걸 배설하는 기관이어서 힘을주면 배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보는 와중에 항문에서 어떤 걸 배출하고도 버틸 수 있는 여자는 그리 없다고 할 수 있다. 바넷사도 예외는 아닌 듯, 반대로 항문에 힘을 줘서 이물을 억누르고 말았다.
대장 안에서 살아있는 문어의 다리가 꾸물꾸물 움직여대고 있는 것이다. 그 감촉은 상상을 넘어섰다.
“앗, 앗, 앗, 아앗……”
너무나 한심한 소리를 내면서, 잘록한 허리에서 풍만하게 부푼 요염한 엉덩이가 구불구불 움직여댔다.
(바넷사씨는, 아날로도 느끼는 타입의 여자니까. 엉덩이에 문어 다리를 넣은 채로 느끼고 있는 걸지도.)
하지만 문어 다리로 느껴버리는 것 따위, 여자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아하♪ 좋은 느낌이 되었는데♪ 총독각하의 문어 춤이다♪”
기뻐서 외친 마리온은 문어 다리가 엉겨붙어 있는 바넷사의 나신에서 튀어나와있는 부드러운 젖가슴을 쥐고 쪼물락쪼물락 주물렀다.
“나도~♪”
천진난만한 목소리를 낸 지미도 함께 문어 다리 사이에서 맺혀 있는 갈색 피부에 작은 손으로 어루만지고, 혀를 내밀었다.
“우후후, 이 여자, 문어 맛에 중독되게 해줘야지.”
마지막으로 묘하게 잘난척하는 목소리로 말한 마사도, 같은 아날 매니아 여자에게 달라붙었다.
마리온, 마사, 지마 세명은 문어에게 묶여있는 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유두를 빨고, 척추를 핥고, 전신을 핥아댔다.
여자의 신체는 여자가 가장 잘 안다고 일컬어지는 대로, 바넷사는 순식간에 절정으로 달아올라갔다.
“아, 그, 그만해, 너희들 같은 여자한테 이런 짓을 해봤자 즐겁지도 않잖아♪”
그런 바넷사의 질문에는 그녀와의 키스를 막 끝낸 지미가 대답했다.
“응, 즐거워요. 우리들은 말야. 언제나 여러명이서 리카르도님을 상대하고 있으니까, 여자끼리라도 즐거워♪”
난교가 당연한 성생활을 하고 있는 소녀들이다. 문어의 유무와는 관계없이, 이 세 소녀에게 희롱당하면, 아무리 정숙한 귀분인이라고 해도 타락한다. 하물며 욕구불만의 누님 정도는 간난 애 손목 비틀기보다 쉽다.
“앙♪ 하앙♪ 싫엉♪ 아항♪……”
바넷사의 상태가 조금식 변화해갔다. 처음에는 문어의 감촉에 혐오감을 감추지 못하던 모습이었는데, 점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허덕임 소리는 색정적이 되었고, 전신의 피부가 달아올라, 땀으로 흠뻑 젖어 숨결도 거칠어졌다.
차가운 바닷물에 젖어있던 문어의 몸도 역시 여자의 부드러운 피부의 열기에 전염되어 인간의 피부처럼 따스하게 되어갔다.
“하아, 하아, 하아~~앙♪ 흐응♪”
실제로는 세 소녀의 레즈행위에 함락된 것이지만, 문어에게 괴롭힘을 당해 발정해 잇는 미녀의 그림은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이 처절할 정도로 외설적이었다.
“자 봐요, 봐요. 왕자님. 이 아줌마, 문어 따위한테 애무당해서 이렇게 젖어있어요♪”
짓궂게 웃은 마리온이 바넷사의 대음순을 성대하게 벌려 보였다.
(우와…… 굉장해……. 살주름이 저렇게 푸들푸들거리고 있어. 뭐랄까 바넷사씨의 보지 속에도 문어가 있는 것 같아. 실제로, 문어항아리에라도 들어간 것 처럼 빨아들이겠지.)
젊고 유능한 총독의 꿀단지의 감촉을 상상한 리카르도는 무심코 군침을 삼켰다.
그리고 맹렬하게 우뚝 선 자지를 쥔 채로 흐느적 흐느적 걸어서 다가갔다. 그때 그의 군복 깃을 뒤에서 잡아당겼다. 로제였다.
“지금 넣으시면 작전실패입니다. 저 여자는 아직 아무런 자백도 하지 않았습니다.”
“에, 그치만, 저기…… 바넷사씨를 저대로 놔두는 건 역시 가엽다고 할까, 저기……”
투명한 액체가 방울방울 흐르고 있는 자지를 쥐고 장황하게 변명을 하는 리카르도를 올려다보며 로제는 차가운 한숨을 쉬었다.
“할 수 없군요.”
작은 체구의 소녀는 리카르도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의 코끝에는 수많은 여자의 음수에 의해 단련된 보검이 곧추서있다.
그것을 무표정하게 바라본 로제는 천천히 입을 벌려 빨기 시작했다.
“하웁”
“자, 잠깐 로제씨!!”
스칼렛과 섹스하고 있는 것을 로제가 견학하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그녀와 섹스를 한 기억은 없다. 아니, 리카르도의 경우, 대난교 도중에 섹스를 했다면, 기억에 없을 가능성도 있지기 때문에, 어쩌면 섹스를 한 적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기억에 남을만한 농밀한 정사를 한 적은 없다.
스칼렛의 애인이라는 것을 공언하기를 꺼리지 않는 로제는 스칼렛의 정부인 자신을 혐오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당돌한 행동에 경악한 것이다.
“아~ 새치기 하고 있다."
바넷사와 키스를 즐기고 있던 지미가 얼굴을 떼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것을 들은 바넷사의 엉덩이를 희롱하고 있던 마사도 노려보았다. 그런 친우들을 마리온이 제지했다.
“잠깐 기다려.”
특공대장 마리온이 페라치오를 하고 있는 로제의 등뒤로 걸어갔다.
“잠깐, 마리온, 폭력은 안돼.”
말보다 행동이 빠른 반다나 소녀가 폭력이라도 휘두르지 않을까 하고 리카르도는 조마조마했지만, 마리온은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로제의 등 뒤에서 양 손을 둘러 그녀의 가삼을 쥐었다.
“윽!”
“역시……”
마리온은 확신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가 역시라는 거지?)
의아해하는 리카르도 앞에서 탁탁 로제의 가슴을 때려 확인한 마리온은 이번에는 자지를 물고 있는 로제의 눈을 강렬하게 쳐다봤다.
마리온은 드물게 당황하는 로제의 자지를 쥔 손에 자신의 양손을 겹치고 외쳤다.
“오늘부터 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
이번에는 로제라고 해도 의표를 찔렸을 것이다. 귀두의 끝을 문 채로 검은색 눈동자를 깜빡 깜빡 깜빡였다.
물론, 리카르도도 놀라서 지켜보는 중에, 마리온은 양손을 마주잡고 연기하듯 말했다.
“가슴 따위는 장식에 불과해요. 언니.”
“헤에?”
리카르도는 뭐가 뭔지 알지 못했지만, 마사는 역시나 소꼽친구답게 마리온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이해를 한 듯 질렸다는 얼굴로 어깨를 으쓱했다.
“이 무더운 비취해 위에서 커다란 유방 따위는 더워서 괴롭기만 할 뿐, 비취해에는 나나 로제언니 정도의 크기가 어울려요.”
참지 못한 마사가 끼어들었다.
“마리온…… 네 주장, 굉장히 애처로운데……”
“시끄러!”
일갈한 마리온은 다시 로제의 손을 잡았다.
“오늘은 리카르도님의 자지, 언니에게 양보하겠어요. 부디 만족할 때까지 즐겨주세요. 나는 저 거유를 단숨에 해치울 테니까.”
거유라고 쓰고 [적]이라고 읽는다. 그 시선의 끝에 있는 것은 문어에 감싸인 바넷사의 부끄러운 자태였다.
“뭐, 상관은 없지만……”
일상적으로 리카르도와 정교를 하고 있는 세 소녀는 그렇게까지 굶주려 있지는 않은 것이다. 마사는 질린 얼굴로 고개를 돌리고 중얼거렸다.
“아무튼 오늘 밤 우리가 할 임무는, 이 거유(적)을 철저하게 희롱해서 로제 언니의 책략을 성공시키는 거야. 기합을 넣어서 가자!"
“오우!”
원수 취급당하고 있는 거유를 가진 것은 지미도 마찬가지지만, 자각은 없는 듯 경쾌하게 슈프레히코어(Sprechchor)를 질렀다.
이 작은 소녀들을 곁눈질하며 감정표현이 빈약한 로제는 열심히 페라치오를 해왔다.
불알을 순으로 잡고 안에 있는 고환을 상냥하게 조물대면서 살 기둥을 뿌리 쪽에서부터 쓸어 올리면서 귀두 뒤쪽 부분을 할짝할짝 핥았다. 그러면서 삿갓 안쪽을 정성들여 핥아주었다.
남성의 급소를 알고 있는 절묘한 혀 놀림을 의아하게 생각한 리카르도는 무심코 감탄을 해버렸다.
“저, 정말 잘……하네요……”
칭찬을 받은 로제는 일단 자지를 입에서 떼어내고는, 대단치도 않다는 듯 대답했다.
“언니에게 배웠습니다.”
“스칼렛에게?”
“하웁……어, 언니의, 응……손가락을 남성기라고, 우웁……여기고 핥아서……”
스칼렛과 로제가 동성애관계에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그 음기의 일환으로서 스칼렛이 세운 손가락을 남자의 성기라고 보고 핥게 하기도 했던 모양이다.
그 너무나도 퇴폐적인 광경을 망상한 리카르도는 꿀꺽 군침을 삼켰다.
“네가 저 여자한테 넣으면 계책은 실패한다. 그렇게 되면 언니가 슬퍼한다. 그러니까 내가 해주겠다……”
“미안.”
자신의 책략을 성공시키기 위해 싫어하는 남자의 자지를 빨아준다는 것이다. 리카르도라고 해도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당신은 착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언니가 좋을 뿐이지 여자가 좋은 게 아닙니다. 동시에 남자가 싫은 것도, 아닙니다.”
“에, 그런거야?”
“당신은 언니가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그러니까 저도……싫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대답한 로제는 스칼렛에게 배웠다는 페라치오 테크닉을 충분히 발휘해, 자지를 핥아갔다.
스칼렛은 섹스의 달인이다. 그 달인에게 배운 기술은 역시 달인급이었다.
불알 안의 고환을 상냥하게 주무르면서, 자지를 옆에서 물고 빨거나, 끄트머리를 입으로 물면서 다채로운 기술을 보여주었다.
“웃”
불현듯 신음을 내었을 때, 바넷사의 비통한 헐떡임 소리가 들려왔다.
“싫어~, 이런 걸로 가는 건 싫어~ 리카르도 전하가 가게 해주셔야 해, 리카르도 전하의 자지로 가고싶어~”
세 소녀와 문어에게 괴롭힘을 당한 바넷사도 상당히 견디기 힘들어진 듯싶었다. 하지만, 여자로서 동성과 동물에 의해 절정에 이르게 되는 것은 긍지가 허락하지 않는 것 같다.
(우와, 뭐랄까 굉장하게 되어 있네……)
긍지 높은 여자가 필사적으로 쾌감을 억누르며 몸부림치는 모습이라는 것은, 너무나 남자의 성욕을 자극한다.
자지에 점점 혈액이 모여들었다. 그것을 묵묵히 볼이 불룩하게 물고 있는 로제를 바넷사는 진심으로 부러운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 도착적인 분위기에 빠져, 자지는 퍼득 퍼득 단말마의 경련으로 떨기 시작했다.
“로, 로제씨, 이제 쌀……것 같은데요……”
피해달라는 의미로 말했지만, 로제는 반대로 귀두를 앙 입으로 물었다.
그리고 위쪽을 올려다보며 리카르도의 표정을 살피면서 오른 손으로 불알을 주무르고, 입술 안쪽으로 귀두의 삿갓을 당기듯이 머리를 앞뒤로 움직였다.
“로, 로제씨……나, 나……이, 이제……”
쾌감으로 소스라치는 남자을 검은 유리알 같은 눈동자로 올려다보면서 교태로운(coquettish) 미소녀는 이어서 혀끝으로 요도구를 가볍게 문질렀다.
마치 남자에게 사정을 재촉하는 듯한 절묘한 테크닉이다.
허득허득허득
치골에서 불알에 걸쳐 전류가 달리며, 자지는 불쑥 팽창했고, 예쁜 가면처럼 예쁜 누나의 작은 입술을 벌어지게 했다.
“쌉니다! 괜찮지요!”
확인을 받은 다음 순간에는 폭발해 버렸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퓨웃퓨웃퓨웃퓨웃퓨퓨퓨퓨퓨퓨퓨………!!
강한 기세로 분출한 남자의 액을 작은 체구의 누나는 입을 오므린 채 도망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뜨거운 백탁액은 모두 로제의 입 안에 울컥울컥 부어졌다.
“후우……”
모든 것을 싼 리카르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자지는 작게 사그라 들었고, 로제는 검은 눈동자로 [이제 끝인가?]라고 말없이 질문해왔다.
“고, 고맙……습니다. 저기,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스칼렛이 모든 것인 소녀의 입 안에 사정해버렸다는 죄악감을 느끼면서도, 리카르도는 솔직하게 감사를 했다.
로제가 힘을 잃은 남근에서 입을 떼었다.
하지만 그 입 안 가득 남자의 뜨거운 점액이 모여 있을 것이다. 로제는 입을 벌리지 않고, 등을 돌렸다. 그리고 붙잡혀 있는 미녀에게 걸어갔다.
“뭐, 뭐야!”
침대에 엎드려 올라온 로제가 얼굴을 가까이 하자, 전신을 음란한 땀으로 젖어 허덕이던 바넷사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코를 로제가 쥐었다.
“하윽!”
코가 막힌 사람은 산소를 구하기 위해 입을 벌린다. 그때 로제는 입맞춤을 했다.
곧바로 콧구멍을 풀어주었다.
로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입안가득 모인 정액을 붙잡힌 미녀의 입안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꿀꺽꿀꺽꿀꺽꿀걱……”
의도를 알아챈 바넷사는 탐하듯 정신없이 빨면서 목구멍을 울렸다.
(우와, 저렇게 정신없이 마시고 있어.)
자신의 정액이 미소녀의 입에서 미녀의 입으로 옮겨가며 마셔지고 있는 광경을 보는 것은 묘한 기분이었지만, 남자의 마음을 묘하게 자극했다.
입으로 넘겨주는 것이 끝나자 만족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뜬 미녀를 로제는 차분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입으로 정액을 마시면, 더욱더 아래 입으로 정액을 마시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앗!! 아앙~……”
로제에게 지적당한 바넷사는 그제야 생각났다는 듯이 끊임없이 몸을 꾸물거렸다.
(대단해)
그렇지 않아도 발정해 있는 바넷사가 더욱 견디기 힘들어 지도록 정액을 마시게 한 것이다.
로제의 사정없는 행동에 조금 질린 리카르도지만, 아무래도 입에서 정액을 마시면 아래로도 마시고 싶어지는 바넷사만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을 눈치챘다.
남색의 고풍스러운 원피스드레스로 감싼 작은 신체가 끊임없이 떨리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눈치챈 순간 호색남자은 이미 참을 수 없어져서, 객원참모를 등뒤에서 끌어안고 애원했다.
“저기 로제씨, 혹시 괜찮다면, 혹시 괜찮으면 말이죠. 그니까……, 나랑 섹스 안할래.”
억지로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다. 단지 로제가 발정해 있다면, 넣어주고 싶다.
로제는 힐끗 리카르도의 다리 사이를 확인했다. 거기에는 이미 자지가 임전태세로 부활해 있다.
“모처럼 로제씨가 처리해 줬는데, 저기…… 두사람의 입맞춤을 보고있으니까 또”
“후우”
머리를 옆으로 돌린 로제는 진심으로 질렸다고 말하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저도 목석은 아니니까, 자지를 빨고 있으면, 그게……하고 싶어집니다.”
“그럼”
리카르도가 기대를 담아 확인을 구하자, 하얀 백자같은 뺨을 가볍게 홍조시킨 로제는 작게 끄덕였다.
“책략을 성공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거기다……언니도 리카로도님에게 안겨보라고……”
어디까지나 스칼렛 중심의 로제다.
그래도 좋다. 리카르도는 정말 기뻐서, 든든한 객원참모의 롱스커트를 걷어 올렸다.
하얀 니삭스로 덮인 가는 다리가 나타났다. 그녀는 상당히, 밥을 많이 먹지만, 전혀 살이 찌지 않는 채질인 것 같다.
팬티는 도로와즈(호박팬티)라는 놈이다. 이것도 스칼렛의 취미일 것이다.
남국 여자의 속옷으로는 어울리지 않지만, 인형같은 로제에게는 딱 어울리는 느낌이다.
(아핫, 팬티가 젖어 있어. 로제씨도 차분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펠라치오하면서 흥분하고 있었구나.)
기뻐진 리카르도는 도로와즈를 스르륵 벗겼다.
작고 하얀 엉덩이가 훤히 보이게 되었다.
양쪽 엉덩이를 가르고, 항문에서 음순을 들여다 보았다.
아까 바넷사의 음순을 들여다볼 때와 똑같은 자세지만 작은 체구에 어울리게 바넷사 보다는 상당히 작았다.
단지 충분히 젖어있다는 점에서는 바넷사에게 지지 않는다.
“상당히 젖어있네. 설마, 나와 스칼렛이 섹스하는 걸 보고 있을 때도, 이렇게 젖어있었어?”
“그건…… 저도 살아있는 몸……이니까……”
여자의 비부를 감상당하니, 아무리 로제라도 부끄러운 것 같다.
그것을 알면서도 리카르도는 차분히 관찰했다.
(전체적으로 작은 느낌이지만, 음핵만은 의외일 정도로 굵은 것은 스칼렛에게 조교당해서 커진 것일까?)
그런 상상을 하면서 말을 계속했다.
“핥아도, 괜찮아요?”
“부, 부탁해요……”
괴로운 표정을 한 로제는 전신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 그것은 수치심 때문인지, 흥분 때문인지, 아니면 기대때문인가.
(로제씨 정말 귀여워)
평소엔 보여주지 않는 표정에 기뻐진 리카르도는 흠뻑 젖어 있는 작은 음순을 할짝 핥았다.
“아흐윽”
로제는 기분 좋은 듯 한숨을 토했다. 아무리 신비적인 무표정녀라고는 해도, 역시 음순이 핥아지면 기분이 좋은 것이다.
기분이 좋아진 리카르도는 로제의 요염한 점막의 식감을 즐기면서, 혀를 정성스레 움직였다.
“하우……, 하앗…… 하으읏……”
로제는 마치 강아지같은 헐떡임을 흘렸다.
(작은 체구지만, 확실한 어른의 보지다. 맛있어.)
시큼하고 짭짤하다, 그러면서도 딱 알맞은 음순의 맛을 즐긴 리카르도는, 적당한 시점에 얼굴을 들었다.
“로제씨, 이제 참을 수 없어요. 넣어도 괜찮나요?”
“으, 응……”
도취된 표정의 로제는 짧게 대답하며 끄덕였다. 하지만 리카르도가 그대로 후배위로 삽입하려 하자 멈추게 했다.
“이것은 저 여자를 심문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그러니까, 보여주지 않으면 무의미하게 됩니다.”
“그, 그렇구나.”
자신들의 정사를 침을 흘리며 보고 있는 치녀를 로제는 턱짓으로 가리켰다.
리카르도의 시선이 닿은 바넷사는 헐떡이듯 애원했다.
“전하, 저, 저에게 주세요……전하의 자지, 먼저 저에게 주세요.”
문어에게 붙잡혀, 세 소녀에게 전신을 희롱당하고 있는 누님은 욕정으로 가득찬 표정을 띄우며, 전신에서 음란한 땀을 분출해 왔다. 거기다 바들바들바들 앞뒤로 허리를 놀리는 모습이 너무나 외설적이고 애처로웠다.
“아, 안됩니다. 바넷사씨가 알고 있는 것을 먼저 모조리 가르쳐 줄때까지는 자지는 줄 수 없어요.”
무참할 정도로 발정해 있는 암컷을 더욱 약올리면서 흥분한 리카르도는 그 자리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미친듯 벌떡이는 자지가 구속당해있는 바넷사의 코끝에 왔다.
젊은 자지는 한번 사정한 정도로는 전혀 수그러들 줄 몰랐지만, 먼저 한번 사정을 한만큼 농후한 수컷 냄새를 뿌리고 있다.
“아, 아아……”
마치 사막에 조난당한 여행객이 물을 찾는 것 처럼 허덕이는 누님의 코 앞에서 로제는 리카르도에게 등을 향하고 섰다. 리카르도가 허리를 잡고, 그대로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
“아아아……”
침을 흘리는 미녀의 코 앞에서 흥분한 자지에 작은 음순이 겨누어졌다. 그리고 천천히 삼켜갔다.
이른바 배변좌위라 하는 삽입자세다.
“헉, 너무 커……!”
로제가 눈을 치떴다.
“그거야, 스칼렛의 손가락에 비교하면 크겠지만, 내 자지 정도는 표준사이즈라고 생각해”
상냥하게 설명해준 리카르도지만, 말투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았다.
(좁아, 마치 처녀처럼……. 설마 처음일리는 없겠지만, 남자는 처음인 걸까)
쯔적쯔적 잠겨가던 자지가 드디어 멈췄다.
“크윽, 아, 안쪽 깊숙이 닿고 있어……”
체구가 작은 만큼, 질구멍도 짧은 듯 하다. 귀두가 자궁구에 찰싹 부딪혀버렸다.
로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얼굴을 훔쳐보자, 눈꼬리에 눈물이 맺혀있다.
“헉! 아파? 괜찮아?”
“아, 아뇨……기분 좋……습니다.”
놀라당황하는 리카르도에게 로제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 모습에 리카르도는 조금 안도했다.
(그렇다고해도 로제씨의 보지는, 정말 처녀처럼 좁구나, 조금 기다리자, 우선은 로제씨가 익숙해지게 해야지. 그런 다음부터 남자가 얼마나 좋은지 가르쳐주는 거야……)
진성 레즈인 여자와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기회로 남자의 맛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남자로서의 당연한 욕구다.
“그래, 다행이다. 가끔은 남자의, 자지도……괜찮지?”
“으, 응……보지가 가득 넓혀져서, 안쪽의 안쪽까지 한가득 채우고 있어.”
남근의 크기에 당황한 소녀에 대한 굴착운동은 한동안 참고 있던 리카르도는 양손을 앞으로 돌려 로제의 고풍스러운 드레스의 가슴팍을 헤쳤다.
안에서 나타난 브래지어는 단순해서, 마치 어린아이용 같았다. 그 브래지어를 위쪽으로 걷어 올렸다.
“우와, 진짜 작다.”
무심코 흘려버린 마사의 뒤통수에 마리온이 소리쳤다.
“너도 그렇게 크지는 않잖아!”
“둘 다 싸우지마, 나는 가슴의 대소 같은 건 신경쓰지 않아. 큰 가슴도 좋아하고, 작은 가슴도 좋아하니까.”
요약하자면, 매력적인 여성의 유방은 어느 것이던 멋지다는 것이 리카르도의 신념이다.
리카르도는 양손을 앞으로 감아 작은 유두를 양쪽 손가락 끝으로 잡고 데굴데굴 희롱했다.
“하아, 하아 후앙~”
남근을 넣은 채로 유두를 괴롭혀진 로제의 탄식이 점점 달콤하고 뜨거워져갔다.
기분이 좋아진 리카르도는 오른손을 쓰윽 하반신으로 내려서 남녀의 결합부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작은 체구치고는 커다란 음핵을 붙잡았다.
“하윽♪”
로제는 몸을 젖혔다. 질벽이 히덕히덕 경련했다.
그렇게 차분히, 남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소녀의 질구에 남근을 익숙하게 해갔다.
“로제씨, 슬슬 움직여도 괜찮나요?”
“하아, 하윽, 응……”
허덕이면서도 로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리카르도는 로제의 양무릎 안쪽을 손으로 잡고 쯔걱쯔걱 아래위로 움직였다.
작은 체구의 소녀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위다.
“하아……, 하우……히익……. 아, 안쪽까지 징징 울려, 하윽, 너무 커. ……보지가 말려들어가”
여자끼리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육감이라는 것이다.
로제가 느껴주는 것이 기뻐서, 리카르도의 움직임은 조금씩 호쾌해져갔다.
“하아, 하아, 하아……”
로제의 허덕임소리가 리드미컬해 지며 그것을 견학하고 있는 네명의 여자들이 침을 삼켰다.
그 자리에서 있는 네명의 견학자는 모두 남자의 맛, 즉 리카르도 남근의 맛을 알고 있는 여자들이다.
사랑하는 남자의 자지가 자신의 몸안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의 감각이 간단하게 생각내 버린 것이다. 엉덩이가 흔들흔들 움직이고 있다.
초죽음을 당하고 있는 바넷사는 물론, 마리온, 마사, 지미 삼인조도 부럽다는 듯아 남녀의 교합을 바라보며, 너무나 괴로운 표정이다.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평소 매우 조용한 로제가 이렇게 큰 소리를 내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헐떡이는 신음을 질렀다.
그런 정사에 의한 쾌감뿐만 아니라 여자들의 잡아먹을 듯한 시선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여자라도 나르시스트가 될 듯하다.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면 평소 이상으로 느껴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감정표현이 빈약한 로제라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질주름이 꾸욱꾸욱 정말로 기분좋게 떨려왔다.
불알 안의 고환이 치켜올라갔다. 발사의 전조이다.
“로제씨, 이제 쌉니다!”
“어, 뭐, 뭐를……?”
자지가 한층 더 팽창해, 그 안을 뭔가가 달려 올라오는 감각, 뒤이어 꼭대기에서 강한기세로 분출한 뜨거운 액체가, 자궁구를 찌르고, 질을 가득 채웠다.
퓨웃! 퓨슛퓨슛퓨슛퓨슛……!!!
“아, 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여자끼리는 결코 맛볼 수 없는 질내사정의 쾌감에 진성레즈 소녀는 광란했다.
(아, 로제씨도 같이 가고 있어……)
한편, 그런 남녀의 절정극을 눈앞에서 보고 있던 바넷사도 역시, 절정에 올라버리려는 듯 했다.
“흐윽, 흡반이 좋아……!”
처음에는 그렇게 싫어하고 있던 문어의 흡반에 언젠가부터 느껴버리게 되다니, 여체라는 건 정말로 심오하다.
“아앙, 싫어……! 이런 연체동물로 가는 건 싫어어어어어~~!!”
여자의 존엄이 파괴당하는 것 같은 절정. 하지만 바넷사는 맞이할 수 조차 없었다.
“그러니까, 당신은 갈 수 없다니까.”
악동같은 미소를 띠운 마리온은 성숙한 미녀의 가랑이에서 꼬물대는 문어의 다리를 재빨리 뽑아냈다.
“……윽! 싫어, 그 그런……앞으로 조금, 정말 조금이었던 말야!”
눈 앞에 온 쾌락의 문이 닫혀버린 바넷사는 격앙했다.
“그‧러‧니‧까, 당신이 알고 있는 걸 모조리 자백할 때까지는 보류라고 말했잖아.”
묶여있는 거유의 재녀를 향해서 낼름 혀를 내민 건강소녀는 이어서 리카르도에게 말을 걸었다.
“리카르도님 다음은 저한테 해주실 수 있죠?”
“응, 괜찮아. 하지만, 잠깐 기다려……”
첫 질내사정으로 절정에 이르러, 진짜 인형이 되어버린 것처럼 몽롱한 눈을 하고 있는 로제를 리카르도는 껴안았다.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 저기, 로제씨, 앞으로도 때때로 로제씨의 몸을 안아도 괜찮을까. 이렇게 기분 좋은 몸을 한번뿐이라니, 참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질 안에 들어와 있는 남근이 사랑스럽다는 듯이, 파득파득 하복부를 떤 로제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우와, 이제부터 동료네♪”
지미는 기쁜 듯이, 양손을 들고 환영했다.
그 때 지옥에서 울리는 듯한 음산한 목소리고 들려왔다.
“……알았어요. 이 괴물! 악마! 사람도 아냐!”
목소리의 주인은 바넷사였다. 젊은 총독은 피눈물을 흘리며, 매도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어리광처럼 들리는 것은 그녀의 몸이 극도로 발정해서 견디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전부 이야기할게. 내가 알고 있는 건 모조리 가르쳐 줄게.”
그 한마디에 일동의 안색이 변했다.
바넷사는 자포자기한 듯 외쳤다.
“다, 다르타니스에요!”
“다르타니스라니, 카를로타왕국의 제독 중 한명이었지.”
리카르도가 서둘러 머릿속에 있는 인명사전을 뒤졌다.
“그러니까, 유령선은 다르타니스가 지휘하고 있어. 이런 고식적인 수법, 나는 반대했어요. 이제 되었죠.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그러니까 빨리 나한테 자지를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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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까칠합니다.
제5장 해룡신의 딸
“믿을 수 없어”
바넷사에게서 유령선의 정체가 카를로타 왕국의 군함 [비천야차]라는 것을 들은 리카르도는 즉시 에바린과 연락을 취해 작전회의를 열었다.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앞 바다에 정박한 [해적왕]의 선내 회의실에 모인 것은 에트루리아왕국의 리카르도, 부선장 마쉘, 객원참모 로제, 로랑스왕국의 에바린, 부선장 보넷트, 에바린의 젖자매 아만다였다.
이야기를 들은 에바린은 단번에 묵살했다.
“아니 왜?”
처음부터 부정당한 리카르도는 당연히 발끈했다. 어리면서도 온후한 신사로 알려진 남자이지만 이 소녀를 상대할 때만은 감정적이 될 때가 많아서, 조금 험악한 어조로 반문했다.
그런 약혼자를 깔보듯 에바린은 아름다운 턱을 치켜 들고, 입가에 냉소를 지으며 내려다보았다.
“카를로타 왕국은 비취해 연안 국가들 중에서도 중견급이거든. 나름대로 힘이 있는 국가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아무리 실패를 계속했어도 그렇지. 동지를 의심하게 되다니 절망이야.”
대체 왜 이 여자는 언제나 이렇게 듣는 사람이 기분나쁜 소리만 하는 걸까. 리카르도는 자신도 모르게 발끈해서 반론했다.
“확실한 증거가 있단말야. 애당초 군함을 침몰시킬만한 배가 이 근처에 있을 리가 없어. 여러가지 상황증거에서 생각해 볼 때 유령선의 정체는 카를로타 왕국의 제독 다르타니스가 지휘하는 군함 [비천야차] 밖에는 생각할 수 없어.”
“그러시겠지. 인간이 막다른 길에 몰리니까 자기한테 맘에 드는 정보밖에는 믿지 못하게 된거구나.”
비웃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에바린과 그 영향을 받아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리카르도.
양군의 우두머리가 살벌한 공기를 뿌리고 있으니, 회의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인지, 왕족끼리의 논의에 아만다가 일부러 태평스러운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어머 어머, 공주님. 동맹군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소나무에 대나무를 붙여놓은 것처럼 조잡하다고 공주님도 항상 상 말씀하셨잖아요.”
에바린은 너무나 신뢰하는 측근을 날카롭게 째려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해적질은 너무 심하잖아. 만약 정말이라면 비협조 정도의 레벨이 아냐. 명백한 배신행위지. 유령선이 카를로타왕국군이라고 하면 우린 이미 이 해역에 머무를 수도 없어. 언제 자다가 목이 베일지 모르는 일이니까.”
겨우 건설적인 의견이 나왔다고 안도하면서 리카르도가 받아 말했다.
“그 점은 괜찮다고 생각해. 카를로타 왕국 안에도 국론이 양분되어 있을 거야.”
비취해연안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독립심이 강하다. 그 중에서도 카를로타왕국은 그 중에서도 나름 대국이다. 대형선의 숫자도 에트루리아 왕국 못지 않다.
게다가 연안 국가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의 균형에 의해 반 연합왕국으로 묶이게 되었지만, 이 나라는 연합왕국과는 직접 국경을 접하고 있지 않아 위기감도 약했다. 어쩌다 동맹군에 참가해 버린 건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웬지 에트루리아 왕국의 영향 아래 있는 것 같은 현 상황에 불만을 가진 자들도 많은 것이다.
“이대로 가면, 카를로타왕국은 에트루리아왕국의 종속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이 있는 것 같아. 해적질은 그것을 타파하기를 원한 다르타니스의 폭주지만, 심정적으로는 지지하고 있는 무리도 많을 거야. 에트루리아왕국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을 보고, 꼴 보기 좋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그럼 더욱도 곤란하잖아. 우리들이 [비천야차]를 침몰시켰다간, 국론이 비등해서, 단번에 동맹에서 탈출해 버릴 거라고. 그렇게 되면 유령선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바다의 세력도가 격변할거야.”
에바린의 지적은 옳았다.
사랑싸움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던 부선장들의 얼굴도 침중해졌다.
그런 참석자들의 기색을 살핀 리카르도가 대담하게 웃었다.
“그러니까, 정치적으로는 유령선은 [비천야차]가 아닌 거야.”
“뭣! ……무슨 소리야?”
‘아까까지 하고 있던 말과는 다르잖아. 바보취급하는 거야.’라고 말하듯 에바린이 눈꼬리를 치켜떴다. 그것을 받은 리카르도는 냉정하게 대답했다.
“[비천야차]는 어디까지나 유령선으로서 침몰시킨다.”
“………!”
리카르도가 말하는 뜻을 알아챈 일동은 침을 삼켰다.
이 상냥해보이는 얼굴을 가진 남자의 장렬한 각오를 알게 된 에바린도, 과연 압도당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게 싫어진 에바린은 부드러운 금발을 쓸어올리면서, 가는 턱을 들고, 공작석같은 눈동자로 더 괄괄하게 노려보았다.
“그렇군. 네가 그린 그림은 알겠어. 뭐 좋아. 네 작전에 따라주지. 하지만 만약. 네 생각의 근본에 있는 [비천야차]가 유령선이라는 부분이 틀렸다면 바로 약혼취소야. 동지를 의심하는 건 정말 최악이니까 말야.”
에바린은 리카르도를 가리키며 엄하게 선언했다. 그것을 받아들인 리카르도는 자신을 가지고 대답했다.
“그래, 좋아.”
그 대답에 에바린은 흥 하고 코웃음을 치며 얼굴을 돌렸다.
그런 두 사람이 하는 짓거리를 보고 있던 아만다가 상냥하게 웃으며 끼어들었다.
“어머, 그러면 리카르도 전하의 생각이 맞을 때는, 그 보상으로 공주님의 정조를 드리시는 건 어때요?”
“뭐,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신뢰하는 측근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에 에바린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외쳤다.
“그치만, 일방적인 조건으로는 내기가 되지 않잖아요?”
“으윽, 알았어. 내기는 공평하게 해야겠지.”
측근에게 설득당한 에바린은 마지못해 받아들였다.
이렇게 해서 유야무야하는 중에, “만약 리카르도의 예상이 빗나가면 혼약취소, 반대로 리카르도의 예상대로라면 첫섹스”가 되어버린 듯 했다. ……리카르도의 동의는 없이.
(뭐랄까…… 이거, 정말로 괜찮은 걸까?)
하는 표정을 지으며 곤혹스러워진 리카르도는 함께 자리한 다른 사람들의 면면을 둘러봤지만, 모두 예의바르게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표정을 숨겼다.
회의는 그렇게 해서 유령선 퇴치의 전술론으로 이어졌다.
※
“유령선이라고는 해도, 종류를 알 수 있다면 대응은 어렵지 않아.”
다음 날, 리카르도가 지휘하는 [해적왕]과 에바린이 지휘하는 [해룡희]는, 제각각 항구를 나왔다.
카를로타 왕국의 제독 다르타니스가 지휘하는 군함 [비천야차]도 역시 순찰을 위해 출항했다.
그리고 적당한 시기를 계산해서 [해적왕]은 당초의 순회 루트를 벗어나, 멀찍이서 [비천야차]의 미행에 들어갔다.
한동안 먼 거리에서 상태를 주시하고 있으려니, 얼마 안 있어 나타난 에트루리아 선적의 상선에 [비천야차]는 임검을 이유로 올라탔다. 마사가 원견 마법을 이용해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려니, 카를로타 왕국의 선원들은 갑자기 태도를 표변하여 화물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명백한 해적질의 현행범이다. 이 다음엔 언제나처럼 상선에 불을 질러, 목격자를 없앨 것이다.
공권력을 위장한 그 수법에 혐오감을 느낀 리카르도는 곧바로 전속전진 지시를 내렸고, 지시를 받은 부선장 마쉘의 지휘에 의해 [해적왕]은 유연하게 그 거체를 전진시켰다.
[해적왕]의 등장을 알게 된, [비천야차]는 확연히 동요하고 있는 듯 했다.
“깃발을 걸어서 정전을 요청해봐.”
마리온이 원숭이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마스트 꼭대기에 정전기를 걸어보았지만, [비천야차] 상선과의 배다리를 떨어뜨리고, 맹렬한 기세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우리와 조우하면 도망가기로 미리 예정하고 있었던 것 같군.”
도망간다는 것은 켕기는 데가 있다는 증거다. 리카르도는 경멸을 품은 얼굴로 외쳤다.
“대형선과 중형선이 정면으로 부딪쳐봤자 결과는 뻔하니까, 현행범만 아니라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할 작정이겠지.”
부선장 마쉘도 역시 같은 해군장교로서, [비천야차]의 행위는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비아냥거리는 말투 속에 노기가 어려있다.
“절대로 도망치게 하지마라!”
리카르도의 결의에 응해 [해적왕]은 피해선을 옆으로 지나 [비천야차]를 쫒았다. 갑자기 지미기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아앗~. 저기 스칼렛님이다!”
놀란 리카르도가 갑판으로 달려가자 피해선박의 갑판 위에는 해적모를 쓴 과시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한 미녀가 서있었다.
리카르도와 눈이 마주치자, 스칼렛은 모자를 살짝 쥐고, 새빨간 머리카락을 바닷바람에 흩날리며, 정중하게 인사를 해보였다.
“아하하하핫, 스칼렛 고마워.”
웃음소리를 지른 리카르도는 크게 오른 손을 흔들어 답했다.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에 딱 좋게 상선이 나타났다고 생각했더니, 스칼렛이 준비해 준 것이었다.
곁에 선 로제도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있다.
그리고 [비천야차]와 [해적왕]에 의한 해상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비천야차]는 뱀처럼 구불구불한 항적을 그리며 도망쳤다. 그런 움직임으로 곡류를 만들어 바다에 파도를 일으키려는 것이지만, [해적왕]은 소형선이 아니다. 비취해 굴지의 대형선인 것이다. 웬만한 파도 정도로는 까딱도 하지 않는다.
“[비천야차]의 이름은 그냥 붙은 게 아니 군…… 날렵해. 교묘하게 바람을 받으면서, 해류까지 타고 있어. 마치 하늘을 달리는 귀신과 같은 속도야. 하지만.”
고속전함이 아니고서는 보여줄 수 없는그 속도는, 단순히 성능뿐만 아니라, 승조원들의 숙련도. 그것을 통괄하는 선장 다르타니스의 역량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항로는 예상대로입니다…….”
로제는 담담하게 끄덕였다. 리카르도는 빙그레 웃었다.
“그렇다면, 슬슬 주공의 등장인가.”
한편 [해룡희]의 선상에서는 에바린이 불쾌하다는 듯 혀를 차고 있었다.
“정말이지, 멍청한 녀석들이야. 그자식이 예상한대로 움직이다니.”
로랑스왕국이 자랑하는 돌격선 [해룡희]는 암초의 그늘에 숨어있었다.
대형선 [해적왕]에 쫓기고 있는 [비천야차]는 마치 [해룡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처럼 다가오고 있다.
대형선인 [해적왕]은 수심이 낮은 곳에서는 좌초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비천야차]로서는 그 수심의 차를 이용하려는 생각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최고의 도주루트인만큼 이미 계산되어 있었다.
“이걸로 경사스럽게도 공주님도 로스트 버진이네요.”
기분이 언짢아 보이는 얼굴의 주군과는 반대로 아만다는 상당히 신에 겨워 있었다.
이미 마법탄이 하늘로 올라와 터졌을 때 [비천야차]가 [유령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입 다물어!”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에바린은 질책의 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것을 부끄러움을 감추는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는 아만다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다.
“공주님과 리카르도 전하가 약혼하신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 좀 과속을 한다고 해도 아무도 흉보지 않을 거에요.”
“그, 그거야 그렇지만, 아만다 넌 조금은 말을 삼가해!”
필사적인 모습으로 에바린이 일갈했지만, 아만다는 미안해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주님이 자꾸 솔직해지지 않으시니까, 이런 기회라도 만들지 않으면 리카르도 전하에게 몸을 맡기시지 못하실 거잖아요. 그렇지 않아도 전하의 주위에는 라이벌이 많은데.”
벌레를 씹고 있는 것 같은 주군의 얼굴을 보고 있던 아만다는 갑자기 뭔가에 생각이 미친 듯 놀란 표정을 지으며 입가를 손으로 가리며 조심조심 질문했다.
“저기…… 설마 결혼식 첫날밤에 처녀를 바치실 생각이셨습니까?”
“그, 그렇지 않아!”
그때 에바린의 친위대장 미레이가 빙글빙글 웃으면서 끼어들었다.
“에바, 남자와 여자는 처음이 중요한 거에요. 특히 그 리카르도 전하는 얼굴만 귀엽다뿐이지 난봉꾼인 모양이니까. 처음에 확실하게 사로잡아서, 확실하게 치마폭으로 휘감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될 거에요.”
과격한 비키니 갑옷 차림의 미레이는 에바린과 같은 나이로 함께 무예를 익힌 악우였다. 덧붙여 부선장 보넷트의 딸이기도 하다.
물론, 그녀도 리카르도와 에바린의 내기를 알고 있다. 아니 [해룡희]의 선원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아만다가 소문을 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어느샌가 이 작전은 [에바린 왕녀 로스트버진 대작전] 이라는 통칭이 붙어버렸다.
“그렇고말고요. 이 싸움, 저희들이 대활약을 하면, 오늘 있을 첫 체험에서 공주님이 강하게 나가실 수 있을 거에요. 이건 공주님의 앞으로의 생애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인 거죠.”
의기양양한 얼굴의 아만다는 주위를 둘러 본 후 주먹을 하늘로 번쩍 들었다.
“그럼 여러분! 공주님의 멋진 로스트 버진을 위해서 힘냅시다!”
“공주님의 멋진 로스트버진을 위하여, 싸우자! 이기자!”
미레이를 시작으로 다른 여선원들도 따라서 소리 높이 외쳤다.
“그런 구호는 외치지마!!”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에바린은 거대한 전투도끼를 휘둘러, 측근들을 쫒아냈다.
측근들은 꺄아 꺄아 소리를 지르며 갑판을 돌며 도망다녔다
배 위에서는 방약무인한 폭군으로서 군림하는 것처럼도 보이는 에바린이지만, 부하들에게는 상당한 놀림거리가 되고 있는 듯했다.
그렇게 시끌벅쩍하게 떠들어대고 있는 와중에 부선장 보넷트가 재촉했다.
“공주님, 슬슬”
문제의 유령선이 사정거리에 들어왔다는 신호였다.
“알았어. [해룡희] 전진”
항로상에 갑자기 나타난 돌격선의 존재에 [비천야차]는 당황했다.
앞뒤에서 포위를 당한 것이다. 당황해서 진로를 한껏 돌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돌격선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바다의 기병이다. 장거리를 고속으로 이동하는 경우라면 고속선에 미치지 못하지만, 단거리라면 다르다.
마치 활에서 쏘아진 화살처럼 일직선으로 [해룡희]가 질주한다.
“가랏!”
투콰아아아앙!!
엄청난 충돌음과 함께 충각이 붙어 있는 뱃머리가, 고속선의 뱃전 한복판을 찔렀다. [비천야차]의 선체는 가운데에서부터 ㄱ자로 꺾여버렸다.
그냥 봐도 배를 폐기처분해야 할 것이라는 걸 알수있다.
아무리 고속선이라고 해도, 한복판에 구멍이 뚫려버려서는 제대로 속도가 나올 리가 없다.
정석대로라면 일단 떨어져서 [해적왕]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것은 에바린의 기질이 허락하지 않았다.
“우리 로랑스 왕국이야말로 해룡신의 후예. 그 높은 무용을 연약한 에트루리아 녀석들에게 보여주자!”
기백 넘치는 공주님은 곧바로 백병전을 명했고 자신이 먼저 앞장섰다.
“쳇, 성가시게!”
캐미솔 드레스에 발이 걸릴 뻔한 에바린은 귀찮다는 듯이 짧게 혀를 차고는, 도끼날로 롱스커트의 치맛자락을 잘라내 버렸다.
전투의 여신이 이럴까 싶을 정도로 빛나는 각선미를 허벅지까지 드러낸 공주님은, 그대로 전투도끼를 휘두르며 적선에 뛰어 올랐다.
그 뒤를 미레이가 인솔하는 친위대의 여자가 따랐고, 가장 뒤에서는 활을 가진 아만다가 원호했다.
“계집 년들이!”
[비천야차]의 선원들도 상당히 잘 훈련된 군인이다. 곧바로 태세를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창(槍)과 모(矛), 도끼와 검. 칼날이 오고 갔다. 피로 갑판을 물들일 정도로 장렬한 백병전이 되었다.
승조원의 수는 [비천야차] 쪽이 더 많았지만 기선을 제압당했기에 미리 백병전을 준비하고 있던 [해룡희] 진영 쪽이 역시나 유리하다.
압도 당하면서라도 [비천야차]가 저항할 수 있었던 시간은 짧았다. 이윽고 [해적왕]이 강제접현을 해 온 것이다. 이것은 결정타가 되었다.
“적 총대장. 로랑스 왕국의 공주 에바린님께서 몸소 물리치셨다!”
친위대장 미레이가 큰 소리로 주위에 퍼뜨렸고, 마지막엔 유령선에 불을 붙여 침몰시켯다. [비천야차]였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았다.
“역겨워!”
전후처리를 위해 [해적왕]에 올라 탄 에바린은 침몰에 가는 배를 보면서 씹어뱉었다. 그 생각에는 리카르도도 동감이었다.
다르타니스는 군인으로서는 유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죄 없는 상인들을 학살한 성격의 비열함은 전혀 동정할 기분이 들지 않게 했다. 그의 선원들도 자업자득이다.
배가 완전히 침몰하자 에바린은 리카르도를 향해 돌아섰다.
“자 그럼, 이걸로 에트루리아 왕국에 대한 의리는 다했어. 자, 아만다 돌아가자. 바다도 좋지만, 슬슬 커다란 욕조에 들어가서 깨끗이 하고 싶어.”
“앗……내기는……”
냉큼 자기 배로 돌아가려 하는 에바린의 등 뒤에서 기대하지 않았을 리가 없는 리카르도가 순간적으로 작은목소리로 불렀다.
“뭐야!”
“……아뇨. 아무것도 아닙니다.”
찌리릿 하는 의성어가 들릴 것 같은 눈매와 마주친 리카르도는 자신도 모르게 공손하게 대답하며 시선을 피했다.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 나라고해서 그다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라구……“
껄떡거린다고 생각될까봐 부아가 치민 호색남자은 속으로 한탄했다.
자신이 이겼다라고 말하는 듯 에바린은 “우후훗♪”하고 코웃음을 치며 기분 좋게 배에서 나서려 했다. 그 순간 그녀의 측근이 그녀를 배신했다.
“그럼 이젠 경사스러운 공주님의 첫체험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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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기운 찬 공주님은 마치 고양이가 털을 곤두 세우듯이 질책했지만, 부드러운 웃음을 띠운 누님은 전혀 기가 죽는 기색이 없다. 자신의 한쪽 뺨에 손가락을 대고 고민하는 듯한 얼굴을 했다.
“해룡신의 축복을 받으신 공주님과 리카르도 전하라면 바다 위라는 환경도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좀 거북하신 거죠. 공주님은 어차피 할 거라면, 로맨틱한 장소에서 로스트버진을 하고 싶으신 거로군요.”
그러면서 얼굴을 찬찬히 마주보자, 에바린은 무심코 몸을 돌리고,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시선을 이리저리 돌렸다. 그리고 약혼자인 남자의 얼굴을 곁눈질로 노려본 후, 도망갈 수 없다고 생각했는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마…… 마음대로 하던가…….”
그 대답에 아만다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러고 보니 다행히도, 이 근처에 섬이 있어요.”
아만다의 제안에 따라 [해적왕]과 [해룡희]의 선원들은 무사히 임무를 마쳤다는 것에 대한 위안삼이 가까운 섬에 상륙해 휴양을 하게 되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만다의 지시에 따라 해변 한쪽을 리카르도와 에바린을 위해 몽땅 비워주기로 했다.
“그럼 내일 아침까지 아무도 이 안쪽에는 들이지 않을 테니까, 마음껏 즐기세요. 저희들은 해변 바깥에 있을테니, 무슨 일이 있으시면 불러주세요.”
그 말은 즉 이쪽에서 하는 일을 엿듣고 있겠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끼어들고 싶었지만, 리카르도는 가만히 있었다. 왕족에게 사생활은 없는 것이다.
잠시 후 자리를 비켜주려던 아만다는 리카르도의 귓가에 살짝 속삭였다.
“공주님을 잘 부탁드려요. 분명 공주님은 굉장히 심술을 부리시겠지만. 공주님도 사실 기대하고 계시니까……”
마치 참견쟁이 아줌마같은 아만다가 사라지자, 넓게 펼쳐진 하얀 백사장에 리카르도와 에바린만이 남겨졌다.
(뭐랄까, 아만다씨 때문에 억지로 이렇게 되기는 했지만…… 괜찮을까?)
빛나는 태양. 하얀 모래사장. 푸른 바다. 그야말로 절경이다. 남국의 낙원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다.
그 자리에는 하얀 테이블과 하얀 접이식 비치의자와 비치파라솔이 설치되어있다. 테이블 위에는 쥬스와 과일까지 준비되어있다.
“아만다 이자식, 준비성이 너무 철저해…….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을…….”
전투도끼를 어깨에 걸친 에바린은,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부드러운 금발을 성가시다는 듯 쓸어올리면서 불만스럽게 투덜거리고는 있었지만, 그녀의 뺨은 약간 붉은 기운을 띠고 있다.
(에바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아닐 지도……)
평소와 미묘하게 다른 태도의 약혼녀를 곁눈질하며, 리카로드의 가슴은 기대로 두근거렸다.
새삼스럽게 서로를 의식하고 있는 어린 남녀는 일단 하얀 테이블 방향으로 걸어갔다가, 그 위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는 멍해졌다.
그것은 마치 어항처럼 커다란 크리스털 글라스였다. 큼지막한 송이의 부용꽃으로 장식되어, 두 개의 빨대가 꽂혀있다.
“……!?”
불현듯 에바린의 눈동자가 못박혔지만, 못 본 걸로 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무시하고 하얀 의자에 앉았다.
리카르도도 역시 아무 이유 없이 서있을 수도 없으니, 에바린이 앉은 의자와 테이블을 마주하고 있는 의자에 앉았다.
아름다운 해변에, 단둘. 거기다 상대는 약혼자인데다가, 섹스를 한다는 약속까지 하고 있다.
남자라면 큰 기대를 품고 있을 것이 당연하지만, 에바린은 필사적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꾸미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상황에서 껄떡대는 것도 꼴불견이겠지……역시)
뺨을 잘근잘근 씹으면서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곁눈질로 에바린을 보았다.
에바린도 역시 리카르도가 신경 쓰이는 듯이 힐끔힐끔 보고있었지만, 눈이 마주치자 서로 깜짝 놀라 시선을 돌렸다.
(에바는 결국,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걸까……)
거만왕녀님의 어여쁜 뺨에서 턱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보면서 생각했다.
그렇다면 자신은 그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고 물어보면 이것도 역시 답을 찾기 곤란했지만.
(싫어하지는 않겠지. 역시 서로 환경이 비슷하니까, 서로 조심할 필요도 없고, 난 무도회의 귀부인보다는, 배를 타는 여자가 역시 좋은 것 같아. 저 시건방진 언동에 울화가 치밀때도 있지만, 뒤끝없는 성격은 맘에 들어. 게다가 다른 건 둘째치고 미인이니까……. 저 가슴은 맘에 들어.)
가냘프다고 해도 좋을 쇄골 바로 아래에서부터 부풀어오른 유방은 전방을 향해 기세좋게 튀어 나와 얇은 드레스의 천을 뚫어버릴 것 같다.
유방만을 보고있는 것도 꼴사납다는 생각에 하반신 쪽으로 시선을 내렸다. 의자 아래로 뻗어있는 가늘고 긴 다리가, 허벅지의 상당히 위쪽까지 보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자세히 보면 스커트 깃을 찢어, 미니스커트로 만든 듯 하다.
(시그레인 같은 어른 여자들처럼 지방이 올라 굴곡이 확연한 다리도 좋지만, 이런 소녀다운 가는 다리도 매력적이구나.)
리카르도의 시선을 눈치챈 에바린이 노려봤다.
“뭘 보고 있는거야?”
“아니, 저기……그 스커트, 직접 찢었어?”
당환한 리카르도가 적당히 변명하자, 에바린은 절단 장소를 매만지면서 대답했다.
“아~ 이거말야. 아만다가 자꾸 갈아입으라고 성가시게 굴었지만, 이런 게 더 편하니까, 너 좋으라고 다리를 드러낸 게 아니야. 이 색마!”
말투와는 정반대로, 실제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한 얼굴로 에바린은 맨다리를 파닥파닥거렸다.
그러다 의자에 전투도끼를 기대 세워둔 채로, 으샤 하고 일어서서는 기분좋은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듯이 크게 기지개를 켰다.
“아아~ 그건 그렇고 날씨 좋네. 바닷바람도 기분 좋고, 바다도 따듯해…… 휴식을 하기에는 최고의 섬인 건 분명하네.”
비치의자에 누워있는 리카르도의 시선에는 짧게 잘려진 스커트 깃이 말려 올라가 그 안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앗, 연녹색 팬티다.)
무심코 훔쳐보려 할 때, 에바린이 몸을 돌렸고, 당황한 리카르도는 시선을 돌렸다.
“모처럼 아름다운 해변인데, 잠깐 들어가볼까.”
약혼자의 수상한 행동을 눈치채지 못한 듯한 에바린은 서로를 의식하고 있던 이상한 분위기를 바꾸려고 생각한 것지, 여름 태양처럼 웃는 얼굴을 보이며, 귀찮은 구두를 벗어던졌다.
맨발이 된 왕녀님은 가는 발꿈치를 들어 발끝으로 서서, 하얀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기면서 녹색 바다로 뛰어갔다.
“꺄아, 차가워♪ 역시 비취해는 최고야♪”
에바린은 바닷물을 움켜 쥐고 하늘에 뿌렸다.
이슬이 남국의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반짝였다. 그리고 바닷물에 젖으며, 녹색 캐미솔 드레스가 나체에 달라붙어, 그녀의 멋진 스타일을 드러나게 했다.
(분하지만 역시, 미인이구나, 무슨 짓을 해도 그림이 되네.)
미인이라고 해도, 리카르도와 마찬가지로 십대중반이기에 여자로서의 성숙도는 부족하다. 하지만, 이곳 저곳에 미녀가 될 싹이 보이는 미소녀다.
가늘고 긴 팔다리. 잘록한 복부에, 높이 솟아오른 엉덩이. 소녀에서 어른으로의 계단을 오르는 과정에서 밖에 있을 수 없는, 마치 바다의 요청처럼 늘씬한 지체에, 리카르도는 매료되어버렸다.
“야. 이렇게 아름다운 해안을 그냥 보고만 있다니 재미없잖아. 너도 이리 와.”
“아, 응……알았어.”
리카르도가 바다에 들어가자 찰싹 에바린이 바닷물을 뿌렸다.
“에잇, 에잇, 에잇, 이 겁쟁이. 나약한 놈. 엉큼한 색마.”
“네가 먼저 했겠다. 이 말괄량이. 흉폭녀. 내숭쟁이.”
두사람은 소꿉친구의 편안함으로 악담을 나누며 동심으로 돌아가 바닷물을 뿌려댔다.
“아하하하하…… 풋내기, 벽창호, 바보, 꺄앗!”
꺄아, 꺄아거리며 떠들어대고 있던 에바린이 바닷물에 발이 휩쓸려, 멋지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괜찮아?”
리카르도가 달려들어, 그녀의 손을 잡고 일으키려다 경직되었다.
허리까지 바닷물에 잠긴 에바린이지만, 그녀의 상체도 역시 바닷물에 젖어 드레스가 달라붙어, 나체가 비쳐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갑작스러 리카르도 안에서 마가 씌었다. 자신도 바닷물에 몸을 잠그고, 그대로 입술을 겹쳐버린 것이다.
“읍……”
에바린은 저항하지 않았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경직되어있다.
싱그럽고도 도톰한 입술이었다. 탄력있고 부드럽다. 그리고 조금 짰다.
하지만 두사람의 시간이 멈춘다.
파도가 남녀의 몸에 열 번정도 부딧쳐왔을 때 리카르도가 입술을 뗐다.
에바린은 두 번 정도 눈을 깜빡이면서, 그리고 날아갔던 의식이 되돌아온 듯 했다. 다음 순간 정신을 차린 듯이 분노했다.
“무, 무, 무슨…… 갑자기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아, 아니, 저기 귀여워서……”
“너 무슨 소리야! 귀여운 여자 애를 보면 아무한테나 키스하는 거야!”
리카르도는 에바린이 애용도끼를 모래사장에 놓아두고 왔다는 것을 신에게 감사했다. 가지고 있었다면 그의 머리를 향해 휘두를 기세다.
(이렇게 화내는 걸로 봐서, 역시, 퍼스트 키스였던걸까)
에바린에 대한 독점욕 같은 것이 솟아오른 리카르도는 약혼녀 입술의 감촉을 반추하면서 변명을 했다.
“미안……. 하지만, 저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있으니까 저기, 로맨틱한 기분이 되잖아.”
급속도로 사타구니에 혈액이 흘러들어왔다. 짐승같은 욕망이 솟구치기 시작한 남자은, 이대로 조금씩 정사로 돌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입을 놀렸다.
“진짜 넌 정말 색마구나. 방심할 틈도 없어.……!”
몹시 화를 내고 있던 에바린이지만, 갑자기 리카르도의 다리 사이에 시선이 멈췄다.
아무래도 남자의 육체변화를 눈치챈 모양이다. 다음 순간, 무슨 생각을 한건지 리카르도의 등 뒤로 돌아가, 허리를 양팔로 휘감았다.
“앗, 저기 에바……?”
리카르도가 당황하는 와중에 에바린은 양손으로 남자의 다리사이를 더듬어왔다.
“자, 잠깐, 갑자기 왜 그래……”
급소가 잡혀 버린 남자는 엉덩이를 뒤로 내민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심한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등 뒤에는 유방이 눌려지는 감촉까지 느껴졌다.
“우후후…… 이렇게 딱딱하게 되어있네. 나도 알고 있어. 남자는 여자랑 하고 싶어지면 여기가 커지는 거지. 즉 너는 나랑 하고 싶다. 그런 거지?”
남자의 겨드랑이 아래로 고개를 내민 소녀가 도발적으로 올려다보았다.
그 반짝반짝 빛나는 공작석 같은 눈동자에 매료당한 리카르도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응, 섹스하고 싶어. 섹스하자.”
“……할 수 없지. 약속은 약속이니까. 섹스하게 해줄게.”
도발적으로 웃은 에바린은 바지를 강제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불쑥 고개를 쳐들듯이 육봉이 배꼽에 닿을 정도로 튀어올랐다.
“!?”
놀라 눈을 크게 뜬 에바린은 한동은 그 생기 넘치는 남근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었지만,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비웃듯이 코웃음을 쳤다.
“흥, 별로 터무니없이 큰 건 아닌 것 같네. ……정말이지 그 녀석들은, 잘도 날 속였겠다. 어디가 가랑이로 들어가면 입으로 나올 정도로 길다는 거야.”
후반에는 입 안으로 투덜투덜 불만스럽게 중얼거리고 있다. 아무래도, 측근들의 장난에 감쪽같이 속고 있었던 모양이다.
“뭐 좋아. 너는, 적 이걸 이렇게 하고 싶었다는 거지!”
정신을 차려서 드세게 선언한 에바린은 진주로 세공된 것 같은 양손으로 육봉을 강하게 쥐었다.
“아, 저기 에바……너, 너무 세, 그렇게 억죄는 건 그만해……”
가느다란 손가락 끝으로 마치 수건을 짜듯이 자지가 쥐어짜진 리카르도는 한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흥, 정말, 한심한 녀석이야. 남자의 자지는 강철처럼 단단하다고 들었는데, 강철하고 비교하면 정말 부드럽잖아.
“그, 그야……뭐”
애원을 받아준 애바린은 육봉 쥐어짜기를 멈추었다. 그 대신에 흥미진진하다는 듯, 쥐엄쥐엄 남근의 감각을 확인하듯이 쥐었다. 그 서툰 애무가 사랑스럽고 절며하게 남자의 마음을 자극했다.
이어서 육봉 아래쪽을 만지작 거리다 불알을 오른손으로 감싸고 주믈주믈 주물렀다.
“하으……”
“헤에~ 정말로 봉지 속에 구슬 두 개가 있구나.”
감탄하고 있는 에바린에게 흥분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리카르도가 조심조심 제한해 보았다.
“저기, 에바. 자, 자지에 흥미가 있다면, 앞으로 돌아서, 자세히 보다가. 그……그러다가 핥아주지 않을래?”
“싫어! 더러워!”
에바린은 들이댈 틈도 없이 거절했다.
“더럽지 않아. 여자가 이걸 물거나 빨아주는 건 펠라치오라고 해서, 제대로 된 성희란 말야.”
손으로 잡아주는 것도 좋지만 핥아주는 쪽이 더 기분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리카르도는 필사적으로 설득했다.
(게다가 에바가 자지를 빨아주는 얼굴도 보고싶고……)
그런 남자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낸 남자을 에바린은 지그시 노려보았다.
“저기, 너 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가르쳐주지. 나는 나라를 등에 지고 결혼하는 거야. 네가 평소에 네 멋대로 안고 있는 여자들과 같은 취급하지 말아줄래. 내가 손으로 해주는 것 만해도 감사히 여기란 말야.”
“미, 미안……”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너무 무리였던 것 같다고 생각한 리카르도는 순순히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손 뿐이라니, 굉장히 아쉬운데……)
좀 더 강한 자극을 바라며 부르부르 떠는 자지를 에바린은 말로는 그래도 신경이 쓰여서 어쩔 수 없는 듯, 왼손으로 불알을 주무르면서, 오른손으로 기둥을 잡았다.
“잠깐, 구멍에서 뭔가 나오고 있어. 이게 정액?”
“아냐, 달라……. 하아, 하아……쿠퍼액이라고 하고, 기, 기분좋아지면 나와.”
“흐응”
자신의 애무에 의해 남자가 쾌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 모양이다. 에바린의 눈이 기쁜 듯 빛났다.
호기심이 자극당한 듯한 왕녀님은, 투명한 이슬을 흘리고 있는 구멍에 검지손가락을 찔렀다.
“하으!”
요도구라는 남자에게 매우 민감한 부분을 공략당한 리카르도는 무심코 신음했다.
에바린이 일단 손가락을 떼자, 투명한 실이 이어졌고, 그리고 스륵 끊어졌다.
그 광경에 눈이 못박힌 소녀는 다시 요도구에 가는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울컥울컥울컥 투명한 물이 넘쳐 흘러 그 점착력이 즐거운 듯이 에바린은 놀았다.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 귀두에 발라댄다. 어느샌가 소녀의 손바닥 전체가 미끈미끈해져버렸고, 기둥은 물론이고 불알까지 끈적끈적해져버렸다.
스널한 손가락도 언제부턴가 따스해져 자지와 하나가 되었다.
“저기…… 에바, 나, 그……이제 참기 힘든데……”
“참지 않으면 되잖아. 나는 약속대로 섹스를 해주고 있잖아.”
아니 틀려! 리카르도의 참기 어럽다는 말은 이런 어중간한 상태를 참을 수 없으니, 에바린을 자빠트리고 본격적인 섹스에 돌입하고 싶다는 의미다.
에바린 입장에서는 ‘사정하고 싶으면, 빨랑 해라’라는 의미일 것이다.
(아아, 에바의 안에 넣고 싶어!)
남자의 마음의 절규는 소녀에게는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보고 있을게. 자 빨리 싸!”
성격적으로 남자를 일방적으로 희롱하는 게 맘에 든 것 같은 에바린은 천진난만함이 느껴지는 얼굴에 가학적인 웃음을 띠우고 자지를 흔들었다.
사정욕구는 높아져가고 있지만, 숫처녀의 서툰 손놀림만으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 리카르도는 지시를 내렸다.
“저기 에바, 조금 더 리드미컬하게 훑어줘.”
“이렇게 하면 돼?”
리카르도의 요망에 응해 에바린의 손놀림이 더욱 격해져 갔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여성 경험이 풍부한 리카르도지만 자지는, 나이에 어울리게 민감하다. 좋아하는 여자이에게 희롱당하고 있으려니, 뭐가 어찌되었든 기분은 좋아진다.
“우와, 칠칠맞지 못한 얼굴. 잘난척 하는 너도, 자지를 훑어주면 이렇게 되는 구나.”
경멸당한다는 걸 느껴도 어쩔 수가 없다. 등 뒤에 닿는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도 역시 리카르도를 흥분시켰다.
“그야, 에바가 이렇게 문질러 주고 있으니까……”
“우후후, 고맙게 여겨. 그건 그렇고 불가사의한 기분이야. 여기를 이렇게 희롱하고 있으니까, 네 전부를 지배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되어서 기분이 좋아. 아핫, 또 커졌다. 게다가 파닥파닥거리고 있어. 뭐랄까 귀엽네.”
에바린의 목소리가 고조되었다. 그 고양감이 리카르도와 싱크로했다.
소녀가 남자을 희롱하는 쾌감에 잠겨가는 중에 남자도 역시 건방진 소녀에게 희롱당하는 쾌감에 잠겨갔다.
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
소녀의 손 안에서 끈적거리는 물소리가 나고 기둥이 강하게 훑어지는 육봉은 점점 굵고 크게 자랐다. 귀두의 부피도 뭉게뭉게 크게 부풀었고, 그곳이 칼막이처럼 걸려, 소녀의 손이 몇 번이고 격렬하게 부딪혔다.
등뒤에서 들려오는 에바린의 숨소리도, 뜨겁고 격해져 갔다.
“큭……이, 이제 싼다.”
“야, 빨리 싸. 보고 있을테니까!”
흥분으로 뒤집힌 목소리로 명령하는 에바린의 육봉훑기가 한층 격해졌다.
마치 육봉이 닳아 없어질 것 같은 강한 문지름 속에 남자은 한계에 달했다.
“웃……”
작은 허덕임 소리를 흘린 남자은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불알에서 살기둥을 통해 솟구쳐 올라오는 뜨거운 혈액이, 소녀의 손에도 느껴진 건지 꾸욱 쥐어왔다. 그리고, 그 손에서 육봉이 폭발했다.
퓨웃 퓨웃 퓨웃 퓨웃……!
희고 진한 액체가, 상쾌한 남국의 하늘에 뿌려지며 바닷바람에 의해 흩날렸다.
마치 포효하는 용처럼 용맹했던 자지가, 이윽고 힘을 잃고 사그라졌다. 그리고 스르륵 소녀의 손 안에서 빠져 나갔다.
리카르도는 허리의 힘을 빼고, 그 자리에 땅을 집고 엎드렸다.
“우와, 날아올랐네……”
탄성을 지른 에바린은 이어서 정액이 묻은 오른 손을 햇빛에 비춰 보며 만족스럽게 차분히 관찰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코 앞에 가져와 냄새를 맡았다.
그 모습을 리카르도가 신기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소녀는 당황해서 바닷물에 손을 씼었다.
“아휴 냄새. 이제 나의 바다를 더럽히지 마. 그치만 뭐. 이걸로 만족했지?”
에바린은 이걸로 끝이라고 말하는 듯 등을 돌렸고, 바닷물 속에서 찰박 찰박 걸어 나가 근처에 있는 바위 위에 올라 앉았다.
“하아~ 지쳤다.”
힘든 일이라도 끝낸 듯한 모습의 에바린은 양손을 깍지를 끼고 크게 기지개를 켰다.
바닷물에 젖은 드레스가 젊디 젊은 육체에 달라붙었고, 이어서 햇빛을 받으니 안쪽이 투명하게 비쳤다.
또, 스커트를 짧게 잘라버렸기 때문에, 가늘고 긴 맨다리 사이로 녹색 팬티가 그대로 들여다 보였다.
그 건강한 색기에 리카르도는 현기증을 느꼈다.
“에바, 나……그게……또……”
바닷물 속을 기어서 다가간 리카르도는 바다에 어깨까지 잠긴 채로 바위 위의 소녀를 애처롭게 바라보았다.
“뭐가?”
“이, 이거……”
리카르도는 바닷물 속에서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켰다.
흥분으로 차가움을 잊은 자지는 바로 전에 사정을 했다는 것이 거짓말처럼 활기차게 솟아올라 있다.
그 사실에 에바린도 의표를 찔린 듯이 눈을 하얗게 뜨며 소리쳤다.
“엑, 거짓말, 남자는 한번 싸면 끝이라고 들었단 말야! 어째서 아직 그렇게 큰거야!”
“그거야 뭐 당연히…… 매력적인 여자애가 가까이 있으면 아무래도……”
불만스러운 얼굴의 리카르도를 질린 얼굴로 내려다 보던 에바린이지만, 이윽고 장난끼가 솟은 듯하다.
“헤에~ 또, 하고 싶어졌다는 거야? 할 수 없지. 좋아. 자 발이라도 핥으면 해줄게.”
황금색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면서 거만한 표정을 지은 에바린은 바위에 앉은 채로 오른 발을 내렸다. 그리고 발바닥으로 리카르도의 얼굴을 밟았다.
해군으로 단련된 만큼 모자란 데 없이 잘 발달된 사지는 길었고, 건강한 근육이 붙어 있어 가녀린 궁중의 여성과는 전혀 다른 발이다.
(역시 에바의 발은 멋져)
진주처럼 하얗게 빛나는 피부에 뺨을 비빈 리카르도는 진주 같은 발톱으로 장식된 발가락을 기쁘게 입으로 물었다. 그러자 에바린이 더 당황했다.
“자, 잠깐! 진짜로 빨지마! 여자의 다리를 빨다니 너는 남자로서 자존심도 없냐!”
놀라서 화를 내는 약혼녀에게 리카르도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나도 남자니까. 예쁜 발은 핥고 싶어지는 거야.”
“발을 핥으면서 기뻐하다니, 변태야!”
입에 담기조차 싫다는 듯한 표정을 한 에바린이 몸을 떨면서 발을 끌어당겼다. 하지만 발목을 잡은 리카르도가 그렇게 놓아두지 않았다.
비단보다도 매끄러운 감촉에 도취되었다.
“그럼 나는 변태라도 좋아.”
“나는 변태를 남편으로 삼기 싫어!”
에바린은 있는 힘껏 주장했고, 그러면서 발로 파닥파닥 걷어찼지만 리카르도는 개의치 않고 다리를 핥아 갔다.
종아리, 안쪽 허벅지, 그리고 바닷물에 젖은 비단 팬티. 그곳에도 남국의 강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어, 황금색 음모와 균열이 비쳐보였다.
뜨거운 동물의 냄새가 넘치고 있는 것을 느낀 수컷은, 얇은 천 너머 세로로 된 균열을 할짝 핥았다.
“앗, 바보!”
놀란 에바린이 도망가려고 했다. 하지만 불안정한 바위 위에어슨 균형이 무너져 그대로 드러눕게 되었다.
리카르도는 소녀의 허벅지 사이에서 맛을 반추했다. 짠맛이 강했지만, 그것은 바닷물만의 맛이 아닌 것을 느꼈다.
이미 인내의 한계에 달한 리카르도는 바닷물에서 몸을 일으켰고, 에바린의 양다리 사이로 몸을 집어 넣고 드레스에 감싸인 유방을 강하게 쥐었다.
예상대로 크면서도 단단한 유방이다. 탄력이 있어서 방심하면 튕겨나갈 것 같았다.
“그, 그만해……! 가슴을 만지면 아프단 말야”
성장도중의 유방이라는 건 민감한 물건인 듯 하다. 리카르도는 당황해서 상냥하게 어루만졌지만, 에바린이 날뛰는 바람에 오른쪽 어깨끈이 풀려버렸다.
드러누워 있어도 모양이 무너지지 않는 크고 힘이 넘치는 유방이다. 유방의 크기와는 달리 작은 유륜과 유두는 예쁜 호박색을 띠고 있다.
(크기는 하지만, 아직 덜 익은 청사과 같아. 먹으면 신 맛이 나겠지.)
군침넘어가는 과실을 앞에 둔 리카르도는 곧바로 핥기 시작했다.
“아아아……”
날카로운 비명을 지른 에바린은 리카르도에게 매달렸다.
유두를 입 안에서 굴리듯이 튕기자, 순식간에 탱글탱글하게 딱딱해져갔다.
“하아, 아아, 나, 나, 는 발을 핥으라고 했잖아. 거기는……발이 아니잖아……”
“응. 가슴이지. 난 가슴도 좋아해.”
리카르도는 일단 유두에서 입을 떼고, 손가락으로 쥐면서 대답했다.
“왜, 어떻게 태연한 얼굴로 그렇게 음탕한 소리만 할 수 있는 거야! 이 호색한!”
유두룰 꼿꼿하게 발기시키고 있는 에바린이지만, 느껴버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더욱 강하게 나오는 모양이다.
“하지만, 여기 핥아주면 기분 좋지. 이제 이쪽을 핥으면 더 기분이 좋아질거야.”
리카르도의 오른 손에 팬티에 감싸여 있는 에바린의 사타구니를 만지며 쓸어올렸다.
“하으으으으읏!”
에바린은 등을 젖히며, 그대로 파들파들 경련했다.
(우와, 민감)
리카르도는 눈을 빛내며 손 안의 소녀를 관찰했다.
“아까. 에바는 자지가 더러우니까 핥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에바의 보지가 굉장히 핥고 싶어”
“차, 칭피하니까, 그런 말은 하지마, 큭, 좋아. 네가 어떻게든 핥고 싶다고 한다면 핥게 해줄게.”
허가를 받은 리카르도는 급히 얇은 녹색 팬티를 끌어내렸다. 에바린은 순순히 허리를 들어 도와주었다. 팬티가 파도에 휩쓸려 갔다가는 곤란하니, 왼쪽 발목에 걸어 두었다.
그리고는 공주님의 양 발목을 머리위로 들어 올렸다. 이른바 거북이 뒤집기라는 거다.
당연히 에바린은 항의했다.
“자, 잠깐, 사람이 한번 봐주니까, 무슨 이상한 자세를 시키는 거야.”
“하지만, 이러는 편이 에바의 보지가 잘 보이잖아.”
리카르도의 태연한 얼굴과는 반대로 에바린의 얼굴은 새빨게졌다. 당황해서 도망가보려고 했지만, 이미 지나간 배다.
호색 남자은 공주님의 허리를 누른 채 고개를 숙여 눈앞의 살 틈으로 손가락을 끼우고 한껏 벌렸다.
“앗! 하지마아아!”
여자의 가장 비밀스러울 꽃이 남국의 뜨거운 햇살 아래 드러났다.
아름다운 복숭아색이었다. 그야말로 버진 핑크.
전체적으로 투명한 꿀물을 머금고 있는 꽃잎은 소담스런 모양을 하고 있어 아직 개화하지 않은 꽃봉오리를 생각나게 했다. 음핵도 완전한 포경상태다.
(아핫, 에바한테도 항문이랑 질이랑 요도는 확실히 있구나.)
당연한 사실이 기뻐서 흥분한 리카르도는, 공주님의 삐져나온 음순에 코를 가까이 했고 한가득 냄새를 맡았다. 바다냄새가 났다.
바닷물이 스며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음순 본래의 생생한 냄새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지만, 강하게 암컷 냄새가 코를 때렸다.
“너, 너, 나를 이렇게 하고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응. 난 에바를 좋아하고. 에바도 나를 좋아하잖아.”
“윽……”
에바린은 분하다는 듯 신음했지만, 부정은 하지 않았다. 뒤이어 리카르도는 혀를 내밀어 삐져나온 음탕한 점막을 낼름 핥았다.
“아아아아아아앙!”
에바린은 참지 못하고 정신없이 커다란 소리를 질렀다.
리카르도는 약혼을 맺은 소녀를 맛보려는 듯이 꽃잎 사이에서부터 요도구까지 정성스럽게 혀로 핥았다.
“크윽, 거, 거긴 오줌을 싸는 곳이야. 너. 그런 곳을 핥으면 즐거워? 아앙♪”
“응. 굉장히.”
성격 강한 여자 아이가 쾌감으로 몸부림치면서도 필사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연기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끈끈하게 넘쳐 나오는 부끄러운 꿀로 혀를 가득 적셔, 포피에 싸여있는 음핵을 데굴데굴 굴렸다.
“하아, 거긴 안돼!”
포피 위라고는 해도 에바린의 반응은 굉장했다.
아마도 자기도 만져본 적이 없는 모양이다.
(에바는 자위 경험도 없는 걸까. …… 갑자기 벗기는 건 불쌍할 지도)
리카로드는 약혼자 공주님의 포경음핵을, 혀끝으로 차분히 굴렸다.
“히익, 싫어. 안돼, 그만해……”
애원하는 말과는 반대로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에바린의 하복부가 파들파들 쾌감을 느끼는 듯 물결치고 있다.
명백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리카르도는 혀를 고속회전시켜, 소녀의 새싹을 튕겨 돌렸다.
“아, 싫어, 간다. 뭐야 이거. 싫어, 가버려, 싫어, 싫어……”
얼굴 전체가 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린 에바린은 허덕임 소리와 동시에 침을 튀겼다.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복부와 왼쪽다리가 부들부들부들 경련하는 것 같더니 균열에서 푸샷하며 안개처럼 이슬이 뿜어졌다.
“하아……하아……하아……”
아마도 생애 최초의 절정이었을 것이다. 몽롱한 얼굴을 하고 있는 에바린은 뒤집힌 거북이 같은 자세에서 풀려난 뒤에도 손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바위에 그대로 드러누워 있었다.
(에바도 참, 정말 입만 안 열면 귀여운데)
이윽고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던 에바린도, 좀 진정을 한 듯하다.
그녀의 눈은 리카르도의 다리 사에오 우뚝 솟은 자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늘을 뚫을 듯 솟구쳐 투명한 눈물을 방울방울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새빨간 얼굴을 하고 고개를 돌린 에바린은 곁눈질로 남자의 얼굴을 흘낏거렸다.
“역시, 너 그걸, 내 안에 넣을 작정……”
“응, 그러면 안돼?”
뺨을 물들인 에바린은 곁눈질로 흘끔흘끔보면서 부끄러운 듯 대답했다.
“싫은 건 아냐. 나는 너와 결혼해야 되니까, 그건 내 꺼야.”
“그럼 괜찮은 거지.”
리카르도가 기쁨이 솟아, 우뚝 선 자지를 그녀의 비동을 겨누자, 에바린은 당황해서 막았다.
“자, 잠깐 기다려. 그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단 말야.”
“? 뭔데……”
이 상황까지 와서 무엇을 말하는 건지 의아해하는 리카르도에게 에바린은 새빨간 얼굴로 질문했다.
“너 말야. 하얀 살쾡이한테 떠밀려서 뭔가 꾸미고 있지?”
“헉”
생각지도 못한 지적에 리카르도가 굳었다.
하얀 살쾡이라는 건 에트루리아 왕국의 제독 시그레인의 명호다. 시그레인은 리카르도의 후견인이기도 하고, 첫 여자이기도 하다.
“잠깐일지라도 약혼자의 일이야. 나도 나름대로 여러 가지 진지하게 조사했어.”
공작석 같은 눈동자가 진지하게 리카르도의 눈을 마주본다.
“하얀 살쾡이와 네가 함께 무엇을 꾸미고 있는 지, 웬만큼 예상이 가. 하지만 네 입으로 듣고 싶어.”
시그레인은 리카르도를 왕좌에 올림으로서, 에트루리아 왕국의 외교뢸 반연합왕국에서 친연합왕국으로 대전환 시키는 것을 바라고 있다.
“왜 가만히 있는 거야. 네가 실패하게 되면 나도 길동무가 되잖아. 나한테는 들을 권리가 있어.”
확실히 그 말대로다. 리카르도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고, 그리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걸 이야기하면, 에바, 다시 되돌릴 수 없어.”
그 일에는 리카르도의 생명만이 걸려있는 게 아니다. 많은 목숨이 걸려 있는 일이다. 배반자를 죽여야 한다는 것 정도는 각오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 알았어.”
리카르도의 진심을 느낀 모양이다. 에바린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믿고 리카르도는 비밀중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반 계획을 이야기했다.
“역시 그랬군.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에바린은 빙그레 야심만만하게 웃었다.
“좋아. 로랑스왕국은 전력으로 너를 지지하게 해줄게.”
“뭣?”
“뭘 놀라고 있는 거야. 나랑 결혼한다는 것은 즉 로랑스왕국의 지지를 기대한 거잖아. 로랑스왕국 따위 왕국이라고 이름 붙여주는 것도 아까운 호족에 지나지 않아. 거의 에트루리아 왕국에 종속해 있지. 하지만 너랑 결혼하게 되면, 이 바다를 내 것으로 할 수 있잖아. 비취해는 어떤 커다란 보석보다도 매력적이야.”
“그런 정략적인 일에는 관심없어. 난 좋아하는 여자 애가 아니면 안고 싶지 않아.”
불만스러운 듯한 리카르도의 얼굴을 보고, 에바린은 한여름의 태양처럼 화사하게 웃었다.
“바보…… 난 옛날부터 널 좋아했어. 철이 들 무렵부터 너랑 결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바보, 여자 입으로 말하게 하지 말란 말야.”
“응, 나도 에바를 옛날부터 좋아했어.”
입 밖으로 내고 나니, 과연 그랬었다는 자신의 마음을 발견한 리카르도는 맘에 품은 소녀를 덮치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삽입하려고 한 순간, 큰 파도가 밀려와 두사람은 옆으로 굴렀다.
“우왁”
아무래도 어느샌가 만조 때가 되어버린 듯 하다.
에바린은 당황해서 양팔로 바위를 끌어 안았다. 그에 따라 뒤로 내밀어진 엉덩이를 리카르도가 잡고 스커트를 올렸다.
바닷물은 허벅지 중간까지 차올랐고, 포동포동한 작고 탱탱한 엉덩이가 완전히 드러났다.
“너, 너, 잠깐, 이 상황에서 할 생각……?”
“응, 이제 난 멈출 수 없어.”
리카르도는 우뚝 선 자지 끝을 바닷물이 아닌 미끌미끌한 액체로 코팅되어있는 젖은 음순에 겨누었다.
“나, 나는 역시, 아름다운 해변이 보이는 성에 하얀 시트 위에서 첫경험을 하고 싶은……데”
“이제와서 안돼.”
여기까지 와서 짐승을 멈추게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리카르도는 사정없이 허리를 앞으로 내밀었다.
“아앗……!”
생살을 찢는 듯한 감각 속에 귀두가 미끄덩 삽입된다.
(우와, 굉장한 주름, 부들부들해)
충실한 살주름의 감촉에 취할 사이도 없이, 곧바로 에바린은 비동을 사정없이 조여왔다.
“앗……아파. 바보, 너 수없이 바람을 피웠잖아. 어째서 이렇게 서투른 거야.”
“미안. 참아.”
빡빡한 살구멍 안으로 바득바득 억지로 들어갔다.
“히이이이이이이이잇……! 찌, 찢어져. 찢어진다구……”
에바린은 그녀답지 않은 비명을 계속 질렀지만, 리카르도는 그 목소리에 더욱 더 흥분해, 단단한 주름 속을 돌진했다.
그리고 드디어 가장 깊은 곳에 도달했다.
리카르도는 에바린의 등을 끌어 안고 그 귓가에 속삭였다.
“기분좋아. 에바의 몸 안……굉장해……”
“바보, 나는 아프기만 하잖아. 빨리 끝내줘……”
바위를 부여잡고 있는 에바린은 평소의 그녀를 안다면 결코 믿을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다.
성깔이 있다고 해도 역시 여자아이다. 파과의 아픔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크게 가학심을 자극하는 광경이기는 하지만 자기 혼자만 기분이 좋다는 건 너무 미안해졌다.
“일단 뺄까?”
“그건 싫어.”
여자로서의 자존심일 것이다. 아무리 아프다고 해도, 첫 경험을 성공시키고 싶은 듯 하다.
너무나도 에바린다운 태도다.
그래서 리카르도는 그러면 아픔을 쾌감으로 상쇄시키기 위해 찔러넣은 기둥은 그대로 두고 에바린의 몸을 애무했다.
어깨끈을 푸르고, 등을 전부 노출시킨다.
양팔을 앞으로 돌려 싱싱한 유방을 손으로 잡는다. 유방이라는 건 엎드리면 질량이 늘어나는 물건이다. 원래부터 나이에 비해 잘 자란 유방이었지만, 한층 더 커져 리카르도의 손에 넘칠 정도다. 그 매혹의 유방을 몽글몽글 희롱한다.
“아, 아흐……”
에바린은 조금 기분이 좋아진 듯한 신음을 흘렸다.
(에바는 가슴이 약한 것 같은데……)
좋아하는 여자아이의 몸을 여기저기 개발하는 것은 즐겁다.
리카르도는 차분하게 유방을 주무르고 탱탱하게 부푼 유두를 굴렸다.
“하아, 하으……흐으……”
에바린의 숨결이 점점 뜨겁고 달콤하게 변화해 간다. 처녀다은 질의 빡빡한 조임도 상당히 느슨해지며, 안쪽에서도 한가득 애액이 넘쳐나왔다.
“에바, 슬슬 익숙해지지 않았어?”
“으, 응……”
리카르도가 가볍게 허리를 흔들려 하자, 그 방약무인한 계집아이가 너무나도 온순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러면, 조금 움직일게.”
가학심을 더욱 자극당한 리카르도는 일단 몸을 일으켜, 소녀의 잘록한 허리를 붙잡고, 천천히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윽……아앙……”
보들보들하고 풍부한 주름이 육봉에 달라붙어 온다.
귀두만을 남길 정도로 남근을 빼냈다가 다시 찔러넣는다.
“하앙……흐악……”
소녀의 귀여운 신음을 들으면서 풍부한 살주름을 휘가르면서 다시 최심부까지 돌아왔다.
(우와, 에바는 주름이 많구나. 보들보들한 주름이 가득 달라붙어오는 게 기분좋아.)
소꼽친구인 여자아이의 보지를 맛보는 데 도취된 리카르도는 처음엔 힘을 빼고 천천히 허리를 썼지만, 점점 자신을 잊고, 본능에 따라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앗, 앗, 앗, 앗……”
리드미컬하게 찌르기를 당하는 소녀도 역시 리드미컬한 허덕임 소리를 흘린다.
평소엔 시건방진 여자를 자신의 자지 하나로 느끼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자 이상한 고양감이 차오른다.
에바린의 엉덩이와 리카르도의 허리가 부딪혀 팡팡팡 하고 경쾌한 소리가 났다.
“앗, 바, 바보, 너무 격렬해……”
“하지만, 에바의 몸 안이 기분 좋은 걸. 이제 멈출 수 없어.”
파과를 체험중인 소녀에게 미안한 기분이 드는 건 당연하지만, 움직이기 시작하니 멈출 수 없다. 그런 명기(名器)였다.
그나마 신경써서 빨리 끝내려는 생각에 더욱 피스톤 운동을 격렬하게 했다.
“하아, 바보, 바보, 바보, 바보, 나중에 두고보자, 바보……옷!”
아무리 협박을 해도 리카르도는 멈추지 않았다.
에바린은 아직 아프기는 했지만, 육체 쪽은 여자로서 자각을 시작한 듯, 질동이 꾸욱꾸욱 수축을 반복해, 이물질을 조믈락거린다.
(크으, 에바의 안은 빡빡하기만 한 게 아니라, 점점 촉촉해진다. 그리고 뜨거워. 자지가 녹을 것 같아……)
마치 뜨거운 분수처럼 솟아 나오는 애액을 윤활유로, 쯔벅쯔벅쯔벅쯔벅쯔벅……하고 처녀의 살 속으로 착착 파고들어갔다.
“자, 잠깐 이 이상 커지게 하지마……아아, 바보, 뭐, 뭐야, 이거……? 거짓말……!!”
질 안을 출입하는 자지가 더욱 커지면서, 울끈불끈 격렬하게 경련했다.
여자에게는 그것이 터무니 없는 변화로 느껴지는 듯 하다. 에바린은 눈을 하얗게 뜨며 놀랐다.
자지가 여자의 동굴 안에 동화하는 듯한 쾌감에 머리가 새하얘진 리카르도는 어금니를 꽉깨물고 외쳤다.
“에바……이, 이제……간다.”
“뭐, 뭐가!”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듯 외치는 에바린의 잘록한 허리를 강하게 붙잡고, 자지를 가장 깊은 곳까지 찔러넣었다.
“간다앗----------!!!”
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웃퓨……우!
절규와 동시에 자궁구로 발사된 뜨거운 점액. 그것이 질을 가득 채우며 퍼졌다.
여자가 맛보는 지복의 순간에, 여체의 본능이 움직인 모양이다.
에바린은 등을 크게 젖히며, 용이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것처럼 주위를 신경쓰지 않고 교성을 질렀다.
“흐앙…안뢔에에에------!!"
질벽이 꾸욱꾸욱 경련해 남근을 쥐어짜온다.
남근의 강도가 사라짐에 따라 에바린의 긴장되어 있던 육체에서도 힘이 빠져간다.
그리고 정력과 기력이 다한 남녀는 그 대로 바다에 침몰했다.
“……”
방심해버린 에바린이 물에 빠지면 큰일이라고 생각한 리카르도는 공주님을 품에 안아 들어 올리고 하얀 모래사장으로 올라가 비치의자에 눕혔다.
“괜찮아?”
“응……”
첫경험의 여운때문인지 완전히 얌전해져버린 에바린은 부끄러운 듯이 끄덕였다.
“에바는 신음소리가 크구나.”
“바부……”
한참 후 진정한 듯한 에바린은 몸을 약간 일으켜 하얀 테이블에 놓여 있는 어항만한 크리스탈 글래스에 꽂힌 빨대에서 한 모금 마셨다.
잠시 후 얼굴을 들었다.
“뭐하고 있어. 너도 목마르잖아. 마셔.”
“응”
리카르도는 이미 다른 한쪽 빨대를 잡고 함께 쥬스를 마셨다. 달콤한 꿀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제6장 밀약
“그래, 다르타니스제독은 죽었나……”
유령선토벌작전을 무사히 완료한 리카르도가 귀국 전에 해상도시 브라키아의 내해에 들어가자 곧 브라키아 총독 바넷사는 태그보트를 타고 찾아왔다.
입항하지 않은 것은, [비천야차]를 침몰시킨 것으로 인해 카를로타 왕국의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바넷사는 잠시 묵념을 했다.
아무래도 자국의 제독과 선원들이 해적으로서 말살 당했다는 것은 그 나름의 감개가 있는 모양이다.
리카르도는 [비천야차]의 선원들에게 일말의 동정도 보내지 않았지만 바넷사의 기분을 생각해서 묘한 표정으로 일렀다.
“카를로타왕국의 배신행위를 발표하게 되면, 반연합왕국동맹의 연대가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극히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유령선과 [비천야차]는 다른 일로 취급하겠어요. 알고 계세요.”
“알았습니다. [비천야차]는 행방불명, 암초에라도 부딪힌 거겠죠.”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덮어둔다. 물론, 카를로타왕국의 수뇌부나 관계자는 늦던 이르던 진실을 알게 될 것이고, 국내 외의 식자도 그것을 간파할 것이다.
하지만, 정치라는 건 외형이 중요하다. 엉성해 보이더라도, 덮어두지 않으면 안되는 게 있다.
바넷사는 갑자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전하께 괜한 수고를 끼쳐드렸습니다.”
“아뇨. 우리야 말로, 총독에게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에바린 왕녀님도 고생하셨습니다.”
“음”
리카르도의 옆에 앉아있던 에바린은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덧붙여 공식적인 석상이기 때문에 전투도끼는 자기 배에 놓아두고 온 듯하다.
그 소녀가 왼쪽 허벅지를 약혼자의 오른쪽 허벅지에 밀착시키고 있는 것을 눈치 cos 바넷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후훗. 왕녀님도 훌륭히 전하의 여자가 되신 것 같군요.”
“어, 어떻게 아는 거야.”
당황하는 에바린에게 바넷사는 부자연스럽게 얼굴을 가까이 해 코를 킁킁거렸다.
“그거야 처녀냄새가 사라졌으니까요.”
당황해서 자신의 체취를 맡아대는 에바린에게 바넷사는 못견디겠다는 모습으로 천정을 올려다보며 웃었다.
에바린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리카르도까지 따라서 웃어버렸다.
새침한 표정을 지은 에바린은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면서, 장난에 넘어갔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새빨간 얼굴을 숨기며 치켜 뜬 눈으로 노려보았다.
임무를 끝냈다는 안도로 화목한 분위기의 회담이 되어갔지만, 잠시 후 표정을 바꾼 바넷사는 리카르도의 눈동자를 정면에서 마주보며 질문했다.
“전하.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뭐죠?”
바뀐 분위기에 리카르도는 자세를 바로 했다.
“해군에 몸을 담게 되신 전하는 무엇을 바라고 계십니까?”
“비취해의 평화와 안정입니다.”
그 주저함 없는 대답에 옅게 쓴웃음을 지은 바넷사는 가볍게 눈을 감고, 한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고 다시 눈과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만 하는 말입니다만. 카를로타왕국은 가까운 시일 내에 반연합왕국 진영에서 탈퇴할 겁니다.”
“예?…… 벌써 [비천야차]호의 일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까?”
역시 [비천야차]를 침몰시켜버린 것은 정치적인 실수였던 건가 하는 생각에 리카르도는 당황했다.
“아뇨. 이번 [비천야차]호의 격침으로 국론이 비등한 것이 아니라, 아무래도 다르타니스가 만든 흐름이 높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인 모양입니다. 저로서는 그 움직임을 멈출 수 없습니다.”
“어, 어째서죠!”
바넷사를 카를로타왕국 안에서도 반연합왕국동맹파의 인재라고 인식하고 있던 리카르도는 무심코 안색을 바꾸고 허리를 들썩거렸다.
역시 그 고문 비슷한 심문에 원한을 품게 된 게 아닌가 하는 후회를 했다.
그것을 바넷사는 진지한 얼굴로 제지하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당연히, 에트루리아 왕국은 토벌군을 파견하려 하겠죠. 전하에게는 그 토벌군의 사령관이 되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대군세를 파견할 때는 형식적이라고는 해도 최고사령관으로 왕족을 임명하는 것은 dgms한 있는 일이다. 에트루리아 왕국의 왕족 중에서 바다에 관해서는 제일인자라고 할 수 있는 리카르도가, 그 자리에 앉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살을 맞댄 여자와 싸우는 것은 유쾌하지 않다. 뭐라 말을 잇지 못하는 리카르도 앞에서 바넷사는 무겁게 선언했다.
“그 때에 맞춰서 제가 내응하겠습니다.”
“그, 그 말은……”
예상치 못한 제안에 리카르도는 말을 잃었다.
“이미 다르타니스 제독도 잃었고, 거기다 저까지 내응하게 되면 카를로타왕국은 견딜 수 없습니다. 순식간에 전하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전하는 군사적인 영웅이 됩니다.”
“……”
바라마지 않는 일이지만, 좋아도 너무 좋은 이야기다.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고민하는 리카르도의 얼굴을, 바넷사는 도발하듯이 마주보았다.
“그리고, 전하는 다음 단계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 뒷면에 숨겨져 있는 말의 의미를 알아챈 리카르도는 마치 뱀 앞의 개구리처럼 식은땀이 솟아났다.
“본국에서는 시그레인 전하가 뭔가 불온한 움직임을 보이고 계시죠.”
“……불온하다니?”
갈증을 느낀 리카르도는 신음하듯이 질문했다. 바넷사는 우아하게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에트루리아왕국도 역시, 비취해에 사는 해양민족국가입니다. 육전에 끼어든 현 상황을 국민들 대다수가 불만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상태. 국책의 전환에는, 머리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빠르겠지요.”
과연 이렇게 젊은 나이에 총독까지 오를만한 여걸이다. 꼬리 하나만 잡아도 순식간에 그 전체를 파악한다.
외알안경을 빛낸 바넷사는 담담하게 현 상황을 분석해 보였다.
“현재 해안국가중에 연합왕국과 손을 잡고 있는 세력은 결국은 쭉정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단지 이용당하고 있을 뿐입니다. 연합왕국을 이용해서 비취해를 지배하고자 하는 기개도 역량도 없지요. 하지만, 에트루리아왕국은 다릅니다. 뒤에 연합왕국이라는 방패를 얻는다면, 충분히 비취해를 석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넷사는 의자에서 일어서면서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신하의 예를 취했다.
“이번 일로 저도 통감했습니다. 연안의 동포들과 싸우는 시대를 끝내기 위해서는, 통일된 정권이 필요합니다. 저도 남해의 해적왕의 일익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부디 신하의 말석에라도 자리하게 해주십시오.”
“에, 에 저기……”
마음은 기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곤혹스러워 하는 리카르도는 옆자리의 에바린의 얼굴을 쳐다봤다. 하지만 항상 활달한 소녀도 이럴 때만은 리카르도와 같은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 왕족들을 대신해서 그림자처럼 뒤에 서있던 로제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동료를 버리고, 조국을 배신하겠다니, 그런 여자 말을 믿을 수는 없습니다.”
“신뢰 말인가요. 제 눈알을 하나 정도 뽑아 드리면 괜찮을까요?”
얼굴을 들고 빙그레 웃은 바넷사는 외알 안경을 벗고, 오른 손 검지와 중지, 엄지 세손가락을 오른쪽 눈에 겨누었다.
“그, 그만하세요.”
리카르도는 당황해서 바넷사의 오른 손을 붙잡았다.
“그럼 믿어주시는 거예요?”
리카르도의 손을 꼬옥 잡은 바넷사의 얼굴은 가까이에서 보니 필사적이었고, 그 눈가에는 어슴푸레 눈물까지 고여 있다.
“……네.”
여자의 눈물에 놀라 고개를 끄덕여 버린 리카르도의 등 뒤에서 에바린이 호통을 쳤다.
“잠깐, 리카르도, 그런 얄팍한 연기에 홀딱 넘어가버리면 어떡해. 이 여자가 에트루리아에 밀서를 보내기라도 하면, 넌 끝이라구!”
“어렵네요.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을 믿어주실까요?”
대담하게 웃는 바넷사의 눈매는 순식간에 형형하게 빛나는 야심가의 눈으로 바뀌어 있었다. 연기에 속았다는 분노보다도, 그녀의 굉장함과 필사적인 노력을 본 느낌이 든다. 신용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던 하겠다는 자세다.
그렇다고 해도, 눈알을 뽑아내거나, 손가락이라도 자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때 로제가 구명줄을 내려보내 주었다.
“당신이 믿는 신에게 맹세하세요. 그리고 제모를 하겠습니다.”
“……제모라니, 거시기 털을 민다는 말이야?”
아무리 바넷사라고 해도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떴다. 리카르도도 놀라서 신뢰하는 참모를 뒤돌아보았다.
“잠깐, 로제씨.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로제는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를 리카르도에게 향하며 사무적으로 설명했다.
“제모는 예속되어있는 여자에게 자기 자리를 알게 해주는 좋은 수단입니다.”
침대에 같이 올라 온 여자가 거시기 털을 밀었다면, 보통 남자는 놀라서 위축된다. 그것은 그 여자가 다른 남자의 소유물이라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제모를 한 여자는 바람을 피우기 어렵다. 그래도 하는 여자는 하겠지만, 적어도 정신적인 장애물이 하나 늘어난다.
그것은 질투심이 심한 남자가, 여자를 정신적으로 구속하기 위한 기술이다. 그것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알았어요. 저는 리카르도님에게 걸기로 결심했어요. 이미 그렇게 결심한 이상, 뭐든지 하겠어요.”
곧바로 대답한 바넷사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손에 들고 있던 지휘봉을 양손으로 잡고 내밀었다.
“해룡신이여, 저의 이름은 바넷사. 저의 충성을 리카르도님에게 바치겠습니다. 만약 계약을 어겼을 때는, 바다에 빠져 죽을 겁니다.”
리카르도는 지휘봉을 받아, 키스를 하고 돌려주었다. 간단한 충성의 의식이다.
“그럼, 제 충성의 증거로서, 부디 음모를 깎아주시길.”
흑갈색 앞머리를 쓸어 올리면서 일어선 바넷사는 그 자리에서 검은 롤라이즈 바지와 적자색 V백 팬티를 내렸다.
양쪽으로 예쁘게 퍼진 눈물모양의 골반, 그 중앙을 장식하고 있는 요염한 흑갈색 짙은 음모는 성숙한 여자다운 역삼각형으로 손질되어 있다.
(예쁜 음모구나. 바넷사씨한테 잘 어울리고 있는데, 아깝네.)
깎아 내는 건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한 리카르도 앞에 옆방에서 종자처럼 대기하고 있던 마리온, 마사, 지미가 세숫대야에 따듯한 물을 담아, 타월과 면도칼을 가지고 왔다.
소파에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앉은 바넷사는 고간을 뜨겁게 젖은 타월로 덮었다.
“그럼, 전하. 이제 부탁드립니다.”
준비를 마친 로제가 재촉하자 리카르도는 당황했다.
“뭐? 내가 깎는거야?”
“네. 첫 제모는 주인이 되는 남자가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도, 어차피 깎을 거라면, 리카르도님이 깎아주시길 바래요♪”
바넷사가 달콤한 목소리로 애원해 오자, 리카르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면도칼을 받아들고, 바넷사의 다리 사이에 똑바로 앉았다. 젖은 타월을 로제가 걷어내 고간을 드러냈다. 부드럽게 젖은 흑갈색 음모에 칼을 댔다.
그 누님의 음순은 안에서 소음순이 크게 삐져나와 있는 타입이라, 실수로 꽃잎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차가운 칼날로 신중하게 깍아 나갔다.
리카르도의 등뒤에는 에바린, 마리온, 마사, 지미 등이 다 같이 모여 구경하고 있는 중, 치구의 긴 털, 음순 좌우의 짧은 털, 이어서 외음부에 곱슬거리는 털에, 항문 주위의 솜털까지 깨끗하게 면도했다.
“하으……그, 그런 곳 까지……”
똥꼬털까지 깎이고 있다는 것을 안 순간, 아무리 여걸이라고 해도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너무나 뜨겁고 음탕했다.
그다지 거기까지 면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면도하고 있는 동안에 재미있어져 버린 리카르도가 장난을 한 것이다.
수치심이라는 것은 여자에게 미약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 때문인지, 미육이 바들바들 경련하면서, 찌륵 찌륵 넘치는 애액이 항문까지 흘러갔다.
“후우~……끝났습니다.”
리카르도는 마지막으로 젖은 타올로 사타구니를 닦아, 젖어있는 애액까지 닦아냈다. 리카르도 나름의 배려였다.
“자 여기”
눈치가 빠른 마사가 보라색 로브 안쪽에서 손거울을 꺼내 똥꼬털 한올까지 깍여 피로감에 사로잡힌 누님의 다리사이를 비추어주었다.
바넷사는 조심조심 자신의 가랑이를 들여다보고는 “앗” 하고 작은 비명을 질렀고, 창피하다는 듯이 오른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 이건 상상한 이상으로 부끄럽네요. 서늘서늘한게 굉장히 불안해요. 마치 갓난아기라도 된 기분이에요.”
“갓난아기는 이렇게, 꽃잎이 비집고 나와 있지 않은데 말야.”
마리온이 키득키득 악동스럽게 웃었다.
굴욕으로 얼굴을 붉힌 바넷사였지만, 다른 한손의 손가락 끝으로 민둥산이 되어버린 자신의 가랑이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면서, 넋을 잃은 듯 중얼거렸다.
“하지만, 뭐, 이건 제가 리카르도님에게 충성을 맹세한 증거인 동시에, 노예라는 증거로군요.”
얼굴을 든 바넷사가 리카르도에게 물었다.
“……그런데 전하는 여자의 제모를 하는 취미가 있으셨습니까?”
“아니, 처음이에요.”
바넷사의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로 진하고 퇴폐적인 색기에 리카르도가 두근두근거리면서 대답하자, 빽보지 누님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후훗……, 전하의 여자는 굉장히 많지만, 제모를 하실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건 저뿐이라는 거군요. ……좋아요. 오싹오싹해요.”
묘한 우월감에 사로잡힌 듯 한 바넷사를 보며, 다른 여자들은 뭔가 분하다는 얼굴을 했다.
지미가 삐죽 삐죽 리카르도의 옷깃을 잡아당겼다.
“저…… 리카르도님이 원하신다면, 저도 깎아주시지 않을래요?”
“뭐? 아, 아니, 괜찮아! 내가 털 없는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럼, 그럼. 리카르도님에게 제모 받은 여자는 나만으로 충분♪ 아아……”
긴 다리를 과시하듯 일어선 바넷사는 기분 좋게 다리를 벌리고 양손으로 민둥산을 애무했다.
살 틈 속에 고여 있던 애액이 갈색 허벅지를 타고 흘렀고, 또, 손가락 끝으로도 방울방울 이슬이 되어 맺혔다. 그 지나치게 음탕한 모습은 주위를 압도했다.
망연한 표정으로 자신의 치태를 보여주고 있던 바넷사는 방안에 걸려 있던 그물침대로 눈을 돌렸다.
그것은 리카르도가 가면을 취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때로는 마리온, 마사, 지미와의 밀회에도 이용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가볍게 허리를 걸친 바넷사는 다리를 크게 벌리고 도발해왔다.
“리카르도님, 어서 당신의 전용이 된 육노예를 범하시면서 충성을 시험해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꿀꺽……”
리카르도는 침을 삼켰다.
단순히 음모가 유무지만,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보이는 게 전혀 다르다. 묘하게 신선하게 보이는 게 희한했다.
(게다가 벌써, 바넷사씨는 내 여자니까.)
제모를 함으로 인하여 이 여자는 자신의 것이라는 독점욕이 싹틔웠다.
지금까지 섹스를 하면서도 어딘가 스쳐지나가는 여자라는 의식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여자인 것이다.
리카르도가 흐느적 흐느적 유혹당하고 있는 본 에바린이 끼어들었다. 그리고 허리에 손을 대고 도둑고양이를 노려봤다.
“잠깐, 너. 약혼녀 앞에서 섹스를 하자고 하다니, 배짱 좋네.”
“어머, 공주님도 참, 리카르도님에게는 관심 없는 것처럼 구시더니, 질투하고 있군요♪ 꽤나 귀여운 데가 있네요.”
놀리듯이 지적당한 에바린은 불현듯 동요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바로 기운을 차리고 거만하게, 풍성한 금발을 쓸어올리면서 대답했다.
“지, 질투 따위는 하지 않아. 나와 비교하면 정부따위, 그냥 불쌍한 육변기에 지나지 않으니까.”
“우후후, 그렇군요. 그럼, 이 불쌍한 암퇘지는 주인님의 은총을 받도록 하겠어요.”
“……!”
말을 잃은 에바린은 가만히 서서, 반론할 말을 찾지 못했다.
성숙한 여자와 어린 계집애 사이에는 아직 역량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님, 빨리요~♪”
보여주듯이 비음을 섞은 암컷의 목소리에, 리카르도의 마음은 사로잡혔다.
(에바한테는 미안하지만, 빨리 바넷사씨랑 하고 싶다. 오늘 하지 않으면, 다음번에 할 수 있을 때는 상당히 시일이 지난 뒷일테니까……)
재촉을 받은 리카르도는 매우 서둘러서 바지를 내렸다.
활기 찬 양물이 띠용하고 튀어 나와 배꼽 가까이까지 솟아 있다.
제모를 할 때부터 이미 임전태세를 완료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녀의 음부를 희롱하면서 흥분하지 않는 남자이 있을 리가 없다.
그의 철판이라도 꿰뚫을 듯한 육창을 쥐고 돌격하려 하는 리카르도를 보고 에바린이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잠깐, 너. 왜 이런 변태음란 여자가 하자는 대로 하는 거야. 바람피지 말란 말은 하지 않겠지만, 좀 여자를 고르란 말야.”
“어, 저기 그러니까, 나도 고르지 않는 것은 아니야……”
꿀럭꿀럭…… 이슬이 넘치듯 흐르는 자지를 잡은 채 여유를 잃은 리카르도는 다리라도 엉키는 게 아닐까 싶게 서두르면서 변명했다.
“섹스에 적극적인 여자가 멋지잖아. 에바도 처음에, 갑자기 내 자지를 잡았잖아.”
“그, 그건……”
입을 다문 에바린의 뒤에서 마리온이 짓궂게 중얼거렸다.
“헤에~ 두분의 첫 섹스는 역시 에바린 전하가 덮친 거구나.”
“응, 굉장했어. 갑자기 손으로 대딸을 해주더니 그 다음엔 발을 핥게 했으니까.”
“바, 바보 말하지마. 그건 네가 너무 흥분해 있으니까……”
첫 정사를 폭로당한 에바린은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고 머리위로 김이 올라오는 듯한 분위기로 혼자 둘러대다가 폭발했다. 그 광경이 재미있어서 일 것이다. 이어서 마사까지 놀렸다.
“갑자기 발을 핥게 했다구요? 과연 왕녀님은 다르네요. 저희는 전하께 발을 핥으라고는 절대 말씀 못 드릴 거예요.”
“아냐, 틀려. 나는 변태가 아니라니까!”
그런 음담패설이 오가는 와중에 바넷사는 검은 셔츠를 들어 올려 풍만하게 부푼 젖을 드러내면서 교태를 부렸다.
“자 전하, 빨리~ 해주째요~”
“저, 저기…… 에바. 하여튼 그러니까, 나 바넷사씨한테 넣어도 괜찮은 거지?”
리카르도가 조심조심 분노한 소녀에게 질문하자, 에바린은 팔짱을 끼면서 훽 고개를 돌려 방구석을 보면서,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네 맘대로 하면 되잖아!”
“다행이다. 바넷사씨, 그러면 넣을께요.”
일단 약혼녀의 얼굴을 쳐다본 바람둥이 남자은 용맹하게 치솟은 자지를 잡고 돌격했다.
바넷사의 양 다리를 끌어안고 아무것도 가리는 것이 없는 비렬에 잇댄다.
“앙♪”
쯔벅…….
바넷사는 이제 참을 수 없다고 말하는 듯이 교성을 지르면서, 리카르도의 뒷덜미를 끌어안았다.
쯔걱, 쯔즉쯔즉쯔즉…….
음탕한 물소리와 함께 뜨겁게 숙성된 질구멍으로 남근이 밀려들어갔다.
일명 대면입위라 부르는 자세다. 에바린의 질만큼 보들보들하지는 않지만, 풍부하고 부드러운 주름이 육봉을 꾸욱 꾸욱 조였다.
(크으~ 이렇게 미인에 머리까지 좋고 멋진데다가, 이 문어빨판 같은 보지를 가진 바넷사씨가, 이제부터 나만의 것이다!“
똑바로 선 리카르도는 자지 하나로 여체를 지탱하고 있다.
물론 리카르도의 허리힘만으로 여자 한명을 안아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 그물침대가 뒤에서 받쳐 주고 있어서 처음으로 가능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기본상으로는 자지 하나로 여체를 들어 올리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다.
흥분한 리카르도는 정신없이 팡팡 허리를 쓰기 시작했다.
“아앙, 굉장해. 하아…… 하아……기, 깊어요. 아, 안쪽까지 징징 찔리고 있어♪ 뜬다. 떠요. 몸이 떠올라요♪”
쯔팍, 쯔벅, 쯔박…….
그물침대의 탄력에 의해 바넷사의 몸이 힘 있게 아래위로 출렁댄다. 그 때문에 부유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자지도 역시 평소 이상으로 강하게 자궁입구를 두드리고 있는 듯하다.
(큭, 굉장해, 찌르면 찌를 수록, 정말로 문어빨판처럼 꾹꾹 조여와서 기분좋아)
자신의 자지로 여성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쁘다. 리카르도는 허리는 물론이고 무릎까지 굽혔다 피면서 찔러올렸다.
그 등 뒤에서는 눈뜨고 볼 수 없는 광경이라는 표정의 에바린이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질책했다.
“믿을 수 없어. 너 이렇게 사람들 많은 데에서 잘도 하는구나.”
에바린이 지적한 대로 이곳에는 로제, 마리온, 마사, 지미가 서로 얼굴을 붉힌 채 두사람의 정사를 견학하고 있다.
아무리 리카르도라도 상황이 좀 그렇다는 것을 느끼며 변명했다.
“윽, 그치만, 그치만 말야. 여기 있는 모드는, 저기……내 여자니까, 이제 와서 부끄러워 할 사이가 아니랄까 뭐랄까……”
음란한 성생활에 익숙해져있던 리카르도는 에바린에게 지적당할 때까지 부끄러움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눈치챈 에바린은 질린 듯한 얼굴로 탈력했다.
“아무리 나라도, 네가 이렇게 호색가일거라고는 예상못했어.”
“좋아, 좋아, 좋아요~♪ 리카르도님이ㅡ 자지, 저의 보지와 굉장히 상성이 좋아, 좋아요, 앗, 앗, 앗 아앙……”
새소리처럼 찢어지는 교성을 지르는 바넷사를 에바린은 경멸스럽다는 듯이 노려보았다.
“정말이지. 약혼녀인 나를 방치해놓고, 기분 좋게 즐기고 있다니, 진짜 짜증나는 여자야.”
그런 에바린에게 반다나 소녀 마리온이 쾌활하게 제안했다.
“그러면 공주님도 참가하시면 되지 않아요?”
“뭐!”
그런 발상은 전혀 하지 못했던 모양인지 멍한 표정을 한 에바린에게 딸기색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은 마사가 대답했다.
“섹스는 꼭 일대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규칙은 없어요. 저희들도 자주 셋이서 리카르도님의 상대를 하는 걸요.”
“너, 너희들 그런 짓을 하고 있었어?”
에바린은 상상도 못했다는 표정을 했다. 과연 좋은 교육을 받은 만큼 난교라는 발상은 전혀 못했던 모양이다.
“모두 같이 하는 건 즐거워요♪”
밤색 머리카락에 하얀 리본을 단 지미가 밝게 대답했다.
“너라는 남자는……어느 정도로……색마인거지……”
현기증이 난 듯한 모습으로 머리를 부여잡은 에바린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주먹을 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으악, 엄청 화내고 있다.)
에바린의 등뒤에서 분노의 오러가 피어오르는 것을 느낀 리카르도는 큰 두려움을 느꼈지만, 문어빨판과도 같은 질구멍에 들어간 남근의 쾌감은 계속되었고, 허리만은 들썩들썩 크게 움직이고 있다.
“좋앗! 좋아요♪ 전하의 자지와 저의 보지의 상성은 최고에요♪ 전 이 자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거에요♪”
바넷사는 쾌감이 빠짓듯, 하지만 일부러 과시하듯 소리쳤다.
(자, 잠깐 바넷사씨, 그렇게 에바린을 도발하지마.)
쾌감에 자신을 잊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바넷사의 눈가가 웃고 있다. 분명히 에바린을 의식하고 즐기고 있는 것이다.
바넷사의 상체를 억누르고, 입술을 찾자, 그에 응해 바넷사도 입술을 겹치고, 탐욕스럽게 입맞춤을 한다.
(이제, 어떻게 되도 나는 몰라)
얼굴을 비스듬이 해, 앞니가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서로의 입안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뜨거운 혀가 남자의 혀에 엉겨 붙는 감촉에 지지 않고, 질주름도 역시 자지에 엉겨 붙어 빨아들여 온다.
혀와 남근, 두 곳을 빨리는 쾌감에 취한 리카르도의 허리는 자연히 끄덕끄덕 움지경, 서로의 입술에서는 타액이 넘치고 성기의 결합부에서는 애액이 넘쳐 방울방울 바닥에 떨어졌다.
“크윽”
눈 앞에서 약혼자와 그의 성노예의 정사를 관찰하고 있던 에바린은 신음소리를 내더니 등을 돌렸다.
(어라, 이대로 나가는거야?)
에바린의 질투가 폭발하는 건 무섭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대로 나가버리는 것도 외로운 리카르도였다.
하지만 호색남자의 걱정은 아무래도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에바린은 방금 전 바넷사가 앉아있던 소파에 떨어져있는 지휘봉을 주워 되돌아왔다.
(에?, 그걸 어디다 쓸 작정이지……?)
당황한 리카르도는 탐욕스러운 입맞춤을 멈추고 말했다.
“저기…… 에바, 폭력은 안쓰는 방향으로……”
“알고 있어. 나도 그렇게 야만적이지는 않아.”
에바린은 오른 손에 든 지휘봉을 왼쪽 손바닥에 내려치면서 공작석 같은 눈동자를 반짝반짝 빛내면서 빙그레 웃었다.
“하지만, 리카르도의 노예 주제에, 나를 얕보는 태도는 그대로 둘수 없지.”
그 분위기에 겁을 먹은 리카르도가 입을 다물었다. 눈 앞에서 결합한 남녀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인 에바린은 그물침대 아래로 몸을 낮추었다.
쯔벅쯔벅쯔벅…….
에바린의 눈 앞에서 그물침대의 그물눈 너머로 남녀의 결합부가 보이고, 거기에서 방울방울 뜨거운 이슬이 떨어져, 시건방진 얼굴을 적셨다.
“엉덩이 구멍까지 뻐끔뻐끔거리다니, 천박해. 하지만, 노예인 당신한테는 어울릴지도.”
얼굴에 떨어지는 애액을 성가시다는 듯 닦아낸 에바린은 왼손으로 지휘봉을 거꾸로 잡았다.
그리고 지휘봉의 손잡이 부분을 그물망을 통해 찔렀다. 그 앞에 있던 것은 바넷사의 항문이었다.
“히익, 뭐야!”
갑작스러운 이물감에 놀란 바넷사는 신경쓰지 않고, 에바린은 지휘봉을 동성의 항문에 푹푹 찔러넣었다.
“하아아아아아아……”
바넷사는 참지못하고 절규를 토했다.
질구멍도 꿈적꿈적 조이며 남근을 쥐어짰다. 게다가 질구멍과 항문 사이의 육벽은 의외로 얇은 것이라 자지 뒤편을 끄적끄적 자극해 온다.
“에, 에바 뭐해!”
“후후후, 성노예는 아날로도 느끼도록 조교당하는 거잖아. 내가 해줄게.”
리카르도는 그건 편견이야,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지금의 에바린에게는 거역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입을 다물었다.
(게다가, 바넷사씨의 엉덩이 구멍은 내가 충분히 확장해놓았으니까, 지휘봉 정도라면 괜찮을거야.)
리카르도의 계산은 모르는 에바린은 가학적인 웃음을 띠운 채로 지휘봉를 빙글빙글 돌려팠다.
“히익~…… 좋아, 아앙♪ 아아앙♪”
원래 아날로 느끼는 소질이 있었던 데다가 이미 리카르도에 의해 항문조교가 끝난 누님이다.
앞 구멍을 자지로, 뒷 구멍을 지휘봉으로 꿰뚫려버린 바넷사에게는 쾌감의 상승효과가 초래되었다. 완전히 제정신을 잃고 입을 벌리고 침은 물론 눈물까지 흘리면서 몸부림친다.
(굉장해, 바넷사씨의 얼굴이 외설적이야.)
색녀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미녀의 얼굴에 흥분한 리카르도의 허리놀림이 한층 더 빨라졌다.
거기다가 아래에서 결합부를 약혼녀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자, 평소 이상의 흥분이 그녀가 보고있는 불알에서 외음부, 그리고 항문으로 전류처럼 흘러들었다.
“하윽”
촉촉하게 젖은 부드러운 이물로 갑작스럽게 항문을 자극당한 리카르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허덕임 소리를 흘렸다.
당황해서 뒤쪽으로 고개를 돌려보자, 어느샌가 리카르도의 등 뒤로 돌아간 로제가 앉아서 엉덩이 사이를 가르고 항문을 낼름낼름 핥고 있었다.
“로, 로제씨 무, 뭐해요……”
“저도 리카르도님의 여자니까,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고 있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면 질투가 납니다.”
남자의 항문을 할짝할짝 핥아대면서 검은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가 촉촉하게 리카르도의 눈을 올려다보고 있다.
(어라, 로제씨, 정말로 질투하고 있어?)
언제나처럼 얼굴 근육이 딱딱한 소녀지만,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보니, 리카르도도 대충 그 표정을 읽을 수가 있게 되었다.
로제가 질투하고 있다는 것은 의외였지만 질투해주는 건 기쁘다. 리카르도는 거부하지 못했다.
“적당히 부탁드려요……”
불결한 장소를 일견 결벽해보이는 소녀의 혀로 핥아지는 것은 굉장히 죄악감이 든다. 하지만 항문이라는 곳은 남자에게도 강한 성감대가 있다.
오싹오싹 거리는 배덕감과 짜릿짜릿한 쾌감이 남자의 몸을 휘감는다.
(그러고보니, 스칼렛도 자주 내 아날을 핥아주었지. 로제씨의 테크닉은 스칼렛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이니까, 당연히 다음에는……)
부들부들 전신이 떨릴 정도의 쾌감에 리카르도는 그대로 주저앉아 버릴 것 같았지만, 눈 앞의 여체에 남근을 쑤시는 데 집중함으로써 어떻게든 견뎌냈다.
뜨겁고도 뜨거운 여체의 꿀단지 속에서 남근은 춤추고 있다. 그 곁에서는 딱딱한 이물의 감촉이 느껴지고 그것만으로도 남근에는 충분하고도 남는 자극인데, 거기다 아날까지 핥고 쑤셔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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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경조사가 많습니다. ㅡ.ㅡ
번역은 늦어도 완결은 납니다.
(너, 너무 기분좋아……)
쾌감에 몸부림치면서도 리카르도가 조금 의외라고 생각한 것은 이런 음란한 소동에 가장 먼저 참가해 올 마리온, 마사, 지미 세 소녀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흥미롭게 구경하고 있다.
이 중에서 바넷사는 해상도시 브라키아에 남을 것이 당연하고, 에바린은 일단 로랑스 왕국으로 귀곡, 로제는 사랑하는 스칼렛 소유의 [불도마뱀] 호로 돌아갈 것이다.
언젠가 재회한다고는 해도, 한동안 리카르도와 섹스를 할 수 없다.
그에 비하면, 가까이 있을 수 있음으로 인한 여유때문일 것이다.
(하, 하지만……이, 이제 쌀 것……같아.)
고환에서 넘쳐나는 정액이, 남근 속을 달려 나오고 있다. 그리고 꼭대기까지 가득 차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 쾌감을 좀 더 맛보고 싶어서, 온 힘으로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바들바들 떨면서 참아내는 남자의 얼굴을 지휘봉을 흔들고 있던 에바린이 경멸스럽다는 얼굴로 올려다 보았다.
“우와, 한심한 얼굴. 이런 녀석이 비취해를 제패하겠다니, 세상이 망하려나 봐.”
“그치만, 기분 좋은 걸……”
남근을 미녀의 몸안에 넣은 상태에서 항문을 미소녀가 핥고 쑤시고 있다. 이 상황에서 똑바른 얼굴을 할 수 있는 남자가 이상한 거다.
잔뜩 흥분한 남자에게는 거만한 소녀의 비방조차도 쾌감을 자극하는 재료가 되어버린다.
“넌 정말 여자 때문에 망할 타입이야.”
“그, 그럴까. 나 난 꽤 여자운이 좋다고 생각하는데……크윽”
사정욕구를 필사적으로 견디면서도 리카르도가 말대꾸를 하자, 에바린의 모양 좋은 아미가 높은 각도로 치켜 올라갔다.
“아무튼, 결혼하면 네 첩실들의 정보는 확실하게 가르쳐 줘. 우선, 여기에 있는 여자들 외에도 시그레인, 스칼렛, 이시스 정도가 네 여자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설마 열명 이상이라고는 하지 않겠지.”
사실은 [남해의매]호의 여선원들과 [붉은도마뱀]호의 여해적들, 합쳐서 이백명 이상의 정부를 안고 있습니다,라고는 아무래도 말 할 수 없다.
“저기, 에바……”
“뭐야. 정실은 원래 첩실들의 관리도 중요한 임무라고.”
감히 불평을 내뱉으려느냐고, 강하게 나오는 에바린과는 반대로 리카르도는 너무나 힘 없는 목소리로 애원한다.
“이제, 쌀 것……같아. 싸도 괜찮아?”
“하앙♪ 또 커졌어. 싸요? 싸주는 거죠. 싸세요. 싸요! 제 안을 퓻퓻 하고 가득 채워져요~♪”
파득파득파득 하고 경련하는 남근에 직접 접해있는 바넷사는 쾌감을 느끼는 듯 허덕이며 애원한다.
밑에서 올려다보는 에바린도 불알이 꾸욱 조여들어가는 모습에서 뭔가를 눈치챈 듯 하다.
순간, 술에 취한 듯한 얼굴이 되었다가, 다음 순간 노기를 폭발시켰다.
“바, 바보잖아! 왜 그런 것까지 하나하나 나한테 묻는 거야! 지금 연결되어 있는 건 내가 아니란 말야. 싸고 싶으면 싸면 될거아냐!”
“응, 알았어. 이제 싼다……”
녹아내릴 것 같은 쾌감 속에, 리카르도는 최후의 기력을 짜내 두근거리는 남근을 여체의 가장 깊은 곳까지 찔러넣었다.
노한 에바린이 손에 든 지휘봉을 뱅글뱅글 휘저었다.
“하아아아아아아아!”
참지 못한 바넷사가 몸부림을 치며, 문어빨판같은 질구가 꾸욱꾸욱 남근을 조여댔다.
이에 지지않고 로제도 남자의 항문에 들어간 혀끝을 뱅글뱅글 쑤셨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앗……!”
남근의 뒤쪽과 항문. 두 곳의 남자의 급소에서 타고들어온 전류가 부딪혀 몸안에서 스파크를 만들었다.
새하얘지는 쾌감 속에 자궁구로 파고든 귀두가 폭발했다.
퓨웃퓨웃퓨웃퓨웃……!!
“저, 저도 가요오오오오옷!!”
정액을 주입받은 여체의 근원적인 지극한 쾌락 속에서 바넷사는 등을 뒤로 젖히며 절정에 이르렀다.
“후우……”
욕망이 다할 때까지 정액을 짜낸 리카르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하체에서 힘을 빼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자연스레 남녀의 결합부가 떨어졌다. 그의 엉덩이를 핥고 있던 로제도 리카르도의 등을 안고 달라붙었다.
그물침대에 다리를 크게 벌리고 기대어 있는 바넷사의 붉은 꽃잎은 곧바로 닫히지 못하고 안에서 하얀 체액을 흘리고 있다.
방울 방울……눈물처럼 떨어진 남자의 잔재는 그물침대 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있던 에바린의 얼굴을 더렵혔다.
“……윽”
에바린은 눈 앞에서 본 남녀의 스펙타클함에 완전히 넋이 빠진 듯 방심하고 있다.
잠시 후 일어선 리카르도는 완전히 힘을 잃어버린 바넷사를 옆에서 끌어안고 소파까지 데려가 눕게했다.
이어서 아까전 바넷사를 제모할 때 준비했던 타월 중에서 쓰지 않은 걸 찾아 에바린의 얼굴을 닦았다.
“괜찮아?”
정사를 한 후 여성의 뒤처리를 해주는 건 남자의 의무라고 첫 여자인 시그레인에게 교육받은 리카르도다.
어느덧 정신을 차린 에바린이 외쳤다.
“괘, 괜찮을 리가 없잖아. 더러워!”
이제 더는 못 참겠다는 듯 말한 에바린은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서, 비어있는 그물침대를 가리켰다.
“이, 이 변태. 이 위에 누워!”
“아, 알았어!”
왜 그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에바린에게 거역하는 건 상책이 아니라고 판단한 리카르도는 놀라면서도 유유낙락 그물침대에 누웠다.
“흥”
기분이 안좋은 것처럼 콧방귀를 뀐 에바린은 정액과 애액으로 끈적끈적해져 있는 자지에 얼굴을 가까이하고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고, 바로 얼굴을 들었다.
“니 이거. 굉장한 비린내가 나.”
“미안……”
울그락불그락 화를 내면서도 이제부터 어떻게 할 까, 하고 에바린이 망설이고 있는 사이 갑자기 그물침대 반대편에서 단발머리 로제가 얼굴을 들고 그 반쯤 수그러든 자지를 덥석 물었다.
“앗……”
갑작스레 먹혀버린 리카르도가 몸을 떨었다. 사정직후의 자지를 만지는 건 싫었지만, 소녀의 입안에서 순식간에 남근은 머리를 쳐들었다.
“잠깐, 너 말야. 갑자기 뭐야? 어떻게 그런 더러운 걸 핥고 있는 거야.”
“더럽지 않아. 게다가 이렇게 하면 리카르도님 기뻐해.”
마치 노리고 있던 떡밥을 빼앗긴 키워처럼 에바린은 당황해서 외쳤다. 로제는 일단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자지에서 입을 떼고,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면서 답했다.
그리고는 다시 맛나게 핥는다.
“……”
에바린은 입을 다물고, 한동안 로제의 행위를 경멸스렵다는 듯 바라본 후, 리카르도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너, 전에 나한테도 여기를 핥으라고 했었지.”
“……응”
“지금도 핥아주길 바래?”
“그야, 뭐……”
리카르다고 대답을 주저하고 있자, 에바린은 험악한 눈초리로 리카르도를 한동안 노려본 후,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할 수 없지. 나는 남편의 체면을 세워주는 여자니까.”
무서울 정도로 어울리지 않는 대사를 한 에바린은 로제가 무표정하게 핥고 있는 자지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리고 주저하면서 애원한다.
“저, 저기……나, 나에게도 조금 핥게 해줄래?”
“흐음……”
무표정하면서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 로제는 순순히 자지 한쪽을 내어주었다.
반쯤 수그러든 자지를 내려다본 에바린은 싱그러운 딸기같은 입술에서 조심조심 핑크색 혀를 내밀어 귀두부를 할짝 핥아보았다. 그 자신감 없는 몸짓이 묘하게 귀엾다.
“……큭”
에바린은 눈썹을 찡그렸지만, 눈 앞에 있는 로제의 행위를 보고 흉내내듯이 반쯤 선 자지의 한쪽을 핥아갔다.
짭짭짭
그물침대에 가로누운 리카르도의 오른쪽에서 로제, 왼쪽에서 에바린이 마치 마주선 거울처럼 귀두부를 핥아댄다. 순식간에 자지가 봉기했다.
“으음, 읍……어째서지? ……굉장히 비린데도, 맛있어♪”
첫경험 때 남근을 더럽다고 말하면서 입으로는 해주지 않았던 에바린이지만, 지금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조차 잊은 것 같다.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뺨을 붉힌 왕녀님은 젖은 눈동자를 가늘게 뜨고 몽롱한 표정을 지은체 로제와 경쟁하며 혀를 움직이고 있다. 정액과 애액과 타액으로 섞인 점액의 실이 늘어지며 자지와 소녀들의 입술을 잇고 있다.
(하아~ 기분좋아. 저 프라이드 높은 에바가 이렇게 맛있게 자지를 핥는 날이 올 줄이야, 꿈에도 예상못했어.)
드센 성격의 소꿉친구가 자신의 남근을 정신없이 핥고 빠는 광경은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이 되게 했다.
언제부턴가 두 소녀는 귀두부를 사이에 끼우고 입맞춤을 해 그 입 속에 귀두의 삿갓부분을 뜨거운 혀로 문지르고 있다.
고양이처럼 다채로운 표정의 미소녀와, 인형처럼 무표정한 미소녀에 의한 더블 펠라치오를 음미하고 있는 중, 또 하나의 그림자가 끼어들었다.
“우후후…… 에바린 전하도 참, 완전히 남자의 맛에 눈을 떠버린 것 같네요.”
어느샌가 부활한 바넷사가 놀리듯이 에바린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 그다지 상관없잖아. 이 바람둥이를 독점할 생각은 없지만, 내가 정실이 될거니까, 첫 번째 소유권은 나한테 있어.”
결코 넘겨줄수 없다는 듯이 에바린은 남근의 뿌리를 세게 붙잡고 소리쳤다.
그런 어린애같은 태도에, 바넷사는 미소를 지었다.
“우후후, 순진한 공주님께, 어른의 섹스테크닉이란 걸 가르쳐 드리죠.”
얇은 입술 주위를 핥은 바넷사는 이미 노출되어 있던 과연 성숙한 여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유방을 과시하듯이 양손에 쥐었다.
그리고 빈약한 가슴의 로제를 밀치고 남근을 거대한 유방사이에 끼웠다.
“하윽……”
부드러운 젖살에 감싸인 남근을 내려다보며, 리카르도는 무심코 환희의 신음을 흘렸다.
“우후후, 남자는 이렇게 해주면 기뻐하는 거죠~♪”
어린 계집애는 할 수 없죠. 라고 바보 취급하는 표정을 지은 바넷사는 가슴 계곡 사이에 끼운 남근을 흔들흔들 비볐다.
젖살의 표면은 닿는 순간엔 싸늘했지만, 곧바로 남근의 열기에 동화되어 타오르듯 뜨거워졌다.
그 음란한 광경에 압도당한 에바린은 한발짝 물러섰지만, 그 즉시 정신을 차리고 외쳤다.
“나, 나라도 그 정도는 할 수 잇어.”
연녹색 드레스의 어깨끈을 풀러낸 에바린은 마치 진주처럼 하얗게 빛나는 유방을 노출시켰다.
아무래도 바넷사의 크기에는 비할 수 없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거유라고 말해도 좋은 유방이다.
앞을 향해 뱃머리처럼 튀어나온 미유는 전혀 쳐지지 않아, 정상을 장식한 버진핑ㅋ의 유두는 건방질 정도로 꼿꼿하게 발기해 있다.
“이걸로 끼우면 되는 거지. 간단하잖아.”
양쪽 가슴을 손에 잡은 에바린은 리카르도의 양물을 끼운 바넷사와는 반대편에서 세게 눌렀다. 촉촉한 땀에 젖은 피부가 검붉은 자지에 닿았다.
“헤에……애쓰시네요♪”
바넷사는 유쾌하다는 듯 웃었다.
“당연하잖아. 나는 이 녀석의 정실이니까, 당연히, 내가 가장 사랑받을 권리가 있어.”
고집을 부리고 있는 에바린은 정신없이 유방을 움직였고, 바넷사도 역시 거유를 살려서 주물럭주물럭 남근을 문질렀다.
부드러운 가슴과 탱탱한 가슴 사이에 낀 더블 파이즈리. 타액과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양물이, 찔럭찔럭하는 외설적인 소리를 내면서 백전연마의 총독과 남자못지 않은 공주님의 가슴 계곡사이를 춤춘다.
(우와아, 음란한 눈요기다.)
매끈매끈한 비단보다도 훨씬 더 매끄러운 여자의 따듯한 가슴피부에 감싸이는 쾌감과 여자의 상징인 유방으로 봉사받고 있다는 정신적인 시각효과에, 남자은 황홀해져버렸다.
(어라, 로제씨는 어쩔 작정이지?)
로제가 그물침대에 누워있는 리카르도의 다리사이에서 얼굴을 가까이했다.
이십세에 가까운 로제지만 유방은 상당히 작다. 이 가슴애무 사이에 끼어들기에는 유감이지만 부족하다.
하지만 리카르도의 걱정은 기우였다. 로제는 합계 네 개의 가슴 사이로 튀어나온 귀두 뒤편을 할짝할짝 핥았던 것이다.
“하으!”
오싹오싹한 쾌감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귀두에서 치골까지 달려온다.
파이즈리를 하면서 귀두를 핥은 여자는 있다. 하지만 더블파이즈리를 하면서 귀두를 핥으려고 하면 서로의 머리가 방해가되어 어렵다. 그 약점을 로제가 보완한 것이다.
치녀로 타락한 여총독, 진성 레즈 여해적, 남자못지 않은 왕녀. 제각각 다른 타입의 미녀, 미소녀지만 자신의 자지에 모여 더블 파이즈리를 하고 귀두 뒤편을 핥고 있다.
여자들의 뜨거운 체온 속에 남근은 아이스캔디처럼 녹아버릴 것 같았다.
거기다, 그물침대위에서 흔들흔들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마치 구름 위에 올라탄 듯한 도취감까지 느껴졌다.
(아아……천국이다.)
여자들의 복사활동을 내려다본 리카르도가 황홀해 하고 있자 그때까지 가만히 견학하고 있던 마리온이 말을 걸어왔다.
“리카르도님, 저희들도 참가해도 괜찮아요?”
리카르도는 대답을 하기 전에, 에바린이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물론, 좋아. 이렇게 되면 정부가 두 사람이건, 다섯 사람이건 큰 차이는 없으니까.”
그녀의 표정은 뭔가에 취한 듯이 묘하게 온화했다.
마리온은 환희의 휘파람을 불었다.
“휘익♪ 과연 왕녀님은 마음이 넓네.”
“상냥한 주인마님이라 다행이야.”
지미는 안도한 듯 가슴을 손으로 안았다.
“만약 질투가 심해서, 정부는 모두 사형이라고 하면 어떡할까 걱정했었어.”
마사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에, 이녀석들 그런 걱정을 하고 있었나?)
놀란 리카르도는 총애하는 여자들을 당황해서 불렀다.
“괜찮아. 내 여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킬거니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그래. 나도 이녀석의 호색은 탓해도, 여자쪽을 탓할 정도로 마음이 좁지는 않으니까. 너희들도 협력해. 오늘밤은 친목을 깊이하기 위해서라도, 이녀석을 철저하게 짜내는 거야.”
동조하듯 고개를 끄덕인 에바린은 리카르도의 얼굴을 가학적으로 쳐다보며 웃었다.
“켁”
자신도 모르게 공포의 비명을 흘린 리카르도지만 그런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데 반대할 수는 없었다.
“좋았어!”
마리온, 마사, 지미가 함께 환성을 질렀다. 아무래도 그녀들과 에바린의 파장이 맞는 듯하다. 순식간에 의기투합해버렸다.
세 소녀는 리카르도의 상반신에 들러붙어 그의 옷을 벗겼다.
그 결과 리카르도는 알몸이 되어 그물침대에 눕게 되었다. 물론 자지의 주위에는 바넷사와 에바린이 더블 파이즈리 그 정상을 로제가 핥고 있다.
거기다 세 소녀는 리카르도의 가슴팍에 키스를 하고 혀를 내밀어 핥았다.
소녀의 가는 가슴팍에 세 줄기 타액의 선이 그려졌다.
쇄골과 갈비뼈, 유두와 배꼽을 핥고 이어서는 양꽂 팔을 머리위로 들게 해서는 겨드랑이까지 핥는다.
“앗…… 큭…… 간지러워, 흐으……”
여자아이들에게 몸 전체가 핥아진 리카르도는 몸을 떨었지만, 물론 봐줄 리가 없다.
오른쪽 유두를 마사가, 왼쪽 유두를 지미가 물고, 마치 여자의 유두를 핥는 것처럼 쫀다.
“앗……”
남자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남자도 유두를 빨리면 느껴버린다. 하지만, 그 쾌감을 인정해버리는 것이 뭐라할 수 없이 창피하다.
자지에 이어서 유두에서도 마치 전율과도 같은 쾌감이 전신에 물결친다.
이윽고 마리온이 리카르도에게 입술을 겹쳐왔다.
“후아……앙……크윽……”
마리온은 리카르도와 입맞춤에 익숙해져있을 뿐만 아니라, 능숙하다. 젖은 혀가 들어와 리카르도의 혀에 달라붙었고, 안쪽 잇몸 같은 곳을 할짝 할짝 핥아간다.
(기분좋아…… 천국을 넘어선 천국을 뭐라고 부르지)
전신을 미소녀와 미녀에 둘러싸여 남자은 정신이 몽롱해졌다.
마치 몸 전체가 성기가 되어 여자들에게 희롱당하는 기분이다.
도원향을 노니는 것 같은 부유감 속에 리카르도는 이미 참는 것이 불가능했다. 본능이 이끄는 대로 허리를 불쑥 쳐올렸다.
“꺄, 뭐야 이녀석의 자지. 또 커졌어.”
라이벌에게 지지않기 위해 양물을 유방에 끼우고 있던 에바린이 경악했고, 그 맞은 편의 바넷사가 웃었다.
“우후후, 오는 거야. 퓨웃 퓨웃 하고♪”
“에, 에에……”
젊은 성욕이 이끄는 대로 하룻밤 내내 섹스에 빠져있던 적도 있던 에바린 이지만 아직 순진함이 있다.
눈 앞에 일어선 남근의 변화에 눈을 크게 떴다.
(아, 이제 싼다.)
몸 전체가 남근이 되어버린 듯한 착각에 빠진 리카르도는 자지 그리고 가슴팍은 물론이고 전신을 경련시켰다.
그진동이 유두와 젖가슴에 감싸인 자지를 수축시켰다. 파들파들프들 경련한 남근이, 크게 부풀어 오르고, 삿갓이 크게 퍼져 꼭대기의 구멍이 벌어졌다.
“……윽!”
숨을 삼킨 여자들이 바라보는 가운데 사정을 재촉하는 듯 로제의 혀끝이 요도구를 낼름 핥았다. 그것이 쐐기를 박았다.
“우와아아아아……!!”
전신을 경련하면서 한껏 몸을 젖힌 리카르도는 입술을 탐하는 마리온과 입맞춤을 나누면서 단말마의 외침과도 비슷한 한심한 절규를 질렀다.
퓨웃! 퓨슛퓨우,
마치 고래가 바닷물을 뿜듯이 희고 진한 체액이 솟구쳤다.
기세좋게 분출한 정액은 로제의 안면은 물론, 바넷사와 에바린의 가슴과 얼굴에 뿌려졌고, 이어서는 리카르도의 가슴과 입술을 빨고 있던 마사, 지미, 마리온의 얼굴에까지 닿았다.
“하아……하아……하아……”
사정을 마치고 거칠게 호흡하는 리카르도였지만, 그의 양물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아니 수그러드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다는 게 옳다.
에바린과 바넷사는 더블 파이즈리를 계속하고 있고, 로제는 귀두 끄트머리를 핥고 있다. 마사도 지미와 유두를 핥고 있고, 마리온은 입맞춤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사정을 해도 양물은 작아지지 않는다. 조금 부드러워졌지만 곧바로 우뚝하게 발기해버린다.
그런 와중에 리카르도의 입을 겨우겨우 해방시켜준 마리온이 에바린에게 말을 걸었다.
“왕녀님. 이번에는 왕녀님이 넣으시는 게 어때요?”
“어! 으응, 그, 그렇지. 그렇게 할게.”
난교따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던 에바린이지만, 이제와서 부끄러워 하는 것도 바보같다고 생각한 건지, 연녹색의 슬립 드레서의 스커트에 손을 넣어 왕족답게 비단으로 된 화사한 팬티를 내렸다.
가는 허벅지에 쓰윽 투명한 실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리카르도를 공격하면서 에바린도 상당히 흥분한 모양이다.
그리고 가볍게 그물 침대 위에 올라탔다.
“후우……”
뜨거운 한숨을 한번 내쉰 에바린은 리카르도의 허리를 누르고 그물침대의 가장자리에 발을 걸쳤다.
스커트가 말려올라가 리카르도의 시야에 젖은 황금색 치모로 감춰진 음순이 노출되었다.
(우와, 에바가 드물게 순순하다고 생각했더니, 이미 참을 수 없었던 거구나)
눈가를 적시고, 반쯤벌린 입술에서 뜨거운 숨결을 반복하고 있던 에바린은 몽롱한 표정으로 천천히 허리를 내려왔다.
“아아……”
미끈미끈해진 자지에 미끈미끈해진 음순이 닿자, 에바린은 이미 견딜수 없다고 하는 듯한 모습으로 허덕임을 질렀다.
“아, 아아, 아아아……”
즈벅즈벅즈벅…….
뜨겁고 좁은 옥문 속으로 자지는 소녀의 체중에 의해 파고들어갔다. 그리고 뿌리까지 완전히 하묻히자 리카르도의 얼굴을 내려다본 에바린은 어여쁜 아미를 치켜떴다.
“바보, 넌 어쩜, 그렇게 한심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그치만, 에바의 보지 굉장히 주름이 많고, 보들보들해서 기분 좋은 걸.”
“바, 바보……”
자신의 밀호를 칭찬받는 것은, 지독하게 부끄럽지만 기쁜 모양이다. 작게 몸을 떨고, 뺨을 홍조시키면서 고개를 돌린다.
“다음은 로제 언니. 로제 언니는 리카르도 님의 얼굴에 올라 타주세요.”
작은 체구의 로제는 세 소녀에게 끌려 올려져 그물침대에 올라온뒤 리카르도의 얼굴에 앉았다. 이른바 안면기승이다.
작은 음순도 역시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리카르도는 기쁘게 핥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바넷사 씨는 이쪽.”
“어, 나도……”
지미가 시키는 데로 바넷사는 리카르도의 배 위에 옆으로 앉았다.
여자 세명이 올라타니 과연 무겁다. 그물침대도 지금이래도 바닥으로 끊어질 정도로 쳐져있다.
이 때 리카르도는 바넷사의 다리사이에서 지휘봉이 살아있는 것을 눈치챘다.
(어라, 설마, 에바가 넣은 후부터 지금까지 꽂은 채 였던 거야. 바넷사 씨는 정말로 아날이 좋아졌구나)
기뻐진 리카르도는 지휘봉을 쥐고 빙글빙글 휘저어주었다.
“하아, 앙, 좋아……”
리카르도는 허리를 찔러올리며 에바린을 범했고, 혀를 이용해서라기보다는 얼굴 전체를 이용해 로제의 음순을 핥고, 손으로는 지휘봉을 잡고 바넷사의 항문을 휘저었다.
“앗, 그물침대의, 앗, 반동, 앙, 때문에, 앙……안쪽까지……”
“하윽……, 리카르도님의, 흐윽……혀, 히윽……언니, 같아……”
“아앙, 엉덩이가, 엉덩이가 좋아요……”
에바린, 로제, 바넷사는 그 나름대로 쾌감을 느낀 듯 허덕였다.
“마음껏 즐겨주세요♪”
갑자기 마리온이 에바린의 등 뒤, 마사가 로제의 등뒤, 지미가 바넷사의 등뒤에서 팔을 돌라 양 유두를 잡았다.
“앙돼에에에에……”
참지못하고 에바린은 교성을 질렀다.
“자지가 들어간 상태에서 유두를 이렇게 데굴데굴 굴리면 굉장히 기분좋죠?”
마리온은 사정없이 유두를 괴롭혔다.
“히익, 이아아, 아앙, 아야, 안돼, 느껴. 너무 좋아♪”
“바넷사 아줌마. 이 자세라면 왕녀님의 유두 핥을 수 있지않아?”
너무나 강한 자극에 울고 있는 에바린에게 짓궂은 시선을 보낸 마리온은 이어서 항문이 쑤셔지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바넷서의 코 앞에 공주님의 유두를 내밀었다.
항학의 쾌감에 빠져있던 누님은 순순히 유두를 핥았다.
그래 좋아, 좋아, 하고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인 마리온은 유두의 상대는 바넷사에게 맡기고 왼손을 하반신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붙잡은 것은 남녀의 결합부에 있는 음핵이었다.
“히익……”
마리온의 손가락은 포피에 감싸인 음핵을 데굴데굴 굴렸다.
“하아, 앗, 앗, 앗…… 안돼, 그, 용서해줘. 앗, 앗 앗……”
에바린의 교성은 물론 절박한 여자들의 음탕한 신음을 삼중주로 들은 리카르도는 더할 수 없이 흥분했다.
(이렇게 해서 함께 섹스를 하면 여자들 사이에 일체감이 생겨나는 모양이야. 좋아, 일단 에바와 로제씨와 바넷사씨 세사람을 동시에 가게하자.)
기합을 넣은 리카르도는 남근으로 에바린을 열심히 찔러 올리고, 레조의 미육을 탐하고, 바넷사의 항문에 넣은 지휘봉을 움직였다.
“바, 바보, 격렬해, 아, 너무 세, 나, 이제, 이젠……안돼에에엥”
에바린이 우는 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하아…… 하아, 하아……”
로제의 허덕임 소리도 확실히 커져갔다.
“히익, 거, 거기 좋아, 좋아요……♪”
바넷사도 주위를 잊고 교성을 지르고 있다.
리카르도의 공략뿐만 아니라 리카르도의 수족이 된 마리온, 마사, 지미의 움직임도 공헌이 컸다. 여자들은 정말로 쾌감에 젖은 것 같았다.
“앗, 앗, 앗, 앗, 앗 앗……”
삼중주의 교성이 울려 퍼지고 에바린의 빡빡하고 딱딱한 살주름에 감싸여있는 남근이 파들파들파들파들 경련한다.
“안돼, 커, 또 커졌어. 그렇게 커지면 안돼……”
에바린의 절박한 울음소리에서 사태를 눈치 챈 마리온들이 눈짓을 했다.
마음이 통한 세 소녀는 각자 담당한 여자를 동시에 끝내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리카르도도 역시 필사적으로 허리를 찔러 올리고, 음순을 빨아대고, 지휘봉을 휘저었다.
(전부, 내 여자다. 모두 내 것이야. 그러니까 내가 기분좋게 하는 거다.)
사명감과도 같은 것을 느낀 리카르도는 필사적으로 여자들을 공략했다.
“아앗, 안돼, 이제, 이제, 이제……”
혈액이 몰려 있는 남근이 점점 커지면서 굵게 부푼 버섯이 보들보들한 질벽을 휘저었다.
(기분좋아……, 이제, 싼다……)
자지로는 자궁 입구를 찌르며, 눈 앞의 음핵을 빨고, 지휘봉으로 항문을 찌른다.
“히익……”
여자들은 비명을 질렀고, 다음 순간, 파열직전이 되었던 남근이 세 번째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분류를 토해냈다.
퓨웃, 퓨슈, 뿌슝뿌슝뿌슝!!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에바린의 교성이 로제와 바넷사에게도 전달되어 동시에 절정에 올랐다.
푸샷 애액이 리카르도의 몸 전체에 뿌려졌다.
좁은 실내는 암컷 짐승들의 냄새로 가득찼지만, 그것은 또다른 대난교의 시작 신호에 지나지 않았다. 여자들은 곧바로 남자를 억지로 흥분시켜 세웠다.
※
“하아, 하아, 하아……”
선장실에는 리카르도를 중심으로 에바린, 로제, 바넷사, 마리온, 마사, 지미가 달라붙어 여운에 잠겨있다.
어떻게든 겨우겨우 여자들을 만족시킨 리카르도지만, 아무래도 정낭이 텅 비어버린 것 같다.
그런 리카르도의 입술을 빼앗으면서 에바린이 속삭였다.
“……정말이지, 너는 이런 걸 하고 있는 거구나. 뭐 좋아. 다음번에는 내 배에서 하자. 아만다랑 미레이 모두에게도 참가시킬테니까, 각오해둬!”
아무래도 이번 난교에서 희롱당한 것이 분한 모양이다.
[해룡희]에 있는 선원들은 기본적으로 에바린 수하의 낭자군이다. 당연히, 모두 여자다. 그 수는 백여명.
이미 시그레인, 이시스, 스칼렛, 마리온, 지미, 바넷사, 로제. 거기에 [남해의 매]호의 여선원 백명이상과, 스칼렛 수하에 있는 여해적들 백명 이상의 정부를 두고 있는 리카르도다.
거기에 더해 백명.
(이러다 자지가 닳아없어질지도……)
리크로드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하렘파이레츠2 完-
2007년 11월 22일 초판발행
저자 竹內けん(타케우치 켄)
불법번역 초코퍼지(상유천당)
ⓒKILL TIME COMMUNICATION 2007 Printed in Japan
토요일, 7월 12
(SM소설,조교소설,MC물) 파이레츠2_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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